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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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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4[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2종료

작성자 리베주 ◆XqPVDgeiLm작성일 2026-08-20 (목) 15:55:24갱신일 2026-08-21 (금) 15:13:36


▼ 스포일러에 대해
이 어장은 아래의 링크에서 안내되는 中尾ヤスヒロ의 CoC 7th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치 방지를 위하여, 시나리오의 일본어명과 한국어명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또한 이 어장을 열람하면 해당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즐길 수가 없게 되므로 열람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nakao-trpg.booth.pm/items/5184886

▼ 개변에 대해
이번 세션은 시나리오 중 일부를 개변했습니다. 특히, 본래는 2인 PL인 시나리오를 HO1가 KPC인 것으로 개변하여 1:1 타이만 세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난입에 대해
상황극판의 어장인 초톡방 캐릭터 한정으로 관전 난입이 가능합니다. 제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단, 해당 어장의 내용에 대해 본어장이나 잡담어장 등 외부에서 발설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합니다.
머뭇머뭇하던 데이브는.

"...들, 들어오실래요...?"

라고 한다. 아무튼 반원이고. 게다가 과일바구니를 받고 축객령을 내리는 건 좀.
대사: 키리시마 린도
"어제 아리부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는 알지 못 합니다. 하지만, 이번 일과 필적하는 사건은 언제든지 벌어집니다. 그것이 우리의 직업이니까요."
"그 때마다 후회와 비탄에 빠졌다가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의 밝은 벽안은 여전히 청명한 채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반성은 하되, 자책은 말아주십시오. 에트와일러씨.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습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
Attachment
"저도, 잘 알아요."

솔직히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연에 힌 번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알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소중한 사람이 아픈 건 정말 힘겹고 슬퍼서.

"들어오세요... ...과일 같이 나눠먹을 사람도 지금은 누워서 자고만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누구에게라도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하지만 그런 일은, 그래. 그런 일은.
인간이 인간의 힘으로 넘어서기 어려운 일은, 반성을 무가치하게 만들어 그저 절망하게 만드는 편인지라.
키리시마를 안으로 안내하는 데이브의 몸짓은 가볍지 못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살짝 목례하면서 병실 안으로 들어오는 키리시마 린도.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지만, 잘 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은 없을까요...?"
"매우 걱정됩니다."
과일 바구니를 환자에게 배분된 작은 수납장 위에 올려놓은 데이브가 키리시마를 돌아봤다.

"...저, 궁금한 거 있어요."
"에리는 자기가 경찰 되고 나서의 일 이야기를 잘 안 해준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옛날부터 동료셨으니까."
"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아, 네."
"옛날 사건을 말씀해달라고 하시는 걸까요...?"

어찌 보면 뜬금없을 수도 있는 질문에 조금 눈을 크게 떴을까.

대사: 키리시마 린도
"구체적으로 무엇이 궁금하신지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그으으-..."
"그냥... 생각나는 일 아무거나..."
"원래 이런 건 의식 없는 사람 있는 틈에 떠들어야 한댔어요. 그래야 우울한 것도 좀 가신다고 그랬어요."

과일 바구니에 사과 같은 게 있나 더듬더듬.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그럼......"

잠시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을 하는 듯 했던 그는, 데이브가 과일 바구니를 뒤적거리자 그 옆으로 조용히 다가왔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괜찮으시다면 사과를 깎아드려도 되겠습니까?"
".........."

데이브는 차마 저도 깎을 줄 알거든요 라고 할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정말 허접하게 깎기 때문이다.
"..부탁드립니다아..."
귀엽워
암벽등반용 돌 모양의 사과조각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사과를 받아들고 문병인용 의자에 가 앉는다.
오른손으로 사과를 잡은 채 껍질을 벗기기 위한 과일 나이프를 향해 손을 뻗는다.
하지만, 그 순간. 오른손에서 흘러내린 사과가 바닥에 부딪혀 버렸다.
그는 재빨리 사과의 말을 건넨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죄, 죄송합니다…! 바로 정리하겠습니다."
"...어, 왼손잡이...??"
"아, 아뇨아뇨."
"수사하시느라 선배님도 피곤하셨던 거죠. 어, 으응... 괜찮으세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네... 그런가봅니다. 전 괜찮습니다."

떨어뜨린 사과를 탁상에 두고 새 과일을 꺼내려 하며,

대사: 키리시마 린도
"어제부터 오른손에 힘을 주기 힘들어서 말입니다..."
"원인은 불명이지만, 업무에 지장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셔도 됩니다."
"에."
"신, 신경과는 가보셨어요?!"

아니 한쪽 손이 안 괜찮은 건 너무 크리티컬하게 업무에 지장을 주는 거 아닌가?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아, 아뇨. 아직입니다."
"내일이 비번이니 그 때 방문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에......."
"진짜로 괜찮으신 거 맞죠...?"
"막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곳에 서 있으셨다든가..."

뭐지 이 경험담같은 발언?
대사: 키리시마 린도
"............"
"복숭아 알러지는 있으십니까?"

어라. 자연스럽게 무시했다.
"......아뇨 복숭아 잘 먹어요."
"어, 침대에 앉아 있을까요 저?"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아, 부디 편하신대로......"

그렇게 말하고 키리시마 린도는 복숭아 껍질을 깎기 시작했다.
여전히 그의 오른손은 잘게 떨리고 있다.
데이브는 에르킨이 있는 쪽을 한 번 봤다가 다시 키리시마를 한 번 봤다.
무슨 의미일지는 모르겠으나.
어쩌면 '그래서 옛날 이야기는 언제쯤?' 이었을지도.
데이브가 키리시마의 이야기를 기다리다 못 해서 안달이 날 때 쯤.
다 자른 복숭아 접시를 내밀며 키리시마 린도가 말한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 2년 전에 일어난 23구 연속 살인 사건을 알고 계십니까?"
"......어-."

1년 전이면 아 그럼요 당연하죠 했을 텐데 2년 전이라고 하니까 미간이 조금 좁혀진다.
뉴스에 나온 사건이었나? 아니면 경시청으로 발령받기 전 서에서 구를 때 연락받은 사건?
뉴스에 나온 적은 있을 것이다. 한번 떠올려보나?
데이브는 사건을 떠올려보기로 했다.
<지능(어려운 성공 이상)> 판정.
지능 60(어려움 30)
19
왜 됨?
반장 오타쿠라서 그래요.
【23구 연속 살인 사건①】
2019년 9월 25일, 도쿄도 세타가야구 키타자와 거리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 그 현장에 있던 여성 1명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 현장의 방범 카메라에는 잡음이 섞인 영상만 남아 있었고, 범인의 단서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 날 이후, 23구 내에서 연이어 유사 사건이 발생. 11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범인과 연결되는 정보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9년 10월 15일,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가 작성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되었다.
"...아, 한 달 사이에 피해자가 11명이나 생긴...?"

데이브의 입이 조심스럽게 열렸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네, 맞습니다. ...... 아니, 음, 11명? ......"
"............"

무릎 위에 깍지를 낀 채 미간을 좁힌다.
기억을 더듬듯 한 자씩 말을 한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2019년 9월 25일, 세타가야구 키타자와 거리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
"죄송합니다, 사건의 개요가 잘 떠오르지 않는군요."
"역시 저, 피곤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잠은 주무셨어요...??"

진심어린 걱정이 묻어나온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게, 음, 잘 잤다고 생각합니다."

뭘까 이 애매한 대답.
"몇 시간 주무셨나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 그 사건에서 한 명의 형사가 순직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데이브의 질문을 무시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이름은 니라사와 사토시. 반장님과 저의 동료였으며, 그리고..."
"...... 저의 친구였습니다."

울적한 기분을 떨쳐내기 위해 하는 말 치고 지나치게 무겁다.
".....아."

데이브는 2년 전 언젠가- 아니, 이 날짜 근처에 에르킨이 급격한 우울에 시달렸던 걸 기억했다.

"...아하."
"...그, 친구분을 잃게 되셔서 굉장히... 유감... 애도를 전합니다아...."
대사: 키리시마 린도
"......"

잠시 눈을 길게 감았다가 뜬 키리시마 린도가 말한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혹시, 반장님께 전언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에트와일러씨?"
"아, 네? 네에."

...아 설마 이게 이야기의 끝?!
아니 웃으면 안 되는데 자꾸 웃겨요
아니 물론 에르킨에게도 우울한 이야기인 건 맞긴 했지만 말이다.
데이브는 그제서야 복숭아 하나를 집어먹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리베리우스씨께, 어려운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의지해 달라고 전해주십시오."
"저도 니라사와도 리베리우스씨를 언제나 믿고 있으니까......"
"그리고 저도 있으니까요."

념.
복숭아는 맛있게 데이브가 먹어치우고 있었다.

"네에, 확실히 전할게요. 일단 일어나 주셨으면 좋겠지만요."
이거 모모잖아(냠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