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1번째 이야기

#11404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uDcgw25joW(d8670c47)2026-04-14 (화) 13:32:17
1. 본 어장의 모든 활동은 상황극판 규칙을 준수합니다.

2. 편파·AT필드, 과도한 선정적·비윤리적 묘사를 지양하기 바랍니다.

3. 동결 및 활동 중단은 별도의 고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든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고지 없이 활동이 중단되어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경우,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해당 시트가 NPC로 간주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본어장에서는 AI로 만든 짤 자랑을 엄금합니다. 기계 혹사시킬 시간에 레스를 쓰세요.

5. 이상의 규칙 위반 및 비매너 행위는 스레주 직권으로 제재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시트스레를 참조 바랍니다.

시트스레 - situplay>11302>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C%99%B8%EC%A0%84:%20%EB%B0%94%EB%8B%A4%EC%83%88%EC%9D%98%20%EA%B8%B0%EC%96%B5
#529이치고 - 토베(4f1addee)2026-04-26 (일) 03:44:44
situplay>11404>509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앓는 토부아시를 보자 약간의 동정심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이치고는 밭의 주인이고, 어쨌거나 먹고 살려면 딸기밭은 있어야만 하니까...! 그래서 철회하진 않았는데.

"어라...? 어? 토, 토부아시님—"

어쩌면 철회하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토부아시의 심장에서 빛이 나는 동시에 뭔가 괴로워하는 듯한 울부짖음이 들려오자 이치고는 지레 겁에 질린다. 이 소원이 그렇게 치명적인 거였어? 그냥 밭에 몰래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을 뿐인데! 잠깐. 그러고보니 신격에 정반대인 소원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몰래 들어오지 않는 게 신격에 정반대인 거라면... 어라, 그럼 이 신님은 혹시...?

"으아! 어떡해! 아픈 거예요? 기, 기다리세요! 이치고가 전부 치료해줄 수 있는 신님을 알고 있거든요! 지금 어디 계신지는 모르지만 얼른 찾아가서 부탁해볼테니 조금만 참으세요!"

혹시 본질을 부정했다거나 뭐 그런 건가?! 그럼 그냥 거절했어도 됐는데! 이치고는 어쩔 줄 몰라하며 허둥지둥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구라도... 그래, 이야나기님! 이야나기님을 찾아와야 해!

"헉! 괜찮으세요?! 아아아... 놀라라... 죄송해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런 소원 안 비는 건데! 이젠 괜찮으신 거죠? 그쵸?"

하지만 어딘가의 뱀신님이 채 귀찮아지기 전에 사태는 마무리된다. 이치고는 갑작스레 안정된 토부아시를 이리저리 들여다보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내밀어진 상대의 손을 양손으로 덥썩 쥐었다.

"휴. 정말정말 다행이다... 토부아시님 본인에게 위험한 소원이면 그냥 안 들어주셔도 된다구요! 그만큼 각오를 단단히 증명해주신 건 좋지만, 밭이고 열매고 그런 것보다는 언제나 안위가 더 중요하니까요."

좀 기특한 것 같기도 하고. 신을 상대로 하기에는 다소 불경한 생각을 하며 이치고는 웃는다. 어쨌든 다행이야! 이걸로 밭도 토부아시님도 무사할테니까!

"뭔가 힘을 많이 쓰신 것 같으니까 이치고가 특제 간식을 만들어 드릴게요! 쉬고 계세요!"

갑작스럽게 치솟은 요리 의욕이 토부아시의 가호로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그리고 밭은 안전하지만 집이 안전하지 못해졌다는 것 또한 꿈에도 모른 채 이치고는 토부아시에게 담요를 둘러주곤 주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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