[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0

#9080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0 (1001)

종료
#133세이지 - 진행(rMeOeq44ku)2025-12-28 (일) 07:32:38
>>0

"농담이라도 하면 그만 울까 싶어서요. 근데 안통하네."

가면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는 않아도 주저앉는 소리정도는 들린다. 앨리스가 말한 여신의 눈물은 세이지도 들은 적 있었다. 동화로 접한 것 뿐이지만.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그걸 찾으러 가자니. 이 무슨 바보같이 긍정적인 말일까.

"앨리스양은 나를 무서워할 자신이 있나요? 어제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믿을 수 있어요?"
"미쳐버린 내가 당신을 공격하지 않을거라고 자신해요?"

세이지는 불을 무서워한다.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기어코 상대의 숨을 끊어놓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주변의 사람들까지 모두 해치고 스스로의 숨을 끊어버릴 광증이 두려웠다. 번스타인의 이름이 무섭다.

세이지는 앨리스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가 그대로 양무릎을 꿇어 웅크리듯 몸을 구부린다.

"....나는 내가 너무 무서운걸."

힘없는 중얼거림이다.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