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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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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4[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2종료

작성자 리베주 ◆XqPVDgeiLm작성일 2026-08-20 (목) 15:55:24갱신일 2026-08-21 (금) 15:13:36


▼ 스포일러에 대해
이 어장은 아래의 링크에서 안내되는 中尾ヤスヒロ의 CoC 7th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치 방지를 위하여, 시나리오의 일본어명과 한국어명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또한 이 어장을 열람하면 해당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즐길 수가 없게 되므로 열람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nakao-trpg.booth.pm/items/5184886

▼ 개변에 대해
이번 세션은 시나리오 중 일부를 개변했습니다. 특히, 본래는 2인 PL인 시나리오를 HO1가 KPC인 것으로 개변하여 1:1 타이만 세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난입에 대해
상황극판의 어장인 초톡방 캐릭터 한정으로 관전 난입이 가능합니다. 제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단, 해당 어장의 내용에 대해 본어장이나 잡담어장 등 외부에서 발설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합니다.
지금 드는 생각: 아안녕하세요 하고 뒤늦게 인사하면 진짜 웃기겟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무해함과 친근함을 보여줄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딜 봐서요."

리베리우스의 츳코미 귀하다.
아 어색해
아 공기 숨막혀
"에리의 츳코미라니 귀하네요."

정론파에게 저런 면이 있다니 신기해하는 눈치이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하지만 지금 당장은 챙길 수 있는 소지품이 없으니... 빈손으로 병실에 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분 모두 괜찮으십니까?"
"네에... 아니면 자판기라도 들려서 단 음료라도 사갈까요?"

평소에는 음식 이야기를 입에 잘 담지 않는 편이지만 말이다.
"아, 그건 확실히 좋은 전략."
"제가 사올까요?"
"......."

잠시만. 이 사람 설마.

"제가 사 올게요-."

저도 돈 있어요! 를 자랑하는 신참 삐약이의 모습을 어필하는 중이다.
설마 뭐요.
라고 눈빛으로 말했다.

"아뇨아뇨 제가 사올게요. 자판기 바로 저기 있는데요 뭘."

금방 다녀올 수 있어요 를 몸짓으로 어필하는 중이다.
"아니 그치만 반장님 고생시키는 것 같잖아요. 저 멀쩡하고."

네? 하고 똘망하게 보고 있다.
이러다가 면담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
"저야말로 막내를 마구잡이로 심부름시키는 못된 상사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만."

변치 않는 철옹성같은 미소와 함께 말했다.
"막내는! 심부름도 하면서! 크는 겁니다!"

지지 않고 반격하는 데이브.

"제가 갈 거에요. 제가 갈래요. 과일 음료 같은 거 병문안으로 들고 가면 좋댔다구요."
"아뇨. 막내는 실전으로 키워야죠. 잡무로 키운다는 건 옛말입니다."

아아 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네 그렇죠. 병문안으로 들고 가면 좋죠. 그러니까 제가 사올 거예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제가 사오면 안 되겠습니까?"
"선배님은 반장님을 마크해주세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예? 마크요?"
"선배님이 마크해주시는 틈에 다녀오겠습니다!!"
"앗!! 데이브 치사해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러니까... 차라리 제가 다녀오는 게......"
"다녀올게요-!!"

자신의 지갑을 들고 자판기로 향하기 시작하는 막내.

먼 바보같은 브금
아진짜바보같은브금이다
안돼애애애애애애애애.
하고 무릎 꿇고 손을 뻗는 반장님.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멀거니 바라보는 키리시마 린도.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자판기를 쟁취해낸 데이브는 과일 음료를 뽑는 김에 반원들 몫까지 가져올 것 같다.
전원 푸릇푸릇한 청색으로.
이 병원은 자판기에까지 데스트루도의 사자가 찾아왔나보다 온통 파란색밖에 없다.
하지만 토마토주스보단 블루베리주스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눈 건강에도 좋다.
"데이브가 저를 두고 가버렸어요............"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한 반장님.
"그렇게 따지면 에리는 절 두고 자판기에게 가려고 하신 거에요-?!"

자판기 쪽에서 따박따박 반박이 들려온다.
자박자박 의기양양하게 돌아온 데이브의 손에는 과일 음료가...
5개...!
"아니에요 저는 자판기보다 데이브를 더 사랑해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다.
"저도 자판기보다 에리를 더 사랑하지만요."

그렇게 말하며 키리시마에게 블루베리 음료 하나를 건넨다.

"고생하셨습니다아아."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앗. 감사합니다."

오른손으로 받아든 그는 서류가방에 음료수를 넣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 그럼 이제 진짜로 가볼까요?"
"네에, 가요."

데이브는 1층 로비를 잠깐 두리번거리다가 이내 걸음을 옮긴다.
물론 에르킨의 등을 팡팡 두드리면서.
에르킨의 등짝을 내리치는 소리가 청명하게 잘 들린다.
금속질 몸이라 더 청명해진건가

█ 13. 사정 청취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브금은 씬12 브금 그대로라 예전 주소 있으면 새로 틀 필요 없으십니다)
데이브: 설마 에리 자판기를 전기지지미 해서 뽑을 생각은 아니죠
였답니다
아 세상에
무슨 그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행은 하나조메 세리의 병실로 향한다.
키리시마 린도가 조용히 문을 두드리자, 몇 초 뒤에 남성의 목소리가 “들어오세요”라고 답했다.
딱 실험하기 좋은 대상, 자판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개인실 침대에 창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하나조메 세리의 모습이 있었다.
아직 어린 기운이 남아 있는 그의 옆모습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경시청의 키리시마라고 합니다. 이번 일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심정은 충분히 알고 있어 대단히 죄송하지만, 어젯밤 일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도 될까요?”

키리시마 린도의 질문에 대해, 하나조메 세리는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키리시마 린도는 리베리우스와 데이브에게 눈짓을 보내며 대화의 주도권을 두 사람에게 넘겼다.
저는 기껏해봐야 에리가 또 돈 쓰려고 한다──!! 일줄 알았던
"-아."
"안녕하세요, 수사 1반 소속 형사인 데이브 에트와일러라고 합니다..."
"...사건에 대해선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그러고 보니 애도의 뜻을 표할 꽃 같은 걸 챙기지도 못했다. 이런.

"...반장니임."

일단 반장님도 마저 소개를.
>>45 키리시마와는 달리 리베리는 딱 그 정도의 계략은 있는 편이니까<
"마찬가지로 경시청의 리베리우스라고 합니다. 부모님께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과 애도를 표합니다."

그렇게 고개를 까닥여 목례를 했다.
대사: 하나조메 세리
"...... 네, 고맙습니다......"

감사인사를 전하는 소년의 목소리에는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가족에 대한 일은 여전히 그에게 있어선 조금 어려운 일이지만, 당장 소중한 사람을 잃을 뻔한 상태인지라.
한껏 날카롭고 예민한 기류를 읽을 수 있었고,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도 알았다.

"...조금 가까이 가도 괜찮을까요?"
잠깐 침묵하던 소년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데이브는 조금 가까이로 다가갔다. 앉을 곳을 달리 찾지 못했다면 아마 서있는 그대로일 테고, 빈 침대나 의자가 있다면 잠깐 쓰겠습니다, 할 것이다.

"...담당 수사관인지라, 저희가 앞으로 물어볼 질문들은 많이 아픈 질문이 될 거에요. 저희도 최대한 다듬은 질문을 꺼내보기야 하겠지만... 만약에 안되겠다고 생각한다면 저희를 내쫓아도 괜찮아요. 알겠죠?"
대사: 하나조메 세리
"............"
"...... 네, 알겠어요..."
"... 고맙습니다......"

당신의 배려에 소년의 표정이 조금은 누그러졌다.

이후의 하나조메 세리를 향한 판정에 보너스 다이스를 +1 추가한다.
"음... 그리고, 사실 많이 걱정해서요..."
"...뭐라도 먹을래요?"

데이브는 머쓱하게 블루베리 음료를 건넸다.
피가 생각나지 않도록 청색으로 골라온 음료.
야사시해
대사: 하나조메 세리
"아............"

건네온 음료를 가만히 보고는, 고맙다며 한 차례 꾸벅 인사를 해보였다.
옆 탁상에 놓아달라 말하는 걸 보면 당장 먹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그래도 받아준 데에 감사를 느낀다. 부스스하게 웃어보이는 청년이 그러면-... 하고 잠시 뜸을 들인다.
어쩌면 이 청년도 이 소년에게 질문하는 것 자체가 무서운 모양이지.

"하나조메 군, 이라고 불러도 괜찮나요?"
"...아니면 세리 군이 조금 더 낫나요?"
대사: 하나조메 세리
"...... 이름이, 조금 더 나아요......"

얇은 이불을 쥔 두 손에 힘이 조금 들어간다.
"그러면 세리 군으로 부를게요..."

한차례 당신을 살피는가 싶더니.

"...지금부터 면담을 시작하겠습니다아."
대사: 하나조메 세리
"............"

얕게 고개를 끄덕인다.
표정이 조금은 굳어진다.
"세리 군이, 사건 현장의 최초 목격자라고 들었어요. 맞을까요?"
대사: 하나조메 세리
"네, 맞습니다......"
"응..."

죄책감이 쿡 찔리는 기색이다.

"...최초로 현장을 발견했을 때 당시 상황을,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요? 세리 군?"
대사: 하나조메 세리
"............"

허공을 좇던 눈에 생기가 사라지고, 이불을 쥔 손에 힘이 조금 더 들어간다.

"... 어제는 동아리 활동이 바빠서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왔어요."
"현관문을 열고... 그러니까, 잠긴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더니 거실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 계셨어요."
"저한테 등을 돌린 채 창밖을 바라보며, 멍하니......"
"거실에 서 계셨다구요...?"
"...세리 군은 그 상황에서 어떤 걸 했나요?"

쉽사리 토닥여줄 수 없는 위치란 괴롭다.
대사: 하나조메 세리
"저는... 저는 저는 두 사람에게 ‘다녀왔어’라고 크게 말했어요. 하지만 두 사람은 조용히 서 있었고..."
"그 후, 짐을 방에 두고 거실로 돌아가니까……. 아버지가……, 아버지가……"
"으으... 으으......"

하나조메 세리의 얼굴에서 핏기가 빠져 나가고 있다. 동공이 크게 열리고, 위장에서 올라오는 것을 억누르려 그가 입가를 손으로 가렸다.
데이브가 일어나 세리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제가 지금 세리 군에게 가까이 와서 미안해요. 붙잡을 사람이 필요해 보여서..."
"아무 상관 없는 걸 잠깐 보고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오늘 처음 만난 수사관의 얼굴 같은 거."
동공 열린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며 위쪽으로 올라온다. 그 눈은 데이브, 당신을 마주본다.
거친 숨소리가 조용한 병실을 가득 메웠을 때, 하나조메 세리가 약한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대사: 하나조메 세리
“거실로 돌아가 보니, 바닥에 어머니가 등을 대고 쓰러져 있었어요.”
“그때, 위에 올라탄 아버지가 어머니의 목에 양손으로 칼을 대고, 단단한 채소를 자르듯이 목을… ”
“어머니는 전혀 저항하지 않고 웃고 있었어요. 아버지도 웃으며, 계속… 계속…”
"....."

그건 보편적으로 좀 끔찍한 일이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힘들면 쉬어도 괜찮아요, 세리 군은 지금도 많이 용기를 내고 있어요, 괜찮아요..."

그리고 청년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독이듯 말하는 것 뿐이다.
소년의 숨소리가 점점 빨라지고, 거칠어진다.

대사: 하나조메 세리
"어머니가 움직이지 않게 된 뒤, 아버지는 손에 든 칼로 똑같이 자신의 목을 베기 시작했어요."
"그 사이에도 아버지는 계속 웃으며 저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분명 다음은 내 차례일 거야......"
"나도 아빠나 엄마, 누나처럼 죽어버릴 거라고!!"

하나조메 세리는 머리를 잡고 높은 소리를 내며 기이한 울음소리를 낸다. 무질서하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힘으로 머리카락 뭉치를 뽑아내며 두피를 긁어낸다.
침대 위에 깔린 청결함이 풍기는 순백의 시트 위에, 튀어 나온 선혈이 얼룩처럼 번진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한계인 것 같네요. 간호사를 불러오겠습니다.”
“두 사람은 그가 난동 부리지 않도록 지켜 주십시오.”

키리시마 린도는 병실 문을 열고 복도로 달려갔다.

아직 사건 내용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간호사가 도착하기 전에 하나조메 세리가 진정될 수 있다면, 대화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신분석> / <심리학> + <말재주> / <설득> 중 하나로 판정해보자.
보너스 다이스가 +1 있으므로 판정 시 1d10을 추가로 굴려보자.
"세리 군은 하지만 여기 의젓하게 살아있는걸요."

조금 더 가까이 온 데이브가 세리를 끌어안으려 시도한다.
심리학+말재주라니 이게무슨
보너스 다이스 없이 심리학 판정만으로 도전해봐도 괜찮다.
심리학 50이니까 일단 굴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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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너무너무무서워)
저런.
어떻게든 설득을 시도했지만, 하나조메 세리는 당신의 포옹을 거부하며 계속 난동을 부리고 있다.
이성마저 잃은 듯한 뒤죽박죽된 괴성에 섞여 가끔 “누나”, “아리부 병원”, “검은 그림자”,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고 있었다”, “다음은 내가 될 차례다”라고 외치는 듯하다.
두 사람은 하나조메 세리에게 청취를 진행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었다.



【아오바다이 부부 살인 사건에 대하여③】
범인은 하나조메 카즈였다. 그는 아내인 하나조메 란을 칼로 살해한 뒤 자살했다. 두 사람은 하나조메 세리가 귀가한 19시경에 살아 있었으며, 거실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 있었다는 것이다. 그 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범행이 이루어졌다. 아마도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사망한 채로 서류 송치되어 수사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데이브는 시노노메 대학 부속 병원 터가 참 나쁘다고 생각중이다.

와중에 아리부 병원이 아이 입에서 나와서 조금 눈이 커진다. 거긴 왜?
█ 14. 응급처치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그때, 여러 명의 간호사들이 병실로 몰려든다.
하나조메 세리의 사지를 침대에 눌러 팔에 주사를 꽂자, 그는 마치 잠든 듯 침대로 가라앉았다.

간호사에게 사건의 전말을 전한 뒤, 퇴실하라는 권유를 받은 일행은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시노노메 대학 부속병원을 떠났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키리시마 린도가 두 사람에게 말을 걸어온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조금 더 증거가 있어야 하지만, 가정 내 갈등으로 인한 강제 자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마도, 용의자가 사망한 채로 서류 송치될 겁니다만… 결정적인 무언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현장으로 돌아가서, 주변 주민들에게 좀 더 조사해 보겠습니다. 두 사람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음, 생각한 걸 잠깐 말해도 될까요?"
"네, 그럼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자살인 걸로 보고 있었어요."
"아내분의 상처 위치랑 방향도 그렇고. 마치-"

그렇게 말하며 데이브는 자신의 오른손을 들어 손날로 제 목 옆을 스윽 긋는 시늉을 했다.

"딱 이 빙향, 이 위치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의외였다고 할까요."
"...물론 그렇다고 아예 그렇게 예상을 못한 건 아니었지만요."
"카즈 씨가 자살했을 것이다, 라는 건 상처가 서걱서걱 느리게 썰린 부분에서 짐작을 하긴 했는데."
"세상 누가 자기 생살을 써는 데에 주저함이 없겠어요."
저 한 마디만 해도 되나요
네에
데이브 너 T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의 마음을 잃어버린.
"...... 개인적으로는, 그렇네요, 형태가 살해의 형태가 되어버렸습니다만..."
"웃으며 아무 저항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것이 어떻게 자살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싶긴 하네요."
"...... 여러모로 괴상하고 또 씁쓸한 사건이네요."

평소보다 조금 더 안 좋은 표정으로 그렇게 평했다.
"........."
"....제 추리가 안 맞아서 아쉽다는 게 아니라...!"
"...그, 네에."
"......."

마찬가지로 표정이 안좋다.
"그럼요, 알지요. 그런 뜻으로 말씀하신 게 아니라는 거..."
"......"

얼굴을 한 차례 쓸어내리고.
"하지만 언뜻언뜻 한 말 중에는 검은 그림자 라든가, 의미 모를 말들이 종종 있긴 했죠..."
"형태는 살해의 형태, 결말은 살해와 자살..."
"그치만요, 역시 멍하니 허공을 보고 있었다는 부분이라든가..."
"그림자를 세리 군도 봤다는 점이 신경 쓰인다고 할까..."
"데이브도 이 사건에 아직 무언가가 더 남아있다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네에. 어쩔 수 없게도."
"수사 1반이 맡는 사건 중에 끝이 시원한 사건이 있었나요."
"하하...... 안타깝게도 맞는 말이네요."

웃으며 어깨를 으쓱여 보이면,

"그럼 이제 어디로 갈 건가요? 데이브."
"...그... 키리시마, 선배님은... 다시 탐문을 하신다고 하셨죠...?"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맞습니다."
"...침입자가 없는 이상 가정 내에서 생긴 사건들에 좀 더 초점을 두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잔인한 말이지만, 우리가 좀 더 알아야 하는 건..."
"장녀 쪽의 자살 사건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어- 그러니까요."
"어..."

그럼 그 정보를 어디서 얻을 수 있지? 잠깐 맹해진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하나조메 사나에 씨의 자살 사건 말씀이십니까...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차례 고개를 끄덕인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어제 진행했던 조사에 따르면 하나조메 사나에씨는 도쿄도립 아리부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그쪽에 무언가 정보가 없는지 조사해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아, 그러고 보니 세리 군도 아리부 병원이라고 뭔가 이야기를 하긴 했었어요."
"으으음. 일단 오늘 더 조사할 곳은 병원 밖에 없어 보이네요..."
"저, 혹시 검시나 감식 쪽에선 아직 결과가 안 나온 거지요...?"

사실 이미 사건의 전말을 들은 시점에서 의미가 있겠냐 싶다만.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아마도 검시 결과는 오늘 밤에 나올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 모을 수 있는 정보는 모두 모아두는 것이 제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그럼 일단 어떻게든 박박 모아볼까요."

아 젠장 병원이랑 엮여있는 사건이라니 저 이런 거에 알러지 있습니다.
라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어떻게든 박박. 좋네요. 앞으로 우리 리베리우스반의 모토인 걸로 할까요-."

두 사람의 논의를 조금 많이 흐뭇하게 바라보던 리베리우스가 말했다.
"...왜 그렇게 대견하게 보시는 거에요 반장님."
"우리 데이브가 많이 자랐어요."
"잘 자랐죠, 키리시마씨."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네, 아... 그렇, 군요..."
"잘 자라셨습니다."

칭찬...?
"네에??"

저도 어엿한 형사인데도...!

"아, 아니, 서, 선배님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장단 맞춰주지 마시고...!"
대사: 키리시마 린도
"엇, 음, 죄송합니다."
"뭐어, 뭐, 장난은 이쯤 하고. 그럼 일단 각자 해산인 걸로 할까요?"
"우리는 아리부 병원 쪽으로, 키리시마씨는 사건 현장쪽으로."
드디어 선배님이라고 불 럿 따
"네, 네에-."

아직 음료가 많이 들려있는 데이브가 파닥거린다...
"...검은 그림자가 어쩌고 하는 소문이 종종 돌아다니니까요, 모쪼록, 음, 몸 조심하세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알겠습니다. 또 뭔가 알게 되면 연락 주세요."
"두 분도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말하고 키리시마 린도는 차에 타고 주차장을 떠났다.

같은 이유로 두 사람도 도쿄도립 아리부 병원으로 가려 할 때, 데이브의 입이 혼자서 말을 시작한다.
이쯤되면 입씨 라고 이름을 지어줄걸. 이라고 데이브는 생각했다.
대사: 모리
"몸조심하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두 사람도 위해 조심하세용."
"에르킨이 그렇듯이 위해는 사람의 가죽을 쓰고 일상에 스며들어 있어요."
"즉, 다른 사람과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뇌까지도 가지고 놀려서 자신이 위해라는 걸 깨닫지 못 하는 사람도 있어요."
"까딱 방심하다간 훅 가버릴지도..."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대체 왜 일상 속에 있는 건데요...??"

자기 입을 볼 수 없으니 자기 손을 멀거니 보며 말한다.
대사: 모리
"저도 그게 정말 궁금하지만 위해 제작자의 마음을 제가 알 수가 있어야죠......"
"그리고 왜 에리처럼 얌전히 안 있고 사고를 치는거야.......????"
대사: 모리
"저도 그게 정말 궁금하지만 위해와 제작자의 마음을 제가 알 수가 있어야죠......"
"제가 착해서 그래용."

뻔뻔.
"...응. 에리가 멋있어서 그런 걸지도."

그러다가 잠깐 침묵하더니.

"그치만 에리에게 위해 수술을 한 건 모리 씨잖아요...?!?!"
대사: 모리
"이예이."

데이브의 손이 멋대로 양손 브이를 만들어냈다.
피스피스.
"아아니 손 가만히 냅두시고오오-!"

역시 소금간을 좀 더 했어야 했나.
대사: 모리
"앗 넵."
"... 그런데 전 위해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딱히 없는걸요? 위해화 수술을 한 것도 온전히 에르킨을 구하기 위해서였고."
"나쁜 마음 먹고 조종할까봐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되어요."
"역시 조종하는 거였어. 역시 모리 씨가 조종하는 거였어."
"에리, 에리는 제 말만 들어야 해요. 알았죠? 그쵸??!"

급기야 그런 발언까지.
"질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 했어요."

AI 어투로.
"........"

오늘 하루종일 운 당신의 막내부하 겸 연인을 또 울릴 셈인가? 정녕?
대사: 모리
"에르킨. 데이브 속상해서 울려고 해용."
"어라."
"... 미미안해요. 장난이었어요."

다급하게 데이브를 품에 안고 응급-복복복복.
"으아아아앙."
"으아아앙."
"흐아아아어어엉."
"나빠. 나빠아아."
"나빴어어어어어."

병원 가는 길목에 이러고 있는다니 정말 멋지다.
귀엽구료
엉엉 우는 데이브로 rp 마쳐도 될 것 같은데 어케 생각하시는지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삐졋지만 그렇다고 리베리한테서 안 떨어지려고 하는 네모쿤(zㅋㅋ
삐졋어
ㅋ
ㅋ
ㅋㅋ
삡새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인 걸로 합시다요
오후 3시부터 이어가는 걸로 OK이실까요? 아니면 날짜나 시간 변경을 원하실까요?
저는 다이죠부입니다 ㅇ.<d
두근두근 베리네모의 사자
사실 아직 그럴싸한 전투가 안 일어났다는 게 제일 우와 한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진도로 치면 한 30%...? 25%...? 정도 왔으니까요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
그정도밖에안왓다고
오히려 오늘 이정도나 진도 뺀 게 엄청나다고 생각
저는 오늘 씬11에서 끝날줄 알았어요
그치만 이쯤이면 40%는 왓으려나 햇는데-!
제가 들고 있는 파일 페이지수로만 따지면 지금 정확히 1/4이에요(ㅋㅋ)
앞으로 무슨 일이 더 벌어질지 기대해줘—!!
너무너무무서워-!!
하지만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갠적으로 궁금한 거) 지금 정신생명체에 대한 인상이 어떠신가요
뒷사람: 아 맞다 미고가 아니라 이스였다
데이브: 데이브는 죽이고 싶어해요
즐 겁 다
모리쨩은 지금 데이브랑 호감작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ㅋㅋㅋㅋㅋㅋ
데이브는 아무래도 그런 일이 있었으니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을텐데
그 상황에서 마주한
의도했음을 밝히기까지 하는 정신 생명체
형체가없음을다행으로알도록. 이라는 감상을 숨기고 대하고 있을 것 같아요
메멘토모리라는 이름 붙인 게 사실 살인예고였냐고요
그럴수도잇어(이럼
니가 죽을 거라는 걸 기억해라
그래도 나름? 철딱서니 없이 들러붙는 것에 약하니까 데이브도 조금 물렁물렁한 느낌 아닐까요
진짜 쟤가 살의를 가졌으면 신랄함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
앞으로도 철딱서니처럼 잘 달라붙어어겠다
찰딱
찰딱

그 외 시나리오의 감상
: nakayasu가 말아주는 CoC는 호러 룰입니다(아아아아아ㅏ악)
오마이갓 디스 이즈 쏘 테러블(복합적의미)
너무너무 무서워
게다가 초장에 일어난 게 너무 지금
예? 네? 상태라
뒤가 더 무서워요
리베리... 와중에 자기 죽엇다는 소식에 산치체크할 줄 알앗더니 위로라도 해야햇나 하는 거 보고 정말 너무 반장님이라 크아악 함
충격을 받긴 했는데 눈 앞의 데이브가 더 파들파들파들로 보여서 자기가 더 정신을 차렸다는 느낌......
약간 리베리가 죽기 직전의 데이브는 정말 인외로서 저거 죽ㅇ일거다 내것을 해쳤으니 반드시기필코 죽인다였지만<
막상 정말 연인한테 털어놓으면 부루부루가 되는.
애들이 시간차 충격을 받나(?
털어놓을 땐 인간에 가까웠으니 더욱더 부루부루가 되었을지도......

적고보니까 그 장면에서 리베리가 그냥 죽어버린 if데이브도 보고싶단 생각이
그럼 그냥 리베리를 흔적도 없이 먹은 후에 위해 죽이고 하루에 한 번씩 죽으러 다녔지 않을지
맛있다
어쩌면 이쪽이 해피엔딩일지도......
아무튼 함께 하게 되엇으니까요

그리고 여차저차 해서 서로 아 당신은 이런 기분이엇군 하는 게 너무
이러려고 썻냐(정말좋다) 가 되엇어요
맞아요 서로 대칭되는 게 정말 크아악인 부분이라고 생각
크아악(크아악 너무좋아)

정말 리베리가 죽엇다면... 리베리를 먹고 환상 속에서 리베리랑 같이 있으면서 완전히 미쳣겟죠
지금 네모쿤은 진짜 리베리의 체온을 따뜻하게 느끼고 잇으니까 음음
근데그럼이번엔리베리가촉수나오나요(?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그래픽카드 도마뱀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도마뱀(?????????
쿨러 달아줘야겟다(????
저는 이만 자러 가볼게요
카페인 때문에 잠은 못 잘 지언정 티알을 위해 수면시간은 챙겨야 한다(따봉
시원해용도마뱀

줌셔요 굿새벽
낮에 뵈어용
10분전
커피를 타올 시간이다
냠냠접
세션까까 세션커피 세션화장실 완벽하신가요
준비완료입니다
오케이 굿~
그럼 출발해보십시다요
두근두근
출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지금(in 세션)은 점심시간이다.
리베리우스한테 삐져버린 데이브는 점심밥을 먹는가?
아하!
데이브는 에르킨이 안 먹겠다고 하면 안 먹기 시작할 것이다.
그 의사를 전했을 때의 리베리우스의 표정은......
◜.◝
이었다.

◜.◝ .
삐짐을 참 각양각색으로 표현하는 데이브.
물론 곧이어 꼬르륵 소리가 났지만.
"제가 잘못했으니까 밥 먹어줘요 데이브으............"
"오늘 너무너무 많이 울어서 아무것도 목으로 못 넘기겠어요. 안 먹을래요. 흥."
"그치만 방금 배에서 꼬르륵 했는데에에............"

길어질 것 같으니 미리 브금 깔기
"배가 배고픈 거지 제가 배고픈 건 아니잖아요?"

2021년도 데이브의 헛소리 랭킹이 갱신되었다.
"데이브는 인격이 배에도 있어요???"
"에르킨은 제 말을 들을 거에요 모리 씨 말을 들을 거에요 제 배 말을 들을 거에요??"
나는 나의 말을 듣는다.
라고 하기엔 아까 전 저지른 참상이 참상이라 미처 말을 못 꺼냈다.

"데이브의 말을 듣죠 물론......!"
"진짜로...?"

입술이 아주 댓발 나와있는 게 여전히 툴툴거리고는 있지만, 조금 더 진짜로...! 한다면 꺾일 것 같다.
"진짜 진짜 완전 진짜로."
"둘째 걸고 진짜로."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둘째'란 에르킨 방에 있는 큰딱지게 조형물을 뜻한다.
"......."

뾰로통한 게 여전히 얼굴에 드러난다.

"...에리가 먹고 싶은 메뉴로만 먹을 거에요."

그래도 일단 뭔가 먹기는 하겠다고 한다. 와!
그 말을 들은 리베리우스의 표정은
◜ᗜ◝
이었다.

◜ᗜ◝ !
"얼른 먹고 싶은 거나 말하란 말이에요 바보 반장님."
"그러게요오."
"메뉴 참고를 위해서 데이브의 배에 의사를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데이브?"
"제 배는 곧 있으면 배고픔에 익숙해져서 기절할 지도 몰라요."
"안 돼애애애애."
"......"
"그런데 저 진짜로 땡기는 메뉴가 없는데......"
"어쩔 수 없죠. 굶는 수밖에..."
"오랜만에 피자 먹을까요 피자!!"

다급해졌다.
"와아 피자! 저는 좋아요!"
"제가 살래요! 제가 살래요!"
"와아!"

만세!

"...... 근데 아까 음료수도 데이브가 샀으면서. 점심도 데이브가 사게요?"
"데이브가 오랜만에 먹는 첫 끼니까 제가 사주면 안 돼요?"
"이건 진심인데......"
"그치만 제 밥이잖아요."

어? 어디선가 들은 말 같지 않나?

"게다가 에리도 안 먹는다고 하니까 그냥 제 밥이잖아요."
"데이브 누구 거예요."
"어, 에리 거...?"

즉답으로 튀어나온다...
"그럼 데이브 밥은 제 밥이네요?"

걸려들었군.
이라는 미소를 짓는다.
"느에??"

바보와 같이 지내는 바보는 기어이 덫에 걸려들고 말았다.

"그런 게 어딨어요-!!"
"여깄어요-!!"
"피자는 제가 사는 걸로 결정~!!"

그렇게 해맑게 외치며 다른 말 할세라 다급하게 성큼성큼 피자집을 찾아 뛰듯이 걷기 시작했다.
"에, 에리는 누구 거에요-!!"

우다다 쫓아가며 말한다.
아니 근데 무슨 대답을 듣고 싶어서 그래.
"저는 데이브 거지요~!!"
"-!!!"

그래서 자기 거인 지갑으로 사겠다는 말이 돌아오겠군...
데이브는 그냥 조금 기뻐하면서 마저 달려가서 와락 안기로 했다.
허그를 당하면 리베리우스는 허리를 조금 돌려 데이브의 정수리에 뽀쪽을 해준다.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다는 투다.
바보들이다
"볼에도 해주세요. 볼에도오."

애처럼 보채는 중이다...
바보들이다
"녜에에."

한손으로 데이브의 얼굴을 살짝 들어올려서 양쪽 볼에 한 번씩 뽀쪽 뽀쪽.
"헤헤."

이제 완전히 삐지고 툴툴거리는 기는 가신 모양이다.
그치만 당신을 꼭 끌어안고 있다는 건 당신을 따라잡았다는 것.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계산-!!"
"앗 치사해요─!!"
"... 그럼 출발만이라도 하나 둘 셋 하면 동시에 하기."
"앗. 좋아요."

정석적으로 달리기 시작 자세를 잡는다.
이상하다 분명 수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점심밥 하나로 지금 이게 무슨 일일까.
"하나~"
"두울~"

그리고 달려나간다.

"─셋!!"
"셋보다 먼저 출발했어-!!!"

뒤늦게 달려나가는 데이브.
하루종일 울었다는 건 정말 거짓도 아닌데다가 배고픈 것도 거짓이 아니므로 헥헥거리는 것도 금방이다.
█ 15. 휴식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도쿄도립 아리부 병원으로 가는 길에 탐사자들은 점심을 먹게 된다.

... 그리고 그전에 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달리기 시합부터 먼저 하게 되었다.
누가 먼저 도착했는지 <민첩> 대항 판정으로 정해볼까(ㅋㅋ).
좋다 ㅋㅋ
민첩 60
67
근데 리베리 민첩이 45다.
자업자득이다.

95
둘 다 중간에 뻗은 것 같은데.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일본 경찰들의 체력.
아무튼 거수자와 대응할 때만 팔팔하면 되었다.
피자집에 도착했을 때는 둘 다 숨에 차 헐떡거리고 있는 상태였다.
피자집 알바생한테 아주 배고프고 절박하게 비추어져 음식이 조금 더 빠르게 나올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두 사람은 피자를 파는 가게에 들어왔다.
무엇을 먹을까?
"......흐에, 헤에..."
"...페, 페퍼로니 피자 반에 핫치킨 반 하나요..."
대사: 알바생
"주, 주문 받았습니다......"

... 그리고 얼마 안 가 서비스라며 두 사람 테이블에 사이다 한 잔씩이 놓였다.
"감사합니다아아-..."

가을철이라 음료를 시원하게 원샷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한 모금은 머금는다.
오랜만에 입 안에 감도는 톡톡 튀는 맛과 사이다의 달달함은 데이브가 우와아앗, 하고 탄성을 내뱉게 하기 충분했다.

"달아요-."
"맛있다아..."
한 모금 정도 빨대로 쫍 빨아먹고 있던 리베리우스는 데이브가 흘리는 탄성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잘 됐네요. 음, 여러가지로."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두 사람의 테이블에 따끈따끈한 피자가 차려진다.
페퍼로니 반에 핫치킨 반. 한 조각을 들어올리면 치즈가 꾸덕하게 흘러내려 누가 먹어도 맛이 없을 수 없는 먹음직한 피자다.
"감사합니다아아~."

인사성이 한층 밝아진 데이브.

"...그래서, 에리는 정말 못 먹겠어요?"
"...정말 건강에 나빠요? 아니, 그치만 초고성능 사이보그인데 유기물 분해도 못 하는 그런 거에요?"

엄밀히 따지자면 죽은 몸을 억지로 살린 셈이니까 초고성능 사이보그 네크로맨시 좀비일 것 같긴 한데.
귀여운 데이브.

"...... 으으음."
"맛있어 보이긴 하는데......"

말끝을 흐리며 페퍼로니쪽 한 조각 끝을 냠 먹는다.
우물우물. 일단 먹기는 잘 먹는다.
데이브의 입이 데이브의 의사에 반해 움직인다.

대사: 모리
"소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요. 건강에 나쁘다기보다는... 굳이 건강에 보탬되는 게 없다는 쪽이에요."
"식사가 전혀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위해는."
에르킨이 한 조각 가져가면 그제야 데이브도 한 조각을 가져갔으려니.

"...뭔가 먹으려는데 입을 열지 마시고오오."
"그러면 밥은 같이 먹어도 되는 거잖아요? 그쵸?"

그러고서는 와압, 하고 크게 베어문다.
"앗뜨거어어."
대사: 모리
"앗뜨거어어."
"조심해요오."
"네에에. 불어먹을게요오-"

오랜만에 먹는다고 뜨거울 것이다 라는 자각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
햡햡 하며 그새를 못참고 냠냠.
데이브가 오물오물 피자를 삼키고 다음 입을 먹으려고 하면, 입이 또 제멋대로 움직인다.

대사: 모리
"신기한 감각이네요. 엄청나게 추억이 떠오르는 맛이라고나 할까..."
"제가 과거에 이걸 먹어본 적이 있는 걸까요......?"
"과거에요...?"

냠, 하고 한 입을 더 베어물고 오물거리다가.

"사실 이스인이 아니라 미국인인 거 아닐까."
"에리이. 에리이."
"핫 치킨 토핑도 있어요. 닭고기에요."

똘망똘망 당신을 보는 데이브. 더 먹어요! 하는 눈이다.
대사: 모리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본고장인 이탈리아인이라든가?"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하다가.

대사: 모리
"... 농담이에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저는 식사가 필요 없었던 것 같거든요. 지금의 에르킨처럼요."
대사: 모리
"하지만 지금은 데이브의 몸을 통해 배고픔을 느끼고 있어요."
"식사를 하는 것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죠......"
"이런 감각을 맛볼 수 있다면 데이브의 몸에 계속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마지막 말은 농조로 말했다.
"방금 전 데이브의 또다른 친구가 데이브의 몸을 뺏겠다는 선언을 해서 입맛이 사라졌어용."
"식사가 필요 없어도 다들 밥을 열심히 먹도록 합시다..."
"저야 물론, 아니, 그게, 미각 자체가 이상하게 변해서 못 먹은 거지만..."
"에리나- 아니면 말이에요- 모리 씨도- 음식이 무맛으로 느껴진다든가 아니면 식어버린 고깃덩이 지방층 조각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을 거잖아요."
".....에리는 어, 현재형."
"........................"

입맛이 뚝 떨어져버린 표정으로 반절 먹은 피자조각을 접시 위에 내려놓았다.
대사: 모리
"앗. 지금은 물론 괜찮다는 걸 알지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된 식사를 하지 못 했던 애인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때문에 목구멍이 닫혀버렸다는 표정이다."
"..............."
".....제가 더 미안해지려고 하니까 한 조각이라도 다 드세요 반장니이임-!"
"...... 녜에에."

영 내키지 않는지 느릿느릿한 속도로 다시 우물... 우물... 피자를 먹는다.
데이브는 햡 햡 하고 먹던 것을 멈추고 에르킨이 먹을 때까지 유심히 지켜보다가, 당신이 입을 움직이면 그제서야 다시 햡햡햡 하고 먹는다...
귀엽워
"데이브가 밥 먹는 거..."
"이제 보니까... 고양이 닮았네요."
"아기 고양이."
"에."
"...뜨, 뜨거운 걸 잘 못 먹어서 그래요."
"고양이 혀라서 그래요."

잠깐 메롱 한다. 그래봤자 사람 혀지 고양잇과의 바늘같은 혀는 아니다.
"그리고 뭐랄까 입 안에 마않이 넣고 와구와구하고 싶어서 마않이 와아앙 하게 되니까 그만."

고양이... 햄스터...?
"볼 찔러봐도 돼요?"
"녜!"

볼을 내미는 데이브.
콕 하고 찌르는 리베리우스.

말랑.
이제 보니 비 내리는 하늘을 닮아 창백한 안색은 어디 가고 26살의 말랑말랑한 혈색이 그대로 얼굴에 돌고 있다.

말랑.
"말량해혀?"

핫 치킨 토핑이 올라간 피자 한 조각을 와앙 하다가 묻는다.
리베리우스가 방긋 웃었다.
◜ᗜ◝ .

"말랑해효."
"밥 먹는 중이 아니었다면 양손으로 잡고 말랑말랑하고 싶었을 정도로."
오물오물오물 열심히 한 조각을 입에 와구와구 구겨넣은 데이브가 볼을 빵빵하게 채운 채로 에르킨을 보고 있다.
그러면 뭐 어쩔 수 있나 속절없이 당신의 양 뺨을 제 커다란 손으로 감쌀 수밖에...
입 안 공간과 볼의 신축성은 볼의 외부 말랑함과 비례하는가에 대한 실험.
말랑.
실험 결과는 잘 모르겠고 리베리우스는 엄청 행복해하고 있다.
혈색이 조금 좋아졌을지도......
".....말랑 한 번 당 한 조각씩 드시라고 할 걸 그랬어요."
"값이 너무 비싸요 조금 깎아주세요."
"그럼 말랑 세 번 당 한 조각-?"
"다섯 번!"
"다섯 버어언."
"...근데 그럼 더 안 말랑해 주실 거에요...?"
"어......"
"... 피자 다 먹고 난 다음엔 다른 값을 생각하면 되죠!"
"이잉."
"이이잉."
"............"
"하는 수 없죠. 저는 말랑 괴도입니다."

그리고 리베리우스는 무단 말랑말랑을 세차게 시작했다.
"히히히."

데이브는 말랑말랑을 받아서 좋은 건지 당신이 먹을 피자 조각이 늘어나서 좋은 건지 알 수 없는 웃음을 흘렸다...
아마 리베리우스가 빚진 피자조각으로 성벽을 쌓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쯤에서 장면 닫을까용??
네이
데이브가 배불러요오오- 하면서 리베리한테 달라붙어잇을 듯 합니다
오랜만에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데이브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리베리우스와 한덩어리가 되었다...
아 데이트 잘 즐겼다

█ 16. 환자 자료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원래 이 두 사람은 한 덩어리로 이동하곤 햇다
점심 식사를 마친 일행은 세타가야구 카미키타자와에 위치한 도쿄도립 아리부 병원에 도착한다.
조용한 거리 풍경의 한 구석에 조성된 넓은 부지에는 반쯤 낙엽이 진 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가지 사이로 보이는 높은 하늘이 가을의 끝을 느끼게 한다.

접수처에 상황을 설명하고, 두 사람은 하나조메 사나에를 진료하고 있던 담당 의사의 방으로 안내받는다.
흰 벽지로 둘러싸인 깔끔한 실내에는 컴퓨터가 놓인 책상과 3인용 의자, 그리고 의학 서적이 꽂힌 책장이 있을 뿐 의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의학> or <자료조사> or <관찰력> 판정을 해보자.
식사를 마친 후 거리로 나와 공기의 냄새를 맡아보면 차가운 계절이 한 발짝 가까워져 오는 걸 느낄 수 있다.
쌀쌀한 향이 낙엽 사이로 상쾌하게 파고 드는 기분에, 노곤해져 있던 정신도 도로 바짝 차려진다.

그렇게 병원에 도착하고 일련의 과정을 거쳐 도착하면...

"...아리부 병원 의사들은 다들 자리를 자주 비우시네요..."
관찰력 60
78
잠시만용 어머니께서 부러셔서
네에엥
자료조사(50) 판정
40
책장에 놓인 한 권의 파일에 눈길이 멈췄다. 2019년 날짜가 적힌 파일에는 환자 차트가 정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채널을 돌리듯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한 장의 차트에 눈길이 머문다. 진료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오다마키 코조의 차트】
이름: 오다마키 코조 성별: 남성 연령: 42세
진단명: 우울증(환각 증상·허위 발언 습관·혼란 증상 등)
치료 방법: 휴식·환경 조정 / 약물 치료 / 정신 요법
진료일: 2013년 7월 17일 / 초진(이후에도 진료를 계속함)
   2019년 9월 20일 / 완치(경과 관찰 예정)
리베리우스는 한참동안이나 그 차트에서 눈을 떼지 못 하고 있다.
데이브는 파트너의 옆에서 기웃거린다.

"저도 봐도 되는 자료에요?"

동그란 머리가 불쑥 시야를 가릴지도.
동그란 검은 머리가 시야를 가리면 그제야 정신을 되돌려 옅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그럼요. ... 그런데 봐도 아마..."
"... 모르실텐데."

말은 그렇게 해도 착실하게 차트를 보여준다.
"그건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데이브는 그보단 당신이 왜 이 차트를 한참동안 보고 있었는지가 조금 더 궁금했던 것 같다.

"...어, 혹시 아는 분 기록...?"
경찰들이 이렇게 막 진료 차트 따고 다녀도 되는 걸까
"아는 사람... 이긴 하네요."
"... 옛날에 제가... 저희 반이 체포했던 범인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 말과 함께 차트 내용을 바라보고 있으면, 데이브의 입이 혼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대사: 모리
"저기, 안쪽 방에서 누군가가 다가옵니다."
"그 자료를 빨리 돌려놓는 게 좋겠어요."
"범인."
"...치료 잘 받아놓고 왜... 어라."

모리의 말에 데이브는 에르킨의 어깨를 두드린다. 어디 꽂혀있었어요?? 하는 눈이다.
저기저기.
하면서 빈 공간을 가리킨다.
영차 하면서 꽂아넣으려고 하는 데이브.
영차 하면서 파일을 책장에 넣은 직후, 문이 열리며 남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두 사람을 알아차리자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걸어왔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죄송합니다. 이전 진료가 길어져서 늦어버렸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상담사 후카기 스오우입니다.”
“음… 형사 리베리우스 씨 맞죠? 방금 접수처에서 말씀 들었습니다.”
“데이브님도, 일하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
"...??"

어라 후카기 스오우라면 제 상담사.
어라 그럼 이 방은.
그렇다.
끄덕.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아, 맹하니 ?를 띄우는 데이브를 보고 있다.
"......"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데이브는 쫄래쫄래 에르킨 옆에 앉았다.
두 사람도 머리 위에 ?를 띄웠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지치셨나요? 음, 뭔가 마실 거라도 내올까요?"
"변변찮은 것밖엔 없지만요... 하하."
물음표 파티가 된 상담실.

"아무래도 수사 도중에 갈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라, 수사관으로서는 조금 지치는 상황 같네요. 하하..."
"어-..."

그러고 보니 간식도 먹어도 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음, 음료수 어떤 거요...?"
대사: 후카기 스오우
"어라? 오늘은 드시려고요? 의외네요."

눈을 깜박거리던 후카기 스오우가 미소짓는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일단 냉장고에는 포도주스랑 콜라가 있어요. 녹차나 커피를 내어드릴 수도 있고요. 편하신대로 골라주세요."
"상담 때는 널널하지만 일할 때는 안 널널하니까 뭐랄까 챙겨먹어야지- 라는 그런 거죠..."

적당히 넘어가기로 했다.

"반장님은 커피라도 드실래요?"

그러고 보니 당신은 사무실에서 커피를 타서 마시곤 했었다, 종종.
대사: 후카기 스오우
"제 상담이 마음 편하다는 말로 들어도 될까요? 하하. 감사합니다."

뭔가 모순되는 것도 같지만... 이라며 아리송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린다.
리베리우스는 진료실에 놓여진 커피머신을 보았다.
... 꽤 먼지가 쌓여 있다......

"...... 아뇨 저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음. 하긴 커피를 건드린 사람 하나 없어 보이긴 했다, 저 커피 머신.

"...저는 포도 주스가 좋아요!"
대사: 후카기 스오우
"네에에, 읏챠. 잠시만요호."

아저씨같은 기합과 목소리톤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얼마 안 가 병에 든 포도주스 두 개를 두 사람 앞에 놓았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형사님들~"
"감사합니다아아."

대박 완전 아저씨. 라는 감상은 포도 주스와 함께 삼켰다.

"...그래서 말인데요-. 선생님. 저희는 지금 수사 중이고 말이죠-."
본격적으로 탐문에 들어갈까?
탐 문 시 작.
둥 둥 둥 둥.
█ 17. 하나조메 사나에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굉장히 역전 재판 같았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그러네요... 간호사 선생님께도 자세한 말씀을 못 들어서 말입니다."
"오늘은 어떤 용무로 오셨죠?"

후카기 스오우한테 무엇을 물어볼까?
"진료하신 환자분들 중 한 분의 기록 열람을 허가받고 싶어서 말입니다..."
"이름은 히나조메 사나에. 아시나요? ...아시겠지마아안."
대사: 후카기 스오우
"음."

곤란하단 듯 침음을 내뱉고.

대사: 후카기 스오우
"영장이나 공문을 가지고 계십니까?"
데구르르 눈을 굴려 에르킨 반장님을 보는 데이브.
눈빛으로 '없어요.' 라고 알려주는 리베리우스.
대사: 후카기 스오우
“대단히 죄송하지만, 환자의 비밀 유지와 관련된 질문에는 전혀 답변해 드릴 수 없습니다.”
“그와 같은 수사라면 정식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계속 질문하겠다면 <위협> or <설득> or <매혹>으로 판정을 해야 한다.
역시 없구나-!

"부탁이에요, 선생님. 맡은 사건 중에서 이대로 끝내면 안 되는 사건이 있단 말이에요."
설득 40
79
뭔가 다이스 오늘 높은 값을 많이 주는군....
그러게나 말입니다
"제쪽에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공문은 추후에 팩스로 붙여드리는 것으로 할 테니, 지금은 우선 저희를 믿고 알고 계시는 사실을 말씀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설득(60) 판정
42
반장님 최고-!
대사: 후카기 스오우
"그렇다면야....."

몇 초간의 침묵이 이어진 뒤, 후카기 스오우는 하나조메 사나에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하나조메 씨는 2021년 4월부터 우울증을 앓아 치료를 위해 병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아, 가족과 상의한 끝에 입원 치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 순조롭게 회복한 하나조메 씨는 이번달 17일 아침에 퇴원했으며, 그때도 밝은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고등학교에도 다니기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아오바다이 부부 살인 사건에 대하여⑤】
하나조메 사나에는 2021년 4월부터 우울증을 앓아 치료를 위해 도쿄도립 아리부 병원 404호실에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증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아 입원 치료로 전환하게 된다. 그 후 치료가 효과를 보여 하나조메는 2021년 10월 17일에 퇴원. 퇴원할 때는 밝은 미소를 보여주었고, 고등학교에도 다니기 시작했다.
아저씨가 헐랭해서 다행이다
"...그러고 보니 404호 실이면 이상한 소문이 돌던 곳..."
"이상한 소문이요?"
"전에 상담을 받으러 왔을 때 간호사 분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었어요. 404호 실에서 검은 그림자를 봤다고...?"
대사: 후카기 스오우
"어엉? 그래요?"
"금시초문인데......?"
"...그 때가 17일이었는데, 404호실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간호사 분들은 그 방이 침대는 두어 개지만 혼자 쓰고 있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뒷머리를 긁적이는 후카기 스오우.

대사: 후카기 스오우
"글쎄요, 그것도 벌써 몇 주 전이라 병실 하나하나에 누가 어떻게 입원해 있었는지는 저도 잘 기억이..."

이에 관해선 아는 게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
"...아무튼 무사히 퇴원했는데, 그러니까..."

8일 후 그녀는 낙화한 셈이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네, 그렇지요......"

그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고개가 조금 숙여진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분명 상태가 나아졌다고 보였는데 말입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선택을 했을지는..."
"... 제가 하나조메씨의 상황을 더 일찍 눈치챘다면,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뭐어, 소문 하나 때문에 그런 입원 기록까지 추가로 열람하는 건 조금 이상하니까요..."
"사나에 양은 가족들이랑 불화가 있었나요?"
"병원으로 장소를 옮겨서 나아진 거니까, 으음..."
대사: 후카기 스오우
"가족 관계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렇네요,"
"우을증 환자에게는 가족의 지원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가족의 말이 생명을 이어주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가족이 환자를 지원하며 불안이나 신체, 정신적 한계 때문에 가족이 한계에 부딪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케이스가 아닐 거라고는 말씀드리기 힘들군요."
"사나에 양은 대략적으로 어떤 케이스였길래...?"
대사: 후카기 스오우
"일단... 우울증 발병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건은 학교 내 집단괴롭힘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무래도... 네, 알려드리기가 좀 꺼려지네요. 죄송합니다."
"이런. 죄송합니다."

이 퀘퀘한 닫힌 사회 속에서 사회적 살인을 당한 쪽일까 싶었다.

"...경찰 쪽으로 신고를 하진 않았나요?"
대사: 후카기 스오우
"그 쪽으로는 저도 잘......?"
데이브는 반장의 옆구리르 살짝 찔렀다. 반장님은 뭔가 별달리 물어보실 게 있나요?
믿음직한 파트너가 물어볼만한 걸 다 물어봐서 딱히.
라는 표정이다.
그치만 별달리 건진 건 없다는 기분인데요.
라고 말하는 것 같다. '^' 한 표정.
흠.

리베리우스의 지능(65) 판정.
74
뮁.
맹.

"...404호실이라도 잠깐 보고 갈 수 있을까요?"
대사: 후카기 스오우
"네, 뭐, 저야 404호실 입원 환자가 아니니 상관 없지요?"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듯 재미없는 농담과 함께 어깨를 으쓱인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방 주인한테 허락만 받는다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런 거구나..."
"...그 그럼 404호실로 가서 허락을 받아야? 하려나요?"

갑자기 맹해져서는 도로 포도 주스만 홀짝거리고 있다.
"뭐어, 가서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나에씨가 오래 머물렀던 곳이니 아직 무언가 증거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그럼 가, 가볼까요...!"
"공문은 정말 팩스로 보내드릴 테니까! 네!"
"포도 주스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아-."
대사: 후카기 스오우
"네, 제가 도움이 되었다면 기쁠 겁니다."
"두 사람 모두 수고 많으십니다-."

그렇게 말하며 목례를 꾸벅 해보인다.

후카기 스오우와의 탐문을 이만 마칠까?
데이브도 목례를 꾸벅 해 본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상담일이었던가. 내일은 안 까먹고 잘 간식이라든가 음료를 안 먹어야지...
█ 18. 타츠나미 시온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후카기 스오우에 대한 청취가 끝날 무렵, 시각은 15시가 되려 하고 있었다.
404호실을 살펴보기 위해 병원 로비로 나가자, 멀리서 데이브의 이름을 부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니, 그곳에 목발을 짚은 타츠나미 시온의 모습이 있었다.
헤에 시온이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아! 역시 데이브씨다! 안녕하세요."
"멀리서 모습이 보여서 데이브씨인가 싶어서, 급히 말을 걸어봤어요."
"지난 진료 이후로 시간이 별로 안 지났는데 무슨 일이신가요?"
"그리고 뒤에 계신 분은......?"

기웃기웃.
"지-난 진료라고 한다면..."

6일 전이니까 안 지났다고 하긴 좀 그렇다.

"그래도 원래는 내일 오려고 한 거니까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요."

데이브는 생긋 웃으며 시노노메 대학 부속 병원에서 자판기를 삥뜯어 얻어온 블루베리 주스를 건넨다.

"오늘은 진료는 아니랍니다. 그냥 일... 때문에 온 거구."
"옆에는 제 반장님이세요. 잘생겼죠!"
잘생겼다는 말에 몸을 배배 꼬면서 좋아하는 리베리우스.

"처음 뵙겠습니다. 리베리우스라고 불러주시면 되어요."
잘생긴 연인의 얼굴 자랑하기는 이렇게 효능감이 좋다.

"아, 이 쪽은 그게, 상담 하러 아리부 병원을 오가다가 알게 된 분이세요 반장님."
"타츠나미 씨..."
"...그런데 다리가 도통 안 나으시네요...!"
대사: 타츠나미 시온
"앗, 와아. 감사합니다!"

기뻐하면서 블루베리 주스를 받고.

대사: 타츠나미 시온
"리베리우스씨군요...! 처음 뵙겠습니다, 타츠나미 시온이라고 해요."
"데이브씨랑은 가끔씩 만나며 대화 나누고 있어요. 신세 지고 있습니다아."

웃으며 그렇게 말한 소녀는 이내 걱정스럽다는 듯 표정을 굳혔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그런데 일 때문에... 라는 거면, 병원에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대사: 타츠나미 시온
"앗... 에헤헤... 저는... 다리쪽보다는 정신과쪽으로 입원해 있는 거니까요."
"좀 오래 있긴 하죠...?"
"으응, 그런 건 아니에요. 밖에서 생긴 일인데, 병원에서도 얻어야 하는 자료가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겸사겸사 들렀어요."

그렇게 큰일은, 큰일이긴 하지만 적어도 병원 안에서 큰일이 난 건 아니니까 아무래도.

"그러고 보니 타츠나미 씨는 어쩌다가 다리를 다친 거에요?"
질문.
데이브는 시온이한테 자신의 직업을 알려준 적이 있을까요?
언뜻 경찰이라고 이야기는 했을 것 같아요
오케이.
어디에 근무한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아 실은 말이죠 저 경찰이에요 짜잔 멋지죠 했을 듯
눈썹 사이 거리가 좁아지고 굳센 표정이 된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데이브씨.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오빠가 자주 이렇게 말했어요,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꼭 도와주라고. 그게 우리 집안의 가훈이라고 어릴 때부터 배워왔어요."

그렇게 말하다가, 다리에 대한 질문을 들으면 조금 곤란하다는 표정이 된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다리, 말인가요... 그냥 조금, 교통사고를 당했었어요."
"이제 1년이... 아니다... 1년을 넘긴 것 같네요."
>>378 우와 엄청 멋지다고
자기 오빠도 형사였다고 되게 존경스럽다고
방방 뛰었을(※비유) 것 같아요
"그런 멋진 가훈이 있다니. 오빠 분도 타츠나미 씨도 멋지네요-."

게다가 자신이 경찰이라고 밝혔을 쯤엔 타츠나미 왈, 자기 오빠도 경찰이라고 했었으니까 말이다.

".....으응!"
"얼른 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산책도 더 자주 가고 그럴 텐데. 그쵸?"

데이브는 타츠나미의 말을 긍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어른답다는 느낌이 물씬.

"아하하, 미안해요. 수사 중이었는데 갑자기 타츠나미 씨한테 곤란한 질문도 하고..."
"아, 저희가 지금 404호로 가야 하는데 혹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대사: 타츠나미 시온
"... 헤헤, 감사합니다."
"데이브씨도 엄청 멋져요. ... 데이브씨를 보고 있다보면 우리 오빠 생각도 많이 나고요."

그 말이 나왔을 즈음 리베리우스는 자기 애인이 칭찬받아 기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네에, 그렇네요. 어서 나아서 더 많은 곳을 다녀보고 싶네요."
"어... 그런데, 404호에는 무슨 일이신가요?"

눈 깜박.

대사: 타츠나미 시온
"404호는 제 병실인데요...?"
"뭐랄까 뭇 경찰들의 귀감이 될 정도로 제가 오래 경찰을 한 건 아니고 그냥 병, 병아리지만... 헤."

쑥스러운 듯 뒷머리를 매만지는 데이브.
그러다가 404호실의 주인이 밝혀지자 잠깐 눈을 깜빡거린다.

"...에."
"...그- 404호실에 이전에 머무르던 환자분에 대해서 알아보려구요...?"
"...내친 김에 타츠나미 씨도 병실에 데려다 드리는 걸로...?"
대사: 타츠나미 시온
"앗, 아뇨, 저는 산책을 하려던 참이라 그건 괜찮은데..."
"예전에 머무르던 환자라면,,, 사나에쨩이요? 아니면 더 이전......?"
"아, 맞아요. 사나에 양에 대해 알아보고 있어요. 혹시 알고 있어요?"

데이브는 최대한 침착하려고 애썼다.
인덕을 진작에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착한 일 많이 해야지.
대사: 타츠나미 시온
"네! 물론 알고 있어요. 사나에랑은 친구같은 관계였거든요."
"방도 같은 방이었고, 사나에가 입원중일 때에는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간호사 선생님들께 자주 혼나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는 타츠나미 시온의 표정은 즐거운 추억을 회상해 기뻐보이는 얼굴이었다.
"좋은 친구였네요-."

안좋은 진실을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간호사 선생님한테도 혼나다니, 요 꾸러기들."

그래도 그 나잇대에는 그렇게 노는 게 맞으니까 괜찮나.

"사나에 양이랑 또 어떤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대사: 타츠나미 시온
"에헤헤...... 그렇지만 재미있었는걸요."

반성은 하는 듯하지만 그보다는 즐거움이 앞서는 표정이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어떤 이야기...... 그러네요, 매일매일 달랐지만... 제일 많이 했던 이야기를 굳이 말하자면 가족 이야기일까요?"
"저는 오빠가 있고, 사나에는 남동생이 있어서, 서로의 형제 이야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보고싶네- 하고."
"형제가 있으면 그런 느낌이구나-!"

외동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많이 다정한 가족이네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그래도, 종종 와주면 좋을 텐데."

면회 금지라도 당한 걸까?
나쁜 가족이라서?
대사: 타츠나미 시온
"헤헤......"

조금은 씁쓸하게 웃었을까.

대사: 타츠나미 시온
"저희 오빠는 못 와요. 죽었거든요, 2년 전에."
데이브가 사나에 죽은 얘기 안 하려고 온몸비틀기 하고 있는 중 시온 비설 먹방
"앗."

오늘따라 남의 아픈 곳을 딱콩딱콩 잘 때리는 것 같다.

"...미안해요. 저기. 음."
"...그치만 타츠나미 씨 같은 여동생이 있었다면, 죽었더라도 언젠가 밤중에 머리를 쓰다듬어 주러 왔을 것 같아요. 제가 오빠라면? 응."
그럴것같앗는데-!
형사라는 직업이 그렇지 뭐.

대사: 타츠나미 시온
"괘, 괜찮아요! 사과받으려고 꺼낸 이야기가 아니니까......"
"... 그럴까요, 그랬으면 좋겠다."

잠시 가만히 웃고만 있었을까,
이내 표정에 의문을 띄우고는.

대사: 타츠나미 시온
"그런데 사나에에 대해서는 왜 여쭤보시는 건가요?"
"사나에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응? 아, 그-..."
"......."

어쩌죠 반장님. 저는 말돌리기도 못하는 바보인데 어떡해요.
하는 표정이다.
리베리우스가 전매특허의 스킬 '티나게 말돌리기' 를 사용하려고 하던 때였다.

█ 19. 병원 습격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대낮이야 이자식아-!!
갑자기 병원에서 수많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
오후의 맑은 하늘과는 어울리지 않는 비일상적인 현상에, 순간이지만 당신의 머리는 텅 비게 될 것이다.

멈춰 있던 생각을 현실로 되돌린 것은 데이브의 목소리였다. 아니, 정확히는 데이브 안에 사는 또 다른 존재.
그것은 지금까지 없던 만큼 강렬한 목소리로 경종을 울린다.
대사: 모리
"위해입니다. 여기서 당장 도망쳐요......!!"
그 순간, 병원의 두꺼운 외벽에 금이 가서 부서졌다. 연기처럼 퍼지는 먼지 속에서, 수많은 비명과 함께 검은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갑옷처럼 검은 갑각을 입은 이형, 위해다.

위해는 두 사람을 시야에 포착하고, 발밑에 쓰러진 환자와 간호사를 밟아 부수면서 천천히 일행 쪽으로 다가온다.
"뭐라고요?!"

데이브는 타츠나미의 눈을 가리려고 시도했다.
"...반장님, 어떻게 할까요. 도망쳐야 할 것 같은데."
"우리는 경찰이고, 시민들은 죽고 있네요."
당신의 손 아래에서 타츠나미 시온이 숨을 들이마시는 것이 느껴졌다.
"...... 하하, 그러게요,"
"저 놈의 목적은 저인 것 같으니 내가 시선을 끄는 게 낫다고 보는데."
"보지 마세요."
"산책을 조금 멀리 가는 걸로 해요."

그러다가 반장의 폭탄 선언에 당황한다.

"........반장님?????"
"철골에 또 꼬치구이 되실 작정이세요??"
"불은 안 쓰는 것 같았는데 구이라기보단 그냥 꼬치 아닐까요?"

이럴 때에 이런 농담.
"전기 꼬치."

한 번 더 정정한다.

"시선을 끌어서요? 어디서 뭘 어떻게 하시게요?"
"시민들의 대피가 완료될 때까지 공터같은 곳에서 시간을 끈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그런 것보단 지금 우리 모두 도망치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 녀석을 병원 곳곳에 있을 거대한 전자기기에 쳐넣고 이것이 왜 철덩이를 들고 기계 앞에 서면 안되는지 알려주는 게 제일 낫다고 생각하지만."
"MRI 무섭죠. 음음."
".....아날로그 신호탄도 없어요. 에리가 도망가도 좋다고 확신할 상황을 만들어줄 수 없다고요."
두 사람이 그렇게 설전을 벌이고 있노라면, 위해는 어느새 지척으로 다가와 있다.

두 사람 모두 <민첩> 판정.
"큿..."

민첩 60
6
민첩(45) 판정
49
반장님-!!
데이브, 당신은 위해가 휘두르는 팔을 피하는 것을 성공한다.
아니, 애초에 당신이 그것의 표적이 되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휘두른 팔에 정통으로 맞은 리베리우스는, 방금 전까지 도망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던 것이 무색하게도 병원 밖으로 날아가 굉음과 먼지 구름을 피워냈다.

1d6의 데미지.
2
"-에르킨!!"

그러나 그에게는 전과 달리 보호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쉽사리 무언가를 할 수가 없다.
비명과도 같이 이름을 내부르자면, 당신의 입이 당신의 의사에 반해 움직인다.

대사: 모리
"혹시 몰라 확인해 둡니다만, 이 상황을 타계할 방책이 있으신가요?"
타계->타개......
부끄......
"염병, 없어요. 저걸 죽이는 것 외엔 없겠지!"
저걸 타계시키기(?
대사: 모리
"그렇다면, ... 제게 이 상황을 헤쳐나갈 방안이 하나 있어요."
"다시 한 번 저를 믿어주시겠어요?"
"뭔데요. 말해봐요."
█ 20. 위해 변이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반장이 터미네이터가 된다고?
데이브의 몸이 자신의 의지와 반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데이브의 오른손은 천천히 정장의 주머니에서 펜을 꺼내어 리베리우스 쪽을 향한다.

대사: 모리
"이걸 리베리우스의 목에 찔러넣고, 죽여요."
"어서요! 시간 없잖아요... 빨리...!"
참고로 저는 가면라이더라고 했었습니다
"......무슨, 그게..."
"...아니, 내가 거절해도 '당신'이 할 거지?"
대사: 모리
"해야 한다면."
".....누군가 에리를 죽여야 한다면 차라리 이 손이 나으니까 닥쳐."
정신 생명체는 입을 다물었다.
"타츠나미 씨, 잠시 숨어 있어 주세요."

데이브는 그렇게 말하며 그의 반장의 목을 꿰뚫러 향했다.
위해는 반쯤 무너진 병원 로비를 뒤로 한 채 리베리우스한테로 걸어가고 있던 중이었다.
리베리우스는 아직도 그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모양인 듯, 뒷걸음은 치지만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 상태다.

지금이라면 리베리우스의 곁으로 갈 수 있다.
"저 사람이 진짜...!"

올 때 저 난동부리는 위해를 찔러죽일 꺾인 폴대라도 가져올걸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데이브는 당신을 향해 뜀박질을 한다. 죽이기 위한 걸음이라니 웃기지도 않지만.
"...... 데이브?"
"이쪽으로 오지 마요, 도망쳐요!"
"위험해요!!"

목에 핏대를 세워가면서까지 소리지른다.
"에리."

이 펜이 뭔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뭘 믿고 이걸 당신 목에 찔러넣어 죽이라는 건지도 모르겠다.

"기억하세요. 나는 당신의 반원들을 쓸어간 모즈에요."
"...오늘 반장의 값을 치르러 왔습니다."
"...... 무슨,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의 동공이 잘게 떨린다.

"잘 모르겠는 말은 하지 말고, 어서......!"
데이브의 손이 반장의 목으로 향했다.
그래, 어서 반장을 처치해야지.

데이브는 힘 있게 펜을 들어올려 리베리우스의 목에 꽂고, 그걸 세차게 뽑아냈다.
텅 빈 상처에서 펜 끝이 호를 그리듯 선명한 피가 솟아올라, 마치 의지가 있는 듯 리베리우스의 몸을 뒤덮는다.
그것은 점차 형태가 변하고 경화되면서 순식간에 리베리우스의 모습을 변형시켰다.

그곳에 서 있던 것은 인간이 아니었다.
갑옷처럼 검은 갑각을 몸에 두르고, 눈과 코가 없는 머리와 드러난 이빨을 나열한 이형의 존재.
인간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추하고, 근원적인 공포를 품은 존재.

리베리우스는 검은 갑옷을 입은 이형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대사: 모리
"위해는 전투를 위해 만들어진 불멸의 기계 생물."
"죽음에 필적하는 부하를 주는 것을 트리거로 원래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방심하지 마세요. 에르킨의 몸은 대체품을 모아 만든 일종의 모조품."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점차 기억을 잃고, 결국 사람을 벗어나게 될 겁니다."
【위해에 대하여②】
위해는 전투를 위해서만 만들어진 불멸의 존재.
죽음과 같은 부담을 몸에 가하는 것을 트리거로, 숨겨진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
"......차키를 뺐다 꽂은 기분..."

아니 이럴 때가 아니라.

"...그렇다는 건 병원에서 이미 뭔가 일어났다는 뜻이잖아요?"
"그보다, 그보다..."
"...기억을."
"......당신 말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사기꾼의 혀를 가졌어."
대사: 모리
"엄,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요. 사실인지도 확실치 않고..."
"아무튼 저도 데이브의 눈과 귀가 되어 협력하겠습니다. 우리끼리 어떻게든 이 상황을 헤쳐 나가요."
대사: 모리
"...... 하하."
"사과는 하지 않을게요. 위선처럼 들릴 테니."
"하아."

짧은 한숨과 함께, 아주 오랜만에 촉수 없는 적에 대응을 시작한다.
이쯤에서 잠시.
밥탐 가지고 전투할까요 전투 하고 밥탐할까요
전투할까요
사유: 취사가되지않은밥솥
제 밥솥도 위해인 것이 분명합니다
오케이 그러면 전투 설명 들어갑니다.
【위해화 / 특성에 대하여】
본 시나리오에서는 리베리우스가 위해 상태로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위해 상태의 리베리우스는 전투 중에만 다음 특성을 얻는다.

· 중상 상태에 빠지지 않는다.
· 스탯이 상승하고, 특수 전투 스킬이 부여된다.
· 특수 전투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자신의 MP를 소모한다.
· MP가 0이 되면 리베리우스는 폐인 상태가 되어 로스트한다.


【위해화 / 상승 스테이터스】
장갑 +3 / 근력 +30


【위해화 / 특수 전투 스킬에 대하여】
[사격 공격] 오른팔에 장착된 거대한 총으로 사격 공격을 수행한다.
〈사격(권총)〉으로 판정 / 소모 MP: 5 / 2D6 데미지 / 공격 횟수: 1~2회
1R에 2회 이상 공격을 할 경우, <사격(권총)> 롤에 페널티 다이스를 +1 부여.

[근접 공격]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근력으로 대상을 파쇄하는 공격을 수행한다.
〈근력〉or〈근접 전투〉로 판정 / 소모 MP:5 / 데미지:2D4+DB / 1R 공격 횟수:1회
전투 행동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 경우, 대상의 장갑을 파괴해 영구적으로 무효화한다.
반격으로 사용할 경우 MP가 감소하지 않는다.

[신체 회복] HP가 0이 되면 즉시 HP를 전부 회복한다.
스킬 판정 없음 / 소모 MP:15 / 데미지:0 / 1R 공격 횟수:없음

[방어 자세]
롤에 성공하면 다음 라운드까지 방어력을 +2 부여.
롤에 실패하면 다음에 받는 데미지가 +2 증가한다.
〈건강〉으로 판정 / 소모 MP:0 / 데미지:0 / 1R 공격 횟수:없음
【데이브에 대하여】
전투 시에만 데이브는 정신 생명체와 감각을 공유한 상태에서 전투를 할 수 있다. 전투가 끝난 뒤, 감각 공유가 해제된다. 감각공유 중에는 다음 특성을 얻는다.

· <관찰력>과 <근접전(격투)> 역할에 보너스 다이스가 +1 부여된다.
 위해와 전투할 때 <관찰력>를 사용해 하드 이상으로 성공하면, 대상 공격의 빈틈을 찾아 리베리우스가 다음 라운드에 수행하는 롤에 보너스 다이스를 +1 부여한다.
· 정신 생명체가 이름을 불러 주기 때문에, 중상 상태에 빠졌을 때의 <건강> 롤이 필요 없어진다.
· <근접전(격투)>로 공격할 경우, 판정 전에 HP를 1~3까지 임의의 값으로 소모하고, 소모한 값만큼의 DB를 부여해도 된다.
 (1소비: DB+1 / 2소비: DB+1D2 / 3소비: DB+1D3)
다 읽으시면 캐입이든 사담이든 반응을.
"-에르킨! 에리! 제 말 들려요?"
"부하가 오면 기억을 잃는다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무리 지금 아주 멋진 기계 몸을 가졌다고 해도...!"
"날뛰면 가만두지 않겠어...!"
"어. 에. 엣."

해골을 닮은 이형의 존재에게서 맹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것은 어렴풋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와 닮아,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향수를 느낄지도 모른다.

"최. 최선을 다 해볼게요......?"
뻘.
PL의 위해화 스탠딩은 비공개 이미지라서 보여드리지는 못 하지만
저는 위해 스탠딩을 보고 '검은 역바니 옷을 입은 샌즈' 라고 반응했습니다
검은역바니옷을입은샌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장님이 검은 역바니 옷을 입은 샌즈가 되셨다...
섹시 샌즈
반장 어디까지 섹시해질 셈이에요
대사: 모리
"위해에는 적의 공격을 막는 공간 왜곡 장치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탄환의 궤도를 바꿔 탄환과의 거리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까다로운 기능이에요."
"우선 그 장치를 찾아 파괴하지 않는다면, 사격 공격은 명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그거 총 한정이에요?"

그럼 붙어서 그것부터 박살내야.
대사: 모리
"네, 육탄전으로는 평범하게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거예요."
"....생, 생각보다는 약하구나."
대사: 모리
"글쎄요, 어떨지..."
"... 방심하지 마세요."
"방심하면 죽으니까 말이죠."
"적에 대응, 시작합니다."

█ 21. VS 위해 ②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KP 정보
여기서부터 전투 라운드로 처리한다. 탐사자는 자신의 라운드에 한 번 행동할 수 있다.
본 전투에서는 도망칠 수 없다.

【전투 종료 조건】
① 위해의 HP가 20 이하가 된다.
② 탐사자 전원이 사망한다.

【탐사자의 행동】
〈관찰력〉 판정에 성공하면 공간 왜곡 장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후에는 공간 왜곡 장치에 공격을 가할 수 있다. 탐사자는 반격을 제외한 데미지를 서로 보호할 수 있다.

【위해에 대하여】
HP는 지금까지 받은 받는 데미지를 뺀 값으로 잡는다.
공간 왜곡 장치의 효과로 탐사자가 수행하는 <사격(권총)>에 페널티 다이스를 +5 부여한다.
공간 왜곡 장치에 총 10의 데미지를 입히면, 효과는 영구적으로 무효화된다.
【전투 순서】
이형의 존재 - 데이브 에트와일러 - 리베리우스
모리야 네가 불로만 잡을 수 있는 존재를 못 봐서 그래
그건 그래
이형의 존재의 턴.
이형의 존재의 척수에서부터 굵고 검은 채찍같은 것이 빠져나와, 일대를 휩쓸어 버리려고 한다.

공격의 대상은
2.
1) 리베리우스 2) 데이브 에트와일러
특수공격(검은 촉수)(75) 판정.
44
데이브는 회피나 반격을 할 수 있다.
줘패는 걸로 해결이 되는 쪽이면 반격을 시도해볼 만 하지 않을까 싶다.
데이브의 <근접전(격투)> 판정.
근접전(격투) 70
2
와 대박
아즐거워
짬이라고 치죠(?
그래, 촉수로 치자면 데이브가 훨씬 선배였다. 어딜 버릇 없게 선배님 앞에서 촉수를 휘두르는가.

데이브는 노련한 몸놀림으로 촉수의 공격을 피하고, 거기에 촉수를 향한 반격까지 집어넣는 데에 성공한다.

이형의 존재에게 1d3의 데미지
HP 1 소모해서 +1데미지 넣어도 되나요?
오. 그렇다면 총 1d3+1d4+1의 데미지가 된다.
wow.
8
최대 데미지.
대사: 모리
"당신의 근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겠지만, 그 힘은 반동이 되어 신체로 돌아올 거예요."
"무리만은 절대 하지 말아요."

데이브의 신체가 발열하고 전신에 극심한 통증이 퍼졌다.
몸이 마치 중력을 잃은 듯 가벼워지고, 주먹에 힘이 넘친다.
묘사 중이신지
기웃기웃
그런 넘치는 힘 정도는 얼마든지 알고 있다, 이해하고 있다.
뻗어나오는 방법마저 잊은 촉수 대신, 찰랑거리는 힘을 적에게로 내리꽂는다.
가급적이면 이 빌어먹을 고철덩이를 뜯어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안 된다면 촉수 한 가닥이라도 뜯어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으득, 염원을 담은 주먹이 적에게 명중한다.
뜯어내기... 까지는 못 했지만 충분히 유효한 타격을 입힐 수는 있었다.
이형의 존재가 길게 포효를 내뿜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형의 존재 HP - 8.
데이브 에트와일러의 턴.
"후, 아쉬워라."
"어딜 선배한테 지금 촉수를 뻗어?"

과부하가 온 팔과 손, 온몸이 파르르 떨리는 기분이지만 주먹을 다시금 꾸욱 쥐어 참아낸다.
<근접전(격투)>로 판정하는가?
이 참에 한 번 더 공격하면 장갑을 확실하게 망가뜨릴 수 있을까.
HP는 소비하는가?
한 번 더 1 소비.
<근접전(격투)> 판정.
근접전(격투) 70
50
뜨겁다. 몸이 불타오르는 것 같다.
그러나 적을 향한 응전을 그만둘 수는 없다.

1d3+1d4+1의 데미지.
6
이형의 존재는 데이브의 공격에 대해 반격을 수행한다.

공격 유형 결정
2
특수 공격(검은 촉수)(75) 판정.
11
아주 서로 주고 받는 게(funny)
시도는 좋았다. 그러나 데이브 당신 또한 데미지를 피할 수 없었다.
검은 촉수가 당신을 멀리 치워버리려는 듯 복부를 세게 치고 지나간다.

데이브한테
7의 데미지.
엄.
바로 기절인데요
일단 침착하게 데이브가 의식을 잃는 묘사를 해볼까.
쾅-!!
어딘가를 얻어맞았다는 듯한 느낌이 있다. 격통은 섬세하지 않다. 그저 파괴적으로 온 몸을 지배할 뿐.
데이브는 비명을 지를 수 없었다. 비명을 지르는 데에 쓰일 신체 기관 일부가 방금 충격으로 일시정지를 했기 때문에.

멀리 날아가 굴러버린 데이브는 자세를 잡을 수 없다. 그 자리에 그대로 푹 꺾여버린다.
잔기침을 몇 번 뱉는 것이 최선이다. 아니, 눈을 감지 않기 위해 힘을 주는 것이 최선...
아니, 당신을 바라보는 것이, 최선......

시야가 가물어진다.
리베리우스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들린 것도 같다.

대사: 모리
"안 돼, 안 돼! 데이브! 데이브, 정신 차려요!"
"당신이 죽으면 나는......"
"데이브, 죽으면 안 돼요! 데이브, 데이브!!"

가물어지는 의식과는 반대로 당신의 입은 마치 촉새처럼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지근거리에서 들리는 당신의 이름. 혹은 입이 움직이는 감각이 당신을 아직 현실 세계에 발 붙이고 있도록 만든다.
HP가 0이 됨으로 인한 <건강> 판정을 생략.
데이브는 의식을 유지한다.

그러나 이후 전투 행동을 수행할 수 없다.
묘사 하실람 하셔도 됩니다
"....커헉, 으."

하아, 이거 병원 실려가면 무슨 판정이 뜰까나. 멍하게 그런 구름같은 생각을 한다.

"...아- 흐... 아아..."
"...안- 괜찮, 아요... 그치만, 어떻게든, 숨은... 쉬니까, 괜찮아요..."
".......철골에 관통당한 것보다 아픈 것 같아..."

농담이 아니라 움직이면 죽겠는데 싶은 감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베리우스의 턴.
"──너 이 새끼가-!!"

자신의 것을 잃은 존재가 울부짖었다.
당장이라도 눈 앞의 것을 찢어발기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날카로운 두 손을 맹렬히 휘두른다.
와 반장님이 욕한다
근력(95) 판정
20
이형의 존재의 반격.

공격 유형 결정
1
근접 전투(격투 B)(65) 판정

44
이형의 존재의 HP - 10
전투 종료.
"......모리 씨, 제가 보는 게 지금, 로, 로봇 대전..."

작은 목소리인지라 당신한테 가닿지 않은 모양이지. 저 사람이 생전 안 쓰던 욕을 다 쓰는 걸 볼 줄이야...
대사: 모리
"저는 파X레인저 에피소드 마지막에 괴수랑 합체로봇이랑 싸우는 거 생각했어요."
"에리가 많이 잘생긴 로봇 상태긴 하죠....."

헤엑, 헤엑, 얇은 숨을 쉬며 비죽비죽 웃는다.

█ 22. 전투 종료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리베리우스가 날린 공격으로 인해 위해의 오른팔이 절단된다.
복구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은 걸까, 몸에서 떨어진 오른팔이 끈적끈적한 검은 액체가 되어 사라져 간다.
위해는 고통의 울부짖음을 내며, 경이로운 각력으로 뛰어올라 모습을 사라졌다.

대사: 모리
"도망갔나......"
"토끼....."
"...저건 타르에요?"
대사: 모리
"타르... 타르타르 소스."
"......아직 몸 움직이면 안 되나...?"

비명 지르는 몸으로 뭘 하려고.
자리에 남아있던 푸른 위해는 거친 숨을 정돈하며, 데이브 쪽을 돌아본다. 그러자 리베리우스의 몸을 뒤덮고 있던 갑각이 검은 액체가 되어 끈적끈적 녹아내린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리베리우스의 몸은 인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니까 지금 공간왜곡장치는 모르겠고 야차 떠서 이겼다고
그러니까 지금 공간왜곡장치는 모르겠고 야차 떠서 이겼다고
사실 이긴 건 아닙니다 원래 CoC 룰대로라면 데이브 죽었어요
은은
하우스룰 하우스룰
그건 맞다
데이브, 로스트~ 당할 뻔.
"데이브─"
".....네에...."

여전히 맥아리 없는 음성이다.
발을 내디딘 순간,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이 리베리우스를 휩쓴다.
점점 머리를 갉아먹는 통증을 이겨내지 못해 리베리우스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는다.

대사: 모리
"저런."
"꽤 오랜 시간 변이하고 있었으니까, 육체적인 부하에 정신이 못 버티는 것 같네요."

어딘지 태평하게 들리는 정신 생명체의 해설.
"......"

데이브는 반쯤 작살난 몸을 어떻게든 움직이고 싶어했다.
한다면 <건강> 판정이다.
건강 45
29
당신을 몸을 움직이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니까, 두 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은 리베리우스한테 가까이 다가갈 정도까지는.
다가간다? 기어간다?
기어간다.
HP 0이 뚜벅뚜벅 걷는 일이라니 그럴 수는 없으니 아스팔트 위를 굼벵이처럼 기어 당신에게 닿는 수밖에.
"데, 데이브,"

심한 두통 탓에 눈 앞이 흐릿하면서도.
용케 당신이 다가온다는 건 알아차려서는.

"움직이지 말아요, 상처가, 상처가......"
"......알아요..."
"...그치만 에리가, 아파서."
"...아파서, 무릎이."
"...... 저는 괜찮아요."
"하나도, 안 아파요."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

"그런데 데이브는 아파요."
"그래서, 저도 아파요."
"이 쯤, 아프면...."
"......사실 어디가 아픈 지, 모르겠어요..."

다시 움직이기를 멈춘다. 힘겹다.
"그러니까, 괜찮아요..."

하나도 괜찮지 않은 몰골이다.

"...괜찮아요, 네?"

전혀 안심되지 않는 문장이다.
"응, 그렇죠, 그래요, 알아요......"

자신의 말은 외려 당신을 안심시키려는 듯한 말투였다.

"응, 맞아요, 데이브는 괜찮을 거예요."
"가서 진찰 받아요, 여기 병원이니까, 의사선생님이랑 만나면......"
"전부 다, 괜찮을 테니까......"

괜찮을 거라는 말은 자신한테 하는 말같기도 했다.
".......안아주세요."
"...조금 무서워요..."

팔을 뻗어 당신의 눈물을 닦아줘야 하는데 그럴 수 없으니 도리가 없다.
"............"

리베리우스가 당신을 안는다.
그건 안는다기보단, 당신을 지키듯 위에서부터 몸을 덮는 듯한 모양새였다.

"무서워하지 말아요. 제가 여기 있어요."
"우리 함께 있잖아요."
데이브는 말할 힘이 더이상 없다는 듯 배시시 웃었다.
고개를 끄덕거린다, 당신의 말이 모두 맞다는 듯.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와 달려가는 구급대원의 목소리,
모든 소리가 끊기듯 들리고, 흐릿한 목소리가 귀에 닿는다.

상처의 영향인지, 두 사람의 의식은 점점 멀어지고 눈꺼풀이 천천히 닫혀간다.
마치 푸르고 차가운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듯이, 두 사람은 의식을 놓았다.
묘사 하시려면 OK
아, 그렇다고 당신이 쓰러지는 걸 바라지는 않았는데.
그러나 당신을 부를 힘이 없다. 멀어지는 의식은 바다 저편에 썰물과 함께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입모양으로 어쩌면 그는, 당신의 이름을 몇 번 불렀을지도 모르겠으나.
소리가 되지 못한 채, 잠에 빠진다.
밥탐?
죠씁니다
밥!
애들 재우고 우리끼리 맛있는 거 먹읍시다
애들은 병원밥을 먹이기.
일단 먹을 수 있는 상태인지부터
데이브야.................................................
맛저하세용
호다닥
맛저하시와용
8시에 뵙시다
데이브는.....
괜찮겟죠

8시에 뵈어용
마치 키퍼와 플레이어가 바뀐 듯한 이 반응.
이몸 등장
Attachment
등장하는 라이더
근데 진짜 이 시날 호1이 가면라이더같고 호2가 마스코트같지 않나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선을 다해 귀여워보이겠습니다
지금보다 더요?!
삐약 '>'
귀엽워
복복복

저 쓰레기만 쪼매 치우고 출발하입시더
죠씁니다
두구두구

█ 23. 병실에서 ▶
등장인물: 데이브 에트와일러
2021년 10월 31일.
벌써?!
도쿄도립 아리부 병원의 습격 사건 다음 날.

위해를 물리친 뒤, 의식을 잃은 리베리우스와 데이브는 함께 시노노메 대학 부속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위해 입원하게 되었다.
데이브는 입원 직후 바로 깨어났지만, 리베리우스는 전혀 깨어날 기미가 없었다. 의사에 따르면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 같다.
그 습격 사건으로부터 타츠나미 시온을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위해에 의한 피해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시설 파손으로 도쿄도립 아리부 병원이 폐쇄되고 말았다. 현재는 경찰이 현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TV 뉴스와 인터넷 기사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이형 존재가 연일 화제가 되고,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악마, 정부가 만든 생물 무기 등 근거 없는 소문이 SNS에 계속 퍼지고 있다.
시간이 11시가 넘은 무렵, 데이브는 변함없는 병실에서 심심함을 달래고 있었다.
옆 침대에 누워 있는 리베리우스는 여전히 눈을 뜨지 않는다.
oO(데이브의 HP는 어떤 상태인가)
일단 지금은 그냥 긍갑다하고 진행할까. (ㅋㅋ)
큿<
아무튼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니 멀쩡히 움직일 정도는 될 것이다.
지금은 아침 11시인 건가?
그렇다.
"......."

데이브는 에르킨의 볼을 왁뿌볼처럼 조물거리고 있을 것 같다.
얼른 일어나라는 듯이.
만질만질.
리베리우스의 뺨은 말랑하지만, 스스로 움직여 말을 하지는 않았다.

되려 저 혼자 움직이는 입은 당신의 입이었다.
대사: 모리
"저기, 잠깐 괜찮을까요?"
"...네에, 말씀하세요."

기운이 한껏 없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대사: 모리
"...... 으음."

당신이 걱정된다는 듯 침음을 낸 그는, 작고 옅은 목소리로 말을 한다.

대사: 모리
"...... 데이브와 나는 일심동체예요. 데이브가 알고 있는 건 저도 모두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도 잘 모르겠는 게 하나 있어서."
"여쭤봐도 될까요?"
"...어쩌면 저도 모르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네에."

여전히 에르킨의 볼을 쓰다듬으면서 건조하게 대답한다.
대사: 모리
"데이브는 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1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계속."
"... 저는 그걸 알고 싶어요."
"......"
"왜냐고 해도, 제대로 짚어주기 어렵네요."
"모리 씨, 있죠. 저는 그래도 살고 싶다고 나름대로 발버둥쳤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그런 생각이 안에 남아있다는 건..."
"그 발버둥이 영 쓸모 있지는 않았다는 걸까."
대사: 모리
"......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데이브는 지금 이렇게, 살아있잖아요."
"에르킨이 잠시 당신 곁을 떠난 지금도 의젓하게 서 있잖아요."
"안 떠났어."

신경질적인 대답.

"...사람은 말이죠, 생각보다 쉽게 절망해요. 그만큼 누군가 곁에 있는다면 쉽게 일어설 수도 있지만..."
"제 경우는, 뭐랄까, 좋은 사회란 뭐야? 좋은 가족이란 뭔데? ...하고 외롭게 큰 경향이 있어서."
"...그래서, 음, 누가 곁에 있어준다- 는 것도 잘 몰랐었고..."
"그래서... 죽고 싶다는 충동에 한 번 휩쓸리면 그걸 잡아줄 다른 게 없었죠. 그때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저 사람이 죽는다면 나도 그냥 죽을까 싶어요."
대사: 모리
"...... 저 방금 나쁜 생각이 들었어요."
"사후 세계에서 에르킨이 데이브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으면, 데이브는 거기로 달려가버릴 것 같다는 생각."
"기껏 해봐야 높은 곳은 무섭네에- 하고, 충동을 억제할 정도로 무서운 걸 느껴야 하는데."
"...글쎄요, 하도 많이 무서운 일을 겪어서."

그러다가 모리의 말에 음? 하고 반응한다.

"아, 그거 꼭 오르페우스 일화 같네요. 알아요?"
대사: 모리
"... 설명해줄래요?"
"음-... 저도 그냥 간단한 내용밖에 모르지만."
"오르페우스가 자기 배우자를 되살리려고 지옥에 찾아가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과정이 어땠더라... 이 이야기가 사실 유명한 건, 여차저차 해서 다시 지상으로 돌아가는 길에..."
"응, 그렇지. 아마도 저승의 규칙을 어겨서..."
"돌아가는 와중에 뒤를 돌아봐서. 자기 바로 뒤에 있는 자신의 배우자의 부름에 뒤를 돌아버려서."
"그래서, 실패했다더라."
대사: 모리
"으으음."

... 그 일화의 결말을 알아낸 그는 잠시 침묵했다.
관련 주제로 가면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을 거라고 짐작한 걸까, 정신 생명체는 티나게 말머리를 돌렸다.

대사: 모리
"데이브는 인간이 죽으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지옥이라든가, 천국이라든가."
"사람이나 국가, 종교와 문화의 차이에 따라 답은 천차만별이겠죠."
"그러니까, 일심동체인 데이브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그걸 나한테 물어도 말이죠. 한 번 죽어서 촉수괴물로 다시 태어난 사람한테 얻을 수 있는 대답이 있긴 할까 싶은데요."

게다가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뭐랄까 지옥에 가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만약에 에리가 지옥에서 저를 부른다면 지옥까지 따라가 주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요."
대사: 모리
"그럼 그 지옥은 데이브의 마음에 드는 지옥일까요?"
"...지옥이 마음에 들면 그건 지옥이에요...?"
대사: 모리
"하하, 그것도 그렇네요."

뜸.

대사: 모리
"... 만약 사후세계가 증명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현실보다 희망으로 가득 찬 사후 세계가 증명되고, 거기에 실제로 갈 수도 있다면."
"데이브는 어떻게 할래요?"
"으응?"
"예를 들어서요?"

에르킨의 머리카락을 30번째 손빗으로 빗으며 말했다.
대사: 모리
"예를 들어서? 으-음."
"으으으으으음."

침음을 내며 고민하다가.

대사: 모리
"...... 사방에서 치즈 분수가 뿜어져 나온다든가."
"그런 건 결국 세계 어딘가의 누군가는 만들어내지 않을까..."
"그보다 별로 구미가 당기지는 않네요."
대사: 모리
"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더욱 더 세차게 고민하는 정신 생명체.

대사: 모리
"데이브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든가."
"에....."

조금 고민하는 기색이더니.

"그치만 그렇게 되면 결국 많은 사람들이 죽어버리지 않을까요?"
"...결국 사후 세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버릴 테고..."
"사후 세계의 사후 세계 같은 게 새로 생겨야 하지 않을까..."
대사: 모리
"그것도 그렇네요오."
"음, 생각보다 상상하기 힘드네요. 희망찬 사후세계라는 거."

작게 웃음소리가 나고.

대사: 모리
"...... 죽지 않을 거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
"죽지 말아요."
"살아가는 건 정말 고통스럽지만 그만큼 행복한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데이브는 게으른 고양이처럼 잠깐 상체를 죽 뻗어 에르킨에게 폭 기대 눕는다.

"왜요, 내가 죽으면 당신도 죽으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뭐랄까."
"지금 당장 죽을 계획은 없어요."
대사: 모리
"후후."

리베리우스한테 몸을 기대자 정신 생명체의 발음도 조금은 뭉개진다.

대사: 모리
"그냥. 뭐랄까."
"데이브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게 뭐예요."

표정이 없으니 읽을 수도 없고.
꼬집으려 해도 제 안의 다른 존재이니 꼬집을 수도 없다.

"얍."

결국 자기 볼을 스스로 꼬집고 마는데.
대사: 모리
"아허요."
"멍가 짜증나서 그망."
대사: 모리
"데이흐는 저한테 각박한 면이 있어효."
"그히망 정턔물명의 너겅가항태 경계싱으 풍능 겅 얼래 그러치 안나여."
대사: 모리
"마낀 해여."
"긍데 저히 엉제까지 이러거 마래여?"
데이브는 자기 손을 놨다.

"엄청나게 바보같이 말하는 기분이니까 그만할까요..."
"제가 죽으면 모리 씨는 어떻게 돼요?"
"모리 씨도 뭐... 천국 같은 거 가요?"
대사: 모리
"아뇨, 데이브의 신체가 죽으면 저도 같이 죽어요."
"말마따나 일심동체니까요."
"저런."

그러다가 문득 데이브는 물어보기로 한다.

"...전부터 궁금했던 건데 왜 자꾸 일심동체라고 하는 거에요...??"
대사: 모리
"응?"
"사실적시?"
페르소나-! 해야 할 것 같음
와레와 난지 난지와 와레...
"아니 몸은 같다고 하지만 마음까지 같은...??"
대사: 모리
"저희 같은 뇌 쓰고 있잖아용??"
"그건 맞지만, 아니 같은 뇌 쓴다고 일심동체인 거에요??"
"그러기엔 저는 모리 씨의 속생각을 모르잖아요??"
대사: 모리
"저만큼 투명하게 생각 말하는 정신생명체가 또 어디 있다고?!"
"하지만 모리 씨가 아는 걸 저는 모르잖아요?!"
대사: 모리
"흠. 좋아요. 이 김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좀 해볼까용."
"뭐가 궁금하신가요. 전부 말씀해드리죠."
".........막상 뭐부터 물어봐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이스가 뭐예요? 라고 해야 하나..."
대사: 모리
"어............ 외계인이에요."
"...그야 외계인이겠죠..."
"에리한테 그런 식으로 부하를 줬을 때 그렇게 변한다는 건 어떻게 안 거에요?"
대사: 모리
"어.................. 그냥 알고 있었어용."
"왜지......"
"뭔가 그립다 하고 말하고는 하던데 그 이유는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어제 점심으로 피자 먹을 때도 그랬잖아요."
대사: 모리
"어.................................... 아뇨 생각해본 적 없어용."
"아마 제 잃어버린 기억 속에 답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스인들도 피자를 먹나요??"
대사: 모리
"입이 있는 신체를 차지했다면 먹을 수도 있겠죠???"
"왜 신체를 차지하는 거에요 대체 그러니까..."
대사: 모리
"어...... 뭐라고 해야 하지......"
"이스인의.................. 문화?"
대사: 모리
"...... 아. 제가 데이브의 몸을 차지한 이유에 대해 여쭤보신 거였어요?"
"그런 문화에 익숙해져 있지 말란 말이야."
"원래 제 몸을 빼앗아서 뭘 할 생각이었어요?"
대사: 모리
"그렇게 말씀하셔도 전 제가 이스인이 맞는지 아닌지조차 확신을 못 하겠는걸요......"
"데이브 몸을 뺏어서......"

정적.

대사: 모리
"............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 나요."
"....보통 뭔가 뺏으면 뭔가 하려는 일을 정해놓는다든가 하지 않아요...?"
대사: 모리
"그러게나 말이에요. 원래 뭘 하려고 했었을까............"
"지금은 하고 싶은 게 있어요? 모리 씨는?"
대사: 모리
"........................"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간다.

대사: 모리
"정신 전이 장치를 찾아서, 데이브의 몸에서 나가야죠."
"우리 약속 잊지 않았죠 데이브?"
"그건 맞는 말이긴 하지만요."
"저한테 죽지 말라고 한 것치곤 냉정하게 나가려고 하시는걸..."
대사: 모리
"지금 이 상태가 옳지 못한, 있어서는 안 되는 상태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듣다 보니 서러운데요. 아니 저는 지금 인격 하나가 새로 생긴 셈인데도."
"옳지 못하다고 그러니까 약간 듣는 사람 슬프다고 할까."
대사: 모리
"에엥......"
"데이브는 제가 나가지 말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아뇨???"
대사: 모리
"시무룩."

시무룩이라고 육성으로 말했다 이 사람.
"그치만 저를 거쳐가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거쳐가는 건 조금 섭섭하다고 할까요."
대사: 모리
"으음."
"... 그럼 앞으로 저에 대해 뭐라도 더 알게 된다면 꼬박꼬박 알려주는 걸로 할까요?"
"저는 좋아요."
"동행객에 대해 잘 알게 되는 건 좋은 거기도 하고."
대사: 모리
"와아. 저도 좋아요."
"그럼 저 좀 더 자주 말해도 돼요?"
"자주..."
"...그래도 사정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조금 곤란하지 않을까요."
대사: 모리
"그 정도 분별력은 있습니다 제가."
"그치만 이렇게 안 해놓으면 언제 어디서든 말하실 것 같아서."
대사: 모리
"에이. 안 그래요 안 그래요."
"사회적 위신을 지켜드리는 믿음직한 동반자랍니다."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
대사: 모리
"네엥?"
"저랑 일심동체라고 했잖아요."
대사: 모리
"네에."
"그, 그럼 모리 씨도 에리를."
대사: 모리
"예?"
"아니 그치만 생각할 만 하잖아요??"
대사: 모리
"거기까지 일심동체이고 싶지는 않네요."
"아니, 물론, 에르킨이 싫지는 않지만."
"그 그런 거죠...?"
"제가 설마 경쟁자를 스스로 만든건가 싶었어요."
대사: 모리
"저는 NTR은 취향이 아니에요."
"어느새 그런 걸 배워오셨죠??"
대사: 모리
"데이브의 지식 속에서 배웠습니다."
"........뭔가 자식 교육 잘못 시킨 뭔가가 되는 기분이."
대사: 모리
"저 데이브 자식이에요?"
"네???"
대사: 모리
"네???"
"아니 갑자기 그렇게 되니까 이상해지잖아요."
"그, 그럼 누구랑 누구의 자손이 되는 거에요 이게."
대사: 모리
"하늘에서 뚝 떨어진 2세물은 그래도 수요가 좀 있지 않나요?"
"왜 그런 걸 알고 있느냐니까요 그러니까?!"
대사: 모리
"데이브의 지식 속에서 배웠습니다."
"젠장."
"...에리가 일어날 시간이나 예측해주세요..."
대사: 모리
"으-음. 으음."
"푹 자고 오늘 내로는 일어나지 않을까요?"
"하지만 오늘이 벌써 13시간 밖에 안 남았는걸요."
대사: 모리
"오늘이 아직 13시간씩이나 남아있네용."
"왜 물이 컵에 반이나 남았지 같은 소리를."
대사: 모리
"하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거예요."
"그래도 말이에요, 저는 그렇게 큰 상흔을 입고도 일어났지만 에리는..."

에르킨의 몸에 기댄 채 볼을 한 번 부빈다.

"......오히려 제 쪽이 일찍 깨어난 게 이상하단 말이에요."
대사: 모리
"데이브가 일찍 일어난 건...... 음, 그러게요, 현대 의학의 힘?"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고는,

대사: 모리
"전투 모드에서 움직이는 건 기억의 힘을 알게 모르게 많이 소모해요. 어쩌면 지금은 정신의 회복 과정에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는 에르킨을 응원하고 있읍시다, 데이브."
"......."
"...다음에는 정말 지켜주고 싶은데..."
대사: 모리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예요. 분명."
"응......"

데이브는 다시 가만히 에르킨 쪽으로 고개를 기울여 폭 기댄다.

"그냥, 저만 멀쩡한 게 싫어서 그래요."
대사: 모리
"...... 자해하지 마세요."
"안 해요. 것보다 여기서 해버리면 당장 병실 바꿔버릴 지도 모르고."
대사: 모리
"응응. 좋은 생각이에요."
"얼른 병원밥 맛없다고 투정 부리고 싶어요..."
대사: 모리
"맛이 좀 심각하게 없긴 했어요."
"시노노메 대학 부속이면서 왜..."
"설마 학식도 이렇게 나오는 건 아니겠지..."
대사: 모리
"아무래도 업체가 다르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슬슬 장면 넘길까요 아니면 모리랑 하고싶은 이야기 더 있으신지
흠
곰곰
내가 누군가를 죽인 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모리가 몸뺏는문화를 말해서 아글쿤요(사늘) 이런 느낌이라
와재밋겟다
"......저기, 내 기억을 읽어서 알겠지만 저는 누굴 죽였잖아요?"
"모리 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내가 살인자라는 거에 대해서?"
대사: 모리
"음......"
"어......"

조금 긴 침묵.

대사: 모리
"...... 놀랄 정도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요. 뭐랄까."
"............ 위로해주고 싶다...? 란 느낌......?"
"왜요?"
"...가끔 말이에요. 모리 씨는 에리랑 엇비슷하게 이야기할 때가 있단 말이야..."
대사: 모리
"몰라요............?"
"위로해주고 싶은 이유도, 비슷하게 말하는 거에 대해서도, 저로서는 둘 다 잘 모르겠다는 느낌."
대사: 모리
"그냥... 뭐랄까."
"......"
"열심히 했구나- 힘 냈구나-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뭔가 점점 더 에리같으니까 그만둬요-."
대사: 모리
"입 다물까요-?"
"네, 이제 그냥..."
"...목 아프고, 쉬고 싶어요."
대사: 모리
"네에-......"
이제 다음 장면으로 가도 될듯<
그리고 한동안 병실에는 째깍거리는 시계 소리만이 남아 있었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난 뒤.

대사: 모리
"...... 저요, 사실, 데이브가 당장은 죽을 생각 없다는 말에 조금 안심했어요."
"하지만... 그렇네요, 데이브의 답은 소수 의견일 수 있겠네요, 알고 있나요? 일본에서는 매일 9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어요."
대사: 모리
"미수자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10배. 선진국 중에서는 일본의 자살률이 최고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해요."
"죽을 만큼까지는 아니지만, 인간은 살아가는 것에 지쳐 고통받고 있죠."
"그래서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죽음을 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치 그곳에서 지복과 평안을 찾는 듯이."
대답하실 거 있으신지.
"모리 씨 일단 저 물 좀 마실래요."

우다다 쏟아져 나온 말에 결국 입도 목도 말라버렸다.
대사: 모리
"어어 네 마시세요 부디 편하게."
홀짝홀짝, 누가 가져다 뒀는지 모를 물병에서, 마찬가지로 누가 가져다 뒀는지 모를 종이컵에 따라 마신다.
미지근한 물에 한차례 입도 목도 넉넉하게 적셔지면.

"솔직히 말하자면, 과연 누구의 탓일까 하는 생각부터 하게 돼요."
"누가 아프게 했을까, 누가 죽음으로 몰아갔을까?"
"그 사람들도 어쨌든 행복한 순간은 있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 하더라고, 살아가다 보면 작은 행복을 만나게 될 거라고 저는 믿어요."
"...죽음을 바라는 본성은 모르겠지만 음, 누굴 때리고 싶어하고 스스로를 괴롭히고 싶어하고 그런 정도는 크든 작든 있기야 하겠죠."
"파괴 충동은, 있겠죠."
"그치만 그만큼 살고자 하는 발버둥도 마찬가지로 함께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지복이나 평안 같은 건 잘 모르겠어요."
"...이건 좀 꺼드럭대는 거지만 말이죠. 죽어 본 적 있는 입장에서, 죽기 직전의 술렁거림은 무시무시하다구요?"
대사: 모리
"데이브한테도요?"
"...... 누구한테나, 있을까요?"
대사: 모리
"하하...... 무섭긴 하죠. 네."
"불과 어제에도 느꼈으니까......"
"죽고자 하는 생각만큼, 살고자 하는 의지도 반드시 있을 거에요."
"...어제는 좀 많이 무섭긴 했죠... 역시 안전하게 뒤로 빠져 있는 게 나았으려나."
그 말에 대답하기 위해 입이 다시금 움직이던 때였다.
█ 24. 문병 ▶
등장인물: 데이브 에트와일러
어느샌가 시각은 병문안 허가 시간이 되었다.
누군가가 병실 문을 두드린다.
"....네에, 그러니까..."
"...누가 오신 걸까요?"

자리에서 일어나 문가로 간다. 문을 열어주기 전에 대체 누가 온 건지 정도는 확인해야 하지 않겠나...
대사: 키리시마 린도
"키리시마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아, 선배님..."
"...아직 반장님은 안 일어나셨는데, 그..."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아......"

안타깝다는 듯한 침음이 들렸을까.

대사: 키리시마 린도
"저는 괜찮습니다. 에트와일러씨를 뵈러 온 것도 있으니까요."
"방문이 마뜩찮으시다면 병문안 선물만이라도 받아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시다면야..."

데이브가 살짝 병실 문을 열었다. 안그렇지만 꽤 겁을 먹은 모양이다.
"...사실 정신이 들고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그곳에는 우울해보이는 낯의 어린 청년이 병원복을 입고 허름하게 있었다.
문을 열면, 그곳에는 과일 바구니를 든 키리시마 린도의 모습이 있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고생 많으십니다. 몸 상태는 괜찮으십니까?”
“이거, 괜찮다면 반장님과 함께 드세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아뇨, 괜찮습니다. 두 분이 무사하신 것만으로도 저는 기쁩니다."
"..........."
"전 괜찮은 것 같아요..."

아직 의식 불명인 사람이 침대 하나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활기가 돋아나지는 않는다.

"저는... 그게..."
"...반장, 반장님을 지키고 싶었는데..."

목이 콱 메이는 기분이 든다.
과일
데이브는 과일을 혼자 깎을 수 있을까?
대사: 키리시마 린도
"............ 심정은, 이해합니다."
"제가 감히 한 마디 조언을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깎아도 모에하고 못 깎아도 모에하니 OK
최선을 다해 심호흡을 하며 어떻게든 감정을 꾹 눌러담으려 한다.
그렁그렁한 눈이 키리시마를 향한다. 과일 바구니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받았다고 하자.
과일바구니를 받았다면 <관찰력> 판정을 해보자.
관찰력 60
87
리베리우스를 지키지 못 했다는 착잡함에 빠져있느라 시야가 편협해져 있었다.
선물에 뭐가 있길래
성스러운 검은 파인애플?
머뭇머뭇하던 데이브는.

"...들, 들어오실래요...?"

라고 한다. 아무튼 반원이고. 게다가 과일바구니를 받고 축객령을 내리는 건 좀.
대사: 키리시마 린도
"어제 아리부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는 알지 못 합니다. 하지만, 이번 일과 필적하는 사건은 언제든지 벌어집니다. 그것이 우리의 직업이니까요."
"그 때마다 후회와 비탄에 빠졌다가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의 밝은 벽안은 여전히 청명한 채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반성은 하되, 자책은 말아주십시오. 에트와일러씨.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습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
Attachment
"저도, 잘 알아요."

솔직히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연에 힌 번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알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소중한 사람이 아픈 건 정말 힘겹고 슬퍼서.

"들어오세요... ...과일 같이 나눠먹을 사람도 지금은 누워서 자고만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누구에게라도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하지만 그런 일은, 그래. 그런 일은.
인간이 인간의 힘으로 넘어서기 어려운 일은, 반성을 무가치하게 만들어 그저 절망하게 만드는 편인지라.
키리시마를 안으로 안내하는 데이브의 몸짓은 가볍지 못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살짝 목례하면서 병실 안으로 들어오는 키리시마 린도.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지만, 잘 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은 없을까요...?"
"매우 걱정됩니다."
과일 바구니를 환자에게 배분된 작은 수납장 위에 올려놓은 데이브가 키리시마를 돌아봤다.

"...저, 궁금한 거 있어요."
"에리는 자기가 경찰 되고 나서의 일 이야기를 잘 안 해준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옛날부터 동료셨으니까."
"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아, 네."
"옛날 사건을 말씀해달라고 하시는 걸까요...?"

어찌 보면 뜬금없을 수도 있는 질문에 조금 눈을 크게 떴을까.

대사: 키리시마 린도
"구체적으로 무엇이 궁금하신지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그으으-..."
"그냥... 생각나는 일 아무거나..."
"원래 이런 건 의식 없는 사람 있는 틈에 떠들어야 한댔어요. 그래야 우울한 것도 좀 가신다고 그랬어요."

과일 바구니에 사과 같은 게 있나 더듬더듬.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그럼......"

잠시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을 하는 듯 했던 그는, 데이브가 과일 바구니를 뒤적거리자 그 옆으로 조용히 다가왔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괜찮으시다면 사과를 깎아드려도 되겠습니까?"
".........."

데이브는 차마 저도 깎을 줄 알거든요 라고 할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정말 허접하게 깎기 때문이다.
"..부탁드립니다아..."
귀엽워
암벽등반용 돌 모양의 사과조각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사과를 받아들고 문병인용 의자에 가 앉는다.
오른손으로 사과를 잡은 채 껍질을 벗기기 위한 과일 나이프를 향해 손을 뻗는다.
하지만, 그 순간. 오른손에서 흘러내린 사과가 바닥에 부딪혀 버렸다.
그는 재빨리 사과의 말을 건넨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죄, 죄송합니다…! 바로 정리하겠습니다."
"...어, 왼손잡이...??"
"아, 아뇨아뇨."
"수사하시느라 선배님도 피곤하셨던 거죠. 어, 으응... 괜찮으세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네... 그런가봅니다. 전 괜찮습니다."

떨어뜨린 사과를 탁상에 두고 새 과일을 꺼내려 하며,

대사: 키리시마 린도
"어제부터 오른손에 힘을 주기 힘들어서 말입니다..."
"원인은 불명이지만, 업무에 지장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셔도 됩니다."
"에."
"신, 신경과는 가보셨어요?!"

아니 한쪽 손이 안 괜찮은 건 너무 크리티컬하게 업무에 지장을 주는 거 아닌가?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아, 아뇨. 아직입니다."
"내일이 비번이니 그 때 방문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에......."
"진짜로 괜찮으신 거 맞죠...?"
"막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곳에 서 있으셨다든가..."

뭐지 이 경험담같은 발언?
대사: 키리시마 린도
"............"
"복숭아 알러지는 있으십니까?"

어라. 자연스럽게 무시했다.
"......아뇨 복숭아 잘 먹어요."
"어, 침대에 앉아 있을까요 저?"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아, 부디 편하신대로......"

그렇게 말하고 키리시마 린도는 복숭아 껍질을 깎기 시작했다.
여전히 그의 오른손은 잘게 떨리고 있다.
데이브는 에르킨이 있는 쪽을 한 번 봤다가 다시 키리시마를 한 번 봤다.
무슨 의미일지는 모르겠으나.
어쩌면 '그래서 옛날 이야기는 언제쯤?' 이었을지도.
데이브가 키리시마의 이야기를 기다리다 못 해서 안달이 날 때 쯤.
다 자른 복숭아 접시를 내밀며 키리시마 린도가 말한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 2년 전에 일어난 23구 연속 살인 사건을 알고 계십니까?"
"......어-."

1년 전이면 아 그럼요 당연하죠 했을 텐데 2년 전이라고 하니까 미간이 조금 좁혀진다.
뉴스에 나온 사건이었나? 아니면 경시청으로 발령받기 전 서에서 구를 때 연락받은 사건?
뉴스에 나온 적은 있을 것이다. 한번 떠올려보나?
데이브는 사건을 떠올려보기로 했다.
<지능(어려운 성공 이상)> 판정.
지능 60(어려움 30)
19
왜 됨?
반장 오타쿠라서 그래요.
【23구 연속 살인 사건①】
2019년 9월 25일, 도쿄도 세타가야구 키타자와 거리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 그 현장에 있던 여성 1명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 현장의 방범 카메라에는 잡음이 섞인 영상만 남아 있었고, 범인의 단서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 날 이후, 23구 내에서 연이어 유사 사건이 발생. 11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범인과 연결되는 정보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9년 10월 15일,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가 작성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되었다.
"...아, 한 달 사이에 피해자가 11명이나 생긴...?"

데이브의 입이 조심스럽게 열렸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맞습니다. ...... 아니, 음, 11명? ......"
"............"

무릎 위에 깍지를 낀 채 미간을 좁힌다.
기억을 더듬듯 한 자씩 말을 한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2019년 9월 25일, 세타가야구 키타자와 거리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
"죄송합니다, 사건의 개요가 잘 떠오르지 않는군요."
"역시 저, 피곤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잠은 주무셨어요...??"

진심어린 걱정이 묻어나온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게, 음, 잘 잤다고 생각합니다."

뭘까 이 애매한 대답.
"몇 시간 주무셨나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 그 사건에서 한 명의 형사가 순직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데이브의 질문을 무시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이름은 니라사와 사토시. 반장님과 저의 동료였으며, 그리고..."
"...... 저의 친구였습니다."

울적한 기분을 떨쳐내기 위해 하는 말 치고 지나치게 무겁다.
".....아."

데이브는 2년 전 언젠가- 아니, 이 날짜 근처에 에르킨이 급격한 우울에 시달렸던 걸 기억했다.

"...아하."
"...그, 친구분을 잃게 되셔서 굉장히... 유감... 애도를 전합니다아...."
대사: 키리시마 린도
"......"

잠시 눈을 길게 감았다가 뜬 키리시마 린도가 말한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혹시, 반장님께 전언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에트와일러씨?"
"아, 네? 네에."

...아 설마 이게 이야기의 끝?!
아니 웃으면 안 되는데 자꾸 웃겨요
아니 물론 에르킨에게도 우울한 이야기인 건 맞긴 했지만 말이다.
데이브는 그제서야 복숭아 하나를 집어먹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리베리우스씨께, 어려운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의지해 달라고 전해주십시오."
"저도 니라사와도 리베리우스씨를 언제나 믿고 있으니까......"
"그리고 저도 있으니까요."

념.
복숭아는 맛있게 데이브가 먹어치우고 있었다.

"네에, 확실히 전할게요. 일단 일어나 주셨으면 좋겠지만요."
이거 모모잖아(냠냠냠)
모모를 먹으며 모모쨩을 떠올리기
대사: 키리시마 린도
"맞는 말입니다. 어서 기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두 분이 안 계시는 경시청은 조용합니다. 하루 빨리 복귀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 좋은 말이라고 해야 할까, 출근하라는 말인데.
그보다 금식이 아니라니 데이브 이녀석 역시 인외
솔직하게 말하자면 키퍼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아니 뭐래 키퍼 말고 라이터
"와아 출근........"
"...그래도 나름 경시청에 사람들은 아직 많이 있지 않나요?"

뭐, 수사 1반이 가지는 무게가 그만하다는 거겠지만 말이다.
수사 1반 반장과 그 파트너가 픽 쓰러졌다더라- 라면 경시청 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 법 했다. 직전에 돌던 이야기가 교통사고였기도 하고.

"이 참에 유급 휴가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라 조금 슬프네요..."
12시간 금식이었다가 풀린 거라고 생각하기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 분들은 저와 대화하는 것을 즐기지 않습니다."

오 저런.

대사: 키리시마 린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라도 괜찮다면 이야기를 들어드릴테니, 무슨 일이 있다면 주저 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어째서지요......."

그건 조금 나쁘지 않나...

"그래도 선배님도 중책이신데 말이에요."

중책이라서 말 걸기 싫어하는 걸지도.

"으으음, 이야기할 것이라고 해도... 아차, 병원은 어떻게 됐나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아리부 병원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현재 보수 공사를 위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아마 한동안 개장하지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네, 네에. 아리부 병원이요."
"...그으- 거기 계시던 환자 분들이나 의사나 간호사 분들은..."
대사: 키리시마 린도
"......"
"아직 자세한 사상자의 수는 추산 중입니다."

그 말은, 사상자가 꽤 많이 나왔다는 말이나 다름 없었다.
"........."

고개를 푹 숙이고 손끝을 만지작만지작거리는 데이브.

"그래도 선배님은 그 근처에 없으셨어서 다행이에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

뜸.

대사: 키리시마 린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 제가 아리부 병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드린 탓에 두 분께서 이런 변고를 당하신 게 아닌가."
"...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뇨, 아뇨. 어찌 되었든 사건을 쫓았다면 결국 저도 에리도 아리부 병원으로 향했을 거에요."
"이게 선배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음, 거기에 저희가 있었으니까 다행이라는 생각도 좀 들어요."
갸웃.

대사: 키리시마 린도
"다행...이라는 이유에 대해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비밀이랍니다아아-."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렇습니까."

납득했나보다.
"경찰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어-."
"피해 확산을 막았으니까, 라는 거죠. 응."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 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에트와일러씨."
"아, 아뇨, 에에이."
"...반장님이 거진 다 하신 셈인데요. 저는 옆에서 알짱거리다가 크게 다친 셈이라... 아 물론 지금은 걸어다닐 정도는 돼요! 네에."
데이브야 네 딜이 더 컸어
치즈달쭈먹 ㅇ.ㅇd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부터는 부디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에트와일러씨."
"네에."
"안전을 유의하자고 약속도 했는데 순식간에 이렇게 될 줄은 정말..."

어느새 깎아놓은 복숭아 조각들을 다 먹어치운 데이브가 도로 몸을 웅크렸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괜찮습니다.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앞으로 더 잘 하면 됩니다."
"에트와일러씨라면 잘 해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아."
"자꾸... 자꾸 띄워주시면 선배님한테 당당하게 저한테 기대도 됩니다 하는 후배가 될지도 몰라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그러셔도 됩니다."
"허락해주신다면 기꺼이 기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다 나으면요?"
"퇴, 퇴원하면요, 네...?"

이 사람, 정말 정직하게 직진만 하는군...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알겠습니다."
"퇴원하시고 난 뒤를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까지 하시는 거구나."
"...혹시 언제쯤 퇴원 가능한지는 아직 모르시죠?"

하긴 이쪽은 퇴원일자가 잡혀도 파트너 옆에 붙어있으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건... 오히려 제가 두 분께 여쭙고 싶은 것입니다만..."

살짝 당황한 테가 난다.
"........"
"...음, 모르겠습니다."

당당하다.

"병원밥 역시 맛없구."
"게다가 말이죠. 답답하고. 네. 그리고 아리부 병원 건도 얼른 도와드리고 싶고."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아직 퇴원 일자가 나오지 않은 거군요."

찰떡같이 알아듣는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심정은 이해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심신을 우선으로 챙기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입니다."
"네에에..."
"...그치만요, 하나조메 일가 사건에 엮인 것도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게 있다- 는 인상인데..."
"순식간에 하루가 지나갔으니까 지금은 이미 사견 종결일 테죠..."
대사: 키리시마 린도
"......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잘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용의자가 자살한 사건이니까..."

윗선에서도 다른 사건을 수사하라고 압력을 줄 게 빤하다.

"선배님이 수사 1반에서 버텨주셔야 해요...!"
"저희가 복귀해서 마저 수사할 수 있어야지만...!"
대사: 키리시마 린도
"...... !"
"힘 내겠습니다."

키리시마 린도의 표정이 비장해졌다.
바보다.
데이브의 뇌리엔 키리시마가 점점 바보 3중첩으로 새겨지고 있는 듯 하다.

"그럼 감식이든 검시든 다 중단됐겠네요. 우."
리베리우스 반에 들어오는 조건은 '바보일 것' 인가.

대사: 키리시마 린도
"예,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우선순위에서는..."
"... 그래도 아직 진행은 되고 있으니, 무언가 결과가 나온다면 바로 공유 드리겠습니다."
이대로 괜찮은가, 수사 1반. 리베리우스반...
데이브는 여러 의미로 수사 1반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키리시마의 말에 짧게 네에, 하고 대답한다.

"얼른 에리가 일어나면 좋겠어요."
"잉."

침대에 앉아있던 만큼 베개를 꼭 끌어안고 하는 말이다.

"그래야 버티고 있던 선배님 등 뒤를 꾹 받쳐줄 수 있는데에."
"...그러고 보니 선배님은 다른 곳에 있다가 최근에 다시 오셨다고 하셨죠?"
"어쩌다가 가신 거에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고맙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그렇게 말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건... ...2년 전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저는 기동수사대로 전근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건이 만들어낸 제 마음 속 번뇌를 정리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근......"

가만히 키리시마를 보던 데이브가 뭔가 떠오를락 말락 하는 것 같다.

#약간 심리학 굴리고 싶은 기분
무엇을 알아보기 위해 심리학 판정을 해볼까?
키리시마가 반장을 원망하는지?
<심리학> 판정.
심리학 50
64
키리시마 린도의 표정은 대화하는 내내 큰 차이가 없어, 깊은 속내를 잘 모르겠다.
역시 묘하게 어려운 사람이다.

"지금은 괜찮으신 거에요, 그럼?"
대사: 키리시마 린도
"......"

주먹이 살풋 쥐어진다.
개중에서도 오른손은 조금 더 떨릴지도.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니라사와가 저를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키리시마 씨."

조심스러운 어조.

"...반장님이 밉죠?"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아니오."
"결단코 그렇지 않습니다."

대답은 바로 나왔다.
와 드디어 키리시마씨라고 불러주었다
"...에. 빨라."
"뭐랄까, 니라사와... 라는 분이랑 친해 보이시니까 말이에요."
"에리도 그때 엄청 우울해 했어서..."
"...솔직히, 살아계셨다면 만나뵙고 싶다고 할까."
"아마 저였다면 잘 용서하기 좀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너무 괘념치 마세요."
아노상에서 진화하는 칭호
대사: 키리시마 린도
"... 리베리우스씨께서도 그런 말씀을... 저를 볼 때마다 하셨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당신을 원망해도 된다고. 그래서 이런 대답이...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뜸.

대사: 키리시마 린도
"하지만 저는... 그것이 사고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니라사와도, 리베리우스씨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 원망은 두 사람을 향하지 않습니다. ... 대답이 되었습니까?"
역시 드르륵칵을 해야
"네에."
"에리는 정말 바보네요..."

자기를 과녁 삼는 일이 정말 익숙해 보인다. 이 바보가 정말.
일어나면 한 번 더 등짝을 때리고 말겠다.

"...한 번 에리가 기절한 틈에 찰싹 하실래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환자를 공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래봬도 딴딴하셔서 저나 키리시마 씨의 찰싹 한 대 정도는 괜찮을지도."
대사: 키리시마 린도
"... 의식을 되찾으신 다음 고려해보겠습니다."

하지 않겠다는 말은 안 한다.
"그럼 어-..."
"제가 왼쪽을 때릴 테니까 키리시마 씨가 오른쪽을 찰싹찰싹 해주세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알겠습니다. 대비하고 있겠습니다."

... 뭘?
대체 뭘?

"키리시마 씨 오른손 일은 정말. 잠깐 잡아봐도 괜찮아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네. 괜찮습니다."

별 상관 없다는 투로 오른손을 내민다.
"신경이 곤두서서 외려 미각이 둔해진다든지 두통이 심해진다든지 하는 것도 있는 일이지만 이런... 신경증은 정말. 내일 비번이라고 하셨으니까 꼭 가셔야 해요? 병원?"

가볍게 주물주물주물.
대사: 키리시마 린도
"예. 알겠습니다."

키리시마 린도의 손은 말랑딴딴하다.
눈에 띄는 점은 별로 없다.
맥박이 뛰는지 알아보기엔 수상하겟죠(ㅋㅋ
키리시마는 바보니까 괜찮을지도(?)
키리시마 대체 어디까지 바보일 셈인가
맥박을 짚어보기
맥을 짚어본다면 <의학> 혹은 <응급처치> 판정.
응급처치 30
7
왜 됨??????????
사실 의대는 응급의학과에 갈 인재를 놓친 걸지도 모른다.
키리시마 린도의 맥박이 이상하다.
어떤 느낌으로 이상한가?
당신이라면 그 대답을 알 것이다.
수사 1반 꼴 잘 돌아간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 음."
"에트와일러씨......?"

의아하다는 듯 당신을 부른다.
".......혹시 손목 터널 증후군이 오른손 신경을 누른 게 아닐까 해서 좀."

위치는 거기가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손목 근육이긴 했으니까?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렇습니까."

납득했다.
데이브는 mz 신입 답게 손목 터널 증후군에 좋은 스트레칭을 키리시마에게 간단하게 알려주기로 했다...
키리시마 린도는 새 스트레칭법을 습득했다!
rp하실 거 더 없으시면 장면 넘길까용??
"손이랑 손목 신경에 좋은 스트레칭이라니까, 음... 뻐근할 때마다 하시면 좋을거에요. 네에."

그렇게 말을 하는 데이브도 다시 쭈우욱 하고 팔이나 어깨를 펴고 있었다.
네에
정말정말심란하다
수사1반 현황
사이에가의 부산물 1
위해 2
인외 1반 아닌지
이미 죽은 세 명 합해도 인간 비율이 33%도 안 되는 www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얻어갑니다."

고개를 꾸벅 숙인 그는, 이제 가봐야할 것 같다며 짐을 정리하고 병실을 떠난다.
떠날 때, 그는 데이브쪽을 향해 돌리며 입을 연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앞으로도 리베리우스씨를 잘 부탁드립니다. 에트와일러씨."
데스카운트에 모모쨩이 들어가고 데이브 안의 정신 생명체가 카운트되며 순수 인간이 뱀쨩이랑 니라사와씨밖에 안 남게 되었어
"네에, 밥 잘 챙겨드시구... 경시청에서 화이팅이에요-!"

파닥파닥거리는 수사 1반의 막내는 제법 기운 차린 모습이다. 키리시마를 배웅할 때도 이전보다는 우울한 기운이 많이 빠진 것처럼 보인다.

"에리는 잘 챙길 테니까, 걱정 마시구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신세 지겠습니다."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옅게 미소지으며, 키리시마 린도의 병문안이 끝이 났다.
█ 25. █████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이하, 데이브에게 공개되지 않는 정보입니다.
.....정말 에리를 아꼈다면 이 자리에서 당신을 죽였어야 했나 싶지만 말이다.

병실의 문이 닫히며 데이브의 유순한 미소도 지워진다.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악
█ 26. █████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이하, 데이브에게 공개되지 않는 정보입니다.
반장님 뭔가 오랫동안 혼자 꿈속을 헤매고 있지 않아?

█ 27. 지명 수배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2021년 11월 1일 10시 20분.
뭔가 어마무시한 씬네임이 나오지 않았어??
리베리우스가 눈을 뜨니 아침이 찾아와 있었다.
리베리우스가 천천히 일어나자 맞은편 침대에 사람 그림자가 보였다. 그곳에는 침대에 앉아 텔레비전을 바라보고 있는 데이브의 모습이 있었다.
데이브는 이틀동안 무사히 치료를 잘 받아 HP를 2d4 회복한다.
주사위를 굴려보자.
5
데이브 HP + 5.
당신은 잘 치유받다.
데이브는 여전히 뻐근한 몸통 쪽을 손으로 매만지며 tv를 바라보고 있었다.
화면에는 스크램블 교차로에 모인 군중이 비춰졌고, 헤드라인 자막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시부야 할로윈, 남자 고등학생 사망.
고요해진 병실 안에 보도 내용을 읽어주는 캐스터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대사: 캐스터
“어제 밤, 많은 인파로 붐비는 도쿄도 시부야구 스크램블 교차로 부근에서 한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도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하나조메 세리 씨이며, 인근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돼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하나조메 세리 씨는 미소를 띠며,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쪽으로 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SNS에서는 자살과 관련된 동영상이 매일 확산되고 있어, 시청하지 말라는 경찰의 주의 촉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세리 군..."

저렇게 되는 걸 막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마 집이었다면 무의식적으로 촉수를 꺼내 집기 하나를 내던졌을 것이다.
"......"
"데이브 머그컵 던지면 안 돼요-..."

무의식적으로 당신을 말리는 말을 주워섬겼다.
아마 습관이겠지.
"안 던져요..."

무의식중에 대답하는 데이브.
그리고 3초 간의 정적 뒤.

".....에리?!?!?"
"일, 일어났어요?!?!?"

Tv에서 홱 고개를 돌려 당신의 무사를 확인하는 청년의 눈은 온갖 감정으로 가득했다. 얼마나 가득하냐면, 청년이 제 침대에서 뛰쳐나와 당신의 침대로 우다다 가는 와중에도 일렁거림이 보일 정도로.
"에리이이이-!"

자기 주인 품에 파고 들고 싶어하는 치와와마냥 당신에게 달려들고 있다.
"아니요, 앉아 있어요-"

후후 웃으며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만 이틀간 잠들어 있어 잠겼다는 것을 제외하면 평소랑 다를 것이 없었다.

"응응. 데이브가 무사해보여서 다행이에요. 아픈 곳은 없어요~?"

주인 품에 파고 들고 싶어하는 치와와를 벅벅벅벅 쓰다듬어주면서 말했다.
"히이이. 히이이이."
"너무 늦게 일어나잖아요-!!"

당장 울 것 같은 목소리다. 당신의 손길이 더해지자 점점 더 눅눅해진다.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이, 이번엔 제가 에리 목을 찔러서 그렇게 만든 데다가."
"......으, 으앵."
"으우우우애애애애애앵."
차가운 진행 vs 뜨거운 rp
1
오케이 #가보자고.
주사위는 차갑다.
당신이 리베리우스한테 마구마구 부비부비를 하면서 우는 소리를 내고 있노라면, 텔레비전 화면이 전환되고, 뉴스 앵커가 다음 보도 내용을 읽어낸다.

대사: 캐스터
“속보입니다. 10월 30일에 발생한 도쿄도립 아리부 병원 습격 사건에 대해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우선, 이 영상을 시청해 주세요. 일부 충격적인 영상이 송출됩니다.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영상이 다시 전환되면 화면에 세로형 스마트폰 영상이 표시된다.
그곳에는 파괴된 아리부 병원의 모습과 위해에 맞서는 어떤 인물의 모습이 있었다.

그곳에 비친 것은 리베리우스와 데이브였다.
데이브가 볼펜을 꺼내 리베리우스에게 꽂는 순간, 리베리우스가 피가 튀는 물방울을 흩뿌리며 이형의 존재로 변해가는 모습이 뚜렷이 비춰졌다.
"......"
"방송 탔다."

맹베리우스.
"....느에?"

에르킨의 품에 있느라 화면을 뒤늦게 본 데이브.
텔레비전 화면에는 두 사람의 모습이 반복해서 비추어지고 있다.

대사: 캐스터
“현재 영상에 비치는 인물을 용의자로 보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격 정보 등 경찰이 정보 제공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설마 그게 오늘일 줄은 몰랐는데."
개웃
대사: 모리
"큰일났네요... 당장 이 곳을 떠나는 게 좋겠어요."

데이브의 손이 혼자 움직이며 창밖을 가리킨다.
창문을 통해 아래층을 살짝 들여다보니, 몇 대의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정차하고, 여러 명의 제복 경찰관이 병원 안으로 눈덩이처럼 몰려든다.
타츠미. 보고 있니. 널 죽인 업보가 이런 방식으로도 돌아오는 것 같아.

"......음, 어쩌죠. 순순히 투옥당하기엔 너무 억울한 상황인데."
"도망칠까요?"
"차도 없는데 괜찮을까요, 우리."
"탈취한다든가?"
"차량 탈취는 중범죄에요 경범죄에요?"
"오우 중범죄죠."
"음......"
"돈으로 때울 수 있어요...?"
"감옥에 투옥되면 같은 방으로 배정해달라고 빌어볼까요?"
"절대 안 들어줄 것 같으니 역시 도망칠까요!"
"네! 그럽시다!"

█ 28. 병원 도주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탐사자들은 제복 경찰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병원에서 탈출해야 한다.

두 사람 모두, <은밀행동> or <변장> 판정.
그러니까 도망쳐서 살자는 어떤 시뻘건 밤 엔딩 이프가 진짜 이루어졌다고?
그러니까 도망쳐서 살자는 어떤 시뻘건 밤 엔딩 이프가 진짜 이루어졌다고?
은밀 행동 20
48
병실 문을 열고 복도의 모습을 살펴보니, 몇 명의 제복 경찰이 탐색자가 입원한 병실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제복 경찰은 두 사람을 발견하면 권총을 홀스터에서 꺼내 경고를 한다.

대사: 제복 경찰
“리베리우스 형사, 데이브 형사. 여러분은 아리부 병원 습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신속히 항복해 주세요……!”
어떻게 할까, 데이브?
"...하나만 묻겠는데, 사람들은 이게 다인가요?"
경찰들은 항복하라는 것 외에는 말이 없다.
문 닫고 폴대로 걸어잠궈도 되나요(ㅋㅋ)
어... 그 뒤엔 어떻게 탈출할 계획인가?
역시 답은 창문인가 라는 생각이
잠깐만 그럼 일단 지금 두 사람이 몇 층에 있는지 알아보자......

3
애매하게 탈출할만 하군...
창문으로 탈출할 계획이라면...

1. <민첩> 판정을 두 명 중 한 명 이상 성공함
2. 리베리우스는 <근접전(전투)> 판정을, 데이브는 <건강> 혹은 <행운> 판정을 성공시킴

두 개 모두 이뤄져야 OK인 것으로 하겠다.
괜찮겠는가?
좋습니다
그럼 이참에 문을 폴대랑 침대로 다 막고 환복 좀 하죠?
환복까지 한다면 <민첩>을 어려움 이상으로 성공시켜야 할 것이다. 괜찮겠는가?
오.
그 그럼 일단 그냥 탈출.
좋다.

데이브와 리베리우스는 경찰의 요구에 문을 닫고 폴대로 단단하게 걸어잠그는 방향을 택했다.
경찰이 들이닥치는 것보다 빠르게 할 수 있었는지 <민첩> 판정으로 알아보자.
민첩 60
87
네가그러면어떡해-!!
민첩 45
82
저희는 아무래도 망한 것 같습니다.
대사: 제복 경찰
"저항하면 체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도 이러고 싶지 않습니다...!"

말과는 다르게 병실 문을 거칠게 잡고 밀고 들어오는 경찰들.
"아 젠장."

병원에 누워있던 몸은 심히 굼떴다.
제복 경찰은 경고를 따르지 않는 두 사람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격철이 내려오고, 발사된 탄환이 일직선으로 탐사자를 향해 날아간다.

두 사람 모두 <행운> 판정.
행운 55
32
행운 53
12
두 사람은 쏟아지는 총알 속을 정면돌파하는 것을 택했다. 병원의 벽면에 총알들이 명중하는 것들이 보인다.

두 사람은 제복 경찰의 빈틈을 타 병원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걸음을 빠르게 놀린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경찰에 구속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아마도 두 사람의 집에도 경찰이 들이닥쳤을 것이다.

어딘가에 몸을 숨길 장소를 바로 찾아야 한다.
"...이야, 복직하면 사격 훈련부터 다시 잡아야 겠어요, 반장님!"
"데이브가 그 이상 완벽해지면 큰일인데 어쩌죠-!"

이런 상황에서도 농담할 여유는 있나보지?
원래 농담은 급할 때 안 급해지려고 튀어나오는 법이다.

"저도 병원에 퍼질러져 있다 보니 물렁물렁해져서 안되겠다구요."
"그보다, 어디로 가죠?!"
점점 벅차오르기 시작하는 호흡 속에서 데이브의 입이 움직인다.

대사: 모리
"이대로 평생동안 둘이서만 도망치면서 사는 건 무리일 거예요."
"두 사람을 숨겨줄 신뢰할만한 사람은 없나요?"
"모리 씨라든가?"

택도 없는 소리.
대사: 모리
"저도 같이 쫓기는 입장인데도요?!"
"아니면, 아니면..."
"키리시마 씨는... 경찰이시니까, 으음..."
"아니, 그렇다고 지금 행방도 모르겠는 타츠나미 씨를 찾는 것도 조금 무리고..."
"이러다가 공동묘지에 흙굴 파고 지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키리시마씨 괜찮지 않나요? 동료의 정에 호소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택에 가보는 거 어때요? 근처에 사는데."
"안 되면 뭐 또 도망치면 되는 거고......"
"...어쩔 수 없나요! 키리시마 씨에게로 갑시다!"
데이브만 아는 인외 1반 회동이 시작된다...
좋다. 두 사람은 키리시마 린도한테 가기로 결정했다.
데이브만 아는 인외 1반 회동이 시작된다...

잠시만용 장면 바꾸기 전에 새 판 세우고 올게요
빨리기다리기

█ 29. 키리시마 자택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두 사람은 도쿄도 코토구 베이사이드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찾아갔다.
키리시마 린도가 사는 방 앞에서 인터폰을 울리지만 대답이 없다.
"...출근하셨나?"

하긴 경찰이라면 지금쯤 출근해서 두 사람을 쫓고 있을 시각일 지도.
(무언가 말하고 싶은데 말할 수 없는 kp의 표정)
저길 봐 스포일러라 말할 수 없는 키퍼야
키리시마 린도의 자택 현관문은 열려 있다.
틈새로 방의 모습을 살피지만 사람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할까?
"......일, 일단 들어갈까요?"
"일단 들어갈까요..."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들킬 거고."

......

"근데 왜 이 친구는 문도 안 잠그고 나갔대......"
"저희가 잠궈줘야지만....."
"저희는 문단속을 대신 해주는 착한 짓을 하는 거라고요."
"차량 탈취 보다는 무단 침입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짓이 훨씬 보기는 좋네요. 네..."

데이브는 키리시마의 자택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다음 판에서 묘사를 할 테니 낡은 2판에 작별인사를 하자.
안녕 해요 안녕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