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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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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3[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4종료

작성자 리베주 ◆XqPVDgeiLm작성일 2026-08-22 (토) 13:25:23갱신일 2026-08-23 (일) 12:24:08


▼ 스포일러에 대해
이 어장은 아래의 링크에서 안내되는 中尾ヤスヒロ의 CoC 7th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치 방지를 위하여, 시나리오의 일본어명과 한국어명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또한 이 어장을 열람하면 해당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즐길 수가 없게 되므로 열람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nakao-trpg.booth.pm/items/5184886

▼ 개변에 대해
이번 세션은 시나리오 중 일부를 개변했습니다. 특히, 본래는 2인 PL인 시나리오를 HO1가 KPC인 것으로 개변하여 1:1 타이만 세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난입에 대해
상황극판의 어장인 초톡방 캐릭터 한정으로 관전 난입이 가능합니다. 제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단, 해당 어장의 내용에 대해 본어장이나 잡담어장 등 외부에서 발설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합니다.
"그럼 그 주문을 쓰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

흘긋흘긋, 뭔가 바뀐 것 같은 문을 빤히 본다.
"미리 마법을 부여한 문이나 문 앞에서 주문을 외우면, 그 공간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요."
"...... 음."
"아마?"
"그럼 집이랑 경시청 사무실 앞에 해두면 1초 출근이다..."
"아마 반대 아닐까 싶은데......"

공간 '확장'이니까.
"에에에."

이이잉 하고 흐느적거리던 데이브.

"...그러면 이제 저 문을 열면 이상한 공간이 새로 나타나는 거죠-??"
"네!"
"무서워요?"
"아뇨오오."
"에리가 같이 있으니까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응!"
"헤헤."
"그럼 들어갈까요!"
"좋아요-!!"
문을 열고 나가니 하얗고 광활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기하학적으로 끊임없이 변하는 벽면은 무한히 확장되고, 머리 위 높이에 설치된 거대한 광원에서 방출되는 하얗고 아름다운 빛이 공간을 계속 비추고 있다.
방 중앙에는 낮은 구동음을 내며 발광하는 직경 약 1m의 금속제 흰 구체가 자리 잡고, 그 옆에서 익숙한 남녀의 모습을 발견한다.
후카기 스오우와 타츠나미 시온이다.

후카기 스오우는 일행의 모습을 눈치채자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어? 도입부의 거기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보아하니, 쓸 데 없는 키리시마도 방해물 정도는 된 모양이다.”
“여기까지 왔다는 건, 이제 다 눈치챘다는 거겠지?”
우유말랑이
"......에."
"타츠나미 씨!"

에르킨의 품에 들린 채로 놀란다.

"타츠나미 씨, 그 사람 위험한 사람인데...!"
타츠나미 시온은 휠체어에 앉은 채 허공을 계속 바라보고 있다.
그 눈에서는 빛이 사라지고, 감정을 잃은 듯한 인상을 받는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말을 걸어도 소용없어.”
“지금은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그릇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도록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했으면 좋겠군. 지금은 아직 그녀가 살아 있다. 그래, 지금은 말이야.”
"지금은...?"
"...꼭 죽일 것처럼 구시네요..."
대사: 후카기 스오우
"하하... 죽여서는 안 되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러니까 최종보스를 만났는데 엔딩을 못볼것같다고 이뒤에뭐가있는겁니까대체
왤까~요
기대해줘~!
"당신 같은 사람들은 꼭 계획, 계획 그러던 것 같아요."
"인류를 구하겠다고 어쩌고, 이것이 행복한 길이라고 저쩌고."
대사: 후카기 스오우
"내가 할 말을 빼앗긴 기분이군... 그래, 그 말이 맞다."
"나는 인류에게 지복과 안녕을 가져다 줄 사자다."
"말 그대로, 온 인류에게."
"저기, 실례지만 온 인류에게 설문조사를 해 보셨나요."
"게다가 거기 있는 타츠나미 씨도 온 인류이실 텐데 의사는 여쭤 보셨고요?"
대사: 후카기 스오우
"물론이지... 인간이 행복과 평안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째서 죽음을 열망한다는 거지?"
"17분 동안 한 사람씩, 이 나라에서 누군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어가고 있다.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이라는 거지?"
"우리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욕망, 데스트루도가 본능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혹시 정신과 담당의를 하시면서 데스트루도에만 빠져서 리비도를 까먹으셨나요...?"
대사: 후카기 스오우
"인간은 태어난 그날부터 죽음에 끌리고, 죽음을 갈구하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생명은 인류를 잠식하는 병마이며, 치유될 수 없는 저주다. 게다가 인류는 아직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만 해, 인류에게 지복과 안녕의 죽음을 가져다주는 일을."
개웃
"정말 실례되는 발언인데 햇빛은 잘 받으시고 사시나요......??"

이쯤 되면 데이브는 저자의 말을 논리라고 여기지 않는 모양이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하하...... 내 말이 광증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하는 모양이군. 그렇지?"
"당연하죠."

데이브는 에르킨의 품에서 내려오고 싶은지 몸을 꼼지락거렸다.
리베리우스는 데이브를 놓아주었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그렇다면 대답해 보실까. 어째서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가? 타인의 죽음에 끌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죽기 싫으니까요. 살아서 발버둥치고 싶으니까요."
"살아서 내가 여기 있음을 증명하고 싶으니까요. 내 이름이 여기에 계속 쓰이고 있음을 증명하고 싶으니까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오늘도 그 자리에 있음에 작게 기뻐하며 일어나고 싶은데, 대체 제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에 대해 당신에게 알려줘야 하나요?"
"아니, 오히려 그에 대한 근거는 당신이 대야 하겠죠?"
"그 놈의 데스트루도 말고 다른 말로 말이에요."
"...일단 말이죠, 인류에 속한 사람으로서 당신의 방식을 부정합니다."
"이로서 당신은 온 인류의 대행자 짓은 할 수도 없습니다. 온 인류라면서요? 그럼 당신을 찾아온 저희 같은 이들도 좀 설득할 줄 알아야지. 그러지도 못하는 인간이 온 인류에게 지복과 안녕?"
"그리고 솔직하게 더 말하자면."
"그렇게 죽음을 바라네 어쩌네 하면 당신 스스로 결을 맺어야지 왜 다른 이들에게 묻지도 않고 죽음을 가져다 주는 겁니까?"
"당신 스스로도 결을 맺을 용기가 없으면서 데스트루도가 어쩌고 하고 있는 거에요?"
대사: 후카기 스오우
"근거? 지금 온 세상에 벌어지는 일 외에 또 어떤 증거가 필요하지?"
"나는 신의 사역을 통해 인류의 등을 가볍게 두드려, 깨닫게 해주었을 뿐이다."
"무의식 중 다들 알고 있는, 삶은 고통이라는 간단한 사실을."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받아들인 것은 틀림없이 인간 그 자신이다."
"그냥 다른 사람들을 죽이고 싶어서 저지른 일에 고결하고 고상한 이유를 갖다 붙이고 있는 주제에 왜 말이 많지?"
대사: 후카기 스오우
"하하...... 재미있군."
"그렇다면 보여줘 보실까, 네가 말한 그 '용기'라는 것을..."
"저기요, 의사 선생님."
"환자한테 말로 맞아서 아프면 아프다고 하셔야 해요."
개웃ㅋㅋ
█ 41. 신의 도래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대사: 후카기 스오우
“시간 끌기라곤 하지만, 쓸데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자.”
“곧,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가 멸종한다.”
“남은 시간을 너희는 어떻게 쓸 거지?”
"오."
"당신을 죽이는 데 쓸까요."
"그 다음에 영화관에 가서 놀래요."
"그리고 에리를 잡아먹고..."
뭔가 이상한 게 끼어 있어요
데이브: 녜?
데이브: 역시 영화 보는 건 좀 이상하죠?
대사: 후카기 스오우
"하하... 하하하... 그럼, 어디 한 번 해봐."
"너희의 정의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겠다."

후카기 스오우는 타츠나미 시온의 어깨에 손을 얹고 조용히 주문을 외우기 시작한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나아크 나스풀테스 레우그루니 나아크 투르슈디카 나우그루니”
“변성과 혼돈의 형태 없는 신이여, 어리석은 인류에게 행복과 평안을 주시옵소서.”

그 말에 반응하듯 타츠나미 시온의 몸이 중력을 잃은 듯 공중으로 떠오른다.
"불쌍히 여기기엔 너무 먼 길을 걸어왔다는 걸 본인은 알까요, 저 사람."

데이브가 에르킨의 팔을 잡고 중얼거린다.
"처음부터 불쌍하게 여길 이유가 없던 쪽일지도 모르죠."

리베리우스가 조용히 말했다.
그녀의 눈에서 왁스 같은 점토질 액체가 눈물처럼 흘러나오면, 점차 그녀의 피부와 몸에 입은 옷이 하얗게 변하고, 인간이 아닌 이형의 존재로 변모한다.
그 모습은 성경에 기록된 신과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우며, 모든 것을 무로 되돌리는 달콤한 죽음의 향기를 풍긴다.

이를 목격한 탐사자는 정신력이 1/1D6 감소한다.
정신력 => 이성 입니다
이성 51
82
이성(31) 판정
40
뭔가 오늘따라 이성 다이스가 족족 실패하고 있지 않나
이성치 감소 1
4
어 휴 와 휴 헉 헉 헉 헉 헉
데이브 이성 -4.
리베리우스 이성 -1.
단기광기를 걱정한 키퍼의 모습이다
그러고보니 이거 장기광기 선을 넘었나...??
다음 이성치 감소부터 장기광기로 인한 광기의 발작이 발생하게 됩니다......
꺄아아악
반응할 것이 있다면 편하게.
초점이 순간 흐려진다. 무언가에 홀릴 것 같다. 포근하고 싸늘한 침향이 감싸는 기분에 저도 모르게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간다...

".....아, 아."

이, 래선 안 된다. 이래선, 안 된다.
"─데이브!"
"안 돼요, 가면 안 돼요!"

뒤에서 리베리우스가 급하게 당신의 팔을 잡는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아?"

멍한 표정으로 에르킨을 보다가, 자신을 어째서 잡고 있는지 갸웃거리다가 뒤늦게 당신에게 철썩 달라붙는다.
순식간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온다.

"세상에."
"...미친."

이제 앞에 있는 게 정신과 의사가 아닌 이상 미친이라는 발언을 자제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하하. 하하하하......"
"이 세상에 남은 생명의 불빛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절망에 뒤덮인 아름답도록 잔인한 이 세계에 종말을 알리자."

후카기 스오우는 얕은 미소를 띠고 공간 깊숙이 몸을 숨긴다.
새로이 탄생한 이형의 존재는 그한테로 가는 길을 가로막듯이 서 있을 것이다.
저 쪽에 주문을 써야 하는 걸까. 그런 걸까.
데이브는 미국식 손가락 욕을 그가 사라지는 방향에 날려준 뒤 생각에 잠긴다.

"역시, 형체 없는 손... 이라 하면 지금 타츠나미 씨의 저 상태를 말하는 걸까요."

데이브는 아까 불현듯 떠오른 주문을 곱씹으며 다시금 이형의 존재를 본다.
ㅗ'>'ㅗ
ㅗ'>'ㅗ
"엄."
"그런 것 같죠? 누가 봐도?"

긴장감 없는 한 마디.
"...그럼, 합니다? 합니다??"

혼자 긴장한 채로, 데이브는 주문을 외기 시작한다.
주문을 외우기 전에 브금부터 갈아끼우자.

█ 42. VS 형태 없는 신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전투 시작.
탐사자는 자신의 턴에 한 번 행동할 수 있다.
본 전투에서는 도망칠 수 없다.

【전투 종료 조건】
① 【형체 없는 신의 추방】의 주문을 완료한다.
② 형태 없는 신의 HP를 0으로 만든다.
③ 탐사자 전원이 사망한다.

【탐사자의 행동】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투 상황에 맞는 행동을 선언합시다.

【특수 전투 규칙: 데미지 상쇄에 관하여】
형태가 없는 신이 가하는 공격은 회피나 반격으로 막을 수 없지만, 리베리우스만은 데미지를 상쇄할 수 있다.
리베리우스는 형태가 없는 신의 공격에 대해 공격 롤을 수행하고, 성공하면 상쇄용 데미지를 계산한다.
계산된 리베리우스의 데미지와 형태 없는 신의 데미지를 상쇄함으로써, 데미지량을 줄일 수 있다.
계산된 최종 데미지는 각각의 탐사자에게 나누어져 주어진다.
파트너를 보호함으로써 모든 피해를 한 탐험자가 대신 부담할 수도 있다.
(예: 형태 없는 신(30 데미지) – 탐색자(18 데미지) ÷ 2 = 탐색자 각각에게 6 데미지를 입힌다)
가릿?
기릿입니다.
두근두근 신 쫓아내기.
형태 없는 신은 평온한 미소를 띠며 데이브를 가리킨다. 그 순간, 데이브의 머리 위에 겹겹이 쌓인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목소리는 데이브의 정신을 평온한 죽음으로 이끌며, 구원을 전하려는 듯 말을 건넨다.

데이브는 <정신> 판정.
이성인가요 정신인가요?
정신입니다.
정신 60
65
분명 60퍼센트인데 체감상 한 25퍼센트의 성공 확률
수많은 반응을 털어낼 수가 없다.
뇌리에 새겨진 검은 그림자가 먼지처럼 퍼져 인간형을 만들고 데이브에게 미소를 짓는다.
검은 그림자는 동료이자 친구이자 연인이며, 데이브가 안식을 떠올리는 인물로 모습을 재현해 나갈 것이다.

점점 행복과 평온의 죽음으로 이끌리는 데이브의 정신은 곧 스스로의 손으로 끝을 맞이한다.
데이브는 5라운드가 끝나는 시점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사망한다.
【형태 없는 신의 추방】을 사용할 경우, <정신력> 롤에 페널티 다이스가 +1 부여된다.
이 페널티 다이스는 리베리우스가 데이브에게 정신분석, 심리학, 설득, 위협 중 하나로 판정을 성공했을 때만 해제할 수 있다.
재미있는 거 알려드릴까요
"...에리?"

멍한 표정으로 검은 그림자의, '에리'의 미소를 보고 있는다.
대체뭘까요<
모리씨가 사후세계가 좋은 곳이라면 님 죽을 거임? 하고 물었었잖아요
거기에 ㅇㅇ 죽을 거임 하면 유예가 5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줄어든답니다
초 하드모드
너무너무무서워
어디 한번 에우리디케처럼 손짓하는 에리한테서 벗어나보시지
【전투 순서】
형태 없는 신 - 데이브 에트와일러 - 리베리우스
형태 없는 신의 턴.
"에-에리가, 불러요..."
"...잠시만, 잠시만요. 이것만 마치고..."
"금방 갈게요. 기다려 주세요..."
날개에서 방출된 아름답고 장엄한 빛이 땅에 형태 없는 신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검은 그림자는 마치 의지를 가진 듯 움직이기 시작하면 무수히 많은 인간 형태가 되어 땅에서 기어올라, 탁류처럼 두 사람을 향해 몰려온다.

특수공격(검은 그림자)(95) 판정.
70
탐사자는 반격 혹은 회피를 할 수 있다.
"응...? 어떻게, 어떻게 해요...?"

뭔가가 덮쳐오자 어쩔 줄 몰라한다. 쇠약해진 정신이 그를 혼란에 빠뜨린다...
아 회피나 반격 할 수 없다고 나와있구나
하지만 데이브가 행동을 하지 않았으니 좋았스.
검은 그림자의 데미지 산출.
14
뭔가 지금 상태 상 여러모로 회피도 반격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데이브, 정신 차려요-!"

당신한테로 쏟아지는 공격을, 당신 앞에 막아서, 오롯이 자신의 몸으로 받아낸다.
근접 공격(95) 판정.
33
데미지 상쇄량 산출.
15
"에- 에리?"
"어? 응...?"

새파란 눈의 조리개가 간헐적으로 조여졌다 풀렸다를 반복한다.
검은 그림자의 홍수는 두 사람을 휩쓸고 지나갔다.

아직 푸른 이형의 모습으로 변하지는 않았다지만, 위해의 신체는 강력하다는 걸까.
리베리우스는 아무 피해 없이 제 등 뒤의 데이브를 지켜낼 수 있었다.
데이브 에트와일러의 턴.
"저- 저는 그게."
"...데리러 오겠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그래서, 그래서..."
"그건 제가 아니에요, 듣지 말아요!"
"저는 지금 데이브의 눈 앞에 있어요!!"
"그, 그럼 저는, 저는 뭘 해야..."

눈이 다시금 검은 그림자의 환상에 끌려가는 것 같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요─!"
"그, 주문인지 뭔지, 지금은 못 해요─?!"
"주문..."
"할 수 있어요."
"이거 끝내고 같이 가기로 했어요. 응."
"할, 할까요? 할게요. 응. 응."
주문을 사용한다면 <MP>가 1d3 감소한다.
2
MP -2.

필요 라운드 수 감소를 위한 <정신> 판정을 해보자.
패널티 다이스가 +1 붙는다.
정신 60
39
5
해냈죠?
이게 성공한다고?
주문 완성까지의 라운드 수가 3라운드로 단축된다.
남은 라운드는 2라운드.
리베리우스의 턴.
고민될 때는 다이스.
1. 공격한다 2. 데이브 패널티 풀어준다
2
".........."
"........잠시만요. 에리. 아까 공격 말인데 혼자 다 얻어맞은 거에요??"

제법 정신을 차린 듯 하다, 이렇게 기겁하는 걸 보면.
"잘 들어요, 데이브."

당신의 두 어깨를 턱 붙잡고.

"제가 방금 전처럼 모든 공격을 혼자 얻어맞지 않게 하려면,"
"데이브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아주 진지한 표정.
설득(60) 판정.
98
펌블 뜨지 않아줘서 고마워~!
펌블 뜨지 않아서 고마워~!
"....."
"알, 알아요. 아는데, 제 입장에선 에리가 둘이고, 구분하기 너무 어려워요."
"그리고 달달한 향기가 계속 나서..."
"젠장."
"그냥 제가 어서 저걸 두들겨 패놓는 게 낫겠어요."
형태 없는 신의 턴.
"미안해요, 미안해요. 응..."

당신이 멀어지면 그림자가 도로 가까워진다. 아니, 뭐가 뭔지 구분할 수가 없다...
새하얀 신은 두 팔을 벌린다.
그림자는 죽음의 신도가 되어 삶의 포로인 두 사람을 구원해주기 위해 달려든다.
너희도 괴롭지, 어서 해방되자. 어서 행복해지자.
그런 속삭임이 들린 것도 같다.
특수공격(검은 그림자)(95) 판정.
55
검은 그림자 데미지 산출.
22
"...응, 응?"
"무섭게 말해서 미안해요...?"
"별로 안 무서웠어요, 괜찮아요..."
"저 에리가 욕 하는 거 좋아해요. 헤헤..."

그림자랑 대화하는 건가보다...
"질투나니까 그쪽 나랑 대화하지 말아요─!!"

뭐에 질투하는 거야 이 사람.
아무튼 리베리우스는 그렇게 외치면서 다시 한 번 검은 그림자의 탁류를 온몸으로 저 혼자서 막아낸다.
데미지 상쇄량 산출.
11
총 데미지량 11.
리베리우스의 HP -11.
으아아악반장님-!!!!!
곳곳에 리베리우스의 외피가 벗겨져 전선과 철로 된 내부가 드러난다.
데이브 에트와일러의 턴.
주문을 마저 왼다. 그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그거다.

"...반장, 반장님?"

쇠와 철의 냄새가 순간 맡아진 것도 같았다.
주문을 외운다면 <MP>가 1d3 감소한다.
>>137 이거대박맛있네요
1
데이브의 <MP> -1.

주문 시전 소모 라운드 수를 줄이려면 <정신> 판정을 하자.
정신 60
8
9
oO(와개너무하다)
당신의 정신은 여전히 상냥한 그림자 앞에 흔들리고 있다.
어느 게 1d100이고 어느 게 1d10이게
리베리우스의 턴.
"...네에, 저, 저 혼자 목 조르는 거 잘 해요..."
"괜찮아요..."
"데이브의 반장님은 여기에 있는데,"
"지금 누구를 보고 있는 거예요 데이브-!"

그렇게 외치며 형태 없는 신 쪽을 향해 완전히 몸을 던진다.
뛰어든다.
근접 전투(95) 판정
50
데미지 산출
6
"저- 저 반장님, 보고 있는, 반장님...?"

한껏 풀린 눈이 고개를 이리저리 젓는다.
형태 없는 신의 HP - 6.
형태 없는 신의 턴.
검은 그림자가,
사방에서 부드럽게,
마치 침대 위에 누운 당신한테 이불을 덮어주듯,
닥쳐온다.
특수공격(검은 그림자)(95) 판정
14
검은 그림자 데미지 산출
27
야바이한데
그래도 3d10+20 치고 적게 나왔다 •.•b
너무너무무서워
"이 전투 끝나면 데이브한테 완전 삐질 거니까요!!"
"각오해두세요!!"

아 이 말 당신 품에 안겨서 마구 볼부비부비 하겠다는 뜻이다.
데미지 상쇄량 산출
14
"와아, 에리가 삐진대요."

점점 죽음으로 달려가는 정신은 흐물흐물하게 녹아간다. 잘 이해한 거긴 할까?
총 데미지량 13.
리베리우스의 HP - 13.
이대로괜찮은가
반장님 기절하시는건아니죠
"컥, 쿨럭."

당신한테로 달려드는 그림자들까지 모두 막아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누적된 피해량은 죽음에 필적하는 양이었던 모양이다.
한 차례 검은 액체를 토해낸 리베리우스는, 몸을 휘청거리며 무릎을 꿇는가 싶더니, 그 전체의 몸이 검은 갑각에 뒤덮여 간다.
리베리우스의 HP 최대(21)로 회복.
반장님이 자꾸 데미지를 온전히 자기 몫으로 돌려서 고통스럽다으아아으아
데이브 에트와일러의 턴.
헉헉 데이브 정신없을 때 많이 맞아놔야 해
"삐지지, 마세요..."
"그래도 열심히 저 주문 다 외웠어요, 네?"
"이제 다 외워가요. 정말인데."
주문을 외운다면 <MP>가 1d3 감소한다.
3
데이브의 MP -3.
형체 없는 신의 추방이 완성되었다.

█ 43. 니라사와 시온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그럴거라고 생각했지만
이형의 존재는 양팔로 머리를 눌러 금속음처럼 날카로운 비명을 지른다.
눈처럼 아름다운 피부는 번개처럼 갈라지고, 부서진 결정처럼 무너져 내린다.

눈부신 빛 속에서, 타츠나미 시온의 몸이 중력을 되찾아 천천히 대지에 몸을 맡긴다.
데이브를 향해 손짓하던 검은 그림자 또한, 흩날리듯이 사라진다.
"-...아."

순간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자신을 향해 달콤한 말을 하던 '에리'는 거짓말같이 사라지고, 그의 시야에 들어오는 유일한 '에리'는...

"......"
"...반장, 에리?!"

이미 한차례 죽을뻔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듯 육신이 변화한 뒤였다.
"............"

이형의 존재는, 아니, 리베리우스는 고개를 홱하니 돌려버렸다.
삐졌다.
"으아악."
"우와앗."

허우적거리며 당신에게 종종 오는 병아리.

"아, 우, 우아."
"...삐, 삐졌어요...?"
"녜."
"삐졌어요."
"데이브가 외간 남자한테 시선을 뺏겼어요."

그걸 남자라고 할 수가 있나.
위험 요소가 없음을 확인한 리베리우스의 신체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죄송해요오오오-!"
"그치만, 그치만 에리 모습이였는데."
"아아니 그게 아니구."
"에리가아 두명이였단 말이에요-!!"
"그러니까아아."
"......."

허둥지둥 말하던 데이브가 이내 의기소침해진다...

"...
죄송해요..."
"
에리의 파트너인데 진짜랑 가짜도 구분 못했어..."
"............"

화가 났음을 보여주려는 듯이 부러 날카로운 각도를 유지하던 눈썹이, 더는 못 참겠다는 듯 꼬리가 축 처진다.

"...... 괜찮아요, 데이브?"
"아프거나 이상한 부분은?"
"더, 더 화 안내세요...?"
"파트너로서 못 미더운 모습만 보여줬는데도..."

그래도 걱정이 자신을 향해 오면 데이브는 주춤거리다가도, 조금 기뻐하면서 대답하지 않을까.

"응, 네에. 이제 그 그림자...? 겠죠, 그게."
"그것도 안 보이고. 괜찮아요."
".........."
"...저 때문에, 제가 정신을 못 차려서 에리가."
"에리가, 엄청, 다친 것 같은데, 괜, 괜찮아요...? 저는 정말 괜찮아요. 에리는요? 에리는?"
"그치마안, 그건... 불가해의 존재였고오."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아."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같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기쁘다고 생각할래요."

평소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약간은 바보같은, 헤프고 밝은 미소라는 뜻이다.

"반장님은 괜찮아요~ 튼튼하니까아."
"그치만 아까 뭔가 쇠비린내 같은 냄새를 맡았단 말이에요."
"게다가, 게다가 그 엄청 멋진 로봇 같은 모습 그건 죽음에 가까운 부하를 받아야 하는 거잖아요."
"....."

데이브는 지금 딱 혀 깨물고 싶어진 표정으로.

"제가 에리를 죽일 뻔한 거잖아요."
"......제, 제가."
"그런 주제에 환상에 한눈 팔리기나 했단 말이야."
"아 그거."
"제가 제 목 졸라서 제가 변신한 거예용."
"걱정 말아요."

리베리우스는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했다.
"정말요...?"
"안, 안 아프신 거죠...?"
"피 뱉거나 그러신 거 아니에요...??"
이걸 믿다니 순진한 데이브.

"네 전혀 아니에용."
"안 아파요. 완전 쌩쌩."

맞는 말이긴 하다. 육체 수복을 한 뒤로 한 대도 안 맞았으니까.

"피도 안 뱉었어요. 진짜로."

맞는 말이긴 하다. 피가 안 흐르니까.
"......"

몇 번을 우물쭈물하던 데이브는 울락말락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 있다가, 조그마하게 팔을 벌렸다.

"제가 에리의 파트너로 아직 괜찮다면 안아주세요..."

이번 실책이 정말 뼈아프게 다가온 모양이지.
살짝 놀란 표정을 지은 그는, 데이브가 어디 가버리기라도 할 세라 허겁지겁 그를 안았다.

"다, 당연히 괜찮죠!! 왜 그런 생각을 해요!"
"저의 파트너는 데이브 한 명 뿐인걸요!!"
살짝 놀란 표정: ◜O◝!!!!!!
"그치만 에리보다 한참 약하고 경험도 적어서 아무것도 못한 기분이라구요."
"휘둘렸잖아요, 게다가아아..."

...물론 추방 주문은 잘 외웠다.
아귀여워
"그. 그치마안. 지금 데이브는 인간이나 다름 없는 상태고오."
"저는 좀 강한 상태인 거니까아."
"당연한 건데에에......"

꼭그랑...

"데이브랑 파트너가 아니게 된다는 상상 하는 것만으로 슬퍼지니까 그런 말 안 해주면 안 될까요............?"
"......"
"에리를 슬프게 하는 건, 싫, 싫으니까."
"...이제부터라도, 잘, 지켜줄테니까."
"........응."
"저, 노력할게요..."

누가 누굴 지킨다는 걸까 싶기도 하다. 지금 상태로는 정말 물렁물렁하고 체력도 얼마 없는 신참내기를 반장이 보호하는 게 당연한 일인데.

"에리가 슬픈 건 더 싫어요..."
"맞아요오. 데이브가 제 곁에 없으면 저는 너무너무 슬플 거라고요......"
"그러니까, 데이브가 저를 지켜주세요."
"저를 데이브가 만들어 가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리베리우스는 데이브의 머리에 제 뺨을 부볐다.
"마, 만들어 간다뇨-!"
"...옆에서 같이 엄청 엄청, 추억도 사건 해결도, 멋진 기억도 좋은 생각도, 다 만들어 가요. 응."
"같이 해요. 나랑 같이."

뺨이 살살 머리칼에 닿자 그제야 주눅든 기가 가신다. 조금은 괜찮아진 걸까.

"응, 지켜줄게요. 쉽게 선배들의 부탁을 또각 하고 꺾을 수 없어요. 응."
"그리고 에리는....."
"...혼자 남으면 밥 안 먹을 것 같단 말이야아아."
"헤에. 헤헤."
"데이브랑 같이이."

푼수끼 가득한 웃음소리가 당신의 위에서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밥은, 으응, 노력할게요오."
"밥도 같이 먹어요. 밥도."
"네에-!"
"피자도 먹구... 꼬치구이 집도 가요-!"
"그리고 에리한테 술도 배우고 싶어요-!"

라고 과음 한번 해본 병아리가 말했다...
"어어라. 데이브가 술에 맛들이면 안 되는데에."
"매일매일 술만 찾는 술고래가 되면 안 되는데에~!"

놀리는 끼가 다분한 말투다.
"아아, 안 그런다니까요."
"그냥 그냥 애인이랑 같이 반주도 걸치는 그런 거 해보고 싶다구요. 와인도 같이 마시구."
"...안 되면 호로요이 같은 거라도 되니까."

호로요이는 음료에 가깝지 않느냐는 질문이 떠오른다...
"............"

당신이 말한 그런 광경을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헤."

완전 좋았나보다.

"와인에 치즈도 같이이."
"좋아요-!"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치즈 한 조각 냠 하고 와인 홀짝 하구."
"그러다가 에리한테 폭 기댈래요."

어느새 기운을 전부 차렸는지 이렇게 기댈 거라고 아주 당신을 꼬오옥 안고 있다.
"너무 좋다. 응. 상상만 해도 너무 좋아요."
"여기가 제 천국인 것 같아요......"

세상 사람들 다 죽어나간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런 말.

"키스해도 돼요, 데이브?"
"네에, 키스 할래요."
"할래요- 할래요-."

해달라고 조르는 건지 아니면 하겠다고 조르는 건지 모르겠다.
음, 아니다. 데이브가 까치발을 든다.

"와앙."

데이브의 입이 당신의 입술을 왑, 하고 물었다.
"흐흐."

입술이 와앙하고 물린 바람에 '헤헤'라고 나와야 하는 웃음이 흐흐라고 나왔다.
그대로 리베리우스는 상체를 조금 더 숙여 당신의 입 안을 탐했다. 왜, 영화에서 보면 이런 타이밍에 연인들끼리 키스를 하지 않는가.
우리의 이야기가 마치 영화와도 같으니 이 정도의 보상은 바라도 괜찮으리라 믿고 싶다.

"영원히 사랑해요, 데이브."

한 차례 입술과 입술을 붙였다 떼면서 말했다.
"-..."

한차례 당신이 데이브의 입 안을 기꺼이 침범한다.
까치발을 들었던 데이브는 낑낑거리면서 받아내다가, 모자라 가는 호흡과 간질간질하고 붕 뜨는 기분에 결국 당신의 품에 도로 늘어진다.
아, 정말이지.

"저도 영원히 사랑해요."

당신을 다시 올려다 본 데이브가 맹세한다.
쪽, 하는 소리가 다시 들리고, 데이브는 또 당신을 뒤쫓아가 다시금 쪽, 하고 말겠지.
리베주이자 앤오로서 와 진짜 너무 좋다 하는 마음이 반
키퍼로서 큰일났다 다음 진도 나가야 하는데 영원히 이 장면에 갇혀있겠다 하는 마음이 반
ㅋㅋ ㅋㅋㅋ
동감입니다
그그그그치만 진도 나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궁금한 점
그럼 리베리도 위해-촉수가 있나요
메타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서 HO2가 시온쨩한테 말을 걸어줘야 하는데 둘이 붙어있느라 시온쨩 차갑게 식어가고 있을 것 같아서()
진지하게 시온이랑 하는 rp를 생략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하는 중
>>216 아뇨! 없습니다
꺄아아악시온쨩

>>218 아쉽다 :3c
도시요까나 하는 중
로딩 중 . . .
시온이가 윽, 하는 소리를 낸다던가
시온이가 윽, 하는 소리를 내면 데이브 달려가주나요(ㅋㅋ)
내가 너무 베리네모를 그사세로 보고 있나
뭐랄까
미 미성년자 앞에서 공공장소 애정행각을-! 같은 느낌으로다가 멈추지 않을까요(
아 웃기다
조언 감사합니다 시온쨩 슬슬 등장 시킬게요
야호
우리는 니라사와의 보라색 눈을 보러 저벅저벅 걸어들어갑니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소녀의 몸에서, 무언가가 깨지고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 으, 윽..."

그녀는 명징하지 못 한 의식 속에서 신음을 흘린다.
"............."

아, 아차.
데이브는 뒤늦게 타츠나미가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리고 타츠나미가 이계의 신의 그릇으로 사용됐다는 것도.
그리고...

"...그, 그만!"

풍기문란이 되지 않을까나-!! 하며 데이브는 급하게 파트너의 팔뚝을 잡았다.

"우, 우리에게는 구조해야 하는 사람이 있, 있어요...!"
와개웃
데이브는 정말 이상한 놈이야(funny)
"............"
"아, 아앗───!!"

리베리우스 또한 뒤늦게 깨닫고 소리를 지른다.

"타, 타츠나미양이─!!"

호다닥 시온한테로 달려가는 리베리우스.
참고로, 풍기문란 관련한 생각은 떠올리지 못 했다고 한다.
데이브 또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에르킨을 따라 우다다 타츠나미 곁으로 향한다.

"뭔가 깨지는 소리도 얼핏 들은 것 같은데 괜찮겠죠...?"

사색이 되어 타츠나미를 살피기 시작하는 데이브.

"타츠나미 씨이, 타츠나미 씨이이-!"
약간 무드가
누군가한테 스킨쉽 장면을 걸린 사내연애 mood
소녀의 몸은 점점 하얗게 새어가, 마치 크리스탈이라도 된 것처럼 결정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형태를 잃어가고 있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 데이브, 씨......?"

겨우 눈을 살풋 뜬 타츠나미 시온이 데이브의 이름을 부른다.
그녀의 얼굴은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한 표정이었다.
"...아, 안, 안 돼요."

여기서 또 누군가를 잃을 수는 없다.

"네, 네. 저 여기 있어요. 저 여기 있어요. 네? 타츠나미 씨이..."
"...시온 양, 네에?"

데이브는 최선을 다 해 밝게 웃어보였다. 울 것만 같은 소녀를 안심시키고 싶었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데이브씨......"

그러나 그녀의 표정이 밝아지지는 못 했다.
오히려, 더욱 더 울 것만 같은 표정이 되는 게 아닌가.

대사: 타츠나미 시온
"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해버렸어요......"
"저는 그저 사나에를 구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

울음을 참듯 한 차례 숨을 들이키고.

대사: 타츠나미 시온
"미안해요......"
"데이브씨를 더 일찍 만났더라면, 무언가가 달라졌을까요......?"
"...저는, 바보라서."
"시온 양이 다칠까봐..."
"...미안해요. 미안해요..."
"시온 양, 괜찮아요. 네? 움직일 수 있을 거에요. 응? 그럴, 그럴 수 있을 거에요..."

그새 너무 많은 죽음과 상실을 겪은 데이브의 목소리는 가히 절박하기까지 했다.

"제가 잘못했어요.........."
"...사나에 양이 죽은 이유를 알아내고 싶었는데, 시온 양이 그 자와 엮이게 해버린 것 같아..."
데이브가 왜 어린애같은지 깨달음
잘못을 시인할 때
제 잘못이에요, 제 책임이에요
가 아니라
잘못햇어요<< 라서
대사: 타츠나미 시온
"아니에요, 아니에요... 사과하지 마요, 그 말은 오히려 제가 해야 해요......"
"미안해요, 제가 다 잘못했어요......"

기어이 눈물을 흘리고야 마는 소녀.

대사: 타츠나미 시온
"저예요, 제가 사나에를 죽게 만든 거라고요...!"
"제가 잘못한 거예요, 네...? 제가 다 나쁜 거니까......"

한때 신이었던 인간은, 마치 고해성사라도 하듯, 그렇게 울부짖듯 말했다.
>>237 이 해석 짱이다
대박 룽하다고 생각
약간 내가 책임이겠다
가 아니라 어른한테 제가 잘못햇어요 하고 용서를 구하는 듯한 말이라 애같다는 느낌이 팍 드는 그런
울망이는 네모쿤 제가 먹을래요
와아압
"그치만 시온 양도 휘말린 거잖아요..."
"시온 양이 사과할 일이 뭐가 있어요, 네...?"

무릎을 꿇고 시온을 붙잡는다. 그럴 리가 없다는 자세일지, 그게 아니라면.
고해를 듣겠노라 하는 신부의 자세인지.
네모쿤: >.< 아야아아
네모쿤: 맛있어요?
네모쿤: 헤헤 :3
울음으로 거칠어진 숨을 고른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 사나에는 저보다 증상이 심한 친구였어요. 잘 웃는가 싶다가도 금방 표정을 굳히고, 어느샌가 울적한 표정으로 창밖을 보고 있고..."
"그래서 저는, 사나에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사나에한테 미소를 되찾아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래서 저는, ......"

기어코 한쪽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 선생님이 그랬어요.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구할 방법이 있다고. 그럴 힘을 자기는 가지고 있다고."
"............ 그 힘을... 저도 가지고 싶다고...... 그렇게 말했었어요............"
"괜찮아요. 그건 시온 양의 탓이 아니에요."
"간교한 자는 사람이 궁지에 몰려 있을수록 달콤한 사과를 건네는 법이죠."
"그러니까, 시온 양은 잘못한 게 아니에요."
"시온 양에게 반푼 어치의 달콤한 속삭임만 하고 시온 양을 꾀어낸 그 사람이 나쁜 거에요."
"...보세요, 시온 양도 이렇게..."
"...깨어지고, 있잖아..."
대사: 타츠나미 시온
"...... 어째서... 이렇게까지 말해주는 건가요...?"
"제가 했어요, 제가 사나에한테 그 힘을 사용하는 바람에 사나에는 죽고 말았다고요......"
"그런데... 어째서......"
"아무리 봐도 나쁜 점밖에 없는 나쁜 아이인데, 어째서............"
"혼내주시지 않는 거예요............"
".....그야, 저도 알거든요."
"아무것도 모르고 힘을 휘둘렀다가 친구를 잃어버렸는걸요."
"나도 그랬으니까..."
"적어도 저는 시온 양이 그런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비겁하게 도망치려다가 그랬지만, 시온 양은 그래도 무언가 해보려고 한 거니까요."
"그러니까 시온 양은... 네?"
"제가 어떻게 시온 양을 혼내겠어요..."
정확히는 도망치려고가 아니긴 하지만
이제는 양쪽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타츠나미 시온, 그녀는 당신의 고해에 마치 자신이 아프다는 듯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이 곳에는 같은 아픔을 공유한 두 사람이 있었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 저요, 제 오빠가요, ... 죽었었다고 했잖아요."
"오빠는 분명, 천국으로 가서,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도... 괜찮을까요?"

물기 가득한 얼굴로나마 웃어보이는 그녀.

대사: 타츠나미 시온
"데이브씨 말대로, 제가 조금은 그런 행복을 누려도 되는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가져봐도, 괜찮을까요............"
"그럼요, 그럼요..."
"응, 시온 양은 꼭 만날 수 있을 거에요."

그녀를 따라 웃어주는 청년.

"산책도 많이 하고, 거기서는- 시온 양도 경찰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오빠도 기뻐할지도 몰라요. 그새 자기 동생이 경찰을 할 정도로 컸다고."
"...뭐든, 다른 것도 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러니까, 시온 양은 그래도 괜찮아요. 행복해도 괜찮아요......."

새파랗게 물든 눈은 어느새 눈물을 뱉어내고 있었다.
웃음 소리가 나온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그럼, 그렇게 경찰이 된다면, 오빠한테 말해줄래요."
"데이브씨라고 해서, 멋진 형사님을 만나서 경찰이 되고 싶어질 수 있었다고."
"그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그렇게 말해줄래요."

그녀의 눈은 점점 가물어진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 고마워요. 행복해도 된다고, 말해줘서..."
"............ 데이브씨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는 정확하게 몰라요, 하지만, 데이브씨는 이렇게나 상냥한 사람이니까......"
"데이브씨도 꼭, 행복하셔야 해요."
"다음에는, 수사 1반에 들어와 줄래요?"

가물어져가는 눈을 보며 청년은 그렇게 말한다.

"더 멋진 형사가 되어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응, 시온 양 말대로 더 행복해져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후후, 제 이야기는 꽤 길어서... 멋진 형사님이 어느날 저를 구해줬다는 부분부터 시작해야 하니까..."
"...다음에 다시 만나면 처음부터 이야기해줄 게요."
"그 때까지는 비밀이에요."

마치 자장가를 부르듯.
아이를 재우듯, 데이브의 손은 시온을 부드럽게 다독이고 있었다.

"...잘... 잘 자요."
"........잘 자요...."
대사: 타츠나미 시온
"네, 네! 너무 좋아요. 꼭, 들어갈게요."
"그러니까, 그 때까지, 기다려주시기예요."
"멋진 형사가 되어서, 데이브의 이야기를 들으러 갈 테니까............"

타츠나미 시온은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대사: 타츠나미 시온
"꼭, 다시 만나요."
방주가이런방주라고
그녀의 신체가 한 차례 빛무리에 휩싸이면, 온 몸 전체가 아름다운 결정 파편으로 변해 허공으로 흩어졌다.
데이브에게 밝은 미소를 보여줬던 그녀는 이제 어디에도 없고, 손바닥에는 따뜻함을 잃은 결정 조각만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이제 데이브의 손아귀에는 인간임을 증명할 수 없는 결정 조각만이 남아있다.
"......아아아아아아아-!!!"

남겨진 자의 상흔은 우짖음으로 변해 공간을 메운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바닥을 내리치면서.
잠깐잠깐 너무 빨랐다 묘사 빽 빽
>>257은 없던 걸로
(감사합니다)
(머쓱
굉장히 죽음을 별사탕으로 만들어 주워담는 유리병이 되는 기분이에요
울부짖음이 이어지다보면, 당신의 손을 조심히 감싸는 손길이 있었다.
익숙하고 두터운 손바닥은 당신이 익히 잘 아는 연인의 것이었다.

"......"
"손, 아프죠?"
"대신 저한테 기대는 건 어떠세요?"

씁쓸함이 잔뜩 묻어나오는 표정이었으나, 힘겹게 웃어보이며 그렇게 말했다.
"........흐, 흐으....."

작게 바닥에 웅크린 청년은 아무것도 구하지 못한 사람처럼 구겨져 있었다.
그가 오늘 구하지 못한 동료.
과거에 구하지 못한 친구.
오늘, 구하지 못한 아이.
구하지 못할 뻔했던 당신.
당신이 청년의 손을 감싸오자 청년은 어쩔 도리도 없이 매달리게 된다.
아니,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다.

견디기 너무 힘들고 아프다.
대체 나에게 뭘 어쩌라는 거야, 왜그러는 거야.
켜켜이 쌓인 원망이 둑처럼 터져 악을 쓰는 울음으로 뻗는다.
당신에게 몸을 내맡긴 청년이 우는 법을 처음 배운 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응, 슬프죠, 많이 서럽죠."
"열심히 했는데, 정말로 최선을 다 해 지켜주려고 했는데."
"그런데 아무도 곁에 남지 못하고 전부 떠나버려서......"
"지나치게 괴롭죠."

그 또한 알고 있다.
제 곁을 지나간 사람들을 모두 잃고, 개중 몇몇은 자신의 손으로 죽여버렸지 않는가.
세상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그 원망을 차마 남에게 돌릴 수 없어, 자신한테로 화살을 돌리고 싶어질 것이다.

"저한테 기대주세요, 제가 아까 전에 그랬던 것처럼..."
"...... 같이 괴로워해줄 테니까......"

당신은 나의 슬픔을 가져가주었다.
그러니 이제는 내가 당신의 슬픔을 거둬갈 차례다.
"너, 너무 해. 너무 해."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힘 없는 손이 몇 번이고 당신을 두드리고 때리고 할퀼지도 모르겠다.

"다들 왜, 왜 그러는 거야? 왜 자꾸 그러는 거야. 왜..."
"나는 노력했는데, 왜 자꾸 사라지는 거에요?"
"내가, 내가 쥐면 모래알처럼 사라져 버려서..."
"나 때문인 것 같단 말이야......"

아까 전에 우앵우앵 하던 건 애교였나 보다. 아니면 어떻게든 쌓이고 쌓인 속을 지금에라도 한 번 풀지 않으면 정말 위험하다는 신호였을지도.
며칠 사이에 몇 번이나 울었는데도, 당신의 어리광쟁이 병아리는 결국 칭얼거리는 법에서 멈추지 않고 목놓아 우는 법을 배우고야 말았다.
비명처럼 우는 소리가 귀를 괴롭게 하지는 않나.

"으, 흐으으......"
"떠나지 마......"
"잘못했어, 그러니까........"
"가지 마요........."

바들바들 떨며 당신 품에 옹송그린 청년은 이제 안쓰럽기만 하다.
"데이브. 데이브."
"저는 여기 있어요."
"데이브의 에르킨이 여기에 있어요."

두드리고, 때리고, 햘퀴는 손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신의 등을 연신 쓸어내려주며 말했다.

"데이브, 기억 나요? 1년 전에, 제가 막 죽으려 할 때."
"데이브가 저를 막아줬었잖아요. 같이 살아가자고, 말해줬었잖아요."
"저는 그 때 무척이나 기뻤답니다. 데이브가 저한테 그렇게 말해주어서."
"데이브가 노력해준 덕분에 저는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어요."
"데이브가 만들어준 내가 여기에 있어요."

숨을 들이마신다.

"그러니까, 날 봐요. 당신 곁에 남은 나를 봐줘요."
"떠나간 사람을 잊지 않되, 곁에 남은 나를 품에 안아줘요."
"흐, 으...."

따뜻하고 단단한 손길.
정신이 없어도 그것만은 똑똑히 알아차린다. 당신은 지금 나를 달래고 있다.
데이브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이 삭아버린 속이 쉽게 식어버리지는 않으리라고 여겼다. 끓어버려서, 천불이 이미 지독하게 나 매캐한 연기만 가득 찬 이 속을.
아무리 당신이라도 어떻게 할 수는 없으리라고. 이 순간에도 당신을 향한 미안함이 장작이 되어 속이 타들어가고 있는 것까지 생각하면 원래는 그래야 했는데.

"......."

이, 치사한 사람이...

"기, 기뻐요...?"
"....응, 에리는 여기 있어요..."

꾹, 당신을 놓지 않으려는 듯 단단하게 잡는다. 여전히 연약한 손이다. 무서움이 뚝뚝 묻어난다.

"...나, 안 떠날 거죠..."
"같이 살아가자고 했으니까, 그러니까..."
"제 옆에 계속, 있어줄 거죠...?"

데이브의 눈이 얼룩진 채 당신을 본다.
"네, 저는 떠나지 않아요."
"떠나라고 해도 떠나지 않을 거예요, 어떻게든 옆에 계속 붙어 있으려고 할걸요?"

후후, 웃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다.

"데이브 덕분에 부지한 목숨이니, 이 목숨 다 할 때까지 평생동안 데이브 곁에 있을게요."
"약속해요."
"......"

겨우겨우 숨을 쉰다. 고통에 지쳐 몸부림치던 것 같은데, 어느새 모든 게 괜찮다고 일러주는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지는 않지만, 그렇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옆에 있으니 괜찮다고, 쓰다듬어주는 것 같아서. 그래서...

"...응."
".......응..."
"...약속해요......."

외로운 어리광쟁이가 소심하게 새끼손가락을 들었다.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
"어기면 바늘 천 개."

마치 어린아이 장난같은 말을 하며, 서로 얽은 새끼손가락을 꼭 흔들었다.

"...... 이제는 울지 않을 수 있겠어요?"
".......또 울 것 같아요. 그치만, 참아볼게요..."

목울대가 아직도 울렁거리는 게 보인다. 하나 데이브는 이제 괜찮았다. 당신이 곁에 있으니까. 맥박이 없는 기계라고 할지라도.

"...이제 괜찮아요..."

꼬옥, 새끼손가락을 몇 번이고 만지작거리다가.
제 눈가를 거칠게 벅벅 닦아내며.

"....응."

마지막으로 당신의 품에 얼굴을 잔뜩 마구마구 비비적대고는.

"응."

정말 괜찮다는 듯이 그렇게.
"아이, 장하다. 데이브 정말 멋져요."

그렇게 한 번, 당신의 머리를 왁팍팍 쓰다듬어 주었다.

"... 데이브가 그렇게 말해주었었죠, 일이 다 끝나고 나면 키리시마씨랑 함께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데이브도 그렇게 해줄 수 있겠어요? 타츠나미양이랑 어떤 시간을 보냈었는지 언젠가 저한테 말해주세요."
"그렇게 슬픔을 다 털어내보아요, 우리."
"응, 네에. 응..."

비록 소녀와의 만남은 짧았으나, 나눈 대화는 제법 많았다. 상처를 본능적으로 서로 눈치채고 재잘재잘 대화를 나눴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해볼래요. 네에..."

곱슬거리는 머리를 천천히 정돈하며, 데이브는 와들와들 떠는 병아리처럼- 꼭 당신의 반에 처음 배정됐을 때마냥, 어린 형사처럼.
지금도 어린 형사지만. 꼭 사람처럼.

"네, 그렇게 하는 걸로 해요. 응..."

그렇게 슬픔은 앙금이 되어 조용히 가라앉는다.
정말 엔딩은 못 보겟군(침침
문득 시선을 올리니, 쌓인 파편 사이에 마치 종이처럼 뭉쳐 있는 것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그것은 예전에 그녀가 가지고 다니던 귀여운 편지지인 듯했다.

편지지를 확인해볼까, 데이브?
헛 헛 허
"...아."

다 쉰 목소리로 바둥거리며 손을 뻗는다. 편지지를 발견했으니 무의식중에 그렇게 한 거겠지.

"저거, 볼래요."

낑낑거리는 걸 보자니 아마 당신의 품 안에서 벗어날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네에."

리베리우스는 당신을 안은 상태로 손 뻗는 방향을 향해 쑤욱하고 데려다 주었다...
데이브는 멋진 형사의 힘으로 편지 앞에 도착했다.
편지를 조심조심 들어보인다. 다른 조각들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힘없이 드는 모습은 얼핏 상심한 게 죄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다.
봉인되지 않은 편지지 안에는 몇 장의 편지가 들어 있는 듯하다.
타츠나미 시온의 손글씨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타츠나미 시온의 편지①】
사토시 오빠에게. 저는 지금 선생님을 도와주고 있어요. 선생님은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를 이어오시다 결국 그 방법을 찾았다고 말씀하셨어요. 이 치료법을 실현하려면 제 협력이 필수적인 것 같아요. 언젠가 오빠에게 칭찬받는 날까지 열심히 할게요!

【타츠나미 시온의 편지②】
사토시 오빠의 곁으로 가는 날이 정해졌어요. 11월 1일이에요. 선생님과 상의해서 결정했어요. 그래서 그때까지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타츠나미 시온의 편지③】
10월 17일 새벽, 저는 힘을 얻어 그것을 사용했어요. 사나에 양은 계속 고통스러워했기 때문에, 처음은 그녀에게 맡기기로 결심했었어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나에 양은 놀라울 정도로 건강해져서 당일 퇴원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날, 멋진 사람을 만났어요. 조금은 오빠를 닮은 것 같아요.

【타츠나미 시온의 편지④】
요즘 데이브 씨를 만나는 게 기대돼. 데이브와 함께 있으면 불안했던 일이나 힘들었던 일도,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따뜻한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나는 선생님께 상담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빠를 만나러 가는 걸 그만두자고. 이 편지도 이번이 마지막으로 할 생각이에요. 저는 오빠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데이브 씨가 제게 그렇게 알려줬기 때문이에요.
타츠나미 시온과 보낸 날들의 기억이 데이브의 기억에 새겨진다.
데이브의 MP를 3D6 회복한다.
우와
15
우와
데이브의 MP +15.
우 우애앵
우애애앵
우애앵
Attachment
드러누워서울기
일어나세요......
rp하셔야죠......
키에에에에
"...독립할 수 있었는데."
"살아갈 수 있었는데."
"..."

데이브는 편지를 읽은 후, 양손에 얼굴을 파묻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시금 등을 쓸어내리는 리베리우스의 손길 속에서, 데이브는 울음을 삭혔다.
여기서 한 차례 끊을까 생각합니다
괜찮으신지
아픔과 슬픔과 고통이 지나간 자리에 후회가 울렁울렁 들어찬다.
숨소리는 한동안 거칠어졌다가, 다시 잦아들기를 반복했다...
좋습니다요
우 애 앵...
정말 냉정한 T같이 발화하자면
다시 3시에 만날 수 있으시겠나요
4일 연속 괜찮으신지
저는 괜찮습니다요
오히려 일요일에 괜찮으신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
어유 저는 완전 괜찮.
오히려 어서 엔딩을 보여드리고 제가 지금까지 네모주 몰래 키에에에엑했던 부분을 공유하고 싶은 생각만 듭니다 지금
저사람 전기고문 내역서를 밝히고 싶어한다...
하지만 완전 키에에에에엑이었다고요
완전 키에에에에엑이야
고민

사토시씨 근데 사토시라는 이름을 보고 니라사와 사토시 씨를 알아차릴 수 잇을까
리베리 힘내
화이팅-!
저길 봐 튀겨지는 키퍼야
오히려 아예 끝까지 진상을 모르는 게 행복 할 지 도 . .. . ... .. . . .
그게무슨소리에요(두려움
아 >>301이거여 이거
그치만 자기가 죽인 부하직원한테 여동생이 있었는데 자긴 지금껏 그 가족을 케어해주지도 못 하고 있다가 어느날 조우한 사망인이 부하직원 여동생이엏다?
이성체크 들어가야
와
빡세다
리베리 멘탈 이대로 괜찮은가?
리베리는...
이대로 모르는 게 행복할지도
응
복복복
◜ᗜ◝ 히히
정말 뭐랄까 오늘 리베리가 너무 섹시다이너마이트라 좀
눈물 나오는 와중에 아 너무좋다 하고 잇엇습니다
이 도마뱀이 내 도마뱀이다
뻘한데
그래서 왜 성이 다른가요: 사토시 사후 친척집에 입양되어서 그렇습니다
>>309 (대충 멋진 포즈를 짓는 도마뱀을 그린 그림이다.)
>>310 그래서 그런 거엿구나
어딘가의 남매같은 그런

이바보가아무리그래도데이브체력이4는잇는데혼자다맞고
그치만 이제 후카기도 뚜까패러 가야죠
그건맞아요
지금 네모쿤 엉킨 감정 다 지나가면 후카기 얼굴 보자마자 죽이려고 할 듯
지금... 총이 없다는 것을 감사히 여기도록...
지금 촉수를 못 꺼내는 것을 감사히 여겨야......
솔직히 뭔미친소리를 하는거지 이상한 사람이군...
에서
보자마자죽일것이다 로 격상
정말정말 두려운 것

모리의 정체는 아직도 모르겠다
너무무서워
모리모리모리모리
모리모리모리모리
그냥 지금 쌓인 업보가 어떻게 돌아올지 너무너무무서워 상태
어서 12시간이 지나가야 하는데
키리시마를 살릴 방법은 없는건가요
그런거겟죠
ㅇ>-<
일단 시날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아예 없다 입니다......
시나리오 라이터를 고소하겠어......
나카YASU 구타 알림e
Attachment
삐꾹
삐꾹삐꾹삐꾹삐꾹삐꾹삐꾹삐꾹삐꾹삐꾹
통통통통통통
콱콱콱콱콱콱
두두두두다다다닥
키리시마에게 듣고 싶은 말이 많앗어...................
궁금해요
기웃기웃
그냥....
왜 혼자 쫓고 있었는지.......
집 꼬라지는 왜 그런지(?)
집꼬라지는 그냥 평범하게 위해화해서 날뛰다가 돌아온 뒤 두통이나 그런 거 때문에 우당탕쿵탕 해서 와장창된 겁니다

뻘하게 관련 배경삽화 보면 우당탕쿵탕해서 나온 쓰레기들 봉투에 넣어두기까지 잘 해놨어요
혼자 쫓은 건......
그러게요......
이 바보야............
성실한데 혼자 앓기나 하고 이 바보야............
30일에 메모 쓰자마자 생각나서 리베리 병실로 온 것 같아서 굉장히 마음 안좋음
허어엉
허어엉
허어엉
일어나있었어야지 이 바보도마뱀
바보도마뱀 찰싹
찰싹찰싹
바보도마뱀 지금 mp는 괜찮나요
너무너무무서워
자캐마조러의 성에 차지 않을 만큼 넉넉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개조 덜할걸(????)
아
아?
잠깐 무언가 판정을
정신(40)
82
그래도 슬슬 니라사와한테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는 될지도
휴(휴
리베리 열심히 쓰다듬어야지.......
>>345,으아아아악
◜ᗜ◝!
Mp 간당간당해져서 네모군 잊어버리는 리베리 같은 걸 상상해요
맛있다
개조 덜할걸(ㅌㅋㅋㅋㅋ
저사람이(zzㅋㅋㅋㅋ
순간 멍한 눈빛으로 데이브를 쳐다봤다가 십몇 초 지나서야 눈에 총기가 돌아온다거나
약간 기억났다기 보다는 가장 최근 기록을 불러오는 데에 성공했어요 같은 느낌의 총기
어느 순간부터 데이브를 부르는 호칭의 온기가 사귀기 이전 걸로 돌아가 있었다거나
이름이 기억 안나서 파트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거나
데이브으- 하고 말랑하게 늘여부르던 게 조금 데이브- 하게 되었다든가
근데 여로베리는 데이브랑 동거한 이래 데이브를 온기 없이 부른 적이 잇나요
(심각하게 고민하는 도마뱀을 그린 그림이다.)
없는듯요
이 바보도마뱀아-!!
아주 찐 극초창기 시절엔 데이브 학생- 하고 불렀을 것 같기도
웃기다
데이브 학ㅅ- 까지 나왔다가 둘 다 눈 마주치고 공기가 이상해지기
둘 다 겉옷을 주워입고 병원볻 펄럭펄럭한 채로 여기까지 온 게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이거 얶까입니다
아맞다 얘네 병원복이지

어라? 그렇게 생각하니 좀 섹시......
섹시
둘 다 손목 발목 다 드러나는 채로 다니겟다
어? 좋네요
와 대박
이거 완전 섹시시날이었잖아
대박
데이브 손목 리베리 손 안에 들어오고도 넉넉할 것 같아요
우와아악
이만큼은 남아서 데이브가 도로 손 빼려고 할지도
약간 시무룩해하기
◜.◝
반대로 손목 발목 다 두꺼운 리베리
네모군은 리베리 손목 볼록 튀어나온 뼈 몬질몬질하는 거 좋아할 것 같아요

>>369 기엽기는<
꼬옥 잡아주세요 꼬오옥 하면 안 도망간대요
몬질몬질
거긴 안 말랑한데에 라고 한대요

>>370 빵긋 웃으면서 꼬오옥 잡아주기
그치만 맨질맨질하구우
볼록 나와있는 뼈 바로 옆이 옴폭 파여있어서
이렇게에
턱 괴러 오기 좋아요
헤헤

리베리 손등에 뽀쪽해야지
이 앙큼뱁새가 나를 꼬시려고 작정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악
에리 손은 무지 단단하고 커다래서 이렇게 제가 얼굴을 다 이렇게에 볼 부비부비하고 다 대고 있어도오
헤헤
하는 네모군
저벅저벅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하루
저벅저벅
해 떠있을 때 끝날 수 있으려나
과연 어떻게될지
두구두구두구두구...
다이스가 잘 나와줬으면 좋겠다
잘하자 다갓
다갓 잘하자
네
오늘의 운세 다이스 73
엄.
애매모호하게 실패로 이끌 것 같은 다이스값이다...
우리의 앞날에 애매모호한 빛이 함께한다.
세션까까 세션음료 세션화장실 세션준비 만전이신가용
네에
준비끗
따봉
따봉~
그럼 바로 가봅시다요
히히 기대?된다

█ 44. 인류 구원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타츠나미 시온과의 이별을 애도하고 있을 때, 데이브의 입이 혼자 움직이기 시작한다.

대사: 모리
"데이브, 괜찮아요...?"
"좀 머리가 아픈 것도 같은데..."
"꽤 오래 잠든 것 같네요. 도움이 되지 못 해 미안합니다..."
"......"

훌쩍, 채 삭이지 못한 울음이 소리를 낸다.

"...별로 안 괜찮은 것 같아요."

데이브는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 상황에서 괜찮다고 이야기하기엔 버거운 게 맞았다.

"그래도 모리 씨 한 명은 잘 쉰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대사: 모리
"으으으으으음."

죄책감에 가득 찬 침음이다.

대사: 모리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기에는 적절치 않은 상황일까요?"
"음."
"당신을 다독여줄 손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뭔가 모리한테 사과받을 기분이 아닐 것 같고
우중충
우울뱁새
"...후카기 스오우를 만났어요."
"그리고 제가 진료를 보러 올 때마다 마주쳤던 친구 한 명도..."
"작은 소녀인데요."
"의사라는 인간이 이용해버린 모양이더라고요."

손은 여기에도 있으니까 괜찮다면서 에르킨의 손을 끌어와 꾹꾹 누른다.
리베리우스의 손은 딱딱말랑하다.

대사: 모리
"타츠나미 시온... 이겠네요."
"으음."

현재 이 방의 상태를 둘러보고 소녀의 마지막을 직감한 것일까.

대사: 모리
"유감이에요."
"후카기 스오우는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해버렸네요."
딱딱말랑한 에르킨의 손을 왁뿌볼 조물거리듯 말랑말랑하는 데이브.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어쩌면, 시온 양이 꼬드김에 넘어갈 일이 없었을까 싶어요."
"...조금 자주 만났다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시온 양이 후카기 스오우에게 협력을 관두겠다고 더 일찍 말했을까요."
"......다 소용 없는 가정이죠. 응..."
"그치만, 혼자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제 막 생각하기 시작한 아이에게 일어나야 할 일인가요, 이게?"
"난, 난 정말 모르겠어..."
대사: 모리
"세상은 참 잔혹하죠. 품고 있는 아름다움이 무색하게도요..."

언제나 그렇듯 당신의 입이 당신의 의사에 반해 말을 하던 때였다.
마른 파열음이 울려 퍼진다.

뒤를 바라보니, 그곳에는 권총을 꽉 쥔 후카기 스오우의 모습이 있었다.
총구에서는 가늘고 긴 화약 연기가 피어올라, 그가 우리 쪽으로 발포한 것이 명백하다.
둔한 통증이 데이브 몸으로 퍼져 나간다.

시선을 내리면 복부에 뚫린 작은 구멍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데이브의 몸은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땅으로 무너져 내린다.
데이브의 HP - 4.
"-......"

데이브의 몸이 작은 파편들 위로 쏟아진다.
아파, 너무 아파서...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게 너무 슬퍼서 데이브는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 데이브?"
"데이브?"

상황 파악을 미처 하지 못 한 리베리우스가, 무너지는 당신을 보며 멍하니 중얼거렸다.
대사: 후카기 스오우
“하하… 하하하…”
“야에, 아사히… 아버지가 해냈어… 해냈다고…!!”
대사: 후카기 스오우
“형체 없는 신은 사라졌다. 하지만 전 인류에게 구원을 주기엔 충분히 남는 시간이었다.”
“너희는 시간을 너무 많이 썼어. 이제는 모든 것이 이미 늦었다는 말이다.”
“자, 이제 마지막 마무리다. 인류에게는 고르게 구원을 제공한다. 그곳에 예외는 없다.”
마지막에는 에르킨이랑 같이 영화도 보고, 오랜만에 술도 마셔 보고, 같이 놀다가, 그대로 에르킨을 잡아먹고 싶었는데.
........
추운 것 같다.
흐 아 아 앙
후카기는 알까 한 명은 위해고 한 명은 사이에가의 부산물이라 딱히 인류 판정도 아니라는 사실을
"...... 데이브."
"데이브. 데이브?"

멍하니 당신의 어깨를 흔들며 이름을 부른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리고, 그제야, 한가득 쏟아지는 액체가 눈에 들어와.

"── 오다마키 코조─!!"

당신을 이렇게 만든, 용서치 못 할 개자식한테 노호가 담긴 포효를 내지르는 것이었다.
대사: 오다마키 코조
“하하… 아쉽군, 리베리우스.”
“넌 나를 죽일 수 없어.”
오다마키 코조는 총구를 자신의 턱에 겨누고 지복의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그는 주저 없이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화약에 의해 밀려 나온 납탄환은 의도대로 쉽게 그의 머리 위에 구멍을 뚫어 놓았다.
언뜻 흔들림을 느낀다. 자신을 이렇게 흔드는 건 당신 뿐이 없을 텐데.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나서 울지 않게 해줘야 하는데...

그러나 그는 그저 훅 끼치는 화약 냄새만 맡을 수 있었다.
"............"

이뤄내지 못 한 복수.
그것에 슬퍼할 틈이 없었다.

"데이브, 데이브."

품 안에 생명이 꺼져가는 어린 것이 있었다.

"정, 정신 차려요. 죽지 마요."
"죽지 마. 떠나지 말아요."
"제가 떠나는 게 싫다면서요, 네?"
"그러면 데이브도 절 떠나지 말아야죠, 네...?"
"죽지, 말아요......"
데이브가 반응 못 할 것 같다면 언질을.
데이브의 입이 어렵게 움직인다.
미안해요,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미안하다고 하지 마
미안하다고 하지 마
미안하다고 하지 마
이러지마제발
제발
제발이라는감정
키퍼가 튀겨지는 광경
대사: 모리
"에르킨, 빨리 데이브한테 응급처치를...!"
"상처가 깊어, 이대로는 몇 분도 버티지 못 할 거야...!!"

오다마키 코조가 쏜 탄환이 데이브에 치명상을 지금도 여전히 복부에 열린 상처에서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데이브의 생명을 구하려면 리베리우스가 <응급처치> 판정을 성공시켜야 한다.
뭐야 내 체력 모리가 뺏어갔어요
"응, 응급처치."
"네, 네, 알겠어요,"
"지, 지혈을......"

응급처치(50) 판정
26
리베리우스는 황급히 웃옷을 벗고 당신의 상처에 옷을 쑤셔넣는다.
불타는 듯한 통증이 복부를 타고 전신을 휘감는다. 하지만, 어떻게든 출혈을 늦출 수는 있던 것 같다.

데이브의 HP를 1 회복한다.
자신을 구해준 리베리우스의 기억이 데이브의 기억에 새겨진다.

데이브의 MP를 2D6 회복한다.
4
데이브의 MP +4.
█ 45. 정신 전이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대사: 정신 생명체
“걱정하게 하지 마요, 데이브……. 당신이 죽으면 나는,”
말이 끊긴다. 몇 초간의 침묵 뒤에 다시 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대사: 모리
“데이브, 우리 둘이 나눈 거래 내용, 기억하고 있나요?”
"......."

출혈이 늦춰진다 한들 생명이 흘러나오는 건 변함이 없다.
데이브는 그저 모리의 말에 눈을 깜빡여 대답할 뿐이다.
당신이 눈을 깜박이면, 그 뒤 시선이 혼자 움직이고, 그곳에는 방 중앙에 놓인 직경 약 1m 정도의 금속제 흰 구체가 자리하고 있다.
낮은 구동음이 울리며 빛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데이브의 입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대사: 모리
"나는 사건 수사를 도와주는 대신, 데이브는 정신 전이에 필요한 장치를 찾아낼 것."
"저것이 제가 계속 찾아오던 정신 전이 장치입니다."
"저걸 쓰면... 데이브한테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루프물이냐고
ㅋㅋ
"......"

가만히 장치가 시야에 담기는 걸 본다. 그야 지금 눈알을 굴린 건 자신이 아니라 모리가 한 것이니까.

"...콜록."

아마 그게 무슨 소리냐, 라든가 어떻게, 따위의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대사: 모리
"에르킨, 데이브를 저기까지 옮겨주시겠어요?"
"네, 네......"

당신한테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은 이상 거절할 까닭은 없다.
리베리우스는 당신을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려 정신 전이 장치 앞으로 조심히 걸어갔다.
정신 전이 장치를 조사해볼 수 있다.
몸부림 칠 체력도 고통을 느낄 생명도 바닥에 한 방울 한 방울 아깝게도 떨어진다.
데이브는 당신의 품에 안긴 채 정신 전이 장치 앞에 다다른다.
낮은 구동음과 발광을 내는 직경 약 1m 정도의 금속제 흰색 구체에는 액정 조작판이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화면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언어가 표시되고, 그 옆에 “
2021년 10월 17일 / 02:00”, “2019년 10월 17일 / 18:00”라는 두 날짜가 나타난다.
대사: 모리
"... 기능이 제한되어 있네요. 아마도 급하게 주조한 지식으로 만든, 모조에다가 열화된 버전인 것 같네요."
"남은 에너지는 많지 않지만, 이 두 시간이라면 한 사람 분량의 정신을 전이시킬 수 있을 거예요."



【정신 전이 장치에 대하여①】
이스인의 정신 전이 기술을 응용해 만든 퇴화 모조품. 에너지 소모가 많아 장거리 전이를 할 수 없으며, 전이 가능한 횟수와 시기에 제한이 있다. 전이된 대상은 자신에 한정되며, 그 외에 정신이 전이될 경우 기억 장애나 정신 붕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전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 장치를 작동시킨 사람에 한정된다. (남은 전이 횟수: 1회 / 전이 대상: ‘2021년 10월 17일 / 02:00’ 또는 ‘2019년 10월 17일 / 18:00’ 중 하나)
너무너무너무너무무서워
"...에리이-..."

다 쉰 목소리가 어렵게 당신을 부른다.
"네, 네."
"당신의 에리가 여기 있어요."
"....19년으로 가면, 저, 과연 무사할까요?"

19년과 21년, 그 사이에 애석하게도 죽어버린 목숨이 쿡쿡 웃었다.
"............"

잔뜩 겁먹은 표정이 한 차례 눈을 감고.
그리고 겨우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보았다.

"데이브라면 잘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똑똑한 사람이니까."
"분명, 살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만약에, 그리로 가버린다면..."
"......이번에는, 저 쏘면 안 돼요?"

살벌한 농담이다.

"너무너무 아프단 말이야......"
"하하, 하하하......"

눈물이 눈꼬리에 맺힌 채 웃는다.

"과거로 돌아가서도 계-속 제 곁에 있어줄 거예요?"
"데이브가 영영 죽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건데도-?"

마치 어린 아이를 어르는 것처럼 말했을지도 모른다.
"에리가 없었으면 아마....."
".....그 전에 세상에서 사라졌을 테니까...?"

몇 마디를 하던 몸이 다시 스르르 힘이 풀려 당신 품에 담긴다.
넘쳐 흐르지 못한다.
"으응, 그거언, 안 되는데에-"
"데이브가 사라져버리면 안 되는데......"

라고, 이제 곧 연인을 다른 시간으로 이별시켜야 하는 사람이 말했다.
그는 당신의 이마에 짧게 입을 맞췄다.

"그럼, 돌아가면, 데이브가 꼭 저를 말려주시는 거예요-? 바보같은 짓 하고 돌아다니지 말라고..."
"데이브 곁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꼭... 그렇게... 말해주시기예요-?"

하지만 이별할 때에는 웃는 표정이어야 하니까.
그는 눈물흘리는 대신 미소를 지었다.
"....응."
"...약속."

새끼손가락을 뻗을 수 없으니 속삭임으로 대체한다.

"꼭, 그럴게..."

당신을 따라 부드럽게 웃는 데이브는 여전히 어린 아이 같기도 했다.
"...... 헤헤."
"약속."

웃었다.

"데이브도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해요."
"그렇게 믿고 있을 테니까..."
"그렇게 기도하고 있을 테니까."

그저 웃었다.
"........두고 가고 싶지 않아.........."

그리고 아이의 표정은 이내 섪음으로 뒤바뀌어 피가 섞인 눈물을 흘린다.

"으, 흐으으, 흑....."
"............"

놀란 듯 눈을 크게 뜨자 눈물 한 줄기가 흐른다.

"............"
"...... 흐,"

자신 또한 당신을 떠나보내기 싫은 건 매한가지였던지라.
그 말을 듣고서까지 웃는 표정을 유지하지는 못 했다.
결국 그는 당신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리고야 만다.
안 떠나는 엔딩도 있긴 해요
우리 안 헤어지면 안 될까
제발 안 해어지면 안 될까
제발이라는 감정
어쩌면 그게 해피엔딩일지도 몰라...........................................................
솔직히 데이브는 여기서 리베리 품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클 것 같고(침울
그건 안돼애애ㅐㅇ애앵애ㅐㅐㅐㅐㅐ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그치만 내가아는리베리랑헤어진다고 그게무슨소리야
물좀 가져오겟습니다
키에엑
......키퍼적으로 말한다면
원하신다면 HO1생존 HO2사망 엔딩 보여드릴 수는 있습니다
다녀오십쇼
다녀왓습니다

근데그게더잔인할것같아서지금
어떡하지
선택은 PL의 몫.

지금 안 잔인한 엔딩이 있긴 한가요(ㅋㅋㅋ)
아니 근데
어차피 여기서 시간이동을 하면
여기 있는 HO2는 죽고 HO1 생존인 엔딩이 되는 거잖아요
으아악
(보고싶겠죠 그립겠죠 그치만 살 수 있겠죠 짤)
우울하니까 사이에가의 부산물이 모두 죽어서 리셋되는 특전 타고 같이 오도록 해라(??
아 모든 것을 리셋시키자 엔딩?
역시 세상은 없어져야 한다
역시 세상은 없어져야 한다
".........."

몸에 남은 체액을 슬픔으로 소모한 데이브에겐 시간이 정말 없었다.

"나, 나."
"에리한테 듣고 싶은 말 있어요."
"네?"
"............"

당신이 그렇게 부탁한다면 무엇이든 들어주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로 리베리우스는 힘겹게 웃었다.

"응. 응. 뭐든지 말해줄게요. 뭐예요-?"
"같이 있던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 하하. 너무 당연한 걸 부탁하시네요..."
"같이 있던 시간이 아깝지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너무... 제게 너무 과분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응, 저도요."
"저도 그래요..."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정말로......"
"...우리가 지낸 모든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해주세요..."
"...... 우리가 지낸 모든 시간은 헛되지 않았어요."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잠시 헤어지게 되더라도......"

울음이 목을 막는다.

"... 데이브의 안에서, 계속해서 양분이 되어, 데이브를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테니까......"
"저를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할 테니까............"
"헤, 지금 에리를 못 죽인다는 게 너무 싫어."
"......"
"죽여서 삼켜서 가져가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는 게 너무너무 싫어..."
말이 끝나자마자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입에 입술을 맞추었다.
짧지만 긴 키스였다.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까 이걸로 참아주세요."
"헤..."
"혀는 영혼을 담는 곳이래요."
"...에리의 영혼을 가져가는 걸로 해도 될까요?"
"응. 좋아요. 전부 다 가져가도 좋아요."
"응."

점점 색과 선이 구분가지 않는 시야.
가물어가는 눈을 당신으로 가득 채워서 정말 기쁘다.

"여기에 남을 제 몸은, ......"
"...에리랑 같이 집에 갔으면 좋겠어..."
"...... 응. 그렇게 할게요. 같이 우리집으로 갈게요."
"가서, 밥도 잘 먹어야 해요."
".....추우면 옷도 잘 입구..."
"...알았죠?"
"............ 응.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저는 여기에서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 테니까......"
"........"
"과거의 에르킨을 혼내러, 갈게요..."
"...마지막까지, 미안해요."
"미안해 말고 다른 말로 이별해요."
"사랑해요, 라고 해주세요."
"부탁이에요."
"...사랑해요."

움직이기 어려운 입꼬리를 어거지로 움직여 웃는다.

"다시 만나요, 우리."
리베리우스는 웃었다.
평소와 같은, 당신을 볼 때면 으레 짓고는 했던, 행복에 겨운 미소다.

"다시 만나요. 반드시."
"꼭 다시 만나서 그때는 결혼해버릴 거야."

부스스 웃으며, 어린 청년은 이별 준비를 마친다.
액정 조작판에 표시된 언어를 이해할 수 없어 기기를 켤 수 없다.
하지만 데이브의 몸 안에 있는 정신 생명체가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장치를 작동시킨다.

흰 구체는 눈부신 빛을 방출하고 고주파와 고전압을 발생시킨다.
전이 시작까지의 카운트다운일까, 장치에서 전자음이 울려 퍼진다.
대사: 모리
"잠시 괜찮을까요, 데이브?"
"네에...?"
"네에..."

힘이 쇠약해진 안쪽의 정신 생명체에게 말한다.
대사: 모리
"정신 전이 장치가 가동할 때, 아마도 제 정신은 그 충격을 견디지 못 하고 사라질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고마웠다고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안녕, 데이브. 에르킨 말대로 꼭 행복하게 살아야 해요."
"...안녕, 잘 있어요."
"모리 씨랑도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당신의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간다.

대사: 모리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신과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내 파트너."
"다시 만나요."
"다들, 다시 만나......"
데이브는 구원의 방주가 되어 과거로 날아간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떠다니는 느낌과 함께 시야는 검게 물들었고, 방금까지 들리던 목소리와 소리는 순식간에 저 멀리 사라졌다.
육체를 잃은 정신은 점차 흔들리며 자아가 붕괴해 간다.
밀려오는 외로움과 불안이 데이브의 정신을 지배하려 할 때,
낯선 기억이 데이브의 의식을 붙잡았다.

그것은 지금까지 같은 몸으로 함께 행동해 온 어느 인물의 기억이다.
【XXXXX의 기억】
인류가 멸망한 세계. 붉은 하늘에 뒤덮인 시체의 도시. 눈앞에서 죽어간 ■■■……. 한 사람도 구할 수 없었다. 모든 것에 절망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어떤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모든 것이 끝난 이 순간,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바꾸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 오다마키 코조가 사용한 정신 전이 장치를 복구할 수 있다면, 정신을 과거로 전이시켜 세계와 ■■■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달콤하지 않았다. 자료나 문헌도 없이 고장 난 미지의 기계를 고친다는 예술적 기술이 쉽게 가능할 리는 없었다.
엄청난 시간이 흘러갔다. 이것은 자신에게 부과된 벌일지도 모른다. 아무도 없는 세계. 끝이 없는 생명. 언젠가 시간을 새기는 것도 잊고,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하려는지도 날이 갈수록 잊혀진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 베팅해 보고 싶었다. 정신과 광기의 사이에 거대한 순간이 찾아오고, 모든 기억이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지더라도, 반드시 정신 전이 장치를 완성해 다시 너를 만나러 갈 것이다.

기다려 줘요, 데이브.
모리와 보낸 날들의 기억이 데이브의 기억에 새겨진다.
데이브의 MP를 3D6 회복한다.
8
MP + 8.
이 바보도마뱀*2가
그래도 다행이지 않나요
언젠가 21리베리도 정신 전이 장치를 복구시켜 데이브를 보러 올 수 있다는 뜻
우애애애앵우우애애애앵앵우앵
반응할 거 있으시다면 편하게.
기다리고 있을 테니, 늦지 않게 오도록 해요.
이 바보 반장님.

붕괴되어가는 정신 속 따스한 기억이 데이브의 동아줄이 된다.
...

...

...
█ 47-1. 2019년 10월 17일 ▶
등장인물: 데이브 에트와일러
데이브가 무거운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올리면, 어둠에 휩싸인 세계에서 현실로 끌어당겨진다.

의식이 명확해질수록 격렬한 두통과 거센 심장 박동이 데이브를 휩쓴다.
아마 정신 전이의 영향이겠지.
'19년 10월 17일 오후 6시의 데이브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자유롭게 묘사해보자.
"-으, 케헥, 흑, 콜록, 흐윽."

데이브는 한차례 휘청거린다. 자연스럽게 옆에 있어줄 파트너는 없다.
그야, 이 시점의 그는 아마... 경시청에 들어가기 전의 애송이였을 테지. 오늘도 아마 당신이 야근을 하는지 노심초사 기다리던.
바깥이 요새 흉흉하다더라 하는 말에 그치만 에리가 있으니까 괜찮지 않아요? 하는 말을 일삼으면서.
그러면 일찍 퇴근하고 같이 장 보면 되겠다고 삐약거리던, 애송이.

무슨 뜻이냐면 지금 혼자 장 보고 있다는 뜻이다.
눈물 좔좔 흘리던 와중 장 보는 데이브가 귀여워서 빵긋 웃기
계란말이 해달라고 해야지이이 하고 있었을 듯
마트의 밝은 빛이 쏟아지듯이 눈에 들어온다.
주변의 일상적인 웅성거림이 귀에 들어온다.

벽에 걸린 디지털 시계를 확인해보면, 지금은 2019년 10월 17일 오후 6시 정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신은 과거로 돌아왔다.
<아이디어(지능)> 판정을 해볼 수 있다.
지능 60
21
2019년 10월 17일은 오다마키 코조가 체포된 날이었음을 어렵지 않게 떠올려낸다.
바꿔 말하자면, 오늘은 니라사와 사토시가 리베리우스의 손에 의해 사망한 일자.

이 사건으로 인해 그 모든 일들이 벌어졌음을 생각해본다면,
지금 움직인다면 모든 일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데이브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리베리한테 전화 걸어도 돼요?ㅋㅋ
한번 해보자
데이브는 핸드폰 화면을 켜 급하게 에르킨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벨소리만 계속 울리고 전화는 연결되지 않는다.
일하느라 바쁘면 으레 이러곤 했단 것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그 사이에 핸드폰 비밀번호를 바꿨다든가 해서 한번 삑냈을 것 같다
하 귀ㅣ여워
참고로
오다마키 코조가 나타나는 장소 정보를 RP로 전달하지 못했더라도, 데이브가 리베리우스로부터 들은 것으로 처리해도 된다.
라고 하네요 시날에서
"...조오옴, 받아요...!!"

마트 안에서 폴짝폴짝 뛸 수는 없었으므로 데이브는 장바구니를 그 자리에 내려두고 무작정 뛰쳐나갔다.
죽일살 29개에서 한 획을 지워주겟다 NAKAYASU
30개밖에 안 된다니 보살이신가
우당탕, 지금까지 담아뒀던 물건들을 바닥에 던지듯 내려놓고 데이브는 마트 바깥으로 뛰쳐나갔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점점 세차게 내리며, 머리 위를 뒤덮은 탁한 회색 구름이 고층 빌딩들 위에 무겁게 얹혀 있다.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억제하며 데이브는 도쿄 시부야구 골목 뒤쪽에 도착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복잡한 콘크리트 벽의 인공 미로에 발을 들여놓았다.

대로의 소음에서 벗어나, 부딪히는 빗소리만이 유난히 크게 들린다.
주변을 경계하며 걸음을 이어가던 그때.

대사: 오다마키 코조
“넌 누구냐……”

데이브는 급히 뒤로 돌아섰다.
하지만 행동이 늦은 것을 틈 타 누군가는 붉게 피에 젖은 날카로운 칼을 데이브의 어깨에 꽂았다.
상처에 달려오는 극심한 통증을 견디며 시선을 들어올리니, 검게 흐린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는 남성의 모습이 있었다.

데이브는 직관적으로 이해한다. 이 남자가 오다마키 코조라는 사실을.
"...아악, 이, 개, 운수 한 번...!"

데이브는 상대가 자신에게 칼을 꽂자 그 손을 되레 덥썩 잡으려고 한다.
오다마키 코조한테 응전한다면 <민첩> 혹은 <근접전(격투)> 판정.
근접전(격투) 70
3
얼마나 처죽이고 싶은 건지 감도 오지 않음
특채당하겟다 얘
당신은 오다마키 코조의 손을 잡는 데에 성공한다.
오다마키 코조는 그 모습을 마치 갓난아기 재롱 보듯이 바라보고 있다.

한쪽 입꼬리를 비뚜름하게 올리며 말하는 오다마키 코조.

대사: 오다마키 코조
“하하… 그런가… 너, 저 형사의 동료인가?”
“나는 너희 같은 위선자를 가장 싫어한다니까……”
“너희의 정의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겠다.”
"뭐, 이 자식아."
"세상을 구하고 어쩌고, 인류를 구하고 저쩌고 하고 싶다고?"
"웃기시네! 그냥 무능한 정신과 의사 양반 대가리 치고 싶은 거잖아!!"
연옥을 거치지 않은 데이브의 몸.
무시무시하게 쌩쌩.
대사: 오다마키 코조
"하하... 하하하......"
"입은 잘 살아있군, 애송이가..."

손 안에서 칼을 한 바퀴 굴린다.

█ 47-2. VS 오다마키 코조 ① ▶
등장인물: 데이브 에트와일러
【VS 오다마키 코조 / 기본 규칙】
데이브는 <근접전(격투)>를 이용해 오다마키 코조를 구속하고 체포해야 한다.
하지만 오다마키 코조는 몸을 위해처럼 만들고 있다. 그를 구속하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오다마키 코조를 제압하려면 <근접전(격투)> 대성공 레벨이 필요하다.
4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오다마키 코조를 구속하지 못하면 데이브는 사망하게 된다.
가릿?
뭐야? 어려워요
ㅋㅋ
정말 간단하게
님은 Fㅔ이커가 되셔야 합니다 기릿
이라 어려움
개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다마키 코조는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입꼬리를 올려, 마치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짓는다.

대사: 오다마키 코조
“내 몸에는 위해 개조가 적용돼 있다. 그에 비해 너는 그냥 인간일 뿐.”
“너 혼자서 뭘 할 수 있나? 무엇을 바꿀 수 있지?”
“단 한 사람뿐으로 내 계획을 진심으로 막을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거냐?”
"아이고 세상 사람들 여기 불법 의료 시술자 돌아다닌다-!!!!!"
대사: 오다마키 코조
"그리고 넌 그 불법 의료 시술자한테 죽는 거다."
오다마키 코조의 제압을 시도한다면 <근접전(격투)> 판정.
"....."
"...뭐."
"불에 태워야지만 죽는 인간도 봤고"
"당신같은 인간을..."

죽여도 봤다, 라고 차마 이어지지는 못한다. 대신 데이브는 덜 여문 몸을 움직인다.
덜 여물고 그만큼 상처가 막 다 나아 경찰로 자라기 충분한 몸을.

근접전(격투) 70
74
주먹을 휘두르는 데이브의 주먹을 오다마키 코조가 한 손으로 받아내고, 마치 아기의 손을 비틀듯이 데이브의 몸이 비에 젖은 아스팔트에 내리쳐졌다.

극심한 통증이 온 몸을 휘감으며, 입 안에서는 붉은 피가 흘러나온다.
뼈가 부러지고, 살이 갈라지며, 의식이 멀어지는 것을 느낀다.

데이브의 HP 현재 값을 절반으로 만든다.
참고로 데이브가 과거로 왔으니 일단 풀피인 상태에서
9->4
가 됩니다
아하
극악무도한 소수점 내림
반응할 거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큭..."

하지만 살아있다. 데이브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아니, 충분하지 않다. 데이브는 저 자를 막아야 했다. 데이브는 일어서고 싶었다.

█ 47-3. 미래에서 과거로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모든 인류가 멸망하고, 이 세계에서 살아남은 단 한 사람인 리베리우스는 넓은 공간의 중앙에 누워 있는 데이브의 몸 앞에 서 있었다.
데이브의 몸은 경직되고 점점 차가워진다.
반장니이이임-!!!!!!
리베리우스는 다만 데이브의 손을 잡고 오열하고 있다.
당신한테 차마 보여줄 수 없던,
속을 전부 토해낼 듯한,
길고 긴 울부짖음이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보면, 리베리우스는 어떤 사실을 깨닫는다.
데이브의 몸에 낯선 상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얼굴, 팔, 어깨, 복부까지 날카로운 칼날로 베인 상처가 드러난다.

그 모습을 본 리베리우스는 눈치챌 것이다.
먼 시간 너머, 과거로 돌아간 데이브는 오다마키 코조와 마주쳐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 우애앵
우애앵
우애앵...................................
이대로 손상이 계속 늘어나면 데이브가 죽는 것은 명백하다.
리베리우스는 파트너로서 데이브를 도와야 한다.
"...... 어, 어떻게,"
"어떻게 해야......"

리베리우스의 두 눈에 혼란이 가득 들어찬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살린 목숨인데.
두 번 다시 잃을 수는 없었다.
확장된 공간 안을 탐험할 수 있다.
탐색 가능한 장소는 오다마키 코조의 유해와 정신 전이 장치 두 곳.
유해를 거들떠볼거라고 생각하지 않음(이럼
후카기 스오우의 시체, 오다마키 코조가 들어있던 신체를 조사하면 오다마키 코조가 소유하고 있던 전자 단말기를 발견한다.
리베리우스는 지문 인증으로 잠금을 해제하고 데이브를 돕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없는지 데이터를 조사한다.
그리고 리베리우스는 어떤 정보를 찾아낸다.



【오다마키 코조에게 시행된 위해화 수술에 대하여】
2019년 9월, 이스인에게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나는 스스로에게 위해 수술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인간을 뛰어넘는 힘과 내구성, 탄환 궤도를 틀어버리는 공간 왜곡 장치, 1m 이내의 인물과 정신을 교환하는 간이 전이 장치를 손에 넣었다. 간이 전이 장치는 정신 전이 장치와 시공간을 초월해 기능을 연결하고 있다. 육체만으로는 보완할 수 없는 처리 속도는 정신 전이 장치와 연결함으로써 보완되므로, 정신 전이 장치가 파괴될 경우 위해의 기능이 크게 저하된다.
하지만 전개 상 봐야만 한다.
침침.
【정신 전이 장치에 대하여②】
2019년에 존재하는 오다마키 코조의 처리 능력을 보완하는 장치 역할을 한다. 정신 전이 장치에 <사격(권총)>으로 공격을 가하면, 오다마키 코조의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다. 다만, 이 효과는 일시적인 것이며, 효과 적용 구역 내에서 데이브가 적절한 타이밍에 오다마키 코조에게 공격을 가해야 한다.

먼 과거에 있는 데이브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타이밍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그렇게 리베리우스가 초조하게 공간 안을 우왕좌왕 돌아다니면, 정신 전이 장치 옆에 놓인 어떤 물건을 눈치챈다.
그곳에는 높이가 약 30cm 정도 되는 구조물이 놓여 있었다.

청동으로 만든 표면에는 정교한 조각이 새겨져 있으며, 상부에는 무언가를 삽입할 수 있는 움푹한 부분이 있다.
그 옆에는 스위치도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리베리우스가 과거, 꿈 속에서 본 적이 있는 구조물이었다.
네가 본 것을 나에게도 보여라
"............"

리베리우스는 하나하나 상처가 늘어가는 데이브의 환자복 주머니를 뒤졌다.
불룩한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것은 데이브가 눈을 빛내며 갖고 싶어했던 붉은 돌.
꿈 속에서, 저 장치에 끼워져 있던 붉은 보석이었다.
리베리우스는 붉은 보석을 구조물의 움푹 파인 곳에 끼우고 스위치를 누른다.
그러자 구조물이 작동한 걸까, 붉은 보석이 빛나기 시작하자 리베리우스의 머릿속에 구조물에 관한 지식이 스며들었다.



【시간 통신기에 대하여】
시간이나 공간 등을 초월해 지정한 자신 이외의 인물과 통신할 수 있다.
사용 횟수는 한 번뿐이다. 통신 시간은 몇 분 정도. 사용 후, 붉은 보석은 에너지를 잃어 깨져 버린다.
다행이다 리베리가 직접 오다마키한테 빙의해서 죽여주세용 하는 게 아니라
"제발, 제발, 데이브......"
"연락 받아주세요......"

우연찮게도 당신이 마트에서 했던 기도와 똑같은 바람을 흘려넣으며,
리베리우스는 시간 통신기를 작동시켰다.

█ 47-4. VS 오다마키 코조 ②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흐릿한 의식 속에서 스마트폰 벨소리가 귀에 들렸다.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리니, 시야 앞에 데이브의 옷에서 흘러내린 스마트폰이 비에 맞으며 전화벨소리를 울리고 있다.
데이브는 손을 뻗어 스마트폰을 잡았다.
아, 설마 에리가 부재중 전화를 보고 연락을 했나...
어떻게든 목소리를 깔끔하게 하고 싶은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품에 도로 가져오는 게 최선이다.
"─여보세요?! 데이브?"
"제 목소리 잘 들려요?!"
뻘
지금까지 파판14 브금만 틀어오다가 이것만 다른 노래인 거 눈치채셨나요
"네? 네! 에리, 그게 지금 여기에-"

아마 데이브는 아직 '당신'이 '이 시대의 당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츠키히가 쟈마오스루
레인은정말좋은노래야...........................................................
"네, 지금 거기에 오다마키 코조가 있죠."
"...... 데이브도 참 바보예요. 거기서부터 바로잡으려고 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음을 흘리고,

"잘 들어요, 오다마키 코조의 몸에는 위해화 수술이 적용되어 있어요. 그래서 평범한 방법으로는 타격을 줄 수 없을 거예요."
"제가 여기에서, 위해의 연산을 처리하는 장치를 공격할게요. 그렇게 하면 잠시 발을 묶을 수 있을 겁니다."
"신호를 보내면 그 때 제압하도록 하세요. 알겠나요?"

재회의 해후를 할 틈도 없이, 그렇게 지시를 내렸다.
당신의 반장으로서, 당신의 파트너로서.
아메와 이츠카 야부노데쇼카..............................................................
"네, 네?"

위해에 대한 걸 2019년의 에르킨이 알 리가 없다.
그렇다면 지금 이 내용을 전달해주고 있는 건.

"...반장님."

세차게 쏟아지는 빗소리도 전부 잊고.

"............"

어쩌면 우는 소리가 잠깐 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의 말을 따르지 않을 파트너는 아니다.
여기서까지 말 안듣는 사고뭉치일 수 없다.

"...응, 에리!"

부러 기운차게 대답한다.
범용암살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멋지다, 우리 데이브!"
"역시 에르킨만의 데이브예요!"

리베리우스의 목소리는 기운차고 웃음기가 다분하다.
수화기 너머로 듣기에는, 그렇다.

"그럼 바로 갈게요. 준비는 되었나요?"
이것만은 도저히 다른 곡으로 대체할 수가 없었어요............
"울진 않았죠?"
"나도, 안 울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전해지는 데이브의 목소리는 거짓말을 막 들킨 아이처럼 떨리고 있었다.
울음을 참아서 그럴까, 아니면 피를 흘려서 그럴까.

"네, 준비 됐어요. 몸은 아직 쌩썡하니까, 저 심장도 뛰니까...!"
"헤헤, 네! 안 울었어요."
"저는 씩씩한... 데이브만의 에르킨이니까요!"

어이구, 이런 상황에서까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한다.

"그럼, 가겠습니다."
"제 1탄환 발포합니다."

그렇게 선언하는 목소리는 당신한테 익숙한 것일 터다.
리베리는 인류가 멸망한 곳에서 유일하게 데이브 목소리만 듣고 잇는 거니까
정말우울
【VS 오다마키 코조 / 리베리우스의 지원】
데이브는 롤을 수행하기 전에 리베리우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신 전이 장치에 대해 <사격(권총)> 역할을 한 번 수행한다. 성공한다면, 오다마키 코조에게 순간적인 허점이 생긴다.
이후, 오다마키 코조를 제압하기 위해 요구되는 근접 전투의 성공 레벨을 사격(권총)의 성공 레벨에 따라 낮출 수 있다.
가릿?
기릿
진짜 대성공 띄웠으면 어떻게 되는걸까(funny)
리베리우스는 <사격(권총)> 판정.
데이브는 <근접전(격투)> 판정.
기믹 전부 생략하고 엔딩(www)
근접전(격투) 70
72
사격(권총)(75) 판정.
81
둘 다 다시 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격(권총)(75) 판정.
79
이게 다 울어서 그렇습니다
이게 다 울어서 그래
근접전(격투)
28
70<
데이브가 날린 공격이 오다마키 코조에게 명중했다.
하지만 그 공격은 빠르게 막히고 말았다.

큰 공격을 역이용한 오다마키 코조는 오른손에 든 칼을 들어올리며, 데이브의 가슴을 향해 찔러 힘 있게 살결을 찢어냈다.
흩어진 붉은 선혈이 물보라가 되어 시야를 붉게 물들인다.

데이브의 HP 현재 값을 절반으로 만든다.
대사: 오다마키 코조
“움직이니까 손이 흔들렸잖아.”
“하하… 하하하… 이제 포기해, 네가 이길 가능성은 없어.”
"라고 심장에 핵이 있는 위해가 말했습니다."

...에리 미안해요, 병원비는 어떻게든 할게요...
█ 47-5. VS 오다마키 코조 ③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3라운드부터 데이브는 지금까지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 MP를 소모해 원하는 스킬 값을 올릴 수 있다. 이는 강제는 아니며, PL의 판단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기억의 힘】
데이브는 롤을 수행하기 전에 MP를 임의의 값만큼 소모해도 된다.
소비한 만큼, 원하는 스킬 값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 기술 수치는 99를 상한으로 한다.
무슨 그런 기계수리 올려서 뚜샤해도 좋다는 듯한 판정입니까
와 개웃
진짜 상상도 못 한 발상
데이브의 가슴에 열린 상처에서 끊임없이 피가 흘러내린다.
데이브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다음 대치까지 오다마키 코조를 구속하지 않으면 자신이 버틸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챌 것이다.

데이브는 지금까지 리베리우스와 함께 수사해 온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낸다.
리베리우스는 <사격(권총)> 판정.
데이브는 <근접전(격투)> 판정.
99까지 올렸는데 100 뜨면 좀 웃길 것 같다
재밌는 거죠
그치만 데이브
리베리 위해를 두번이나 개조햇는데
이럼
진짜 기계수리로 판정하시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그건아닙니
기계수리 판정했다가 1 뜨면 웃기겠다
그건 그거대로 코즈믹 호러
"...반장님, 제 2탄 준비 되셨나요?"

데이브는 손끝을 스쳐 지나간 위해의 구조를 생각했다.
당신이 위해였던, 동료와 대치한 순간도.
인간이 아닌 것과 대치할 때의 올바른 마음가짐도.
죽을 것 같다, 죽을 것 같지만... 아직 살아있다.

"갑니다!"

살아있는 한 죽음을 바라마지않는 자들을 언제든지 쓰러뜨릴 수 있다.
MP를 얼마나 소모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눈빛
"네!"
"제 2탄환, 발포합니다!"
사격(권총)(75) 판정.
89
에바야 다시 판정해
사격(권총)(75) 판정.
86
리베리 손 엄청 떠나본데
그럴수잇지...
엄.

일단 데이브도 다이스를 굴려볼까?
지금 소모한 MP는 다음 라운드에 유지가 되나요
아니아니
MP를 소모해서 올린 기능치는 다음 라운드에도 유지가 되나요<
네 상승한 기술치는 시날 종료까지 계속 유지됩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셔서 감사하다
•.•b
MP를 10 소모해서 근접전(격투) 값을 올리겠습니다
데이브의 현재 <근접전(격투)> 기능치는 80이다.
근접전(격투) 80
24
데이브가 날린 공격은 오다마키 코조를 한 발짝 남겨두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그 순간, 데이브의 목구멍에 극심한 통증이 몰려온다.
붉은 선홍색 피가 튀어 시야를 붉게 물들였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갑자기 목을 가라앉힌 데이브는 확신한다. 오다마키 코조가 잡고 있던 칼이 데이브의 목을 찢어버렸다고.

데이브의 HP 현재 값을 1로 설정한다.
대사: 오다마키 코조
“너는 왜 그렇게까지 나를 막으려 하는 거냐?”
“왜 죽음이 주는 지복과 안녕을 이해하지 못하지?”
“왜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냐?
"-닥쳐! 죽어 본 적도 없는 주제에!"
"다른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침몰해 가는 주제에."
"세상을 통째로 수몰시키려고 하지, 말란 말이야!"
"얼마나 아픈 지 알아?"
"총알은 무시무시하게 아파. 당신이 내지르는 칼도 겁나게 아프다고."
"웃으면서 행복하게? 불에 타는 사람 냄새를 맡아 본 적은 있어?"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은 사람을 본 적 있어??"
"혼자 잘나서 떠들지 말란 말이야-!"
█ 47-6. VS 오다마키 코조 ④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데이브 수준의 신체는 한계에 다다랐다.
서 있는 것조차 겨우였다.
전신에서 흘러나온 피가 데이브의 체력과 정신을 빼앗아 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충동이 빼앗기는 일은 결코 없었다.

아마도 다음 일격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하지만 데이브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형사로서, 리베리우스의 파트너로서, 심장이 멈출 때까지.
대사: 오다마키 코조
“너와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야.”
“지복과 안녕 속에서, 평온하게 죽어라.”
"당신 같은 사람이랑 다시 만나는 건 누구한테든 끔찍한 저주일 텐데..."
리베리우스는 <사격(권총)> 판정.
데이브는 <근접전(격투)> 판정.
사격(권총)(75) 판정.
98
......
저진짜죽겟어요 에리
사격(권총)(75) 판정.
85
사실 MP가 필요한 건 이쪽 아니엿을까
아니 진짜 왜 이래?
진짜 진짜 찐 찐 찐 찐막
사격(권총)(75) 판정
55
근접전(격투) 80
74
다시 굴려보자!
둘 다 난리군
근접전(격투) 80
48
원래 인생은 삼세판이다!
근접전(격투) 80
15
이거지!!!!!!!!!!!!!!!!!!!!!!!!!!!
휴
가슴 쓸어내림
엔딩 E를 안 봐도 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일격 가하는 롤플 해도 괜찮습니다.
"저, 흉터 많아진 것 같은데."
"...멋지게 봐 줘요, 에리."

비실비실 웃는 데이브는 목에서 흐르는 피를 한차례 닦아낸다.
진득하게 손에 묻은 피는 꼭 씻을 수 없는 죄를 보여주는 것 같다. 새빨간 손.
그러나 눈 앞에는 이미 손 뿐이 아니라 온 몸이, 그림자마저 붉으죽죽한 존재가 있다.

"...제 3탄, 준비 되셨나요!"
"네─! 준비 되었습니다!"
"...... 흉터는 그 쪽의 저에게 혼날 준비 해두세요-!"

그렇게 말한 뒤, 심호흡 소리가 몇 번 들리더니,

"제 3탄환, 발포하겠습니다!"

거대한 발포음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동시에, 흘러내린 생명을 손에 쥔 데이브의 주먹이 죄악의 덩어리에게로 뻗어나갔다.
미래에서부터 날아온,
한때는 데스트루도의 부역자였던,
그러나 이제는 그것을 부정하기 위해 찾아온.

푸르지 않은 새빨간 피가 그의 손을 따라 그어진다.

█ 47-7. 오다마키 코조의 죽음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데이브:
데이브: 어떡하죠 저 너무 싸움 잘해서 체포될 것 같아요
큰 일격을 가한 데이브는 순간의 틈을 타 오다마키 코조의 몸을 구속한다.
힘차게 땅에 부딪힌 그는 당황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대사: 오다마키 코조
“이걸로 나한테 이겼다고 생각하지 마!”
“아직 내겐 정신 전이 능력이 남아 있다…”
“네 정신과 내 정신을 바꿔서, 계획을 완수해 주겠다!”

오다마키 코조의 눈이 눈부신 빛을 발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데이브의 정신에 개입한다.
하지만 그 직후, 그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대사: 오다마키 코조
“왜지…… 왜 정신 전이가 발동하지 않는 거냐!”
“설마, 정신 전이 장치가 파괴된 건가…?!”
“안 돼, 여기서는……!”
“야에, 아사히… 나는… 나는…!!”

오다마키 코조는 몸이 격렬히 경련을 일으키면 눈에서 검은 액체가 흐르고 침묵한다.
그 액체는 눈물처럼 뺨을 타고 흐르고, 내리는 비에 의해 어두운 하수구로 흘러가게 된다.
데이브는 귀여우니까 괜찮아용 ◜◡◝b
데이브가 풀피인 채 제압했으면 데이브가 체포됐겠는걸
체포됐다기보단......
그거죠
핵심인물 사정청취 및 보호자와의 면담
면담(잔소리)
"...두 사람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이 죽인 열 두 명의 사람들도."
"당신의 명복을 빌어 줄 사람은 천천히 찾아보시길 바라요."

흘러들어가는 검은 액체를 보며, 데이브가 조용히 읊조렸다.
리베리우스와의 통신에 잡음이 발생한다.
보아하니, 통신이 끊기기까지 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에 무엇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골목 뒤에서 총을 든 형사가 힘차게 뛰쳐 나온다.
하지만 시야에 비친 데이브의 모습을 인식하자 급한 듯이 말을 걸어온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거기 꼼짝 마! 경찰이다… 어라,”
“죄, 죄송합니다! 용의자를 쫓고 있었던 탓에, 그만…”
가슴과 목이 너덜너덜하게 선혈로 물든 사람을 보고 용케 겁을 안 먹다니...
라고 생각하며, 데이브는 핸드폰에 귀를 가져다 댄다.

"여보세요, 에리? 에리?"
"네, 잘 들려요."

잘 들린다기엔 슬슬 노이즈가 끼고 있었지만.

"어떻게 됐나요? 잘 마무리 됐나요?"
"응!"
"...반장님이 도와줘서 다행이에요. 정말 죽을 뻔 했으니까아."

긴장이 스르르 풀려 데이브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에리는요? 거긴 괜찮아요?"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우, 우와아아앗-"
"괜찮으세요 시민님?!"

타츠나미 시온과 닮은 용모를 지닌 형사는, 자리에 주저앉는 당신을 부축해야 하는지 아니면 전화를 방해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 헤헤."
"도움이 되어서 기뻐요."

그래도 마지막에 무언가 선물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네, 여기도 괜찮습니다. 위험 요소는 없어요."
"그러니 제쪽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데이브의 몸상태만 신경쓰시면 되어요, 이제. 병원 가서 치료 꼭 받으시기예요?"
"네에."
"...에리, 잠시만요."
"통화, 통화... 녹음으로 바꿨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피가 덕지덕지 묻은 손이 바쁘다. 물론 피를 뱉고 싶어하는 입도 바쁘다.

"오늘도 사랑해요, 라고, 해주세요."
"네, 데이브."
"오늘도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 내일도, 앞으로 찾아올 미래에까지."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요."
"응."
"저도, 에리를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영원히 에리를 사랑해요."

쪽! 하는 소리는 덤.
"...... 헤헤."
"고마워요."
"... 더 듣고 싶은 말 없어요-? 지금이라면 어떤 말이든지 전부 해줄 수 있는데에~?"

울음을 참으며 부러 농조로 말하는 티가 역력하다.
"...흐헤."
"사실 잘 모르겠어요.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요. 열심히 기다릴 테니까 얼른 와야 해요. 네?"

이미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
"하하......"

한 차례 침묵.

"알겠어요, 그럼, 하고싶은 말은, 언젠가 직접 만나서 하기로."
"그렇게 약속할까요 우리?"
"네에, 응!"

흑, 훌쩍, 하는 소리가 당신한테 안 들렸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계속, 계속 같이 있는 거에요. 알았죠?"
"응. 맞아요. 네. 계-속 함께 있어요."
"그렇게 약속했으니까아......"

뜸.

"계속......"

또다시, 틈.

"...... 둘이서 함께."
그 말을 끝으로 리베리우스와의 통신이 끊겼다.
이제 리베리우스의 목소리가 스마트폰에서 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함께..."

뚝 끊긴 통신에게 전하지 못한 마지막 한 마디를.

"영원히..."
데이브는 스마트폰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니라사와 사토시는 몸을 돌려 못 보는 척을 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몇 분의 시간이 지났을까, 자리에 없는 척 침묵을 고수하던 그가 불현듯 말을 한다.
그건 당신을 향한 말이 아니었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앗, 반장님!"
"이 쪽이에요, 이쪽~!"
상냥하셔라....
니라사와 사토시가 말을 건네는 사람을 바라보니, 데이브가 잘 아는 인물이 서 있었다. 익숙한 옷을 입고, 익숙한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데이브가 너무도 잘 아는 리베리우스의 모습이었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반장님, 한 시민분이 피의자 확보에 협력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사정이 있으신 듯 싶어서......"

소근소근.
"사정이요......?"

의아하다는 듯 니라사와 사토시의 어깨 너머로 당신의 모습을 확인한 그는,
상황 파악에 걸린 약간의 시간 뒤, 놀란 듯이 눈을 크게 할 것이다.
덕지덕지 피떡이 된 당신의 어린 학생 겸 동거자가 그 자리에 있다.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 데이브!"

비명과도 같은 소리를 지르며 당신한테로 달려간다.
리베리우스의 입장에선 이 상황이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일 것이다.

"무슨 일이에요, 세상에, 만난 거예요? 용의자랑?!"
"어떡해, 상처가 너무 심해......"
"많이 아프죠, 미안해요, 제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

그렇게 말하며, 눈물 흘리는 당신을 안심시키기 위해 품에 안아주려고 할 것이다.
"....."

"...에리이. 늦었잖아요..."

평생동안 늦을 누군가를 생각하며 말한다.
아, 물론 당신도 빠른 건 아니지만. 데이브는 당신의 품 속에서 얕은 웃음소리를 낸다.

"다음번에는 빨리 와야 해요, 알았죠?"

도저히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 그러니 데이브는 그저 당신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 흘려보내는 것 외에 할 일이 없다.

"약속."

새끼손가락을 건넬 힘이 이번에는 있다.
"응응, 약속, 다음에는 훨씬, 훨~씬 더 빨리 올게요."
"약속."

이 약속은 절대 지켜질 수 없을 것이다.
그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무지한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손가락에 제 소지를 얽었다.

"...... 사토시군! 구급차를 추가로 불러주세요. 장소는..."

그렇게 당신을 치료하기 위한 인원을 부르면...

"... 조금만 더 참아요, 곧 병원으로 데려다줄 테니까......"

당신의 이마에 눌러붙은, 식은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거둬주며 상냥하게 그리 말했다.
어쩌면 당신은 습관적으로 리베리우스의 이마 키스를 기다렸을지도 모르겠다.
"....?"

동그란 두 눈이 당신을 한 차례 올려다 본다.
왜 오늘은 뽀뽀를 해주지 않으세요? 그렇게 보다가 이내 아, 작은 탄성을 뱉는다.
그야 이 때의 당신과 자신은 아직 연인이 아니었으니까.
좋아하는 것 같다고, 두리뭉실하고도 커다란 감정을 숨기기에 급했으니까. 적어도 자신은 말이다.

".....에리. 저 분이 파트너에요?"
"헤-. 얼른 경시청에 입사해서 파트너 자리 뺏을래-."

그러니까 대신 당신에게 얼굴을 부비며 그렇게 말한다.

"에리는 제 파트너인 걸요-."
Attachment
요즘은 왜 뽀뽀해주지 않아요?
"네? 아! 네, 맞아요, 니라사와 사토시라고 저랑 같이 일하는 제 파트너예요."

리베리우스의 입에서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파트너라고 소개되는 게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응응, 그쵸, 어쩌면 이번 일로 경찰시험 합격이나 경시청 배정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을지도-"
"그러니 어서 기운 차리고 건강해져야겠다, 그쵸-!"

그렇게 말하며 웃어보였다.
당신을 안심시키고 또 같이 웃게 만들도록 하기 위한 미소였다.
당신이 달래고 또 달래 보아도 어린 청년의 눈물은 영 그칠 생각이 없다.
상실은 이토록 아프다.

"에리이."
"제가 에리 반에 가면 또 붙어 있는 거에요?"
"파트너도 할 수 있는 거죠? 그쵸?"

재잘재잘, 꿈을 꾸는 어린 아이 같이 말한다.

"에리 집에 와서 같이 지내는 것처럼- 제가 경찰이 되어도."
"앞으로 계속, 쭉, 함께인 거죠?"
"영원히이."
"하하, 괜찮겠어요-? 저는 부하들 심하게 굴리는 상사인데~?"
"데이브가 못 버티고 나 나갈래요~ 해버릴지도~?"

부러 놀리듯 그렇게 말하면, 당신의 뒷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주었다.

"...... 그래도, 데이브가 제 곁에 계속 있고 싶다면,"
"네. 파트너가 되어서 계속 쭉 함께 있어요 우리."
"영원히이."
"그럴 일은 없을 걸요. 에리 옆에 계속- 계속 있을 거에요."

수분이 부족해진, 이미 실혈이 충분히 일어난 데이브의 눈꺼풀이 서서히 감겨 간다.

"영원히, 계소옥..."
"...응, 에리."
"....."

어질어질한 기분이 들어 눈을 꼭 감고 당신의 품에 기대고 있는다.
소근소근. 무어라 속삭였을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좋아해요..."
"...... 응."
"저도 좋아해요, 데이브."

그것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리베리우스는 언젠가 미래의 자신과 똑같은 말을 주워섬기는 것이었다.
█ 47-8. 과거에서 미래로 ▶
등장인물: 데이브 에트와일러
그 후, 지원 경찰관이 달려와 현장은 분주해진다. 리베리우스와 니라사와 사토시가 경찰관들에게 인계를 진행하는 가운데.
문득, 어제부터 계속 내리던 비가 그쳐서 탁한 회색 구름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비추고 있다.
부드러운 빛에 감싸인 채, 데이브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데이브는 부정적인 연쇄를 끊고, 지금까지 희생된 모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힘을 이용했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신의 영역, 정신 전이.

모든 것이 끝난 지금, 그 부담은 거대한 힘의 대가가 되어 데이브의 몸을 조용히 갉아먹고 있다.
데이브는 정신 전이의 영향으로 이성을 1D10/1D100 잃는다.
이성 47
97
멋진데
엄.
잠 잠시 룰북을 뒤지는 시간을
[1d100] 너무무서워
선택지를 드리겠습니다.

1. 배드엔딩 맛보기를 해보고 다시 여기로 돌아온다
2. 리롤한다
와 배드엔딩 맛보기
사유: 대실패가 떠서 이성 감소치가 100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것 같긴 햇어요
엄.
엄.
엄.
21년의 리베리도 19년의 리베리도 데이브를 잃다
정말 개끔찍하다
너무너무끔찍해

리롤.할까요?
오케이.
키퍼는 >>719를 보지 못 했다.
이성 47
13
데이브의 MP가 남아 있는 경우, 남은 MP를 감소시켜 정신력 감소값에서 차감할 수 있다.
리베리우스와 소중한 사람들과 보낸 기억이 데이브의 마음을 이어준다.
(예: 이성 감소값 / 50 - 남은 MP / 30 = 이성 감소값은 20이 된다.)

MP를 사용합니까?
MP를 사용합니다
오케이. 그러면 1d10을 굴리자.
7
데이브의 MP -7.
수많은 사람들과, 그리고 리베리우스와 함께 했던 기억이 데이브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준다.
그것은 크나큰 힘이 되어 데이브의 등을 받쳐주었을지도 모른다.
MP회복에는 안 떴지만 21베리의 마지막 통화내용이 과부하를 일으키려는 데이브를 다시 바로잡아줬을 것 같다
와
묘사하나요?
묘사해주셨음 좋겠다
하늘이 갑자기 가까워지는 기분을 아는가.
그것이 둥근 눈처럼 변해서, 자길 찍어누르기 위해 다가오는 기분을.
제대로 맞춰지지 않은 시계열의 분노가 쏟아지는 것 같다. 다시 짜여진 시계열의 무관심은 제 등을 받쳐주지 않는다.
헉, 하고 순간 숨을 가쁘게 들이쉰다. 죽는다는 감각이 떠올랐다.

"-계속, 둘이서 함께..."
"영원히 사랑해요."
"우리가 보낸 시간은 헛되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를 받쳐주는 목소리는 있었다.

"저는 데이브만의 것이니까."

그의 것이 아니지만, 그의 것이 된 목소리가 그를 구렁텅이에서 천천히 잡아 끌어낸다.
땅바닥 없는 지옥에서, 포근한 누군가의 품으로.

"오늘도 사랑해요."

".....오늘도 사랑해요..."
Attachment
으우우에에엥ㅇ엥에에에에엥
쓰면서울기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잠겨들듯이.
따스한 빛에 감싸이듯이.

데이브의 의식은 깊은 곳으로 가라앉아간다.
...

...

...

█ End. A-1 ▶
등장인물: 데이브 에트와일러
오다마키 코조의 체포가 있은 지 3일이 지났다. 그 후, 의식을 잃은 데이브는 시노노메 대학 부속병원으로 이송돼 검진 입원을 하게 되었다.

두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오다마키 코조는 의식은 회복했지만 정신 장애의 영향으로 폐인과 같은 상태가 되어 조사 진행이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는 도쿄도립 아리부 병원에 있는 후카기 스오우의 지도 아래 입원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2019년 10월 20일, 검사 입원 마지막 날.

데이브가 리베리우스와 함께 병실에 있으면 병실 문이 쿵쿵 노크 소리를 낸다.
"...??"

뭘 하고 있었을까.
이제 막 금식이 끝나서 에르킨에게 사과를 깎아달라고 했을 것이다.
오물오물 사과 한 조각을 먹다가 눈을 둥글게 뜬 그가 에르킨을 본다.

"손, 손님?"
말 없이 씨익 미소를 지은 그는, 내성적인 동거인 대신 문쪽을 향해 외쳤다.

"네, 들어오세요~"
리베리우스가 대답하자 병실 문이 열리고, 니라사와 사토시와 키리시마 린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키리시마 린도는 격식을 차린 채 인사하며 데이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처음 뵙겠습니다, 키리시마 린도라고 합니다.”
“이번에 범인 확보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뒷사람: 음 잠깐 죽었다 부활하고 싶군
네 다 부활하시면 말씀해주세요
띵똥 부활이 완료되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저는 안 됐습니다
허름
"........"

딸꾹.
갑작스럽게 만나게 된 인연들은 그러니까.
데이브가 놀라서 눈물이 맺히게 된 건지, 아니면 다시금 살아있는 모습을 보게 된 데에 대한 눈물을 흘리게 된건지.
아무것도 모르게 해서.

"....네, 네에..."

딸꾹, 딸꾹.
당신의 눈에 눈물이 맺히면 키리시마 린도가 눈에 띄게 당황해 한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어라?! 우, 우세요?!"
"키리시마, 너 에트와일러씨한테 뭐 한 거 있어?!"
대사: 키리시마 린도
"오, 오늘 첫 만남인데......"
"무슨 일 있으십니까? 제가 무언가 잘못이라도?"
"...저, 저 사람, 자기 혼자 아무 말도 안 하고 수상한 사람 뒤쫓다가 큰일 날 관상이니까 잘 살펴주세요...!!"

흐아앙!! 하고 우는 것 같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얼굴이 무서워서 우시는 거였다?!"
"바보처럼 생겨서 우는 거거든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아, 안 그러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제게는 동료들이 있으니까요."

침착하게 말하는 키리시마 린도.
"에리는! 에리도 혼자 속 썩이다가 사이비에 낚이지 말고 저한테 무슨 일 있으면 꼭꼭 말해주는 거에요!!"

이거 PTSD 정면돌파 일대기 같은데.
"...... 저는 혼자 속 썩이다가 사이비에 낚일 것 같은 관상이에요?!"
"막, 누구한테나 그럼용 그럼용 하다가 어라 하고 홀라당 끌려갈 것 같다고요, 에리는-!!"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아, 그런 거 있죠."

대사: 키리시마 린도
"... 솔직히 조금......"
"안 그래요!!"

다급하게 외친다.
"여기 증인이 셋이나 있는데요?!"
"증인이라뇨, 증인이라뇨!"
"저 이미 사이비한테 잡혀간 거예요?!"
"어, 니라사와 씨는..."

니라사와를 빤히 보던 데이브가 담백하게 말한다.

"여동생 있는 오빠 상."
"음."
"약간 뫼비우스의 띠 적으로 그런 느낌이에요."
여동생 있는 오빠 상.
이라고 말하면 니라사와 사토시가 놀란 듯 헉 소리를 낸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우와, 어떻게 아셨어요?! 서양의 신비한 오컬트적인 그런 거?!"

대사: 키리시마 린도
"실례야, 니라사와."
"....그런 건 오히려 동양 오컬트 쪽이 더 잘 맞추지 않아요...?"

뉴욕의 신비한 사주 할아버지 라든가.

"우와, 걱정해야 할 사람이 둘이나 있어..."
"둘 다 속에 켕기는 거 한 톨도 없이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만큼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이 또 어디 있다고."
"특히 에리는..... 세계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가까이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안 돼요 부터 해야 해요. 알았죠?"
"세계 평화는 좋은 거 아니에요?"
"아무튼 그런 게 있어요."
"에리 솔직히 야근 내역도 집에서 저한테 이야기도 안 해주잖아요."
"아니 그건 대외비니까......"

툴툴.
"게다가 에리네 반원 분들도 저는 지금 얼굴 알았다구요."
"에리 파트너분 이름도 사흘 전에 들었다구요!!"
숫제 땡깡 같다.....
"그야 직장 동료들 얼굴을 하나하나 보여주지는 않으니까......"
대사: 키리시마 린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
"이름은!!"

찰싹찰싹 에르킨의 등을 두드리기 시작하는 데이브(환자).
"...... 잘못했어요-!"
"흥, 나빠요. 너무해요. 그래놓고 솔직하다고."
"흥."

팩 돌아서 앉는다...
"잘못했어요, 응?"
"화난 거 풀어요오-!"

애교 섞인 말투로 말하며 데이브한테 앵긴다......
"싫-어 싫-어어."
"앞으로 저한테 무슨 일 있을 때 꼭꼭 말하겠다고 하면..."
"...그럼 모를지두..."
"응응. 꼭꼭 말할게요."
"길 가다 오는 사이비 모두 데이브한테 일러바칠게요, 응?"
"정말로요?"

힐긋힐긋 앞으로 다시 돌아앉을 것 같다.
"정말정말로."
"둘째 걸고 진짜로."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둘째'란 에르킨 방에 있는 큰딱지게 조형물을 뜻한다.
"....."

입술을 삐죽이던 데이브가 슬금슬금 앞으로 돌아온다...

"...이번만 봐주는 거에요."
"그리고 둘째는 비상금이 아니니까..."
"어, 그보다 두 분은 제 이름을 아시는..."
둘째 이야기에 머리 위로 물음표를 띄우고 있던 두 사람.
데이브가 그렇게 물어오면 니라사와 사토시가 헛기침을 한 번 한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네! 반장님께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에트와일러씨."
"아, 이렇게 불러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다르게 불러드릴까요?"
"......"

'0' 한 표정으로 니라사와를 봤다가 에르킨을 봤다가 한다.

"...아아아뇨, 그, 그렇게 부르셔도 괜찮, 그, 근데 에리가 뭐, 뭐라고, 어어..."

내용이 무진장 궁금한 모양이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자랑을 엄청 많이 했─"
"우, 우와아아앗."

팔을 휘휘 내저으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이번에 엄청 멋지셨다고 자랑을 그렇게─"
"우와아아악─!!"
".....헤."

얼굴에 옅은 홍조가 인다.

"헤헤."
"히..."

어쩔 줄 몰라하며 병원의 안푹신한 베개를 꼭 끌어안고 고개를 폭 파묻는다.
"저 엄청 멋졌어요?"

우와아악 하고 발언을 막는 에르킨에게 물어보기.
"............"

부끄러운지 두 손에 얼굴을 푹 파묻었다가.

"...... 그치만 멋진 것보다 걱정이 더 컸으니까요─!!"
"다음엔 그렇게 무모한 짓 하지 말아요!"

티나게 말을 돌려 잔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저 엄청 엄청 멋졌어요-??"

그렇게 티나게 말을 돌리면 다시 물어보면 된다!

"헤."
"저 에리의 자랑거리에요-?"
"우."
"우으으."

리베리우스의 부피가 0.75배가 되었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저랑 키리시마한테 했던 대로 말씀하시면 될 텐데."

리베리우스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니라사와 사토시.
"우우으으으으."
"네에-?"

꿍싯꿍싯 앉은 채로 당신한테 가까이 가서 챱... 달라붙는다.

"네에에-?"
"이러다가 자기 동거인한테 칭찬이 짜시다고 오해를 살 지도 몰라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그렇진 않습니다. 반장님께선 칭찬해야 할 부분은 확실하게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와중에 정정해야 할 건 정정해야 하나보다...
"......"

부끄러움에 몸 부피가 1/2이 된 채로 있던 리베리우스.

"......
데이브 엄청 자랑스러웠어요. 응. 우리가 한참 고생하던 범인 잡아줬으니까아......"

그렇게 목소리를 쥐어짜냈다.
"응!"

얼마나 고생했는지 정말 우루루 쏟아내면 놀랄 것이다.
너무 놀라서 데이브 어디 아파요...? 라고 할 내용이긴 했지만.

"그러니까 그러니까- 앞으로도 무슨 일 있으면 이야기해 줘야 해요?"
"저는 에리의 파트너 지망생이니까아아."
"파트너는 그런 거잖아요. 그쵸-."

옆구리 콕콕의 대가인 니라사와를 보며 말한다.
"녜에............"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파트너란 그런 거니까요~"

능청스레 장단을 맞춰준다.
"제가 어려울 때마다 에리가 계속 붙잡아준 것처럼."
"그러니까, 에리를 붙잡아줄 거니까요."
"계소오옥."
그 말을 하면 리베리우스의 몸이 데이브한테 폭 기대어진다.

"............ 우리 데이브가 언제 이렇게 다 컸지이."
"아뇨 다 안 컸어요. 에리한테 계속 어리광 부릴 건데요?"
"그러니까 에리도 어리광 부리기. 네?"

당신의 볼을 조물조물하면서 새끼손가락을 내민다.

"약속."
"...... 저는 어리광 부리기엔 다 컸는데요!"

반항!
눈썹 각도가 첨예해진다.

"저는 데이브보다 연상인데요!!"
"그치만 에리는 제 거잖아요!!"

폭탄 발언!!

"저는 에리 거고 에리는 제 거잖아요!!"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우왓."
대사: 키리시마 린도
"......"

놀란 눈.
그리고 병실은 정적에 휩싸였다............
"......."

데이브는 잠시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Attachment
니라사와, 키리시마:
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 잠, 잠깐 저희는 일이 생겨서 나가볼게요~ 하하~!"
대사: 키리시마 린도
"응? 하지만 아직..."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듰으느끄 뜨르으......"

눈치 없는 친구를 끌고 나가는 니라사와 사토시.
".....아아안녕히 가세요..."

고개도 못 들고 손 팔랑팔랑...
"............"

그리고 부피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리베리우스는 두 무릎 위에 손깍지를 낀 채 팔꿈치를 올려놓았다.

"...... 그, 데이브."
"혹시 문화 차이 때문에 제가 오해한 걸까봐 묻는 건데요......"
"............ 그......"
"그런... 건가요......?"
"......."

이번에는 이쪽이 이불산을 만들고 쪼그라들어 있었다...
"그런......"
"그런... 그런... 정말로......?"

한 손이 허공을 젓는다.

"그런...... 건가요...?"
"그런 거죠......?"
"...... 음..."

침묵.

"...... 잠, 잠시만, 시간을... 주실 수 있으신가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네에에."

조그마한 목소리가 이불산 안에서 흘러나왔다.
".........."

그리고 어마무시한 침묵.

"............"
"
싫...... 지 않은 것 같아요............"

정적에 익숙해진 귀는 이 자그마한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캐치할 수 있을 것이다.
"......."
"...녜에?!"

이불산에서 솟아오르듯 나온 데이브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한다.

"아, 아니, 그, 그치만, 그게."
"마, 막무가내로, 말한 거고, 저도..."
"그, 그으... 저, 저 좋아해요...?"
데이브가 화산분출했다......

"............"

리베리우스가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
(mm`*)

"조, 조, 좋..."
"............"
"
좋아하는 것 같아요............"
"........"

몇 번 입을 어물거리던 데이브가 이불을 꾸물꾸물 망토처럼 두른다.
그러고선 뽈뽈뽈 당신에게 다가간다.
꼬옥. 끌어안는다.

"저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좋아해요. 에리."
"우와앗."
"우왁,"
"우와아아아아......"

리베리우스의 얼굴이 심하게 뜨겁다.
붉은 혈색이 돌아 처음 보는 얼굴색이 된다......
"...에, 에리, 얼굴이 터질 것 같아요..."
"어, 언제부터......?"
"언제부터 좋아했던 거예요............?"
"으으음."

데이브가 손가락을 하나씩 하나씩 접는다.
그게 한 손이 두 손이 된다...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에리가 좋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그렇게 오래 됐어요─?!"

접히는 손가락이 다섯 개를 넘어가자 경악해서는 외쳤다...

"우."
"저는 그것도 모르고."
"우. 우으. 우와아아......"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두 손을 허공에 젓다가...

"...... 저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데이브를, 계속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지금 제 감정을 사랑이라고 정의한다면요."
"헤."

데이브는 정말이지, 이 세상 모든 에르킨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손가락 수가 늘어난 거 아닐까.

"사실 차여도 말이에요, 계속 사랑한다고 하려고 했지만요."
"...그래도, 헤."
"좋다아......"

환자 주제에 흐느적거리면서 당신 품에 녹아내린다...
흐물흐물.

이쯤에서 꽁냥거림은 잠시 접어두고 <관찰력> 혹은 <듣기> 판정을 해볼까.
관찰력 60
71
환자는 바쁘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병실 문이 아주 살짝 열려있음을 눈치챈다.
누군가가 몰래 지켜보는 것처럼......
".....어라."

이불 폭닥폭닥 도중인 데이브가 문틈을 흘긋 본다.
누구지...
좀 더 꿍실꿍실 에르킨의 품에 파고든다.

"에리이, 병실 문이 열려있는데 누가 보는 것 같아요오오."
"누, 누가 보는 것 같다고요."

퍼드득하고 두 어깨가 튄다.

"누가 보고 있는데 이러고 있어도 돼요?!"

아아 연애 초짜의 반응이란 이렇다.
"그치만 포옹인데도."
"그보다 확인해봐도 돼요?"

영차영차 병실 돌아다니기용 슬리퍼를 신는다.
"어어, 네에."

리베리우스는 포옹을 풀어주었다...
아직 여운을 못 이겨 (mm`*)를 하고 있다.
데이브는 얼굴을 손으로 가린 귀여운 반장님(예비)의 이마에 뽀뽀를 쪽, 한다.
그리고 쫑쫑쫑 병실 문을 향해 간다...
(mm`**)
홍조가 더 늘어난 리베리우스...
데이브가 병실 문으로 가면 그 너머가 조금 소란스러워진다.
아니, 당신이 뽀뽀 쪽을 했을 때부터 웅성웅성거렸을지도......

문틈으로는 세 명의 모습이 얼핏 보인다.
문을 열어볼까?
정말 보고 있었잖아......
데이브는 얕은 한숨을 쉬며 문을 열었다.
...근데 왜 두 명에서 3명으로 늘었지?
문을 열면, 당연하게도, 니라사와 사토시와 키리시마 린도의 모습이 있었다.
니라사와 사토시는 뒤가 켕기는 듯한 웃음을 짓는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이야아, 잠!깐! 실례했습니다~! 일행이 한 명 더 있는데 방금 막 도착한 참이었다고 해서요~"
"두 사람이 붙어있는 모습은 보지 못 했어요~? 하! 하! 하!"

참 어색한 말투다......
그리고 니라사와 사토시의 얼굴 아래에는, 눈에 익은 10대 후반 정도의 소녀의 얼굴이 있었다.

대사: 니라사와 사토시
"사실, 에트와일러씨 이야기를 했더니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제 동생이 그렇게 말을 했었어서요..."
"잠시 시간 괜찮으실까요?"
대사: 니라사와 시온
"처음 뵙겠습니다, 니라사와 시온입니다."
"오빠한테 이야기 들었습니다......!"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해보인다.
"아... 아하...??"
"........."

10대 소녀가 보는 앞에서 공공장소 스킨쉽을-!!
이라는 생각이 무섭게, 아는 얼굴이 다시 나타난다.

"아, 안녕하세요..."

사실 여기는 2019년이 아니라 저승인 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당신들이 자꾸 눈 앞에 나타날리가.
".........그러니까 누가 문 틈을 열고 몰래몰래 지켜보신 거에요..."
"학생 정서에 나쁜... 짓은 안 했지만 무튼..."
세 사람은 시선을 각자 다른 곳으로 돌린다.
세 명 전부인 것 같다......
"저어, 니라사와 시온 씨... 시온 양이라고 해도 될까요?"

생긋 웃는 게 꼭 에르킨을 닮았다.

"혹시 시온 양은 아니겠지요-??"
대사: 니라사와 시온
"............"

두 눈을 꾹 감는 소녀.

대사: 니라사와 시온
"죄송해요......! 드, 들어가도 좋을까 타이밍을 재다 보면, 그만, 눈을 뗄 타이밍을 못 찾겠어서......!!"

아 두 사람의 모습이 잼컨이었다?
졸지에 잼컨이 된 데이브.
눈을 질끈 감고 이마를 짚는다...

"....노크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엄청나게 부끄러워진 건 맞는지 귀끝이 벌써 빨갛다...

"음, 흠흠. 아무튼. 네에, 데이브 에트와일러라고 해요."

그러고서 데이브는 언젠가 그녀에게 들었던 말을 돌려준다.

"...저희 혹시 어디서 만난 적 있나요?"
대사: 니라사와 시온
"노, 노크...! 네, 다음에는 꼭 노크할게요!"

이런 일에 다음이 있어도 되는 걸까.
니라사와 시온은 당신의 다음 말을 들으면, 놀란 듯이 눈을 크게 뜬다.

대사: 니라사와 시온
"에트와일러씨도 그런 느낌이 드셨어요?!"
"저, 사실, 에트와일러씨를 보면 뭔가 옛날 기억이 떠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하네요! 저희, 옛날에 만났던 적이 있는 걸까요?!"

그것이 기쁜 모양인지 꽃처럼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 역시 이런 일에 다음이 있으면 안 되긴 했다.
데이브는 네에, 예의 바르셔요- 하고 받아넘긴 뒤에 어라, 하고 시온의 말을 경청했다.

"그렇죠? 뭔가, 이런저런 말을 나눈 것 같은 친구 같다고 할까..."

아니 이 사람은 아마 유일하게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편지가 한처럼 박혀 여기에 도달해 비로소 흩어지는 기분이었다.
데이브는 흘긋 니라사와 사토시 쪽을 봤다가.

"어쩌면 옛날에 정말 만났을지도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같은 거 아닐까요... 아."
"혹시 혹시, 니라사와 씨....... 사토시 씨처럼 경찰을 꿈꾼다든가아아?"
대사: 니라사와 시온
"헤헤, 그랬으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는 아주 그리우면서도 또 즐거운 것인 법이니까...!"

그렇게 웃으며 말하면, 뒤이은 말에 쑥스럽다는 듯이 웃음 소리를 내었다.

대사: 니라사와 시온
"헤헤... 들켰나요?"
"사실 저, 에트와일러씨의 이야기를 듣고, 멋지다- 하고 생각을 해서."
"앞으로 에트와일러씨처럼 오빠나 다른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경찰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한번 뵙고 싶었던 거였거든요...!"

그녀의 투명한 청보라색 눈동자가 반짝였다.
어쩌면 지금까지는 보지 못 했을 법한, 미래를 향한 희망이 가득찬 눈동자다.
"우왓."
"...저, 그, 그래도, 어."

아직 경시청에 출근은 안 하지만 아무튼 경찰이긴 하려나 데이브는.
어질어질한 시계열에 헷갈려하는 데이브는 그러나 시온의 맑은 눈동자를 보고, 마찬가지로 맑게 웃었다.
그래, 당신은 이렇게 미래를 안고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다.

"다행이다."
"...에흠, 큼, 큼, 그러면 제가 미래에 경시청에 들어간다면 시온 양이 후배로 들어오는 걸 기대하고 있어도 되나요?"
슬슬 rp 끊을까 하는데 괜찮으신지요
마지막 rp구간이니만큼 더 하고 싶으면 더 하셔도 됩니다
혹시 지금 핸드폰 연락처 봐도 되나요
네 그럼 잠시만요
방주 너무 힘들다 얘들아
대사: 니라사와 시온
"네...!"
"우리 같이, 경찰을 목표로 힘 내보아요!"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환하고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네에-!"

꼼질거리던 손을 주먹 꼭 쥐어 살짝 내민다.

"그럼 서로를 응원하는 주먹 인사 할까요. 짠."

행복해 마땅한 삶으로 어서 와.
니라사와 시온은 앗, 하는 소리를 짧게 내었다.
그러고는 작은 손을 주먹 쥐어 당신과 콩 하고 맞대었다.
콩.
비껴간 시대의 당신들은 이토록 화목한걸.
데이브는 그러다가 문득 여기가 '2019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핸드폰을 급하게 꺼내들었다.

"...잠시만요-?"
핸드폰에서 무엇을 확인할까?
연락처를 확인해본다...
예를 들어서 이미 죽어버린 이들.
코토리 히나노랑 지금 시간에 만났었을까요 데이브는?
일단 헤비하라는 만났었겠고
장 보러 다니다가 어 매운 요리 하는 집이다 하고 기웃거리다가 이제 막 연락 시작한 느낌
코토리 히나노와 헤비하라 타츠미의 연락처가 눈에 띈다.
그 외에도 지금 시간이면 당신이 기억하는 많은 상실이 원래 자리로 돌아와 있겠지.
데이브는 헤비하라 타츠미에게 문자로 돼지. 라고 보낸 뒤 다시 핸드폰을 집어넣는다...
히나노에겐 퇴원하고 가게에 들러도 괜찮을 것이다.
문자를 보내자마자 몇 차례 핸드폰 진동이 울린다. 그한테서 답장이 온 것일 테지.

데이브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본다.
그것은 상실을 구원해 메꾼 만큼 눈부시도록 희망찬 것이라.
우와앗 노래랑 맞물려서 소름이
엔딩 진행해도 OK이시면 말씀해주세요
헛 헛 허
저는 오케이입니다
그렇게 한명의 인간으로서 데이브는 오늘도 살아간다.

아름답고도 잔인한 이 세상에서 희망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 End. A-2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갑작스런우울핑
데이브의 말이 끊어진 직후, 시간 통신기에 삽입돼 있던 빨간 보석이 금이 갔다.
그 이후로 차가워진 데이브의 몸에 새로운 상처는 생기지 않았다.
리베리우스는 소원을 이어주고, 데이브는 인류를 구했다.
과거에서 미래로 다시 역사가 이어진다.

그것은 리베리우스가 알지 못한 새로운 역사이며, 앞으로 리베리우스와 데이브의 시간이 다시는 교차하지 않을 것이다.
식어버린 데이브의 몸을 들어올린다.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의 등과 무릎 뒤를 팔뚝으로 받치며.

그렇게, 한 걸음씩, 천천히 병원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건물 밖에는 익숙한 피처럼 붉은 하늘과 대지가 펼쳐져 있었다.
형체 없는 신이 현현함으로써 세계의 양상이 크게 변했을 것이다.

인류가 사라진 세계에 단 한 명만 살아남은 리베리우스는 무엇을 생각할까.
반장니이이이임
우선, 집으로 돌아가서, 전기가 끊기기 전에 영화를 실컷 보자.
그리고 찬장이나 선반 뒤같은 곳에 숨겨놓았던 술을 마시는 거다.

데이브랑 하고싶었던 것들을 전부 해보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 그래, 여행을 떠나자.
당신을 다시 만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

...
누구나 지복과 안녕을 바라며 살아가고 있다.
그곳에 개인으로서의 의지는 없고, 그러니 사람은 계속 살아간다.
우리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 부유하면서
아름답도록 잔인한 이 세계를 외롭게 걸어나갈 수밖에 없다.
데스트루도죽음을 향한 열망의 사자에게 따라잡히지 않도록.
█ Result ▶
【엔딩 A:
데스트루도죽음을 향한 열망의 사자】
두 탐사자 모두 살아남음. 리베리우스는 정신력, 기술치, 경험, 기억 등이 2019년 10월 17일 기준의 데이터가 된다. 데이브를 둘러싼 환경, PC 및 NPC와의 관계는 2019년 10월 17일 기준이다. 또한, 신체 변화, 질병, 부상과 관련된 후유증은 모두 사라진다.


▼정신 회복
두 탐사자가 살아 있다 ⇒ 1D10의 정신력을 회복한다.
니라사와 사토시가 살아 있다 ⇒ 1D10의 정신력을 회복한다.
데이브의 MP가 40 이상 남아 있다 ⇒ 1D10의 정신력을 회복한다.

▼ 기술 습득
〈크툴루 신화〉를 3% 획득한다.
나흘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5
7
고생하셨습니다아아
나흘 동안의 여정....
정말정말 크아아아 였어요
키퍼링과 리베리우스 pl을 맡은 리베주에게 박수
챱챱챱챱짝짝짝짝
데이브 PL을 맡은 네모주한테도 박수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저번 시날이 베리네모 찰떡이었어서 이번 시날은 그만큼 하려나? 하고 솔직히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재밌게 다녀와서 완전 크아아아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크아아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말에서 직감햇죠
반드시 재미잇겟구나
약간 지금 드는 생각은 일단
분량 무슨 일이야
엄청나
4판을 꽉꽉 채울 정도의 스케일
이게 리베리 은닉장면을 생략한 거라고(너무무서워
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저희 거진 한 40시간 간 것 같아요
너무무서워
40시간
이상하다 플레이타임이...
8시간~10시간이라고 써있었던 것 같은데
2배가된다고
플레이타임이 무료로 복사가 된다고
리베리 안아주고 싶음
잉
잉
잉
잉
방주한테 쥐여줄 수 있는 리베리가 무료로 복사가 된다고
끼야아악
골라골라 리베리
둘다가지겟습니다
제가 생각한 리베리는 세 명인데 누가 탈락된 거지
머라고(머라고
다 가지겟습니다
누군진 모르겠으나 일단 쥐여드리기
이제 24살이 된 네모쿤(정신연령 26살)
가끔 핸드폰 들고 녹음내역 찾아서 듣다가 우울해함
아..........................
아 마음 공허해............................
아 저 데이브 심장 먹을래요 너무 공허함..................
앞으로 리베리우스와 데이브의 시간이 다시는 교차하지 않을 것이다.
ㄴ너무너무슬퍼
>>933 드리겟습니다...
우
우에
우에에에에

>>935 냠........................
목구멍 뒤로 안 넘어가지는데 어거지로 데이브 심장 삼킨 뒤로 두 번 다시 자기 집(데이브 시체 함유)에 안 돌아가는 리베리씨
으아아아아아악
집 가서 잠을 자
찰싹
찰싹
잠은 노숙이 있어요 •.•b
찰싹찰싹찰싹찰싹
머랄까 굉장히....
각자의 사후세계에 도달한 기분
둘 다 살아있지만요
각자의 사후세계에 도달한 기분 < 우에
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으에이이에에에에에엥엥엥
우에에엥

리베리를정말두고가기싫엇어
ㅇ>-<
진엔딩은 A엔딩일지 몰라도 해피엔딩은 정신전이 안 하는 엔딩이 해피엔딩이라니까요 레알로......
ㅇ<-<...
큭 그때 하필이면 데이브가 빈사라 리베리 죽이고 죽기도 못하고-!!!
시날에서 호2한테 총을 줬었어야 해......
총만 있었어도........................
총만 있었어도.......
ㅇ>-<....................
ㅇ<-<......
언젠가 리베리가 혼자 남은 세상을 서성이다가
이미 자기 세계에서 생을 다한 데이브가 데리러 왓으면 좋겠어요
우
우에에
으에엥
으에엥ㅇㅇ엥엥에에엥에ㅔㅔ
채택
채택
채택
이걸로 합시ㅏ
제발요
자길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으니까 데리러 왔다고 하는 데이브의 유령
리베리의 최후의 destrudo의 사자.
정말 몇십 년만에 처음 웃으면서 이제 히고싶은 말 전부 할 수 있겠네요 라고 하는 리베리씨
흐엉
>>956 아 어떡해.............
너무 좋아..............
듣고 싶은 말 엄청엄청 많다고
앉아서 들을래요 하는 데이브의 유령
그러면 자기가 여행하면서 본 풍경들부터 말해주겠다고
하나하나씩 그간 쌓아왔던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천천히 가동을 멈출 것 같아요
인출해낸 기억들이 허공에 흩어지는 것처럼
으아아아아아악으아아악
천천히 말이 지지직거리고 눈빛이 깜빡깜빡거리고...
마지막 가서는 데이브에 대한 기억마저 가물해져서는
그래도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지금껏 기다려왔던 사람이라는 것만은 마지막까지 붙잡으면서
다음에는 좀 더 오래 같이 지내자고 유언 남겼으면 좋겠어요
울
기
전 지금 거실에 누웠다가 썰풀기 시작하면서 다시 제방으로 피신했습니다
데이브의 유령은 꼭 그러자고 대답해주면서
잘 자요 에리, 해줄 것 같아요

.........으아아악으아아악으악
아니...... 미쳤다고요
자기 떠나지 말라고 했던 애기가 리베리 이승 떠나는 걸 지켜봐주려고 다시 왔다는 게
이게 진짜
이게 정말
이게... 이게 데스turudo의 사자지 다른 게 사자냐
약간 데이브의 유령
맨 처음에 집 갔다가 집 못찾고
집 겨우 찾았더니 에리 없어서 에리 찾고
그랬다고 꽁알거렸을 것 같아요
그게 리베리 기억 속의 병아리랑 똑 닮아있을 듯
하하... 미안해요. 도시가 많이 황폐해졌죠?
어떻게든 보존시켜보려 했는데 역시 혼자만의 힘으론 잘 안 되더라고요...
우리 추억이 담긴 곳이니까 오랫동안 지켜보려고 했는데. 미안해요.
유령이니까 그저 둥둥 떠있고 통과되고 그럴 수밖에 없어서
막상 리베리가 그렇게 말하면 꾹... 입 꾹... 하다가
집에 잘 들어가란 말이에요 바보. 할 듯
그래도 밥은 열심히 먹었어요.
약속했었잖아요.
....잘 먹었어요?
하고 어떻게든 쓰다듬어줬을 듯
데이브 유령이 말하는 메뉴랑 리베리가 말하는 메뉴랑 묘하게 겹쳤으면 좋겠다
허어어엉
흐어어어엉
... 데이브는 제가 말한 사랑한다는 말 녹음해갔는데 저는 녹음을 못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다시 말해주면 안 될까요?
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단 말이에요...
사랑해요.
영원히 사랑해요.
죽음을 넘어서도, 사랑해서.
그래서 이렇게 왔어요.
사랑해요...
...많이, 정말로. 사랑해...
아눈물나
리베리 기동 정지 조짐 보이면 사랑한다는 말로 가득 채워주려고 할 것 같아요
어서 데이브랑 사후 세계에 가든 환생하든 해서 데이브 잔뜩 안아줘야지.
하고 웃을 것 같아요
>>978 아.....................
이게 지복이지 다른 게 지복이냐............
데려가려고 온 걸요 제가아아.
에리 혼자 눈 감아버리는 건 못 참아요. 그럴 수 없어요.
지금까지 열심히 참아온 보람이 있는걸요. 하고 후후 웃는대요
열심히 살아온 보상을 이제서야 받는다고 기뻐한대요
오랜만에 에리 수리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고 히잉 할 것 같고
수리하지 말아요 저 어서 데이브 곁으로 가고 싶다고요
하고 팡팡 때리(는 시늉하)기
멸망 후에 저벅저벅 애인이랑 오랜만에 데이트...
낭만적이고 잔인하고 크아아아 으아아아 에리 두고오기 싫어어어
아야아야 하는 시늉.
약간 데이브 유령은... 자기가 간 게 원망스럽지는 않냐고 물어볼 것 같기도 해요
차라리 에리가 갔다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할지도
그래도 열심히 기다릴 테니까......
데이브가 힘껏 열심히 자기 삶 살고 오는 거 기다릴 테니까......

>>986 자기는 오히려 데이브가 살아준 게 너무나도 기쁘대요
자기 덕분에 데이브가 살 수 있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른다고
울기
으
앵
우애애앵
에리는 정말 바보라고 나도 에리를 그 세상에 보내는 상상을 엄청 한다고 차라리 내가 남아서 나는 그때는 곧 죽으니까 나는 그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만 하면 되는데 에리는 계속 정처없이 떠돌게 두었지 않느냐고 엉엉 운대요
데이브가 죽어서 간 리베리의 세상에는 리베리 혼자밖에 없었을 테니까
리베리가 죽어서 가는 사후세계에는 리베리가 지금껏 잊어버린 사람들이 모두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니까 죽을 것 같아요
으이아아악
역시 최대최악의 죄를 짓고 데이브랑 같이 지옥으로 가자
>>989 큰일이네요... 지금은 제가 데이브의 등을 쓸어줄 수가 없는데...
하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웃다가
... 하지만 저는 그걸 선택하지 않았을 거예요. 어느 쪽이든 데이브의 곁에 끝까지 남아있고 싶었을 테니까...
당신의 끝에 제가 없다는 건 용서할 수 없었을 체니까.
라고 한대요
와따메 지옥불 따숩다
진짜로 리베리가 대신 2019년 가버렷으면 어땟을까요(시나리오내용을 제하고 반응이 궁금하다는뜻
>>993 .......너무해.
너무해...
하고 한참 울다가 안기는 시늉 할 듯
좀 더 일찍 올 걸 그랬다고 하면 혼나냐고 할 것 같고
데이브랑 다시 안 사귈 것 같아요
물론 19데이브도 좋아하긴 할 테지만
뭐랄까
19데이브가 홀로서기 가능할 것 같아지면 어느 순간 훌쩍 사라질 것 같다고나 할까
>>996 네. 완전 많이 혼낼 거예요.
지금도 데이브가 일찍 온 거라고 생각하는걸요.
...라고 하면서도 데이브를 안은 필을 풀지 못 할 것 같네요
>>997 트아아아아아악
>>998 그치만 저는 나름 길게 살고 왔다구요
응?
하고 애교부리는 삐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