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0

#9080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0 (1001)

종료
#370세이지 - 진행(rMeOeq44ku)2025-12-28 (일) 12: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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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죽음의 운명이라는 건가. 스스로의 생명을 바쳐서 죽음에 가까워지는 존재.
정령왕의 말을 들으며 세이지는 폼포코를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말없이.

그러다가 무언가를 더 물어보려할 때, 세이지는 시야가 어두워지는 감각에 가면에 손을 댄다. 평소에 보이던 시야보다 훨씬 몇배나 어둡다. 무슨 일이 ㅡ

앨리스의 거친 외침은 폼포코가 사라졌음을 의미했다. 상황을 이해하는데 오래걸리지 않았다. 폼포코가 사라졌다.

"정령왕이시여."

세이지는 자신의 가면을 꽉 움켜쥐었다. 금방이라도 패대기를 치고 싶은 기분이었으나 그러지 못한 것은 자신의 치부를 가려낼 유일무일한 장치였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스스로를 자책하는 정령왕을 향한다.

"정령왕께서는 잘못이 없어요. 잘못이 있다면 아무것도 모르던 저에게 있습니다."
"이대로, 폼포코양을 내버려둘 수 없으니 도움을 주세요. 폼포코양을 데리러 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이 구하러 가야할 차례였다.
도움을 받았으니, 돌려줘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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