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여우굴 - 3

#11134 [1:1] 여우굴 - 3 (461)

#1첼주◆nQChQitfYu(7a5ee7ac)2026-04-02 (목) 12:53:17
새집에서 뿅! (/≧▽≦)/
#2펠리체 - 레이먼드(daaf7266)2026-04-02 (목) 23:43:00
레이먼드의 슬픈 표정은 의도대로 펠리체에게 잘 통했다. 혼자라 외롭겠다고 먼저 말을 꺼내기도 했으니 당연지사다. 눈썹 끝이 축 쳐지며 안타까운 표정이 된 펠리체는 그나마 레이먼드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것저것 얘기했다. 알고있는 선에서였으니 중요하기보다 소소한 얘깃거리들이었지만, 다행히 귀가 솔깃할만한 얘기들이었나보다. 레이먼드의 반응을 본 펠리체는 안심하는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응! 모두 공부도 연습도 엄청 열심히 하구 있으니까- 파이도 가끔 집에 오는데, 오는 날에도 아침 일찍 검 연습 무지 열심히 해! 내가 더 크면 가르쳐줄 수도 있을 거래-"

첫째인 파이몬은 막내인 펠리체와 10살 차이인 22세였기에 이미 종자 시절은 지나있었다. 그 나이임에도 아직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 해 서임식을 치르지 않아 소속이 어중간하지만, 조만간 황국군에 속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태였다. 그런 얘기가 궁 내에 알음알음 흐르는 말들 중에 있었을지도.

"모두를 여기로 데려오는 건- 응- 역시 파파가 안 된다구 할 거 같구- 그럼 레이먼드가 우리 집에 놀러올래? 다음다음 주에 모두 모이는 날이 있어! 그 날 와서 모두랑 만나서 얘기도 하구- 같이 식사도 하는 거야! 어때?"

펠리체의 남매들과 만나보는 것은 날과 자리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마탑에 대한 건 펠리체가 어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으니, 그걸 얘기할 때는 시무룩해져 있었다.

"마탑은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만 들어오게 해준대- 나두 보석 만드는 거 할 수 있어서 들어갈 수 있는 거랬어. 파파도 그건 마음대로 못 한대애."

그렇게 얘기하고보니 자신이 마탑에 들어가게 되면 이렇게 보는 것도 못 하게 되는 걸까, 덜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야. 아닐 거야. 고개를 파닥파닥 가로저은 펠리체는 금빛 눈동자 동그랗게 뜨고 레이먼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잘 모르지만 브리랑 헬리한테 물어보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혹시, 혹시 방법을 못 찾아두, 레이먼드 보러 자주 올게! 편지도 많이 많이 쓸게! 소중한 친구니까!"

소중한, 이라고 말하는 펠리체의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 부분을 강조하듯이.
#3첼주◆nQChQitfYu(daaf7266)2026-04-02 (목) 23:45:37
어느덧 3판에 시간도 4월이네~ 꾸준히 이어지는게 정말 좋지만 최근에는 윤주 혹시 무리하는 건 아니려나 조금 걱정도 돼..
언제나 윤주 현생과 건강이 최우선이니까 무리는 하지 않기야~ *(੭*ˊᵕˋ)੭*ଘ
#4윤주◆qmSM2bMVTS(3ccb0cfa)2026-04-03 (금) 11:08:45
와아 3판이예요!!! 첼주 3판까지 정말 고마워요!!XD 언제나 무리하지 않고 나중에 또 재미있는 커미션 있으면 가져올게요!XD
#5첼주◆nQChQitfYu(daaf7266)2026-04-03 (금) 13:03:02
윤주도 함께해줘서 너무 고마워~ (´▽`ʃ♡ƪ) 커미션도 무리하지는 말기야!
#6첼주◆nQChQitfYu(ce271db9)2026-04-04 (토) 0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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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crew.me/share?cd=E2SMxOTQ75

간만에 픽크루 만들어봤지롱~ 집에서 같이 뒹굴거리는 윤이랑 첼이~
#7첼주◆nQChQitfYu(ce271db9)2026-04-04 (토) 00: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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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같이 나들이 나가서 꽁냥하는 하사감이랑 온화~
#8윤주(eb769080)2026-04-04 (토) 15:58:42
세상에나!!!! 이렇게나 귀여운 픽크루들이라니!XD 너무 행복해요!

>>6 첼이랑 윤이는 첼이네 집에서 살고 있으니까 진짜 파자마 입고 이것저것 이야기 할 거 같아요:3!!! 집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던지 같은 걸로 말이죠:3!! 아니면 디저트 같은 거나 윤이가 첼이에게 마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좋겠어요:D

윤: 이 마법사사회에서 널 무시할 수 없는 실력자로 만들어줄게(의지)(??)

>>7 하사감과 온화의 나들이도 너무 좋아요:3! 저렇게 있따가 하사감이 본체로 변해서 품에 확 가둬줬으면 좋겠어요(???)!!(끌려감)
#9첼주◆nQChQitfYu(6c622088)2026-04-04 (토) 16:15:56
픽크루 하나에 썰이 막 나오니까 넘 좋다~ 윤이가 의욕적으루 첼이한테 마법 가르쳐주는 것도 재밌을거 같구~ 의외의 재능을 찾는 재미라던지?
하사감이 본체로 온화 보쌈(?)하는건 일상 아니었어? ㅋㅋㅋㅋㅋ 안해주면 온화 삐진다? ㅋㅋㅋㅋㅋㅋㅋ
#10윤주◆qmSM2bMVTS(372d3d65)2026-04-05 (일) 03:50:28
물론이죠!!! 보쌈하려고 본체 보여줬는걸요!!(???) 문득 궁금해졌는데 첼이는 마법 시험 공부할 때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인가요?:3
#11첼주◆nQChQitfYu(6c622088)2026-04-05 (일) 09:11:17
ㅋㅋㅋㅋ역시 그랬어! 이런 본능에 충실한 하사감 같으니!ㅋㅋㅋㅋㅋ
첼이가 시험공부 할때? 당근 벼락치기~는 아니고~ 평소에 틈틈히 복습해두다가 시험 가까워지면 시험 범위를 중점적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이야~ 실기시험이면 매일매일 틀어박혀서 연습에 몰두하는 편!
#12윤주◆qmSM2bMVTS(d823c8f8)2026-04-06 (월) 17:48:04
' 정말이니? 나중에 검술을 배우게 된다면, 나도 함께 하면 좋겠구나. 혼자보다는 둘이 같이 배우는 편이 훨 더 좋지 않겠니? '

레이먼드가 반색하며 말했습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좋지 않겠냐며 교묘하게 꼬드기고 있군요.

' 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구나. 굉장히 북적일 것만 같아. 네 형제들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말만 해주련? 그럼 그것들을 준비해서 꼭 방문할게. '

이왕, 방문할 거라면 점수를 따놓는다고 나쁠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는 펠리체의 형제들이 좋아할 것이 무엇일지 추론하려는 것처럼 작게 앓는 소리를 냈습니다.

' 오, 정말이니? 엄청 대단하네. 마탑 소속 마법사가 된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니까 말이야. 만약 마탑에 들어간다면.... 들어가기 전에 하루만 나에게 시간을 내줄 수 있겠니? '

그것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그는 미리 선점하려는 것처럼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펠리체의 고개가 좌우로 파닥거리는 모습이 귀여운 듯 작게 웃기도 했습니다.

' 응, 꼭 그래주렴. 네 편지를 무슨 일이 있어도 기다리고 꼭 답장할테니까. 나 역시도 네가 매우 소중하니까 말이야. '

소중한, 이라는 단어가 주는 울림이 퍽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는 펠리체에게 말하며 마지막 남은 홍차를 한 모금 마셨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여유를 부려도 되었을 것을. 그는 이제 텅 비어버린 찻잔을 보며, 혀를 잠깐 찼습니다.

' 너만 괜찮다면, 내 방으로 초대하고 싶은데 괜찮니? '
#13윤주◆qmSM2bMVTS(d823c8f8)2026-04-06 (월) 17:48:30
>>11 오오 첼이 공부 엄청 열심히 잘 하잖아요!!! >:3 우등생 펠리체!!! XD
#14펠리체 - 레이먼드(7682b08d)2026-04-06 (월) 21:38:04
"으응- 레이먼드도 배우고 싶으면 같이 배우는 것도 좋겠다아.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응- 해야 하지이? 파이가 집에 올 때마다 가르쳐준다고 했으니까-"

함께 배우는 것에 펠리체가 난색을 표할 일은 없었다. 다만, 검술을 가르쳐 줄 파이몬이 비정기적으로 귀가할 때라는 조건이 달려 있으니, 그 때마다 레이먼드를 스피델리 가로 부를 수는 없다는 걸 어린 펠리체도 알았다. 이것도 파파와 마망에게 얘기하면 어떻게든 될까? 그렇겠지? 아이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조용히 스피델리 후작의 고민거리를 늘렸다는 것을 언젠가 알기는 할까.

"맞아- 다같이 모이면 엄청 시끄러워! 파이랑 브리는 같이 있으면 만날 싸우거든!"

첫째인 파이몬과 둘째인 블리스가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며 조잘거리다가도 좋아하는 걸 알려달라는 레이먼드의 말을 제법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거- 어- 어-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과일이 많이 올라간 거- 모이는 날 꼭 후식으로 먹는 거야. 이건 파파도 마망도 좋아해-"

좋아하는 것의 초점이 모임날에 맞춰졌는지 나온 대답이 조금 엉뚱하다. 그래도 나름 진지하게, 딸기랑 오렌지랑 청포도- 하고 무슨 과일이 올라가는지, 초콜릿 생크림에는 얼그레이 시럽이 들어간다는 등등도 얘기했다. 다같이 모여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면 엄청 행복하다는 말도.

"에헤헤. 나두 파파처럼 멋-있는 마법사가 되고 싶은 걸! 그치만 레이먼드랑 한 약속도 꼭 지킬게-"

마탑에 들어가기 전의 하루를 온전히 레이먼드에게 주는 것과 마탑에 들어간 후에 편지 자주 쓰는 것, 모두 말이다. 아직 먼 나중에 하나둘 레이먼드의 흔적들이 생겨나는게 작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만큼 손끝이 간질거리고 몽글몽글한 기분이 올라와 황금빛 마력이 다시금 펠리체의 주위를 반짝거렸다. 곧 다 마셔버린 찻잔을 보고 이제 가야 한다는 생각에 시무룩해질 뻔 하긴 했지만-

"응? 정말? 갈래!"

레이먼드의 뜻밖의 제안이 그렇게 될 것을 막아주었다.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한 펠리체는 뭔가 생각났는지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리고 레이먼드를 보며 지금 가는 거야? 하고 되물었다.
#15첼주◆nQChQitfYu(7682b08d)2026-04-06 (월) 21:41:32
첼이 언니오빠들이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을 선행으로 많이 보여줬으니까~ 보고 배운거래~ ✍(◔◡◔)
윤이도 항상 열심히 하구있잖아~ 뭐~ 그게 살짝 못된 계획이긴 했어도? ㅋㅋㅋㅋ 지금은 첼이 받아주는 것도 잘 해주구말야~
#16윤주◆qmSM2bMVTS(e29b73ad)2026-04-08 (수) 18:32:24
' 하하하, 그만큼 사이가 좋다는 뜻이겠지? 싸우면 그만큼 사이가 좋아진다고도 하고.... '

물론, 황실에 치환할 수는 없습니다. 사이가 안 좋아도 웃으며 좋은 척을 해야했을테니. 속에 비수를 품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형제가 없어서 그 점은 어찌보면 외롭고 어찌보면 다행인 황태자는 느긋하게 펠리체의 형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 그러니? 잘 알아둘게. 가장 맛있는 생크림케이크를 선물해드리고 싶구나. '

이건 또 몰랐다는 것처럼 그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황실의 제빵사들에게 부탁한다면, 아마 분명 굉장히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것으로 점수를 딸 생각을 하고 있나요? 하하.

' 그럼 지금 갈까? '

하녀의 눈동자가 동그랗게 떠진 걸 넘어서 땡그랗게 뜨였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황태자에게 직접 말할 정도로 간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그녀는 레이먼드와 펠리체를 계속 번갈아 바라봤고 황태자가 지금 가겠다는 것처럼 일어나자, 뒤로 슬쩍 물러났습니다.

' 지금 출발하면 될 것 같단다. '

가겠습니까?
#17펠리체 - 레이먼드(9dc0e7a2)2026-04-08 (수) 22:18:34
싸우는 건 좋지 않지만 싸운 뒤에 사이가 더 좋아지면 된다고, 펠리체의 부모도 늘상 하는 말이었다. 물론 너무 과할 때는 펠리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한 훈계를 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부모도 형제들도 집안 막둥이에겐 좋은 모습 위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니 레이먼드의 말에 공감한 펠리체는 고개를 파닥이듯 끄덕였다.

"응응! 역시- 레이먼드는 아는 것두 많구- 똑똑해!"

금빛 눈동자에 진심 어린 감탄이 반짝이며 차오른다. 알면 알수록 레이먼드는 정말 멋있구 똑똑하다. 그러니 오래오래 자신과 친구였으면- 친구 중에서도 특별한 친구였으면, 하는 간질한 소망이 마음 속 씨앗을 살짝 자라낸다.

"헤헤. 응- 그럼 케이크는 준비 안 해두 된다구 집에 가서 얘기할게-"

선물로 케이크를 가져올 거라면 그 자리를 비워둬야 올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집에 가면 얘기해두겠다고 조잘거린 펠리체는 벌써부터 어떤 케이크일지 궁금해져서, 기대된다아- 하고도 말했다. 분명 아주 즐거운 날이 될 거라는 어린 예감도 함께.

"지금 가는 거- 좋아!"

뜻밖의 제안에 기분이 새롭게 들뜬 펠리체에게는 메이드의 반응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길어지는게 좋을 뿐이다. 다시금 반짝이는 황금빛 마력에 감싸인 펠리체는 얼른 냅킨으로 입 주변을 닦고 손도 닦았다. 아무리 들떠도 귀족의 영애답게 항상 몸가짐을 가다듬는 예절은 잊지 않는다. 옷에도 홍차나 쿠키 부스러기가 묻진 않았는지 요리조리 확인까지 잘 했지만, 의자에서 폴짝 내려오는 행동이 역시 아직 아이는 아이다.

"나아 준비 다 됐어! 가자아-"

펠리체는 이제 비어서 가벼워진 바구니를 한 손에 들고 총총 걸어서 레이먼드에게 다가갔다. 가까이 가서 레이먼드에게 둘러준 스카프와 스카프링을 보고 베시시 웃곤, 방금 깨끗이 닦은 손을 살짝 내밀었다. 손 잡구 가자? 하는 눈빛을 하고선 말이다.
#18첼주◆nQChQitfYu(9dc0e7a2)2026-04-08 (수) 22:21:39
이번주가 꽃샘추위 막바지인가봐.. 계속 쌀쌀하고 오늘에 내일까지 비온대! 아침부터 엄청 싸늘해~~ 이럴때 몸살 나면 엄청 아프니까 꼬옥 몸 따뜻하게 하구 있기야~ 수술한 곳 덧나지 않게 조심하는 것두 잊지 말구!
나쁜일없이 좋은 하루 되길 바라~ 윤주 화이팅! ヽ(✿゚▽゚)ノ
#19윤주◆qmSM2bMVTS(2be564f8)2026-04-10 (금) 02:41:25
첼주도 화이팅이예요!!:D 조심해서 천천히 걸어보고 있어요! 첼주도 감기 조심하시구 건강 꼭꼭 챙기셔요!!XD
#20윤주◆qmSM2bMVTS(2be564f8)2026-04-10 (금) 11:54:29
' 좋게 봐주니, 고마울 따름이란다. '

레이먼드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정말이라는 것처럼 그는 펠리체에게 속살거렸습니다. 곧이어, 펠리체가 의자에서 내려올 때 다치지 않게 하려는 것처럼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 그래, 가자꾸나. '

오, 이런. 이렇게 사랑스러울 데가! 레이먼드는 펠리체가 내민 손을 조심스럽게 맞잡으려 했습니다. 하녀가 말리려는 것처럼 안절부절 못했다가 레이먼드의 위치를 깨달은 것처럼 슬그머니 뒤로 물러났습니다. 그녀는 당연한 것처럼 두 사람이 방금까지 먹었던 식기들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 여기서 그다지 멀지 않단다. 내 방에 친구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긴장되는구나. '

정말이라는 듯 그는 제법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건물로 들어가, 복도를 걷 집사들과 기사들도 레이먼드에게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사용인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제법 화려한 큰 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머리가 새하얀 사용인이 고개를 꾸벅 숙인 채, 문을 열었습니다.

' 그러니, 펠리체 네가 첫 손님이구나. '

레이먼드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열린 문 틈으로 화려한 침실과 함께 정갈한 방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구들은 대체적으로 황금으로 만들어서 번쩍거립니다.
#21펠리체 - 레이먼드(96cfb7bc)2026-04-10 (금) 23:31:01
아무리 후작가의 자식이라고는 하나, 황태자를 대하는 것에 이토록 서스럼 없는 것은 사실 경을 칠 사안이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황태자이지 않은가. 그 사실을 모르는지, 아님 알고도 그러는지, 펠리체는 손을 맞잡아주는 레이먼드를 향해 방긋 웃었다. 아직은 고생을 모르는 작고 말랑한 손이 레이먼드의 손을 꼬옥 쥐었다. 그리고 잰걸음으로 함께 걸었다.

"응-!"

그 동안 황궁에서 펠리체가 오고갔던 곳들은, 아버지이자 궁정마법사인 스피델리 후작에게 허락된 곳까지만, 이었다. 언제나 똑같은 곳만 왔다가 갔을 뿐으로, 다른 곳으로 가본 건 그 정원이 처음이었다. 정원조차도 그랬는데 황족의 거처가 있는 곳에 가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무를 보는 궁과는 다른 구조와 생김에 눈을 빛내며 여기저기 둘러보며 걷던 펠리체는 기쁨으로 들뜬 표정으로 레이먼드에게 말했다.

"있지- 나두 여기에 들어오는 건 처음이다아? 친구한테 초대 받은 것두, 방에 가보는 것두! 그래서 나 기분 무지 좋아-"

기분이 둥실둥실해서 구름 위를 걸을 수도 있겠다며 작은 펠리체는 연신 즐거워했다. 이윽고 도착한 화려한 문을 보고 와아-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도, 레이먼드를 향해 그렇게 말하기도 했다.

"내 방에 처음 초대하는 친구도- 레이먼드면 좋겠지이?"

히히. 하고 웃는 펠리체의 시야에 곧 화려한 방의 풍경이 가득 들어찼다. 과연 황태자의 방답게 고급품들로 꾸며진 방의 내부는 아직 어린 펠리체에게는 너무 눈부신 공간이었다. 좋아하는 것들로 꾸며진 제 방과는 다르기도 해서, 작게 감탄하는 소리만 내며 요리조리 둘러보기만 할 뿐이었다.

"레이먼드 방- 무지 크다- 반짝반짝해- 멋지다아... 방 꾸미는 거- 레이먼드가 한 거야아?"

금빛으로 반짝이는 가구들이 대부분인 것이 레이먼드 취향인가 싶었나보다. 순수한 호기심으로 그렇게 묻곤, 한 번 더 방을 둘러보고, 다른 질문도 꺼냈다.

"레이먼드의 방에서는- 뭐 할 거야? 레이먼드랑 함께면 뭐든 좋아-"

마냥 즐겁게 방실거리며 대답을 기다리는 펠리체였다.
#22첼주◆nQChQitfYu(96cfb7bc)2026-04-10 (금) 23:34:45
이제 걸어서 외출도 할 수 있게 된 걸까나? 때맞춰 날도 풀리고 있으니 따뜻한 햇살과 함께 산책도 즐길 수 있길~ 무리는 하지 말구! 행복하고 즐거운 토요일 보내 윤주~! *(੭*ˊᵕˋ)੭*ଘ
#23윤주◆qmSM2bMVTS(b05bb92a)2026-04-12 (일) 12:12:05
열심히 보냈습니다!!! 주말 막바지네요! 첼주도 잘 보내고 계시나요???
#24첼주◆nQChQitfYu(8f701359)2026-04-12 (일) 12:40:33
윤주당~~ 꺄~~ (/≧▽≦)/ 그럼 잘 보내고 있었지~ 윤주도 열심히 보내느라 고생했어~ 별일없이 즐거운 주말이었으려나~?
#25윤주◆qmSM2bMVTS(a01a280d)2026-04-12 (일) 18:55:56
별 일 없었답니다!!!XD 첼주 반가워요!!(방방) 복직하고 적응하고 열심히 지내고 있답니다:3 벚꽃이 많이 피었던데 꽃구경하셨을까용?:3
#26첼주◆nQChQitfYu(6152fa56)2026-04-12 (일) 19:35:55
오~! 복직도 했구나! 많이 나아진거 같아서 기쁘네~ (❁´◡`❁) 마침 근처에 벚나무 가로수길이 있어서 적당한 때에 잘 구경했어 ㅎㅎ 윤주도 꽃구경 했어? 이제 다른 꽃들도 필 시기니까 가까운 곳에 수목원이 있다면 다녀오는 것도 좋을거같아~
#27윤주◆qmSM2bMVTS(04d463e9)2026-04-14 (화) 08:15:21
' 오, 그렇구나. 더 일찍 초대할 걸 그랬네. 이제 자주 올 수 있을 거란다. '

황태자의 권한의 끝이란 어디까지일까요. 레이먼드는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밝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어찌보면, 명랑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는 펠리체의 웃음 소리를 음악 삼아 감상하는 듯 두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 물론이지, 친구 집에 방문해본 적이 없고 가장 관심이 어서 굉장히 기대 중이야. '

레이먼드가 킥킥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곧이어, 펠리체의 질문에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는지, 그는 두 눈을 데굴 굴렸습니다. 어떻게 말할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한 것 같습니다.

' 음..... 내 의지는 그다지 없었달까. 아마도 아바... 아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하셨을지도 모르겠구나. '

직접 꾸민 것은 아니었지요. '아바마마', '어마마마' 호칭 대신, 부모님을 부르는 호칭을 어색하게 내뱉은 레이먼드가 입을 다물었습니다. 역시, 익숙하지 않은 호칭을 내뱉는 건 어지간히 어색한 게 아니었습니다.

' 으응, 사실, 네게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었던 게 있었단다. '

화들짝, 떠올린 듯 그가 말했습니다. 그리곤 제 협탁 아래, 비단으로 가린 작은 바구니 하나를 꺼냈습니다. 새하얀 담비 한 마리가 바구니 안, 쿠션에 파묻혀 잠든 것이 보입니다.

' 화원을 산책하다가 다친 것을 발견해서 데려왔단다. 귀엽지 않니? '

당신의 반응을 기다리듯 그는 눈을 빛내며 물었습니다.
#28펠리체 - 레이먼드(6bd22b5f)2026-04-14 (화) 22:32:12
앞으로 이 곳에 자주 올 수 있다던가, 펠리체의 집에 가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던가, 레이먼드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펠리체의 작은 심장을 콩닥콩닥 울린다. 만남은 이제 두 번째일 뿐인데,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처럼 마음이 잘 맞는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 정체불명의 신비함이 두근거림을 한층 돋구었다.

"그렇구나아. 레이먼드의 방에는, 아주 아주 좋은게 많으니까- 분명 레이먼드가 좋은 것만 가졌으면- 하셨을 거야!"

펠리체도 첫 방을 가질 때 그랬으니까 말이다. 한편으로 부모님을 언급하는게 어색해보이는 레이먼드를 봤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방긋 웃으며 분명 그럴 거라고 얘기해주기만 한다. 같이 있을 때는 즐거운 생각만 하면 좋겠다고, 내심 생각한 펠리체였다.

"나한테? 그게 뭐야-?"

화제를 바꾸는 레이먼드를 따라 펠리체도 협탁으로 종종 다가갔다. 그 밑에서 나온 바구니를 보고 인형이라도 들어있을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데, 레이먼드가 안을 보여주자 인형보다 더 멋진게 그 안에 담겨 있는 걸 보고 환호성이 나오려는 입을 얼른 막았다. 그럼에도 놀람으로 두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건 막을 수 없었지만 말이다.

"!!!, !!"

콜콜 자고 있는 하얀 담비가 혹시나 깰까 봐, 펠리체는 입을 가린 채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작은 동물, 그 중에서도 털이 복실복실한 동물들을 아주 좋아하는 펠리체에게 쿠션 속 담비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조금만 쓰다듬어보고 싶지만, 레이먼드가 말하길 다쳐있었다고 하니까. 아직 다 나은게 아니면 쓰다듬도 아플지 모른다. 하지만 그러고 싶은 기분을 숨기지 못 해 금빛 눈동자를 반짝이며, 입에서 손을 뗀 펠리체는 조심조심 레이먼드의 옆으로 갔다. 그리고 작게 소곤거렸다.

"무지- 무지 귀여워- 털이 새하얗고- 이쁘네- 이제부터 레이먼드랑 같이 있는 거야? 이름은 지어줬어?"

가까이 있는 레이먼드에게도 겨우 들릴 만큼 작게 말하면서, 그 소리에 담비가 깨진 않을지 걱정하듯 곁눈질로 살짝씩 바라본다. 그러다가 또, 작은 소리로 귀여워- 하고 종알거렸다.
#29첼주◆nQChQitfYu(6bd22b5f)2026-04-14 (화) 22:34:30
AU의 레이먼드에게도 하얀 담비가 나오네!? 이거 설마... 변신마법사라던가...!? ㅋㅋㅋㅋㅋㅋ 아니면 설마 이매의 환생이 하얀 담비인거려나??? 어느쪽이든 윤이 패밀리어였던 하얀 담비 너무 반갑다~ 본편때도 내심 귀여웠었거든~ (´▽`ʃ♡ƪ)
#30윤주◆qmSM2bMVTS(a96ed36f)2026-04-15 (수) 10:38:20
추억의 백설이!! >:3 매우 귀엽죠!!!!>:3
#31첼주◆nQChQitfYu(6bd22b5f)2026-04-15 (수) 11:59:23
반갑백설~ ㅋㅋㅋㅋ 펠리체한테 유독 삑삑대기도 하고 최후가 너무 인상적이었다보니() 엔딩 후에도 담비 사진 보면 생각나고 그래찌~
#32윤주◆qmSM2bMVTS(a96ed36f)2026-04-15 (수) 13:16:44
' 그러셨다면 좋겠구나. '

레이먼드가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 아직 두 분께 허락을 받진 않았지만, 키울 수만 있다면 키우고 싶구나. '

레이먼드 역시 작게 소곤소곤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그는 잠든 담비를 빤히 응시했습니다. 담피가 몸을 더욱 동그랗게 말았습니다.

' 아직, 이름도 짓지 못했단다. 키울 수 있는지 아직 말씀드리지 못했거든. '

담비가 몸을 이리저리 굴리듯이 몸을 돌립니다. 그리곤 다시 색색,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레이먼드는 어색한 듯 담비의 등을 가볍게 쓸었습니다. 확실하게, 키워본 적 없는 모양새였습니다.

' 그래서, 이름을 뭐로 지어야할지도 모르겠구나. 정을 주면 나중이 두렵기도 하고... '

그 '나중'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 그는 구태여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레이먼드가 펠리체를 응시했습니다.

' 한 번, 네가 이름을 지어주겠니? '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강렬했었지요... 암요암요....

이매탈: ^^....
#33윤주◆qmSM2bMVTS(a96ed36f)2026-04-15 (수) 13:17:48
첼주우우!!!!

첼주우우!!!!!!
#34윤주◆qmSM2bMVTS(a96ed36f)2026-04-15 (수) 13:23:21
https://share.novela.so/file/69df908ca1ba0fc53943b615

월(@wol11)님 커미션이예요:3! 저번에 애들 동물잠옷 때도 느낀 건데 저희 커플이 둘이다보니까 이렇게 외부 링크로 만들어서 올리는 게 가장 깔끔하고 좋네용 ^u^
#35첼주◆nQChQitfYu(6bd22b5f)2026-04-15 (수) 14:08:55
크아악 늦었다ㅏㅏㅏㅏㅠㅠㅠㅠㅠㅠ링크가 만료됐어 윤주....크악 문열어잇ㅠㅠㅠ
#36윤주◆qmSM2bMVTS(416883bc)2026-04-15 (수) 14:49:00
뜌어어어 잠시만요!!!
#37첼주◆nQChQitfYu(e2d556b8)2026-04-15 (수) 15:00:26
와아앗 링크 열렸다아아아 크아아아 이번것도 너무 귀여워~~!!! 네잎 클로버 든 모습이 봄 느낌 나서 진짜 최고야! (/≧▽≦)/ 동글동글해서 막 쓰다듬 해주고 싶구~~ 우리 애들은 어떻게 해도 좋다 정말~ 헤헤~ 매번 예쁜 커미션 가져와줘서 정말 고마워 윤주~ (❤ ω ❤)
#38윤주◆qmSM2bMVTS(ae8860ef)2026-04-15 (수) 15:00:48
끄아아 다행이에요!!!!! 드디어 해결되었네요!! XD
#39첼주◆nQChQitfYu(e2d556b8)2026-04-15 (수) 15:08:37
내가 타이밍 놓쳐서 그런거였는걸 ㅋㅋㅋ 윤주가 쓴 저 링크 로딩도 빠르고 깔끔해서 좋아! 열고 닫는 것도 윤주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지? 윤주가 역시 이런거 찾고 선정하는거에 능력이 있다니까~ 최고야! 👍🌟
#40윤주◆qmSM2bMVTS(ae8860ef)2026-04-15 (수) 15:09:42
>>39 헤헤헤 감사해요:D! 저게 노벨라 라고 해서 보통 글 쓸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인데 아주 유용하게 써먹네용!! >:3 에버노트처럼 열고 닫는 게 자유로워용!
#41첼주◆nQChQitfYu(e2d556b8)2026-04-15 (수) 15:20:28
음음 뭐든 쓰기 좋은게 제일이지 그럼! 저번에 동물잠옷 링크도 한번에 쭈루룩 볼 수 있어서 되게 편했어~
#42윤주◆qmSM2bMVTS(ae8860ef)2026-04-15 (수) 15:22:04
히히 다행입니다요 :3!!! 다음에 또 괜찮은 컴션 찾으면 가져올게요!! >:3
#43첼주◆nQChQitfYu(e2d556b8)2026-04-15 (수) 15:32:55
윤주 심심하면 커미션홈 둘러보는거 아니냐구 ㅋㅋㅋㅋ 나야 늘 가져와주는거에 고마울 따름이야~ ㅎㅎㅎ 항상 하는 말이지만~ 무리하지 말기!
#44윤주◆qmSM2bMVTS(ae8860ef)2026-04-15 (수) 15:59:45
앗 제 취미를 들켰어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겠습니다!! >:3 우헤헤헤헤!!
#45펠리체 - 레이먼드(e2d556b8)2026-04-15 (수) 20:40:06
펠리체에게 부모님이란, 교육은 엄격하면서도 언제나 자신들을 생각해서 여러가지를 해주시는 분들이었다. 적어도 펠리체의 부모님인 스피델리 후작 부부는 그러했다. 후작가임에도 자식들을 자유로이 키우며 그 의지들을 항상 존중해주었다. 펠리체도 마찬가지였으니, 그래서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담비가 깨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말이다.

"레이먼드가- 진심으로 키우고 싶다고 하면- 분명 그러라고 해주실 거야- "

바구니 속 담비는 긴 몸을 동글동글하게 말고서 새근새근 잠자고 있었다. 둘의 소곤거림이 들렸는지, 잠시 뒤척이는 걸 보고 깨는 걸까? 하고 지켜봤지만 깨진 않았다. 그런 담비를 레이먼드가 쓰다듬는 걸 보고, 많이 키우고 싶은가보다고 생각했다. 안 그러면 이렇게 데려와서 예쁜 바구니에 넣어 자고 있게 해줄 리도 없으니까.

"나중?"

이름은 아직 짓지 못 했다는 레이먼드가 흘리듯이 한 말에 펠리체는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나중이 왜 두려울까? 혹시나 키우면 안 되는데 이름을 붙여주면 보내기 싫어지니까? 잠깐 생각에 빠졌던 펠리체에게 레이먼드의 제안이 들려왔다. 그제야 자신을 보는 레이먼드와 시선을 마주친 펠리체는, 눈을 한 번 깜빡이고 환히 웃었다.

"이름, 내가 지어줘도 돼? 그럼-"

신난 기색을 그대로 드러내며 금방이라도 이름이 될 만한 걸 말할 듯 했지만, 조금 뒤에 펠리체의 입에서 나온 건 이름이 아닌 다른 말이었다.

"그치만, 있지- 이 애랑 함께하고 싶은 건 레이먼드잖아? 그러면- 레이먼드가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구 생각해."

곱게 웃음 짓고 있는 금빛 눈동자가 레이먼드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리고 괜찮을 거야- 라고 말했다.

"키우는 거 안 된다고 하시면, 된다고 해주실 때까지 내가 돌봐줄게. 그러니까아 이름은 레이먼드가 지어주자?"

혹시나 떨어질 불호령도, 아직은 모르는 나중도, 지금은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을 테니까. 레이먼드가 직접 좋은 이름을 생각해서 붙여주자며, 히히- 하고 웃는 펠리체였다.
#46첼주◆nQChQitfYu(e2d556b8)2026-04-15 (수) 20:42:45
윤주의 취미 진짜였냐구 ㅋㅋㅋㅋ 뭐 즐거우면 그만이긴 해! 커미션도 어장도 말야~ 취미가 즐거울수 있도록 윤주의 현생도 탄탄대로 가즈아~ ╰(*°▽°*)╯
#47윤주◆qmSM2bMVTS(e7352d04)2026-04-17 (금) 18:31:34
제가 일이 있어서 답레를 일요일에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ㅠㅠㅠㅠ 흑흑 미안해요 첼주ㅠㅠㅠㅠㅠㅠㅠ

>>46 맞앙아요! 즐거우니까 해피해서 이것저것 커미션 넣으니까요! ! 우하하하!!!
#48첼주◆nQChQitfYu(74221648)2026-04-17 (금) 20:30:53
즐거워서 이것저것이라니까 완전 신난 댕댕이 같아 ㅋㅋㅋㅋ 윤주는 역시 귀여워~ (≧∇≦)ノ
답레는 늦는거 아니니까 괜찮아! 느긋하게~ 여유될때 잇기로 했자나 ㅎㅎ 염려말구 주말 잘 보낸 뒤에 천천히 이어줘~ 모쪼록 몸조심하구!
#49윤주◆qmSM2bMVTS(a929483b)2026-04-20 (월) 15:17:40
' 물론이란다. 내가 너에게 부탁했잖니. 나는 이름 짓는 것에는 영, 재주가 없거든. '

레이먼드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는 펠리체를 올려다보듯 고개를 살짝 갸웃 기울였습니다. 펠리체가 말할 이름을 기다리는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나온 말은 꽤 뜻밖이어서, 그는 천천히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 그렇, 겠구나. 네가 돌봐준다고 하니, 정말 안심이야. 그런데, 지금 당장 떠오르는 단어도 없으니... 조금 책을 읽어보고 정해봐도 괜찮겠니? '

직접 짓는 이름이라... 그는 잠깐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지어줄 순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잠든 담비가 담긴 바구니를 조심스레 잡았습니다. 펠리체가 허락한다면, 담비가 깨지 않도록 바구니를 조심스레 건넬 것입니다.

' 잠깐이면, 된단다. 정말 잠깐이면.... '

//정말 고마워요 첼주!XD 오늘 아침에 비와서 잠깐 죽어있따가(....) 부활했습니다!!XD 지금 봤는데 >>0레스의 ~굴 너무 귀여워요!!! >:3
#50첼주◆nQChQitfYu(080d60e6)2026-04-20 (월) 15:54:15
와앙 윤주다~~ (/≧▽≦)/ 여긴 잠깐 뿌리는 정도였는데 거긴 제대로 내렸나보다 :0 종일 온 건 아니라서 다행이네~ 그런 늘어지는 시간도 중요해~
ㅋㅋㅋ그야 여긴 우리 애들 노는 여우굴이니까! 쌓이는 레스만큼 커지고 늘어나는 마법의 굴이지~ ㅋㅋ
#51펠리체 - 레이먼드(080d60e6)2026-04-20 (월) 22:07:27
작은 담비 한 마리를 두고 고민하는 레이먼드의 모습은 펠리체의 시선에 새롭게 보였다. 그렇게 멋진 정원을 매일 볼 수 있고, 이렇게 크고 멋진 방도 가지고 있으면서, 이 조그만 담비와 같이 있는 것은 하고 싶어도 못 할 수도 있다니.

펠리체는 문득 레이먼드의 반짝임이 조금 씁쓸하게 느껴졌다. 많은 것들이 레이먼드에게 있어도, 그 중에서 의미 있는 것은 아주 적어보였다. 이것도 저것도 소중하게 가지고 있는 자신과는 정 반대 같아서, 많이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으응- 물론 괜찮지- 레이먼드라면 분명히 좋은 이름을 찾아낼 거야. 담비도 레이먼드가 지어 줄 이름을 기다릴거구-"

그러니까 이 담비가 레이먼드의 소중한 것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도록 자신이 지켜주자고 다짐했다. 결심과 확신이 찬 미소로 고개를 끄덕끄덕 한 펠리체는 레이먼드가 건네는 바구니를 조심히 받아들었다. 담비가 깨지는 않았는지 살짝만 확인하고서, 원래 들고 있던 조금 큰 바구니에 조심스럽게 담았다. 덮개를 약간만 덮고서 들어올리니 가는 동안 담비가 깰 일은 없을 듯 했다.

"담비한테도 꼭 얘기해줄게. 레이먼드가 데리러 오는 거- 약속했다구. 그러니까, 너무 기다리게 하면 안 돼애?"

펠리체는 레이먼드가 꼭 허락을 받아올 것을 믿고 있겠다고도 말했다. 레이먼드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북돋아주기도 했다. 시선을 반듯하게 마주하며 얘기하는데, 펠리체의 어깨 위로 금갈색 나비가 사르륵 나타났다. 저번에도 나타났던 이 나비는 이제 그만 돌아가야 하는 시간임을 알려주는 표식이기도 했다. 금새 아쉬운 표정이 되어 입술을 삐죽 내민 펠리체는 울망한 눈동자로 레이먼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아 이제 가야 할 거 같아... 저기- 정원 입구까지만, 레이먼드랑- 같이 가구 싶은데..."

나비를 보낸 스피델리 후작이 그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거기까지만이라도 같이 가자며 레이먼드의 옷소매를 조금 잡아본다. 으응? 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52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687fbb52)2026-04-23 (목) 14:38:01
' 소중하게 돌봐주렴. '

레이먼드가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눈으로 계속 담비를 담아두고 있군요. 그는 아주 작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인사하는 것 같습니다.

' 하하, 그래. 오래 걸리지 않게 꼭 하마.'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은 펠리체에게도 담비에게도 좋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빠르게 이름을 지어주야겠지요.

' 으응, 그럼 같이 가자꾸나. 그렇게 바라보는데 내가 안 된다고 할 리가 없잖니. 같이 가자꾸나. '

그는 제 옷소매를 잡는 펠리체에게 손을 뻗었습니다. 마주 잡는다면, 에스코드하듯 부드럽게 감싸쥘 것입니다.

' 그 나비들은 여러모로 만능이로구나. '

레이먼드는 펠리체의 주변에 날아다니던 금빛 나비들을 가만히 보다, 저도 모르게 중얼거리듯 말했습니다. 제게 있는 것은 무엇일지 가만히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 담비의 이름을 꼭 최대한 빨리 지어서 보내주마. 알겠지? '

//우하하하 :3 헉 곧 어린이날이로군요....!? +ㅁ+ 컴션을 찾으러 돌아다녀야만..!!(???)
#53첼주◆nQChQitfYu(03243bb4)2026-04-23 (목) 14:50:14
와아 윤주다~╰(*°▽°*)╯아니ㅋㅋㅋㅋ오자마자 커미션이라니ㅋㅋㅋㅋㅋ컴션 찾으려고 신난 윤주 귀여워~ 늘 말하지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하기야~ ( •̀ ω •́ )✧
#54펠리체 - 레이먼드(5d6f9e88)2026-04-23 (목) 21:39:52
레이먼드가 직접 소중하게 돌봐달라는 말까지 해주었으니, 펠리체는 꼭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에 두른 레이스가 팔락거릴 정도로 힘찬 끄덕임은 맹세와도 같았다. 그러면서도 마음 속 한켠에선 벌써부터 레이먼드가 담비에게 무슨 이름을 붙여줄지 기대가 되고 있었다.

"응응! 이름 찾는 거- 즐거웠으면 좋겠다아."

담비의 이름 하나를 골라주기 위해 몇 권의 책을 뒤적일지 모르지만, 부디 레이먼드가 즐거운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도 말한 펠리체는 자신의 손을 감싸쥐는 온기에 베시시 웃었다.

"에헤헤... 고마워. 레이먼드. 응, 같이 가자-"

한 손에는 담비가 든 바구니를, 한 손에는 레이먼드와 손을 꼬옥 맞잡고 걷기 시작한다. 왔던 길을 되돌아 타박타박 걸어가며, 헤어짐이 조금이라도 덜 아쉽게 조잘조잘 얘기한다.

"나비- 이거? 파파의 분신? 같은 거라 그렇대- 마탑에서 공부 많이 하면, 아주 많이 하면- 만들 수 있대. 파파는 조금 오래 걸렸지만, 나는 열심히 하면 금방 만들 수 있을 거래. 그래서- 아직 뭘로 만들지도 안 정했구-"

조잘거리다가도 한 번씩 옆을, 레이먼드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커다란 금빛 눈동자에 레이먼드가 가득 담긴다. 그러다 히히- 웃으며 다시 앞을 본다.

"응! 레이먼드의 편지가 오는 거, 매일 기다리고 있을게! 나두- 담비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편지 써도 돼?"

아마 내용은 담비 반 펠리체 반이겠지만, 편지라는 건 오가는 것에 의미가 있지 않던가. 그렇게 얘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새 정원 입구가 저 앞에 보여온다. 그 너머에서 공손한 자세로 딸을 기다리는 스피델리 후작의 모습도 같이.
#55윤주◆qmSM2bMVTS(028d7f5c)2026-04-25 (토) 23:51:03
>>53 히히 그럴게요!!! 재미있어보이는 것 위주로 찾고 있어요!XD
#56첼주◆nQChQitfYu(9307c992)2026-04-26 (일) 01:08:29
재밌는거라~ 윤주의 픽은 언제나 신선하고 즐거워서 절로 기대가 되~ ( *︾▽︾) 찾는 것도 좋지만!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기야~!
#57윤주◆qmSM2bMVTS(53a2b56c)2026-04-27 (월) 08:45:38
>>56 첼주 덕분에 좋은 주말을 보낸 기분이예요! 완전 해피해졌땁니다!!! 우히히히히! :3

천천히 답레 가져올게요!!!
#58첼주◆nQChQitfYu(62fbe2d6)2026-04-27 (월) 13:09:53
주말을 잘 보내면 그만큼 에너지도 쌓이는 법이지~ 햅삐하게 월요일도 잘 보냈을까나? 답레는 언제나 느긋하게 가자~ ~( ̄▽ ̄)~* 급할거 전혀 없으니까~ ㅎㅎㅎ
#59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d995c914)2026-04-27 (월) 16:35:48
' 되도록이면 오래 걸리지 않게.... 꼭 최대한 빠르게 찾으마. '

레이먼드가 다짐하듯 말했습니다. 정말 최대한 빠르게 찾을 것 같습니다. 그는 펠리체의 설명을 들으며, 나비들을 응시했습니다.

' 펠리체, 혹시 이거 한 번 손으로 건드려봐도 되겠니? '

호기심이 동했던 모양입니다. 그는 펠리체에게 허락을 구하다가도 그녀의 말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 만들게 되면, 꼭 보여주렴. 굉장히 기대되는구나. ' 레이먼드가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 물론이란다.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알고 싶거든. '

레이먼드가 말했습니다. 그것은 정말인 것처럼 그는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는 스피델리 후작을 발견하곤 예의바르게 인사했습니다.

'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던지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

그것은 정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담백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펠리체의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려 했습니다. 나름의 작별 인사인 모양입니다.
#60펠리체 - 레이먼드(f6d58bab)2026-04-27 (월) 22:00:24
"응- 헤헤. 어어, 나비- 만져두 괜찮아- 얘네도 아주 착해!"

소년의 작은 호기심에 펠리체는 흔쾌히 그래도 된다고 대답해주었다. 그 대답에 따라 나비에게 손을 뻗으면, 한 마리가 나폴나폴 날아와 레이먼드의 손 위에 앉았을 것이다. 생김은 영락없는 모나크 나비지만 진하고도 은은한 금빛으로 빛이 나며 날개에서도 반짝이는 금가루이 흐르듯 떨어진다. 금빛 가루는 산화하듯 흩어져서 레이먼드의 손에도 흔적을 남기진 않았다.

"아직 아직 멀었지만- 열심히 해서 꼬옥 보여줄게. 응! 우선은 편지부터 열심히 써야겠다아- 담비 얘기 많이 많이 담아줄게-"

돌아오는 길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아이 걸음으로는 길게도 느껴질 법 한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벌써? 라는 기분이 든다. 항상 즐겁고 좋은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걸까. 펠리체는 점점 가까워지는 스피델리 후작이 반가우면서도 잡고 있는 레이먼드의 손을 놓기 싫어져갔다. 오늘도 내일도, 매일매일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펠리체의 작은 가슴을 꽉 채우고 펑 터질 것만 같다.

하지만 정말로 그러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어리광을 부리면 파파도 마망도 슬퍼할 테니까, 그런 어리광쟁이는 레이먼드가 안 좋아할 지도 모르니까, 그러니까 오늘은 '어른스럽게' 참아보기로 했다. 그런 펠리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피델리 후작은 공손히 고개를 숙여 황태자에게 예를 갖추었다.

"이리도 말괄량이인 아이인데, 전하께 폐가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지요. 저의 여식과의 티타임이 즐거우셨다니 참으로 영광입니다."

후작이 말하는 동안 얌전하게 있던 펠리체는 레이먼드의 인사에 간지럽다며 작게 히히- 하고 웃었다. 그리고 그대로 손을 놓고 아버지인 후작에게 뽀르르 다가가 안아달라는 듯이 팔을 뻗는가 싶더니-

"파파, 이거- 들어주세요!"

잠든 담비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후작의 손에 맡기고는 얼른 뒤돌아선다. 그리고 말릴새도, 피할새도 주지 않고 레이먼드를 향해 양 팔을 활짝 펼치고 토도도 달려간다. 순식간에 펠리체의 작은 체구가 레이먼드에게 폭 닿고, 앙증맞은 두 팔이 레이먼드를 꼬옥 끌어안는다. 정원에서 배였는지 싱그러운 장미향이 둘 사이에 폴싹 피어난다. 레이먼드의 시선보다 조금 아래에서 향기와 함께 펠리체의 환한 미소가 베시시 지어졌다.

"있지- 나 편지 많이 쓸게, 레이먼드도 답장 많이 해줘야 해-? 편지가 있으면, 못 만나도 덜 외로울 거야-"

혼자라 외롭다던 레이먼드의 말을 잘 기억하고 있다는 듯 펠리체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대로 까치발을 들어, 레이먼드의 뺨에 작은 입맞춤을 남기려 했다. 작은 새가 부리로 닿는 것처럼, 톡.

//포옹+볼뽀뽀로 연속 기습 공격이다!!! ㅋㅋㅋㅋㅋㅋ
#61윤주◆qmSM2bMVTS(2c7b77c7)2026-04-29 (수) 14:48:50
헉!!!!!
저는 죽었어요 (사인: 심쿵사) 아이이 펠리체 너무 귀여워요!!!!
#62첼주◆nQChQitfYu(a8ec927e)2026-04-29 (수) 17:31:17
뭣!!! 아이구 윤주 살려라~~ ㅋㅋㅋㅋㅋㅋ 지금 죽으면 첼이 데뷔탕트는 어찌하려고! ㅋㅋㅋㅋ
레이먼드가 외롭다고 하던 모습이 너무 아련해서~ 조금이라도 덜 아쉽게 인사해서 외로움을 덜어주고 싶었대 ㅎㅎㅎ ヾ(^▽^*)))
#63윤주◆qmSM2bMVTS(142d53d2)2026-05-01 (금) 12:46:32
답레를 쓰다가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8ㅅ8 내일 저녁에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흑흑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바라요!!

>>62 레이먼드도 꿰뚫고 저도 꿰뚫었어요.... 윤주 죽다.ㅇ<-<
#64첼주◆nQChQitfYu(2aee01f2)2026-05-01 (금) 15:00:39
상태가 안좋다니 몸살이라도 난 거야??? ;ㅅ;) 답레보다 윤주 건강이 최우선이지!! 우선 푹 쉬고 컨디션 회복부터 하자~ 답레는 그 후에 언제든 괜찮으니까~ ( ͡~ ͜ʖ ͡°)
윤주도 얼른 나아져서 연휴 즐길 수 있길~💕
#65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e51e6d0a)2026-05-02 (토) 12:43:29
' 굉장히, 신기하구나. '

레이먼드가 멍하니 말했습니다. 그는 제 손에 흔적이 남지 않은 나비의 금빛 인분을 가만히 응시했습니다. 어쩐지 기분이 매우 묘했습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은 마치, 허상과도 같았고 동시에 무언가가 있는 것도 같았습니다.

' 아닙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

그 말은 진심이었습니다. 레이먼드가 미소 지었습니다. 귀가 시키지 않고 게속 데리고 있고 싶기도 했습니다만, 그렇다면 아무래도 스피델리 후작에게 미움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는 펠리체가 다시 제 쪽을 보자,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 어...? '

아주 잠깐, 좋은 향기와 함께 말랑한 무언가가 볼에 닿았지 않았나요? 펠리체를 마주 안아주려 팔을 뻗었지만, 그 손은 허공에 그대로 멈춰버렸습니다. 분명, 닿았죠?

그 사실이 꽤나 놀랍고도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차올라, 그는 멍하니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어찌보면, 고장난 것 같지 않습니까?

' 아하, 아하하.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구나. '

웃음이 그의 입에서 새어나왔습니다.

//레이먼드: (순간적으로 동화학원의 제갈 윤이 되다)(???)
#66윤주◆qmSM2bMVTS(e51e6d0a)2026-05-02 (토) 12:43:44
정말 오늘 일을 열심히 하고 왔어요.. :3!!
#67첼주◆nQChQitfYu(2aee01f2)2026-05-02 (토) 13:16:24
주말인데 출근이었다니~~ 몸상태도 안좋았을텐데 고생했어 윤주~~ ヾ(≧へ≦)〃 이제라두 푹 쉬자! 휴식은 언제라도 중요하니까!
#68펠리체 - 레이먼드(d4043f68)2026-05-03 (일) 00:47:04
펠리체를 정원에 데려다 준 후부터 스피델리 후작은 계속 작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막둥이라 너무 받아주며 키운 탓에 황태자에게 실례를 하진 않을까, 무례를 범하진 않을까, 그런 자잘한 염려가 끊이질 않은 탓이었다. 그래도 기다림 끝에 돌아오는 펠리체와 황태자를 뵈니 분위기가 좋은 듯해 오늘도 무사히 잘 보내고 왔구나 싶었다.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며 스피델리 후작은 펠리체에게서 바구니를 받아들었다. 어쩐지 묵직해진 바구니였지만 일단 재쳐두고 레이먼드를 향해 공손히 대답을...

"그리 말씀해주심 또한 영광입니다. 전ㅎ..."

하려던 것은 차마 제대로 이어지지 못 했다. 시선을 내린 한 순간, 펠리체가 레이먼드에게 달려가 포옹하고 볼에 입맞춤을 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대담한 스피델리 후작이래도 그 순간만큼은 심장이 덜컹였다. 다른 곳도 아닌 황궁 내에서 황태자에게 저런 행동이라니! 자칫하면 추문에 휘말릴 지도 모르건만! 실시간으로 타들어가는 후작의 위장은 아랑곳않고 펠리체는 방긋방긋 웃을 뿐이었다.

"에헤헤- 레이먼드, 깜짝 놀랐대요-"

작은 펠리체는 그저 지금 이 순간이 즐거울 따름이었다. 파파가 데리러 온 것도, 레이먼드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웃는 것도. 오늘을 절대 잊지 못 할 거란 레이먼드의 말도. 펠리체에겐 반짝반짝 빛나고 즐거운 순간이었다. 레이먼드를 안은 팔에 힘이 꼬옥 들어가 얼마나 기분 좋은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펠리체는 말했다.

"나두 레이먼드 매일 기억하고 있을게! 꿈에도 꼭 만나러 갈게! 나 오면 창문 열어주기야, 알았지?"

약속이라며 말을 한 펠리체는 천천히, 천천히, 레이먼드에게서 떨어졌다. 최고로 좋은 인사를 해주려고 했던 거니까, 해줬으니까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작은 구둣발로 뒷걸음질을 하며 스피델리 후작의 곁으로 돌아간 펠리체는,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그즈음 겨우 정신을 차린 스피델리 후작이 다시금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고했다.

"레이먼드, 나중에 또 봐- 바이바이-"
"ㅎ, 허면 전하, 저희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미천한 제 여식에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참으로 감사하였습니다."

낯빛이 살짝 창백해진 스피델리 후작은 한 손에 바구니 한 손에 펠리체의 손을 잡고 황급, 하지 않게 뒤돌아섰다. 최대한 자연스레 자리를 뜨려하며 펠리체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레이먼드가 부르거나 하지 않는 이상, 조금 지나 후작과 그의 작은 여식은 저 복도 너머로 걸어가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윤이처럼 되는게 어떤거지... 핫!!! 소유욕이 발동하려고 했다는 걸까!? 그거 좋은데!?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 일상은 슬슬 마무리각 보여서 그렇게 썼어~ 이걸로 막레 해두 괜찮구~ ヽ(✿゚▽゚)ノ
#69윤주◆qmSM2bMVTS(955d6df3)2026-05-03 (일) 12:10:07
첼주 레스를 막레로 할께요!!XD

첼이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구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아 로판au 굴리길 잘했다!!!!(美味)
#70첼주◆nQChQitfYu(d4043f68)2026-05-03 (일) 13:30:30
와~ 윤주도 일상 수고했어! (/≧▽≦)/ 나두 애기애기한 레이먼드 봐서 무지 즐거웠어~ 영리하면서도 한번씩 어린아이 모먼트 나오는거 넘 귀엽자나~ 꺄~~ (´▽`ʃ♡ƪ)
#71윤주◆qmSM2bMVTS(c30e5e72)2026-05-04 (월) 17:12:21
어린이는 어린아이다워야 좋다고 생각해요:>!!! 헤헤헤헤 너무 귀여운 둘이었지요!
#72첼주◆nQChQitfYu(f709f29b)2026-05-04 (월) 17:50:58
응응~ 이런 새로운 맛을 보는게 AU 돌리는 즐거움이기도 하니까 말야~ (❁´◡`❁) 다음 일상은 어떻게 해볼까? 하사감이랑 온화로도 로판AU 돌려볼까? 이 둘도 평범?하게 어린이로 만난다면~ 재밌을거 같구? ㅎㅎㅎ ♪(´▽`)
#73윤주◆qmSM2bMVTS(a06f58f3)2026-05-05 (화) 13:30:07
>>72 오!!! 생각만해도 즐거운데요!? :D 로판으로 가봅시다!!!!
#74첼주◆nQChQitfYu(f709f29b)2026-05-05 (화) 14:10:48
오케 하온화로 로판 가즈아~ (/≧▽≦)/ 얘네도 애기애기한 시절로 시작해보는 거지? 배경이나 가문 같은거는 예전에 풀었던 썰대로 정할까? situplay>6225>694 여기부터 쭉 내려보면 돼~
#75윤주◆qmSM2bMVTS(a06f58f3)2026-05-05 (화) 14:23:23
저희 되게 세세하게 생각했었군요!! 와아아ㅏㅇ
#76첼주◆nQChQitfYu(f709f29b)2026-05-05 (화) 14:49:38
로판 설정이 애들이랑 너무 잘 맞아서~ 막막 이것저것 얘기했었지! 은근 얘네도 기대하구 있었구~ ㅎㅎ ╰(*°▽°*)╯
#77윤주◆qmSM2bMVTS(a06f58f3)2026-05-05 (화) 14:50:17
정말 엄청났었어요 >:3!!! 후후후후후......

뭔가 로판의 온화도 굉장히 보고 싶군요 응응(꾸닥꾸닥)
#78첼주◆nQChQitfYu(444ff768)2026-05-05 (화) 15:09:59
로판의 온화는~ 일단 애기때는 순둥순둥이가 될 예정! 첼이랑은 비슷한듯 다른 느낌의 어린이를 생각중이야~ 로판의 온화도 시작은 12살로 할까? :3
#79윤주◆qmSM2bMVTS(3b6d8cd9)2026-05-05 (화) 15:12:20
오!
#80윤주◆qmSM2bMVTS(3b6d8cd9)2026-05-05 (화) 15:13:12
이거 매우 흥미 있어요..!!!! 좋습니다아!!!! 그러면 홍도 씨는 몇 살인지 굴려봅시다아!!!!

13
#81윤주◆qmSM2bMVTS(3b6d8cd9)2026-05-05 (화) 15:13:21
한살 차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첼주◆nQChQitfYu(444ff768)2026-05-05 (화) 15:24:37
본편의 나이차이와는 극과 극이다 ㅋㅋㅋㅋㅋ 한살차이 조막맹이들~ 얼마나 귀여울지 벌써부터 손이 근질근질하네~ 후후후 기다려라 애기 홍도야! ( •̀ ω •́ )✧
#83윤주◆qmSM2bMVTS(fdceb8ed)2026-05-05 (화) 16:16:27
우하하하 :3!!! 와기홍도 와기온화 너무 기대되는 거시애요:3!!!
#84윤주◆qmSM2bMVTS(fdceb8ed)2026-05-05 (화) 16:18:28
일단은.... ;3c

내일 제가 선레를 가져오도록 하겠읍니다... 원하는 상황 말해주십셔!!! >:3
#85첼주◆nQChQitfYu(444ff768)2026-05-05 (화) 16:33:46
기대치 마구마구 올라가는 중~!! 으흐흐 (ʘ ͜ʖ ʘ) ㅋㅋㅋㅋㅋ 상황이라~ 얘네는 북부랑 남부라서 접점을 어케 잡아야 할지 흠...
시기는 리얼타임 비슷하게 봄 살짝 지난 시점으로 해서, 제국 수도에 열린 축제에 가족 단위로 방문해있는거 어때? 다른 지역 가문들도 모이는 자리에서 애들끼리 만났거나 가족들 몰래 혼자 축제 구경하러 나왔다가 서로 길 잃고 마주쳤다거나~ 윤주 입맛에는 어떤 상황이 더 맘에 들어???

윤주가 선레 써주는 동안 로판 애기온화 간단하게 네카픽크루 만들어봐야지~ 히히~ ( *︾▽︾)
#86윤주◆qmSM2bMVTS(fdceb8ed)2026-05-05 (화) 17:03:13
확인했어용!! >:3

내일 가져오겠습니다!! 계속 졸음이 몰려와서 가볼게요!!!ㅠㅠㅠㅠㅠㅠ

헉 네카! 픽크루!!! *''*(매우기대중)
#87첼주◆nQChQitfYu(444ff768)2026-05-05 (화) 17:11:56
응응~ 급할거 없으니까 천천히 써주기~ ヾ(^▽^*))) 언제나처럼 느긋하게 가즈아~
오늘밤도 포근포근 행복한 밤 되자 윤주~ 코코낸내 굿나잇🌟🌙
#88홍도 - 축제 암 커밍(??)◆qmSM2bMVTS(3b6d8cd9)2026-05-06 (수) 08:26:33
북부의 '하' 가문이라 하면, 모르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무력과 마력으로는 둘째 가면 서러울 대공가였으니 말입니다. 하울링하는 푸른 늑대 가문 인장이 박힌 화려한 마차에서 눈이 붉고 머리가 푸른 꼬마가 점프하듯이 뛰어내렸습니다. 옷에 달린 푸른 늑대 버튼 장신구가 햇볕에 반짝였습니다.

' 하하! '

아이가 웃으며, 인파 사이로 숨어들었습니다. 그야, 윗 형제와 부모님은 모두 다른 일에 신경쓰느라, 제게 신경쓰지 않고 있으니까요. 아이, 홍도는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가고 싶은 곳은 많았고 봄이어서 그런지 척박한 북부와 달리 굉장히 따뜻했습니다. 그것 자체가 굉장히 신이나고 기뻤던 터라, 아이는 발길 닿는대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굉장히 가벼웠습니다.
#89윤주◆qmSM2bMVTS(3b6d8cd9)2026-05-06 (수) 11:00:50
Attachment
로판au 홍도는 이런 느낌이예요!!;3

https://www.neka.cc/composer/13109
#90온화 - 홍도(444ff768)2026-05-06 (수) 11:40:46
비슷한 시간, 다른 장소에선 붉게 치장한 마차 한 무리가 수도로 입성한 참이었다. 남부로부터 올라온 마차에는 붉은 장미과 교차된 검이 박힌 육각형 인장이 당당히 박혀 있었다. 현 제국민이라면 그 인장이 남부의 후작가, '류' 가문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볼 수 있을 터였다. 예술과 마법의 영지인 남부에서도 유난히 마력에 소질 있는 인재가 많으며 특히 기예 쪽으로 뛰어난 미인이 많은 가문이라는 사실도.

붉은 마차로부터 내린 사람들은 '류 가문' 답게 각양각색의 붉은 머리칼을 지니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고운 적색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가 오라버니들의 손을 잡고 마차에서 내렸다. 긴 머리 위에 싱싱한 생화가 꽃힌 머리띠를 쓰고 하얀 나들이용 드레스와 남색 망토를 두른 소녀는 커다란 붉은 눈망울로 북적이는 주변을 연신 두리번거렸다. 수도에 온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직 어린 소녀에게 매번 올 때마다 새롭고 신기한 곳임은 여전했다. 그래서였을까.

"아, 파랑새야."

사람들 사이로 언뜻 보인 푸른 날개의 작은 새는 소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딱이었다. 파다닥. 날개짓하며 멀어지는 작은 새를 따라 소녀는 망설임없이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를 새 한 마리를 따라, 아직은 낯선 거리로 혼자 나가버렸던 것이다. 모두가 잠깐 눈을 돌린 사이에.

"...파랑새, 안 보여..."

하지만 아이의 시선으로 그 작은 새 한 마리를 쫓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람들 사이에 섞이자 새의 모습은 한순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낯선 거리와 낯선 사람들 사이에 남겨진 소녀는 잠시 주변을 이리저리 보았다. 축제를 앞두고 있어 여기저기 꾸미고 단장한 것들이 곳곳에서 시선을 이끈다. 소녀는 스스로 길을 잃었다는 자각도 없이 이번엔 축제 장식들을 구경하며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툭, 툭, 치여도 아랑곳않고 타박타박 걸어가다가-

"히양!"

마주 오던 누군가와 거하게 부딪혀 바닥에 폴싹 주저앉았다. 잠시 눈 앞에 핑 돌아 으에- 하는 소리를 내던 소녀는 곧 고개를 휙휙 흔들고 위를 쳐다보았다. 소녀의 맹한 붉은 눈동자가 마주 부딪혔을 푸른 머리의 소년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91첼주◆nQChQitfYu(444ff768)2026-05-06 (수) 11: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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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crew.me/share?cd=OmoPwjyb5s
답레와 함께 애기 온화 픽크루 짜잔! 색감이 좀 밝게 나왔는데 머리랑 눈이 저것보단 좀 더 붉은색인 느낌이야~

>>89 히야~~ 우리 홍도는 애기여도 멋짐이 뿜뿜하네~~ (´▽`ʃ♡ƪ) 장난기 그득한 표정이 넘 귀엽다~~ ㅎㅎㅎㅎㅎ 와중에 볼따구 엄청 말랑할거같구~ 볼냠 한입만!!! ㅋㅋㅋㅋ
#92윤주◆qmSM2bMVTS(d7404da3)2026-05-08 (금) 13:06:51
' 으악! '

누군가와 부딪힌 홍도가 휘청였습니다. 그가 제 옷을 툭툭 털곤 저와 부딪힌 사람을 바라봤습니다. 머리가 붉어,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오. 그의 가느다란 동공이 가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온화에게 손을 뻗었습니다. 넷째 형의 교육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야, 괜찮아? '

그 교육은 아무래도 절반만 성공한 모양입니다. 홍도가 온화에게 물으며 고개를 살짝 갸웃 기울였습니다. 머리색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갑자기 왜 부딪히냐? '

//아가 온화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구요!!!ㅠㅠㅠㅠㅠㅠㅠ
#93온화 - 홍도(4fa2ab77)2026-05-08 (금) 22:27:26
넘어진 소녀는 울거나 투정을 부리지 않았다. 주저앉은 모양새 그대로 소년의 푸른 머리카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까지 쫓던 파랑새가 생각나서였을까. 소년이 손을 뻗고서야 그 큰 눈을 깜빡여 소년에게 시선을 돌렸다.

"웅-"

괜찮냐는 물음에 대답인지 뭔지 모를 소리를 내었다가, 이내 베시시 웃는다. 살짝 맹한 웃음이었다. 헤실헤실 웃던 소녀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그렇게 말했다.

"화야는 몰라- 흐엥! 하니까 쿵, 했어-"

정확히는 한눈 팔다 부딪힌 거지만 소녀 입장에선 갑자기 앗, 한 걸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다지 대답 같지 않던 대답을 하고서야 소녀는 소년의 손을 잡았다.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작은 손으로 꼬옥 쥐고 잉챠, 소리 내어 일어선 뒤에도 손을 잡은 채 소년을 보고 헤에- 웃었다. 손장난을 하듯 잡은 손을 흔들거리기도 하다가, 천연스레 물었다.

"있지- 너는 누구야-? 여기는 어디야아?"

이번엔 소녀의 고개가 옆으로 갸웃 기울었다. 새붉은 머리카락이 기울기를 따라 사라락 미끄러지며 찰랑였다. 소녀의 둥근 눈이 천천히 깜빡이며, 소년을 빤히 바라보았다.

//애기 홍도도 너무 당차서 귀여운걸! 여기서도 넷째 형님이 육아(?)에 힘써주셨구나 ㅋㅋㅋㅋㅋㅋ 아 그럼 로판의 홍도는 아홉 형제 중에 몇째야? 다섯째? 일곱째인가?
#94윤주◆qmSM2bMVTS(64e7a6fb)2026-05-10 (일) 17:13:13
' 나랑 부딪힌 거잖아? '

홍도가 두 눈을 깜빡이며 묻듯 말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것처럼 고개를 갸웃갸웃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 너도 몰래 나왔어?! '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집안 사람들 같을 것이라 생각한 홍도가 물었습니다. 물론, 진짜 일부러 몰래 빠져나온 그와 온화는 차이가 꽤 많이 났습니다. 실제로, 온화의 물음에 홍도가 입을 꾹 다물어버렸습니다.

' 여기? 수도잖아! 그, 그리고!! 남의 이름을 묻기 전에 자기 소개부터 하랬어! '

자신도 이 수도 지리를 잘 모른다는 사실을 들켰을 것이라 생각한 건지, 홍도가 괜시리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는 눈을 데굴데굴 굴렸습니다.

' 너 진짜 빨간색이구나? '

그는 아이 특유의 앞뒤 다 자르는 어조로 물었습니다.

//우하하하 과연 홍도는 몇 쨰일 것인가!!! >:3 온화 되게 귀엽네요 :3 역시 화야 하는 게 너무 좋아용:3!!!!
#95온화 - 홍도(d9ec3686)2026-05-10 (일) 21:35:06
"우-웅?"

소년이 부딪혔음을 알려주어도, 소녀는 눈을 깜빡깜빡 할 뿐이다. 못 알아듣는 척을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는건지. 어린 아이가 아니었다면 태생적인 백치가 아닌가 의심스러웠을 것이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소녀 또한 자기 마음대로 말하고 있긴 했지만.

"화야는- 몰래 나온 건 아닌데에? 파랑새랑 놀려고 했는데에. 웅- 너어가 파랑새야?"

우연히도 소년의 머리칼이 소녀가 쫓던 새의 깃색과 같았으니 말이다. 멀쩡한 사람인 소년에게 네가 파랑새냐며 엉뚱한 소리를 하던 소녀는, 소년이 대뜸 큰 소리를 내도 울상 한 점 짓지 않았다. 되려 꺄르륵 웃고 그렇구나아 라며 종알거릴 뿐이었다.

"화야는 화야야! 아빠도, 엄마도, 오빠도 모-두 화야- 하고 불러준다-? 그리구- 우응-"

뭔가 생각해 말하려던 소녀는 툭 튀어나온 소년의 물음에 다시금 베시시 웃음지었다. 큰 눈망울이 접히니 고운 붉은색이 살며시 짙어지며 깊은 색을 띄었다. 소년의 물음이 마음에 드는 듯, 소녀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치- 화야 머리는 아빠 닮았구 눈은 엄마 닮았대- 그래서 빨간색 무지 좋아해! 너두- 화야랑 같은 빠알간 눈이네에. 예쁜- 고양이 눈- 보석 같아-!"

소녀는 소년의 눈을 더 가까이에서 보려 얼굴을 쑤욱 들이밀었다.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코끝이 닿을락말락할 만큼 가까이- 다가가다가도, 머리 위에서 새의 날개짓 소리가 파드득 들려오니 고개를 휙 돌려 위를 쳐다본다. 저기 어느 한 방향을 향해 하얀 새 몇 마리가 날아가고 있었다.

"와아- 이번엔 하얀 새야! 우리 저기 가보자아!"

그새 새에게 흥미를 끌린 소녀는 소년의 손을 꼭 잡고 새를 쫓아 가기 시작했다. 신난 발걸음이 새의 뒤를 쫓으려 경쾌하게 내딛어졌다.

//음~~ 일단 보이는 성격이나 놀러 나온 거 보니 먹고 노는 걸 좋아하는 다섯째인거 같기도 하구? ( •̀ ω •́ )✧
ㅋㅋㅋ 로판의 온화도 애기 때부터 오구둥둥 금지옥엽으로 자란데다 태생적 아방함(병약을 살짝 곁들인)이 있으니까! (/≧▽≦)/ 후후~ 마음껏 즐기자구~
#96윤주◆qmSM2bMVTS(b6e6ddd2)2026-05-12 (화) 11:52:16
우히히히히 :3 기대하셔도 좋습키다!!!

제가 바빠져서... 내일 답레 들고 올게요! 언제나 미안하고 고마워요🥺😭😭 흐어엉
#97첼주◆nQChQitfYu(1d731471)2026-05-12 (화) 13:22:24
옹~ 대체 뭘 보여주려고 기대하라는 걸까나~ 두근두근한걸! ╰(*°▽°*)╯

답레는 언제나 편하게 이어주면 돼~ 미안해할거없어~ 서두르지 말고 윤주 현생 먼저 챙긴 다음 느긋하게 잇자~ 윤주 항상 응원하구있어! (´▽`ʃ♡ƪ)
#98윤주◆qmSM2bMVTS(a6a5bd13)2026-05-13 (수) 15:30:26
' 나는 사람이야! '

홍도가 황당하다는 듯 강조하며 말했습니다. 화야가 이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는 제법 당황한 듯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형님이 뭐라고 하라 했더라, 그는 신전에서 일하는 제 형님을 떠올렸습니다. 곧이어, 온화의 말에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그리고 시선을 돌려, 날아가는 흰 새를 바라봤습니다. 저게 갖고 싶은 건가? 그럼
사냥하면 되잖아? 그것도 잠시, 온화에게 손을 잡힌 바람에 그대로 따라갔지만 말입니다.

' 뭐, 뭐야? 너, 새 좋아해? '

천천히 가! 같은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얌전히 따라가는 모양이군요.

' 야, 야! 잠깐만!! '

앗, 전격 취소.
#99온화 - 홍도(160221c1)2026-05-13 (수) 20:14:51
"웅- 웅!"

소년의 황당하고도 당황스러운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녀는 큰 눈을 깜빡이다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제대로 알아듣긴 한 걸까. 미처 되물을 새도 주지 않고 소녀의 잰걸음이 파다닥 앞서나갔다.

"하얀 새야- 같이 가자-"

작은 발로 달음박질을 하는 동안 소년의 목소리에까지 귀를 기울이기는 어려웠는가보다.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저 위에 아른거리는 새의 꽁무니만 쫓아 아슬아슬하게 앞으로 달려나간다. 그러다 퍼뜩, 잠깐만이라는 말은 들린 듯, 위태롭게 달리던 소녀의 걸음이 마악 멈추는 순간-

"아코!"

아까 소년과 그랬듯 앞을 지나가던 행인에게 또 퍽! 부딪힌다. 이번엔 넘어지진 않았지만 눈 앞이 어지러운지 살짝 비틀거리며 흐에- 하고 얼빠진 소리를 냈다. 그래도 역시나, 울상 한 점 없이 소년을 돌아보며 해맑게 묻는다.

"왜애? 너는- 하얀 새 따라가는 거 안 좋아해애?"

방금 부딪힌 충격으로 머리띠가 비뚤어졌지만, 소녀는 모르는 듯 살짝 불그스름해진 얼굴로 방실방실 웃고 있었다. 소년의 대답을 기다리며.

//앗!! 애기홍도 사냥본능 뭐야! 다섯째인줄 알았더니 일곱째였다!? 아니면 여기도 둘 성격이 섞인 버전인건가!? щ(ʘ╻ʘ)щ 뭐야뭐야~ 흥미롭잖아 이거~
#100윤주◆qmSM2bMVTS(00bc6a4e)2026-05-15 (금) 12:14:43
우히히 :3!!! 과연 어떨지!!!! 갱신해요!!! 으아아 이제 진짜 바쁜 게 모두 다 끝났어요!!!!!

아임 프리!!! 자유!!!
#101첼주◆nQChQitfYu(77563e82)2026-05-15 (금) 13:29:33
ヽ(✿゚▽゚)ノ와아아앙 윤주다아아 (우다닥!) 이제 좀 여유로워지는거야? 그동안 고생했어~ 우선 주말에 푹 쉬는 것부터 생각하자~ (´▽`ʃ♡ƪ)
#102홍도 - 온화◆qmSM2bMVTS(00bc6a4e)2026-05-15 (금) 14:38:02
' 우왓! '

온화가 부딪히는 바람에, 홍도 역시 몸을 휘청였습니다. 왜 흰 새에 갑자기 신경쓰는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는 온화의 질문에 두 눈을 깜빡였습니다.

' 사냥하려는 거면, 제대로 사냥해야하잖아. 따라가면 바로 알아채고 도망간다구? '

온화가 새를 쫓아가는 이유가 사냥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 듯 홍도는 제 큰 형님과 누님께 배웠던 대로 말했습니다. 북부에선 짐승을 쫓는 이유가 정해져 있었으니까요. 물론, 그의 형님 중 한 명은 그러지 않은 모양입니다만.

' 제대로 잡는 법 알려줄게. 일단, 이건 제대로 하고? '

홍도는 온화의 머리 장식을 나름? 똑바로 해주기 위해 손을 뻗었습니다. 사냥이라면, 역시 제 가문을 따를 자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그가 시원스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 어때? '
#103윤주◆qmSM2bMVTS(00bc6a4e)2026-05-15 (금) 14:38:22
>>101 헤헤 고마워요:3! 첼주도 주말에 푹 쉬기예요!!!
#104첼주◆nQChQitfYu(77563e82)2026-05-15 (금) 14:54:44
으흐흐 애기홍도 귀엽다 귀여워~ 잡는법 알려줄게 할때 허리에 손 착! 얹었을거 같잖아~ 요 귀염둥이~ (❁´◡`❁)
ㅋㅋㅋ 물론이지~~(/≧▽≦)/ 주말내내 마구마구 늘어지고 뒹굴거릴거야~ 윤주도 급한거 중요한거 아닌 일은 슬쩍 밀어두고 맘껏 늘어져버리자!
#105윤주◆qmSM2bMVTS(00bc6a4e)2026-05-15 (금) 14:57:03
히히히 좋아요:3!!! 오랜만에 동접이군요!!>;3
#106첼주◆nQChQitfYu(e23a66ad)2026-05-15 (금) 15:17:39
간만에 동접! 인데 주말이 겹치니까 잠깐이지만 주말부부?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어 ㅋㅋㅋㅋㅋ 이런 재밌는 생각은 썰로 써먹어야지! >:3
그런고로 질문! 하사감과 윤이는 물리적으로 멀어져서 주말부부가 되어야 한다면 그걸 용납할까!?
#107윤주◆qmSM2bMVTS(cf5384d7)2026-05-15 (금) 15:18:58
>>106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저희 주말부부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

하 사감은 용납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고...

윤이는 그 멀어질 이유를 없애버릴 거 같ㅇ아요(????)(He is...)
#108첼주◆nQChQitfYu(e23a66ad)2026-05-15 (금) 16:09:37
뭔가 뭔가 느낌적으로? 파밧! 하고 떠오른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덕분에 재밌는 썰 나오고 좋지~ ( ͡~ ͜ʖ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익ㅋㅋㅋㅋ 분리불안 심한 반려들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 아 하사감 ㅋㅋㅋㅋㅋ 온화가 주섬주섬 짐싸는데 자연스럽게 짐 속에 들어가는 거 상상해버렸어 ㅋㅋㅋㅋ 옆에 아직 덜큰? 폐안도 있고? ㅋㅋㅋㅋㅋㅋ
윤이는 첼이가 눈치채고 씁 안돼! 시전해서 잡고 설명하고 달래고 하다가 결국 같이 데려갈거 같다 ㅋㅋㅋㅋ 역으로 윤이한테 넘어갈듯 ㅋㅋㅋ

온화는 의외로 잘 다녀오라고 보내줄거 같은데~ 하사감이 멀리 간다면 자기는 못갈 곳일 수도 있으니까~ 막상 진짜 가면 빈자리 허전해서 잠도 못자고 밥도 잘 못먹고 할거면서~ ㅎㅎㅎ
첼이는 꼼꼼하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따져봐서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길을 잡을거 같네 ✍(◔◡◔) 진짜 진짜 안된다면 마지못해 보내주겠지만 다시 만났을 때의 뒷감당은 알아서 하는걸로~ ¯\_(ツ)_/¯
#109온화 - 홍도(e23a66ad)2026-05-15 (금) 22:32:23
비틀거리는 소년을 보고 소녀는 악의 없이 꺄르륵 웃었다. 제가 부딪힌 충격의 여파인 걸 알지 못 하는지 마냥 즐겁다. 고운 홍옥 닮은 두 눈 깜빡- 깜빡- 하며 소년을 바라보던 소녀는, 곧 의아한 소리를 내며 되물었다.

"웅-? 사냥 하는 거 아닌데에?"

사냥이니 잡는 법이니 하는 말들이 소녀에게 너무 생소했던 탓이다. 사시사철 온후한 남부에서 수렵은 필수가 아닌 교양이었다. 소녀에게 들짐승들이란 신기하고 가끔 같이 놀 수도 있는 작은 벗들이었다.

"엄마가아 작은 새는 막 잡으면 아프댔어- 그러니까- 화야는 새 안 잡아! 안 잡구 이리 와- 해서 친구할 거야-"

소녀가 배운 것들은 그 정도였다. 이 소년은 작은 동물들과 놀지 않는 걸까? 소녀는 호기심이 가득 찬 시선을 소년에게 보내다가, 손이 뻗어오자 얌전히 고개를 살짝 숙였다. 머리로 오는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곤 또 방긋 미소지었다.

"고마워어. 너어는 착한 파랑새구나아."

아까 사람이라고 했던 걸 그새 잊은 건지, 아님 이름을 몰라 그냥 파랑새라고 부르기로 한 건지. 소녀의 웃는 얼굴에 악의는 없지만 동시에 의도나 생각도 알기 어렵다. 소년이 매만져준 머리띠를 제 손으로 짚어 더듬더듬 만져본 소녀는 그제서야 쫓던 하얀 새들이 시야에서 사라졌음을 눈치챘다.

"어어, 어라- 하얀 새 이제 안 보여어. 저어기로 가고 있었는데-"

새를 놓친게 아쉬웠는지 조금 시무룩한 기색이 소녀의 표정에 드러났다. 히잉. 작게 소리내며 고개를 떨구는 소녀의 어깨 너머로, 떠들썩한 음악 소리와 코를 간질이는 음식 냄새가 멀지 않은 곳에서부터 흘러오고 있었다. 아마 축제의 일부인 광장 같은 곳이 그 방향에 있는 듯 했다. 잔뜩 들뜬 아이들 몇이 큰 소리로 떠들며 그 방향을 향해 달려나갔지만, 소녀는 깨닫지 못 한 듯 소년의 손을 잡고 오종쫑 서 있을 뿐이었다.
#110홍도 - 온화◆qmSM2bMVTS(06777a6b)2026-05-18 (월) 14:31:55
' 그럼 왜 쫓아가?? '

홍도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아무래도 그의 상식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북부인 특유의 사고 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새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이야? 사냥할 때 같이 다닐 파트너? 뭐 그런 거야? '

아무래도 북부에선 이런 식으로밖에 동물과 가까이 지내지 않으니 말입니다. 홍도는 나름대로 결론을 내며 물었습니다. 그걸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는 고개를 갸웃갸웃 기울였습니다.

' 나는 새가 아니거든! '

아니라고 다시 말하던 그는 한숨을 작게 내쉬었습니다. 그는 곧이어,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들린 방향을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 저기라도 가면 되잖아. 그 새는 잊어버리고. ' 홍도가 말했습니다.

' 저기가 더 뭐가 많긴 하겠지. '
#111윤주◆qmSM2bMVTS(06777a6b)2026-05-18 (월) 14:33:18
>>108 아마 하 사감은 폐안을 앞세워서 "형님 도와주십쇼": 할수도 있긴 해요ㅋㅋㅋㅋㅋ

어린 온화 순진무구 그 자체라서 너무 귀여워요:3 홍도가 되게 하악질하는 늑대라서 걱정이예요 8 > 8
#112첼주◆nQChQitfYu(da51271e)2026-05-18 (월) 15:04:32
>>111 형님한테 너무 붙어있지 말라고 할땐 언제고 ㅋㅋㅋㅋㅋㅋ 영악한 반려신수같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악질하는 늑대<< 애기홍도는 이게 포인트인걸! 완전 괜찮아! (/≧▽≦)/ 애기온화도 댕청해서 상처받거나 그러지 않아~ 착한 파랑새 좋대~ ㅎㅎㅎ
#113윤주◆qmSM2bMVTS(63584b2a)2026-05-18 (월) 15:05:18
아이 귀여워요 애기 온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112

夏사감: 자고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하는 법(당당)(???)
#114첼주◆nQChQitfYu(da51271e)2026-05-18 (월) 15: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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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그럼 나는 윤주를 수단방법 안가리고 쮸압해야지 >:3 ㅋㅋㅋㅋㅋㅋㅋ
하사감은 보면 볼수록 빅댕댕늑대 같은 느낌이라 멋있는데 귀여워 ㅋㅋㅋ 반전매력 미쳤자나~ 하 진짜 마성의 신수...ㅋㅋㅋㅋㅋ
#115온화 - 홍도(da51271e)2026-05-18 (월) 20:54:14
"웅- 웅? 몰라아."

소년은 소년대로, 소녀는 소녀대로, 서로의 말이 이해되지 않는 이 상황이 답답할 법도 하지만. 적어도 소녀는 소년의 말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자신은 모르는 것들을 많이 얘기하니 신기하다는 감상이 뇌리 한켠에서부터 반짝반짝했다. 이름 모를 파랑새- 를 닮은 소년의 인상이 조금씩 소녀의 눈동자 안에 쌓여간다.

"웅- 그치만- 파랑새 닮았는데에."

시무룩한 와중에도 소녀는 그렇게 종알거렸다. 어지간히도 새가 좋은 건지 아니면 당장은 새에 꽂힌 건지. 좀체 밝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싶었지만, 소년이 저기라며 말하자 고개 스윽 들어올렸다. 소년의 손이 가리키는 방향에서 흥겨운 음악과 달콤한 과자향이 흘러오는 걸 깨달으니 새붉은 눈동자에 약간의 빛이 돌아왔다.

"저기, 화야 갈래애. 파랑새도 같이 가아."

에헤헤. 풀어진 웃음소리를 낸 소녀는 재차 소년의 손을 꼭 쥐고 소리와 향기가 이끄는 곳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이번엔 아까처럼 뛰지 않아 조금은 느긋하게 나아갔을 것이다. 소년이 잘 따라와준다면, 이겠지만.

"있지이. 파랑새가 아니면- 누구야아? 화야는- 화야에요오."

그즈음 소녀는 아까의 질문을 다시 건넸다. 아까와 같은 질문에 이번에는 한 마디가 더 붙었다.

"류- 온- 화-, 라서 화야- 래. 너느은?"
#116첼주◆nQChQitfYu(adda2abf)2026-05-19 (화) 15: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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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crew.me/share?cd=scsCcpcmFs

오랜만에 우리애들 픽크루!!! 요거는 하온화~
#118첼주◆nQChQitfYu(adda2abf)2026-05-19 (화) 15: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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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 보니 좀 어색해서 수정한걸로 재업!

요건 윤첼이~ ヽ(✿゚▽゚)ノ 우리애들 다 이쁘고 잘생겨서 만드는 거 넘 좋아~ 으히히~
#119윤주◆qmSM2bMVTS(adfd789b)2026-05-20 (수) 14:26:43
비 때문에 하루종일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지금 너무 좋아졌어요ㅠㅠㅠㅠㅠ 흐어엉 상징 동물과 함께 있는 것도 너무 귀엽고이런 픽크루가 있을 줄이야ㅠㅠㅠ 너무 행복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약간 뵤! 한 표정의 첼이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온화도 너무너무 좋아요ㅠㅠ 그냥 너무예요ㅠㅠㅠㅠ 흐어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애들아 너희가 내 별이다ㅠ
#120첼주◆nQChQitfYu(11a9c9d9)2026-05-20 (수) 15:27:59
뵤!한 표정이라니 윤주 표현이 더 귀여워~~ (((o(*゚▽゚*)o))) 히히~ 픽크루 하나로 윤주를 위로할 수 있었다니 나야말로 너무 기뻐~ 나한테도 우리 애들은 절대 지지 않을 예쁜 별들이야 ㅎㅎㅎ (´▽`ʃ♡ƪ)

그리고 음~ 윤주 아직 있으려나? ( •̀ ω •́ )✧
#121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06:16:19
>>120 나 지금 봤어요ㅠㅠㅠ 흐어어엉
#122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07:54:16
핫! 윤주의 기운! (호다닥)
#123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07:58:02
' 몰라? '

홍도의 고개가 부자연스럽게 비뚝 기울어졌습니다. 어째, 제 모습이 파랑새로 각인된 것 같지만 그는 그것을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 내가? 아니, 난 파랑새가 아니라 사람이라니까? '

어째서 자신을 파랑새라고 부르는 것인지, 홍도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류? 으음-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홍도는 이리저리, 고개를 갸웃갸웃 기울였습니다. 예절을 배웠지만 그것을 전부 쌈싸먹듯 버리기로 결정한 어린이에게는 많은 것을 바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이름을 알았으니, 자기 소개도 해야겠지요. 그는 제법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하 홍도. 너, 북부 출신이 아니지? '

홍도가 물었습니다. 온화의 행동과 말로 인해, 그녀를 북부인이 아닌 다른 지역 사람이라고 판단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큰 문제라면, 그는 그녀가 사는 곳이 이 수도라고 생각한 것 같지만 말이죠.

' 갈 거면, 따라와. 길 잃어버릴지도 모르잖아 '

홍도가 말했습니다.
#124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07:58:12
>>122 네에~ 제 기운이예요~~
#125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08:02:35
와앙 윤주다아아 (우다다)(몸통박치기!) (≧∇≦)ノ 히히~ 이런거 보여주려고 기다렸지~ 간만에 펜 잡은거라 엉성함 주의!

https://ibb.co/rfQZbM1x
https://ibb.co/Fk12QXbB
#126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08:03:44
오모오모오모오모 ㅇ///////ㅇ!!!!! 세상에나!!!!!!! 최고예요! 너무 예쁘고 귀여워요!!!(코피팡)
#127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08:10:09
ψ(`∇´)ψ 우히히~ 맘에 들려나~
#128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08:14:43
네에에ㅐ!!! 완전!!!!! 흐어어엉 진짜 너무 감동이에요ㅠㅠㅠㅠㅠ
#129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08:45:27
아이 감동까지야~ ( *︾▽︾) 윤주 맘에 들었으면 난 그걸로 충분해~ ㅎㅎㅎ
#130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11:32:58
엄청엄청 예뻐요!!!
#131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13:10:09
아휴~ 윤주가 가져와준 커미션들에 비하면 그으냥 초짜 그림인걸! 부끄러워서 벽 뒤에 숨어버릴테야~ ㅋㅋㅋㅋ ┬┴┬┴┤(>▽├┬┴┬┴
#132윤주◆qmSM2bMVTS(ab7f078a)2026-05-22 (금) 13:10:36
진짜 왕왕 예쁜걸요!!! 꺄아아아 나오셔요 나오셔요!!!!
#133첼주◆nQChQitfYu(ede476a6)2026-05-22 (금) 13: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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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잉~ 나갈까 말까~ ㅋㅋㅋㅋㅋ
#134온화 - 홍도(b64fe911)2026-05-22 (금) 18:54:32
어느샌가부터, 소녀의 고개가 소년을 따라 기우뚱 움직이고 있었다. 동그란 눈동자는 소년에게 고정된 채였으니 고개만 요리조리 움직이는게 그런 류의 장난감 같기도 하다. 그러다 한 번씩 맥락 없는 웃음을 헤- 하고 지는 것이 꼭 아직 열 살도 안 된 어린애 같다. 이미 어린 아이지만, 작은 몸집에 그런 말과 행동이 본래보다 더 어려보이는 소녀였다.

"우웅- 하- 홍- 도-? 그게에 파랑새 이름이야아? 홍도오?"

연이은 부정에도 불구하고 정말 단단히 인식된 모양인지 소녀는 또다시 소년을 파랑새라고 불렀다. 다행인 건 이름도 제대로 들었다는 사실이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발음하여 소년, 홍도의 이름을 부른 소녀, 온화는 특유의 맹한 웃음을 지었다.

"북부-가 어디야아? 화야는 저어기 멀리에서- 마차 타구 왔는데에?"

아빠랑 엄마랑 다같이 왔다며 재차 조잘거리던 온화는 따라오란 홍도의 말에 말을 멈추고 얌전히 옆으로 다가섰다.

"홍도랑- 저어기 같이 갈래-"

라며 생글거리는 온화의 얼굴엔 조금 전보다 약간 더 진해진 홍조가 두 뺨을 붉히고 있다. 지금 상황이 마냥 즐거워서 그런 걸까. 잠시 앞 어딘가를 멍하니 응시하고 있었겠지만 곧 홍도를 따라 타박타박 잘 걸어갔을 것이다. 조금 느린 걸음이지만 야무지게 걸어, 어느새 광장 입구로 들어섰겠지.

"와아."

생각보다 넓은 광장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오색빛깔 리본과 장식으로 꾸며져있고,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이 여기저기에 있으며, 중간중간엔 곡예꾼의 쇼나 오락거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여기- 사라암 무지 많다아. 우와- 저거 뭐야아? 와아. 저거 신기해- 와- "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어보이는 축제의 풍경을 앞에 두고, 온화는 안 그래도 큰 눈이 더 동그랗고 휘둥그레해진 채 이쪽 저쪽 고개를 돌려가며 보느라 정신 없었다. 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135윤주◆qmSM2bMVTS(1ed94e85)2026-05-24 (일) 05:11:01
>>133 이이잉 나와주세용:3~~
#136윤주◆qmSM2bMVTS(1ed94e85)2026-05-24 (일) 07:24:49
' 그러니까 새가 아니라 사람! '

홍도가 재차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제 이름은 제대로 인식했으면서 왜 사람을 새라고 부르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눈치였습니다. 실제로도 이해하지 못하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온화의 존재는 그가 반응하기 애매한 모양입니다. 홍도가 제 머리를 아무렇게나 헝클어뜨렸습니다. 동생들을 생각합시다. 자, 아무렇지도 않지요?

' 그래, 가자. 내 손 놓지 말고. '

홍도가 말했습니다. 정말로 그럴 생각이었던 건지, 그는 온화의 손을 꼭 잡으려 했습니다.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나봅니다. 그는 화려한 축제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오, 신기해라. 문득, 신관들이 있는지 궁금해진 홍도는―신관으로 일하고 있는 제 형에게 혼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시선을 돌렸습니다.

' 뭐라도 먹을래? '

선심쓰듯 묻기도 했지요. 온화 배에서 소리를 들었기 때문도 있었고 그도 배고팠기 때문도 있었을 것입니다.
#137첼주◆nQChQitfYu(6749d1b5)2026-05-24 (일) 10:47:12
Attachment
>>135 아아 어쩔수없네 나와줘야겠는걸! >:3
#138온화 - 홍도(d690403f)2026-05-24 (일) 18:45:30
홍도의 고충을 알 리 없었던 온화는 대뜸 머리를 헝크는 홍도를 보고 그 큰 눈을 깜빡였다. 놀랐다기보다 왜 그러지이? 하는 호기심 섞인 시선이다. 곱슬진 푸른 머리가 부스스해진 걸 보고 아까 홍도가 머리띠를 고쳐준게 생각났는지, 자그만 손을 뻗어 홍도의 머리카락을 토닥토닥 해주려 했다.

"화야도오 이케- 해주께-"

미숙한 아이의 손길이 닿아본들 헝클어진 머리가 말끔해질 리는 없다. 그래도 열심히 토닥이려 했고, 홍도가 받아주었다면 에헤헤 웃으면서 제가 되려 기뻐했을 것이다.

"웅! 손 안 놓을게에."

하는 말이 좀 다차원적이고 맹해보이는 온화지만 행동은 그나마 얌전했다. 홍도가 이끌기 시작하니 잘 따라가기도 했고, 어깨 들썩이게 만드는 장소에 와서도 튀어나가지 않고 홍도의 옆에만 있었다.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눈은 바빴지만. 그래도 홍도가 말을 걸면 곧장 홍도에게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먹는 거어? 우웅- 웅! 먹을래애. 뭐 먹을 거야아?"

저 쪽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음식 노점들이 늘어선 방향을 가리킨 온화는, 방금 막 생각난 듯 두르고 있던 망토 안에서 손을 꼼질거렸다. 곧 망토깃 사이로 작은 가방과 가방끈이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누군가 직접 만들어준 듯한 아이용 가방에 붉은 장미 문양이 선명히 박혀 있었다. 온화는 그 가방을 보여주며 해맑게 재잘거렸다.

"화야 용돈- 모아서 가져온 거 있어- 같이 맛있는 거 먹자아. 홍도야아."

흔들면 짤그랑 소리가 나는 가방을 다시 망토 안으로 집어넣고선, 눈을 빛내며 질문하는 온화였다.

"홍도가 좋아하는 거는 뭐야아? 저기 있어-? 있으면 그거 먹을 거야아?"

질문은 이것저것 하면서도 이동하는 건 홍도가 가는대로만 졸졸 따라갔을 것이다. 홍도의 손을 꼭 쥔 채로, 어디로 가도 불만이나 불평은 없었다.
#139윤주◆qmSM2bMVTS(a32d93f8)2026-05-25 (월) 05:42:10
으아앙 온화야! 와기온화 복봇해야해여!!!!!

제가 지금 고향에 내려온지라... 답레는 금요일에 가능합티다🥲
#140첼주◆nQChQitfYu(d690403f)2026-05-25 (월) 09:47:43
와기온화 : o(*°▽°*)o (복복받을준비완료!)

응응 알았어~ 고향 간김에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길~ ( *︾▽︾) 느긋하게 잘 다녀와~
#141윤주◆qmSM2bMVTS(a1d986ad)2026-05-26 (화) 01:52:50
🫳🫳🫳🫳🫳🫳🫳🫳🫳🫳🫳(무한복복)

무사히 다녀올게요:D!!!!
#142윤주◆qmSM2bMVTS(a1d986ad)2026-05-26 (화) 01:53:22
아ㅏㅏㅏㅏ 맞다! 타로컴션 재미있으셨었나용...? *''*
#143첼주◆nQChQitfYu(b435fa83)2026-05-26 (화) 07:04:40
와기온화 : ✺⋆* (⸝⸝⸝´▽`⸝⸝⸝)⋆*✺ (행복한와기가되)

타로 커미션 그야 물론 재밌었지!! 처음이라서 신기하기도했구~ 일상 돌리는데 도움도 됐어 ㅎㅎ (ㅅ´ ˘ `) ꫂ ၴႅၴ
#144윤주◆qmSM2bMVTS(1118b186)2026-05-29 (금) 05:21:38
오호오호(메모메모)

잘 알겠습니다!! >ㅁ<
#145윤주◆qmSM2bMVTS(1118b186)2026-05-29 (금) 06:23:05
' 아니, 그..... '

온화의 행동에 홍도는 잠깐,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얌전히 받아주기로 마음 먹은 것처럼 가만히 있기로 했습니다. 굉장히 해맑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 그냥, 간단한 주전부리? 과자도 좋고 과일도 좋고. '

홍도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가 말했습니다. 역시, 신선한 과일이 좋지요. 북부에선 구하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는 곧 용돈을 보여주는 온화를 보곤 미간을 살짝 찡그렸습니다. 어쩌면, 작은 가방 때문인지도 몰랐습니다.

' 과일. 달고 시원하고 신선한 과일. 북부는 말린 과일이 많지, 신선한 과일이 없다시피 하거든. '

애초에 추운 북부의 공기를 버티는 과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만. 그는 온화의 손을 놓지 않은 채, 과일 디저트나 신선한 과일을 파는 노점상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 그럼 너는 뭐 좋아하는데? '

오, 궁금한 모양이군요.
#146첼주◆nQChQitfYu(fac07a76)2026-05-29 (금) 08:49:58
윤주다앙~ ヽ(✿゚▽゚)ノ 잘 다녀왔어? 오자마자 답레부터 주구~ 윤주는 언제나 최고야! (≧∇≦)ノ
#147윤주◆qmSM2bMVTS(ba6908de)2026-05-29 (금) 11:31:50
잘 다녀왔습니다!! XD 첼주도 언제나 최고예요!
#148첼주◆nQChQitfYu(fac07a76)2026-05-29 (금) 13:41:17
아닌데! 윤주가 더더더 최고인데! >:3 벌써 1년이나 함께 해주고 있는걸~ 무지무지 최고의 파트너야!!! (/≧▽≦)/
#149온화 - 홍도(fac07a76)2026-05-29 (금) 14:37:56
홍도의 너른 배려심 덕분에 온화는 지금 이 시간이 마냥 즐거웠다. 같이 있으니 하얀 새도 보고 신기한 곳에도 오고 하니까, 계속 같이 있으면 더 즐거워질 것 같다. 사실 아까의 푸른 새는 홍도를 만나게 해 주려고 온화를 거기까지 오게 한 것 아닐까? 그러니까 홍도는 파랑새가 아니지만 홍도인 거다. 화야가 어딜 가도 화야인 것처럼.

"우웅?"

작은 머리속 생각 둥글둥글 굴러가던 온화에게 홍도의 눈썹 사이 주름이 슬쩍 비쳤다. 때마침 해가 강해 눈이 부시기라도 했던 걸까. 가방이 원인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티끌만큼도 못 한 채,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가, 과일이 좋다는 홍도의 말에 냉큼 또 홍도를 바라보았다.

"과-일! 화야두 과일 좋아! 오렌지랑 포도랑- 복숭아랑-"

남부 출신답게 그 지역 과일 이름을 줄줄 늘어놓는다. 말하는 것은 맹해도 이름 같은 명사는 잘 외나보다. 조잘조잘 떠들면서도 홍도의 손을 마주 꼭 잡고 타박타박 따라 걷는다. 가는 방향에 다양한 과일과 그 과일이 들어간 디저트들이 보이자, 저거 저거, 하면서 한 노점을 가리켰다.

"화야는- 저어기 과일 샌드가 좋아-! 빼스츄리에 생크림이랑- 과일 넣은 거어!"

조그만 손이 가리킨 노점엔 다양한 생과일이 들어간 크림샌드 크로와상을 팔고 있었다. 정말 좋아하는 것인지 말에 삑사리가 났는데 전혀 개의치 않고, 반짝이는 붉은 눈동자는 막 나온 과일샌드 크로와상에 꽂혀있다. 헤- 벌어진 입모양이 당장이라도 먹자며 달려들고도 남을 듯 한데, 온화는 딱 홍도가 가는대로만 따라가며 그렇게 묻기만 했다.

"저거 맛있어- 홍도는 먹고 싶어어?"

말할 때마다 홍도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순수하게 홍도의 의향을 묻고 있었다. 좋아하고 맛있고보다 그게 제일 중요한 듯이.
#150윤주◆qmSM2bMVTS(3d5ece41)2026-05-30 (토) 07:14:24
>>148 히히히힣 ;3 조만간 새로운 타로 커미션으로 들고 오겟음다~~
#151첼주◆nQChQitfYu(1bdc23eb)2026-05-30 (토) 08:16:42
앗 정말??? 기대되네~ 이번엔 어떤 테마 어떤 주제가 나올까나~ (ㅅ´ ˘ `) ꫂ ၴႅၴ 윤주는 신기하고 재밌는거 많이 아는 점도 정말 좋아~ (*>∇<)ノ
#152홍도 - 온화◆qmSM2bMVTS(df7a973d)2026-05-31 (일) 13:01:45
꺄하하하하!!@ 기대해도 좋ㅅ급ㄴ디ㅏ!!!

일단은 내일 답레 드릴게요!!! 8ㅁ8 끼야악!!!
잘자요~~~
#153첼주◆nQChQitfYu(8caf97eb)2026-05-31 (일) 14:22:57
나왔다! 윤주의 기대해도 좋습니다 멘트! 그러면 무조건 기대해야지!!! 두근두근 와쿠와쿠~~ (((o(*゚▽゚*)o)))

주말인데도 제법 바빴나보네~ 응응 답레는 언제나 윤주 편할때 달아주기~ ~( ̄▽ ̄)~* 윤주도 푹 자구~ 우리 애들 꿈꾸자~😉🌟
#154홍도 - 온화◆qmSM2bMVTS(b4a1df69)2026-06-01 (월) 16:39:32
' 너, 확실히 북부 쪽 사람 아니구나? '

홍도의 눈이 슬며시 가늘어졌습니다. 좋아한다고 한 과일들은 북부에서 거의 말린 과일로만 먹어보지 않았던가요? 가끔 형님이나 누님들이 생과일을 구해온 것 같기도 합니다. 그는 잠시간,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습니다.

' 헤에. 신기하네? '

홍도는 온화가 가리킨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오. 확실히, 신선한 과일들이 빵에 끼워져 있군요. 크로와상의 윤기에 그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아마, 온화가 저보다 어리기 때문에 오빠로써의 자존심 같은 것이 발동한 모양입니다.

' 응. 먹고 싶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애 답게 먹고 싶다 솔직히 말하기도 하는군요. 그는 온화의 손을 잡고 가려는 것처럼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여러가지 일이 겹치다보니 정신이 없었네요ㅠㅠㅠ 흑흑...
#155온화 - 홍도(c5b9814b)2026-06-01 (월) 20:58:18
아까도 들었던 북부라는 단어에 온화의 눈동자가 동그래졌다. 북부, 북부라고 하면- 분명히-

"웅- 웅! 화야가 사는 곳은- 남부라고 한댔어어."

한 번 배웠던 것이 어쩌다 생각이 났는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그렇게 말한다. 그래도 아직 북부가 어떤 곳이고 홍도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하는지라, 배운 걸 떠올렸다는 자기만족에 방실방실 웃었다.

"북부- 에는- 저거 없는 거야아?"

신기하네, 라는 홍도의 말이 생과일과 크림이 채워진 크로와상을 보고 한 말인 줄 알고 온화도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남부에서는 다양한 빵과 속재료로 많은 어레인지가 있을 만큼 흔한 간식이라 온화에겐 신기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신기하다는 건 처음 본다는 의미인 건 알았다. 그럼 꼭 먹어봐야 하는 거다. 마침 홍도도 먹고 싶다고 대답하자 온화는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웅-! 같이 맛있는 거 먹자아."

해맑게 대답한 온화도 홍도의 걸음에 맞춰 걸었다. 때마침 노점 앞은 손님이 없어 줄을 서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그 빈 자리에 머지않아 도착하면, 온화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한다. 한 손을 반짝 치켜들어, 손가락 두 개를 쫙 펼친 채로.

"안냐세여-! 저어 크림 샌드- 두 개 주세여어!"

소년소녀의 삼촌뻘 되어보이는 노점 주인은 시원하게 웃으며 작은 손님들을 맞이한다. 마침 갓 구워 나온 바삭하고 말랑한 크로와상 두 개를 꺼내며 과일은 뭘로 줄까 물어온다. 온화도 홍도에게 그렇게 말했다.

"저기- 샌드에 넣을 과일- 홍도가 고르면 돼애. 어- 3가지, 웅!"

노점에는 다양한 생과일들이 쌓여있고 주문마다 신선한 과일을 까서 크로와상에 넣어주는 식이었다. 알겠지이? 하고 홍도에게 확인한 온화도 과일들을 보며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화야느은 뭐로 하지이. 저것도 좋구- 저것도 좋은데에. 후웅-"

고르는데만 한세월 걸릴 것처럼 보였지만 온화의 고민은 곧 결정이 났다. 딸기와 청포도, 그리고 오렌지. 주문을 받은 노점 주인이 만드는 사이, 온화는 홍도를 보며 물었다.

"홍도는- 뭘로 했어어?"

계절 상관없이 다양한 과일이 모여 있었으니 그 중 홍도가 가장 좋아하는 것도 있었을지 모른다. 있다면 골랐을까? 호기심 많은 온화의 붉은 눈동자가 머르지도 않고 반짝거렸다.

//일이 겹치다니 혹시 다른 사고 같은거 생긴건 아니지...?! ㅠ.ㅠ 윤주 언제나 평화로운 날이어야 하는데...
바쁜데 무리해서 답레 쓰려구 하지 말구! 언제나 윤주 현생이 최우선인거야! ヾ(≧へ≦)〃 겹친 일들 꼬이지 않고 잘 풀리길~!!! ヽ(*。>Д<)o゜
#156윤주◆qmSM2bMVTS(b3e47075)2026-06-04 (목) 08:09:48
힝구힝구 고마워요 ;ㅅ;!!!! 최대한 모든 일을 빠르게 다 정리하도록 할게요!! >:3
#157첼주◆nQChQitfYu(56876755)2026-06-04 (목) 10:10:44
Attachment
빠르게 말구! 조심히! 신중하게! 뒷탈없게! 무리하다가 더큰일 나면 안되니까! >:3 윤주 건강이랑 멘탈도 잘 챙기면서 해결할 수 있길 바라~ 화이팅!
#158윤주◆qmSM2bMVTS(ecb80c5d)2026-06-05 (금) 06:02:20
' 에, 수도가 아니었다고? '

홍도가 벙찐 표정을 지었습니다. 영락없이 수도라고 생각했던 탓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남부에 대한 묘한 편견이 막 생기기 시작했을 무렵, 그는 온화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하, 하지만 먹을 줄 알거든!! '

홍도는 당당히 외치듯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온화의 주문을 가만히 보는 것은 역시, 주문할 줄 모르는 어린이다웠습니다. 홍도의 눈이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역시, 과일이라면... 상인이 그에게 물어왔고 홍도가 하나씩 가리켰습니다.

사과, 오렌지, 레몬, 포도.

상인은 알겠다는 것처럼 장갑 낀 손으로 하나씩 과일들을 집었습니다. 온화 것을 먼저 완성한 후, 그의 것을 완성할 모습인 듯 합니다.

' 그냥!! 이것저것!!! '

앗, 둘러됀다.


//속보: 하홍도(13세. 남. 하 공작 ?남) "먹을 줄 안다" 자존심에 허세 부려... 좌중 술렁...

홍도가 고른 과일들은 샹그리라 재료이기도 하죠!
#159윤주◆qmSM2bMVTS(ecb80c5d)2026-06-05 (금) 06:03:39
미리 말해요!!!8ㅁ8 제가 다음주 내내 못 와요ㅠㅠㅠㅠㅠㅠㅠ 좀 멀리 이사가게 되어서 짐이랑 이것저것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ㅠㅠㅠ(3일만에 답레 가져온 이유가 이것)..ㅠㅠㅠㅠ 흑흑.. 최대한 자주자주 올게요ㅠㅠ!!! 다음 답레는 14일에 가능해요!!!
#160윤주◆qmSM2bMVTS(17d223ad)2026-06-05 (금) 07:57:13
사과, 오렌지, 레몬, 포도. -> 사과, 오렌지, 포도

로 수정해여!!@
#161첼주◆nQChQitfYu(414ac108)2026-06-05 (금) 08:52:14
아하~~ 요즘 바쁜 이유가 이사 때문이었구나! 이사가는 곳이 멀면 할일이 엄청 늘어나지 음음!
괜찮아 괜찮아~ 어장은 가끔 들러서 생존신고나 인사만 해줘도 돼~ (。・∀・)ノ゙언제나 말했듯이 어장보다 윤주 현생이 최우선이니까 ( •̀ ω •́ )✧ 꼼꼼하게 준비 잘 해서 잘 떠날 수 있길!!!
#162윤주◆qmSM2bMVTS(17d223ad)2026-06-05 (금) 09:55:54
고마워요ㅠㅠㅠㅠ 진짜 최대한 빨리 다 마무리지을게요a!!!!!
#163첼주◆nQChQitfYu(414ac108)2026-06-05 (금) 11:30:55
어허잇! 장거리 이사 같은 큰일은 서두르다간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구! ヾ(≧へ≦)〃
괜찮으니까 하나하나 잘 살펴보고 생각하면서 진행하기야~ 도중에 성가신 일 없이 다 끝난 다음에 윤주가 잘 끝났어요! 라고 말해주는게 제일이니까~ ヾ(^▽^*)))
#164온화 - 홍도(2a996397)2026-06-05 (금) 16:50:03
"으웅- 아닌데에?"

수도에 산다고 말한 적은 없던 온화였기에, 홍도의 반응 앞에서도 마냥 고개만 갸웃거렸다. 어디에 사는지가 그렇게 중요한 걸까? 아직은 영토에 관한 것이나 가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보니, 그런 온화의 눈에는 홍도도 자신과 같은 어린아이구나- 싶을 뿐이었다.

"히히. 웅-"

그러니 홍도가 큰 소리를 내며 허세를 부려도 온화는 여전히 맹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홍도가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제가 먼저 과일을 고르고, 뒤이어 홍도가 고르는 사이 온화는 망토 속 가방을 뒤적거렸다. 화폐의 구분과 계산하는 법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있었으니 어렵지 않게 샌드 두 개 값을 꺼냈다. 그러느라 홍도가 무슨 과일을 고르는지 못 봐서, 무얼 골랐냐고 물으니-

"헤에. 이것저것이라는 과일도- 있어어?"

작은 손에 동전 몇 개를 쥐고 되묻는 모습이 순진을 넘어 조금은 바보 같을 지도. 둘이 그러는 사이 노점 주인은 숙련된 솜씨로 과일의 껍질을 벗기고 과육을 작게 썰어 생크림과 함께 버무린다. 칼집을 넣은 크로와상은 안 쪽에 먼저 초콜릿 잼을 아주 얇게 바른 다음, 과일이 섞인 생크림을 푹푹 떠서 담는다. 아낌 없이 가득 담은 과일 생크림 위에 새콤한 스프링클을 약간 뿌리고 동그란 체리를 하나씩 올리면 완성이다.

"자- 여기 샌드 두 개 나왔단다!"
"햐아- 맛있겠다아!"

삼각 컵모양으로 접은 유산지에 각각 담겨 나온 크림 샌드를 보고 온화는 신나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했다. 그래도 잊지 않고 동전을 쥔 손을 먼저 내밀어 노점 주인의 손바닥에 딸그랑 올려놓았다. 그렇게 빈 손으로 제 것을 받아들었고, 홍도도 받는 것을 기다렸다가,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감샤합니다아. 안녕히 계세요오."

노점 주인은 털털하게 웃으며 아이들에게 앉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도 가르쳐주었다. 아마 들고 돌아다니다가 떨어뜨리거나 하는 걸 염려한 모양이다. 제대로 듣긴 했는지, 마냥 해맑은 얼굴로 끄덕끄덕한 온화는 홍도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저어기 가서- 먹자아?"

한 손은 홍도의 손을 꼭 잡고, 한 손은 유산지컵에 담긴 크림 샌드를 야무지게 들고서, 웅? 하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베시시 웃는 얼굴에 빠알간 눈이 깜빡 접혔다.

//애기 홍도 자존심 높은거 너무 귀엽잖아~~ 와중에 허세도 부려~~ 세상에~~ 당장 이리와 볼따구를 아주그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고른 과일들이 샹그리라 재료라니 벌써부터 주당의 씨앗이...? ㅋㅋㅋ 아! 북부 태생이니까 뱅쇼도 떠오르는걸! 음음! ✍(◔◡◔)
#165윤주◆qmSM2bMVTS(bc4d22d1)2026-06-06 (토) 12:50:55
뱅쇼도 어쩌면 굉장히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온화도 너무 귀여워요!!
#166첼주◆nQChQitfYu(2a996397)2026-06-06 (토) 14:46:11
조금 더 자란 시점으로 돌리게 됐을 때 어른들 몰래 마셨다가 술주정 같은거 나오면 재밌겠다 ㅋㅋㅋㅋㅋ 온화가 북부에 놀러가면 뱅쇼인거구 홍도가 남부로 놀러오면 샹그리라인거지! ㅋㅋㅋ q(≧▽≦q)
#167첼주◆nQChQitfYu(bea7bfb1)2026-06-08 (월) 17:11:46
윤주~ 이사 준비에 차질은 없으려나~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길! ╰(*°▽°*)╯
#168윤주◆qmSM2bMVTS(45fb40af)2026-06-10 (수) 08:51:23
끄아아아 잠깐 갱신해요!!! 토요잏!! 토요일에 이사만 전부 끝나면!!!! 자유~~~!!!!!!!!!
#169윤주◆qmSM2bMVTS(45fb40af)2026-06-10 (수) 08:51:41
>>166 헛 너무 좋아요!!!!!!
#170첼주◆nQChQitfYu(c6c5dc9e)2026-06-10 (수) 09:14:35
와앙 윤주다~~ (/≧▽≦)/ (파닥파닥) 토요일이 디데이구나! 길어야 3일 남았으니까~ 조금만 더 화이팅!!! (((o(*゚▽゚*)o)))
#171윤주◆qmSM2bMVTS(08393d72)2026-06-10 (수) 15:06:23
감사해요!! 조금 더 힘낼게여!!!!!
#172첼주◆nQChQitfYu(74419cd1)2026-06-10 (수) 18:01:46
응응! 날씨 많이 건조하고 더우니까 수분보충 필수로 하구~ 필요한 일 하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길~ (。・∀・)ノ゙
밤에는 꿈도 안 꿀만큼 푹~~ 자서 피로 싹 풀려있길! (≧∇≦)ノ
#173첼주◆nQChQitfYu(74419cd1)2026-06-10 (수) 19: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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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crew.me/share?cd=UOkq8lf6h7
픽크루 들어갔더니 메인에 딱 보여서! 특별한 기념일 느낌으로 만들어봤어~ 히히❤ヾ(^▽^*))) 요건 윤첼이~
#174첼주◆nQChQitfYu(74419cd1)2026-06-10 (수) 19: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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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하온화~ 옷도 잘 나와있어서 금방 슥삭 만들어졌어~ 역시 우리 애들이 최고야~ (´▽`ʃ♡ƪ)
#175윤주◆qmSM2bMVTS(08393d72)2026-06-10 (수) 23:15:17
>>173-174 윤첼이랑 하온화 너무 너무 예쁘고 잘 어울려요!!! 둘 다 결혼사진 같아서 너무 예쁘네요....😍

윤첼이가 서양, 하온화가 동양 느낌나서 매우매우 좋습니다! 몬가 윤첼 쪽은 퓨~~어한 느낌이라면 하온화 쪽은 으른으른 이런 느낌인 것도 엄청 좋구요!@!XD 세상에나!!!!
#176윤주◆qmSM2bMVTS(08393d72)2026-06-10 (수) 23:15:34
역시 픽크루천재 첼주!!!!XD
#177첼주◆nQChQitfYu(74419cd1)2026-06-11 (목) 07:31:58
픽크루천재라니 과찬이라니깐~ 히히 (*>∇<)ノ 나름 신경 쓴 포인트들 콕콕 찝어낸 윤주의 안목이야말로 천재지! 윤주가 늘 기분좋게 봐주니까 만드는 나도 즐거워~ (ㅅ´ ˘ `) ꫂ ၴႅၴ
#178첼주◆nQChQitfYu(c7f45c73)2026-06-12 (금) 19:04:43
드디어 윤주 이삿날이네! 준비는 무사히 끝냈을까? 마지막에 깜빡한 건 없어야 할텐데~~ (p≧w≦q)
푹 자고 개운하게 하루 시작하길! 이사 하는 동안 아무 일 없고 잘 마무리 되길! ᕦ(ò_óˇ)ᕤ
#179윤주◆qmSM2bMVTS(af252b48)2026-06-13 (토) 14:02:14
이사 끝이예요!!! ㅇ<-<

아우으 힘들었어요8ㅁ8 조금 쉬었다가 바로 답레 가져올게요!!!
#180첼주◆nQChQitfYu(c7f45c73)2026-06-13 (토) 14:59:46
와~~ 드디어 이사 끝! 고생 많았어 윤주~!!! (≧∇≦)ノ
답레 급할거 없으니까! 오늘밤은 아무생각 말고 푹 쉬자~ (´▽`ʃ♡ƪ) 피로랑 긴장 먼저 푸는게 최우선이야! 윤주의 컨디션을 위해! >:3
#181윤주◆qmSM2bMVTS(c9d54f62)2026-06-13 (토) 15:10:34
흑흑 고마워요 첼주ㅠㅠㅠㅠㅠ!!!! 내일 만나요!!!
#182첼주◆nQChQitfYu(3c800148)2026-06-13 (토) 15:20:18
Attachment
히히 귀여운 윤주 잠들면 그대로 보쌈을...(?) ㅋㅋㅋㅋㅋ
응응~ 잠자리 깨끗하게 해서 푹 자구~ 일어나서 맛있는거 먹구~ 편안하게 늘어져라 쉬구~ 그런 담에 답레 천천히 가져와줘~ (❁´◡`❁)
이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정말 고생 많았어!! 평화롭고 안락한 새집 첫날밤 보내길~ (✿◡‿◡)
#183윤주◆qmSM2bMVTS(81b7c5e2)2026-06-14 (일) 06:35:46
꺄아앙 고마워요 첼주!! 답레 쓰다가 나와서 저녁에 답레 드릴게요!
#184첼주◆nQChQitfYu(3c800148)2026-06-14 (일) 08:11:12
여기 갑자기 소낙비 막 내리는데 윤주 쪽은 괜찮으려나? 여름비 너무 맞으면 몸살나니까 비조심하기~~ ( •̀ ω •́ )✧
외출 잘 다녀와서 저녁 챙겨먹고 느긋이 답레 쓰자~ (。・∀・)ノ゙
#185윤주◆qmSM2bMVTS(c33381e6)2026-06-14 (일) 15:12:54
' 그, 그런 게 있어! '

홍도가 바락 화내듯 외쳤습니다. 민망해진 것이 분명합니다. 차마 몰라서 그랬다는 이야기도 못한 채, 그는 꿍얼거렸습니다.

' 가, 감사합니다... '

온화가 인사하는 모습을 보던 홍도가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습니다. 이렇게 인사하는 것 자체가 익숙치 않았던 탓인지, 어딘가 버벅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멍하니, 제 손에 들린 샌드를 내려다봤습니다. 다진 과일에서 달달한 향이 났으며, 누가봐도 그것들은 신선했습니다. 그는 온화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자는 의미였습니다.

' 어어, 그러자!! '

아무래도 좋아하는 과일들이 있어서인지, 기분이 꽤 좋아진 모양입니다. 오! 단순해라. 그는 온화의 팔을 잡아 끌듯 앞서서 걸으려 했습니다. 문제는.....

홍도는 이 수도의 지리를 잘 모른다는 점이었지요.
#186윤주◆qmSM2bMVTS(c33381e6)2026-06-14 (일) 15:13:17
>>184 저희 쪽은 비가 내리지 않았어요! 대신 무척이나 습했답니다!!!ㅠㅠㅠㅠ 흑흑....
#187온화 - 홍도(6f795b1f)2026-06-14 (일) 18:22:52
순해빠진 어린아이인 온화는 홍도가 재차 큰 목소리를 내도 헤실헤실 웃을 뿐이었다.

"그렇구나아."

특유의 늘어지는 말꼬리에는 순수한 긍정의 의미만 담겨 있었고. 질색하지도 싫은 기색도 없다. 그저 얌전히 홍도와 함께 과일 샌드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꾸벅- 인사를 하고 노점에서 돌아섰다.

"웅- 가자아."

앞장 서는 홍도를 따라 온화도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직전에 노점 주인이 편히 앉을 곳을 알려주긴 했지만 온화 역시 수도에 올라와 혼자 다녀본 것은 처음인지라. 노점 주인이 알려준 곳이 어디인지는 고사하고 지금 당장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온화에게 지리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파랑새가 이끌어 준 홍도와 함께였으니까. 조금은 얼렁뚱땅인 근거 없는 안심감이 꼬옥 맞잡은 손에 있었더란다.

"와- 홍도야- 저기 봐아. 키가 엄-청 큰 사람이랑- 예쁜 꽃- 무지 많-이 있어-"

가는 길은 홍도에게 맡긴 채 온화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보이는 것들을 재잘재잘 얘기했다. 키가 큰 분장을 하고 묘기를 보여주는 피에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일사분란하게 춤을 추는 무희들, 그 주변에서 간단한 마법으로 신비로운 연출을 더해주는 견습 마술사들 등등. 너른 광장에는 그런 볼거리들이 곳곳에 있었다. 잠시 인파를 피해 앉을 수 있는 곳도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저 풍선- 강아지 모양이네에. 귀여워어. 에헤헤-"

한편으로는, 헤매이다 깜빡 잘못 들어갈 법한 골목길의 어귀도 있었다. 수도의 지리를 잘 모르는 아이들이 들어갔다간 분명 길을 잃어버릴 그런 샛길 같은 곳 말이다. 온화는 가는 방향을 온전히 홍도에게 맡기고 있었으니 어디로 가든 얌전히 따라갔을 것이었다.

//과연 홍도의 선택은!? 두구둥! ㅋㅋㅋ!!
#188첼주◆nQChQitfYu(6f795b1f)2026-06-14 (일) 18:27:21
>>186 비가 한번 싹 쓸어가야 시원해지는 건데! 어째서 윤주가 사는 곳만! 구름녀석 골고루 다니란 말이다~! w(゚Д゚)w
그래두 우리에겐 현대문명의 결정체인 에어컨이 있으니까! >:3 집에서만이라도 쾌적하게 지내자~ 덥고 습할수록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니까! (≧∀≦)ゞ
#189윤주◆qmSM2bMVTS(0ce13094)2026-06-15 (월) 02:04:09
홍도에게 갑자기 성큼 다가온 커다란 양자택일 컨텐츠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그래도 장마 때 확 내려주지 않을까 싶긴 해요
#190첼주◆nQChQitfYu(6f795b1f)2026-06-15 (월) 09:04:01
장마는 습기도 같이 확 오르고 비가 너무 와... 장마 말고 주기적으로 비 내리는게 좋은데 참~
ㅋㅋㅋ 과연 와기홍도의 선택은!? ψ(`∇´)ψ 어느 쪽도 재밌을거 같아서 기대하는 중~~ ㅋㅋ!
#191윤주◆qmSM2bMVTS(b1859789)2026-06-16 (화) 14:10:38
두근두근 다이스!!@ *''*

2
#192D-3 윤주◆qmSM2bMVTS(b1859789)2026-06-16 (화) 14:10:48
오오오!!!!
#193첼주◆nQChQitfYu(e94eeee5)2026-06-16 (화) 15:17:50
핫! 윤주의 나메에 디데이가 붙었다! 뭔가 두근두근한걸 준비중이구나! 우히히 잔뜩 기대해야지~ ( •̀ ω •́ )✧
#194홍도 - 온화◆qmSM2bMVTS(b82faff1)2026-06-16 (화) 18:32:05
' ...... 너어는 진짜.... '

홍도는 온화의 반응에 할 말을 잃은 듯 잠시 입을 다물었습니다. 어째, 온화의 성격이 처음 겪어보는 것이라서 당황한 모양입니다.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 익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 풍선이 좋아? '

온화를 끌고 걷던 홍도가 물었습니다. 강아지 풍선이 좋다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그는 온화의 시선을 따라, 똑같이 시선을 뒀습니다. 강아지보다 늑대가 더 좋지 않나?

' 그럼 저기 가보면 되지! '

골목길, 묘하게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장소로 어른인 체 하려는 허세 가득한 어린이는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호기심이 충족되길 기대하는 것도 같습니다! 가보자고!! 새로운 모험으로!!

//홍도: 찾아라 비밀의 열쇠~~(???)(그거 아님)
#195D-3 윤주◆qmSM2bMVTS(b82faff1)2026-06-16 (화) 18:32:28
우히히히 :3!! 때가 되면 웹박수 열어달라고 요청할 거예요!! >:3
#196첼주◆nQChQitfYu(e94eeee5)2026-06-16 (화) 19:05:50
호옷! 또 뭔가뭔가 신청했구나~~ 뭘까뭘까~~ (p≧w≦q) 웹박수는 언제나 대기완료야~ 필요할때 언제든지 불러만달라궁~ ~( ̄▽ ̄)~*

이런 시간에 반짝 올라온 답레 너무 기쁘구 와기홍도 너무 귀여워~ >>강아지보다 늑대가 더 좋지 않나?<< ㅋㅋㅋㅋ 요고요고 벌써부터 신경쓰이는거냐구~ ㅋㅋㅋ
밤이 꽤 후덥지근해졌어... 윤주도 잠 설치지 않게 시원하게 해두고 자는거야~ 배는 따숩게! 팔다리는 시원하게! 굿잠꿀잠~ ( *︾▽︾)
#197온화 - 홍도(e94eeee5)2026-06-16 (화) 19:38:21
이 소년소녀의 옆에 온화의 가족, 특히나 남매인 오빠들이 있었다면 홍도의 반응을 보고 고개를 끄덕여주었을 것이다. 아무리 아이라지만 맹하기가 이 정도이기는 흔치 않다. 여러 의미로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는 줄 꿈에도 모르는 온화는 그저 홍도를 따라 걸을 뿐이었다.

"웅- 웅!"

광장의 풍경에 즐거워하면서도 홍도가 말을 걸면 곧장 반응한다. 풍선이 좋냐는 말에 잠시 갸웃했다가 끄-덕 움직이는 고개를 따라 머리띠의 꽃장식이 팔랑거린다. 광장을 울리는 음악소리에 맞추듯 걸으면서 즐거운 목소리로 노래하듯 재잘거렸다.

"풍선도 좋구- 꽃도 좋구- 파랑새도 하얀새도 좋아- 그리구- 홍도도 좋-아-"

홍도야 어떨지 몰라도 온화에게는 벌써 홍도가 익숙하고 그런 모양이다. 경계하지 않고 방긋방긋 웃으면서, 홍도가 광장이 아닌 그 옆 샛길 같은 골목길로 빠져들어도 불만 하나 없이 그 뒤를 포르르 따라갔다.

"웅- 여기- 처음 봐아."

북적이는 광장에서 살짝 옆길로 새었을 뿐인데 축제의 떠들썩함이 훌쩍 멀어진다. 사람 두어명이 약간 비좁게 지나갈 법한,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골목길은 대낮인데도 드문드문 그늘이 있어 어둑하고 인파도 없었다. 온화에게는 이런 곳 또한 처음 보는 곳이니 마냥 신기했다. 여기가 저기 같고, 저기가 여기 같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골목길을 여기저기 둘러보던 온화가 앞서가는 홍도를 향해 순수한 궁금증을 내비쳤다.

"홍도야아. 우리- 어디에 가는 거야아?"

이거 얼른 먹구 싶은데에. 온화는 그렇게 말하며 조금 전에 산 과일 샌드를 바라보았다. 신기한 곳에 가는 것도 좋지만 맛있는 것을 먹는 것도 좋다. 얼른 홍도가 이거 먹기 좋은 곳을 찾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 앞에 이어지는 골목길을 본다.

"웅-?"

아이들의 걸음으로 얼마나 갔을까. 어딘지 모를 길과 길의 연속 중에, 저 앞 그늘진 곳에서 벽에 기대 담배를 피우는 건장한 사람 둘셋이 어렴풋이 보인다. 아니면 갈라진 골목 너머에서 매캐한 담배 연기에 섞여 그들이 음습하게 떠드는 말소리가 먼저 들려왔을지도. 어느 모로 보나 가까이 하지 않는게 상책일 듯 했다. 아이들이 거기까지 판단할 수 있었을 지는 모르지만.
#198D-3 윤주◆qmSM2bMVTS(7a374fa5)2026-06-17 (수) 09:53:59
우하하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199첼주◆nQChQitfYu(e94eeee5)2026-06-17 (수) 12:14:44
윤주가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기대치 우주까지 올려잇~! ψ(`∇´)ψ
#200D-2 윤주◆qmSM2bMVTS(138a6f19)2026-06-17 (수) 23:31:35
우히히히:3!!! 과연 무엇일까요!!!
#201첼주◆nQChQitfYu(cf2f55df)2026-06-18 (목) 03:29:53
음 뭘까뭘까~ ₍^ >⩊< ^₎Ⳋ 뭐가 와도 전부 기쁠테니까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 윤주가 해주는건 모두 좋은걸! ₍₍ ◝(●˙꒳˙●)◜ ₎₎
#202D-1 윤주◆qmSM2bMVTS(681d8353)2026-06-18 (목) 16:56:44
으아악 답레는 주말에 드릴게요!!!8ㅁ8

>>201 헤헤 감사해요!!

오늘부터 장마 시작이니까 건강 조심하셔요 첼주!!!!
#203첼주◆nQChQitfYu(4246dcf8)2026-06-18 (목) 17:29:03
이 덥고 푹푹 찌는 날씨가 장마의 전조였다구...? 꺄아악 찜통에 갇혀버린다아악 ヽ(≧□≦)ノ 제발 시원하게 내리고 지나가줘.. 흑흑
윤주도! 습도에 눌리지 않게 조심하기! 전에 다친곳 욱신거리고 그러지 않으면 좋겠다... 열불나는 일 없이 무사히 비소식 넘겨보자~ o(^▽^)o
답레는 늘 그렇듯 여유 낙낙할때 느긋하게 올려조~ 언제나 윤주의 현생과 건강이 최우선이야 (´▽`ʃ♡ƪ) 함께 화이팅! 아자!
#204D-2 윤주◆qmSM2bMVTS(40e8669b)2026-06-20 (토) 14:42:54
(((((기간이 늘어났어요....))))
((((나오면 꼭 첼주에게 나왔다고 알려드리기...))))
#205홍도 - 온화◆qmSM2bMVTS(17d7e1b9)2026-06-20 (토) 16:29:07
' ..... '

홍도는 온화의 반응에 더더욱 할 말을 잃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런 성격이 더 대하기 어려운 것도 같습니다. 말하자면, 그래.

신관으로 일하는 형님의 성격을 어느 정도 닮은 것 같은ㅡ

음? 아닌가요? 하하.

' 내가 좋아? 왜?? '

경계심이 너무 없는 것은 어쩌면, 어린 동물 같기도 했습니다. 홍도는 온화의 반응에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잠깐, 골목 너머를 응시했습니다.

' 재미있어 보여서? '

홍도가 말했습니다. 골목길은 모험심을 자극하는 법이니까요. 그는 수상한 어른들을 보곤 그들을 건들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느꼈는지, 그 가까이로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성격이 더러워도 체급에서 밀리면, 일단 포기할 줄 아는 어린이니까요.

//답레를 가져왔어요:D!!!
#206첼주◆nQChQitfYu(2b5c0102)2026-06-20 (토) 17:16:04
>>204 에구.. 어쩐지 갱신이 늦더라니 그랬구나 ;ㅅ; 괜찮아 괜찮아~ 기간이야 늘어나면 기다리면 돼~ 기다려서 무사히 잘 받으면 되는거야~ (。・∀・)ノ゙
답레 속 홍도가 볼때마다 귀여워서 큰일이야 ㅋㅋㅋ 얘 뭐야 하고 놓고 갈 법도 한데 데리고다녀주는거 너무 기특하구 ( *︾▽︾)
#207윤주◆qmSM2bMVTS(17d7e1b9)2026-06-20 (토) 17:16:54
우우 첼주우우 8ㅅ8!!!!!(와락)

온화가 너무 귀여워서 홍도도 그냥 두면 위험하다 싶었다나봐요!
#208첼주◆nQChQitfYu(2b5c0102)2026-06-20 (토) 17:24:05
아구 우리 윤주우우우 *(੭*ˊᵕˋ)੭*(꾸와압!)
ㅋㅋㅋㅋㅋ 애기온화가 좀 많이 귀엽긴 하지~ 홍도 요녀석~ 벌써부터 보는 눈은 있어가지구! ㅋㅋㅋ
#209윤주◆qmSM2bMVTS(17d7e1b9)2026-06-20 (토) 18:04:21
히히히히 :3 (붕방붕방)

홍도도 아이니까요!!>:3
#210첼주◆nQChQitfYu(2b5c0102)2026-06-20 (토) 19:30:18
귀여운 홍도는 볼을 잔뜩 조물조물해줘야해! 이리와잇! ψ(`∇´)ψ 온화의 첫인상을 저런 모습으로 기억하다가 나중에 확 달라진 모습 보면 그땐 그때대로 또 놀라겠지? 상상만으로도 재밌어~ 우리 애들 넘 좋아~ (´▽`ʃ♡ƪ)
#211온화 - 홍도(2b5c0102)2026-06-20 (토) 21:23:48
풍선도 좋고 꽃도 좋고 홍도도 좋다. 즉흥적으로 떠오른 감상을 여과 없이 조잘거리니 왜? 라는 반문이 돌아왔다. 베실베실 웃고 있던 온화는 반문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왜애? 웅-"

그저 좋으니까 좋다고 말한 온화로서는 무엇이 왜인지 잘 알 수 없었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필요한 걸까? 엄마도 아빠도 언니도 오빠도 이유를 말해 준 적은 없었다. 그러니 고개를 반대로 기울이며 생각해봐도 알 수 없어서, 온화는 큰 눈을 깜빡이며 대답했다.

"그냐앙? 그냥- 홍도가 좋아- 웅-"

솔직하고 순진하게 그냥 좋다고 대답하고서 잠시 눈을 깜빡깜빡 한다. 그러더니 한 마디 톡 더한다.

"홍도가아 홍도라서- 그래서 좋아아."

나름의 이유를 찾아냈다 이건지 에헤헤 웃는 소리에 뿌듯함이 낭낭하다. 그렇게 조잘대던 온화도 저 멀리 수상한 어른들의 존재를 뒤늦게나마 눈치챘다. 멀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 불온하다는 건 감으로 느꼈을까. 잡은 손을 조금 더 꼬옥 쥐며 홍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홍도야아... 우리 저어기로 가자... 웅...?"

작게 겁먹은 목소리로 말한 온화는 옆의 다른 골목길을 가리켰다. 그 길이 어디로 이어질 지는 몰라도 이대로 조용히 간다면 적어도 저 수상한 어른들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온화는 홍도의 뒤에 숨듯이 붙으며 홍도와 골목길을 번갈아 보았다. 어서 가자고 보채듯이.
#212윤주◆qmSM2bMVTS(94183500)2026-06-22 (월) 16:27:26
첼주!! 깨어계시다면 이전처첨 파일 업로드 가능 웹박 링크를 주세용!!!!
#213첼주◆nQChQitfYu(58c33d34)2026-06-22 (월) 16:29:25
핫! 이것은 윤주의 기운! >:3 얼른 열어올게!!!!
#214첼주◆nQChQitfYu(58c33d34)2026-06-22 (월) 16:30:29
#215윤주◆qmSM2bMVTS(94183500)2026-06-22 (월) 16:31:37
오 첼주 어서와요!! 인데

어라라.... 어라? 왜.. 왜 이미지로만 가게 된 거지이...

자자잠시만오..?! 이거 피뎁인데...?!
#216윤주◆qmSM2bMVTS(d428e6fd)2026-06-22 (월) 16:33:47
보냈어요!!! 고야(@Goya_0705)님 커미션입니다!!!

웹박 닫으셔도 되어요 ㅇ/////ㅇ
#217첼주◆nQChQitfYu(58c33d34)2026-06-22 (월) 16:37:27
잠
깐만 제목이......??????????? 엄머엄머~ ㅋㅋㅋㅋ
웹박 닫을게~ 파일 2개 넣은 거 맞지?
#218윤주◆qmSM2bMVTS(d428e6fd)2026-06-22 (월) 16:38:16
아

파일 이름 변경하는 거 깜빡했어요 이이이잊어주세요!!! 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파일 2개 넣은 거 맞아요! >:3
#219첼주◆nQChQitfYu(58c33d34)2026-06-22 (월) 16:41:34
응응 두개 확실히 들어왔어! 근데 이름을 잊어달라기엔~ 파일 열 때마다 보여서~ ㅋㅋㅋㅋㅋ 뭘 준비했을까 했더니 이런 거였냐구~~ 윤주도 차암~ (*/ω\*)
#220윤주◆qmSM2bMVTS(d428e6fd)2026-06-22 (월) 16:44:23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이러어언..... 오랜만에 타로를 가져왔는데 괜찮나용???:3
#221첼주◆nQChQitfYu(58c33d34)2026-06-22 (월) 16:49:44
물론 괜찮지~ 주제가 주제라서 속마음 들켰을 때의 묘한 기분이 살짝 들긴 하는데~ (/▽\) 생각을 아예 안해본 부분도 아닌지라~ 내 안의 캐해랑 겹쳐서 응응 이거지 이거지 하고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있네~
한마디로 좋아! 무지 맘에 들어~~!!! (/≧▽≦)/
#222윤주◆qmSM2bMVTS(d428e6fd)2026-06-22 (월) 16:50:29
그것이 타로의 묘미인 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는 타로가 엄청 많더라구요!! 다음에 또 괜찮은 타로 들고 오겠습니다요~!!! >:3
#223첼주◆nQChQitfYu(58c33d34)2026-06-22 (월) 16:58:38
캐해 관련된 타로가 많긴 하더라~ 오묘한 타로의 세계~ ~( ̄▽ ̄)~*
매번 고마워 윤주~ 그치만 무리해서 하진 않기야~ 어디까지나 즐기는 선에서! ( •̀ ω •́ )✧
#224윤주◆qmSM2bMVTS(d428e6fd)2026-06-22 (월) 16:59:07
물론이죠!!! >:3 답레도 열심히 쓰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꾸아아압)
#225첼주◆nQChQitfYu(58c33d34)2026-06-22 (월) 17:14:56
(p≧w≦q) (햅삐!) 앗 이시간에 답레를?! 피곤하지 않아...? 커미션도 그렇지만 어장 자체에 너무 과하게 힘들이지 않기~ 놀러오는 곳이니까 말야~ (。・∀・)ノ゙
#226윤주◆qmSM2bMVTS(41e51167)2026-06-22 (월) 20:46:49
이잉 고마워요 첼주!!! 자구 일어나서.. .드리도록 하뎃음다... 잘자요!!!💤💤
#227첼주◆nQChQitfYu(58c33d34)2026-06-23 (화) 06:14:05
역시 피곤했구나! 이긍ㅎㅎ 새벽엔 푹 자는게 답레보다 중요한거야~ (ㅅ´ ˘ `) ꫂ ၴႅၴ 답레도 급할거 없으니까 천천히 주기~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윤주~!
#228홍도 - 온화◆qmSM2bMVTS(a3abea63)2026-06-23 (화) 15:39:35
' ..... 그냥? 이상해. '

홍도가 말했습니다. 아마, 그는 계속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북부에서 순진한 모습은 약점이 됩니다. 그렇기에 강한 모습 위주로 보여줘야 하지만, 놀랍게도 이렇게까지 순진하고 맹한 사람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어딘가 울렁울렁거렸습니다.

' 어? 어어.. 저기 가자. '

온화의 모습을 보던 홍도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위험은 알아채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는 온화를 가리듯 앞서서 걸었습니다.

' 저 사람들 괜히 쳐다보지 마. '

시비 걸릴 수 있거든.

눈이 마주치면 포X몬 배틀을 하듯 눈이 마주치면 주먹질부터 오가던 형제들 사이에서 자란 홍도가 단언하듯 말했습니다.
#229온화 - 홍도(49bd44b1)2026-06-23 (화) 23:06:33
소년은 아직 어리다. 그러니 아직 잘 모를 뿐이다. 강함이란 다양한 모습이 있는 것임을. 항시 입을 꾹 다물고 미간에 주름을 만들지 않아도, 조용히 웃는 얼굴로 사람을 압도할 수도 있다.

남부의 류 가가 그러했다. 정열적인 붉은 머리칼의 그들은 언제나 유쾌하게 말하며 가볍게 행동하는 듯 보여도 행동 하나에 날이 숨겨져 있고 말 한 마디에 뼈가 있었다. 은근히 갖추어진 무력 또한 남다르기에 그들이 남부를 평화로이 다스릴 수 있는 것이었다. 소녀 역시 아직 어리기에 덜 익혔을 뿐이었다. 그런 만큼 아직은 솔직하고 순진했으며, 또한 부정적인 것에 취약했다.

"웅. 웅..."

조금 전까지 방긋방긋 웃던 표정은 어디 갔는지. 겁먹어 불안한 표정이 된 온화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홍도가 이끄는 대로 움직였다. 얼마 차이 나지 않는 홍도의 등 뒤에 붙어서, 저 사람들 보지 말란 말에 말 대신 다시 고개를 끄덕여 대답한다. 힘껏 쥔 손은 희미하게 떨리기 시작하고 걸어가는 동안 조금씩 숨을 삼키는 소리도 난다.

그렇게 한껏 사리고, 홍도가 용감히 앞서서 걸어준 덕일까. 두 아이는 무사히 수상한 사람들을 피해 옆으로 빠지는 골목길에 접어들었다. 골목 어귀를 꺾고도 한동안은 수상한 쑥덕거림이 들려왔겠지만, 곧 반대 방향으로 가는 발소리와 함께 불온한 기척은 멀어져간다.

"......"

잠깐이지만 위험천만한 순간을 넘겼으니 다시 재잘거릴 법도 한데. 홍도의 등에 붙어있던 온화에게선 어떤 말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그토록 잘 나오던 말을 잃은 양 조용하기에 돌아보거든-

"...나아... 집에 갈래애... 홍도야아..."

눈가에 눈물 그렁한 채로 울음 꾹 참는 중인 온화가 있었을 것이다. 혹시나 소리를 내면 그 사람들이 쫓아올 줄 알았는지, 곧 터질 듯한 울음을 참으며 겨우 그 말만 했을 것이다.
#230홍도 - 온화◆qmSM2bMVTS(01dd07b6)2026-06-26 (금) 12:20:54
아이고오 온화야ㅠㅠㅠㅠㅠㅠㅠ
#231첼주◆nQChQitfYu(52b21825)2026-06-26 (금) 15:25:52
와기라서 조금 겁먹어버렸대~ 그래도 홍도가 있어줘서 빼앵 울지 않고 잘 버티는 중이야! >:3
#232홍도 - 온화◆qmSM2bMVTS(dfbc2738)2026-06-27 (토) 05:48:09
' .... 됐다. '

홍도는 온화를 가려주듯 움직이면서도 온갖 신경이 골목 속 청년들에게 향해있었다. 그는 더 이상 자신들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곤 나지막한 목소리로 온화에게 말했습니다.

' 야, 너 울어!? '

온화의 눈에 눈물이 맺힌 걸 본 홍도가 당황한 기색으로 물었습니다. 설마, 울 것이라곤 그도 몰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집에 가겠다는 온화의 말에 난감한 것처럼 눈을 이리저리 굴렸습니다.

' 난 네 집이 어디인지 몰라.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 '

가장 중요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제 가족들 위치는 물론, 온화의 가족들이 어디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의 형 중 한 명은 신전으로 가면 만날 수 있을지 몰라도 말입니다.

' 찾는 거 도와줄테니까 울지 말고!? '

오, 평소의 그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입니다. 홍도는 제법 다급했습니다.
#233윤주◆qmSM2bMVTS(dfbc2738)2026-06-27 (토) 05:48:41
우웃우우웃 와기온화 기특해요 복복해야만ㅠㅠ!!!
#234온화 - 홍도(29c4168e)2026-06-27 (토) 21:55:04
화려한 축제의 풍경 속에서는 가족들과 떨어졌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지만, 낯선 분위기와 사람들을 멀리나마 접한 탓에 덜컥 생각나버리고 말았다. 여기는 모르는 곳이고 주변에 익숙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으... 몰라아..."

진작 알 법도 했을 사실이 이제야 생각난 건 도중부터 만난 홍도 덕분이었다. 같이 있어준 덕에 혼자가 아니었고 겁도 안 났으나, 아이들끼리는 역시나 불안한 법이다.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묻는 홍도에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온화는 톡 하면 빼앵 울 것만 같았다.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선, 힝, 하고 작게 울먹이기까진 했으나...

"홍도가 찾아줄 거야...? 나아... 데려다 주는 거야...?"

홍도의 다급한 부탁이 그나마 둑을 세워주었는지. 눈물이 울음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눈을 깜빡이니 고인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리긴 했지만.

"웅... 안 울 테니까, 나 혼자 두고, 가면 안 돼...?"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되물은 온화는 조금 더 참아보려는 듯 눈을 꼭 감았다가 뜨고, 홍도의 손을 고쳐 쥐었다. 그리고 어디로 가야 가족들을 다시 만날까, 어디를 어떻게 왔더라, 기억을 더듬어 보는 와중에, 적갈색 깃털의 새 한 마리가 두 아이 앞에 퍼드득 내려앉았다.

Coo- Coo-

까마귀 크기 정도 되는 새는 바닥을 쫑쫑 뛰어 홍도와 온화 주변을 빙글 돌았다. 그러더니, 골목길을 따라 낮게 퍼드득 날았다. 아이들의 시야에도 보이는 곳에 다시 내려선 두 아이를 향해 돌아서서 울었다. 마치 따라오라는 것처럼.

"헤헤... 빨간 새다아."

홍도 덕에 진정한 온화가 작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살짝이지만 따라가고 싶은 듯 했지만, 홍도의 손을 잡은 채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할까- 하는 시선을 보냈다. 적갈색의 새는 멈춘 자리에서 아이들이 따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와기온화 : (>ㅅ<)(울음꾸욱)

홍도가 신전으로 가는 길을 알려나? 알면 신전으로 가도 되고~ 아니면 저 새를 따라가도 되고! >:3 온화네 집에서 보낸 사역마 같은 거거든! 둘 중 한 방법으로 돌아간다~라는 흐름으로 가면 좋을 거 같아~
#235윤주◆qmSM2bMVTS(bcf4ee53)2026-06-28 (일) 12:40:11
' 알아야 데려다주는 거긴 하지만, 데려다줄 수 있으면 데려다줄게. '

홍도가 다짐하듯 말했습니다. 바래다주겠다는 확답을 주고서야, 만족한 듯 보였습니다. 그는 온화를 달래듯 말했습니다. 두고 가면 안 된다는 온화의 말에 그러겠다는 것처럼 그는 연신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 어? '

홍도는 주변을 날아다니는 빨간 새를 빤히 응시했습니다. 혹시, 따라오라는 게 맞으면 가는 게 좋은 게 아닐까? 그는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온화를 바라봤습니다.

' 갈래? '

적어도 제 가문은 아닐테니, 온화네 가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질문이었습니다. 그는 온화의 손을 잡고 앞서듯 끌었습니다.

' 따라오라는 거 같으니까 가보자. '
#236온화 - 홍도(83aa6cc0)2026-06-28 (일) 21:31:11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장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소년과 소녀가 서로에게 그런 약속을 한들 무사히 돌아갈 가능성은 낮았다. 홍도도 말하지 않았던가. 알아야 데려다줄 수 있다고.

"웅, 웅."

하지만 온화는 그 말 자체에 안심이 되었다. 가능성, 현실성, 그런 것보다 당장 앞에서 데려다주겠다고 하는 홍도의 말 한 마디가 크게 와닿았다. 오늘 처음 만난 사이인데. 고작 몇 시간 같이 있었을 뿐인데. 진정되어 잔잔해진 마음에 그런 기분이, 신기함이 깃든다.

"저 새- 따라가는 거야아?"

그런 기분 덕이었을까. 이번엔 새를 보고도 온화는 앞서가지 않았다. 얌전히 홍도의 판단을 기다렸다. 이윽고 홍도가 가자며 잡은 손을 이끌자, 그제야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잠시 멈춰있던 탓에 조금 끌리는 걸음이었지만 조금 걸으니 아까처럼 홍도와 나란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

Coo-

적갈색 깃털의 새는 아이들이 따라오기 시작하자 차츰 앞으로 가기 시작했다. 퍼드득 날았다가 내려앉아 기다리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오면 또 날았다가 내려앉았다. 새를 따라가면 따라갈수록, 멀어졌던 축제의 떠들썩함이 조금씩 돌아온다. 골목도 점점 밝아진다. 제대로 된 곳으로 나간다는 실감이 날 즈음...

"있지이."

아직 먹먹한 목소리의 온화가 말했다. 타박타박. 걸음소리와 함께.

"나아 집에 가면- 홍도도- 집에 가야겠지-?"

당연한 말이다. 그것만은 온화도 아는지 그렇게 덧붙인다.

"홍도랑- 더 같이 있구 싶은데에. 같이 있는 거, 좋은데에."

히잉. 벌써 아쉬워하는 소리가 작게 따라붙는다. 그래도 걷는 다리는 멈추지 않아서, 조금만 더 가면 골목을 완전히 벗어난다. 앞서가던 새도 저 앞 나가는 길에 멈춰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머지않아 두 아이는 여러 의미로 두근거렸던 골목길을 나와 처음 보는 곳을 보게 되겠지만, 주변을 서성이던 붉은 제복을 갖춰입은 사람들이 다급히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저기 있다! 얼른 가! 같은 말과 함께.
#237홍도 - 온화◆qmSM2bMVTS(c9044523)2026-06-29 (월) 13:15:37
' 너 새 따라가는 거 좋아하잖아. '

아니야? 라고 말하듯 홍도가 고개를 모로 갸웃 기울였습니다. 저 붉은 새와 온화가 아는 사이겠거니,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추측에 불과하긴 했습니다.

' 맞나본데? '

따라가는 게 정답이었던 듯 그의 목소리가 한결 밝아졌습니다. 홍도는 온화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처럼 꽉 잡으려 했습니다. 실제로, 점차 괜찮은 길이 나왔으니까 말입니다. 홍도가 온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 집에 가야지. 나는 북부로 돌아가야하니까. '

그래도 형님 얼굴은 보고 가지 않을까, 홍도는 나름 생각을 굴렸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는 저희들에게 달려오는 사람들을 보곤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 무사히 돌아왔으니까 괜찮지? '

홍도가 물었습니다. 그는 인파 사이에서 저 멀리, 팔짱을 낀 채 저를 응시하는 첫째 누이를 발견했습니다. 으, 이건 예상치 못했는데 말이죠. 홍도는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 나도 누이가 데리러 왔으니까 가야해. 나중에 북부로 편지하면, 나도 답장해줄게. '

홍도가 말했습니다. 그것은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238온화 - 홍도(8fcbf301)2026-06-29 (월) 21:42:40
안전하고 괜찮아 보이는 길이 이어질수록 안도감아 아쉬움이 함께 올라왔다. 여기서 나가면, 집에 가야겠지. 그 물음에 홍도도 북부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기분이 참 오묘해진다. 왜 홍도는 북부에 집이 있고 화야는 남부에 집이 있는 걸까. 어린 아이의 머리로는 깊은 생각이 살짝 어려웠다.

"웅..."

골목 바깥에는 붉은 옷의 사람들, 류 가문의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들은 온화를 보고 찾았다 소리 치고 어디론가 급히 새를 날려보냈다. 가문의 아가씨를 모셔가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들 피해 온화는 홍도의 뒤로 숨으려 했다. 하지만 홍도가, 누이가 데리러 왔다고 하는 말에 온화는 숨지 못 하고 시무룩해졌다.

"웅- 괜찮아... 고마워어, 홍도야아."

온화에게 가족이 있듯 홍도에게도 가족이 있다.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잡은 손도 놓을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쉬이 손을 못 놓던 온화는, 아쉬운 마음 대신인 듯 천천히 조금씩 손을 놓아갔다.

"꼬옥, 꼭- 답장 해줘야 해? 편지- 꼭 쓸 테니까아."

몇 번이고 다짐을 받고 약속이라며 말하고나니 서서히 멀어지던 손 끝이 톡- 하고 떨어진다. 비어버린 손을 시무룩하게 보던 온화는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홍도야아!"

온화는 급히 홍도를 부르며 작은 손으로 제 목덜미를 만지작거렸다. 조금 낑낑댔지만 곧 딸깍하는 소리가 나며 목에 메고 있던 초커가 풀렸다. 초커에는 붉은 수정을 깎아 만든 장미와 검 문양 카메오가 달려 있었다. 그걸 꼭 쥐고 홍도에게 다가가 주려 하며 말한다.

"이거, 화야 거 줄 테니까, 화야 잊으면 안 돼? 편지 답장도 해주구, 나중에, 나중에-"

또 금방 터뜨릴 듯 눈물이 그렁해지면서도 온화는 끝까지 말했다.

"화야 또 만나러 와야 해, 알았지? 약속이야? 약속 하는 거야아...?"

두 아이가 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아주 조금인 듯 했다. 약속하고, 안녕을 말하면, 서로의 가족에게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와기온화 : (8ㅅ8)(부들부들)(울음꾹)
#239윤주◆qmSM2bMVTS(61a4c7ff)2026-06-30 (화) 09:53:36
으이이잉 와기온화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ㅠㅠㅠㅠㅠ(복봑봑봑봑)
답레는 내일 드릴게요!! 8ㅁ8
#240첼주◆nQChQitfYu(8fcbf301)2026-06-30 (화) 12:19:25
이제 막 친해지고 좋아졌는데 헤어져야 하니까~ 그만큼 나중에 보면 엄청 좋아할테지만~ ( *︾▽︾)
응응! 답레는 언제나 느긋하게 올려주기~ 요즘 엄청 덥고 뜨겁더라 윤주 건강 늘 잘 챙겨야해~ ( •̀ ω •́ )✧
#241윤주◆qmSM2bMVTS(094d5f00)2026-07-02 (목) 13:05:07
' 그래, 꼭 답장해줄게. '

홍도가 안심하라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는 온화가 점차 놓아가는 손을 들어, 천천히 흔들었습니다. 오, 그를 멀리서 보던 누이가 배꼽을 쥐며 웃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동생을 놀리는 것이 여간 즐겁지 않나봅니다. 그것 역시 알아챈 듯 홍도의 얼굴이 보기 좋게 와락 구겨졌습니다.

' 엉? '

벙찐 사이에 손에 들린 것은 장미와 검 장식이 달린 초커였습니다. 홍도는 그 장식을 손끝으로 매만지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알겠다는 것인지, 정말 잊지 않겠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일단, 홍도에게 있어선 굉장히 독특했으니 말입니다.

' 그러니까 난 북부에서 살고 있어서 널 만나려면, 엄청 오래 걸려야 하지만. 편지 꼭 쓸게. 그러니까 너도 답장 잊지 마? '

그는 그 말 한 마디를 남기곤 제 누이와 형이 있는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나름대로 위풍당당하게 허리와 어깨를 쫙 핀 것이 나름 당당했던 모양이었습니다.

물론, 가자마자 큰 누이인 '비희'에게 꿀밤을 강하게 한 대 맞았지만 말이죠.

//이걸 막레로 하까요!?
#242첼주◆nQChQitfYu(54b2d9d0)2026-07-02 (목) 14:54:06
와기홍도~~ 당당하게 걸어가서 꿀밤 맞아버렸어~~ 아구 귀여워 ㅋㅋㅋㅋㅋ (/≧▽≦)/
응응~ 윤주 답레로 막레하자~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ゞ
#243윤주◆qmSM2bMVTS(51b9d82e)2026-07-02 (목) 21:25:15
첼주도 이번 일상 고생하셨어요!!!XD 즐거웠딥키다@! 와기 온화 복복 해야만!!
#244첼주◆nQChQitfYu(10ff23d2)2026-07-03 (금) 07:47:42
와기들 나란히 앉혀놓고! ( •̀ ω •́ )✧ 마구복복해야만~! ㅎㅎㅎㅎ ╰(*°▽°*)╯
본편에선 못했던 애기들이라 더 귀엽고 재밌었어~
#245윤주◆qmSM2bMVTS(918c7c17)2026-07-03 (금) 09:37:06
진짜 너무 즐거웠어요!!XD

음음음음~ 커미션을 또 넣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기 시작하는데 일단은 괜찮은 곳들이 있는지 봐야겠네용!!! >:3
#246첼주◆nQChQitfYu(10ff23d2)2026-07-03 (금) 10:32:55
와! 새로운 커미션은 언제나 쪼와~ (≧∇≦)ノ 커미션도 좋지만 윤주 건강에도 잘 챙겨주기~ 더울수록 비타민! 영양! 필수야~ (。・∀・)ノ゙
#247윤주◆qmSM2bMVTS(881911c5)2026-07-05 (일) 13:21:29
히히히히 좋아요 좋아:3 월말에 신청을 넣어보겠습니다!!
#248첼주◆nQChQitfYu(391ea80d)2026-07-05 (일) 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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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그러자~ 히히 기여운 윤주 뽑뽀해줘야지!!! >:3 !!!
#249윤주◆qmSM2bMVTS(8bfcc477)2026-07-07 (화) 09:15:08
끼야아아앙!!! 그대로 흡수당해버려요:3!!!!
#250첼주◆nQChQitfYu(1506e5ca)2026-07-07 (화) 21:30:38
응~ 윤주 그대로 흡수해서 같이 살거야~~ ψ(`∇´)ψ 나와 한몸이 되라 윤주~~ (/≧▽≦)/
장마 시작됐던데 윤주 쪽은 괜찮을까? 언제나 비조심 길조심 차조심! 그리고 더위에 쓰러지지 않게 건강도 잘 챙기기~ (´▽`ʃ♡ƪ)
#251윤주◆qmSM2bMVTS(d03eb246)2026-07-08 (수) 04:07:42
히히히 아직은 괜찮아요! 아까 아침에 여우비가 좀 내리더니 지금은 또 해가 쨍쨍하네용!!!
#252첼주◆nQChQitfYu(ef0b4b67)2026-07-08 (수) 2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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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crew.me/share?cd=mzcwbeXP5H
간만에 신작 픽크루~! ヽ(✿゚▽゚)ノ 청춘 로맨스 같지~ 제목도 있구~ 이건 윤첼이~ (´▽`ʃ♡ƪ)
#253첼주◆nQChQitfYu(ef0b4b67)2026-07-08 (수) 21: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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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하온화~ (´▽`ʃ♡ƪ)
+
아침부터 비 엄청 온다....윤주 쪽은 괜찮을까...? 오늘은 진짜진짜 외출 조심해야 해...! 무사한 하루 되길!!!
#254윤주◆qmSM2bMVTS(59930fcc)2026-07-09 (목) 06:03:21
흐아아아앙 뭐예요뭐예요!! 이 순정만화 느낌나는 것은!!!!!

>>252 진짜 윤첼이 몬가 순정만화 같구 윙X 에서 연재했을 법하고!!!!!!!! 흐엉 너무 좋아요ㅠ 첼이의 귀여운 모습이라던지, 윤이의 시선 처리라던지 너무 좋아요!!!!

>>253 않이 호감작진행중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이거 로판을 두고 하는 말 같아서 몬가 매우 찔리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슴다!

아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요 첼주 <3<3<3
#255윤주◆qmSM2bMVTS(59930fcc)2026-07-09 (목) 07:19:37
제가 토요일에 또 이사라(...) 토요일 오후 쯤에 일상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떠신가용!! >:3
#256첼주◆nQChQitfYu(ef0b4b67)2026-07-09 (목) 10:03:39
에헤헤 윤주가 좋아해주니 나도 기분 좋다~( *︾▽︾) 하온화 거 호감작 진행중 이건 본편때 생각도 나고 그랬어~ㅎㅎㅎ
윤주 이사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또 이사가...? 날씨 궂은데 너무 고생이네 ;ㅅ; 응응~ 무사히 잘 마치고서 다음 일상 생각해보자~
#257윤주◆qmSM2bMVTS(184e236c)2026-07-11 (토) 17:56:08
이히히히히 :3 이제야 모든 이사가 거의 다 끝나가네요!!! 8ㅅ8 지금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일반 일상도 굴려보고 싶어졌어요 :3 동화도 괜찮고 도화도 괜찮구요!! >:3
#258첼주◆nQChQitfYu(e23044b2)2026-07-11 (토) 23:06:15
히에엑 새벽 늦게까지 이사했구나 윤주...! 8ㅅ8 정말 고생했어~!! 오늘은 짐정리 쉬엄쉬엄 하면서 쉬기도 하고 그랬으면 해~ (。・∀・)ノ゙
일상은 나도 본편으루 하자고 할라 했지~ ㅎㅎ 음~ 어느 쪽이 좋을까..다이스로 정할까?
#259윤주◆qmSM2bMVTS(184e236c)2026-07-12 (일) 02:06:51
좋아요:3~~~

2
1. 동화
2. 도화
#260윤주◆qmSM2bMVTS(184e236c)2026-07-12 (일) 02:07:20
어머나 도화다! >:3 NPC들도 대다수 해금되어있는데 보고 싶은 캐릭터 잇나용?
#261윤주◆qmSM2bMVTS(184e236c)2026-07-12 (일) 02:08:41
>>258 아직 짐은 조금 남아있지만... 금방 완전히 다 끝내겠죠 우하하하!
#262첼주◆nQChQitfYu(e23044b2)2026-07-12 (일) 10:15:57
짐정리도 중요하지만 휴식이랑 컨디션 챙기는 것도 중요해.. 쉬엄쉬엄 했으려나? 지금은 좀 쉬고 있으려나~
일상은 도화 쪽이구나~ 음~ 만날 수 있는 NPC가 누구누구 있어? 용생구자 말고 더 있던가? :3
#263윤주◆qmSM2bMVTS(184e236c)2026-07-12 (일) 13:30:36
불가살, 인어, 농질이 있습니다:3!!!!
#264첼주◆nQChQitfYu(8545bd91)2026-07-12 (일) 20:35:04
궁기는 안 되는 거야~? >:3 ㅋㅋㅋㅋㅋ 오랜만이기도 하니~ 불가살로 만나볼까~ ~( ̄▽ ̄)~* 근데 막 만나자마자 여의주 내놔!하면서 달려드는 건 아니지...?
#265윤주◆qmSM2bMVTS(2a8606b4)2026-07-13 (월) 02:16:11
Attachment
>>264 오 궁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의주 내놔 할지 아닐지 궁금하군요!(히죽)
#266첼주◆nQChQitfYu(8545bd91)2026-07-13 (월) 11:05:35
왜 코난 범인짤이 거기서 나와...? 궁기 또 뭔가 술렁술렁 하고 있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 ψ(`∇´)ψ
여의주 내놔! 하면 일단 학당으로 튀면 되니까~ 한번 만나볼까나~ 저잣거리로 선레 쓰면 돼~? ヽ(✿゚▽゚)ノ
#267윤주◆qmSM2bMVTS(3c1f0a98)2026-07-14 (화) 06:06:23
네넨네!! 부탁드릴게용>:3
#268윤주◆qmSM2bMVTS(f07f4baf)2026-07-14 (화) 17:42:43
일하명서 갱신만 해둘게요! 비바람이 장난아니네요 첼주 있는 곳은 괜찮을까요?
#269온화(ca02edfe)2026-07-14 (화) 21:20:32
소싯적에는- 라고 말하기도 뭣하다만. 아무튼 학당 시절에는 틈만 나면 주먹질하고 손에 무구 들어 휘두르는 것이 일과였다. 그랬던 온화 이제는 짬 나면 자수틀과 바늘 들고 수놓기에 몰두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인생 살고 봐야 아는 것이다.

"에고, 실이 떨어졌네 그려."

하여 오늘도 수 놓으려 실 찾으니 타래마다 텅텅 비었지 않던가. 별 수 없이 수예점을 다녀와야겠다 싶어 온화 성큼 바깥으로 걸음했다. 어린 넷째 형님은 어찌할까 하다 본채의 제 어머니께 잠시 보아달라 맡겨두고 말이다. 일단은 다른 식솔이나 아해들에게 뵈지 말아달라 청했으니 그 말 잘 지켜주시겠지.

"거 몇 걸음 나왔다고 벌써 눈에 선해- 얼른 다녀와야겠으이."

다녀오는 길에 푸줏간도 들러볼까. 아니다, 건어물집을 들를까. 슴슴하게 말린 육포 사다 안겨드리면 덜 서운해 할까- 그런 소소한 생각을 하며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었다. 본디 천부 가까이에 살았으니 저잣거리로 나오는 것 한 순간이다.

"어디 보자- 이 쪽이었지-"

평화로이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 지나쳐가며 가장 먼저 천이며 실 파는 수예점 찾아가본다.

//새벽 늦게까지 일한거야...? 고생하는구나 윤주...;ㅅ;
여긴 비바람 괜찮았어~ 다른 곳보단 덜 왔나봐~ (。・∀・)ノ゙오늘도 날이 꽤 궂어보이니까 윤주도 날씨조심하기~( •̀ ω •́ )✧
#270윤주◆qmSM2bMVTS(63af5831)2026-07-15 (수) 18:47:40
오늘까지 밤에 일해요!! 우하하하....
하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레는 제가 아침에 퇴근하구 좀 자고 일어나서 드릴게욥!
#271첼주◆nQChQitfYu(075e8d3b)2026-07-15 (수) 22:19:00
무슨 일이길래 밤에 고생해....그래두 오늘까지였다니 다행이야~ ヾ(≧へ≦)〃
푹 자구 쉬구 그러고서 느긋하게 답레 달아주기~╰(*°▽°*)╯
#272불가살 - 온화◆qmSM2bMVTS(f0edb51b)2026-07-16 (목) 16:47:55
때로는 우연이라는 것이 운명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이었지요. 이름을 버리고 '불가살'이란 명칭으로 살게 된 범죄자는 아무렇지 않게 수예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 사유는 조금 별 것 아닌 것일지도 모릅니다.

농질이 실을 사오라고 시켰거든요. 다른 사람들을 시키라고 하고 싶었으나, 본인 생각에 정상인―물론 불가살도 정상이라 할 순 없지만 말이죠―은 그 혼자였으니 어쩔 수 없이 심부름을 하게 되었답니다.

뭐어,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상인'이 한 명 더 있긴 했지만, 그 쪽은 너무 무서웠으니 넘깁시다. 불가살은 농질이 사오라고 하는 실을 찾으려는 것처럼 타래들을 뒤적이다, 본 적 있는 붉은 머리칼을 발견하곤 입꼬리를 비틀어 올려 웃었습니다.

아, 갖고 싶었던 것을 지닌 인간이다.

' 호오. '

파악이 끝나자마자, 불가살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습니다. 하여, 그는 온화에게로 성큼 다가가 사람 좋은 미소를 꾸며내었습니다. 탐욕으로 눈이 번들거리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 찾는 거라도 있나, 그래? '
#273윤주◆qmSM2bMVTS(f0edb51b)2026-07-16 (목) 16:48:14
(((내일까지 휴무인데 오늘 퇴근하고 지금까지 잤어요 억울해요)))
#274온화 - 불가살(c1330722)2026-07-16 (목) 22:55:31
수 놓기 시작한 이래로 드물지 않게 찾게 된 수예점에는 실이며 바늘이며 여하간 뭔가 많았다. 참, 온화 이리 되기 전에는 가게에서 둘러보고 그런 걸 생전 하질 않았는데. 이제는 포목점이니 수예점이니 가면 한참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호. 요것 색이 잘 빠졌네. 요걸로 낭군님 혁대에 수를 놓아볼까."

원래 사려던 것 뒷전으로 두고, 푸른 쪽빛 잘 빠진 실타래를 들고서 이리저리 가늠해본다. 색 곱고 굵기 적당하니 털 무늬 놓아도 좋고 비늘 무늬 놓아도 좋겠다. 허먼 이것 하나는 우선 골라두고 다른 것 보려던 온화 곁에 누가 다가온다. 반사적으로 한 걸음 물러나 뉘인지 본 온화, 역시나 반사적으로 혀를 찼다.

"에헤이, 거 숭한 낯짝 들이밀길 어딜 들이밀어."

그가 뉘인가 생각해내기보다 그의 번들거리는 눈빛이 온화 본능에 경종 울린다. 다시 한 걸음, 뒤로 물러서 눈을 가늘게 뜬 온화 다소 거칠게 말했다.

"내 무얼 찾든 댁이 무슨 상관인가. 댁 일이나 보소. 신경 끄라고."

쉭쉭. 사람 면전에 대고 할 것 아니었으나 온화 거리낌 없이 손 흔들며 내쫒는 시늉 했다. 딱 보기에도 뒤숭숭해 보이는 것들과는 일체 엮이지를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학당 다닐 적 똑똑히 배웠으니.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얼른 다른 실 있는 곳으로 제 몸 움직이기도 하였다.
#275첼주◆nQChQitfYu(c1330722)2026-07-16 (목) 22:57:59
>>273 아이고 엥간히 피곤했나보다.... 잔만큼 피로가 풀렸어야 할 텐데~ (✿◡‿◡) 몸이 필요했던 걸테니 어쩔 수 없는거야~
늦었지만 복날은 잘 챙겼을까? 오늘도 휴무인거지? 집에서 맛있는거 시켜먹으면서 한껏 늘어지는 휴일 보내자~ (´▽`ʃ♡ƪ)
#276불가살 - 온화◆qmSM2bMVTS(de352a09)2026-07-17 (금) 12:14:50
' 숭하다니? 이렇게 잘생긴 얼굴 찾아보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

불가살이 킬킬 웃으며 말했습니다. 역시, 가까이 다가오니 알겠군요. 분명하게 몸에 품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품고 있는 인간입니다. 보나마나, '그 학당' 출신이겠죠. 불가살이 머리를 굴렸습니다.

' 내가 찾는 걸 도와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 직원은 아니지만, 여기 자주 왔거든. '

어디 믿어보라는 것처럼 그가 호의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떠냐는 것처럼 고갯짓을 하기도 했죠.

' 혼자 찾는 것보단 둘 이상이 찾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 뭐어, 후배를 도와주려는 선배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어때? '

물론, 그가 학당 출신인지 아닌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불가살은 제 과거를 묻어버렸으니 말입니다.
#277온화 - 불가살(40eee923)2026-07-18 (토) 21:34:30
뻔뻔하게 구는 그의 태도 마주하니 등골 쭈뼛해진다. 한 시도 온화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저 시선은 끈질기고도 소름끼친다. 온화 새삼스레 인간이 얼마나 끈질기고 성가시던지 깨달았다. 물론 저도 끈덕지게 달라붙어 신수를 반려로 꿰어내긴 했다만.

"얼굴에 욕심이 덕지덕지 붙었는데 잘 생기긴! 아 저리 가소, 내 눈 멀쩡하고 팔다리 멀쩡해!"

여느 인간이라면 저 그럴 듯한 낯짝에 넘어갔겠지만 온화에겐 어림도 없다. 빠르게 찾던 것만 집어 값을 치르고 나가고 싶으나 이대로면 그것도 순탄치 못 할 듯 싶다. 이를 어쩌나. 이미 집었던 실타래를 어디 내려놓아야 하나 고민하며 계속 추근대는 그에게 쏘아붙인다.

"내 뵌 적이 없는 이를 선배로 둔 기억 없소. 허니 도움도 받지 않겠소. 딱 말하겠는데, 댁 낯짝 껄끄러우니 당장 물러나소."

여차하면 역린을 뽑아들 생각까지 있었다. 온화 곁눈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이미 집었던 실타래를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놓으려 빠르게 움직였다. 실타래 손에서 놓자마자 얼른 수예점 나가려 할 것이었다.
#278윤주◆qmSM2bMVTS(e410503b)2026-07-19 (일) 03:30:58
불가살에 대한 온화 경계도가 높아요ㅋㅋㅋㅋㅋㅋ!!! 근데 불가살이 잘못함

불가살: (억울)
#279첼주◆nQChQitfYu(110c9cdd)2026-07-19 (일) 20:04:16
그치만 탐욕이 얼굴에 그득그득한거 다 보일텐데~~ 온화 질색팔색하지~~ ㅋㅋㅋㅋ(p≧w≦q)
#280윤주◆qmSM2bMVTS(26e4067d)2026-07-21 (화) 03:20:40
' 에이, 거 참 너무하네- '

불가살이 히죽 웃으며 말했습니다. 온화의 협박에도 아무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것은 자신감일지, 혹은....

불가살은 온화에게 무언갈 말하려는 것처럼 허리를 살짝 숙였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렇기에, 그는 그 탐욕을 살짝 내비치기로 했습니다.

' 귀한 것 품고 있길래, 반가워서 말한 건데 말이야. 어디서 그 귀한 걸 얻었나, 그래? '

어떻게 구워삶았을까. 불가살의 눈이 번뜩였습니다. 정말 재미있다는 것처럼, 혹은 흥미롭다는 것처럼. 그는 제 동료처럼 숨길 줄 모르는 남자니까요.
#281윤주◆qmSM2bMVTS(26e4067d)2026-07-21 (화) 03:20:52
이이익!! 나메를!!!!(뿍)
#282온화 - 불가살(0964995d)2026-07-22 (수) 23:58:05
"아- 좀 닥치래도?"

소름 돋는 팔 연신 문지른 온화, 옆 돌아보는 눈빛이 질색 그 자체였다. 옆에서 스물스물 느껴지는 탐욕의 기운에 당장에라도 역린 뽑아들고 싶게 만들었다. 허나 그가 누군지 제대로 모르는 지금, 함부로 행동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우선으로 그에게서 벗어나는 것만 생각하기로 하며 온화 마른 침 꿀꺽 삼켰다.

"귀한 것은 무슨 귀한 것 타령이오? 음흉한 눈으로 아녀자 탐하기나 하긴. 퇴비로도 못 써먹을 놈팽이구만?"

평소라면 조금 말을 고를 테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것 없이 생각나는대로 내뱉는다. 이제 엄한 주먹질은 안 한다지만 입 험한 것은 여즉 남았던지라. 거침없이 쏘아붙이며 걸음 재촉한다. 수예점 주인장 향해 다음에 오겠소! 외치곤 얼른 문턱 넘어간다.

"뒈지기 싫거든 곱게 꺼지시오!"

힐끔 뒤를 보고 매섭게 말한 온화 그 소매 안에서 부적 한 장이 새빨갛게 타오른다. 동시에 온화 신형 꽃잎처럼 흩어지며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를 시도한다. 성공한다면 한참 떨어진 곳에서 모습 드러내 한숨 고를 수 있을 것이다. 부디 그렇게 되길 바라며 가급적 날래게 움직여본다.

//온화가 진심으로 싫어한다 ㅋㅋㅋㅋㅋ 으! 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283윤주◆qmSM2bMVTS(5a43b34c)2026-07-23 (목) 00:50:38
온화 극혐하능 거 어뚝해옄ㅋㅋ큐ㅠㅠ
#284불가살 - 온화◆qmSM2bMVTS(b578ff64)2026-07-23 (목) 12:12:35
22 홀이면 놓쳐써요
#285불가살 - 온화◆qmSM2bMVTS(060eda46)2026-07-23 (목) 12:34:48
음음 41 짝 ㅇㅇ
#286불가살 - 온화◆qmSM2bMVTS(060eda46)2026-07-23 (목) 12:34:52
오케이이
#287첼주◆nQChQitfYu(d055dd8c)2026-07-24 (금) 00:59:50
헉..온화 잡혀서 무슨 짓을 당하는거야...!? ;0;
#288윤주◆qmSM2bMVTS(d3baa8f4)2026-07-25 (토) 05:35:59
온화를 잡아다가 뽀쪽뽀쪽할 윤주가 있어요(?)
#289불가살 - 온화◆qmSM2bMVTS(841bf5d0)2026-07-25 (토) 11:41:37
' 네가 품고 있잖나. 그 귀한 것. '

불가살이 히죽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는 온화의 몸 어딘가에 위치한 여의주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손가락이 쿡, 어딘가를 가리켰습니다.

당신은 알 것입니다.

그 '귀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을 겁니다. 그야, 눈 앞의 남자는 여의주를 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는 온화가 도망칠 것이라곤 생각치 못한 듯 뒷머리를 긁적이곤 온화의 옷깃을 잡아채려 했습니다.

' 그냥 이야기만 하자는 거지, 후배님♡ 뭐 그리, 급해서 도망가시나, 응? '

댁 때문이잖소.

//불가살은(는) 옷깃 잡아채기 스킬을 사용했다(??)
#290온화 - 불가살(ff6034c3)2026-07-26 (일) 22:18:42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본능이 먼저 깨달았다. 저 사내 손이 가리키는 곳에, 온화 몸에 품은 것 있음을. 반사적으로 그 자리에 손 가려는 것을 막는다. 보이기만 할 뿐이지 정확한 위치는 모를 것이다. 가르쳐주지 않기 위해 온화 허리춤에 메인 역린 꾸욱 쥐었다.

"헛소리는 꿈에서나 하시게!"

더는 길게 상대하면 안 될 듯 하여 도술을 써가며 도망치려 했으나 애석하게도 옷깃 끝자락 잡히고 만다. 팽- 하니 당겨지는 것 느껴지자마자 온화 뒤도 안 보고 옷 찢어버렸다. 잡힌 부분 일대를 쫙 찢어 사내 손에서 벗어나긴 하나 도망치는 것은 글렀다. 간신히 거리만 훌쩍 벌리는 것에 그친 채, 너덜한 옷자락 붙잡은 온화 미간 팍 찡그렸다.

"거 관상이 암만 봐도 사람 하나 잡아먹게 생겨놓고 무슨 이야기만 하자는 게요? 내 얼탱이가 없네. 어휴! 재수가 없으려니."

쯧! 대놓고 혀까지 찬 온화, 반 보 더 물러나며 목소리 날카롭게 세웠다.

"할 말 있으면 거서 하소. 내 딱 한 번만 들을 테니까. 헛짓거리 할 생각 말고."

허리 뒤로 넘긴 손이 언제든 역린 뽑을 준비 하고 있었다. 지체 없이 빨리 말하라며, 온화 연신 사내 닥달했다.

//온화는 옷찢기를 시전했다! >:3 불가살 이렇게 끈질겼구나~ ㅋㅋㅋㅋ 본편에서 안 만나봐서 몰랐던 사실! ㅋㅋㅋ
#291윤주◆qmSM2bMVTS(344f5887)2026-07-26 (일) 23:26:05
불가살은 탐하고 싶읔 것에 한해서는 끈질기답니다!ㅋㅋㅋㅋㅋ 본편에서는 궁기가 찍어 눌러서(???: ^^ ) 그나마 억눌린 상태였어요!!

불가살: (((((궁기 무서워)))))
#292불가살 - 온화◆qmSM2bMVTS(174f842b)2026-07-27 (월) 15:11:37
' 에이, 말은 바르게 해야지. 난 아직 아무 짓도 안 했다? '

성격이 참 불 같군. 불가살의 눈이 가늘어졌습니다. 그는 입맛을 다시곤 양 손을 들어올렸습니다. 항복의 의미인 건지, 방심하게 만드려는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의 손에 들렸던 잘린 옷자락이 바닥으로 팔랑팔랑 떨어졌습니다.

' 그리고 사람을 잡아먹는 취미는 없어. '

애초에 네 명의 범죄자 도사들 중에서 사람을 먹는 취미가 있는 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농질은 후배들을 너무 사랑해서 문제였고 인어는 사람들을 물로 데려가서 문제였고- 궁기는... 넘깁시다. 불가살은 저도 모르게 오소소 돋는 소름을 무시했습니다.

' 알면서 모른 체 하는 거야, 모르는 거야? 모를 리는 없을 텐데. 그걸 어떻게 얻었을까? '

불가살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무언가 떠올린 듯 꺠달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 너도 방심하게 해서 갈취했니? '

똑똑하네, 그가 말했습니다.
#293온화 - 불가살(53f9cfde)2026-07-27 (월) 21:33:39
"아직이겠지. 그 말대로."

사내의 손에서 떨어지는 옷자락에는 눈길도 주지 않으며 온화 되받아친다. 그 말대로 아직일 뿐이다. 언제라도 틈을 보이면 제 몸 뚫릴지 몰랐다. 경계 팽팽히 당기고 마음 단단히 먹었다. 여기서 실수하여 제 낭군 괴로워하는 모습 결단코 보고 싶지 않으니.

"쯧."

그렇게 정신 다잡아도 들려오는 말이 불쾌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사람 안 먹는다는 말에 절로 미간 찡그리고 만다. 당연할 소리를 취미 따위가 아니라는 말로 가벼이 여기는 것이 참으로 숭악하다. 당장이라도 저 모가지 베어 저 입 다물게할까...

"허어? 뭐라고?"

거듭 묻는 그것에 대한 물음- 그 연장선이 방심 중 갈취라 듣자 저도 모르게 어이없다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 소리는 곧 큭큭대는 소리에서 크게 터뜨린 웃음소리로 바뀌었다.

"하, 하하하하! 아아, 올바르게 취해본 적 없으니 그딴 소리가 나오지! 내가 정녕 그런 수를 썼으면 여기 서 있을 수나 있을까? 한심한 작자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서책 다시 펼쳐봄은 어떠한가? 뭐, 경 한 편이라도 정독하거든 적어도 더는 그런 소리 안 하게 되겠지."

낄낄낄. 온화 웃음소리에 조롱의 기색 여실하다. 표정 역시 그 소리 따라가듯 경멸 어린 웃음으로 바뀐다. 흥. 콧바람을 내쉬며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작게 가로젓는 것까지 완벽했다.
#294첼주◆nQChQitfYu(53f9cfde)2026-07-27 (월) 21:34:28
어...본편에서는 궁기가 누른거면 지금은 아닌거야...? 풀려난 상태인 거야? 어... 역린이 밥으로 줘도 되나? ㅋㅋㅋㅋㅋㅋ >:3
#295윤주◆qmSM2bMVTS(5f834b6e)2026-07-28 (화) 15:36:39
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가살응 지금 궁기가 부재중이니까 약간 살짝 선 넘어봐~? 상태이긴 해요ㅋㅋㅋㅋㅋㅋ
#296불가살 - 온화◆qmSM2bMVTS(5f834b6e)2026-07-29 (수) 12:45:50
' 그냥 반가워서 인사한 것 뿐인데, 안 될까? '

그는 과장되게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물었습니다. 나름대로 호감을 갖고 다가간 것이었는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모양이죠?

' 어떻게 구워 삶았는지 모르겠는데, 비웃는 건 좀 아니지~? '

그것은 기분이 영 나빴으나, 그는 제 뒷목을 한 손으로 쓸었습니다.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스치는 느낌입니다. 그의 몸 속에 있는 여의주가 위험을 알리는 느낌입니다.

이 이상은 궁기도 안 된다고 하겠지, 불가살은 속으로 혀를 찼습니다. 그는 알겠다는 것처럼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 알겠다, 알겠어. 오늘은 이만 물러날게. 나중에 더 얻게 되면 또 만나자구, 응? '

불가살이 씩 웃으며 말했습니다.
#297온화 - 불가살(c7493315)2026-07-29 (수) 22:32:49
"반갑기는 개뿔- 지나가던 개여시가 뒤집혀 까무러칠 소리 하긴! 면식 티끌도 없던 댁네랑 반가울 일이 뭐가 있다고!"

학당에서 독기 받고 있을 적에도 이렇게나 거슬리는 인간 본 적 없거늘. 이 작자는 어째 하나부터 열까지 거슬리지 않는 구석이 없다. 와중에 온화 한 말에 긁혔는지 불쾌한 듯 하기에 더 보란듯이 낄낄대었다.

"꼴에 한심하다는 소리가 불쾌하긴 했나보오? 하이고- 행실이 받쳐주질 않는데 존심은 있어가지고- 어떤 팔자로 사는지 훤하다 훤해-"

어휴- 대놓고 한숨 팍팍 쉬며 고개 절레절레 흔든다. 이러는 것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하는 온화였으니. 곧 가려던 사내 다시 긁혀 욱해도 뭐- 볼 만 하겠다. 온화로서는 비웃어 줄 꼬투리만 늘어나는 것이니 아무렴 어떠랴.

"나중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지깟게 뭐라도 된 줄 아나보아. 에그 쯧쯧."

혀 차는 소리 내며 온화 손 설렁설렁 내저었다. 말로는 안 했지만 가늘게 눈 좁히고 보는 시선이며 팔로 몸 감싼 몸짓하며, 아주 신물이 난다는 태도를 빤히 내보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경계는 풀지 않고 사내 먼저 떠나기를 기다렸다.

//아하 목줄 살짝 풀린 상태구나~ 일단 온화 성질머리는 있는대로 부려봤는데~ ㅋㅋㅋ 조용히 가라 불가살...!
#298불가살 - 온화◆qmSM2bMVTS(e03e04be)2026-07-30 (목) 16:03:23
' 허, 것 참. '

불가살이 기가 차다는 것처럼 숨을 내뱉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는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렇게까지 경계하는데. 그는 제 잘못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습니다.

' 타이밍이 나빴네. 너무 그렇게 날 세우지 마~ 정말 반가워서 호의로 다가간 것 뿐이니까~ '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은 그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고 피력했습니다. 정말이었던가요? 불가살은 제 선추가 달린 부채를 펼쳤습니다.

' 다음에 만나면, 정말 제대로 호의를 보여줄게. '

호의를 보일 상대가 온화일지, 온화가 품고 있는 여의주일지 그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순간, 불가살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도망친 것입니다.

//이것으로 막레를 드리겠습니다!! :3 불가살은 조용히(?) 갔어요!! >:3
#299첼주◆nQChQitfYu(a3ebda91)2026-07-30 (목) 22:36:51
아으~~ 끝까지 소름 싸악 돋게 하구 가네 불가살~! w(゚Д゚)w 궁기야 뭐하니 느네집 불가살 목줄 제대로 묶어놔~! ㅋㅋㅋㅋㅋ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윤주~ 간만에 본편 생각나는 쫄깃함이었어~ (/≧▽≦)/
#300윤주◆qmSM2bMVTS(9788e46f)2026-07-31 (금) 08:23:02
저도 오랜만에 본편 느낌 나서 너무 즐거웠어요:3!!! 만약, 본편(도화 스레)이었다면, 불가살은 온화에게로 나름의 호의?를 선물로 보내줬을지도 모릅니다!>:3

불가살: (히죽)
#301첼주◆nQChQitfYu(0fb9c6c8)2026-07-31 (금) 15:48:04
4도사가 호의?를 보여서 좋을게 없었던 거 같은데...!? 선물 보내줬다면 뭘 보내줬으려나~? 산제물~? ㅋㅋㅋ
#302윤주◆qmSM2bMVTS(070eb1ce)2026-07-31 (금) 16:28:53
과연 무엇이었을지!!! >:3 그래도 4도사 모두 나름 호의는 호의였어요!!(??)

이제 받는 사람들은 원치 않은 호의를 곁들인.
#303첼주◆nQChQitfYu(0fb9c6c8)2026-07-31 (금) 17:29:17
우리는 그런 걸 호의라고 부르지 않아요... (⊙ˍ⊙) 본편이나 지금이나 4도사 밉상인거 여전해~ ~( ̄▽ ̄)~* 동화쪽 탈들이 좀더 정감있었달까~
#304윤주◆qmSM2bMVTS(ca5ccdca)2026-08-01 (토) 15:38:04
동화 쪽 탈들은 아무래도 혜화 교수가 건 깨어지지 않는 맹세도 있었으니 상대적으로 좀 더 유순~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요:3

즉, 4도사는 그런 게 없었다는 뜻(?)
#305첼주◆nQChQitfYu(5dbdbbe8)2026-08-01 (토) 22:39:21
혜향 교수! (소곤) 동화는 좀더 확실한 억제기가 있었던 거구나~
4도사는 확실히 막장 느낌이 강하긴 했어~ 그래서 더 때려주고 싶었는데 어휴 얄미워~! ヾ(≧へ≦)〃
#306윤주◆qmSM2bMVTS(ca5ccdca)2026-08-02 (일) 00:08:34
아아앗 혜향교수!!! 미미안하다 우리 백혜향..!!!! 혜화는 또 누굴까요...(?)

굿모닝이예요! 이 스레에서 진행 아닌 진행? 같은 걸 하는 꿈을 꿨어요...() 오 세상에.
#307윤주◆qmSM2bMVTS(e3834a6f)2026-08-02 (일) 11:25:42
Attachment
커미션이 왔어요~~~
>>308까지 동일하게
폭(@Pok_commission) 님 커미션입니다!!
#308윤주◆qmSM2bMVTS(e3834a6f)2026-08-02 (일) 11:25:59
Attachment
.
#309첼주◆nQChQitfYu(5dbdbbe8)2026-08-02 (일) 12:09:58
>>307 >>308 어머머머머머 이게 뭐야 이 귀요미들 누구야~~!!~~!!! (´▽`ʃ♡ƪ) 세상에 포근포근 너무 귀여워..........서로 목에 서로의 퍼스널 컬러 리본 맨 거 너무 좋다...... 분위기도 저대로 영원히 잠들었다~ 해도 좋을거 같은 느낌 ㅎㅎㅎ
이번에도 너무 이쁜 커미션 가져와줘서 고마워 윤주~ 더위에 지친 맘에 힐링 싸악 스며든다.....최고야 정말~ (✿◡‿◡)
#310윤주◆qmSM2bMVTS(e3834a6f)2026-08-02 (일) 12:36:24
우하하하! 첼주 반응에 더더 신나서 컴션 신청하는 거 같아요:3 오랜만에 크레페에서 그림 컴션 신청한 건데 매우 좋네용!!!XD
#311첼주◆nQChQitfYu(67ae26b3)2026-08-02 (일) 15:15:33
그야 저렇게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멋있는데 어떻게 반응을 안해 ㅠㅠㅠㅠ 진짜루 보는 순간 마음이 삭 풀리는게 하....이게 힐링이고 치유지 싶었다니까~ ( *︾▽︾)
#312윤주◆qmSM2bMVTS(7cfc8512)2026-08-02 (일) 15:55:11
그렇다면 다행이예요:3 역시 힐링 최고! 커미션 최고!! >:3 물론 첼주가 그려주는 그림이나 가져와주는 픽크루, 네카들도 매우 사랑하고 애낀답니다! <3<3 어찌 귀엽고 예쁜 것들만 가져오시는 건지 모르겠어요!(꾸아압)
#313첼주◆nQChQitfYu(67ae26b3)2026-08-02 (일) 18:14:54
뀨아앙~~ (p≧w≦q) 픽크루랑 네카는 베이스가 예쁘구~ 내 막손 그림도 ㅋㅋㅋ 우리 애들이 귀여워서 그런거지~ ㅎㅎㅎ 윤주가 골라오는 커미션들도 하나같이 좋은 것들 뿐이야~ 힘들때 일러 하나씩 보고 브금도 틀어두고 하면서 쉬면 정말 좋아~♪(´▽`)
#314윤주◆qmSM2bMVTS(b57cb7ae)2026-08-03 (월) 16:14:14
커미션용 통장에 돈이 좀 더 쌓이면 윤첼로도 브금 커미션 넣어올게요!!!:D 히헤헤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감사해용🥰🥰🥰🥰
#315첼주◆nQChQitfYu(1724a92d)2026-08-03 (월) 19:44:16
세상에! 커미션용 통장이 따로 있어?! 그렇게까지 할 일이냐구~~ w(゚Д゚)w 늘 말하지만 윤주의 지갑에 무리가 가면 안돼! 즐겁게 놀자구 하는 거니까~ 필수 아니니까! ( •̀ ω •́ )✧
#316윤주◆qmSM2bMVTS(2d7a25c0)2026-08-04 (화) 03:01:54
>>315 그렇게 안하면 제가 엄청나게 커미션을 신청하더라고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무리 안 가는 선에서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XD
#317첼주◆nQChQitfYu(ed56b565)2026-08-04 (화) 15:44:24
따로 관리해야 할 정도로 커미션에 쓴다고!? 이 이제부터 커미션 금지로 해야 하나...!?
ㅋㅋㅋ 진짜 무리 안 하는 거지??? 윤주가 관리 잘 하구 있다구 믿을게~ (´▽`ʃ♡ƪ)
#318윤주◆qmSM2bMVTS(185ea169)2026-08-04 (화) 16:15:44
>>317 우히히히 :3 물론입니다!! 무리했다면 분명.... 첼주에게 웹박을 상시로 열어놔달라고 말했을 거예요(....)
#319첼주◆nQChQitfYu(ed56b565)2026-08-04 (화) 16:40:27
매일 웹박에 뭔가 들어오는 거야...? 아냐 그렇게 되기 전에 내가 그만!!을 외쳤을 거야~~ ψ(`∇´)ψ 안 그래서 다행이다 응~ 윤주 건강만큼 지갑도 소중하고 통장도 아껴줘야 해요~ ヽ(✿゚▽゚)ノ
#320윤주◆qmSM2bMVTS(185ea169)2026-08-04 (화) 16:51:23
맞아요!!!!! 0(:3)~
오랜만에 동접이네요!!XD 어서오세요!
#321첼주◆nQChQitfYu(ed56b565)2026-08-04 (화) 17:15:34
앗 윤주 있었구나~! 동접이 새벽이라니 반가우면서도 윤주의 수면 시간이 걱정인 걸 (✿◡‿◡)
#322윤주◆qmSM2bMVTS(3f2153d3)2026-08-04 (화) 17:16:29
하하하하하 :3!!! 첼주 수면 또한 늘 걱정이예요 ;ㅁ; 동화 때도 도화 때도 새벽반이셨잖아요;ㅁ;!!!!!

저는 이제 퇴근하고 샤워도 했으니 슬슬 잘 준비를 하긴 해야게써요.. :3
#323첼주◆nQChQitfYu(ed56b565)2026-08-04 (화) 17:26:41
나는 오히려 일정한 새벽반이라 괜찮아! >:3 현생도 큰 일 없이 안정적이구~ 윤주가 상대적으로 다사다난해보여서 항상 생각하구 있어~ ( *︾▽︾)
ㅎㅎ 잘 시간이긴 하지~ 얼른 준비하고 와~ ╰(*°▽°*)╯
#324윤주◆qmSM2bMVTS(3f2153d3)2026-08-04 (화) 17:33:08
우으으ㅜㅡ.. 자기 싷ㅀ어요.. 그렇지만 자야 힘내서 내일 출근을.. 할 수 이따.....
잘자요오!!!!
#325첼주◆nQChQitfYu(ed56b565)2026-08-04 (화) 17:57:51
Attachment
푹 자구 회복해야 평일 잘 보내고 주말 맞이하지~ ㅎㅎㅎ 토닥토닥 해줄게~ 잘 자 윤주~ (。・∀・)ノ゙
#326윤주◆qmSM2bMVTS(cf2b588e)2026-08-05 (수) 16:40:33
덕분에 푹 자구 일하고 왔습니다~~~:3!
#327첼주◆nQChQitfYu(8be134b2)2026-08-05 (수) 17:51:21
푹 자구 일하구 왔는데 어째서 새벽인거야...! :ㅇ 지금이면 자러 갔겠지? 고생 많았어 윤주~ 푹 자구 좋은 꿈 꿔~ (´▽`ʃ♡ƪ)
#328윤주◆qmSM2bMVTS(cf2b588e)2026-08-06 (목) 08:52:59
이번주 내내 야간 출근이다보니... <;3c 오늘은 휴일이라 그래도 푹 쉬고 있었답니다!XD
#329첼주◆nQChQitfYu(8be134b2)2026-08-06 (목) 13:09:09
야간 출근은 없어져야해... ;ㅅ; 밀린 잠 잘 자고 푹 쉬었으려나? 맛있는 것도 먹구~ 힐링하기야~ (。・∀・)ノ゙
#330윤주◆qmSM2bMVTS(230d3365)2026-08-07 (금) 04:54:45
히히히 엄청 푹 쉬었답니다:3! 일상은 월요일부터? 돌릴 수 있어요!XD
#331윤주◆qmSM2bMVTS(230d3365)2026-08-07 (금) 04:54:56
첼주도 푹 쉬셨을까요!?
#332첼주◆nQChQitfYu(2ee7aa18)2026-08-07 (금) 19:48:59
나는 요즘 너무 햇빛이 강해서 좀 곤란해~ 나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 ̄▽ ̄)~* 그거 말고는 괜찮아~
다음 일상은~ 첼이로 할미탈이었던 샤오첸 만나러 가볼까나~ 간 김에 진짜 윤이도 보고! >:3
#333윤주◆qmSM2bMVTS(a72e2606)2026-08-09 (일) 02:16:52
>>332 오! 과연 볼 수 있을 거신가!!!(???)

와라 첼주!! >:3 선레는 부탁드립니다!XD
#334첼주◆nQChQitfYu(70459cee)2026-08-09 (일) 12:22:01
가면 볼 수 있는게 아니었어? 으으음~ 샤오 씨 보여줘~~ (/≧▽≦)/ ㅋㅋㅋ
음~ 선레면 제갈 가로 찾아가면 되는거겠지? 첼이가 제갈 가의 위치를 알고 있을까? 그리고 가는거 윤이가 모르게 갈 수 있으려나?
#335윤주◆qmSM2bMVTS(2eb58d37)2026-08-10 (월) 04:08:48
윤이에게 제갈 가의 위치를 물어본다면 알려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3

모르게 갈.... 수 있을 것 같네요!!!:D
#336첼주◆nQChQitfYu(938e65a6)2026-08-10 (월) 21:53:06
그럼 윤이한테 물어보고 나중에 혼자 몰래 간 걸로 쓰면 되려나? 흠~ 몰래 갔다고 나중에 윤이 삐지거나 성내거나 하는 건 아니지...? (p≧w≦q)
#337윤주◆qmSM2bMVTS(5161ecca)2026-08-11 (화) 09:19:29
>>336 삐치는 거... .보고 싶으신가요!! *''*
#338첼주◆nQChQitfYu(bd9da837)2026-08-11 (화) 18:18:44
음.....음~~ 본편 때는 조심스러워서 못 봤는데 지금이라면 한번쯤 보고 싶은걸! >:3 눈치 안 보고 윤이 삐친거 받아줄 수도 있구~ 히히 ψ(`∇´)ψ
#339윤주◆qmSM2bMVTS(444a5477)2026-08-12 (수) 14:55:41
우하하하! 그렇다면 한 번 해보셔용!! >:3
#340펠리체 - 레이먼드(61ce3122)2026-08-12 (수) 22:15:11
학원을 그만둘 때는 마음대로였지만, 공부도 그만두는 것은 마음대로가 아니었다. 펠리체의 부모님이 학원 중퇴를 선뜻 허락해 준 이유는 집에 남은 공부를 가르쳐 줄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우웃- 공부 싫어..."
"우는 소리 그만 하고 책 봐. 펜 움직여. 오늘 그거 다 안 쓰면 못 놀 줄 알아."

집에서 그녀가 주로 배우는 과목은 약초학과 마법약학이었다. 거의 상주하는 넷째 남매인 델피니의 주 전공이 그 쪽이어서다. 어릴 때부터 집에서 돌보는 화단에서 놀곤 했던 그녀라 식생과의 상성도 나쁘지 않았다. 단지 공부하기가 싫어 투덜대는 때가 많은게 문제였다.

"우... 다 썼어!"
"그래, 잘 했어. 채점은 내일 해줄 테니까 이제 가서 놀아."

할당된 레포트 작성을 마치자마자 벌떡 일어나 쌩하니 나가는 그녀. 델피니의 연구실이자 창고이기도 한 별관을 나가 그가 기다리고 있을 본집으로 돌아간다.

"레이먼드-!"

뒷문 활짝 열고 들어가며 대뜸 레이먼드의 이름을 부른다. 별관에서 공부할 때는 따로 있어야 했으니까. 찾아가는 것보다 오게 하는게 빠르니 크게 부르고서 부엌이며 거실이며 기웃거려본다.

//일단 시작부터 같이 못 있는 시간 만들어보는걸로~ 우후후~ ♪(´▽`)
#341윤주◆qmSM2bMVTS(b8b2b8f2)2026-08-13 (목) 13:35:42
3
#342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b8b2b8f2)2026-08-13 (목) 13:55:52
' 흐음..... '

레이먼드는 오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까 고민에 빠졌습니다. 본 모습으로 지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어쩐지 그러고 싶지 않았으니 말이죠. 그는 고민하다가 펠리체와 제갈 윤을 반씩 섞은 모습으로 변하기로 했습니다. 눈동자는 제갈 윤을 닮게, 머리와 미소는 펠리체를 닮게.... 이런 식으로 변하다보니, 어쩐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 모습을 뭐라 이름 붙이면 좋을까, 고민하던 것도 잠시, 그는 펠리체의 부름에 씩 웃었습니다.

' 그래, 나 여기 있어. '

레이먼드가 거실로 나가며 말했습니다. 그래, 무엇을 공부했을까. 얼마나 즐겁게 해줄까. 그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걸렸습니다.

'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봤는데, 어떠니? 잘 어울리니? '

응? 어떻게 생각하니? 그는 펠리체의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343펠리체 - 레이먼드(1ccbd7c0)2026-08-15 (토) 01:01:28
먼저 부엌으로 갔더니 보이는 건 그녀의 패밀리어인 고양이 리치와 어머니의 패밀리어 고양이 루체였다. 식탁 의자의 쿠션에 둥글게 누워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두 고양이는 펠리체를 보고 냥- 하고 울었다. 귀여운 그 모습을 보고 어떻게 그냥 지나칠까. 그녀는 다가가서 두 고양이를 한 번씩 쓰다듬어주고 부엌에서 나갔다.

"내 사랑! 거기 있-"

그녀가 먼저 거실에 도착하고 잠시 뒤에 레이먼드가 거실로 왔다. 익숙한 목소리에 반갑게 부르며 돌아섰지만, 눈에 확 들어온 모습에 그녀는 다가가지 않고 살짝 움찔했다. 레이먼드도 아니고 윤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젤로도 아닌- 아마도 반씩 섞은 그의 모습을 보고 그녀의 금빛 눈동자가 깜빡였다.

"음- 어라아- 누구지이?"

그의 짖궂은 변화에 잠시 텀을 두고 나온 반응은 '모르는 척 하기'였다. 영롱한 금빛 눈이 천연덕스럽게 그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정말 모르는 사람을 보는 것처럼, 한껏 의아한 표정을 하고서 그와 슬그머니 거리를 두었다.

"처음 보는 분이시네요. 마마나 파파의 손님이실까? 뭐- 부디 편하게 계세요. 저는 제 사랑스러운 달링을 찾으러 가야 해서요."

초면인 사람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출 때처럼 말한 그녀는 뻔뻔하게 인사까지 하고 거실을 나가려 했다. 내 사랑이 어디갔지- 하고 끝까지 그를 못 알아본 척 하면서 말이다.

//ㅋㅋㅋ 살살 건드려보기~ ψ(`∇´)ψ
#344윤주◆qmSM2bMVTS(5254c716)2026-08-15 (토) 03:42:51
Attachment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기다리던 커미션이 왔습니다~~~

냐짱(@Nya_cm)님 커미션입니다!
#345첼주◆nQChQitfYu(1ccbd7c0)2026-08-15 (토) 11:43:37
앗! 얼마 안 지났는데 벌써 새로운 커미션을 가져온거야!? 정말 고마워 윤주! 둘이 테디베어룩 한거 너무 귀엽다~~ (´▽`ʃ♡ƪ) 살짝 교복 느낌도 나서 중학생? 같은 외모도 진짜 말랑말랑 귀여워 ㅎㅎㅎㅎㅎ
#346윤주◆qmSM2bMVTS(58b93502)2026-08-15 (토) 14:32:57
>>345 헤헤 꽤 빠른 시일에 또 하나가 더 올 거예요:3 우히히힛! 좋아해주셔서 더더더욱 신청하고 싶어져요!
#347첼주◆nQChQitfYu(4ca9d0c3)2026-08-15 (토) 15:22:01
하나가 더...라면 윤첼이 버전이 오는 걸까? 깜짝커미션에 미리 기대하기까지 하는거 있기야 정말!╰(*°▽°*)╯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은 것도 좋지만 윤주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로만 하는게 제일이야~
#348윤주◆qmSM2bMVTS(a036cba6)2026-08-16 (일) 14:23:18
' ? '

어라, 펠리체가 이런 반응일 거라고 예상 못한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겪는 건 또 다른 느낌인건지 그는 살짝 토라진 표정을 지었습니다.

' 달링이 어떤 얼굴인데 그러니? '

그렇지만, 티를 낼 순 없다고 느낀 듯 그는 최대한 친절한 목소리와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아, 입꼬리가 떨리고 있다!

' 내가 찾는 걸 도와줄게. '

본인이 본인을 찾아준다고요?
#349윤주◆qmSM2bMVTS(a036cba6)2026-08-16 (일) 14:23:27
가ㅇ야악!!!! 나중에봐요오오!!!!!
#350펠리체 - 레이먼드(604ce221)2026-08-16 (일) 22:13:05
전에 그녀를 쏙 빼닮은 안젤로로 변했을 때 반겨주었으니 이번에도 아마 반겨줄 거라고 생각했을까. 살짝이래도 뜻대로 되지 않은 기색 어린 그의 표정이 그녀의 눈동자에 비쳤다. 아,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람.

"네? 어- 그런 걸 처음 보는 사람한테 얘기할 리가 없잖아요."

그래도 당장 모습을 바꾸는 건 싫은지 아님 다른 목적이 있는건지. 그가 그 자신이라고 밝히지 않고 찾는 걸 도와준다고 하길래 그녀는 무심코 키득키득 웃어버렸다. 그야 찾으려는 달링이 곧 그였으니까. 대체 본인이 본인을 어떻게 찾겠다는 걸까? 궁금하긴 하지만 여기서 그렇게 쉽게 넘어갈 그녀가 아니었다.

"아, 괜찮아요. 손님에게 그런 민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까요. 찾는 건 제가 알아서 할 테니 편하게 손님 용건 보세요."

몇 년 전, 동화학원에 갓 입학했을 때의 그녀가 그랬다. 정중하게 선을 긋고 냉정하지 않으나 살갑지도 않은 태도로 주변과 거리를 두었다. 레이먼드- 윤에게도 한동안 보였던 그 모습을 새삼 꺼내보이곤 총총 걸어 거실을 나간다.

"으음- 방에 있으려나-"

혼잣말이지만 거실 쪽에도 들릴 만큼 중얼거리며 2층으로 가는 계단 쪽으로 갔다. 뒤를 한 번쯤 돌아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계단을 올라가며 천연덕스럽게 그를 불러보았다.

"내 사랑- 방에 있어요-?"

그대로 2층까지 가면 방문을 두드리며 다시 한 번 불러볼 것이었다. 금방이라도 나올 웃음 꾹꾹 참아가면서 말이다.
#351첼주◆nQChQitfYu(604ce221)2026-08-16 (일) 22:14:23
휴일인데 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나보구나~ 그 근처는 비 많이 오진 않았으려나? (〜 ̄▽ ̄)〜 강풍도 조심하구~ 남은 휴일도 즐겁게 보내 윤주~! ヽ(✿゚▽゚)ノ
#352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50bd2524)2026-08-17 (월) 06:04:28
' 처음 보는 사람이어도 충분히 도움 되지 않겠니? '

그가 웃으며 천연덕스럽게 물었습니다. 펠리체가 거리를 두는 모습에 그는 잠시, 제 얼굴을 양 손으로 가렸다가 떼었습니다. 이제 그의 얼굴 절반은 제갈 윤으로 변했군요.

' 그 사랑이 이 얼굴이니? '

아, 정말이지. 어린이처럼 반응하게 되는군요. 그는 제갈 윤으로 완전히 변해, 펠리체를 끌어안으려고 했다.

' 졌다, 졌어. 어떻게 날 몰라볼 수 있지, 응? '

윤이 고개를 살짝 갸웃 기울이며 물었습니다. 그것이 충격이었던 건지, 혹은 '제갈 윤'을 연기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가 볼을 살짝 부풀렸습니다.

' 그래서, 날 몰라본 건 장난이야? '

아니면, 진짜로 못 알아본 거야? 그는 펠리체를 살짝 흘겨봤습니다. 인내심이 금방 바닥나버렸나봅니다. 어머나.

//첼주도 휴일을 잘 보내셨길 바라요!XD 답레만 올리구.. 자러 가보겟습니다 새벽 내내 일했더니 졸려요오...
#353펠리체 - 레이먼드(136ee633)2026-08-17 (월) 23:05:12
언제쯤 인내심이 바닥날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다. 그런데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한 번은 더 천연덕스럽게 굴길래 조금 더 맞춰주려나 했는데. 그 조금 더조차 못 이어지고 윤의 얼굴로 돌아온 그를 보고 그녀는 그만 꺄르륵 웃고 말았다.

"아하하! 어라- 내 사랑이 여기 있었네에?"

결국 인내심 줄다리기에서 이긴 그녀는 뻔뻔하게 말하며 그의 품에 폭 안겼다. 으응- 내 사랑- 하고 달콤하게 속삭이며 안은 팔에 꼬옥 힘을 주었다. 이제 완전히 익숙해진 품에 기대 가르릉 목을 울리다가, 토라진 듯 들려오는 말에 다시금 키득 웃어버렸다.

"자꾸 요리조리 바꾸면 못 알아보는게 당연하죠- 자기 장난기가 너무한 건 생각 안 하죠, 응?"

살짝 흘기는 시선을 똑같이 흘기는 시선으로 돌려주지만, 웃음기를 머금어 영 장난스럽다. 먼저 장난쳐놓고 삐지려는 그가 아주 조금얄미워진 그녀는 안고 있던 손을 꼼지락 움직여 그의 옆구리를 약하게 간질였다. 그러고서 아무 것도 안 한 양 태연한 얼굴로 그를 보며 말했다.

"나도 그러고 싶진 않지만, 너무 장난치면 정말 못 알아보게 될 지도 몰라요? 그러는게 좋은 건 아니잖아. 안 그래요?"

마법사의 세계에선 정말 별별 일이 다 일어나니까 말이다. 이 참에, 라는 듯이 조곤조곤 얘기한 그녀가 금빛 눈동자를 깜빡였다. 그리고 재차, 그래요 안 그래요- 하고 덧붙였다. 마치 저보다 어린 애에게 훈계하듯이.

//새벽에 하는 일이었다니 고생이었네 윤주 ;ㅅ; 오늘도 새벽일이었으려나? 답레 급할거 없으니까~ 언제나 윤주 피로회복과 휴식이 먼저야~ (✿◡‿◡)
#354윤 = 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1e7cc2f6)2026-08-18 (화) 11:38:54
' 놀리고 있었잖아. '

윤이 살짝 볼을 부풀린 채 말했습니다. 그는 정말 토라진 것 처럼 보입니다. 그는 펠리체를 껴안은 손에 힘을 꽉 주기 시작했습니다. 놓지 않으려는 것 같기도 합니다.

' 그래도 제갈 윤으로는 꽤 오래 살았는데 말이지. 네가 아는 내 얼굴들을 전부 절반씩 섞었는데, 못 알아본 척 한 것 자체가 너무해. '

이미 알고 있는, 그 '제갈 윤'의 목소리로 말하던 레이먼드는 펠리체의 말을 외면하듯 딴청을 피우다가 졌다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알겠어, 알겠어. ' 윤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앞으로 장난을 쳐도 심하게 치지 않을게. 그럼 괜찮지? '

오, 이런.
#355펠리체 - 레이먼드(07c33711)2026-08-19 (수) 00:48:30
그는 툭하면 장난치면서 그녀가 한 번 안 받아줬다고 아이처럼 구는 이 모습이라니. 그녀가 놓아도 놓지 않을 것처럼 힘이 들어가는 그의 손에 그녀는 반사적으로 작게 소리를 흘렸다.

"으응- 낮부터 왜 이렇게 힘을 쓰나 몰라아. 그렇게 안 잡아도 나 어디 도망 안 가는데-"

괜히 딴 소리 하며 그에게 완전히 밀착한 그녀는 안고 안긴 채로 슬그머니 그를 민다. 그의 등이 벽에 닿게 하려고. 그가 힘으로 버티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밀어보려 시도는 하면서 종알종알 대꾸도 했다.

"아는 얼굴이래도 섞으면 다른 사람이 된다구요. 윤 선배로 더 있고 싶다고 할 때는 언제고 자꾸 바꾼담?"

그녀도 지지 않고 궁시렁거리며 그에게 대응했다. 그래도 말이 거칠거나 부정적인 감정은 실려있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가벼운 투덜거림이었다. 저도 보란듯이 입술이 비죽 내밀고 빤히 보다가, 돌아온 대답에 눈을 가늘게 좁혔다.

"흠. 자기 성격 다 아는데- 지금만 그렇게 말하구 또 비슷한 장난칠지 누가 알아-"

그렇게 말하고는 한동안 지그시 흘겨보았다가, 흥! 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물론 안겨있는 채로.
#356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c3d323af)2026-08-19 (수) 08:53:44
' .... 멀어지지마. '

윤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곤 고개를 팩 돌렸습니다. 자꾸 바꾸는 이유에 대해선 본인도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다행히, 펠리체가 미는 방향대로 밀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놓을 생각은 없는 것처럼 손에 힘이 더더욱 들어갔습니다.

' 그렇게 많이 바뀌었니? 일부러 네가 좋아하도록 섞은 것이었는데. '

반성하겠다며, 장난식으로 말하던 그는 펠리체의 반응을 보곤 픽 웃더니, 볼에 입을 맞추려했습니다. 정말 싫었다면 품에서 빠져나왔을지도 모릅니다.

' 그래서, 오늘 공부는 전부 다 끝냈니? '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처럼 그가 말을 돌리듯 물었습니다.
#357펠리체 - 레이먼드(8fe6bd66)2026-08-19 (수) 20:52:13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민 건 아니었으니, 그가 더 힘주어 안아도 그녀는 살짝 앓는 소리만 냈다. 그렇게 그를 밀어 그의 등이 벽에 닿거든 한층 더 편안하게 그의 품에 기대는 그녀가 있었을 것이다. 서로의 심장소리가 닿을 만큼 바짝 달라붙어서, 나 어디 안 간다니까, 하고 키득거렸을테지.

"정말 못 알아본 건 아니지만, 잠깐은 다른 사람 같아서 놀란 것도 사실이니까요. 내 사랑인 걸 알아도 순간적으로 나오는 반응은 어쩔 수 없는 걸."

요모조모 뜯어보면 알겠지만 그 전에 잠깐은 놀란다며 조잘조잘 얘기하던 그녀는, 볼에 그의 입술이 닿자 얌전히 그를 받아들였다. 그것이 그녀를 달래기 위한 방편이라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또한 맞긴 해서, 어쩔 수 없다는 듯 베시시 웃었다. 금빛 눈이 반짝이며 곱게 접혔다.

"응! 레포트도 다 쓰고 나왔으니까 숙제도 없어요. 이제부터 쭈욱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방금까지 해사하게 웃음짓던 얼굴이 사알짝 짖궂어진다. 그를 벽으로 민 건 애초에 이러기 위해서였던 듯, 교차하고 있던 그녀의 다리가 슬그머니 그를 압박하고, 그녀는 고개를 들어 그의 귓가에 소곤거렸다.

"이대로 방에 가서 둘만 있어요, 응? 달링. 나 안아서 데려가 줘."

후우. 일부러 조그만 입김까지 불며 그를 도발한다싶더니, 이제는 제 몸으로 벽에 닿은 그를 꾸욱 누르며 작게 킥킥 웃었다.

//펠리체는 [유혹]을 시전했다! >:3
#358윤주◆qmSM2bMVTS(10c8fec3)2026-08-20 (목) 10:39:08
끼에야아아앙 펠리체 유혹 너무 강력해요!!!!
#359첼주◆nQChQitfYu(e79414c5)2026-08-20 (목) 22:32:28
우후후~ 그야 매구님이 상대인걸~ >:3 방심하면 에잇! 해버릴거라구~ ψ(`∇´)ψ
#360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5bfa1cca)2026-08-21 (금) 16:14:31
' 오, 그랬니? 그것은 좀 미안한걸? '

윤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정말 미안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그는 기분이 꽤 좋은 것처럼 그르렁거렸습니다.

' 그럼. 모든 걸 제대로 했으니 상이 있어야지. '

그는 펠리체의 부탁에 가볍게 볼에 입을 맞추려고 하며, 천천히 흔히 말하는 공주님 안기로 안으려 했습니다. 그리곤 그 유혹에 넘어가주겠다는 것처럼 소리내서 웃었습니다.

' 이렇게 유혹하니, 그대로 넘어가줘야겠구나. 방 밖으로 못 나가도 괜찮니? '

응? 그는 그렇게 물으며 느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치명타였어요!! >:3
#361펠리체 - 레이먼드(ed473a6b)2026-08-21 (금) 22:57:51
본가에 돌아와서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조금 싫지만, 언제든 둘이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 하나만으로도 참을 수 있었다. 아직은 가족과 사는 집이니 마음껏-은 할 수 없어도, 이렇게 둘만 있는 시간엔 그녀도 마음 놓고 그를 유혹하고, 또 장난을 쳤다.

"정말? 상이랬으니까 나 기대해도 되는 거죠?"

볼에 닿는 입맞춤에 간지러운 듯 꺄르륵 웃은 그녀는 자연스럽게 그의 어깨 위로 팔을 둘렀다. 그대로 그에게 몸을 맡기면 다리와 등을 받치는 팔과 품에 포옥 안기게 되었다. 그녀가 공부를 하고 온 뒤면 조금 더 집요해진다는 걸 알고 부린 장난이었으니까. 다 알면서도 넘어가주는 그가 어쩜 이렇게 좋을지! 가늘게 목 울리는 소리를 내며 그에게 안긴 그녀는, 그의 짖궂은 말에 볼이 살짝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아이참... 또 또 말만 그럴 듯 하게 하지- 응?"

기대감으로 들떴으면서도 괜시리 말은 그렇게 종알거린다. 아까 거실에서 못 본 척 했을 때부터인지, 그녀는 가볍게 톡 쏘듯이 그에게 대꾸했다.

"방에서 못 나가게 하던지, 나가기 싫게 만들던지- 둘 중에 하나는 할 수 있을까 몰라, 내 사랑. 뭐라고 할까... 알고보니 살짝, 치킨, 같아서-"

물론 그녀의 말은 닭고기 요리를 말하는게 아님을 그도 충분히 알아들었을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그녀가, 그를 그렇게 보는게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싶지만. 당장은 작게 웃으며 곱게 휜 금빛 눈으로 그를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그 눈빛마저도 할 수 있으면 해봐요- 라고 말하듯이.

//좋아 좋아~ 유혹에 걸린 레이먼드에게 [도발]도 시전한다!!! ㅋㅋㅋㅋㅋ
#362윤주◆qmSM2bMVTS(5bfa1cca)2026-08-22 (토) 06:01:17
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먼드: (뚝)(((끊어지는 무언가)))
#363첼주◆nQChQitfYu(f1aadf6d)2026-08-23 (일) 01:23:54
헉! 뭔가가 끊어졌어! 진심모드 레이먼드 나오는 거야?! 꺄아아악~~ (/≧▽≦)/
#364윤주◆qmSM2bMVTS(2c86437a)2026-08-23 (일) 13:02:33
우햐햫햐ㅑ!!!! 한 번 해보겟슴미다
#365윤주◆qmSM2bMVTS(76d979db)2026-08-24 (월) 12:39:03
답레는 내일...!!!! 아침에 퇴근하고 계속 잤더니 지금 시간이예요... :ㅁ
출근 시간이 코앞이 되버렸어요...
#366첼주◆nQChQitfYu(83acdcc0)2026-08-24 (월) 14:46:08
야간근무가 잠깐 하는게 아니었구나......요즘 또 더워지는데 밤..이 오히려 나으려나? 그래도 밤에 일하면 더 힘들텐데 ;ㅅ; 잘 챙겨먹고 짬나면 휴식하기!!!
답레는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이어줘도 괜찮아~! 언제나 어장보다 현생 우선 윤주 컨디션이 우선이니까! ( •̀ ω •́ )✧
#367윤주◆qmSM2bMVTS(91d4dd9d)2026-08-25 (화) 12:14:07
' 아무렴. '

그는 씩 웃으며 말했습니다. 정말 상이라도 주려는 것 같습니다.

' ..... '

오, 치킨. 치킨이라... 그의 입가에 비틀린 미소가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도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긴 합니다만, 넘어가지 않을 수는 없겠군요.

' 오, 그럼 한 번 겪어보는 건 어떠할까? '

응? 그는 그렇게 물으며, 펠리체의 목에 입을 맞추려 했습니다.

' 어때? 응? '
#368펠리체 - 레이먼드(d83c2a0b)2026-08-25 (화) 22:47:37
그녀가 제아무리 재주 좋게 목줄을 매어 데려왔다지만, 그의 천성이 바뀐 것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새 사람이 되길 바란 것도 아니라서, 가끔 그녀가 이렇게 짖궂게 굴어버리곤 했다. 이럴 때 보여주는 그의 비뚤어진 심성이 등골 오싹할 정도로 좋았으니까 말이다.

"에이- 계속 말로만 겁주고 그러긴-"

유혹 한 번, 도발 한 번에 벌써 나오는 비틀린 미소에 그녀는 목덜미의 솜털까지 쭈뼛 서는 듯 했다. 하지만 이대로 순순히 받아주기만 하면 시시하니까. 그녀는 그의 입맞춤을 받아줄 듯 고개를 기울여 목을 드러냈다가 아슬아슬한 지점에 닿지 못 하게 손으로 그의 입을 막았다. 일부러 살짝 힘주어 그의 얼굴을 밀어내며 한껏 예쁜 표정으로 웃었다.

"후후. 뭐가 그렇게 급해요. 자신이 없어서 그러나아."

그의 입을 막았던 손을 움직여 손끝으로 턱을 슥 훑고 그대로 목의 라인을 따라 미끄러뜨렸다가, 다시 타고 올라오는 손짓이 아주 요망하기 그지없다. 그런 와중에 순수해보이는 표정으로 웃고 있는 것도 참 얄궂었다.

"제대로 방에 가서, 나를 안달나게 해줄 줄 알았는데- 왜 그리도 성급한지. 조금 더 연륜이라던가 보여줘봐요, 응?"

나만의 사랑스러운 매구님. 그 시절 호칭까지 꺼내며 속삭이는 그녀의 등 뒤로 폭신한 고양이 꼬리가 살랑거리는 듯 했다. 하나 뿐이지만 세상 어느 고양이보다 예쁘게 살랑거릴 줄 아는 꼬리가 말이다.
#369레이먼드 - 펠리제◆qmSM2bMVTS(6bdf6b71)2026-08-28 (금) 19:54:08
' 아예 안 넘어가는 것보단 그래도 넘어가는 게 좋지 않겠니. '

레이먼드는 듣기 좋은 목소리로 그르렁거렸습니다. 더욱 다가가려고 했지만, 그것이 막혀버렸지만 말입니다. 내려갔다 올라오는 손바닥에 가볍게 입을 맞추려던 레이먼드가 낮게 웃었습니다.

' 언제 이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다 되었을까, 응? '

그리운 호칭도 말할 줄 알고. 그는 제법 기분이 좋은 것처럼 웃었습니다. 그리곤 고개를 살짝 기울이더니, 눈이 호선을 가볍게 그렸습니다.

' 네가 바라는 것을 들어줄 것이긴 하지만... 오늘따라 이렇게 유혹하는 이유가 뭘까, 응? '

그가 히죽으면서 말했습니다. 바라는 상이 더 있냐는 것처럼 말입니다.
#370윤주◆qmSM2bMVTS(6bdf6b71)2026-08-28 (금) 19:54:23
(((너무 늦게 들고 와 면목 없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71첼주◆nQChQitfYu(7e146de7)2026-08-28 (금) 23:57:42
윤주 왔었구나! 아구 오랜만이야~~ ヾ(≧へ≦)〃 많이 바빴나보아...주말인데 이제 좀 쉴 수 있으려나? 안 바쁘고 푹 쉬었으면 좋겠네 ㅎㅎ
#372윤주◆qmSM2bMVTS(ef659bca)2026-08-29 (토) 10:48:46
와아아아 첼주다!!!!!(꾸아아압) 흑흑 그동안의 피로가 덮쳐와서 그런가 잠으로 보냈어요.... () 내.. 내 휴일이 날아갔어요..ㅠㅠㅠㅠ
#373펠리체 - 레이먼드(903dc83a)2026-08-29 (토) 22:38:28
안겨있기에 더욱 선명히 들려오는 그의 목울림이란! 금방이라도 물어올 듯 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쥐어져 있는 이 상황이 어느 때보다도 즐거웠다. 그녀는 손바닥에 와닿는 입맞춤은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여, 그대로 그녀의 뺨에 손바닥을 댔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뺨에 닿은 듯이 기쁜 표정을 지었다.

"내 사랑 앞에서는 언제나 가장 사랑스러운 고양이였는 걸- 윤 선배가 눈치 채는게 늦었던 거에요."

그녀가 그를 부르는 그리운 호칭은 하나가 아니었다. 스스로 알아내었던 비밀스러운 호칭과 익숙하디 익숙한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곤 키득거렸다. 그를 따라하듯 눈웃음을 짓곤 고개를 기울이니 희고 복슬한 머리카락이 보송보송 흔들렸다.

"아이 참, 부끄럽게 그런 걸 물어보면 어떡해요. 방에서 못 나갈 만큼 사랑 받고 싶어서인 거 다 알면서. 못 됐어, 정말."

눈을 가늘게 떠 흘겨보지만 장난스럽고 귀엽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모처럼 그가 더 바라는 걸 들어줄 것 같으니 아깝지 않게 굴어보기로 했다. 그가 친히 그녀를 올려 바라보아주며 서투른 도발에 어울려주는 날이 언제까지일지 모르지 않나. 그러니 만끽할 수 있을 때에 충분히 만끽해야지.

"잔뜩 사랑 받은 다음에, 옛날 얘기가 살짝 듣고 싶어지겠네요. 레이먼드의 얘기도 좋고, 매구의 얘기도 좋고- 어쩌다 제갈 윤이 되었는지도 좋고. 음, 제갈 윤이 되어서는 무얼 했는지 어디서 지냈는지 같은 거?"

그의 예전 얘기는 전에도 듣고 싶다고 말한 적 있었다. 해주겠단 대답은 들었지만 제대로 들은 적은 없었기에, 지금처럼 기분 좋은 날은 들려주려나- 하고 그녀는 생각했다. 겸사겸사 알고 싶은 것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당신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은 걸."

일부러 귀를 기울이도록 조그맣게 중얼거린 그녀는 그를 조금 더 꼬옥 안았다. 그만큼 거리를 좁혀 다가가 그는 하지 못 하게 했던 목덜미의 입맞춤을 그녀는 하려고 했다. 그대로 둔다면, 애교스러운 입맞춤인 양 다가가놓고 정작 닿는 건 말랑한 혀끝이 목선을 스윽 훑고 가볍게 물어 자근대는 채근이었을 것이다.
#374첼주◆nQChQitfYu(903dc83a)2026-08-29 (토) 22:40:08
휴일을 잠으로 보낸 건 아쉽지만 그래도 자는 동안 방해는 없었나보네~ 지친 만큼 푹 자는 것두 중요하니까! ( *︾▽︾) 오늘은 덜 자고 깨어서 힐링하는 일요일 보내자~ (´▽`ʃ♡ƪ)
#375윤주◆qmSM2bMVTS(f704602b)2026-08-30 (일) 11:36:25
' 오, 내 이야기는 거의 피비린내가 진동할 터인데. '

윤이 킥킥 소리를 내며 웃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궁금한 건지. 그는 펠리체의 귓가에 가볍게 바람을 불었습니다. 손가락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다, 멈췄습니다.

' 윤이었을 때의 이야기는 따분하고 지루한 이야기가 다수가 될 거라.... 그나마 마지막 졸업을 앞뒀던 그 1년이 재미있었지. '

그 1년 동안, 발칙한 행동을 했던 배신자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윤은 잠깐 상념에 젖어있다, 목덜미에 느껴지는 감촉에 씩 웃었습니다. 이렇게 보채서야, 시험받는 기분이었던가요.

' 제갈 윤이었을 때가 궁금했니? '

원한다면, 이야기해주겠다는 것처럼 그의 태도는 선선했습니다. 에이, 설마 '진짜 제갈 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겠나요.
#376펠리체 - 레이먼드(5d9c916f)2026-08-30 (일) 23:08:58
"그런 이야기조차 당신의 이야기니까...으응."

짓궂긴. 그녀는 연인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예고 없이 지나간 입김에 어깨를 파드득 떨었다. 세상에 그보다 짓궂은 사람은 둘도 없을 것이다. 그녀가 태연히 굴어도 실은 얼마나 애가 닳는지 다 알면서 느긋하게 구는 그가 얄미우면서도 사랑스럽다. 그러니 자신도 더 사랑 받고 싶어, 바르작거리며 그의 품에 파고들었다.

"그 1년은 나한테도 엄청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러니 더 알고 싶고, 듣고 싶은 거에요. 재밌는지 지루한지는 내가 듣고 정할 거야."

애달파도 성급한 재촉보다 은근한 채근으로 그와 그녀의 기분을 동시에 채운다. 그가 순순히 받아주기까지 하니 그녀의 입질은 슬그머니 송곳니를 세웠다. 가벼운 자근거림에서 아릿한 통증이 동반될 깨뭄으로 바뀌고, 지그시 눌러 뭉개며 울혈이 번지는 감각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그의 물음에도 아랑곳않고 잘근거려 흔적을 진하게 남기고서야 하아, 숨을 내쉰 그녀의 목소리가 그의 귓가로 소곤히 흘러들었다.

"응. 가장 가까운 시절부터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싶으니까."

쿡쿡. 잠시 작게 웃으며 그와 볼을 맞댄다. 발그레 오른 홍조 덕인지 따끈하고 말랑한 볼을 간질이듯 부비며 흐응... 앓는 소리도 한 번 흘려주고서 살짝 말을 덧붙였다.

"그러고보니, 진짜 제갈 윤은 어땠는지도 궁금하긴 하네요. 단순히 이름이 필요했던 건지, 자기 마음에 들어서 이용했던건지, 그런 거?"

어떤 사람이었으려나- 그저 궁금한 척 중얼거리며 그의 옷깃을 톡톡 건드린다. 그러다 톡- 하고 단추 하나 자연스럽게 풀어버리기도 하고 말이다.
#377윤주◆qmSM2bMVTS(e337e54a)2026-09-01 (화) 14:06:43
으앙

펠리체가 으른여우가 되써오
#378첼주◆nQChQitfYu(a3ea00af)2026-09-01 (화) 23:14:23
윤이가 이쁘다 이쁘다 해주니까 꼬리 살랑살랑 하는거래~ 윤이 매구님 되서 와앙! >:3 한번 하면 꺅>< 하고 얌전해질 첼냥이인걸~ ( *︾▽︾)
#379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6c270987)2026-09-02 (수) 05:50:16
' 친히 내 심장도 가지고 있고 말이지. '

그는 로켓을 떠올리곤 큭큭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펠리체가 깨문 통증엔 미간을 살짝 찌푸렸습니다. ' 아파. '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오늘따라, 애교가 많구나. '

제게 뺨을 부비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그는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말하다, 펠리체의 말에 눈을 가늘게 떴습니다. 설마가 사람 잡았다고 생각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오, 펠리체. 내 사랑아. '

그는 제 옷깃을 푸는 순간에 맞춰, 펠리체를 향해 고개를 살짝 돌렸습니다. 그리고 펠리체가 막지 않았다면 키스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 그것에 대해 왜 궁금하니. 네가 아는 [제갈 윤]은 여기 한 명 뿐인데. '

와 질투한다!!
#380윤주◆qmSM2bMVTS(6c270987)2026-09-02 (수) 07:20:06
Attachment
기다리고 기다리던 윤첼 커미션이예요!!!XD 하하하하! 너무 예뻐요!
나쨩(@Nya_cm)님 커미션입니다!!
#381첼주◆nQChQitfYu(a3ea00af)2026-09-02 (수) 11:49:15
와와와 이게뭐야! 하카마 윤이랑 기모노 첼이라니! 귀여워~~ (/≧▽≦)/ 지금이 연초는 아니지만 뭐 어때 최고야~~ 하온화 커미션이랑 같은 그림체인데 분위기 다른것도 넘 좋다...... 어떻게 맞춰놔도 캐디 잘 맞는거 진짜 좋고 좋고 너무 좋다... (´▽`ʃ♡ƪ)
이번 커미션도 너무 고마워 윤주~ 자꾸 열어보고 빙구웃음 짓고 있을 정도로 좋다 ㅎㅎㅎ
#382윤주◆qmSM2bMVTS(6c270987)2026-09-02 (수) 14:47:00
헤헤헤헤헿 사실 신넌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못 기다렷서요히히헤헿
#383첼주◆nQChQitfYu(e7970f0d)2026-09-02 (수) 16:29:32
ㅋㅋㅋㅋㅋ 못기다린 윤주 귀여워~ ψ(`∇´)ψ 귀여운 건 일찍 보고 나중에 또 보면 더 좋지~ 그럼그럼~ ヽ(✿゚▽゚)ノ
#384펠리체 - 레이먼드(e7970f0d)2026-09-03 (목) 00:16:22
과거 그녀가 얻어냈던 그의 심장- 월계수가 새겨진 팬던트이자 호크룩스는 지금도 실버 체인에 걸려 그녀의 옷깃 사이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그의 심장과 함께 그에게 안겨 입질을 하던 그녀는 아프다는 말에 조그맣고 장난스러운 웃음을 흘렸다.

"지금은 아프지만- 당분간 거울 보면 기분 좋을 걸요?"

이 작은 흔적이 남겨져 있는 동안 두고 두고 이 순간과 그녀가 생각날 테니 말이다. 갸르릉. 목을 울리며 한껏 예쁘게 굴던 그녀는 슬그머니 흘린 말에 그가 걸려들자 보일락말락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렇지만 티는 내지 않고 간드러진 손짓을 하다가, 다가오는 그의 입맞춤을 거부하지 않았다. 맞닿는 입술을 가볍게 물기도 하며 느긋하고 진한 키스를 한껏 만끽한다.

"후후... 질투하는 거에요...? 지금 나를 안고 있는 건 당신이면서."

엷은 홍조로 물들어 나른히 풀린 그녀의 얼굴이 곱게 웃음지었다. 그를 더욱 가깝게 끌어안고 그 품에 저를 양껏 안겨준 채로, 그에게만 들리도록 조곤거렸다.

"아직 이것저것 많이 궁금할 나이라 그래요. 직접 찾아볼 수도 있지만, 그러면 내 사랑과 있을 시간을 써야 하니까. 그 잠깐도 너무 아쉬운 걸."

안 그래도 공부 때문에 매일 쓰는 시간이 있는데 그 이상은 아쉽지 않느냐며 그의 옷깃 사이를 손끝으로 파고든다. 예쁘게 손질한 손톱 끝으로 그의 살결을 간질이며 으응? 하고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자기가 직접 얘기해주면 따로 찾을 시간 안 써도 되고- 무엇보다 걸러서 들려줄 수 있는데. 그래도?"

은연 중에, 지금 얘기 안 해주면 이후에 같이 있을 시간 줄여서 찾을 거다- 라는 의미를 담아놓고 아닌 척 눈 깜빡이는 모습이란. 어느새 단추 하나 더 건드려버린 저 손짓만큼이나 앙큼했다.
#385윤주◆qmSM2bMVTS(60e58be8)2026-09-03 (목) 12:09:43
' 어쩔 수 없잖니. 날 이렇게 바꾼 건 너란다, 내 사랑아. '

윤이 살풋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를 바뀌게 한 건 펠리체였으니까요. 그는 천천히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협상도 할 줄 알고. 참 많은 부분에서 성장한 것 같지 않습니까.

' ... 그래, 뭐가 궁금하니. 응? 내 너에게 말해주마. '

오! 성공했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말해줄 생각인 모양입니다. 유혹에 져버린 여우의 모습이군요. 와! 살짝 홍조 도는 것 봐!!!
#386윤주◆qmSM2bMVTS(5c5cb0be)2026-09-04 (금) 13:20:55
>>383 나중에 꼭 다른 것두 가지고 오께요!!!>:3
#387펠리체 - 레이먼드(cdad2a2e)2026-09-05 (토) 00:27:48
그녀가 그를 바꾸었다라. 정말 그럴까. 그가 스스로 그렇게 말하니 그런가보다 싶으면서도, 아직 어린 그녀를 듣기 좋게 구슬리려는 것 같기도 해서 괜히 눈을 가늘게 좁혔다.

"내 사랑도 참- 말 하나는 잘 한다니까. 그 말, 바뀔 만큼 내가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일게요?"

그와 지내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원하는 걸 얻어낼 때까지는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원하는게 있다면 한껏 욕심을 드러내고 얻어내려하는 모습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 그래서 진득하게 사랑해주길 요구하고, 아는 걸 가르쳐달라 채근했다. 그녀가 그를 바꿨다면 그도 그녀를 그렇게 바꿔놓은 것이다.

"알려줄 마음이 들었어요? 흐흥. 역시 내 사랑이 최고야."

상을 줘야겠네- 라며 그녀는 제 옷깃을 만지작거렸다. 희고 깨끗한 목덜미가 살짝만 보이다가 삭 감춰지고, 키득이며 그를 꼬옥 안고서 조곤조곤 말했다.

"상은 대답 다 들은 다음에 해줄게요. 음- 당장 궁금한 건, 제갈 가는 어디에 있고 뭐 하는 가문인지랑,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랑, 제갈 가에는 뭘 해줬고 뭘 받았는지- 졸업 후에는 어떻게 했는지 정도?"

이 정도면 그가 알려줄 수 있을 만 하겠다 싶은 질문들을 추려서 나열하곤 기대감으로 황금빛 눈을 반짝였다.

//>>386 벌써 다음을 기약하는거냐구~ 언제나 말하는거지만 무리하지 않기! 어장도 커미션도! >:3
#388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891fddd4)2026-09-06 (일) 05:11:47
' 그렇단다. 그렇지만, 역시 제갈 가에 간다면...... 굉장히 싫었을 거란다. '
물어서아예못나가게하려고요?
나가지 못하게 아예 보이는 곳에 자국이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았습니다. 펠리체의 손을 빤히 응시하던 레이먼드가 말했습니다. 속에서 뒤틀리듯 끓는 질투심을 억누르는 중이었으니 말입니다.

' 그렇게 채근하는 법은 또 어떻게 알았을까, 응? 내가 못 버틸 거라는 걸 알고 있잖니. '

레이먼드는 키득댔습니다. 펠리체의 목덜미 쪽으로 흡혈이라도 할 것처럼 입을 벌리던 그가 행동을 멈추곤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물 뻔 했죠?
' 제갈 가는.... 순혈주의 가문이라는 점과 함께, 마법부 장관에게 압박을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위치였거든. 그레이엄이란 이름을 쓸 당시에, 알게 된 마침 그 제갈 가 가주에게 아들이 하나 있다지 않니. '

아, 그 모습으로 변했을 때의 희비가 교차되던 두 얼굴이란! 레이먼드는 그 때를 회상하곤 기분이 좋아진 것처럼 콧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 그래서 [주지탈]을 가주에게 건넸단다. 그 가주는 말귀를 잘 알아듣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으니. 제갈 가도 가림빛에 있었으니, 몸을 운신하기엔 그만한 장소가 없었거든. '

그리고 그 덕분에 그의 수족들은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지요. 모으기도 편했고 말입니다. 딱 한 명, 중탈을 제외하고서.

' 궁금증은 해결되었니? '

그가 물었습니다.
#389윤주◆qmSM2bMVTS(891fddd4)2026-09-06 (일) 05:12:24
XD 재미있어 보이는 게 있으면 신청하고 싶은걸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꼭꼭 할게요!!!(꾸아압) 첼주와의 약속이니까요!
#390펠리체 - 레이먼드(393e3f00)2026-09-06 (일) 23:05:31
그와 지내며 알게 된 것들 중에는, 그는 어느 감정이든 고조되면 시선이 강해지고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 감정이 극적인 실망이나 분노가 아니라면이지만. 어쨌거나 그녀는 몇 없는 경험으로 그가 지금 강한 질투에 휩싸였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 곧, 이니까요. 조금만 더어."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그가 얘기해주겠다고 할 지 모르니까, 살살 달래어가며 들을 수 있는 것들을 들어내었다. 마법부 장관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제갈 가의 쓸모와 때마침 가주에게 아들이 있었고, 그래서 탈을 하나 주고 이용할 것은 이용해먹었다- 라는게 주 내용이었다.

"흐응. 꽤나 즐거웠나봐요."

그 과정에서 즐거운 일이 있었는지 흥얼거리길래 그녀는 그의 뺨을 검지로 쿡 눌렀다. 원해서 듣는 얘기지만 그 이상 다른 사람 생각하는 건 싫으니까. 그래도 이제는 생각할 일 없지 않을까. 아마도 그러길 바라며 조용히 뇌리 한켠에 제갈 가와 가림빛을 넣어두었다. 그리고 예쁘게 웃으며 말했다.

"자기가 말해줄 수 있는게 그 정도라면, 응, 만족했어요. 그런 식으로 장관까지 잡아먹어버린 거였네요. 무시무시한 매구님은."

키득키득. 짖궂게 웃으며 살짝 건방지게 말한 그녀는 한결 편안하게 몸을 늘어뜨렸다. 많이 참은 그에게 상을 줄 차례였으니. 그의 손을 고이 감싸쥐고 천천히 그녀에게로 당겼다.

"자아. 무엇을 상으로 줄까요? 여기? 아니면 여기? 아니면... 여기?"

그녀는 그의 손을 직접 움직여 그의 손끝으로 그녀의 몸을 짚으려 했다. 옷깃을 헤집어 드러난 목덜미에, 블라우스를 끌어올려 드러난 매끈하고 잘록한 옆구리에, 구겨져 올라간 스커트 속 말랑한 허벅지에, 차례대로 대어 감촉을 느끼게 해주고선 베시시 눈웃음을 지었다.

"나는- 전부 다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어떡할래요, 내 사랑?"

살짝 흐트러진 모습과 달리 갸웃 기울이는 고개짓은 몹시도 깜찍하였을 것이다. 혹은 앙큼하였거나.
#391첼주◆nQChQitfYu(393e3f00)2026-09-06 (일) 23:06:35
>>389 고럼고럼~ 윤주 언제나 약속 잘 지켜주고 있는거 아니까~ (/≧▽≦)/ 우히히~ 언제나 화이팅이야~! ✨
#392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29e062d8)2026-09-08 (화) 15:33:11
' 그런 셈이지. 지금은 그 장관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만.... '

그러고보니, 지금 그 장관의 처벌을 초랭이가 잘 하고 있던가요. 레이먼드는 가만히 머리를 굴려봤습니다. 어련히 알아서 할테니 신경은 쓰지 맙시다. 지금 더 중요한 것이 눈 앞에 있잖아요?

' 전부 다 받을 거란다. 하나하나 전부 다. 놓치고 싶지 않거든. '

과연, 그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레이먼드는 펠리체의 손가락을 가볍게 깨물려 했습니다.

' 일단, 이 앙큼한 손짓으로 도발하는 손가락부터, 라던가? '

펠리체를 따라하듯 그는 고개를 살짝 모로 기울였습니다. 앗! 쫌생이!!

' 아예 못 나가게 흔적이라도 남겨야 안심되겠어, 안 그러니? '
#393윤주◆qmSM2bMVTS(29e062d8)2026-09-08 (화) 15:33:46
늦은 휴가를 즐기면서 갱신해요!!! 내일이면 집에 돌아가네요... 짜, 짧아요ㅠㅠㅠ!!!!!
#394펠리체 - 레이먼드(79e0bbb6)2026-09-08 (화) 21:59:39
잠깐이나마 흘러나온 마법부 장관에 대해 뭔가 들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녀는 뻔뻔히 관심 없는 체 했다. 뭐, 정말로 관심 없기도 하고. 듣고 싶던 것들은 다 들은 지금, 그가 그녀를 어떻게 예뻐해줄지가 더 중요한 일이었다.

"으응. 욕심쟁이."

제가 먼저 가져가라 해놓고 막상 그가 가지겠다니 얼른 말하는 것 하곤. 그가 하는대로 손을 내어준 그녀는 손가락이 깨물리자 아프지도 않은데 아픈 양 소리를 냈다.

"도발은 시작도 안 했는 걸요? 이 정도는 되야 내 사랑 선에 들지 않으려나-"

간드러진 목소리로 속삭인 그녀는 살그머니 물린 손가락을 움직여 그의 잇새로 밀어넣으려 했다. 두 마디 쯤 넣어, 혓바닥을 누르고, 입안을 살짝 헤집으려 했을 것이다. 발그레 홍조 오른 얼굴로 연신 키득키득 웃으며, 그녀의 다리로 그의 허리를 꾸욱 감싸려고도 하고.

"어디에 무슨 흔적을 남겨줄려고 이렇게 애를 태우나 몰라. 얼른 하지 않으면, 놀러나가버릴거에요?"

그러니까 빨리, 응? 숨결 섞인 속삭임을 흘리고 그의 옷깃을 집어 살며시 당긴다. 잘 걸고 있는 호크룩스가 드러날 정도로 벌어진 그녀의 옷깃 사이로, 하얀 목과 어깨가 어서 물어달라며 그를 자극하고 있었다. 기대로 가득찬 그녀의 금빛 눈동자도 진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윤주 휴가 즐기고 있었구나~ 늦게라두 휴가가 있었다니 다행이야~ ♪(´▽`) ㅋㅋㅋ 남은 휴가도 만족스러운 시간 보내길~ ヽ(✿゚▽゚)ノ
#395윤주◆qmSM2bMVTS(35f19b17)2026-09-09 (수) 06:16:32
헤헤 고마워요!XD 지금은 무사히 집에 왔습ㄴ다!!! 일단은 일들을.. 먼저 처리하구... 오께욥!!! >:3
#396첼주◆nQChQitfYu(0261f843)2026-09-09 (수) 23:57:20
언제나 쉰 다음엔 밀린 일이 있었지...ㅋㅋㅋ... 무리하지 말구 차근히 해결하구~ 답레는 느긋하게 달아주기야~ *(੭*ˊᵕˋ)੭*ଘ
#397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10993f84)2026-09-11 (금) 19:11:59
' 네가 날 애닳게 했으니, 나도 그래야하지 않겠니, 응? '

여전히 펠리체의 손가락을 입에 문 채, 레이먼드가 속삭이듯 물었습니다. 그는 저를 향한 도발 아닌 도발에 씩 웃고는 펠리체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그리곤 목덜미를 부드럽게 한 번 핥는 듯 싶다가 그대로 흔적을 남기듯 까득, 소리와 함께 깨물려고 했습니다.

' 그렇게 유혹하는 법은 또 어디서 배웠을까. '

기분 좋은 듯 그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르렁소리가 당신의 귀에 들리는 것 같습니다. 레이먼드는 펠리체를 안은 팔에 힘을 더욱 주곤 손가락 끝으로 등을 가볍게 쓸으려 했습니다.

//수위.. 수위를 지키기 위해... 난 할 수 있어요..!!! >:3
#398펠리체 - 레이먼드(cf2d8eda)2026-09-11 (금) 23:29:11
그녀는 언제나 그의 이 모습 뒤에 있는 진면목을 기억하고 있었다. 훨씬 크고, 매력적이고,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 오싹하게 만드는 그의 진짜 모습. 지금은 윤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속내는 그라고 생각하면 등골이 짜릿해지며 견딜 수 없이 그가 사랑스러웠다.

"내가 하는 건 애교잖아ㅇ-"

말을 마치기도 전에 목덜미에 와닿는 감촉에 앓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깨물린 살갗으로부터 감전된 듯한 자극이 몸에 찌르르하게 퍼진다. 순간 멍해진 귓가에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와 목울림이 간지러워 바르작거리며 그를 더욱 꼬옥 끌어안았다. 귀를 대지 않아도 들릴 것 같은 심장의 쿵쾅거림이 온 몸을 울리는 것 같았다.

"후후... 내 사랑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열심히 찾아서 배웠죠... 또 뭘 배웠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등을 훑는 손길에 움찔거리면서도 그녀는 그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황금빛 욕구로 가득 찬 눈동자를 야살스레 휘어 웃으며, 그의 옷 잠금 위로 가느다란 손가락을 기민하게 움직였다.

"늦은 밤까지 우리 둘 뿐이니까, 잔뜩 사랑해주세요..."

Daddy. 그의 이성을 완전히 끊어버리기에 딱 좋은 결정타를 날리며, 그녀는 제 품을 전부 내주었다. 바깥은 이제 겨우 해가 저물고 있을 뿐이었다.

//수위를 위해 이 뒤는 둘이서 재미나게 놀았다는 걸로~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9윤주◆qmSM2bMVTS(ad936dc4)2026-09-12 (토) 11:21:11
꺄아아앙XD 둘이 이것저것 재미있게 놀앗다구 합미다~~🥰
#400첼주◆nQChQitfYu(f2f05344)2026-09-12 (토) 16:43: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응~ 둘이서만 몰래몰래 좋은 시간 가졌대~ 우히히~ (p≧w≦q)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윤주~ ヽ(✿゚▽゚)ノ
#401윤주◆qmSM2bMVTS(17907b5c)2026-09-13 (일) 01:46:07
첼주도 일상 고생하셨어용~~~
#402첼주◆nQChQitfYu(2f20eece)2026-09-13 (일) 23:27:27
윤이 도발해서 이쁨받기랑 제갈 가 위치 알아내기랑 두개 성공해서~ 뿌듯한 일상이었어~ ヽ(✿゚▽゚)ノ 혹시 이다음 일상때 첼이 혼자 외출한다 그러면 의심하려나~?
#403윤주◆qmSM2bMVTS(0cc9a9db)2026-09-14 (월) 14:35:20
ㅋㅋㅋㅋㅋ 의심할지도 몰라요!!!!>:3
#404첼주◆nQChQitfYu(30abf116)2026-09-14 (월) 19:07:30
앗!!! 으으음 의심 안하는게 이상하겠지~~ 어떻게 어떻게 자연스럽게 나갈 방법을 찾아야겠는걸~ ( •̀ ω •́ )✧
#405윤주◆qmSM2bMVTS(af59cebd)2026-09-16 (수) 01:45:10
과연 윤이의 피칭!!!(ФωФ)을 피할 수 있을 것인지!!!>:3 펠리체 화이팅!!!>:3
#406첼주◆nQChQitfYu(0df3c406)2026-09-16 (수) 19:40:04
ㅋㅋㅋㅋㅋ 윤이~~ 눈에 불 켜고 지켜보는 거야??? 귀엽네~~ (❁´◡`❁) 외출하려고 하면 슬그머니 붙잡고 그러려나~?
#407윤주◆qmSM2bMVTS(da4e456e)2026-09-17 (목) 06:09:46
어쩌면 모르는 척 하거 다른 모습으로 뒤따라가면서 방해할지도요!!>:3
#408첼주◆nQChQitfYu(0df3c406)2026-09-17 (목) 07:29:37
미행까지 한다구!? 철저한걸...! >:3 못 따라오게 비밀 포트키 같은거 써야겠다 우후후 ( *︾▽︾)
#409윤주◆qmSM2bMVTS(da4e456e)2026-09-17 (목) 07:44:10
첼주의 성공적인 제갈가 털이(?)를 응원해요>:3
#410첼주◆nQChQitfYu(0df3c406)2026-09-17 (목) 08:49:32
음~~ 그러고보니 제갈가에서도 들키면 안 될 거 같기도?! 뭔가 가벼운 변장 같은 거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 •̀ ω •́ )✧
#411윤주◆qmSM2bMVTS(32864d07)2026-09-17 (목) 15:55:37
우후후후:3!!! 과연 어떨 것인지!!>:3
#412첼주◆nQChQitfYu(c8d73d7e)2026-09-17 (목) 18:38:37
ㅋㅋㅋ 앗! 사악한 윤주다! 뭘 숨겼는지 꼭 찾아내야겠는걸~ ψ(`∇´)ψ
#413윤주◆qmSM2bMVTS(0a45e272)2026-09-18 (금) 05:40:48
숨겨진 건 할미탈과(???) 그 외...(????)
#414윤주◆qmSM2bMVTS(0a45e272)2026-09-18 (금) 05:41:03
우힣히ㅣ 꼭 찾아내시길 바라요!
#415첼주◆nQChQitfYu(0091e6a6)2026-09-18 (금) 18:27:36
할미탈이랑 진짜 윤이랑 그 외에 뭐가 더 있어...? 뭐가 더 있는 거지...!? 제갈가 탐험이라도 해야 하는건가! ✍(◔◡◔)
#416윤주◆qmSM2bMVTS(d621e2a0)2026-09-19 (토) 03:24:03
살아남은 탈들이 거기에서 지낼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3
#417첼주◆nQChQitfYu(0091e6a6)2026-09-19 (토) 10:55:34
아~ 살아남은 탈이면 양반탈이랑 초랭이탈이랑 부네려나? 얘네 마주쳐도 되는건가...? 흥미롭긴하다~~( ̄▽ ̄)~*
#418윤주◆qmSM2bMVTS(d621e2a0)2026-09-19 (토) 12:00:06
그렇지요!! >:3 어느 쪽이어도 재미있을 거예요!!
#419첼주◆nQChQitfYu(4c96a7d9)2026-09-19 (토) 21:43:52
마주치면 막 협박할거같은데! 너 왜 여기있어 주인님한테 이를거야! 는 안하나? (^・ω・^)
#420윤주◆qmSM2bMVTS(0fba1391)2026-09-20 (일) 01:50: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듣고 싶은가요!! *''*(뭐)
#421첼주◆nQChQitfYu(4c96a7d9)2026-09-20 (일) 11:20:44
앗 ㅋㅋㅋㅋㅋ 이를거야 하면.......첼이는 또다시 매콤주먹을 꺼낼 수밖에 없어...! 너네 진짜 인생 은퇴할래!!!! 하고 ㅋㅋㅋ ψ(`∇´)ψ
#422윤주◆qmSM2bMVTS(9eef7602)2026-09-20 (일) 13:18:14
ㅋ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탈들 한정 첼이 뒷배 든든해요...
매구가 버티고잇어오
#423첼주◆nQChQitfYu(e21c2338)2026-09-20 (일) 18:47:21
첼이가 제갈가에 간 걸 알고도 화 안 낼까...? ㅋㅋㅋㅋㅋ 어어 근데 살아남은 탈들은 아직도 탈의 역할 하고 있는 거야?
#424윤주◆qmSM2bMVTS(401ea6b8)2026-09-21 (월) 07:25:22
매구가 아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하고 있지요:3!!!

누가 살아남았더라... 확인하고 최신 근황을 한줄씩 짤막하게 알려드릴게용!!!
#425윤주◆qmSM2bMVTS(401ea6b8)2026-09-21 (월) 09:11:59
탈들 현재 근황(연플 관계인 백정, 부네, 사망자 각시, 중 제외)


초랭이탈: 여전히 마법부 장관으로 지내고 있으며, 아즈카반에 갇힌 양반탈을 탈옥시킬 준비 중(초랭이: 폴리주스 효과 죽여주네!)

할미탈: 진짜 제갈 윤을 돌보는 중

선비탈: 일단 얌전히 할미탈을 도우는 중

양반탈: 탈옥할 준비 중



#426첼주◆nQChQitfYu(9d21f2c0)2026-09-21 (월) 15:14:45
중탈... 혜향쌤... 그럴 줄 알았으면 살리려고 해봤을텐데... 8ㅅ8
초랭이는 뭐 마법부 장관 계속 하고 있을 줄 알았고~ 양반탈은 혹시 탈옥하면 스스로 새로운 매구가 되려나? (〜 ̄▽ ̄)〜
할미탈은 그냥 다 꺼지고 조용히 살고 싶을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선비탈은 호시탐탐 못된짓 할 거리만 찾고 있을거 같고 ㅋㅋㅋψ(`∇´)ψ
한줄 근황 흥미롭다 재밌어 ㅎㅎㅎㅎ
#427윤주◆qmSM2bMVTS(cd5e4198)2026-09-21 (월) 22:03:47
중탈은 사실 여러가지로 살리기가 빡셌으니까용... :3c 저도 혜향 교수는 굴렁쇠니까 마음껏 굴리자(???) 이 마인드였어요..ㅋㅋㅋㅋ큐ㅠㅠㅠ
#428첼주◆nQChQitfYu(9d21f2c0)2026-09-22 (화) 09:47:23
하긴 그때도 어렵다고 했지... 그나마 매구님이라도 건져서 다행이려나~ ( *︾▽︾) 아쉽긴 하지만 내 최애는 윤이이자 매구이자 레이먼드니까~ (´▽`ʃ♡ƪ)
#429윤주◆qmSM2bMVTS(749ba03e)2026-09-23 (수) 21:57:14
우허하허하 맞아요맞아요!!!

오늘부터 추석이네요! 첼주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요🌕
#430첼주◆nQChQitfYu(40acdb39)2026-09-24 (목) 02:20:31
윤주도 즐거운 한가위 푹 쉬는 연휴 보내기야~ ヽ(✿゚▽゚)ノ
#431윤주◆qmSM2bMVTS(6b0f4f4a)2026-09-24 (목) 02:48:33
ㅋㅋㅋ큐ㅠㅠㅠㅠ 꼭 그럴게요!!!
#432첼주◆nQChQitfYu(40acdb39)2026-09-24 (목) 08:52:17
맛난거 많이 먹구~ 잠도 늘어지게 자구~ 엄청뒹굴뒹굴 하면서 휴식하는 거야~ ´͈ ᵕ `͈ ♡°◌̊
충분한 리프레쉬가 되길 바라 윤주~٩(ˊᗜˋ)و
#433윤주◆qmSM2bMVTS(1b395b3e)2026-09-25 (금) 09:47:13
진짜 끝내주게 보내고 잇어요... :3 슬슬 다음일상? 도 돌릴까 싶은데..!!!!!!

언제쯤이 괜찮으신가용:3
#434첼주◆nQChQitfYu(f47be84a)2026-09-26 (토) 01:50:14
연휴 일없이 잘 보내고 있는 모양이네~ 다행이야 다행이야~ ╰(*°▽°*)╯
다음 일상은~ 월요일부터? 어떨까 싶어~ 연휴는 연휴대로 쉬구 기분전환으로 느긋하게 즐기는거지~ ♪(´▽`)
#435윤주◆qmSM2bMVTS(3f6ca083)2026-09-26 (토) 06:11:32
좋아용!!!XD 푹 쉬셔요!!!
#436첼주◆nQChQitfYu(f47be84a)2026-09-26 (토) 13:02:56
웅웅 윤주도 평소 못했던거도 잔뜩 하는 휴일 보내기야~ (。・∀・)ノ゙
#437윤주◆qmSM2bMVTS(8234ca81)2026-09-28 (월) 07:06:11
헤헤헤헿.. 푹 쉬고 일도 했습니다.. 귀하다... :3

첼주 오실 때까지 숨 참아볼게요 합(😇)
#438첼주◆nQChQitfYu(cbdcb1d6)2026-09-28 (월) 10:00:03
월요일 고생했어 윤주~ ヽ(✿゚▽゚)ノ
#439윤주◆qmSM2bMVTS(42926a7e)2026-09-28 (월) 17:04:44
와아앙!!! 첼주예요!!!@(꽈아악
#440첼주◆nQChQitfYu(5f1be8f5)2026-09-28 (월) 17:36:15
ヾ(^▽^*))) 이히히 윤주다~~ 새벽인데 안자구 모해~ 또 밤에 일하는 거야...? (´。_。`)
#441윤주◆qmSM2bMVTS(42926a7e)2026-09-29 (화) 07:10:17
앗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건 아니구 퇴근은 자정에 했는데.. 그... 퇴사 문제랑 여러 가지가 있어서.... 이삿짐 싸고 하다보니.. 헤헤...👀
그렇게됐습니다(?)
#442첼주◆nQChQitfYu(5f1be8f5)2026-09-29 (화) 12:31:46
어째서 퇴근도 12시인거야... 이사 최근에? 하지 않았어? 또 하는거야? <(@_@)> 윤주 현생 왤케 하드해ㅠㅠ그나마 추석때 좀 쉰거 같아서 다행인데...
#443윤주◆qmSM2bMVTS(385b715a)2026-09-30 (수) 13:14:45
하하... 어쩌다보니 올해 제 일정이 연초부터 하드 길을 걷고 있어요..(흐릿)

아아무튼 아마 당분간은?? 자유일 듯 싶습니다:D 답레도 바로바로 올릴 수 있을 예정이예요!! >:3
#444첼주◆nQChQitfYu(a2a734b8)2026-09-30 (수) 15:37:12
답레야 항상 느긋하게 여유있을때 이어주는 걸로 충분해~ 무리하지 않기야!! ( •̀ ω •́ )✧
#445윤주◆qmSM2bMVTS(441311ed)2026-09-30 (수) 16:46:43
헤헤 좋아요 좋아요!XD

그렇다면은! 슬슬 일상을 새로 굴릴까요!?:3
#446첼주◆nQChQitfYu(a2a734b8)2026-09-30 (수) 17:03:59
그럴까나~ 다음 일상은 하온화로 갈까나? 간만에 얘네 꽁냥 고프네~ ( *︾▽︾)
#447윤주◆qmSM2bMVTS(441311ed)2026-09-30 (수) 17:25:06
와앙 좋아요!! XD

그렇다면은... 어디보자... :3

89
#448윤주◆qmSM2bMVTS(441311ed)2026-09-30 (수) 17:25:25
오!

좋아요! 선레 다이스를 굴려볼까요?
#449첼주◆nQChQitfYu(a2a734b8)2026-09-30 (수) 17:27:22
앗 무슨 다이스지! >:3 일단 경계를! (캬르릉)
오케이~ 선레 다이스 굴러라~
2
하사감/온화
#450윤주◆qmSM2bMVTS(441311ed)2026-09-30 (수) 17:28:00
오호 :3! 가져오십쇼!! >:3

다이스는... 별 건 아니예요!! 아마!(??)
#451첼주◆nQChQitfYu(a2a734b8)2026-09-30 (수) 17:28:57
온화부터네~ 집에서 보는 걸루 할까? 아니면 다른 장소에서? (⊙,⊙)?
아 참 폐안은 얼마나 컸을까?
#452윤주◆qmSM2bMVTS(441311ed)2026-09-30 (수) 17:30:23
폐안은 이제 쫄래쫄래 잘 돌아다닐 정도로 컸어요!! >:D 10살 정도의 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을 숨기겠습니까! 방금 그 다이스! 폐안의 성장 다이스였습니다!!!

밖에서 봐도 좋고 집 안에서 봐도 좋아요~!!! XD 집 안이면 폐안이 있고 밖이면 아마 없을.. 수도...!!!!
#453첼주◆nQChQitfYu(a2a734b8)2026-09-30 (수) 17:32:43
아하~ 어쩐지~ 10살 정도면 한창 귀여울 때네~ ♪(´▽`) 그럼 폐안이 볼 겸 집 안으로 해야겠다~ ㅋㅋㅋ 여기서도 하사감 질투를 슬쩍 건드려볼까~? ㅋㅋㅋㅋㅋ
#454윤주◆qmSM2bMVTS(441311ed)2026-09-30 (수) 17:39:26
ㅋㅋㅋㅋㅋ큐ㅠㅠㅠ 과연 하사감은 어떤 반응이 나올 것인지!!! >:3
#455첼주◆nQChQitfYu(a2a734b8)2026-09-30 (수) 17:57:43
윤이랑 비슷할거 같으면서 다를거 같은~ 후후 기대된다~ (❁´◡`❁) 선레는 새벽 중에 올려둘게~ 답레 나중에 천천히 이어줘~
#456온화 - 夏 사감(a2a734b8)2026-09-30 (수) 21:09:50
저잣거리서 끈덕진 사내 떨쳐낸 날도 어언 달포가 지났다. 제법 신경 쓰일 법도 했으나 그럴 겨를 없었던 것이, 집에 있거든 조그맣고 샛노란 형님 계시니 고 보송한 볼이며 쬐만한 손이며 보고 있다 보면 하루 해 넘어가는 것도 몰랐다. 물론 제 반려도 함께 있었지마는 워낙 아이 좋아하는 온화이다보니 자꾸 뒷전인 나날이 하루 또 하루 슬금슬금 쌓여가고만 있었다.

"우리 애기 형님 어디 계실까- 여기 숨었나-?"

성장이 남다를 것이라던 하 사감 언질 그대로, 조그맣던 아기가 쑤욱 크는 것은 실로 한 때나 다름없었다. 배밀이 하던 날이 어제였다가 다음 날은 혼자 델롱 앉지를 않나, 또 얼마 지나서는 손으로 여기저기 잡는다 싶더니 바딱 일어나 아장아장 걷고, 이제는 제법 뜀박질도 하며 잘만 돌아다니게 되었다. 덕분에 온화 종일 조그만 형님 따라다니며 놀아주기에 바빴더란다.

"옳지! 애기 형님 찾았다! 요런데 숨으면 제가 못 찾을 줄 알구- 응!"

요즈음 한창 재미 들린 것은 서로 숨고 찾기를 반복하는 숨바꼭질이었다. 그래봐야 집안팎 뿐이라 숨을 곳 찾을 곳 거기서 거기지마는. 그래도 꺄르륵 웃는 소리 따라다니면 그게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는지라. 하여 오늘도 옷방 옷장에 숨어있던 애기 형님 찾아 손 꼬옥 잡고서 같이 거실로 갔다.

"재미지게 놀았으니 맛있는 것도 먹고 해야지요. 오늘은 무얼 자실까. 떡갈비 구워다가 달짝지근하게 양념친 것 드릴까? 아니면 약과도 있고 곶감도 있고-"

집에 제 반려 있는 줄은 아는지 모르는지. 거실에 애기 형님 모셔다놓고 간식 먹일 생각만 한 가득인 온화였다.
#457夏사감과 헌장 - 온화◆qmSM2bMVTS(441311ed)2026-10-01 (목) 09:22:40
「 으햐햐햐햐! 」

어린 헌장이 까르륵 소리를 내며 웃었습니다. 온화와 노는 것이 여간 재미있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아이가 온화를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같습니다. 거실로 가는 내내, 주변을 이리저리 구경하던 헌장은 고개를 이리저리 갸웃갸웃 기울였습니다.

무얼 먹을까, 무얼 마실까. 고민하던 그는 뒤에서 자신들을 뚱한 표정으로 응시하는 夏사감을 한 번 바라봤습니다. 제 아우들―합쳐졌으니, "들"이 맞았죠.―이 인간과 친밀하게 지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즐거웠던 탓이었죠.

「
작은 인간아, 네가 주고 싶은 것이면 무엇이든 다 좋단다. 」

맑은 목소리로 말하던 헌장이 놀란 표정을 짓곤 한 손으로 입을 가렸습니다. 아우의 꼬리가 온화에게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458첼주◆nQChQitfYu(a2a734b8)2026-10-01 (목) 12:12:01
응...? 폐안이 맞는거야 헌장이 맞는거야? 둘이 같은 이름인가?!
#459온화 - 夏 사감(1aca2840)2026-10-01 (목) 21:33:15
비록 실체는 이 땅 발 아래 두는 용생구자 중 하나일지언정, 아이 모습으로 말갛게 터뜨리는 웃음소리는 참으로 듣기 좋다. 앞서 듣기로 이 작은 형님이 인간을 그리도 좋아하여 온화 하는 양에 어울려주는 것이지마는. 아무렴 어떠랴. 앙증맞은 모습으로 의젓하게 말하는 것 또한 어여쁘고 어여쁘니!

"아유- 애기 형님은 가리는 것도 없고 참으로 장하셔요. 후후. 이런 말 하면 너무 건방지려나-"

온화 주는 것이면 뭐든 좋다는 대답에 저 또한 환히 웃으며 얘기하던 중에, 애기 형님이 뭔가에 놀란 표정 지었다. 그 반응에 온화 반사적으로 애기 형님 안고 폴짝 뛰어 물나며 뒤를 돌아보니. 제게로 뻗어지는 꼬리 보고 그 끝을 찰싹 치려 했다.

"에잉, 낭군님! 이 무엇 하는 것인지! 형님이 놀라시잖아요! 난 또 뭐라도 나온 줄 알았네."

제 낭군 속도 모르고- 아니 정말로 모르긴 할까? 아무튼 모르는 채 하며 품에 안은 애기 형님만 오구오구 보듬었다.

"깜짝 놀랐네 그치요- 여 말구 저기 뒷뜰 가서 차도 마시고 할까요? 약과도 먹고 한과도 먹고-"

정이 담뿍 묻어나는 말들을 하며 애기 형님 안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한다. 직전에 뒷뜰 어쩌고 했으니, 그대로 두었다간 홀랑 그리로 가버릴 것이 분명했다.
#460윤주◆qmSM2bMVTS(3ebcebb9)2026-10-02 (금) 00:25:00
둘이 같은 이름이예요!!XD
#461하 사감 - 온화◆qmSM2bMVTS(a9923ddc)2026-10-02 (금) 11:03:42
' 쯧. '

하 사감이 혀를 찼습니다. 온화가 피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눈썹이 보기 좋게 구겨졌습니다.

' 그 형님이 퍽이나... 절대 놀랄 일 없으니, 너무 감싸고 돌지 마. '

하 사감의 말을 반증하듯, 어린 헌장이 한 쪽 소매로 입을 가린 채 눈을 휘어 접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 사감이 성큼성큼 온화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 가지 마. 여기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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