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1번째 이야기

#11404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uDcgw25joW(d8670c47)2026-04-14 (화) 13:32:17
1. 본 어장의 모든 활동은 상황극판 규칙을 준수합니다.

2. 편파·AT필드, 과도한 선정적·비윤리적 묘사를 지양하기 바랍니다.

3. 동결 및 활동 중단은 별도의 고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든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고지 없이 활동이 중단되어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경우,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해당 시트가 NPC로 간주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본어장에서는 AI로 만든 짤 자랑을 엄금합니다. 기계 혹사시킬 시간에 레스를 쓰세요.

5. 이상의 규칙 위반 및 비매너 행위는 스레주 직권으로 제재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시트스레를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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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C%99%B8%EC%A0%84:%20%EB%B0%94%EB%8B%A4%EC%83%88%EC%9D%98%20%EA%B8%B0%EC%96%B5
#793나오비 - 토베(de9a21b4)2026-04-30 (목) 13:50:27
>>748

그는 다 큰 연상(아마도)의 투정을 빠짐없이 내려다보았다. 토부아시의 이 극적인 표출과 변덕스러운 기복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이 상태에서는 말려봤자 별다른 소용이나 필요가 없다는 사실만은 그간의 경험으로 아는 탓이다.
바닥의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덧그리는 예술행위가 끝이 날 무렵부터는 마침내 종잡기 어렵던 투정에도 청자가 지정된다. 그런데 쏟아지는 말이 너무 많다 보니 어느 지점에서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상대의 말이 한 단락 끝난 것으로 보이는 지점 즈음, 와나오비의 가늠도 때마침 끝이 났다. 시선은 여전하게도 토부아시를 곧게 향해 있다. 늘 보이던 모습과 다른 점이라면 눈동자의 형태와, 뜸한 빈도로 깜빡이는 눈 정도가 전부일까.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눈꺼풀을 한 번 여닫은 뒤 입을 연다.

“네, 먹습니다.”

다른 게 아니라
응, 떨어진 거 주워먹는다고⋯⋯ 라는 의미에서 한 말이다. 주어가 빠져 미묘하게 들린다는 사실조차도 본인은 알아채지 못한 모양이다.

토부아시의 화
?려한 언변이 쏟아지는 동안에도 짤막한 문장 하나가 반응의 전부다. 그는 여전하게도 속 모를 얼굴로 토부아시를 응시할 뿐이었으나 이어지는 말은 요구가 명확했던 탓일까, 반응이 빨랐다.

”대접 한 번으로 용서를 구할 수 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죠. 지금 바로 가시나요?”

주머니 사정 넉넉하지 않은 처지이기는 해도 워낙에 쓰지 않고 사는 탓에 동네 아는 형한테 푸딩 사 줄 돈은 있다. ⋯⋯보편적인 감수성을 가진 인물이었다면 이 지점에서부터 문제의식을 느꼈겠지만, 와나오비의 감수성은 이미 일짱 아버지 아래 자라고 소매치기가 취미인 지인을 둔 덕에 정상성의 궤에서 어긋나 있었다.
여하간 토부아시가 움직일 의향만 있다면 언제든 이동할 준비는 되어 있다. ⋯⋯그나저나 등장이 워낙 얼렁뚱땅이라 넘어갈 뻔했는데, 도둑질을 하는 도중이 아닌데도 마주친 거라면 오랜만이다.

“토부아시 님께서도 조사 차 오셨습니까? 아니면 평소대로의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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