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4U :: 62번째 이야기 (1001)
◆zQ2YWEYFs.
2025년 2월 27일 (목) 오후 08:09:03 - 2025년 2월 28일 (금) 오후 09:01:23
2025년 2월 27일 (목) 오후 08:09:03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bit.ly/3BVugbj
웹박수 - http://bit.ly/3VYoyfO
시트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5
선관&임시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3
코오리마츠리 - situplay>1079>118
코오리마츠리 페어 발표 - situplay>1079>494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bit.ly/3BVugbj
웹박수 - http://bit.ly/3VYoyfO
시트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5
선관&임시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3
코오리마츠리 - situplay>1079>118
코오리마츠리 페어 발표 - situplay>1079>494
2025년 2월 28일 (금) 오후 08:03:21
situplay>1856>263
소년은 필히 시험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렇기에 가발과 렌즈를 뒤집어 끼얹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독선이었다.
인간의 한계마저 탈피하고자 하는 탐욕스럽기 그지없는, 그러나 인간이기에 품고 태어날 수밖에 없는 더러운 독선.
닿을 리 없는 별에 손을 뻗는 인간의 심정을 과연 신이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까.
별을 기어이 거머쥐었을 때의 ─마저도.
이 더러운 세상에서 나는 다시 위로 오를 수 있을까.
없는 영혼마저 지어내는 것이 그런 독선의 끝인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탐욕하는 것일까.
무녀는 가족을 꾸렸다. 찬란하도록 아름다운 연인을 맞고, 영원한 사랑 따위를 간지럽게 속삭이며. 그리고 낳은 아이를 죽였다. 아름답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란의 흔적을 지우기라도 하려는 양 겹겹이 화려한 비단으로 몸을 감치고, 인간답게 늙는 것을 거부하고, 끝끝내 아름다운 아이를 얻자 누구보다도 환하게 기뻐하는 듯하며 강보로 아이를 감싸 다정한 어미처럼 끌어안았다.
전령이 야츠메矢津女를 입에 담을 때, 정녕 그 이름을 물려받아 뒤집어쓴 야츠메 히키矢津女飛器를 전혀 부르지 않았다고 이를 수 있을까. 풀 수 없는 난제에 가까웠다.
좋은 것만을 좋은 대로 골라내려고 하는 것이 어디가 나쁘단 말인가.
신이 이 몸뚱이에 닿는 감각을 모르지 않는다. 위에서 굽어보는 듯이, 발톱을 걸어 사냥하듯이.
당신도, 나도.
닿지 마.
어차피 부여 받은 삶을 살 것이라면.
날 끌어내리지 마. 네가 무슨 자격으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저는 마츠리 동안 이 신사에서 일하게 된 무녀랍니다?"
고하高下의 불쾌감. 언제까지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소녀는 예상 외의 반응을 보이는 차드를 보며 다소 난처한 듯이 눈썹을 늘어뜨리고서 가슴에 얹은 손을 부드럽게 떼어 제 손안에 쥐려 했을 뿐이다.
손을 잘못 대면 깨져버릴 듯한 유리.
"계속 이러시면 피차 곤란해져요. 자, 사람 찾기는 도와드릴 테니까요."
마치 거울을 마주보는 듯하다.
움켜쥐면 바스러지려나?
불쾌하게도.
소년은 필히 시험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렇기에 가발과 렌즈를 뒤집어 끼얹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독선이었다.
인간의 한계마저 탈피하고자 하는 탐욕스럽기 그지없는, 그러나 인간이기에 품고 태어날 수밖에 없는 더러운 독선.
닿을 리 없는 별에 손을 뻗는 인간의 심정을 과연 신이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까.
별을 기어이 거머쥐었을 때의 ─마저도.
이 더러운 세상에서 나는 다시 위로 오를 수 있을까.
없는 영혼마저 지어내는 것이 그런 독선의 끝인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탐욕하는 것일까.
무녀는 가족을 꾸렸다. 찬란하도록 아름다운 연인을 맞고, 영원한 사랑 따위를 간지럽게 속삭이며. 그리고 낳은 아이를 죽였다. 아름답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란의 흔적을 지우기라도 하려는 양 겹겹이 화려한 비단으로 몸을 감치고, 인간답게 늙는 것을 거부하고, 끝끝내 아름다운 아이를 얻자 누구보다도 환하게 기뻐하는 듯하며 강보로 아이를 감싸 다정한 어미처럼 끌어안았다.
전령이 야츠메矢津女를 입에 담을 때, 정녕 그 이름을 물려받아 뒤집어쓴 야츠메 히키矢津女飛器를 전혀 부르지 않았다고 이를 수 있을까. 풀 수 없는 난제에 가까웠다.
좋은 것만을 좋은 대로 골라내려고 하는 것이 어디가 나쁘단 말인가.
신이 이 몸뚱이에 닿는 감각을 모르지 않는다. 위에서 굽어보는 듯이, 발톱을 걸어 사냥하듯이.
당신도, 나도.
닿지 마.
어차피 부여 받은 삶을 살 것이라면.
날 끌어내리지 마. 네가 무슨 자격으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저는 마츠리 동안 이 신사에서 일하게 된 무녀랍니다?"
고하高下의 불쾌감. 언제까지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소녀는 예상 외의 반응을 보이는 차드를 보며 다소 난처한 듯이 눈썹을 늘어뜨리고서 가슴에 얹은 손을 부드럽게 떼어 제 손안에 쥐려 했을 뿐이다.
손을 잘못 대면 깨져버릴 듯한 유리.
"계속 이러시면 피차 곤란해져요. 자, 사람 찾기는 도와드릴 테니까요."
마치 거울을 마주보는 듯하다.
움켜쥐면 바스러지려나?
불쾌하게도.
이 주제글은 죽었어! 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