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1

#9257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1 (1001)

종료
#802디트리히-수업(VD4SlHKd4u)2026-01-12 (월) 13:30:09
형체가 보이지 않는 것을 단련할 땐 어떤 게 필요할까? 디트리히는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 보다가 눈을 감았다. 귓가에 스치는 바람 소리,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사락사락, 옷자락 스치는 소리. 눈을 감으면 신경이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디트리히가 천천히 손을 올린다. 하나, 둘, 셋, 넷…. 소리 없이 세는 숫자는 흡사 역 카운트 다운 같기도 하다. 다섯, 여섯, 일곱……. 디트리히의 손끝에 바람이 구슬처럼 뭉쳐진다. 언젠가 지나가다 본 만화 속 캐릭터처럼, 이걸 응축하고 압축해서…….

팡!

폭죽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난 건 그때였다. 장렬한 실패다.

“오, 생각보다…… 쉽지 않구나.”

왜 그 만화 속 캐릭터가……(이하 생략)

역시 하던 게 제일 낫다. 디트리히의 손 끝에 긴 바람의 칼날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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