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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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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3[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4종료

작성자 리베주 ◆XqPVDgeiLm작성일 2026-08-22 (토) 13:25:23갱신일 2026-08-23 (일) 12:24:08


▼ 스포일러에 대해
이 어장은 아래의 링크에서 안내되는 中尾ヤスヒロ의 CoC 7th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치 방지를 위하여, 시나리오의 일본어명과 한국어명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또한 이 어장을 열람하면 해당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즐길 수가 없게 되므로 열람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nakao-trpg.booth.pm/items/5184886

▼ 개변에 대해
이번 세션은 시나리오 중 일부를 개변했습니다. 특히, 본래는 2인 PL인 시나리오를 HO1가 KPC인 것으로 개변하여 1:1 타이만 세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난입에 대해
상황극판의 어장인 초톡방 캐릭터 한정으로 관전 난입이 가능합니다. 제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단, 해당 어장의 내용에 대해 본어장이나 잡담어장 등 외부에서 발설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합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무서워
"...에리이-..."

다 쉰 목소리가 어렵게 당신을 부른다.
"네, 네."
"당신의 에리가 여기 있어요."
"....19년으로 가면, 저, 과연 무사할까요?"

19년과 21년, 그 사이에 애석하게도 죽어버린 목숨이 쿡쿡 웃었다.
"............"

잔뜩 겁먹은 표정이 한 차례 눈을 감고.
그리고 겨우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보았다.

"데이브라면 잘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똑똑한 사람이니까."
"분명, 살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만약에, 그리로 가버린다면..."
"......이번에는, 저 쏘면 안 돼요?"

살벌한 농담이다.

"너무너무 아프단 말이야......"
"하하, 하하하......"

눈물이 눈꼬리에 맺힌 채 웃는다.

"과거로 돌아가서도 계-속 제 곁에 있어줄 거예요?"
"데이브가 영영 죽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건데도-?"

마치 어린 아이를 어르는 것처럼 말했을지도 모른다.
"에리가 없었으면 아마....."
".....그 전에 세상에서 사라졌을 테니까...?"

몇 마디를 하던 몸이 다시 스르르 힘이 풀려 당신 품에 담긴다.
넘쳐 흐르지 못한다.
"으응, 그거언, 안 되는데에-"
"데이브가 사라져버리면 안 되는데......"

라고, 이제 곧 연인을 다른 시간으로 이별시켜야 하는 사람이 말했다.
그는 당신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췄다.

"그럼, 돌아가면, 데이브가 꼭 저를 말려주시는 거예요-? 바보같은 짓 하고 돌아다니지 말라고..."
"데이브 곁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꼭... 그렇게... 말해주시기예요-?"

하지만 이별할 때에는 웃는 표정이어야 하니까.
그는 눈물흘리는 대신 미소를 지었다.
"....응."
"...약속."

새끼손가락을 뻗을 수 없으니 속삭임으로 대체한다.

"꼭, 그럴게..."

당신을 따라 부드럽게 웃는 데이브는 여전히 어린 아이 같기도 했다.
"...... 헤헤."
"약속."

웃었다.

"데이브도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해요."
"그렇게 믿고 있을 테니까..."
"그렇게 기도하고 있을 테니까."

그저 웃었다.
"........두고 가고 싶지 않아.........."

그리고 아이의 표정은 이내 섪음으로 뒤바뀌어 피가 섞인 눈물을 흘린다.

"으, 흐으으, 흑....."
"............"

놀란 듯 눈을 크게 뜨자 눈물 한 줄기가 흐른다.

"............"
"...... 흐,"

자신 또한 당신을 떠나보내기 싫은 건 매한가지였던지라.
그 말을 듣고서까지 웃는 표정을 유지하지는 못 했다.
결국 그는 당신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리고야 만다.
안 떠나는 엔딩도 있긴 해요
우리 안 헤어지면 안 될까
제발 안 해어지면 안 될까
제발이라는 감정
어쩌면 그게 해피엔딩일지도 몰라...........................................................
솔직히 데이브는 여기서 리베리 품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클 것 같고(침울
그건 안돼애애ㅐㅇ애앵애ㅐㅐㅐㅐㅐ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그치만 내가아는리베리랑헤어진다고 그게무슨소리야
물좀 가져오겟습니다
키에엑
......키퍼적으로 말한다면
원하신다면 HO1생존 HO2사망 엔딩 보여드릴 수는 있습니다
다녀오십쇼
다녀왓습니다

근데그게더잔인할것같아서지금
어떡하지
선택은 PL의 몫.

지금 안 잔인한 엔딩이 있긴 한가요(ㅋㅋㅋ)
아니 근데
어차피 여기서 시간이동을 하면
여기 있는 HO2는 죽고 HO1 생존인 엔딩이 되는 거잖아요
으아악
(보고싶겠죠 그립겠죠 그치만 살 수 있겠죠 짤)
우울하니까 사이에가의 부산물이 모두 죽어서 리셋되는 특전 타고 같이 오도록 해라(??
아 모든 것을 리셋시키자 엔딩?
역시 세상은 없어져야 한다
역시 세상은 없어져야 한다
".........."

몸에 남은 체액을 슬픔으로 소모한 데이브에겐 시간이 정말 없었다.

"나, 나."
"에리한테 듣고 싶은 말 있어요."
"네?"
"............"

당신이 그렇게 부탁한다면 무엇이든 들어주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로 리베리우스는 힘겹게 웃었다.

"응. 응. 뭐든지 말해줄게요. 뭐예요-?"
"같이 있던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 하하. 너무 당연한 걸 부탁하시네요..."
"같이 있던 시간이 아깝지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너무... 제게 너무 과분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응, 저도요."
"저도 그래요..."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정말로......"
"...우리가 지낸 모든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해주세요..."
"...... 우리가 지낸 모든 시간은 헛되지 않았어요."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잠시 헤어지게 되더라도......"

울음이 목을 막는다.

"... 데이브의 안에서, 계속해서 양분이 되어, 데이브를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테니까......"
"저를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할 테니까............"
"헤, 지금 에리를 못 죽인다는 게 너무 싫어."
"......"
"죽여서 삼켜서 가져가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는 게 너무너무 싫어..."
말이 끝나자마자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입에 입술을 맞추었다.
짧지만 긴 키스였다.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까 이걸로 참아주세요."
"헤..."
"혀는 영혼을 담는 곳이래요."
"...에리의 영혼을 가져가는 걸로 해도 될까요?"
"응. 좋아요. 전부 다 가져가도 좋아요."
"응."

점점 색과 선이 구분가지 않는 시야.
가물어가는 눈을 당신으로 가득 채워서 정말 기쁘다.

"여기에 남을 제 몸은, ......"
"...에리랑 같이 집에 갔으면 좋겠어..."
"...... 응. 그렇게 할게요. 같이 우리집으로 갈게요."
"가서, 밥도 잘 먹어야 해요."
".....추우면 옷도 잘 입구..."
"...알았죠?"
"............ 응.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저는 여기에서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 테니까......"
"........"
"과거의 에르킨을 혼내러, 갈게요..."
"...마지막까지, 미안해요."
"미안해 말고 다른 말로 이별해요."
"사랑해요, 라고 해주세요."
"부탁이에요."
"...사랑해요."

움직이기 어려운 입꼬리를 어거지로 움직여 웃는다.

"다시 만나요, 우리."
리베리우스는 웃었다.
평소와 같은, 당신을 볼 때면 으레 짓고는 했던, 행복에 겨운 미소다.

"다시 만나요. 반드시."
"꼭 다시 만나서 그때는 결혼해버릴 거야."

부스스 웃으며, 어린 청년은 이별 준비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