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56번째 이야기

#1341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56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a48X4Ks48G(34e232a8)2026-07-20 (월) 09:11:0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칠석제용 웹박수 - https://forms.gle/kc9tQn2bQQSsCzcM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243

오오나미루카 대회 - situplay>13230>840

칠석제 선공지 - situplay>13410>389

>>칠석제 웹박수 신청<<
situplay>13410>416
#975코하루 - 미나세(1db6a343)2026-07-20 (월) 14:22:05
교토를 띄워주는 듯한 말에 코하루는 약간 우쭐해질 지경이다. 어찌되었건 코하루도 교토인. 지역에 대한 자부심은 평범한 교토인과 같아서, '응? 일본의 수도는 교토인게 상식이잖아? 천년고도라고? 호호호.'라는 발언따위는 쉽게 할 수 있다.

"응응, 코하루는 욕심쟁이야. 그러니까-"

이어지는 말에 코하루는 잠시 말을 멈춘다. 무언가 요청을 받아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항상 코하루였지, 그 반대의 위치에 서본 기억이 옅다. 생경한 감각이라 생각하며, 코하루가 느릿하게 덧붙인다.

"나도 말해줄게."

거짓말은 쉽게 나왔다. 새삼스럽지 않지. 말을 꾸며내는 것에는 아주 자신이 있다. 그러니, 미나세의 솔직함은 쉽게 얻지 못할 것이 당연하잖아. 코하루의 눈이 흙길을 더듬는다. 희미하게 올라간 입꼬리에서는 흠결을 찾아보기 힘들다. 도자기 인형의 것처럼 잘 만들어졌다는 감각이다.

"나 말이야. 고등학교 같은 건 안 나왔어. 그러니까 토오루 상의 말은 전부 별세계의 이야기야. 신기해."

폴짝, 흙길에 난 자갈 따위를 피하며 이어지는 말에는 막힘이 없다.

"난 학업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했거든. 춤이나, 연주나 뭐 그런 것들. 그리고 난 언니들도 아주 많아서 전부 책임지지 않으면 안 돼."

훌륭한 자식은, 부모의 자리를 보다 뛰어나게 차지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일본이라는 거대 주류사회, 그곳에서 온전히 기능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있다. 사회에 녹아드는 데에 실패해 영영 유리되고 말 것이라는 상상은 일본 사회에서 쉽게 할 수 있다.

"토오루 상은 대단하네. 어떻게 보면 실패해버린 이야기잖아. 그런데도 전부 솔직히 말할 수 있는 건 대단한거야. 도망치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아."

푹 찔린 볼에 대한 불만으로 한 번 빤-히 쳐다보려던 그때, 코하루의 고개가 하늘을 향해 팟 쳐든다.

"에? 어디, 어디?"

진짜다. 코하루가 무어라 반응을 하기도 전에 방울새가 목깃을 털어대며 소리를 낸다.

"진짜 방울 굴러가는 소리가 나, 신기하네. 오동통한게 꼭- 음, 귀엽다!"

귀엽다는 말 앞에 약 1초간의 정적이 있었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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