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4 [1:1] 여우굴 - 3 (281)
작성자:첼주◆nQChQitfYu
작성일:2026-04-02 (목) 12:51:35
갱신일:2026-07-21 (화) 03:20:53
#0첼주◆nQChQitfYu(7a5ee7ac)2026-04-02 (목) 12:51:35
굴1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81
굴2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6225/
동화 위키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도화 위키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
해가 뜨고 달이 지고
찰랑찰랑 흘러가는
여우?들의 하루하루
굴2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6225/
동화 위키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도화 위키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
해가 뜨고 달이 지고
찰랑찰랑 흘러가는
여우?들의 하루하루
#232홍도 - 온화◆qmSM2bMVTS(dfbc2738)2026-06-27 (토) 05:48:09
' .... 됐다. '
홍도는 온화를 가려주듯 움직이면서도 온갖 신경이 골목 속 청년들에게 향해있었다. 그는 더 이상 자신들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곤 나지막한 목소리로 온화에게 말했습니다.
' 야, 너 울어!? '
온화의 눈에 눈물이 맺힌 걸 본 홍도가 당황한 기색으로 물었습니다. 설마, 울 것이라곤 그도 몰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집에 가겠다는 온화의 말에 난감한 것처럼 눈을 이리저리 굴렸습니다.
' 난 네 집이 어디인지 몰라.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 '
가장 중요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제 가족들 위치는 물론, 온화의 가족들이 어디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의 형 중 한 명은 신전으로 가면 만날 수 있을지 몰라도 말입니다.
' 찾는 거 도와줄테니까 울지 말고!? '
오, 평소의 그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입니다. 홍도는 제법 다급했습니다.
홍도는 온화를 가려주듯 움직이면서도 온갖 신경이 골목 속 청년들에게 향해있었다. 그는 더 이상 자신들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곤 나지막한 목소리로 온화에게 말했습니다.
' 야, 너 울어!? '
온화의 눈에 눈물이 맺힌 걸 본 홍도가 당황한 기색으로 물었습니다. 설마, 울 것이라곤 그도 몰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집에 가겠다는 온화의 말에 난감한 것처럼 눈을 이리저리 굴렸습니다.
' 난 네 집이 어디인지 몰라.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 '
가장 중요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제 가족들 위치는 물론, 온화의 가족들이 어디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의 형 중 한 명은 신전으로 가면 만날 수 있을지 몰라도 말입니다.
' 찾는 거 도와줄테니까 울지 말고!? '
오, 평소의 그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입니다. 홍도는 제법 다급했습니다.
#233윤주◆qmSM2bMVTS(dfbc2738)2026-06-27 (토) 05:48:41
우웃우우웃 와기온화 기특해요 복복해야만ㅠㅠ!!!
#234온화 - 홍도(29c4168e)2026-06-27 (토) 21:55:04
화려한 축제의 풍경 속에서는 가족들과 떨어졌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지만, 낯선 분위기와 사람들을 멀리나마 접한 탓에 덜컥 생각나버리고 말았다. 여기는 모르는 곳이고 주변에 익숙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으... 몰라아..."
진작 알 법도 했을 사실이 이제야 생각난 건 도중부터 만난 홍도 덕분이었다. 같이 있어준 덕에 혼자가 아니었고 겁도 안 났으나, 아이들끼리는 역시나 불안한 법이다.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묻는 홍도에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온화는 톡 하면 빼앵 울 것만 같았다.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선, 힝, 하고 작게 울먹이기까진 했으나...
"홍도가 찾아줄 거야...? 나아... 데려다 주는 거야...?"
홍도의 다급한 부탁이 그나마 둑을 세워주었는지. 눈물이 울음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눈을 깜빡이니 고인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리긴 했지만.
"웅... 안 울 테니까, 나 혼자 두고, 가면 안 돼...?"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되물은 온화는 조금 더 참아보려는 듯 눈을 꼭 감았다가 뜨고, 홍도의 손을 고쳐 쥐었다. 그리고 어디로 가야 가족들을 다시 만날까, 어디를 어떻게 왔더라, 기억을 더듬어 보는 와중에, 적갈색 깃털의 새 한 마리가 두 아이 앞에 퍼드득 내려앉았다.
Coo- Coo-
까마귀 크기 정도 되는 새는 바닥을 쫑쫑 뛰어 홍도와 온화 주변을 빙글 돌았다. 그러더니, 골목길을 따라 낮게 퍼드득 날았다. 아이들의 시야에도 보이는 곳에 다시 내려선 두 아이를 향해 돌아서서 울었다. 마치 따라오라는 것처럼.
"헤헤... 빨간 새다아."
홍도 덕에 진정한 온화가 작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살짝이지만 따라가고 싶은 듯 했지만, 홍도의 손을 잡은 채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할까- 하는 시선을 보냈다. 적갈색의 새는 멈춘 자리에서 아이들이 따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와기온화 : (>ㅅ<)(울음꾸욱)
홍도가 신전으로 가는 길을 알려나? 알면 신전으로 가도 되고~ 아니면 저 새를 따라가도 되고! >:3 온화네 집에서 보낸 사역마 같은 거거든! 둘 중 한 방법으로 돌아간다~라는 흐름으로 가면 좋을 거 같아~
"우으... 몰라아..."
진작 알 법도 했을 사실이 이제야 생각난 건 도중부터 만난 홍도 덕분이었다. 같이 있어준 덕에 혼자가 아니었고 겁도 안 났으나, 아이들끼리는 역시나 불안한 법이다.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묻는 홍도에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온화는 톡 하면 빼앵 울 것만 같았다.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선, 힝, 하고 작게 울먹이기까진 했으나...
"홍도가 찾아줄 거야...? 나아... 데려다 주는 거야...?"
홍도의 다급한 부탁이 그나마 둑을 세워주었는지. 눈물이 울음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눈을 깜빡이니 고인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리긴 했지만.
"웅... 안 울 테니까, 나 혼자 두고, 가면 안 돼...?"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되물은 온화는 조금 더 참아보려는 듯 눈을 꼭 감았다가 뜨고, 홍도의 손을 고쳐 쥐었다. 그리고 어디로 가야 가족들을 다시 만날까, 어디를 어떻게 왔더라, 기억을 더듬어 보는 와중에, 적갈색 깃털의 새 한 마리가 두 아이 앞에 퍼드득 내려앉았다.
Coo- Coo-
까마귀 크기 정도 되는 새는 바닥을 쫑쫑 뛰어 홍도와 온화 주변을 빙글 돌았다. 그러더니, 골목길을 따라 낮게 퍼드득 날았다. 아이들의 시야에도 보이는 곳에 다시 내려선 두 아이를 향해 돌아서서 울었다. 마치 따라오라는 것처럼.
"헤헤... 빨간 새다아."
홍도 덕에 진정한 온화가 작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살짝이지만 따라가고 싶은 듯 했지만, 홍도의 손을 잡은 채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할까- 하는 시선을 보냈다. 적갈색의 새는 멈춘 자리에서 아이들이 따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와기온화 : (>ㅅ<)(울음꾸욱)
홍도가 신전으로 가는 길을 알려나? 알면 신전으로 가도 되고~ 아니면 저 새를 따라가도 되고! >:3 온화네 집에서 보낸 사역마 같은 거거든! 둘 중 한 방법으로 돌아간다~라는 흐름으로 가면 좋을 거 같아~
#235윤주◆qmSM2bMVTS(bcf4ee53)2026-06-28 (일) 12:40:11
' 알아야 데려다주는 거긴 하지만, 데려다줄 수 있으면 데려다줄게. '
홍도가 다짐하듯 말했습니다. 바래다주겠다는 확답을 주고서야, 만족한 듯 보였습니다. 그는 온화를 달래듯 말했습니다. 두고 가면 안 된다는 온화의 말에 그러겠다는 것처럼 그는 연신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 어? '
홍도는 주변을 날아다니는 빨간 새를 빤히 응시했습니다. 혹시, 따라오라는 게 맞으면 가는 게 좋은 게 아닐까? 그는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온화를 바라봤습니다.
' 갈래? '
적어도 제 가문은 아닐테니, 온화네 가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질문이었습니다. 그는 온화의 손을 잡고 앞서듯 끌었습니다.
' 따라오라는 거 같으니까 가보자. '
홍도가 다짐하듯 말했습니다. 바래다주겠다는 확답을 주고서야, 만족한 듯 보였습니다. 그는 온화를 달래듯 말했습니다. 두고 가면 안 된다는 온화의 말에 그러겠다는 것처럼 그는 연신 고개를 크게 끄덕였습니다.
' 어? '
홍도는 주변을 날아다니는 빨간 새를 빤히 응시했습니다. 혹시, 따라오라는 게 맞으면 가는 게 좋은 게 아닐까? 그는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온화를 바라봤습니다.
' 갈래? '
적어도 제 가문은 아닐테니, 온화네 가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질문이었습니다. 그는 온화의 손을 잡고 앞서듯 끌었습니다.
' 따라오라는 거 같으니까 가보자. '
#236온화 - 홍도(83aa6cc0)2026-06-28 (일) 21:31:11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장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소년과 소녀가 서로에게 그런 약속을 한들 무사히 돌아갈 가능성은 낮았다. 홍도도 말하지 않았던가. 알아야 데려다줄 수 있다고.
"웅, 웅."
하지만 온화는 그 말 자체에 안심이 되었다. 가능성, 현실성, 그런 것보다 당장 앞에서 데려다주겠다고 하는 홍도의 말 한 마디가 크게 와닿았다. 오늘 처음 만난 사이인데. 고작 몇 시간 같이 있었을 뿐인데. 진정되어 잔잔해진 마음에 그런 기분이, 신기함이 깃든다.
"저 새- 따라가는 거야아?"
그런 기분 덕이었을까. 이번엔 새를 보고도 온화는 앞서가지 않았다. 얌전히 홍도의 판단을 기다렸다. 이윽고 홍도가 가자며 잡은 손을 이끌자, 그제야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잠시 멈춰있던 탓에 조금 끌리는 걸음이었지만 조금 걸으니 아까처럼 홍도와 나란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
Coo-
적갈색 깃털의 새는 아이들이 따라오기 시작하자 차츰 앞으로 가기 시작했다. 퍼드득 날았다가 내려앉아 기다리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오면 또 날았다가 내려앉았다. 새를 따라가면 따라갈수록, 멀어졌던 축제의 떠들썩함이 조금씩 돌아온다. 골목도 점점 밝아진다. 제대로 된 곳으로 나간다는 실감이 날 즈음...
"있지이."
아직 먹먹한 목소리의 온화가 말했다. 타박타박. 걸음소리와 함께.
"나아 집에 가면- 홍도도- 집에 가야겠지-?"
당연한 말이다. 그것만은 온화도 아는지 그렇게 덧붙인다.
"홍도랑- 더 같이 있구 싶은데에. 같이 있는 거, 좋은데에."
히잉. 벌써 아쉬워하는 소리가 작게 따라붙는다. 그래도 걷는 다리는 멈추지 않아서, 조금만 더 가면 골목을 완전히 벗어난다. 앞서가던 새도 저 앞 나가는 길에 멈춰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머지않아 두 아이는 여러 의미로 두근거렸던 골목길을 나와 처음 보는 곳을 보게 되겠지만, 주변을 서성이던 붉은 제복을 갖춰입은 사람들이 다급히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저기 있다! 얼른 가! 같은 말과 함께.
"웅, 웅."
하지만 온화는 그 말 자체에 안심이 되었다. 가능성, 현실성, 그런 것보다 당장 앞에서 데려다주겠다고 하는 홍도의 말 한 마디가 크게 와닿았다. 오늘 처음 만난 사이인데. 고작 몇 시간 같이 있었을 뿐인데. 진정되어 잔잔해진 마음에 그런 기분이, 신기함이 깃든다.
"저 새- 따라가는 거야아?"
그런 기분 덕이었을까. 이번엔 새를 보고도 온화는 앞서가지 않았다. 얌전히 홍도의 판단을 기다렸다. 이윽고 홍도가 가자며 잡은 손을 이끌자, 그제야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잠시 멈춰있던 탓에 조금 끌리는 걸음이었지만 조금 걸으니 아까처럼 홍도와 나란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
Coo-
적갈색 깃털의 새는 아이들이 따라오기 시작하자 차츰 앞으로 가기 시작했다. 퍼드득 날았다가 내려앉아 기다리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오면 또 날았다가 내려앉았다. 새를 따라가면 따라갈수록, 멀어졌던 축제의 떠들썩함이 조금씩 돌아온다. 골목도 점점 밝아진다. 제대로 된 곳으로 나간다는 실감이 날 즈음...
"있지이."
아직 먹먹한 목소리의 온화가 말했다. 타박타박. 걸음소리와 함께.
"나아 집에 가면- 홍도도- 집에 가야겠지-?"
당연한 말이다. 그것만은 온화도 아는지 그렇게 덧붙인다.
"홍도랑- 더 같이 있구 싶은데에. 같이 있는 거, 좋은데에."
히잉. 벌써 아쉬워하는 소리가 작게 따라붙는다. 그래도 걷는 다리는 멈추지 않아서, 조금만 더 가면 골목을 완전히 벗어난다. 앞서가던 새도 저 앞 나가는 길에 멈춰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머지않아 두 아이는 여러 의미로 두근거렸던 골목길을 나와 처음 보는 곳을 보게 되겠지만, 주변을 서성이던 붉은 제복을 갖춰입은 사람들이 다급히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저기 있다! 얼른 가! 같은 말과 함께.
#237홍도 - 온화◆qmSM2bMVTS(c9044523)2026-06-29 (월) 13:15:37
' 너 새 따라가는 거 좋아하잖아. '
아니야? 라고 말하듯 홍도가 고개를 모로 갸웃 기울였습니다. 저 붉은 새와 온화가 아는 사이겠거니,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추측에 불과하긴 했습니다.
' 맞나본데? '
따라가는 게 정답이었던 듯 그의 목소리가 한결 밝아졌습니다. 홍도는 온화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처럼 꽉 잡으려 했습니다. 실제로, 점차 괜찮은 길이 나왔으니까 말입니다. 홍도가 온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 집에 가야지. 나는 북부로 돌아가야하니까. '
그래도 형님 얼굴은 보고 가지 않을까, 홍도는 나름 생각을 굴렸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는 저희들에게 달려오는 사람들을 보곤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 무사히 돌아왔으니까 괜찮지? '
홍도가 물었습니다. 그는 인파 사이에서 저 멀리, 팔짱을 낀 채 저를 응시하는 첫째 누이를 발견했습니다. 으, 이건 예상치 못했는데 말이죠. 홍도는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 나도 누이가 데리러 왔으니까 가야해. 나중에 북부로 편지하면, 나도 답장해줄게. '
홍도가 말했습니다. 그것은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아니야? 라고 말하듯 홍도가 고개를 모로 갸웃 기울였습니다. 저 붉은 새와 온화가 아는 사이겠거니,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추측에 불과하긴 했습니다.
' 맞나본데? '
따라가는 게 정답이었던 듯 그의 목소리가 한결 밝아졌습니다. 홍도는 온화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처럼 꽉 잡으려 했습니다. 실제로, 점차 괜찮은 길이 나왔으니까 말입니다. 홍도가 온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 집에 가야지. 나는 북부로 돌아가야하니까. '
그래도 형님 얼굴은 보고 가지 않을까, 홍도는 나름 생각을 굴렸습니다. 그것도 잠시, 그는 저희들에게 달려오는 사람들을 보곤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 무사히 돌아왔으니까 괜찮지? '
홍도가 물었습니다. 그는 인파 사이에서 저 멀리, 팔짱을 낀 채 저를 응시하는 첫째 누이를 발견했습니다. 으, 이건 예상치 못했는데 말이죠. 홍도는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 나도 누이가 데리러 왔으니까 가야해. 나중에 북부로 편지하면, 나도 답장해줄게. '
홍도가 말했습니다. 그것은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238온화 - 홍도(8fcbf301)2026-06-29 (월) 21:42:40
안전하고 괜찮아 보이는 길이 이어질수록 안도감아 아쉬움이 함께 올라왔다. 여기서 나가면, 집에 가야겠지. 그 물음에 홍도도 북부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기분이 참 오묘해진다. 왜 홍도는 북부에 집이 있고 화야는 남부에 집이 있는 걸까. 어린 아이의 머리로는 깊은 생각이 살짝 어려웠다.
"웅..."
골목 바깥에는 붉은 옷의 사람들, 류 가문의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들은 온화를 보고 찾았다 소리 치고 어디론가 급히 새를 날려보냈다. 가문의 아가씨를 모셔가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들 피해 온화는 홍도의 뒤로 숨으려 했다. 하지만 홍도가, 누이가 데리러 왔다고 하는 말에 온화는 숨지 못 하고 시무룩해졌다.
"웅- 괜찮아... 고마워어, 홍도야아."
온화에게 가족이 있듯 홍도에게도 가족이 있다.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잡은 손도 놓을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쉬이 손을 못 놓던 온화는, 아쉬운 마음 대신인 듯 천천히 조금씩 손을 놓아갔다.
"꼬옥, 꼭- 답장 해줘야 해? 편지- 꼭 쓸 테니까아."
몇 번이고 다짐을 받고 약속이라며 말하고나니 서서히 멀어지던 손 끝이 톡- 하고 떨어진다. 비어버린 손을 시무룩하게 보던 온화는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홍도야아!"
온화는 급히 홍도를 부르며 작은 손으로 제 목덜미를 만지작거렸다. 조금 낑낑댔지만 곧 딸깍하는 소리가 나며 목에 메고 있던 초커가 풀렸다. 초커에는 붉은 수정을 깎아 만든 장미와 검 문양 카메오가 달려 있었다. 그걸 꼭 쥐고 홍도에게 다가가 주려 하며 말한다.
"이거, 화야 거 줄 테니까, 화야 잊으면 안 돼? 편지 답장도 해주구, 나중에, 나중에-"
또 금방 터뜨릴 듯 눈물이 그렁해지면서도 온화는 끝까지 말했다.
"화야 또 만나러 와야 해, 알았지? 약속이야? 약속 하는 거야아...?"
두 아이가 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아주 조금인 듯 했다. 약속하고, 안녕을 말하면, 서로의 가족에게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와기온화 : (8ㅅ8)(부들부들)(울음꾹)
"웅..."
골목 바깥에는 붉은 옷의 사람들, 류 가문의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들은 온화를 보고 찾았다 소리 치고 어디론가 급히 새를 날려보냈다. 가문의 아가씨를 모셔가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들 피해 온화는 홍도의 뒤로 숨으려 했다. 하지만 홍도가, 누이가 데리러 왔다고 하는 말에 온화는 숨지 못 하고 시무룩해졌다.
"웅- 괜찮아... 고마워어, 홍도야아."
온화에게 가족이 있듯 홍도에게도 가족이 있다.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잡은 손도 놓을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쉬이 손을 못 놓던 온화는, 아쉬운 마음 대신인 듯 천천히 조금씩 손을 놓아갔다.
"꼬옥, 꼭- 답장 해줘야 해? 편지- 꼭 쓸 테니까아."
몇 번이고 다짐을 받고 약속이라며 말하고나니 서서히 멀어지던 손 끝이 톡- 하고 떨어진다. 비어버린 손을 시무룩하게 보던 온화는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홍도야아!"
온화는 급히 홍도를 부르며 작은 손으로 제 목덜미를 만지작거렸다. 조금 낑낑댔지만 곧 딸깍하는 소리가 나며 목에 메고 있던 초커가 풀렸다. 초커에는 붉은 수정을 깎아 만든 장미와 검 문양 카메오가 달려 있었다. 그걸 꼭 쥐고 홍도에게 다가가 주려 하며 말한다.
"이거, 화야 거 줄 테니까, 화야 잊으면 안 돼? 편지 답장도 해주구, 나중에, 나중에-"
또 금방 터뜨릴 듯 눈물이 그렁해지면서도 온화는 끝까지 말했다.
"화야 또 만나러 와야 해, 알았지? 약속이야? 약속 하는 거야아...?"
두 아이가 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아주 조금인 듯 했다. 약속하고, 안녕을 말하면, 서로의 가족에게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와기온화 : (8ㅅ8)(부들부들)(울음꾹)
#239윤주◆qmSM2bMVTS(61a4c7ff)2026-06-30 (화) 09:53:36
으이이잉 와기온화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ㅠㅠㅠㅠㅠ(복봑봑봑봑)
답레는 내일 드릴게요!! 8ㅁ8
답레는 내일 드릴게요!! 8ㅁ8
#240첼주◆nQChQitfYu(8fcbf301)2026-06-30 (화) 12:19:25
이제 막 친해지고 좋아졌는데 헤어져야 하니까~ 그만큼 나중에 보면 엄청 좋아할테지만~ ( *︾▽︾)
응응! 답레는 언제나 느긋하게 올려주기~ 요즘 엄청 덥고 뜨겁더라 윤주 건강 늘 잘 챙겨야해~ ( •̀ ω •́ )✧
응응! 답레는 언제나 느긋하게 올려주기~ 요즘 엄청 덥고 뜨겁더라 윤주 건강 늘 잘 챙겨야해~ ( •̀ ω •́ )✧
#241윤주◆qmSM2bMVTS(094d5f00)2026-07-02 (목) 13:05:07
' 그래, 꼭 답장해줄게. '
홍도가 안심하라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는 온화가 점차 놓아가는 손을 들어, 천천히 흔들었습니다. 오, 그를 멀리서 보던 누이가 배꼽을 쥐며 웃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동생을 놀리는 것이 여간 즐겁지 않나봅니다. 그것 역시 알아챈 듯 홍도의 얼굴이 보기 좋게 와락 구겨졌습니다.
' 엉? '
벙찐 사이에 손에 들린 것은 장미와 검 장식이 달린 초커였습니다. 홍도는 그 장식을 손끝으로 매만지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알겠다는 것인지, 정말 잊지 않겠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일단, 홍도에게 있어선 굉장히 독특했으니 말입니다.
' 그러니까 난 북부에서 살고 있어서 널 만나려면, 엄청 오래 걸려야 하지만. 편지 꼭 쓸게. 그러니까 너도 답장 잊지 마? '
그는 그 말 한 마디를 남기곤 제 누이와 형이 있는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나름대로 위풍당당하게 허리와 어깨를 쫙 핀 것이 나름 당당했던 모양이었습니다.
물론, 가자마자 큰 누이인 '비희'에게 꿀밤을 강하게 한 대 맞았지만 말이죠.
//이걸 막레로 하까요!?
홍도가 안심하라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는 온화가 점차 놓아가는 손을 들어, 천천히 흔들었습니다. 오, 그를 멀리서 보던 누이가 배꼽을 쥐며 웃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동생을 놀리는 것이 여간 즐겁지 않나봅니다. 그것 역시 알아챈 듯 홍도의 얼굴이 보기 좋게 와락 구겨졌습니다.
' 엉? '
벙찐 사이에 손에 들린 것은 장미와 검 장식이 달린 초커였습니다. 홍도는 그 장식을 손끝으로 매만지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알겠다는 것인지, 정말 잊지 않겠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일단, 홍도에게 있어선 굉장히 독특했으니 말입니다.
' 그러니까 난 북부에서 살고 있어서 널 만나려면, 엄청 오래 걸려야 하지만. 편지 꼭 쓸게. 그러니까 너도 답장 잊지 마? '
그는 그 말 한 마디를 남기곤 제 누이와 형이 있는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나름대로 위풍당당하게 허리와 어깨를 쫙 핀 것이 나름 당당했던 모양이었습니다.
물론, 가자마자 큰 누이인 '비희'에게 꿀밤을 강하게 한 대 맞았지만 말이죠.
//이걸 막레로 하까요!?
#242첼주◆nQChQitfYu(54b2d9d0)2026-07-02 (목) 14:54:06
와기홍도~~ 당당하게 걸어가서 꿀밤 맞아버렸어~~ 아구 귀여워 ㅋㅋㅋㅋㅋ (/≧▽≦)/
응응~ 윤주 답레로 막레하자~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ゞ
응응~ 윤주 답레로 막레하자~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ゞ
#243윤주◆qmSM2bMVTS(51b9d82e)2026-07-02 (목) 21:25:15
첼주도 이번 일상 고생하셨어요!!!XD 즐거웠딥키다@! 와기 온화 복복 해야만!!
#244첼주◆nQChQitfYu(10ff23d2)2026-07-03 (금) 07:47:42
와기들 나란히 앉혀놓고! ( •̀ ω •́ )✧ 마구복복해야만~! ㅎㅎㅎㅎ ╰(*°▽°*)╯
본편에선 못했던 애기들이라 더 귀엽고 재밌었어~
본편에선 못했던 애기들이라 더 귀엽고 재밌었어~
#245윤주◆qmSM2bMVTS(918c7c17)2026-07-03 (금) 09:37:06
진짜 너무 즐거웠어요!!XD
음음음음~ 커미션을 또 넣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기 시작하는데 일단은 괜찮은 곳들이 있는지 봐야겠네용!!! >:3
음음음음~ 커미션을 또 넣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기 시작하는데 일단은 괜찮은 곳들이 있는지 봐야겠네용!!! >:3
#246첼주◆nQChQitfYu(10ff23d2)2026-07-03 (금) 10:32:55
와! 새로운 커미션은 언제나 쪼와~ (≧∇≦)ノ 커미션도 좋지만 윤주 건강에도 잘 챙겨주기~ 더울수록 비타민! 영양! 필수야~ (。・∀・)ノ゙
#247윤주◆qmSM2bMVTS(881911c5)2026-07-05 (일) 13:21:29
히히히히 좋아요 좋아:3 월말에 신청을 넣어보겠습니다!!
#248첼주◆nQChQitfYu(391ea80d)2026-07-05 (일) 14:11:04

응응 그러자~ 히히 기여운 윤주 뽑뽀해줘야지!!! >:3 !!!
#249윤주◆qmSM2bMVTS(8bfcc477)2026-07-07 (화) 09:15:08
끼야아아앙!!! 그대로 흡수당해버려요:3!!!!
#250첼주◆nQChQitfYu(1506e5ca)2026-07-07 (화) 21:30:38
응~ 윤주 그대로 흡수해서 같이 살거야~~ ψ(`∇´)ψ 나와 한몸이 되라 윤주~~ (/≧▽≦)/
장마 시작됐던데 윤주 쪽은 괜찮을까? 언제나 비조심 길조심 차조심! 그리고 더위에 쓰러지지 않게 건강도 잘 챙기기~ (´▽`ʃ♡ƪ)
장마 시작됐던데 윤주 쪽은 괜찮을까? 언제나 비조심 길조심 차조심! 그리고 더위에 쓰러지지 않게 건강도 잘 챙기기~ (´▽`ʃ♡ƪ)
#251윤주◆qmSM2bMVTS(d03eb246)2026-07-08 (수) 04:07:42
히히히 아직은 괜찮아요! 아까 아침에 여우비가 좀 내리더니 지금은 또 해가 쨍쨍하네용!!!
#252첼주◆nQChQitfYu(ef0b4b67)2026-07-08 (수) 21:52:23

https://picrew.me/share?cd=mzcwbeXP5H
간만에 신작 픽크루~! ヽ(✿゚▽゚)ノ 청춘 로맨스 같지~ 제목도 있구~ 이건 윤첼이~ (´▽`ʃ♡ƪ)
간만에 신작 픽크루~! ヽ(✿゚▽゚)ノ 청춘 로맨스 같지~ 제목도 있구~ 이건 윤첼이~ (´▽`ʃ♡ƪ)
#253첼주◆nQChQitfYu(ef0b4b67)2026-07-08 (수) 21:54:02

그리고 이건 하온화~ (´▽`ʃ♡ƪ)
+
아침부터 비 엄청 온다....윤주 쪽은 괜찮을까...? 오늘은 진짜진짜 외출 조심해야 해...! 무사한 하루 되길!!!
+
아침부터 비 엄청 온다....윤주 쪽은 괜찮을까...? 오늘은 진짜진짜 외출 조심해야 해...! 무사한 하루 되길!!!
#255윤주◆qmSM2bMVTS(59930fcc)2026-07-09 (목) 07:19:37
제가 토요일에 또 이사라(...) 토요일 오후 쯤에 일상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떠신가용!! >:3
#256첼주◆nQChQitfYu(ef0b4b67)2026-07-09 (목) 10:03:39
에헤헤 윤주가 좋아해주니 나도 기분 좋다~( *︾▽︾) 하온화 거 호감작 진행중 이건 본편때 생각도 나고 그랬어~ㅎㅎㅎ
윤주 이사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또 이사가...? 날씨 궂은데 너무 고생이네 ;ㅅ; 응응~ 무사히 잘 마치고서 다음 일상 생각해보자~
윤주 이사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또 이사가...? 날씨 궂은데 너무 고생이네 ;ㅅ; 응응~ 무사히 잘 마치고서 다음 일상 생각해보자~
#257윤주◆qmSM2bMVTS(184e236c)2026-07-11 (토) 17:56:08
이히히히히 :3 이제야 모든 이사가 거의 다 끝나가네요!!! 8ㅅ8 지금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일반 일상도 굴려보고 싶어졌어요 :3 동화도 괜찮고 도화도 괜찮구요!! >:3
#258첼주◆nQChQitfYu(e23044b2)2026-07-11 (토) 23:06:15
히에엑 새벽 늦게까지 이사했구나 윤주...! 8ㅅ8 정말 고생했어~!! 오늘은 짐정리 쉬엄쉬엄 하면서 쉬기도 하고 그랬으면 해~ (。・∀・)ノ゙
일상은 나도 본편으루 하자고 할라 했지~ ㅎㅎ 음~ 어느 쪽이 좋을까..다이스로 정할까?
일상은 나도 본편으루 하자고 할라 했지~ ㅎㅎ 음~ 어느 쪽이 좋을까..다이스로 정할까?
#259윤주◆qmSM2bMVTS(184e236c)2026-07-12 (일) 02:06:51
좋아요:3~~~
2
1. 동화
2. 도화
2
1. 동화
2. 도화
#260윤주◆qmSM2bMVTS(184e236c)2026-07-12 (일) 02:07:20
어머나 도화다! >:3 NPC들도 대다수 해금되어있는데 보고 싶은 캐릭터 잇나용?
#261윤주◆qmSM2bMVTS(184e236c)2026-07-12 (일) 02:08:41
>>258 아직 짐은 조금 남아있지만... 금방 완전히 다 끝내겠죠 우하하하!
#262첼주◆nQChQitfYu(e23044b2)2026-07-12 (일) 10:15:57
짐정리도 중요하지만 휴식이랑 컨디션 챙기는 것도 중요해.. 쉬엄쉬엄 했으려나? 지금은 좀 쉬고 있으려나~
일상은 도화 쪽이구나~ 음~ 만날 수 있는 NPC가 누구누구 있어? 용생구자 말고 더 있던가? :3
일상은 도화 쪽이구나~ 음~ 만날 수 있는 NPC가 누구누구 있어? 용생구자 말고 더 있던가? :3
#263윤주◆qmSM2bMVTS(184e236c)2026-07-12 (일) 13:30:36
불가살, 인어, 농질이 있습니다:3!!!!
#264첼주◆nQChQitfYu(8545bd91)2026-07-12 (일) 20:35:04
궁기는 안 되는 거야~? >:3 ㅋㅋㅋㅋㅋ 오랜만이기도 하니~ 불가살로 만나볼까~ ~( ̄▽ ̄)~* 근데 막 만나자마자 여의주 내놔!하면서 달려드는 건 아니지...?
#266첼주◆nQChQitfYu(8545bd91)2026-07-13 (월) 11:05:35
왜 코난 범인짤이 거기서 나와...? 궁기 또 뭔가 술렁술렁 하고 있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 ψ(`∇´)ψ
여의주 내놔! 하면 일단 학당으로 튀면 되니까~ 한번 만나볼까나~ 저잣거리로 선레 쓰면 돼~? ヽ(✿゚▽゚)ノ
여의주 내놔! 하면 일단 학당으로 튀면 되니까~ 한번 만나볼까나~ 저잣거리로 선레 쓰면 돼~? ヽ(✿゚▽゚)ノ
#267윤주◆qmSM2bMVTS(3c1f0a98)2026-07-14 (화) 06:06:23
네넨네!! 부탁드릴게용>:3
#268윤주◆qmSM2bMVTS(f07f4baf)2026-07-14 (화) 17:42:43
일하명서 갱신만 해둘게요! 비바람이 장난아니네요 첼주 있는 곳은 괜찮을까요?
#269온화(ca02edfe)2026-07-14 (화) 21:20:32
소싯적에는- 라고 말하기도 뭣하다만. 아무튼 학당 시절에는 틈만 나면 주먹질하고 손에 무구 들어 휘두르는 것이 일과였다. 그랬던 온화 이제는 짬 나면 자수틀과 바늘 들고 수놓기에 몰두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인생 살고 봐야 아는 것이다.
"에고, 실이 떨어졌네 그려."
하여 오늘도 수 놓으려 실 찾으니 타래마다 텅텅 비었지 않던가. 별 수 없이 수예점을 다녀와야겠다 싶어 온화 성큼 바깥으로 걸음했다. 어린 넷째 형님은 어찌할까 하다 본채의 제 어머니께 잠시 보아달라 맡겨두고 말이다. 일단은 다른 식솔이나 아해들에게 뵈지 말아달라 청했으니 그 말 잘 지켜주시겠지.
"거 몇 걸음 나왔다고 벌써 눈에 선해- 얼른 다녀와야겠으이."
다녀오는 길에 푸줏간도 들러볼까. 아니다, 건어물집을 들를까. 슴슴하게 말린 육포 사다 안겨드리면 덜 서운해 할까- 그런 소소한 생각을 하며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었다. 본디 천부 가까이에 살았으니 저잣거리로 나오는 것 한 순간이다.
"어디 보자- 이 쪽이었지-"
평화로이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 지나쳐가며 가장 먼저 천이며 실 파는 수예점 찾아가본다.
//새벽 늦게까지 일한거야...? 고생하는구나 윤주...;ㅅ;
여긴 비바람 괜찮았어~ 다른 곳보단 덜 왔나봐~ (。・∀・)ノ゙오늘도 날이 꽤 궂어보이니까 윤주도 날씨조심하기~( •̀ ω •́ )✧
"에고, 실이 떨어졌네 그려."
하여 오늘도 수 놓으려 실 찾으니 타래마다 텅텅 비었지 않던가. 별 수 없이 수예점을 다녀와야겠다 싶어 온화 성큼 바깥으로 걸음했다. 어린 넷째 형님은 어찌할까 하다 본채의 제 어머니께 잠시 보아달라 맡겨두고 말이다. 일단은 다른 식솔이나 아해들에게 뵈지 말아달라 청했으니 그 말 잘 지켜주시겠지.
"거 몇 걸음 나왔다고 벌써 눈에 선해- 얼른 다녀와야겠으이."
다녀오는 길에 푸줏간도 들러볼까. 아니다, 건어물집을 들를까. 슴슴하게 말린 육포 사다 안겨드리면 덜 서운해 할까- 그런 소소한 생각을 하며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었다. 본디 천부 가까이에 살았으니 저잣거리로 나오는 것 한 순간이다.
"어디 보자- 이 쪽이었지-"
평화로이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 지나쳐가며 가장 먼저 천이며 실 파는 수예점 찾아가본다.
//새벽 늦게까지 일한거야...? 고생하는구나 윤주...;ㅅ;
여긴 비바람 괜찮았어~ 다른 곳보단 덜 왔나봐~ (。・∀・)ノ゙오늘도 날이 꽤 궂어보이니까 윤주도 날씨조심하기~( •̀ ω •́ )✧
#270윤주◆qmSM2bMVTS(63af5831)2026-07-15 (수) 18:47:40
오늘까지 밤에 일해요!! 우하하하....
하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레는 제가 아침에 퇴근하구 좀 자고 일어나서 드릴게욥!
하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레는 제가 아침에 퇴근하구 좀 자고 일어나서 드릴게욥!
#271첼주◆nQChQitfYu(075e8d3b)2026-07-15 (수) 22:19:00
무슨 일이길래 밤에 고생해....그래두 오늘까지였다니 다행이야~ ヾ(≧へ≦)〃
푹 자구 쉬구 그러고서 느긋하게 답레 달아주기~╰(*°▽°*)╯
푹 자구 쉬구 그러고서 느긋하게 답레 달아주기~╰(*°▽°*)╯
#272불가살 - 온화◆qmSM2bMVTS(f0edb51b)2026-07-16 (목) 16:47:55
때로는 우연이라는 것이 운명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이었지요. 이름을 버리고 '불가살'이란 명칭으로 살게 된 범죄자는 아무렇지 않게 수예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 사유는 조금 별 것 아닌 것일지도 모릅니다.
농질이 실을 사오라고 시켰거든요. 다른 사람들을 시키라고 하고 싶었으나, 본인 생각에 정상인―물론 불가살도 정상이라 할 순 없지만 말이죠―은 그 혼자였으니 어쩔 수 없이 심부름을 하게 되었답니다.
뭐어,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상인'이 한 명 더 있긴 했지만, 그 쪽은 너무 무서웠으니 넘깁시다. 불가살은 농질이 사오라고 하는 실을 찾으려는 것처럼 타래들을 뒤적이다, 본 적 있는 붉은 머리칼을 발견하곤 입꼬리를 비틀어 올려 웃었습니다.
아, 갖고 싶었던 것을 지닌 인간이다.
' 호오. '
파악이 끝나자마자, 불가살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습니다. 하여, 그는 온화에게로 성큼 다가가 사람 좋은 미소를 꾸며내었습니다. 탐욕으로 눈이 번들거리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 찾는 거라도 있나, 그래? '
농질이 실을 사오라고 시켰거든요. 다른 사람들을 시키라고 하고 싶었으나, 본인 생각에 정상인―물론 불가살도 정상이라 할 순 없지만 말이죠―은 그 혼자였으니 어쩔 수 없이 심부름을 하게 되었답니다.
뭐어,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상인'이 한 명 더 있긴 했지만, 그 쪽은 너무 무서웠으니 넘깁시다. 불가살은 농질이 사오라고 하는 실을 찾으려는 것처럼 타래들을 뒤적이다, 본 적 있는 붉은 머리칼을 발견하곤 입꼬리를 비틀어 올려 웃었습니다.
아, 갖고 싶었던 것을 지닌 인간이다.
' 호오. '
파악이 끝나자마자, 불가살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습니다. 하여, 그는 온화에게로 성큼 다가가 사람 좋은 미소를 꾸며내었습니다. 탐욕으로 눈이 번들거리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 찾는 거라도 있나, 그래? '
#273윤주◆qmSM2bMVTS(f0edb51b)2026-07-16 (목) 16:48:14
(((내일까지 휴무인데 오늘 퇴근하고 지금까지 잤어요 억울해요)))
#274온화 - 불가살(c1330722)2026-07-16 (목) 22:55:31
수 놓기 시작한 이래로 드물지 않게 찾게 된 수예점에는 실이며 바늘이며 여하간 뭔가 많았다. 참, 온화 이리 되기 전에는 가게에서 둘러보고 그런 걸 생전 하질 않았는데. 이제는 포목점이니 수예점이니 가면 한참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호. 요것 색이 잘 빠졌네. 요걸로 낭군님 혁대에 수를 놓아볼까."
원래 사려던 것 뒷전으로 두고, 푸른 쪽빛 잘 빠진 실타래를 들고서 이리저리 가늠해본다. 색 곱고 굵기 적당하니 털 무늬 놓아도 좋고 비늘 무늬 놓아도 좋겠다. 허먼 이것 하나는 우선 골라두고 다른 것 보려던 온화 곁에 누가 다가온다. 반사적으로 한 걸음 물러나 뉘인지 본 온화, 역시나 반사적으로 혀를 찼다.
"에헤이, 거 숭한 낯짝 들이밀길 어딜 들이밀어."
그가 뉘인가 생각해내기보다 그의 번들거리는 눈빛이 온화 본능에 경종 울린다. 다시 한 걸음, 뒤로 물러서 눈을 가늘게 뜬 온화 다소 거칠게 말했다.
"내 무얼 찾든 댁이 무슨 상관인가. 댁 일이나 보소. 신경 끄라고."
쉭쉭. 사람 면전에 대고 할 것 아니었으나 온화 거리낌 없이 손 흔들며 내쫒는 시늉 했다. 딱 보기에도 뒤숭숭해 보이는 것들과는 일체 엮이지를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학당 다닐 적 똑똑히 배웠으니.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얼른 다른 실 있는 곳으로 제 몸 움직이기도 하였다.
"오호. 요것 색이 잘 빠졌네. 요걸로 낭군님 혁대에 수를 놓아볼까."
원래 사려던 것 뒷전으로 두고, 푸른 쪽빛 잘 빠진 실타래를 들고서 이리저리 가늠해본다. 색 곱고 굵기 적당하니 털 무늬 놓아도 좋고 비늘 무늬 놓아도 좋겠다. 허먼 이것 하나는 우선 골라두고 다른 것 보려던 온화 곁에 누가 다가온다. 반사적으로 한 걸음 물러나 뉘인지 본 온화, 역시나 반사적으로 혀를 찼다.
"에헤이, 거 숭한 낯짝 들이밀길 어딜 들이밀어."
그가 뉘인가 생각해내기보다 그의 번들거리는 눈빛이 온화 본능에 경종 울린다. 다시 한 걸음, 뒤로 물러서 눈을 가늘게 뜬 온화 다소 거칠게 말했다.
"내 무얼 찾든 댁이 무슨 상관인가. 댁 일이나 보소. 신경 끄라고."
쉭쉭. 사람 면전에 대고 할 것 아니었으나 온화 거리낌 없이 손 흔들며 내쫒는 시늉 했다. 딱 보기에도 뒤숭숭해 보이는 것들과는 일체 엮이지를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학당 다닐 적 똑똑히 배웠으니.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얼른 다른 실 있는 곳으로 제 몸 움직이기도 하였다.
#275첼주◆nQChQitfYu(c1330722)2026-07-16 (목) 22:57:59
>>273 아이고 엥간히 피곤했나보다.... 잔만큼 피로가 풀렸어야 할 텐데~ (✿◡‿◡) 몸이 필요했던 걸테니 어쩔 수 없는거야~
늦었지만 복날은 잘 챙겼을까? 오늘도 휴무인거지? 집에서 맛있는거 시켜먹으면서 한껏 늘어지는 휴일 보내자~ (´▽`ʃ♡ƪ)
늦었지만 복날은 잘 챙겼을까? 오늘도 휴무인거지? 집에서 맛있는거 시켜먹으면서 한껏 늘어지는 휴일 보내자~ (´▽`ʃ♡ƪ)
#276불가살 - 온화◆qmSM2bMVTS(de352a09)2026-07-17 (금) 12:14:50
' 숭하다니? 이렇게 잘생긴 얼굴 찾아보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
불가살이 킬킬 웃으며 말했습니다. 역시, 가까이 다가오니 알겠군요. 분명하게 몸에 품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품고 있는 인간입니다. 보나마나, '그 학당' 출신이겠죠. 불가살이 머리를 굴렸습니다.
' 내가 찾는 걸 도와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 직원은 아니지만, 여기 자주 왔거든. '
어디 믿어보라는 것처럼 그가 호의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떠냐는 것처럼 고갯짓을 하기도 했죠.
' 혼자 찾는 것보단 둘 이상이 찾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 뭐어, 후배를 도와주려는 선배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어때? '
물론, 그가 학당 출신인지 아닌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불가살은 제 과거를 묻어버렸으니 말입니다.
불가살이 킬킬 웃으며 말했습니다. 역시, 가까이 다가오니 알겠군요. 분명하게 몸에 품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품고 있는 인간입니다. 보나마나, '그 학당' 출신이겠죠. 불가살이 머리를 굴렸습니다.
' 내가 찾는 걸 도와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 직원은 아니지만, 여기 자주 왔거든. '
어디 믿어보라는 것처럼 그가 호의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떠냐는 것처럼 고갯짓을 하기도 했죠.
' 혼자 찾는 것보단 둘 이상이 찾는 것도 나쁘진 않잖아? 뭐어, 후배를 도와주려는 선배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어때? '
물론, 그가 학당 출신인지 아닌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불가살은 제 과거를 묻어버렸으니 말입니다.
#277온화 - 불가살(40eee923)2026-07-18 (토) 21:34:30
뻔뻔하게 구는 그의 태도 마주하니 등골 쭈뼛해진다. 한 시도 온화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저 시선은 끈질기고도 소름끼친다. 온화 새삼스레 인간이 얼마나 끈질기고 성가시던지 깨달았다. 물론 저도 끈덕지게 달라붙어 신수를 반려로 꿰어내긴 했다만.
"얼굴에 욕심이 덕지덕지 붙었는데 잘 생기긴! 아 저리 가소, 내 눈 멀쩡하고 팔다리 멀쩡해!"
여느 인간이라면 저 그럴 듯한 낯짝에 넘어갔겠지만 온화에겐 어림도 없다. 빠르게 찾던 것만 집어 값을 치르고 나가고 싶으나 이대로면 그것도 순탄치 못 할 듯 싶다. 이를 어쩌나. 이미 집었던 실타래를 어디 내려놓아야 하나 고민하며 계속 추근대는 그에게 쏘아붙인다.
"내 뵌 적이 없는 이를 선배로 둔 기억 없소. 허니 도움도 받지 않겠소. 딱 말하겠는데, 댁 낯짝 껄끄러우니 당장 물러나소."
여차하면 역린을 뽑아들 생각까지 있었다. 온화 곁눈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이미 집었던 실타래를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놓으려 빠르게 움직였다. 실타래 손에서 놓자마자 얼른 수예점 나가려 할 것이었다.
"얼굴에 욕심이 덕지덕지 붙었는데 잘 생기긴! 아 저리 가소, 내 눈 멀쩡하고 팔다리 멀쩡해!"
여느 인간이라면 저 그럴 듯한 낯짝에 넘어갔겠지만 온화에겐 어림도 없다. 빠르게 찾던 것만 집어 값을 치르고 나가고 싶으나 이대로면 그것도 순탄치 못 할 듯 싶다. 이를 어쩌나. 이미 집었던 실타래를 어디 내려놓아야 하나 고민하며 계속 추근대는 그에게 쏘아붙인다.
"내 뵌 적이 없는 이를 선배로 둔 기억 없소. 허니 도움도 받지 않겠소. 딱 말하겠는데, 댁 낯짝 껄끄러우니 당장 물러나소."
여차하면 역린을 뽑아들 생각까지 있었다. 온화 곁눈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이미 집었던 실타래를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놓으려 빠르게 움직였다. 실타래 손에서 놓자마자 얼른 수예점 나가려 할 것이었다.
#278윤주◆qmSM2bMVTS(e410503b)2026-07-19 (일) 03:30:58
불가살에 대한 온화 경계도가 높아요ㅋㅋㅋㅋㅋㅋ!!! 근데 불가살이 잘못함
불가살: (억울)
불가살: (억울)
#279첼주◆nQChQitfYu(110c9cdd)2026-07-19 (일) 20:04:16
그치만 탐욕이 얼굴에 그득그득한거 다 보일텐데~~ 온화 질색팔색하지~~ ㅋㅋㅋㅋ(p≧w≦q)
#280윤주◆qmSM2bMVTS(26e4067d)2026-07-21 (화) 03:20:40
' 에이, 거 참 너무하네- '
불가살이 히죽 웃으며 말했습니다. 온화의 협박에도 아무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것은 자신감일지, 혹은....
불가살은 온화에게 무언갈 말하려는 것처럼 허리를 살짝 숙였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렇기에, 그는 그 탐욕을 살짝 내비치기로 했습니다.
' 귀한 것 품고 있길래, 반가워서 말한 건데 말이야. 어디서 그 귀한 걸 얻었나, 그래? '
어떻게 구워삶았을까. 불가살의 눈이 번뜩였습니다. 정말 재미있다는 것처럼, 혹은 흥미롭다는 것처럼. 그는 제 동료처럼 숨길 줄 모르는 남자니까요.
불가살이 히죽 웃으며 말했습니다. 온화의 협박에도 아무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것은 자신감일지, 혹은....
불가살은 온화에게 무언갈 말하려는 것처럼 허리를 살짝 숙였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렇기에, 그는 그 탐욕을 살짝 내비치기로 했습니다.
' 귀한 것 품고 있길래, 반가워서 말한 건데 말이야. 어디서 그 귀한 걸 얻었나, 그래? '
어떻게 구워삶았을까. 불가살의 눈이 번뜩였습니다. 정말 재미있다는 것처럼, 혹은 흥미롭다는 것처럼. 그는 제 동료처럼 숨길 줄 모르는 남자니까요.
#281윤주◆qmSM2bMVTS(26e4067d)2026-07-21 (화) 03:20:52
이이익!! 나메를!!!!(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