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7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49번째 이야기 (1001)
종료
작성자:◆73f0oxHoQy
작성일:2026-07-18 (토) 13:08:48
갱신일:2026-07-18 (토) 17:32:44
#0◆73f0oxHoQy(55f612f2)2026-07-18 (토) 13:08:48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243
오오나미루카 대회 - situplay>13230>840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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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나미루카 대회 - situplay>13230>840
#211미캉 - 소우타(ce17ea39)2026-07-18 (토) 14:21:44
situplay>13363>817
보통 ‘별일 아냐’라는 말은 정말 아무 일도 없다는 뜻보다는 도리어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깊이 고여 있다는 뜻으로 통하곤 한다. 혹은, 더는 내 영역에 깊숙이 간섭하지 말라는 선 긋기와 같기도. 처음의 부단히 여유로운 태도는 어디갔는지 천천히 가라앉는 모래알처럼 잔잔해진 소우타의 예민한 분위기를 읽어낸 미캉의 눈이 느릿하게 깜박여진다. 어릴 땐 제 사소한 장난에도 나른하게 곧잘 웃어주었으면서 지금의 그는 조금만 건드려도 금방 센치해져서는 닿을 수 없는 먼 곳을 보는 듯한 얼굴이나 하고. 그 낯선 고독함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은 미캉의 눈이 얄궂게 접힌다.
“두 손 모아 눈 꼭 감고 빌게.”
부족하다면 더 진심이 되어주겠다는 듯, 미캉은 누운 채로 가슴 위에 두 손바닥을 꼭 맞대어 보란 듯이 눈을 꾹 감아 불경한 기도의 의식을 치르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그 장난스러운 어둠도 잠시, 소우타가 정말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진 미캉은 틈새 사이로 살금 실눈을 뜬다. 제 곁에 묵묵히 시선을 던진 그와 눈이 정말 마주친다면, 그녀는 참지 못하고 얼굴 가득히 해사한 웃음을 번져냈겠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건성으로 걷던 소우타가 민첩하지 못하여 보기좋게, 만화에서처럼 화려하게 철푸덕 넘어지는 상황을 끝마친 미캉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큭큭 입술 새로 간지러운 웃음을 흘리며 진짜로 빌어야겠다-다짐하고 만다. 오만한 소우타가 미처 예측할 겨를도 없이, 그 견고하다 믿은 중심을 송두리째 잃고 고꾸라지게 해달라고―.
“겁쟁인데, 나.”
겁많은 거 알면서. 덧붙이는 미캉의 푸르스름한 눈동자에는 억울함과 어리둥절함이 동시에 교차한다. 아까부터 소우타는 자꾸만 저를 향해 이해할 수 없는 핀잔을 주고 있었다. 그때, 제 부름에 순순히 져준 소우타의 몸이 폭삭 소리를 내며 모래 위로 눕혀지고. 그 묵직한 무게감에 흐트러진 고운 모래 먼지가 아주 조그맣게 허공으로 일렁였다가 이내 가라앉았다.
“소우타는, 내가 소우타를 겁내면 좋겠어?”
밤의 끝자락을 가르며 흘러내리는 꼬리별을 찾다 말고 문득 뺨을 찌르는 시선에 미캉 역시 소우타의 쪽으로 고개를 까딱 돌렸다. 전보다 가까워진 거리감에서 마주한 것은 아까부터 저를 옭아매던 소우타의 금눈이겠다. 어두운 밤사위 속에서도 기이하게 빛을 발하는, 마치 밤 눈이 밝은 맹수의 그것을 쏙 빼닮은 날카롭고 위험한 시선. 하지만 피식자의 미캉은 무구하게 눈을 깜박일 뿐 조금도 뒤로 물러서지 못한다. 아무리 날을 세우고 있대도 그가 진짜 저를 해치는 맹수라거나, 갑작스레 돌변하여 사납게 물어뜯을 리는 없지 않은가. 그런 안일함 속에서- 그의 단단한 시선이 제 연약한 목덜미에 닿는 듯한 벼린 감각을 느끼며. 미캉은 전보다 나른해진 기색의 눈매로 소우타의 고요한 안광을 곧게 마주보며 답을 기다린다.
45 끝자리가 9라면 소우타의 눈앞에 별똥별이 떨어집니다
보통 ‘별일 아냐’라는 말은 정말 아무 일도 없다는 뜻보다는 도리어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깊이 고여 있다는 뜻으로 통하곤 한다. 혹은, 더는 내 영역에 깊숙이 간섭하지 말라는 선 긋기와 같기도. 처음의 부단히 여유로운 태도는 어디갔는지 천천히 가라앉는 모래알처럼 잔잔해진 소우타의 예민한 분위기를 읽어낸 미캉의 눈이 느릿하게 깜박여진다. 어릴 땐 제 사소한 장난에도 나른하게 곧잘 웃어주었으면서 지금의 그는 조금만 건드려도 금방 센치해져서는 닿을 수 없는 먼 곳을 보는 듯한 얼굴이나 하고. 그 낯선 고독함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은 미캉의 눈이 얄궂게 접힌다.
“두 손 모아 눈 꼭 감고 빌게.”
부족하다면 더 진심이 되어주겠다는 듯, 미캉은 누운 채로 가슴 위에 두 손바닥을 꼭 맞대어 보란 듯이 눈을 꾹 감아 불경한 기도의 의식을 치르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그 장난스러운 어둠도 잠시, 소우타가 정말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진 미캉은 틈새 사이로 살금 실눈을 뜬다. 제 곁에 묵묵히 시선을 던진 그와 눈이 정말 마주친다면, 그녀는 참지 못하고 얼굴 가득히 해사한 웃음을 번져냈겠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건성으로 걷던 소우타가 민첩하지 못하여 보기좋게, 만화에서처럼 화려하게 철푸덕 넘어지는 상황을 끝마친 미캉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큭큭 입술 새로 간지러운 웃음을 흘리며 진짜로 빌어야겠다-다짐하고 만다. 오만한 소우타가 미처 예측할 겨를도 없이, 그 견고하다 믿은 중심을 송두리째 잃고 고꾸라지게 해달라고―.
“겁쟁인데, 나.”
겁많은 거 알면서. 덧붙이는 미캉의 푸르스름한 눈동자에는 억울함과 어리둥절함이 동시에 교차한다. 아까부터 소우타는 자꾸만 저를 향해 이해할 수 없는 핀잔을 주고 있었다. 그때, 제 부름에 순순히 져준 소우타의 몸이 폭삭 소리를 내며 모래 위로 눕혀지고. 그 묵직한 무게감에 흐트러진 고운 모래 먼지가 아주 조그맣게 허공으로 일렁였다가 이내 가라앉았다.
“소우타는, 내가 소우타를 겁내면 좋겠어?”
밤의 끝자락을 가르며 흘러내리는 꼬리별을 찾다 말고 문득 뺨을 찌르는 시선에 미캉 역시 소우타의 쪽으로 고개를 까딱 돌렸다. 전보다 가까워진 거리감에서 마주한 것은 아까부터 저를 옭아매던 소우타의 금눈이겠다. 어두운 밤사위 속에서도 기이하게 빛을 발하는, 마치 밤 눈이 밝은 맹수의 그것을 쏙 빼닮은 날카롭고 위험한 시선. 하지만 피식자의 미캉은 무구하게 눈을 깜박일 뿐 조금도 뒤로 물러서지 못한다. 아무리 날을 세우고 있대도 그가 진짜 저를 해치는 맹수라거나, 갑작스레 돌변하여 사납게 물어뜯을 리는 없지 않은가. 그런 안일함 속에서- 그의 단단한 시선이 제 연약한 목덜미에 닿는 듯한 벼린 감각을 느끼며. 미캉은 전보다 나른해진 기색의 눈매로 소우타의 고요한 안광을 곧게 마주보며 답을 기다린다.
45 끝자리가 9라면 소우타의 눈앞에 별똥별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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