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5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잡담방 -342- (1001)
종료
작성자:에주
작성일:2026-02-08 (일) 10:35:49
갱신일:2026-02-11 (수) 02:59:48
#0에주(dqOD79Emfe)2026-02-08 (일) 10:35:49
위키: https://opentalkwiki.mycafe24.com/wiki.php/%EB%8C%80%EB%AC%B8
1:1 카톡방: >8525>
번개모임방: >5108>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1:1 카톡방: >8525>
번개모임방: >5108>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현실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재밌게 놉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á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규칙]
1. 떠날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번정도만 언급하는걸로 깔끔하게 할것.
떠날때 미련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규칙에 따라,지적과 수용,해명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9. 타작품 언급시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하나라도 들어올 시 마스크 처리된다.
10. 특정 작품의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면 AT로 취급한다. 특히 단순한 감상이나 플레이 이야기가 주가되지 않도록 하자.
11. 특정 작품 기반 AU설정및 썰은 위키내 문서를 활용하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339탈주(.zcRSnFBbi)2026-02-09 (월) 12:48:12
파수꾼: 귀가 아프신가요, 마음이 아프신가요?
크레온: 어찌하여 너는 내 아픈 곳을 따지려 드는 게냐?
파수꾼: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범인이고, 저는 귀를 아프게 할 뿐이지요.
크레온: 이제 보니, 너는 타고난 수다쟁이로구나.
<안티고네>
북부의 공기는 살을 갈라낼 듯 하다.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상당 수의 병사가 이상을 호소해 멈추고 다시 가기를 반복하는 수 밖에 없었다. 제국의 도로가 이미 혈관처럼 물자를 수송하고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마침내 흰 바탕에 찍은 점 같은 성을 발견하고 한은 말을 세웠다. 지도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 있는 북풍(Septentrio)이라 불리는 성. 저곳을 점령하면 일단 반역의 불씨는 꺼진다. 한은 쉰소리로 말했다.
"다들 지친 모양인데, 정비하는 것이 어떤가?"
"그러겠습니다."
말을 세우고 인원을 정비하는 동안 한은 망원경을 꺼내 성을 바라본다. 오랜 역사를 지닌 회색 돌벽 틈새로 눈이 듬성듬성 끼어있었다. 북풍은 척박한 환경 탓에 본래 소수의 정예가 국경선의 역할을 하며 머무르는 곳. 마음만 먹는다면 한 혼자서도 정리할 수 있다. 한참동안 한은 성을 바라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초라하군. 한은 짧게 내뱉었다.
"다녀오지."
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은 말에서 내려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털가죽으로 만든 망토가 유독 무겁게 느껴졌다. 눈만 덮인 황무지를 성 하나만 보고 계속 걸어갔다. 자신의 발걸음 소리만 들리기 시작하고, 어느새 눈이 덮이는 소리마저 들리는 것 같다. 중간에는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했다.
성문이 보인다. 이제는 내 무릎께에 올 것 같다. 내 키만해졌다. 이제는...
발치에 화살이 날아왔다.
"성주를 불러라! 당장!"
황실의 문장을 보이자 경비병이 큰 소리로 외치더니,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열린 문 틈으로 군복을 입은 남성이 걸어나왔다.
"허, 오랜만이군. 어촌 범생이, 황제의 사냥개. 황국의 반역자 아니신가?"
한 또래의 남성은 냉소가 찬 표정으로 한을 맞이했다.
"어떻게. 무릎 꿇고 예법이라도 차려줄까? 아델이 있는 성의 비열한 종자들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우에게 인사가 야박하군."
한은 무신경하게 대꾸했다.
"애초에 제국에 맞지도 않는 황가였다는 사실은,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물론이지. 그리고 너도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 정도로 똑똑하지. 나는."
성주는 손가락으로 꾹꾹 한을 눌러가며 말했다.
"넌 거둬준 주인이 섞어놓은 밥을 던져준다고 신나서 핥고 있는 개일 뿐이야. 아, 어울리지 않게 괜찮은 옷도 좀 입혀주고 비누칠도 해 줬겠지. 하지만 어쩌지? 그건 너랑 네 주인이 취한 작은 연극일 뿐이고, 세상 사람 모두가 너네 집에서 일어나는 장단에 맞춰줄 필요가 없는걸. 한, 모두가 너처럼 바닥에 엎은 스프를 핥기를 좋아하지는 않아. 지금까지 네가 죽인 사람들을 보고도 정신을 못 차렸어?"
"많은 것들을 깨달았지. 특히, 상황이 변하면 사람도 변한다는 것을."
한은 성주의 손을 잡고 뿌리쳤다.
"연락이 닿았나 모르겠군. 내가 이곳까지 온 것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살아남았고 반역자는 모두 죽었다. 성주인 너에게 선택권을 주지. 투항한다면 너만 죽이고 네 배우자와 가족, 영민, 병사들은 살려주마. 나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니 믿어도 좋아. 하지만 저항하겠다면..."
한은 입술을 깨물고 잠시 멈췄다. 성주는 어느새 껄렁한 태도는 없이 사라지고 가만히 기다렸다.
"말해."
"저항한다면..."
"말하라고. 학교에서 배워서 알겠지만-."
성주는 북부인답게 차가운 시선으로 한을 바라보았다.
"내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어. 알지?"
크레온: 어찌하여 너는 내 아픈 곳을 따지려 드는 게냐?
파수꾼: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범인이고, 저는 귀를 아프게 할 뿐이지요.
크레온: 이제 보니, 너는 타고난 수다쟁이로구나.
<안티고네>
북부의 공기는 살을 갈라낼 듯 하다.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상당 수의 병사가 이상을 호소해 멈추고 다시 가기를 반복하는 수 밖에 없었다. 제국의 도로가 이미 혈관처럼 물자를 수송하고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마침내 흰 바탕에 찍은 점 같은 성을 발견하고 한은 말을 세웠다. 지도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 있는 북풍(Septentrio)이라 불리는 성. 저곳을 점령하면 일단 반역의 불씨는 꺼진다. 한은 쉰소리로 말했다.
"다들 지친 모양인데, 정비하는 것이 어떤가?"
"그러겠습니다."
말을 세우고 인원을 정비하는 동안 한은 망원경을 꺼내 성을 바라본다. 오랜 역사를 지닌 회색 돌벽 틈새로 눈이 듬성듬성 끼어있었다. 북풍은 척박한 환경 탓에 본래 소수의 정예가 국경선의 역할을 하며 머무르는 곳. 마음만 먹는다면 한 혼자서도 정리할 수 있다. 한참동안 한은 성을 바라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초라하군. 한은 짧게 내뱉었다.
"다녀오지."
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은 말에서 내려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털가죽으로 만든 망토가 유독 무겁게 느껴졌다. 눈만 덮인 황무지를 성 하나만 보고 계속 걸어갔다. 자신의 발걸음 소리만 들리기 시작하고, 어느새 눈이 덮이는 소리마저 들리는 것 같다. 중간에는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했다.
성문이 보인다. 이제는 내 무릎께에 올 것 같다. 내 키만해졌다. 이제는...
발치에 화살이 날아왔다.
"성주를 불러라! 당장!"
황실의 문장을 보이자 경비병이 큰 소리로 외치더니,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열린 문 틈으로 군복을 입은 남성이 걸어나왔다.
"허, 오랜만이군. 어촌 범생이, 황제의 사냥개. 황국의 반역자 아니신가?"
한 또래의 남성은 냉소가 찬 표정으로 한을 맞이했다.
"어떻게. 무릎 꿇고 예법이라도 차려줄까? 아델이 있는 성의 비열한 종자들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우에게 인사가 야박하군."
한은 무신경하게 대꾸했다.
"애초에 제국에 맞지도 않는 황가였다는 사실은,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물론이지. 그리고 너도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 정도로 똑똑하지. 나는."
성주는 손가락으로 꾹꾹 한을 눌러가며 말했다.
"넌 거둬준 주인이 섞어놓은 밥을 던져준다고 신나서 핥고 있는 개일 뿐이야. 아, 어울리지 않게 괜찮은 옷도 좀 입혀주고 비누칠도 해 줬겠지. 하지만 어쩌지? 그건 너랑 네 주인이 취한 작은 연극일 뿐이고, 세상 사람 모두가 너네 집에서 일어나는 장단에 맞춰줄 필요가 없는걸. 한, 모두가 너처럼 바닥에 엎은 스프를 핥기를 좋아하지는 않아. 지금까지 네가 죽인 사람들을 보고도 정신을 못 차렸어?"
"많은 것들을 깨달았지. 특히, 상황이 변하면 사람도 변한다는 것을."
한은 성주의 손을 잡고 뿌리쳤다.
"연락이 닿았나 모르겠군. 내가 이곳까지 온 것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살아남았고 반역자는 모두 죽었다. 성주인 너에게 선택권을 주지. 투항한다면 너만 죽이고 네 배우자와 가족, 영민, 병사들은 살려주마. 나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니 믿어도 좋아. 하지만 저항하겠다면..."
한은 입술을 깨물고 잠시 멈췄다. 성주는 어느새 껄렁한 태도는 없이 사라지고 가만히 기다렸다.
"말해."
"저항한다면..."
"말하라고. 학교에서 배워서 알겠지만-."
성주는 북부인답게 차가운 시선으로 한을 바라보았다.
"내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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