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4U :: 1번째 이야기

#10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4U :: 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zQ2YWEYFs.(oLt6ipCiiO)2025-01-12 (일) 16:15:3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bit.ly/3BVugbj

웹박수 - http://bit.ly/3VYoyfO

시트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5

선관&임시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3
#216(전) 학생회장의 일상 -1 ◆zQ2YWEYFs.(IWSs7nABlW)2025-01-13 (월) 10:38:50
옛부터 가미유키의 눈은 마을의 액을 정화시키는 성스러운 눈이라고 불렸다. 물론 현 시점에서 그 전승을 진지하게 믿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나이가 아주 많은 어르신들이 한두 번 이야기하는 정도이지. 그 말을 진지하게 믿고 눈을 성스럽게 보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물론 있을 수도 있겠으나, 아주 극소수일 뿐이었다.

시라유키 토모야는 어린 시절부터 가미유키의 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아니. 어디 가미유키의 눈 뿐이겠는가? 아주 오랜 옛날. ㅡ정확히는 에도시도 때의 이야기다.ㅡ 모든 것을 불태우는 사악한 재앙이 마을을 덮쳤고, 모든 사람들이 불타 잿더미가 되어갈 때, 강림하여 그 재앙을 없애고, 재앙이 남은 액을 정화하여 마을 사람들을 지키고, 이후 마을의 수호신이 되었다고 전해지는 "시로이유키히메"에 대한 이야기 역시 토모야에게 있어선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로 지겹도록 들은 이야기였다. 오랜 옛날부터 시로이유키히메와 시로이유키히메를 보좌하는 이나리신인 "시로이나리"를 모시는 집안의 피를 이은 장남이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아예 만나보지 못했다면 그저 전설일 뿐이라고 치부했겠으나, 토모야는 시로이유키히메도, 시로이나리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렇기에 당연히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 전설은 사실이고, 하늘에서 내리는 이 눈도 마을의 액을 정화하고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성스러운 눈이라는 것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이른 아침 시간. 토모야는 빗자루를 들고 교문 앞. 그리고 본교 건물로 향하는 길목의 눈을 천천히 쓸고 있었다. 사실상 은퇴를 앞둔 학생회장이었으나, 아직 부임 기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고, 지금 하는 업무 역시 그 중 하나라고 토모야는 생각했다. 차기 학생회장? 이런 일을 할 시간이 어디에 있겠는가. 다음 회장이 되기 위해서 인수인계 자료를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었다. 적어도 토모야는 그렇게 생각했다.

"......."

약 60% 정도를 쓸고 나서야 그의 손이 살며시 멈췄다. 하얀 입김이 하늘 높게 솟아올라 천천히 녹아내렸다. 눈을 조용히 감고, 그는 조용히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성스러운 눈이고 뭐고 팔 아파."

적어도 지금 이 순간, 토모야의 눈에 하늘의 하얀 눈은 성스러운 존재가 아니라 그저 저주스러운 존재일 뿐이었다.

"...학생회 멤버들 다 호출할 걸 그랬네."

그런 칭얼대는 혼잣말이 하얀 눈 사이로 조용히 녹아내려 흩어졌다.

/그냥 뭐라도 써야겠다 싶어서 써보는 짤막한 무언가!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