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212번째 이야기 (1001)
종료
작성자:◆a48X4Ks48G
작성일:2026-09-30 (수) 12:06:34
갱신일:2026-10-01 (목) 01:57:57
#0◆a48X4Ks48G(0f385917)2026-09-30 (수) 12:06:3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259아키나시 아키 - Contact(7f4d1fd9)2026-09-30 (수) 15:23:31
사람이란 처음 해보는 일에 막연한 불안감을 품고, 머뭇거리게 되고, 심하면 겁내기도 한다. 이런저런 일들을 겪어오며 자신은 이미 인생에서 대부분의 풍파를 맞아봤다고 생각했던 치기어린 20살 초반의 안일한 생각은, 꽤나 별것 아닌 일에 그런 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저기 벤치에 앉아서 괜스레 다리만 달달 떨고있는 중일테다.
처음 들었을 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조금 어색하다고 생각햤을 뿐, 하얀 머리에 검푸른 눈을 가진 선배가 말한 것 처럼 '변하는 일' 에 큰 의의가 있는걸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아마 그걸 입 밖으로 내었다간 등짝 스매싱과 함께 아무튼 해보라는 얘기만 들렸겠지만. 아무튼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벤치에 앉아 지나갈지 안 지나갈지도 모르는 사람을 기다리며 조금 생각을 해보자니 이만큼 어색해지고, 긴장되며, 부끄러운 일이 없었다. 별다른 것도 없는데 왜 이런건지.
" 하아.... "
긴장을 풀어보려 괜히 한숨을 한 번 내쉬어본다. 그럼에도 딱히 진정되는 느낌이 들지 않자 고개를 슥 들어올려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본다.
" .....지금 와서 그만둔다고 하면 한 대 때리겠지? "
말이 끝나기 무섭게, 머리 위로 드리워져있던 나무에서 작은 열매가 하나 툭 떨어져 정수리를 콩 때렸다. 그럴 리 없겠지만 아딘가 타박하는 듯한 그 충격에, 윽 하는 작은 신음소리와 함께 머리를 문지르며 뚱한 표정으로 나무만 흘겨보다가 다시 한숨과 함께 고개를 내린다.
" 하면 되잖아, 하면. "
나지막한 투덜거림은 덤이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바닥에 디뎌진 다리가 몇 번이나 떨렸는가 셀 수도 없어진 무렵. 아키의 시선에 누군가가 닿았다. 눈에 담고 나니 뭔가 더 망설여지는 기분이었지만, 아까 열매에 맞았던 머리가 한 번 울리는 느낌이 들어 결국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엉망진창인 머리와는 다르게 다리는 올곧게 앞을 향했고, 그렇게 몇 걸음이 모여 착실하게 거리가 좁혀졌다.
" ...저기, "
상대의 앞에 서서, 괜스레 뒷목을 쓸어내리며 상대를 바라본다. 상대의 모습 뒤로 비치는 하늘이 여전히 잿빛이어서, 저도 모르게 선글라스를 슥 내려 접고 품 속에 집어넣었다.
어쩌면 이 때 부터였을지도 모른다. 선글라스를 천천히 멀리 하게 된 건.
" 연락처 좀.... 알 수 있을까? "
어쩌면 상대는, 꽤나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을지도 모른다.
처음 들었을 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조금 어색하다고 생각햤을 뿐, 하얀 머리에 검푸른 눈을 가진 선배가 말한 것 처럼 '변하는 일' 에 큰 의의가 있는걸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아마 그걸 입 밖으로 내었다간 등짝 스매싱과 함께 아무튼 해보라는 얘기만 들렸겠지만. 아무튼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벤치에 앉아 지나갈지 안 지나갈지도 모르는 사람을 기다리며 조금 생각을 해보자니 이만큼 어색해지고, 긴장되며, 부끄러운 일이 없었다. 별다른 것도 없는데 왜 이런건지.
" 하아.... "
긴장을 풀어보려 괜히 한숨을 한 번 내쉬어본다. 그럼에도 딱히 진정되는 느낌이 들지 않자 고개를 슥 들어올려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본다.
" .....지금 와서 그만둔다고 하면 한 대 때리겠지? "
말이 끝나기 무섭게, 머리 위로 드리워져있던 나무에서 작은 열매가 하나 툭 떨어져 정수리를 콩 때렸다. 그럴 리 없겠지만 아딘가 타박하는 듯한 그 충격에, 윽 하는 작은 신음소리와 함께 머리를 문지르며 뚱한 표정으로 나무만 흘겨보다가 다시 한숨과 함께 고개를 내린다.
" 하면 되잖아, 하면. "
나지막한 투덜거림은 덤이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바닥에 디뎌진 다리가 몇 번이나 떨렸는가 셀 수도 없어진 무렵. 아키의 시선에 누군가가 닿았다. 눈에 담고 나니 뭔가 더 망설여지는 기분이었지만, 아까 열매에 맞았던 머리가 한 번 울리는 느낌이 들어 결국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엉망진창인 머리와는 다르게 다리는 올곧게 앞을 향했고, 그렇게 몇 걸음이 모여 착실하게 거리가 좁혀졌다.
" ...저기, "
상대의 앞에 서서, 괜스레 뒷목을 쓸어내리며 상대를 바라본다. 상대의 모습 뒤로 비치는 하늘이 여전히 잿빛이어서, 저도 모르게 선글라스를 슥 내려 접고 품 속에 집어넣었다.
어쩌면 이 때 부터였을지도 모른다. 선글라스를 천천히 멀리 하게 된 건.
" 연락처 좀.... 알 수 있을까? "
어쩌면 상대는, 꽤나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을지도 모른다.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