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37-

#9521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37- (1001)

종료
#0에주(6LBCaAgiXu)2026-01-16 (금) 08: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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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카톡방: >8525>
번개모임방: >5108>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271탈주(ptVJI.lGva)2026-01-18 (일) 18:29:16
작은 여우가 거의 물을 건너가다가 꼬리를 적시니 이로울 것이 없다.
-주역, 미제未濟

폐쇄된 명경지수센터 앞. 소년소녀가 같이 서 있었다. 역신이 일처리를 잘 해줬군. 현무는 슥 건물을 올려보았다. 3층 건물이 넓은 부지에 총 다섯개. 가운데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는 건물이다.
"아마 녀석들도 준비는 꼼꼼하게 해 뒀을 테니, 오늘은 수색만 하는 거야. 무영부無影符 품에서 잃어버리지 마. 가급적 능력도 쓰지 말고..."
소희는 불안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수水가 불길할 정도로 넘쳐나. 이거 봐. 잔디도 겨우 목숨만 부지하는 꼴로 자라있잖아."
"지맥이 뒤틀리는 걸 보면 조만간 제주도 전체가 이 꼴이 되겠지. 이 인간들이 터주가 되면 어떤 꼴이 날 지."
이대로 내버려 두면 분명 강신에도 차질이 날 게 뻔하다. 수월하게 계획이 진행되려면 적어도 제주도의 터주는 현무 자신이 되어야 했다. 그 외에도 신의 자리를 꿰차는 작전에는 한 치의 변수도 있어서는 안된다. 굳이 소희에게 협조해가며 센터에 찾아온 이유였다.
"이건..."
유리문을 열자 음산한 기운이 뻗어나왔다. 이루 말할 데 없는 습윤함. 늪지 한가운데서 길을 잃어버린 기분이다.
"소름끼치네. 숨 쉬기도 힘들어."
"적의 입 속으로 들어온 꼴이야."
부채를 펼치고 영안을 틔우자, 색칠이 벗겨지듯 드러난 내부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야."
"뭐가 있어?"
"벽이고 바닥이고 천장이고, 전부 빼곡하게 진이 쳐져있네. 그리고 이건... 전부 수水진이야. 그것도 극도로 수의 힘을 끌어내고 있어. 지하에 물길이라도 있나?"
"오행은 각자 상극이 있지만 어느 한쪽이 과하면... 넘치는 물은 불을 누르고 쇠는 녹슬게, 가둬두는 흙은 넘쳐 밀어내고 나무는 썩혀버리지. 이곳이 죽은 공간인 것도 무리는 아냐. 바닷속이나 마찬가지야."
"명상실이랍시고 거울만 달아놓은 것도 이해가 가네. 원래 거울은 체體는 금이지만 용用은 수잖아. 재질은 금속이어도 물처럼 비치니까. 아마 거울에도 진이 잔뜩 깔려 있겠지."
소희가 끄덕였다.
"그런데 굳이 수여야만 하는 이유. 짐작 가는 거 있어?"
"글쎄... 아직은. 이 녀석들의 의도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제주도에 온 이유는 짐작이 가네. 사방이 닫힌 섬이니까. 굳이 물을 넘치게 하려면 여기가 가장 좋을 거야."
"하지만 제주도는 화산섬이야. 화가 과한 지역이지. 이렇게 공간을 떼서 진을 쳐놓을 수는 있어도 제주도 전체를 물로 채울 수는 없어."
"그래서 한라산에 염매를 묻어둔 거겠지. 땅의 기운이라고 해도 터주가 바뀌면 자연히 지맥도 성질이 변할 수 밖에 없어. 우리가 찾아낸 것보다 훨씬 많은 미라가 묻혀있을 거라고 보는 게 맞겠군.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는..."
문득 현무는 위화감을 느낀다.
"야. 그런데 이런 역오행진 말야. 원래 흔한 일인가?"
"나도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어. 애초에 이렇게 오행을 굳이 거스르는 일은 흔하지 않았어. 고독蠱術도 근본은 음기를 축적하는 천리에 따른 과정이야."
"역오망성이라는 건... 주로 서양에서 쓰던 방법 같아서."
"오컬트? 악마 소환이라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나?"
"결국 영가는 터가 필요하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하려는 것처럼. 한반도의 터와 맞지 않는 신을 불러오기 위해서는 기반 작업이 필요하다. 그쪽도 이걸 노리고 있는 걸까.
"...일단 나가는 편이 좋겠어. 무영부가 있어도 너무 오래 끌면 흔적이 남을 게 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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