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2

#9496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12 (1001)

종료
#747디트리히 - 진행(tLs3TUl4Yy)2026-01-23 (금) 13:12:24
>>743 >>0 리들리의 능숙한 정리, 퉁명스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치지는 않는 앨리스, 그런 분위기와는 상관 없어 보이는, 폼포코. 적당히 소녀들에 관한 감상을 짧게 떠올린 디트리히는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 아버지가 독일인이셔서. 어릴 땐 독일에 살기도 했고. 지금은 많이 영국식 영어에 익숙해졌지만, 예전에는 악센트가 독특하단 말도 많이 들었어."

그러고는 부러 그러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하고 덧붙이는 말의 악센트가 특징처럼 이어진다. 디트리히는 의자를 하나 빼 앉고는 유들하게 제 찻잔에 차를 따라낸다. 제 얘기라고 해봤자 별 거 있겠는가. 그럼에도 말을 아끼는 것처럼 뜸을 들인다. 천천히 차 한 모금 마시고, 제 앞의 소녀들을 보았다가, 톡톡 손가락으로 제 팔뚝을 두드리는 시늉을 한다.

"갑자기 그렇게 물으니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는 걸. 뭐 궁금한 거라도 있어?"

꼭 물어보면 전부 다 답해줄 것처럼 태도를 취했다가 아, 하고 짧은 소리를 냈다.

"참고로 난 있어."

그러곤 잠시 입을 다물었다. 어떤 반응이라도 보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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