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2

#9496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2 (1001)

종료
#744세이지 - 진행(eEBAARUdkq)2026-01-23 (금) 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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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에 시야가 썩 맑지 못했다. 정확하게는 푸른빛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쪽에 가까웠지만. 폼포코의 이름으로 생각되는 이름을 중얼거리고 뻗었던 팔을 아래로 늘어트린 채 세이지는 멍하게 서있었다.

어라, 하고 인식하기보다 먼저 껴안기는 바람에 세이지의 눈이 잠시 얼떨떨하다는 듯 동그래진다.

"...폼,포코양?"

아니 폼포코라는 이름이 맞나? 이제 괜찮다는 말에 자신이 무슨 표정을 지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그저 가리지 않은 입가를 슬쩍 치켜올려 미소를 지어보였겠지. 폼포코가 품에서 놓아주자 잠깐 비틀거리는 것처럼 자세가 흔들렸던 세이지가 숨을 내쉬었다.

안도와 안심이 섞인 한숨이다.
세이지는 자신과 폼포코에게 뻗어지는 타나토스의 거대한 팔을 향해 그에 걸맞는 거대한 창날을 만들어서 박아넣으려했다.

"이 이야기의 결말에 당신의 자리는 없어요. 타나토스. 죽음의 어머니시여. 그러니 이제 그만 이 이야기에서 퇴장해주셔야겠습니다."

하나의 창날이 박히는데 성공했다면 창날은 수십개로 증식해서 타나토스를 공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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