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60 [1:1] 비밀의 화원 ✿.*・.*・ (151)
작성자:•̩̩͙*˚ ❀
작성일:2026-06-24 (수) 15:31:41
갱신일:2026-07-18 (토) 07:27:56
#2◆uEdMeGYxK6(9909d540)2026-06-24 (수) 22:08:16

AI 이미지
[ 이름 ]
연홍비
[ 성별 ]
여
[ 나이 ]
19
[ 외관 ]
또래 여자아이들끼리 있어도 유난히 정수리가 낮았다. 조그만 몸 어디서 그리 힘이 나는지, 여기저기 오고 다니거든 금방 뺨이 붉어졌다. 발그레 열 오른 두 뺨 위에는 옅은 주근깨가 박혀있는데, 어린 날부터 지금까지 햇빛 아래 있던 탓이다.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타고나길 색이 연한 것 뿐이지만, 그마저도 실은 햇빛에 바랐나 싶다. 따스한 갈빛 눈동자는 환하게 밝은 날이면 노랗게 비치니 더욱 그러했다.
길게 기른 곱슬머리는 정돈하려 애를 써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제멋대로 부풀곤 했으니, 결국 그러려니 두는 법을 배웠다. 가벼운 바람만 불어도 금세 흐트러지고 뻗쳐댔지만 이상하게도 그 모습이 잘 어울렸다. 이따금 까먹어 자리를 비워버린 타이, 기장이 남아 한 번씩 접어 올리는 와이셔츠 소매, 무릎에 종종 붙어있는 반창고, 한쪽 어깨에서 쉽게 흘러내린 가방끈, 곧잘 풀려있는 신발끈 같은 것들도.
가만히 있는 모습보다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훨씬 익숙했다. 복도를 지나가다 누군가를 발견하면 손부터 흔들었고, 교실 한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무언가 생각나면 벌떡 일어나 뛰어갔다. 몸집은 작았지만 시선은 잘 끌었다. 자꾸만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흔적을 남겨서, 조금은 부산스럽지만, 누군가의 곁에 자연스럽게 머물다 가버리는 탓이다.
[ 성격 ]
늦둥이 막내답게 태어날 때부터 관심과 애정을 당연한 것처럼 받았다. 그래서인지 세상이 참으로 다정하기만 했고, 그래서인지 세상에게 참으로 다정하기만 했다. 좋아하는 것은 마음껏 좋아해야 했고, 괜히 무심한 척하거나 애정을 숨기는 일에는 영 소질이 없었다. 누군가 그 천진함을 철없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누군가 말을 걸어도 금세 눈썹부터 둥글게 휘어보이며 웃었다.
하지 말라고 왜 하면 안 되는지가 먼저 궁금하고, 안 된다는 말만으로는 쉽게 납득하지 못한다. 물론 대단한 반항심 때문은 아니었다. 그저 직접 부딪혀 보고, 직접 확인하고, 직접 느껴 보고 싶은 마음이 남들보다 조금 컸을 뿐이다. 넘어질까 걱정하는 목소리보다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가 더 궁금해서.
[ 기타 ]
어릴 적부터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재밌어보이는 건 다 즐겨보았다. 스쳐지나간 악기가 몇 개며, 운동이나 연기는 물론이고 붓도 쥐어봤다. 그랬더니 돌고돌아 공부에 자리를 잡아버렸다. 고등학교 들어선 즈음부터는 책상머리에 곧잘 붙어있더니 성적을 쭉쭉 올려왔다. 주변에서는 이제 철이 들었다며 기특하다는 소리를 하는 것 같지만, 그 실상은 아무도 모른다. 특히 가족들은 막내딸이 무어에 꽂혀 이렇게까지 공부를 하나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다.
위로 언니 하나 오빠 둘 두고 있다. 첫째랑은 12살 차이, 둘째랑은 10살 차이, 셋째랑은 9살 차이다. 세남매 모두 독립한 지라 부모님과 셋이 산 지 4년 째다.
가장 친한 친구 하나 꼽으라면 바로 떠올리는 얼굴이 하나 있다. 키가 지금의 반 정도 되려나 싶을 때부터 줄곧 함께였던 소꿉친구. 앞으로도 당연히 계속 함께일 거라고 믿고 있다. 다른 친구들보다 특별한 이유는 같이 지내온 오랜 시간 탓이려니, 일상 속에 원래 그랬단듯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려니, 떨어져본 적 없어 함께가 아닌 때를 상상해본 적 없는 덕이려니.
[ 이름 ]
연홍비
[ 성별 ]
여
[ 나이 ]
19
[ 외관 ]
또래 여자아이들끼리 있어도 유난히 정수리가 낮았다. 조그만 몸 어디서 그리 힘이 나는지, 여기저기 오고 다니거든 금방 뺨이 붉어졌다. 발그레 열 오른 두 뺨 위에는 옅은 주근깨가 박혀있는데, 어린 날부터 지금까지 햇빛 아래 있던 탓이다.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타고나길 색이 연한 것 뿐이지만, 그마저도 실은 햇빛에 바랐나 싶다. 따스한 갈빛 눈동자는 환하게 밝은 날이면 노랗게 비치니 더욱 그러했다.
길게 기른 곱슬머리는 정돈하려 애를 써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제멋대로 부풀곤 했으니, 결국 그러려니 두는 법을 배웠다. 가벼운 바람만 불어도 금세 흐트러지고 뻗쳐댔지만 이상하게도 그 모습이 잘 어울렸다. 이따금 까먹어 자리를 비워버린 타이, 기장이 남아 한 번씩 접어 올리는 와이셔츠 소매, 무릎에 종종 붙어있는 반창고, 한쪽 어깨에서 쉽게 흘러내린 가방끈, 곧잘 풀려있는 신발끈 같은 것들도.
가만히 있는 모습보다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훨씬 익숙했다. 복도를 지나가다 누군가를 발견하면 손부터 흔들었고, 교실 한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무언가 생각나면 벌떡 일어나 뛰어갔다. 몸집은 작았지만 시선은 잘 끌었다. 자꾸만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흔적을 남겨서, 조금은 부산스럽지만, 누군가의 곁에 자연스럽게 머물다 가버리는 탓이다.
[ 성격 ]
늦둥이 막내답게 태어날 때부터 관심과 애정을 당연한 것처럼 받았다. 그래서인지 세상이 참으로 다정하기만 했고, 그래서인지 세상에게 참으로 다정하기만 했다. 좋아하는 것은 마음껏 좋아해야 했고, 괜히 무심한 척하거나 애정을 숨기는 일에는 영 소질이 없었다. 누군가 그 천진함을 철없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누군가 말을 걸어도 금세 눈썹부터 둥글게 휘어보이며 웃었다.
하지 말라고 왜 하면 안 되는지가 먼저 궁금하고, 안 된다는 말만으로는 쉽게 납득하지 못한다. 물론 대단한 반항심 때문은 아니었다. 그저 직접 부딪혀 보고, 직접 확인하고, 직접 느껴 보고 싶은 마음이 남들보다 조금 컸을 뿐이다. 넘어질까 걱정하는 목소리보다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가 더 궁금해서.
[ 기타 ]
어릴 적부터 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재밌어보이는 건 다 즐겨보았다. 스쳐지나간 악기가 몇 개며, 운동이나 연기는 물론이고 붓도 쥐어봤다. 그랬더니 돌고돌아 공부에 자리를 잡아버렸다. 고등학교 들어선 즈음부터는 책상머리에 곧잘 붙어있더니 성적을 쭉쭉 올려왔다. 주변에서는 이제 철이 들었다며 기특하다는 소리를 하는 것 같지만, 그 실상은 아무도 모른다. 특히 가족들은 막내딸이 무어에 꽂혀 이렇게까지 공부를 하나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다.
위로 언니 하나 오빠 둘 두고 있다. 첫째랑은 12살 차이, 둘째랑은 10살 차이, 셋째랑은 9살 차이다. 세남매 모두 독립한 지라 부모님과 셋이 산 지 4년 째다.
가장 친한 친구 하나 꼽으라면 바로 떠올리는 얼굴이 하나 있다. 키가 지금의 반 정도 되려나 싶을 때부터 줄곧 함께였던 소꿉친구. 앞으로도 당연히 계속 함께일 거라고 믿고 있다. 다른 친구들보다 특별한 이유는 같이 지내온 오랜 시간 탓이려니, 일상 속에 원래 그랬단듯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려니, 떨어져본 적 없어 함께가 아닌 때를 상상해본 적 없는 덕이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