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2

#9496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2 (1001)

종료
#617웨일스-수업(lIpYyJrqO6)2026-01-23 (금) 02:09:38
이전에는 실패했지만 지금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차오를 때가 가끔 있다. 그리고 마침 그것이 오늘. 웨일스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과거의 실패를 떠올렸다.

"어라."

실패담이 좀 많은데? 이게 맞나?
순간 마음이 흔들릴 뻔했다. 실패는 과거, 지금의 도전은 현재. 뭐가 됐든 도전해보자, 라며 다시끔 작은 들꽃의 이파리를 조심시 손바닥 위에 올리고 마력을 끌어올렸다. 식물의 감각과 동화하는 마술. 식물에는 감각기관이 없다는 어쩌구저쩌구의 이과적 지식은 제쳐두고, 전에는 실패해서 장렬히 코피흘리고 엎어졌었지.
그래도 아주 잠깐, 정말 조금 느껴졌던 것이 있었다. 더 선명히 느껴지는 햇빛의 온도나 바람의 냄새, 뿌리 아래에 흐르는 물의 흐름이나 축축했던 흙의 감촉 같은 것들. 그러니까, 이번에도 아주 잠깐만이라도 좋으니 그런 감각이 느껴진다면, 그것을 타고 더, 좀 더...

"윽."

머리에 깨질 듯한 통증이 느껴져 서둘러 이파리에 닿은 손을 떼어냈다. 눈 앞에 침침하고 속이 울렁거리는게, 이번에도 실패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조금 침울해지는 것을 느끼며, 이번의 실패를 노트에 꼼꼼히 기록했다.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