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6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6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작성자:◆a48X4Ks48G
작성일:2026-07-21 (화) 15:40:24
갱신일:2026-07-22 (수) 09:26:36
#0◆a48X4Ks48G(d55ab557)2026-07-21 (화) 15:40:2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칠석제용 웹박수 - https://forms.gle/kc9tQn2bQQSsCzcM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243
오오나미루카 대회 - situplay>13230>840
칠석제 선공지 - situplay>13410>389
>>칠석제 웹박수 신청<<
situplay>13410>416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칠석제용 웹박수 - https://forms.gle/kc9tQn2bQQSsCzcM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243
오오나미루카 대회 - situplay>13230>840
칠석제 선공지 - situplay>13410>389
>>칠석제 웹박수 신청<<
situplay>13410>416
#471소우타 - 요하쿠(9e62376e)2026-07-22 (수) 00:57:07
situplay>13463>462
세계가 멈춰버린 듯한 기이한 정적이다. 초점 없이 꺼져가던 금눈 위로 유구한 세월을 관조해 온 익숙하고 새하얀 존재가 겹쳐든다. 지독하게 어지럽던 서글픔 너머로 스며드는 포근하고 안온한 향.
"...니르시..."
지쳐 짓무른 목소리가 입안에서 바스러진다. 제 뺨을 감싸 오는 자애로운 손길에 체중을 실어 기대어 둔 채 잠에 빠져들듯 눈을 감는다. 무너져 내리는 몸을 온전히 내어주니 공간의 경계가 덧없이 허물어진다.
...부서지는 포말 소리. 소음도 매연도 거짓말처럼 소거되어 있다. 사늘하고 말갛게 숲을 채우는 청정한 기운과 폐부에 짓쳐 들어오는 폭포 소리. 깊은 물가에 뉘어지는 감각에 썩어가던 기운이 비로소 트이며 길고 붉은 숨을 토해낸다.
눈꺼풀을 느릿하게 밀어 올리자 까마득한 밤하늘 대신 제 위를 다정하게 덮어오는 새하얀 신형이 보인다. 평소라면 스스로 경계를 세우고 무거운 껍데기를 뒤집어썼을 터다.
허나 지금은 기저까지 짓눌린 취기와 아득한 구원에 대한 갈증만이 가득해서. 그저 무력하게 물밑에서 손을 뻗어 그 흰 옷자락을 가만히 감아쥘 뿐이다.
"……나, 안 흐르고 멈춰 있었어."
아기처럼, 친히 이끌어준 발치 아래 웅크렸던 상체를 무작정 끌어올려 그 다정한 무릎가에 고개를 묻는다. 젖어드는 머리칼과 이마의 더운 열기. 홀린 듯 그 부드러운 품을 탐하며 옷깃에 얼굴을 파묻는다.
"계속 고여서… 속이 다 문드러지는 줄 알았어."
물가를 벗어난 짐승이 마침내 제 어미의 품을 찾은 것처럼, 닿아오는 손길마다 상처 입은 숨을 부비대며 바싹 파고든다. 태곳적 강가에서 불쑥 머리를 내밀었을 때처럼 작게 웅얼거리며 정을 갈구한다.
세계가 멈춰버린 듯한 기이한 정적이다. 초점 없이 꺼져가던 금눈 위로 유구한 세월을 관조해 온 익숙하고 새하얀 존재가 겹쳐든다. 지독하게 어지럽던 서글픔 너머로 스며드는 포근하고 안온한 향.
"...니르시..."
지쳐 짓무른 목소리가 입안에서 바스러진다. 제 뺨을 감싸 오는 자애로운 손길에 체중을 실어 기대어 둔 채 잠에 빠져들듯 눈을 감는다. 무너져 내리는 몸을 온전히 내어주니 공간의 경계가 덧없이 허물어진다.
...부서지는 포말 소리. 소음도 매연도 거짓말처럼 소거되어 있다. 사늘하고 말갛게 숲을 채우는 청정한 기운과 폐부에 짓쳐 들어오는 폭포 소리. 깊은 물가에 뉘어지는 감각에 썩어가던 기운이 비로소 트이며 길고 붉은 숨을 토해낸다.
눈꺼풀을 느릿하게 밀어 올리자 까마득한 밤하늘 대신 제 위를 다정하게 덮어오는 새하얀 신형이 보인다. 평소라면 스스로 경계를 세우고 무거운 껍데기를 뒤집어썼을 터다.
허나 지금은 기저까지 짓눌린 취기와 아득한 구원에 대한 갈증만이 가득해서. 그저 무력하게 물밑에서 손을 뻗어 그 흰 옷자락을 가만히 감아쥘 뿐이다.
"……나, 안 흐르고 멈춰 있었어."
아기처럼, 친히 이끌어준 발치 아래 웅크렸던 상체를 무작정 끌어올려 그 다정한 무릎가에 고개를 묻는다. 젖어드는 머리칼과 이마의 더운 열기. 홀린 듯 그 부드러운 품을 탐하며 옷깃에 얼굴을 파묻는다.
"계속 고여서… 속이 다 문드러지는 줄 알았어."
물가를 벗어난 짐승이 마침내 제 어미의 품을 찾은 것처럼, 닿아오는 손길마다 상처 입은 숨을 부비대며 바싹 파고든다. 태곳적 강가에서 불쑥 머리를 내밀었을 때처럼 작게 웅얼거리며 정을 갈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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