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1>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1:1 카톡방 -9- (936)
에주
2025년 5월 22일 (목) 오후 11:56:12 - 2025년 6월 25일 (수) 오전 01:01:06
2025년 5월 22일 (목) 오후 11:56:12
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사설위키(대피소): http://opentalkwiki.ivyro.net/wiki.php/%EB%8C%80%EB%AC%B8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서로 다른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싸우지 맙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즈베즈다는 항상 보고는 있음.
[공지]
오프라인 및 1:1은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1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
오프라인상황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오프라인)으로 작성하여 구분합니다.

[규칙]
1. 떠날 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 번 정도만 언급하는 걸로 깔끔하게 할 것.
떠날 때 미련 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 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 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 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 해명 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 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10:32:44
>>270
(답장할 새도 없이 곧 도착한 여자아이가 총총 다가오니 짧게 고갯짓과 함께 인사를 건네었다. 베싯 웃음에 방긋 웃음으로 화답하며.)
안녕이에요, 한나씨. 오시느라 수고 많았어요!
(도착한 곳은 그가 매일같이 지내고 있는 가게 앞이었다. 오늘은 휴일이었던 가게 앞에서 등롱 하나를 늘어뜨려 들고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촛불 없는 등롱이 환하고, 가게를 연 것이 아니라 참 한적했다. 불 대신 빛을 밝히는 도깨비불들이 종종 일렁인다. 그러니까 이곳, 이미 이승과 저승 그 어드메 사이였다.)
...멀진 않지만, 우리 손 잡고 갈까요!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 보였다. 가게 앞에서 마당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부러 손을 내민 것은 떠난 옛 친구를 만나러 온 당신에게 마음이 쓰인 탓이다. 거짓임을 앎에도 만나고자 하는 마음을 감히 짐작할 수조차 없으니, 무슨 말 더 얹는 것보다 온기를 담아보내고 싶었다.)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11:01:33
>>272
나중에 인사드려야겠는걸요, 덕분에 한나씨랑 데이트 했다구.
(금방 맞잡아진 손에 헤실헤실 웃어보였다. 걱정은 이미 글로 충분히 담아 보냈으니까, 그 걱정에 부탁을 거두려고 했던 당신이니까, 이 한가득 쌓인 걱정을 티내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여기, 밤 가게는 한나씨가 첫 손님이에요!
(너스레를 떨고, 발걸음을 옮기고, 쫑쫑 뛰는 걸음을 싱그러워 하다보면, 멀지도 않은 마당이 드러난다. 손님이 많고 북적거렸을 곳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기와가 올라간 가게, 등마다 숨어있는 도깨비불. 그는 탁 트인 마당에서 작은 문을 하나 넘어갔다. 작은 중정으로 닿았다.)
아구야.
(작은 들쥐 한 마리가 발치 아래 있다.)
마중 나오셨네요! 이야기 속 찍찍이에요. 저는 서생원님이라고 부른답니다아.
(두발로 선 들쥐가 당신에게 꾸벅 인사를 해보인다.)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11:35:01
>>274
응, 밤 가게는 특별한 곳이거든요. 보통은요, 제가 초대하지 않으면 아예 못 온답니다아.
(첫 손님이라는 말에 놀라 발걸음 멈추더니, 옷매무새 다듬기 시작하여 그런 당신의 모습에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이미 충분히 어여쁘고 귀여운 손님이신걸요.
(이어 서생원의 등장에 한 번 더 당신이 놀라면은 들쥐를 징그러워할까 뒤늦게 떠올렸다. 다행스럽게도 재잘재잘 말을 걸어주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잠깐 하고.)
서생원님, 모셔오기로 한 손님이에요. 잘 부탁할게요.
(서로의 소개를 서로에게 전달했다. 서생원은 찍찍, 몇 번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당신에게는 쥐 울음소리였겠지만은.)

맡겨만 주시게나, 한 올이더라도 둔갑할 수 있으니!
조금이어도 괜찮대요, 응.
(그는 당신과 맞잡았던 손을 놓고 토담토담 어깨를 쓸어주려고 했다. 꼭 쥐고 있는 펜던트 안에 떠난 이의 흔적이 있겠거니, 눈치챌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오, 한나씨가 불편할 거 같으면은 저도 자리 비켜드릴테니까요! 너무 오래 걸리면은 돌아오겠지만요.
(일다경, 혹은 그것보다 조금 더. 그는 잠시 시간을 가늠했다. 혹시 몰라 어렵사리 동네에서 급히 데려온 길괭이가 나설 일이 없길 바랐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09:25
>>276
(손톱은 되긴 되는데, 새로 파내야 한다. 당신이 했던 말을 속으로 되뇌었다. 그는 기억하는 죽음이 네번이고, 저지른 죽음이 한 번 더 있으니, 감히 남겨진 이가 어떤 심정일지 알지 못한다. 무슨 마음으로 머리카락을 잘라 목에 걸고 다니고, 어쩌면은 그 잠에 든 곳을 헤쳐 손톱을 구해올 생각을 할런지. 그렇게까지 다시 보고 싶은 이를 마주하는 것이 당신이 하고 있을 작별에 도움이 된다면 바랄 바 없겠지만, 만약을 걱정하는 건 타고나길 그러했더라.)
한나씨가 상관없다면, 괜찮겠지만요.
(그는 자리에 쭈그려 앉아 등롱을 바닥에 내리고, 들쥐 앞으로 두 손바닥을 펼쳐 내려놓았다. 들쥐는 그 손들 위로 올라타고, 그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혹시 비밀 이야기가 하고 싶어질 수도 있을까 싶었거든요.
(두 손바닥 위에 덩그러니 올라온 들쥐는 연신 찍찍거렸다.)

밤말은 쥐가 듣는 법! 이 서생원의 시간일세.
(예쁘게 내어놓지 못하는 걱정을 배려해주는 당신이 부디 안녕하기를. 그는 손바닥 위의 들쥐를 잠시 내려다보다 당신을 바라보았다.)
...서생원님한테 주면 되어요. 바로 변하시니까 놀라지 말구요.
(마법도 기적도 바라지 않으니, 저주만큼은 되지 않기를 바라고 바란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43:59
>>278
(걱정많은 이는 그럼에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당신을 믿는 것은 할 수 있다. 그는 당신을 쓰다듬거나 안아줄까 싶다가도 그 생각은 잠시 미루었다. 순서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렴, 그대는 아씨의 친우지 않소.
(들쥐는 또 찍찍거린다. 당신이 올려준 짧은 머리카락 두 가닥을 쥐었다. 한 올 먹고, 두 올 먹으면 그 들쥐는 손바닥 위에서 바로 폴짝 뛰어 바닥으로 향했다. 핑그르르 재주 넘은 들쥐는 온데간데 없고, 당신에게 익숙할 이가 번듯히 서 있다.)
(말 없는 이는 들쥐였다. 둔갑하였으니 목소리 낼 수 있다만 무슨 말을 건넬 수 있는가, 따라할 수 없는지라 일러두었던 말을 듣기로 하였다.)
(한 번 안고 싶다 하셨는걸. 그는 들쥐와 약속을 몇개 하였다.)
(입매가 시원한 호선을 그리고 당신에게 팔을 뻗어보였다.)
(같이 있어도 된다 하였지만, 그래도 자리를 잠시 비우는게 좋을 것 같았다. 뒷걸음질로 몇 발자국 물러났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1:13:51
>>280 (처음에는요, 일단 안기기 편하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부탁하는게 있으면 들어주세요. 행동이든 말이든! 가짜라는 건 알고 부탁하시는 거니까요. 또, 둔갑하신 동안은 저 신경쓰지 마시기. 그는 들쥐에게 참 많은 약속을 걸어두었다. 앗차, 자리에 물러나고 보니 내려둔 등롱이 보였다. 발에 걸릴까 도깨비들 도움으로 몰래 가져온다.)
(들쥐 전해들은 것은 헤어진 친구를 다시 만나고자 함이라는 것 뿐이었으나, 저승에 몸 담은 것답게 그 헤어짐이 영원하단 것쯤이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저 아씨가 걱정을 워낙 해대니 평범한 사연은 아니겠거니 알 수 있었노라. 당신의 친구가 되어보인 들쥐는 어떤 흉내를 내야할 지 몰라도 웃는 것이 옳다는 것즘은 알았다.)
(당신의 요청에 헤프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자세 낮춰 한참 조그만 당신을 번쩍 안아올렸다. 그러면서 제 자리에서 한 바퀴 빙그르르 돌아준 것은 이 들쥐의 장난일 수도, 배려일 수도, 욕심일 수도 있겠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1:45:31
>>282
(그것은 자연스레 당신의 모든 행동에 응해왔다. 웃음 소리에는 화음을 쌓듯 낮게 목을 울리며 따라웃기도 했고, 기대오는 몸짓에 맞추듯 몸에 힘을 주거나 풀기도 했으며, 머리카락을 매만지거든 그때는 당신을 가만 응시하였다.)

(그 광경을 고스란히 눈에 담고 있던 이는, 언젠가부터 이를 꾹 깨물고 있었다. 서생원님, 하고 부르고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저승의 이들이 가진 본질을 안다. 한나씨, 하고 부를 뻔했던 것을 몇번이나 참아내었다. 견고히 말했던 당신을 믿으며 조바심 내지 않으려 했다. 또 이를 깨물고 있는 이유로는 무례하게도 마음이 미어지는 탓이 있었다.)
(부벼오던 뺨이 떨어지고 눈이 마주치면 으레 웃어보였다. 한없이 상냥하고 다정하게 구나 말없는 것이 껍데기 뿐임을 증명하였다. 그것은, 들쥐는, 이 둔갑은 목적을 다하였을지도 모름을 가늠했다. 어거지로 이야기를 고쳐쓰고 시간과 거리 그보다 아득한 것을 건너온 당신에게 떠난 이의 모습으로 해줄 수 있는 것. 이런 저런 약속이 걸린 탓에 환히 웃어보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지 않나. 쾌하게 웃을 뿐이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1:58:03
>>284
(껍데기는 당신의 요청 사항에 고개를 끄덕였다. 안아올릴 때와 같이 자세를 낮추어 조심스레 땅에 발을 딛고 서도록 내려놓고는, 그 자세 그다지 크게 높이지 않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들쥐는,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번 쓰다듬고 나면 처음 둔갑했을 때처럼 번듯하게 서 있는 것이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2:06:02
>>286
(하하! 웃음 소리가 터져나왔다. 그 껍데기는 당신 하는 모양새를 가만 지켜보며 미소 짓더니, 당신이 몸소 시범 보여준 스스로 쓰다듬기가 끝날 때서야 움직였다. 다시 허리 쑥 숙여 머리를 힘껏 헝클이듯이 쓰다듬어준다. 물론, 쓰다듬이 끝날 때 머리 정리도 빼먹지 않았다. 숙녀의 머리를 망가트리면 쓰나.)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2:25:50
>>288 (그 껍데기는 당신의 말을 듣고서 조용히 자리 지키던 이를 바라보았다.)
(무슨 의미인지를 알았다. 돌아가거든 인사 한 마디 전할 수 없어진다. 당신에게는 울음 소리로만 들리니 지금 인사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들쥐를 가만히 올려다보다 한숨 삼키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허락받은 들쥐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꼬마 아가씨가 웃으면 된 거야. 앞으로도 많이 웃어.

(괜히 허락해줬어! 후회가 막심하니 그 말 끝나기 무섭게 괭이 한 마리가 쌩하니 나타났다. 껍데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들쥐가 어딘가로 쏜살같이 튀어 도망간다... 괭이는 얌전히 돌아와 당신 발치 언저리에 머문다.)
한나씨이이.
(그는 물러났던 거리만큼을 다시 좁히고, 당신을 폭 끌어안으려고 하였다.)
수고 많았어요, 응. 멋있다아.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2:44:30
>>290
(걱정이 계속 쌓이고 쌓여서 방금 산을 하나 쌓고 그 정상에서 메아리까지 치고 왔어요! 하고 엄살 부리고 싶은 마음을 꾹꾹 집어넣었다. 본인이 겁쟁이라 걱정이 쌓인 걸 당신에게 토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당신은 말했던 대로, 말했던 만큼, 하고 싶은 것을 전부 해내보였다. 그러니 멋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걸.)
저언부우 다요!
(물론 생각에 비해 말은 꽤 서투르게 나왔다. 워낙 마음 졸이고 있었어야지.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지만은.)
아니에요, 한나씨가 훨씬 수고했어요.
(저 얄궂은 찍찍이!)
이별은 어려운 거니까!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3:11:57
>>292
응, 그래서 멋있는 거에요. 나는 못 할 것 같거든요.
(이미 떠난 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 때, 다시 만나기로 결정하고, 그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고, 작별을 해낸다는 건, 그는 못할 것 같았다. 언제나 아쉬움도 미련도 가득해서, 마음이 발목을 붙잡다 못해 고여 굳어버려 있는 것만 같아진다.)
내 세상에서 미련은 무지무지하게 무서운 거고요.
(누군가의 미련으로 살아있는 삶이라 그럴까. 이어 수고가 자신의 앞으로 돌아오니 당신을 안고 있다가도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거리를 벌렸다.)
저 하나도 고생 안 했는걸!
(으응, 하고 말 고르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이었고, 걱정은 제가 한나씨 좋아서 한 거고! 한나씨 멋있는 모습도 왕창 봤구요! 맘대로 안기까지 했는데!
(시간이 이래서, 밤 가게를 안 하고 있는 참이라 아쉬울 따름이다. 뭐라도 쥐어줄 게 없어서는!)
그러니까, 응. 걱정이 무색해서 다행이에요. 가벼워졌길 바라요. 서생원님 말대로요, 한나씨가 웃을 수 있으면 된 거니까!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3:38:55
>>294
다르다고 해도 멋있는거얼. 나한테 멋있으니까 멋있는 걸로 할래요!
(조금 고집부리고는, 당신이 눈 동그랗게 뜨니 이쪽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냥 깜빡거렸다. 허락을 구하지 않고 대뜸 안아버렸으니 마음대로 한 것이 맞지 않나. 잠시 고장나 있는 동안 당신이 훌쩍 다가오와 안겨온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그나마 당신을 아기니 동생이니 생각해서 다행이다. 동생 어리광 받는 것이라 생각하면 그나마 조금 덜 부끄럽다. 살짝 낯 붉히다 고개를 마냥 끄덕거렸다. 제 행동이 무례했던 거라거나 실례였다거나 말하면 당신의 행동도 그렇다는 말이 되어 그리 말할 수도 없다! 그저 동생짓에 함락 당하기.)
그럼 다행이에요! 기쁜걸요. 도움이 된 거 같기도 하구, 한나씨가 가벼워졌단 것 자체로도 좋고!
(서생원이 언급되니 그 도망갔던 방향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당신의 발치에 있는 괭이 한 마리도.)
그리고 그건, 그으럼, 일다안 서생원님 다시 와야 하니까아. 그럴려면 고양씨를 안고 있어야하는데에.
(당신과 안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먼저 놓기 전에 놓아도 되나, 모르겠어서 쩔쩔 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2:26:53
>>296
(당신이 뺨을 부벼올 때면 자연스레 머리를 토담토담 쓰다듬으려 하였다. 닿는 것 달가워하는 이에게 계속 조심하는 것보다는 선뜻 닿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그간의 걱정도 쓰다듬마다 덜어내버려야지! 그는 당신이 파을 풀거든 맞춰 손을 내렸다.)
그러면 몸둘 바를 모르겠는걸요. 도움이 될 수 있단 건 정말 정말 기쁜 일이니까! 그게 한나씨를 웃게 만든 일이라면 더욱이요.
(진심 담긴 웃음이 말갛다.)
응, 고양씨만 안고 있으면 되어요. 생을 쫓아다닐 수 밖에 없어서어, 부를 수 있어요.
(읏챠. 자세를 훌쩍 낮추어 당신 발치의 고양이를 들어올려 안았다. 그리고 그는 휘파람을 짧게 불었다. 밤에 부는 휘파람 소리는 귀신을 꾄댔던가.)

고약한 괭이로고!
고약하기는요, 서생원님 잘못이면서어.
(저승 것 답게 홀연히 다시 나타나, 언젠가부터 그 발치에 와서 찍찍거리고 있다. 그 소리에 고양이는 야옹 길게 울음소리로 답하고.)
짠, 마법같지요!
(고양이 우는 소리 달래려 머리를 복복 쓰다듬어주며 너스레를 떨었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7:24:06
>>298
...저, 제가요?
(감사인사를 마아아않이 받는단 말이 의아하다. 감사인사를 받고 다닐 짓을 한 적이 없는데, 무슨 감사안사를 받았으려나 곰곰 생각해본다. 기껏 떠오른 것은 먹을 것 나누고 받은 인사들이었다. 그 인사들과 당신이 지금 하는 인사는 무게감이 전혀 다르지 않나.)
아구.
(휘파람 불어보려다 소리 안나 짓는 울상이 귀여워 작게 웃었다. 나타난 들쥐에게 맞춰 당신이 자세를 낮추면 따라 옆에 웅크려 앉았다.)

찍찍이라 불러도 괜찮네.
(들쥐는 다시금 두 발로 선다. 찍찍거리는 소리가 길다.)
그대의 청, 듣지 않을 이유 없지!

서생원님이 찍찍 씨라고 불러도 된대요. 그리고 쓰다듬어도 되고.
(들쥐의 말 옮기며 여전히 고양이 달래려 복복 쓰다듬고 있다. 슬슬 야옹아웅 울지 않고 얌전해져간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8:21:16
>>300
으으응, 그런가아. 오히려 받아주셔서 기쁘고, 고마워해주시면 더 고마운데. 제가 좋아서 드리는 거니까!
(댓가를 바라지 않은, 주고 싶어서 주고 다닐 뿐인 이다. 무엇보다, 감사인사에 익숙해지지도 못할 것이다. 매번 인사에 들떠하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아무리 작든 크든, 가볍든 무겁든.)
이번에도요. 도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니까요.

(모쪼록, 들쥐는 그 사이 당신의 손바닥 위로 올라탔다. 얌전히 앉아있자니 머리가 쓰다듬어지고, 들쥐는 또 찍찍거린다.)
암, 아무렴. 이 서생원만큼 착하고 멋진 쥐는 없고 말고!

(쫓겨나는 이야기가 끝이었던, 잠시 고쳐 이어진 이야기로 감사 인사를 받게 된 들쥐를 바라보았다. 둔갑을 하고서 환대를 받는 건 저 들쥐에게 처음 있는 일이겠거니, 으스대는 걸 굳이 무어라 하지 않은 이유였다.)
응, 서생원님 지금 엄청 으스대고 있어요. 자기가 제일 착하고 멋진 쥐래요.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9:13:49
>>302
(곤혹스러워 두 눈이 빠르게 깜빡거렸다. 당황하여 말도 하지 못하고 당신이 짐짓 토라진 체 하며 하는 말에, 자신이 또 무슨 말실수를 하여 당신의 기분이 상했을까 고민스러울 따름이다. 콧소리까지 떨어지고 나면 쿠웅 발 끝이 꺼진 느낌이다.)
잘, 잘못했어요...?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차지하고, 일단 기분 상하게 한 거 같으니 어리둥절 사과를 전한다. 마음이 절절거린다. 서생원님, 하난씨가 당신은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힘내요! 속으로 응원을 보탠다.)

(들쥐는 한껏 말랑말랑 쓰담쓰담 문질문질되었다. 녹은 들쥐가 되어간다.)
네?
(영문 모르고, 한껏 말랑해진 들쥐를 바라본다. 무얼 배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색이 가득하자면, 찍찍거리는 소리가 난다.)

좀 뻔뻔해지라, 그 말이오.
뻐, 뻔뻔해져요?
(그 말이 맞느냐는 듯 당신과 눈을 맞추려 하며 조심스레 바라본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9:47:06
>>304
(어째 사과를 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 이유 모르고 기분 달래주겠다고 무턱대고 하는 사과는 역시 기분을 상하게 하기 쉬운데, 그걸 놓쳤단 생각에 더 절절 매기 시작했다. 무슨 말을 더 얹었다 당신의 기분이 더 상할까봐 겁이 나서 안절부절해진다. 마음 속으로 응원을 한 번 더 보낸다. 서생원님 화이티잉...)

(그 응원 들릴 리 없는 들쥐는 간지럽히듯 하는 손길에 작게 바동바동거렸다. 찍찍거리는 소리가 조금 웃음소리 같을까.)
그, 그치만, 부끄럽고. 그만큼 잘한 거나 자랑할 게......
(끄응, 고민하다가 무언가 하나 떠오른 듯 옅은 화색을 띠었다.)
저, 그. 꽃반지랑 화관 잘 만들어요. 강아지풀 토끼도 만들 줄 알고!
(...그렇댄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11:15:41
>>306
(아이고, 또 부끄럽다. 당신이 칭찬을 당연하단 듯이 늘어놓으니 뻘뻘거리면서 익어간다. 그 정도는 아니라거나, 다른 분들도 그렇지 않냐거나, 자랑할 만치인지는 모르겠다거나, 할 말 참 많았다. 하지만 바로 직전에 너무 그러면 상대한테도 안 좋다는 말이 맴돈다. 저한테 안 좋은 거야 뭔 상관이냐먄은, 당신한테도 안 좋다거나, 지금 들은 말처럼 민망하게 만들거나 하면 어쩌겠나. 그러니 아무 말 못하고 잘 익어서 입 다물고 있다.)

아씨, 친우가 아주 똑부러지니 찍 소리도 못 하는구려. 아씨가 뉘고 서생원이 뉘인지 헷갈리겠소.
(요 얄궂은 들쥐는 당신의 손에서 온갖 애정 표현 받으며 얄미운 소리만 한다. 당신에게 들리는 소리는 찍찍 울음소리인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한나씨를 민망하게 하려고 했거나 뭔가, 응, 그런 건 아니니까요. 치,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아.
(민망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또 사과하면 또 흥 소리 들을까 고맙다는 말을 하였다.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이 낫다고는 스스로 곧잘 말하고 다녔기도 하고.)
2025년 6월 4일 (수) 오전 12:18:37
>>308
(당신의 말에 고개 끄덕이다가, 이잉 하고 말할 때는 눈 동그랗다가 눈썹 늘어뜨렸다. 그러니까, 아무리 그래도 이잉 한 적은 없단 말이다. 억울함을 토로하자니 그럴 때 아니니 삼켜내기로 한다. 정 억울하면 어쩌겠나, 이잉 한다는 오해 받지 않게 앞으로 열심히 감사 인사 하고 다니는 수 밖에 없겠다.)

그래그래, 이 서생원 반만 닮아보시게나.
(찍찍거리는 들쥐를 살짝 흘겨보았다. 팔자 좋게 당신 손에서 노닥거리고 있으면서! 품에 안고 있는 괭이를 들어올려 야옹 겁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당신이 퍽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으니 그러지도 못했다.)
고마워요, 한나씨. 그러니까아... 저 오늘 수고했네요! 응.
(조금 우스울 것도 같지만, 고양이 안고 있던 손 하나를 스스로 제 머리 위에 올려 두 번 정도 토담토담 쓰다듬었다. 이 정도 퍼포먼스면 엄청 노력했다.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귀가 화끈거리고, 푹 익어버릴 성 싶다. 정말 이 정도면 많이 뻔뻔하게 굴지 않았나!)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01:53:26
>>310
네에, 네. 그렇네요, 응, 그렇습니다아.
(겨우겨우 당신의 말이 맞다고 대답을 한다. 고개도 고장난듯이 같이 끄덕거렸다. 할 수 있어서 했을 뿐인데, 그렇게 큰 일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마음에 들인 이한테 시간 조금 쓰는게 대수인가 싶고, 여전히 낯부끄럽지만. 이 편이 훨씬 당신의 표정이 좋다. 햇살 아래 있을 수 없는 당신이더라도, 그보다 눈부시게 웃을 줄 아는 미소가 따스하기만 하다. 실례되는 말일까, 고민 끝에 말하지 못하고.)
와아, 기쁘다아. 한나씨가 안아주신다아.
(헤실헤실 웃고 있자니, 이어져 당신이 하는 말에 눈이 동그랗다.)
허락받으실 일 아닌걸요! 가게는 손님들을 맞는 곳이에요. 손님이 오시는 건 언제나 환영이랍니다아.

오호라. 이러다 아씨 친우를 앗아버리겠구려.
(또 얄궂게 찍찍거리는 당신 손의 들쥐를 바라본아. 이번에는 좋은게 좋은 거라고, 그저 방긋 웃었다.)
서생원님도 좋아하실 거에요.

물론! 이 서생원이 오늘과 같이 마중나가겠소.
(찍찍거리는 소리에 결국은 작게 웃음소리를 내었고.)
응, 서생원님이 한나씨 오실 때마다 마중 나오겠대요.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10:10:15
>>312
그럼요, 당연히요. 자주 한다고 의미가 닳을 리가 없는걸.
(으쓱대는 당신을 보고있자면 귀여움이 끝도 없이 차오른다. 원래도 곧잘 웃고 다녔지만, 어째 유달리 미소가 끊기질 않는 건 전부 당신 덕이겠다. 미리 안아주셔서 고마워요—하고 쭈그린 자세에서도 다소곳이 고개 숙여 이른 인사하기도 하고.)
앗.
(당신이 떼를 쓰기 시작하니 들쥐를 가만 쳐다본다. 그러다 눈 찡긋거리며 웃었다. 허락의 의미였다. 그리 홀리지 말라 해두었으니 그 말 때문에 친구 못 삼게 할까봐.)

기어코 아씨의 친우를 나의 벗 삼는구려.
(들쥐는 눈높이 맞춘 당신에게 응하듯 그 손바닥 위에서 두발로 섰다. 앞발 내미는 걸 보자하니 손 내미는 것이겠다.)
그대에게 이 서생원과 악수할 기회를 드리겠소.

서생원님이 악수하재요, 응. 친구 기념 악수!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11:07:16
>>314
(들쥐는 세미-리버스-자이로드롭에 놀라지 않았고, 옆에 쭈그려있던 이만 놀랐다. 당신이 벌떡 일어서니 허둥지둥 고양이 안고서 따라 일어난다. 어쩌다 저 들쥐가 저리 예쁨받는지, 복 받은 서생원님을 바라보고.)

인간과는 그대가 첫 악수일세! 좀 더 고마워하시게나.
(그리고 이 찍찍소리는 전해지지 않았다. 전하지 않으려고 한게 아니라 저 으스댐에 얼이 빠진 탓이었다. 그래도 둘이 좋아보이지. 그는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원래는 당신이 떠나고 나면 바로 태우려고 했던건데.)
으응, 한나씨.
(급히 고쳐쓴 이야기를 담은 종이가 둘둘 말려있다. 손바닥보다 작고, 펼쳐본대도 이야기는 빼곡히 작은 글씨에다 심지어는 옛 한글로 적혀있어 읽기는 어려울 것이다. 작은 종이 두루마리는 검붉은 실로 묶여있다. ...실에서 색이 배어난듯 두루마리도 조금 얼룩졌다.)
이거어. 고쳐쓴 서생원님 이야기에요. 가져가면, 아마 서생원님이랑 같이 갈 수 있을 지도 몰라요.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11:45:01
>>316
(피 냄새가 아직 남았나. 조금 썼고, 이미 다 말라붙었으니 괜찮을 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들킨 모양이다. 당신의 울상에 멋쩍게 웃었다. 짧은 실이 머금을 만큼 밖에 쓰지 않았으니까, 괜찮다는 듯.)
앗.
(이들이 살아있는 것을 쫓아다니는 건 아무래도 밝히지 않았다. 산 자의 믿음을 타고나니 산 자의 마음 얻으려한다. 홀리지 말라 당부한 이유가 그것이다.)

약조를 지키려하지 않았어도 지켜졌겠소!
(들쥐는 손바닥 위에 자리잡고 앉았다.)
그러나 그대가 못 알아들음은 살아있어 그러니 당연하오. 이리 볼 수 있는 것도 아씨 덕이지.

응, 그으건 못 알아듣는게 좋은 거지만요.
어쩔 수 없구려, 자주 놀러오기로 약조하세.
......서생원님이 자주 놀러와달래요!
(들쥐는 손바닥에서 두리번거리더니 당신의 새끼손가락을 꾹꾹 눌렀다. 인간들이 약속할 때 얽는 손가락을 말이다.)
2025년 6월 6일 (금) 오전 12:35:35
>>318
(넘어져서 무릎 까먹고 나는 만큼보다 적을 거에요, 같은 말을 하려다 집어넣었다.
손가락 끝에 콕 찔러 조금만 내었는데. 하지만 잘못이란 걸 알아서 입 꾹 닫고 있는다.)

미련하고로, 그걸 숨길 작정이었소? 에잉.
(당신이 지금 이 찍찍거림을 알아듣는다면 까르르 웃을 수는 있겠다 싶어졌다.)
지금은...
꾸중 듣고 있어요...
(그리고 저 들쥐 하는 말과 행동에 당신이 환히 웃는 걸 보니 조금 허잉해졌다. 그리 수고 안했다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 서생원님보다는 내가 더 많이 신경썼는데요오. 서생원님만 너무 좋아하시고오. 당연히 투정부리진 않았다.)

이런, 이러다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겠구려.
(그러면서 당신 손에서 즐거워보이는 들쥐이다.)
그대를 다시 볼 때까지 잘 있으려거든, 지금 가야겠소.

(약올리는 것 같지? 들쥐를 빠안 바라보다가 품의 괭이를 놓아버릴까 고민했다.)
서생원님, 이제 가보시겠대요오.
(물론 나쁜 짓은 상상뿐이고 충실히 찍찍 번역기를 수행한다.)
2025년 6월 6일 (금) 오전 01:24:29
>>320
아, 아니요오. 혼나지는 않았어요!

밤말을 쥐가 들으면 무엇하나, 쥐 말은 누가 들어준단 말이오!
(억울한 들쥐가 찍! 하였다. 아무 뜻도 없는 억울함의 찍. 그래도 당신이 뺨 대어오니 얌전해졌다. 작별인사를 온몸—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정말—으로 만끽하고, 떠나는 길 배웅해주면 앞발 들어 인간들 인사 흉내내듯 흔들고는 홀라당 쥐구멍 찾아갔다. 인삿말 대신 흉내냄은 말 알아듣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배려였다.)

(그리고 그는 우물쭈물하다. 막 사귄 벗끼리의 작별을 바라볼 때도 그렇고, 그 이후인 지금은 아무래도 눈치보는 것 같지.)
그럼, 네에. 그, 한나씨도 이제 가보셔야겠지요, 응.
2025년 6월 6일 (금) 오전 01:43:22
>>322
(눈치 빠른 고양씨, 당신이 안아오면 폴짝 뛰어내려 갔다. 발치에 얌전히 앉아있는 고양씨. 그리고 덕에 두번 고장났다. 당신이 안 안아주려나, 생각하고 있던 것이 첫 원인이고, 둘째 원인은 고양씨가 홀라당 품에서 달아난 것이다. 그리고 그의 귀에만 들리는 것이 있고. 마주 안아주란 소리!)
네에, 응! 다음에 또 봐요.
(당신이 먼저 안아주었다고 금방 생글거린다. 당신을 꼭 마주안고 꾹 뺨 기대었다가 놓아준다. 돌아가는 길을 붙잡아서야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나. 그러니 먼저 놓았다.)
저야말로 많이 마않이 고마웠어요. 서생원님이랑 기다릴게요!
(히 웃는 낯이 눈치 보던 건 어딜 봐도 사라졌다. 다음에는 꼭 디저트 준비하고 맞아야지, 그런 다짐도 걸어본다. 그러니까, 서생원을 이겨보겠단 것이다. 오늘은 진 거 같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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