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여우굴 - 3

#11134 [1:1] 여우굴 - 3 (155)

#1첼주◆nQChQitfYu(7a5ee7ac)2026-04-02 (목) 12:53:17
새집에서 뿅! (/≧▽≦)/
#2펠리체 - 레이먼드(daaf7266)2026-04-02 (목) 23:43:00
레이먼드의 슬픈 표정은 의도대로 펠리체에게 잘 통했다. 혼자라 외롭겠다고 먼저 말을 꺼내기도 했으니 당연지사다. 눈썹 끝이 축 쳐지며 안타까운 표정이 된 펠리체는 그나마 레이먼드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것저것 얘기했다. 알고있는 선에서였으니 중요하기보다 소소한 얘깃거리들이었지만, 다행히 귀가 솔깃할만한 얘기들이었나보다. 레이먼드의 반응을 본 펠리체는 안심하는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응! 모두 공부도 연습도 엄청 열심히 하구 있으니까- 파이도 가끔 집에 오는데, 오는 날에도 아침 일찍 검 연습 무지 열심히 해! 내가 더 크면 가르쳐줄 수도 있을 거래-"

첫째인 파이몬은 막내인 펠리체와 10살 차이인 22세였기에 이미 종자 시절은 지나있었다. 그 나이임에도 아직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 해 서임식을 치르지 않아 소속이 어중간하지만, 조만간 황국군에 속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태였다. 그런 얘기가 궁 내에 알음알음 흐르는 말들 중에 있었을지도.

"모두를 여기로 데려오는 건- 응- 역시 파파가 안 된다구 할 거 같구- 그럼 레이먼드가 우리 집에 놀러올래? 다음다음 주에 모두 모이는 날이 있어! 그 날 와서 모두랑 만나서 얘기도 하구- 같이 식사도 하는 거야! 어때?"

펠리체의 남매들과 만나보는 것은 날과 자리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마탑에 대한 건 펠리체가 어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으니, 그걸 얘기할 때는 시무룩해져 있었다.

"마탑은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만 들어오게 해준대- 나두 보석 만드는 거 할 수 있어서 들어갈 수 있는 거랬어. 파파도 그건 마음대로 못 한대애."

그렇게 얘기하고보니 자신이 마탑에 들어가게 되면 이렇게 보는 것도 못 하게 되는 걸까, 덜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야. 아닐 거야. 고개를 파닥파닥 가로저은 펠리체는 금빛 눈동자 동그랗게 뜨고 레이먼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잘 모르지만 브리랑 헬리한테 물어보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혹시, 혹시 방법을 못 찾아두, 레이먼드 보러 자주 올게! 편지도 많이 많이 쓸게! 소중한 친구니까!"

소중한, 이라고 말하는 펠리체의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 부분을 강조하듯이.
#3첼주◆nQChQitfYu(daaf7266)2026-04-02 (목) 23:45:37
어느덧 3판에 시간도 4월이네~ 꾸준히 이어지는게 정말 좋지만 최근에는 윤주 혹시 무리하는 건 아니려나 조금 걱정도 돼..
언제나 윤주 현생과 건강이 최우선이니까 무리는 하지 않기야~ *(੭*ˊᵕˋ)੭*ଘ
#4윤주◆qmSM2bMVTS(3ccb0cfa)2026-04-03 (금) 11:08:45
와아 3판이예요!!! 첼주 3판까지 정말 고마워요!!XD 언제나 무리하지 않고 나중에 또 재미있는 커미션 있으면 가져올게요!XD
#5첼주◆nQChQitfYu(daaf7266)2026-04-03 (금) 13:03:02
윤주도 함께해줘서 너무 고마워~ (´▽`ʃ♡ƪ) 커미션도 무리하지는 말기야!
#6첼주◆nQChQitfYu(ce271db9)2026-04-04 (토) 0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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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crew.me/share?cd=E2SMxOTQ75

간만에 픽크루 만들어봤지롱~ 집에서 같이 뒹굴거리는 윤이랑 첼이~
#7첼주◆nQChQitfYu(ce271db9)2026-04-04 (토) 00: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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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같이 나들이 나가서 꽁냥하는 하사감이랑 온화~
#8윤주(eb769080)2026-04-04 (토) 15:58:42
세상에나!!!! 이렇게나 귀여운 픽크루들이라니!XD 너무 행복해요!

>>6 첼이랑 윤이는 첼이네 집에서 살고 있으니까 진짜 파자마 입고 이것저것 이야기 할 거 같아요:3!!! 집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던지 같은 걸로 말이죠:3!! 아니면 디저트 같은 거나 윤이가 첼이에게 마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좋겠어요:D

윤: 이 마법사사회에서 널 무시할 수 없는 실력자로 만들어줄게(의지)(??)

>>7 하사감과 온화의 나들이도 너무 좋아요:3! 저렇게 있따가 하사감이 본체로 변해서 품에 확 가둬줬으면 좋겠어요(???)!!(끌려감)
#9첼주◆nQChQitfYu(6c622088)2026-04-04 (토) 16:15:56
픽크루 하나에 썰이 막 나오니까 넘 좋다~ 윤이가 의욕적으루 첼이한테 마법 가르쳐주는 것도 재밌을거 같구~ 의외의 재능을 찾는 재미라던지?
하사감이 본체로 온화 보쌈(?)하는건 일상 아니었어? ㅋㅋㅋㅋㅋ 안해주면 온화 삐진다? ㅋㅋㅋㅋㅋㅋㅋ
#10윤주◆qmSM2bMVTS(372d3d65)2026-04-05 (일) 03:50:28
물론이죠!!! 보쌈하려고 본체 보여줬는걸요!!(???) 문득 궁금해졌는데 첼이는 마법 시험 공부할 때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인가요?:3
#11첼주◆nQChQitfYu(6c622088)2026-04-05 (일) 09:11:17
ㅋㅋㅋㅋ역시 그랬어! 이런 본능에 충실한 하사감 같으니!ㅋㅋㅋㅋㅋ
첼이가 시험공부 할때? 당근 벼락치기~는 아니고~ 평소에 틈틈히 복습해두다가 시험 가까워지면 시험 범위를 중점적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이야~ 실기시험이면 매일매일 틀어박혀서 연습에 몰두하는 편!
#12윤주◆qmSM2bMVTS(d823c8f8)2026-04-06 (월) 17:48:04
' 정말이니? 나중에 검술을 배우게 된다면, 나도 함께 하면 좋겠구나. 혼자보다는 둘이 같이 배우는 편이 훨 더 좋지 않겠니? '

레이먼드가 반색하며 말했습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좋지 않겠냐며 교묘하게 꼬드기고 있군요.

' 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구나. 굉장히 북적일 것만 같아. 네 형제들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말만 해주련? 그럼 그것들을 준비해서 꼭 방문할게. '

이왕, 방문할 거라면 점수를 따놓는다고 나쁠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는 펠리체의 형제들이 좋아할 것이 무엇일지 추론하려는 것처럼 작게 앓는 소리를 냈습니다.

' 오, 정말이니? 엄청 대단하네. 마탑 소속 마법사가 된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니까 말이야. 만약 마탑에 들어간다면.... 들어가기 전에 하루만 나에게 시간을 내줄 수 있겠니? '

그것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그는 미리 선점하려는 것처럼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펠리체의 고개가 좌우로 파닥거리는 모습이 귀여운 듯 작게 웃기도 했습니다.

' 응, 꼭 그래주렴. 네 편지를 무슨 일이 있어도 기다리고 꼭 답장할테니까. 나 역시도 네가 매우 소중하니까 말이야. '

소중한, 이라는 단어가 주는 울림이 퍽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는 펠리체에게 말하며 마지막 남은 홍차를 한 모금 마셨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여유를 부려도 되었을 것을. 그는 이제 텅 비어버린 찻잔을 보며, 혀를 잠깐 찼습니다.

' 너만 괜찮다면, 내 방으로 초대하고 싶은데 괜찮니? '
#13윤주◆qmSM2bMVTS(d823c8f8)2026-04-06 (월) 17:48:30
>>11 오오 첼이 공부 엄청 열심히 잘 하잖아요!!! >:3 우등생 펠리체!!! XD
#14펠리체 - 레이먼드(7682b08d)2026-04-06 (월) 21:38:04
"으응- 레이먼드도 배우고 싶으면 같이 배우는 것도 좋겠다아.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응- 해야 하지이? 파이가 집에 올 때마다 가르쳐준다고 했으니까-"

함께 배우는 것에 펠리체가 난색을 표할 일은 없었다. 다만, 검술을 가르쳐 줄 파이몬이 비정기적으로 귀가할 때라는 조건이 달려 있으니, 그 때마다 레이먼드를 스피델리 가로 부를 수는 없다는 걸 어린 펠리체도 알았다. 이것도 파파와 마망에게 얘기하면 어떻게든 될까? 그렇겠지? 아이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조용히 스피델리 후작의 고민거리를 늘렸다는 것을 언젠가 알기는 할까.

"맞아- 다같이 모이면 엄청 시끄러워! 파이랑 브리는 같이 있으면 만날 싸우거든!"

첫째인 파이몬과 둘째인 블리스가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며 조잘거리다가도 좋아하는 걸 알려달라는 레이먼드의 말을 제법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거- 어- 어-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과일이 많이 올라간 거- 모이는 날 꼭 후식으로 먹는 거야. 이건 파파도 마망도 좋아해-"

좋아하는 것의 초점이 모임날에 맞춰졌는지 나온 대답이 조금 엉뚱하다. 그래도 나름 진지하게, 딸기랑 오렌지랑 청포도- 하고 무슨 과일이 올라가는지, 초콜릿 생크림에는 얼그레이 시럽이 들어간다는 등등도 얘기했다. 다같이 모여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면 엄청 행복하다는 말도.

"에헤헤. 나두 파파처럼 멋-있는 마법사가 되고 싶은 걸! 그치만 레이먼드랑 한 약속도 꼭 지킬게-"

마탑에 들어가기 전의 하루를 온전히 레이먼드에게 주는 것과 마탑에 들어간 후에 편지 자주 쓰는 것, 모두 말이다. 아직 먼 나중에 하나둘 레이먼드의 흔적들이 생겨나는게 작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만큼 손끝이 간질거리고 몽글몽글한 기분이 올라와 황금빛 마력이 다시금 펠리체의 주위를 반짝거렸다. 곧 다 마셔버린 찻잔을 보고 이제 가야 한다는 생각에 시무룩해질 뻔 하긴 했지만-

"응? 정말? 갈래!"

레이먼드의 뜻밖의 제안이 그렇게 될 것을 막아주었다.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한 펠리체는 뭔가 생각났는지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리고 레이먼드를 보며 지금 가는 거야? 하고 되물었다.
#15첼주◆nQChQitfYu(7682b08d)2026-04-06 (월) 21:41:32
첼이 언니오빠들이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을 선행으로 많이 보여줬으니까~ 보고 배운거래~ ✍(◔◡◔)
윤이도 항상 열심히 하구있잖아~ 뭐~ 그게 살짝 못된 계획이긴 했어도? ㅋㅋㅋㅋ 지금은 첼이 받아주는 것도 잘 해주구말야~
#16윤주◆qmSM2bMVTS(e29b73ad)2026-04-08 (수) 18:32:24
' 하하하, 그만큼 사이가 좋다는 뜻이겠지? 싸우면 그만큼 사이가 좋아진다고도 하고.... '

물론, 황실에 치환할 수는 없습니다. 사이가 안 좋아도 웃으며 좋은 척을 해야했을테니. 속에 비수를 품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형제가 없어서 그 점은 어찌보면 외롭고 어찌보면 다행인 황태자는 느긋하게 펠리체의 형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 그러니? 잘 알아둘게. 가장 맛있는 생크림케이크를 선물해드리고 싶구나. '

이건 또 몰랐다는 것처럼 그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황실의 제빵사들에게 부탁한다면, 아마 분명 굉장히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것으로 점수를 딸 생각을 하고 있나요? 하하.

' 그럼 지금 갈까? '

하녀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떠진 걸 넘어서 땡그랗게 뜨였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황태자에게 직접 말할 정도로 간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녀는 레이먼드와 펠리체를 계속 번갈아 바라봤고 황태자가 지금 가겠다는 것처럼 일어나자, 뒤로 슬쩍 물러났습니다.

' 지금 출발하면 될 것 같단다. '

가겠습니까?
#17펠리체 - 레이먼드(9dc0e7a2)2026-04-08 (수) 22:18:34
싸우는 건 좋지 않지만 싸운 뒤에 사이가 더 좋아지면 된다고, 펠리체의 부모도 늘상 하는 말이었다. 물론 너무 과할 때는 펠리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한 훈계를 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부모도 형제들도 집안 막둥이에겐 좋은 모습 위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니 레이먼드의 말에 공감한 펠리체는 고개를 파닥이듯 끄덕였다.

"응응! 역시- 레이먼드는 아는 것두 많구- 똑똑해!"

금빛 눈동자에 진심 어린 감탄이 반짝이며 차오른다. 알면 알수록 레이먼드는 정말 멋있구 똑똑하다. 그러니 오래오래 자신과 친구였으면- 친구 중에서도 특별한 친구였으면, 하는 간질한 소망이 마음 속 씨앗을 살짝 자라낸다.

"헤헤. 응- 그럼 케이크는 준비 안 해두 된다구 집에 가서 얘기할게-"

선물로 케이크를 가져올 거라면 그 자리를 비워둬야 올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집에 가면 얘기해두겠다고 조잘거린 펠리체는 벌써부터 어떤 케이크일지 궁금해져서, 기대된다아- 하고도 말했다. 분명 아주 즐거운 날이 될 거라는 어린 예감도 함께.

"지금 가는 거- 좋아!"

뜻밖의 제안에 기분이 새롭게 들뜬 펠리체에게는 메이드의 반응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길어지는게 좋을 뿐이다. 다시금 반짝이는 황금빛 마력에 감싸인 펠리체는 얼른 냅킨으로 입 주변을 닦고 손도 닦았다. 아무리 들떠도 귀족의 영애답게 항상 몸가짐을 가다듬는 예절은 잊지 않는다. 옷에도 홍차나 쿠키 부스러기가 묻진 않았는지 요리조리 확인까지 잘 했지만, 의자에서 폴짝 내려오는 행동이 역시 아직 아이는 아이다.

"나아 준비 다 됐어! 가자아-"

펠리체는 이제 비어서 가벼워진 바구니를 한 손에 들고 총총 걸어서 레이먼드에게 다가갔다. 가까이 가서 레이먼드에게 둘러준 스카프와 스카프링을 보고 베시시 웃곤, 방금 깨끗이 닦은 손을 살짝 내밀었다. 손 잡구 가자? 하는 눈빛을 하고선 말이다.
#18첼주◆nQChQitfYu(9dc0e7a2)2026-04-08 (수) 22:21:39
이번주가 꽃샘추위 막바지인가봐.. 계속 쌀쌀하고 오늘에 내일까지 비온대! 아침부터 엄청 싸늘해~~ 이럴때 몸살 나면 엄청 아프니까 꼬옥 몸 따뜻하게 하구 있기야~ 수술한 곳 덧나지 않게 조심하는 것두 잊지 말구!
나쁜일없이 좋은 하루 되길 바라~ 윤주 화이팅! ヽ(✿゚▽゚)ノ
#19윤주◆qmSM2bMVTS(2be564f8)2026-04-10 (금) 02:41:25
첼주도 화이팅이예요!!:D 조심해서 천천히 걸어보고 있어요! 첼주도 감기 조심하시구 건강 꼭꼭 챙기셔요!!XD
#20윤주◆qmSM2bMVTS(2be564f8)2026-04-10 (금) 11:54:29
' 좋게 봐주니, 고마울 따름이란다. '

레이먼드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정말이라는 것처럼 그는 펠리체에게 속살거렸습니다. 곧이어, 펠리체가 의자에서 내려올 때 다치지 않게 하려는 것처럼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 그래, 가자꾸나. '

오, 이런. 이렇게 사랑스러울 데가! 레이먼드는 펠리체가 내민 손을 조심스럽게 맞잡으려 했습니다. 하녀가 말리려는 것처럼 안절부절 못했다가 레이먼드의 위치를 깨달은 것처럼 슬그머니 뒤로 물러났습니다. 그녀는 당연한 것처럼 두 사람이 방금까지 먹었던 식기들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 여기서 그다지 멀지 않단다. 내 방에 친구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긴장되는구나. '

정말이라는 듯 그는 제법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건물로 들어가, 복도를 걷 집사들과 기사들도 레이먼드에게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사용인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제법 화려한 큰 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머리가 새하얀 사용인이 고개를 꾸벅 숙인 채, 문을 열었습니다.

' 그러니, 펠리체 네가 첫 손님이구나. '

레이먼드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열린 문 틈으로 화려한 침실과 함께 정갈한 방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구들은 대체적으로 황금으로 만들어서 번쩍거립니다.
#21펠리체 - 레이먼드(96cfb7bc)2026-04-10 (금) 23:31:01
아무리 후작가의 자식이라고는 하나, 황태자를 대하는 것에 이토록 서스럼 없는 것은 사실 경을 칠 사안이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황태자이지 않은가. 그 사실을 모르는지, 아님 알고도 그러는지, 펠리체는 손을 맞잡아주는 레이먼드를 향해 방긋 웃었다. 아직은 고생을 모르는 작고 말랑한 손이 레이먼드의 손을 꼬옥 쥐었다. 그리고 잰걸음으로 함께 걸었다.

"응-!"

그 동안 황궁에서 펠리체가 오고갔던 곳들은, 아버지이자 궁정마법사인 스피델리 후작에게 허락된 곳까지만, 이었다. 언제나 똑같은 곳만 왔다가 갔을 뿐으로, 다른 곳으로 가본 건 그 정원이 처음이었다. 정원조차도 그랬는데 황족의 거처가 있는 곳에 가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무를 보는 궁과는 다른 구조와 생김에 눈을 빛내며 여기저기 둘러보며 걷던 펠리체는 기쁨으로 들뜬 표정으로 레이먼드에게 말했다.

"있지- 나두 여기에 들어오는 건 처음이다아? 친구한테 초대 받은 것두, 방에 가보는 것두! 그래서 나 기분 무지 좋아-"

기분이 둥실둥실해서 구름 위를 걸을 수도 있겠다며 작은 펠리체는 연신 즐거워했다. 이윽고 도착한 화려한 문을 보고 와아-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도, 레이먼드를 향해 그렇게 말하기도 했다.

"내 방에 처음 초대하는 친구도- 레이먼드면 좋겠지이?"

히히. 하고 웃는 펠리체의 시야에 곧 화려한 방의 풍경이 가득 들어찼다. 과연 황태자의 방답게 고급품들로 꾸며진 방의 내부는 아직 어린 펠리체에게는 너무 눈부신 공간이었다. 좋아하는 것들로 꾸며진 제 방과는 다르기도 해서, 작게 감탄하는 소리만 내며 요리조리 둘러보기만 할 뿐이었다.

"레이먼드 방- 무지 크다- 반짝반짝해- 멋지다아... 방 꾸미는 거- 레이먼드가 한 거야아?"

금빛으로 반짝이는 가구들이 대부분인 것이 레이먼드 취향인가 싶었나보다. 순수한 호기심으로 그렇게 묻곤, 한 번 더 방을 둘러보고, 다른 질문도 꺼냈다.

"레이먼드의 방에서는- 뭐 할 거야? 레이먼드랑 함께면 뭐든 좋아-"

마냥 즐겁게 방실거리며 대답을 기다리는 펠리체였다.
#22첼주◆nQChQitfYu(96cfb7bc)2026-04-10 (금) 23:34:45
이제 걸어서 외출도 할 수 있게 된 걸까나? 때맞춰 날도 풀리고 있으니 따뜻한 햇살과 함께 산책도 즐길 수 있길~ 무리는 하지 말구! 행복하고 즐거운 토요일 보내 윤주~! *(੭*ˊᵕˋ)੭*ଘ
#23윤주◆qmSM2bMVTS(b05bb92a)2026-04-12 (일) 12:12:05
열심히 보냈습니다!!! 주말 막바지네요! 첼주도 잘 보내고 계시나요???
#24첼주◆nQChQitfYu(8f701359)2026-04-12 (일) 12:40:33
윤주당~~ 꺄~~ (/≧▽≦)/ 그럼 잘 보내고 있었지~ 윤주도 열심히 보내느라 고생했어~ 별일없이 즐거운 주말이었으려나~?
#25윤주◆qmSM2bMVTS(a01a280d)2026-04-12 (일) 18:55:56
별 일 없었답니다!!!XD 첼주 반가워요!!(방방) 복직하고 적응하고 열심히 지내고 있답니다:3 벚꽃이 많이 피었던데 꽃구경하셨을까용?:3
#26첼주◆nQChQitfYu(6152fa56)2026-04-12 (일) 19:35:55
오~! 복직도 했구나! 많이 나아진거 같아서 기쁘네~ (❁´◡`❁) 마침 근처에 벚나무 가로수길이 있어서 적당한 때에 잘 구경했어 ㅎㅎ 윤주도 꽃구경 했어? 이제 다른 꽃들도 필 시기니까 가까운 곳에 수목원이 있다면 다녀오는 것도 좋을거같아~
#27윤주◆qmSM2bMVTS(04d463e9)2026-04-14 (화) 08:15:21
' 오, 그렇구나. 더 일찍 초대할 걸 그랬네. 이제 자주 올 수 있을 거란다. '

황태자의 권한의 끝이란 어디까지일까요. 레이먼드는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밝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어찌보면, 명랑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는 펠리체의 웃음 소리를 음악 삼아 감상하는 듯 두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 물론이지, 친구 집에 방문해본 적이 없고 가장 관심이 어서 굉장히 기대 중이야. '

레이먼드가 킥킥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곧이어, 펠리체의 질문에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는지, 그는 두 눈을 데굴 굴렸습니다. 어떻게 말할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한 것 같습니다.

' 음..... 내 의지는 그다지 없었달까. 아마도 아바... 아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하셨을지도 모르겠구나. '

직접 꾸민 것은 아니었지요. '아바마마', '어마마마' 호칭 대신, 부모님을 부르는 호칭을 어색하게 내뱉은 레이먼드가 입을 다물었습니다. 역시, 익숙하지 않은 호칭을 내뱉는 건 어지간히 어색한 게 아니었습니다.

' 으응, 사실, 네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었던 게 있었단다. '

화들짝, 떠올린 듯 그가 말했습니다. 그리곤 제 협탁 아래, 비단으로 가린 작은 바구니 하나를 꺼냈습니다. 새하얀 담비 한 마리가 바구니 안, 쿠션에 파묻혀 잠든 것이 보입니다.

' 화원을 산책하다가 다친 것을 발견해서 데려왔단다. 귀엽지 않니? '

당신의 반응을 기다리듯 그는 눈을 빛내며 물었습니다.
#28펠리체 - 레이먼드(6bd22b5f)2026-04-14 (화) 22:32:12
앞으로 이 곳에 자주 올 수 있다던가, 펠리체의 집에 가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던가, 레이먼드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펠리체의 작은 심장을 콩닥콩닥 울린다. 만남은 이제 두 번째일 뿐인데,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처럼 마음이 잘 맞는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 정체불명의 신비함이 두근거림을 한층 돋구었다.

"그렇구나아. 레이먼드의 방에는, 아주 아주 좋은게 많으니까- 분명 레이먼드가 좋은 것만 가졌으면- 하셨을 거야!"

펠리체도 첫 방을 가질 때 그랬으니까 말이다. 한편으로 부모님을 언급하는게 어색해보이는 레이먼드를 봤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방긋 웃으며 분명 그럴 거라고 얘기해주기만 한다. 같이 있을 때는 즐거운 생각만 하면 좋겠다고, 내심 생각한 펠리체였다.

"나한테? 그게 뭐야-?"

화제를 바꾸는 레이먼드를 따라 펠리체도 협탁으로 종종 다가갔다. 그 밑에서 나온 바구니를 보고 인형이라도 들어있을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데, 레이먼드가 안을 보여주자 인형보다 더 멋진게 그 안에 담겨 있는 걸 보고 환호성이 나오려는 입을 얼른 막았다. 그럼에도 놀람으로 두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건 막을 수 없었지만 말이다.

"!!!, !!"

콜콜 자고 있는 하얀 담비가 혹시나 깰까 봐, 펠리체는 입을 가린 채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작은 동물, 그 중에서도 털이 복실복실한 동물들을 아주 좋아하는 펠리체에게 쿠션 속 담비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조금만 쓰다듬어보고 싶지만, 레이먼드가 말하길 다쳐있었다고 하니까. 아직 다 나은게 아니면 쓰다듬도 아플지 모른다. 하지만 그러고 싶은 기분을 숨기지 못 해 금빛 눈동자를 반짝이며, 입에서 손을 뗀 펠리체는 조심조심 레이먼드의 옆으로 갔다. 그리고 작게 소곤거렸다.

"무지- 무지 귀여워- 털이 새하얗고- 이쁘네- 이제부터 레이먼드랑 같이 있는 거야? 이름은 지어줬어?"

가까이 있는 레이먼드에게도 겨우 들릴 만큼 작게 말하면서, 그 소리에 담비가 깨진 않을지 걱정하듯 곁눈질로 살짝씩 바라본다. 그러다가 또, 작은 소리로 귀여워- 하고 종알거렸다.
#29첼주◆nQChQitfYu(6bd22b5f)2026-04-14 (화) 22:34:30
AU의 레이먼드에게도 하얀 담비가 나오네!? 이거 설마... 변신마법사라던가...!? 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설마 이매의 환생이 하얀 담비인거려나??? 어느쪽이든 윤이 패밀리어였던 하얀 담비 너무 반갑다~ 본편때도 내심 귀여웠었거든~ (´▽`ʃ♡ƪ)
#30윤주◆qmSM2bMVTS(a96ed36f)2026-04-15 (수) 10:38:20
추억의 백설이!! >:3 매우 귀엽죠!!!!>:3
#31첼주◆nQChQitfYu(6bd22b5f)2026-04-15 (수) 11:59:23
반갑백설~ ㅋㅋㅋㅋ 펠리체한테 유독 삑삑대기도 하고 최후가 너무 인상적이었다보니() 엔딩 후에도 담비 사진 보면 생각나고 그래찌~
#32윤주◆qmSM2bMVTS(a96ed36f)2026-04-15 (수) 13:16:44
' 그러셨다면 좋겠구나. '

레이먼드가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 아직 두 분께 허락을 받진 않았지만, 키울 수만 있다면 키우고 싶구나. '

레이먼드 역시 작게 소곤소곤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그는 잠든 담비를 빤히 응시했습니다. 담피가 몸을 더욱 동그랗게 말았습니다.

' 아직, 이름도 짓지 못했단다. 키울 수 있는지 아직 말씀드리지 못했거든. '

담비가 몸을 이리저리 굴리듯이 몸을 돌립니다. 그리곤 다시 색색,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레이먼드는 어색한 듯 담비의 등을 가볍게 쓸었습니다. 확실하게, 키워본 적 없는 모양새였습니다.

' 그래서, 이름을 뭐로 지어야할지도 모르겠구나. 정을 주면 나중이 두렵기도 하고... '

그 '나중'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 그는 구태여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레이먼드가 펠리체를 응시했습니다.

' 한 번, 네가 이름을 지어주겠니? '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강렬했었지요... 암요암요....

이매탈: ^^....
#33윤주◆qmSM2bMVTS(a96ed36f)2026-04-15 (수) 13:17:48
첼주우우!!!!

첼주우우!!!!!!
#34윤주◆qmSM2bMVTS(a96ed36f)2026-04-15 (수) 13:23:21
https://share.novela.so/file/69df908ca1ba0fc53943b615

월(@wol11)님 커미션이예요:3! 저번에 애들 동물잠옷 때도 느낀 건데 저희 커플이 둘이다보니까 이렇게 외부 링크로 만들어서 올리는 게 가장 깔끔하고 좋네용 ^u^
#35첼주◆nQChQitfYu(6bd22b5f)2026-04-15 (수) 14:08:55
크아악 늦었다ㅏㅏㅏㅏㅠㅠㅠㅠㅠㅠ링크가 만료됐어 윤주....크악 문열어잇ㅠㅠㅠ
#36윤주◆qmSM2bMVTS(416883bc)2026-04-15 (수) 14:49:00
뜌어어어 잠시만요!!!
#37첼주◆nQChQitfYu(e2d556b8)2026-04-15 (수) 15:00:26
와아앗 링크 열렸다아아아 크아아아 이번것도 너무 귀여워~~!!! 네잎 클로버 든 모습이 봄 느낌 나서 진짜 최고야! (/≧▽≦)/ 동글동글해서 막 쓰다듬 해주고 싶구~~ 우리 애들은 어떻게 해도 좋다 정말~ 헤헤~ 매번 예쁜 커미션 가져와줘서 정말 고마워 윤주~ (❤ ω ❤)
#38윤주◆qmSM2bMVTS(ae8860ef)2026-04-15 (수) 15:00:48
끄아아 다행이에요!!!!! 드디어 해결되었네요!! XD
#39첼주◆nQChQitfYu(e2d556b8)2026-04-15 (수) 15:08:37
내가 타이밍 놓쳐서 그런거였는걸 ㅋㅋㅋ 윤주가 쓴 저 링크 로딩도 빠르고 깔끔해서 좋아! 열고 닫는 것도 윤주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지? 윤주가 역시 이런거 찾고 선정하는거에 능력이 있다니까~ 최고야! 👍🌟
#40윤주◆qmSM2bMVTS(ae8860ef)2026-04-15 (수) 15:09:42
>>39 헤헤헤 감사해요:D! 저게 노벨라 라고 해서 보통 글 쓸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인데 아주 유용하게 써먹네용!! >:3 에버노트처럼 열고 닫는 게 자유로워용!
#41첼주◆nQChQitfYu(e2d556b8)2026-04-15 (수) 15:20:28
음음 뭐든 쓰기 좋은게 제일이지 그럼! 저번에 동물잠옷 링크도 한번에 쭈루룩 볼 수 있어서 되게 편했어~
#42윤주◆qmSM2bMVTS(ae8860ef)2026-04-15 (수) 15:22:04
히히 다행입니다요 :3!!! 다음에 또 괜찮은 컴션 찾으면 가져올게요!! >:3
#43첼주◆nQChQitfYu(e2d556b8)2026-04-15 (수) 15:32:55
윤주 심심하면 커미션홈 둘러보는거 아니냐구 ㅋㅋㅋㅋ 나야 늘 가져와주는거에 고마울 따름이야~ ㅎㅎㅎ 항상 하는 말이지만~ 무리하지 말기!
#44윤주◆qmSM2bMVTS(ae8860ef)2026-04-15 (수) 15:59:45
앗 제 취미를 들켰어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겠습니다!! >:3 우헤헤헤헤!!
#45펠리체 - 레이먼드(e2d556b8)2026-04-15 (수) 20:40:06
펠리체에게 부모님이란, 교육은 엄격하면서도 언제나 자신들을 생각해서 여러가지를 해주시는 분들이었다. 적어도 펠리체의 부모님인 스피델리 후작 부부는 그러했다. 후작가임에도 자식들을 자유로이 키우며 그 의지들을 항상 존중해주었다. 펠리체도 마찬가지였으니, 그래서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담비가 깨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말이다.

"레이먼드가- 진심으로 키우고 싶다고 하면- 분명 그러라고 해주실 거야- "

바구니 속 담비는 긴 몸을 동글동글하게 말고서 새근새근 잠자고 있었다. 둘의 소곤거림이 들렸는지, 잠시 뒤척이는 걸 보고 깨는 걸까? 하고 지켜봤지만 깨진 않았다. 그런 담비를 레이먼드가 쓰다듬는 걸 보고, 많이 키우고 싶은가보다고 생각했다. 안 그러면 이렇게 데려와서 예쁜 바구니에 넣어 자고 있게 해줄 리도 없으니까.

"나중?"

이름은 아직 짓지 못 했다는 레이먼드가 흘리듯이 한 말에 펠리체는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나중이 왜 두려울까? 혹시나 키우면 안 되는데 이름을 붙여주면 보내기 싫어지니까? 잠깐 생각에 빠졌던 펠리체에게 레이먼드의 제안이 들려왔다. 그제야 자신을 보는 레이먼드와 시선을 마주친 펠리체는, 눈을 한 번 깜빡이고 환히 웃었다.

"이름, 내가 지어줘도 돼? 그럼-"

신난 기색을 그대로 드러내며 금방이라도 이름이 될 만한 걸 말할 듯 했지만, 조금 뒤에 펠리체의 입에서 나온 건 이름이 아닌 다른 말이었다.

"그치만, 있지- 이 애랑 함께하고 싶은 건 레이먼드잖아? 그러면- 레이먼드가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구 생각해."

곱게 웃음 짓고 있는 금빛 눈동자가 레이먼드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리고 괜찮을 거야- 라고 말했다.

"키우는 거 안 된다고 하시면, 된다고 해주실 때까지 내가 돌봐줄게. 그러니까아 이름은 레이먼드가 지어주자?"

혹시나 떨어질 불호령도, 아직은 모르는 나중도, 지금은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을 테니까. 레이먼드가 직접 좋은 이름을 생각해서 붙여주자며, 히히- 하고 웃는 펠리체였다.
#46첼주◆nQChQitfYu(e2d556b8)2026-04-15 (수) 20:42:45
윤주의 취미 진짜였냐구 ㅋㅋㅋㅋ 뭐 즐거우면 그만이긴 해! 커미션도 어장도 말야~ 취미가 즐거울수 있도록 윤주의 현생도 탄탄대로 가즈아~ ╰(*°▽°*)╯
#47윤주◆qmSM2bMVTS(e7352d04)2026-04-17 (금) 18:31:34
제가 일이 있어서 답레를 일요일에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ㅠㅠㅠㅠ 흑흑 미안해요 첼주ㅠㅠㅠㅠㅠㅠㅠ

>>46 맞앙아요! 즐거우니까 해피해서 이것저것 커미션 넣으니까요! ! 우하하하!!!
#48첼주◆nQChQitfYu(74221648)2026-04-17 (금) 20:30:53
즐거워서 이것저것이라니까 완전 신난 댕댕이 같아 ㅋㅋㅋㅋ 윤주는 역시 귀여워~ (≧∇≦)ノ
답레는 늦는거 아니니까 괜찮아! 느긋하게~ 여유될때 잇기로 했자나 ㅎㅎ 염려말구 주말 잘 보낸 뒤에 천천히 이어줘~ 모쪼록 몸조심하구!
#49윤주◆qmSM2bMVTS(a929483b)2026-04-20 (월) 15:17:40
' 물론이란다. 내가 너에게 부탁했잖니. 나는 이름 짓는 것에는 영, 재주가 없거든. '

레이먼드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는 펠리체를 올려다보듯 고개를 살짝 갸웃 기울였습니다. 펠리체가 말할 이름을 기다리는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나온 말은 꽤 뜻밖이어서, 그는 천천히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 그렇, 겠구나. 네가 돌봐준다고 하니, 정말 안심이야. 그런데, 지금 당장 떠오르는 단어도 없으니... 조금 책을 읽어보고 정해봐도 괜찮겠니? '

직접 짓는 이름이라... 그는 잠깐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지어줄 순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잠든 담비가 담긴 바구니를 조심스레 잡았습니다. 펠리체가 허락한다면, 담비가 깨지 않도록 바구니를 조심스레 건넬 것입니다.

' 잠깐이면, 된단다. 정말 잠깐이면.... '

//정말 고마워요 첼주!XD 오늘 아침에 비와서 잠깐 죽어있따가(....) 부활했습니다!!XD 지금 봤는데 >>0레스의 ~굴 너무 귀여워요!!! >:3
#50첼주◆nQChQitfYu(080d60e6)2026-04-20 (월) 15:54:15
와앙 윤주다~~ (/≧▽≦)/ 여긴 잠깐 뿌리는 정도였는데 거긴 제대로 내렸나보다 :0 종일 온 건 아니라서 다행이네~ 그런 늘어지는 시간도 중요해~
ㅋㅋㅋ그야 여긴 우리 애들 노는 여우굴이니까! 쌓이는 레스만큼 커지고 늘어나는 마법의 굴이지~ ㅋㅋ
#51펠리체 - 레이먼드(080d60e6)2026-04-20 (월) 22:07:27
작은 담비 한 마리를 두고 고민하는 레이먼드의 모습은 펠리체의 시선에 새롭게 보였다. 그렇게 멋진 정원을 매일 볼 수 있고, 이렇게 크고 멋진 방도 가지고 있으면서, 이 조그만 담비와 같이 있는 것은 하고 싶어도 못 할 수도 있다니.

펠리체는 문득 레이먼드의 반짝임이 조금 씁쓸하게 느껴졌다. 많은 것들이 레이먼드에게 있어도, 그 중에서 의미 있는 것은 아주 적어보였다. 이것도 저것도 소중하게 가지고 있는 자신과는 정 반대 같아서, 많이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으응- 물론 괜찮지- 레이먼드라면 분명히 좋은 이름을 찾아낼 거야. 담비도 레이먼드가 지어 줄 이름을 기다릴거구-"

그러니까 이 담비가 레이먼드의 소중한 것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도록 자신이 지켜주자고 다짐했다. 결심과 확신이 찬 미소로 고개를 끄덕끄덕 한 펠리체는 레이먼드가 건네는 바구니를 조심히 받아들었다. 담비가 깨지는 않았는지 살짝만 확인하고서, 원래 들고 있던 조금 큰 바구니에 조심스럽게 담았다. 덮개를 약간만 덮고서 들어올리니 가는 동안 담비가 깰 일은 없을 듯 했다.

"담비한테도 꼭 얘기해줄게. 레이먼드가 데리러 오는 거- 약속했다구. 그러니까, 너무 기다리게 하면 안 돼애?"

펠리체는 레이먼드가 꼭 허락을 받아올 것을 믿고 있겠다고도 말했다. 레이먼드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북돋아주기도 했다. 시선을 반듯하게 마주하며 얘기하는데, 펠리체의 어깨 위로 금갈색 나비가 사르륵 나타났다. 저번에도 나타났던 이 나비는 이제 그만 돌아가야 하는 시간임을 알려주는 표식이기도 했다. 금새 아쉬운 표정이 되어 입술을 삐죽 내민 펠리체는 울망한 눈동자로 레이먼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아 이제 가야 할 거 같아... 저기- 정원 입구까지만, 레이먼드랑- 같이 가구 싶은데..."

나비를 보낸 스피델리 후작이 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거기까지만이라도 같이 가자며 레이먼드의 옷소매를 조금 잡아본다. 으응? 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52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687fbb52)2026-04-23 (목) 14:38:01
' 소중하게 돌봐주렴. '

레이먼드가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눈으로 계속 담비를 담아두고 있군요. 그는 아주 작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인사하는 것 같습니다.

' 하하, 그래. 오래 걸리지 않게 꼭 하마.'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은 펠리체에게도 담비에게도 좋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빠르게 이름을 지어주야겠지요.

' 으응, 그럼 같이 가자꾸나. 그렇게 바라보는데 내가 안 된다고 할 리가 없잖니. 같이 가자꾸나. '

그는 제 옷소매를 잡는 펠리체에게 손을 뻗었습니다. 마주 잡는다면, 에스코드하듯 부드럽게 감싸쥘 것입니다.

' 그 나비들은 여러모로 만능이로구나. '

레이먼드는 펠리체의 주변에 날아다니던 금빛 나비들을 가만히 보다, 저도 모르게 중얼거리듯 말했습니다. 제게 있는 것은 무엇일지 가만히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 담비의 이름을 꼭 최대한 빨리 지어서 보내주마. 알겠지? '

//우하하하 :3 헉 곧 어린이날이로군요....!? +ㅁ+ 컴션을 찾으러 돌아다녀야만..!!(???)
#53첼주◆nQChQitfYu(03243bb4)2026-04-23 (목) 14:50:14
와아 윤주다~╰(*°▽°*)╯아니ㅋㅋㅋㅋ오자마자 커미션이라니ㅋㅋㅋㅋㅋ컴션 찾으려고 신난 윤주 귀여워~ 늘 말하지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하기야~ ( •̀ ω •́ )✧
#54펠리체 - 레이먼드(5d6f9e88)2026-04-23 (목) 21:39:52
레이먼드가 직접 소중하게 돌봐달라는 말까지 해주었으니, 펠리체는 꼭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에 두른 레이스가 팔락거릴 정도로 힘찬 끄덕임은 맹세와도 같았다. 그러면서도 마음 속 한켠에선 벌써부터 레이먼드가 담비에게 무슨 이름을 붙여줄지 기대가 되고 있었다.

"응응! 이름 찾는 거- 즐거웠으면 좋겠다아."

담비의 이름 하나를 골라주기 위해 몇 권의 책을 뒤적일지 모르지만, 부디 레이먼드가 즐거운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도 말한 펠리체는 자신의 손을 감싸쥐는 온기에 베시시 웃었다.

"에헤헤... 고마워. 레이먼드. 응, 같이 가자-"

한 손에는 담비가 든 바구니를, 한 손에는 레이먼드와 손을 꼬옥 맞잡고 걷기 시작한다. 왔던 길을 되돌아 타박타박 걸어가며, 헤어짐이 조금이라도 덜 아쉽게 조잘조잘 얘기한다.

"나비- 이거? 파파의 분신? 같은 거라 그렇대- 마탑에서 공부 많이 하면, 아주 많이 하면- 만들 수 있대. 파파는 조금 오래 걸렸지만, 나는 열심히 하면 금방 만들 수 있을 거래. 그래서- 아직 뭘로 만들지도 안 정했구-"

조잘거리다가도 한 번씩 옆을, 레이먼드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커다란 금빛 눈동자에 레이먼드가 가득 담긴다. 그러다 히히- 웃으며 다시 앞을 본다.

"응! 레이먼드의 편지가 오는 거, 매일 기다리고 있을게! 나두- 담비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편지 써도 돼?"

아마 내용은 담비 반 펠리체 반이겠지만, 편지라는 건 오가는 것에 의미가 있지 않던가. 그렇게 얘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새 정원 입구가 저 앞에 보여온다. 그 너머에서 공손한 자세로 딸을 기다리는 스피델리 후작의 모습도 같이.
#55윤주◆qmSM2bMVTS(028d7f5c)2026-04-25 (토) 23:51:03
>>53 히히 그럴게요!!! 재미있어보이는 것 위주로 찾고 있어요!XD
#56첼주◆nQChQitfYu(9307c992)2026-04-26 (일) 01:08:29
재밌는거라~ 윤주의 픽은 언제나 신선하고 즐거워서 절로 기대가 되~ ( *︾▽︾) 찾는 것도 좋지만!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기야~!
#57윤주◆qmSM2bMVTS(53a2b56c)2026-04-27 (월) 08:45:38
>>56 첼주 덕분에 좋은 주말을 보낸 기분이예요! 완전 해피해졌땁니다!!! 우히히히히! :3

천천히 답레 가져올게요!!!
#58첼주◆nQChQitfYu(62fbe2d6)2026-04-27 (월) 13:09:53
주말을 잘 보내면 그만큼 에너지도 쌓이는 법이지~ 햅삐하게 월요일도 잘 보냈을까나? 답레는 언제나 느긋하게 가자~ ~( ̄▽ ̄)~* 급할거 전혀 없으니까~ ㅎㅎㅎ
#59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d995c914)2026-04-27 (월) 16:35:48
' 되도록이면 오래 걸리지 않게.... 꼭 최대한 빠르게 찾으마. '

레이먼드가 다짐하듯 말했습니다. 정말 최대한 빠르게 찾을 것 같습니다. 그는 펠리체의 설명을 들으며, 나비들을 응시했습니다.

' 펠리체, 혹시 이거 한 번 손으로 건드려봐도 되겠니? '

호기심이 동했던 모양입니다. 그는 펠리체에게 허락을 구하다가도 그녀의 말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 만들게 되면, 꼭 보여주렴. 굉장히 기대되는구나. ' 레이먼드가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 물론이란다.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알고 싶거든. '

레이먼드가 말했습니다. 그것은 정말인 것처럼 그는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는 스피델리 후작을 발견하곤 예의바르게 인사했습니다.

'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던지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

그것은 정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담백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펠리체의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려 했습니다. 나름의 작별 인사인 모양입니다.
#60펠리체 - 레이먼드(f6d58bab)2026-04-27 (월) 22:00:24
"응- 헤헤. 어어, 나비- 만져두 괜찮아- 얘네도 아주 착해!"

소년의 작은 호기심에 펠리체는 흔쾌히 그래도 된다고 대답해주었다. 그 대답에 따라 나비에게 손을 뻗으면, 한 마리가 나폴나폴 날아와 레이먼드의 손 위에 앉았을 것이다. 생김은 영락없는 모나크 나비지만 진하고도 은은한 금빛으로 빛이 나며 날개에서도 반짝이는 금가루이 흐르듯 떨어진다. 금빛 가루는 산화하듯 흩어져서 레이먼드의 손에도 흔적을 남기진 않았다.

"아직 아직 멀었지만- 열심히 해서 꼬옥 보여줄게. 응! 우선은 편지부터 열심히 써야겠다아- 담비 얘기 많이 많이 담아줄게-"

돌아오는 길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아이 걸음으로는 길게도 느껴질 법 한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벌써? 라는 기분이 든다. 항상 즐겁고 좋은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 펠리체는 점점 가까워지는 스피델리 후작이 반가우면서도 잡고 있는 레이먼드의 손을 놓기 싫어져갔다. 오늘도 내일도, 매일매일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펠리체의 작은 가슴을 꽉 채우고 펑 터질 것만 같다.

하지만 정말로 그러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어리광을 부리면 파파도 마망도 슬퍼할 테니까, 그런 어리광쟁이는 레이먼드가 안 좋아할 지도 모르니까, 그러니까 오늘은 '어른스럽게' 참아보기로 했다. 그런 펠리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피델리 후작은 공손히 고개를 숙여 황태자에게 예를 갖추었다.

"이리도 말괄량이인 아이인데, 전하께 폐가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지요. 저의 여식과의 티타임이 즐거우셨다니 참으로 영광입니다."

후작이 말하는 동안 얌전하게 있던 펠리체는 레이먼드의 인사에 간지럽다며 작게 히히- 하고 웃었다. 그리고 그대로 손을 놓고 아버지인 후작에게 뽀르르 다가가 안아달라는 듯이 팔을 뻗는가 싶더니-

"파파, 이거- 들어주세요!"

잠든 담비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후작의 손에 맡기고는 얼른 뒤돌아선다. 그리고 말릴새도, 피할새도 주지 않고 레이먼드를 향해 양 팔을 활짝 펼치고 토도도 달려간다. 순식간에 펠리체의 작은 체구가 레이먼드에게 폭 닿고, 앙증맞은 두 팔이 레이먼드를 꼬옥 끌어안는다. 정원에서 배였는지 싱그러운 장미향이 둘 사이에 폴싹 피어난다. 레이먼드의 시선보다 조금 아래에서 향기와 함께 펠리체의 환한 미소가 베시시 지어졌다.

"있지- 나 편지 많이 쓸게, 레이먼드도 답장 많이 해줘야 해-? 편지가 있으면, 못 만나도 덜 외로울 거야-"

혼자라 외롭다던 레이먼드의 말을 잘 기억하고 있다는 듯 펠리체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대로 까치발을 들어, 레이먼드의 뺨에 작은 입맞춤을 남기려 했다. 작은 새가 부리로 닿는 것처럼, 톡.

//포옹+볼뽀뽀로 연속 기습 공격이다!!! ㅋㅋㅋㅋㅋㅋ
#61윤주◆qmSM2bMVTS(2c7b77c7)2026-04-29 (수) 14:48:50
헉!!!!!
저는 죽었어요 (사인: 심쿵사) 아이이 펠리체 너무 귀여워요!!!!
#62첼주◆nQChQitfYu(a8ec927e)2026-04-29 (수) 17:31:17
뭣!!! 아이구 윤주 살려라~~ ㅋㅋㅋㅋㅋㅋ 지금 죽으면 첼이 데뷔탕트는 어찌하려고! ㅋㅋㅋㅋ
레이먼드가 외롭다고 하던 모습이 너무 아련해서~ 조금이라도 덜 아쉽게 인사해서 외로움을 덜어주고 싶었대 ㅎㅎㅎ ヾ(^▽^*)))
#63윤주◆qmSM2bMVTS(142d53d2)2026-05-01 (금) 12:46:32
답레를 쓰다가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8ㅅ8 내일 저녁에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흑흑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바라요!!

>>62 레이먼드도 꿰뚫고 저도 꿰뚫었어요.... 윤주 죽다.ㅇ<-<
#64첼주◆nQChQitfYu(2aee01f2)2026-05-01 (금) 15:00:39
상태가 안좋다니 몸살이라도 난 거야??? ;ㅅ;) 답레보다 윤주 건강이 최우선이지!! 우선 푹 쉬고 컨디션 회복부터 하자~ 답레는 그 후에 언제든 괜찮으니까~ ( ͡~ ͜ʖ ͡°)
윤주도 얼른 나아져서 연휴 즐길 수 있길~💕
#65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e51e6d0a)2026-05-02 (토) 12:43:29
' 굉장히, 신기하구나. '

레이먼드가 멍하니 말했습니다. 그는 제 손에 흔적이 남지 않은 나비의 금빛 인분을 가만히 응시했습니다. 어쩐지 기분이 매우 묘했습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은 마치, 허상과도 같았고 동시에 무언가가 있는 것도 같았습니다.

' 아닙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

그 말은 진심이었습니다. 레이먼드가 미소 지었습니다. 귀가 시키지 않고 게속 데리고 있고 싶기도 했습니다만, 그렇다면 아무래도 스피델리 후작에게 미움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는 펠리체가 다시 제 쪽을 보자,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 어...? '

아주 잠깐, 좋은 향기와 함께 말랑한 무언가가 볼에 닿았지 않았나요? 펠리체를 마주 안아주려 팔을 뻗었지만, 그 손은 허공에 그대로 멈춰버렸습니다. 분명, 닿았죠?

그 사실이 꽤나 놀랍고도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차올라, 그는 멍하니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어찌보면, 고장난 것 같지 않습니까?

' 아하, 아하하.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구나. '

웃음이 그의 입에서 새어나왔습니다.

//레이먼드: (순간적으로 동화학원의 제갈 윤이 되다)(???)
#66윤주◆qmSM2bMVTS(e51e6d0a)2026-05-02 (토) 12:43:44
정말 오늘 일을 열심히 하고 왔어요.. :3!!
#67첼주◆nQChQitfYu(2aee01f2)2026-05-02 (토) 13:16:24
주말인데 출근이었다니~~ 몸상태도 안좋았을텐데 고생했어 윤주~~ ヾ(≧へ≦)〃 이제라두 푹 쉬자! 휴식은 언제라도 중요하니까!
#68펠리체 - 레이먼드(d4043f68)2026-05-03 (일) 00:47:04
펠리체를 정원에 데려다 준 후부터 스피델리 후작은 계속 작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막둥이라 너무 받아주며 키운 탓에 황태자에게 실례를 하진 않을까, 무례를 범하진 않을까, 그런 자잘한 염려가 끊이질 않은 탓이었다. 그래도 기다림 끝에 돌아오는 펠리체와 황태자를 뵈니 분위기가 좋은 듯해 오늘도 무사히 잘 보내고 왔구나 싶었다.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며 스피델리 후작은 펠리체에게서 바구니를 받아들었다. 어쩐지 묵직해진 바구니였지만 일단 재쳐두고 레이먼드를 향해 공손히 대답을...

"그리 말씀해주심 또한 영광입니다. 전ㅎ..."

하려던 것은 차마 제대로 이어지지 못 했다. 시선을 내린 한 순간, 펠리체가 레이먼드에게 달려가 포옹하고 볼에 입맞춤을 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대담한 스피델리 후작이래도 그 순간만큼은 심장이 덜컹였다. 다른 곳도 아닌 황궁 내에서 황태자에게 저런 행동이라니! 자칫하면 추문에 휘말릴 지도 모르건만! 실시간으로 타들어가는 후작의 위장은 아랑곳않고 펠리체는 방긋방긋 웃을 뿐이었다.

"에헤헤- 레이먼드, 깜짝 놀랐대요-"

작은 펠리체는 그저 지금 이 순간이 즐거울 따름이었다. 파파가 데리러 온 것도, 레이먼드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웃는 것도. 오늘을 절대 잊지 못 할 거란 레이먼드의 말도. 펠리체에겐 반짝반짝 빛나고 즐거운 순간이었다. 레이먼드를 안은 팔에 힘이 꼬옥 들어가 얼마나 기분 좋은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펠리체는 말했다.

"나두 레이먼드 매일 기억하고 있을게! 꿈에도 꼭 만나러 갈게! 나 오면 창문 열어주기야, 알았지?"

약속이라며 말을 한 펠리체는 천천히, 천천히, 레이먼드에게서 떨어졌다. 최고로 좋은 인사를 해주려고 했던 거니까, 해줬으니까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작은 구둣발로 뒷걸음질을 하며 스피델리 후작의 곁으로 돌아간 펠리체는,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그즈음 겨우 정신을 차린 스피델리 후작이 다시금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고했다.

"레이먼드, 나중에 또 봐- 바이바이-"
"ㅎ, 허면 전하, 저희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미천한 제 여식에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참으로 감사하였습니다."

낯빛이 살짝 창백해진 스피델리 후작은 한 손에 바구니 한 손에 펠리체의 손을 잡고 황급, 하지 않게 뒤돌아섰다. 최대한 자연스레 자리를 뜨려하며 펠리체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레이먼드가 부르거나 하지 않는 이상, 조금 지나 후작과 그의 작은 여식은 저 복도 너머로 걸어가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윤이처럼 되는게 어떤거지... 핫!!! 소유욕이 발동하려고 했다는 걸까!? 그거 좋은데!?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 일상은 슬슬 마무리각 보여서 그렇게 썼어~ 이걸로 막레 해두 괜찮구~ ヽ(✿゚▽゚)ノ
#69윤주◆qmSM2bMVTS(955d6df3)2026-05-03 (일) 12:10:07
첼주 레스를 막레로 할께요!!XD

첼이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구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 로판au 굴리길 잘했다!!!!(美味)
#70첼주◆nQChQitfYu(d4043f68)2026-05-03 (일) 13:30:30
와~ 윤주도 일상 수고했어! (/≧▽≦)/ 나두 애기애기한 레이먼드 봐서 무지 즐거웠어~ 영리하면서도 한번씩 어린아이 모먼트 나오는거 넘 귀엽자나~ 꺄~~ (´▽`ʃ♡ƪ)
#71윤주◆qmSM2bMVTS(c30e5e72)2026-05-04 (월) 17:12:21
어린이는 어린아이다워야 좋다고 생각해요:>!!! 헤헤헤헤 너무 귀여운 둘이었지요!
#72첼주◆nQChQitfYu(f709f29b)2026-05-04 (월) 17:50:58
응응~ 이런 새로운 맛을 보는게 AU 돌리는 즐거움이기도 하니까 말야~ (❁´◡`❁) 다음 일상은 어떻게 해볼까? 하사감이랑 온화로도 로판AU 돌려볼까? 이 둘도 평범?하게 어린이로 만난다면~ 재밌을거 같구? ㅎㅎㅎ ♪(´▽`)
#73윤주◆qmSM2bMVTS(a06f58f3)2026-05-05 (화) 13:30:07
>>72 오!!! 생각만해도 즐거운데요!? :D 로판으로 가봅시다!!!!
#74첼주◆nQChQitfYu(f709f29b)2026-05-05 (화) 14:10:48
오케 하온화로 로판 가즈아~ (/≧▽≦)/ 얘네도 애기애기한 시절로 시작해보는 거지? 배경이나 가문 같은거는 예전에 풀었던 썰대로 정할까? situplay>6225>694 여기부터 쭉 내려보면 돼~
#75윤주◆qmSM2bMVTS(a06f58f3)2026-05-05 (화) 14:23:23
저희 되게 세세하게 생각했었군요!! 와아아ㅏㅇ
#76첼주◆nQChQitfYu(f709f29b)2026-05-05 (화) 14:49:38
로판 설정이 애들이랑 너무 잘 맞아서~ 막막 이것저것 얘기했었지! 은근 얘네도 기대하구 있었구~ ㅎㅎ ╰(*°▽°*)╯
#77윤주◆qmSM2bMVTS(a06f58f3)2026-05-05 (화) 14:50:17
정말 엄청났었어요 >:3!!! 후후후후후......

뭔가 로판의 온화도 굉장히 보고 싶군요 응응(꾸닥꾸닥)
#78첼주◆nQChQitfYu(444ff768)2026-05-05 (화) 15:09:59
로판의 온화는~ 일단 애기때는 순둥순둥이가 될 예정! 첼이랑은 비슷한듯 다른 느낌의 어린이를 생각중이야~ 로판의 온화도 시작은 12살로 할까? :3
#79윤주◆qmSM2bMVTS(3b6d8cd9)2026-05-05 (화) 15:12:20
오!
#80윤주◆qmSM2bMVTS(3b6d8cd9)2026-05-05 (화) 15:13:12
이거 매우 흥미 있어요..!!!! 좋습니다아!!!! 그러면 홍도 씨는 몇 살인지 굴려봅시다아!!!!

13
#81윤주◆qmSM2bMVTS(3b6d8cd9)2026-05-05 (화) 15:13:21
한살 차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첼주◆nQChQitfYu(444ff768)2026-05-05 (화) 15:24:37
본편의 나이차이와는 극과 극이다 ㅋㅋㅋㅋㅋ 한살차이 조막맹이들~ 얼마나 귀여울지 벌써부터 손이 근질근질하네~ 후후후 기다려라 애기 홍도야! ( •̀ ω •́ )✧
#83윤주◆qmSM2bMVTS(fdceb8ed)2026-05-05 (화) 16:16:27
우하하하 :3!!! 와기홍도 와기온화 너무 기대되는 거시애요:3!!!
#84윤주◆qmSM2bMVTS(fdceb8ed)2026-05-05 (화) 16:18:28
일단은.... ;3c

내일 제가 선레를 가져오도록 하겠읍니다... 원하는 상황 말해주십셔!!! >:3
#85첼주◆nQChQitfYu(444ff768)2026-05-05 (화) 16:33:46
기대치 마구마구 올라가는 중~!! 으흐흐 (ʘ ͜ʖ ʘ) ㅋㅋㅋㅋㅋ 상황이라~ 얘네는 북부랑 남부라서 접점을 어케 잡아야 할지 흠...
시기는 리얼타임 비슷하게 봄 살짝 지난 시점으로 해서, 제국 수도에 열린 축제에 가족 단위로 방문해있는거 어때? 다른 지역 가문들도 모이는 자리에서 애들끼리 만났거나 가족들 몰래 혼자 축제 구경하러 나왔다가 서로 길 잃고 마주쳤다거나~ 윤주 입맛에는 어떤 상황이 더 맘에 들어???

윤주가 선레 써주는 동안 로판 애기온화 간단하게 네카픽크루 만들어봐야지~ 히히~ ( *︾▽︾)
#86윤주◆qmSM2bMVTS(fdceb8ed)2026-05-05 (화) 17:03:13
확인했어용!! >:3

내일 가져오겠습니다!! 계속 졸음이 몰려와서 가볼게요!!!ㅠㅠㅠㅠㅠㅠ

헉 네카! 픽크루!!! *''*(매우기대중)
#87첼주◆nQChQitfYu(444ff768)2026-05-05 (화) 17:11:56
응응~ 급할거 없으니까 천천히 써주기~ ヾ(^▽^*))) 언제나처럼 느긋하게 가즈아~
오늘밤도 포근포근 행복한 밤 되자 윤주~ 코코낸내 굿나잇🌟🌙
#88홍도 - 축제 암 커밍(??)◆qmSM2bMVTS(3b6d8cd9)2026-05-06 (수) 08:26:33
북부의 '하' 가문이라 하면, 모르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무력과 마력으로는 둘째 가면 서러울 대공가였으니 말입니다. 하울링하는 푸른 늑대 가문 인장이 박힌 화려한 마차에서 눈이 붉고 머리가 푸른 꼬마가 점프하듯이 뛰어내렸습니다. 옷에 달린 푸른 늑대 버튼 장신구가 햇볕에 반짝였습니다.

' 하하! '

아이가 웃으며, 인파 사이로 숨어들었습니다. 그야, 윗 형제와 부모님은 모두 다른 일에 신경쓰느라, 제게 신경쓰지 않고 있으니까요. 아이, 홍도는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가고 싶은 곳은 많았고 봄이어서 그런지 척박한 북부와 달리 굉장히 따뜻했습니다. 그것 자체가 굉장히 신이나고 기뻤던 터라, 아이는 발길 닿는대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굉장히 가벼웠습니다.
#89윤주◆qmSM2bMVTS(3b6d8cd9)2026-05-06 (수) 11:00:50
Attachment
로판au 홍도는 이런 느낌이예요!!;3

https://www.neka.cc/composer/13109
#90온화 - 홍도(444ff768)2026-05-06 (수) 11:40:46
비슷한 시간, 다른 장소에선 붉게 치장한 마차 한 무리가 수도로 입성한 참이었다. 남부로부터 올라온 마차에는 붉은 장미과 교차된 검이 박힌 육각형 인장이 당당히 박혀 있었다. 현 제국민이라면 그 인장이 남부의 후작가, '류' 가문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볼 수 있을 터였다. 예술과 마법의 영지인 남부에서도 유난히 마력에 소질 있는 인재가 많으며 특히 기예 쪽으로 뛰어난 미인이 많은 가문이라는 사실도.

붉은 마차로부터 내린 사람들은 '류 가문' 답게 각양각색의 붉은 머리칼을 지니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고운 적색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가 오라버니들의 손을 잡고 마차에서 내렸다. 긴 머리 위에 싱싱한 생화가 꽃힌 머리띠를 쓰고 하얀 나들이용 드레스와 남색 망토를 두른 소녀는 커다란 붉은 눈망울로 북적이는 주변을 연신 두리번거렸다. 수도에 온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직 어린 소녀에게 매번 올 때마다 새롭고 신기한 곳임은 여전했다. 그래서였을까.

"아, 파랑새야."

사람들 사이로 언뜻 보인 푸른 날개의 작은 새는 소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딱이었다. 파다닥. 날개짓하며 멀어지는 작은 새를 따라 소녀는 망설임없이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를 새 한 마리를 따라, 아직은 낯선 거리로 혼자 나가버렸던 것이다. 모두가 잠깐 눈을 돌린 사이에.

"...파랑새, 안 보여..."

하지만 아이의 시선으로 그 작은 새 한 마리를 쫓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람들 사이에 섞이자 새의 모습은 한순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낯선 거리와 낯선 사람들 사이에 남겨진 소녀는 잠시 주변을 이리저리 보았다. 축제를 앞두고 있어 여기저기 꾸미고 단장한 것들이 곳곳에서 시선을 이끈다. 소녀는 스스로 길을 잃었다는 자각도 없이 이번엔 축제 장식들을 구경하며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툭, 툭, 치여도 아랑곳않고 타박타박 걸어가다가-

"히양!"

마주 오던 누군가와 거하게 부딪혀 바닥에 폴싹 주저앉았다. 잠시 눈 앞에 핑 돌아 으에- 하는 소리를 내던 소녀는 곧 고개를 휙휙 흔들고 위를 쳐다보았다. 소녀의 맹한 붉은 눈동자가 마주 부딪혔을 푸른 머리의 소년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91첼주◆nQChQitfYu(444ff768)2026-05-06 (수) 11: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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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crew.me/share?cd=OmoPwjyb5s
답레와 함께 애기 온화 픽크루 짜잔! 색감이 좀 밝게 나왔는데 머리랑 눈이 저것보단 좀 더 붉은색인 느낌이야~

>>89 히야~~ 우리 홍도는 애기여도 멋짐이 뿜뿜하네~~ (´▽`ʃ♡ƪ) 장난기 그득한 표정이 넘 귀엽다~~ ㅎㅎㅎㅎㅎ 와중에 볼따구 엄청 말랑할거같구~ 볼냠 한입만!!! ㅋㅋㅋㅋ
#92윤주◆qmSM2bMVTS(d7404da3)2026-05-08 (금) 13:06:51
' 으악! '

누군가와 부딪힌 홍도가 휘청였습니다. 그가 제 옷을 툭툭 털곤 저와 부딪힌 사람을 바라봤습니다. 머리가 붉어,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오. 그의 가느다란 동공이 가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온화에게 손을 뻗었습니다. 넷째 형의 교육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야, 괜찮아? '

그 교육은 아무래도 절반만 성공한 모양입니다. 홍도가 온화에게 물으며 고개를 살짝 갸웃 기울였습니다. 머리색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갑자기 왜 부딪히냐? '

//아가 온화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구요!!!ㅠㅠㅠㅠㅠㅠㅠ
#93온화 - 홍도(4fa2ab77)2026-05-08 (금) 22:27:26
넘어진 소녀는 울거나 투정을 부리지 않았다. 주저앉은 모양새 그대로 소년의 푸른 머리카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까지 쫓던 파랑새가 생각나서였을까. 소년이 손을 뻗고서야 그 큰 눈을 깜빡여 소년에게 시선을 돌렸다.

"웅-"

괜찮냐는 물음에 대답인지 뭔지 모를 소리를 내었다가, 이내 베시시 웃는다. 살짝 맹한 웃음이었다. 헤실헤실 웃던 소녀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그렇게 말했다.

"화야는 몰라- 흐엥! 하니까 쿵, 했어-"

정확히는 한눈 팔다 부딪힌 거지만 소녀 입장에선 갑자기 앗, 한 걸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다지 대답 같지 않던 대답을 하고서야 소녀는 소년의 손을 잡았다.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작은 손으로 꼬옥 쥐고 잉챠, 소리 내어 일어선 뒤에도 손을 잡은 채 소년을 보고 헤에- 웃었다. 손장난을 하듯 잡은 손을 흔들거리기도 하다가, 천연스레 물었다.

"있지- 너는 누구야-? 여기는 어디야아?"

이번엔 소녀의 고개가 옆으로 갸웃 기울었다. 새붉은 머리카락이 기울기를 따라 사라락 미끄러지며 찰랑였다. 소녀의 둥근 눈이 천천히 깜빡이며, 소년을 빤히 바라보았다.

//애기 홍도도 너무 당차서 귀여운걸! 여기서도 넷째 형님이 육아(?)에 힘써주셨구나 ㅋㅋㅋㅋㅋㅋ 아 그럼 로판의 홍도는 아홉 형제 중에 몇째야? 다섯째? 일곱째인가?
#94윤주◆qmSM2bMVTS(64e7a6fb)2026-05-10 (일) 17:13:13
' 나랑 부딪힌 거잖아? '

홍도가 두 눈을 깜빡이며 묻듯 말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것처럼 고개를 갸웃갸웃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 너도 몰래 나왔어?! '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집안 사람들 같을 것이라 생각한 홍도가 물었습니다. 물론, 진짜 일부러 몰래 빠져나온 그와 온화는 차이가 꽤 많이 났습니다. 실제로, 온화의 물음에 홍도가 입을 꾹 다물어버렸습니다.

' 여기? 수도잖아! 그, 그리고!! 남의 이름을 묻기 전에 자기 소개부터 하랬어! '

자신도 이 수도 지리를 잘 모른다는 사실을 들켰을 것이라 생각한 건지, 홍도가 괜시리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는 눈을 데굴데굴 굴렸습니다.

' 너 진짜 빨간색이구나? '

그는 아이 특유의 앞뒤 다 자르는 어조로 물었습니다.

//우하하하 과연 홍도는 몇 쨰일 것인가!!! >:3 온화 되게 귀엽네요 :3 역시 화야 하는 게 너무 좋아용:3!!!!
#95온화 - 홍도(d9ec3686)2026-05-10 (일) 21:35:06
"우-웅?"

소년이 부딪혔음을 알려주어도, 소녀는 눈을 깜빡깜빡 할 뿐이다. 못 알아듣는 척을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는건지. 어린 아이가 아니었다면 태생적인 백치가 아닌가 의심스러웠을 것이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소녀 또한 자기 마음대로 말하고 있긴 했지만.

"화야는- 몰래 나온 건 아닌데에? 파랑새랑 놀려고 했는데에. 웅- 너어가 파랑새야?"

우연히도 소년의 머리칼이 소녀가 쫓던 새의 깃색과 같았으니 말이다. 멀쩡한 사람인 소년에게 네가 파랑새냐며 엉뚱한 소리를 하던 소녀는, 소년이 대뜸 큰 소리를 내도 울상 한 점 짓지 않았다. 되려 꺄르륵 웃고 그렇구나아 라며 종알거릴 뿐이었다.

"화야는 화야야! 아빠도, 엄마도, 오빠도 모-두 화야- 하고 불러준다-? 그리구- 우응-"

뭔가 생각해 말하려던 소녀는 툭 튀어나온 소년의 물음에 다시금 베시시 웃음지었다. 큰 눈망울이 접히니 고운 붉은색이 살며시 짙어지며 깊은 색을 띄었다. 소년의 물음이 마음에 드는 듯, 소녀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치- 화야 머리는 아빠 닮았구 눈은 엄마 닮았대- 그래서 빨간색 무지 좋아해! 너두- 화야랑 같은 빠알간 눈이네에. 예쁜- 고양이 눈- 보석 같아-!"

소녀는 소년의 눈을 더 가까이에서 보려 얼굴을 쑤욱 들이밀었다.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코끝이 닿을락말락할 만큼 가까이- 다가가다가도, 머리 위에서 새의 날개짓 소리가 파드득 들려오니 고개를 휙 돌려 위를 쳐다본다. 저기 어느 한 방향을 향해 하얀 새 몇 마리가 날아가고 있었다.

"와아- 이번엔 하얀 새야! 우리 저기 가보자아!"

그새 새에게 흥미를 끌린 소녀는 소년의 손을 꼭 잡고 새를 쫓아 가기 시작했다. 신난 발걸음이 새의 뒤를 쫓으려 경쾌하게 내딛어졌다.

//음~~ 일단 보이는 성격이나 놀러 나온 거 보니 먹고 노는 걸 좋아하는 다섯째인거 같기도 하구? ( •̀ ω •́ )✧
ㅋㅋㅋ 로판의 온화도 애기 때부터 오구둥둥 금지옥엽으로 자란데다 태생적 아방함(병약을 살짝 곁들인)이 있으니까! (/≧▽≦)/ 후후~ 마음껏 즐기자구~
#96윤주◆qmSM2bMVTS(b6e6ddd2)2026-05-12 (화) 11:52:16
우히히히히 :3 기대하셔도 좋습키다!!!

제가 바빠져서... 내일 답레 들고 올게요! 언제나 미안하고 고마워요🥺😭😭 흐어엉
#97첼주◆nQChQitfYu(1d731471)2026-05-12 (화) 13:22:24
옹~ 대체 뭘 보여주려고 기대하라는 걸까나~ 두근두근한걸! ╰(*°▽°*)╯

답레는 언제나 편하게 이어주면 돼~ 미안해할거없어~ 서두르지 말고 윤주 현생 먼저 챙긴 다음 느긋하게 잇자~ 윤주 항상 응원하구있어! (´▽`ʃ♡ƪ)
#98윤주◆qmSM2bMVTS(a6a5bd13)2026-05-13 (수) 15:30:26
' 나는 사람이야! '

홍도가 황당하다는 듯 강조하며 말했습니다. 화야가 이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는 제법 당황한 듯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형님이 뭐라고 하라 했더라, 그는 신전에서 일하는 제 형님을 떠올렸습니다. 곧이어, 온화의 말에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그리고 시선을 돌려, 날아가는 흰 새를 바라봤습니다. 저게 갖고 싶은 건가? 그럼
사냥하면 되잖아? 그것도 잠시, 온화에게 손을 잡힌 바람에 그대로 따라갔지만 말입니다.

' 뭐, 뭐야? 너, 새 좋아해? '

천천히 가! 같은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얌전히 따라가는 모양이군요.

' 야, 야! 잠깐만!! '

앗, 전격 취소.
#99온화 - 홍도(160221c1)2026-05-13 (수) 20:14:51
"웅- 웅!"

소년의 황당하고도 당황스러운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녀는 큰 눈을 깜빡이다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제대로 알아듣긴 한 걸까. 미처 되물을 새도 주지 않고 소녀의 잰걸음이 파다닥 앞서나갔다.

"하얀 새야- 같이 가자-"

작은 발로 달음박질을 하는 동안 소년의 목소리에까지 귀를 기울이기는 어려웠는가보다.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저 위에 아른거리는 새의 꽁무니만 쫓아 아슬아슬하게 앞으로 달려나간다. 그러다 퍼뜩, 잠깐만이라는 말은 들린 듯, 위태롭게 달리던 소녀의 걸음이 마악 멈추는 순간-

"아코!"

아까 소년과 그랬듯 앞을 지나가던 행인에게 또 퍽! 부딪힌다. 이번엔 넘어지진 않았지만 눈 앞이 어지러운지 살짝 비틀거리며 흐에- 하고 얼빠진 소리를 냈다. 그래도 역시나, 울상 한 점 없이 소년을 돌아보며 해맑게 묻는다.

"왜애? 너는- 하얀 새 따라가는 거 안 좋아해애?"

방금 부딪힌 충격으로 머리띠가 비뚤어졌지만, 소녀는 모르는 듯 살짝 불그스름해진 얼굴로 방실방실 웃고 있었다. 소년의 대답을 기다리며.

//앗!! 애기홍도 사냥본능 뭐야! 다섯째인줄 알았더니 일곱째였다!? 아니면 여기도 둘 성격이 섞인 버전인건가!? щ(ʘ╻ʘ)щ 뭐야뭐야~ 흥미롭잖아 이거~
#100윤주◆qmSM2bMVTS(00bc6a4e)2026-05-15 (금) 12:14:43
우히히 :3!!! 과연 어떨지!!!! 갱신해요!!! 으아아 이제 진짜 바쁜 게 모두 다 끝났어요!!!!!

아임 프리!!! 자유!!!
#101첼주◆nQChQitfYu(77563e82)2026-05-15 (금) 13:29:33
ヽ(✿゚▽゚)ノ와아아앙 윤주다아아 (우다닥!) 이제 좀 여유로워지는거야? 그동안 고생했어~ 우선 주말에 푹 쉬는 것부터 생각하자~ (´▽`ʃ♡ƪ)
#102홍도 - 온화◆qmSM2bMVTS(00bc6a4e)2026-05-15 (금) 14:38:02
' 우왓! '

온화가 부딪히는 바람에, 홍도 역시 몸을 휘청였습니다. 왜 흰 새에 갑자기 신경쓰는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는 온화의 질문에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 사냥하려는 거면, 제대로 사냥해야하잖아. 따라가면 바로 알아채고 도망간다구? '

온화가 새를 쫓아가는 이유가 사냥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 듯 홍도는 제 큰 형님과 누님께 배웠던 대로 말했습니다. 북부에선 짐승을 쫓는 이유가 정해져 있었으니까요. 물론, 그의 형님 중 한 명은 그러지 않은 모양입니다만.

' 제대로 잡는 법 알려줄게. 일단, 이건 제대로 하고? '

홍도는 온화의 머리 장식을 나름? 똑바로 해주기 위해 손을 뻗었습니다. 사냥이라면, 역시 제 가문을 따를 자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그가 시원스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 어때? '
#103윤주◆qmSM2bMVTS(00bc6a4e)2026-05-15 (금) 14:38:22
>>101 헤헤 고마워요:3! 첼주도 주말에 푹 쉬기예요!!!
#104첼주◆nQChQitfYu(77563e82)2026-05-15 (금) 14:54:44
으흐흐 애기홍도 귀엽다 귀여워~ 잡는법 알려줄게 할때 허리에 손 착! 얹었을거 같잖아~ 요 귀염둥이~ (❁´◡`❁)
ㅋㅋㅋ 물론이지~~(/≧▽≦)/ 주말내내 마구마구 늘어지고 뒹굴거릴거야~ 윤주도 급한거 중요한거 아닌 일은 슬쩍 밀어두고 맘껏 늘어져버리자!
#105윤주◆qmSM2bMVTS(00bc6a4e)2026-05-15 (금) 14:57:03
히히히 좋아요:3!!! 오랜만에 동접이군요!!>;3
#106첼주◆nQChQitfYu(e23a66ad)2026-05-15 (금) 15:17:39
간만에 동접! 인데 주말이 겹치니까 잠깐이지만 주말부부?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어 ㅋㅋㅋㅋㅋ 이런 재밌는 생각은 썰로 써먹어야지! >:3
그런고로 질문! 하사감과 윤이는 물리적으로 멀어져서 주말부부가 되어야 한다면 그걸 용납할까!?
#107윤주◆qmSM2bMVTS(cf5384d7)2026-05-15 (금) 15:18:58
>>106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저희 주말부부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

하 사감은 용납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고...

윤이는 그 멀어질 이유를 없애버릴 거 같ㅇ아요(????)(He is...)
#108첼주◆nQChQitfYu(e23a66ad)2026-05-15 (금) 16:09:37
뭔가 뭔가 느낌적으로? 파밧! 하고 떠오른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덕분에 재밌는 썰 나오고 좋지~ ( ͡~ ͜ʖ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익ㅋㅋㅋㅋ 분리불안 심한 반려들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 아 하사감 ㅋㅋㅋㅋㅋ 온화가 주섬주섬 짐싸는데 자연스럽게 짐 속에 들어가는 거 상상해버렸어 ㅋㅋㅋㅋ 옆에 아직 덜큰? 폐안도 있고? ㅋㅋㅋㅋㅋㅋ
윤이는 첼이가 눈치채고 씁 안돼! 시전해서 잡고 설명하고 달래고 하다가 결국 같이 데려갈거 같다 ㅋㅋㅋㅋ 역으로 윤이한테 넘어갈듯 ㅋㅋㅋ

온화는 의외로 잘 다녀오라고 보내줄거 같은데~ 하사감이 멀리 간다면 자기는 못갈 곳일 수도 있으니까~ 막상 진짜 가면 빈자리 허전해서 잠도 못자고 밥도 잘 못먹고 할거면서~ ㅎㅎㅎ
첼이는 꼼꼼하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따져봐서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길을 잡을거 같네 ✍(◔◡◔) 진짜 진짜 안된다면 마지못해 보내주겠지만 다시 만났을 때의 뒷감당은 알아서 하는걸로~ ¯\_(ツ)_/¯
#109온화 - 홍도(e23a66ad)2026-05-15 (금) 22:32:23
비틀거리는 소년을 보고 소녀는 악의 없이 꺄르륵 웃었다. 제가 부딪힌 충격의 여파인 걸 알지 못 하는지 마냥 즐겁다. 고운 홍옥 닮은 두 눈 깜빡- 깜빡- 하며 소년을 바라보던 소녀는, 곧 의아한 소리를 내며 되물었다.

"웅-? 사냥 하는 거 아닌데에?"

사냥이니 잡는 법이니 하는 말들이 소녀에게 너무 생소했던 탓이다. 사시사철 온후한 남부에서 수렵은 필수가 아닌 교양이었다. 소녀에게 들짐승들이란 신기하고 가끔 같이 놀 수도 있는 작은 벗들이었다.

"엄마가아 작은 새는 막 잡으면 아프댔어- 그러니까- 화야는 새 안 잡아! 안 잡구 이리 와- 해서 친구할 거야-"

소녀가 배운 것들은 그 정도였다. 이 소년은 작은 동물들과 놀지 않는 걸까? 소녀는 호기심이 가득 찬 시선을 소년에게 보내다가, 손이 뻗어오자 얌전히 고개를 살짝 숙였다. 머리로 오는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곤 또 방긋 미소지었다.

"고마워어. 너어는 착한 파랑새구나아."

아까 사람이라고 했던 걸 그새 잊은 건지, 아님 이름을 몰라 그냥 파랑새라고 부르기로 한 건지. 소녀의 웃는 얼굴에 악의는 없지만 동시에 의도나 생각도 알기 어렵다. 소년이 매만져준 머리띠를 제 손으로 짚어 더듬더듬 만져본 소녀는 그제서야 쫓던 하얀 새들이 시야에서 사라졌음을 눈치챘다.

"어어, 어라- 하얀 새 이제 안 보여어. 저어기로 가고 있었는데-"

새를 놓친게 아쉬웠는지 조금 시무룩한 기색이 소녀의 표정에 드러났다. 히잉. 작게 소리내며 고개를 떨구는 소녀의 어깨 너머로, 떠들썩한 음악 소리와 코를 간질이는 음식 냄새가 멀지 않은 곳에서부터 흘러오고 있었다. 아마 축제의 일부인 광장 같은 곳이 그 방향에 있는 듯 했다. 잔뜩 들뜬 아이들 몇이 큰 소리로 떠들며 그 방향을 향해 달려나갔지만, 소녀는 깨닫지 못 한 듯 소년의 손을 잡고 오종쫑 서 있을 뿐이었다.
#110홍도 - 온화◆qmSM2bMVTS(06777a6b)2026-05-18 (월) 14:31:55
' 그럼 왜 쫓아가?? '

홍도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아무래도 그의 상식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북부인 특유의 사고 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새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이야? 사냥할 때 같이 다닐 파트너? 뭐 그런 거야? '

아무래도 북부에선 이런 식으로밖에 동물과 가까이 지내지 않으니 말입니다. 홍도는 나름대로 결론을 내며 물었습니다. 그걸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는 고개를 갸웃갸웃 기울였습니다.

' 나는 새가 아니거든! '

아니라고 다시 말하던 그는 한숨을 작게 내쉬었습니다. 그는 곧이어,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들린 방향을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 저기라도 가면 되잖아. 그 새는 잊어버리고. ' 홍도가 말했습니다.

' 저기가 더 뭐가 많긴 하겠지. '
#111윤주◆qmSM2bMVTS(06777a6b)2026-05-18 (월) 14:33:18
>>108 아마 하 사감은 폐안을 앞세워서 "형님 도와주십쇼": 할수도 있긴 해요ㅋㅋㅋㅋㅋ

어린 온화 순진무구 그 자체라서 너무 귀여워요:3 홍도가 되게 하악질하는 늑대라서 걱정이예요 8 > 8
#112첼주◆nQChQitfYu(da51271e)2026-05-18 (월) 15:04:32
>>111 형님한테 너무 붙어있지 말라고 할땐 언제고 ㅋㅋㅋㅋㅋㅋ 영악한 반려신수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악질하는 늑대<< 애기홍도는 이게 포인트인걸! 완전 괜찮아! (/≧▽≦)/ 애기온화도 댕청해서 상처받거나 그러지 않아~ 착한 파랑새 좋대~ ㅎㅎㅎ
#113윤주◆qmSM2bMVTS(63584b2a)2026-05-18 (월) 15:05:18
아이 귀여워요 애기 온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112

夏사감: 자고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하는 법(당당)(???)
#114첼주◆nQChQitfYu(da51271e)2026-05-18 (월) 15: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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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그럼 나는 윤주를 수단방법 안가리고 쮸압해야지 >:3 ㅋㅋㅋㅋㅋㅋㅋ
하사감은 보면 볼수록 빅댕댕늑대 같은 느낌이라 멋있는데 귀여워 ㅋㅋㅋ 반전매력 미쳤자나~ 하 진짜 마성의 신수...ㅋㅋㅋㅋㅋ
#115온화 - 홍도(da51271e)2026-05-18 (월) 20:54:14
"웅- 웅? 몰라아."

소년은 소년대로, 소녀는 소녀대로, 서로의 말이 이해되지 않는 이 상황이 답답할 법도 하지만. 적어도 소녀는 소년의 말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자신은 모르는 것들을 많이 얘기하니 신기하다는 감상이 뇌리 한켠에서부터 반짝반짝했다. 이름 모를 파랑새- 를 닮은 소년의 인상이 조금씩 소녀의 눈동자 안에 쌓여간다.

"웅- 그치만- 파랑새 닮았는데에."

시무룩한 와중에도 소녀는 그렇게 종알거렸다. 어지간히도 새가 좋은 건지 아니면 당장은 새에 꽂힌 건지. 좀체 밝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싶었지만, 소년이 저기라며 말하자 고개 스윽 들어올렸다. 소년의 손이 가리키는 방향에서 흥겨운 음악과 달콤한 과자향이 흘러오는 걸 깨달으니 새붉은 눈동자에 약간의 빛이 돌아왔다.

"저기, 화야 갈래애. 파랑새도 같이 가아."

에헤헤. 풀어진 웃음소리를 낸 소녀는 재차 소년의 손을 꼭 쥐고 소리와 향기가 이끄는 곳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이번엔 아까처럼 뛰지 않아 조금은 느긋하게 나아갔을 것이다. 소년이 잘 따라와준다면, 이겠지만.

"있지이. 파랑새가 아니면- 누구야아? 화야는- 화야에요오."

그즈음 소녀는 아까의 질문을 다시 건넸다. 아까와 같은 질문에 이번에는 한 마디가 더 붙었다.

"류- 온- 화-, 라서 화야- 래. 너느은?"
#116첼주◆nQChQitfYu(adda2abf)2026-05-19 (화) 15: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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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crew.me/share?cd=scsCcpcmFs

오랜만에 우리애들 픽크루!!! 요거는 하온화~
#118첼주◆nQChQitfYu(adda2abf)2026-05-19 (화) 15: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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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 보니 좀 어색해서 수정한걸로 재업!

요건 윤첼이~ ヽ(✿゚▽゚)ノ 우리애들 다 이쁘고 잘생겨서 만드는 거 넘 좋아~ 으히히~
#119윤주◆qmSM2bMVTS(adfd789b)2026-05-20 (수) 14:26:43
비 때문에 하루종일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지금 너무 좋아졌어요ㅠㅠㅠㅠㅠ 흐어엉 상징 동물과 함께 있는 것도 너무 귀엽고이런 픽크루가 있을 줄이야ㅠㅠㅠ 너무 행복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약간 뵤! 한 표정의 첼이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온화도 너무너무 좋아요ㅠㅠ 그냥 너무예요ㅠㅠㅠㅠ 흐어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애들아 너희가 내 별이다ㅠ
#120첼주◆nQChQitfYu(11a9c9d9)2026-05-20 (수) 15:27:59
뵤!한 표정이라니 윤주 표현이 더 귀여워~~ (((o(*゚▽゚*)o))) 히히~ 픽크루 하나로 윤주를 위로할 수 있었다니 나야말로 너무 기뻐~ 나한테도 우리 애들은 절대 지지 않을 예쁜 별들이야 ㅎㅎㅎ (´▽`ʃ♡ƪ)

그리고 음~ 윤주 아직 있으려나? ( •̀ ω •́ )✧
#121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06:16:19
>>120 나 지금 봤어요ㅠㅠㅠ 흐어어엉
#122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07:54:16
핫! 윤주의 기운! (호다닥)
#123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07:58:02
' 몰라? '

홍도의 고개가 부자연스럽게 비뚝 기울어졌습니다. 어째, 제 모습이 파랑새로 각인된 것 같지만 그는 그것을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 내가? 아니, 난 파랑새가 아니라 사람이라니까? '

어째서 자신을 파랑새라고 부르는 것인지, 홍도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류? 으음-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홍도는 이리저리, 고개를 갸웃갸웃 기울였습니다. 예절을 배웠지만 그것을 전부 쌈싸먹듯 버리기로 결정한 어린이에게는 많은 것을 바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이름을 알았으니, 자기 소개도 해야겠지요. 그는 제법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하 홍도. 너, 북부 출신이 아니지? '

홍도가 물었습니다. 온화의 행동과 말로 인해, 그녀를 북부인이 아닌 다른 지역 사람이라고 판단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큰 문제라면, 그는 그녀가 사는 곳이 이 수도라고 생각한 것 같지만 말이죠.

' 갈 거면, 따라와. 길 잃어버릴지도 모르잖아 '

홍도가 말했습니다.
#124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07:58:12
>>122 네에~ 제 기운이예요~~
#125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08:02:35
와앙 윤주다아아 (우다다)(몸통박치기!) (≧∇≦)ノ 히히~ 이런거 보여주려고 기다렸지~ 간만에 펜 잡은거라 엉성함 주의!

https://ibb.co/rfQZbM1x
https://ibb.co/Fk12QXbB
#126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08:03:44
오모오모오모오모 ㅇ///////ㅇ!!!!! 세상에나!!!!!!! 최고예요! 너무 예쁘고 귀여워요!!!(코피팡)
#127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08:10:09
ψ(`∇´)ψ 우히히~ 맘에 들려나~
#128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08:14:43
네에에ㅐ!!! 완전!!!!! 흐어어엉 진짜 너무 감동이에요ㅠㅠㅠㅠㅠ
#129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08:45:27
아이 감동까지야~ ( *︾▽︾) 윤주 맘에 들었으면 난 그걸로 충분해~ ㅎㅎㅎ
#130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11:32:58
엄청엄청 예뻐요!!!
#131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13:10:09
아휴~ 윤주가 가져와준 커미션들에 비하면 그으냥 초짜 그림인걸! 부끄러워서 벽 뒤에 숨어버릴테야~ ㅋㅋㅋㅋ ┬┴┬┴┤(>▽├┬┴┬┴
#132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13:10:36
진짜 왕왕 예쁜걸요!!! 꺄아아아 나오셔요 나오셔요!!!!
#133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13: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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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잉~ 나갈까 말까~ ㅋㅋㅋㅋㅋ
#134온화 - 홍도(b64fe911)2026-05-22 (금) 18:54:32
어느샌가부터, 소녀의 고개가 소년을 따라 기우뚱 움직이고 있었다. 동그란 눈동자는 소년에게 고정된 채였으니 고개만 요리조리 움직이는게 그런 류의 장난감 같기도 하다. 그러다 한 번씩 맥락 없는 웃음을 헤- 하고 지는 것이 꼭 아직 열 살도 안 된 어린애 같다. 이미 어린 아이지만, 작은 몸집에 그런 말과 행동이 본래보다 더 어려보이는 소녀였다.

"우웅- 하- 홍- 도-? 그게에 파랑새 이름이야아? 홍도오?"

연이은 부정에도 불구하고 정말 단단히 인식된 모양인지 소녀는 또다시 소년을 파랑새라고 불렀다. 다행인 건 이름도 제대로 들었다는 사실이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발음하여 소년, 홍도의 이름을 부른 소녀, 온화는 특유의 맹한 웃음을 지었다.

"북부-가 어디야아? 화야는 저어기 멀리에서- 마차 타구 왔는데에?"

아빠랑 엄마랑 다같이 왔다며 재차 조잘거리던 온화는 따라오란 홍도의 말에 말을 멈추고 얌전히 옆으로 다가섰다.

"홍도랑- 저어기 같이 갈래-"

라며 생글거리는 온화의 얼굴엔 조금 전보다 약간 더 진해진 홍조가 두 뺨을 붉히고 있다. 지금 상황이 마냥 즐거워서 그런 걸까. 잠시 앞 어딘가를 멍하니 응시하고 있었겠지만 곧 홍도를 따라 타박타박 잘 걸어갔을 것이다. 조금 느린 걸음이지만 야무지게 걸어, 어느새 광장 입구로 들어섰겠지.

"와아."

생각보다 넓은 광장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오색빛깔 리본과 장식으로 꾸며져있고,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이 여기저기에 있으며, 중간중간엔 곡예꾼의 쇼나 오락거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여기- 사라암 무지 많다아. 우와- 저거 뭐야아? 와아. 저거 신기해- 와- "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어보이는 축제의 풍경을 앞에 두고, 온화는 안 그래도 큰 눈이 더 동그랗고 휘둥그레해진 채 이쪽 저쪽 고개를 돌려가며 보느라 정신 없었다. 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135윤주◆qmSM2bMVTS(1ed94e85)2026-05-24 (일) 05:11:01
>>133 이이잉 나와주세용:3~~
#136윤주◆qmSM2bMVTS(1ed94e85)2026-05-24 (일) 07:24:49
' 그러니까 새가 아니라 사람! '

홍도가 재차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제 이름은 제대로 인식했으면서 왜 사람을 새라고 부르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눈치였습니다. 실제로도 이해하지 못하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온화의 존재는 그가 반응하기 애매한 모양입니다. 홍도가 제 머리를 아무렇게나 헝클어뜨렸습니다. 동생들을 생각합시다. 자, 아무렇지도 않지요?

' 그래, 가자. 내 손 놓지 말고. '

홍도가 말했습니다. 정말로 그럴 생각이었던 건지, 그는 온화의 손을 꼭 잡으려 했습니다.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나봅니다. 그는 화려한 축제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오, 신기해라. 문득, 신관들이 있는지 궁금해진 홍도는―신관으로 일하고 있는 제 형에게 혼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시선을 돌렸습니다.

' 뭐라도 먹을래? '

선심쓰듯 묻기도 했지요. 온화 배에서 소리를 들었기 때문도 있었고 그도 배고팠기 때문도 있었을 것입니다.
#137첼주◆nQChQitfYu(6749d1b5)2026-05-24 (일) 10:47:12
Attachment
>>135 아아 어쩔수없네 나와줘야겠는걸! >:3
#138온화 - 홍도(d690403f)2026-05-24 (일) 18:45:30
홍도의 고충을 알 리 없었던 온화는 대뜸 머리를 헝크는 홍도를 보고 그 큰 눈을 깜빡였다. 놀랐다기보다 왜 그러지이? 하는 호기심 섞인 시선이다. 곱슬진 푸른 머리가 부스스해진 걸 보고 아까 홍도가 머리띠를 고쳐준게 생각났는지, 자그만 손을 뻗어 홍도의 머리카락을 토닥토닥 해주려 했다.

"화야도오 이케- 해주께-"

미숙한 아이의 손길이 닿아본들 헝클어진 머리가 말끔해질 리는 없다. 그래도 열심히 토닥이려 했고, 홍도가 받아주었다면 에헤헤 웃으면서 제가 되려 기뻐했을 것이다.

"웅! 손 안 놓을게에."

하는 말이 좀 다차원적이고 맹해보이는 온화지만 행동은 그나마 얌전했다. 홍도가 이끌기 시작하니 잘 따라가기도 했고, 어깨 들썩이게 만드는 장소에 와서도 튀어나가지 않고 홍도의 옆에만 있었다.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눈은 바빴지만. 그래도 홍도가 말을 걸면 곧장 홍도에게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먹는 거어? 우웅- 웅! 먹을래애. 뭐 먹을 거야아?"

저 쪽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음식 노점들이 늘어선 방향을 가리킨 온화는, 방금 막 생각난 듯 두르고 있던 망토 안에서 손을 꼼질거렸다. 곧 망토깃 사이로 작은 가방과 가방끈이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누군가 직접 만들어준 듯한 아이용 가방에 붉은 장미 문양이 선명히 박혀 있었다. 온화는 그 가방을 보여주며 해맑게 재잘거렸다.

"화야 용돈- 모아서 가져온 거 있어- 같이 맛있는 거 먹자아. 홍도야아."

흔들면 짤그랑 소리가 나는 가방을 다시 망토 안으로 집어넣고선, 눈을 빛내며 질문하는 온화였다.

"홍도가 좋아하는 거는 뭐야아? 저기 있어-? 있으면 그거 먹을 거야아?"

질문은 이것저것 하면서도 이동하는 건 홍도가 가는대로만 졸졸 따라갔을 것이다. 홍도의 손을 꼭 쥔 채로, 어디로 가도 불만이나 불평은 없었다.
#139윤주◆qmSM2bMVTS(a32d93f8)2026-05-25 (월) 05:42:10
으아앙 온화야! 와기온화 복봇해야해여!!!!!

제가 지금 고향에 내려온지라... 답레는 금요일에 가능합티다🥲
#140첼주◆nQChQitfYu(d690403f)2026-05-25 (월) 09:47:43
와기온화 : o(*°▽°*)o (복복받을준비완료!)

응응 알았어~ 고향 간김에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길~ ( *︾▽︾) 느긋하게 잘 다녀와~
#141윤주◆qmSM2bMVTS(a1d986ad)2026-05-26 (화) 01:52:50
🫳🫳🫳🫳🫳🫳🫳🫳🫳🫳🫳(무한복복)

무사히 다녀올게요:D!!!!
#142윤주◆qmSM2bMVTS(a1d986ad)2026-05-26 (화) 01:53:22
아ㅏㅏㅏㅏ 맞다! 타로컴션 재미있으셨었나용...? *''*
#143첼주◆nQChQitfYu(b435fa83)2026-05-26 (화) 07:04:40
와기온화 : ✺⋆* (⸝⸝⸝´▽`⸝⸝⸝)⋆*✺ (행복한와기가되)

타로 커미션 그야 물론 재밌었지!! 처음이라서 신기하기도했구~ 일상 돌리는데 도움도 됐어 ㅎㅎ (ㅅ´ ˘ `) ꫂ ၴႅၴ
#144윤주◆qmSM2bMVTS(1118b186)2026-05-29 (금) 05:21:38
오호오호(메모메모)

잘 알겠습니다!! >ㅁ<
#145윤주◆qmSM2bMVTS(1118b186)2026-05-29 (금) 06:23:05
' 아니, 그..... '

온화의 행동에 홍도는 잠깐,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얌전히 받아주기로 마음 먹은 것처럼 가만히 있기로 했습니다. 굉장히 해맑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 그냥, 간단한 주전부리? 과자도 좋고 과일도 좋고. '

홍도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가 말했습니다. 역시, 신선한 과일이 좋지요. 북부에선 구하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는 곧 용돈을 보여주는 온화를 보곤 미간을 살짝 찡그렸습니다. 어쩌면, 작은 가방 때문인지도 몰랐습니다.

' 과일. 달고 시원하고 신선한 과일. 북부는 말린 과일이 많지, 신선한 과일이 없다시피 하거든. '

애초에 추운 북부의 공기를 버티는 과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만. 그는 온화의 손을 놓지 않은 채, 과일 디저트나 신선한 과일을 파는 노점상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 그럼 너는 뭐 좋아하는데? '

오, 궁금한 모양이군요.
#146첼주◆nQChQitfYu(fac07a76)2026-05-29 (금) 08:49:58
윤주다앙~ ヽ(✿゚▽゚)ノ 잘 다녀왔어? 오자마자 답레부터 주구~ 윤주는 언제나 최고야! (≧∇≦)ノ
#147윤주◆qmSM2bMVTS(ba6908de)2026-05-29 (금) 11:31:50
잘 다녀왔습니다!! XD 첼주도 언제나 최고예요!
#148첼주◆nQChQitfYu(fac07a76)2026-05-29 (금) 13:41:17
아닌데! 윤주가 더더더 최고인데! >:3 벌써 1년이나 함께 해주고 있는걸~ 무지무지 최고의 파트너야!!! (/≧▽≦)/
#149온화 - 홍도(fac07a76)2026-05-29 (금) 14:37:56
홍도의 너른 배려심 덕분에 온화는 지금 이 시간이 마냥 즐거웠다. 같이 있으니 하얀 새도 보고 신기한 곳에도 오고 하니까, 계속 같이 있으면 더 즐거워질 것 같다. 사실 아까의 푸른 새는 홍도를 만나게 해 주려고 온화를 거기까지 오게 한 것 아닐까? 그러니까 홍도는 파랑새가 아니지만 홍도인 거다. 화야가 어딜 가도 화야인 것처럼.

"우웅?"

작은 머리속 생각 둥글둥글 굴러가던 온화에게 홍도의 눈썹 사이 주름이 슬쩍 비쳤다. 때마침 해가 강해 눈이 부시기라도 했던 걸까. 가방이 원인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티끌만큼도 못 한 채,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가, 과일이 좋다는 홍도의 말에 냉큼 또 홍도를 바라보았다.

"과-일! 화야두 과일 좋아! 오렌지랑 포도랑- 복숭아랑-"

남부 출신답게 그 지역 과일 이름을 줄줄 늘어놓는다. 말하는 것은 맹해도 이름 같은 명사는 잘 외나보다. 조잘조잘 떠들면서도 홍도의 손을 마주 꼭 잡고 타박타박 따라 걷는다. 가는 방향에 다양한 과일과 그 과일이 들어간 디저트들이 보이자, 저거 저거, 하면서 한 노점을 가리켰다.

"화야는- 저어기 과일 샌드가 좋아-! 빼스츄리에 생크림이랑- 과일 넣은 거어!"

조그만 손이 가리킨 노점엔 다양한 생과일이 들어간 크림샌드 크로와상을 팔고 있었다. 정말 좋아하는 것인지 말에 삑사리가 났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반짝이는 붉은 눈동자는 막 나온 과일샌드 크로와상에 꽂혀있다. 헤- 벌어진 입모양이 당장이라도 먹자며 달려들고도 남을 듯 한데, 온화는 딱 홍도가 가는대로만 따라가며 그렇게 묻기만 했다.

"저거 맛있어- 홍도는 먹고 싶어어?"

말할 때마다 홍도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순수하게 홍도의 의향을 묻고 있었다. 좋아하고 맛있고보다 그게 제일 중요한 듯이.
#150윤주◆qmSM2bMVTS(3d5ece41)2026-05-30 (토) 07:14:24
>>148 히히히힣 ;3 조만간 새로운 타로 커미션으로 들고 오겟음다~~
#151첼주◆nQChQitfYu(1bdc23eb)2026-05-30 (토) 08:16:42
앗 정말??? 기대되네~ 이번엔 어떤 테마 어떤 주제가 나올까나~ (ㅅ´ ˘ `) ꫂ ၴႅၴ 윤주는 신기하고 재밌는거 많이 아는 점도 정말 좋아~ (*>∇<)ノ
#152홍도 - 온화◆qmSM2bMVTS(df7a973d)2026-05-31 (일) 13:01:45
꺄하하하하!!@ 기대해도 좋ㅅ급ㄴ디ㅏ!!!

일단은 내일 답레 드릴게요!!! 8ㅁ8 끼야악!!!
잘자요~~~
#153첼주◆nQChQitfYu(8caf97eb)2026-05-31 (일) 14:22:57
나왔다! 윤주의 기대해도 좋습니다 멘트! 그러면 무조건 기대해야지!!! 두근두근 와쿠와쿠~~ (((o(*゚▽゚*)o)))

주말인데도 제법 바빴나보네~ 응응 답레는 언제나 윤주 편할때 달아주기~ ~( ̄▽ ̄)~* 윤주도 푹 자구~ 우리 애들 꿈꾸자~😉🌟
#154홍도 - 온화◆qmSM2bMVTS(b4a1df69)2026-06-01 (월) 16:39:32
' 너, 확실히 북부 쪽 사람 아니구나? '

홍도의 눈이 슬며시 가늘어졌습니다. 좋아한다고 한 과일들은 북부에서 거의 말린 과일로만 먹어보지 않았던가요? 가끔 형님이나 누님들이 생과일을 구해온 것 같기도 합니다. 그는 잠시간,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습니다.

' 헤에. 신기하네? '

홍도는 온화가 가리킨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오. 확실히, 신선한 과일들이 빵에 끼워져 있군요. 크로와상의 윤기에 그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아마, 온화가 저보다 어리기 때문에 오빠로써의 자존심 같은 것이 발동한 모양입니다.

' 응. 먹고 싶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애 답게 먹고 싶다 솔직히 말하기도 하는군요. 그는 온화의 손을 잡고 가려는 것처럼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이 겹치다보니 정신이 없었네요ㅠㅠㅠ 흑흑...
#155온화 - 홍도(c5b9814b)2026-06-01 (월) 20:58:18
아까도 들었던 북부라는 단어에 온화의 눈동자가 동그래졌다. 북부, 북부라고 하면- 분명히-

"웅- 웅! 화야가 사는 곳은- 남부라고 한댔어어."

한 번 배웠던 것이 어쩌다 생각이 났는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그렇게 말한다. 그래도 아직 북부가 어떤 곳이고 홍도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하는지라, 배운 걸 떠올렸다는 자기만족에 방실방실 웃었다.

"북부- 에는- 저거 없는 거야아?"

신기하네, 라는 홍도의 말이 생과일과 크림이 채워진 크로와상을 보고 한 말인 줄 알고 온화도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남부에서는 다양한 빵과 속재료로 많은 어레인지가 있을 만큼 흔한 간식이라 온화에겐 신기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신기하다는 건 처음 본다는 의미인 건 알았다. 그럼 꼭 먹어봐야 하는 거다. 마침 홍도도 먹고 싶다고 대답하자 온화는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웅-! 같이 맛있는 거 먹자아."

해맑게 대답한 온화도 홍도의 걸음에 맞춰 걸었다. 때마침 노점 앞은 손님이 없어 줄을 서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그 빈 자리에 머지않아 도착하면, 온화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한다. 한 손을 반짝 치켜들어, 손가락 두 개를 쫙 펼친 채로.

"안냐세여-! 저어 크림 샌드- 두 개 주세여어!"

소년소녀의 삼촌뻘 되어보이는 노점 주인은 시원하게 웃으며 작은 손님들을 맞이한다. 마침 갓 구워 나온 바삭하고 말랑한 크로와상 두 개를 꺼내며 과일은 뭘로 줄까 물어온다. 온화도 홍도에게 그렇게 말했다.

"저기- 샌드에 넣을 과일- 홍도가 고르면 돼애. 어- 3가지, 웅!"

노점에는 다양한 생과일들이 쌓여있고 주문마다 신선한 과일을 까서 크로와상에 넣어주는 식이었다. 알겠지이? 하고 홍도에게 확인한 온화도 과일들을 보며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화야느은 뭐로 하지이. 저것도 좋구- 저것도 좋은데에. 후웅-"

고르는데만 한세월 걸릴 것처럼 보였지만 온화의 고민은 곧 결정이 났다. 딸기와 청포도, 그리고 오렌지. 주문을 받은 노점 주인이 만드는 사이, 온화는 홍도를 보며 물었다.

"홍도는- 뭘로 했어어?"

계절 상관없이 다양한 과일이 모여 있었으니 그 중 홍도가 가장 좋아하는 것도 있었을지 모른다. 있다면 골랐을까? 호기심 많은 온화의 붉은 눈동자가 머르지도 않고 반짝거렸다.

//일이 겹치다니 혹시 다른 사고 같은거 생긴건 아니지...?! ㅠ.ㅠ 윤주 언제나 평화로운 날이어야 하는데...
바쁜데 무리해서 답레 쓰려구 하지 말구! 언제나 윤주 현생이 최우선인거야! ヾ(≧へ≦)〃 겹친 일들 꼬이지 않고 잘 풀리길~!!! ヽ(*。>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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