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2

#9496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2 (1001)

종료
#605웨일스-수업(/VYv2khl36)2026-01-22 (목) 11:30:19
"이런 초보적인 실패는 오랜만인데."

꽤 기묘하게 뒤틀려버린 황천의 나무가 된 것을 곤란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저 큰 가지가 근처의 구조물과 부딧혀 꺾일 듯 휘어져있길래 이것을 조금 옮겨 펴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중급 마술사로 승급한 이후, 간단한 식물의 움직임은 쉽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기에 조금 자만했었다. 함부로 자신만만히 나서지 말았어야 했었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급하게 손을 뻗었다가 나무가 더 상하는 것은 안됐다.
침착하게 심호흡을 하고 나뭇결을 쓰다듬으며 이마를 대었다. 조금이라도 접촉면적이 넓은 편이 다루기 편해서였다.
마력을 끌어올리고, 그것을 부드럽게 움직여 나무에 스며들도록 움직여, 그 자신의 의지를 조심스럽게 전달한다. 이상하게 뒤틀리도록 만들어서 미안해,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내 마력에 맞춰 움직여줘, 부드럽게 풀어지면 그 뒤에, 휘어진 가지가 편히 뻗을 수 있도록 움직여보자. 아이를 달래듯 조곤조곤 속삭이자 이내 우득,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우."

이내 곧게 선 나무와, 구조물에 부딧혀 꺾일 듯 휘어진 것이 펴진 나무가지가 보였다. 그래도 수습을 제대로 해서 다행이다.

"아프게 만들어서 미안."

나뭇결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사과를 전하자, 나뭇가지가 괜찮다는 듯 부드럽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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