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4U :: 50번째 이야기 (1001)
500번 레스에 소원권이다! ◆zQ2YWEYFs.
2025년 2월 16일 (일) 오후 12:52:57 -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28:42
2025년 2월 16일 (일) 오후 12:52:5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bit.ly/3BVugbj
웹박수 - http://bit.ly/3VYoyfO
시트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5
선관&임시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3
코오리마츠리 - situplay>1079>118
코오리마츠리 페어 발표 - situplay>1079>494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bit.ly/3BVugbj
웹박수 - http://bit.ly/3VYoyfO
시트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5
선관&임시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3
코오리마츠리 - situplay>1079>118
코오리마츠리 페어 발표 - situplay>1079>494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47:15
앞을 가릴 정도로 두 손 가득 도시락 상자가 들려질때면 엄마는 언제나 잊지 말라는듯 헬멧을 씌워주시곤 했다.
밖은 추우니까 점퍼는 꼭 여미고. 맑은 날이래도 빙판길은 조심하고. 그리고...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슌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걱정 멘트를 피하듯 가게 문을 헐레벌떡 열고 달려나온다.
오랜만에 만끽할 자유에 벌써부터 신이 나서 입꼬리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솟아 올랐다.
차가운 핸들 위에 손을 올려놓으면 엔진 소리와 함께 배달 바이크 챠리군(チャリ)이 위태한 타닥 탁 소리를 내며 앞으로 부웅 솟아오른다.
눈이 치워진 대로변을 달리며 배달손님의 그 다음 배달손님- 끝말잇기를 하듯 이름과 도시락 갯수가 뒤죽박죽 머릿속에 뒤섞인다.
도착하는 장소마다 띵동- 초인종을 눌러 '먹는 행복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언뜻 상투적이라 볼 수 있는 밝은 미소로 도시락을 전한다.
그렇게 뒷좌석 가득 쌓인 도시락은 하나 둘씩 사라져 어느덧 마지막 상자만이 남게 되었다.
"으음, 다음은.."
슌은 자기 머리카락만큼 엉망진창인 글씨투성이인 메모장을 살펴보며 혼잣말을 웅얼거린다. 여긴 처음 가보는 곳이네- 하면서.
왠지 모르게 도심지하곤 거리가 조금 되어서 가는 길이 조금 길어질 것만 같았다. 토모군네 신사 가는 길 타면 괜찮겠네.
카세트테이프로 흐르는 나긋한 노래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어느덧 적혀있던 주소지에 가까워져서 볼륨을 살짝 줄인다.
지평선 위로 점점 솟아오르듯 보이기 시작하는 거대한 저택과 굳게 닫힌 문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입구 근처에 챠리군을 멈춰 세운다.
"어라, 여기... 주소 맞는거겠지?"
손에는 도시락 상자가 쥐어졌지만 학교 정문만큼 넓고 커다란 문을 보고 여기가 정말 맞나 싶어 눈을 바보처럼 끔뻑일수밖에 없었다.
"머, 먹는 행복입니다- 배달음식 도착이요오오...
마침 바로 옆으로 초인종 비스무리한게 보여서 꾸욱 눌러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뒤로한채 안쪽을 기웃거린다.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47:40
내일은 위스키 사서 하이볼이나 해먹어볼까 생각 중.. 집 앞 편의점에서 짐빔 200ml짜리 팔든데. 아님 규카츠 먹어볼까?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48:31
규카츠 맛있어…
와사비 올려서 먹으니까 감칠맛 엄청나더라구
와사비 올려서 먹으니까 감칠맛 엄청나더라구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49:39
치토세주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49:42
>>954 맛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일식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동안 규동이니 가츠동이니 규카츠니 하나도 먹어본 적이 읎었다! 이제 하나하나 먹어보고 있었는데 확실히 기대되네!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50:37
치토세주 안녕안녕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53:02
>>951 저 얼굴 빨개진 거 봐! 귀여워!!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53:57
>>953 앗 하이볼...... 나도 하이볼..... 마시고 싶다 😭 저도 오랜만에 스트롱제로 한 캔 하고 싶어졌어요..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54:57
>>951 나는... 평소에 무표정한 아이가 보여주는 붉어진 얼굴에 약하다... 우리 기지는 북쪽산에있다...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55:18
>>959 울트라제로는 마셔본 적이 있는데 스트롱제로는 내가 가본 세븐일레븐에선 다 안파더라구. 그거랑 이게 맛이 비슷할까?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56:02
>>9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쨩주의 주접은 진화가 멈추지 않는구나…!
치쨩주의 주접은 진화가 멈추지 않는구나…!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56:10
그리고 슌주 곡 선정 좋다
선지주 취향이야
선지주 취향이야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57:52
아 그리고 혹시 또모야주 아직 이써????? 웹박으로 대충 올려볼까말까하던거 링크 보냈는데 확인해줄수이쓰까?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09:57:58
situplay>1225>927 토가미네 마코토
(*인형 참고 : https://ibb.co/Tx3hN9dk)
(이미지 출처 : https://m.blog.naver.com/mrblock01/223331701375?recommendTrackingCode=2)
“뭐야, 넣어둬. 사람의 성의라는 걸 모르는 거 같은…”
“아니, 그 표정은 내가 당연히 내 몫만 내거나 내 몫까지 뜯어낼 거라고 생각한 거 아니냐. 그런 놈은 아니라고!”
마코토의 얼굴을 유심히 뜯어보다 제발 저렸는지 질색을 하는 차드. 결국 마코토의 2회분 지불은 차드의 제지에 이뤄지지 못했다. 차드는 이전처럼 마코토의 볼을 잡아당겨 으에. 시키려다 미츠루가 공들여 해준 메이크업을 보고는 직전까지 갔던 손을 내려놓았다.
“이 굴욕은 언젠가 갚아주마.”
은은 몰라도 원은 제대로 3배돌려주기 하는 소오인 차드. 과연 어떻게 돌려줄지.
하여튼, 둘이 합해 얻어낸 티켓은 15장이다. 다 합하면 큰 인형을 하나 얻을 수 있는 만큼. 차드는 바보같은 테무산 키링들을 보다가, 그냥 큰 인형 하나를 가리켰다. 고른 것은 마코토의 상체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인형. 잘 때 껴안기 좋아보이는 크기였다. 그래서 무슨 인형인가 하면… 웬 키치하게 생긴 인어 인형. 눈을 땡그랗게 뜨고 웃고 있는 바보같은 인어는 절대로 물거품으로 화하지 않을 것처럼 생겼다. 엉뚱한 센스다.
“생각이 바뀌었어. 너에게는 이게 더 좋아보였거든.”
“뻔하지, 네 방 안에 있는 거라곤 다 남들이 준 물건들일 거 아니냐. 이렇게 짐을 늘려놓으면…”
짐을 늘려놓으면, 그 말이 이어지진 못했다. 차드가 큼직한 종이백에 들어간 인형을 받아챙기는 데에 주의가 팔렸기 때문에.
“하여튼 네 몫의 티켓까지 멋대로 쓰긴 했지만. 너더러 고르라면 ‘저는 뭐든 좋아요’ 할 것 같아서 임의로 골랐다.”
“분하다면 한 판 더 하자구. 이번 몫은 네가 자유로이 쓸 수 있게 내어줄테니.”
(*인형 참고 : https://ibb.co/Tx3hN9dk)
(이미지 출처 : https://m.blog.naver.com/mrblock01/223331701375?recommendTrackingCode=2)
“뭐야, 넣어둬. 사람의 성의라는 걸 모르는 거 같은…”
“아니, 그 표정은 내가 당연히 내 몫만 내거나 내 몫까지 뜯어낼 거라고 생각한 거 아니냐. 그런 놈은 아니라고!”
마코토의 얼굴을 유심히 뜯어보다 제발 저렸는지 질색을 하는 차드. 결국 마코토의 2회분 지불은 차드의 제지에 이뤄지지 못했다. 차드는 이전처럼 마코토의 볼을 잡아당겨 으에. 시키려다 미츠루가 공들여 해준 메이크업을 보고는 직전까지 갔던 손을 내려놓았다.
“이 굴욕은 언젠가 갚아주마.”
은은 몰라도 원은 제대로 3배돌려주기 하는 소오인 차드. 과연 어떻게 돌려줄지.
하여튼, 둘이 합해 얻어낸 티켓은 15장이다. 다 합하면 큰 인형을 하나 얻을 수 있는 만큼. 차드는 바보같은 테무산 키링들을 보다가, 그냥 큰 인형 하나를 가리켰다. 고른 것은 마코토의 상체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인형. 잘 때 껴안기 좋아보이는 크기였다. 그래서 무슨 인형인가 하면… 웬 키치하게 생긴 인어 인형. 눈을 땡그랗게 뜨고 웃고 있는 바보같은 인어는 절대로 물거품으로 화하지 않을 것처럼 생겼다. 엉뚱한 센스다.
“생각이 바뀌었어. 너에게는 이게 더 좋아보였거든.”
“뻔하지, 네 방 안에 있는 거라곤 다 남들이 준 물건들일 거 아니냐. 이렇게 짐을 늘려놓으면…”
짐을 늘려놓으면, 그 말이 이어지진 못했다. 차드가 큼직한 종이백에 들어간 인형을 받아챙기는 데에 주의가 팔렸기 때문에.
“하여튼 네 몫의 티켓까지 멋대로 쓰긴 했지만. 너더러 고르라면 ‘저는 뭐든 좋아요’ 할 것 같아서 임의로 골랐다.”
“분하다면 한 판 더 하자구. 이번 몫은 네가 자유로이 쓸 수 있게 내어줄테니.”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1:21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3:04
>>964 확인했어요! 이 정도까지는 세이프일 것 같네요! 저기서 수건이 더 내려가면 그땐 아웃이지만요!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3:21
수건
수건…
수건…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4:07
페이지가 보이지 않아요 선생님(?)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4:13
>>967 우아아아악 치토세주가 어떤거 보여주신거죠!!!!!!!!!!!!! 😲😲😲😲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4:37
https://ibb.co/zVGqBbZh
그래도 쫄리니까 15분만 올려두도록 하지...
그래도 쫄리니까 15분만 올려두도록 하지...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5:14
>>966 스트롱제로를 벤치마킹인지 해서 GS25에서 개발한 제품인 것 같던데 조언 고마워! 순하리 레몬진 기억해둘게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5:15
그러네
수건이구나
수건이야… (쓰러짐)
수건이구나
수건이야… (쓰러짐)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5:33
저는 손등에 적어가는 시라유키 상의 이야기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때 만났던 전 챔피언은 가장 인상깊은 인물들 중 하나였으니까요. 시로이나리 님 역시 여우 신님이니 다른 사람으로 둔갑하여 놀래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손등의 간지러움을 조금 참으며 이야기를 계속 듣다가 시로이나리 님이 저를 아낀다는 말에는 헤실거리는 웃음을 지어요. 누가 나를 아껴준다고 한다면 마음이 포근하고 따뜻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이제 걸음을 옮겨 철창 안으로 들어오니 시로이유키히메 님의 얼음 동상과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미야쨩이였습니다. 미야쨩이 놀란 듯 일어서고 저를 바라본 뒤에 바로 휴대폰을 들어 타자를 잔뜩 치는 것에 라인이 올 것을 대비하여 휴대폰을 바로 꺼냈습니다. 그리고 온 장문에 문자에 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숨과 함께 입김이 터져나오며 앞을 보니 손을 들어 시라유키 상을 향해 외치는 모습이 보였어요. 입모양으로 전해지는 말에 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장난스러운 웃음을 띄며 휴대폰을 머프 안에 집어넣고 손으로 시라유키 상의 허리 부분을 간지럽히려 합니다.
간지럼 시도가 성공하든 불발하든 웃음 띈 얼굴로 시라유키 상을 잡은 손을 잡아 당기며 동상 앞에 섰습니다. 이제 동상에 손을 올리고 소원을 비는 일만 남았어요. 동상에 손을 올리니 손바닥 아래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실 신년 소원은 예전에 정해둔 것이었습니다.
‘토가미네 가의 쌍둥이, 미쨩과 마코토 군이 서로 오해가 있다면 풀리고 그 관계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두 사람이 들으면 주제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소원이었지만, 게다가 마코토 군은 계속해서 사양했었지만 그럼에도 저는 두 사람이 사이좋게 지내게 되는 것이 좋은 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두 사람은 초반의 얼음장 같은 분위기에 비하면 많이 풀렸다고 생각하지만요.
소원을 빌고 눈을 뜨니 팔에 엮여있는 팔찌가 희게 빛나는 것이 보입니다. 소원과 축복은 별개라고 해도 매번 팔찌가 빛나는 모습을 보니 왠지 소원까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빛나는 팔찌를 보니 앞으로도 보는 걸 생각해 달라던 시라유키 상의 말이 떠오릅니다. 여전히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 모르겠지만요. 본다는 말에는 보는 것만 포함이 되어 있는가요? 그렇다면 생각할 것도 없지 않나요. 저는 가미유키를 떠날 일이 없을 테니까요.
이제 출구로만 나가면 축복의 의식은 끝입니다. 저는 미야쨩에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시라유키 상에게 돌아가자는 뜻으로 잡은 손을 잡아당겨요.
이제 걸음을 옮겨 철창 안으로 들어오니 시로이유키히메 님의 얼음 동상과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미야쨩이였습니다. 미야쨩이 놀란 듯 일어서고 저를 바라본 뒤에 바로 휴대폰을 들어 타자를 잔뜩 치는 것에 라인이 올 것을 대비하여 휴대폰을 바로 꺼냈습니다. 그리고 온 장문에 문자에 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숨과 함께 입김이 터져나오며 앞을 보니 손을 들어 시라유키 상을 향해 외치는 모습이 보였어요. 입모양으로 전해지는 말에 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장난스러운 웃음을 띄며 휴대폰을 머프 안에 집어넣고 손으로 시라유키 상의 허리 부분을 간지럽히려 합니다.
간지럼 시도가 성공하든 불발하든 웃음 띈 얼굴로 시라유키 상을 잡은 손을 잡아 당기며 동상 앞에 섰습니다. 이제 동상에 손을 올리고 소원을 비는 일만 남았어요. 동상에 손을 올리니 손바닥 아래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실 신년 소원은 예전에 정해둔 것이었습니다.
‘토가미네 가의 쌍둥이, 미쨩과 마코토 군이 서로 오해가 있다면 풀리고 그 관계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두 사람이 들으면 주제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소원이었지만, 게다가 마코토 군은 계속해서 사양했었지만 그럼에도 저는 두 사람이 사이좋게 지내게 되는 것이 좋은 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두 사람은 초반의 얼음장 같은 분위기에 비하면 많이 풀렸다고 생각하지만요.
소원을 빌고 눈을 뜨니 팔에 엮여있는 팔찌가 희게 빛나는 것이 보입니다. 소원과 축복은 별개라고 해도 매번 팔찌가 빛나는 모습을 보니 왠지 소원까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빛나는 팔찌를 보니 앞으로도 보는 걸 생각해 달라던 시라유키 상의 말이 떠오릅니다. 여전히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 모르겠지만요. 본다는 말에는 보는 것만 포함이 되어 있는가요? 그렇다면 생각할 것도 없지 않나요. 저는 가미유키를 떠날 일이 없을 테니까요.
이제 출구로만 나가면 축복의 의식은 끝입니다. 저는 미야쨩에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시라유키 상에게 돌아가자는 뜻으로 잡은 손을 잡아당겨요.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6:04
>>971 왠지 자신만만한 치토세 같다! 귀엽고 예뻐!!!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6:15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6:18
하하하하! 저 이미지! 내가 먼저 봤다구!!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7:15
그렇지... 수건...수건이야...
우리는 어쩌면 가장 기초적인 것을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일본배경, 온천이벤트... 답은 수건...수건이었던거야...
우리는 어쩌면 가장 기초적인 것을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일본배경, 온천이벤트... 답은 수건...수건이었던거야...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7:29
치토세..............(이하략, 추접함)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7:46
>>972 아~~~!! 지에스에서 파나요 헛 저도 조만간 한 캔 업어와봐야겠다!!! 😲 (궁금하면 먼저 입속에 넣어버리는 타입)
아마 레몬진 파는데면 스트롱제로도 같이 팔거에요!! 히히
아마 레몬진 파는데면 스트롱제로도 같이 팔거에요!! 히히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7:47
정신차려요! 치토세주! 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수건을 내린다는 묘사 따윈 하면 안된다구! 우리 스레 터진다구! ㅋㅋㅋㅋㅋ
어차피 수건을 내린다는 묘사 따윈 하면 안된다구! 우리 스레 터진다구! ㅋㅋㅋㅋㅋ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09:50
아 울트라제로는 초반에는 하이볼 가격으로 팔더니 리뉴얼 뒤에는 진짜로 스트롱제로마냥 가격이 떨어진 것 같더라구. 한번 확인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0:19
>>981 젠장!!!!! 멕시코 국경만 넘었으면 자유로워졌는데!!!!!!(아님)
울트라제로는 마셔본적이 없지만 뭔가 저렇게까지 말하는걸 보면 좀 신경쓰인당...
울트라제로는 마셔본적이 없지만 뭔가 저렇게까지 말하는걸 보면 좀 신경쓰인당...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1:54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2:06
커억,, 차드주 어재 일찍 자버렷더니 오늘 이 시간부터 시름시름이야
잡담모드루 바꿔두깨.. 낼모래부터는 다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잇슬듯(아마도)
그래서 울트라제로랑 스트롱제로가 오늘 옆신의 추천메뉴인 거지 알갯어,,
잡담모드루 바꿔두깨.. 낼모래부터는 다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잇슬듯(아마도)
그래서 울트라제로랑 스트롱제로가 오늘 옆신의 추천메뉴인 거지 알갯어,,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3:58
와
저는 소리없이 감탄하며 지쨩의 방에 들어섰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창문 앞에 보이는 턴테이블과 그 옆의 츠즈미, 벽면의 목면의와 교복, 서고에 꽂혀있는 책들, 컴퓨터와 헤드폰. 그 시선 끝에 침대에 앉은 지쨩까지. 생각보다 평범하다고 말하는 그 말에 저는 수화로
-귀여워
라고 말해요. 포근하고 아늑하고 지쨩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는 말을 한 마디로 말하면 귀엽다가 되는 것이 신기합니다.
[귀엽다는 뜻이야]>
라고 라인을 보내고 다시금 그 손동작을 보여줘요. 왠지 이 수어는 지쨩한테 가장 많이 쓰일 것 같으니 꼭 알려줘야 될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책 알려줘!]>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역시 책이에요. 저는 책장 쪽으로 향하며 지쨩에게 이리 와달라 손짓합니다.
저는 소리없이 감탄하며 지쨩의 방에 들어섰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창문 앞에 보이는 턴테이블과 그 옆의 츠즈미, 벽면의 목면의와 교복, 서고에 꽂혀있는 책들, 컴퓨터와 헤드폰. 그 시선 끝에 침대에 앉은 지쨩까지. 생각보다 평범하다고 말하는 그 말에 저는 수화로
-귀여워
라고 말해요. 포근하고 아늑하고 지쨩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는 말을 한 마디로 말하면 귀엽다가 되는 것이 신기합니다.
[귀엽다는 뜻이야]>
라고 라인을 보내고 다시금 그 손동작을 보여줘요. 왠지 이 수어는 지쨩한테 가장 많이 쓰일 것 같으니 꼭 알려줘야 될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책 알려줘!]>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역시 책이에요. 저는 책장 쪽으로 향하며 지쨩에게 이리 와달라 손짓합니다.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4:28
답레를 쓰기 전에 잠시..
1
1.O
2.X
1
1.O
2.X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4:53
뭐? O라고? 다갓. 당신은 참으로 잔혹한 존재야. (사르륵)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5:16
내가 요새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가 분명 GS앱에는 1200원인데 당일 편의점에선 3300원을 썼다고 되어 있네. 내가 뭘 산거지? 어쨌든 GS 점포별로 입고하고 안하고 차이가 있으니까 그것도 확인해두고. 역 근처에 GS가 4군데 있으면 1군데 꼴로 있는 느낌이라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5:35
미유키주...(걱정)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7:37
situplay>1225>965
"그럴 의도는 없었는걸요."
시점을 빼앗아보면 사실 마코토주는 2회라서 20번. 아 그럼 나도 20번 하면 합쳐서 30개.. 잘하면 나올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한 것 같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갑니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되더라도 침묵할 것이니까요? 없었다고는 주장하겠지만?
"..."
당신은 볼이 잡아당겨질 뻔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차드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굴욕을 갚아준다는 것에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계속 갚아주고 계신 게 아닐까요?"
어떤 면에서입니까? 이해할 수가 없네요.
조금 키치하게 생긴 인어 인형을 빤히 바라봅니다. 물거품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데엔 동의합니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남이 준 것 밖에 없다는 것에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자기가 사용하는 것도, 흔적도 응당한 끝을 맞이하여 남지 아니할 것이니까요. 받아든 것을 얼떨결에 받아듭니다.
그러나 짐을 늘려놓는다고 해서...
아니야. 짐이 있어도 그것은 의미를 잃어버릴 거잖...
"으음.. 한 판 더 해요"
"분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모든 생각을 깔끔하게 저 밑바닥에 가라앉힌 뒤 이번에는 자기가 내겠다는 듯이 2회분을 내려 합니다. 뭐.. 열심히 한다는. 분하다는 느낌보다는 자기가 마음대로 쓴다면.. 일까요?
"그럴 의도는 없었는걸요."
시점을 빼앗아보면 사실 마코토주는 2회라서 20번. 아 그럼 나도 20번 하면 합쳐서 30개.. 잘하면 나올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한 것 같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갑니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되더라도 침묵할 것이니까요? 없었다고는 주장하겠지만?
"..."
당신은 볼이 잡아당겨질 뻔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차드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굴욕을 갚아준다는 것에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계속 갚아주고 계신 게 아닐까요?"
어떤 면에서입니까? 이해할 수가 없네요.
조금 키치하게 생긴 인어 인형을 빤히 바라봅니다. 물거품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데엔 동의합니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남이 준 것 밖에 없다는 것에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자기가 사용하는 것도, 흔적도 응당한 끝을 맞이하여 남지 아니할 것이니까요. 받아든 것을 얼떨결에 받아듭니다.
그러나 짐을 늘려놓는다고 해서...
아니야. 짐이 있어도 그것은 의미를 잃어버릴 거잖...
"으음.. 한 판 더 해요"
"분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모든 생각을 깔끔하게 저 밑바닥에 가라앉힌 뒤 이번에는 자기가 내겠다는 듯이 2회분을 내려 합니다. 뭐.. 열심히 한다는. 분하다는 느낌보다는 자기가 마음대로 쓴다면.. 일까요?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8:56
대략 인형이... 그 중간쯤에 안고잔다 어쩌구인거 같아서 작성하게 된.
마코토군 소매에 작은 선물 넣어두고 있는데 8점.. 매우 잘했겠군..
마코토군 소매에 작은 선물 넣어두고 있는데 8점.. 매우 잘했겠군..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9:04
>>990 아아이 농담이야 농담! 술 일주일에 한번 마신다구!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19:30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26:17

아하... 다 들 1001을 노리고 있으렷다~??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26:52
빨리 1001 채워주십쇼 답레 올리게~~~!!! 🤪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27:24
>>996 헛 메이오주 어서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야 훅 나오셔서 놀랫서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28:28
“앗, 이렇게 하는 거려나.”
선지아는 후유카가 보여주는대로 오른손 주먹의 검지를 펴고, 얼굴 앞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를 표면을 따라 움직이는 듯이 하고는 왼뺨을 톡톡 두드렸다. 온갖 사물과 사람, 동물과 신을 두고 귀엽다고 표현하는 선지아에게 있어서는 꽤 중요한 표현법으로 느껴졌다.
“후쨩이 내 방보다 귀여운걸.”
곧장 활용해 후유카를 가리키고, 수화로 귀엽다고 표현하고 나면, 헤실헤실 웃는 얼굴로 제 방을 둘러보게 된다. 선지아의 시선에 닿는 것들은 이미 익숙해진지 오래인 것들 뿐이었다.
그야 처음 들여올 때는 낯설었던 것들도 있지만, 받은 선물은 줄곧 사용하면서 친구들에게 감사를 내심 드러내고는 했으니, 익숙해질 수밖에 없겠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좋아하는 책? 으음, 뭐가 좋을까… 아, 이거다.”
선지아는 그렇게 서고에 꽂아둔 책 중 하나를 집어들었다. 아주 얇지도 않지만, 아주 뚜겁지도 않은 책. 겉에는 러시아어로 스웨터로 떠날래, 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청소년 소설이야. 트렌디하구, 공감 가는 내용도 많구. 재밌어. 생각 없이 읽기 좋아.”
선지아는 후유카가 보여주는대로 오른손 주먹의 검지를 펴고, 얼굴 앞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를 표면을 따라 움직이는 듯이 하고는 왼뺨을 톡톡 두드렸다. 온갖 사물과 사람, 동물과 신을 두고 귀엽다고 표현하는 선지아에게 있어서는 꽤 중요한 표현법으로 느껴졌다.
“후쨩이 내 방보다 귀여운걸.”
곧장 활용해 후유카를 가리키고, 수화로 귀엽다고 표현하고 나면, 헤실헤실 웃는 얼굴로 제 방을 둘러보게 된다. 선지아의 시선에 닿는 것들은 이미 익숙해진지 오래인 것들 뿐이었다.
그야 처음 들여올 때는 낯설었던 것들도 있지만, 받은 선물은 줄곧 사용하면서 친구들에게 감사를 내심 드러내고는 했으니, 익숙해질 수밖에 없겠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좋아하는 책? 으음, 뭐가 좋을까… 아, 이거다.”
선지아는 그렇게 서고에 꽂아둔 책 중 하나를 집어들었다. 아주 얇지도 않지만, 아주 뚜겁지도 않은 책. 겉에는 러시아어로 스웨터로 떠날래, 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청소년 소설이야. 트렌디하구, 공감 가는 내용도 많구. 재밌어. 생각 없이 읽기 좋아.”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28:38
빵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28:41
메이오주 안녕안녕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0:28:42
빵
이 주제글은 죽었어! 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