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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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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4[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2종료

작성자 리베주 ◆XqPVDgeiLm작성일 2026-08-20 (목) 15:55:24갱신일 2026-08-21 (금) 15:13:36


▼ 스포일러에 대해
이 어장은 아래의 링크에서 안내되는 中尾ヤスヒロ의 CoC 7th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치 방지를 위하여, 시나리오의 일본어명과 한국어명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또한 이 어장을 열람하면 해당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즐길 수가 없게 되므로 열람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nakao-trpg.booth.pm/items/5184886

▼ 개변에 대해
이번 세션은 시나리오 중 일부를 개변했습니다. 특히, 본래는 2인 PL인 시나리오를 HO1가 KPC인 것으로 개변하여 1:1 타이만 세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난입에 대해
상황극판의 어장인 초톡방 캐릭터 한정으로 관전 난입이 가능합니다. 제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단, 해당 어장의 내용에 대해 본어장이나 잡담어장 등 외부에서 발설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합니다.
근데 리베리 민첩이 45다.
자업자득이다.

95
둘 다 중간에 뻗은 것 같은데.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일본 경찰들의 체력.
아무튼 거수자와 대응할 때만 팔팔하면 되었다.
피자집에 도착했을 때는 둘 다 숨에 차 헐떡거리고 있는 상태였다.
피자집 알바생한테 아주 배고프고 절박하게 비추어져 음식이 조금 더 빠르게 나올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두 사람은 피자를 파는 가게에 들어왔다.
무엇을 먹을까?
"......흐에, 헤에..."
"...페, 페퍼로니 피자 반에 핫치킨 반 하나요..."
대사: 알바생
"주, 주문 받았습니다......"

... 그리고 얼마 안 가 서비스라며 두 사람 테이블에 사이다 한 잔씩이 놓였다.
"감사합니다아아-..."

가을철이라 음료를 시원하게 원샷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한 모금은 머금는다.
오랜만에 입 안에 감도는 톡톡 튀는 맛과 사이다의 달달함은 데이브가 우와아앗, 하고 탄성을 내뱉게 하기 충분했다.

"달아요-."
"맛있다아..."
한 모금 정도 빨대로 쫍 빨아먹고 있던 리베리우스는 데이브가 흘리는 탄성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잘 됐네요. 음, 여러가지로."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두 사람의 테이블에 따끈따끈한 피자가 차려진다.
페퍼로니 반에 핫치킨 반. 한 조각을 들어올리면 치즈가 꾸덕하게 흘러내려 누가 먹어도 맛이 없을 수 없는 먹음직한 피자다.
"감사합니다아아~."

인사성이 한층 밝아진 데이브.

"...그래서, 에리는 정말 못 먹겠어요?"
"...정말 건강에 나빠요? 아니, 그치만 초고성능 사이보그인데 유기물 분해도 못 하는 그런 거에요?"

엄밀히 따지자면 죽은 몸을 억지로 살린 셈이니까 초고성능 사이보그 네크로맨시 좀비일 것 같긴 한데.
귀여운 데이브.

"...... 으으음."
"맛있어 보이긴 하는데......"

말끝을 흐리며 페퍼로니쪽 한 조각 끝을 냠 먹는다.
우물우물. 일단 먹기는 잘 먹는다.
데이브의 입이 데이브의 의사에 반해 움직인다.

대사: 모리
"소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요. 건강에 나쁘다기보다는... 굳이 건강에 보탬되는 게 없다는 쪽이에요."
"식사가 전혀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위해는."
에르킨이 한 조각 가져가면 그제야 데이브도 한 조각을 가져갔으려니.

"...뭔가 먹으려는데 입을 열지 마시고오오."
"그러면 밥은 같이 먹어도 되는 거잖아요? 그쵸?"

그러고서는 와압, 하고 크게 베어문다.
"앗뜨거어어."
대사: 모리
"앗뜨거어어."
"조심해요오."
"네에에. 불어먹을게요오-"

오랜만에 먹는다고 뜨거울 것이다 라는 자각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
햡햡 하며 그새를 못참고 냠냠.
데이브가 오물오물 피자를 삼키고 다음 입을 먹으려고 하면, 입이 또 제멋대로 움직인다.

대사: 모리
"신기한 감각이네요. 엄청나게 추억이 떠오르는 맛이라고나 할까..."
"제가 과거에 이걸 먹어본 적이 있는 걸까요......?"
"과거에요...?"

냠, 하고 한 입을 더 베어물고 오물거리다가.

"사실 이스인이 아니라 미국인인 거 아닐까."
"에리이. 에리이."
"핫 치킨 토핑도 있어요. 닭고기에요."

똘망똘망 당신을 보는 데이브. 더 먹어요! 하는 눈이다.
대사: 모리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본고장인 이탈리아인이라든가?"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하다가.

대사: 모리
"... 농담이에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저는 식사가 필요 없었던 것 같거든요. 지금의 에르킨처럼요."
대사: 모리
"하지만 지금은 데이브의 몸을 통해 배고픔을 느끼고 있어요."
"식사를 하는 것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죠......"
"이런 감각을 맛볼 수 있다면 데이브의 몸에 계속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마지막 말은 농조로 말했다.
"방금 전 데이브의 또다른 친구가 데이브의 몸을 뺏겠다는 선언을 해서 입맛이 사라졌어용."
"식사가 필요 없어도 다들 밥을 열심히 먹도록 합시다..."
"저야 물론, 아니, 그게, 미각 자체가 이상하게 변해서 못 먹은 거지만..."
"에리나- 아니면 말이에요- 모리 씨도- 음식이 무맛으로 느껴진다든가 아니면 식어버린 고깃덩이 지방층 조각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을 거잖아요."
".....에리는 어, 현재형."
"........................"

입맛이 뚝 떨어져버린 표정으로 반절 먹은 피자조각을 접시 위에 내려놓았다.
대사: 모리
"앗. 지금은 물론 괜찮다는 걸 알지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된 식사를 하지 못 했던 애인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때문에 목구멍이 닫혀버렸다는 표정이다."
"..............."
".....제가 더 미안해지려고 하니까 한 조각이라도 다 드세요 반장니이임-!"
"...... 녜에에."

영 내키지 않는지 느릿느릿한 속도로 다시 우물... 우물... 피자를 먹는다.
데이브는 햡 햡 하고 먹던 것을 멈추고 에르킨이 먹을 때까지 유심히 지켜보다가, 당신이 입을 움직이면 그제서야 다시 햡햡햡 하고 먹는다...
귀엽워
"데이브가 밥 먹는 거..."
"이제 보니까... 고양이 닮았네요."
"아기 고양이."
"에."
"...뜨, 뜨거운 걸 잘 못 먹어서 그래요."
"고양이 혀라서 그래요."

잠깐 메롱 한다. 그래봤자 사람 혀지 고양잇과의 바늘같은 혀는 아니다.
"그리고 뭐랄까 입 안에 마않이 넣고 와구와구하고 싶어서 마않이 와아앙 하게 되니까 그만."

고양이... 햄스터...?
"볼 찔러봐도 돼요?"
"녜!"

볼을 내미는 데이브.
콕 하고 찌르는 리베리우스.

말랑.
이제 보니 비 내리는 하늘을 닮아 창백한 안색은 어디 가고 26살의 말랑말랑한 혈색이 그대로 얼굴에 돌고 있다.

말랑.
"말량해혀?"

핫 치킨 토핑이 올라간 피자 한 조각을 와앙 하다가 묻는다.
리베리우스가 방긋 웃었다.
◜ᗜ◝ .

"말랑해효."
"밥 먹는 중이 아니었다면 양손으로 잡고 말랑말랑하고 싶었을 정도로."
오물오물오물 열심히 한 조각을 입에 와구와구 구겨넣은 데이브가 볼을 빵빵하게 채운 채로 에르킨을 보고 있다.
그러면 뭐 어쩔 수 있나 속절없이 당신의 양 뺨을 제 커다란 손으로 감쌀 수밖에...
입 안 공간과 볼의 신축성은 볼의 외부 말랑함과 비례하는가에 대한 실험.
말랑.
실험 결과는 잘 모르겠고 리베리우스는 엄청 행복해하고 있다.
혈색이 조금 좋아졌을지도......
".....말랑 한 번 당 한 조각씩 드시라고 할 걸 그랬어요."
"값이 너무 비싸요 조금 깎아주세요."
"그럼 말랑 세 번 당 한 조각-?"
"다섯 번!"
"다섯 버어언."
"...근데 그럼 더 안 말랑해 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