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2번째 이야기

#1175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2번째 이야기 (830)

#0◆uDcgw25joW(dbaa0c58)2026-05-02 (토) 02:54:57
1. 본 어장의 모든 활동은 상황극판 규칙을 준수합니다.

2. 편파·AT필드, 과도한 선정적·비윤리적 묘사를 지양하기 바랍니다.

3. 동결 및 활동 중단은 별도의 고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든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고지 없이 활동이 중단되어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경우,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해당 시트가 NPC로 간주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본어장에서는 AI로 만든 짤 자랑을 엄금합니다. 기계 혹사시킬 시간에 레스를 쓰세요.

5. 이상의 규칙 위반 및 비매너 행위는 스레주 직권으로 제재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시트스레를 참조 바랍니다.

시트스레 - situplay>11391>
이전 - situplay>11404>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C%99%B8%EC%A0%84:%20%EB%B0%94%EB%8B%A4%EC%83%88%EC%9D%98%20%EA%B8%B0%EC%96%B5
#199오모리 - 사사네(406b00fa)2026-05-13 (수) 10:57:51
“?”

손과 손이 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올 거라곤 미처 생각지 못했던 터라, 겉으로 내색은 안 해도 심장이 펄쩍 뛰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피가 범 만난 사슴처럼 혈관 속을 내달렸고,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정확히 깨닫기까지 답답하게 긴 몇 초가 더 필요했다. 미모사처럼 작고 가는 손가락이 보기와는 다르게 다부진 힘이 있는 것도 의외였다. 인형처럼 뻣뻣하게 굳은 나와는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 아무런 면역이 없는 나는, 정말 이유라곤 없이 내 손을 썩둑 자르고 싶어졌다.

아무튼 사사네의 도움 덕분에 가까스로 그럴싸하게 채를 쥘 수 있었는데, 탁구의 규칙이 단순하면서도 만만치 않아서 잔뜩 긴장한 머리로는 자잘한 내용이 도통 흡수가 되지 않았다. 평소라면 나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기분 변화도 민감하게 눈치챌 텐데 지금은 혼자 당황하느라 바빠서 사사네가 빚는 다양한 신호를 단 하나도 알아채지 못했다. 이래서야 사냥꾼 실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나는, 내게 주어진 탁구공에 온 신경을 집중시켰다.

“이해됐어. 해볼게.”

공보고 공치면 된다. 아무것도 어렵지 않다. 사냥에 비하면 쉬운 일이다. 그렇게 굳게 믿고 탁구대 위로 공을 던졌다.

탁구공을 따라 시선이 움직였고, 기회의 순간, 확신에 차서 채를 휘둘렀지만 공기를 가르는 허무한 감각만이 내 손에 남았다. 탁구대로 떨어진 공이 넘쳐나는 힘으로 다시 한번 머리보다 높게 튀어 올랐지만, 아니나 다를까 두 번째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으니. 마지막 세 번째에 이르러서는 통통 튀는 공이 저 멀리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나는 몸과 의식이 따로 움직여 공을 쫓아가기는커녕 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헛손질이나 하고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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