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1>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1:1 카톡방 -9- (450)
에주
2025년 5월 22일 (목) 오후 11:56:12 -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2:16:04
2025년 5월 22일 (목) 오후 11:56:12
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사설위키(대피소): http://opentalkwiki.ivyro.net/wiki.php/%EB%8C%80%EB%AC%B8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서로 다른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싸우지 맙시다.
[공지] 방장 звезда́는 항상 보고는 있음.
[공지]
오프라인 및 1:1은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1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
오프라인상황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오프라인)으로 작성하여 구분합니다.
[규칙]
1. 떠날 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 번 정도만 언급하는 걸로 깔끔하게 할 것.
떠날 때 미련 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 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 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 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 해명 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 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사설위키(대피소): http://opentalkwiki.ivyro.net/wiki.php/%EB%8C%80%EB%AC%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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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및 1:1은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1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
오프라인상황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오프라인)으로 작성하여 구분합니다.
[규칙]
1. 떠날 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 번 정도만 언급하는 걸로 깔끔하게 할 것.
떠날 때 미련 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 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 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 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 해명 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 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2025년 5월 23일 (금) 오전 03:16:22
situplay>3259>1001
다들 평범하게 우리 차원 사람이었으면요, 전부 다 새우잡이 배 탔을 거에요.
(아이고, 농담따먹기나 한다. 쿠키 반절 건네받아 한 입 깨어물었다. 쿠키 얼마나 크다고 깨작거리는 꼴이 지쳤다─정신력 소모를 넘어 체력적으로도─고 증명해준다.)
...응, 해볼게요. 오빠가, 저 아직 보고 싶어하면.
(그러니까, 조금 차분해져가니 머리가 바빠진다. 네모씨를 불렀던 것도 사과해야하고, 히오씨한테도 일 벌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하고, 지금 료샤 언니한테도. 이 차원으로 넘어 오자마자 사과했던 기억은 까마득해졌나보다.)
...... 연습, 하면 더 좋겠지만. 할 수 있다면 오빠한테 처음 말하고 싶어요.
(헤헤 웃는 낯을 만들었다.)
으으응. 이제 안 그러는데도.
다들 평범하게 우리 차원 사람이었으면요, 전부 다 새우잡이 배 탔을 거에요.
(아이고, 농담따먹기나 한다. 쿠키 반절 건네받아 한 입 깨어물었다. 쿠키 얼마나 크다고 깨작거리는 꼴이 지쳤다─정신력 소모를 넘어 체력적으로도─고 증명해준다.)
...응, 해볼게요. 오빠가, 저 아직 보고 싶어하면.
(그러니까, 조금 차분해져가니 머리가 바빠진다. 네모씨를 불렀던 것도 사과해야하고, 히오씨한테도 일 벌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하고, 지금 료샤 언니한테도. 이 차원으로 넘어 오자마자 사과했던 기억은 까마득해졌나보다.)
...... 연습, 하면 더 좋겠지만. 할 수 있다면 오빠한테 처음 말하고 싶어요.
(헤헤 웃는 낯을 만들었다.)
으으응. 이제 안 그러는데도.
2025년 5월 23일 (금) 오전 03:27:50
>>1
별이가 우리를 새우잡이 배에 안 태울 걸 아니까 말이지.
(슬슬 눈 앞 아가씨가 피로해지는 게 눈에 확 띈다. 우유랑 쿠키를 잔뜩 먹어도 이를 안 닦아도 되는 건... 세피라의 반칙 중 하나고.)
보고 싶어할 거야. ...그리고 설령 안 보고 싶어하더라도, 하고 싶은 말은 끝까지 해. 그래야 아주 먼 미래에 후회할 일이 없더라고.
(알렉세이 몫 우유는 한 모금 어치 물로 바뀌어 있다! 이것도 편법이다. 물 마시고 컵을 내려놓았다.)
그래, 그럼 대신에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자. 오빠가 그렇구나! 할 수 밖에 없도록.
(결국 조금 괘씸해서 한 쪽 손으로 양 볼 쨔무하다가 놓는다.)
알지만요 아가씨. 그리고 나한테 사과는 안 해도 돼. 이미 했고... 애초에 사과받으려고 부른 거 아니거든.
별이가 우리를 새우잡이 배에 안 태울 걸 아니까 말이지.
(슬슬 눈 앞 아가씨가 피로해지는 게 눈에 확 띈다. 우유랑 쿠키를 잔뜩 먹어도 이를 안 닦아도 되는 건... 세피라의 반칙 중 하나고.)
보고 싶어할 거야. ...그리고 설령 안 보고 싶어하더라도, 하고 싶은 말은 끝까지 해. 그래야 아주 먼 미래에 후회할 일이 없더라고.
(알렉세이 몫 우유는 한 모금 어치 물로 바뀌어 있다! 이것도 편법이다. 물 마시고 컵을 내려놓았다.)
그래, 그럼 대신에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자. 오빠가 그렇구나! 할 수 밖에 없도록.
(결국 조금 괘씸해서 한 쪽 손으로 양 볼 쨔무하다가 놓는다.)
알지만요 아가씨. 그리고 나한테 사과는 안 해도 돼. 이미 했고... 애초에 사과받으려고 부른 거 아니거든.
2025년 5월 23일 (금) 오전 03:35:44
>>2
그야 저는 당연히이 안 태우지요오. 다른 나쁜 사람들이 잡아갈 거라구요.
(나름 삐죽거리며 말한 듯 싶다만, 가물가물한 듯 구니 차라리 아까 이리 만나기 전 글로만 대화하던 때가 더 날서 봰다.)
그럼... 그럼 정말 좋겠다.
(상상만으로도 좋다고, 당신이 그리 말해준 것만으로도 좋다고 웃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찌 되더라도 말하기. 잘 새겼다.)
으응. 힘내볼게요.
(만약, 또 일이 나쁘게 흘러간다면. 그런 가정을 안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그렇다면 또 언니든 네모씨든 히오씨든한테 연락해버리겠다! 라는 생각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볼 쨔무당해도 웃다가, 사과를 미리 거절당하니 표정 허망해졌다. 나름 골똘해졌다. 언니, 언니, 동생이 하면 좋아할만 한거. 그러고보면 아주 제일 가는 애교쟁이 동생이 하나 있지 않던가. 곰곰 참고해본다.)
그으럼, 사과 대신에요오. 료샤 언니 안고 자게 해주세요.
(그리 거절하던 것을 먼저 제안하는 것이다. 얌전히 당신 안고서 잠을 청할 수 있을 성 싶다. 어쩌면 그 날보다도 더 깊은 잠을 곤히 잘 지도 모르지.)
#이렇게 막레할까요~....................!
그야 저는 당연히이 안 태우지요오. 다른 나쁜 사람들이 잡아갈 거라구요.
(나름 삐죽거리며 말한 듯 싶다만, 가물가물한 듯 구니 차라리 아까 이리 만나기 전 글로만 대화하던 때가 더 날서 봰다.)
그럼... 그럼 정말 좋겠다.
(상상만으로도 좋다고, 당신이 그리 말해준 것만으로도 좋다고 웃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찌 되더라도 말하기. 잘 새겼다.)
으응. 힘내볼게요.
(만약, 또 일이 나쁘게 흘러간다면. 그런 가정을 안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그렇다면 또 언니든 네모씨든 히오씨든한테 연락해버리겠다! 라는 생각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볼 쨔무당해도 웃다가, 사과를 미리 거절당하니 표정 허망해졌다. 나름 골똘해졌다. 언니, 언니, 동생이 하면 좋아할만 한거. 그러고보면 아주 제일 가는 애교쟁이 동생이 하나 있지 않던가. 곰곰 참고해본다.)
그으럼, 사과 대신에요오. 료샤 언니 안고 자게 해주세요.
(그리 거절하던 것을 먼저 제안하는 것이다. 얌전히 당신 안고서 잠을 청할 수 있을 성 싶다. 어쩌면 그 날보다도 더 깊은 잠을 곤히 잘 지도 모르지.)
#이렇게 막레할까요~....................!
2025년 5월 23일 (금) 오전 09:30:09
situplay>3259>996
이해해보겠습니다
알고는 있는데
받아들이질 못 했었나봐요.
과제는 잘 이행하겠습니다.
이제는 많이 괜찮습니다.
잘 추스를게요.
고마워요.
이해해보겠습니다
알고는 있는데
받아들이질 못 했었나봐요.
과제는 잘 이행하겠습니다.
이제는 많이 괜찮습니다.
잘 추스를게요.
고마워요.
2025년 5월 23일 (금) 오전 11:04:13
>>4
그래.
이야기해줘서 고맙고,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고, 용기 내 줘서 고맙다.
울었다고 했지. 푹 쉬고.
내일 아침에 맛있는 거 든든하게 먹을 생각 하면서 자.
잘 자. 또 무슨 일 있으면 부르고.
#아마도 막레? 일 것 같습니다
그래.
이야기해줘서 고맙고,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고, 용기 내 줘서 고맙다.
울었다고 했지. 푹 쉬고.
내일 아침에 맛있는 거 든든하게 먹을 생각 하면서 자.
잘 자. 또 무슨 일 있으면 부르고.
#아마도 막레? 일 것 같습니다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2:24:56
잠깐 메시지 괜찮아? 그 쪽은 밤인 것 같은데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2:26:17
>>6
자기 전 쉴 시간이니까 괜찮아. 거긴 어때, 잘 됐어?
솔직히 나는... 음... 내 쪽은 잘 모르겠다. 받아들이기 나름이니까...
자기 전 쉴 시간이니까 괜찮아. 거긴 어때, 잘 됐어?
솔직히 나는... 음... 내 쪽은 잘 모르겠다. 받아들이기 나름이니까...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2:30:29
>>7
잘 시간을 뺏는 기분이라 좀 미안한데!
일단 이 쪽은 뭐라도 먹이고 재우긴 했는데 말이지. 서로 좀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 나누란 요지로 대화하긴 했는데 좋은 조언이었는지는 모르겠구만.
나도 결론적으로는 그 쪽이랑 비슷하네.
잘 시간을 뺏는 기분이라 좀 미안한데!
일단 이 쪽은 뭐라도 먹이고 재우긴 했는데 말이지. 서로 좀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 나누란 요지로 대화하긴 했는데 좋은 조언이었는지는 모르겠구만.
나도 결론적으로는 그 쪽이랑 비슷하네.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2:33:12
>>8
여긴 뭘 먹이기엔 좀.
네모씨 편으로 뭐라도 좀 더 보낼걸 그랬나. 울었다든데. 물만 보내놓고 으으음.
걱정되네 이거.
일단 내쪽도 서로 대화 조율 좀 해 보라, 틈틈히- 이런 것도 이야기는 해 봤어. 잘... 안되면 그때 다시 붙잡고 이야기하는 걸로 생각해야지 뭐.
나 원래 2시까지는 안 자. 괜찮아.
...둘 다 좀... 뻔뻔해졌으면 좋겠다... 제발...
여긴 뭘 먹이기엔 좀.
네모씨 편으로 뭐라도 좀 더 보낼걸 그랬나. 울었다든데. 물만 보내놓고 으으음.
걱정되네 이거.
일단 내쪽도 서로 대화 조율 좀 해 보라, 틈틈히- 이런 것도 이야기는 해 봤어. 잘... 안되면 그때 다시 붙잡고 이야기하는 걸로 생각해야지 뭐.
나 원래 2시까지는 안 자. 괜찮아.
...둘 다 좀... 뻔뻔해졌으면 좋겠다... 제발...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2:37:08
>>9
뭐 각자 되는 여건 안에서... 울었대? 이런.
솔직한 심정으로는 느낌상 단 둘이 이야기를 하면... 안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지. 단체 채팅에서 이야기하면 이래저래 문제가 있으니까. 잘 안 되면 연락을... 해주려나. 그 정도라도 뻔뻔해지면 좋겠는데.
둘이 미묘하게 닮았어...
뭐 각자 되는 여건 안에서... 울었대? 이런.
솔직한 심정으로는 느낌상 단 둘이 이야기를 하면... 안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지. 단체 채팅에서 이야기하면 이래저래 문제가 있으니까. 잘 안 되면 연락을... 해주려나. 그 정도라도 뻔뻔해지면 좋겠는데.
둘이 미묘하게 닮았어...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2:41:28
>>10
마지막에 거의 대화 끝나기 직전에 알아서.
물 보낸 거라도 마시라고 하긴 했는데.
백이씨는 괜찮대?
...동의.
중재자 한 둘 정도가 옆에 있으면 안심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내가 보통 대화는 대화로 너희 둘이 풀고 와! 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 건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풀려고 할 수록 꼬이는 관계 같다고 느끼고 있어서.
뭐 안 되면 알렉세이씨든 누구든... 내가 됐든 또 개인 연락망쪽에 메신저 보내는 걸로 하자고.
둘 다 배려심이 넘쳐서 이게.
하아아.
마지막에 거의 대화 끝나기 직전에 알아서.
물 보낸 거라도 마시라고 하긴 했는데.
백이씨는 괜찮대?
...동의.
중재자 한 둘 정도가 옆에 있으면 안심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내가 보통 대화는 대화로 너희 둘이 풀고 와! 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 건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풀려고 할 수록 꼬이는 관계 같다고 느끼고 있어서.
뭐 안 되면 알렉세이씨든 누구든... 내가 됐든 또 개인 연락망쪽에 메신저 보내는 걸로 하자고.
둘 다 배려심이 넘쳐서 이게.
하아아.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2:46:04
>>11
이젠 괜찮은 것 같아.
웬만해서는 각자 이번에 대화 나눈 쪽으로 대화하는 게 나을지도... 나는 히오 씨랑 에르킨 씨가 나눈 대화를 정확히는 모르니까.
둘 다 생각을 좀 덜 했으면 좋겠네.
아, 네모는 좀 괜찮아?
놀라 보이던데.
이젠 괜찮은 것 같아.
웬만해서는 각자 이번에 대화 나눈 쪽으로 대화하는 게 나을지도... 나는 히오 씨랑 에르킨 씨가 나눈 대화를 정확히는 모르니까.
둘 다 생각을 좀 덜 했으면 좋겠네.
아, 네모는 좀 괜찮아?
놀라 보이던데.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2:54:00
>>12
다행이네. 백이씨 쪽도 일단 혼자 두면 좀 그랬으니까.
...일단 적어도 리베리우스씨는 백이씨랑 연을 더 잇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으니 말이야. 더 안 되면 또 이야기를 하는 거고. 장기적으로 보자고. 음.
그러게. 둘 다... 생각을 좀 덜고 하고 싶은 말을 우선 할 필요가 있어.
네모씨는 뒤에서 나 빤히 보다가 둘 다 괜찮다는 말 보고 드러누웠어 방금.
차원문 여는 건 막았는데.
...저 양반 제대로 잘 것 같지는 않으니까 내가 또 봐야 할 것 같아.
다행이네. 백이씨 쪽도 일단 혼자 두면 좀 그랬으니까.
...일단 적어도 리베리우스씨는 백이씨랑 연을 더 잇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으니 말이야. 더 안 되면 또 이야기를 하는 거고. 장기적으로 보자고. 음.
그러게. 둘 다... 생각을 좀 덜고 하고 싶은 말을 우선 할 필요가 있어.
네모씨는 뒤에서 나 빤히 보다가 둘 다 괜찮다는 말 보고 드러누웠어 방금.
차원문 여는 건 막았는데.
...저 양반 제대로 잘 것 같지는 않으니까 내가 또 봐야 할 것 같아.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1:01:18
>>13
중간에 말이 돌기 시작하면 컷해줄 중재자를 제안... 하는 건 둘 다에게 부담스러우려나. 오히려 그 쪽 눈치를 볼 것 같다는 시나리오도 생각나고.
그래... 히오 씨가 고생이 많아...
혹시 진짜로 차원문 열거나 하면 나한테 말하고
잡으러 가게
중간에 말이 돌기 시작하면 컷해줄 중재자를 제안... 하는 건 둘 다에게 부담스러우려나. 오히려 그 쪽 눈치를 볼 것 같다는 시나리오도 생각나고.
그래... 히오 씨가 고생이 많아...
혹시 진짜로 차원문 열거나 하면 나한테 말하고
잡으러 가게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1:04:13
>>14
어라.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부담스러워 할 것 같기도 하네.
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하고 딴 길로 새는 건...
음.
일단 두고 보자고. 그래도 믿고 맡겨야지. 두 사람 관계니까...
아 잡으러 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알겠어. 지금은 이불 덮어두고 있어. 괜찮아.
네모씨까지 걱정해줘서 고마워. 알렉세이씨도 고생 많았어.
어라.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부담스러워 할 것 같기도 하네.
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하고 딴 길로 새는 건...
음.
일단 두고 보자고. 그래도 믿고 맡겨야지. 두 사람 관계니까...
아 잡으러 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알겠어. 지금은 이불 덮어두고 있어. 괜찮아.
네모씨까지 걱정해줘서 고마워. 알렉세이씨도 고생 많았어.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1:07:32
>>15
이 제안은 최후의 최후로 미뤄두자고. 일단은 두 사람이 말이라도 알겠다 해야하기도 하니까.
그럼 잡으러 가야지
닉네임은 네모면서 은근히 탱탱볼 같으니까...
농담이야. 반쯤은
히오 씨도 얼른 자
#막레합쉬다~
이 제안은 최후의 최후로 미뤄두자고. 일단은 두 사람이 말이라도 알겠다 해야하기도 하니까.
그럼 잡으러 가야지
닉네임은 네모면서 은근히 탱탱볼 같으니까...
농담이야. 반쯤은
히오 씨도 얼른 자
#막레합쉬다~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3:20:51
백이씨
저 당신이랑 대화를 하고 싶어요
괜찮으신가요?
저 당신이랑 대화를 하고 싶어요
괜찮으신가요?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3:30:54
앗 네에 괜찮아요!
오빠도 시간 내주셨었잖아요
저도 당연히 내어드릴 수 있는걸!
오빠도 시간 내주셨었잖아요
저도 당연히 내어드릴 수 있는걸!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3:36:01
>>18
고마워요.
우선 제가 지금- 솔직히 말해- 정서적인 교류를 효과적으로 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백이씨의 말을 잘못 이해할 수도 있고 제 말이 이상하게 전달될 수도 있다는 걸 먼저 말씀드릴게요.
저는 백이씨와 지금의 관계를 끊고 싶은 마음은 없고 당신을 상처입히고 싶다는 의도도 갖고 있지 않아요.
만약 제가 실수한 게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고마울 거예요.
그래서 말인데요.
백이씨는 제가 당신과 대화를 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게 좋으세요?
고마워요.
우선 제가 지금- 솔직히 말해- 정서적인 교류를 효과적으로 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백이씨의 말을 잘못 이해할 수도 있고 제 말이 이상하게 전달될 수도 있다는 걸 먼저 말씀드릴게요.
저는 백이씨와 지금의 관계를 끊고 싶은 마음은 없고 당신을 상처입히고 싶다는 의도도 갖고 있지 않아요.
만약 제가 실수한 게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고마울 거예요.
그래서 말인데요.
백이씨는 제가 당신과 대화를 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게 좋으세요?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3:44:11
으응 힘든데도 연락주어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아
잘못 이해하시는 거 같으면 제가 다시 말씀드리면 되고!
오빠 말이 이상하게 들리면 그것도 물어보면 되니까요!
응! (*´︶`*)
저도 그래요 그래서 엄청 무서워요
그러니까 오빠도 똑같이 해주세요
제 말이 이상하면 물어봐주시고 실수했다면 알려주세요
그으리고 으응
오빠만 취하는 거가 싫고!
어제처럼 계속 참고만 계시는 것도 싫어요
그런거만 아니라면 다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으 답이 안 될 거 같으면
조금 더 생각해볼게요 응
잘못 이해하시는 거 같으면 제가 다시 말씀드리면 되고!
오빠 말이 이상하게 들리면 그것도 물어보면 되니까요!
응! (*´︶`*)
저도 그래요 그래서 엄청 무서워요
그러니까 오빠도 똑같이 해주세요
제 말이 이상하면 물어봐주시고 실수했다면 알려주세요
그으리고 으응
오빠만 취하는 거가 싫고!
어제처럼 계속 참고만 계시는 것도 싫어요
그런거만 아니라면 다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으 답이 안 될 거 같으면
조금 더 생각해볼게요 응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5:04:30
>>20
(빵긋! 웃는 인간을 그린 그림이다.)
네 좋아요
꼭 알려드릴 테니까 무서워하지 말아주세요.
으음
정확히 무엇을 참고만 있는 게 싫으시다는 걸까요? 별이씨한테 나쁘게 들릴 말? 말하면 별이씨하고 싸울 것 같은 말?
나는 별이씨가 정확히 어떤 것에 속상하고 어떤 것에 화가 나는지 잘 몰라요.
(빵긋! 웃는 인간을 그린 그림이다.)
네 좋아요
꼭 알려드릴 테니까 무서워하지 말아주세요.
으음
정확히 무엇을 참고만 있는 게 싫으시다는 걸까요? 별이씨한테 나쁘게 들릴 말? 말하면 별이씨하고 싸울 것 같은 말?
나는 별이씨가 정확히 어떤 것에 속상하고 어떤 것에 화가 나는지 잘 몰라요.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6:03:37
(*´ᗜ`*)!
네에! 벌써 조금 안 무서워졌어요!
으으응 전부 다! 라는 말 밖에 안 떠올라요
저는 어제 정말 무슨 말이든지 듣고 싶었어요
오빠는 부정적인 감정도 참으려고 했고
그 감정을 드러낼 말도 참으려고 했으니까요
근데 전 어제 욕 먹을 각오도 했으니까!
나 때문에 오빠가 속상하거나 화나거나 힘들거나 하면요
무슨 말이라도 해주길 바라게 되어요
응 근데 나 때문에 힘드단 걸 이미 아는데 숨기면
나한테는 그걸 마주할 기회조차 없는 거 같아서 응
나는 그럼 더 힘들게 하기 싫어서 사라지는게 맞단 생각을 해요
저는 늘 그런게 힘들고 속상해요
다른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거요!
당연하게도 좋아하면 할수록 더 심해지지요
그리고 나도 오빠가 어디서 속상하소 화나는 지는 잘 모르는 걸요
매번 내가 또 답답하게 굴었나봐 하고 짐작할 뿐이에요
네에! 벌써 조금 안 무서워졌어요!
으으응 전부 다! 라는 말 밖에 안 떠올라요
저는 어제 정말 무슨 말이든지 듣고 싶었어요
오빠는 부정적인 감정도 참으려고 했고
그 감정을 드러낼 말도 참으려고 했으니까요
근데 전 어제 욕 먹을 각오도 했으니까!
나 때문에 오빠가 속상하거나 화나거나 힘들거나 하면요
무슨 말이라도 해주길 바라게 되어요
응 근데 나 때문에 힘드단 걸 이미 아는데 숨기면
나한테는 그걸 마주할 기회조차 없는 거 같아서 응
나는 그럼 더 힘들게 하기 싫어서 사라지는게 맞단 생각을 해요
저는 늘 그런게 힘들고 속상해요
다른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거요!
당연하게도 좋아하면 할수록 더 심해지지요
그리고 나도 오빠가 어디서 속상하소 화나는 지는 잘 모르는 걸요
매번 내가 또 답답하게 굴었나봐 하고 짐작할 뿐이에요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0:20:18
>>22
앗
와아
다행이에요.
전부 다.
어려운 부탁이네요.
어려운 부탁이에요...
...
별이씨는... 별이씨의 '괜찮다'라는 말을... 솔직히... 못 믿겠어요. 그렇잖아요, 당장 저번에 저승 가셨을 때만 해도 별 일 없을 거라고 하셨으면서 며칠씩이나 쓰러져 주무시고. 전생인지 뭔지 하는 존재가 당신에 대해 이상한 말 하는 걸 나는 그저 보고있을 수밖에 없었다고요.
비슷한 일이 몇 번이나... 계속... 반복되니까...
... 당신을 걱정하기 싫어도 걱정할 수밖에 없게 되어요.
그렇지만 별이씨는 이런 걱정이 별로 달갑지 않을 거잖아요.
별이씨께서 원해서 위험에 처하시는 것도 아니고
노력을 하지 않으시는 것도 아닌데
옆에서 내가 한탄하고 슬퍼하고 안 좋은 말만 계속 하게 되면
응
별이씨는 다른 사람이 자신때문에 힘든 게 속상하다고 하시는데
나는 별이씨께서 힘들고 속상할 일을
아무리 당신이 그런 말 들어도 괜찮다고 해도
못 하겠
아니
하기 힘들어요
그냥 좋은 말만 해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
옆에서 응원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래서 그렇습니다.
네.
앗
와아
다행이에요.
전부 다.
어려운 부탁이네요.
어려운 부탁이에요...
...
별이씨는... 별이씨의 '괜찮다'라는 말을... 솔직히... 못 믿겠어요. 그렇잖아요, 당장 저번에 저승 가셨을 때만 해도 별 일 없을 거라고 하셨으면서 며칠씩이나 쓰러져 주무시고. 전생인지 뭔지 하는 존재가 당신에 대해 이상한 말 하는 걸 나는 그저 보고있을 수밖에 없었다고요.
비슷한 일이 몇 번이나... 계속... 반복되니까...
... 당신을 걱정하기 싫어도 걱정할 수밖에 없게 되어요.
그렇지만 별이씨는 이런 걱정이 별로 달갑지 않을 거잖아요.
별이씨께서 원해서 위험에 처하시는 것도 아니고
노력을 하지 않으시는 것도 아닌데
옆에서 내가 한탄하고 슬퍼하고 안 좋은 말만 계속 하게 되면
응
별이씨는 다른 사람이 자신때문에 힘든 게 속상하다고 하시는데
나는 별이씨께서 힘들고 속상할 일을
아무리 당신이 그런 말 들어도 괜찮다고 해도
못 하겠
아니
하기 힘들어요
그냥 좋은 말만 해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
옆에서 응원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래서 그렇습니다.
네.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1:22:23
>>23
응
내 괜찮다는 다른 괜찮다였으니까요
나는 죽고자 하지 않았고 살고자 하면서도
그러면서도 죽는게 옳다는 생각을 늘 해왔으니까요
어쩌다 죽어도 상관없는 사람의 괜찮다라는 말에 어떻게 신뢰가 있겠어요
으응 정말 정말 오빠가 싫어할 말만 골라서 하셨더라구요!
오빠 속 썩이는 거 보면 내 전생 맞나보다 싶기도 하고오 응
내리 잠에 든 건 저승 가고서 꼬박 이틀 밤을 새서 그랬어요
저승에서는 먹을 필요도 잘 필요도 없고 느껴지지도 않아서어
이승으로 돌아오면 잠들 줄은 알았는데에
전생이 튀어나와서 아예 막 저 대신 대화까지 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mm`*)
네에 달갑지 않지요!
여전히 걱정받는 것도 도움받는 것도 힘들어요
그래도 엄청 약속을 많이 해서 부탁을 많이 들어서
나도 응 어려운 부탁을 들으려고 힘내고 있었어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답답해할 걸 알면서도
꼬박꼬박 이야기하고 분위기 나빠지는 걸 봐왔어요
언젠가 그러다보면 지금은 아직 느리고 답답하지만
그래도 정말 언젠가는 바르게 걱정해달라고 하고 걱정을
온전히 부담받지 않고 잘 걱정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요
나는 내가 걱정해달라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게 되면요
그때 오빠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염치없게도 어려운 부탁을 하고 싶고
힘들게 할게 빤한 걸 알지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응
내 괜찮다는 다른 괜찮다였으니까요
나는 죽고자 하지 않았고 살고자 하면서도
그러면서도 죽는게 옳다는 생각을 늘 해왔으니까요
어쩌다 죽어도 상관없는 사람의 괜찮다라는 말에 어떻게 신뢰가 있겠어요
으응 정말 정말 오빠가 싫어할 말만 골라서 하셨더라구요!
오빠 속 썩이는 거 보면 내 전생 맞나보다 싶기도 하고오 응
내리 잠에 든 건 저승 가고서 꼬박 이틀 밤을 새서 그랬어요
저승에서는 먹을 필요도 잘 필요도 없고 느껴지지도 않아서어
이승으로 돌아오면 잠들 줄은 알았는데에
전생이 튀어나와서 아예 막 저 대신 대화까지 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mm`*)
네에 달갑지 않지요!
여전히 걱정받는 것도 도움받는 것도 힘들어요
그래도 엄청 약속을 많이 해서 부탁을 많이 들어서
나도 응 어려운 부탁을 들으려고 힘내고 있었어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답답해할 걸 알면서도
꼬박꼬박 이야기하고 분위기 나빠지는 걸 봐왔어요
언젠가 그러다보면 지금은 아직 느리고 답답하지만
그래도 정말 언젠가는 바르게 걱정해달라고 하고 걱정을
온전히 부담받지 않고 잘 걱정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요
나는 내가 걱정해달라고 힘들다고 말할 수 있게 되면요
그때 오빠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염치없게도 어려운 부탁을 하고 싶고
힘들게 할게 빤한 걸 알지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1:32:33
>>24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이 확실한가요?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거죠?
이틀밤 새고 쿨쿨 잠드는 걸 아무 문제 없는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거죠?
그럼요 별이씨
제가 제 이야기를 모두 하는 게
별이씨한테 도움이 되는 거라고 이해해도 되나요?
별이씨께서 나아지고 싶고 나아지려 하고 있는 거라면 제가 제 힘든 점을 말하는 게 별이씨의 한 걸음을 도울 수 있는 길이라는 거지요...?
그러면 기다려드릴 수 있어요.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이 확실한가요?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거죠?
이틀밤 새고 쿨쿨 잠드는 걸 아무 문제 없는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거죠?
그럼요 별이씨
제가 제 이야기를 모두 하는 게
별이씨한테 도움이 되는 거라고 이해해도 되나요?
별이씨께서 나아지고 싶고 나아지려 하고 있는 거라면 제가 제 힘든 점을 말하는 게 별이씨의 한 걸음을 도울 수 있는 길이라는 거지요...?
그러면 기다려드릴 수 있어요.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11:43:11
응
틀렸단 걸 알았는걸요
이제 그런 생각 안 하고 응
저승도 그렇게 쉽게 들락날락 안 할거에요 (mm`*)
으으응
도움이 아니라
나를 도우라는게 아니라요!
분명 도움은 되겠지만 그게 1순위는 아니에요
나한테 온전히 맞추려고 오빠가 이거저거 다 참지 않았으면 해요
나도 맞추고 오빠도 맞추고 그렇게 서로 맞추는게 맞잖아요
오빠만 맞추는 건 이상해요!
친구 사이에 감정적 우위가 생기는 건 잘못된거니까 응
틀렸단 걸 알았는걸요
이제 그런 생각 안 하고 응
저승도 그렇게 쉽게 들락날락 안 할거에요 (mm`*)
으으응
도움이 아니라
나를 도우라는게 아니라요!
분명 도움은 되겠지만 그게 1순위는 아니에요
나한테 온전히 맞추려고 오빠가 이거저거 다 참지 않았으면 해요
나도 맞추고 오빠도 맞추고 그렇게 서로 맞추는게 맞잖아요
오빠만 맞추는 건 이상해요!
친구 사이에 감정적 우위가 생기는 건 잘못된거니까 응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1:22:11
그으
응
쉬러가셨는데 연락해서 죄송합니다아
또 편지 쓰려고 했더니 종이낭비라고 혼날 거 같아서 (mm`*)
그래서 연락드렸어요 응
쉬시고 나서 읽으셔도 되니까요!
연락해줘서 고맙다는 말 두번이에요!
일찍 연락 못드린게 더 죄송한걸요 응
료샤 언니 부른거 히오씨인가 네모씨인가 했는데 네모씨였구나아
응 료샤 언니가 엄청 힘내주었어요!
네모씨가 미안해할 일 아니지요!
네모씨가 료샤 언니 불러주어서 혼자 안 있었고 응
직접 무언가 하지 않아도 마음은 닿아요!
그러니까 그래서 괜찮아요! 괜찮냐는 말도 두번이에요오
잠 잘 잤고 밥도 잘 먹고 있으니까요 응
세피라 혼자 볼 그런 생각 안 하고요오!
근데 그
저한테 화 안나요...?
응
쉬러가셨는데 연락해서 죄송합니다아
또 편지 쓰려고 했더니 종이낭비라고 혼날 거 같아서 (mm`*)
그래서 연락드렸어요 응
쉬시고 나서 읽으셔도 되니까요!
연락해줘서 고맙다는 말 두번이에요!
일찍 연락 못드린게 더 죄송한걸요 응
료샤 언니 부른거 히오씨인가 네모씨인가 했는데 네모씨였구나아
응 료샤 언니가 엄청 힘내주었어요!
네모씨가 미안해할 일 아니지요!
네모씨가 료샤 언니 불러주어서 혼자 안 있었고 응
직접 무언가 하지 않아도 마음은 닿아요!
그러니까 그래서 괜찮아요! 괜찮냐는 말도 두번이에요오
잠 잘 잤고 밥도 잘 먹고 있으니까요 응
세피라 혼자 볼 그런 생각 안 하고요오!
근데 그
저한테 화 안나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1:25:34
>>27
앗.
...
앗.
그.
급하게 쓰느라고. 그게. 문장이 교열이 안 됐구나.
미안해요. 그런데 빨리 써서 전해주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실은 백이씨가 미안해할 일인가 라고 생각했으니까... 얼른 전해드려야 그런 생각 안하실 것 같아서...
...근데 제가 화 내야 해요?
...??? 왜요???
앗.
...
앗.
그.
급하게 쓰느라고. 그게. 문장이 교열이 안 됐구나.
미안해요. 그런데 빨리 써서 전해주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실은 백이씨가 미안해할 일인가 라고 생각했으니까... 얼른 전해드려야 그런 생각 안하실 것 같아서...
...근데 제가 화 내야 해요?
...??? 왜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1:28:42
>>28
으와 아니 아냐
아니에요! 두번이라고 무어라고 하는게 아니고
두번이나 고마워하고 두번이나 괜찮냐고 물을 만큼이 아니라는ㄴ 그런
그런 뜻이었으니까!
사과하지 말아요 사과받으려고 한 말이 아닌데
그리고 미안해할 일 맞는걸요
그렇게 고생시켰는데
ㅇ화 안
화가 안 나요...?
나 때문에 자다오고 다른 네모씨 나오고
그런 주제에 사고쳤다고 네모씨 부르고
그것도 오빠한테 가달라고 부른 거였는데 왜 화가 안 나요...?
으와 아니 아냐
아니에요! 두번이라고 무어라고 하는게 아니고
두번이나 고마워하고 두번이나 괜찮냐고 물을 만큼이 아니라는ㄴ 그런
그런 뜻이었으니까!
사과하지 말아요 사과받으려고 한 말이 아닌데
그리고 미안해할 일 맞는걸요
그렇게 고생시켰는데
ㅇ화 안
화가 안 나요...?
나 때문에 자다오고 다른 네모씨 나오고
그런 주제에 사고쳤다고 네모씨 부르고
그것도 오빠한테 가달라고 부른 거였는데 왜 화가 안 나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1:36:59
>>29
아니아니 그거는 그치만.
엄밀히 따지면 고생은 아냑이랑 알료샤가 한 거니까요.
저는 별달리 고생한 것도 없는걸요.
어... 그리고...?
그게...? 네? 응? 그게요?
일단 밑에 두개부터.
저는 불러주셔서 오히려 좀 감사했어요. 무슨 일 있으실 때 그래도 도움을 받고자 하시는구나 싶었고. 그으 물론 제가 놀란 건 맞지만 그래도. 그거에 대고 화를 낼 생각은 딱히...? 해결이 안 됐다면 조금 화났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리고 리베리우스씨한테 가달라고 한 거는 어-
그럴 만 하지 않았나...? 싶고.
그리고 첫번째는.
제가 하겠다고 한 거고 일단. 백이씨 기억을 읽는 거요.
그리고 히피 군은 음, 그러니까, 별이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헉, 충격받았어! 하고 다른 인격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느낌은 아니에요. 지금도 저랑 같이 있기도 하고.
그리고 자다 오는 과정에서 다른... 수확도 있었으니까. 괜찮아요.
아니아니 그거는 그치만.
엄밀히 따지면 고생은 아냑이랑 알료샤가 한 거니까요.
저는 별달리 고생한 것도 없는걸요.
어... 그리고...?
그게...? 네? 응? 그게요?
일단 밑에 두개부터.
저는 불러주셔서 오히려 좀 감사했어요. 무슨 일 있으실 때 그래도 도움을 받고자 하시는구나 싶었고. 그으 물론 제가 놀란 건 맞지만 그래도. 그거에 대고 화를 낼 생각은 딱히...? 해결이 안 됐다면 조금 화났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리고 리베리우스씨한테 가달라고 한 거는 어-
그럴 만 하지 않았나...? 싶고.
그리고 첫번째는.
제가 하겠다고 한 거고 일단. 백이씨 기억을 읽는 거요.
그리고 히피 군은 음, 그러니까, 별이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헉, 충격받았어! 하고 다른 인격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느낌은 아니에요. 지금도 저랑 같이 있기도 하고.
그리고 자다 오는 과정에서 다른... 수확도 있었으니까. 괜찮아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1:46:10
>>30
우으 고생한게 없기는요
이쪽저쪽 걱정하고 있었을거면서
히오씨랑 료샤 언니가 더 많이 고생한 것 같다고
당신이 한 마음 고생이 사라지지는 않거드은요
그
아?
네모씨 저 안 미워해요...?
애칭인지 별명! 이 히피군이시구나아
그
미안해요 이거는 더 말 못하겠어요
괜히 되짚어 기억하게 되실까봐 조금 무서워요
우으 고생한게 없기는요
이쪽저쪽 걱정하고 있었을거면서
히오씨랑 료샤 언니가 더 많이 고생한 것 같다고
당신이 한 마음 고생이 사라지지는 않거드은요
그
아?
네모씨 저 안 미워해요...?
애칭인지 별명! 이 히피군이시구나아
그
미안해요 이거는 더 말 못하겠어요
괜히 되짚어 기억하게 되실까봐 조금 무서워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1:49:59
>>31
으으으응.
그건 그렇지마아안.
그래도오오.
많이 걱정했지마아안. 그건 맞지마아안. 그건 그냥 나 혼자 끙끙 앓은 건데요.
...그
그래야... 해요?
...??? 저 뭐 이상한? 사람? 된 거에요? 화 내야 해요?
으응. 저는 히피 군이라고 불러요.
요즘 자주 수면을 권유해서 겸사겸사 히피 군이라고 해요-.
으음. 그리고 배려에는 감사합니다. 그래도 전 넘겨짚고 갈 일을 넘겨짚는 계기라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으으으응.
그건 그렇지마아안.
그래도오오.
많이 걱정했지마아안. 그건 맞지마아안. 그건 그냥 나 혼자 끙끙 앓은 건데요.
...그
그래야... 해요?
...??? 저 뭐 이상한? 사람? 된 거에요? 화 내야 해요?
으응. 저는 히피 군이라고 불러요.
요즘 자주 수면을 권유해서 겸사겸사 히피 군이라고 해요-.
으음. 그리고 배려에는 감사합니다. 그래도 전 넘겨짚고 갈 일을 넘겨짚는 계기라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1:57:12
>>32
나 혼자 끙끙 앓았다고 하면요오
그럼 전 매번 그러고 있는걸!
걱정도 마음도 그냥 뿅 생기는게 아니라구요오.
나는 히오씨가 연락하고 료샤 언니가 연락했을 때
내가 당신까지도 힘들게 했구나 계속 생각했는데!
그야
저희
그렇게 헤어졌으니까아...?
미워할 줄 알았어요...?
그리고 응 네모씨 자러갔고...?
그 응
평범하게 쿨쿨 자는게 아니라는 건 알겠어요
네모씨가 괜찮다고 하니까 응 네에
뭔가 그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다행이에요!
쓸모가 있었단 느낌이라 조금 기쁜 것 같기도 하고 (*´︶`*)!
나 혼자 끙끙 앓았다고 하면요오
그럼 전 매번 그러고 있는걸!
걱정도 마음도 그냥 뿅 생기는게 아니라구요오.
나는 히오씨가 연락하고 료샤 언니가 연락했을 때
내가 당신까지도 힘들게 했구나 계속 생각했는데!
그야
저희
그렇게 헤어졌으니까아...?
미워할 줄 알았어요...?
그리고 응 네모씨 자러갔고...?
그 응
평범하게 쿨쿨 자는게 아니라는 건 알겠어요
네모씨가 괜찮다고 하니까 응 네에
뭔가 그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다행이에요!
쓸모가 있었단 느낌이라 조금 기쁜 것 같기도 하고 (*´︶`*)!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2:01:09
>>33
으아아악 다 들켰다아아.
그치만요. 그래도 으응.
응...
그럼 사과는 잔뜩 받았는걸요. 그리고 별이씨랑 리베리우스씨랑 둘 다 괜찮은 것 같으니까? 응... 저는 그거면 됐어요. 그걸로 이미 한시름 놓았으니까.
...오히려 저도 가기 무서웠는걸요.
제가 뭔가 말 잘못해서 또, 응... 친구가 아니게 되면 어떻게 하지?
겁 먹어서... 그래서 알료샤한테 부탁한 것도 있는걸요.
그냥 겁쟁이가 겁쟁이 한 거였는데.
도움 됐어요. 정말이에요.
내것과 내 것이 아닌 걸 분리하는- 아이디어? 를 얻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크리피한가요. 아무튼.
으아아악 다 들켰다아아.
그치만요. 그래도 으응.
응...
그럼 사과는 잔뜩 받았는걸요. 그리고 별이씨랑 리베리우스씨랑 둘 다 괜찮은 것 같으니까? 응... 저는 그거면 됐어요. 그걸로 이미 한시름 놓았으니까.
...오히려 저도 가기 무서웠는걸요.
제가 뭔가 말 잘못해서 또, 응... 친구가 아니게 되면 어떻게 하지?
겁 먹어서... 그래서 알료샤한테 부탁한 것도 있는걸요.
그냥 겁쟁이가 겁쟁이 한 거였는데.
도움 됐어요. 정말이에요.
내것과 내 것이 아닌 걸 분리하는- 아이디어? 를 얻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크리피한가요. 아무튼.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2:11:30
>>34
네에! 자기 마음은 스스로 소중히 여기세요!
앗 응 사과들 받아준 것도 고마워요 응
되게 두서없고 정신없는 사과였는데에.
나는 괜찮아요! 이제 괜찮다는 말의 무게도 제대로 안답니다아.
아냐 네모씨가 겁쟁이인게 아니에요
내가 네모씨한테 무서운 기억을 심어준 거지요
저야말로 네모씨가 계속 저랑 친구해주려고 해서 모르겠는걸요
으응 저도 나름 별일 다 겪어봤으니까아 (*´︶`*)!
안 무서워요! 네모씨인걸. 네모씨 무섭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해!
네에! 자기 마음은 스스로 소중히 여기세요!
앗 응 사과들 받아준 것도 고마워요 응
되게 두서없고 정신없는 사과였는데에.
나는 괜찮아요! 이제 괜찮다는 말의 무게도 제대로 안답니다아.
아냐 네모씨가 겁쟁이인게 아니에요
내가 네모씨한테 무서운 기억을 심어준 거지요
저야말로 네모씨가 계속 저랑 친구해주려고 해서 모르겠는걸요
으응 저도 나름 별일 다 겪어봤으니까아 (*´︶`*)!
안 무서워요! 네모씨인걸. 네모씨 무섭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해!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2:18:25
>>35
알겠습니다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아...
어라. 그럼 이제 괜찮다는 정말 괜찮아인 거에요?
그치만 친구하자고 했는걸요.
나는 그걸 끊는 법도 잘 모르고. 그리고 백이씨는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
그리고 별이씨는 또 이것저것... 고치려고 하시니까?
좋은 사람인데. 제가 왜 친구 안 해요?
어라.
그
그렇구나.
앞으로도 말랑한 뱁새가 되겠습니다.
아 맞아. 타르트 맛있어요! 아냑이랑 서로서로 메뉴 바꿔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엄청 단 편은 아니지만* 그 대신 마악, 이거저거 느껴지니까.
*미국인 이슈
알겠습니다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아...
어라. 그럼 이제 괜찮다는 정말 괜찮아인 거에요?
그치만 친구하자고 했는걸요.
나는 그걸 끊는 법도 잘 모르고. 그리고 백이씨는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
그리고 별이씨는 또 이것저것... 고치려고 하시니까?
좋은 사람인데. 제가 왜 친구 안 해요?
어라.
그
그렇구나.
앞으로도 말랑한 뱁새가 되겠습니다.
아 맞아. 타르트 맛있어요! 아냑이랑 서로서로 메뉴 바꿔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엄청 단 편은 아니지만* 그 대신 마악, 이거저거 느껴지니까.
*미국인 이슈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2:23:56
>>36
네에! 정말 무거운 괜찮아에요!
쉽게 말할 수 없고 말하려면 고민되는 괜찮아에요.
나쁜 버릇 안 튀어나오게 힘내야하지만요!
이렇게 데여놓고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점에서요오
데뿌씨가 훨씬 더 좋은 사람이고오 새우잡이 배 탈 거 같고오
그리고 고치려고 하는 거는 뭐어 혼자하고 있나요오
데뿌씨랑 모두들 다 같이 도와주고 있는데!
으응 말랑이 아니라 흐물이지요.
흐물한 뱁새십니다아!
그리고 그
응
혹시 히오씨 기준도 데뿌씨랑 똑같아요...? (*´︶`*)?
네에! 정말 무거운 괜찮아에요!
쉽게 말할 수 없고 말하려면 고민되는 괜찮아에요.
나쁜 버릇 안 튀어나오게 힘내야하지만요!
이렇게 데여놓고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점에서요오
데뿌씨가 훨씬 더 좋은 사람이고오 새우잡이 배 탈 거 같고오
그리고 고치려고 하는 거는 뭐어 혼자하고 있나요오
데뿌씨랑 모두들 다 같이 도와주고 있는데!
으응 말랑이 아니라 흐물이지요.
흐물한 뱁새십니다아!
그리고 그
응
혹시 히오씨 기준도 데뿌씨랑 똑같아요...? (*´︶`*)?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2:27:28
>>37
나쁜 버릇아 들어가라 들어가라.
사이버-살살 쓰담쓰담.
했으니까 이제 덜 나올 거에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oO(새우잡이 배)
저는 그렇게 어디 가서 호구 잡히는 사람은 아닌데 오히려 좀... 좀... 어... 나쁘지 않나??
그래도 네에, 다 같이 하고 있고 별이씨도 피드백 수용 열심히 하고 그러는 거 좋아요.
그래도 가끔 지치면 도롱도롱 자는 거에요.
...아뇨.
히오씨는... 당분에 노출된 적이 적어서 우와 무지 달다! 하고 연신 말하면서 드셨어요.
(흐물뱁새티콘)
나쁜 버릇아 들어가라 들어가라.
사이버-살살 쓰담쓰담.
했으니까 이제 덜 나올 거에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oO(새우잡이 배)
저는 그렇게 어디 가서 호구 잡히는 사람은 아닌데 오히려 좀... 좀... 어... 나쁘지 않나??
그래도 네에, 다 같이 하고 있고 별이씨도 피드백 수용 열심히 하고 그러는 거 좋아요.
그래도 가끔 지치면 도롱도롱 자는 거에요.
...아뇨.
히오씨는... 당분에 노출된 적이 적어서 우와 무지 달다! 하고 연신 말하면서 드셨어요.
(흐물뱁새티콘)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2:27:51
situplay>3259>1000
(그는 잠시 말이 없다. 다만 당신의 말에 동의한다 말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의 직면을 곁에서 보았던 사람이기도 하고, 그 스스로도 그런... 방식의 직면 자주 해봤던 탓이다. 결국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것밖에는 더 되지 않는.)
...아무래도 쉬운 주제는 아니니까.
(그는 말한다. 쉬는 것도 괜찮다는 당신의 말 덕분일까, 혹은 적어도 숨기던 것 털어놓아서일까. 아주 약간은 홀가분한 기분 든다. 그는 느릿하게 숨을 토해낸다. 그러다 이어지는 당신의 목소리에 다시 말을 곱씹듯 한다. 그건 아마도 당신이 했던 일의 목록이겠지. 특히 애도나 헌화라면.)
...뭐, 그럴까.
(그러나 이내 그는 생각을 정리한다. 당신의 길은 아마도 제게 맞지 않을 것이다. 길게 생각해봐도 답은 같다. 나는 당신이 아니며 당신 역시 내가 아니다. 더군다나 애도나 헌화는. ...그러니 그걸 찾는 건 제 일이겠지, 아무래도. 어쨌건... 당신의 말이 옳다. 지금은 조금 쉬고 싶었다. 적어도 지금은. 그는 별다른 말을 하는 대신, 고개를 조금 숙여 당신의 어깨에 기대려 한다.)
...그러니까... 조금만 이러고 있어도 될까. 너도 바쁜 사람인 건 알지만.
#슬슬 끝이 보이지 않나 하고 생각해요
(그는 잠시 말이 없다. 다만 당신의 말에 동의한다 말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의 직면을 곁에서 보았던 사람이기도 하고, 그 스스로도 그런... 방식의 직면 자주 해봤던 탓이다. 결국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것밖에는 더 되지 않는.)
...아무래도 쉬운 주제는 아니니까.
(그는 말한다. 쉬는 것도 괜찮다는 당신의 말 덕분일까, 혹은 적어도 숨기던 것 털어놓아서일까. 아주 약간은 홀가분한 기분 든다. 그는 느릿하게 숨을 토해낸다. 그러다 이어지는 당신의 목소리에 다시 말을 곱씹듯 한다. 그건 아마도 당신이 했던 일의 목록이겠지. 특히 애도나 헌화라면.)
...뭐, 그럴까.
(그러나 이내 그는 생각을 정리한다. 당신의 길은 아마도 제게 맞지 않을 것이다. 길게 생각해봐도 답은 같다. 나는 당신이 아니며 당신 역시 내가 아니다. 더군다나 애도나 헌화는. ...그러니 그걸 찾는 건 제 일이겠지, 아무래도. 어쨌건... 당신의 말이 옳다. 지금은 조금 쉬고 싶었다. 적어도 지금은. 그는 별다른 말을 하는 대신, 고개를 조금 숙여 당신의 어깨에 기대려 한다.)
...그러니까... 조금만 이러고 있어도 될까. 너도 바쁜 사람인 건 알지만.
#슬슬 끝이 보이지 않나 하고 생각해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2:40:27
>>38
믿을래요! (*´ᗜ`*)
내가 사는 세상은 믿음이 이루어지는 세상인걸요!
동화 속에 파란 머리 요정님도 있는데
내가 파란 나비 요정님을 만날 수도 있지요!
저한테 이미 잡힌 거 아니에요...?
데뿌씨가 나쁘다고 했을 때 그렇다고 할 사람 없을걸요오
네에! 저 이불 둘둘도 말 잘 듣고 있었어요!
도롱도롱도 잘 해볼게요 (*`︶´*)!
으응 다음부터 초콜릿 류나 단맛 나는 거는
데뿌씨 거 따로 해줄게요!
대신 히오씨 먹이지 않기! 아릴지도 모르고 으응
믿을래요! (*´ᗜ`*)
내가 사는 세상은 믿음이 이루어지는 세상인걸요!
동화 속에 파란 머리 요정님도 있는데
내가 파란 나비 요정님을 만날 수도 있지요!
저한테 이미 잡힌 거 아니에요...?
데뿌씨가 나쁘다고 했을 때 그렇다고 할 사람 없을걸요오
네에! 저 이불 둘둘도 말 잘 듣고 있었어요!
도롱도롱도 잘 해볼게요 (*`︶´*)!
으응 다음부터 초콜릿 류나 단맛 나는 거는
데뿌씨 거 따로 해줄게요!
대신 히오씨 먹이지 않기! 아릴지도 모르고 으응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2:43:13
>>39
(강판에 스스로를 갈아 한 줌 재처럼 변하는 모습. 당신도 그도 아주 잘 아는 형태일 것이다. 산산이 부숴져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위기가 필히 존재하는 그 길은 지금 와서 걷기엔, 당신이나 그나 이미 그러기엔 너무, 지나온 것이 많다.
그러니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면 얕게 웃는다. 당신이 그런 방식을 채택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우리는 이제 그것보다는, 무엇이 우리에게 족쇄가 되어 있는가를 살펴야 할 단계이지 않을까. 어렴풋이 생각하다가, 세상에 그걸 증명할 증거 하나 남지 않은 바다임을 알고 맴도는 메아리를 삼킨다.
그리고 당신이 쉬고자 하며 기대 오면, 그는 늘 그러했듯 기꺼이 어깨를 내어 준다. 바닷물에 젖었던 것이 조금씩 말라 있었다.)
나도 잠깐 눈 붙이고 가도 될까.
(...여즉 자기 차원이 좋음과 싫음 사이에 걸친 청년이 말한다.)
충분히 쉬고, 생각하고, 힘들면 멈췄다가, 그러다가- 다시 생각해도 될 정도로 시간은 많으니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목소리에 노곤함이 슬슬 깃든다.)
...여기 바다 뷰 좋네에-.
(실 없는 소리도 하면서.)
#아마도 둘이 도롱. 졸았다가 어찌저찌 돌아갔다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용
이걸로 막레를 하셔도 돼구 다음을 이으셔도 된다
(강판에 스스로를 갈아 한 줌 재처럼 변하는 모습. 당신도 그도 아주 잘 아는 형태일 것이다. 산산이 부숴져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위기가 필히 존재하는 그 길은 지금 와서 걷기엔, 당신이나 그나 이미 그러기엔 너무, 지나온 것이 많다.
그러니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면 얕게 웃는다. 당신이 그런 방식을 채택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우리는 이제 그것보다는, 무엇이 우리에게 족쇄가 되어 있는가를 살펴야 할 단계이지 않을까. 어렴풋이 생각하다가, 세상에 그걸 증명할 증거 하나 남지 않은 바다임을 알고 맴도는 메아리를 삼킨다.
그리고 당신이 쉬고자 하며 기대 오면, 그는 늘 그러했듯 기꺼이 어깨를 내어 준다. 바닷물에 젖었던 것이 조금씩 말라 있었다.)
나도 잠깐 눈 붙이고 가도 될까.
(...여즉 자기 차원이 좋음과 싫음 사이에 걸친 청년이 말한다.)
충분히 쉬고, 생각하고, 힘들면 멈췄다가, 그러다가- 다시 생각해도 될 정도로 시간은 많으니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목소리에 노곤함이 슬슬 깃든다.)
...여기 바다 뷰 좋네에-.
(실 없는 소리도 하면서.)
#아마도 둘이 도롱. 졸았다가 어찌저찌 돌아갔다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용
이걸로 막레를 하셔도 돼구 다음을 이으셔도 된다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2:46:48
>>40
어라 그러면 나도 더 믿음에 힘 실어줘야지.
나타나라 얍.
야아압.
에 저 잡혔어요? 그치만 별이씨니까 괜찮지 않을까?
이불 둘둘 잘 하고 계셨구나. 멋져요. 짱이에요.
힘들 때는! 꼭! 쉬기! 알겠지요오오.
네에 알겠습니다아.
아니면 히오씨를 위한 새콤달콤 과일류라든가. 견과류도 좋구요.
...받는... 입장에서... 말하기는 좀 그런? 그렇죠? 그래도 히오씨 배려해주려고 하셔서 감사해요. 네에.
어라 그러면 나도 더 믿음에 힘 실어줘야지.
나타나라 얍.
야아압.
에 저 잡혔어요? 그치만 별이씨니까 괜찮지 않을까?
이불 둘둘 잘 하고 계셨구나. 멋져요. 짱이에요.
힘들 때는! 꼭! 쉬기! 알겠지요오오.
네에 알겠습니다아.
아니면 히오씨를 위한 새콤달콤 과일류라든가. 견과류도 좋구요.
...받는... 입장에서... 말하기는 좀 그런? 그렇죠? 그래도 히오씨 배려해주려고 하셔서 감사해요. 네에.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2:55:07
>>42
이러다 꿀 없이도 나비 꿈 꾸겠는걸요 (*´︶`*)!
응 아무래도요!
내가 더 나쁜 사람이었으면 새우잡이 배였을거에요 (*´ᗜ`*)
네에! 힘들 때는 이불 둘둘 도롱도롱 외웠어요!
으와? 받는 입장에서 말해주면 더 고맙지요...?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걸 주고 싶은 건 당연하니까!
그리고 히오씨 이야기하기는 했지마안 데뿌씨 좋아하는 거 이야기해도 되니까!
물론 과일은 주문 접수되었어요 (*´︶`*)
이러다 꿀 없이도 나비 꿈 꾸겠는걸요 (*´︶`*)!
응 아무래도요!
내가 더 나쁜 사람이었으면 새우잡이 배였을거에요 (*´ᗜ`*)
네에! 힘들 때는 이불 둘둘 도롱도롱 외웠어요!
으와? 받는 입장에서 말해주면 더 고맙지요...?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걸 주고 싶은 건 당연하니까!
그리고 히오씨 이야기하기는 했지마안 데뿌씨 좋아하는 거 이야기해도 되니까!
물론 과일은 주문 접수되었어요 (*´︶`*)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3:01:11
>>43
어라? 꿀이 자체생산이 되겠어요.
가끔은 도망쳐도 된다고 생각하니까아.
아니면 저나 다른 사람 또 부르기에요. 약속.
아 그런? 거구나...? 응... 저는 그냥 레몬 퓌레 들어간 치즈케이크 정도면 괜찮은데도요.
이
이정도도 괜찮은 거죠? 그쵸?
어라? 꿀이 자체생산이 되겠어요.
가끔은 도망쳐도 된다고 생각하니까아.
아니면 저나 다른 사람 또 부르기에요. 약속.
아 그런? 거구나...? 응... 저는 그냥 레몬 퓌레 들어간 치즈케이크 정도면 괜찮은데도요.
이
이정도도 괜찮은 거죠? 그쵸?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3:05:17
>>44
으와?
데뿌씨가 말하면 진짜같아요...? (*´︶`*)?
네에!
그래도 응 그런 연락은
최대한 안 하는게 좋은 거니까아
그거부터 힘내볼게요!
레몬 퓌레! 응!
그
응?
ㅇ네?
뭐뭐가 안 괜찮을까봐 그러는거에요...? (*´︶`*)???
으와?
데뿌씨가 말하면 진짜같아요...? (*´︶`*)?
네에!
그래도 응 그런 연락은
최대한 안 하는게 좋은 거니까아
그거부터 힘내볼게요!
레몬 퓌레! 응!
그
응?
ㅇ네?
뭐뭐가 안 괜찮을까봐 그러는거에요...? (*´︶`*)???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3:06:16
>>41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머리에 꼽힌 핀을 매만진다. 이어지는 말에 손을 내리고, 다시 고개를 들어 당신을 잠시 보았다가. 작게 고개 끄덕인다.)
...응.
(물론, 제대로 된 침대도 없는 요트의 조타실 바닥에서, 둘이 이리 서로 붙잡고는 기대서 앉아있자니 모양 조금 이상하긴 하다마는. 둘 중에 그걸 지적할 생각 있는 사람은 없을 테다. 적어도 그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당신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게...)
너도 쉬었다 가, 나랑 같이.
(상관 없어지곤 했으니. 그러다가 당신의 마지막 말에 슬쩍 웃고는.)
...그렇지? 여기 바다는 예뻐.
(실 없이 중얼거린다. 옅은 웃음기 어린 목소리. 느릿하게 눈을 깜박이다가, 다시 당신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온다. 당신의 목덜미에 닿는 흰 머리카락이 간지러울지도 모르겠다.)
잘자,
(그는 속삭인다. 파도 소리에 묻혔던가?)
...헬리오스.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머리에 꼽힌 핀을 매만진다. 이어지는 말에 손을 내리고, 다시 고개를 들어 당신을 잠시 보았다가. 작게 고개 끄덕인다.)
...응.
(물론, 제대로 된 침대도 없는 요트의 조타실 바닥에서, 둘이 이리 서로 붙잡고는 기대서 앉아있자니 모양 조금 이상하긴 하다마는. 둘 중에 그걸 지적할 생각 있는 사람은 없을 테다. 적어도 그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당신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게...)
너도 쉬었다 가, 나랑 같이.
(상관 없어지곤 했으니. 그러다가 당신의 마지막 말에 슬쩍 웃고는.)
...그렇지? 여기 바다는 예뻐.
(실 없이 중얼거린다. 옅은 웃음기 어린 목소리. 느릿하게 눈을 깜박이다가, 다시 당신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온다. 당신의 목덜미에 닿는 흰 머리카락이 간지러울지도 모르겠다.)
잘자,
(그는 속삭인다. 파도 소리에 묻혔던가?)
...헬리오스.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3:06:46
>>45
...그냥 농담인 걸로! 그치만 말해두고 진짜 나오면 좋은 거니까아 그런 걸로 해요.
(이불 덮어주는 뱁새티콘)
그보다 지금 시간 새벽 세시인데 이제 주무셔야 하는 거 아닐까 별이씨.
응? 저는 음. 어. 부담 아닐까 해서... 아니면... 저는...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농담인 걸로! 그치만 말해두고 진짜 나오면 좋은 거니까아 그런 걸로 해요.
(이불 덮어주는 뱁새티콘)
그보다 지금 시간 새벽 세시인데 이제 주무셔야 하는 거 아닐까 별이씨.
응? 저는 음. 어. 부담 아닐까 해서... 아니면... 저는...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3:17:10
>>47
으와
좀 더 동화 같아졌어요!
앗 으와 제 잠은 괜찮은데
데뿌씨 쉬는 시간 (mm`*)!
완전 제대로 방해해버렸어요 응
그으리고 부담 아니니까요!
그러시면 한 판 다 드릴거니까!
아무트은 응 네에
저 나비 나오나 꿀 생기나 보러 다녀올테니까요!
데뿌씨도 조금이라도 응 푹 쉬기에요!
#막레하면 되지 않을가요~..............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으와
좀 더 동화 같아졌어요!
앗 으와 제 잠은 괜찮은데
데뿌씨 쉬는 시간 (mm`*)!
완전 제대로 방해해버렸어요 응
그으리고 부담 아니니까요!
그러시면 한 판 다 드릴거니까!
아무트은 응 네에
저 나비 나오나 꿀 생기나 보러 다녀올테니까요!
데뿌씨도 조금이라도 응 푹 쉬기에요!
#막레하면 되지 않을가요~..............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03:19:03
2025년 5월 24일 (토) 오전 10:11:26
>>26
감정적 우위...?
감정적 우위............
감정적......
......
미안해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지만 그다지 관계에서 아래에 있다거나 그렇게 느낀 적은 없었거든요. 오히려 제가 관계적으로 위에 있는게 아닐까 싫다고 느끼시진 않을까 싶은 생각은 여러번이었지만...
그리고 별이씨가 옛날 생각이 나쁘다는 걸 알고 바뀌려고 생각해주는 것만 해도 무척이나 기뻐요. 제가 별이씨한테 원하는 게 그것이었으니까... 지금만으로도 별이씨께서 저한테 맞춰준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으응
그래서 저는 별이씨한테 요구하고 싶은 게 당장은 크게 없네요
굳이 말하자면 복수 화끈하게 하세요! 정도...?
감정적 우위...?
감정적 우위............
감정적......
......
미안해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지만 그다지 관계에서 아래에 있다거나 그렇게 느낀 적은 없었거든요. 오히려 제가 관계적으로 위에 있는게 아닐까 싫다고 느끼시진 않을까 싶은 생각은 여러번이었지만...
그리고 별이씨가 옛날 생각이 나쁘다는 걸 알고 바뀌려고 생각해주는 것만 해도 무척이나 기뻐요. 제가 별이씨한테 원하는 게 그것이었으니까... 지금만으로도 별이씨께서 저한테 맞춰준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으응
그래서 저는 별이씨한테 요구하고 싶은 게 당장은 크게 없네요
굳이 말하자면 복수 화끈하게 하세요! 정도...?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12:10:17
(당신이 '에즈'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세피라가 열어준 차원문을 넘어 콜로세움으로 넘어간다면 먼저 대기하고 있던 인형이 대련장에서 상대를 맞이할 것이다.
인형은 정말 인간 소년에서 따온 듯한 얼굴과 체격을 하고 있으나 인간의 것이 아닌 복식을 하고 있다. 얼굴을 제외하면 맨살이라 보일 만한 것은 일절 드러내지 않은 그 모습. 곱상한 외형이며 반투명한 옷소매에 양 옆 허리에서 내려오는 기다란 붉은 옷고름까지, 어쩌면 당신이나 다른 누군가는 그 모습을 보고 상대가 정말 전투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인형이 맞는지 의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듯 상대는, 당신이 아는 그 목소리로 태연히 인사를 건네온다. 옆에 띄워진 작은 화면에서 같이 인사해오는 목소리와 함께.)
"당신이 야미나시 씨? 내가 소나야. 그리고 이쪽이 리온. 오늘 한 수 부탁드립나다-. 인 거야."
[으응, 잘 부탁해!!]
(아니, 마냥 태연한 것이 아니다. 상대의 푸른 눈은, 조금의 긴장감을 유지한 채 당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 시선이 당신이 차고 있는 검에도 잠깐 향했다 다시, 당신의 양 눈 가까이로 돌아왔을지도.)
인형은 정말 인간 소년에서 따온 듯한 얼굴과 체격을 하고 있으나 인간의 것이 아닌 복식을 하고 있다. 얼굴을 제외하면 맨살이라 보일 만한 것은 일절 드러내지 않은 그 모습. 곱상한 외형이며 반투명한 옷소매에 양 옆 허리에서 내려오는 기다란 붉은 옷고름까지, 어쩌면 당신이나 다른 누군가는 그 모습을 보고 상대가 정말 전투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인형이 맞는지 의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듯 상대는, 당신이 아는 그 목소리로 태연히 인사를 건네온다. 옆에 띄워진 작은 화면에서 같이 인사해오는 목소리와 함께.)
"당신이 야미나시 씨? 내가 소나야. 그리고 이쪽이 리온. 오늘 한 수 부탁드립나다-. 인 거야."
[으응, 잘 부탁해!!]
(아니, 마냥 태연한 것이 아니다. 상대의 푸른 눈은, 조금의 긴장감을 유지한 채 당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 시선이 당신이 차고 있는 검에도 잠깐 향했다 다시, 당신의 양 눈 가까이로 돌아왔을지도.)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12:36:41
>>51
(그것은 차원문을 보았으나 곧바로 택하지 않았다. 잠깐의 고민이 흘렀다. 어떤 쪽이 효율적인가? 그것은 와키자시를 칼집에서 꺼냈다. 한 쪽 눈-검은 쪽-이 상한다. 피가 어느 정도 멎은 후에야 그것은 차원문을 건넜다. 어차피 시간은 전혀 흐르지 않았으므로.)
반갑다.
(소나 앞에 선 그것은 검은 머리를 하나로 땋아내렸고, 한 쪽 얼굴이 흉으로 뒤틀려 있었다. 해당 사항은 전투에 중요하지 않다. 다만 멀쩡한 쪽 얼굴의 눈이 성기게 아물어 있다. 칼은 두 자루, 긴 것과 짧은 것.)
심장이 뛰지 않는 형태인가. 현명하다.
(급소를 드러내지 않으며, 맨살을 숨긴다. 그것이 소나에게 내린 판단은 간결했다. 검에 와닿는 시선을 깨닫고 와키자시를 뽑아 바닥에 떨구었다. 우치카타나-긴 쪽-만이 남았다. 검 손잡이를 잡았다. )
귀공께서 청하신 대로. 또한 이전에 말했듯 모방 능력은 마음껏 사용해도 좋다.
—원할 때에 시작하라.
(그것은 차원문을 보았으나 곧바로 택하지 않았다. 잠깐의 고민이 흘렀다. 어떤 쪽이 효율적인가? 그것은 와키자시를 칼집에서 꺼냈다. 한 쪽 눈-검은 쪽-이 상한다. 피가 어느 정도 멎은 후에야 그것은 차원문을 건넜다. 어차피 시간은 전혀 흐르지 않았으므로.)
반갑다.
(소나 앞에 선 그것은 검은 머리를 하나로 땋아내렸고, 한 쪽 얼굴이 흉으로 뒤틀려 있었다. 해당 사항은 전투에 중요하지 않다. 다만 멀쩡한 쪽 얼굴의 눈이 성기게 아물어 있다. 칼은 두 자루, 긴 것과 짧은 것.)
심장이 뛰지 않는 형태인가. 현명하다.
(급소를 드러내지 않으며, 맨살을 숨긴다. 그것이 소나에게 내린 판단은 간결했다. 검에 와닿는 시선을 깨닫고 와키자시를 뽑아 바닥에 떨구었다. 우치카타나-긴 쪽-만이 남았다. 검 손잡이를 잡았다. )
귀공께서 청하신 대로. 또한 이전에 말했듯 모방 능력은 마음껏 사용해도 좋다.
—원할 때에 시작하라.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12:55:18
#50 이하로 신기루 발동
3
3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1:05:10
[한 쪽 눈이...]
"......."
(사람의 모습을 하고 나타났으나 한 쪽 얼굴은 흉으로 뒤틀리고 반대쪽 눈도 덜 아문 듯한 모습에....
어쩐지 기괴함을 감지한 것인지- 목례한 후 다시 고개를 들던 둘이 멈칫한다. 인형사로부터는 작게 당황한 듯한 기색이, 인간 아닌 쪽으로부터는 무표정한 침묵 가운데의 시선이 상대를 살핀다.)
"으응...전략이라기보단 원래 이런 존재였달까. 리온 군, 통신 화면 크기는 조금 축소하는 게 좋겠네."
[으응...!]
(그러나 곧, 프로그램-즉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이루어진 인형은 놀란 감정을 추스르고 상대에게 답한다.
...물론 인형의 몸에도 급소란 것이 있었다. 다만 당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위치와 형태로 있을 뿐이다.)
"그럼...갈까."
[으응.]
(인형사 또한 충분히 추슬렀다고 판단했을 때...인형은 전투의 시작을 알린다.
인형의 손에- 네모난 틀에서 꺼내지듯 혹은 만들어지듯., 단순한 디자인의 커틀러스가 손에 들렸다.)
"시작할게."
(그리고, 사전에 상의된 전략을 실행한다. 우선은 상대의 파악이 먼저다. 커틀러스를 양손에 쥐고, 돌격해 베기를 몇 번 시도한다. 소년의 형상으로 감당하기엔 넓적하고 무거운 검으로 보이는 것을 인형은 가벼이 휘두른다. 검에 무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형의 완력이 검의 무게를 이기는 것이다.)
소나 HP : 4
2
# situplay>4051>53
다이스식 미리 써둔다는 게 실수로 굴러갔네요 취소취소....!
다이스값이 아깝군요...
"......."
(사람의 모습을 하고 나타났으나 한 쪽 얼굴은 흉으로 뒤틀리고 반대쪽 눈도 덜 아문 듯한 모습에....
어쩐지 기괴함을 감지한 것인지- 목례한 후 다시 고개를 들던 둘이 멈칫한다. 인형사로부터는 작게 당황한 듯한 기색이, 인간 아닌 쪽으로부터는 무표정한 침묵 가운데의 시선이 상대를 살핀다.)
"으응...전략이라기보단 원래 이런 존재였달까. 리온 군, 통신 화면 크기는 조금 축소하는 게 좋겠네."
[으응...!]
(그러나 곧, 프로그램-즉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이루어진 인형은 놀란 감정을 추스르고 상대에게 답한다.
...물론 인형의 몸에도 급소란 것이 있었다. 다만 당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위치와 형태로 있을 뿐이다.)
"그럼...갈까."
[으응.]
(인형사 또한 충분히 추슬렀다고 판단했을 때...인형은 전투의 시작을 알린다.
인형의 손에- 네모난 틀에서 꺼내지듯 혹은 만들어지듯., 단순한 디자인의 커틀러스가 손에 들렸다.)
"시작할게."
(그리고, 사전에 상의된 전략을 실행한다. 우선은 상대의 파악이 먼저다. 커틀러스를 양손에 쥐고, 돌격해 베기를 몇 번 시도한다. 소년의 형상으로 감당하기엔 넓적하고 무거운 검으로 보이는 것을 인형은 가벼이 휘두른다. 검에 무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형의 완력이 검의 무게를 이기는 것이다.)
소나 HP : 4
2
# situplay>4051>53
다이스식 미리 써둔다는 게 실수로 굴러갔네요 취소취소....!
다이스값이 아깝군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1:05:45
#앗 1이 공격 성공이고 2가 실패입니다...!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1:11:16
# 오탈자와 묘사 실수는 꼭 올리고 나서 보이는...
앙손에-> 양손으로입니다 한 자루를 양손으로 들고 있어용!
앙손에-> 양손으로입니다 한 자루를 양손으로 들고 있어용!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1:38:57
>>54
(그것은 인형의 움직임을 바라보았다. 완력은 훌륭하다. 비정상적인 수준이다. 뛰지 않는 심장과 함께 상대의 비인간성을 확인한다. 정공법은 저 자가 아닌 뒤의 책사인가. 그러나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이미 정한 방침에 수정은 없다.)
순서가 다르다.
(그것이 발돋움했다. 축지— 다시 말해 그것이 본디 사용하는 차원 도약의 열화. 그것은 한순간에 소나와의 거리를 좁혀 파고들었다. 큰 무기에는 그 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
탐색에는 큰 동작이 불필요하다. 오히려 독임을 알라.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성패의 문제다. 만일 성공했다면 그것은 옳은 방법이다. 그것은 그대로 발도해 찔렀다. )
2
1.성공
2.실패
(그것은 인형의 움직임을 바라보았다. 완력은 훌륭하다. 비정상적인 수준이다. 뛰지 않는 심장과 함께 상대의 비인간성을 확인한다. 정공법은 저 자가 아닌 뒤의 책사인가. 그러나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이미 정한 방침에 수정은 없다.)
순서가 다르다.
(그것이 발돋움했다. 축지— 다시 말해 그것이 본디 사용하는 차원 도약의 열화. 그것은 한순간에 소나와의 거리를 좁혀 파고들었다. 큰 무기에는 그 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
탐색에는 큰 동작이 불필요하다. 오히려 독임을 알라.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성패의 문제다. 만일 성공했다면 그것은 옳은 방법이다. 그것은 그대로 발도해 찔렀다. )
2
1.성공
2.실패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1:53:35
#찐으로 신기루 다이스
50
50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1:54:07
>>50
으에?
어떻게 오빠가 전부 다 참는게 위에 있는게 되지요...?
저어는 오히려 제가 계속 오빠 괴롭히고 있다고 응
내가 잡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아...?
오빠가 위에 있다거나 싫다고 생각한 적 없는걸요!
우으으
덩치는 산만하면서 바라는 건 너무 소박해요
오빠는 역시 순두부가 맞아요 네에
복수는
관리자한테는 운명한테든
제일 끔찍한 걸 해주려고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ᗜ`*)!
멋있고 화려하게 해볼게요!
으에?
어떻게 오빠가 전부 다 참는게 위에 있는게 되지요...?
저어는 오히려 제가 계속 오빠 괴롭히고 있다고 응
내가 잡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아...?
오빠가 위에 있다거나 싫다고 생각한 적 없는걸요!
우으으
덩치는 산만하면서 바라는 건 너무 소박해요
오빠는 역시 순두부가 맞아요 네에
복수는
관리자한테는 운명한테든
제일 끔찍한 걸 해주려고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ᗜ`*)!
멋있고 화려하게 해볼게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2:20:31
[가까워졌어?!]
"으응."
(놀란 듯한 리온의 목소리. 발돋움해 순식간에 가까워진 상대. 그럼에도 인형은 동요하지 않고 몸을 틀어 찌르기를 회피한다.)
"...맞는 말이네. 때로는 자리를 지키는 것도 좋을까."
[그렇다면...! 신기루화야 소나!]
"으응."
[배틀 칩, 스톤 큐브! 슬롯 인!]
(인형사는 배틀칩을- 엄폐물이 될 만한 것을 전송한다. 이름대로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진 정육면체가 떨어져 뒤로 물러나는 인형과 당신의 사이를 가로막는다.
한편 뒤로 물러나 엄폐한 인형은, 시야를 상대 방향으로 향한 채로- 떠올리려 시도한다.
마음속의 수면이 잔잔한 듯 보여도 사실 요동치고 있었음을 깨달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러나 조금 흔들려도 여전히 그 위에 그림자를 띄우고 손을 뻗을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최근 행한 수련의 성과였다.
인형의 몸체가 빛으로 뒤덮인다. 그 빛이 걷히면 드러나는 것은 가장 먼저 베낀 대상의 인상이 담긴 신기루다. 은발은 길어지고 세일러 카라는 망토로 변화했다.)
"폴터가이스트-!"
(그들의 차원에서는 '배틀칩'으로 불리던 이능의 단편이나, 다른 차원에서 '마법 주문'이라 불리는 것들을 마력을 소모해 일시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이 신기루의 능력.
다시 몸을 펴고 일어난 인형이 한 팔을 뻗는다. 동시에 리온이 전송한 스톤 큐브가 염동력에 의해 밀쳐져 당신을 향해 날아간다.)
소나 HP : 4
1
1. 성공
2. 실패
"으응."
(놀란 듯한 리온의 목소리. 발돋움해 순식간에 가까워진 상대. 그럼에도 인형은 동요하지 않고 몸을 틀어 찌르기를 회피한다.)
"...맞는 말이네. 때로는 자리를 지키는 것도 좋을까."
[그렇다면...! 신기루화야 소나!]
"으응."
[배틀 칩, 스톤 큐브! 슬롯 인!]
(인형사는 배틀칩을- 엄폐물이 될 만한 것을 전송한다. 이름대로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진 정육면체가 떨어져 뒤로 물러나는 인형과 당신의 사이를 가로막는다.
한편 뒤로 물러나 엄폐한 인형은, 시야를 상대 방향으로 향한 채로- 떠올리려 시도한다.
마음속의 수면이 잔잔한 듯 보여도 사실 요동치고 있었음을 깨달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러나 조금 흔들려도 여전히 그 위에 그림자를 띄우고 손을 뻗을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최근 행한 수련의 성과였다.
인형의 몸체가 빛으로 뒤덮인다. 그 빛이 걷히면 드러나는 것은 가장 먼저 베낀 대상의 인상이 담긴 신기루다. 은발은 길어지고 세일러 카라는 망토로 변화했다.)
"폴터가이스트-!"
(그들의 차원에서는 '배틀칩'으로 불리던 이능의 단편이나, 다른 차원에서 '마법 주문'이라 불리는 것들을 마력을 소모해 일시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이 신기루의 능력.
다시 몸을 펴고 일어난 인형이 한 팔을 뻗는다. 동시에 리온이 전송한 스톤 큐브가 염동력에 의해 밀쳐져 당신을 향해 날아간다.)
소나 HP : 4
1
1. 성공
2. 실패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2:21:17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2:40:20
>>60
(본질이 바뀌었는가? 아니다. 저것은 솜씨 좋은 모방에 가깝다. 머리 한 켠에 자리잡은 바다 소리가 사그라든다. 동시에 거대한 돌이 날아왔다. 그것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어줍잖게 피하기보단 대면할 것. 심호흡과 함께 칼을 돌에 박아넣었다. 예리함이 아닌, 단순한 완력의 집중이다. 무언가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잠시간 정적이 흐르고, 중앙에서부터 돌이 무너졌다. 작은 파편이 무수히 그것의 몸이 박혔다. 月見里 hp-1 왼쪽 발을 뻗어 거대한 조각을 소나 측으로 찼다. 성질이 그닥 좋지 않은 모양이다.
상대가 만들어 낸 기물에 큰 기대 않는다. 이 것은 엄폐물, 다시 말해 시간벌이에 가깝다. 소나의 등 뒤에서 금속이 쇄도한다.)
2
1. 성공
2. 실패
(본질이 바뀌었는가? 아니다. 저것은 솜씨 좋은 모방에 가깝다. 머리 한 켠에 자리잡은 바다 소리가 사그라든다. 동시에 거대한 돌이 날아왔다. 그것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어줍잖게 피하기보단 대면할 것. 심호흡과 함께 칼을 돌에 박아넣었다. 예리함이 아닌, 단순한 완력의 집중이다. 무언가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잠시간 정적이 흐르고, 중앙에서부터 돌이 무너졌다. 작은 파편이 무수히 그것의 몸이 박혔다. 月見里 hp-1 왼쪽 발을 뻗어 거대한 조각을 소나 측으로 찼다. 성질이 그닥 좋지 않은 모양이다.
상대가 만들어 낸 기물에 큰 기대 않는다. 이 것은 엄폐물, 다시 말해 시간벌이에 가깝다. 소나의 등 뒤에서 금속이 쇄도한다.)
2
1. 성공
2. 실패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3:03:43
>>62
(만들어낸 큐브는 본래 진짜 돌이 아니라 사이버월드 상의 물체. 부숴진 작은 파편들은 이내, 알이 굵고 빛나는- 그러나 묘하게 가벼운- 모래와 같은 폴리곤 잔해로 흩어졌다가 곧 사라지고, 당신이 쳐낸 큰 파편만이 소나에게 날아온다.)
[배틀칩, 배리어! 슬롯 인!]
(먼저 날아오는 큐브의 잔해는 배리어가 막아줄 것이다. 이를 믿고 예상한 듯 소나는 몸을 돌려 뒷편에서 오는 공격을, 다시 허공에서 꺼낸 커틀러스로 곧바로 받아친다. 배리어는 후방의 기습에 의해 곧바로 깨지겠지만 소나가 후방 공격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에는 도움이 되었다.)
"미니 봄."
(검을 맞대다 손잡이를 잡고 있던 두 손 중 하나를 뗀다. 손에 쥐여진 것을 기습적으로 당신의 옆 바닥에 던진다. 작은 구 형태의 폭탄이다. 폭탄이 유효타가 되진 않더라도 놀람, 멈칫거림, 맞대응, 그 무엇이 되었든간에, 약간의 틈만 있다면.)
[좋았어!]
(...인형이 몸을 뒤로 빼고 손에 든 것을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무기를 휙휙 바꿔 싸우는 것에 익숙했다보니 기본 무기만 쓰는 건 조금 심심하니까.)
소나 HP : 4
2
1. 성공
2. 실패
(만들어낸 큐브는 본래 진짜 돌이 아니라 사이버월드 상의 물체. 부숴진 작은 파편들은 이내, 알이 굵고 빛나는- 그러나 묘하게 가벼운- 모래와 같은 폴리곤 잔해로 흩어졌다가 곧 사라지고, 당신이 쳐낸 큰 파편만이 소나에게 날아온다.)
[배틀칩, 배리어! 슬롯 인!]
(먼저 날아오는 큐브의 잔해는 배리어가 막아줄 것이다. 이를 믿고 예상한 듯 소나는 몸을 돌려 뒷편에서 오는 공격을, 다시 허공에서 꺼낸 커틀러스로 곧바로 받아친다. 배리어는 후방의 기습에 의해 곧바로 깨지겠지만 소나가 후방 공격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에는 도움이 되었다.)
"미니 봄."
(검을 맞대다 손잡이를 잡고 있던 두 손 중 하나를 뗀다. 손에 쥐여진 것을 기습적으로 당신의 옆 바닥에 던진다. 작은 구 형태의 폭탄이다. 폭탄이 유효타가 되진 않더라도 놀람, 멈칫거림, 맞대응, 그 무엇이 되었든간에, 약간의 틈만 있다면.)
[좋았어!]
(...인형이 몸을 뒤로 빼고 손에 든 것을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무기를 휙휙 바꿔 싸우는 것에 익숙했다보니 기본 무기만 쓰는 건 조금 심심하니까.)
소나 HP : 4
2
1. 성공
2. 실패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3:20:53
>>63
(역시 타인의 것을 빌려왔다. 그것은 빠르게 판단내리며 인간의 몸의 가동 범위를 연산한다. 칼날에 닿은 배리어가 으깨지다시피 무너진다. 연산의 결과: 생전의 그것, 다시 말해 그것이 인간이던 시절에도 이 모든 행위는 가능했다.)
—화약인가.
(그것은 피하지 않았다. 다만 발길질로 폭탄을 바닥 더욱 깊게 박아넣었다. 충격파의 영향은 어디까지 번지는가? 그러니까, 이 건... 속된 말로 다 죽자, 다른 형태의 동귀어진. 자신의 받을 피해는 오로지 행운에 맡긴다.)
1
(역시 타인의 것을 빌려왔다. 그것은 빠르게 판단내리며 인간의 몸의 가동 범위를 연산한다. 칼날에 닿은 배리어가 으깨지다시피 무너진다. 연산의 결과: 생전의 그것, 다시 말해 그것이 인간이던 시절에도 이 모든 행위는 가능했다.)
—화약인가.
(그것은 피하지 않았다. 다만 발길질로 폭탄을 바닥 더욱 깊게 박아넣었다. 충격파의 영향은 어디까지 번지는가? 그러니까, 이 건... 속된 말로 다 죽자, 다른 형태의 동귀어진. 자신의 받을 피해는 오로지 행운에 맡긴다.)
1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3:24:50
>>64
(그것은 날아오른 파편을 딛고 충격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났다. 그리고 약간의 심호흡과 함께, 양 손으로 검을 내리꽂는다. 일도양단— 신음류의 변형. 중간에 소나가 커틀러스로 보여준 모양새가 섞여들어간 것은 분명 고의다.)
(그것은 날아오른 파편을 딛고 충격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났다. 그리고 약간의 심호흡과 함께, 양 손으로 검을 내리꽂는다. 일도양단— 신음류의 변형. 중간에 소나가 커틀러스로 보여준 모양새가 섞여들어간 것은 분명 고의다.)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3:33:29
#저도 이번 턴에 다이스 먼저 굴릴게용...?
2
1. 성공
2. 실패
2
1. 성공
2. 실패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3:48:55
>>64-66
[뭐야??]
(상정범위에서 다소 벗어난 대응을 알아차린 오퍼레이터의 목소리와 함께 인형의 눈도 순간 동그랗게 커진다. 그러나 인형은 당황하지 않고 계획대로 물러나 거리를 두어, 땅에 박힌 폭탄의 폭발범위에서 벗어난다.
애초에 그럴 생각으로 자신이 아는 봄 계열 칩 중에서 가장 약한 것으로 골라 구현했다. 거기까진 문제없었으나...)
[배틀칩, 하이 캐-]
"아니야! 리플렉트!"
[뭐?!]
(공격용 배틀칩을 전송하려는 리온의 음성을 다급하게 끊으며 주문을 시전한다...이 '프로키온 신기루'의 단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인간 오퍼레이터와 넷 내비의 인지지각 및 상황 판단 능력 차이로 인해 주문 시전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앞으로 뻗은 팔에 방패가 쥐어진다. 제대로 막아내기만 한다면 충격파가 뻗어나와 상대에게 반격을 가하겠으나....제자리에서 버텨내기엔 공격이 너무 강했다. 방패는 몸을 대신해 부숴지고 짧은 비명과 함께 자세가 무너진다. 충격파도 당연히 흩어졌을 터.)
[으악, 소나!!]
"이걸로는....안 되겠는데."
[응!! 신기루 교체다!]
(...그러나 한 번 피격을 허용했다고 전투가 끝나는 것은 아님을 잘 알기에 인형은 바로 자세를 추스르려 한다. 그런 인형의 형상이 순간, 수면에 인 파문에 밀려 흔들리듯 일렁였다.)
"...헤에."
(일렁이던 그림자는 이번에는 마치 갑주를 두른 전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단단하고 뾰족한 투구 사이, 본래 투구의 붉은 지느러미는 누군가의 뿔처럼 또 다른 형태로 구부러져 있고...그 손에는 거대한 양손도끼가 들려있다. 마치 '전사'의 잡 크리스탈을 사용한 Liberius의 모습처럼.
신기루를 바꾸는 그 사이 당신의 일격에서 무언가를 알아차린 인형의 입꼬리가 아주 조금, 비틀린다.)
소나 HP : 4-1 = 3
>>66 반격 실패
[뭐야??]
(상정범위에서 다소 벗어난 대응을 알아차린 오퍼레이터의 목소리와 함께 인형의 눈도 순간 동그랗게 커진다. 그러나 인형은 당황하지 않고 계획대로 물러나 거리를 두어, 땅에 박힌 폭탄의 폭발범위에서 벗어난다.
애초에 그럴 생각으로 자신이 아는 봄 계열 칩 중에서 가장 약한 것으로 골라 구현했다. 거기까진 문제없었으나...)
[배틀칩, 하이 캐-]
"아니야! 리플렉트!"
[뭐?!]
(공격용 배틀칩을 전송하려는 리온의 음성을 다급하게 끊으며 주문을 시전한다...이 '프로키온 신기루'의 단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인간 오퍼레이터와 넷 내비의 인지지각 및 상황 판단 능력 차이로 인해 주문 시전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앞으로 뻗은 팔에 방패가 쥐어진다. 제대로 막아내기만 한다면 충격파가 뻗어나와 상대에게 반격을 가하겠으나....제자리에서 버텨내기엔 공격이 너무 강했다. 방패는 몸을 대신해 부숴지고 짧은 비명과 함께 자세가 무너진다. 충격파도 당연히 흩어졌을 터.)
[으악, 소나!!]
"이걸로는....안 되겠는데."
[응!! 신기루 교체다!]
(...그러나 한 번 피격을 허용했다고 전투가 끝나는 것은 아님을 잘 알기에 인형은 바로 자세를 추스르려 한다. 그런 인형의 형상이 순간, 수면에 인 파문에 밀려 흔들리듯 일렁였다.)
"...헤에."
(일렁이던 그림자는 이번에는 마치 갑주를 두른 전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단단하고 뾰족한 투구 사이, 본래 투구의 붉은 지느러미는 누군가의 뿔처럼 또 다른 형태로 구부러져 있고...그 손에는 거대한 양손도끼가 들려있다. 마치 '전사'의 잡 크리스탈을 사용한 Liberius의 모습처럼.
신기루를 바꾸는 그 사이 당신의 일격에서 무언가를 알아차린 인형의 입꼬리가 아주 조금, 비틀린다.)
소나 HP : 4-1 = 3
>>66 반격 실패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4:10:16
>>67
(책사의 존재가 독이었는가. 그것은 유효타를 인지하자, 자세가 무너진 인형을 지지대로 사용하여 빠르게 벗어난다. 또다시 물소리가 머리를 메우고, 눈 앞에는 또다른 껍데기가 자리한다. 전사의 것인가? 아니다. 그것은 그 이상이라고 연산한다.
저 도끼를 원심력으로 운용한다면 파훼법은 간단하나, 앞선 완력을 보았을 때 그러할 가능성은 낮다.
간단한 논리: 힘엔 힘으로. 첫 공격을 의심하지 말 것.)
—와라!
2
Hp: 3
(책사의 존재가 독이었는가. 그것은 유효타를 인지하자, 자세가 무너진 인형을 지지대로 사용하여 빠르게 벗어난다. 또다시 물소리가 머리를 메우고, 눈 앞에는 또다른 껍데기가 자리한다. 전사의 것인가? 아니다. 그것은 그 이상이라고 연산한다.
저 도끼를 원심력으로 운용한다면 파훼법은 간단하나, 앞선 완력을 보았을 때 그러할 가능성은 낮다.
간단한 논리: 힘엔 힘으로. 첫 공격을 의심하지 말 것.)
—와라!
2
Hp: 3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4:11:58
>>68
(도끼와 맞대고자 했다. 무모하나 그것이 싸움의 본질이매, 다시 말해 그것의 본질이다.)
(도끼와 맞대고자 했다. 무모하나 그것이 싸움의 본질이매, 다시 말해 그것의 본질이다.)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4:25:04
(인형의 주인 되는 소년이 자신이 본 것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침묵하는 몇 초, 그 사이 인형은 상대를 그 푸른 눈으로-아니 이제 붉게 빛나는 눈으로 노려본 채 도끼를 쳐든다. 신기루의 본래 주인이 사용하던 방식대로 도끼에 기를 두르니. 이내 양손도끼가 붉게 달구어지며 거칠게 울리기 시작한다. 마치 맞닿은 것을 분쇄해버릴 것처럼.)
[...가라앗!]
"으아아아아앗!"
(기합과 함께 인형은 순간 느낀 분노를 흘려보내지 않고 그대로 담아두었다 표출한다.
내려찍어지는 도끼가 날카롭고 거세게 당신을 노린다.)
소나 HP : 3
1
1. 성공
2. 실패
[...가라앗!]
"으아아아아앗!"
(기합과 함께 인형은 순간 느낀 분노를 흘려보내지 않고 그대로 담아두었다 표출한다.
내려찍어지는 도끼가 날카롭고 거세게 당신을 노린다.)
소나 HP : 3
1
1. 성공
2. 실패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4:42:52
>>70
(그것은 지금 인간의 몸이다. 필멸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 당연하게도— 칼이 부서짐과 동시에 그것의 몸이 같은 전철을 밟는다. 싸움이 끝났는가? 싸움이 끝났나? 정적이 흐른다.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도끼에 상했던 부분이 그대로 수복된다. 뼈, 근육, 신경, 가죽... 필멸의 몸을 흉내낸다. 부서진 칼 또한 붙는다. 나는 나유타의 순간만큼 죽었고 동시에 죽지 못했으매 나의 생명 또한 그 수량만큼 존재한다.)
칼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었다. —편법은 여기까지다. 죽일 각오로 싸운 것은 훌륭하다.
(그것은 정적을 딛고 파고들었다. 총 세 차례의 횡베기.
2
(그것은 지금 인간의 몸이다. 필멸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 당연하게도— 칼이 부서짐과 동시에 그것의 몸이 같은 전철을 밟는다. 싸움이 끝났는가? 싸움이 끝났나? 정적이 흐른다.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도끼에 상했던 부분이 그대로 수복된다. 뼈, 근육, 신경, 가죽... 필멸의 몸을 흉내낸다. 부서진 칼 또한 붙는다. 나는 나유타의 순간만큼 죽었고 동시에 죽지 못했으매 나의 생명 또한 그 수량만큼 존재한다.)
칼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었다. —편법은 여기까지다. 죽일 각오로 싸운 것은 훌륭하다.
(그것은 정적을 딛고 파고들었다. 총 세 차례의 횡베기.
2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5:58:03
>>71
[어?]
"......."
(붉은 것이 튀었다. 공격을 시행한 결과를 확인한 후 인형의 얼굴이 굳는다. 지켜보던 인형사도 얼빠진 소리를 내더니, 곧....)
[으아악, 으아아아아악!!]
(우당탕탕! 리온이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퍼진다. 직전까지는 마치 인형이 인형사의 통제에서 벗어날 듯 말듯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엔 인형사가 상호 통제에서 잠시 벗어났다.
둘 다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을 것이다.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는 걸. 상대의 언행을 통해 상대가 인간이 아님을 유추했고 이후 인간이 아니라는 확답을 전해들었기에 머리로는 안다. 그러나....이렇게 상대가 한때 인간이었다는 증거가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정말로 상대가 일시적으로 시체로 변하기라도 했다면 이들은 쉽사리 떨쳐내기 어려운 어려울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일로 상대를 탓하자니 이건...쌍방과실이군. 인형은 전투 연산에서 전제 사항을 잘못 이해해 실수했다. 상대가 자신의 신체 사양을 인간 수준으로 맞추고 있었다는 걸 감안하지 못했기에 이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그렇구나."
(도끼를 세워 그 무게에 의지해 이어지는 횡베기를 막아내 버티면서도, 상황 파악을 마친 인형이 입을 연다.)
"상대는 불사자야, 리온아. 괜찮아."
[...이게 괜찮다고? 정말...?]
"음....미안해. 야마나시 시가 이 정도 선으로...신체와 무기의 내구도를 인간 수준으로 낮춰오기까지 할 거라는 건 감안하지 못했어. 그만할까?"
(리온이 다시 자세를 바로해 앉는 동안 소나는 공격을 잠시 중지한 채로, 해명하고 양 쪽의 답을 기다린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괜찮아보이니 사실상 리온만 동의하면 이번 대련을 지속하는 데에 문제가 없겠다마는...)
[하........]
(짧은 상황정리와 의사 확인에, 놀란 가슴을 달랜 리온은 한숨으로, 또 이를 악무는 듯한 답으로 답한다.)
[....이번뿐이야! 이런 전제 자체가 잘못된 배틀은 이번이 마지막이야, 두 번은 없어!]
"그런 건가...응. 원하는 대로."
소나 HP : 3
이번 턴에는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어?]
"......."
(붉은 것이 튀었다. 공격을 시행한 결과를 확인한 후 인형의 얼굴이 굳는다. 지켜보던 인형사도 얼빠진 소리를 내더니, 곧....)
[으아악, 으아아아아악!!]
(우당탕탕! 리온이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퍼진다. 직전까지는 마치 인형이 인형사의 통제에서 벗어날 듯 말듯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엔 인형사가 상호 통제에서 잠시 벗어났다.
둘 다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을 것이다.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는 걸. 상대의 언행을 통해 상대가 인간이 아님을 유추했고 이후 인간이 아니라는 확답을 전해들었기에 머리로는 안다. 그러나....이렇게 상대가 한때 인간이었다는 증거가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정말로 상대가 일시적으로 시체로 변하기라도 했다면 이들은 쉽사리 떨쳐내기 어려운 어려울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일로 상대를 탓하자니 이건...쌍방과실이군. 인형은 전투 연산에서 전제 사항을 잘못 이해해 실수했다. 상대가 자신의 신체 사양을 인간 수준으로 맞추고 있었다는 걸 감안하지 못했기에 이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그렇구나."
(도끼를 세워 그 무게에 의지해 이어지는 횡베기를 막아내 버티면서도, 상황 파악을 마친 인형이 입을 연다.)
"상대는 불사자야, 리온아. 괜찮아."
[...이게 괜찮다고? 정말...?]
"음....미안해. 야마나시 시가 이 정도 선으로...신체와 무기의 내구도를 인간 수준으로 낮춰오기까지 할 거라는 건 감안하지 못했어. 그만할까?"
(리온이 다시 자세를 바로해 앉는 동안 소나는 공격을 잠시 중지한 채로, 해명하고 양 쪽의 답을 기다린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괜찮아보이니 사실상 리온만 동의하면 이번 대련을 지속하는 데에 문제가 없겠다마는...)
[하........]
(짧은 상황정리와 의사 확인에, 놀란 가슴을 달랜 리온은 한숨으로, 또 이를 악무는 듯한 답으로 답한다.)
[....이번뿐이야! 이런 전제 자체가 잘못된 배틀은 이번이 마지막이야, 두 번은 없어!]
"그런 건가...응. 원하는 대로."
소나 HP : 3
이번 턴에는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6:13:07
(공격이 잠시 멈추었다. 그러나 방어를 멈춘 것은 아니다. 그것은 잠시 어찌 해야할지 연산했다.)
귀공들의 공격은 훌륭했다. 멈추지 마라.
(어쩌면 리온과 소나에게는 그것의 무관심함, 표현의 이질성이 행운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것이 실제로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아주 작은 힘의 차이가 부상과 죽음 사이를 갈랐다.)
기권하지 않는가. 훌륭하다.
(그러니 멈출 이유도 없다. 그것은 도약하여—)
2
귀공들의 공격은 훌륭했다. 멈추지 마라.
(어쩌면 리온과 소나에게는 그것의 무관심함, 표현의 이질성이 행운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것이 실제로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아주 작은 힘의 차이가 부상과 죽음 사이를 갈랐다.)
기권하지 않는가. 훌륭하다.
(그러니 멈출 이유도 없다. 그것은 도약하여—)
2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6:17:41
>>73 (도끼의 무게 중심을 딛고 내려찍으려 했다. 전형적인 허점을 드러내는-보았다시피 그것에겐 의미가 없다- 전술이다. 검의 강도를 높혔을 뿐, 신체의 강도는 그대로다. 자연히 실패로 돌아간다.)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6:42:10
>>73-74
[당신...당신은 진짜...하...배틀칩, 에리어스틸! 슬롯 인!]
(리온은 화면 뒤에서 고개를 저으며 배틀칩을 전송한다. 공간도약과 비슷한 효과의 칩이다. 손에서 도끼를 놓은 소나가 푸른 섬광을 두른 그 상태로, 당신의 일격을 피하고 거리를 벌린다.
방금 리온이 이해하고 말한 대로다. 그의 직관이 맞았다. 근본적인 문제는 싸움의 목적이 다름이 있었다.
상대는 죽고 죽이기 위해 싸우는 것이 당연한 자이지만...자신들은 자신을 지키면서도 타인을 알기 위해 싸우는 자였다. 그런 자들이 무기를 맞대고 있으면 당연히 누군가는...주로 후자가 마음을 다친다. 다칠 뻔했다.)
[우리가 당신과 같아질 거라 기대하진 마! 신기루 바꿔 소나!]
"어떤 걸로?"
[...다시, 프로키온으로!]
"으응."
(인형의 모습이 또 다시. 파문에 그림자 일렁이듯 변화한다. 처음 변했던 그 모습이다. 방금의 참격에 망토 일부가 찢겨진 상태는 여전했지만.
당신이 발을 디뎠던 도끼는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대신 인형의 손에 다시 커틀러스가 들렸다. 커틀러스를 들고 당신을 응시하며, 검날에 물의 기운을 모아, 휘두른다.
이것은 베낀 것이 아니며, 그 무엇도 베끼기 전부터 쓸 수 있던 것이다.)
"차지 블레이드!"
(리온은...아예 소나가 공격할 때마다 눈을 감기로 했다. 부모님이 일로 집을 비워 그들이 방금의 비명을 듣지 못했을 것이 다행이었다.)
소나 HP : 3
1
1. 성공
2. 실패
[당신...당신은 진짜...하...배틀칩, 에리어스틸! 슬롯 인!]
(리온은 화면 뒤에서 고개를 저으며 배틀칩을 전송한다. 공간도약과 비슷한 효과의 칩이다. 손에서 도끼를 놓은 소나가 푸른 섬광을 두른 그 상태로, 당신의 일격을 피하고 거리를 벌린다.
방금 리온이 이해하고 말한 대로다. 그의 직관이 맞았다. 근본적인 문제는 싸움의 목적이 다름이 있었다.
상대는 죽고 죽이기 위해 싸우는 것이 당연한 자이지만...자신들은 자신을 지키면서도 타인을 알기 위해 싸우는 자였다. 그런 자들이 무기를 맞대고 있으면 당연히 누군가는...주로 후자가 마음을 다친다. 다칠 뻔했다.)
[우리가 당신과 같아질 거라 기대하진 마! 신기루 바꿔 소나!]
"어떤 걸로?"
[...다시, 프로키온으로!]
"으응."
(인형의 모습이 또 다시. 파문에 그림자 일렁이듯 변화한다. 처음 변했던 그 모습이다. 방금의 참격에 망토 일부가 찢겨진 상태는 여전했지만.
당신이 발을 디뎠던 도끼는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대신 인형의 손에 다시 커틀러스가 들렸다. 커틀러스를 들고 당신을 응시하며, 검날에 물의 기운을 모아, 휘두른다.
이것은 베낀 것이 아니며, 그 무엇도 베끼기 전부터 쓸 수 있던 것이다.)
"차지 블레이드!"
(리온은...아예 소나가 공격할 때마다 눈을 감기로 했다. 부모님이 일로 집을 비워 그들이 방금의 비명을 듣지 못했을 것이 다행이었다.)
소나 HP : 3
1
1. 성공
2. 실패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6:56:45
>>75
(그것은 의문을 표했다. 어째서? 분명 싸움 전에 자신을 죽일 각오로 임하라 했고, 인형과 인형사는 그 말을 충실히 이행했다. 그것은 그 점에서 둘을 높게 평가했다. 만일 그것이 실제로 죽었다면, 더욱 높은 평가를 했음이 분명하다.)
—어리석은 짓을.
(무게중심을 잃은 것은 이 쪽인가. 딛고 있던 것이 사라짐에 따라 자연히 휘청거리던 찰나, 그것의 몸을 물이 꿰뚫고 지나갔다. 머릿속에 물소리가 가득 차오른다. 月見里 체력 -1, 잔여 1
그것은 회복하지 않았다. 편법은 거기까지라는 약조에 의거한 것이다.)
1
(그것은 의문을 표했다. 어째서? 분명 싸움 전에 자신을 죽일 각오로 임하라 했고, 인형과 인형사는 그 말을 충실히 이행했다. 그것은 그 점에서 둘을 높게 평가했다. 만일 그것이 실제로 죽었다면, 더욱 높은 평가를 했음이 분명하다.)
—어리석은 짓을.
(무게중심을 잃은 것은 이 쪽인가. 딛고 있던 것이 사라짐에 따라 자연히 휘청거리던 찰나, 그것의 몸을 물이 꿰뚫고 지나갔다. 머릿속에 물소리가 가득 차오른다. 月見里 체력 -1, 잔여 1
그것은 회복하지 않았다. 편법은 거기까지라는 약조에 의거한 것이다.)
1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7:01:03
>>76
(칼의 강도가 높아짐은 어떠한 의미인가. 검사에게 있어 죽음이 두렵지 않음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그것은 부상자의 일반적인 행동 양식을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가까이 다가선다. 방어할 수도, 회피할 수도 없는 거리. 그렇기에 무적.
외눈이 소나를 바라본다. 동시에 금속이 인형에 닿았다.)
(칼의 강도가 높아짐은 어떠한 의미인가. 검사에게 있어 죽음이 두렵지 않음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그것은 부상자의 일반적인 행동 양식을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가까이 다가선다. 방어할 수도, 회피할 수도 없는 거리. 그렇기에 무적.
외눈이 소나를 바라본다. 동시에 금속이 인형에 닿았다.)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8:13:08
>>76-77
[좋았어, 가자...! 그렇게 처맞는 게 소원이라면, 차라리, 프로그램 어드밴스로....우왓!]
"윽...괜찮아."
(당신은 유효타를 맞고도 방금처럼 또 다시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온다. 검날이 어께와, 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올린 팔을 베고 지나간다. 망토와 길어진 은발 일부가 잘려나간다. 검날이 지나간 곳에서 떨어지는 것은 피도 나뭇조각이나 쇳조각도 아닌, 작은 데이터 파편들이다. 그러나 인형은 동요하지 않고 한 순간 당신의 금빛 외눈을 마주보았다. 피해를 감수하며 허공으로 도약해 거리를 벌리려 한다.
어차피 변수로 인해 기존의 전략은 반쯤 무너졌다. 인형은, 주인이 이 배틀을 껄끄러워하고 있음을 안다. 피를 보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이해했다. 처음 대면할 적에는 스스로를 귀왕 비형랑의 후손이라 자칭했지만, 사실 리온은 남들과 그저 조금 다른 뿐인 평범한 인간이었다, 게다가 아직 미성년자이기까지 한. 그렇기에 소나는 리온이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했다.)
"빨리 끝내고 싶은 거지-? 할 수 있어."
[으...으응! 배틀칩, 하이 캐논! 트리플 슬롯 인!]
(세 번의 효과음에 따라 인형의 양 손이 차례대로 푸른 빛깔의 포로 변화한다. 그러나 그것은 곧 다시 인형의 손에서 빛나는 형상으로 합쳐진다.)
"[프로그램 어드밴스!]"
(입을 모아 외치며 양 팔을 위로 올리면, 빛은 방금 잠시 보였던 것보다도 더 거대한 형상의 포를 이루고....)
"기가 캐논!!"
[가라앗!]
(그것을 당신을 향해 겨누어 쏘려한다. 조금 빗맞추어도 문제는 없다. 이것은 피탄지점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번지는 폭발을 일으키는 공격이기 때문에. 당신이 작정하고 피하고자 한다면 아주 피하지 못할 것도 아닐테지만.)
소나 HP : 3-1 = 2
1
1. 성공
2. 실패
#오래 기다리셨습니닷!
[좋았어, 가자...! 그렇게 처맞는 게 소원이라면, 차라리, 프로그램 어드밴스로....우왓!]
"윽...괜찮아."
(당신은 유효타를 맞고도 방금처럼 또 다시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온다. 검날이 어께와, 몸통을 보호하기 위해 올린 팔을 베고 지나간다. 망토와 길어진 은발 일부가 잘려나간다. 검날이 지나간 곳에서 떨어지는 것은 피도 나뭇조각이나 쇳조각도 아닌, 작은 데이터 파편들이다. 그러나 인형은 동요하지 않고 한 순간 당신의 금빛 외눈을 마주보았다. 피해를 감수하며 허공으로 도약해 거리를 벌리려 한다.
어차피 변수로 인해 기존의 전략은 반쯤 무너졌다. 인형은, 주인이 이 배틀을 껄끄러워하고 있음을 안다. 피를 보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이해했다. 처음 대면할 적에는 스스로를 귀왕 비형랑의 후손이라 자칭했지만, 사실 리온은 남들과 그저 조금 다른 뿐인 평범한 인간이었다, 게다가 아직 미성년자이기까지 한. 그렇기에 소나는 리온이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했다.)
"빨리 끝내고 싶은 거지-? 할 수 있어."
[으...으응! 배틀칩, 하이 캐논! 트리플 슬롯 인!]
(세 번의 효과음에 따라 인형의 양 손이 차례대로 푸른 빛깔의 포로 변화한다. 그러나 그것은 곧 다시 인형의 손에서 빛나는 형상으로 합쳐진다.)
"[프로그램 어드밴스!]"
(입을 모아 외치며 양 팔을 위로 올리면, 빛은 방금 잠시 보였던 것보다도 더 거대한 형상의 포를 이루고....)
"기가 캐논!!"
[가라앗!]
(그것을 당신을 향해 겨누어 쏘려한다. 조금 빗맞추어도 문제는 없다. 이것은 피탄지점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 번지는 폭발을 일으키는 공격이기 때문에. 당신이 작정하고 피하고자 한다면 아주 피하지 못할 것도 아닐테지만.)
소나 HP : 3-1 = 2
1
1. 성공
2. 실패
#오래 기다리셨습니닷!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8:24:00
>>78
(피학을 원하냐 묻는다면 그것은 단숨에 아니다, 라고 답할 것이다. 다만 사상의 도약도, 편법도 쓸 수 없는 몸으로 승리하는 방법이 이것뿐이었다는 단순한 대답이 따른다. 그것은 제 눈 앞에 맺히는 푸른 빛을 보았다. 일부러 회복하지 않은 몸을 내려다보았다.
피할 수 있는가? 피하는 시도는 유효한가?
연산의 결과는 단순하다.
다만 그것은 뒤로 두어 걸음 내딛음을 통해 공격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인간의 몸이 뜯겨져나간다.
굉음과 폭발 틈새로 먼지 구름이 일었다. 가라앉자 그 중앙에 중상을 입은 인간이 간신히 서 있다.)
귀공의 승리다.
(그제야 멀쩡한 얼굴의 눈이 투둑, 하며 떠진다. 그 아래에는 검은 눈동자가 자리해 있다.)
훌륭했다. 유익한 시간이었군. —귀공께서는 생사결이 아닌, 단순 대련에서 생전의 나를 뛰어넘는다. 자랑스럽게 여기라.
(피학을 원하냐 묻는다면 그것은 단숨에 아니다, 라고 답할 것이다. 다만 사상의 도약도, 편법도 쓸 수 없는 몸으로 승리하는 방법이 이것뿐이었다는 단순한 대답이 따른다. 그것은 제 눈 앞에 맺히는 푸른 빛을 보았다. 일부러 회복하지 않은 몸을 내려다보았다.
피할 수 있는가? 피하는 시도는 유효한가?
연산의 결과는 단순하다.
다만 그것은 뒤로 두어 걸음 내딛음을 통해 공격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인간의 몸이 뜯겨져나간다.
굉음과 폭발 틈새로 먼지 구름이 일었다. 가라앉자 그 중앙에 중상을 입은 인간이 간신히 서 있다.)
귀공의 승리다.
(그제야 멀쩡한 얼굴의 눈이 투둑, 하며 떠진다. 그 아래에는 검은 눈동자가 자리해 있다.)
훌륭했다. 유익한 시간이었군. —귀공께서는 생사결이 아닌, 단순 대련에서 생전의 나를 뛰어넘는다. 자랑스럽게 여기라.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8:57:37
>>79
(인형이 포를 내린다. 변형되었던 손은 다시 사람의 손과 가까운 형태로 되돌아왔다. 클리셰의 실현을 두려워해 끝난 건가?라는 질문조차 입밖으로 내지 못한 둘이 먼지 구름이 걷히기를 긴장한 채 기다린다. "승패는 정해진 것 같네." 상대의 상태를 살핀 소나가 그렇게 말하며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자, 그제서야 리온은 눈을 가린 손을 치우고 화면을 들여다보고, 다시 숨을 들이킨다.)
[으응.....]
"유익...한가아....으응. 덕분에 나도...잊고 있던 사실을 깨달았으니까. 그렇지만...."
(리온이 떨떠름하게 답한다. 어느 새 신기루를 풀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소나도 덤덤히 말한다.)
"소신껏 말하자면 그다지 자랑스럽진 않을지도-. 비록 처음은 병기로 만들어졌긴 하지만...."
(무심코 비밀을 말하려던 인형은 잠깐 입을 다문다. 스트리밍 중이고 관중들도 있는 상황임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자신의 치부가 될 수도 있었던 비밀 -몰락한 악인들에 의해 버려진 자신에게 죽고 죽이는 일이란 얼마나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인가-은 묻어두고 본론만을 꺼내기로 한다.)
"지금의 나는 스스로 한 인간을...리온이를 따르기로 결정했고, 그 인간을 주인으로 모시며 인간 사회에 섞여 살아갈 수 있도록 개조되었어. 야마나시 씨가 '생전의 야마나시 씨'...아직 인간이던 때의 육신을 기준으로 해서 나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더 일찍 이해했더라면, 우린 이 대련을 받아들이지 않았을지도 몰라.
우리는...이제 다른 인간을 해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니까. 원칙적으로, 본래 차원이라면 내가 사용한 무기들은 모두...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 가상 세계의 다른 존재에게 사용하는 걸 전제로 만들어진 것들이야. 인형이 인간을 공격해서 비가역적 손상을 가하는 일은 없어야 했어. 그런데 여기 있으면서 그게 좀 무뎌질 뻔했었나봐."
[응응!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어....]
(리온이 소나의 말에 맞장구를 친다...눈은 다시 꼭 감은 채로.)
"그래도...오늘의 전투 내용과 방금의 말대로라면 야마나시 씨는 인간일 때부터 강했다는 거겠지. 칭찬은 고맙게 받을게-."
[근데 방금도 말했지만, 다시는 이런 배틀 안 해! 내가 허락 안 할 거니까! 나 진짜 간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으응. 미안해 리온아."
(소나가 꾸벅, 옅은 미소와 함께 야마나시에게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성내는 리온 쪽으로도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여준다.)
"음...우리 치료 받으러 갈 건데, 같이 갈래?"
(넌지시 물어본다.)
(인형이 포를 내린다. 변형되었던 손은 다시 사람의 손과 가까운 형태로 되돌아왔다. 클리셰의 실현을 두려워해 끝난 건가?라는 질문조차 입밖으로 내지 못한 둘이 먼지 구름이 걷히기를 긴장한 채 기다린다. "승패는 정해진 것 같네." 상대의 상태를 살핀 소나가 그렇게 말하며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자, 그제서야 리온은 눈을 가린 손을 치우고 화면을 들여다보고, 다시 숨을 들이킨다.)
[으응.....]
"유익...한가아....으응. 덕분에 나도...잊고 있던 사실을 깨달았으니까. 그렇지만...."
(리온이 떨떠름하게 답한다. 어느 새 신기루를 풀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소나도 덤덤히 말한다.)
"소신껏 말하자면 그다지 자랑스럽진 않을지도-. 비록 처음은 병기로 만들어졌긴 하지만...."
(무심코 비밀을 말하려던 인형은 잠깐 입을 다문다. 스트리밍 중이고 관중들도 있는 상황임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자신의 치부가 될 수도 있었던 비밀 -몰락한 악인들에 의해 버려진 자신에게 죽고 죽이는 일이란 얼마나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인가-은 묻어두고 본론만을 꺼내기로 한다.)
"지금의 나는 스스로 한 인간을...리온이를 따르기로 결정했고, 그 인간을 주인으로 모시며 인간 사회에 섞여 살아갈 수 있도록 개조되었어. 야마나시 씨가 '생전의 야마나시 씨'...아직 인간이던 때의 육신을 기준으로 해서 나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을 더 일찍 이해했더라면, 우린 이 대련을 받아들이지 않았을지도 몰라.
우리는...이제 다른 인간을 해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니까. 원칙적으로, 본래 차원이라면 내가 사용한 무기들은 모두...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 가상 세계의 다른 존재에게 사용하는 걸 전제로 만들어진 것들이야. 인형이 인간을 공격해서 비가역적 손상을 가하는 일은 없어야 했어. 그런데 여기 있으면서 그게 좀 무뎌질 뻔했었나봐."
[응응!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어....]
(리온이 소나의 말에 맞장구를 친다...눈은 다시 꼭 감은 채로.)
"그래도...오늘의 전투 내용과 방금의 말대로라면 야마나시 씨는 인간일 때부터 강했다는 거겠지. 칭찬은 고맙게 받을게-."
[근데 방금도 말했지만, 다시는 이런 배틀 안 해! 내가 허락 안 할 거니까! 나 진짜 간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으응. 미안해 리온아."
(소나가 꾸벅, 옅은 미소와 함께 야마나시에게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성내는 리온 쪽으로도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여준다.)
"음...우리 치료 받으러 갈 건데, 같이 갈래?"
(넌지시 물어본다.)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9:21:52
>>80
힘을 제한하라 청하였던 측은 다름 아닌 귀공이었다. 해당 방침으로 싸우려면 이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다. 그러니— 괘념치 말라.
(그것이 지금까지도 상처를 치료하지 않음은 순전히 소나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다. 찐득한 것이 얼굴을 타고 흘렀다. 구태여 닦지 않았다.)
불필요하다. 귀공께서는 귀공의 몸을 소중히 여겨 정진하도록. —또한, 정신을 단련하길 추천한다. 좋은 합이었다. 기억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것은 인형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검은 쪽 눈만이 돌아가 관객석에 짧게 머무른다. 그것은 태생적으로 살의에 예민했다. 찰나에, 우치카타나가 바닥을 꿰뚫는다. 칼을 강화해야겠다 마음먹은 것은 해당 사유도 있다: 먼지구름과 함께 와카자시 하나가 공중에 떠오른다. 그것을 낚아채 그대로 방향을 전환시킨다.
칼날 두 개가 관객석을 향한다.
하나는 정상적으로 던져졌다. 다만 그것은 미끼에 불과하다. 나머지 하나는 던짐과 동시에 목표물에 박혔다. 동시 사상이 실현되었다. 다만 부상당한 몸과 판단력으로 그 정확도가 어떠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꿈의 세피라를 꿰뚫음에는 확실하다.)
—그 붉은 눈에 대한 대답이다. 숨길 의지조차 없으시더군.
힘을 제한하라 청하였던 측은 다름 아닌 귀공이었다. 해당 방침으로 싸우려면 이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다. 그러니— 괘념치 말라.
(그것이 지금까지도 상처를 치료하지 않음은 순전히 소나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다. 찐득한 것이 얼굴을 타고 흘렀다. 구태여 닦지 않았다.)
불필요하다. 귀공께서는 귀공의 몸을 소중히 여겨 정진하도록. —또한, 정신을 단련하길 추천한다. 좋은 합이었다. 기억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것은 인형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검은 쪽 눈만이 돌아가 관객석에 짧게 머무른다. 그것은 태생적으로 살의에 예민했다. 찰나에, 우치카타나가 바닥을 꿰뚫는다. 칼을 강화해야겠다 마음먹은 것은 해당 사유도 있다: 먼지구름과 함께 와카자시 하나가 공중에 떠오른다. 그것을 낚아채 그대로 방향을 전환시킨다.
칼날 두 개가 관객석을 향한다.
하나는 정상적으로 던져졌다. 다만 그것은 미끼에 불과하다. 나머지 하나는 던짐과 동시에 목표물에 박혔다. 동시 사상이 실현되었다. 다만 부상당한 몸과 판단력으로 그 정확도가 어떠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꿈의 세피라를 꿰뚫음에는 확실하다.)
—그 붉은 눈에 대한 대답이다. 숨길 의지조차 없으시더군.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09:32:23
>>81
"....으응. 결론은 이해 부족 및 소통 부족이었네...최초로 대련한 상대가 아무래도 빛의 전사님이었으니까.
으아리온아눈뜨지마. 계속 감고있어."
[으에...!]
"격려는 고마워."
[으응...!]
(괘념치 말라, 는 말에 대한 답으로 고개를 끄덕이던 인형은 상대의 몰골을 보고 황급히 주인에게 전한다.
...인형이나 그 주인이 당신이 스스로의 부상을 곧바로 고칠 수 있는데 고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자신의 입장에서는 끝나자마자 상처를 치료하거나 하는 것이 더 나았을것이라 말했을테지만...
지금 곧바로 상대를 거기까지 이해하기에 둘은 비슷한 듯 너무나도 다른 존재였다.)
"그럼...가볼게. 너무 늦지 않게 수복하고 잘 쉬길 바래."
(이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이 둘이 알게 된 것은 아마도 한침 뒤 스트리밍 및 톡방을 확인한 후의 일일터다...)
//이쪽 막레입니다. 고생하셧어요!!
"....으응. 결론은 이해 부족 및 소통 부족이었네...최초로 대련한 상대가 아무래도 빛의 전사님이었으니까.
으아리온아눈뜨지마. 계속 감고있어."
[으에...!]
"격려는 고마워."
[으응...!]
(괘념치 말라, 는 말에 대한 답으로 고개를 끄덕이던 인형은 상대의 몰골을 보고 황급히 주인에게 전한다.
...인형이나 그 주인이 당신이 스스로의 부상을 곧바로 고칠 수 있는데 고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자신의 입장에서는 끝나자마자 상처를 치료하거나 하는 것이 더 나았을것이라 말했을테지만...
지금 곧바로 상대를 거기까지 이해하기에 둘은 비슷한 듯 너무나도 다른 존재였다.)
"그럼...가볼게. 너무 늦지 않게 수복하고 잘 쉬길 바래."
(이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이 둘이 알게 된 것은 아마도 한침 뒤 스트리밍 및 톡방을 확인한 후의 일일터다...)
//이쪽 막레입니다. 고생하셧어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10:02:17
>>59
(백이의 (mm`*) 와 비슷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인간을 그린 그림이다.)
혹시 숨기지 말고 전부 이야기해주길 바라신다는 게
그으
말씀드리기 부끄럽고 창피한 것도 말씀해주길 바란다는 말씀이실까요......?
그리고 저는 순두부 아니에요오
그래요 제일 끔찍한 걸로.
나중에 한번 보고 역시 너무 순두부같다- 하면 다시 말씀드려도 되나요?
솔직히 제가 지나치게 과격한 건 인정하고 있어서 제가 틀린 의견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은 들지만...
으응
그래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백이의 (mm`*) 와 비슷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인간을 그린 그림이다.)
혹시 숨기지 말고 전부 이야기해주길 바라신다는 게
그으
말씀드리기 부끄럽고 창피한 것도 말씀해주길 바란다는 말씀이실까요......?
그리고 저는 순두부 아니에요오
그래요 제일 끔찍한 걸로.
나중에 한번 보고 역시 너무 순두부같다- 하면 다시 말씀드려도 되나요?
솔직히 제가 지나치게 과격한 건 인정하고 있어서 제가 틀린 의견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은 들지만...
으응
그래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10:13:19
>>83
(mm`*)!
왜 말하기 부끄럽고 창피한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투정 부리는 것 같아서 부끄럽고 창피하다!
이런거라면 말해주시면 좋겠지만!
아니요! 순두부 맞아요!
그리고 응 네에 (*´ᗜ`*)!
당연히요!
틀렸다고 생각되면 또 이야기해보면 되는걸요!
그것도 참지 말라는 말에 포함되겠지요!
그으리고 저도 두가지 정도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에
하나는요!
저도 오빠 이름으로 부르고 싶어요! 이고오
둘은! 오빠가 대련하는 걸 보고 싶어요 응
기회가 된다면요!
(mm`*)!
왜 말하기 부끄럽고 창피한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투정 부리는 것 같아서 부끄럽고 창피하다!
이런거라면 말해주시면 좋겠지만!
아니요! 순두부 맞아요!
그리고 응 네에 (*´ᗜ`*)!
당연히요!
틀렸다고 생각되면 또 이야기해보면 되는걸요!
그것도 참지 말라는 말에 포함되겠지요!
그으리고 저도 두가지 정도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에
하나는요!
저도 오빠 이름으로 부르고 싶어요! 이고오
둘은! 오빠가 대련하는 걸 보고 싶어요 응
기회가 된다면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10:24:25
>>84
음음
저의 건방지고 오만해서 안 좋은 부분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그래서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순두부는 아니지만 허락해주셔서 고마워요. 그 때가 온다면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참지 않아볼게요!
... 그래도 건방지면 말씀해주시는 거고요!
앗 네에
첫 번째는 가능합니다. 오히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걸요. 에르킨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풀네임은 에르킨 다무 파호드예요.
두 번째는...... 음, 괜찮으시겠어요? 저야 보여지든 말든 상관은 없는데... 싸우면서 피 흘리는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잔인하다고 생각을 하시나...
별이씨께서 깜짝 놀라시는 바람에 심란해지거나 도망치고 싶어하시면 어쩌나 고민이 됩니다.
음음
저의 건방지고 오만해서 안 좋은 부분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그래서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순두부는 아니지만 허락해주셔서 고마워요. 그 때가 온다면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참지 않아볼게요!
... 그래도 건방지면 말씀해주시는 거고요!
앗 네에
첫 번째는 가능합니다. 오히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걸요. 에르킨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풀네임은 에르킨 다무 파호드예요.
두 번째는...... 음, 괜찮으시겠어요? 저야 보여지든 말든 상관은 없는데... 싸우면서 피 흘리는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잔인하다고 생각을 하시나...
별이씨께서 깜짝 놀라시는 바람에 심란해지거나 도망치고 싶어하시면 어쩌나 고민이 됩니다.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10:34:36
>>85
으으응
얼마나 오만하고 얼마나 안 좋은지 모르겠으니까
봐볼래요! 라고 하면 실례일까요...? (mm`*)?
순두부가 맞으시고 먼저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응! 오빠가 건방지면 말 꼭 할게요! (*´ᗜ`*)!
저 성격 안 좋은 거 아시잖아요!
지금 건방지십니다! 하고 바로 말할 수 있어요 (*`︶´*)
그리고 이름은 알고 있었어요오
다른 분들이 많이 불러서 알고 있었는데 응
저한테 소개해준게 아닌데 알고 있으면 조금 그러니까아
언젠가 허락받아야지! 했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네요! (*´ᗜ`*)!
다음에는 애칭 허락 받으러 올게요!
그으 부분으은 저도 엄청 걱정되기는 하는데
오빠가 좋아하는 거니까요
매번 싫어하고 걱정하기만 하는 것보다 한 번은 직접 보고 싶어요!
오빠가 저를 이해하려고 하니까 저도 그만큼 노력하고 싶은걸
또 오빠가 강하다는 것도 대련 보면 알 수 있을까 싶지 않고! (*´︶`*)!
으응 다른 분들한테 부탁해서 손이라도 꼭 잡고 볼테니까요!
으으응
얼마나 오만하고 얼마나 안 좋은지 모르겠으니까
봐볼래요! 라고 하면 실례일까요...? (mm`*)?
순두부가 맞으시고 먼저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응! 오빠가 건방지면 말 꼭 할게요! (*´ᗜ`*)!
저 성격 안 좋은 거 아시잖아요!
지금 건방지십니다! 하고 바로 말할 수 있어요 (*`︶´*)
그리고 이름은 알고 있었어요오
다른 분들이 많이 불러서 알고 있었는데 응
저한테 소개해준게 아닌데 알고 있으면 조금 그러니까아
언젠가 허락받아야지! 했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네요! (*´ᗜ`*)!
다음에는 애칭 허락 받으러 올게요!
그으 부분으은 저도 엄청 걱정되기는 하는데
오빠가 좋아하는 거니까요
매번 싫어하고 걱정하기만 하는 것보다 한 번은 직접 보고 싶어요!
오빠가 저를 이해하려고 하니까 저도 그만큼 노력하고 싶은걸
또 오빠가 강하다는 것도 대련 보면 알 수 있을까 싶지 않고! (*´︶`*)!
으응 다른 분들한테 부탁해서 손이라도 꼭 잡고 볼테니까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10:54:57
>>86
아아앗
으으응
그럼요
제가요
참는다는 건... 봐준다는 건. 사실 '내가 더 심한 것도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라는 거잖아요?
실제로 저는 별이씨가 거부하더라도 직접 그 차원에 찾아가 무력으로 사태를 제압할 수단과 힘이 있잖아요. 별이씨가 저항하더라도... 솔직히... 응. 무장해제시킬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사실이 상기될 때마다 조금, 네, '내가 뭐라고?'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더욱 별이씨의 의견을 들어드려야 한다! 라는 생각이 커지는 것 같고.
... 저 지금 건방지나요?
앗 애칭도 지금부터 부르셔도 되어요!
에르킨의 애칭은 에리- 네요. 가족이랑 소꿉친구한텐 그렇게 불려요. 아니면 리비- 도 괜찮아요. 그쪽은 리베리우스의 애칭!
저 지금 감동받아서 눈물 나올 것 같아요.
고마워요.
너무 힘드시면 제게 말씀 안 하시고 그만 보셔도 되니까요.
네.
무리하지는 마시고요!
아아앗
으으응
그럼요
제가요
참는다는 건... 봐준다는 건. 사실 '내가 더 심한 것도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라는 거잖아요?
실제로 저는 별이씨가 거부하더라도 직접 그 차원에 찾아가 무력으로 사태를 제압할 수단과 힘이 있잖아요. 별이씨가 저항하더라도... 솔직히... 응. 무장해제시킬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사실이 상기될 때마다 조금, 네, '내가 뭐라고?'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더욱 별이씨의 의견을 들어드려야 한다! 라는 생각이 커지는 것 같고.
... 저 지금 건방지나요?
앗 애칭도 지금부터 부르셔도 되어요!
에르킨의 애칭은 에리- 네요. 가족이랑 소꿉친구한텐 그렇게 불려요. 아니면 리비- 도 괜찮아요. 그쪽은 리베리우스의 애칭!
저 지금 감동받아서 눈물 나올 것 같아요.
고마워요.
너무 힘드시면 제게 말씀 안 하시고 그만 보셔도 되니까요.
네.
무리하지는 마시고요!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11:14:36
>>87
응! 느끼고 있었어요!
오빠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분명 할 수 있어요
저번에 꽃 이야기랑 스토커 이야기할 때 내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당신들이 오겠다, 무엇이든 하겠다 하면 나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그래서 무서웠고 또 내가 당신들을 무뢰한으로 보는 것 같아 싫었지요!
아무트은! 오빠가 직접 말해주어서 기뻐요
그리고 건방지지 않답니다아
제가 약한 건 제 몸 하나 못 지킬 문제에 처해있는 것도 맞으니까 응
그으래도 다들 너어무 약하게만 보시는 거 같긴 하지만요 (mm`*)!
앗 앞쪽으로 하는구나!
저는 뒷글자를 그래서어 킨 쪽 생각하고 있었는데 으으응
고민해볼게요!
익숙한 쪽을 부르는 것도 좋고 나만 부르려나 싶은 거로 부르는 것도 좋아서 (*´ᗜ`*)!
와아 (*´ᗜ`*)!
저 그럼 세상을 구한 남자를 세번 울린 여인으로 바뀌어요? (*`︶´*)?
응! 힘내볼게요! (*`ᗜ´*)!
배려해주고 걱정해주어서 고마워요오
응! 느끼고 있었어요!
오빠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분명 할 수 있어요
저번에 꽃 이야기랑 스토커 이야기할 때 내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당신들이 오겠다, 무엇이든 하겠다 하면 나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그래서 무서웠고 또 내가 당신들을 무뢰한으로 보는 것 같아 싫었지요!
아무트은! 오빠가 직접 말해주어서 기뻐요
그리고 건방지지 않답니다아
제가 약한 건 제 몸 하나 못 지킬 문제에 처해있는 것도 맞으니까 응
그으래도 다들 너어무 약하게만 보시는 거 같긴 하지만요 (mm`*)!
앗 앞쪽으로 하는구나!
저는 뒷글자를 그래서어 킨 쪽 생각하고 있었는데 으으응
고민해볼게요!
익숙한 쪽을 부르는 것도 좋고 나만 부르려나 싶은 거로 부르는 것도 좋아서 (*´ᗜ`*)!
와아 (*´ᗜ`*)!
저 그럼 세상을 구한 남자를 세번 울린 여인으로 바뀌어요? (*`︶´*)?
응! 힘내볼게요! (*`ᗜ´*)!
배려해주고 걱정해주어서 고마워요오
2025년 5월 24일 (토) 오후 11:30:31
>>88
으으ㅡ응으
미안합니다
무섭게 해서 미안해요.
앞으로는 별이씨께서... 제 생각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는 걸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드론아지도 드렸으니까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해볼게요.
하하. 네, 천천히 고민해보시고 결정해주세요! 킨- 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어라, 그렇게 되는.... 어... 근데 저기 제가 어제 울었던 거 제가 말씀을 드렸던가요??
으으ㅡ응으
미안합니다
무섭게 해서 미안해요.
앞으로는 별이씨께서... 제 생각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는 걸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드론아지도 드렸으니까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해볼게요.
하하. 네, 천천히 고민해보시고 결정해주세요! 킨- 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어라, 그렇게 되는.... 어... 근데 저기 제가 어제 울었던 거 제가 말씀을 드렸던가요??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2:15:38
>>89
으와 아냐 사과받으려던 건 아니었어요!
내가 싫다고 하는데 멋대로 구실 지 않을거라고 믿고 있고
앞으도로 계속 믿을 거니까!
으응 약한 것도 맞긴 하니가 (mm`*)
마냥 약하게 보지만 않는 걸로 충분한걸요 (*´︶`*)!
드론아지는 가게에서 늘 저랑 같이 있답니다아
일할 일이 없었다구요! 잘했지요! (*´ᗜ`*)
으응 네에! 만나면 불러보고 정해야겠어요!
료샤 언니도 그렇게 정했거든요오
앗 아니요! 근데 그런 느낌이어서!
저어번에 처음 뵈었을 때 오빠 울고 있었으니까
이번에도 그럴 것만 같았어요 (*´︶`*)
으와 아냐 사과받으려던 건 아니었어요!
내가 싫다고 하는데 멋대로 구실 지 않을거라고 믿고 있고
앞으도로 계속 믿을 거니까!
으응 약한 것도 맞긴 하니가 (mm`*)
마냥 약하게 보지만 않는 걸로 충분한걸요 (*´︶`*)!
드론아지는 가게에서 늘 저랑 같이 있답니다아
일할 일이 없었다구요! 잘했지요! (*´ᗜ`*)
으응 네에! 만나면 불러보고 정해야겠어요!
료샤 언니도 그렇게 정했거든요오
앗 아니요! 근데 그런 느낌이어서!
저어번에 처음 뵈었을 때 오빠 울고 있었으니까
이번에도 그럴 것만 같았어요 (*´︶`*)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2:22:32
...괜찮아?
왜인지 자꾸 신경쓰여서 연락해봤어.
...지난번에 만나기로 한 약속, 지금 지켜도 괜찮을까.
왜인지 자꾸 신경쓰여서 연락해봤어.
...지난번에 만나기로 한 약속, 지금 지켜도 괜찮을까.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2:24:19
응, 아마도.
칼라일이야말로 괜찮아?
...지금?
갈, 수는 있긴 한데.
칼라일이야말로 괜찮아?
...지금?
갈, 수는 있긴 한데.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2:26:10
>>92
...지금 정원에 있으니까, 와주면 고맙겠어.
...지금 정원에 있으니까, 와주면 고맙겠어.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2:32:37
>>93
(잠시 답이 없다. 그리고 십여 분 후에서야, 당신의 앞에 공간이 한 차례 비틀어 찢어지듯 열린다. 그 사이로 나오는 이제는 익숙할 인영. 흰 머리카락이며 푸른 눈동자. 강박적이다 싶을 정도로 손과 얼굴 제외하고는 모든 곳이 옷감으로 가려져 있는 검은 차림새. 그는 어색하게 뒷목을 매만지다가, 이내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고는 당신의 차원으로 발을 디딘다. 그리고 나머지 한 발 역시 꺼내자마자 빠르게 수복되는 차원의 틈. 그는 당신과 시선 마주치자 어색히 웃어보인다.)
...안녕, 칼라일.
(습관처럼 어깨 으쓱이며 말 잇는다.)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이렇게 바로 보려니 좀 어색하네.
(잠시 답이 없다. 그리고 십여 분 후에서야, 당신의 앞에 공간이 한 차례 비틀어 찢어지듯 열린다. 그 사이로 나오는 이제는 익숙할 인영. 흰 머리카락이며 푸른 눈동자. 강박적이다 싶을 정도로 손과 얼굴 제외하고는 모든 곳이 옷감으로 가려져 있는 검은 차림새. 그는 어색하게 뒷목을 매만지다가, 이내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고는 당신의 차원으로 발을 디딘다. 그리고 나머지 한 발 역시 꺼내자마자 빠르게 수복되는 차원의 틈. 그는 당신과 시선 마주치자 어색히 웃어보인다.)
...안녕, 칼라일.
(습관처럼 어깨 으쓱이며 말 잇는다.)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이렇게 바로 보려니 좀 어색하네.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2:39:21
>>94
(바깥의 하늘은 별들로 반짝인다. 큰 성 하나가 그림자를 드리운 채 웅장하게 서있고, 점차 시선을 내리면 어둑한 그림자가 하나 비친다. 양철 의자에 앉은 칼라일은 가볍게 손을 흔들어본다. 어두운 밤에 그의 표정은 보였을까?)
...뭐, 뒤풀이라는 거지.
(흐릿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한다.)
말했다시피 풍광밖에 볼 거리가 없어서...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
(바깥의 하늘은 별들로 반짝인다. 큰 성 하나가 그림자를 드리운 채 웅장하게 서있고, 점차 시선을 내리면 어둑한 그림자가 하나 비친다. 양철 의자에 앉은 칼라일은 가볍게 손을 흔들어본다. 어두운 밤에 그의 표정은 보였을까?)
...뭐, 뒤풀이라는 거지.
(흐릿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한다.)
말했다시피 풍광밖에 볼 거리가 없어서...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2:44:13
>>95
(시선이 당신의 표정을 살피듯 스친다. 어둠 속은 익숙하지만... 그렇다 하여도 당신의 표정 읽기는 어렵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그리고는 저 역시 당신에게 맞춰보이듯, 그러나 보다 가벼운 미소 지어보인다. 진실로, 방금 전의 일과 지나치게 불안하던 태도 따위는 없었다는 듯 태연자약한 태도.)
뒤풀이를 하기에는 좀 좋지 않은 엔딩이었지만 말이야. 아니, 오히려 그래서 필요한 거려나...
(자연스레 당신의 곁에 다가가 당신의 앉은 그 옆에 앉으려 든다. 목소리 떨림 없이 가볍다.)
말했잖아, 풍광밖에 볼 게 없는 건 우리 쪽도 마찬가지래도? 차라리 여기는 멀쩡해 보이는 성이라도 하나 있지.
(그리고 키들거린다.)
(시선이 당신의 표정을 살피듯 스친다. 어둠 속은 익숙하지만... 그렇다 하여도 당신의 표정 읽기는 어렵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그리고는 저 역시 당신에게 맞춰보이듯, 그러나 보다 가벼운 미소 지어보인다. 진실로, 방금 전의 일과 지나치게 불안하던 태도 따위는 없었다는 듯 태연자약한 태도.)
뒤풀이를 하기에는 좀 좋지 않은 엔딩이었지만 말이야. 아니, 오히려 그래서 필요한 거려나...
(자연스레 당신의 곁에 다가가 당신의 앉은 그 옆에 앉으려 든다. 목소리 떨림 없이 가볍다.)
말했잖아, 풍광밖에 볼 게 없는 건 우리 쪽도 마찬가지래도? 차라리 여기는 멀쩡해 보이는 성이라도 하나 있지.
(그리고 키들거린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2:50:31
>>96
(슬슬 서로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인다. 깍지를 낀 칼라일은 차분히 당신이 앉기를 기다린다.)
뭐, 제법 공들여 지었지. 천천히 소개하면 좋겠지만...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곤, 다시 당신을 보며 말한다.)
...바람이 시원하니, 좀 쐬면서 담소나 나눌까 싶어서.
(줄곧 가벼운 당신의 태도에 안온한 미소로 답한다.)
밝게 웃는 모습, 보기 좋지만 나는 그보다.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슬슬 서로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인다. 깍지를 낀 칼라일은 차분히 당신이 앉기를 기다린다.)
뭐, 제법 공들여 지었지. 천천히 소개하면 좋겠지만...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곤, 다시 당신을 보며 말한다.)
...바람이 시원하니, 좀 쐬면서 담소나 나눌까 싶어서.
(줄곧 가벼운 당신의 태도에 안온한 미소로 답한다.)
밝게 웃는 모습, 보기 좋지만 나는 그보다.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2:54:59
>>97
(주머니에서 손을 뺀 그는 두 손으로 의자의 좌판을 짚듯 한다. 그리고 잠시 하늘 바라보는 당신과 달리, 시선이 제법 올곧게 당신 향한다. 그만큼 거리낄 것이 없는 걸까. 혹은, 이곳에 올 때부터 그런 말을 들으리라 예상한 것일까. 당신의 말에도 그는 싱글 웃는 낯 바로 거두지도, 표정 굳히지도 않는다. 다만 눈매 가늘어졌음에도 그다지 웃는 것 같지 않은 눈. 그는 잠시 시선 내리며 피식 웃음 흘린다.)
...바로 본론인 거구나.
(그러나 다시 고개 들어 당신 본다. 좌판 짚었던 손을 모아 무릎 위에 둔다. 손가락끼리 교차시키듯.)
어느 부분의 이야기?
(주머니에서 손을 뺀 그는 두 손으로 의자의 좌판을 짚듯 한다. 그리고 잠시 하늘 바라보는 당신과 달리, 시선이 제법 올곧게 당신 향한다. 그만큼 거리낄 것이 없는 걸까. 혹은, 이곳에 올 때부터 그런 말을 들으리라 예상한 것일까. 당신의 말에도 그는 싱글 웃는 낯 바로 거두지도, 표정 굳히지도 않는다. 다만 눈매 가늘어졌음에도 그다지 웃는 것 같지 않은 눈. 그는 잠시 시선 내리며 피식 웃음 흘린다.)
...바로 본론인 거구나.
(그러나 다시 고개 들어 당신 본다. 좌판 짚었던 손을 모아 무릎 위에 둔다. 손가락끼리 교차시키듯.)
어느 부분의 이야기?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1:03:11
>>98
(피식 웃는 당신을 보며 살짝 커진 눈. 곧 눈매는 차분하게 내려앉고, 고개를 돌려 평원 먼 곳을 바라본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고, 다시 당신을 바라보며.)
뭐, 묻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가령 보지 못한 새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왜 그렇게 이타적이면서 자신은 떨어져 있으려고 하는지, 남들 앞에서는 밝아 보이려고 하는지 등.)
...아까 공격이 들어오기 전에도, 후에도... 왜인지 유독 불안해보였지.
...심문하는 게 아니라는 점, 알아 주었으면 해. 어디까지나...
(잠시 눈을 깜빡.)
서로 가까워지고 싶을 뿐이니까.
(피식 웃는 당신을 보며 살짝 커진 눈. 곧 눈매는 차분하게 내려앉고, 고개를 돌려 평원 먼 곳을 바라본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고, 다시 당신을 바라보며.)
뭐, 묻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가령 보지 못한 새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왜 그렇게 이타적이면서 자신은 떨어져 있으려고 하는지, 남들 앞에서는 밝아 보이려고 하는지 등.)
...아까 공격이 들어오기 전에도, 후에도... 왜인지 유독 불안해보였지.
...심문하는 게 아니라는 점, 알아 주었으면 해. 어디까지나...
(잠시 눈을 깜빡.)
서로 가까워지고 싶을 뿐이니까.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1:15:39
>>99
(그는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당신의 차분함이 그 역시 그리 만든 것일까, 혹은. 느릿하게 깜박이는 두 눈. 흐트러지지 않는 호흡이며 창백하던 때가 도무지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낯빛이며 옅게 남아있는 미소.)
알고 있어.
(외려 심문 아니라 명확히 밝혀두는 당신의 말에 망설임 없이 답하기까지 한다.)
칼라일이라면 그럴 테니까.
(톡방의 대부분의 이들이 그러하듯, 당신 역시 선했으므로. 그는 말을 고르듯 혀로 치열 안쪽을 훑는다. 시선 잠시 내리뜬다. 그러나 답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나온다.)
일단 첫째로는 감이었으려나. 미리내 언니와 비슷한 거야. 공격에 관한 거라면 모르지 않기가 어려워서.
(검지 손가락 끝이 미미하게 움찔거린다. 그는 시선 올리며, 차분한 태도로 말 이어간다.)
두 번째로는... 전에 야마나시와 대화해본 적 있긴 해. 그의 차원으로 가서. 그때 느낀 게... 그 존재라면 세피라든, 클리파든. '죽일 수는 있다'— 그렇게 직감해서. 이미 데이브는 그 전에도 야마나시의 도발에 넘어갈 뻔한 적이 여럿 있었고.
(어깨 잠깐 으쓱여 보인다. 조금은 씁쓸한 투.)
...솔직히, 응. 아직도 걱정돼. 데이브가 정말로 싸우다가... 크게 다치기라도 할까봐.
(그는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당신의 차분함이 그 역시 그리 만든 것일까, 혹은. 느릿하게 깜박이는 두 눈. 흐트러지지 않는 호흡이며 창백하던 때가 도무지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낯빛이며 옅게 남아있는 미소.)
알고 있어.
(외려 심문 아니라 명확히 밝혀두는 당신의 말에 망설임 없이 답하기까지 한다.)
칼라일이라면 그럴 테니까.
(톡방의 대부분의 이들이 그러하듯, 당신 역시 선했으므로. 그는 말을 고르듯 혀로 치열 안쪽을 훑는다. 시선 잠시 내리뜬다. 그러나 답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나온다.)
일단 첫째로는 감이었으려나. 미리내 언니와 비슷한 거야. 공격에 관한 거라면 모르지 않기가 어려워서.
(검지 손가락 끝이 미미하게 움찔거린다. 그는 시선 올리며, 차분한 태도로 말 이어간다.)
두 번째로는... 전에 야마나시와 대화해본 적 있긴 해. 그의 차원으로 가서. 그때 느낀 게... 그 존재라면 세피라든, 클리파든. '죽일 수는 있다'— 그렇게 직감해서. 이미 데이브는 그 전에도 야마나시의 도발에 넘어갈 뻔한 적이 여럿 있었고.
(어깨 잠깐 으쓱여 보인다. 조금은 씁쓸한 투.)
...솔직히, 응. 아직도 걱정돼. 데이브가 정말로 싸우다가... 크게 다치기라도 할까봐.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1:27:22
>>100
(감, 감인가. 그건 스스로도 느낀 바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대답은 의외다.)
도발에 잘 넘어가는 편이지.
(자신 또한 씁쓸하게 웃으며 답한다.)
답지않게 경솔한 남자야. 안 그래?
(없는 데이브의 뒷담화로 가볍게 농담을 띄워본다.)
그에게는 함께 주의를 주는 것으로 하고... 그 외에도, 고민이 더 있지 않아?
(의자에 푹 기대며 묻는다)
(감, 감인가. 그건 스스로도 느낀 바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대답은 의외다.)
도발에 잘 넘어가는 편이지.
(자신 또한 씁쓸하게 웃으며 답한다.)
답지않게 경솔한 남자야. 안 그래?
(없는 데이브의 뒷담화로 가볍게 농담을 띄워본다.)
그에게는 함께 주의를 주는 것으로 하고... 그 외에도, 고민이 더 있지 않아?
(의자에 푹 기대며 묻는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1:39:51
>>101
(당신의 말에 가벼이 웃고 만다.)
경솔하다기보다도, 감정적이라는 정도로 말해두고 싶지만.
(그러면서도 꼴에 친우라는 건지. 나름대로 포장해주려 말을 고른다. 의자의 등받이에 몸 기댄 당신과 달리, 그는 앞으로 몸 기울여 스스로의 무릎 위에 팔꿈치 올려 기댄 자세 유지한다.)
...하지만, 그래. 의외로 도발에 잘 넘어간달까. 주의를 준다고 해도 고쳐질 것 같지 않아서. 차라리 사후 수습이나 돕고 싶은 마음도 좀 있긴 해. 그 자가 쳐들어오면 최소한 알려라도 준다든지. 제일 좋은 건 날 불러주는 거지만... 걔라면 도무지 날 부를 것 같지는 않으니까.
(그리고는 다시금 숨 내뱉듯, 옅은 웃음 흘린다. 느릿하게 깜박이는 눈동자. 그 자체로 당신이 받은 깃털과 마찬가지로 따스한 불 어린 듯한 빛. 이어지는 말에 그는 다시 고개 돌려 당신을 본다. 시선 마주친다.)
...글쎄, 고민이라고 해도...
(그는 잠시 고민해보듯 손가락을 까닥인다.)
...지금 당장 제일 큰 걱정은 아까 이야기한 게 전부려나. 데이브 문제 정도.
(당신의 말에 가벼이 웃고 만다.)
경솔하다기보다도, 감정적이라는 정도로 말해두고 싶지만.
(그러면서도 꼴에 친우라는 건지. 나름대로 포장해주려 말을 고른다. 의자의 등받이에 몸 기댄 당신과 달리, 그는 앞으로 몸 기울여 스스로의 무릎 위에 팔꿈치 올려 기댄 자세 유지한다.)
...하지만, 그래. 의외로 도발에 잘 넘어간달까. 주의를 준다고 해도 고쳐질 것 같지 않아서. 차라리 사후 수습이나 돕고 싶은 마음도 좀 있긴 해. 그 자가 쳐들어오면 최소한 알려라도 준다든지. 제일 좋은 건 날 불러주는 거지만... 걔라면 도무지 날 부를 것 같지는 않으니까.
(그리고는 다시금 숨 내뱉듯, 옅은 웃음 흘린다. 느릿하게 깜박이는 눈동자. 그 자체로 당신이 받은 깃털과 마찬가지로 따스한 불 어린 듯한 빛. 이어지는 말에 그는 다시 고개 돌려 당신을 본다. 시선 마주친다.)
...글쎄, 고민이라고 해도...
(그는 잠시 고민해보듯 손가락을 까닥인다.)
...지금 당장 제일 큰 걱정은 아까 이야기한 게 전부려나. 데이브 문제 정도.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1:47:46
>>102
...뭐, 성격상 도무지 두고 볼 것 같진 않은걸.
(은근하게 웃으며 팔짱을 낀 채 생각한다. 그리고 당신의 반짝이는 눈을 바라본다.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눈, 약간의 경탄이 담겼음을 알아차렸을까?)
그렇지만 말이지.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웃으며 말한다.)
어쩐지 너는, 데이브의 '사건'에 너의 '감정'을 비추고 있는 듯한걸.
(칼라일은 테이블에 손가락을 톡톡거리며 말을 잇는다.)
데이브의 위험은 중요하지만... 데이브의 현실이 어떻든, 그게 네 감정과 바로 이어지는 건 아니니까. 내가 궁금한 건,
....네가 어째서 그렇게 근심어린 표정이냐는 거지.
...뭐, 성격상 도무지 두고 볼 것 같진 않은걸.
(은근하게 웃으며 팔짱을 낀 채 생각한다. 그리고 당신의 반짝이는 눈을 바라본다.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눈, 약간의 경탄이 담겼음을 알아차렸을까?)
그렇지만 말이지.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웃으며 말한다.)
어쩐지 너는, 데이브의 '사건'에 너의 '감정'을 비추고 있는 듯한걸.
(칼라일은 테이블에 손가락을 톡톡거리며 말을 잇는다.)
데이브의 위험은 중요하지만... 데이브의 현실이 어떻든, 그게 네 감정과 바로 이어지는 건 아니니까. 내가 궁금한 건,
....네가 어째서 그렇게 근심어린 표정이냐는 거지.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1:56:25
>>103
...응?
(그는 오히려 당신의 질문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낯 한다.)
그야, 당연하지. 데이브는 내게 소중한 걸.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흘러나오는 답.)
그러니까, 물론... 칼라일이나 알렉세이나 사라도 아끼고 좋아하지만, 응. 데이브는...
(그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걔한테도 말한 적 있지만, 걔를... 데이브를 알게 된 이후로, 데이브는 줄곧 태양 같은 존재였으니까.
(여기까지 말을 한 그는 멋쩍게 웃는다. 손 중 하나를 올려 뒷목을 쓸어올린다. 이내 손을 다시 모아 엄지로 턱을 괴듯 한다.` 부끄러운지, 조금 기어들어가는 투.)
...과하지? 알긴 아는데, 다르게 표현할 말이 없어. 내가 가장 어두운 곳에 있을 때마다 구하러 와준 게 데이브였으니까. 나도 그만큼 신경 쓸 수밖에 없게 되는 걸. 걔가 다친다거나 큰 일에 휘말리거나 하는 건.
...응?
(그는 오히려 당신의 질문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낯 한다.)
그야, 당연하지. 데이브는 내게 소중한 걸.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흘러나오는 답.)
그러니까, 물론... 칼라일이나 알렉세이나 사라도 아끼고 좋아하지만, 응. 데이브는...
(그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걔한테도 말한 적 있지만, 걔를... 데이브를 알게 된 이후로, 데이브는 줄곧 태양 같은 존재였으니까.
(여기까지 말을 한 그는 멋쩍게 웃는다. 손 중 하나를 올려 뒷목을 쓸어올린다. 이내 손을 다시 모아 엄지로 턱을 괴듯 한다.` 부끄러운지, 조금 기어들어가는 투.)
...과하지? 알긴 아는데, 다르게 표현할 말이 없어. 내가 가장 어두운 곳에 있을 때마다 구하러 와준 게 데이브였으니까. 나도 그만큼 신경 쓸 수밖에 없게 되는 걸. 걔가 다친다거나 큰 일에 휘말리거나 하는 건.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2:11:22
>>104
그건 충분히 이해해.
(칼라일은 고개를 끄덕인다.)
누구나... 소중한 사람이 있을 수 있어. 나는 어째서 네가 데이브를 그렇게 걱정하냐고 물은 건 아니야.
(말을 마친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만... 너는 데이브가 어째서 소중한 사람인지, 지키고 싶은지를 말하고 있는거야.
아직, 나는 네가 어째서 힘들어하는지 듣지 못했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오늘 일어난 일에, 너는 왜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있었는지. 알려줄래? 그리고-.
(너는 왜 타인을 그토록 걱정하면서, 정작 자신은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보이려 하는지. 하고 말했다.)
그건 충분히 이해해.
(칼라일은 고개를 끄덕인다.)
누구나... 소중한 사람이 있을 수 있어. 나는 어째서 네가 데이브를 그렇게 걱정하냐고 물은 건 아니야.
(말을 마친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만... 너는 데이브가 어째서 소중한 사람인지, 지키고 싶은지를 말하고 있는거야.
아직, 나는 네가 어째서 힘들어하는지 듣지 못했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오늘 일어난 일에, 너는 왜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있었는지. 알려줄래? 그리고-.
(너는 왜 타인을 그토록 걱정하면서, 정작 자신은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보이려 하는지. 하고 말했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2:23:38
>>105
(그는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는다. 당신이, 세 번째 문장을 내뱉을 즈음. 숨이 찰나 흐트러진다. 한 박자 느릿하게 흘러나오는 날숨. 그러나 낯은 지극히도 평온하다. 마치 그 숨소리가 착각이라는 듯.)
...죄?
(그는 진정 모르겠다는 듯, 눈을 조금 크게 뜨고는 깜박인다.)
내가 그렇게 보였어?
(허리를 약간 일으킨다. 그 대신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는, 턱가를 긁적인다. 조금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일단, 음... 나야 걱정 끼치기 싫으니까?
(대답할 수 있는 것부터 말하듯 이야기를 꺼낸다.)
이런 일에는 제법 익숙하기도 하고, 가라앉히는 것도 익숙해졌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고 돌보다 보면 정말로 괜찮아지기도 해.
(그는 이쯤에서 끄응, 하고 침음 짧게 흘린다. 이런 것까지 꺼낸 적은 없어 무어라 말을 정돈하여 풀어낼지도 잘 모르겠는 탓이다.)
게다가 난 어릴 적부터 한 번 기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기대려고 하는 편인 걸. 좀 조절해야 하는 편이랄까. 당장 얼마 전에도 데이브한테 폐를 끼쳐버렸고.
(그는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는다. 당신이, 세 번째 문장을 내뱉을 즈음. 숨이 찰나 흐트러진다. 한 박자 느릿하게 흘러나오는 날숨. 그러나 낯은 지극히도 평온하다. 마치 그 숨소리가 착각이라는 듯.)
...죄?
(그는 진정 모르겠다는 듯, 눈을 조금 크게 뜨고는 깜박인다.)
내가 그렇게 보였어?
(허리를 약간 일으킨다. 그 대신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는, 턱가를 긁적인다. 조금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일단, 음... 나야 걱정 끼치기 싫으니까?
(대답할 수 있는 것부터 말하듯 이야기를 꺼낸다.)
이런 일에는 제법 익숙하기도 하고, 가라앉히는 것도 익숙해졌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고 돌보다 보면 정말로 괜찮아지기도 해.
(그는 이쯤에서 끄응, 하고 침음 짧게 흘린다. 이런 것까지 꺼낸 적은 없어 무어라 말을 정돈하여 풀어낼지도 잘 모르겠는 탓이다.)
게다가 난 어릴 적부터 한 번 기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기대려고 하는 편인 걸. 좀 조절해야 하는 편이랄까. 당장 얼마 전에도 데이브한테 폐를 끼쳐버렸고.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2:39:39
>>106
(숨소리를 놓치지 않고, 칼라일은 잠시 눈썹을 움찔거린다. 허나 대답하지 않는다.)
응. 충분히 그렇게 보이는걸.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얌전히 당신의 말을 들은 뒤,)
...인간은 누구나 부족할 때가 있어.
(우린 인간이 아니지만, 하고 살짝 웃는다.)
기대려고 하는 게 네 단점이라고 느낀다면, 부인하지는 않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우리는 차츰 나아지려 노력하고 있잖아?
(잠시 뜸을 들이고.)
...그러니 말할 수 있는 데까지, 말해줄래?
지금 네 마음을 들을 수 있는건, 바람밖에 없으니까.
(숨소리를 놓치지 않고, 칼라일은 잠시 눈썹을 움찔거린다. 허나 대답하지 않는다.)
응. 충분히 그렇게 보이는걸.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얌전히 당신의 말을 들은 뒤,)
...인간은 누구나 부족할 때가 있어.
(우린 인간이 아니지만, 하고 살짝 웃는다.)
기대려고 하는 게 네 단점이라고 느낀다면, 부인하지는 않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우리는 차츰 나아지려 노력하고 있잖아?
(잠시 뜸을 들이고.)
...그러니 말할 수 있는 데까지, 말해줄래?
지금 네 마음을 들을 수 있는건, 바람밖에 없으니까.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2:55:31
>>107
(당신의 농담 같은 말에 그는 옅은 웃음 내뱉는다. 흐, 하고서는.)
뭐, 그렇긴 하지. 지금 말한 것도 옛날 같았으면... 아예 말을 못하거나, 알아도 숨기려 들었을 거야.
(입가에 흐린 미소 띄운 채 그는 말을 이어간다. 차분한 어조.)
기대는 적절한 선을 찾으려고 좀 노력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 아예 도움을 안 청하지도 않고, 너무 의존하지도 않고.
(그대로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그는 두 손을 깍지 껴 배 위쯤에 둔다. 보기에는 제법 편안한 자세. 느린 들숨과 날숨.)
...말할 수 있는 데까지라고 해도... 그렇게 범위가 넓으면 오히려 어려운 걸, 나는.
(그는 잠시 시선 돌려 밤하늘을 본다. 손가락을 가볍게 까닥이다가, 말 잇는다.)
차라리 칼라일이 내게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때?
(당신의 농담 같은 말에 그는 옅은 웃음 내뱉는다. 흐, 하고서는.)
뭐, 그렇긴 하지. 지금 말한 것도 옛날 같았으면... 아예 말을 못하거나, 알아도 숨기려 들었을 거야.
(입가에 흐린 미소 띄운 채 그는 말을 이어간다. 차분한 어조.)
기대는 적절한 선을 찾으려고 좀 노력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 아예 도움을 안 청하지도 않고, 너무 의존하지도 않고.
(그대로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그는 두 손을 깍지 껴 배 위쯤에 둔다. 보기에는 제법 편안한 자세. 느린 들숨과 날숨.)
...말할 수 있는 데까지라고 해도... 그렇게 범위가 넓으면 오히려 어려운 걸, 나는.
(그는 잠시 시선 돌려 밤하늘을 본다. 손가락을 가볍게 까닥이다가, 말 잇는다.)
차라리 칼라일이 내게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때?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2:59:58
>>108
잘 하고 있는걸.
(노력 중이라는 당신의 말에, 살짝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잇는다.)
...변함 없이, 처음으로 돌아가서.
네가 어째서 괴로워 보였는지 묻고 싶어. 무슨 이야기인지 알지?
잘 하고 있는걸.
(노력 중이라는 당신의 말에, 살짝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잇는다.)
...변함 없이, 처음으로 돌아가서.
네가 어째서 괴로워 보였는지 묻고 싶어. 무슨 이야기인지 알지?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3:10:06
>>109
아하,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
(그는 작게 웃음 흘린다. 즐거운가? 그러할 리 없을 텐데도. 그러나 마냥 자조라 보기에는.)
뭐랄까, 조금 더 잘 말렸으면 데이브가 그런... 도발에 안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어서. 야마나시의...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 느낌이, 그냥 직감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서 말을 흐린 거였는데... 차라리 더 세게 말을 할 걸 그랬나. 아니면 아예 이상한 감이 들었을 때부터 데이브를 돌아가게 만들 걸 그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내 어깨 으쓱여 보인다.)
결국에는 그거야. 어느 정도는 내 손을 벗어난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걸 알면서도, 계속 후회돼서.
아하,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
(그는 작게 웃음 흘린다. 즐거운가? 그러할 리 없을 텐데도. 그러나 마냥 자조라 보기에는.)
뭐랄까, 조금 더 잘 말렸으면 데이브가 그런... 도발에 안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어서. 야마나시의...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 느낌이, 그냥 직감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서 말을 흐린 거였는데... 차라리 더 세게 말을 할 걸 그랬나. 아니면 아예 이상한 감이 들었을 때부터 데이브를 돌아가게 만들 걸 그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내 어깨 으쓱여 보인다.)
결국에는 그거야. 어느 정도는 내 손을 벗어난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걸 알면서도, 계속 후회돼서.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3:15:26
>>110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당신의 말을 경청한 뒤 말한다.)
구하지 못한 것들이... 생각나서?
(단지 데이브만의 이야기가 아니지 않냐는 듯, '것들'이라고 말하며)
아무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거지. 억측일까.
(하지만 나는 그랬으니까, 하고 기어가는 말투로 마무리한다.)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당신의 말을 경청한 뒤 말한다.)
구하지 못한 것들이... 생각나서?
(단지 데이브만의 이야기가 아니지 않냐는 듯, '것들'이라고 말하며)
아무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거지. 억측일까.
(하지만 나는 그랬으니까, 하고 기어가는 말투로 마무리한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3:28:00
>>111
(당신의 마지막 말에 그는 고개를 젓는다.)
억측 아니야.
(먼저 그리 말을 해두고는, 그 다음에서야 잠시 숨을 고른다.)
물론 구하지 못한 것들이 생각나지. 난... 그런 게 많았으니까. 특히 별다른 힘도 없던 10대 시절에. 내가 능력이 없는 걸 뼈져리게 알아도 무언가를 하지 못했다는 무력감은 항상 올라왔으니까.
(음, 그는 짧게 침음한다.)
못 구한 사람들과 너무 눈을 많이 마주쳐버렸거든. ...그러니까, 응. 지금도 마찬가지야. 무엇도 놓고 싶지 않아. 내가 구할 수 있는 거라면 전부 손을 뻗고 싶어. 그게 소중한 사람의 일이라면 더더욱.
(그리고 그는 잠시 고개를 돌린다. 밤하늘을 향했던 눈동자가, 다시 당신을 담는다. 그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 잇는다.)
물론, 칼라일도 거기에 포함이고.
(다시 말해, 당신 역시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다. 그의 태양만큼은 아니어도... 세상에는 세상을 구성하는 많은 게 있는 법이다. 그렇지 않은가? 공기며, 물이며, 나무와 꽃처럼.)
(당신의 마지막 말에 그는 고개를 젓는다.)
억측 아니야.
(먼저 그리 말을 해두고는, 그 다음에서야 잠시 숨을 고른다.)
물론 구하지 못한 것들이 생각나지. 난... 그런 게 많았으니까. 특히 별다른 힘도 없던 10대 시절에. 내가 능력이 없는 걸 뼈져리게 알아도 무언가를 하지 못했다는 무력감은 항상 올라왔으니까.
(음, 그는 짧게 침음한다.)
못 구한 사람들과 너무 눈을 많이 마주쳐버렸거든. ...그러니까, 응. 지금도 마찬가지야. 무엇도 놓고 싶지 않아. 내가 구할 수 있는 거라면 전부 손을 뻗고 싶어. 그게 소중한 사람의 일이라면 더더욱.
(그리고 그는 잠시 고개를 돌린다. 밤하늘을 향했던 눈동자가, 다시 당신을 담는다. 그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 잇는다.)
물론, 칼라일도 거기에 포함이고.
(다시 말해, 당신 역시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다. 그의 태양만큼은 아니어도... 세상에는 세상을 구성하는 많은 게 있는 법이다. 그렇지 않은가? 공기며, 물이며, 나무와 꽃처럼.)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3:44:35
>>112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다, 잠시 하늘을 바라본다. 심호흡을 길게-. 마음 아픈 이야기들을 천천히 소화하느라. 그리고 다시 시선을 맞춘다.)
고마울 따름인걸.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응답했다. 그리고 물론, 마음은 이쪽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물러서면 안 되는 것이겠지.)
좋아. 네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해. 두 번째로 궁금한 건...
그 '감'이라는 거 말이야. 정확히 어떤 것이지? 네가 직접 만난 야마나시... 그에 대한 것들을 알려줄래?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다, 잠시 하늘을 바라본다. 심호흡을 길게-. 마음 아픈 이야기들을 천천히 소화하느라. 그리고 다시 시선을 맞춘다.)
고마울 따름인걸.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응답했다. 그리고 물론, 마음은 이쪽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물러서면 안 되는 것이겠지.)
좋아. 네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해. 두 번째로 궁금한 건...
그 '감'이라는 거 말이야. 정확히 어떤 것이지? 네가 직접 만난 야마나시... 그에 대한 것들을 알려줄래?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3:58:56
>>113
(당신과 달리 그는 시종일관 담담해 보인다. 그 이야기들을 지나치게 오래 곱씹은 나머지, 그에게는 통증이 이제 느껴지지도 않는 것처럼. 혹은, 그런 감각을 잃어버린 듯. 당신이 어깨의 부상을 입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과 마찬가지로.)
정확히 뭐냐고 물어도.
(그는 볼을 조금 긁적인다. 무어라 설명하면 좋을지, 갈피를 못 잡는 표정.)
감은... 감이라고밖에 못하겠네. 생존 본능이라고 해야 하나. 어릴 적부터 싸우는 건 더럽게 많이 해서 그런지 생각이 딱 들기는 하거든.
(그러나 마냥 감이라기에는 지나치게 확신 어린 태도이지 않던가. 꼭 무언가 일어날 것이라는 걸 예측한 사람처럼.
음. 잠깐 기억을 되살린다. 적당히 빼낼 것들 빼오자면.)
...일단... 뭐라고 해야 하지. 본능은 있는데, 그 외에는 백지라고 해야 하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몰라서 말하는 대로 주워들어. 그게 클리파든, 진짜로, 오늘 톡방에서 나왔던 시츄 이야기든. 그런데 그... 본능? 생존 방식? 그쪽이 문제랄까. 싸움에도 목숨을 거는 게 당연하다는 사고나... 최소한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선을 지키긴 하는데.
(오늘 소나와의 대련에서도 '죽이지' 않기는 했다. 오히려 꽤나 자신에게 제약을 걸고 봐줬으면 모를까. 중간에 보인 모습이 문제였으면 문제여서 그랬지. 다시 대련 당시의 기억까지 되돌아간 그는 눈가를 미미하게 찡그렸다가, 도로 핀다.)
...일단 기억나는 건 그 정도려나... 나도 말을 오래 하고 온 건 아니라서.
(당신과 달리 그는 시종일관 담담해 보인다. 그 이야기들을 지나치게 오래 곱씹은 나머지, 그에게는 통증이 이제 느껴지지도 않는 것처럼. 혹은, 그런 감각을 잃어버린 듯. 당신이 어깨의 부상을 입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과 마찬가지로.)
정확히 뭐냐고 물어도.
(그는 볼을 조금 긁적인다. 무어라 설명하면 좋을지, 갈피를 못 잡는 표정.)
감은... 감이라고밖에 못하겠네. 생존 본능이라고 해야 하나. 어릴 적부터 싸우는 건 더럽게 많이 해서 그런지 생각이 딱 들기는 하거든.
(그러나 마냥 감이라기에는 지나치게 확신 어린 태도이지 않던가. 꼭 무언가 일어날 것이라는 걸 예측한 사람처럼.
음. 잠깐 기억을 되살린다. 적당히 빼낼 것들 빼오자면.)
...일단... 뭐라고 해야 하지. 본능은 있는데, 그 외에는 백지라고 해야 하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잘 몰라서 말하는 대로 주워들어. 그게 클리파든, 진짜로, 오늘 톡방에서 나왔던 시츄 이야기든. 그런데 그... 본능? 생존 방식? 그쪽이 문제랄까. 싸움에도 목숨을 거는 게 당연하다는 사고나... 최소한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선을 지키긴 하는데.
(오늘 소나와의 대련에서도 '죽이지' 않기는 했다. 오히려 꽤나 자신에게 제약을 걸고 봐줬으면 모를까. 중간에 보인 모습이 문제였으면 문제여서 그랬지. 다시 대련 당시의 기억까지 되돌아간 그는 눈가를 미미하게 찡그렸다가, 도로 핀다.)
...일단 기억나는 건 그 정도려나... 나도 말을 오래 하고 온 건 아니라서.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04:25:19
>>114
아까의 대화에서... 너는 첫 번째로 공격에 대한 감을 이야기했지. 생존 본능이라면 그쪽이 아닐까.
(천천히 눈을 감고 생각을 굴려본 칼라일은, 조각난 생각을 이어본다.)
...생각해 보면 데이브와의 대화에서 클리파가 아니라고 했던가. 나는 그게 무엇인지 정확한 갈피가 짚이지 않지만...
(무언가 달라진 야마나시의 분위기, 클리파가 아니라는 말, 적의를 보였다는 표현... 알고 있는 정보는 많은데 조각난 기분이다.)
단지 본능이 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건 아니지. 적의를 보인 상대만 공격한다는 나름의 규칙도 있는 듯하고.
(살짝 머리를 굴리다 문득, 놓친 부분이 떠오른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그것들은 우리가 모두 아는 사실이네. 연락망에 드러났던 말들이니까. 아마 데이브도 알지 않았을까.
(멈칫, 루나시를 빤히 바라보며 말한다.)
...단지 그것만으로 괴로워하던 건 아니지?
아까의 대화에서... 너는 첫 번째로 공격에 대한 감을 이야기했지. 생존 본능이라면 그쪽이 아닐까.
(천천히 눈을 감고 생각을 굴려본 칼라일은, 조각난 생각을 이어본다.)
...생각해 보면 데이브와의 대화에서 클리파가 아니라고 했던가. 나는 그게 무엇인지 정확한 갈피가 짚이지 않지만...
(무언가 달라진 야마나시의 분위기, 클리파가 아니라는 말, 적의를 보였다는 표현... 알고 있는 정보는 많은데 조각난 기분이다.)
단지 본능이 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건 아니지. 적의를 보인 상대만 공격한다는 나름의 규칙도 있는 듯하고.
(살짝 머리를 굴리다 문득, 놓친 부분이 떠오른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그것들은 우리가 모두 아는 사실이네. 연락망에 드러났던 말들이니까. 아마 데이브도 알지 않았을까.
(멈칫, 루나시를 빤히 바라보며 말한다.)
...단지 그것만으로 괴로워하던 건 아니지?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1:15:53
>>115
(그는 다시금 허리를 일으켜 곧게 핀다. 테이블 위에 깍지 낀 손을 올려놓는다. 입매가 일자로 다물린다. 끊어짐 없으나 느릿하게 흘러나오는 말.)
그건 확실히, 클리파도, 세피라도 아니야. 나도 맨 처음에는 클리파를 의심했었어. 차원에 홀로 남았으면서 꼭 융합된 것처럼 구는 건 사라랑 비슷해 보였는데... 가보니 알았어. 달라, 그건. 클리파도 세피라도 아니야. 하지만... 이 비유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차원에 속한 등장인물도 아니고.
(데이브는 알지 않았겠냐는 당신의 말에 그는 고개를 젓는다.)
걘... 야마나시가 죽이려고 하면 세피라나 클리파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은 몰랐을 거야. 직접 만나본 건, 오늘 이전까지는 아마 나 하나였을 테니까.
(잠시 입을 다문다. 시선을 내리뜬다. 청백색의 눈동자 위로 그림자 드리운다.)
그걸 좀 더 강경하게 전달해볼 걸 그랬나봐.
(그러다 당신의 마지막 말에 시선 다시 위로 올라온다. ...깜박. 한 박자 느리게 감았다 떠지는 눈. 이내 눈썹 늘어뜨리며 미안하다는 듯 웃는 그.)
...미안. 무슨 의미로 하는 질문인지 모르겠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그는 다시금 허리를 일으켜 곧게 핀다. 테이블 위에 깍지 낀 손을 올려놓는다. 입매가 일자로 다물린다. 끊어짐 없으나 느릿하게 흘러나오는 말.)
그건 확실히, 클리파도, 세피라도 아니야. 나도 맨 처음에는 클리파를 의심했었어. 차원에 홀로 남았으면서 꼭 융합된 것처럼 구는 건 사라랑 비슷해 보였는데... 가보니 알았어. 달라, 그건. 클리파도 세피라도 아니야. 하지만... 이 비유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차원에 속한 등장인물도 아니고.
(데이브는 알지 않았겠냐는 당신의 말에 그는 고개를 젓는다.)
걘... 야마나시가 죽이려고 하면 세피라나 클리파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은 몰랐을 거야. 직접 만나본 건, 오늘 이전까지는 아마 나 하나였을 테니까.
(잠시 입을 다문다. 시선을 내리뜬다. 청백색의 눈동자 위로 그림자 드리운다.)
그걸 좀 더 강경하게 전달해볼 걸 그랬나봐.
(그러다 당신의 마지막 말에 시선 다시 위로 올라온다. ...깜박. 한 박자 느리게 감았다 떠지는 눈. 이내 눈썹 늘어뜨리며 미안하다는 듯 웃는 그.)
...미안. 무슨 의미로 하는 질문인지 모르겠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2025년 5월 25일 (일) 오전 11:26:44
>>90
일할 일이 없었다니 다행이에요!
나중에 직원이든 세피라든 꽃 보낸 범인이든 그런 사람을 만나면 열심히 잘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라요.
별이씨께서 드론아지한테 일자리를 잘 찾아주는 것도 함께요!
일 잘하는 친구니까요!
좋아요오 그러면 나중에 다시 만나봐야겠다아
카페에 다시 불러주실 거죠? 기다릴게요.
으응 숨기지 않기로 했으니까 말할게요 운 거 맞아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말아주세요
부끄러워요
일할 일이 없었다니 다행이에요!
나중에 직원이든 세피라든 꽃 보낸 범인이든 그런 사람을 만나면 열심히 잘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라요.
별이씨께서 드론아지한테 일자리를 잘 찾아주는 것도 함께요!
일 잘하는 친구니까요!
좋아요오 그러면 나중에 다시 만나봐야겠다아
카페에 다시 불러주실 거죠? 기다릴게요.
으응 숨기지 않기로 했으니까 말할게요 운 거 맞아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말아주세요
부끄러워요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2:18:56
>>116
(결국 원점인가. 아직도 왜 그렇게 무언가 숨기고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구나. 살짝 서글픈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아무래도 뒤풀이치고, 뭔가 허전한 기분이네.
(칼라일은 허공에 손을 뻗어 움켜쥔다. 곧이어 물감이 번지듯 유리병이 나타나고, 다음은 잔이 등장한다.)
술 좋아해? 나는 밤하늘만큼 술이 어울리는 배경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리를 꼰 채, 잔에 화이트 와인을 채우고 말한다. 찰랑거리며 잔을 돌려본다.)
한잔 마실까? 건배사는 네가 해주었으면 해.
(결국 원점인가. 아직도 왜 그렇게 무언가 숨기고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구나. 살짝 서글픈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아무래도 뒤풀이치고, 뭔가 허전한 기분이네.
(칼라일은 허공에 손을 뻗어 움켜쥔다. 곧이어 물감이 번지듯 유리병이 나타나고, 다음은 잔이 등장한다.)
술 좋아해? 나는 밤하늘만큼 술이 어울리는 배경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리를 꼰 채, 잔에 화이트 와인을 채우고 말한다. 찰랑거리며 잔을 돌려본다.)
한잔 마실까? 건배사는 네가 해주었으면 해.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2:37:32
(차원문이 열린다. 검고 둥그런 구멍이다. 그 안에서부터 파란 나비가 살랑살랑 나온다... 아무래도 당신 근처에 무엇이 있는지, 혹시 자기가 갑자기 등장하면 큰일나는 건 아닌가 싶어서.
나비가 당신 근처를 돌아다니는 동안 어느새 화사한 거베라 꽃다발과, 솔티캐러맬라떼 한 잔, 그 옆에는 곁들여 먹을 체크무늬 쿠키가 수북이 있다.
당신의 얼굴을 확인한 그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검은 곱슬머리에 따스한 톤으로 차려입은... 아무리 봐도 지금 날씨에 입을 옷은 아닌 것 같지만.)
...괜찮아요?
(본래라면 승리를 축하했을 것 같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니까. 그는 당신의 안부를 먼저 묻는다.)
나비가 당신 근처를 돌아다니는 동안 어느새 화사한 거베라 꽃다발과, 솔티캐러맬라떼 한 잔, 그 옆에는 곁들여 먹을 체크무늬 쿠키가 수북이 있다.
당신의 얼굴을 확인한 그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검은 곱슬머리에 따스한 톤으로 차려입은... 아무리 봐도 지금 날씨에 입을 옷은 아닌 것 같지만.)
...괜찮아요?
(본래라면 승리를 축하했을 것 같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니까. 그는 당신의 안부를 먼저 묻는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2:47:18
>>119
(편한 복장의 소년과- 그리고 그 옆, 반투명한 홀로그램의 형상으로 나온 넷 내비의 시선이...자신의 방에 생긴 구멍과 그 구멍으로 들어오는 파란 나비에게 일제히 향한다. 방은 특별할 것 없이 흰색과 청색 위주로, 중학생 남자아이가 쓸 것 같은 방이다. 창 밖으로 멀찍이 바닷가가 보이고 침대에 놓이는 꽃다발과 책상에 쌓이는 간식을 본 소년의 눈이 크게 벌어진다.)
"...네모 형? 네모 형이다!! 어서와!"
[네모 씨 안녀엉.]
(이윽고 나비의 모습이 인간으로 변화하자 놀라 황급히 인사한다.)
"으응...방금 톡방에서 말한 거 빼곤 괜찮은 거 같아. 응. 소나도 다친 거 다 복구했고."
(괜찮다고는 하지만 소년의 얼굴에...다크서클이 보인다. 저번 모임에서 직접 보았을 때는 없었던.)
(편한 복장의 소년과- 그리고 그 옆, 반투명한 홀로그램의 형상으로 나온 넷 내비의 시선이...자신의 방에 생긴 구멍과 그 구멍으로 들어오는 파란 나비에게 일제히 향한다. 방은 특별할 것 없이 흰색과 청색 위주로, 중학생 남자아이가 쓸 것 같은 방이다. 창 밖으로 멀찍이 바닷가가 보이고 침대에 놓이는 꽃다발과 책상에 쌓이는 간식을 본 소년의 눈이 크게 벌어진다.)
"...네모 형? 네모 형이다!! 어서와!"
[네모 씨 안녀엉.]
(이윽고 나비의 모습이 인간으로 변화하자 놀라 황급히 인사한다.)
"으응...방금 톡방에서 말한 거 빼곤 괜찮은 거 같아. 응. 소나도 다친 거 다 복구했고."
(괜찮다고는 하지만 소년의 얼굴에...다크서클이 보인다. 저번 모임에서 직접 보았을 때는 없었던.)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2:51:17
>>118
(그는 눈을 조금 더 가늘게 휜다. 흰 속눈썹 사이로 눈동자 가려진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던데, 그는 무엇을 그리 숨기고 있는 걸까. 왜 숨기려 드는 것일까... 굳이 따진다면, 답은 당신 역시 생각해내기 어렵지 않을 테다. 강박에 가까운 이타심, 스스로를 옭아맨 자기혐오나 당연해진 희생. 지나치게 오랫동안 무언가를 숨겨왔기에 이제는 습관처럼 변한 회피 반응. 당신도 생각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일 테다. 당신과 그는 제법, 닮은 점 있었으므로.)
(그러다 돌연 당신이 술을 꺼낸다. 그는 예상치 못했던 듯, 조금 눈을 크게 떴다가, 어색하게 잔을 받아든다. 당신의 말에 작게 고개 끄덕인다.)
...없어서 끊은지는 좀 됐지만, 좋아하는 편...이긴 해.
(이런 상황에서 아주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잠시 굳어있는 사고방식 풀기에 술은 제법 괜찮은 유화제 될 테다.)
건배사... 해본지가 너무 오래 됐는데.
(그는 멋쩍게 웃는다. 머뭇거리다가, 잔을 당신 쪽으로 살짝 들어올리며 입을 연다.)
별 건 없지만, 응. 행복과 평화를 바라며—, 정도로 해둘까.
(그는 눈을 조금 더 가늘게 휜다. 흰 속눈썹 사이로 눈동자 가려진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던데, 그는 무엇을 그리 숨기고 있는 걸까. 왜 숨기려 드는 것일까... 굳이 따진다면, 답은 당신 역시 생각해내기 어렵지 않을 테다. 강박에 가까운 이타심, 스스로를 옭아맨 자기혐오나 당연해진 희생. 지나치게 오랫동안 무언가를 숨겨왔기에 이제는 습관처럼 변한 회피 반응. 당신도 생각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일 테다. 당신과 그는 제법, 닮은 점 있었으므로.)
(그러다 돌연 당신이 술을 꺼낸다. 그는 예상치 못했던 듯, 조금 눈을 크게 떴다가, 어색하게 잔을 받아든다. 당신의 말에 작게 고개 끄덕인다.)
...없어서 끊은지는 좀 됐지만, 좋아하는 편...이긴 해.
(이런 상황에서 아주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잠시 굳어있는 사고방식 풀기에 술은 제법 괜찮은 유화제 될 테다.)
건배사... 해본지가 너무 오래 됐는데.
(그는 멋쩍게 웃는다. 머뭇거리다가, 잔을 당신 쪽으로 살짝 들어올리며 입을 연다.)
별 건 없지만, 응. 행복과 평화를 바라며—, 정도로 해둘까.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2:51:24
>>120
(아이고. 이 나이에 다크서클 벌써부터 매달고 있으면 안 되는데. 라고 늘 다크서클을 매달고 지내는 청년이 생각했다. 자기 상태는 일단 상태고 당신이 꽤 많이 걱정이 됐는지 머뭇거리다가 손을 흔든다.)
소나씨도 안녕하세요-... 두 분 다 그래도 이기신 거 축하하구요. 으응.
(손수 침대에 놓인 꽃다발을 덥썩 잡아 리온의 품에 안겨준다. 소나한테 손으로 살랑살랑 인사도 하고. 그가 다시금 당신의 방을 둘러 본 뒤에 조심스럽게 묻는다.)
음-... 저 앉아도 될까요?
(어디 앉아야 할까 하고 슥슥 둘러본다. 일단 앉아야 당신 상태를 마저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고. 이 나이에 다크서클 벌써부터 매달고 있으면 안 되는데. 라고 늘 다크서클을 매달고 지내는 청년이 생각했다. 자기 상태는 일단 상태고 당신이 꽤 많이 걱정이 됐는지 머뭇거리다가 손을 흔든다.)
소나씨도 안녕하세요-... 두 분 다 그래도 이기신 거 축하하구요. 으응.
(손수 침대에 놓인 꽃다발을 덥썩 잡아 리온의 품에 안겨준다. 소나한테 손으로 살랑살랑 인사도 하고. 그가 다시금 당신의 방을 둘러 본 뒤에 조심스럽게 묻는다.)
음-... 저 앉아도 될까요?
(어디 앉아야 할까 하고 슥슥 둘러본다. 일단 앉아야 당신 상태를 마저 볼 수 있을 것 같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1:01:21
>>122
"우와앗, 고마워!"
[고마워어 네모 씨.]
(리온이 꽃다발을 안아든다. 처음에는 얼떨결에, 그러나 조금 소중하게. 그러다가.)
"아 맞다 자리. 자리!"
(...황급하게 꽃다발을 다시 침대에 내려놓고 방에 놓인 이불장을 열어 방석 몇 개를 꺼낸다. 방석은 바닥에 놓고....손님도 먹으라는 듯 쿠키 받은 것도 책상 위에서 다시 방바닥에 내려놓는다.)
"여기 앉아!"
(이와중에 손님의 발에 신발이 신겨져있지 않은지 확인도 한다....신고 있다면 "저어기 우리 좌식 문화권이라...신발은 잠깐 여기 두자...응."이라면서, 쇼핑백을 찾아와 신발을 잠시 벗어둘 것을 권할지도.)
"음료수나 물 갖다줄까?"
(미리 준비를 못했더니 갑작스러운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다. 마침 소년의 부모님은 집을 비운 중인 듯 하다.)
"우와앗, 고마워!"
[고마워어 네모 씨.]
(리온이 꽃다발을 안아든다. 처음에는 얼떨결에, 그러나 조금 소중하게. 그러다가.)
"아 맞다 자리. 자리!"
(...황급하게 꽃다발을 다시 침대에 내려놓고 방에 놓인 이불장을 열어 방석 몇 개를 꺼낸다. 방석은 바닥에 놓고....손님도 먹으라는 듯 쿠키 받은 것도 책상 위에서 다시 방바닥에 내려놓는다.)
"여기 앉아!"
(이와중에 손님의 발에 신발이 신겨져있지 않은지 확인도 한다....신고 있다면 "저어기 우리 좌식 문화권이라...신발은 잠깐 여기 두자...응."이라면서, 쇼핑백을 찾아와 신발을 잠시 벗어둘 것을 권할지도.)
"음료수나 물 갖다줄까?"
(미리 준비를 못했더니 갑작스러운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다. 마침 소년의 부모님은 집을 비운 중인 듯 하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1:04:03
>>121
(짠- 청량한 소리가 울리고, 한 모금 마셔본다. 달거나 쓴 맛은 느껴지지 않지만, 옅게 퍼지는 꽃과 같은 향을 즐겨보며.)
맛이 어때? 요즘 가장 인기있는 종이라고 하더군.
(잠시 잔을 바라보다, 곧 당신에게 시선을 돌리며 가볍게 웃는다.)
어릴 적엔 이렇게 밤하늘을 보면서 술 마시는게 좋았는데, 하도 일이 많으니 술맛도 잊어버린 것 같아. 안 그래?
(가볍게 술잔을 내려두고, 무릎 위에 손을 올려둔다.)
서로 닮은 부분이 있으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야마나시와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알려줄래?
(짠- 청량한 소리가 울리고, 한 모금 마셔본다. 달거나 쓴 맛은 느껴지지 않지만, 옅게 퍼지는 꽃과 같은 향을 즐겨보며.)
맛이 어때? 요즘 가장 인기있는 종이라고 하더군.
(잠시 잔을 바라보다, 곧 당신에게 시선을 돌리며 가볍게 웃는다.)
어릴 적엔 이렇게 밤하늘을 보면서 술 마시는게 좋았는데, 하도 일이 많으니 술맛도 잊어버린 것 같아. 안 그래?
(가볍게 술잔을 내려두고, 무릎 위에 손을 올려둔다.)
서로 닮은 부분이 있으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야마나시와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알려줄래?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1:07:05
>>123
(아아 미국인 이슈. 당신의 말마따나 청년은 로퍼를 실내에 당당히 신고 들어와 있었다. 그는 당신이 문화권을 설명하자 아차, 하며 황급히 신발을 벗어 쇼핑백이 고이 담아 둘 것이다. "죄송해요-..." 뒷머리를 긁적이며 하하 웃을지도.)
괜찮아요. 고생시킬 생각도 없고. 앉으셔요.
(손님맞이 많이 해 본 사람처럼 능숙하게 방 주인인 당신이 앉기를 권유한다. 그는 당신이 만일 앉는다면 그 다음에야 제 자리를 찾아 앉을 것이다.
그의 시선은 그 수많은 소소한 행동을 하는 동안에도 당신에게 콕 꽂혀있었다. 동시에, 고민 많은 눈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그만큼만 딱 덮어주길 바라는 거지요.
(아아 미국인 이슈. 당신의 말마따나 청년은 로퍼를 실내에 당당히 신고 들어와 있었다. 그는 당신이 문화권을 설명하자 아차, 하며 황급히 신발을 벗어 쇼핑백이 고이 담아 둘 것이다. "죄송해요-..." 뒷머리를 긁적이며 하하 웃을지도.)
괜찮아요. 고생시킬 생각도 없고. 앉으셔요.
(손님맞이 많이 해 본 사람처럼 능숙하게 방 주인인 당신이 앉기를 권유한다. 그는 당신이 만일 앉는다면 그 다음에야 제 자리를 찾아 앉을 것이다.
그의 시선은 그 수많은 소소한 행동을 하는 동안에도 당신에게 콕 꽂혀있었다. 동시에, 고민 많은 눈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그만큼만 딱 덮어주길 바라는 거지요.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1:31:12
(실내에 로퍼를 신고 들어온 건은....소년은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라면서 태연하게 물티슈로 바닥을 닦아 대응하는 반응을 보일지도. 앉으라는 말에 "아, 으응." 하고 리온도 단말기를 들고 방석에 앉아 당신을 마주본다. 자연히 소나의 홀로그램도 곁에 따라와서 같이앉은 모양새가 되었다.)
"으응...대련 자체의 기억 말고, 딱 그 부분만. 기왕이면 얘도!"
[나, 나도? 나는 괜찮은데....]
"그다지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잖아. 이미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록도 다 해뒀고."
[아니. 나는 정말 괜찮대도오.]
(리온이 소나 또한 유혈 장면을 잊을 것을 권유하지만...소나는 고개를 세차게 젓는다.)
[이건 내 잘못도 있으니까, 그때의 기억을 그대로 두고 반면교사로 삼고 싶어-. 나는 '그것들'이랑 똑같아지고 싶지 않아.]
"음...그래도 괜찮겠어? 나중에 전체 스캔 검사했다가 그때의 기억 데이터를 보고 어른들이 뭐냐고 물어보면 어떡해."
[멋모르고 조크 바이러스 잘못 건드려서 당했다고 둘러대면 되지 않을까나. 리얼한 고어 연출 나오는...]
(조크 바이러스. 컴퓨터 자체를 망가뜨리기보단 사용자의 심리적인 동요나 불안을 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 그 비유 혹은 둘러댈 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는지 리온이 감탄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이미 그런 것도 준비하다니 소나는 다 계획이 있구나아...오우."
[남들에겐 그런 핑계로 덮더라도 사람을 해친 일은 해친 일이기도 하고...리온이 반응 보니까 이제부터라도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을 거 같아서. 으응.]
(소나가 진지하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리온도 이를 납득한 듯, 따라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장 정리를 마친다.)
"그러니까 내 기억만 어떻게 해주면 될 거 같아...으응."
"으응...대련 자체의 기억 말고, 딱 그 부분만. 기왕이면 얘도!"
[나, 나도? 나는 괜찮은데....]
"그다지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잖아. 이미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록도 다 해뒀고."
[아니. 나는 정말 괜찮대도오.]
(리온이 소나 또한 유혈 장면을 잊을 것을 권유하지만...소나는 고개를 세차게 젓는다.)
[이건 내 잘못도 있으니까, 그때의 기억을 그대로 두고 반면교사로 삼고 싶어-. 나는 '그것들'이랑 똑같아지고 싶지 않아.]
"음...그래도 괜찮겠어? 나중에 전체 스캔 검사했다가 그때의 기억 데이터를 보고 어른들이 뭐냐고 물어보면 어떡해."
[멋모르고 조크 바이러스 잘못 건드려서 당했다고 둘러대면 되지 않을까나. 리얼한 고어 연출 나오는...]
(조크 바이러스. 컴퓨터 자체를 망가뜨리기보단 사용자의 심리적인 동요나 불안을 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 그 비유 혹은 둘러댈 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는지 리온이 감탄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이미 그런 것도 준비하다니 소나는 다 계획이 있구나아...오우."
[남들에겐 그런 핑계로 덮더라도 사람을 해친 일은 해친 일이기도 하고...리온이 반응 보니까 이제부터라도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을 거 같아서. 으응.]
(소나가 진지하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리온도 이를 납득한 듯, 따라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장 정리를 마친다.)
"그러니까 내 기억만 어떻게 해주면 될 거 같아...으응."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1:32:36
>>124
(그는 곧바로 와인을 마시지는 않는다. 손끝으로 잔의 하부를 문질렀다가, 이후에서야 조금 들이킬 뿐이다. 마냥 달거나 알코올 향이 훅 올라오지 않고, 대신 옅은 꽃 향이 맴돈다. 적어도 당신이 나를 얼마나 신경썼는가는 알 수 있을 정도.)
...좋네.
(짧게 답한다. 일견 딱딱하게만 들리는 목소리. 잔을 기울여 술을 한 모금 더 입에 머금은 그는 느릿하게 그것을 목 뒤로 넘긴다. 서로 닮은 부분 있다는 당신의 말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죽지 못해 사는 불사자들. 과거에서 벗어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떨쳐내지도 못한. 이어지는 질문에 구는 습관처럼 혀 끝을 잘근거리려다, 멈칫한다. 그 대신 잔을 쥐었던 손에 조금 힘이 들어갔다가, 다시 풀어진다. 느릿하게 깜박이는 눈. 잔에서 찰랑거리는 투명한 액체. 그것을 잠시 바라보던 그는 이내 시선을 올려 당신을 본다. 곧은 시선 너머 불꽃 일렁거리며 흔들리는 듯하다.)
...대충 말할 것들은 다 말한 것 같은데, 뭐가 더 궁금해서 그래?
(가라앉은 목소리 조금 서늘하다. 그 자신도 내뱉고 나서야 그 사실 깨달은 듯, 잠시 숨을 멈춘다. 그러나 이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잔을 들어 입술을 축인다.)
(그는 곧바로 와인을 마시지는 않는다. 손끝으로 잔의 하부를 문질렀다가, 이후에서야 조금 들이킬 뿐이다. 마냥 달거나 알코올 향이 훅 올라오지 않고, 대신 옅은 꽃 향이 맴돈다. 적어도 당신이 나를 얼마나 신경썼는가는 알 수 있을 정도.)
...좋네.
(짧게 답한다. 일견 딱딱하게만 들리는 목소리. 잔을 기울여 술을 한 모금 더 입에 머금은 그는 느릿하게 그것을 목 뒤로 넘긴다. 서로 닮은 부분 있다는 당신의 말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죽지 못해 사는 불사자들. 과거에서 벗어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떨쳐내지도 못한. 이어지는 질문에 구는 습관처럼 혀 끝을 잘근거리려다, 멈칫한다. 그 대신 잔을 쥐었던 손에 조금 힘이 들어갔다가, 다시 풀어진다. 느릿하게 깜박이는 눈. 잔에서 찰랑거리는 투명한 액체. 그것을 잠시 바라보던 그는 이내 시선을 올려 당신을 본다. 곧은 시선 너머 불꽃 일렁거리며 흔들리는 듯하다.)
...대충 말할 것들은 다 말한 것 같은데, 뭐가 더 궁금해서 그래?
(가라앉은 목소리 조금 서늘하다. 그 자신도 내뱉고 나서야 그 사실 깨달은 듯, 잠시 숨을 멈춘다. 그러나 이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잔을 들어 입술을 축인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1:39:56
>>127
(당신의 경계에 잠시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저 시선이 스스로에게 좀 더 관대해도 좋을텐데. 칼라일의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고 가만히 당신을 바라본다. 조금 진정할 수 있도록.)
...
(때로는 공백의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바람 소리만 들릴 정도로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 잔을 들어 한 모금 더 마신다. 이내 잔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한 병 더 필요하겠네.
(당신의 경계에 잠시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저 시선이 스스로에게 좀 더 관대해도 좋을텐데. 칼라일의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고 가만히 당신을 바라본다. 조금 진정할 수 있도록.)
...
(때로는 공백의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바람 소리만 들릴 정도로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 잔을 들어 한 모금 더 마신다. 이내 잔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한 병 더 필요하겠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1:41:30
>>126
(아마 당신이 바닥을 물티슈로 슥슥 닥고 있으면 으아악 괜찮아요 으아악 하면서 따라하고 있었을 것 같다. 거참 뭐하나 가만 두질 못하는 사람이다 싶다...
여차저차 하여 자리에 앉아 당신을 독대한 그는 가만히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다. 정확히는 리온과 소나의 이야기이다. 그도 그 자리에 있던 만큼 당신들의 각자의 의사를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그러면 알겠습니다. 리온군 것만 하는 걸로.
(에헴. 그가 멋부리듯 헛기침을 살짝 하더니.)
...근데 걱정이긴 한데요. 리온군, 이번에 잠도 설친 것 같은데. 제가 숨기는 방식으로 하면 가끔 악몽을 꿀 거에요. 어쩌면 그 가끔이 자주가 될 지도 모르고.
(아예 지우는 건 그도 선호하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누군가의 정신을 '편집'하는 거니까. 점점 그가 그 자신의 궤도를 인간에서부터 스스로 이탈시키는 감각이 든단 말이다. 그래서 거부한 것도 있었다.
그것도 있지만- 연속되는 기억을 안정적으로 조작하는 방법은 그도 일단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섬뜩함이 손가락에 잡히는 기분을 느끼며 당신에게 마저 말을 한다.)
꿈 내용을 기억 못 할 지도 모르고. 확실하게 잊어버린 게 아니니까 기억은 하겠지만... 아무튼...
(어찌 되었든 후속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심각성은 저도 아니까 해드리기야 하겠지만, 힘든 게 완전히 사라질 거라고는 장담 못해요.
(아마 당신이 바닥을 물티슈로 슥슥 닥고 있으면 으아악 괜찮아요 으아악 하면서 따라하고 있었을 것 같다. 거참 뭐하나 가만 두질 못하는 사람이다 싶다...
여차저차 하여 자리에 앉아 당신을 독대한 그는 가만히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다. 정확히는 리온과 소나의 이야기이다. 그도 그 자리에 있던 만큼 당신들의 각자의 의사를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그러면 알겠습니다. 리온군 것만 하는 걸로.
(에헴. 그가 멋부리듯 헛기침을 살짝 하더니.)
...근데 걱정이긴 한데요. 리온군, 이번에 잠도 설친 것 같은데. 제가 숨기는 방식으로 하면 가끔 악몽을 꿀 거에요. 어쩌면 그 가끔이 자주가 될 지도 모르고.
(아예 지우는 건 그도 선호하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누군가의 정신을 '편집'하는 거니까. 점점 그가 그 자신의 궤도를 인간에서부터 스스로 이탈시키는 감각이 든단 말이다. 그래서 거부한 것도 있었다.
그것도 있지만- 연속되는 기억을 안정적으로 조작하는 방법은 그도 일단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섬뜩함이 손가락에 잡히는 기분을 느끼며 당신에게 마저 말을 한다.)
꿈 내용을 기억 못 할 지도 모르고. 확실하게 잊어버린 게 아니니까 기억은 하겠지만... 아무튼...
(어찌 되었든 후속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심각성은 저도 아니까 해드리기야 하겠지만, 힘든 게 완전히 사라질 거라고는 장담 못해요.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1:58:33
>>129
"그래도 그것뿐이라면...악몽만 꾸는 정도고 그렇게 해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다. 악몽이라면 간밤에 이미 꿨으니까. 그건 어쩔 수 없이 계속 꾸겠지."
(잠깐 생각하는 듯 고개를 숙이던 리온은 웃어보인다. 그래도 좋댄다. 지켜보던 소나는 조금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지만.)
"사실 어제 대련 끝나고 잠깐 나갔다 왔는데 왠지 사람을 오래 보고 있는 게 힘들어서. 이대로 다시 학교 가면 정말 안 괜찮을 거 같더라고...이거만 좀 해결되면 나을 거 같아."
(...이쯤되면 당신은 슬슬 알아차렸을 것이다. 음료를 한 모금씩 홀짝이는 리온의 시선이 자신에게 오래 머물지 못하고 자꾸 맨바닥이나, 방석 끄트머리나, 당신이 주었던 음료수 잔으로 향하곤 한다는 것을. 매일매일 꽤 많은 사람을 봐야 하는 리온에게 이러한 증상은 분명 곤란한 일이었다. 그래서 갑자기 기억을 지워줄 사람을 찾은 것이었다.)
"그래도 그것뿐이라면...악몽만 꾸는 정도고 그렇게 해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다. 악몽이라면 간밤에 이미 꿨으니까. 그건 어쩔 수 없이 계속 꾸겠지."
(잠깐 생각하는 듯 고개를 숙이던 리온은 웃어보인다. 그래도 좋댄다. 지켜보던 소나는 조금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지만.)
"사실 어제 대련 끝나고 잠깐 나갔다 왔는데 왠지 사람을 오래 보고 있는 게 힘들어서. 이대로 다시 학교 가면 정말 안 괜찮을 거 같더라고...이거만 좀 해결되면 나을 거 같아."
(...이쯤되면 당신은 슬슬 알아차렸을 것이다. 음료를 한 모금씩 홀짝이는 리온의 시선이 자신에게 오래 머물지 못하고 자꾸 맨바닥이나, 방석 끄트머리나, 당신이 주었던 음료수 잔으로 향하곤 한다는 것을. 매일매일 꽤 많은 사람을 봐야 하는 리온에게 이러한 증상은 분명 곤란한 일이었다. 그래서 갑자기 기억을 지워줄 사람을 찾은 것이었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2:04:50
>>130
(큰 트라우마로 남았나 보다. 그걸 알아챈 청년은 잠깐 말이 없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청년이 잠깐동안 무언가 헤아리듯 손가락을 휘적거리다가.)
소나씨는 괜찮은 거죠?
(그렇게 묻는다.)
...그러니까 제가 묻는 건 소나씨가 지금 상태가 괜찮은 것도 있지만 제가 리온씨 기억을 덮어두는 것도 괜찮냐는 거에요. 소나씨는... 싫어하실 지도 모르니까.
(그는 어렴풋이, 본능적인 감으로 말미암아 소나가 자신같은 초차원적 존재를 싫어하지 않나 싶은 걸 짐작한다. 거기까지 가닿진 않더라도, 청년 생각에 아주 근처의 친구가 충격적인 일 때문에 기억을 지우고 싶어- 라는 결론을 내린 상황에 대안 A를 제시하러 온 인간이 고깝게 보일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청년의 생각이었다. 데인 게 많은 요즘, 참 조심스러운 태도다.)
괜찮으시다면- 그래요. 해보겠습니다.
(동시에 청년의 손아귀에서부터 나비 몇 마리가 살랑살랑 피어난다. 그의 외과 도구이고 마법봉이고 수많은 정교한 실자락인 그것들.)
...사후 처방으로 꿀차를 타드려야겠어요.
(큰 트라우마로 남았나 보다. 그걸 알아챈 청년은 잠깐 말이 없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청년이 잠깐동안 무언가 헤아리듯 손가락을 휘적거리다가.)
소나씨는 괜찮은 거죠?
(그렇게 묻는다.)
...그러니까 제가 묻는 건 소나씨가 지금 상태가 괜찮은 것도 있지만 제가 리온씨 기억을 덮어두는 것도 괜찮냐는 거에요. 소나씨는... 싫어하실 지도 모르니까.
(그는 어렴풋이, 본능적인 감으로 말미암아 소나가 자신같은 초차원적 존재를 싫어하지 않나 싶은 걸 짐작한다. 거기까지 가닿진 않더라도, 청년 생각에 아주 근처의 친구가 충격적인 일 때문에 기억을 지우고 싶어- 라는 결론을 내린 상황에 대안 A를 제시하러 온 인간이 고깝게 보일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청년의 생각이었다. 데인 게 많은 요즘, 참 조심스러운 태도다.)
괜찮으시다면- 그래요. 해보겠습니다.
(동시에 청년의 손아귀에서부터 나비 몇 마리가 살랑살랑 피어난다. 그의 외과 도구이고 마법봉이고 수많은 정교한 실자락인 그것들.)
...사후 처방으로 꿀차를 타드려야겠어요.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2:06:47
>>128
(그는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 다만, 말없이 잔을 기울인다. 당신과 달리, 얼마간 날카롭게 시선 마주쳐오던 그는 곧 시선을 거두었다. 침묵 흐른다. 서늘한 바람 소리만이 그 정적을 채운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짐작키 어려운 낯으로, 그는 끝내 잔을 비운다. 그리고 달칵, 유리잔이 테이블에 내려놓아지며 부딪히는 작은 소리 울린다. 그는 다시 손을 테이블 아래로,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얼핏 평온해 보이는 태도.)
(그는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 다만, 말없이 잔을 기울인다. 당신과 달리, 얼마간 날카롭게 시선 마주쳐오던 그는 곧 시선을 거두었다. 침묵 흐른다. 서늘한 바람 소리만이 그 정적을 채운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짐작키 어려운 낯으로, 그는 끝내 잔을 비운다. 그리고 달칵, 유리잔이 테이블에 내려놓아지며 부딪히는 작은 소리 울린다. 그는 다시 손을 테이블 아래로,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얼핏 평온해 보이는 태도.)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2:21:24
[리온이를 괴롭게 하고 일상생활에 곤란하게 하는 거라면 없어도 돼. 부탁할게 네모 씨.]
"으응!"
(소나는 한 점의 망설임 없이 진심으로 답했다. 당신을 껄끄러워하는 기색도 없다. 소나는 여전히 당신을 좋은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아군으로 보고 있었으니까.)
"와아."
(두 명의 시선이 다시 나비에게 쏠린다. 그러다 리온은 급히 자세를 양반다리를 하고 허리를 바르게 편 자세로 고쳐앉으며 나비가 다가오길 기다린다. 소나도 따라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는다. )
"꿀차?"
[아, 별이 씨한테도 줬던 그거일까나. 그것도 네모 씨 능력의 매개체인거야-. 나쁜 꿈을 덜 꾸게 해주는 것 같아.]
"정말? 고마워!"
(당신의 호의에 리온이 기꺼이 웃는다.)
"으응!"
(소나는 한 점의 망설임 없이 진심으로 답했다. 당신을 껄끄러워하는 기색도 없다. 소나는 여전히 당신을 좋은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아군으로 보고 있었으니까.)
"와아."
(두 명의 시선이 다시 나비에게 쏠린다. 그러다 리온은 급히 자세를 양반다리를 하고 허리를 바르게 편 자세로 고쳐앉으며 나비가 다가오길 기다린다. 소나도 따라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는다. )
"꿀차?"
[아, 별이 씨한테도 줬던 그거일까나. 그것도 네모 씨 능력의 매개체인거야-. 나쁜 꿈을 덜 꾸게 해주는 것 같아.]
"정말? 고마워!"
(당신의 호의에 리온이 기꺼이 웃는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2:24:17
>>132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무겁게 입을 뗀다.)
그렇게... 언제까지고 물러서기만 하면.
(자신의 얼굴을 쓸어내리다 손을 내린다.)
난 언제까지고, 너의 주변만... 공전하게 되겠지.
(어쩌다 이렇게 마음을 안 드러낼까, 구부정이 허리를 숙인 채 당신을 바라본다.)
언제까지고 이런 상태가 유지되길 바란다면, 더 깊게 파고들지 않겠지만...
...친우니까 묻고 있는거야. 끝까지 혼자 감당하지 않길 바라서.
그러니, 네 잘못이라고 생각하든, 아니든. 알려줘. 너 혼자만 떠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루나시에게 한쪽 손을 뻗으며 말한다. 잡아달라는 듯이.)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무겁게 입을 뗀다.)
그렇게... 언제까지고 물러서기만 하면.
(자신의 얼굴을 쓸어내리다 손을 내린다.)
난 언제까지고, 너의 주변만... 공전하게 되겠지.
(어쩌다 이렇게 마음을 안 드러낼까, 구부정이 허리를 숙인 채 당신을 바라본다.)
언제까지고 이런 상태가 유지되길 바란다면, 더 깊게 파고들지 않겠지만...
...친우니까 묻고 있는거야. 끝까지 혼자 감당하지 않길 바라서.
그러니, 네 잘못이라고 생각하든, 아니든. 알려줘. 너 혼자만 떠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루나시에게 한쪽 손을 뻗으며 말한다. 잡아달라는 듯이.)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2:32:43
>>133
잊고 있다가 뒤늦게 떠오른 거긴 해요 그것도. 그럼 다 처치하고 나중에 돌아가서 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돌리고는 했는데 말이다. 그 자신도 흐리게 스러진 부분이 있으니...)
(그가 머쓱하게 이야기를 하든 말든 나비 여럿은 리온을 향한다. 천천히 팔랑팔랑, 몇 마리는 눈가에서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몇 마리는 당신의 이마에 앉는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청년이 손가락을 까딱거린다.)
블러 처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윽고 당신이 바라는 대로, 그 끔찍한 형상은 천천히 기억에서 부옇게 변해간다. 마치 너무 오래 곱씹어서 더는 떠올릴 필요도 없어진 것처럼.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처럼. 그리고 그것은 가라앉는다. 언젠가 꾼 악몽도 기억 속에 결국 잊히듯. 언젠가 꾼 길몽도 무의식 속으로 가라앉듯.
그러나 그것은 도려내지지 않는다. 결국 당신의 안에 있을 것이다.
시험 문제를 풀다가 알쏭달쏭한 문제를 만난 것처럼 그것은 당신의 물음표 하나로 남을 것이다. 돌이켜 수없이 생각하려 하는 것도 당신의 의지, 떠올리는 것을 포기하는 것도, 다시금 떠올리는 것도- 당신의 의지. 결국 당신에게 달린, 시혜적인 조치일지도 모른다.)
쉬이, 잠들어라.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것으로 될지도. 풀이를 잊은 문제는 영영 잊어버리게 되듯이.
그렇게 당신을 괴롭히던 형상이 내리눌린다. 잠에 빠지듯.)
잊고 있다가 뒤늦게 떠오른 거긴 해요 그것도. 그럼 다 처치하고 나중에 돌아가서 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돌리고는 했는데 말이다. 그 자신도 흐리게 스러진 부분이 있으니...)
(그가 머쓱하게 이야기를 하든 말든 나비 여럿은 리온을 향한다. 천천히 팔랑팔랑, 몇 마리는 눈가에서 어지럽게 날아다니고 몇 마리는 당신의 이마에 앉는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청년이 손가락을 까딱거린다.)
블러 처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윽고 당신이 바라는 대로, 그 끔찍한 형상은 천천히 기억에서 부옇게 변해간다. 마치 너무 오래 곱씹어서 더는 떠올릴 필요도 없어진 것처럼.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처럼. 그리고 그것은 가라앉는다. 언젠가 꾼 악몽도 기억 속에 결국 잊히듯. 언젠가 꾼 길몽도 무의식 속으로 가라앉듯.
그러나 그것은 도려내지지 않는다. 결국 당신의 안에 있을 것이다.
시험 문제를 풀다가 알쏭달쏭한 문제를 만난 것처럼 그것은 당신의 물음표 하나로 남을 것이다. 돌이켜 수없이 생각하려 하는 것도 당신의 의지, 떠올리는 것을 포기하는 것도, 다시금 떠올리는 것도- 당신의 의지. 결국 당신에게 달린, 시혜적인 조치일지도 모른다.)
쉬이, 잠들어라.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것으로 될지도. 풀이를 잊은 문제는 영영 잊어버리게 되듯이.
그렇게 당신을 괴롭히던 형상이 내리눌린다. 잠에 빠지듯.)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3:01:02
>>134
(당신의 목소리 들려온다. 그는 습관처럼 시선 들어 그 음성을 쫓는다. 그러자 당신 보인다. 차차 말이 이어질 수록, 그의 낯이 고요히 가라앉는다. 혹은, 조금은 아연한 낯빛으로, 창백히. 손끝이 움찔거린다. 그는 테이블 아래서 손을 주먹 쥐었다가, 핀다. 반달 모양의 자국이 여럿 남는다. 그는, 그러니까. 인긴 관계에 한해서는 원체 무른지라 이리 다가오려 드는 사람 내치는 법은 몰랐고. 멍하니 당신의 눈을 보던 시선이, 이내 제 앞에 놓여진 손을 향한다. 숨이 약간 막히는 듯한 기분 든다. 제가 뭐라고. 그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 다음으로는, 제가 다시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는가, 고. 가장 익숙한 도피의 방식을 택해서. 시선 당신 향해 올라간다. 그는 입술 열지만, 소리 나오지는 않는다. 고개 기울여 숙인다.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속이 울렁거린다. 손끝이 가늘게 떨린다. 그는 그것을 다잡듯 다시 손을 힘주어 쥐었다가 편다. 머뭇거린다. 그 끝에 오른손을 테이블 위에 올린다. 잠깐 멈칫하다, 이내 조금 더 뻗어 당신의 손 위에 겹친다. 잡지는 않았으나, 도망가지도 않은 채. 가만히. 그 손은 여전히 따스하나 무게감 없이만 느껴진다. 혹여라도 손을 잡는다면, 굳은살과 흉터로 뒤덮여 지나치게 거칠거나 매끈한 부분들 느껴질 테고.)
...친우라고 생각하는구나.
(멍한 목소리로 되뇌인다. 웃기지, 당신이 소중하다 말한 것은 그가 먼저였으면서도. 정작 당신이 그리 말하자 예상치도 못한 이야기 들었다는 것처럼 곱씹는 것이.)
(당신의 목소리 들려온다. 그는 습관처럼 시선 들어 그 음성을 쫓는다. 그러자 당신 보인다. 차차 말이 이어질 수록, 그의 낯이 고요히 가라앉는다. 혹은, 조금은 아연한 낯빛으로, 창백히. 손끝이 움찔거린다. 그는 테이블 아래서 손을 주먹 쥐었다가, 핀다. 반달 모양의 자국이 여럿 남는다. 그는, 그러니까. 인긴 관계에 한해서는 원체 무른지라 이리 다가오려 드는 사람 내치는 법은 몰랐고. 멍하니 당신의 눈을 보던 시선이, 이내 제 앞에 놓여진 손을 향한다. 숨이 약간 막히는 듯한 기분 든다. 제가 뭐라고. 그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 다음으로는, 제가 다시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는가, 고. 가장 익숙한 도피의 방식을 택해서. 시선 당신 향해 올라간다. 그는 입술 열지만, 소리 나오지는 않는다. 고개 기울여 숙인다.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속이 울렁거린다. 손끝이 가늘게 떨린다. 그는 그것을 다잡듯 다시 손을 힘주어 쥐었다가 편다. 머뭇거린다. 그 끝에 오른손을 테이블 위에 올린다. 잠깐 멈칫하다, 이내 조금 더 뻗어 당신의 손 위에 겹친다. 잡지는 않았으나, 도망가지도 않은 채. 가만히. 그 손은 여전히 따스하나 무게감 없이만 느껴진다. 혹여라도 손을 잡는다면, 굳은살과 흉터로 뒤덮여 지나치게 거칠거나 매끈한 부분들 느껴질 테고.)
...친우라고 생각하는구나.
(멍한 목소리로 되뇌인다. 웃기지, 당신이 소중하다 말한 것은 그가 먼저였으면서도. 정작 당신이 그리 말하자 예상치도 못한 이야기 들었다는 것처럼 곱씹는 것이.)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3:16:22
>>136
(올려둔 손을 잡는다. 흉터로 차있는 건 이쪽도 마찬가지. 손끝으로 당신 손 안의 자국들을 더듬어보고, 칼라일은 꾹 눈을 감았다 뜬다. 지난 시간이 나이테처럼 손에 쌓였구나, 그렇게 속으로만 생각하고 당신을 바라본다. 푸른 눈에는 슬픔도, 추억도, 걱정도 담긴 채.)
언제나 그랬지.
(천천히 손을 놓으며 말한다.)
그러니, 내가 도울 수 있게 해줄래. 함께하도록.
(올려둔 손을 잡는다. 흉터로 차있는 건 이쪽도 마찬가지. 손끝으로 당신 손 안의 자국들을 더듬어보고, 칼라일은 꾹 눈을 감았다 뜬다. 지난 시간이 나이테처럼 손에 쌓였구나, 그렇게 속으로만 생각하고 당신을 바라본다. 푸른 눈에는 슬픔도, 추억도, 걱정도 담긴 채.)
언제나 그랬지.
(천천히 손을 놓으며 말한다.)
그러니, 내가 도울 수 있게 해줄래. 함께하도록.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3:32:23
>>137
(손만이 아닐 테다. 아마 당신도 그렇겠지. 마치 지도나 하나의 기록과도 마찬가지로, 각자의 몸을 양피지 삼아 빼곡히 적어내려진 과거. 그는 당신이 제 손을 더듬어 보는 동안 가만히 있는다. 얌전히, 혹은 멍하니. 손을 내어준 채로. 그러다 손끝 미미하게 까닥인다. 희미해진 지문으로 당신의 손바닥 마주 쓸어보듯. 그의 시선은 당신보다 몇 초 늦게 들어올려진다. 다시 손이, 온기가 떨어진다. 그는 수긍하듯 다시 제 것을 거두어 손바닥을 아래 가게 덮는다. 그러나 테이블 아래 두지는 않는다.)
그렇게 말해도,
(그는 말을 멈춘다. 혀로 입술을 축인다. 무어라 말해야 할지를 모른다. 해봤자 두 번째다, 이런 경험은. 그는 다른 손으로 자신의 오른 어깨를 꾹 누르다가, 쓸어내리듯 한다. 조금 움츠러든 어깨. 곧 그것을 꺠달았는지, 의도적으로 어깨에서 힘을 빼기는 하나 완전히 긴장 풀리지는 않은 몸. 그의 시선이 당신을 비껴나간다. 대신 그 뒤를 향한다. 초점 흐려진 시선. 입술을 달싹인다. 희미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
...우리 같은 사람이 죽지 못해 산다는 건... 너도 잘 알겠지, 칼라일.
(손만이 아닐 테다. 아마 당신도 그렇겠지. 마치 지도나 하나의 기록과도 마찬가지로, 각자의 몸을 양피지 삼아 빼곡히 적어내려진 과거. 그는 당신이 제 손을 더듬어 보는 동안 가만히 있는다. 얌전히, 혹은 멍하니. 손을 내어준 채로. 그러다 손끝 미미하게 까닥인다. 희미해진 지문으로 당신의 손바닥 마주 쓸어보듯. 그의 시선은 당신보다 몇 초 늦게 들어올려진다. 다시 손이, 온기가 떨어진다. 그는 수긍하듯 다시 제 것을 거두어 손바닥을 아래 가게 덮는다. 그러나 테이블 아래 두지는 않는다.)
그렇게 말해도,
(그는 말을 멈춘다. 혀로 입술을 축인다. 무어라 말해야 할지를 모른다. 해봤자 두 번째다, 이런 경험은. 그는 다른 손으로 자신의 오른 어깨를 꾹 누르다가, 쓸어내리듯 한다. 조금 움츠러든 어깨. 곧 그것을 꺠달았는지, 의도적으로 어깨에서 힘을 빼기는 하나 완전히 긴장 풀리지는 않은 몸. 그의 시선이 당신을 비껴나간다. 대신 그 뒤를 향한다. 초점 흐려진 시선. 입술을 달싹인다. 희미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
...우리 같은 사람이 죽지 못해 산다는 건... 너도 잘 알겠지, 칼라일.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3:57:45
>>138
(움츠러드는 당신을 측은한 눈으로 바라본다.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을까. 다독이려 손을 움찔거리다, 가만히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그렇지.
(저주에 가까운 생존. 얼마나 오랜 시간을 빛도 닿지 않는 곳에서 보냈던가. 잠시 손을 떨다가 반대쪽 손으로 살짝 가린다.)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짧은 생을 사는 사람보다도, 방황하면서.
(마치 하늘의 별처럼-. 그렇게 빛나면 좋을테지만.)
(움츠러드는 당신을 측은한 눈으로 바라본다.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을까. 다독이려 손을 움찔거리다, 가만히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그렇지.
(저주에 가까운 생존. 얼마나 오랜 시간을 빛도 닿지 않는 곳에서 보냈던가. 잠시 손을 떨다가 반대쪽 손으로 살짝 가린다.)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짧은 생을 사는 사람보다도, 방황하면서.
(마치 하늘의 별처럼-. 그렇게 빛나면 좋을테지만.)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4:10:17
>>139
(그는 말이 없다. 이번에는 유달리 길다, 짧은 침묵이라기에는. 시선을 내리뜬다. 짙푸른 눈동자 위로 그림자 드리운다. 그는 주먹을 쥔다. 과하게 힘이 들어간 탓에 가늘게 떨리는 손. 희게 도드라진 뼈마디. 그는 쉽사리 입을 열지 못한다. 그럴 만한 주제인 탓이다. 몇 번이고 마른 침을 삼킨 끝에야, 그는 말을 꺼낸다.)
...죽을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
(희미한 목소리긴 하나 떨리진 않는다. 어찌 본다면 기이할 정도로 평이하며 평온하게까지 들리는. 마치 가장 깊은 바다가 그러하며 폭풍의 눈 속이 고요하듯.)
(그는 말이 없다. 이번에는 유달리 길다, 짧은 침묵이라기에는. 시선을 내리뜬다. 짙푸른 눈동자 위로 그림자 드리운다. 그는 주먹을 쥔다. 과하게 힘이 들어간 탓에 가늘게 떨리는 손. 희게 도드라진 뼈마디. 그는 쉽사리 입을 열지 못한다. 그럴 만한 주제인 탓이다. 몇 번이고 마른 침을 삼킨 끝에야, 그는 말을 꺼낸다.)
...죽을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
(희미한 목소리긴 하나 떨리진 않는다. 어찌 본다면 기이할 정도로 평이하며 평온하게까지 들리는. 마치 가장 깊은 바다가 그러하며 폭풍의 눈 속이 고요하듯.)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4:26:53
>>140
(당신의 말을 듣고 멈칫, 모든 행동이 멈춘다. 그리고 정처없는 손을 움직이다, 다시 멈칫. 그리고 잠깐의 시간동안 수 가지 대답을 떠올려본다. 수천, 수만, 수억번은 생각해본 희망이기에, 축복이라고 답할까. 아니면 염치없게도 지금이라도 살아봐야 한다 말할까. 모순적이게도, 불사자일수록 답할 수 없는 질문. 살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축복일까. 그래, 부정하지는 않겠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그렇게 살아가는 기쁨의 끝. 무존재의 평화. 그것만은 우리에게서 영원히 박탈된 바 있기에.)
이 세계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나는-.
그것들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나약한 것 같아.
(눈을 감고 미소를 짓는다. 자조와 약간의 포기를 담은 듯.)
(당신의 말을 듣고 멈칫, 모든 행동이 멈춘다. 그리고 정처없는 손을 움직이다, 다시 멈칫. 그리고 잠깐의 시간동안 수 가지 대답을 떠올려본다. 수천, 수만, 수억번은 생각해본 희망이기에, 축복이라고 답할까. 아니면 염치없게도 지금이라도 살아봐야 한다 말할까. 모순적이게도, 불사자일수록 답할 수 없는 질문. 살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축복일까. 그래, 부정하지는 않겠어.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그렇게 살아가는 기쁨의 끝. 무존재의 평화. 그것만은 우리에게서 영원히 박탈된 바 있기에.)
이 세계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나는-.
그것들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나약한 것 같아.
(눈을 감고 미소를 짓는다. 자조와 약간의 포기를 담은 듯.)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4:33:44
>>141
나도 그래.
(그는 덤덤히 답한다. 놀라는 기색 없다. 지나치게 차분한 태도는 이미 그가 이 주제를 닳고 닳았을 정도로 곱씹어 보았음 시사한다. 삶의 매순간 죽음이 그와 함께 하였되 손을 뻗지는 않았음을.)
지금 당장 죽겠다는 소리도, 뭣도 아니지만... 그래. 적어도 나는 죽고 싶어, 언젠가는. 그게 당신을 다시 만나고, 내가 책임질 이가 있는 지금은 아니더라도.
(그는 천천히 손에서 힘을 빼낸다. 손톱 아래 묻어나온 무언가가 얼핏 보이지만, 어쩌면 당신이 그에 신경 기울이기도 전에 다른 손 아래로 덮일 테다. 그는 말을 잇는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갈까. 확실히 나는 불안했어. 죄의식도 있었어. 칼라일의 말이 옳아. 왜냐하면 나는—
(퍼즐 조각은 이미 전부 모여졌다. 당신이라 한들 그것을 맞추는 것이 어렵진 않을 테다. 이어질 말 예상하기는.)
그가 나를 죽여줄 수 있다고 했어, 내 미련이 다 하는 어느 날.
(그는 고개를 들어 당신을 본다. 올곧은 시선. 여전히 푸른 눈동자. 그러나...)
그리고 그건 허풍이나 거짓이 아니야. 그렇게 나는... '느꼈어'.
나도 그래.
(그는 덤덤히 답한다. 놀라는 기색 없다. 지나치게 차분한 태도는 이미 그가 이 주제를 닳고 닳았을 정도로 곱씹어 보았음 시사한다. 삶의 매순간 죽음이 그와 함께 하였되 손을 뻗지는 않았음을.)
지금 당장 죽겠다는 소리도, 뭣도 아니지만... 그래. 적어도 나는 죽고 싶어, 언젠가는. 그게 당신을 다시 만나고, 내가 책임질 이가 있는 지금은 아니더라도.
(그는 천천히 손에서 힘을 빼낸다. 손톱 아래 묻어나온 무언가가 얼핏 보이지만, 어쩌면 당신이 그에 신경 기울이기도 전에 다른 손 아래로 덮일 테다. 그는 말을 잇는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갈까. 확실히 나는 불안했어. 죄의식도 있었어. 칼라일의 말이 옳아. 왜냐하면 나는—
(퍼즐 조각은 이미 전부 모여졌다. 당신이라 한들 그것을 맞추는 것이 어렵진 않을 테다. 이어질 말 예상하기는.)
그가 나를 죽여줄 수 있다고 했어, 내 미련이 다 하는 어느 날.
(그는 고개를 들어 당신을 본다. 올곧은 시선. 여전히 푸른 눈동자. 그러나...)
그리고 그건 허풍이나 거짓이 아니야. 그렇게 나는... '느꼈어'.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4:41:32
>>142
(당신의 손톱을 보고, 손을 뻗어본다. 내어준다면 자세히 들여다보고, 아니라면 별 수 없이 손을 거둘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말을 천천히 듣다가, 눈을 마주친다.)
...그래서, 말리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가 난 거야? 그때, 너만이 위험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막지 못해서, 더 자세히 말하지 못해서?
(당신의 손톱을 보고, 손을 뻗어본다. 내어준다면 자세히 들여다보고, 아니라면 별 수 없이 손을 거둘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말을 천천히 듣다가, 눈을 마주친다.)
...그래서, 말리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가 난 거야? 그때, 너만이 위험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막지 못해서, 더 자세히 말하지 못해서?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5:00:08
>>143
(그는 머뭇거린다. 그러나 끝내 손을 내어준다. 당신이 움켜쥔 손을 피고 손톱이나 손바닥을 바라보려 한다면 큰 힘이 들지는 않을 테다. 피는 부재한다. 손바닥 역시 무얼 했느냐는 듯 말끔하다. 본래 있던 흉터와 굳은살은 제한다면. 그러나 손톱 밑을 자세히, 아주 자세히 살펴본다면 있을 작게 떨어져 나온 살점 따위. 그는 말이 없다가,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아랫입술을 깨문다. 희게 질리는 피부.)
...나는, 내가, 그거를...
(가늘게 떨리기 시작하는 목소리. 유리에 균열이 가듯. 혹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순간처럼. 순간 숨을 들이킨다. 제대로 그걸 내뱉지도 못하는 듯, 색색거린다.)
...알고, 있었는데... 그, 런 약속을 한 걸 들키면,
(약속?)
분명... 크게 화내고 슬퍼할 게 분명하니까, 그게 무서워서. 하지만 그걸 뺴놓고는 설명할 수도 없으니까, 나는,
(더이상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다. 낯이 창백히 질린다. 그는 숨을 고르려 얼마간 노력한다. 그다지 성공적이진 못했으나, 그는 말을 이어나간다.)
그게, 차라리... 전부 말했다면, 그러면,
(그는 무의식적으로 목가를 더듬는다. 그리고 나서는 머리 어딘가 쯤을. 더이상은 피 묻어나오지 않는 상처들임을 알면서도.)
...막을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내 이기심 때문에, 고작... 그런.
(속이 울렁거렸다. 그러나 나오는 것은 없다, 언제나 그러했듯.)
(그는 머뭇거린다. 그러나 끝내 손을 내어준다. 당신이 움켜쥔 손을 피고 손톱이나 손바닥을 바라보려 한다면 큰 힘이 들지는 않을 테다. 피는 부재한다. 손바닥 역시 무얼 했느냐는 듯 말끔하다. 본래 있던 흉터와 굳은살은 제한다면. 그러나 손톱 밑을 자세히, 아주 자세히 살펴본다면 있을 작게 떨어져 나온 살점 따위. 그는 말이 없다가,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아랫입술을 깨문다. 희게 질리는 피부.)
...나는, 내가, 그거를...
(가늘게 떨리기 시작하는 목소리. 유리에 균열이 가듯. 혹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순간처럼. 순간 숨을 들이킨다. 제대로 그걸 내뱉지도 못하는 듯, 색색거린다.)
...알고, 있었는데... 그, 런 약속을 한 걸 들키면,
(약속?)
분명... 크게 화내고 슬퍼할 게 분명하니까, 그게 무서워서. 하지만 그걸 뺴놓고는 설명할 수도 없으니까, 나는,
(더이상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다. 낯이 창백히 질린다. 그는 숨을 고르려 얼마간 노력한다. 그다지 성공적이진 못했으나, 그는 말을 이어나간다.)
그게, 차라리... 전부 말했다면, 그러면,
(그는 무의식적으로 목가를 더듬는다. 그리고 나서는 머리 어딘가 쯤을. 더이상은 피 묻어나오지 않는 상처들임을 알면서도.)
...막을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내 이기심 때문에, 고작... 그런.
(속이 울렁거렸다. 그러나 나오는 것은 없다, 언제나 그러했듯.)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5:23:16
>>144
(...살점을 보고, 미간을 찌푸린다. 언제까지고 자신을 상처입힐 생각이니. 못 본 척 손을 내려놓았다.)
약ㅅ...
(점점 불안해지는 당신의 모습에, 어깨를 붙잡으려 양 팔을 뻗는다. 더 나아가도 괜찮다면 휙 안아버리고 등을 토닥이며 말할 것이다. 당신이 날개로 품어주었듯이.)
그만! 그만, 스스로를 그만 괴롭혀! 이기적이지도 않고, 잘못도 아니야.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짓은 그만둬! 바꾸지 못하는 걸-.
(바꾸지 못하는 걸 되뇌어봐야,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잖아. 스스로에게도 통하는 이야기다. 차마 뒤는 내뱉지 못하고, 이를 꾹 문다. 턱이 도드라질 정도로.)
...그래, 그래. 알겠어. 천천히 풀어내.
(카산드라가 진정될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기로 한다.)
(...살점을 보고, 미간을 찌푸린다. 언제까지고 자신을 상처입힐 생각이니. 못 본 척 손을 내려놓았다.)
약ㅅ...
(점점 불안해지는 당신의 모습에, 어깨를 붙잡으려 양 팔을 뻗는다. 더 나아가도 괜찮다면 휙 안아버리고 등을 토닥이며 말할 것이다. 당신이 날개로 품어주었듯이.)
그만! 그만, 스스로를 그만 괴롭혀! 이기적이지도 않고, 잘못도 아니야.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짓은 그만둬! 바꾸지 못하는 걸-.
(바꾸지 못하는 걸 되뇌어봐야,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잖아. 스스로에게도 통하는 이야기다. 차마 뒤는 내뱉지 못하고, 이를 꾹 문다. 턱이 도드라질 정도로.)
...그래, 그래. 알겠어. 천천히 풀어내.
(카산드라가 진정될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기로 한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6:33:16
>>145
(아이러니하지 않나. 타인을 날개로 덮으며 안정시켜주었던 이가, 정작 그 스스로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게. 그는 다가오는 당신을 잠시 올려다본다. 시리게 일렁이는 눈동자며 창백한 낯. 얕고 빠른 숨. 그에 맞춰 빠르게 오르내리는 가슴팍이나 굳은 어깨. 분명 몸은 다 자란 성인의 것임에도, 어딘가 길 잃은 앳된 이가 겹쳐 보인다. 두렵고, 혼란스러우며. 언제나 잘못된 길을 들어선 것만 같아서. 그 자리에 망연히 서있기만 하는. 그리 있던 그는, 이내, 천천히 손을 내린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다. 툭. 당신에게 가벼운 무게 얹힌다. 그가 얼굴 묻어온 탓에 느껴지는 것은 맞닿은 곳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뿐이다. 가늘게 떨리는 몸이며 스스로 제어하려 노력하며 길게 내뱉는 숨소리 따위. 분명 당신에 비하면 온기 감도나... 지나치게 더운 것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운 체온. 몇 번이고 손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는 것. 그 끝에 손을 조금 올리지만, 당신의 옷자락을 잡는 것조차 머뭇거리듯 주춤거리다. 아주 조심스럽게, 옷의 끄트머리만을 손가락 사이에 살짝 쥐려 드는 그.)
(아이러니하지 않나. 타인을 날개로 덮으며 안정시켜주었던 이가, 정작 그 스스로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게. 그는 다가오는 당신을 잠시 올려다본다. 시리게 일렁이는 눈동자며 창백한 낯. 얕고 빠른 숨. 그에 맞춰 빠르게 오르내리는 가슴팍이나 굳은 어깨. 분명 몸은 다 자란 성인의 것임에도, 어딘가 길 잃은 앳된 이가 겹쳐 보인다. 두렵고, 혼란스러우며. 언제나 잘못된 길을 들어선 것만 같아서. 그 자리에 망연히 서있기만 하는. 그리 있던 그는, 이내, 천천히 손을 내린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다. 툭. 당신에게 가벼운 무게 얹힌다. 그가 얼굴 묻어온 탓에 느껴지는 것은 맞닿은 곳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뿐이다. 가늘게 떨리는 몸이며 스스로 제어하려 노력하며 길게 내뱉는 숨소리 따위. 분명 당신에 비하면 온기 감도나... 지나치게 더운 것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운 체온. 몇 번이고 손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는 것. 그 끝에 손을 조금 올리지만, 당신의 옷자락을 잡는 것조차 머뭇거리듯 주춤거리다. 아주 조심스럽게, 옷의 끄트머리만을 손가락 사이에 살짝 쥐려 드는 그.)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6:43:14
>>146
(천천히 등을 쓰다듬는다. 숨이 고르게 퍼지도록, 일정한 간격에 맞추어. 어릴 적 울고 있으면 항상 어머니가 해주던 그대로. 아이를 달래듯이.)
...괜찮아, 괜찮아.
(마치 모든 게 해결될 것처럼-. 모든 게 해결된 것처럼 천천히 달래준다.)
안기고 있으면, 그 순간만은 아무 일도 없는거야. 아무렴.
(더 붙들어도 괜찮아. 계속 편하게 있어. 그런 마음이 담긴 손을 계속 쓰다듬는다.)
(천천히 등을 쓰다듬는다. 숨이 고르게 퍼지도록, 일정한 간격에 맞추어. 어릴 적 울고 있으면 항상 어머니가 해주던 그대로. 아이를 달래듯이.)
...괜찮아, 괜찮아.
(마치 모든 게 해결될 것처럼-. 모든 게 해결된 것처럼 천천히 달래준다.)
안기고 있으면, 그 순간만은 아무 일도 없는거야. 아무렴.
(더 붙들어도 괜찮아. 계속 편하게 있어. 그런 마음이 담긴 손을 계속 쓰다듬는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7:09:50
>>147
(그는 한참을 그리 안겨있는다. 미동도 없이. 떨리는 몸이나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숨소리 외에는 고요하다. 그 끝에 그는 조금 더 당신의 품에 파고드려 든다. 팔을 뻗어 당신을 끌어안는다.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에 매달리기라도 하듯, 당신의 옷자락을 손에 꼭 붙든 채로.)
(그리고 침묵. 조금 훌쩍거리듯 하는 소리 들려온다. 그러나 당신에게 닿아오는 물기는 없다. 대신 희미하게 웅얼거리는 목소리 들려온다.)
...내가 너무,
(그는 한 번에 말을 잇지 못한다. 울컥거리며 치미는 것 삼키는 듯한 숨소리. 끝내 토해내는 무언가.)
—역겨워...
(그는 한참을 그리 안겨있는다. 미동도 없이. 떨리는 몸이나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숨소리 외에는 고요하다. 그 끝에 그는 조금 더 당신의 품에 파고드려 든다. 팔을 뻗어 당신을 끌어안는다.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에 매달리기라도 하듯, 당신의 옷자락을 손에 꼭 붙든 채로.)
(그리고 침묵. 조금 훌쩍거리듯 하는 소리 들려온다. 그러나 당신에게 닿아오는 물기는 없다. 대신 희미하게 웅얼거리는 목소리 들려온다.)
...내가 너무,
(그는 한 번에 말을 잇지 못한다. 울컥거리며 치미는 것 삼키는 듯한 숨소리. 끝내 토해내는 무언가.)
—역겨워...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7:18:47
>>149
(파고드는 당신을 받아주며 계속 토닥인다. 그래 그래, 사는게 힘들지. 아이를 달래듯 당신을 안아주다가, 당신의 고백에 잠시 멈칫, 그리고 계속 쓰다듬는다.)
...괜찮아, 괜찮아.
(한없는 자기혐오, 한없는 자기증오. 자신 또한 겪었던 일이기에 그는 그저 토닥인다. 미워하지 말라는 말, 우리에게는 너무 무겁지. 그러니까...)
미워해도 괜찮아. 네가 너를 증오하고 있다면, 내가 곁에 있을 테니까.
증오했다가, 사랑했다가. 언젠가 자신에게 조금은 떳떳할 수 있게.
(토닥토닥, 토닥토닥.)
(파고드는 당신을 받아주며 계속 토닥인다. 그래 그래, 사는게 힘들지. 아이를 달래듯 당신을 안아주다가, 당신의 고백에 잠시 멈칫, 그리고 계속 쓰다듬는다.)
...괜찮아, 괜찮아.
(한없는 자기혐오, 한없는 자기증오. 자신 또한 겪었던 일이기에 그는 그저 토닥인다. 미워하지 말라는 말, 우리에게는 너무 무겁지. 그러니까...)
미워해도 괜찮아. 네가 너를 증오하고 있다면, 내가 곁에 있을 테니까.
증오했다가, 사랑했다가. 언젠가 자신에게 조금은 떳떳할 수 있게.
(토닥토닥, 토닥토닥.)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8:05:20
>>150
(당신을 안고 있던 팔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간다. 헉, 하고 한순간 숨 들이키는 소리가 났다가. 이내 당신의 옷이 조금 축축하게 젖어들지도 모르겠다. 아마 당신과 나의 자기혐오와 증오는 많은 부분 다를 테다. 그 기원이나 형태, 크기 등에 있어. 하지만 동시에 그리 아주 다르지도 않을 테다. 그런 걸 끌어안고 있는 이들에게 스스로를 끌어안기란 선인장을 끌어안는 것과 유사하다는 사실 알고 있다는 점에서. 아프고, 따갑고. 그래서 다시 화분 째로 밀어버리는. 도무지 사랑할 구석이 없다 화를 내게 되어버리고 마는 일. 그러나 선인장끼리는 서로를 껴안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고개 들지 않은 채 우물거린다.)
...정말로,
(잠시 머뭇거린다. 당신의 옷자락 붙잡은 손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간다. 엉망으로 구겨지는 옷감.)
곁에 있어줄 거야? 이상하지 않아? 이런 거,
(뺨이 젖어든다. 그는 고개를 조금 더 숙인다. 그리 숨으면 아무도 모를 것처럼.)
...징그럽잖아. 상대가, 아니, 나조차도... 스스로가 지겨워질 정도로 이러는데. 매번 죽고 싶어 발버둥치고, 내 자신이 싫어서 지우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을 때가 있는데. 그러면 차라리 정말로 죽기라도 할 것이지, 꼴에 살고 싶기라도 한 건지, 누가 조금만 잘해줘도 넘어가서 매달리고......
(당신을 안고 있던 팔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간다. 헉, 하고 한순간 숨 들이키는 소리가 났다가. 이내 당신의 옷이 조금 축축하게 젖어들지도 모르겠다. 아마 당신과 나의 자기혐오와 증오는 많은 부분 다를 테다. 그 기원이나 형태, 크기 등에 있어. 하지만 동시에 그리 아주 다르지도 않을 테다. 그런 걸 끌어안고 있는 이들에게 스스로를 끌어안기란 선인장을 끌어안는 것과 유사하다는 사실 알고 있다는 점에서. 아프고, 따갑고. 그래서 다시 화분 째로 밀어버리는. 도무지 사랑할 구석이 없다 화를 내게 되어버리고 마는 일. 그러나 선인장끼리는 서로를 껴안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고개 들지 않은 채 우물거린다.)
...정말로,
(잠시 머뭇거린다. 당신의 옷자락 붙잡은 손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간다. 엉망으로 구겨지는 옷감.)
곁에 있어줄 거야? 이상하지 않아? 이런 거,
(뺨이 젖어든다. 그는 고개를 조금 더 숙인다. 그리 숨으면 아무도 모를 것처럼.)
...징그럽잖아. 상대가, 아니, 나조차도... 스스로가 지겨워질 정도로 이러는데. 매번 죽고 싶어 발버둥치고, 내 자신이 싫어서 지우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을 때가 있는데. 그러면 차라리 정말로 죽기라도 할 것이지, 꼴에 살고 싶기라도 한 건지, 누가 조금만 잘해줘도 넘어가서 매달리고......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8:14:22
>>151
(계속, 쓰다듬는다. 아이같네, 속으로 생각하며. 쓰다듬다가. 습기가 느껴지자 못 본 척, 하늘을 바라본다. 별들이 한없이 반짝인다. 이윽고 옷을 꼭 쥔 당신이 말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말한다.)
그런 건 말이야.
...
당연한 거야...
(살기를 원하는 것도, 무언가 구원을 갈망하는 것도, 죽고 싶은 것도.)
마음이 있다는 증거인거야.
(괜찮다면 살짝 떨어져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었을지 모르겠다.)
(계속, 쓰다듬는다. 아이같네, 속으로 생각하며. 쓰다듬다가. 습기가 느껴지자 못 본 척, 하늘을 바라본다. 별들이 한없이 반짝인다. 이윽고 옷을 꼭 쥔 당신이 말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말한다.)
그런 건 말이야.
...
당연한 거야...
(살기를 원하는 것도, 무언가 구원을 갈망하는 것도, 죽고 싶은 것도.)
마음이 있다는 증거인거야.
(괜찮다면 살짝 떨어져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었을지 모르겠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8:38:06
>>152
(당신이 살짝 떨어지려 든다면 그는 의외로, 순순히 거리를 벌리게 놔둔다. 그러나 당신의 옷자락 붙든 손만큼은 떨어지지 않는다. 당신의 손이 축축해진 뺨에 닿자 작게 움찔거리는 그. 그러나 이내 긴장을 푼 듯, 어깨에서 힘이 빠진다. 외려 당신의 손에 자신을 맡기듯 살며시 기대오는 고개. 짧게 맞대고, 볼을 문대듯 살짝 움직인다. 속눈썹에 눈물 어룽진 것이 보인다. 이내 무게를 못 이기고 추락하는 물기.)
...
(그는 더이상 묻지 않는다. 당신의 말로도 충분한 답이 되어서일지도, 당신의 답이 무거워 그 이상 다시금 확신을 달라 말하기가 두려워졌을지도. 혹은, 지금의 감정에 짓눌려 무언가를 묻기 지쳤을지도 모르고.)
(당신이 살짝 떨어지려 든다면 그는 의외로, 순순히 거리를 벌리게 놔둔다. 그러나 당신의 옷자락 붙든 손만큼은 떨어지지 않는다. 당신의 손이 축축해진 뺨에 닿자 작게 움찔거리는 그. 그러나 이내 긴장을 푼 듯, 어깨에서 힘이 빠진다. 외려 당신의 손에 자신을 맡기듯 살며시 기대오는 고개. 짧게 맞대고, 볼을 문대듯 살짝 움직인다. 속눈썹에 눈물 어룽진 것이 보인다. 이내 무게를 못 이기고 추락하는 물기.)
...
(그는 더이상 묻지 않는다. 당신의 말로도 충분한 답이 되어서일지도, 당신의 답이 무거워 그 이상 다시금 확신을 달라 말하기가 두려워졌을지도. 혹은, 지금의 감정에 짓눌려 무언가를 묻기 지쳤을지도 모르고.)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8:43:01
>>153
아이고, 축축하다.
(살짝 웃으며 당신이 볼을 문대도록 둔다. 살살 눈물이 닦이도록 손을 움직여보았다. 그리고 다시 끌어안아- 당신이 편히 기댈 수 있도록 받쳐준다.)
...있지, 어떤 약속을 했던건지, 나에게만 알려줄 수 있을까.
(이렇게 지친 상황에 물어보는 게 썩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이대로면 영영 모를 것만 같아서, 가볍게 귀띔했다.)
아이고, 축축하다.
(살짝 웃으며 당신이 볼을 문대도록 둔다. 살살 눈물이 닦이도록 손을 움직여보았다. 그리고 다시 끌어안아- 당신이 편히 기댈 수 있도록 받쳐준다.)
...있지, 어떤 약속을 했던건지, 나에게만 알려줄 수 있을까.
(이렇게 지친 상황에 물어보는 게 썩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이대로면 영영 모를 것만 같아서, 가볍게 귀띔했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9:10:50
>>154
(그는 힘이 빠진 것처럼, 순순히 당신의 품에 기대온다. 그러다 들려오는 질문에 잠시 고개 들어 당신을 보았고. 조금은 멍하니,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다가.)
...죽여달라고.
(더듬더듬, 느릿하게 말을 내뱉는다.)
내가... 미련을 다 버리는 날에. 그때는 나와 생사결의 형태로, 끝을 보게 해달라고. 더 이상 외면 받지 않게,
(자신이 무얼 말하는지 자각하고 있기는 한가, 싶은 낯으로. 더없이 솔직한 말들이 흘러나온다. 속에 담았던 것 금 간 틈 사이로 죄 흘려내듯.)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어. 내가 원하는 만큼 기다린 뒤,
(그는 소리 없이 입을 달싹인다.)
...그가 끝을 바랐듯. 내게도,
...끝을 선사해주겠다고...
(그는 힘이 빠진 것처럼, 순순히 당신의 품에 기대온다. 그러다 들려오는 질문에 잠시 고개 들어 당신을 보았고. 조금은 멍하니,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다가.)
...죽여달라고.
(더듬더듬, 느릿하게 말을 내뱉는다.)
내가... 미련을 다 버리는 날에. 그때는 나와 생사결의 형태로, 끝을 보게 해달라고. 더 이상 외면 받지 않게,
(자신이 무얼 말하는지 자각하고 있기는 한가, 싶은 낯으로. 더없이 솔직한 말들이 흘러나온다. 속에 담았던 것 금 간 틈 사이로 죄 흘려내듯.)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어. 내가 원하는 만큼 기다린 뒤,
(그는 소리 없이 입을 달싹인다.)
...그가 끝을 바랐듯. 내게도,
...끝을 선사해주겠다고...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9:18:48
>>155
...
(어느 정도 예상한 이야기. 너를 죽여줄 수 있다는 말이 얼마나 달게 다가왔을까. 아아, 우리는 어째서 이렇게, 이렇게 살아있는지. 당황스럽지도, 화나지도 않는다. 그저 한 번 더 안고 토닥여주며.)
...괜찮아.
괜찮다고 말했잖아.
(희망을 주기에는, 우리 모두 너무 지쳤음을 아니까. 그러니 자신이 할 수 있는 말을 건넨다.)
미련이 남아도, 네가 싫어져도, 살고 싶어져도, 끝을 바라더라도.
곁에 있을게.
...
(어느 정도 예상한 이야기. 너를 죽여줄 수 있다는 말이 얼마나 달게 다가왔을까. 아아, 우리는 어째서 이렇게, 이렇게 살아있는지. 당황스럽지도, 화나지도 않는다. 그저 한 번 더 안고 토닥여주며.)
...괜찮아.
괜찮다고 말했잖아.
(희망을 주기에는, 우리 모두 너무 지쳤음을 아니까. 그러니 자신이 할 수 있는 말을 건넨다.)
미련이 남아도, 네가 싫어져도, 살고 싶어져도, 끝을 바라더라도.
곁에 있을게.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9:22:32
>>135
"으응!"
[나비가 점점 많아진다앗-.]
(고개를 끄덕이며 가만히 앉은 리온의 동그란 눈동자, 그 시선이, 자신에게 다가오거나 주변을 맴도는 파란 나비들을 이리저리 쫓아 움직인다. 소나도 조금은 놀란 듯 이 상황을 지켜본다. 나비 여러마리에 이렇게 둘러싸이는 광경은 아무래도 처음인지라. 그러나 나비가 점점 많아지자 리온은 결국 눈으로 나비들을 뒤쫓길 포기하고 눈꺼풀을 살며시 닫고- 차분히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기로 했다.
기억을 잠재우는 듯한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리온은 잠깐 눈을 떴다가...다시 감아본다.)
[어때...?]
"오..."
(정말, 마치 보이지 않는 반투명한 베일로 덮여진 듯...잘 떠올리지 않는다. 집중해서 떠올리려 한다면- 베일을 잡아당겨 벗긴다면 더 선명히 보일 법도 한데...아니아니아니, 그러지 말자. 리온의 의식은 이 기억 마모의 축복을 굳이 벗겨내지 않고 기꺼이 끔찍했던 정보로부터 멀어지기로 했다.
소년은 심호흡한 후 다시 눈을 뜬다. 그리고, 눈 앞의 청년, 더 정확히는 청년의 형상을 한 존재- 당신을 본다. 1초, 2초, 3초...)
"오....! 정말 기억이 흐려진 거 같은데? 좀 나아진 것 같아!"
[정마알?]
"응!"
(리온이 신이 나서 소나에게, 그러다 또 다시 눈 앞의 당신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웃어보인다. 이제 좀 평소같아졌다. 시선을 유지하는 시간도 확실히 방금보다 길어졌을지도.)
"아직 약간 울렁거릴듯 말 듯한 느낌은 있긴 한데...그래도 훨씬 낫다! 이대로 당분간 조심한다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
[으응...! 그렇다면 다행이다.]
"고마워 네모 형!!"
[감사합니다아.]
(리온이 감사인사를 하자, 소나도 한 시름 덜은 듯 미소지으며 꾸벅 고개를 숙여보인다.)
"으응!"
[나비가 점점 많아진다앗-.]
(고개를 끄덕이며 가만히 앉은 리온의 동그란 눈동자, 그 시선이, 자신에게 다가오거나 주변을 맴도는 파란 나비들을 이리저리 쫓아 움직인다. 소나도 조금은 놀란 듯 이 상황을 지켜본다. 나비 여러마리에 이렇게 둘러싸이는 광경은 아무래도 처음인지라. 그러나 나비가 점점 많아지자 리온은 결국 눈으로 나비들을 뒤쫓길 포기하고 눈꺼풀을 살며시 닫고- 차분히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기로 했다.
기억을 잠재우는 듯한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리온은 잠깐 눈을 떴다가...다시 감아본다.)
[어때...?]
"오..."
(정말, 마치 보이지 않는 반투명한 베일로 덮여진 듯...잘 떠올리지 않는다. 집중해서 떠올리려 한다면- 베일을 잡아당겨 벗긴다면 더 선명히 보일 법도 한데...아니아니아니, 그러지 말자. 리온의 의식은 이 기억 마모의 축복을 굳이 벗겨내지 않고 기꺼이 끔찍했던 정보로부터 멀어지기로 했다.
소년은 심호흡한 후 다시 눈을 뜬다. 그리고, 눈 앞의 청년, 더 정확히는 청년의 형상을 한 존재- 당신을 본다. 1초, 2초, 3초...)
"오....! 정말 기억이 흐려진 거 같은데? 좀 나아진 것 같아!"
[정마알?]
"응!"
(리온이 신이 나서 소나에게, 그러다 또 다시 눈 앞의 당신에게 시선을 돌리고는 웃어보인다. 이제 좀 평소같아졌다. 시선을 유지하는 시간도 확실히 방금보다 길어졌을지도.)
"아직 약간 울렁거릴듯 말 듯한 느낌은 있긴 한데...그래도 훨씬 낫다! 이대로 당분간 조심한다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
[으응...! 그렇다면 다행이다.]
"고마워 네모 형!!"
[감사합니다아.]
(리온이 감사인사를 하자, 소나도 한 시름 덜은 듯 미소지으며 꾸벅 고개를 숙여보인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9:40:58
>>157
이제 좀 괜찮아요?
(잘 먹힌 것 같아 청년도 생긋 웃는다. 이리저리 눈을 마주치지 못하던 소년의 눈이 이제서야 마주쳐 진다.)
다행이다.
(아마 청년은 가능하다면 당신을 쓰다듬으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울렁거리는 것까지는... 으음. 아무튼 전체 기억은 있고, 대련을 하고 온 다음 연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지금.
(그리고 그 형체를 봤다는 것도 사라지지 않는 사실이니까 말이다. 청년은 그 대신 당신이 부탁했던 간식거리를 당신에게 밀어주면서 말한다.)
그래도 이제 속이 덧나는 건 어느정도 무마했으니까, 차근차근 좋아하는 것도 먹으면서 힐링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친구분들이랑 같이 논다든가... 그래도 일부러 떠올리려고 하지는 말고요.
(소나에게도 손을 살랑살랑 다시금 흔든다.)
절대 안정. 알았죠?
(소나를... 보호자처럼 여기고 있다...!)
이제 좀 괜찮아요?
(잘 먹힌 것 같아 청년도 생긋 웃는다. 이리저리 눈을 마주치지 못하던 소년의 눈이 이제서야 마주쳐 진다.)
다행이다.
(아마 청년은 가능하다면 당신을 쓰다듬으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울렁거리는 것까지는... 으음. 아무튼 전체 기억은 있고, 대련을 하고 온 다음 연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지금.
(그리고 그 형체를 봤다는 것도 사라지지 않는 사실이니까 말이다. 청년은 그 대신 당신이 부탁했던 간식거리를 당신에게 밀어주면서 말한다.)
그래도 이제 속이 덧나는 건 어느정도 무마했으니까, 차근차근 좋아하는 것도 먹으면서 힐링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친구분들이랑 같이 논다든가... 그래도 일부러 떠올리려고 하지는 말고요.
(소나에게도 손을 살랑살랑 다시금 흔든다.)
절대 안정. 알았죠?
(소나를... 보호자처럼 여기고 있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9:54:35
>>156
(끝, 이라는 말이 흐려진 정신 사이로도 박혀온다. 날카롭게 조각난 유리 박히듯. 아릿한 감각에 그의 눈이 조금 크게 떠진다. 당신의 말을 이해 못할, 수 있을리가 없다. 우리는 제밥 닮은 한 쌍이었으므로. 당신의 말이 가진 무게 모르지 않는다. 되물을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그게 진심이라는 사실도. 그 모든 순간에 곁에 있겠다는 확신이. 그에 순간 숨이 멈춘다. 제가 이런 무게의 감정 받아들 자격이 있던가? 없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건 언제나 빛이 있다면 그걸 하늘에서 끌어내려서라도 제 손 안에 쥐고 싶어하는 족속이다. 그에서 출발한 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과분하다는 사실 알면서도 제 곁에 얽매어 놓고 싶어하는 건. 터널 속에서 갑작스레 밝은 빛을 마주한 사람 같이, 눈이 시렸다. 깜박이는 것조차 멈춘 눈에서 눈물 한 줄기가 다시금 흘러내린다.)
...
(그는 입술 달싹이지만, 쉽사리 말을 내뱉지는 못한다. 숨조차 제대로 흘러나오질 못한다. 목 끝에 걸린 말.)
...끝까지?
(여기서 멈춰야 한다. 혀를 깨물어서라도. 그는 제가 구제 불능일 정도로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러나, 충동이 이성을 흐린다.)
내...
(끝내 말을 흘러나온다. 그는 울듯 웃는다. 기이하고도 절박한, 엉망진창일 게 틀림 없는 낯.)
...서로의. 죽음까지도, 같이?
(우리, 그냥. 같이 손을 잡고, 이야기하다가, 같은 날 끝을 맞이하게...)
(끝, 이라는 말이 흐려진 정신 사이로도 박혀온다. 날카롭게 조각난 유리 박히듯. 아릿한 감각에 그의 눈이 조금 크게 떠진다. 당신의 말을 이해 못할, 수 있을리가 없다. 우리는 제밥 닮은 한 쌍이었으므로. 당신의 말이 가진 무게 모르지 않는다. 되물을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그게 진심이라는 사실도. 그 모든 순간에 곁에 있겠다는 확신이. 그에 순간 숨이 멈춘다. 제가 이런 무게의 감정 받아들 자격이 있던가? 없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건 언제나 빛이 있다면 그걸 하늘에서 끌어내려서라도 제 손 안에 쥐고 싶어하는 족속이다. 그에서 출발한 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과분하다는 사실 알면서도 제 곁에 얽매어 놓고 싶어하는 건. 터널 속에서 갑작스레 밝은 빛을 마주한 사람 같이, 눈이 시렸다. 깜박이는 것조차 멈춘 눈에서 눈물 한 줄기가 다시금 흘러내린다.)
...
(그는 입술 달싹이지만, 쉽사리 말을 내뱉지는 못한다. 숨조차 제대로 흘러나오질 못한다. 목 끝에 걸린 말.)
...끝까지?
(여기서 멈춰야 한다. 혀를 깨물어서라도. 그는 제가 구제 불능일 정도로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러나, 충동이 이성을 흐린다.)
내...
(끝내 말을 흘러나온다. 그는 울듯 웃는다. 기이하고도 절박한, 엉망진창일 게 틀림 없는 낯.)
...서로의. 죽음까지도, 같이?
(우리, 그냥. 같이 손을 잡고, 이야기하다가, 같은 날 끝을 맞이하게...)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09:58:41
>>158-159
...그리... 그래줄 수 있어?
(심장 소리가 귓가에서 울리는 것만 같다. 지나치게 빠르게. 동시에 머릿속은 새하얗다. 동시에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인지돼서, 아아, 역시. 자신은 정말...)
...그리... 그래줄 수 있어?
(심장 소리가 귓가에서 울리는 것만 같다. 지나치게 빠르게. 동시에 머릿속은 새하얗다. 동시에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인지돼서, 아아, 역시. 자신은 정말...)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0:15:07
>>159-160
나는 거짓말은 하지 않아.
(기사의 책임으로, 용사의 의무로. 어릴 적부터 수도 없이 배워온 것, 진실함. 더이상 증인 서줄 신은 없지만, 스스로에게 빌어 약조할 수 있다. 지금만은 굳센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수많은 맹세 앞에서 지은 그 표정으로.)
...이렇게 부서진 사람이라도 괜찮다면.
(흔들리지 않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이제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맹세지만, 내 모든 것을 걸고 약속하지.
나는 거짓말은 하지 않아.
(기사의 책임으로, 용사의 의무로. 어릴 적부터 수도 없이 배워온 것, 진실함. 더이상 증인 서줄 신은 없지만, 스스로에게 빌어 약조할 수 있다. 지금만은 굳센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수많은 맹세 앞에서 지은 그 표정으로.)
...이렇게 부서진 사람이라도 괜찮다면.
(흔들리지 않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이제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맹세지만, 내 모든 것을 걸고 약속하지.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0:25:29
>>158
"으응! 히히."
(당신이 쓰다듬으려 한다면 리온은 피하지 않는다. 초등학생 벗어난 지 한참 지냈어도 좋댄다.)
[아무래도 역시 그러려나...'무엇을 봤다'는 기억을 조작했어도 그것뿐만 아니라 당시에 '그것을 보고 무엇을 느꼈다'라든가 주변 사람들 반응이라든가...그런 것도 이미 기억에 남아버렸으니까.]
"아하...그렇구나. 아 이거 맛있다! 좀 달긴 한데."
(리온은 고개를 끄덕이며...좀 전에 당신의 나비 떼에 시야가 가려지는 바람에 못 마셨던 음료를 마저 집어들어 마신다. 쿠키도 와작와작 베어물어 먹는다. 잘 먹는다. 이따 남으면 커피랑 먹어야지, 같은 생각도 잠깐 한다.)
"그런 거 일부러 떠올려서 어디다 써...그래도 알았어! 조심할게."
[으응. 절대 안저엉. 나도 이참에 당분간 자중해야겠네...]
(리온이 당부에 고개를 끄덕여보이고, 소나의 홀로그램도 당신의 시선에 세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소나를 보호자로 여기는 당신의 관점도 그다지 엉뚱한 것은 아니기에. 전투는 어디까지나 소나가 수행할 수 있는 여러 기능 중의 하나일 뿐, 가장 중요한 기능이냐 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리온이 소나를 자신의 곁에 두고자 했던 것은, 단순히 그를 대변해 싸울 인형만이 아니라, 귀안이라는 비밀을 품은 소년의 조력자이자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원했던 것이었으니. 당신이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간에, 그러한 당신의 반응 덕에 그 사실을 문득 떠올린 둘이 마주본다.)
[나도 이참에 당분간 자중하는 게 좋겠네.]
"응. 그래준다면 도움이 될 거 같아. 그러고보니 네모 형이랑 히오 형은 요즘 어때? 잘 지내고 있지?"
[히오 씨는 잘 지내는 거 같긴 하더라아.]
(안부를 물을 땐 다시 당신에게로 시선이 향했지만.)
"으응! 히히."
(당신이 쓰다듬으려 한다면 리온은 피하지 않는다. 초등학생 벗어난 지 한참 지냈어도 좋댄다.)
[아무래도 역시 그러려나...'무엇을 봤다'는 기억을 조작했어도 그것뿐만 아니라 당시에 '그것을 보고 무엇을 느꼈다'라든가 주변 사람들 반응이라든가...그런 것도 이미 기억에 남아버렸으니까.]
"아하...그렇구나. 아 이거 맛있다! 좀 달긴 한데."
(리온은 고개를 끄덕이며...좀 전에 당신의 나비 떼에 시야가 가려지는 바람에 못 마셨던 음료를 마저 집어들어 마신다. 쿠키도 와작와작 베어물어 먹는다. 잘 먹는다. 이따 남으면 커피랑 먹어야지, 같은 생각도 잠깐 한다.)
"그런 거 일부러 떠올려서 어디다 써...그래도 알았어! 조심할게."
[으응. 절대 안저엉. 나도 이참에 당분간 자중해야겠네...]
(리온이 당부에 고개를 끄덕여보이고, 소나의 홀로그램도 당신의 시선에 세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소나를 보호자로 여기는 당신의 관점도 그다지 엉뚱한 것은 아니기에. 전투는 어디까지나 소나가 수행할 수 있는 여러 기능 중의 하나일 뿐, 가장 중요한 기능이냐 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리온이 소나를 자신의 곁에 두고자 했던 것은, 단순히 그를 대변해 싸울 인형만이 아니라, 귀안이라는 비밀을 품은 소년의 조력자이자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원했던 것이었으니. 당신이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간에, 그러한 당신의 반응 덕에 그 사실을 문득 떠올린 둘이 마주본다.)
[나도 이참에 당분간 자중하는 게 좋겠네.]
"응. 그래준다면 도움이 될 거 같아. 그러고보니 네모 형이랑 히오 형은 요즘 어때? 잘 지내고 있지?"
[히오 씨는 잘 지내는 거 같긴 하더라아.]
(안부를 물을 땐 다시 당신에게로 시선이 향했지만.)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0:32:57
>>162
(아이 귀엽다아. 청년이 소년을 열심히 쓰다듬으면서 새삼 생각한다. 요 아직 성인 판정도 안 받은 친구들이 대체 이런 고생을 왜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주말동안 쉬지 못했을 게 빤히 보였다.)
일주일 동안은 그냥 다른 분들이랑 이것저것 하는 게 좋을 거에요.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약사 같다! 의사 같기도 하고. 그는 그런 자격증 하나 없는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어서 괜시리 손가락 끝을 서로 매만진다. 그러다가 화제가 제게 돌아오자 눈을 동그랗게 뜬다. 푸르스름한 눈동자가 깜빡.)
응? 으응, 잘 지내긴 하죠.
(만지작. 그의 손이 다른 쪽 팔목을 주물거린다. 부상 당한 바로 거기다. 선명하게 꽂힌 칼날이 아직도 서늘한 느낌을 주었다.)
히오씨는... 나중에 마주치면 텀블러에 커피 담아서 드리면 고마워하실 것 같아요. 며칠 동안 보고서 붙잡고 끙끙 거리다가 다른 탐사 제안서로 넘어가고 그러셔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그냥 동료를 위하는 게 더 낫지. 그는 제 특이점이 당신에게 받았던 것 몇 가지를 상기하며 그렇게 말한다.)
안 그래도 요 근래 이것저것 난리였으니까요. 많이 마음 쓰시는 편이니까.
(아이 귀엽다아. 청년이 소년을 열심히 쓰다듬으면서 새삼 생각한다. 요 아직 성인 판정도 안 받은 친구들이 대체 이런 고생을 왜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주말동안 쉬지 못했을 게 빤히 보였다.)
일주일 동안은 그냥 다른 분들이랑 이것저것 하는 게 좋을 거에요.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약사 같다! 의사 같기도 하고. 그는 그런 자격증 하나 없는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어서 괜시리 손가락 끝을 서로 매만진다. 그러다가 화제가 제게 돌아오자 눈을 동그랗게 뜬다. 푸르스름한 눈동자가 깜빡.)
응? 으응, 잘 지내긴 하죠.
(만지작. 그의 손이 다른 쪽 팔목을 주물거린다. 부상 당한 바로 거기다. 선명하게 꽂힌 칼날이 아직도 서늘한 느낌을 주었다.)
히오씨는... 나중에 마주치면 텀블러에 커피 담아서 드리면 고마워하실 것 같아요. 며칠 동안 보고서 붙잡고 끙끙 거리다가 다른 탐사 제안서로 넘어가고 그러셔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그냥 동료를 위하는 게 더 낫지. 그는 제 특이점이 당신에게 받았던 것 몇 가지를 상기하며 그렇게 말한다.)
안 그래도 요 근래 이것저것 난리였으니까요. 많이 마음 쓰시는 편이니까.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0:56:50
>>163
"으응. 배틀은 말고오. 하더라도 실친들이랑 하는 친선 배틀이랑 바이러스 버스팅 정도만. 아 그리고 그때 쓴 신기루도 당분간 묻어둬야겠다..."
[으응.]
(한참 쓰다듬받고 나면...리온은 좀 더 평소 텐션으로 돌아오는 듯한 모습일 것이다. 리온의 말에 소나는 고개를 끄덕여 이의 없음을 알린다. 소나도 딱히 냉혈한은 아닌지라, 그런 꼴이 난 걸 보고도 그 양손도끼를 다시 잡으라는 건 소나 입장에서도 상당한 각오가 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히오 형 요즘 현생으로 바쁜데 다른 사람들 일도 신경써주려고 하는구나...알겠어! 기억해둘게."
(리온과 소나의 시선이 당신이 주물렀던 쪽 손으로 잠시 향한다. 떠오르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닐테지만...다친 손은 잘 치료받았다고 했으니 굳이 그것에 대해서 더 묻진 말자...라고 둘은 생각했다.)
"...네모 형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늦었지만, 그때 에즈누나랑 다른 형이랑 누나들이 와준 거 고마웠어."
[으응! 카산드라 씨에게도 나중에 고맙다고 해야겠네. 덕분에 데이터 복구에 걸리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으니까.]
#이뒤에 꿀받고 해산하거나? 하면 좋을거같아용...?
"으응. 배틀은 말고오. 하더라도 실친들이랑 하는 친선 배틀이랑 바이러스 버스팅 정도만. 아 그리고 그때 쓴 신기루도 당분간 묻어둬야겠다..."
[으응.]
(한참 쓰다듬받고 나면...리온은 좀 더 평소 텐션으로 돌아오는 듯한 모습일 것이다. 리온의 말에 소나는 고개를 끄덕여 이의 없음을 알린다. 소나도 딱히 냉혈한은 아닌지라, 그런 꼴이 난 걸 보고도 그 양손도끼를 다시 잡으라는 건 소나 입장에서도 상당한 각오가 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히오 형 요즘 현생으로 바쁜데 다른 사람들 일도 신경써주려고 하는구나...알겠어! 기억해둘게."
(리온과 소나의 시선이 당신이 주물렀던 쪽 손으로 잠시 향한다. 떠오르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닐테지만...다친 손은 잘 치료받았다고 했으니 굳이 그것에 대해서 더 묻진 말자...라고 둘은 생각했다.)
"...네모 형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늦었지만, 그때 에즈누나랑 다른 형이랑 누나들이 와준 거 고마웠어."
[으응! 카산드라 씨에게도 나중에 고맙다고 해야겠네. 덕분에 데이터 복구에 걸리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으니까.]
#이뒤에 꿀받고 해산하거나? 하면 좋을거같아용...?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1:04:17
>>161
...하하.
(그리고 그는 그 시선 피하지 않는다. 두 쌍의 푸른 눈이 서로 마주친다. 일그러진 낯으로, 그는 나즉히 웃음 터뜨리고 만다. 그 의미조차 알기 어렵다. 자조인지, 허탈함인지. 그도 아니라면 해방감인가.)
부서지고 망가진 건... 이쪽도 마찬가지야.
(덤덤한 목소리.)
믿어.
(그는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한다. 확신을 넘어 맹신에 가까울 정도의. 그러나 언제는 그가 그런 적이 없었던가. 소중한 이들의 말이라면 하늘이 실은 녹빛이었다 말한들 그는 믿을 테다. 그의 애정은 언제나 그런 식이었으므로.)
내가 당신의 말을 믿어, 칼라일. 네 약속을.
(산뜻하다 싶을 정도로 가벼운 어조.)
그러니까 나는, 칼라일.
(목소리 가늘게 떨리지만, 이전과 같은 의미는 아니다. 그는 크게 숨을 들이쉰다. 눈물이 말라붙는 것 느껴진다.)
나는... 당신이 원한다면,
(그는 희끄무레하게 웃는다.)
...당신의 끝은 내가 되어주고 싶어.
(다소 섬뜩한 말이다. 당신을 내 손으로 끝맺어주겠다는 소리니. 그러나 당신은 안다. 나 또한 안다. 우리는 목적지 보이지 않는 길에 지쳐있는 이들이다. 동시에 타인의 손에 목숨 맡기기에는 그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이고. 그러니 이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대의 고백이었다. 말을 마친 그는 조금 더 눈을 휜다.)
받아들이지 않아도 돼, 우너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어. 당신이 내게 그런 맹세까지 해줬으니까.
...하하.
(그리고 그는 그 시선 피하지 않는다. 두 쌍의 푸른 눈이 서로 마주친다. 일그러진 낯으로, 그는 나즉히 웃음 터뜨리고 만다. 그 의미조차 알기 어렵다. 자조인지, 허탈함인지. 그도 아니라면 해방감인가.)
부서지고 망가진 건... 이쪽도 마찬가지야.
(덤덤한 목소리.)
믿어.
(그는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한다. 확신을 넘어 맹신에 가까울 정도의. 그러나 언제는 그가 그런 적이 없었던가. 소중한 이들의 말이라면 하늘이 실은 녹빛이었다 말한들 그는 믿을 테다. 그의 애정은 언제나 그런 식이었으므로.)
내가 당신의 말을 믿어, 칼라일. 네 약속을.
(산뜻하다 싶을 정도로 가벼운 어조.)
그러니까 나는, 칼라일.
(목소리 가늘게 떨리지만, 이전과 같은 의미는 아니다. 그는 크게 숨을 들이쉰다. 눈물이 말라붙는 것 느껴진다.)
나는... 당신이 원한다면,
(그는 희끄무레하게 웃는다.)
...당신의 끝은 내가 되어주고 싶어.
(다소 섬뜩한 말이다. 당신을 내 손으로 끝맺어주겠다는 소리니. 그러나 당신은 안다. 나 또한 안다. 우리는 목적지 보이지 않는 길에 지쳐있는 이들이다. 동시에 타인의 손에 목숨 맡기기에는 그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이고. 그러니 이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대의 고백이었다. 말을 마친 그는 조금 더 눈을 휜다.)
받아들이지 않아도 돼, 우너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어. 당신이 내게 그런 맹세까지 해줬으니까.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1:05:49
>>164
(당신의 말에 고개를 살랑 끄덕거리다가... 배틀도 안 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당신이 그 신기루는 당분간 안 쓰겠다 이야기를 하니 도로 안심을 한다. 그건 아무래도 사건을 돌이키는 방아쇠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었으니까.)
좋아요. 의젓하시다아.
(박수를 한 번 짝! 그리고 작은 차원문을 열어 그 틈새에 손을 넣고 뒤적거린다. 그 사이 당신들이 히오를 향해 신경써줘야 겠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했고. 그만큼 그가 으응, 그쵸- 하고 대응을 하기에 충분했다.)
...무리... 어떻게든 되겠죠.
(솔직히 이쪽이 현시점에서 제일 비상이 떨어진 거나 다름 없지만. 하하. 청년은 두 사람에게 어떤 걱정을 이 이상 새겨주고 싶지 않았다. 대신 틈새에서 읏쌰, 하고 무언가를 꺼낸다. 선물상자처럼 생겼다.)
안에 약꿀 13종과 나무 스푼이 포함된 오늘의 약입니다아~. 자기 전에 한 스푼 따뜻한 물에 풀어서 호록 먹으면 되어요.
(그리고 덧붙인다.)
...아만다를 보면 괜찮냐고도 물어봐 주세요.
#한 2~3레스 안에 막레? 가? 될 거 같내용
(당신의 말에 고개를 살랑 끄덕거리다가... 배틀도 안 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당신이 그 신기루는 당분간 안 쓰겠다 이야기를 하니 도로 안심을 한다. 그건 아무래도 사건을 돌이키는 방아쇠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었으니까.)
좋아요. 의젓하시다아.
(박수를 한 번 짝! 그리고 작은 차원문을 열어 그 틈새에 손을 넣고 뒤적거린다. 그 사이 당신들이 히오를 향해 신경써줘야 겠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했고. 그만큼 그가 으응, 그쵸- 하고 대응을 하기에 충분했다.)
...무리... 어떻게든 되겠죠.
(솔직히 이쪽이 현시점에서 제일 비상이 떨어진 거나 다름 없지만. 하하. 청년은 두 사람에게 어떤 걱정을 이 이상 새겨주고 싶지 않았다. 대신 틈새에서 읏쌰, 하고 무언가를 꺼낸다. 선물상자처럼 생겼다.)
안에 약꿀 13종과 나무 스푼이 포함된 오늘의 약입니다아~. 자기 전에 한 스푼 따뜻한 물에 풀어서 호록 먹으면 되어요.
(그리고 덧붙인다.)
...아만다를 보면 괜찮냐고도 물어봐 주세요.
#한 2~3레스 안에 막레? 가? 될 거 같내용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1:05:59
>>165
#우너하지->원하지
#입니다 당연히도... 오타 개짱나다......
#우너하지->원하지
#입니다 당연히도... 오타 개짱나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1:12:55
>>117
으으응 그래도
쓰일 일 없는게 제일 좋겠지만요! (mm`*)!
저언부우 다 엄청 잘 해결되어서
귀여운 인형 선물로 남으면 좋겠어요오
응! (*´ᗜ`*)!
제대로 된 가게로 제대로요!
오빠 만날때마다 오빠든 저든 뭔가
으응 누구든 하나든 둘다이든 성치 않았으니까 (mm`*)!
괜찮아요!
저도 울었으니까! (*`︶´*)!
우리 둘만의 비밀이네요!
앗 사실 제가 운 건 료샤언니는 알지만!
그럼 그 응!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오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잘 쉬시고!
다음에는 웃으면서 만나게 우리 둘 다 화이팅인거에요! (*´ᗜ`*)!
#리베리가 더 할 말 없다면야 막레로~........... 받으셔도 될 거 같아요! 늦은 점 죄송하고 수고하셨답니다아!.................
으으응 그래도
쓰일 일 없는게 제일 좋겠지만요! (mm`*)!
저언부우 다 엄청 잘 해결되어서
귀여운 인형 선물로 남으면 좋겠어요오
응! (*´ᗜ`*)!
제대로 된 가게로 제대로요!
오빠 만날때마다 오빠든 저든 뭔가
으응 누구든 하나든 둘다이든 성치 않았으니까 (mm`*)!
괜찮아요!
저도 울었으니까! (*`︶´*)!
우리 둘만의 비밀이네요!
앗 사실 제가 운 건 료샤언니는 알지만!
그럼 그 응!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오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잘 쉬시고!
다음에는 웃으면서 만나게 우리 둘 다 화이팅인거에요! (*´ᗜ`*)!
#리베리가 더 할 말 없다면야 막레로~........... 받으셔도 될 거 같아요! 늦은 점 죄송하고 수고하셨답니다아!.................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1:14:24
>>165
(삶의 끝이라니, 얼마나 오래도록 바라왔던가. 안식, 무존재의 고요. 언제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칼라일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언제라도. 지금은 아니지만.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남았으니까. 그렇게 칼라일은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뻗는다.)
악수 한 번 할까.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악수를 마치고 나면 아마, 다음에 같이 데이브에게 화내자고 말했을 것이다...)
(삶의 끝이라니, 얼마나 오래도록 바라왔던가. 안식, 무존재의 고요. 언제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칼라일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언제라도. 지금은 아니지만.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남았으니까. 그렇게 칼라일은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뻗는다.)
악수 한 번 할까.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악수를 마치고 나면 아마, 다음에 같이 데이브에게 화내자고 말했을 것이다...)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1:27:40
>>166
[리온이가 뭐랄까, 감이 좋은 편이긴 해애.]
(의젓하다는 말과 뒤이은 감이 좋다는 말에 리온이 "에헴."이라며 짐짓 어른스러운-어린이가 흉내내는 어른 같은- 의기양양한 포즈를 잠깐 해본다. 그러다가 당신이 준 상자를 떨어트리지 않고 양손으로 조심히 받아들었지만.)
"으응! 열세 가지나? 뭐가 달라?"
[먹으면 꾸는 꿈의 종류에 따라서라든가아?]
"우왓 진짜?? 오...으응! 아만다 씨가...누구였더라?"
[카산드라 씨 본명인거야.]
"아하. 응, 그럴게."
("영차!" 리온이 상자를 바닥에 조심스레 내려놓고는 적당히 상자를 숨길만한 곳을 찾아는다.)
"달리 조심해야 할 건 없어? 다른 사람이 먹으면 안 된다든가...? 부모님이 멋모르고 꺼내드시진 않으려나 모르겠네."
(소년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지금은 마침 부모님이 외출 중인 시간대였고 그렇기에 당신이 와도 괜찮다고 답한 거지만.)
[리온이가 뭐랄까, 감이 좋은 편이긴 해애.]
(의젓하다는 말과 뒤이은 감이 좋다는 말에 리온이 "에헴."이라며 짐짓 어른스러운-어린이가 흉내내는 어른 같은- 의기양양한 포즈를 잠깐 해본다. 그러다가 당신이 준 상자를 떨어트리지 않고 양손으로 조심히 받아들었지만.)
"으응! 열세 가지나? 뭐가 달라?"
[먹으면 꾸는 꿈의 종류에 따라서라든가아?]
"우왓 진짜?? 오...으응! 아만다 씨가...누구였더라?"
[카산드라 씨 본명인거야.]
"아하. 응, 그럴게."
("영차!" 리온이 상자를 바닥에 조심스레 내려놓고는 적당히 상자를 숨길만한 곳을 찾아는다.)
"달리 조심해야 할 건 없어? 다른 사람이 먹으면 안 된다든가...? 부모님이 멋모르고 꺼내드시진 않으려나 모르겠네."
(소년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지금은 마침 부모님이 외출 중인 시간대였고 그렇기에 당신이 와도 괜찮다고 답한 거지만.)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1:27:45
>>169
하하!
(당신의 말에 그는 가볍게 웃음 터뜨린다. 경쾌할 정도로 청량하고 시원스러운 소리. 방금 전에 그런 말을 내뱉은 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언제라도, 물론! 나도 지금 당장 길을 떠날 생각은 없어... 할 일이 산더미처럼 남았는 걸.
(그는 농담처럼, 그러나 진심으로 말한다. 이는 야마나시에게도 말했던 것이다. 자신이 아직 떠나기에 엮인 미련이 너무나도 많았다. 우유부단한 삶. 그러나 뭐, 어떻겠는가. 그 길을 함께 걸어줄 이들 있다면.)
당장은, 글쎄. 칼라일과 해볼 망한 일들도 남았고. 둘이서 피크닉도 못 갔는데 끝을 내버리면 아쉽잖아?
(그는 재잘거린다. 심지어는 장난스레 한쪽 눈을 찡긋거려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다 당신이 악수를 청하면, 그는 기꺼이 그 손 잡을 테다. 그러나 그에서 그치지 않고 자연스레 자리에서 일어서 당신을 끌어안으려 들었을 테고...
...새벽 여명이 드리운다. 그의 흰 머리카락 위로 흐릿하나 선명한 빛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어둠이 물러서고 새로운 날의 해가 뜬다. 그는 문득, 당신 너머로 보이는 저 하늘의 색이 당신의 눈과 퍽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리한다면 당신이 나의 여명 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실없이 한다. 이내 들려오는 말에 그는 까르르 웃음 터뜨린다. 그럴까? 하고 가볍게 답한다. 뭐, 아마 농담일 줄 알았으니 그리 웃으며 답했겠다마는.)
하하!
(당신의 말에 그는 가볍게 웃음 터뜨린다. 경쾌할 정도로 청량하고 시원스러운 소리. 방금 전에 그런 말을 내뱉은 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언제라도, 물론! 나도 지금 당장 길을 떠날 생각은 없어... 할 일이 산더미처럼 남았는 걸.
(그는 농담처럼, 그러나 진심으로 말한다. 이는 야마나시에게도 말했던 것이다. 자신이 아직 떠나기에 엮인 미련이 너무나도 많았다. 우유부단한 삶. 그러나 뭐, 어떻겠는가. 그 길을 함께 걸어줄 이들 있다면.)
당장은, 글쎄. 칼라일과 해볼 망한 일들도 남았고. 둘이서 피크닉도 못 갔는데 끝을 내버리면 아쉽잖아?
(그는 재잘거린다. 심지어는 장난스레 한쪽 눈을 찡긋거려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다 당신이 악수를 청하면, 그는 기꺼이 그 손 잡을 테다. 그러나 그에서 그치지 않고 자연스레 자리에서 일어서 당신을 끌어안으려 들었을 테고...
...새벽 여명이 드리운다. 그의 흰 머리카락 위로 흐릿하나 선명한 빛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어둠이 물러서고 새로운 날의 해가 뜬다. 그는 문득, 당신 너머로 보이는 저 하늘의 색이 당신의 눈과 퍽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리한다면 당신이 나의 여명 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실없이 한다. 이내 들려오는 말에 그는 까르르 웃음 터뜨린다. 그럴까? 하고 가볍게 답한다. 뭐, 아마 농담일 줄 알았으니 그리 웃으며 답했겠다마는.)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1:36:09
>>170
(여기 스물 하고도 몇 년을 더 먹은 어른이 당신의 엣헴, 하는 행세에 얕게 하하, 소리를 내며 웃는다. 귀여워하기엔 아까 전에도 충분히 머리를 쓰다듬었다.)
응, 맞아요. 종류가 다르기도 하고... 아, 응.
(그러다가 리온과 소나가 그의 당부에 일단 그게 누구인가 부터 접어들게 되자 그가 머뭇거린다. 정답이 금방 나와서 다행이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다시금 그게요- 하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카산드라씨 맞아요. 응... 두 분도 푹 쉬시고. 아. 주의점.
(상자 안에 설명서를 동봉해 놓긴 했지만서도.)
다른 사람들이 먹어도 괜찮긴 하지만 애초에 한 통에 소량으로 들어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다른 액체나 고체에 섞어 먹으면 효력이 떨어지고, 약꿀 종류를 두 개 이상 섞어 먹으면 안 돼요. 꿈이 뒤엉켜 버릴 겁니다. 그리고- 용량은 하루에 한 스푼이니까 꼭 용량을 지키시기.
(알았죠? 그가 설명할 건 다 설명했나 점검하듯 다시금 음- 하는 소리를 낸다.)
자기 전에 먹는 거 잊지 마시구요!
(이제 할 일이 다 끝난 것 같다. 청년은 쇼핑백에 두었던 제 로퍼를 쏙 들어서는 신지는 않고, 뒷굽을 손가락에 걸은 채 한 손으로 살랑- 인사해야 하려나? 하고 있었다.)
-어, 그러면... 이제... 푹 쉬시고? 으응.
(여기 스물 하고도 몇 년을 더 먹은 어른이 당신의 엣헴, 하는 행세에 얕게 하하, 소리를 내며 웃는다. 귀여워하기엔 아까 전에도 충분히 머리를 쓰다듬었다.)
응, 맞아요. 종류가 다르기도 하고... 아, 응.
(그러다가 리온과 소나가 그의 당부에 일단 그게 누구인가 부터 접어들게 되자 그가 머뭇거린다. 정답이 금방 나와서 다행이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다시금 그게요- 하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카산드라씨 맞아요. 응... 두 분도 푹 쉬시고. 아. 주의점.
(상자 안에 설명서를 동봉해 놓긴 했지만서도.)
다른 사람들이 먹어도 괜찮긴 하지만 애초에 한 통에 소량으로 들어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다른 액체나 고체에 섞어 먹으면 효력이 떨어지고, 약꿀 종류를 두 개 이상 섞어 먹으면 안 돼요. 꿈이 뒤엉켜 버릴 겁니다. 그리고- 용량은 하루에 한 스푼이니까 꼭 용량을 지키시기.
(알았죠? 그가 설명할 건 다 설명했나 점검하듯 다시금 음- 하는 소리를 낸다.)
자기 전에 먹는 거 잊지 마시구요!
(이제 할 일이 다 끝난 것 같다. 청년은 쇼핑백에 두었던 제 로퍼를 쏙 들어서는 신지는 않고, 뒷굽을 손가락에 걸은 채 한 손으로 살랑- 인사해야 하려나? 하고 있었다.)
-어, 그러면... 이제... 푹 쉬시고? 으응.
2025년 5월 25일 (일) 오후 11:59:32
>>172
(당신이 주의사항을 설명하자 리온이 급히 단말기의 메모 앱에 당신의 말을 받아적는다. 터치펜을 들고 홀로그램 화면에 쓰는 손의 움직임이 제법 빠르다. 나중에 상자 안에서 설명서를 발견한다면 뻘줌해하겠지만...! 그래도 혹시 나중에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으응!! 그럴게! 어떤 꿈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
[꿈 꾸면 나한테도 얘기해줘어-.]
(두근두근. 리온이 신나서 고개를 끄덕이며...아, 여기 두면 되겠다 싶어서, 컴퓨터 책상 아래 서랍장에서 물건 몇 개를 빼고 거기에 약꿀 상자를 숨긴다! 소나도 그걸 신기한 듯 잠깐 바라보다가...)
[네모 씨 가신다아.]
"아, 으응! 형 잘 가!! 나중에 또 봐!"
[오늘 고마웠어, 조심히 들어가아.]
(소나가 손님이 떠나려 함을 알리자 황급히 리온이 다시 나와서 당신에게 한 팔을 들어 붕붕 흔들어보이고, 소나는 꾸벅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막레입니닷! 고생하셨어요!
네모군 스윗해용...
(당신이 주의사항을 설명하자 리온이 급히 단말기의 메모 앱에 당신의 말을 받아적는다. 터치펜을 들고 홀로그램 화면에 쓰는 손의 움직임이 제법 빠르다. 나중에 상자 안에서 설명서를 발견한다면 뻘줌해하겠지만...! 그래도 혹시 나중에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으응!! 그럴게! 어떤 꿈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
[꿈 꾸면 나한테도 얘기해줘어-.]
(두근두근. 리온이 신나서 고개를 끄덕이며...아, 여기 두면 되겠다 싶어서, 컴퓨터 책상 아래 서랍장에서 물건 몇 개를 빼고 거기에 약꿀 상자를 숨긴다! 소나도 그걸 신기한 듯 잠깐 바라보다가...)
[네모 씨 가신다아.]
"아, 으응! 형 잘 가!! 나중에 또 봐!"
[오늘 고마웠어, 조심히 들어가아.]
(소나가 손님이 떠나려 함을 알리자 황급히 리온이 다시 나와서 당신에게 한 팔을 들어 붕붕 흔들어보이고, 소나는 꾸벅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막레입니닷! 고생하셨어요!
네모군 스윗해용...
2025년 5월 26일 (월) 오전 12:03:49
>>173
신기한 꿈 많아요-.
(아, 이제 작별이구나. 살랑살랑 그가 손을 흔드는 동안 그의 뒤에는 다시금 차원문이 생긴다. 둥글고 거대한 검은 구멍. 저길 태연하게 드나드는 게 신기한.)
두 분 다 푹 쉬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간식도 맛있게 드시고!
(아직도 수북히 남은 체크무늬 쿠키는... 어떻게든 맛있게 야금야금 커피와 함께 사라지리라 믿으면서. 그가 차원문 안으로 한 걸음 들어간다. 두 걸음, 세 걸음, 가면서도 당신들을 향해 붕붕 손을 흔들다가, 문이 스르르 닫히는 순간에서야 그가 갈 방향으로 다시금 고개를 돌린다.)
#막레입니다아 리온군 쨔무쨔무 복복복 해서 좋앗어요
푹 쉬고 코야낸내 하기에요 리온아
신기한 꿈 많아요-.
(아, 이제 작별이구나. 살랑살랑 그가 손을 흔드는 동안 그의 뒤에는 다시금 차원문이 생긴다. 둥글고 거대한 검은 구멍. 저길 태연하게 드나드는 게 신기한.)
두 분 다 푹 쉬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간식도 맛있게 드시고!
(아직도 수북히 남은 체크무늬 쿠키는... 어떻게든 맛있게 야금야금 커피와 함께 사라지리라 믿으면서. 그가 차원문 안으로 한 걸음 들어간다. 두 걸음, 세 걸음, 가면서도 당신들을 향해 붕붕 손을 흔들다가, 문이 스르르 닫히는 순간에서야 그가 갈 방향으로 다시금 고개를 돌린다.)
#막레입니다아 리온군 쨔무쨔무 복복복 해서 좋앗어요
푹 쉬고 코야낸내 하기에요 리온아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00:46
데뿌씨 데뿌씨ㅣ
달님은 호랑이한테 잡혀감녕
ㅇ나한테 온댕요
부럽징여!
달님은 호랑이한테 잡혀감녕
ㅇ나한테 온댕요
부럽징여!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01:35
안녕하셋요 칼라일ㄹ씨
달님의 오빠시께 자랑드릴게 잇ㅇ어요
달님은 ㅈ호랑이가 잡아가면 저함테 올거람미다
두럼 안녕히에요
달님의 오빠시께 자랑드릴게 잇ㅇ어요
달님은 ㅈ호랑이가 잡아가면 저함테 올거람미다
두럼 안녕히에요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02:11
>>175
....녜?
에
응?
부
부럽네요?
네에??
주무
주무세요??
....녜?
에
응?
부
부럽네요?
네에??
주무
주무세요??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04:34
>>176
어?
어... 축하해.
....
...한잔했니?
....잘자고...
어?
어... 축하해.
....
...한잔했니?
....잘자고...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11:34
데이브
...혹시 지금 바빠?
...혹시 지금 바빠?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12:37
>>179
저기 혹시 내가 안 보는 사이에 톡방에 뭔 일이 났길래 백이씨가 술 드신 것처럼 오셔서는 네가 호랑이한테 잡혀가면 백이씨한테 가겠다고 자랑하고 그냥 가신 거야......?
저기 혹시 내가 안 보는 사이에 톡방에 뭔 일이 났길래 백이씨가 술 드신 것처럼 오셔서는 네가 호랑이한테 잡혀가면 백이씨한테 가겠다고 자랑하고 그냥 가신 거야......?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16:24
>>180
...뭐?
아
아
그거 별이 언니가 잠자다 깨서 저래...
뭐였더라, 나보고 자꾸만 미안하다 그러면 호랑이가 잡아간다고 했나 그래서...
아니, 근데 그 자랑을 너한테 했구나...
아니, 아니 이게 아니지
별이 언니 깬 것 때문에 이야기하려 왔어.
네... 그러니까, 나비 꿈을 꾸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비들이 다 검게 녹았대.
그래서 깼다고 하면서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겼거나 자기가 꿀을 이상하게 복용한 건 아닌지 걱정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둘다 아니거든.
...조금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뭐?
아
아
그거 별이 언니가 잠자다 깨서 저래...
뭐였더라, 나보고 자꾸만 미안하다 그러면 호랑이가 잡아간다고 했나 그래서...
아니, 근데 그 자랑을 너한테 했구나...
아니, 아니 이게 아니지
별이 언니 깬 것 때문에 이야기하려 왔어.
네... 그러니까, 나비 꿈을 꾸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비들이 다 검게 녹았대.
그래서 깼다고 하면서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겼거나 자기가 꿀을 이상하게 복용한 건 아닌지 걱정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둘다 아니거든.
...조금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20:52
>>180
아아아 자다 깨신 거구나. 꿀 안 드신 걸까...
...백이씨 앞에서 고맙다는 말 자주 쓰라는 거지이이.
응?
......흐으음.
음.
그래?
...백이씨한테 내가 와아 나비 나오는 꿈 꿨으면 좋겠어요 하고 기원을 하긴 했어. 그 친구들이 알아서 뿅 생겨서 꿀을 모아다 주면 좋겠네에 하고.
나비꿈을 꾸셨다고.
어-... 잠깐.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넌 개인적으로 어떻다고 생각해? 일단 짐작가는 구석이 난 아직 엄청 잡히진 않네.
아아아 자다 깨신 거구나. 꿀 안 드신 걸까...
...백이씨 앞에서 고맙다는 말 자주 쓰라는 거지이이.
응?
......흐으음.
음.
그래?
...백이씨한테 내가 와아 나비 나오는 꿈 꿨으면 좋겠어요 하고 기원을 하긴 했어. 그 친구들이 알아서 뿅 생겨서 꿀을 모아다 주면 좋겠네에 하고.
나비꿈을 꾸셨다고.
어-... 잠깐.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넌 개인적으로 어떻다고 생각해? 일단 짐작가는 구석이 난 아직 엄청 잡히진 않네.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24:28
>>182
아니, 그러니까 나도 억측일 수는 있는데.
...그리고 아니길 바라기도 하는데.
왜 나는 내 세피라가 왔을 때가 떠오르는지 모르겠어.
평소의 태도가 어땠든, 자기 창조물을 누가 건드리고 망치는 것 같으니까 갑자기 관심 기울이는.
게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네 능력의 부작용이거나 하진 않을 것 같거든.
난 네 능력에 기대어 잠들면서도 문제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널 닮아서 상냥하기만 했으면 몰라.
그리고 그걸 받은 별이 언니 문제도 아닐 테고, 그렇다고 세피라가 준 능력에 손댈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졌을 타인이...
...혹시 그 기원을 정확히 어떻게 한 거야?
아니, 그러니까 나도 억측일 수는 있는데.
...그리고 아니길 바라기도 하는데.
왜 나는 내 세피라가 왔을 때가 떠오르는지 모르겠어.
평소의 태도가 어땠든, 자기 창조물을 누가 건드리고 망치는 것 같으니까 갑자기 관심 기울이는.
게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네 능력의 부작용이거나 하진 않을 것 같거든.
난 네 능력에 기대어 잠들면서도 문제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널 닮아서 상냥하기만 했으면 몰라.
그리고 그걸 받은 별이 언니 문제도 아닐 테고, 그렇다고 세피라가 준 능력에 손댈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졌을 타인이...
...혹시 그 기원을 정확히 어떻게 한 거야?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31:11
>>183
흐음.
...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말이 되네.
내가 인간이었을 때 내 전임이 찾아왔을 때... 랑 느낌이 비슷한가...?
일단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백이씨랑 같이 빈 거야. 개인 메세지로.
강하게 빌었느냐 한다면...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소망을 하긴 했지. 백이씨가 파란 머리 요정 이야기를 하셨고, 이러다가 파란 나비 꿈 꾸겠어요 하셨고. 반쯤 장난이지만 꿀 없이도 잘 주무시면 좋겠다 해서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하고 같이 이야기한 거야. 정말 그게 다인데...
...백이씨가 믿으면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하긴 했지.
난... 그냥 정말 그 정도만 했어. 내 능력이라고 쓴 건 없는데...?
별개로 녹아내렸다라.
음-. 내가 직접 조치한 거라면 모를까 일단 백이씨랑 이야기하다가 나온 거라...
그쪽 세피라가 개입했을 가능성...
높으려나?
흐음.
...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말이 되네.
내가 인간이었을 때 내 전임이 찾아왔을 때... 랑 느낌이 비슷한가...?
일단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백이씨랑 같이 빈 거야. 개인 메세지로.
강하게 빌었느냐 한다면...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소망을 하긴 했지. 백이씨가 파란 머리 요정 이야기를 하셨고, 이러다가 파란 나비 꿈 꾸겠어요 하셨고. 반쯤 장난이지만 꿀 없이도 잘 주무시면 좋겠다 해서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하고 같이 이야기한 거야. 정말 그게 다인데...
...백이씨가 믿으면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하긴 했지.
난... 그냥 정말 그 정도만 했어. 내 능력이라고 쓴 건 없는데...?
별개로 녹아내렸다라.
음-. 내가 직접 조치한 거라면 모를까 일단 백이씨랑 이야기하다가 나온 거라...
그쪽 세피라가 개입했을 가능성...
높으려나?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46:01
>>184
모르겠어...
내가 요즘에 편집증이 생긴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니까 뭘 특정한 행동을 하거나 흔적을 남긴 건 아니고, 메세지 상으로 소망만 했다는 거지?
...그러면 왜...
언니가 말하는 투를 보면 그 나비 꿈이 오늘 하루만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던데.
검게 녹을 걸 두고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으니까.
솔직히 세피라의 능력...이라고 해야할까.
그걸 건드릴 사람이라면 같은 세피라나 클리파밖에는.
그리고 백이 언니를 건드릴 사람은...
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모르겠어...
내가 요즘에 편집증이 생긴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니까 뭘 특정한 행동을 하거나 흔적을 남긴 건 아니고, 메세지 상으로 소망만 했다는 거지?
...그러면 왜...
언니가 말하는 투를 보면 그 나비 꿈이 오늘 하루만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던데.
검게 녹을 걸 두고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으니까.
솔직히 세피라의 능력...이라고 해야할까.
그걸 건드릴 사람이라면 같은 세피라나 클리파밖에는.
그리고 백이 언니를 건드릴 사람은...
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51:01
>>185
.........그으으으럴 만한 일이 있었으니까........
응. 난 정말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밖에 안 했어.
...하루가 아니였다고?
아아아 그런 식으로. 하긴 나비가 녹는 꿈이 단발로 나왔으면 그냥 떫은 악몽이거나... 오히려 이쪽이 더 저쪽 세피라가 짜증나서 보낸 경고장 같긴 하다.
...흐으음.
으으음-.
나도 아니었음 해.
...일단 가장 최악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나는 당분간 그러면 물질적인 교류? 그런 건 좀 줄여야 겠다. 백이씨랑.
.........그으으으럴 만한 일이 있었으니까........
응. 난 정말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밖에 안 했어.
...하루가 아니였다고?
아아아 그런 식으로. 하긴 나비가 녹는 꿈이 단발로 나왔으면 그냥 떫은 악몽이거나... 오히려 이쪽이 더 저쪽 세피라가 짜증나서 보낸 경고장 같긴 하다.
...흐으음.
으으음-.
나도 아니었음 해.
...일단 가장 최악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나는 당분간 그러면 물질적인 교류? 그런 건 좀 줄여야 겠다. 백이씨랑.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3:57:02
>>186
......
...지금 생각해 보니까, 별 생각 없이 언니가 다시 잘 잤으면 해서 네가 선물해준 핀 빌려줄 뻔했는데...
안 하길 잘한 것 같네.
혹시라도 가정이 맞으면 도발이나 다름 없었을 테니까.
...모르겠다, 정말로.
그냥, 혹시나 해서...
너도 알고 있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응.
......
...지금 생각해 보니까, 별 생각 없이 언니가 다시 잘 잤으면 해서 네가 선물해준 핀 빌려줄 뻔했는데...
안 하길 잘한 것 같네.
혹시라도 가정이 맞으면 도발이나 다름 없었을 테니까.
...모르겠다, 정말로.
그냥, 혹시나 해서...
너도 알고 있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응.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4:03:22
>>187
.......미안해.
어- 오.
아니 근데 솔직히 그 정도에 짜증낼 세피라면 내가 직접 백이씨한테 가서 이것저것 조치 취할 때는 왜 안 튀어나오고????
난 그게 제일 이해 안 간다. 열받네 이거.
아무튼 알려줘서 고마워. 응.
......꽃 태우는 거나... 다른 건 너나 리베리우스씨 쪽에 맡겨야 겠다.
.......미안해.
어- 오.
아니 근데 솔직히 그 정도에 짜증낼 세피라면 내가 직접 백이씨한테 가서 이것저것 조치 취할 때는 왜 안 튀어나오고????
난 그게 제일 이해 안 간다. 열받네 이거.
아무튼 알려줘서 고마워. 응.
......꽃 태우는 거나... 다른 건 너나 리베리우스씨 쪽에 맡겨야 겠다.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4:08:32
>>188
사과받고 싶은 건 아니야.
정말로.
그러니까 그만해도 돼, 데이브.
조치 취할 때라면... 내 깃털 썼을 때?
그러게, 그건 손대기 귀찮았고 그 이후는 짜증난다 이거기라도 한가.
...기분 나쁘게.
어쨌든, 뭐.
꽃 태우는 것 정도야 일도 아니니까, 나는.
사과받고 싶은 건 아니야.
정말로.
그러니까 그만해도 돼, 데이브.
조치 취할 때라면... 내 깃털 썼을 때?
그러게, 그건 손대기 귀찮았고 그 이후는 짜증난다 이거기라도 한가.
...기분 나쁘게.
어쨌든, 뭐.
꽃 태우는 것 정도야 일도 아니니까, 나는.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04:13:18
>>189
......응.
다음에는 안 걸려들겠습니다...........
그것도 있고.
...그냥 이것저것. 내가 꺼낼 수 있는 최대한.
수면 위로 올라와 있던 전생을 도로 눌러놓는다든가. 그게 악몽 원인이기도 했고...
으응, 부탁해. 고마워.
......응.
다음에는 안 걸려들겠습니다...........
그것도 있고.
...그냥 이것저것. 내가 꺼낼 수 있는 최대한.
수면 위로 올라와 있던 전생을 도로 눌러놓는다든가. 그게 악몽 원인이기도 했고...
으응, 부탁해. 고마워.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02:59:46
>>190
음.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 온 건 아니었는데.
정 그러면 차라리 다른 걸 약속해줄래?
뭘 많이도 했네—.
힘들었겠다, 수고했어.
...뭐랄까, 속에서 드글거리는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뭐라 못하겠어.
그냥, 음.
잘했어.
부탁이랄 것도.
고맙다는 말 정도는 받겠지만.
음.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 온 건 아니었는데.
정 그러면 차라리 다른 걸 약속해줄래?
뭘 많이도 했네—.
힘들었겠다, 수고했어.
...뭐랄까, 속에서 드글거리는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뭐라 못하겠어.
그냥, 음.
잘했어.
부탁이랄 것도.
고맙다는 말 정도는 받겠지만.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03:05:32
>>191
어떤 거? 들어줄 수 있다면 다 들어줘야지...
뭘. 네 깃털 없었으면 나도 많이 힘들었을걸.
...속 안좋으면 미지근한 물이라도 줄까.
고맙다는 말 한 번 더 해야겠네에.
어떤 거? 들어줄 수 있다면 다 들어줘야지...
뭘. 네 깃털 없었으면 나도 많이 힘들었을걸.
...속 안좋으면 미지근한 물이라도 줄까.
고맙다는 말 한 번 더 해야겠네에.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05:03:46
>>192
아니, 그 뜻이 아니라 속에 담긴 말들이—
...많다는 소리였는데, 조금 불안한 것도 맞을지도.
그, 응.
한 잔만 부탁해도 될까.
ㅋㅋ...
이러다 고맙다는 말만 백 번은 들을 것 같은데.
약속은, 다른 게 아니라
...그냥 네가 정 안 되겠다 싶을 때는 나를 불러줬으면 좋겠어.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하다 못해 상황이 안 좋아서.
네가 정말로 위험하다 싶을 때라도...
아니, 그 뜻이 아니라 속에 담긴 말들이—
...많다는 소리였는데, 조금 불안한 것도 맞을지도.
그, 응.
한 잔만 부탁해도 될까.
ㅋㅋ...
이러다 고맙다는 말만 백 번은 들을 것 같은데.
약속은, 다른 게 아니라
...그냥 네가 정 안 되겠다 싶을 때는 나를 불러줬으면 좋겠어.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하다 못해 상황이 안 좋아서.
네가 정말로 위험하다 싶을 때라도...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05:05:53
>>193
그 뜻 포함이야. 그렇다고 찬 물을 주고 싶지는 않으니까.
...너무 많이 삭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응. 약속할게. 위험하면 널 부르는 걸로.
언제든지. 그렇게 할게.
그때는 날... 들고 도망치든 맞서 싸우든 어쩌든 괜찮아.
와아. 백 번 할까아.
그 뜻 포함이야. 그렇다고 찬 물을 주고 싶지는 않으니까.
...너무 많이 삭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응. 약속할게. 위험하면 널 부르는 걸로.
언제든지. 그렇게 할게.
그때는 날... 들고 도망치든 맞서 싸우든 어쩌든 괜찮아.
와아. 백 번 할까아.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05:15:53
>>194
...하하.
뭐, 그래도 요즘에는 과거에 비해 많이 털어놓고 사는 중이니까.
음, 아마도.
네가 약속한 거야, 데이브.
...어기면 어떻게 해서든 찾아갈 테니까.
멱살 잡고서라도 끌어낼 줄 알아.
마음만 같아서는 네 상태를 알 수 있는 장치를 뭐라도 해놓고 싶을 정도란 말이지...
백 번 하다가 네가 먼저 나가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기는 한데.
하고 싶으면 하던가, 헬리오스.
...하하.
뭐, 그래도 요즘에는 과거에 비해 많이 털어놓고 사는 중이니까.
음, 아마도.
네가 약속한 거야, 데이브.
...어기면 어떻게 해서든 찾아갈 테니까.
멱살 잡고서라도 끌어낼 줄 알아.
마음만 같아서는 네 상태를 알 수 있는 장치를 뭐라도 해놓고 싶을 정도란 말이지...
백 번 하다가 네가 먼저 나가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기는 한데.
하고 싶으면 하던가, 헬리오스.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05:21:55
>>195
정말이지?
꽁꽁 숨기다가는... 터지고 아프니까 말이야. 네가 안 아프고 괜찮으면 됐어.
와아아......
네에. 명심하겠습니다.
...장치라-... 난 잘 모르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앗.
도망갈래.
히페리아, 진정할까요 우리. 내가 잘못했어. 응.
정말이지?
꽁꽁 숨기다가는... 터지고 아프니까 말이야. 네가 안 아프고 괜찮으면 됐어.
와아아......
네에. 명심하겠습니다.
...장치라-... 난 잘 모르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앗.
도망갈래.
히페리아, 진정할까요 우리. 내가 잘못했어. 응.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07:54:55
>>196
굳이 따지자면 그... 이미 일어난 일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농담할 거리는 아닌가.
어쨌든, 으음.
지금은 좀 괜찮아.
...?
뭐
아니 잠시만
아무리 내가 말했기로서니 그런 반응이면 어떡해!
기분 나쁘다고 하면 몰라!
사과 들으려고 한 소리는 아닌데 말이지.
이제는 좀 익숙해질 만도 되지 않았어—, 헬리오스?
굳이 따지자면 그... 이미 일어난 일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농담할 거리는 아닌가.
어쨌든, 으음.
지금은 좀 괜찮아.
...?
뭐
아니 잠시만
아무리 내가 말했기로서니 그런 반응이면 어떡해!
기분 나쁘다고 하면 몰라!
사과 들으려고 한 소리는 아닌데 말이지.
이제는 좀 익숙해질 만도 되지 않았어—, 헬리오스?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07:58:36
>>197
...괜찮다면야.
됐어. 너도 어떻게든- 조율하고 있는 거겠지. 잘 쉬고 있는 거고?
엥.
그치만?
...그런가?
...만 만들지 마?
그래도 말이야.
난 여전히 태양이라고 하기엔.
아직 태동중인 별 아닐까 싶어서... 으응.
...괜찮다면야.
됐어. 너도 어떻게든- 조율하고 있는 거겠지. 잘 쉬고 있는 거고?
엥.
그치만?
...그런가?
...만 만들지 마?
그래도 말이야.
난 여전히 태양이라고 하기엔.
아직 태동중인 별 아닐까 싶어서... 으응.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09:50:50
>>198
아마도?
아마도, 응.
사라 조물조물거리면서 있으니까.
ㅋㅋ
너야말로 좀 괜찮아?
...
아니 그
물론 해주면 기쁘지만 말이야
보통 이런 말을 상대가 하면 징그럽다든가 왜 구속하려 하냐는 반응이 나오는 게
그, 그게 맞는 거 아니야??
어쨌건, 뭐... 태양도 굳이 따지면 항성인 건 알지?
언젠가는 그쪽도 태동하는 과정을 거쳤을 거고...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나한테는 태양이 맞으니까.
부담스럽다고 여겨도 할 말은 없지만, 으음.
하지만 진심인 걸.
아마도?
아마도, 응.
사라 조물조물거리면서 있으니까.
ㅋㅋ
너야말로 좀 괜찮아?
...
아니 그
물론 해주면 기쁘지만 말이야
보통 이런 말을 상대가 하면 징그럽다든가 왜 구속하려 하냐는 반응이 나오는 게
그, 그게 맞는 거 아니야??
어쨌건, 뭐... 태양도 굳이 따지면 항성인 건 알지?
언젠가는 그쪽도 태동하는 과정을 거쳤을 거고...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나한테는 태양이 맞으니까.
부담스럽다고 여겨도 할 말은 없지만, 으음.
하지만 진심인 걸.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09:54:22
>>199
나는...
음... 히피 군이 이런저런 권능 다 떼고 전투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라고 요새 막 굴리고 있어서.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런가?
으응. 그치만 누군가에게 기록된다는 건 좋은 거 아닐까...
좀 찝찝하긴 하겠지만.
그것도 그렇네.
나도 알아. 진심인 거.
다만 그냥... 뭔지 알지. 부담스러운 건 아닌데...
네가 불러주는 게 기쁜 것도 맞아. 그런데 으응.
...일단 아만다를 쨔무해야겠어.
나는...
음... 히피 군이 이런저런 권능 다 떼고 전투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라고 요새 막 굴리고 있어서.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런가?
으응. 그치만 누군가에게 기록된다는 건 좋은 거 아닐까...
좀 찝찝하긴 하겠지만.
그것도 그렇네.
나도 알아. 진심인 거.
다만 그냥... 뭔지 알지. 부담스러운 건 아닌데...
네가 불러주는 게 기쁜 것도 맞아. 그런데 으응.
...일단 아만다를 쨔무해야겠어.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0:06:42
>>200
오.
확실히... 네가 원래 가지고 있던 능력 제외하고 세피라로서의 능력은 그다지 안 통할지도.
뭐랄까, 느낌이 그래.
어떤 식으로 훈련 중이야?
...나 갑자기 네가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이런 제안 받아도 덜컥 수락할까봐 겁나기 시작했어.
그런 기록 보통 서로에게 집착적인 커플이나 과보호 보호자한테서나 볼 수 있는 건 맞으니까 말이지...
어쩐지 말할 수록 변명도 못하게 이상한 사람이 된 기분인데.
흐음.
기쁜 것도 맞지만 좀 무거운 것 같다는 감각?
뭔지는 대충 알긴 하지.
나도 가끔... 좀 자주 느끼니까.
어라, 결론이 왜.
오.
확실히... 네가 원래 가지고 있던 능력 제외하고 세피라로서의 능력은 그다지 안 통할지도.
뭐랄까, 느낌이 그래.
어떤 식으로 훈련 중이야?
...나 갑자기 네가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이런 제안 받아도 덜컥 수락할까봐 겁나기 시작했어.
그런 기록 보통 서로에게 집착적인 커플이나 과보호 보호자한테서나 볼 수 있는 건 맞으니까 말이지...
어쩐지 말할 수록 변명도 못하게 이상한 사람이 된 기분인데.
흐음.
기쁜 것도 맞지만 좀 무거운 것 같다는 감각?
뭔지는 대충 알긴 하지.
나도 가끔... 좀 자주 느끼니까.
어라, 결론이 왜.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0:11:21
>>201
........히피 군이 주로 쌍검을 애용해서 말이야...
정말.
바닥을 굴러다니는 중이야.
영상 보여줄까.
아 응 그런가?
뭔가 이상한... 어라. 갑자기 제정신이 똑바로 박히는 기분이.
아니 그래도 네가 그걸... 허투루 쓸 것 같지는 않은데.
어. 음.
좋아. 만들지 마. 나는 거절한 거야.
으응 그런 거.
그리고 이건 아만다를 쨔무해야 가라앉는다고 생각해.
........히피 군이 주로 쌍검을 애용해서 말이야...
정말.
바닥을 굴러다니는 중이야.
영상 보여줄까.
아 응 그런가?
뭔가 이상한... 어라. 갑자기 제정신이 똑바로 박히는 기분이.
아니 그래도 네가 그걸... 허투루 쓸 것 같지는 않은데.
어. 음.
좋아. 만들지 마. 나는 거절한 거야.
으응 그런 거.
그리고 이건 아만다를 쨔무해야 가라앉는다고 생각해.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0:30:04
>>202
...쌍검을 쓴다고?
호오, 흥미로운데.
한 번 싸워보고 싶을지도.
영상 보여주라.
...역시 네가 다칠까봐 걱정하는 게 지금 네가 어디 가서 칠렐레 팔렐레 다 허락해주고 다니는 걸 걱정하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물론 허투루 쓸 생각도 없었고 조금 아ㅅ
아니 뭐라는 거야 나
어쨌든, 그래... 안 만들게...
결론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것 같은데.
뭐어, 알아서 쨔무쨔무해가, 그러면.
...쌍검을 쓴다고?
호오, 흥미로운데.
한 번 싸워보고 싶을지도.
영상 보여주라.
...역시 네가 다칠까봐 걱정하는 게 지금 네가 어디 가서 칠렐레 팔렐레 다 허락해주고 다니는 걸 걱정하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물론 허투루 쓸 생각도 없었고 조금 아ㅅ
아니 뭐라는 거야 나
어쨌든, 그래... 안 만들게...
결론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것 같은데.
뭐어, 알아서 쨔무쨔무해가, 그러면.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0:37:48
>>203
(영상, 흰 존재 둘이 있다. 당신이 아는 익숙한 존재는 붉고 검은 한손 도끼를 쓰면서 덤벼든다. 다른 한 쪽의 초록빛 눈이 번뜩이는 존재는 유려하게 두 자루의 검으로 그걸 상대한다... 그러다가 청년이 밀도 높은 거대한 형상을 소환하고, 모르페우스 그건 마법이에요!!! 라고 녹색이 섞인 존재가 외치면서 영상이 끝난다.)
oO(아만다)
칠렐레팔렐레 다 허락해주다니. 나도 생각하고 허락해주는 거야.
그리고 애초에 지금은 거절했으니까아.
(하프물범 쨔무하는 뱁새티콘!)
(영상, 흰 존재 둘이 있다. 당신이 아는 익숙한 존재는 붉고 검은 한손 도끼를 쓰면서 덤벼든다. 다른 한 쪽의 초록빛 눈이 번뜩이는 존재는 유려하게 두 자루의 검으로 그걸 상대한다... 그러다가 청년이 밀도 높은 거대한 형상을 소환하고, 모르페우스 그건 마법이에요!!! 라고 녹색이 섞인 존재가 외치면서 영상이 끝난다.)
oO(아만다)
칠렐레팔렐레 다 허락해주다니. 나도 생각하고 허락해주는 거야.
그리고 애초에 지금은 거절했으니까아.
(하프물범 쨔무하는 뱁새티콘!)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0:49:31
>>204
...오...
......나중에 싸워보고 싶은데.
혹시 안 될까...?
(얼굴 숨기는 하프물범 이모지)
하지만 넌 묘하게 물렁한 것처럼 보인단 말이야.
이잉이야.
내가 그런 말 안 하면 진짜로 해주려고 했으면서도.
(얌전히 쨔무되는 하프물범 이모지)
...오...
......나중에 싸워보고 싶은데.
혹시 안 될까...?
(얼굴 숨기는 하프물범 이모지)
하지만 넌 묘하게 물렁한 것처럼 보인단 말이야.
이잉이야.
내가 그런 말 안 하면 진짜로 해주려고 했으면서도.
(얌전히 쨔무되는 하프물범 이모지)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0:54:21
>>205
으응?
으으음.
...원한다면?
히피 군도 예비 침입자 처리 프로그램 시범 손님을 유치하고 싶다나... 아니 그런 살벌한 단어 쓰지 말고.
맞
긴 하지만 그치만.
이제 다음부터는 허락 안 하면 되는 거니까.
(히히 하면서 쨔무하는 뱁새티콘!)
으응?
으으음.
...원한다면?
히피 군도 예비 침입자 처리 프로그램 시범 손님을 유치하고 싶다나... 아니 그런 살벌한 단어 쓰지 말고.
맞
긴 하지만 그치만.
이제 다음부터는 허락 안 하면 되는 거니까.
(히히 하면서 쨔무하는 뱁새티콘!)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1:00:14
>>206
호오.
조만간에 놀러갈게.
인정사정 없이 봐주지 말라고 전해줘.
...다른 사람한테도 이러는 거 아니지, 진짜로?
그러면 됐어...
(뱁새 복복 하프물범 이모지)
(쨔무당하다 못해 바닥에 납작하게 늘어진 하프물범 이모지)
호오.
조만간에 놀러갈게.
인정사정 없이 봐주지 말라고 전해줘.
...다른 사람한테도 이러는 거 아니지, 진짜로?
그러면 됐어...
(뱁새 복복 하프물범 이모지)
(쨔무당하다 못해 바닥에 납작하게 늘어진 하프물범 이모지)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1:03:06
>>207
응-.
올 때 이야기하고 오기야-.
그러다가 정말 말 그대로 인정사정 없어지면 나 울 거야...
안그런대도오.
진짜로.
(뽁실 뱁새티콘!)
어라 아만다가.
(후후 바람 부는 뱁새티콘!)
부풀어오르세요 아만다 하프물범씨이.
응-.
올 때 이야기하고 오기야-.
그러다가 정말 말 그대로 인정사정 없어지면 나 울 거야...
안그런대도오.
진짜로.
(뽁실 뱁새티콘!)
어라 아만다가.
(후후 바람 부는 뱁새티콘!)
부풀어오르세요 아만다 하프물범씨이.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1:32:52
>>208
물론!
그 정도 예의도 없지는 않아, 네 친구가.
ㅋㅋ
그나저나... 내가 히피 군한테, 아니면 히피 군이 내게?
뭐, 음.
어쨌든 하게 되면 좀 조절은 해볼게.
아이구.
장해요, 데이브-군.
(뱁새 복복복복 하프물범 이모지)
(부풀부풀 동그래진 하프물범 이모지)
물론!
그 정도 예의도 없지는 않아, 네 친구가.
ㅋㅋ
그나저나... 내가 히피 군한테, 아니면 히피 군이 내게?
뭐, 음.
어쨌든 하게 되면 좀 조절은 해볼게.
아이구.
장해요, 데이브-군.
(뱁새 복복복복 하프물범 이모지)
(부풀부풀 동그래진 하프물범 이모지)
2025년 5월 28일 (수) 오전 12:09:32
>>209
어느 쪽이든-.
아무튼 히피 군도 나이긴 하고, 넌... 친구고...
그러니까 격돌하게 됐을 때 상흔이라도 남으면 좀 응.
헤헤.
(뱁새 동그라미 이모티콘!)
동글동글-.
어느 쪽이든-.
아무튼 히피 군도 나이긴 하고, 넌... 친구고...
그러니까 격돌하게 됐을 때 상흔이라도 남으면 좀 응.
헤헤.
(뱁새 동그라미 이모티콘!)
동글동글-.
2025년 5월 28일 (수) 오후 02:53:18
>>210
그...것도 그렇긴 하지.
뭐어.
일단 이쪽은 살살 해볼 테니까 초반은 일단 봐주지 말라고 해볼래.
그래도 반쯤은 실력 확인 용으로 대련 요청한 거기도 하니까.
원래 생각하던 것보다는 좀... 적당히 살살 할게.
동글동글.
(동그란 하프물범 이모지)
(뱁새 복복깨물 하프물범 이모지)
그...것도 그렇긴 하지.
뭐어.
일단 이쪽은 살살 해볼 테니까 초반은 일단 봐주지 말라고 해볼래.
그래도 반쯤은 실력 확인 용으로 대련 요청한 거기도 하니까.
원래 생각하던 것보다는 좀... 적당히 살살 할게.
동글동글.
(동그란 하프물범 이모지)
(뱁새 복복깨물 하프물범 이모지)
2025년 5월 28일 (수) 오후 02:56:42
>>211
으응.
모쪼록 하게 된다면 적당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그치만 적당히-
하는 걸로.
...나 깨물린 것 같아?
(뱁새 콕콕 쪼는 이모티콘)
으응.
모쪼록 하게 된다면 적당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그치만 적당히-
하는 걸로.
...나 깨물린 것 같아?
(뱁새 콕콕 쪼는 이모티콘)
2025년 5월 28일 (수) 오후 02:56:49
#어라 내 [/clr]
2025년 5월 28일 (수) 오후 03:07:29
>>212
그래, 그 정도로.
최대한 안 다치고 하는 걸로.
아야.
그렇다고 쪼기까지 할 것이야.
(뱁새 깨물말랑 하프물범 이모지)
그래, 그 정도로.
최대한 안 다치고 하는 걸로.
아야.
그렇다고 쪼기까지 할 것이야.
(뱁새 깨물말랑 하프물범 이모지)
2025년 5월 28일 (수) 오후 03:10:04
>>214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말 하고 찾아오기야??
(바둥바둥 뱁새티콘!)
(하프물범 쭈와아악 깨무는 뱁새티콘)
#이러다가 이모티콘 몇 번 더 주고 받다가 막레할 거 같습니다
얘들아 너희 이모티콘 바리에이션이 많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말 하고 찾아오기야??
(바둥바둥 뱁새티콘!)
(하프물범 쭈와아악 깨무는 뱁새티콘)
#이러다가 이모티콘 몇 번 더 주고 받다가 막레할 거 같습니다
얘들아 너희 이모티콘 바리에이션이 많구나
2025년 5월 28일 (수) 오후 03:17:01
>>215
알았어, 알았어.
말하고 집들이 갈게.
(비명 꺄악 하프물범 이모지)
(바둥바둥 하프물범 이모지)
#얘들아 너희 이모티콘 바리에이션이 많구나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일댈 수고하셨습니다...
알았어, 알았어.
말하고 집들이 갈게.
(비명 꺄악 하프물범 이모지)
(바둥바둥 하프물범 이모지)
#얘들아 너희 이모티콘 바리에이션이 많구나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일댈 수고하셨습니다...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2:02:44
(당신이 아는 그 넷 내비가 차원문을 넘어 투기장에 나타난다. 이제 다섯번째라지만, 그 동안 투기장에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겨서 조금은 낮선 듯한 모습이다.)
"리비 씨, 우리 왔어-."
[안녕 리비형!]
"이 몸도 있다!"
(소나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당신을 찾고. 리온이 소나 옆에 잠시 띄워진 작은 화면 안에서 말을 걸어온다. 어느 새 긴 백금발을 뒤로 묶고 검은 초커를 찬, 리온과 랑이의 또래의...휴런족으로 보이는? 소년 또한 소나의 옆에서 나타난다.)
"리비 씨, 우리 왔어-."
[안녕 리비형!]
"이 몸도 있다!"
(소나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당신을 찾고. 리온이 소나 옆에 잠시 띄워진 작은 화면 안에서 말을 걸어온다. 어느 새 긴 백금발을 뒤로 묶고 검은 초커를 찬, 리온과 랑이의 또래의...휴런족으로 보이는? 소년 또한 소나의 옆에서 나타난다.)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2:05:26
>>217
(당신도 이미 알고 있듯, 리베리우스는 투기장 안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한 차례 몸을 풀고 난 뒤인지 하얀 코트의 옷매무새는 살짝 흐트러져있는 상태였고, 한손에는 거대한 책 한 권을 들고 있는 상태였다.)
안녕하세요, 소나씨. 리온씨. 그리고...
(안경 너머의 눈이 동그랗게 떠진 채 밀입국자 한 명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 프로키온씨? 같이 온다는 분이 프로키온씨였군요?
(당신도 이미 알고 있듯, 리베리우스는 투기장 안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한 차례 몸을 풀고 난 뒤인지 하얀 코트의 옷매무새는 살짝 흐트러져있는 상태였고, 한손에는 거대한 책 한 권을 들고 있는 상태였다.)
안녕하세요, 소나씨. 리온씨. 그리고...
(안경 너머의 눈이 동그랗게 떠진 채 밀입국자 한 명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 프로키온씨? 같이 온다는 분이 프로키온씨였군요?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2:15:13
>>218
[오, 바로 알아보네?]
"이 몸이 프로키온! 일일 안전요언이다!"
(조금 들뜬 기색의 백금발 소년, 프로키온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당신에게 다가가 뭔가를 내민다.)
"연장자한테 물건 드릴 땐 양 손으로 드려야지 로키 구우운."
(...소나의 잔소리에 프로키온이 눈을 굴리다 반대쪽 손으로 카드를 내미는 손을 받친다. 마법진이 그려진 트럼프카드 크기의 카드. 충격흡수 마법을 베이스로, 이것저것 변형이 가해진 듯 하다.)
"우리가 준비한 거야-. 로키 군이 수고해줬어. 이걸 쓴 뒤부터는 몸에 둘러진 충격흡수 마법이 대신 피해를 흡수해서 벗겨져나가는 거야. 예외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먼저 상대의 마법을 완전히 해제한 쪽이 이기는거지-. 괜찮다면 오늘은 이걸 써보면 어떨까 해서. 별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쓸까 생각중인거네-."
(소나가 설명하는 동안 프로키온이 의기양양하다못해 거만하게 서서 고개를 끄덕인다. )
[오, 바로 알아보네?]
"이 몸이 프로키온! 일일 안전요언이다!"
(조금 들뜬 기색의 백금발 소년, 프로키온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당신에게 다가가 뭔가를 내민다.)
"연장자한테 물건 드릴 땐 양 손으로 드려야지 로키 구우운."
(...소나의 잔소리에 프로키온이 눈을 굴리다 반대쪽 손으로 카드를 내미는 손을 받친다. 마법진이 그려진 트럼프카드 크기의 카드. 충격흡수 마법을 베이스로, 이것저것 변형이 가해진 듯 하다.)
"우리가 준비한 거야-. 로키 군이 수고해줬어. 이걸 쓴 뒤부터는 몸에 둘러진 충격흡수 마법이 대신 피해를 흡수해서 벗겨져나가는 거야. 예외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먼저 상대의 마법을 완전히 해제한 쪽이 이기는거지-. 괜찮다면 오늘은 이걸 써보면 어떨까 해서. 별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쓸까 생각중인거네-."
(소나가 설명하는 동안 프로키온이 의기양양하다못해 거만하게 서서 고개를 끄덕인다. )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2:23:39
>>219
사진으로 몇 번... 뵌 적이 있으니까요. 말투로도 금방 알아봤고요...
(고개를 끄덕이며 로키에 대해 몇 마디를 하던 리베리우스, 로키가 자신한테 무언가를 내밀자 의아해하는 기색으로도 공손히 받아들었다. 무려 두 손으로!)
허어.
(손 안의 카드를 앞뒤로 살핀다. 소나의 설명을 들은 뒤로도 꽤 오랫동안 별 말이 없었는데, 안경 뒤에서 흔들리는 눈빛이 무언가 곤란한 상황이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 네! 괜찮네요. 빈말이 아니라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예요. 대전자의 부상을 막는다는 점도 훌륭하지만 남은 피격 횟수를 직관적으로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화하기에 딱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멋지네요.
(그러나 리베리우스는 고민의 이유를 별달리 말하지 않고 넘어가기로 한 모양이다. 카드들을 손에 들고 있던 책장 사이에 끼우며 평소처럼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고민을 많이 하신 게 느껴져요. 답을 내놓으려는 자세가 진심으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세 분 모두 다.
사진으로 몇 번... 뵌 적이 있으니까요. 말투로도 금방 알아봤고요...
(고개를 끄덕이며 로키에 대해 몇 마디를 하던 리베리우스, 로키가 자신한테 무언가를 내밀자 의아해하는 기색으로도 공손히 받아들었다. 무려 두 손으로!)
허어.
(손 안의 카드를 앞뒤로 살핀다. 소나의 설명을 들은 뒤로도 꽤 오랫동안 별 말이 없었는데, 안경 뒤에서 흔들리는 눈빛이 무언가 곤란한 상황이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 네! 괜찮네요. 빈말이 아니라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예요. 대전자의 부상을 막는다는 점도 훌륭하지만 남은 피격 횟수를 직관적으로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화하기에 딱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멋지네요.
(그러나 리베리우스는 고민의 이유를 별달리 말하지 않고 넘어가기로 한 모양이다. 카드들을 손에 들고 있던 책장 사이에 끼우며 평소처럼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고민을 많이 하신 게 느껴져요. 답을 내놓으려는 자세가 진심으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세 분 모두 다.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2:31:21
>>220
"남은 내구도 표시 기능도 있다!"
[그치! 멋지지! 아이디어는 내가 냈고 구현은 로키군이 했어!]
"소나네 차원 배리어 참고했다!"
(당신이 카드를 받아들자 프로키온과 리온이 들떠서 한두마디 씩 하고, 소나 또한, 당신의 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리 받아둔 똑같은 카드를 꺼내 손에 든다. 본래라면 당신의 수락 의사를 들은 후 소나 또한 곧바로 이 카드를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혹시,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어 리비 씨?"
(당신이 곧바로 카드를 쓰지 않는 모습이라든지, 어쩐지 힘이 없는 모습이라든지, 왠지 주저하는 것 같아서, 소나 또한 곧바로 대련 준비에 들어가지 않고 당신에게 묻는다.)
"남은 내구도 표시 기능도 있다!"
[그치! 멋지지! 아이디어는 내가 냈고 구현은 로키군이 했어!]
"소나네 차원 배리어 참고했다!"
(당신이 카드를 받아들자 프로키온과 리온이 들떠서 한두마디 씩 하고, 소나 또한, 당신의 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리 받아둔 똑같은 카드를 꺼내 손에 든다. 본래라면 당신의 수락 의사를 들은 후 소나 또한 곧바로 이 카드를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혹시,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어 리비 씨?"
(당신이 곧바로 카드를 쓰지 않는 모습이라든지, 어쩐지 힘이 없는 모습이라든지, 왠지 주저하는 것 같아서, 소나 또한 곧바로 대련 준비에 들어가지 않고 당신에게 묻는다.)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2:38:08
>>221
(소나쪽을 향해 고개를 살짝 저었다.)
아뇨. 특별히 없습니다.
(안 좋은 버릇을 그대로 답습했다.)
(카드가 꽂힌 책이 옅은 빛을 내고, 에테르란 이름의 무형의 에너지가 둥글게 뭉쳐 인형(人形)을 만들어낸다. 날개가 달리고 팔뚝만한 크기를 자랑하는 그 생명체는 동화 속에 나오는 요정이라고 표현함이 손색 없는 모습이었고, 긴머리의 요정은 책장에서 날아올라 리베리우스의 팔뚝 위에 안착했다.)
이 아이는 에오스라고 하는 요정입니다. 오늘의 대련을 도와줄 친구예요, 리온씨나 로키씨처럼요.
(다른쪽 손으로 요정의 머리를 쓰다듬자 요정이 기쁘게 웃었다.)
그러면- 저를 도와줄 친구도 와줬으니까 슬슬 시작해볼까요? 준비는 되셨죠?
(소나쪽을 향해 고개를 살짝 저었다.)
아뇨. 특별히 없습니다.
(안 좋은 버릇을 그대로 답습했다.)
(카드가 꽂힌 책이 옅은 빛을 내고, 에테르란 이름의 무형의 에너지가 둥글게 뭉쳐 인형(人形)을 만들어낸다. 날개가 달리고 팔뚝만한 크기를 자랑하는 그 생명체는 동화 속에 나오는 요정이라고 표현함이 손색 없는 모습이었고, 긴머리의 요정은 책장에서 날아올라 리베리우스의 팔뚝 위에 안착했다.)
이 아이는 에오스라고 하는 요정입니다. 오늘의 대련을 도와줄 친구예요, 리온씨나 로키씨처럼요.
(다른쪽 손으로 요정의 머리를 쓰다듬자 요정이 기쁘게 웃었다.)
그러면- 저를 도와줄 친구도 와줬으니까 슬슬 시작해볼까요? 준비는 되셨죠?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2:50:21
(소나는 정말 괜찮은지 확신이 없는 듯 잠깐 침묵했지만.)
".....그래."
(곧 고개를 끄덕인다.)
[안녕, 잘 부탁해!]
"이 몸은 이것만 주고 저기 관전석 가서 지켜볼거다!"
"으응."
(리온은 밝게 에오스에게도 인사말을 건네고, 프로키온은 훌쩍, 마법으로 허공을 날아 관중석으로 빠지려 한다.
소나는 카드에 입김을 불자 카드가 빛나는 가루처럼 흩어지고, 그것이 소나의 몸을 감싼다. 그와 동시에....소나의 머리 위에 내구도 게이지로 보이는 것이 나타난다.)
"우리 쪽 준비는 끝났어. 내가 한 것처럼 카드에 입김을 불면 마법이 활성화될 거야."
(...그렇게 말하며, 빠안히. 소나가 당신을 바라본다. 당신이 여기서 당신 몫의 충격흡수 카드를 쓰지 않는다면....조금 더 시작이 지연되지 않을까.)
#안쓰면...진짜 안쓸거냐고 되물을 것...어쩌면 반응 보고 그럼 이 대련 안할래.라는 반응이 나올수도? 있겠지만요...?
만약 하기로 한다면...마찬가지로 양쪽 체력 4에 1~2 다이스 써서 공격/회피 결정하는 방식 갈까요?
".....그래."
(곧 고개를 끄덕인다.)
[안녕, 잘 부탁해!]
"이 몸은 이것만 주고 저기 관전석 가서 지켜볼거다!"
"으응."
(리온은 밝게 에오스에게도 인사말을 건네고, 프로키온은 훌쩍, 마법으로 허공을 날아 관중석으로 빠지려 한다.
소나는 카드에 입김을 불자 카드가 빛나는 가루처럼 흩어지고, 그것이 소나의 몸을 감싼다. 그와 동시에....소나의 머리 위에 내구도 게이지로 보이는 것이 나타난다.)
"우리 쪽 준비는 끝났어. 내가 한 것처럼 카드에 입김을 불면 마법이 활성화될 거야."
(...그렇게 말하며, 빠안히. 소나가 당신을 바라본다. 당신이 여기서 당신 몫의 충격흡수 카드를 쓰지 않는다면....조금 더 시작이 지연되지 않을까.)
#안쓰면...진짜 안쓸거냐고 되물을 것...어쩌면 반응 보고 그럼 이 대련 안할래.라는 반응이 나올수도? 있겠지만요...?
만약 하기로 한다면...마찬가지로 양쪽 체력 4에 1~2 다이스 써서 공격/회피 결정하는 방식 갈까요?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2:58:49
>>223
(잠시 멍하니 있던 리베리우스는,)
...... 아 발동 방식이 따로 있는 거예요? 전 또 전투 시작하면 자동으로 발동되는줄 알고...!
(허둥지둥 책을 다시 펼쳐 카드를 다시 꺼내든다. 카드에 입김을 후- 부는 동안 요정은 리베리우스한테서 벗어나 둘에게서 떨어진 위치에 떠있는다.)
이제 진짜로 준비 다 됐습니다. 네. 다 했어요. 오셔도 됩니다.
(라고 말하며 리베리우스가 청록빛 에테르를 끌어올린다. 당신의 눈썰미가 좋은 편이라면, 리베리우스를 둥글게 감싸는 막같은 무언가가 생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네 좋아요! 선공 부탁드리겠습니다...!
(잠시 멍하니 있던 리베리우스는,)
...... 아 발동 방식이 따로 있는 거예요? 전 또 전투 시작하면 자동으로 발동되는줄 알고...!
(허둥지둥 책을 다시 펼쳐 카드를 다시 꺼내든다. 카드에 입김을 후- 부는 동안 요정은 리베리우스한테서 벗어나 둘에게서 떨어진 위치에 떠있는다.)
이제 진짜로 준비 다 됐습니다. 네. 다 했어요. 오셔도 됩니다.
(라고 말하며 리베리우스가 청록빛 에테르를 끌어올린다. 당신의 눈썰미가 좋은 편이라면, 리베리우스를 둥글게 감싸는 막같은 무언가가 생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네 좋아요! 선공 부탁드리겠습니다...!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3:16:46
[좋아! 그럼 잘 부탁해!]
"으응."
[상대는 리비 형이니까 바로 2단계 가도 되려나?]
"....."
(0단계 : 신기루를 제외한 소나의 기본무기 및 기본 능력만으로 대응.
1단계 : 배틀칩 O 신기루 X 프로그램 어드밴스 X.
2단계 : 일부 공격적인 능력 제외한 신기루 허용, 프로그램 어드밴스 X.
그리고 마지막 3단계 : 제한 없이 전력 전투.
소나는 무언가 망설이는 듯 아주 잠깐 침묵하다 답한다.)
"...아니, 혹시 모르니까 다시 1단계부터."
[응? 그래! 그럼...배틀칩, 캐논! 슬롯 인!]
(리온은 크게 의아하다고 느끼는 기색 없이, 소나에게 칩을 전송한다. 신뢰하기 때문이다.
소나의 한 팔이 녹색의 포로 변해, 당신에게 겨누어져, 발포된다. 당신에게 둘러진 청록빛 에테르를 의식하는 듯 똑바로가 아니라, 약간 옆으로. 피격된다면 그 부위에, 통증과 함꼐 유리가 깨지듯 금이 가겠지만, 실제로 몸이 다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소나 HP : 4
2
1. 성공
2. 실패
"으응."
[상대는 리비 형이니까 바로 2단계 가도 되려나?]
"....."
(0단계 : 신기루를 제외한 소나의 기본무기 및 기본 능력만으로 대응.
1단계 : 배틀칩 O 신기루 X 프로그램 어드밴스 X.
2단계 : 일부 공격적인 능력 제외한 신기루 허용, 프로그램 어드밴스 X.
그리고 마지막 3단계 : 제한 없이 전력 전투.
소나는 무언가 망설이는 듯 아주 잠깐 침묵하다 답한다.)
"...아니, 혹시 모르니까 다시 1단계부터."
[응? 그래! 그럼...배틀칩, 캐논! 슬롯 인!]
(리온은 크게 의아하다고 느끼는 기색 없이, 소나에게 칩을 전송한다. 신뢰하기 때문이다.
소나의 한 팔이 녹색의 포로 변해, 당신에게 겨누어져, 발포된다. 당신에게 둘러진 청록빛 에테르를 의식하는 듯 똑바로가 아니라, 약간 옆으로. 피격된다면 그 부위에, 통증과 함꼐 유리가 깨지듯 금이 가겠지만, 실제로 몸이 다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소나 HP : 4
2
1. 성공
2. 실패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3:27:08
>>225
(리베리우스는 피하지 않았다.)
흐음.
(발포된 총격은 늘상 그랬듯 약간의 먼지구름을 만들어냈지만, 리베리우스한테 유의미한 타격을 주지는 못 했다. 하물며 포격을 맞은 오른팔 언저리는 으레 생겨야 하는 금마저 생기지 않았다. 상처가 생겼어야 하는 부위를 내려다보여 리베리우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보호막을 좀 더 약하게 쳐야 할까요?
(그렇다. 이 사람이 오늘 들고온 직업은 무려 '배리어 힐러'였다. 보호막을 둘둘 감는 게 전술인 직업한테 로키가 충격흡수 마법을 더해줬으니... 지금의 리베리우스는 아마 맨몸으로 지뢰밭을 걸어도 멀쩡할 것이다.)
아무튼 세세한 건 차차 조율해 가겠습니다. 걱정 말고 공격해보세요.
(그렇게 말하며 리베리우스는 두 번째 마법을 준비했다. 원형으로 세밀하게 짜여져 나가는 마법진, 이번 건 낌새로 보아 공격 마법일 것이 틀림 없다.)
hp: 4/4
1
(리베리우스는 피하지 않았다.)
흐음.
(발포된 총격은 늘상 그랬듯 약간의 먼지구름을 만들어냈지만, 리베리우스한테 유의미한 타격을 주지는 못 했다. 하물며 포격을 맞은 오른팔 언저리는 으레 생겨야 하는 금마저 생기지 않았다. 상처가 생겼어야 하는 부위를 내려다보여 리베리우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보호막을 좀 더 약하게 쳐야 할까요?
(그렇다. 이 사람이 오늘 들고온 직업은 무려 '배리어 힐러'였다. 보호막을 둘둘 감는 게 전술인 직업한테 로키가 충격흡수 마법을 더해줬으니... 지금의 리베리우스는 아마 맨몸으로 지뢰밭을 걸어도 멀쩡할 것이다.)
아무튼 세세한 건 차차 조율해 가겠습니다. 걱정 말고 공격해보세요.
(그렇게 말하며 리베리우스는 두 번째 마법을 준비했다. 원형으로 세밀하게 짜여져 나가는 마법진, 이번 건 낌새로 보아 공격 마법일 것이 틀림 없다.)
hp: 4/4
1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3:38:14
#혹시 공격이 어떤 방식으로 오나요? (여기서 묘사쓰다 막힌)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3:38:54
# 대충 뭔가 상체만한 에테르가 쾅! 하고 옵니다.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3:43:57
#감사합니다!
50 이하로 신기루화
75
50 이하로 신기루화
75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3:47:39
[어어?]
"오...."
(둘이 방어막을 보고 동시에 감탄사를 뱉었으나 리온은 놀란 듯한 느낌인 반면, 소나는 감탄한 듯한 느낌이다.)
[오 쩐다! 2단계 고고!]
"앗, 으응!"
[배틀칩, 배리어! 솔롯 인!]
"아니잠깐여기선배리어말고!"
(신기루화 하기 위해 눈을 감으려던 소나가 마법진을 보고 다급하게 외치며 옆으로 피하려 한다. 그러나 이마 날아오는 에테르 덩어리를 피하기엔 늦어서 배리어를 둘렀는데도 피해를 입는다.)
"콜록, 에리어스틸..."
[으앗 미안!]
"신기루도 역시 그쪽이 좋을까."
(당장은 아직 신기루화를 시도하기 좋지 않다고 판단한 듯, 소나가 커틀러스를 들고 당신을 향해 돌격한다.
어느 새 물의 기가 둘러진 검날이 방어막을 향해 내리쳐진다.)
소나 HP : 4-3=1
2
1. 성공
2. 실패
"오...."
(둘이 방어막을 보고 동시에 감탄사를 뱉었으나 리온은 놀란 듯한 느낌인 반면, 소나는 감탄한 듯한 느낌이다.)
[오 쩐다! 2단계 고고!]
"앗, 으응!"
[배틀칩, 배리어! 솔롯 인!]
"아니잠깐여기선배리어말고!"
(신기루화 하기 위해 눈을 감으려던 소나가 마법진을 보고 다급하게 외치며 옆으로 피하려 한다. 그러나 이마 날아오는 에테르 덩어리를 피하기엔 늦어서 배리어를 둘렀는데도 피해를 입는다.)
"콜록, 에리어스틸..."
[으앗 미안!]
"신기루도 역시 그쪽이 좋을까."
(당장은 아직 신기루화를 시도하기 좋지 않다고 판단한 듯, 소나가 커틀러스를 들고 당신을 향해 돌격한다.
어느 새 물의 기가 둘러진 검날이 방어막을 향해 내리쳐진다.)
소나 HP : 4-3=1
2
1. 성공
2. 실패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3:54:31
>>230
(쾅! 어렴풋이 남아있던 에테르의 막이 그제서야 온전히 깨진다. 그리 될줄 알았다는 듯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그 다음 배리어가 둘러진다. 요정의 광휘, 에오스가 리베리우스한테 둘러준 추가 보호막이다.)
......
(신기루를 사용하지 않은 소나한테 무언가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움찔거리다가, 이내 포기하고는 다음 마법을 전개한다. 극에 달한 열기를 품은 화염이 소나한테로 곧장 쏘아진다.)
hp: 4
2
(쾅! 어렴풋이 남아있던 에테르의 막이 그제서야 온전히 깨진다. 그리 될줄 알았다는 듯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그 다음 배리어가 둘러진다. 요정의 광휘, 에오스가 리베리우스한테 둘러준 추가 보호막이다.)
......
(신기루를 사용하지 않은 소나한테 무언가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움찔거리다가, 이내 포기하고는 다음 마법을 전개한다. 극에 달한 열기를 품은 화염이 소나한테로 곧장 쏘아진다.)
hp: 4
2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4:09:54
#신기루화 재시도 (50%)
48
48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4:19:22
>>231
"후...집중해야 하는데 타이밍이..."
[배틀 칩, 에리어스틸! 슬롯 인!]
(방어막을 깨고 다른 방어막이 생겨나자 바로 물러난다. 오래 붙어있을 생각은 아니고 치고 빠지려는 것이었으니. 리온이 칩을 전송하자 소나의 모습이 점멸하며, 순간적으로 매우 빠르게 이동한다. 자리 뺏기, 라는 이름값을 충분히 할 수 있을만큼. 공격을 피하자 바로 손을 바닥에 짚고 눈을 감는다. 집중하자. 그 존재 앞에서도 해냈으니 할 수 있다. 스스로를 타이르고 심상을 부른다. 헬멧의 붉은 지느러미를 시작으로 소나의 몸이 다시금 빛난다.
빛이 걷히어 드러난 그 모습은, 어느 경호원이자 자경단원을 따온 신기루.)
[좋아 나쁘지 않아!]
(붉은 지느러미 비죽 솟은 검은 후드티가 상체와 헬멧을 대체하고 있고, 양 옆의 리본은 허리가 아니라 후드티의 목 끈이 되었다. 그리고 무릎 아래 장화처럼 보였던 부분은 이제, 금속제의 다리 대부분을 덮는 갑주 비슷한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그 모습을 한 소나가 다시금, 바람을 타고 도약한다.)
"라이트닝 킥-!"
(다리 부분에 전기의 기운을 모은 채로 방어막을 향해 킥을 날린다.)
소나 HP : 3 (인데 잘못썼네요 아이구 제정신머리야...)
2
1. 공격 성공
2. 공격 실패
"후...집중해야 하는데 타이밍이..."
[배틀 칩, 에리어스틸! 슬롯 인!]
(방어막을 깨고 다른 방어막이 생겨나자 바로 물러난다. 오래 붙어있을 생각은 아니고 치고 빠지려는 것이었으니. 리온이 칩을 전송하자 소나의 모습이 점멸하며, 순간적으로 매우 빠르게 이동한다. 자리 뺏기, 라는 이름값을 충분히 할 수 있을만큼. 공격을 피하자 바로 손을 바닥에 짚고 눈을 감는다. 집중하자. 그 존재 앞에서도 해냈으니 할 수 있다. 스스로를 타이르고 심상을 부른다. 헬멧의 붉은 지느러미를 시작으로 소나의 몸이 다시금 빛난다.
빛이 걷히어 드러난 그 모습은, 어느 경호원이자 자경단원을 따온 신기루.)
[좋아 나쁘지 않아!]
(붉은 지느러미 비죽 솟은 검은 후드티가 상체와 헬멧을 대체하고 있고, 양 옆의 리본은 허리가 아니라 후드티의 목 끈이 되었다. 그리고 무릎 아래 장화처럼 보였던 부분은 이제, 금속제의 다리 대부분을 덮는 갑주 비슷한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그 모습을 한 소나가 다시금, 바람을 타고 도약한다.)
"라이트닝 킥-!"
(다리 부분에 전기의 기운을 모은 채로 방어막을 향해 킥을 날린다.)
소나 HP : 3 (인데 잘못썼네요 아이구 제정신머리야...)
2
1. 공격 성공
2. 공격 실패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4:27:31
>>233
오, 신더씨다.
(라이트닝 킥을 정면에 두고서도 리베리우스는 평온하다. 코앞에서 막힌 당신의 다리는 대량의 스파크를 튀기고는 요정의 방어막을 기어코 깨뜨렸다.)
...... 앗, 에오스 대기.
(곧바로 다음 방어 마법을 실행하려는 요정을 한 손을 들어 제지했다. 어리둥절해하며 요정이 리베리우스를 올려다보는 가운데...)
보호막은 이 정도 강도면 될까요? 소나씨?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를 잘 모르겠어서. 더 약하게 할까요?
(라고 지극히 태연한 말을 하며 다음 공격을 시전했다. 호승심이 강한 자였다면 도발로도 작용했을 법한 말이었다... 다시 한번 에테르가 화염이 되어 소나를 향해 날아갔다.)
hp: 4
1
오, 신더씨다.
(라이트닝 킥을 정면에 두고서도 리베리우스는 평온하다. 코앞에서 막힌 당신의 다리는 대량의 스파크를 튀기고는 요정의 방어막을 기어코 깨뜨렸다.)
...... 앗, 에오스 대기.
(곧바로 다음 방어 마법을 실행하려는 요정을 한 손을 들어 제지했다. 어리둥절해하며 요정이 리베리우스를 올려다보는 가운데...)
보호막은 이 정도 강도면 될까요? 소나씨?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를 잘 모르겠어서. 더 약하게 할까요?
(라고 지극히 태연한 말을 하며 다음 공격을 시전했다. 호승심이 강한 자였다면 도발로도 작용했을 법한 말이었다... 다시 한번 에테르가 화염이 되어 소나를 향해 날아갔다.)
hp: 4
1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4:43:44
>>234
[형 일부러 이런 거 준비해온거야? 푸핫, 짱이다!]
"앗뜨거어."
(기동성에 특화된 신기루를 고른 덕에 배틀칩이 없어도 잘 피하...지만은 못한다. 불이란 것이 바람을 타고 번지기 쉬운 탓이다. 훌쩍 뛰어올라 바람을 타고 화염을 피하려던 소나의 후드 끈과 몸 일부에 불길이 번져 닿아서 보호마법에 또 한차례, 금이 간다.)
"...상관 없어. 공격수단은, 많으니까."
[저번같은 상황보단 이게 낫지.]
(어쨌든 거리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해 바닥에 착지하는 소나의 답에 리온도 고개를 끄덕여 동감임을 표한다.)
[3단계 고?]
"응...근데 신기루는 안 바꿀래."
[오케이! 배틀칩, 하이캐논! 슬롯 인!]
(소나의 팔이 다시 포로 변해, 당신 쪽을 향해 발포한다.)
소나 HP : 3-1=2
1
1. 공격 성공
2. 공격 실패
[형 일부러 이런 거 준비해온거야? 푸핫, 짱이다!]
"앗뜨거어."
(기동성에 특화된 신기루를 고른 덕에 배틀칩이 없어도 잘 피하...지만은 못한다. 불이란 것이 바람을 타고 번지기 쉬운 탓이다. 훌쩍 뛰어올라 바람을 타고 화염을 피하려던 소나의 후드 끈과 몸 일부에 불길이 번져 닿아서 보호마법에 또 한차례, 금이 간다.)
"...상관 없어. 공격수단은, 많으니까."
[저번같은 상황보단 이게 낫지.]
(어쨌든 거리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해 바닥에 착지하는 소나의 답에 리온도 고개를 끄덕여 동감임을 표한다.)
[3단계 고?]
"응...근데 신기루는 안 바꿀래."
[오케이! 배틀칩, 하이캐논! 슬롯 인!]
(소나의 팔이 다시 포로 변해, 당신 쪽을 향해 발포한다.)
소나 HP : 3-1=2
1
1. 공격 성공
2. 공격 실패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4:50:38
>>235
3단계?
(재미있는 말을 들었다는 듯 리베리우스의 눈동자에 호기심이 어른거렸다. 무언가 더 강한 게 오나? 라는 기대감에 소나한테서 시선을 떼지 못 하는 모습이다.)
(소나가 쏴맞춘 하이캐논은 이번엔 리베리우스한테 타격을 주는 데에 성공했다. 얼굴 앞을 막았던 양쪽 팔뚝에는 금이 갈라졌고, 그 틈새에 요정의 마법이 깃들어 갈라진 흔적을 메웠다. 자기가 잘 했느냐며 칭찬을 바라는 에오스를 내려다보는 리베리우스는 허탈한 기색이 어려 있었다.)
부상을 안 입을줄 알았다면 아까 전에 그렇게 힐 타이밍을 연습하지 않아도 될 뻔했는데. 그쵸.
(대련을 시작하기 전 혼자 있던 때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한숨같은 웃음을 떨쳐낸 두 존재가 곧바로 다음 마법을 전개한다. 아까 전과 같은 화염 마법, 그리고 아까 전과 같은 방어막 마법.)
hp: 3
2
3단계?
(재미있는 말을 들었다는 듯 리베리우스의 눈동자에 호기심이 어른거렸다. 무언가 더 강한 게 오나? 라는 기대감에 소나한테서 시선을 떼지 못 하는 모습이다.)
(소나가 쏴맞춘 하이캐논은 이번엔 리베리우스한테 타격을 주는 데에 성공했다. 얼굴 앞을 막았던 양쪽 팔뚝에는 금이 갈라졌고, 그 틈새에 요정의 마법이 깃들어 갈라진 흔적을 메웠다. 자기가 잘 했느냐며 칭찬을 바라는 에오스를 내려다보는 리베리우스는 허탈한 기색이 어려 있었다.)
부상을 안 입을줄 알았다면 아까 전에 그렇게 힐 타이밍을 연습하지 않아도 될 뻔했는데. 그쵸.
(대련을 시작하기 전 혼자 있던 때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한숨같은 웃음을 떨쳐낸 두 존재가 곧바로 다음 마법을 전개한다. 아까 전과 같은 화염 마법, 그리고 아까 전과 같은 방어막 마법.)
hp: 3
2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5:17:55
>>236
[하하! 아, 별 건 아니고. 우리 이제부터 대련 할 때는 단계적으로 전투수단을 개방하기로 해서!]
(에오스를 보고 보고 웃음을 터트린 리온이 설명하는 동안 소나가 다시 도약한다. 아까보다 회피에 요령이 생겨 이번에는 화염을 피하는 데 성공한다. 그런 소나도 나름 이 상황을 즐기는 듯 옅게 웃는다.)
"혼자 뭐하고 있나 했더니 에오스 씨랑 연습했구나아."
[그래도 이렇게 방비하는 편이 뒷수습도 쉽잖아? 프로그램 어드밴스 갈까!]
"응."
[배틀칩, 와이드 샷! 트리플 슬롯 인!]
(세 번의 효과음이 차례로 울리는 동시에 소나의 양 팔이 차례로 변화한다. 이번에는, 하이캐논을 조합한 기가캐논이 아니라...넓적하고 물 속성의 공격이 나오는 포인 '와이드 샷' 기반인 듯 하다.)
"[프로그램 어드밴스!]"
"슈퍼 와이드!"
(조금 더 거대해진 포가 당신에게 겨누어지고.)
[가라앗!]
(관통 효과가 있는 물살이 3연속으로 쏘아져 나간다.)
소나 HP : 2
2
1. 공격 성공
2. 공격 실패
[하하! 아, 별 건 아니고. 우리 이제부터 대련 할 때는 단계적으로 전투수단을 개방하기로 해서!]
(에오스를 보고 보고 웃음을 터트린 리온이 설명하는 동안 소나가 다시 도약한다. 아까보다 회피에 요령이 생겨 이번에는 화염을 피하는 데 성공한다. 그런 소나도 나름 이 상황을 즐기는 듯 옅게 웃는다.)
"혼자 뭐하고 있나 했더니 에오스 씨랑 연습했구나아."
[그래도 이렇게 방비하는 편이 뒷수습도 쉽잖아? 프로그램 어드밴스 갈까!]
"응."
[배틀칩, 와이드 샷! 트리플 슬롯 인!]
(세 번의 효과음이 차례로 울리는 동시에 소나의 양 팔이 차례로 변화한다. 이번에는, 하이캐논을 조합한 기가캐논이 아니라...넓적하고 물 속성의 공격이 나오는 포인 '와이드 샷' 기반인 듯 하다.)
"[프로그램 어드밴스!]"
"슈퍼 와이드!"
(조금 더 거대해진 포가 당신에게 겨누어지고.)
[가라앗!]
(관통 효과가 있는 물살이 3연속으로 쏘아져 나간다.)
소나 HP : 2
2
1. 공격 성공
2. 공격 실패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5:30:25
>>237
............
(굳이 왜 그런 짓을? 이란 말을 필사적으로 참아냈다. 저들의 목적은 전투가 아니라 대련이지 않은가, 살육이 아니라 성장이지 않은가. 그러니 저런 선택이 훨씬 옳은 방향일 것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 아.
(상념이 대응을 늦췄다. 방어막이 있던 덕에 유의미한 데미지를 입지야 않았다지만, 새하얀 리베리우스의 코트는 물에 쫄딱 젖어 몸에 찰딱 달라붙었다. 축 늘어진 코트가 허벅지며 종아리에 엉겨든다...)
방금 공격은 피할걸......
(살짝 이잉해져서는 말했다.)
...... 이번엔 다른 거 쓰려고 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 리베리우스가 선택한 마법은 극염법. 아까 전과 똑같은 마법이다. 옷을 대충이나마 말리기 위한 선택 중 하나였다...)
hp: 3
1
............
(굳이 왜 그런 짓을? 이란 말을 필사적으로 참아냈다. 저들의 목적은 전투가 아니라 대련이지 않은가, 살육이 아니라 성장이지 않은가. 그러니 저런 선택이 훨씬 옳은 방향일 것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 아.
(상념이 대응을 늦췄다. 방어막이 있던 덕에 유의미한 데미지를 입지야 않았다지만, 새하얀 리베리우스의 코트는 물에 쫄딱 젖어 몸에 찰딱 달라붙었다. 축 늘어진 코트가 허벅지며 종아리에 엉겨든다...)
방금 공격은 피할걸......
(살짝 이잉해져서는 말했다.)
...... 이번엔 다른 거 쓰려고 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 리베리우스가 선택한 마법은 극염법. 아까 전과 똑같은 마법이다. 옷을 대충이나마 말리기 위한 선택 중 하나였다...)
hp: 3
1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6:02:36
>>238
[앗.]
"아...."
(피해량은 충분히 막아냈지만 옷이 젖어버린 당신. 그 모습을 보고 리온과 소나가 조금 머쓱한 표정을 짓는다. 바이러스를 상대하는 중이었으면 이제 여기서 전기 속성을 썼겠지만...차마 당신에게 그것까지 쓰기엔 너무하다고 생각한 둘이 눈을 굴리며 고민하는 사이...)
[아 불조심!]
"으앗..!"
(다시 시전되는 화염마법. 급하게 피해보지만 번지는 불길이 기어이 소나의 다리를 핥고 지나간다. 이제 남은 게이지 양은 25% 미만.)
"아뜨...."
[소나!]
"....괜찮아!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좋아 이판사판이다! 가자 소나!]
"라이트닝 킥!"
(소나가 결국 결단을 내린 듯 다시 당신에게 돌진해, 전기의 기운이 실린 연속 발차기로 공격을 시도한다...!)
소나 HP : 2-1=1
2
1. 공격 성공
2. 공격 실패
[앗.]
"아...."
(피해량은 충분히 막아냈지만 옷이 젖어버린 당신. 그 모습을 보고 리온과 소나가 조금 머쓱한 표정을 짓는다. 바이러스를 상대하는 중이었으면 이제 여기서 전기 속성을 썼겠지만...차마 당신에게 그것까지 쓰기엔 너무하다고 생각한 둘이 눈을 굴리며 고민하는 사이...)
[아 불조심!]
"으앗..!"
(다시 시전되는 화염마법. 급하게 피해보지만 번지는 불길이 기어이 소나의 다리를 핥고 지나간다. 이제 남은 게이지 양은 25% 미만.)
"아뜨...."
[소나!]
"....괜찮아!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좋아 이판사판이다! 가자 소나!]
"라이트닝 킥!"
(소나가 결국 결단을 내린 듯 다시 당신에게 돌진해, 전기의 기운이 실린 연속 발차기로 공격을 시도한다...!)
소나 HP : 2-1=1
2
1. 공격 성공
2. 공격 실패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6:10:13
>>239
오.
(번개 속성의 공격이 오자 짧은 감탄을 하는 리베리우스. 번개 속성 공격의 저항이 감소된 상태였기에 번개 속성이 오리라 예측하는 건 쉬웠다. 그래서 리베리우스는 늦지 않게 새로운 마법을 펼칠 수 있었다.)
(벌집 무늬의 돔같은 보호막이 넓은 범위를 감싸고, 돔이 완성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나의 발차기가 작렬한다. 발차기를 책으로 막아낸 리베리우스는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은 모습이다.)
좋은 판단이에요.
(웃으며 짧게 칭찬한 그는 곧 새로운 마법을 전개했다. 에테르를 무식하게 똘똘 뭉친 덩어리를 소나한테 쏘아 보낸다는, 지극히 단순한 마법이었다.)
hp: 3
1
오.
(번개 속성의 공격이 오자 짧은 감탄을 하는 리베리우스. 번개 속성 공격의 저항이 감소된 상태였기에 번개 속성이 오리라 예측하는 건 쉬웠다. 그래서 리베리우스는 늦지 않게 새로운 마법을 펼칠 수 있었다.)
(벌집 무늬의 돔같은 보호막이 넓은 범위를 감싸고, 돔이 완성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나의 발차기가 작렬한다. 발차기를 책으로 막아낸 리베리우스는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은 모습이다.)
좋은 판단이에요.
(웃으며 짧게 칭찬한 그는 곧 새로운 마법을 전개했다. 에테르를 무식하게 똘똘 뭉친 덩어리를 소나한테 쏘아 보낸다는, 지극히 단순한 마법이었다.)
hp: 3
1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6:24:48
>>240
"할 거면 빨리 했어야 했는데에-."
(당혹스러움과 놀라움이 섞였으나 그래도 장난스럽게, 소나가 대꾸하며 물러나...지만.
이내 가까이서 날아오는 에테르 덩어리. 인파이팅 전투법의 취약점. 피하기도 막기도 늦은 거리. 아차-하고 실책을 깨닫는 소나의 표정. 배틀칩을 보내기에도 늦었음을 깨달은 리온의 외침.)
[소나!!!]
(그리고 이어진, 폭발.
쨍그랑, 와장창! 반짝이는 에테르 가루가 날리며, 소나에게 걸려있던 충격 흡수 마법이 완전히 깨지다시피 풀려나간다.)
"우와앗!"
(외마디 비명과 함께 소나가 나가떨어진다. 동시에 신기루도 풀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효과 확실하네 이거어."
[괜찮아?]
"으응. 졌습니다아-."
(그러나 곧 멀쩡하게 몸을 털고 다시 일어나며 양 손을 들어올려 패배를 선언한다.)
"할 거면 빨리 했어야 했는데에-."
(당혹스러움과 놀라움이 섞였으나 그래도 장난스럽게, 소나가 대꾸하며 물러나...지만.
이내 가까이서 날아오는 에테르 덩어리. 인파이팅 전투법의 취약점. 피하기도 막기도 늦은 거리. 아차-하고 실책을 깨닫는 소나의 표정. 배틀칩을 보내기에도 늦었음을 깨달은 리온의 외침.)
[소나!!!]
(그리고 이어진, 폭발.
쨍그랑, 와장창! 반짝이는 에테르 가루가 날리며, 소나에게 걸려있던 충격 흡수 마법이 완전히 깨지다시피 풀려나간다.)
"우와앗!"
(외마디 비명과 함께 소나가 나가떨어진다. 동시에 신기루도 풀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효과 확실하네 이거어."
[괜찮아?]
"으응. 졌습니다아-."
(그러나 곧 멀쩡하게 몸을 털고 다시 일어나며 양 손을 들어올려 패배를 선언한다.)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6:31:28
>>241
............
(아직 75%나 남아있는 리베리우스의 내구도. 힘조절을 잘못했던 것인지 예상보다 훨 빠르게 끝나버린 대련에 벙쪄하던 것도 잠시. 평소같은 미소를 지으며 리베리우스가 에오스를 자신의 어깨 위로 불러들였다. 날개 달린 요정이 그의 어깨 위에 앉고,)
충격흡수 마법은 한 회당 한 번, 인 거지요? 하하. 고생 많으셨어요 소나씨. 오늘도 정말 훌륭한 전투였습니다. 저번보다 실력이 더 느신 것 같은데요?
(남아있던 보호막과 에테르를 모두 거둬들이자 에너지 특유의 열감이 가라앉고 저녁 특유의 서늘한 공기가 자리했다. 리베리우스는 미소 속에 가라앉은 눈빝을 숨기지 않은 채 소나를 바라보고 있다.)
...... 그런데 괜찮으세요? 저는 소나씨께서 원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셨는지가 걱정이에요. 제가 충분히 상대를 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리베리우스는 지금껏 처음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
(아직 75%나 남아있는 리베리우스의 내구도. 힘조절을 잘못했던 것인지 예상보다 훨 빠르게 끝나버린 대련에 벙쪄하던 것도 잠시. 평소같은 미소를 지으며 리베리우스가 에오스를 자신의 어깨 위로 불러들였다. 날개 달린 요정이 그의 어깨 위에 앉고,)
충격흡수 마법은 한 회당 한 번, 인 거지요? 하하. 고생 많으셨어요 소나씨. 오늘도 정말 훌륭한 전투였습니다. 저번보다 실력이 더 느신 것 같은데요?
(남아있던 보호막과 에테르를 모두 거둬들이자 에너지 특유의 열감이 가라앉고 저녁 특유의 서늘한 공기가 자리했다. 리베리우스는 미소 속에 가라앉은 눈빝을 숨기지 않은 채 소나를 바라보고 있다.)
...... 그런데 괜찮으세요? 저는 소나씨께서 원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셨는지가 걱정이에요. 제가 충분히 상대를 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리베리우스는 지금껏 처음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6:43:31
>>242
[응. 리비 형도 고생했어!]
"일회용 스크롤이니까아. 고생했어-."
(소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리베리우스에게 다가간다.)
"아니야. 나는...마음을 다치지 않고 대련을 계속할 방법이 실제로 있다는 걸 확인했고. 리비 씨도 우리를 소중히 여겨서...그래서 이런 전투방식을 준비한 거지? 그걸 알게 된 것만으로도 기뻐어."
[응, 나도!]
(소나도, 떠오른 화면 속의 리온도 웃고 있다. 대조적으로 좀 더, 밝은 미소다.)
"...그러고보니 리비 씨는 괜찮아? 리비 씨야말로....괜찮았어?"
(소나는 가까이에서 리베리우스를 보았기 때문에, 아마 둘 중 당신의 가라앉은 눈빛을 먼저 알아차렸을 것이다.)
"으음 역시 오늘 대련 말고 다른 걸 하고 노는 게 나았을까나아...?"
[응? 왜 그런 말을...]
"아아니. 뭔가...아쉬워하는 거 같아서."
[헉 정말??]
[응. 리비 형도 고생했어!]
"일회용 스크롤이니까아. 고생했어-."
(소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리베리우스에게 다가간다.)
"아니야. 나는...마음을 다치지 않고 대련을 계속할 방법이 실제로 있다는 걸 확인했고. 리비 씨도 우리를 소중히 여겨서...그래서 이런 전투방식을 준비한 거지? 그걸 알게 된 것만으로도 기뻐어."
[응, 나도!]
(소나도, 떠오른 화면 속의 리온도 웃고 있다. 대조적으로 좀 더, 밝은 미소다.)
"...그러고보니 리비 씨는 괜찮아? 리비 씨야말로....괜찮았어?"
(소나는 가까이에서 리베리우스를 보았기 때문에, 아마 둘 중 당신의 가라앉은 눈빛을 먼저 알아차렸을 것이다.)
"으음 역시 오늘 대련 말고 다른 걸 하고 노는 게 나았을까나아...?"
[응? 왜 그런 말을...]
"아아니. 뭔가...아쉬워하는 거 같아서."
[헉 정말??]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6:53:14
>>243
...... 그런가요.
(눈을 접어가며 웃었다. 여전히 아쉬움이 그득히 남아있는 기색이었으나 당신이 목표를 달성함에 만족하기로 했다.)
아무렴 이 아이를 진짜로 죽이려 들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네에, 저도 괜찮아요. 어떤 활동을 한다고 한들 두 분과 함께 무언가를 같이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걸요?
(그 말을 하는 미소에는 거짓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의 답은 얻었으니까요. 수확이 없던 건 아니었습니다.
(...)
... 그럼 우리 양쪽 다 원하는 걸 얻었다는 걸로 할까요! 아쉬운 마음이 아예 없다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다음에 또 같이 놀면 되니까요. 소풍을 나간다거나!
...... 그런가요.
(눈을 접어가며 웃었다. 여전히 아쉬움이 그득히 남아있는 기색이었으나 당신이 목표를 달성함에 만족하기로 했다.)
아무렴 이 아이를 진짜로 죽이려 들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네에, 저도 괜찮아요. 어떤 활동을 한다고 한들 두 분과 함께 무언가를 같이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걸요?
(그 말을 하는 미소에는 거짓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의 답은 얻었으니까요. 수확이 없던 건 아니었습니다.
(...)
... 그럼 우리 양쪽 다 원하는 걸 얻었다는 걸로 할까요! 아쉬운 마음이 아예 없다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다음에 또 같이 놀면 되니까요. 소풍을 나간다거나!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7:00:51
[으응! 나도 즐거웠어!]
"으응."
(소나는...아무런 의문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리베리우스의 미소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그 미소가 당신의 최선임을 알았기에.)
"으응, 다음번엔 그러고 노는 것도 좋겠다아. 그땐 리온이도 같이."
[오 좋아 좋아!!]
"그럼...슬슬 들어가볼게?"
(소나가 당신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 후 멀어지려 한다. 대련장을 나서기 직전에 소나가 관중석을 향해서 손을 모아 한 번 외쳐주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로키구운- 대련 끝났어어."
#뭔가 더 얘기할 거 있으시면 막레...하시거나 막레 주시면 될 거 같아용,
고생하셨어요!
"으응."
(소나는...아무런 의문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리베리우스의 미소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그 미소가 당신의 최선임을 알았기에.)
"으응, 다음번엔 그러고 노는 것도 좋겠다아. 그땐 리온이도 같이."
[오 좋아 좋아!!]
"그럼...슬슬 들어가볼게?"
(소나가 당신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 후 멀어지려 한다. 대련장을 나서기 직전에 소나가 관중석을 향해서 손을 모아 한 번 외쳐주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로키구운- 대련 끝났어어."
#뭔가 더 얘기할 거 있으시면 막레...하시거나 막레 주시면 될 거 같아용,
고생하셨어요!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7:03:09
# 막레로 받겠습니다. 소나주 고생 많으셨고 주사위운이 주사위가 어떻게 저렇게 나오지............
2025년 5월 31일 (토) 오후 07:03:40
아이고 작성
뒷사람이 으에? 에? 예? 했지만 재밌는 일댈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요!!
뒷사람이 으에? 에? 예? 했지만 재밌는 일댈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요!!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2:39:25
네에 이일다안
1. 가족들한테 말했어요!
2. 사설 CCTV 비슷한거 있어요!
3. 손님들한테도 말해달라고 했습니다아
4. 이거도 했어요! 소득은 없었지만!
여전히 꽃은 오고 있구요오
요근래는 그으냥 제가 혼자 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포함해서 사흘째 쪽지...? 편지가 같이 와요 (mm`*)
# 히오주를 위한 설명: 일전의 극비가 이거부터 하고와라 햇던거 리스트!
1. 가족들에게 상황을 공유
2. 가게 뿐만이 아니라 주변 골목에도 사설 cctv 설치
3. 단골 손님들에게 주변에서 이런 직원을 봤느냐 봤으면 그 사람이 요새 이상한 짓 하는 것 같으니 멀리 쫓아달라
4. 가족들에게 꽃다발 배달부와 대화를 요청
1. 가족들한테 말했어요!
2. 사설 CCTV 비슷한거 있어요!
3. 손님들한테도 말해달라고 했습니다아
4. 이거도 했어요! 소득은 없었지만!
여전히 꽃은 오고 있구요오
요근래는 그으냥 제가 혼자 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포함해서 사흘째 쪽지...? 편지가 같이 와요 (mm`*)
# 히오주를 위한 설명: 일전의 극비가 이거부터 하고와라 햇던거 리스트!
1. 가족들에게 상황을 공유
2. 가게 뿐만이 아니라 주변 골목에도 사설 cctv 설치
3. 단골 손님들에게 주변에서 이런 직원을 봤느냐 봤으면 그 사람이 요새 이상한 짓 하는 것 같으니 멀리 쫓아달라
4. 가족들에게 꽃다발 배달부와 대화를 요청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2:42:01
>>248
1. 잘했다.
2. 잘했다.
3. 잘했다.
4. 소득이 없었다니 아쉬운 일이지만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둬라.
쪽지?
그거 아는 건 아직 너뿐일 테고?
1. 잘했다.
2. 잘했다.
3. 잘했다.
4. 소득이 없었다니 아쉬운 일이지만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둬라.
쪽지?
그거 아는 건 아직 너뿐일 테고?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2:45:49
>>249
와아 칭찬받았다아 (*´ᗜ`*)!
으응 네!
쪽지 내용 보시면 알겠지만
안 버리면 안 보낼까 싶었어서
말하기 전에 일단
어제 받은 건 안 버려봤는데 (mm`*)
(사진 3장이 첨부됐다. 오려붙인 글자들로 만들어진 쪽지 3개를 찍은 사진. 모두 들쭉날쭉한 글자 크기와 서체.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다. '그 동안은 어디에 버리셨어요?', '버리지마세요', '어디 가세요? 저랑 같이 있어요')
와아 칭찬받았다아 (*´ᗜ`*)!
으응 네!
쪽지 내용 보시면 알겠지만
안 버리면 안 보낼까 싶었어서
말하기 전에 일단
어제 받은 건 안 버려봤는데 (mm`*)
(사진 3장이 첨부됐다. 오려붙인 글자들로 만들어진 쪽지 3개를 찍은 사진. 모두 들쭉날쭉한 글자 크기와 서체.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다. '그 동안은 어디에 버리셨어요?', '버리지마세요', '어디 가세요? 저랑 같이 있어요')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2:51:30
>>250
고전적인데.
범인이 누구인지는 짐작하는 상황 같더만.
내가 알기로 맨 처음에 보낸 꽃들은 다른 사람들이 태우게끔 한 걸로 알아. 맞나?
그런데 지금 그쪽이 이야기하기로는 최근에 꽃을 혼자 버렸다... 인 거고.
그놈 쓰레기통 뒤져보나 본데.
지가 너구리야 뭐야.
하여튼.
종이 신문은 찾는 사람이 점점 드물어지고 있어. 이건 알고 있겠지?
음습하고 치졸한 놈이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신문사의 새 오프라인 고객도 되어주기♡ 라니 웃기긴 한데... 멍청하게도 네 근처를 서성거렸다는 낌새까지 있는 거라면야... 근처에서 신문 사서 히히덕거렸을 지도 모르겠군.
고전적인데.
범인이 누구인지는 짐작하는 상황 같더만.
내가 알기로 맨 처음에 보낸 꽃들은 다른 사람들이 태우게끔 한 걸로 알아. 맞나?
그런데 지금 그쪽이 이야기하기로는 최근에 꽃을 혼자 버렸다... 인 거고.
그놈 쓰레기통 뒤져보나 본데.
지가 너구리야 뭐야.
하여튼.
종이 신문은 찾는 사람이 점점 드물어지고 있어. 이건 알고 있겠지?
음습하고 치졸한 놈이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신문사의 새 오프라인 고객도 되어주기♡ 라니 웃기긴 한데... 멍청하게도 네 근처를 서성거렸다는 낌새까지 있는 거라면야... 근처에서 신문 사서 히히덕거렸을 지도 모르겠군.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2:54:26
으응 CCTV 비슷한 친구들 덕에
이제 알아요! 누구인지!
그리고 응 맞아요!
원래 다른 분들이 태워주다가
이제 벌써 2주째인걸요
이걸 매번 태워달라 부탁드리기도 그러니까 (mm`*)
너구리면 귀엽겠다! (*´ᗜ`*)!
아무트은
그게 의문이에요!
여태 그렇게 꽁꽁 숨어있었으면서
사람도 다 바꿔썼으면서
왜 보란듯이 실마리를 주는지 모르겠어요 (mm`*)
이제 알아요! 누구인지!
그리고 응 맞아요!
원래 다른 분들이 태워주다가
이제 벌써 2주째인걸요
이걸 매번 태워달라 부탁드리기도 그러니까 (mm`*)
너구리면 귀엽겠다! (*´ᗜ`*)!
아무트은
그게 의문이에요!
여태 그렇게 꽁꽁 숨어있었으면서
사람도 다 바꿔썼으면서
왜 보란듯이 실마리를 주는지 모르겠어요 (mm`*)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2:59:15
>>252
이해할 필요는 없어.
그건 그 인간이 나중에 체포돼서 변호사랑 짝짜꿍할 때 지 변호사한테나 할 일이고.
뭐 중요한 건 앞으로도 대처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단 그쪽은 다른 사람들한테 이야기하면 와~ 또 걱정을 샀어요~! 같은 거 때문에 날 고른 거겠다만.
어쩌고 싶어?
대부분 만나서 얼굴 보고 대화한다는 선택지를 골랐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나긴 하니까 이건 패스.
이해할 필요는 없어.
그건 그 인간이 나중에 체포돼서 변호사랑 짝짜꿍할 때 지 변호사한테나 할 일이고.
뭐 중요한 건 앞으로도 대처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단 그쪽은 다른 사람들한테 이야기하면 와~ 또 걱정을 샀어요~! 같은 거 때문에 날 고른 거겠다만.
어쩌고 싶어?
대부분 만나서 얼굴 보고 대화한다는 선택지를 골랐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나긴 하니까 이건 패스.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02:56
뭔가 뭔가 꼭꼭 숨어있다가 드러낸다는 거
자길 찾아줬음 하는 거 같으니까요 응
숨바꼭질하다가 술래가 너어무 안 오니까
나 여기있어! 하고 싶어지는 것처러엄...?
앗 이거도 이해하려고 하는 건가 (mm`*)!
그으렇습니다아
그으냥 말하면 쪽지까지 오는데
내용도 저러면 다들 막 으와와아 할 거 같은걸요 (mm`*)
어쩌고 싶냐기보다는
이걸 어떻게 말해야 다른 사람들이 안 뒤집어질까요!
이거가 고민이었는데요오 (mm`*)!
자길 찾아줬음 하는 거 같으니까요 응
숨바꼭질하다가 술래가 너어무 안 오니까
나 여기있어! 하고 싶어지는 것처러엄...?
앗 이거도 이해하려고 하는 건가 (mm`*)!
그으렇습니다아
그으냥 말하면 쪽지까지 오는데
내용도 저러면 다들 막 으와와아 할 거 같은걸요 (mm`*)
어쩌고 싶냐기보다는
이걸 어떻게 말해야 다른 사람들이 안 뒤집어질까요!
이거가 고민이었는데요오 (mm`*)!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06:31
>>254
의도가 너무 적나라해서 이해 안하려고 해도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그냥 아휴 이 (검열) 하고 넘어가면 훨씬 평온하긴 하지.
그러니까 이걸.
글쎄 이미 골든타임은 지난 것 같은데.
일이 생기고 가장 빨리 알리는 게 그나마 연락망 안쪽 다른 사람들 성향상 덜 놀랐을 거라고 생각중이다. 개인적인 감상이다만.
사흘 날렸으면 그에 따른 대가를 그 인간들한테 쥐여줄 생각은 해. 충분히 화내게 두거나.
의도가 너무 적나라해서 이해 안하려고 해도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그냥 아휴 이 (검열) 하고 넘어가면 훨씬 평온하긴 하지.
그러니까 이걸.
글쎄 이미 골든타임은 지난 것 같은데.
일이 생기고 가장 빨리 알리는 게 그나마 연락망 안쪽 다른 사람들 성향상 덜 놀랐을 거라고 생각중이다. 개인적인 감상이다만.
사흘 날렸으면 그에 따른 대가를 그 인간들한테 쥐여줄 생각은 해. 충분히 화내게 두거나.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08:25
앗
ㅇ그
그런가요
그 아무일 없었
다고 하면 더 혼나겠구나 (mm`*)
그치만 정말 쪽지만 받았는 (mm`*)
우으 네에
혼날 준비하겠습니다아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응... (mm`*)...
ㅇ그
그런가요
그 아무일 없었
다고 하면 더 혼나겠구나 (mm`*)
그치만 정말 쪽지만 받았는 (mm`*)
우으 네에
혼날 준비하겠습니다아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응... (mm`*)...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10:20
>>255
뻗대다가 두배로 혼나고 싶은 게 취향이면 말리지는 않겠다만.
뭐 상황설명 하고 더 필요한 방비가 있는지 같이 고민해달라고 한다든가 그 정도면 그래도 빨리 수그러들긴 하겠군.
무 서 워 서 못 알 렸 어 요 이 잉
한다든가 ㅎ
뻗대다가 두배로 혼나고 싶은 게 취향이면 말리지는 않겠다만.
뭐 상황설명 하고 더 필요한 방비가 있는지 같이 고민해달라고 한다든가 그 정도면 그래도 빨리 수그러들긴 하겠군.
무 서 워 서 못 알 렸 어 요 이 잉
한다든가 ㅎ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12:01
(mm`*)
놀 리 지 마 세 요 ! (mm`*)!
차 맛있게 드시고 있는 만큼만 놀리지 마시라구요오
그리고 별로 안 무섭다구요 이런거!
뻗대다가 두배로 혼나고 싶지도 않고
다들 속 상해하니까 그렇지이
놀 리 지 마 세 요 ! (mm`*)!
차 맛있게 드시고 있는 만큼만 놀리지 마시라구요오
그리고 별로 안 무섭다구요 이런거!
뻗대다가 두배로 혼나고 싶지도 않고
다들 속 상해하니까 그렇지이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15:00
>>258
나름 정공법이야 이거?
덕분에 와 증거가 사건 일어나고 사흘이 지나서야 세상에 공개됐네요!!!!!!!! 같은 일도 일어나고 그런 거지.
뭐 최대한 나는 일단 아무 일은 없긴 했는데 여러분들이 속상해할까봐 알리지는 못했고 숨겨서 미안하다 근데 진짜 아무 일은 없었다 겸허히 혼남을 받아들이겠다 같이 응수하면 뭐라도 되겠지.
잘 혼나~
나름 정공법이야 이거?
덕분에 와 증거가 사건 일어나고 사흘이 지나서야 세상에 공개됐네요!!!!!!!! 같은 일도 일어나고 그런 거지.
뭐 최대한 나는 일단 아무 일은 없긴 했는데 여러분들이 속상해할까봐 알리지는 못했고 숨겨서 미안하다 근데 진짜 아무 일은 없었다 겸허히 혼남을 받아들이겠다 같이 응수하면 뭐라도 되겠지.
잘 혼나~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16:03
도와주셔서 저엉말 감사한데
저엉말 얄미워요
별 소득이 없더라도
봉숭아씨랑 치즈씨 만나면
꼬치꼬치 다 이를래요 (*´ᗜ`*)!
저엉말 얄미워요
별 소득이 없더라도
봉숭아씨랑 치즈씨 만나면
꼬치꼬치 다 이를래요 (*´ᗜ`*)!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16:45
>>260
만나면 에어컨 리모콘에 손 대지 말라고 전해주련 ㅎ
만나면 에어컨 리모콘에 손 대지 말라고 전해주련 ㅎ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18:17
에어컨 리모콘에 손 많이 대라고 할게요! (*´ᗜ`*)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19:37
>>262
날 얼려죽일 셈이냐.
날 얼려죽일 셈이냐.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21:47
수레국화차 마아아아않이 드세요 (*´ᗜ`*)!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22:21
>>264
다음에 리필 받아야겠다~
다음에 리필 받아야겠다~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23:17
네에에. 장마철 조심하시구요오.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24:15
>>266
건강 걱정 고맙다~ 혼날 준비 잘 하고.
건강 걱정 고맙다~ 혼날 준비 잘 하고.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3:27:51
(mm`*) 네에 혼날 걱정 감사합니다아
#막레로 해도 되지 않을랑가요~!
#막레로 해도 되지 않을랑가요~!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09:55:18
한나씨이
조금 더 걸렸지요!
많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mm`*)
이쪽은 이제 준비 끝난 거 같아서
오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
조금 더 걸렸지요!
많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mm`*)
이쪽은 이제 준비 끝난 거 같아서
오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10:15:40
>>269
별로
안 기다렸어어어
곧 갈게!!!!!
(그리고 소녀는 진실로 곧 도착한다. 익숙한 방식으로 차원문이 열리고, 마치 동화 속 토끼를 쫓아온 소녀마냥 등장하는 작은 인영. 한 소녀가 이세계에 발을 디딘다. 당신이라면 한두 번 정도는 봤었을까? 삐뚤빼뚤 짤려 짧은 탓에 앳된 인상을 주는 앞머리와, 곱슬거리며 골반까지 내려오는 길다란 뒷머리가 움직임에 작게 흔들린다. 어두운 피부색과 달리 밝은 회갈색의 머리칼과 긴 속눈썹 아래 선명한 붉은 눈. 동글동글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천진난만한 인상이다. 정강이 반절쯤까지 내려오는 기장의 화려한 흰 프릴 드레스로 감싸인 것이며 한 팔로 안고 있는 곰인형까지. 여러모로 동화 속 인물이나 인형이 인간으로 변한 것 같은 모습. 그런 소녀는 망설임 없이 당신에게 총총 다가선다. 배싯 웃는다.) 백이 언니!
별로
안 기다렸어어어
곧 갈게!!!!!
(그리고 소녀는 진실로 곧 도착한다. 익숙한 방식으로 차원문이 열리고, 마치 동화 속 토끼를 쫓아온 소녀마냥 등장하는 작은 인영. 한 소녀가 이세계에 발을 디딘다. 당신이라면 한두 번 정도는 봤었을까? 삐뚤빼뚤 짤려 짧은 탓에 앳된 인상을 주는 앞머리와, 곱슬거리며 골반까지 내려오는 길다란 뒷머리가 움직임에 작게 흔들린다. 어두운 피부색과 달리 밝은 회갈색의 머리칼과 긴 속눈썹 아래 선명한 붉은 눈. 동글동글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천진난만한 인상이다. 정강이 반절쯤까지 내려오는 기장의 화려한 흰 프릴 드레스로 감싸인 것이며 한 팔로 안고 있는 곰인형까지. 여러모로 동화 속 인물이나 인형이 인간으로 변한 것 같은 모습. 그런 소녀는 망설임 없이 당신에게 총총 다가선다. 배싯 웃는다.) 백이 언니!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10:32:44
>>270
(답장할 새도 없이 곧 도착한 여자아이가 총총 다가오니 짧게 고갯짓과 함께 인사를 건네었다. 베싯 웃음에 방긋 웃음으로 화답하며.)
안녕이에요, 한나씨. 오시느라 수고 많았어요!
(도착한 곳은 그가 매일같이 지내고 있는 가게 앞이었다. 오늘은 휴일이었던 가게 앞에서 등롱 하나를 늘어뜨려 들고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촛불 없는 등롱이 환하고, 가게를 연 것이 아니라 참 한적했다. 불 대신 빛을 밝히는 도깨비불들이 종종 일렁인다. 그러니까 이곳, 이미 이승과 저승 그 어드메 사이였다.)
...멀진 않지만, 우리 손 잡고 갈까요!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 보였다. 가게 앞에서 마당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부러 손을 내민 것은 떠난 옛 친구를 만나러 온 당신에게 마음이 쓰인 탓이다. 거짓임을 앎에도 만나고자 하는 마음을 감히 짐작할 수조차 없으니, 무슨 말 더 얹는 것보다 온기를 담아보내고 싶었다.)
(답장할 새도 없이 곧 도착한 여자아이가 총총 다가오니 짧게 고갯짓과 함께 인사를 건네었다. 베싯 웃음에 방긋 웃음으로 화답하며.)
안녕이에요, 한나씨. 오시느라 수고 많았어요!
(도착한 곳은 그가 매일같이 지내고 있는 가게 앞이었다. 오늘은 휴일이었던 가게 앞에서 등롱 하나를 늘어뜨려 들고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촛불 없는 등롱이 환하고, 가게를 연 것이 아니라 참 한적했다. 불 대신 빛을 밝히는 도깨비불들이 종종 일렁인다. 그러니까 이곳, 이미 이승과 저승 그 어드메 사이였다.)
...멀진 않지만, 우리 손 잡고 갈까요!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 보였다. 가게 앞에서 마당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부러 손을 내민 것은 떠난 옛 친구를 만나러 온 당신에게 마음이 쓰인 탓이다. 거짓임을 앎에도 만나고자 하는 마음을 감히 짐작할 수조차 없으니, 무슨 말 더 얹는 것보다 온기를 담아보내고 싶었다.)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10:45:34
>>271
우웅, 별로 안 걸렸어! 흑백 씨가 도와줘서어—. (당신이 손 내밀면 소녀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손을 올려 손 맞잡는다. 어쩌면, 당신의 예상과는 다른 낯이다. 마냥 우울하거나 복잡해 보이는 게 아니라... 마치 아무것도 모르고 당신의 집에 놀러오는 게 전부인 줄로만 아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간 얼굴을 하고 있다. 오히려 주변을 휘휘 둘러보며 도깨비불들에 폭죽 구경하는 어린아이 마냥 시선 빼앗기고. 쫑쫑 뜀박질하듯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당신을 올려다보며 활짝 웃는다.)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 백이 씨!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애.
우웅, 별로 안 걸렸어! 흑백 씨가 도와줘서어—. (당신이 손 내밀면 소녀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손을 올려 손 맞잡는다. 어쩌면, 당신의 예상과는 다른 낯이다. 마냥 우울하거나 복잡해 보이는 게 아니라... 마치 아무것도 모르고 당신의 집에 놀러오는 게 전부인 줄로만 아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간 얼굴을 하고 있다. 오히려 주변을 휘휘 둘러보며 도깨비불들에 폭죽 구경하는 어린아이 마냥 시선 빼앗기고. 쫑쫑 뜀박질하듯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당신을 올려다보며 활짝 웃는다.)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 백이 씨!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애.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11:01:33
>>272
나중에 인사드려야겠는걸요, 덕분에 한나씨랑 데이트 했다구.
(금방 맞잡아진 손에 헤실헤실 웃어보였다. 걱정은 이미 글로 충분히 담아 보냈으니까, 그 걱정에 부탁을 거두려고 했던 당신이니까, 이 한가득 쌓인 걱정을 티내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여기, 밤 가게는 한나씨가 첫 손님이에요!
(너스레를 떨고, 발걸음을 옮기고, 쫑쫑 뛰는 걸음을 싱그러워 하다보면, 멀지도 않은 마당이 드러난다. 손님이 많고 북적거렸을 곳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기와가 올라간 가게, 등마다 숨어있는 도깨비불. 그는 탁 트인 마당에서 작은 문을 하나 넘어갔다. 작은 중정으로 닿았다.)
아구야.
(작은 들쥐 한 마리가 발치 아래 있다.)
마중 나오셨네요! 이야기 속 찍찍이에요. 저는 서생원님이라고 부른답니다아.
(두발로 선 들쥐가 당신에게 꾸벅 인사를 해보인다.)
나중에 인사드려야겠는걸요, 덕분에 한나씨랑 데이트 했다구.
(금방 맞잡아진 손에 헤실헤실 웃어보였다. 걱정은 이미 글로 충분히 담아 보냈으니까, 그 걱정에 부탁을 거두려고 했던 당신이니까, 이 한가득 쌓인 걱정을 티내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여기, 밤 가게는 한나씨가 첫 손님이에요!
(너스레를 떨고, 발걸음을 옮기고, 쫑쫑 뛰는 걸음을 싱그러워 하다보면, 멀지도 않은 마당이 드러난다. 손님이 많고 북적거렸을 곳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기와가 올라간 가게, 등마다 숨어있는 도깨비불. 그는 탁 트인 마당에서 작은 문을 하나 넘어갔다. 작은 중정으로 닿았다.)
아구야.
(작은 들쥐 한 마리가 발치 아래 있다.)
마중 나오셨네요! 이야기 속 찍찍이에요. 저는 서생원님이라고 부른답니다아.
(두발로 선 들쥐가 당신에게 꾸벅 인사를 해보인다.)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11:17:55
>>273
(당신의 말에 소녀는 까르르 웃음 터뜨린다. 풍경 흔들리고, 어린 새가 짹짹거리듯 청명한 소리.) 정말? 한나가 첫 손님이야? (그러다 당신의 말에 눈도 동그랗게 뜬다. 급히 발걸음을 멈춰서더니 제 옷차림 점검해 보듯 이리저리 한 번 둘러본다. 구겨진 곳 있으면 조금 툭툭 쳐 펴기도 하고, 납작한 곳 있으면 팍팍 펼치기도 하고. 그리고 나서야 다시 발걸음 옮긴다. 아무래도 제가 살던 나라에는 없던 것들 투성이라, 눈동자가 바쁘게 굴러간다. 기와며 도깨비 불이며, 심지어는 문이 생긴 것까지. 그러다 들쥐 한 마리가 나타나면 깜짝 놀라 또다시 급브레이크를 밟듯 멈춰선다. 동그랗게 눈을 떴다가, 발갛게 볼 물들이며 환히도 웃는다.) 안녕, 서생원 씨! 만나서 반가워요오—. (신기하고도 귀여운 것 보는 기색이 역력하다. 동물을 여간 좋아하는 모양. 그러다가 뒤늦게서야 여기까지 찾아온 목적 기억해낸 듯 고개 조금 기울이고. 목가에 달랑거리던 로켓 펜던트 꾹 손에 쥔다.) 저어기, 근데 있잖아... 한나 머리카락 엄청 많이는 없는데, 많이 필요해요? 변신하려면?
(당신의 말에 소녀는 까르르 웃음 터뜨린다. 풍경 흔들리고, 어린 새가 짹짹거리듯 청명한 소리.) 정말? 한나가 첫 손님이야? (그러다 당신의 말에 눈도 동그랗게 뜬다. 급히 발걸음을 멈춰서더니 제 옷차림 점검해 보듯 이리저리 한 번 둘러본다. 구겨진 곳 있으면 조금 툭툭 쳐 펴기도 하고, 납작한 곳 있으면 팍팍 펼치기도 하고. 그리고 나서야 다시 발걸음 옮긴다. 아무래도 제가 살던 나라에는 없던 것들 투성이라, 눈동자가 바쁘게 굴러간다. 기와며 도깨비 불이며, 심지어는 문이 생긴 것까지. 그러다 들쥐 한 마리가 나타나면 깜짝 놀라 또다시 급브레이크를 밟듯 멈춰선다. 동그랗게 눈을 떴다가, 발갛게 볼 물들이며 환히도 웃는다.) 안녕, 서생원 씨! 만나서 반가워요오—. (신기하고도 귀여운 것 보는 기색이 역력하다. 동물을 여간 좋아하는 모양. 그러다가 뒤늦게서야 여기까지 찾아온 목적 기억해낸 듯 고개 조금 기울이고. 목가에 달랑거리던 로켓 펜던트 꾹 손에 쥔다.) 저어기, 근데 있잖아... 한나 머리카락 엄청 많이는 없는데, 많이 필요해요? 변신하려면?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11:35:01
>>274
응, 밤 가게는 특별한 곳이거든요. 보통은요, 제가 초대하지 않으면 아예 못 온답니다아.
(첫 손님이라는 말에 놀라 발걸음 멈추더니, 옷매무새 다듬기 시작하여 그런 당신의 모습에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이미 충분히 어여쁘고 귀여운 손님이신걸요.
(이어 서생원의 등장에 한 번 더 당신이 놀라면은 들쥐를 징그러워할까 뒤늦게 떠올렸다. 다행스럽게도 재잘재잘 말을 걸어주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잠깐 하고.)
서생원님, 모셔오기로 한 손님이에요. 잘 부탁할게요.
(서로의 소개를 서로에게 전달했다. 서생원은 찍찍, 몇 번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당신에게는 쥐 울음소리였겠지만은.)
맡겨만 주시게나, 한 올이더라도 둔갑할 수 있으니!
조금이어도 괜찮대요, 응.
(그는 당신과 맞잡았던 손을 놓고 토담토담 어깨를 쓸어주려고 했다. 꼭 쥐고 있는 펜던트 안에 떠난 이의 흔적이 있겠거니, 눈치챌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오, 한나씨가 불편할 거 같으면은 저도 자리 비켜드릴테니까요! 너무 오래 걸리면은 돌아오겠지만요.
(일다경, 혹은 그것보다 조금 더. 그는 잠시 시간을 가늠했다. 혹시 몰라 어렵사리 동네에서 급히 데려온 길괭이가 나설 일이 없길 바랐다.)
응, 밤 가게는 특별한 곳이거든요. 보통은요, 제가 초대하지 않으면 아예 못 온답니다아.
(첫 손님이라는 말에 놀라 발걸음 멈추더니, 옷매무새 다듬기 시작하여 그런 당신의 모습에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이미 충분히 어여쁘고 귀여운 손님이신걸요.
(이어 서생원의 등장에 한 번 더 당신이 놀라면은 들쥐를 징그러워할까 뒤늦게 떠올렸다. 다행스럽게도 재잘재잘 말을 걸어주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잠깐 하고.)
서생원님, 모셔오기로 한 손님이에요. 잘 부탁할게요.
(서로의 소개를 서로에게 전달했다. 서생원은 찍찍, 몇 번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당신에게는 쥐 울음소리였겠지만은.)
맡겨만 주시게나, 한 올이더라도 둔갑할 수 있으니!
조금이어도 괜찮대요, 응.
(그는 당신과 맞잡았던 손을 놓고 토담토담 어깨를 쓸어주려고 했다. 꼭 쥐고 있는 펜던트 안에 떠난 이의 흔적이 있겠거니, 눈치챌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오, 한나씨가 불편할 거 같으면은 저도 자리 비켜드릴테니까요! 너무 오래 걸리면은 돌아오겠지만요.
(일다경, 혹은 그것보다 조금 더. 그는 잠시 시간을 가늠했다. 혹시 몰라 어렵사리 동네에서 급히 데려온 길괭이가 나설 일이 없길 바랐다.)
2025년 6월 2일 (월) 오후 11:46:27
>>275
(당신의 말에 소녀는 안심하고 당신의 손을 잠시 놓는다. 로켓을 열기 위해서다. 한 손으로는 로켓을 받치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잠금쇠에 손을 댄다. 달칵, 소리와 함께 열리는 금색 펜던트. 그 안에서 나오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의 연한 핑크색 머리카락 한 무더기. 아마도 잘라 묶어둔 것인지, 파란색 작은 고무줄로 중간이 묶여있다. 징그러운가? 어쩌면. 그러나 그것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 보자면, 더없이 담담하면서도 아주 귀중한 것 대하듯 조심스러운 태도라. 어쩌면 소녀가 그녀의 곰돌이 인형을 대하는 태도와 별다를 바 없어서, 그 안에 담긴 애틋한 감정부터 읽기 쉬워질지도 모른다. 그중에서 두 가닥 정도를 뽑아내려던 소녀는 당신의 마지막 말에 고개를 든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둥글게 뜨고는 깜박이는 두 눈.) 웅? 아니이, 한나는 같이 있어도 상관 없어! 어차피 얼마 걸리지도 않을 거구, (다시 고개를 펜던트로 돌려 마저 머리카락을 뽁 뽑아낸다. 다시 펜던트를 닫고는.) 게다가아 백이 씨는 한나가 걱정되는 거잖아? 그러니까 같이 있어도 괜찮아—.
(당신의 말에 소녀는 안심하고 당신의 손을 잠시 놓는다. 로켓을 열기 위해서다. 한 손으로는 로켓을 받치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잠금쇠에 손을 댄다. 달칵, 소리와 함께 열리는 금색 펜던트. 그 안에서 나오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의 연한 핑크색 머리카락 한 무더기. 아마도 잘라 묶어둔 것인지, 파란색 작은 고무줄로 중간이 묶여있다. 징그러운가? 어쩌면. 그러나 그것을 바라보는 소녀의 모습 보자면, 더없이 담담하면서도 아주 귀중한 것 대하듯 조심스러운 태도라. 어쩌면 소녀가 그녀의 곰돌이 인형을 대하는 태도와 별다를 바 없어서, 그 안에 담긴 애틋한 감정부터 읽기 쉬워질지도 모른다. 그중에서 두 가닥 정도를 뽑아내려던 소녀는 당신의 마지막 말에 고개를 든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둥글게 뜨고는 깜박이는 두 눈.) 웅? 아니이, 한나는 같이 있어도 상관 없어! 어차피 얼마 걸리지도 않을 거구, (다시 고개를 펜던트로 돌려 마저 머리카락을 뽁 뽑아낸다. 다시 펜던트를 닫고는.) 게다가아 백이 씨는 한나가 걱정되는 거잖아? 그러니까 같이 있어도 괜찮아—.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09:25
>>276
(손톱은 되긴 되는데, 새로 파내야 한다. 당신이 했던 말을 속으로 되뇌었다. 그는 기억하는 죽음이 네번이고, 저지른 죽음이 한 번 더 있으니, 감히 남겨진 이가 어떤 심정일지 알지 못한다. 무슨 마음으로 머리카락을 잘라 목에 걸고 다니고, 어쩌면은 그 잠에 든 곳을 헤쳐 손톱을 구해올 생각을 할런지. 그렇게까지 다시 보고 싶은 이를 마주하는 것이 당신이 하고 있을 작별에 도움이 된다면 바랄 바 없겠지만, 만약을 걱정하는 건 타고나길 그러했더라.)
한나씨가 상관없다면, 괜찮겠지만요.
(그는 자리에 쭈그려 앉아 등롱을 바닥에 내리고, 들쥐 앞으로 두 손바닥을 펼쳐 내려놓았다. 들쥐는 그 손들 위로 올라타고, 그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혹시 비밀 이야기가 하고 싶어질 수도 있을까 싶었거든요.
(두 손바닥 위에 덩그러니 올라온 들쥐는 연신 찍찍거렸다.)
밤말은 쥐가 듣는 법! 이 서생원의 시간일세.
(예쁘게 내어놓지 못하는 걱정을 배려해주는 당신이 부디 안녕하기를. 그는 손바닥 위의 들쥐를 잠시 내려다보다 당신을 바라보았다.)
...서생원님한테 주면 되어요. 바로 변하시니까 놀라지 말구요.
(마법도 기적도 바라지 않으니, 저주만큼은 되지 않기를 바라고 바란다.)
(손톱은 되긴 되는데, 새로 파내야 한다. 당신이 했던 말을 속으로 되뇌었다. 그는 기억하는 죽음이 네번이고, 저지른 죽음이 한 번 더 있으니, 감히 남겨진 이가 어떤 심정일지 알지 못한다. 무슨 마음으로 머리카락을 잘라 목에 걸고 다니고, 어쩌면은 그 잠에 든 곳을 헤쳐 손톱을 구해올 생각을 할런지. 그렇게까지 다시 보고 싶은 이를 마주하는 것이 당신이 하고 있을 작별에 도움이 된다면 바랄 바 없겠지만, 만약을 걱정하는 건 타고나길 그러했더라.)
한나씨가 상관없다면, 괜찮겠지만요.
(그는 자리에 쭈그려 앉아 등롱을 바닥에 내리고, 들쥐 앞으로 두 손바닥을 펼쳐 내려놓았다. 들쥐는 그 손들 위로 올라타고, 그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혹시 비밀 이야기가 하고 싶어질 수도 있을까 싶었거든요.
(두 손바닥 위에 덩그러니 올라온 들쥐는 연신 찍찍거렸다.)
밤말은 쥐가 듣는 법! 이 서생원의 시간일세.
(예쁘게 내어놓지 못하는 걱정을 배려해주는 당신이 부디 안녕하기를. 그는 손바닥 위의 들쥐를 잠시 내려다보다 당신을 바라보았다.)
...서생원님한테 주면 되어요. 바로 변하시니까 놀라지 말구요.
(마법도 기적도 바라지 않으니, 저주만큼은 되지 않기를 바라고 바란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23:25
>>277
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앞에 있게 된 건 친구가 아니라 서생원 씨니까. 그런 걸 말해버리면 서생원 씨한테 실례인 거야! (그러나 당신의 생각보다, 이 소녀는 단단한 편일지도 모른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절박함에 흐려질 수도 있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 보자면. 또한 그것을 재잘거리는 목소리로 꺼낼 수 있는 것 보자면. 잠시 당신의 손 위에 올라간 들쥐를 가만 바라보던 소녀는 배시시 웃는다.) 잘 부탁해요요, 서생원 니-임. (당신의 호칭을 따라 그리 부르고는, 조심스럽게 그 들쥐의 손 위에 빛바랜 연분홍빛 머리카락 두 올을 올려놓는다.)
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앞에 있게 된 건 친구가 아니라 서생원 씨니까. 그런 걸 말해버리면 서생원 씨한테 실례인 거야! (그러나 당신의 생각보다, 이 소녀는 단단한 편일지도 모른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절박함에 흐려질 수도 있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 보자면. 또한 그것을 재잘거리는 목소리로 꺼낼 수 있는 것 보자면. 잠시 당신의 손 위에 올라간 들쥐를 가만 바라보던 소녀는 배시시 웃는다.) 잘 부탁해요요, 서생원 니-임. (당신의 호칭을 따라 그리 부르고는, 조심스럽게 그 들쥐의 손 위에 빛바랜 연분홍빛 머리카락 두 올을 올려놓는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43:59
>>278
(걱정많은 이는 그럼에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당신을 믿는 것은 할 수 있다. 그는 당신을 쓰다듬거나 안아줄까 싶다가도 그 생각은 잠시 미루었다. 순서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렴, 그대는 아씨의 친우지 않소.
(들쥐는 또 찍찍거린다. 당신이 올려준 짧은 머리카락 두 가닥을 쥐었다. 한 올 먹고, 두 올 먹으면 그 들쥐는 손바닥 위에서 바로 폴짝 뛰어 바닥으로 향했다. 핑그르르 재주 넘은 들쥐는 온데간데 없고, 당신에게 익숙할 이가 번듯히 서 있다.)
(말 없는 이는 들쥐였다. 둔갑하였으니 목소리 낼 수 있다만 무슨 말을 건넬 수 있는가, 따라할 수 없는지라 일러두었던 말을 듣기로 하였다.)
(한 번 안고 싶다 하셨는걸. 그는 들쥐와 약속을 몇개 하였다.)
(입매가 시원한 호선을 그리고 당신에게 팔을 뻗어보였다.)
(같이 있어도 된다 하였지만, 그래도 자리를 잠시 비우는게 좋을 것 같았다. 뒷걸음질로 몇 발자국 물러났다.)
(걱정많은 이는 그럼에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당신을 믿는 것은 할 수 있다. 그는 당신을 쓰다듬거나 안아줄까 싶다가도 그 생각은 잠시 미루었다. 순서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렴, 그대는 아씨의 친우지 않소.
(들쥐는 또 찍찍거린다. 당신이 올려준 짧은 머리카락 두 가닥을 쥐었다. 한 올 먹고, 두 올 먹으면 그 들쥐는 손바닥 위에서 바로 폴짝 뛰어 바닥으로 향했다. 핑그르르 재주 넘은 들쥐는 온데간데 없고, 당신에게 익숙할 이가 번듯히 서 있다.)
(말 없는 이는 들쥐였다. 둔갑하였으니 목소리 낼 수 있다만 무슨 말을 건넬 수 있는가, 따라할 수 없는지라 일러두었던 말을 듣기로 하였다.)
(한 번 안고 싶다 하셨는걸. 그는 들쥐와 약속을 몇개 하였다.)
(입매가 시원한 호선을 그리고 당신에게 팔을 뻗어보였다.)
(같이 있어도 된다 하였지만, 그래도 자리를 잠시 비우는게 좋을 것 같았다. 뒷걸음질로 몇 발자국 물러났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12:57:35
>>279
(익숙하다. 그래, 아주... 익숙한 이다. 한때는 아무리 멀리 돌아가도 제 곁에 돌아오는 게 당연했던 사람이니까. 아니, 지금도 결국 제 집에 묻혔으니 그 면에서는 돌아온 것이 맞을까. 한나는 제 좋을대로 생각하기로 한다. 매일을 공들여 빗는다던 물 빠진 듯한 연분홍빛 머리카락이 살며시 흔들린다. 혈색 없어 창백한 피부며, 저와 같은 새붉은 눈동자. 요즘 사람은 그리 안 입는다 말해도 항상 공작새 마냥 저를 화려하게도 치장하고 다녔던 친구. 그것이 시원스레 웃어보이자, 한나 역시 활짝 웃어보인다. 폴짝 뛰듯 다가가 품에 폭, 안긴다. 팔을 허리에 두르는 것이며, 애정 표하는 짐승이 그러하듯 뺨을 비비는 동작마저 물흐르듯 자연스럽다. 그러나 이내 반 걸음 정도 물러서고는 다시 팔을 위쪽으로 쭈욱 뻗는 한나.) 안아줘! (...방금 전 것도 안아주는 게 아니었나?) 한 팔로 요렇게 요렇게 들어서어—. (아하. 과거의 친구는 자주 그리해줬던 모양이다. 한 팔에 앉히다시피 들어올려 안는 것 말이다.)
(익숙하다. 그래, 아주... 익숙한 이다. 한때는 아무리 멀리 돌아가도 제 곁에 돌아오는 게 당연했던 사람이니까. 아니, 지금도 결국 제 집에 묻혔으니 그 면에서는 돌아온 것이 맞을까. 한나는 제 좋을대로 생각하기로 한다. 매일을 공들여 빗는다던 물 빠진 듯한 연분홍빛 머리카락이 살며시 흔들린다. 혈색 없어 창백한 피부며, 저와 같은 새붉은 눈동자. 요즘 사람은 그리 안 입는다 말해도 항상 공작새 마냥 저를 화려하게도 치장하고 다녔던 친구. 그것이 시원스레 웃어보이자, 한나 역시 활짝 웃어보인다. 폴짝 뛰듯 다가가 품에 폭, 안긴다. 팔을 허리에 두르는 것이며, 애정 표하는 짐승이 그러하듯 뺨을 비비는 동작마저 물흐르듯 자연스럽다. 그러나 이내 반 걸음 정도 물러서고는 다시 팔을 위쪽으로 쭈욱 뻗는 한나.) 안아줘! (...방금 전 것도 안아주는 게 아니었나?) 한 팔로 요렇게 요렇게 들어서어—. (아하. 과거의 친구는 자주 그리해줬던 모양이다. 한 팔에 앉히다시피 들어올려 안는 것 말이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1:13:51
>>280 (처음에는요, 일단 안기기 편하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부탁하는게 있으면 들어주세요. 행동이든 말이든! 가짜라는 건 알고 부탁하시는 거니까요. 또, 둔갑하신 동안은 저 신경쓰지 마시기. 그는 들쥐에게 참 많은 약속을 걸어두었다. 앗차, 자리에 물러나고 보니 내려둔 등롱이 보였다. 발에 걸릴까 도깨비들 도움으로 몰래 가져온다.)
(들쥐 전해들은 것은 헤어진 친구를 다시 만나고자 함이라는 것 뿐이었으나, 저승에 몸 담은 것답게 그 헤어짐이 영원하단 것쯤이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저 아씨가 걱정을 워낙 해대니 평범한 사연은 아니겠거니 알 수 있었노라. 당신의 친구가 되어보인 들쥐는 어떤 흉내를 내야할 지 몰라도 웃는 것이 옳다는 것즘은 알았다.)
(당신의 요청에 헤프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자세 낮춰 한참 조그만 당신을 번쩍 안아올렸다. 그러면서 제 자리에서 한 바퀴 빙그르르 돌아준 것은 이 들쥐의 장난일 수도, 배려일 수도, 욕심일 수도 있겠다.)
(들쥐 전해들은 것은 헤어진 친구를 다시 만나고자 함이라는 것 뿐이었으나, 저승에 몸 담은 것답게 그 헤어짐이 영원하단 것쯤이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저 아씨가 걱정을 워낙 해대니 평범한 사연은 아니겠거니 알 수 있었노라. 당신의 친구가 되어보인 들쥐는 어떤 흉내를 내야할 지 몰라도 웃는 것이 옳다는 것즘은 알았다.)
(당신의 요청에 헤프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자세 낮춰 한참 조그만 당신을 번쩍 안아올렸다. 그러면서 제 자리에서 한 바퀴 빙그르르 돌아준 것은 이 들쥐의 장난일 수도, 배려일 수도, 욕심일 수도 있겠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1:31:17
>>281
(그것이 소녀를 안아올린 채 빙그르르 돌아준다면, 자연스레 그것의 목가에 팔을 감아왔던 소녀는 까르르 웃음 터뜨린다. 아마 본래의 친구 역시 자주 해주었던 것인지, 겁 먹은 기색 하나 없이 꽃처럼 활짝 웃는 낯이다. 이내 다시 움직임이 멈추자, 소녀는 별다른 말 건네는 대신 그것의 목덜미에 이마를 기대어온다. 가만히. 특유의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그것의 연분홍색 머리칼과 섞여들어간다. 아마 원래도 이 정도 거리감 자연스러웠던 사이였을 테다. 소녀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이다가, 이내 살며시 눈을 감는다. 하고 싶은 말이야 차고 넘친다. 빨리 가지 못해 미안하다든가, 마지막 인사 정도는 제대로 하고 싶었다든가. 그러나 그것을 받을 수신인은 이제 부재한다. 고로, 제 앞에 있는 껍데기에게 그 말을 한다 한들 의미는 없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이별이란 으레 그런 것이었으므로. 지금 이리 한 번 더 안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은 차고 넘쳤다. 손끝이 머뭇거리다, 상대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매만진다. 이내 손가락을 펼쳐 살살 빗는다. 그리고 멈춘다. 그것의 목가에 두른 팔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간다. 조금 부벼오는 뺨. 그렇지만 얼마 가지 않아 팔에서는 다시 힘이 풀린다. 소녀는 고개를 든다. 다시금 시선 마주쳐 오며 방긋 웃는다.)
(그것이 소녀를 안아올린 채 빙그르르 돌아준다면, 자연스레 그것의 목가에 팔을 감아왔던 소녀는 까르르 웃음 터뜨린다. 아마 본래의 친구 역시 자주 해주었던 것인지, 겁 먹은 기색 하나 없이 꽃처럼 활짝 웃는 낯이다. 이내 다시 움직임이 멈추자, 소녀는 별다른 말 건네는 대신 그것의 목덜미에 이마를 기대어온다. 가만히. 특유의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그것의 연분홍색 머리칼과 섞여들어간다. 아마 원래도 이 정도 거리감 자연스러웠던 사이였을 테다. 소녀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이다가, 이내 살며시 눈을 감는다. 하고 싶은 말이야 차고 넘친다. 빨리 가지 못해 미안하다든가, 마지막 인사 정도는 제대로 하고 싶었다든가. 그러나 그것을 받을 수신인은 이제 부재한다. 고로, 제 앞에 있는 껍데기에게 그 말을 한다 한들 의미는 없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이별이란 으레 그런 것이었으므로. 지금 이리 한 번 더 안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은 차고 넘쳤다. 손끝이 머뭇거리다, 상대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매만진다. 이내 손가락을 펼쳐 살살 빗는다. 그리고 멈춘다. 그것의 목가에 두른 팔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간다. 조금 부벼오는 뺨. 그렇지만 얼마 가지 않아 팔에서는 다시 힘이 풀린다. 소녀는 고개를 든다. 다시금 시선 마주쳐 오며 방긋 웃는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1:45:31
>>282
(그것은 자연스레 당신의 모든 행동에 응해왔다. 웃음 소리에는 화음을 쌓듯 낮게 목을 울리며 따라웃기도 했고, 기대오는 몸짓에 맞추듯 몸에 힘을 주거나 풀기도 했으며, 머리카락을 매만지거든 그때는 당신을 가만 응시하였다.)
(그 광경을 고스란히 눈에 담고 있던 이는, 언젠가부터 이를 꾹 깨물고 있었다. 서생원님, 하고 부르고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저승의 이들이 가진 본질을 안다. 한나씨, 하고 부를 뻔했던 것을 몇번이나 참아내었다. 견고히 말했던 당신을 믿으며 조바심 내지 않으려 했다. 또 이를 깨물고 있는 이유로는 무례하게도 마음이 미어지는 탓이 있었다.)
(부벼오던 뺨이 떨어지고 눈이 마주치면 으레 웃어보였다. 한없이 상냥하고 다정하게 구나 말없는 것이 껍데기 뿐임을 증명하였다. 그것은, 들쥐는, 이 둔갑은 목적을 다하였을지도 모름을 가늠했다. 어거지로 이야기를 고쳐쓰고 시간과 거리 그보다 아득한 것을 건너온 당신에게 떠난 이의 모습으로 해줄 수 있는 것. 이런 저런 약속이 걸린 탓에 환히 웃어보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지 않나. 쾌하게 웃을 뿐이다.)
(그것은 자연스레 당신의 모든 행동에 응해왔다. 웃음 소리에는 화음을 쌓듯 낮게 목을 울리며 따라웃기도 했고, 기대오는 몸짓에 맞추듯 몸에 힘을 주거나 풀기도 했으며, 머리카락을 매만지거든 그때는 당신을 가만 응시하였다.)
(그 광경을 고스란히 눈에 담고 있던 이는, 언젠가부터 이를 꾹 깨물고 있었다. 서생원님, 하고 부르고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저승의 이들이 가진 본질을 안다. 한나씨, 하고 부를 뻔했던 것을 몇번이나 참아내었다. 견고히 말했던 당신을 믿으며 조바심 내지 않으려 했다. 또 이를 깨물고 있는 이유로는 무례하게도 마음이 미어지는 탓이 있었다.)
(부벼오던 뺨이 떨어지고 눈이 마주치면 으레 웃어보였다. 한없이 상냥하고 다정하게 구나 말없는 것이 껍데기 뿐임을 증명하였다. 그것은, 들쥐는, 이 둔갑은 목적을 다하였을지도 모름을 가늠했다. 어거지로 이야기를 고쳐쓰고 시간과 거리 그보다 아득한 것을 건너온 당신에게 떠난 이의 모습으로 해줄 수 있는 것. 이런 저런 약속이 걸린 탓에 환히 웃어보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지 않나. 쾌하게 웃을 뿐이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1:50:51
>>283
(웃는 것은 이제 남은 미련 얼추 풀렸음이라. 한나는 그것의 목에 둘렀던 팔 역시 거두며 재잘거린다.) 이제 됐어어-. (평소와 별다를 바 없는, 낭랑한 목소리.) 내려준 다음에 머리만 한 번 쓰다듬어주라!
(웃는 것은 이제 남은 미련 얼추 풀렸음이라. 한나는 그것의 목에 둘렀던 팔 역시 거두며 재잘거린다.) 이제 됐어어-. (평소와 별다를 바 없는, 낭랑한 목소리.) 내려준 다음에 머리만 한 번 쓰다듬어주라!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1:58:03
>>284
(껍데기는 당신의 요청 사항에 고개를 끄덕였다. 안아올릴 때와 같이 자세를 낮추어 조심스레 땅에 발을 딛고 서도록 내려놓고는, 그 자세 그다지 크게 높이지 않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들쥐는,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번 쓰다듬고 나면 처음 둔갑했을 때처럼 번듯하게 서 있는 것이다.)
(껍데기는 당신의 요청 사항에 고개를 끄덕였다. 안아올릴 때와 같이 자세를 낮추어 조심스레 땅에 발을 딛고 서도록 내려놓고는, 그 자세 그다지 크게 높이지 않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들쥐는,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번 쓰다듬고 나면 처음 둔갑했을 때처럼 번듯하게 서 있는 것이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2:01:22
>>285
(그렇다고 진짜로 한 번만 쓰다듬어주자 허망한 -물에 녹은 솜사탕을 바라보는 너구리처럼- 표정으로 바라보는 소녀. 한 쪽 발을 콩콩 구르더니,) 아니이, 이케 이케 북북 쓰다듬어줘! 그게 한 번이란 말이야! (제 손을 머리 위로 올려 박박 쓰다듬는 모양새 흉내낸다.)
(그렇다고 진짜로 한 번만 쓰다듬어주자 허망한 -물에 녹은 솜사탕을 바라보는 너구리처럼- 표정으로 바라보는 소녀. 한 쪽 발을 콩콩 구르더니,) 아니이, 이케 이케 북북 쓰다듬어줘! 그게 한 번이란 말이야! (제 손을 머리 위로 올려 박박 쓰다듬는 모양새 흉내낸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2:06:02
>>286
(하하! 웃음 소리가 터져나왔다. 그 껍데기는 당신 하는 모양새를 가만 지켜보며 미소 짓더니, 당신이 몸소 시범 보여준 스스로 쓰다듬기가 끝날 때서야 움직였다. 다시 허리 쑥 숙여 머리를 힘껏 헝클이듯이 쓰다듬어준다. 물론, 쓰다듬이 끝날 때 머리 정리도 빼먹지 않았다. 숙녀의 머리를 망가트리면 쓰나.)
(하하! 웃음 소리가 터져나왔다. 그 껍데기는 당신 하는 모양새를 가만 지켜보며 미소 짓더니, 당신이 몸소 시범 보여준 스스로 쓰다듬기가 끝날 때서야 움직였다. 다시 허리 쑥 숙여 머리를 힘껏 헝클이듯이 쓰다듬어준다. 물론, 쓰다듬이 끝날 때 머리 정리도 빼먹지 않았다. 숙녀의 머리를 망가트리면 쓰나.)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2:12:18
>>287
(소녀는 그제야 만족한 듯, 히히 웃는다. 방실방실 웃는 낯. 죽은 친우를 그 껍데기만 뒤집어쓴 존재 만나러 왔다기에는,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미련 풀고자 했다기에는... 절박함 찾기 힘들다. 슬픔도, 무엇도. 외려 무언가를 정리한 사람처럼 홀가분하게도 웃는다.) 우웅, 어울려줘서 고마워요, 서생원 님! 이제 돌아오셔도 돼요오—.
(소녀는 그제야 만족한 듯, 히히 웃는다. 방실방실 웃는 낯. 죽은 친우를 그 껍데기만 뒤집어쓴 존재 만나러 왔다기에는, 그리하여 조금이라도 미련 풀고자 했다기에는... 절박함 찾기 힘들다. 슬픔도, 무엇도. 외려 무언가를 정리한 사람처럼 홀가분하게도 웃는다.) 우웅, 어울려줘서 고마워요, 서생원 님! 이제 돌아오셔도 돼요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2:25:50
>>288 (그 껍데기는 당신의 말을 듣고서 조용히 자리 지키던 이를 바라보았다.)
(무슨 의미인지를 알았다. 돌아가거든 인사 한 마디 전할 수 없어진다. 당신에게는 울음 소리로만 들리니 지금 인사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들쥐를 가만히 올려다보다 한숨 삼키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허락받은 들쥐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꼬마 아가씨가 웃으면 된 거야. 앞으로도 많이 웃어.
(괜히 허락해줬어! 후회가 막심하니 그 말 끝나기 무섭게 괭이 한 마리가 쌩하니 나타났다. 껍데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들쥐가 어딘가로 쏜살같이 튀어 도망간다... 괭이는 얌전히 돌아와 당신 발치 언저리에 머문다.)
한나씨이이.
(그는 물러났던 거리만큼을 다시 좁히고, 당신을 폭 끌어안으려고 하였다.)
수고 많았어요, 응. 멋있다아.
(무슨 의미인지를 알았다. 돌아가거든 인사 한 마디 전할 수 없어진다. 당신에게는 울음 소리로만 들리니 지금 인사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들쥐를 가만히 올려다보다 한숨 삼키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허락받은 들쥐는 당신을 바라보았다.)
꼬마 아가씨가 웃으면 된 거야. 앞으로도 많이 웃어.
(괜히 허락해줬어! 후회가 막심하니 그 말 끝나기 무섭게 괭이 한 마리가 쌩하니 나타났다. 껍데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들쥐가 어딘가로 쏜살같이 튀어 도망간다... 괭이는 얌전히 돌아와 당신 발치 언저리에 머문다.)
한나씨이이.
(그는 물러났던 거리만큼을 다시 좁히고, 당신을 폭 끌어안으려고 하였다.)
수고 많았어요, 응. 멋있다아.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2:32:11
>>289
(그것이 그리 말을 건네자, 한나는 고개를 주억거린다. 저 목소리마저도 둔갑할 수 있어서인지 같구나— 생각하면서. 이름이라도 한 번 불러달라 할 걸 그랬나, 싶다가도. 어차피 껍데기 뿐인 것에 이름 불려봤자 뭐하나 싶기도 해서.) 원래도 많이 웃, (그리 답하려던 순간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온다. 동시에 쌩 도망간 들쥐.) ...는데...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소녀는 눈을 땡그랗게 뜨고 깜박인다.) 이잉. (작게 불만 표한다. 그러나 발치에 있는 고양이가 싫은 것도 아니고, 당신이 끌어안는 게 싫은 것도 아니라서. 다만 시선이 잠깐 들쥐가 도망간 길을 따라간다.) ...웅? 뭐가 멋있어어? (영문을 모르겠다는 목소리. 소녀는 갸웃, 고개 기울인다.) 수고한 것두 없는데. 도와준 서생원 씨가 수고했지이.
(그것이 그리 말을 건네자, 한나는 고개를 주억거린다. 저 목소리마저도 둔갑할 수 있어서인지 같구나— 생각하면서. 이름이라도 한 번 불러달라 할 걸 그랬나, 싶다가도. 어차피 껍데기 뿐인 것에 이름 불려봤자 뭐하나 싶기도 해서.) 원래도 많이 웃, (그리 답하려던 순간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온다. 동시에 쌩 도망간 들쥐.) ...는데...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소녀는 눈을 땡그랗게 뜨고 깜박인다.) 이잉. (작게 불만 표한다. 그러나 발치에 있는 고양이가 싫은 것도 아니고, 당신이 끌어안는 게 싫은 것도 아니라서. 다만 시선이 잠깐 들쥐가 도망간 길을 따라간다.) ...웅? 뭐가 멋있어어? (영문을 모르겠다는 목소리. 소녀는 갸웃, 고개 기울인다.) 수고한 것두 없는데. 도와준 서생원 씨가 수고했지이.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2:44:30
>>290
(걱정이 계속 쌓이고 쌓여서 방금 산을 하나 쌓고 그 정상에서 메아리까지 치고 왔어요! 하고 엄살 부리고 싶은 마음을 꾹꾹 집어넣었다. 본인이 겁쟁이라 걱정이 쌓인 걸 당신에게 토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당신은 말했던 대로, 말했던 만큼, 하고 싶은 것을 전부 해내보였다. 그러니 멋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걸.)
저언부우 다요!
(물론 생각에 비해 말은 꽤 서투르게 나왔다. 워낙 마음 졸이고 있었어야지.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지만은.)
아니에요, 한나씨가 훨씬 수고했어요.
(저 얄궂은 찍찍이!)
이별은 어려운 거니까!
(걱정이 계속 쌓이고 쌓여서 방금 산을 하나 쌓고 그 정상에서 메아리까지 치고 왔어요! 하고 엄살 부리고 싶은 마음을 꾹꾹 집어넣었다. 본인이 겁쟁이라 걱정이 쌓인 걸 당신에게 토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당신은 말했던 대로, 말했던 만큼, 하고 싶은 것을 전부 해내보였다. 그러니 멋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걸.)
저언부우 다요!
(물론 생각에 비해 말은 꽤 서투르게 나왔다. 워낙 마음 졸이고 있었어야지.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지만은.)
아니에요, 한나씨가 훨씬 수고했어요.
(저 얄궂은 찍찍이!)
이별은 어려운 거니까!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2:54:59
>>291
(당신의 말에도 소녀의 의문은 가시지 않은 모양이다. 다른 방향으로 다시 기울여 보이는 고개. 그도 그럴 것이, 당신의 걱정과 달리 소녀는 진심으로 괜찮았다. 슬픔을 느끼기에는, 그건 예전에 전부 에드가 와 흘려보냈고. 당신이 걱정하는 것처럼 홀릴 뻔했다기에 소녀의 눈은 여전히 총명하며 마지막 인삿말까지도 상대가 허깨비에 불과하다는 것 정확히 인지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소녀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이별은 전에 했어. (여전히, 말간 목소리. 그러나 답지 않게 또렷하며.) 이번에 부탁한 건 한나의 미련을 터는 거야. 마지막에 다시 안기지 못한 건 좀 아쉬웠으니까. 그러니까 어렵지 않았어. 수고는 걱정한 백이 씨가 수고했어. 하지만 한나는 괜찮고, 아무일도 없었어. 걱정 놓아도 돼. 이야기 써주고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
(당신의 말에도 소녀의 의문은 가시지 않은 모양이다. 다른 방향으로 다시 기울여 보이는 고개. 그도 그럴 것이, 당신의 걱정과 달리 소녀는 진심으로 괜찮았다. 슬픔을 느끼기에는, 그건 예전에 전부 에드가 와 흘려보냈고. 당신이 걱정하는 것처럼 홀릴 뻔했다기에 소녀의 눈은 여전히 총명하며 마지막 인삿말까지도 상대가 허깨비에 불과하다는 것 정확히 인지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소녀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이별은 전에 했어. (여전히, 말간 목소리. 그러나 답지 않게 또렷하며.) 이번에 부탁한 건 한나의 미련을 터는 거야. 마지막에 다시 안기지 못한 건 좀 아쉬웠으니까. 그러니까 어렵지 않았어. 수고는 걱정한 백이 씨가 수고했어. 하지만 한나는 괜찮고, 아무일도 없었어. 걱정 놓아도 돼. 이야기 써주고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3:11:57
>>292
응, 그래서 멋있는 거에요. 나는 못 할 것 같거든요.
(이미 떠난 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 때, 다시 만나기로 결정하고, 그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고, 작별을 해낸다는 건, 그는 못할 것 같았다. 언제나 아쉬움도 미련도 가득해서, 마음이 발목을 붙잡다 못해 고여 굳어버려 있는 것만 같아진다.)
내 세상에서 미련은 무지무지하게 무서운 거고요.
(누군가의 미련으로 살아있는 삶이라 그럴까. 이어 수고가 자신의 앞으로 돌아오니 당신을 안고 있다가도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거리를 벌렸다.)
저 하나도 고생 안 했는걸!
(으응, 하고 말 고르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이었고, 걱정은 제가 한나씨 좋아서 한 거고! 한나씨 멋있는 모습도 왕창 봤구요! 맘대로 안기까지 했는데!
(시간이 이래서, 밤 가게를 안 하고 있는 참이라 아쉬울 따름이다. 뭐라도 쥐어줄 게 없어서는!)
그러니까, 응. 걱정이 무색해서 다행이에요. 가벼워졌길 바라요. 서생원님 말대로요, 한나씨가 웃을 수 있으면 된 거니까!
응, 그래서 멋있는 거에요. 나는 못 할 것 같거든요.
(이미 떠난 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 때, 다시 만나기로 결정하고, 그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고, 작별을 해낸다는 건, 그는 못할 것 같았다. 언제나 아쉬움도 미련도 가득해서, 마음이 발목을 붙잡다 못해 고여 굳어버려 있는 것만 같아진다.)
내 세상에서 미련은 무지무지하게 무서운 거고요.
(누군가의 미련으로 살아있는 삶이라 그럴까. 이어 수고가 자신의 앞으로 돌아오니 당신을 안고 있다가도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거리를 벌렸다.)
저 하나도 고생 안 했는걸!
(으응, 하고 말 고르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이었고, 걱정은 제가 한나씨 좋아서 한 거고! 한나씨 멋있는 모습도 왕창 봤구요! 맘대로 안기까지 했는데!
(시간이 이래서, 밤 가게를 안 하고 있는 참이라 아쉬울 따름이다. 뭐라도 쥐어줄 게 없어서는!)
그러니까, 응. 걱정이 무색해서 다행이에요. 가벼워졌길 바라요. 서생원님 말대로요, 한나씨가 웃을 수 있으면 된 거니까!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3:25:27
>>293
그래? 사람마다 그건 다르니까아. (다시 본래대로 돌아오는 말투. 당신의 말에 나름대로는 납득한 건지, 더 캐물은 생각은 없는 건지. 혹은 저도 그랬던 적이 있었기에 그런 건지. 많은 이별은 나름대로 떠나가는 이를 잘 배웅하는 법을 배우게... 하기는 했다. 적어도 한나에게는.) 안기는 게 왜 맘대로야? (하지만 결국 다시 동그랗게 뜨고 마는 눈. 언제 원래대로 돌아오려나.) 한나는 안는 것도 안기는 것도 무지무지 좋은데도? 맘대로 아닌데! (무언가를 고민하듯 잠깐 눈 깜박이던 한나는, 이내 당신이 물러선 만큼 바짝 다가오더니, 다시 당신을 안으려 든다.) 자! 이제 됐지이? 한나도 멋대로 안았으니까! (그리고 그리 안긴 상태에서 마저 말 잇는다.) 우웅, 많이 가벼워졌어—. 그래서 서생원 씨한테두 고맙다고 말랑말랑해주고 싶었는데-에, 고양이가 나와서 가버렸어! 가기 전에 서생원 씨 쓰다듬어보면 안 돼? (그리고는 똘망똘망 반짝반짝거리는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 보는 것이다.)
그래? 사람마다 그건 다르니까아. (다시 본래대로 돌아오는 말투. 당신의 말에 나름대로는 납득한 건지, 더 캐물은 생각은 없는 건지. 혹은 저도 그랬던 적이 있었기에 그런 건지. 많은 이별은 나름대로 떠나가는 이를 잘 배웅하는 법을 배우게... 하기는 했다. 적어도 한나에게는.) 안기는 게 왜 맘대로야? (하지만 결국 다시 동그랗게 뜨고 마는 눈. 언제 원래대로 돌아오려나.) 한나는 안는 것도 안기는 것도 무지무지 좋은데도? 맘대로 아닌데! (무언가를 고민하듯 잠깐 눈 깜박이던 한나는, 이내 당신이 물러선 만큼 바짝 다가오더니, 다시 당신을 안으려 든다.) 자! 이제 됐지이? 한나도 멋대로 안았으니까! (그리고 그리 안긴 상태에서 마저 말 잇는다.) 우웅, 많이 가벼워졌어—. 그래서 서생원 씨한테두 고맙다고 말랑말랑해주고 싶었는데-에, 고양이가 나와서 가버렸어! 가기 전에 서생원 씨 쓰다듬어보면 안 돼? (그리고는 똘망똘망 반짝반짝거리는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 보는 것이다.)
2025년 6월 3일 (화) 오전 03:38:55
>>294
다르다고 해도 멋있는거얼. 나한테 멋있으니까 멋있는 걸로 할래요!
(조금 고집부리고는, 당신이 눈 동그랗게 뜨니 이쪽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냥 깜빡거렸다. 허락을 구하지 않고 대뜸 안아버렸으니 마음대로 한 것이 맞지 않나. 잠시 고장나 있는 동안 당신이 훌쩍 다가오와 안겨온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그나마 당신을 아기니 동생이니 생각해서 다행이다. 동생 어리광 받는 것이라 생각하면 그나마 조금 덜 부끄럽다. 살짝 낯 붉히다 고개를 마냥 끄덕거렸다. 제 행동이 무례했던 거라거나 실례였다거나 말하면 당신의 행동도 그렇다는 말이 되어 그리 말할 수도 없다! 그저 동생짓에 함락 당하기.)
그럼 다행이에요! 기쁜걸요. 도움이 된 거 같기도 하구, 한나씨가 가벼워졌단 것 자체로도 좋고!
(서생원이 언급되니 그 도망갔던 방향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당신의 발치에 있는 괭이 한 마리도.)
그리고 그건, 그으럼, 일다안 서생원님 다시 와야 하니까아. 그럴려면 고양씨를 안고 있어야하는데에.
(당신과 안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먼저 놓기 전에 놓아도 되나, 모르겠어서 쩔쩔 매고 있다.)
다르다고 해도 멋있는거얼. 나한테 멋있으니까 멋있는 걸로 할래요!
(조금 고집부리고는, 당신이 눈 동그랗게 뜨니 이쪽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냥 깜빡거렸다. 허락을 구하지 않고 대뜸 안아버렸으니 마음대로 한 것이 맞지 않나. 잠시 고장나 있는 동안 당신이 훌쩍 다가오와 안겨온다. 아이고, 부끄러워라. 그나마 당신을 아기니 동생이니 생각해서 다행이다. 동생 어리광 받는 것이라 생각하면 그나마 조금 덜 부끄럽다. 살짝 낯 붉히다 고개를 마냥 끄덕거렸다. 제 행동이 무례했던 거라거나 실례였다거나 말하면 당신의 행동도 그렇다는 말이 되어 그리 말할 수도 없다! 그저 동생짓에 함락 당하기.)
그럼 다행이에요! 기쁜걸요. 도움이 된 거 같기도 하구, 한나씨가 가벼워졌단 것 자체로도 좋고!
(서생원이 언급되니 그 도망갔던 방향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당신의 발치에 있는 괭이 한 마리도.)
그리고 그건, 그으럼, 일다안 서생원님 다시 와야 하니까아. 그럴려면 고양씨를 안고 있어야하는데에.
(당신과 안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먼저 놓기 전에 놓아도 되나, 모르겠어서 쩔쩔 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1:55:08
>>295
우웅. (멋있다는 당신의 말을 그다지 받아들인 것 같지는 않으나, 그럭저럭 수긍하고 넘어갈 모양. 소녀는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정확하다. 당신의 행동을 여기서 '멋대로'였다고 더 주장하는 순간 한나의 행동 역시 그렇게 되니까. 이어지는 말들을 소녀는 가만히 듣는다. 당신의 품에도 뺨 한 번 부비고는, 팔을 놓아준다. 거리를 물러서지는 않은 채.) 많이 도움됐어. 그러니까 더-어 기뻐해도 괜찮아? (당신의 시선을 뒤늦게 따라 들쥐가 도망간 방향과 발치의 고양이 본다. 고양이 씨도 쓰다듬어주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냄새가 묻은 손에 서생원님이 도망가지는 않을까 싶어서.) 고양이 씨 안고만 있으면 서생원 씨 다시 와? 아니며언—, 서생원 씨 찾으러 가야 해?
우웅. (멋있다는 당신의 말을 그다지 받아들인 것 같지는 않으나, 그럭저럭 수긍하고 넘어갈 모양. 소녀는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정확하다. 당신의 행동을 여기서 '멋대로'였다고 더 주장하는 순간 한나의 행동 역시 그렇게 되니까. 이어지는 말들을 소녀는 가만히 듣는다. 당신의 품에도 뺨 한 번 부비고는, 팔을 놓아준다. 거리를 물러서지는 않은 채.) 많이 도움됐어. 그러니까 더-어 기뻐해도 괜찮아? (당신의 시선을 뒤늦게 따라 들쥐가 도망간 방향과 발치의 고양이 본다. 고양이 씨도 쓰다듬어주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냄새가 묻은 손에 서생원님이 도망가지는 않을까 싶어서.) 고양이 씨 안고만 있으면 서생원 씨 다시 와? 아니며언—, 서생원 씨 찾으러 가야 해?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2:26:53
>>296
(당신이 뺨을 부벼올 때면 자연스레 머리를 토담토담 쓰다듬으려 하였다. 닿는 것 달가워하는 이에게 계속 조심하는 것보다는 선뜻 닿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그간의 걱정도 쓰다듬마다 덜어내버려야지! 그는 당신이 파을 풀거든 맞춰 손을 내렸다.)
그러면 몸둘 바를 모르겠는걸요. 도움이 될 수 있단 건 정말 정말 기쁜 일이니까! 그게 한나씨를 웃게 만든 일이라면 더욱이요.
(진심 담긴 웃음이 말갛다.)
응, 고양씨만 안고 있으면 되어요. 생을 쫓아다닐 수 밖에 없어서어, 부를 수 있어요.
(읏챠. 자세를 훌쩍 낮추어 당신 발치의 고양이를 들어올려 안았다. 그리고 그는 휘파람을 짧게 불었다. 밤에 부는 휘파람 소리는 귀신을 꾄댔던가.)
고약한 괭이로고!
고약하기는요, 서생원님 잘못이면서어.
(저승 것 답게 홀연히 다시 나타나, 언젠가부터 그 발치에 와서 찍찍거리고 있다. 그 소리에 고양이는 야옹 길게 울음소리로 답하고.)
짠, 마법같지요!
(고양이 우는 소리 달래려 머리를 복복 쓰다듬어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당신이 뺨을 부벼올 때면 자연스레 머리를 토담토담 쓰다듬으려 하였다. 닿는 것 달가워하는 이에게 계속 조심하는 것보다는 선뜻 닿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그간의 걱정도 쓰다듬마다 덜어내버려야지! 그는 당신이 파을 풀거든 맞춰 손을 내렸다.)
그러면 몸둘 바를 모르겠는걸요. 도움이 될 수 있단 건 정말 정말 기쁜 일이니까! 그게 한나씨를 웃게 만든 일이라면 더욱이요.
(진심 담긴 웃음이 말갛다.)
응, 고양씨만 안고 있으면 되어요. 생을 쫓아다닐 수 밖에 없어서어, 부를 수 있어요.
(읏챠. 자세를 훌쩍 낮추어 당신 발치의 고양이를 들어올려 안았다. 그리고 그는 휘파람을 짧게 불었다. 밤에 부는 휘파람 소리는 귀신을 꾄댔던가.)
고약한 괭이로고!
고약하기는요, 서생원님 잘못이면서어.
(저승 것 답게 홀연히 다시 나타나, 언젠가부터 그 발치에 와서 찍찍거리고 있다. 그 소리에 고양이는 야옹 길게 울음소리로 답하고.)
짠, 마법같지요!
(고양이 우는 소리 달래려 머리를 복복 쓰다듬어주며 너스레를 떨었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3:28:39
>>297
(당신이 머리 쓰다듬으면 자연스럽게 그것을 받아들인다. 실짝 눈을 감았다 뜨는 것이 제법 고양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애정 표현이 무척이나 익숙한 태도.) 안 익숙해, 이런 거? 평소에도 감사인사 마아아않이 받잖아. (어쩐지, 안 익숙하다면 익숙해지게 만들고 말 테다... 같은 의미가 스쳐지나가는 건 착각일 테다, 응. 말 그대로 물음이 맞겠지. 말간 낯으로 올려다 보는 것 보자면. 그러다 당신이 말을 하고, 짧게 휘파람을 불자 그것을 퍽 신기한 눈치로 바라본다. 당신 하는 것을 따라하려는 양, 입술 오므리고 숨을 불어보지만 딱히 나오는 소리는 없다. 잠깐 울상. 그러나 이내 다시 등장한 이에게 시선 빼앗긴다.) 와, 찍... 서생원 씨다! (찍찍 씨, 라고 할 뻔하다가 급히 예의를 차린 호칭으로 튼다. 소녀는 곧장 자리에서 몸 웅크려 쪼그려 앉는다. 그렇다고 해도 크기 차이 탓에 시선 높이 맞출 수는 없지만.) 있지, 서생원 씨, 혹시 손에 올려서 쓰다듬어봐도 돼요오—?
(당신이 머리 쓰다듬으면 자연스럽게 그것을 받아들인다. 실짝 눈을 감았다 뜨는 것이 제법 고양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애정 표현이 무척이나 익숙한 태도.) 안 익숙해, 이런 거? 평소에도 감사인사 마아아않이 받잖아. (어쩐지, 안 익숙하다면 익숙해지게 만들고 말 테다... 같은 의미가 스쳐지나가는 건 착각일 테다, 응. 말 그대로 물음이 맞겠지. 말간 낯으로 올려다 보는 것 보자면. 그러다 당신이 말을 하고, 짧게 휘파람을 불자 그것을 퍽 신기한 눈치로 바라본다. 당신 하는 것을 따라하려는 양, 입술 오므리고 숨을 불어보지만 딱히 나오는 소리는 없다. 잠깐 울상. 그러나 이내 다시 등장한 이에게 시선 빼앗긴다.) 와, 찍... 서생원 씨다! (찍찍 씨, 라고 할 뻔하다가 급히 예의를 차린 호칭으로 튼다. 소녀는 곧장 자리에서 몸 웅크려 쪼그려 앉는다. 그렇다고 해도 크기 차이 탓에 시선 높이 맞출 수는 없지만.) 있지, 서생원 씨, 혹시 손에 올려서 쓰다듬어봐도 돼요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7:24:06
>>298
...저, 제가요?
(감사인사를 마아아않이 받는단 말이 의아하다. 감사인사를 받고 다닐 짓을 한 적이 없는데, 무슨 감사안사를 받았으려나 곰곰 생각해본다. 기껏 떠오른 것은 먹을 것 나누고 받은 인사들이었다. 그 인사들과 당신이 지금 하는 인사는 무게감이 전혀 다르지 않나.)
아구.
(휘파람 불어보려다 소리 안나 짓는 울상이 귀여워 작게 웃었다. 나타난 들쥐에게 맞춰 당신이 자세를 낮추면 따라 옆에 웅크려 앉았다.)
찍찍이라 불러도 괜찮네.
(들쥐는 다시금 두 발로 선다. 찍찍거리는 소리가 길다.)
그대의 청, 듣지 않을 이유 없지!
서생원님이 찍찍 씨라고 불러도 된대요. 그리고 쓰다듬어도 되고.
(들쥐의 말 옮기며 여전히 고양이 달래려 복복 쓰다듬고 있다. 슬슬 야옹아웅 울지 않고 얌전해져간다.)
...저, 제가요?
(감사인사를 마아아않이 받는단 말이 의아하다. 감사인사를 받고 다닐 짓을 한 적이 없는데, 무슨 감사안사를 받았으려나 곰곰 생각해본다. 기껏 떠오른 것은 먹을 것 나누고 받은 인사들이었다. 그 인사들과 당신이 지금 하는 인사는 무게감이 전혀 다르지 않나.)
아구.
(휘파람 불어보려다 소리 안나 짓는 울상이 귀여워 작게 웃었다. 나타난 들쥐에게 맞춰 당신이 자세를 낮추면 따라 옆에 웅크려 앉았다.)
찍찍이라 불러도 괜찮네.
(들쥐는 다시금 두 발로 선다. 찍찍거리는 소리가 길다.)
그대의 청, 듣지 않을 이유 없지!
서생원님이 찍찍 씨라고 불러도 된대요. 그리고 쓰다듬어도 되고.
(들쥐의 말 옮기며 여전히 고양이 달래려 복복 쓰다듬고 있다. 슬슬 야옹아웅 울지 않고 얌전해져간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8:01:39
>>299
(그러나 크고 작든 감사 인사는 감사 인사다. 적어도 한나는 그리 생각했으므로,) 웅. 엄청 엄청 많이 받잖아? 백이 씨가 뭐든 엄청 많이 나눠주니까. (게다가, 그것과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다를 게 무언가? 무언가를 받았고, 그래서 고맙고. 어쨌건, 당신이 말을 통역해주면 한나는 헤실헤실 웃는다. 망설임도 없이 냉큼 손을 내밀어 들쥐가 탈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손바닥 위에 올라앉으면 조그만 손으로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들쥐의 머리를 살살살 쓰다듬는다.) 찍찍 씨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요오—. 착하고 멋진 찍찍 씨! (조잘조잘거리는 목소리.)
(그러나 크고 작든 감사 인사는 감사 인사다. 적어도 한나는 그리 생각했으므로,) 웅. 엄청 엄청 많이 받잖아? 백이 씨가 뭐든 엄청 많이 나눠주니까. (게다가, 그것과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다를 게 무언가? 무언가를 받았고, 그래서 고맙고. 어쨌건, 당신이 말을 통역해주면 한나는 헤실헤실 웃는다. 망설임도 없이 냉큼 손을 내밀어 들쥐가 탈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손바닥 위에 올라앉으면 조그만 손으로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들쥐의 머리를 살살살 쓰다듬는다.) 찍찍 씨 부탁 들어줘서 고마워요오—. 착하고 멋진 찍찍 씨! (조잘조잘거리는 목소리.)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8:21:16
>>300
으으응, 그런가아. 오히려 받아주셔서 기쁘고, 고마워해주시면 더 고마운데. 제가 좋아서 드리는 거니까!
(댓가를 바라지 않은, 주고 싶어서 주고 다닐 뿐인 이다. 무엇보다, 감사인사에 익숙해지지도 못할 것이다. 매번 인사에 들떠하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아무리 작든 크든, 가볍든 무겁든.)
이번에도요. 도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니까요.
(모쪼록, 들쥐는 그 사이 당신의 손바닥 위로 올라탔다. 얌전히 앉아있자니 머리가 쓰다듬어지고, 들쥐는 또 찍찍거린다.)
암, 아무렴. 이 서생원만큼 착하고 멋진 쥐는 없고 말고!
(쫓겨나는 이야기가 끝이었던, 잠시 고쳐 이어진 이야기로 감사 인사를 받게 된 들쥐를 바라보았다. 둔갑을 하고서 환대를 받는 건 저 들쥐에게 처음 있는 일이겠거니, 으스대는 걸 굳이 무어라 하지 않은 이유였다.)
응, 서생원님 지금 엄청 으스대고 있어요. 자기가 제일 착하고 멋진 쥐래요.
으으응, 그런가아. 오히려 받아주셔서 기쁘고, 고마워해주시면 더 고마운데. 제가 좋아서 드리는 거니까!
(댓가를 바라지 않은, 주고 싶어서 주고 다닐 뿐인 이다. 무엇보다, 감사인사에 익숙해지지도 못할 것이다. 매번 인사에 들떠하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아무리 작든 크든, 가볍든 무겁든.)
이번에도요. 도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니까요.
(모쪼록, 들쥐는 그 사이 당신의 손바닥 위로 올라탔다. 얌전히 앉아있자니 머리가 쓰다듬어지고, 들쥐는 또 찍찍거린다.)
암, 아무렴. 이 서생원만큼 착하고 멋진 쥐는 없고 말고!
(쫓겨나는 이야기가 끝이었던, 잠시 고쳐 이어진 이야기로 감사 인사를 받게 된 들쥐를 바라보았다. 둔갑을 하고서 환대를 받는 건 저 들쥐에게 처음 있는 일이겠거니, 으스대는 걸 굳이 무어라 하지 않은 이유였다.)
응, 서생원님 지금 엄청 으스대고 있어요. 자기가 제일 착하고 멋진 쥐래요.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9:03:48
>>301
(그런 당신을 잠깐 말없이 가만히 바라보는 소녀. 어딘가 심통 난 고양이 같기도 한 묘한, 입술 조금 뾰쭉 내민 얼굴로 당신을 본다. 그러다 시선 거두며 중얼거린다. 실상, 당신 들으라는 듯, 그다지 소리 조절도 안 한 목소리.) 사람이 좋아도 너무 좋은 거 같아-아. (흥, 하는 콧소리. 고마워하는 것에도 좀 익숙해져 보는 것도 좋다 말해도 딱히 닿을 것 같진 않아서. 그러다 당신과는 정반대로 으스대는 들쥐의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쓰다듬던 손가락마저 잠깐 멈추고, 까르르 웃어버린다.) 착하고 멋진 쥐 맞지—! 으스댈 일 맞으니까, 응. (손으로 조심스레 들쥐를 감싸 엄지 손가락으로 볼을 살짝 말랑말랑? 쓰담쓰담? 문질문질해 버린다. 그러면서 다시 시선 올리는 소녀.) 백이 씨도 좀 배워, 찍찍 씨한테. (...뭐를? 으스대는 법?)
(그런 당신을 잠깐 말없이 가만히 바라보는 소녀. 어딘가 심통 난 고양이 같기도 한 묘한, 입술 조금 뾰쭉 내민 얼굴로 당신을 본다. 그러다 시선 거두며 중얼거린다. 실상, 당신 들으라는 듯, 그다지 소리 조절도 안 한 목소리.) 사람이 좋아도 너무 좋은 거 같아-아. (흥, 하는 콧소리. 고마워하는 것에도 좀 익숙해져 보는 것도 좋다 말해도 딱히 닿을 것 같진 않아서. 그러다 당신과는 정반대로 으스대는 들쥐의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쓰다듬던 손가락마저 잠깐 멈추고, 까르르 웃어버린다.) 착하고 멋진 쥐 맞지—! 으스댈 일 맞으니까, 응. (손으로 조심스레 들쥐를 감싸 엄지 손가락으로 볼을 살짝 말랑말랑? 쓰담쓰담? 문질문질해 버린다. 그러면서 다시 시선 올리는 소녀.) 백이 씨도 좀 배워, 찍찍 씨한테. (...뭐를? 으스대는 법?)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9:13:49
>>302
(곤혹스러워 두 눈이 빠르게 깜빡거렸다. 당황하여 말도 하지 못하고 당신이 짐짓 토라진 체 하며 하는 말에, 자신이 또 무슨 말실수를 하여 당신의 기분이 상했을까 고민스러울 따름이다. 콧소리까지 떨어지고 나면 쿠웅 발 끝이 꺼진 느낌이다.)
잘, 잘못했어요...?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차지하고, 일단 기분 상하게 한 거 같으니 어리둥절 사과를 전한다. 마음이 절절거린다. 서생원님, 하난씨가 당신은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힘내요! 속으로 응원을 보탠다.)
(들쥐는 한껏 말랑말랑 쓰담쓰담 문질문질되었다. 녹은 들쥐가 되어간다.)
네?
(영문 모르고, 한껏 말랑해진 들쥐를 바라본다. 무얼 배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색이 가득하자면, 찍찍거리는 소리가 난다.)
좀 뻔뻔해지라, 그 말이오.
뻐, 뻔뻔해져요?
(그 말이 맞느냐는 듯 당신과 눈을 맞추려 하며 조심스레 바라본다.)
(곤혹스러워 두 눈이 빠르게 깜빡거렸다. 당황하여 말도 하지 못하고 당신이 짐짓 토라진 체 하며 하는 말에, 자신이 또 무슨 말실수를 하여 당신의 기분이 상했을까 고민스러울 따름이다. 콧소리까지 떨어지고 나면 쿠웅 발 끝이 꺼진 느낌이다.)
잘, 잘못했어요...?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차지하고, 일단 기분 상하게 한 거 같으니 어리둥절 사과를 전한다. 마음이 절절거린다. 서생원님, 하난씨가 당신은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힘내요! 속으로 응원을 보탠다.)
(들쥐는 한껏 말랑말랑 쓰담쓰담 문질문질되었다. 녹은 들쥐가 되어간다.)
네?
(영문 모르고, 한껏 말랑해진 들쥐를 바라본다. 무얼 배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색이 가득하자면, 찍찍거리는 소리가 난다.)
좀 뻔뻔해지라, 그 말이오.
뻐, 뻔뻔해져요?
(그 말이 맞느냐는 듯 당신과 눈을 맞추려 하며 조심스레 바라본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9:35:47
>>303
(잘못했다는 말까지 나오면, 소녀의 표정은 한 층 더 구깃해져 있다. 또다시 흥! 소리를 내며 고개를 팩! 돌려버리는 소녀. 그러면서도 들쥐를 문질문질하는 손은 안 멈춘다는 게 신기하지. 그래도 제법 동물 만져본 경험이 있는지, 지나치게 힘주지 않고 말랑말랑하는 솜씨가 있다. ...물론 손 안에 있는 게 진짜 들쥐는 아니지만! 어느새 소녀의 손은 한껏 녹아버린 들쥐의 배를 간지럽히듯 손끝을 살살 펼쳤다 오므린다. 그러다 다시 문질문질쓰담쓰담. 당신이 뻔뻔해지는 게 맞냐 물어오면 그제야 입술 비죽이 내밀며 고개 끄덕이고.) 웅. 자기가 잘한 게 있으면 인정도 좀 하고, 자랑할 줄도 좀 알아야지, 사람이! 겸손은 좋다지만 너무 그러면 상대한테도, 백이 씨한테도 안 좋아—.
(잘못했다는 말까지 나오면, 소녀의 표정은 한 층 더 구깃해져 있다. 또다시 흥! 소리를 내며 고개를 팩! 돌려버리는 소녀. 그러면서도 들쥐를 문질문질하는 손은 안 멈춘다는 게 신기하지. 그래도 제법 동물 만져본 경험이 있는지, 지나치게 힘주지 않고 말랑말랑하는 솜씨가 있다. ...물론 손 안에 있는 게 진짜 들쥐는 아니지만! 어느새 소녀의 손은 한껏 녹아버린 들쥐의 배를 간지럽히듯 손끝을 살살 펼쳤다 오므린다. 그러다 다시 문질문질쓰담쓰담. 당신이 뻔뻔해지는 게 맞냐 물어오면 그제야 입술 비죽이 내밀며 고개 끄덕이고.) 웅. 자기가 잘한 게 있으면 인정도 좀 하고, 자랑할 줄도 좀 알아야지, 사람이! 겸손은 좋다지만 너무 그러면 상대한테도, 백이 씨한테도 안 좋아—.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09:47:06
>>304
(어째 사과를 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 이유 모르고 기분 달래주겠다고 무턱대고 하는 사과는 역시 기분을 상하게 하기 쉬운데, 그걸 놓쳤단 생각에 더 절절 매기 시작했다. 무슨 말을 더 얹었다 당신의 기분이 더 상할까봐 겁이 나서 안절부절해진다. 마음 속으로 응원을 한 번 더 보낸다. 서생원님 화이티잉...)
(그 응원 들릴 리 없는 들쥐는 간지럽히듯 하는 손길에 작게 바동바동거렸다. 찍찍거리는 소리가 조금 웃음소리 같을까.)
그, 그치만, 부끄럽고. 그만큼 잘한 거나 자랑할 게......
(끄응, 고민하다가 무언가 하나 떠오른 듯 옅은 화색을 띠었다.)
저, 그. 꽃반지랑 화관 잘 만들어요. 강아지풀 토끼도 만들 줄 알고!
(...그렇댄다.)
(어째 사과를 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 이유 모르고 기분 달래주겠다고 무턱대고 하는 사과는 역시 기분을 상하게 하기 쉬운데, 그걸 놓쳤단 생각에 더 절절 매기 시작했다. 무슨 말을 더 얹었다 당신의 기분이 더 상할까봐 겁이 나서 안절부절해진다. 마음 속으로 응원을 한 번 더 보낸다. 서생원님 화이티잉...)
(그 응원 들릴 리 없는 들쥐는 간지럽히듯 하는 손길에 작게 바동바동거렸다. 찍찍거리는 소리가 조금 웃음소리 같을까.)
그, 그치만, 부끄럽고. 그만큼 잘한 거나 자랑할 게......
(끄응, 고민하다가 무언가 하나 떠오른 듯 옅은 화색을 띠었다.)
저, 그. 꽃반지랑 화관 잘 만들어요. 강아지풀 토끼도 만들 줄 알고!
(...그렇댄다.)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10:49:56
>>305
웅? (당신의 말에 갸웃, 고개 기울이는 소녀. 이제는 바둥거리던 찍찍 씨의 손을 만질만질해 보며 말을 듣는다. 강아지풀 토끼라는 말에는 잠깐 눈을 반짝인 것...도 같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연다.) ...무울론 그것도 자랑할 건 맞지만, 백이 씨한테는 자랑할 거 잔-뜩 있지 않아? 디저트도 잘 만들고, 세심하고, 상냥하잖아! (다시 찍찍 씨의 머리랑 뺨을 살살 쓰다듬으며 말 잇는다. 시선 역시 찍찍 씨를 향한 채다.) 그리고오, 암만 부끄러워도 계속 그렇게 아니에요! 하면 칭찬한 상대도 민망해진다구우우. 가끔은 좀 받아들여도 되는 거야아.
웅? (당신의 말에 갸웃, 고개 기울이는 소녀. 이제는 바둥거리던 찍찍 씨의 손을 만질만질해 보며 말을 듣는다. 강아지풀 토끼라는 말에는 잠깐 눈을 반짝인 것...도 같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연다.) ...무울론 그것도 자랑할 건 맞지만, 백이 씨한테는 자랑할 거 잔-뜩 있지 않아? 디저트도 잘 만들고, 세심하고, 상냥하잖아! (다시 찍찍 씨의 머리랑 뺨을 살살 쓰다듬으며 말 잇는다. 시선 역시 찍찍 씨를 향한 채다.) 그리고오, 암만 부끄러워도 계속 그렇게 아니에요! 하면 칭찬한 상대도 민망해진다구우우. 가끔은 좀 받아들여도 되는 거야아.
2025년 6월 3일 (화) 오후 11:15:41
>>306
(아이고, 또 부끄럽다. 당신이 칭찬을 당연하단 듯이 늘어놓으니 뻘뻘거리면서 익어간다. 그 정도는 아니라거나, 다른 분들도 그렇지 않냐거나, 자랑할 만치인지는 모르겠다거나, 할 말 참 많았다. 하지만 바로 직전에 너무 그러면 상대한테도 안 좋다는 말이 맴돈다. 저한테 안 좋은 거야 뭔 상관이냐먄은, 당신한테도 안 좋다거나, 지금 들은 말처럼 민망하게 만들거나 하면 어쩌겠나. 그러니 아무 말 못하고 잘 익어서 입 다물고 있다.)
아씨, 친우가 아주 똑부러지니 찍 소리도 못 하는구려. 아씨가 뉘고 서생원이 뉘인지 헷갈리겠소.
(요 얄궂은 들쥐는 당신의 손에서 온갖 애정 표현 받으며 얄미운 소리만 한다. 당신에게 들리는 소리는 찍찍 울음소리인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한나씨를 민망하게 하려고 했거나 뭔가, 응, 그런 건 아니니까요. 치,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아.
(민망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또 사과하면 또 흥 소리 들을까 고맙다는 말을 하였다.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이 낫다고는 스스로 곧잘 말하고 다녔기도 하고.)
(아이고, 또 부끄럽다. 당신이 칭찬을 당연하단 듯이 늘어놓으니 뻘뻘거리면서 익어간다. 그 정도는 아니라거나, 다른 분들도 그렇지 않냐거나, 자랑할 만치인지는 모르겠다거나, 할 말 참 많았다. 하지만 바로 직전에 너무 그러면 상대한테도 안 좋다는 말이 맴돈다. 저한테 안 좋은 거야 뭔 상관이냐먄은, 당신한테도 안 좋다거나, 지금 들은 말처럼 민망하게 만들거나 하면 어쩌겠나. 그러니 아무 말 못하고 잘 익어서 입 다물고 있다.)
아씨, 친우가 아주 똑부러지니 찍 소리도 못 하는구려. 아씨가 뉘고 서생원이 뉘인지 헷갈리겠소.
(요 얄궂은 들쥐는 당신의 손에서 온갖 애정 표현 받으며 얄미운 소리만 한다. 당신에게 들리는 소리는 찍찍 울음소리인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한나씨를 민망하게 하려고 했거나 뭔가, 응, 그런 건 아니니까요. 치,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아.
(민망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또 사과하면 또 흥 소리 들을까 고맙다는 말을 하였다.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이 낫다고는 스스로 곧잘 말하고 다녔기도 하고.)
2025년 6월 4일 (수) 오전 12:02:08
>>307
(소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을 하고도, 막상 발갛게 익은 당신을 보는 게 아니라 여전히 작은 찍찍 씨를 조물딱거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든 것 같...지? 아마 찍찍 씨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면 진작에 같이 가자고 눈 반짝이며 꼬셨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니, 못 듣는 게 아마 행운일 테다.) 우웅, 그 정도 말이면 충분해! (그제야 거의 평소에 가깝게 명랑히 돌아오는 목소리. 토라진 기색 많이 희석되어 있다. 그제야 당신 흘긋 보고는.) 그러니까아아, 다음에도! 누가 칭찬해주면 그냥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아, 칭찬 감사해요오오, 하면 되는 거야! 이잉 난 그렇지 않은데!! 하는 게 아니라아.
(소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을 하고도, 막상 발갛게 익은 당신을 보는 게 아니라 여전히 작은 찍찍 씨를 조물딱거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든 것 같...지? 아마 찍찍 씨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면 진작에 같이 가자고 눈 반짝이며 꼬셨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니, 못 듣는 게 아마 행운일 테다.) 우웅, 그 정도 말이면 충분해! (그제야 거의 평소에 가깝게 명랑히 돌아오는 목소리. 토라진 기색 많이 희석되어 있다. 그제야 당신 흘긋 보고는.) 그러니까아아, 다음에도! 누가 칭찬해주면 그냥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아, 칭찬 감사해요오오, 하면 되는 거야! 이잉 난 그렇지 않은데!! 하는 게 아니라아.
2025년 6월 4일 (수) 오전 12:18:37
>>308
(당신의 말에 고개 끄덕이다가, 이잉 하고 말할 때는 눈 동그랗다가 눈썹 늘어뜨렸다. 그러니까, 아무리 그래도 이잉 한 적은 없단 말이다. 억울함을 토로하자니 그럴 때 아니니 삼켜내기로 한다. 정 억울하면 어쩌겠나, 이잉 한다는 오해 받지 않게 앞으로 열심히 감사 인사 하고 다니는 수 밖에 없겠다.)
그래그래, 이 서생원 반만 닮아보시게나.
(찍찍거리는 들쥐를 살짝 흘겨보았다. 팔자 좋게 당신 손에서 노닥거리고 있으면서! 품에 안고 있는 괭이를 들어올려 야옹 겁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당신이 퍽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으니 그러지도 못했다.)
고마워요, 한나씨. 그러니까아... 저 오늘 수고했네요! 응.
(조금 우스울 것도 같지만, 고양이 안고 있던 손 하나를 스스로 제 머리 위에 올려 두 번 정도 토담토담 쓰다듬었다. 이 정도 퍼포먼스면 엄청 노력했다.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귀가 화끈거리고, 푹 익어버릴 성 싶다. 정말 이 정도면 많이 뻔뻔하게 굴지 않았나!)
(당신의 말에 고개 끄덕이다가, 이잉 하고 말할 때는 눈 동그랗다가 눈썹 늘어뜨렸다. 그러니까, 아무리 그래도 이잉 한 적은 없단 말이다. 억울함을 토로하자니 그럴 때 아니니 삼켜내기로 한다. 정 억울하면 어쩌겠나, 이잉 한다는 오해 받지 않게 앞으로 열심히 감사 인사 하고 다니는 수 밖에 없겠다.)
그래그래, 이 서생원 반만 닮아보시게나.
(찍찍거리는 들쥐를 살짝 흘겨보았다. 팔자 좋게 당신 손에서 노닥거리고 있으면서! 품에 안고 있는 괭이를 들어올려 야옹 겁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당신이 퍽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으니 그러지도 못했다.)
고마워요, 한나씨. 그러니까아... 저 오늘 수고했네요! 응.
(조금 우스울 것도 같지만, 고양이 안고 있던 손 하나를 스스로 제 머리 위에 올려 두 번 정도 토담토담 쓰다듬었다. 이 정도 퍼포먼스면 엄청 노력했다.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귀가 화끈거리고, 푹 익어버릴 성 싶다. 정말 이 정도면 많이 뻔뻔하게 굴지 않았나!)
2025년 6월 5일 (목) 오전 09:53:35
>>309
(찍찍 씨를 열심히 문질문질만질만질하던 소녀는, 당신의 말에 잠깐 손길 멈춘다. 방긋! 웃는다. 그제야 제가 원하던 답 나왔다는 듯.) 우웅, 백이 씨 수고 많았지이—. 한나 부탁 들어주려고 이야기도 고쳐쓰고, 고양이 씨도 데려오고. (정말로! 그렇게 많은 일을 해주고서는 왜 고맙다는 말 하나에 저리 쩔쩔매는지, 소녀는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 같으면, 그러니까아 다음에 쿠키라도 선물해줘! 했을 텐데. 어쨌거나 그게 당신의... 제법 최선이라는 사실도 알아차렸고. 고로 토라진 듯하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햇빛같은 웃음만이 남는다. 그러면서도 손가락은, 찍찍 씨가 당신에게 얄미운 소리 했다는 건 분명 모를 텐데도, 다시 찍찍 씨의 배를 간질간질 만지고 있고. 물론, 살살이지만!) 그러니까아, 백이 씨 칭찬 많이 많이 받아도 돼! 고맙다고 하면 좀 받아도 되구우. 한나도오 오늘 가기 전에 백이 씨 잔뜩 안고 잘했다 잘했다 하고 갈 테니까아! (그러다가도 무언가 생각났는지, 잠낀 고개 기울이는 소녀.) 있지, 백이 씨이—, (무슨 말을 하려고 그렇게 둥그런 눈을 하고 당신 올려다 보는지.) 다음에도 밤가게, 또 놀러와도 돼? (목적은 딱 봐도 찹쌀떡처럼 조물조물하고 있는 찍찍 씨렸다. ...물론 당신을 만나는 것도 있겠지만!)
(찍찍 씨를 열심히 문질문질만질만질하던 소녀는, 당신의 말에 잠깐 손길 멈춘다. 방긋! 웃는다. 그제야 제가 원하던 답 나왔다는 듯.) 우웅, 백이 씨 수고 많았지이—. 한나 부탁 들어주려고 이야기도 고쳐쓰고, 고양이 씨도 데려오고. (정말로! 그렇게 많은 일을 해주고서는 왜 고맙다는 말 하나에 저리 쩔쩔매는지, 소녀는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 같으면, 그러니까아 다음에 쿠키라도 선물해줘! 했을 텐데. 어쨌거나 그게 당신의... 제법 최선이라는 사실도 알아차렸고. 고로 토라진 듯하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햇빛같은 웃음만이 남는다. 그러면서도 손가락은, 찍찍 씨가 당신에게 얄미운 소리 했다는 건 분명 모를 텐데도, 다시 찍찍 씨의 배를 간질간질 만지고 있고. 물론, 살살이지만!) 그러니까아, 백이 씨 칭찬 많이 많이 받아도 돼! 고맙다고 하면 좀 받아도 되구우. 한나도오 오늘 가기 전에 백이 씨 잔뜩 안고 잘했다 잘했다 하고 갈 테니까아! (그러다가도 무언가 생각났는지, 잠낀 고개 기울이는 소녀.) 있지, 백이 씨이—, (무슨 말을 하려고 그렇게 둥그런 눈을 하고 당신 올려다 보는지.) 다음에도 밤가게, 또 놀러와도 돼? (목적은 딱 봐도 찹쌀떡처럼 조물조물하고 있는 찍찍 씨렸다. ...물론 당신을 만나는 것도 있겠지만!)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01:53:26
>>310
네에, 네. 그렇네요, 응, 그렇습니다아.
(겨우겨우 당신의 말이 맞다고 대답을 한다. 고개도 고장난듯이 같이 끄덕거렸다. 할 수 있어서 했을 뿐인데, 그렇게 큰 일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마음에 들인 이한테 시간 조금 쓰는게 대수인가 싶고, 여전히 낯부끄럽지만. 이 편이 훨씬 당신의 표정이 좋다. 햇살 아래 있을 수 없는 당신이더라도, 그보다 눈부시게 웃을 줄 아는 미소가 따스하기만 하다. 실례되는 말일까, 고민 끝에 말하지 못하고.)
와아, 기쁘다아. 한나씨가 안아주신다아.
(헤실헤실 웃고 있자니, 이어져 당신이 하는 말에 눈이 동그랗다.)
허락받으실 일 아닌걸요! 가게는 손님들을 맞는 곳이에요. 손님이 오시는 건 언제나 환영이랍니다아.
오호라. 이러다 아씨 친우를 앗아버리겠구려.
(또 얄궂게 찍찍거리는 당신 손의 들쥐를 바라본아. 이번에는 좋은게 좋은 거라고, 그저 방긋 웃었다.)
서생원님도 좋아하실 거에요.
물론! 이 서생원이 오늘과 같이 마중나가겠소.
(찍찍거리는 소리에 결국은 작게 웃음소리를 내었고.)
응, 서생원님이 한나씨 오실 때마다 마중 나오겠대요.
네에, 네. 그렇네요, 응, 그렇습니다아.
(겨우겨우 당신의 말이 맞다고 대답을 한다. 고개도 고장난듯이 같이 끄덕거렸다. 할 수 있어서 했을 뿐인데, 그렇게 큰 일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마음에 들인 이한테 시간 조금 쓰는게 대수인가 싶고, 여전히 낯부끄럽지만. 이 편이 훨씬 당신의 표정이 좋다. 햇살 아래 있을 수 없는 당신이더라도, 그보다 눈부시게 웃을 줄 아는 미소가 따스하기만 하다. 실례되는 말일까, 고민 끝에 말하지 못하고.)
와아, 기쁘다아. 한나씨가 안아주신다아.
(헤실헤실 웃고 있자니, 이어져 당신이 하는 말에 눈이 동그랗다.)
허락받으실 일 아닌걸요! 가게는 손님들을 맞는 곳이에요. 손님이 오시는 건 언제나 환영이랍니다아.
오호라. 이러다 아씨 친우를 앗아버리겠구려.
(또 얄궂게 찍찍거리는 당신 손의 들쥐를 바라본아. 이번에는 좋은게 좋은 거라고, 그저 방긋 웃었다.)
서생원님도 좋아하실 거에요.
물론! 이 서생원이 오늘과 같이 마중나가겠소.
(찍찍거리는 소리에 결국은 작게 웃음소리를 내었고.)
응, 서생원님이 한나씨 오실 때마다 마중 나오겠대요.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09:56:32
>>311
고오럼! 한나가 다들 안고 다녀두, 한나의 포옹은 귀한 거라구우? (양팔...로 허리를 짚지는 못하고, 짐짓 의기양양하게, 한 팔로 허리를 짚고는 으쓱댄다. 낯부끄러움 따위는 한 점도 없다! 지극한 사실 말하듯 히히 웃는 낯.) 야호! (그러다 당신이 밤가게에 놀러오는 것도 허락해주고, 곧 찍찍 씨의 말을 전해주자 소녀의 얼굴이 대번에 환해진다. 자리에서 폴짝 뛰려다가 손 위에 올라온 이 때문에 겨우 참는 것이 보인다. 그러다가 손을 조금 올려 찍찍 씨와 시선 높이를 맞춘다.) 찍찍 씨 한나랑 친구야? 친구 해줘! 친구우우우—! 다음에도 놀아줘어어어—. (다음부터 마중 나와주겠다는 말에 냅다 떼부터 쓰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도 말을 저렇게 하면서 반짝반짝 시선 빔-을 쓰는 정도가 다지만. 하지만 안 받아주면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아버릴지도. 아니면 현실-우에엥을 하든가!)
고오럼! 한나가 다들 안고 다녀두, 한나의 포옹은 귀한 거라구우? (양팔...로 허리를 짚지는 못하고, 짐짓 의기양양하게, 한 팔로 허리를 짚고는 으쓱댄다. 낯부끄러움 따위는 한 점도 없다! 지극한 사실 말하듯 히히 웃는 낯.) 야호! (그러다 당신이 밤가게에 놀러오는 것도 허락해주고, 곧 찍찍 씨의 말을 전해주자 소녀의 얼굴이 대번에 환해진다. 자리에서 폴짝 뛰려다가 손 위에 올라온 이 때문에 겨우 참는 것이 보인다. 그러다가 손을 조금 올려 찍찍 씨와 시선 높이를 맞춘다.) 찍찍 씨 한나랑 친구야? 친구 해줘! 친구우우우—! 다음에도 놀아줘어어어—. (다음부터 마중 나와주겠다는 말에 냅다 떼부터 쓰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도 말을 저렇게 하면서 반짝반짝 시선 빔-을 쓰는 정도가 다지만. 하지만 안 받아주면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아버릴지도. 아니면 현실-우에엥을 하든가!)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10:10:15
>>312
그럼요, 당연히요. 자주 한다고 의미가 닳을 리가 없는걸.
(으쓱대는 당신을 보고있자면 귀여움이 끝도 없이 차오른다. 원래도 곧잘 웃고 다녔지만, 어째 유달리 미소가 끊기질 않는 건 전부 당신 덕이겠다. 미리 안아주셔서 고마워요—하고 쭈그린 자세에서도 다소곳이 고개 숙여 이른 인사하기도 하고.)
앗.
(당신이 떼를 쓰기 시작하니 들쥐를 가만 쳐다본다. 그러다 눈 찡긋거리며 웃었다. 허락의 의미였다. 그리 홀리지 말라 해두었으니 그 말 때문에 친구 못 삼게 할까봐.)
기어코 아씨의 친우를 나의 벗 삼는구려.
(들쥐는 눈높이 맞춘 당신에게 응하듯 그 손바닥 위에서 두발로 섰다. 앞발 내미는 걸 보자하니 손 내미는 것이겠다.)
그대에게 이 서생원과 악수할 기회를 드리겠소.
서생원님이 악수하재요, 응. 친구 기념 악수!
그럼요, 당연히요. 자주 한다고 의미가 닳을 리가 없는걸.
(으쓱대는 당신을 보고있자면 귀여움이 끝도 없이 차오른다. 원래도 곧잘 웃고 다녔지만, 어째 유달리 미소가 끊기질 않는 건 전부 당신 덕이겠다. 미리 안아주셔서 고마워요—하고 쭈그린 자세에서도 다소곳이 고개 숙여 이른 인사하기도 하고.)
앗.
(당신이 떼를 쓰기 시작하니 들쥐를 가만 쳐다본다. 그러다 눈 찡긋거리며 웃었다. 허락의 의미였다. 그리 홀리지 말라 해두었으니 그 말 때문에 친구 못 삼게 할까봐.)
기어코 아씨의 친우를 나의 벗 삼는구려.
(들쥐는 눈높이 맞춘 당신에게 응하듯 그 손바닥 위에서 두발로 섰다. 앞발 내미는 걸 보자하니 손 내미는 것이겠다.)
그대에게 이 서생원과 악수할 기회를 드리겠소.
서생원님이 악수하재요, 응. 친구 기념 악수!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10:27:13
>>313
(당신이 이른 인사 해버리자 히히 웃는다. 속으로는 가기 전에 정말! 슈퍼-한나-허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무진장 꾹 안아서 한나 농도를 채워주고 갈 셈이다.) 진짜?! (들려오는 말에 끝내 흥분 못 참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버리는 소녀. 졸지에 세미-리버스-자이로드롭을 경험하셨을지도 모르는 찍찍 씨. 마냥 좋다고 까르르 웃는다. 뒤늦게 조심스레 찍찍 씨의 앞발을 잡아 살짝만 흔든다.) 친구 해줘서 고마워어—!! (...찍찍 씨 괜...찮겠지?)
(당신이 이른 인사 해버리자 히히 웃는다. 속으로는 가기 전에 정말! 슈퍼-한나-허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무진장 꾹 안아서 한나 농도를 채워주고 갈 셈이다.) 진짜?! (들려오는 말에 끝내 흥분 못 참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버리는 소녀. 졸지에 세미-리버스-자이로드롭을 경험하셨을지도 모르는 찍찍 씨. 마냥 좋다고 까르르 웃는다. 뒤늦게 조심스레 찍찍 씨의 앞발을 잡아 살짝만 흔든다.) 친구 해줘서 고마워어—!! (...찍찍 씨 괜...찮겠지?)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11:07:16
>>314
(들쥐는 세미-리버스-자이로드롭에 놀라지 않았고, 옆에 쭈그려있던 이만 놀랐다. 당신이 벌떡 일어서니 허둥지둥 고양이 안고서 따라 일어난다. 어쩌다 저 들쥐가 저리 예쁨받는지, 복 받은 서생원님을 바라보고.)
인간과는 그대가 첫 악수일세! 좀 더 고마워하시게나.
(그리고 이 찍찍소리는 전해지지 않았다. 전하지 않으려고 한게 아니라 저 으스댐에 얼이 빠진 탓이었다. 그래도 둘이 좋아보이지. 그는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원래는 당신이 떠나고 나면 바로 태우려고 했던건데.)
으응, 한나씨.
(급히 고쳐쓴 이야기를 담은 종이가 둘둘 말려있다. 손바닥보다 작고, 펼쳐본대도 이야기는 빼곡히 작은 글씨에다 심지어는 옛 한글로 적혀있어 읽기는 어려울 것이다. 작은 종이 두루마리는 검붉은 실로 묶여있다. ...실에서 색이 배어난듯 두루마리도 조금 얼룩졌다.)
이거어. 고쳐쓴 서생원님 이야기에요. 가져가면, 아마 서생원님이랑 같이 갈 수 있을 지도 몰라요.
(들쥐는 세미-리버스-자이로드롭에 놀라지 않았고, 옆에 쭈그려있던 이만 놀랐다. 당신이 벌떡 일어서니 허둥지둥 고양이 안고서 따라 일어난다. 어쩌다 저 들쥐가 저리 예쁨받는지, 복 받은 서생원님을 바라보고.)
인간과는 그대가 첫 악수일세! 좀 더 고마워하시게나.
(그리고 이 찍찍소리는 전해지지 않았다. 전하지 않으려고 한게 아니라 저 으스댐에 얼이 빠진 탓이었다. 그래도 둘이 좋아보이지. 그는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원래는 당신이 떠나고 나면 바로 태우려고 했던건데.)
으응, 한나씨.
(급히 고쳐쓴 이야기를 담은 종이가 둘둘 말려있다. 손바닥보다 작고, 펼쳐본대도 이야기는 빼곡히 작은 글씨에다 심지어는 옛 한글로 적혀있어 읽기는 어려울 것이다. 작은 종이 두루마리는 검붉은 실로 묶여있다. ...실에서 색이 배어난듯 두루마리도 조금 얼룩졌다.)
이거어. 고쳐쓴 서생원님 이야기에요. 가져가면, 아마 서생원님이랑 같이 갈 수 있을 지도 몰라요.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11:22:42
>>315
(히히 웃다 말고 당신이 호명하자, 고개 돌려 당신을 본다. 왜? 하고 묻듯 동그랗게 뜨인 눈. 그러다 당신이 두루마리를 꺼내면 미묘하게 코를 킁킁거린다. 희미하긴 한데 피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그러면 저것은 당신의 피인가? 살짝 울상을 지었다가. 이어지는 말에 너무 놀라 토끼처럼 눈을 댕그랗게 떠버린다. 한껏 올라간 눈썹.) ...으, 에? (그게 무슨 말이냐 묻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래도, 몇 초 후에 제법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는 고개를 작게 흔든다. 무언가르 ㄹ생각하듯 입술을 조금 내밀었다가, 다시 집어넣고. 눈을 데굴 굴렸다가. 별다르지 않은 목소리로 입을 연다.) 우웅, 그런데에... 찍찍 씨는 여기 사람이잖아. 찍찍 씨도 원래 세계를 떠나긴 싫지 않을까? 한나도 친구는 좋지만, 아예 집을 떠나긴 싫은 걸. 게다가아... 찍찍 씨의 백이 씨도 여기 있구! 같이 간다고 해도, 한나느은— 찍찍 씨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못 알아들으니까아.
(히히 웃다 말고 당신이 호명하자, 고개 돌려 당신을 본다. 왜? 하고 묻듯 동그랗게 뜨인 눈. 그러다 당신이 두루마리를 꺼내면 미묘하게 코를 킁킁거린다. 희미하긴 한데 피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그러면 저것은 당신의 피인가? 살짝 울상을 지었다가. 이어지는 말에 너무 놀라 토끼처럼 눈을 댕그랗게 떠버린다. 한껏 올라간 눈썹.) ...으, 에? (그게 무슨 말이냐 묻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래도, 몇 초 후에 제법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는 고개를 작게 흔든다. 무언가르 ㄹ생각하듯 입술을 조금 내밀었다가, 다시 집어넣고. 눈을 데굴 굴렸다가. 별다르지 않은 목소리로 입을 연다.) 우웅, 그런데에... 찍찍 씨는 여기 사람이잖아. 찍찍 씨도 원래 세계를 떠나긴 싫지 않을까? 한나도 친구는 좋지만, 아예 집을 떠나긴 싫은 걸. 게다가아... 찍찍 씨의 백이 씨도 여기 있구! 같이 간다고 해도, 한나느은— 찍찍 씨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못 알아들으니까아.
2025년 6월 5일 (목) 오후 11:45:01
>>316
(피 냄새가 아직 남았나. 조금 썼고, 이미 다 말라붙었으니 괜찮을 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들킨 모양이다. 당신의 울상에 멋쩍게 웃었다. 짧은 실이 머금을 만큼 밖에 쓰지 않았으니까, 괜찮다는 듯.)
앗.
(이들이 살아있는 것을 쫓아다니는 건 아무래도 밝히지 않았다. 산 자의 믿음을 타고나니 산 자의 마음 얻으려한다. 홀리지 말라 당부한 이유가 그것이다.)
약조를 지키려하지 않았어도 지켜졌겠소!
(들쥐는 손바닥 위에 자리잡고 앉았다.)
그러나 그대가 못 알아들음은 살아있어 그러니 당연하오. 이리 볼 수 있는 것도 아씨 덕이지.
응, 그으건 못 알아듣는게 좋은 거지만요.
어쩔 수 없구려, 자주 놀러오기로 약조하세.
......서생원님이 자주 놀러와달래요!
(들쥐는 손바닥에서 두리번거리더니 당신의 새끼손가락을 꾹꾹 눌렀다. 인간들이 약속할 때 얽는 손가락을 말이다.)
(피 냄새가 아직 남았나. 조금 썼고, 이미 다 말라붙었으니 괜찮을 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들킨 모양이다. 당신의 울상에 멋쩍게 웃었다. 짧은 실이 머금을 만큼 밖에 쓰지 않았으니까, 괜찮다는 듯.)
앗.
(이들이 살아있는 것을 쫓아다니는 건 아무래도 밝히지 않았다. 산 자의 믿음을 타고나니 산 자의 마음 얻으려한다. 홀리지 말라 당부한 이유가 그것이다.)
약조를 지키려하지 않았어도 지켜졌겠소!
(들쥐는 손바닥 위에 자리잡고 앉았다.)
그러나 그대가 못 알아들음은 살아있어 그러니 당연하오. 이리 볼 수 있는 것도 아씨 덕이지.
응, 그으건 못 알아듣는게 좋은 거지만요.
어쩔 수 없구려, 자주 놀러오기로 약조하세.
......서생원님이 자주 놀러와달래요!
(들쥐는 손바닥에서 두리번거리더니 당신의 새끼손가락을 꾹꾹 눌렀다. 인간들이 약속할 때 얽는 손가락을 말이다.)
2025년 6월 6일 (금) 오전 12:15:55
>>317
(멋쩍게 웃는 모습을 보고 소녀는 조금 입술을 삐죽이지만, 당장은 별다른 말 덧붙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들키긴 제대로 들킨 모양. 하긴, 뱀파이어가 피 냄새를 모르는 것도 이상하긴 할 테다.) 그래두우, 아쉬워! 나도 찍찍 씨가 하는 말 듣고 싶은데. (두 번째로 입술 삐죽! 아무래도 안 되는 걸 아는 것과 아쉬운 마음은 별개니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오래 가지는 않는다. 당신이 전달해준 마지막 말에 환히 웃는 소녀.) 히히! (천진난만하게도 웃는다. 새끼손가락 꾹 누르는 행동에 조금 더 웃었고.) 우웅, 자주 놀러올게요오! 그러니까 그때까지 잘 있기! (찍찍 씨가 말은 잘 못 알아들을까 싶어 고개 크게 끄덕여 보인다. 그리고 새끼 손가락 누르는 찍찍 씨를 살짝만 쥐었다가 놓고. 마치 안기라도 하듯! 안아주고는 싶지만 아무래도 크기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다.)
(멋쩍게 웃는 모습을 보고 소녀는 조금 입술을 삐죽이지만, 당장은 별다른 말 덧붙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들키긴 제대로 들킨 모양. 하긴, 뱀파이어가 피 냄새를 모르는 것도 이상하긴 할 테다.) 그래두우, 아쉬워! 나도 찍찍 씨가 하는 말 듣고 싶은데. (두 번째로 입술 삐죽! 아무래도 안 되는 걸 아는 것과 아쉬운 마음은 별개니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오래 가지는 않는다. 당신이 전달해준 마지막 말에 환히 웃는 소녀.) 히히! (천진난만하게도 웃는다. 새끼손가락 꾹 누르는 행동에 조금 더 웃었고.) 우웅, 자주 놀러올게요오! 그러니까 그때까지 잘 있기! (찍찍 씨가 말은 잘 못 알아들을까 싶어 고개 크게 끄덕여 보인다. 그리고 새끼 손가락 누르는 찍찍 씨를 살짝만 쥐었다가 놓고. 마치 안기라도 하듯! 안아주고는 싶지만 아무래도 크기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다.)
2025년 6월 6일 (금) 오전 12:35:35
>>318
(넘어져서 무릎 까먹고 나는 만큼보다 적을 거에요, 같은 말을 하려다 집어넣었다.
손가락 끝에 콕 찔러 조금만 내었는데. 하지만 잘못이란 걸 알아서 입 꾹 닫고 있는다.)
미련하고로, 그걸 숨길 작정이었소? 에잉.
(당신이 지금 이 찍찍거림을 알아듣는다면 까르르 웃을 수는 있겠다 싶어졌다.)
지금은... 꾸중 듣고 있어요...
(그리고 저 들쥐 하는 말과 행동에 당신이 환히 웃는 걸 보니 조금 허잉해졌다. 그리 수고 안했다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 서생원님보다는 내가 더 많이 신경썼는데요오. 서생원님만 너무 좋아하시고오. 당연히 투정부리진 않았다.)
이런, 이러다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겠구려.
(그러면서 당신 손에서 즐거워보이는 들쥐이다.)
그대를 다시 볼 때까지 잘 있으려거든, 지금 가야겠소.
(약올리는 것 같지? 들쥐를 빠안 바라보다가 품의 괭이를 놓아버릴까 고민했다.)
서생원님, 이제 가보시겠대요오.
(물론 나쁜 짓은 상상뿐이고 충실히 찍찍 번역기를 수행한다.)
(넘어져서 무릎 까먹고 나는 만큼보다 적을 거에요, 같은 말을 하려다 집어넣었다.
손가락 끝에 콕 찔러 조금만 내었는데. 하지만 잘못이란 걸 알아서 입 꾹 닫고 있는다.)
미련하고로, 그걸 숨길 작정이었소? 에잉.
(당신이 지금 이 찍찍거림을 알아듣는다면 까르르 웃을 수는 있겠다 싶어졌다.)
지금은... 꾸중 듣고 있어요...
(그리고 저 들쥐 하는 말과 행동에 당신이 환히 웃는 걸 보니 조금 허잉해졌다. 그리 수고 안했다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 서생원님보다는 내가 더 많이 신경썼는데요오. 서생원님만 너무 좋아하시고오. 당연히 투정부리진 않았다.)
이런, 이러다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겠구려.
(그러면서 당신 손에서 즐거워보이는 들쥐이다.)
그대를 다시 볼 때까지 잘 있으려거든, 지금 가야겠소.
(약올리는 것 같지? 들쥐를 빠안 바라보다가 품의 괭이를 놓아버릴까 고민했다.)
서생원님, 이제 가보시겠대요오.
(물론 나쁜 짓은 상상뿐이고 충실히 찍찍 번역기를 수행한다.)
2025년 6월 6일 (금) 오전 01:12:54
>>319
꾸중? 찍찍 씨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데굴 눈동자 굴린다.) 우웅, 혼내진 마아. 한나는 그냐앙, 미안하고 고맙다고만 하려구 했는데. (아마 그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분명 까르르 웃긴 했을 테다. 그러나 별개로, 지금 하는 말은 꼭 당신을 에둘러 변호하는 것만 같은 투다. 그러다 당신이 다른 말까지 충실히 번역해주면 한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찍찍 씨가 있는 손을 조금 들어올리며 고개 숙인다. 뺨을 살짝, 아주 살며시, 툭 대듯 한다. 다른 이들에게 하듯 볼을 문대기라도 했다가는 조그맣고 조그만 그가 팬케이크처럼 납작해질 것 같아서다. 그리고 다시 고개 들고 자리에 쪼그려 앉는다. 손을 바닥 근처에 두어 찍찍 씨가 내려가기 쉽도록 하고.) 잘가아아아, 찍찍 씨! 다음에 봐아.
꾸중? 찍찍 씨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데굴 눈동자 굴린다.) 우웅, 혼내진 마아. 한나는 그냐앙, 미안하고 고맙다고만 하려구 했는데. (아마 그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분명 까르르 웃긴 했을 테다. 그러나 별개로, 지금 하는 말은 꼭 당신을 에둘러 변호하는 것만 같은 투다. 그러다 당신이 다른 말까지 충실히 번역해주면 한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찍찍 씨가 있는 손을 조금 들어올리며 고개 숙인다. 뺨을 살짝, 아주 살며시, 툭 대듯 한다. 다른 이들에게 하듯 볼을 문대기라도 했다가는 조그맣고 조그만 그가 팬케이크처럼 납작해질 것 같아서다. 그리고 다시 고개 들고 자리에 쪼그려 앉는다. 손을 바닥 근처에 두어 찍찍 씨가 내려가기 쉽도록 하고.) 잘가아아아, 찍찍 씨! 다음에 봐아.
2025년 6월 6일 (금) 오전 01:24:29
>>320
아, 아니요오. 혼나지는 않았어요!
밤말을 쥐가 들으면 무엇하나, 쥐 말은 누가 들어준단 말이오!
(억울한 들쥐가 찍! 하였다. 아무 뜻도 없는 억울함의 찍. 그래도 당신이 뺨 대어오니 얌전해졌다. 작별인사를 온몸—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정말—으로 만끽하고, 떠나는 길 배웅해주면 앞발 들어 인간들 인사 흉내내듯 흔들고는 홀라당 쥐구멍 찾아갔다. 인삿말 대신 흉내냄은 말 알아듣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배려였다.)
(그리고 그는 우물쭈물하다. 막 사귄 벗끼리의 작별을 바라볼 때도 그렇고, 그 이후인 지금은 아무래도 눈치보는 것 같지.)
그럼, 네에. 그, 한나씨도 이제 가보셔야겠지요, 응.
아, 아니요오. 혼나지는 않았어요!
밤말을 쥐가 들으면 무엇하나, 쥐 말은 누가 들어준단 말이오!
(억울한 들쥐가 찍! 하였다. 아무 뜻도 없는 억울함의 찍. 그래도 당신이 뺨 대어오니 얌전해졌다. 작별인사를 온몸—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정말—으로 만끽하고, 떠나는 길 배웅해주면 앞발 들어 인간들 인사 흉내내듯 흔들고는 홀라당 쥐구멍 찾아갔다. 인삿말 대신 흉내냄은 말 알아듣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배려였다.)
(그리고 그는 우물쭈물하다. 막 사귄 벗끼리의 작별을 바라볼 때도 그렇고, 그 이후인 지금은 아무래도 눈치보는 것 같지.)
그럼, 네에. 그, 한나씨도 이제 가보셔야겠지요, 응.
2025년 6월 6일 (금) 오전 01:32:39
>>321
(찍찍 씨가 돌아가는 모습 잠깐 바라본다. 그러나 인사 흉내내듯 앞발 들어주면 배시시 웃고는. 그러다 다시 당신에게 시선 돌린다. 왜...인지도 모르겠지만 눈치 보는 듯한 태도에 한나는 눈을 조금 크게 떴다가, 무언가 생각하듯 눈을 이리저리 움직였다가.) 아마도오? 에이든이 알면 슬슬 걱정할 테니까. (하지만 당신에게도 작별인사는 제대로 해두고 싶다. 당신이 안고 있는 고양이 씨를 잠깐 봤다가, 이내 고양이 씨를 피해 옆쪽으로 당신을 꾹 안아오려 드는 소녀.) 백이 씨도 다음에 또 봐아. 그때는 오래오래 머물다가 갈게! 오늘 고마웠어, 엄처어어엉!
(찍찍 씨가 돌아가는 모습 잠깐 바라본다. 그러나 인사 흉내내듯 앞발 들어주면 배시시 웃고는. 그러다 다시 당신에게 시선 돌린다. 왜...인지도 모르겠지만 눈치 보는 듯한 태도에 한나는 눈을 조금 크게 떴다가, 무언가 생각하듯 눈을 이리저리 움직였다가.) 아마도오? 에이든이 알면 슬슬 걱정할 테니까. (하지만 당신에게도 작별인사는 제대로 해두고 싶다. 당신이 안고 있는 고양이 씨를 잠깐 봤다가, 이내 고양이 씨를 피해 옆쪽으로 당신을 꾹 안아오려 드는 소녀.) 백이 씨도 다음에 또 봐아. 그때는 오래오래 머물다가 갈게! 오늘 고마웠어, 엄처어어엉!
2025년 6월 6일 (금) 오전 01:43:22
>>322
(눈치 빠른 고양씨, 당신이 안아오면 폴짝 뛰어내려 갔다. 발치에 얌전히 앉아있는 고양씨. 그리고 덕에 두번 고장났다. 당신이 안 안아주려나, 생각하고 있던 것이 첫 원인이고, 둘째 원인은 고양씨가 홀라당 품에서 달아난 것이다. 그리고 그의 귀에만 들리는 것이 있고. 마주 안아주란 소리!)
네에, 응! 다음에 또 봐요.
(당신이 먼저 안아주었다고 금방 생글거린다. 당신을 꼭 마주안고 꾹 뺨 기대었다가 놓아준다. 돌아가는 길을 붙잡아서야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나. 그러니 먼저 놓았다.)
저야말로 많이 마않이 고마웠어요. 서생원님이랑 기다릴게요!
(히 웃는 낯이 눈치 보던 건 어딜 봐도 사라졌다. 다음에는 꼭 디저트 준비하고 맞아야지, 그런 다짐도 걸어본다. 그러니까, 서생원을 이겨보겠단 것이다. 오늘은 진 거 같나보다...)
#막레로 받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눈치 빠른 고양씨, 당신이 안아오면 폴짝 뛰어내려 갔다. 발치에 얌전히 앉아있는 고양씨. 그리고 덕에 두번 고장났다. 당신이 안 안아주려나, 생각하고 있던 것이 첫 원인이고, 둘째 원인은 고양씨가 홀라당 품에서 달아난 것이다. 그리고 그의 귀에만 들리는 것이 있고. 마주 안아주란 소리!)
네에, 응! 다음에 또 봐요.
(당신이 먼저 안아주었다고 금방 생글거린다. 당신을 꼭 마주안고 꾹 뺨 기대었다가 놓아준다. 돌아가는 길을 붙잡아서야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나. 그러니 먼저 놓았다.)
저야말로 많이 마않이 고마웠어요. 서생원님이랑 기다릴게요!
(히 웃는 낯이 눈치 보던 건 어딜 봐도 사라졌다. 다음에는 꼭 디저트 준비하고 맞아야지, 그런 다짐도 걸어본다. 그러니까, 서생원을 이겨보겠단 것이다. 오늘은 진 거 같나보다...)
#막레로 받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7:05:52
데이브, 대련 말인데.
혹시 오늘 시간 있어?
혹시 오늘 시간 있어?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7:09:18
>>324
........아?
오늘?
오늘... 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보다 요 며칠 안 보이던데 괜찮아?
........아?
오늘?
오늘... 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보다 요 며칠 안 보이던데 괜찮아?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7:10:45
>>325
그럭저럭.
준비 되면 말해.
갈 테니까.
그럭저럭.
준비 되면 말해.
갈 테니까.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7:14:10
>>326
알았어-.
잠시만.
예비전 같은 거니까.
10분만 기다려 줘.
알았어-.
잠시만.
예비전 같은 거니까.
10분만 기다려 줘.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7:22:49
>>327
오케이-.
2분 후에 갈게.
오케이-.
2분 후에 갈게.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7:25:06
>>328
좋아, 준비 완료.
완료되었습니다!
좋아, 준비 완료.
완료되었습니다!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7:33:14
>>329
(어느순간 당신의 앞에, 푸른 불꽃이 튄다. 그리고 천천히 아래로 흘러내리듯 불길. 불길 번지는 곳마다 드러나는 것은 익숙한 인영이다. 흰 머리카락이며... 형형한 푸른 눈. 눈 깜박이는 새에 금빛 비친 것 같기도 하다마는, 아마 착각일 테다. 당신의 친우는 그 모습 선호치 않았으므로. 평소 걸치던 자켓을 벗고, 팔이 훤히 드러나는 반팔 형태의 검은 민소매를 입은 그. 뱀 따위가 칭칭 감싸고 옥죄인 것 같은 흔적 남은 피부는 여전하다. 그 아래 달라붙는 청바지와 익숙할 검은 워커부츠. 다만 다른 것은 당신으로선 거의 처음 보는 물건에 가까울 테다. 오른 허벅지의 가터 벨트에 찬 두 개의 컴뱃 나이프와, 허리로부터 늘어뜨려 허리와 허벅지 사이쯤에 수평에 가깝게 찬 롱소드. 싸우려 왔다는 사실이 그제야 실감날지도 모르겠다.) 오랜만-까지는 아닌가. 어쨌든, 안녕, 데이브. (평소와 같이 옅은 미소 띄며 인사 건네는 그. 그러나 눈까지는 닿지 않는 웃음. 그리고, 오늘의 대진 상대에게도 던지는 시선.) 휴프노스도.
(어느순간 당신의 앞에, 푸른 불꽃이 튄다. 그리고 천천히 아래로 흘러내리듯 불길. 불길 번지는 곳마다 드러나는 것은 익숙한 인영이다. 흰 머리카락이며... 형형한 푸른 눈. 눈 깜박이는 새에 금빛 비친 것 같기도 하다마는, 아마 착각일 테다. 당신의 친우는 그 모습 선호치 않았으므로. 평소 걸치던 자켓을 벗고, 팔이 훤히 드러나는 반팔 형태의 검은 민소매를 입은 그. 뱀 따위가 칭칭 감싸고 옥죄인 것 같은 흔적 남은 피부는 여전하다. 그 아래 달라붙는 청바지와 익숙할 검은 워커부츠. 다만 다른 것은 당신으로선 거의 처음 보는 물건에 가까울 테다. 오른 허벅지의 가터 벨트에 찬 두 개의 컴뱃 나이프와, 허리로부터 늘어뜨려 허리와 허벅지 사이쯤에 수평에 가깝게 찬 롱소드. 싸우려 왔다는 사실이 그제야 실감날지도 모르겠다.) 오랜만-까지는 아닌가. 어쨌든, 안녕, 데이브. (평소와 같이 옅은 미소 띄며 인사 건네는 그. 그러나 눈까지는 닿지 않는 웃음. 그리고, 오늘의 대진 상대에게도 던지는 시선.) 휴프노스도.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7:40:48
>>330
(아마도 그가 검을 봤다면 그건 다른 곳에서 당신이 싸울 적에 데구르르 굴러다니다가 스치듯 본 게 전부일 테다. 그러니까 이렇게 직접적으로 보는 건... 당신이 검을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쩌면 봤을 수도 있으나, 마주하더 못해 저 검날이 곧게 자신을 향할 미래가 그려진다는 것은- 새로운 감상이였다. 비록 오늘은 예비전이지만.)
(청년은 당신이 찢고 들어온 차원의 구멍을 슥슥 지우며 살랑살랑 손을 흔든다. 그러다가 흉터가 훤히 드러난 당신의 복식을 보고 눈을 잠깐 키운다. 그의 복식도 가타부타 치렁치렁한 것 다 치워내고 간단한 목티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었으나.)
안녕, 아만다.
(당신과 연락하기 직전까지 굴러다닌 모양인지 머리칼 정돈이 덜 되어 있다. 반면 옆에 반듯하게 선, 녹색 눈이 한가득 빛나는 중인 흰 존재는 깔끔하기만 하다. 그 존재는 말 없이 허리를 굽혀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Cassandra!
(흰 존재의 허리춤엔 검이 한 쪽에 한 자루씩, 총 두 자루가 매여 있다. 저게 무기인 듯 싶다.)
(청년이 어떻게 시작을 하지, 하고 고민하듯 목티 끝을 매만진다.)
일단- 잘 왔어. 바로 시작할 거야?
(아마도 그가 검을 봤다면 그건 다른 곳에서 당신이 싸울 적에 데구르르 굴러다니다가 스치듯 본 게 전부일 테다. 그러니까 이렇게 직접적으로 보는 건... 당신이 검을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쩌면 봤을 수도 있으나, 마주하더 못해 저 검날이 곧게 자신을 향할 미래가 그려진다는 것은- 새로운 감상이였다. 비록 오늘은 예비전이지만.)
(청년은 당신이 찢고 들어온 차원의 구멍을 슥슥 지우며 살랑살랑 손을 흔든다. 그러다가 흉터가 훤히 드러난 당신의 복식을 보고 눈을 잠깐 키운다. 그의 복식도 가타부타 치렁치렁한 것 다 치워내고 간단한 목티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었으나.)
안녕, 아만다.
(당신과 연락하기 직전까지 굴러다닌 모양인지 머리칼 정돈이 덜 되어 있다. 반면 옆에 반듯하게 선, 녹색 눈이 한가득 빛나는 중인 흰 존재는 깔끔하기만 하다. 그 존재는 말 없이 허리를 굽혀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Cassandra!
(흰 존재의 허리춤엔 검이 한 쪽에 한 자루씩, 총 두 자루가 매여 있다. 저게 무기인 듯 싶다.)
(청년이 어떻게 시작을 하지, 하고 고민하듯 목티 끝을 매만진다.)
일단- 잘 왔어. 바로 시작할 거야?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7:58:52
>>331
(가장 최근에 본 것으로는... 아마 당신의 세계, 그 특이점의 기억에서 본 게 전부일 테다. 괴물에게 향하던 검날. 그리고 지금은 당신의 일부를 노릴 것. 그의 시선이 찰나 휴프노스의 무기가 위치한 곳을 향했다가, 다시 얼굴로 되돌아온다.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 붙인다.) 너도 아만다라 불러도 돼, 휴프노스. 결국에는 너도 데이브니까. (또한 가벼운 목소리. 흉터 드러내는 것 그리 좋아하진 않으나, 어차피 당신은 이전에는 이런 몰골 본 적 있는 이고. 싸우자면 아무래도 차림새 간편한 것이 나으니 이리 오게 되었다. 당신의 질문에 그는 주변을 휘 둘러본다. 싸울 곳이 어찌 생겼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라.) 글쎄, 일단은... 조율부터 좀 하고 시작할까? (그리고 시선 다시 돌아온다. 웃음기 거둬진 낯. 그는 스트레칭이라도 하듯 오른 손목을 돌리며 마저 말을 잇는다.) 난 재생하는 것 외에 다른 능력은 안 쓸 생각이야. 서로 치명상은 입히지 않는 걸로. 그리고... 또 이야기할 점이라도 있을까? 원하는 점이라든가.
(가장 최근에 본 것으로는... 아마 당신의 세계, 그 특이점의 기억에서 본 게 전부일 테다. 괴물에게 향하던 검날. 그리고 지금은 당신의 일부를 노릴 것. 그의 시선이 찰나 휴프노스의 무기가 위치한 곳을 향했다가, 다시 얼굴로 되돌아온다.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 붙인다.) 너도 아만다라 불러도 돼, 휴프노스. 결국에는 너도 데이브니까. (또한 가벼운 목소리. 흉터 드러내는 것 그리 좋아하진 않으나, 어차피 당신은 이전에는 이런 몰골 본 적 있는 이고. 싸우자면 아무래도 차림새 간편한 것이 나으니 이리 오게 되었다. 당신의 질문에 그는 주변을 휘 둘러본다. 싸울 곳이 어찌 생겼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라.) 글쎄, 일단은... 조율부터 좀 하고 시작할까? (그리고 시선 다시 돌아온다. 웃음기 거둬진 낯. 그는 스트레칭이라도 하듯 오른 손목을 돌리며 마저 말을 잇는다.) 난 재생하는 것 외에 다른 능력은 안 쓸 생각이야. 서로 치명상은 입히지 않는 걸로. 그리고... 또 이야기할 점이라도 있을까? 원하는 점이라든가.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8:17:24
>>332
(흰 존재가 흰자와 홍채와 동공이 하나도 구분되지 않는 라임색 눈을 두어 번 깜빡거린다. 이런 건 본래 당신의 친구인 자와 습관이 겹치는 듯 하다.)
허가하신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만다!
(그러다가 다시 맑게 대답한다. 기계적인 은은한 쾌활함.)
(당신이 주변을 둘러보면 주변은 꽃들이 막 다시금 꽃봉오리 속에서 피어나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즉, 그 외에는 걸리는 것 하나 없는 평야라는 뜻이라. 드넓은 꽃의 평야가 밤잠에서 깨어나듯 하고 있는 풍경이다.
웃음기가 거둬진 당신의 표정에 그는 고개를 끄덕거린다.)
여기가 마땅찮다면 사막같은 곳도 있는데-... 일단 장소는 그렇고.
(절대 바다는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치명상은 오케이. 심장과 머리는 노리지 않기 정도로 알아들으면 되는 거지?
(그렇게 말하며 그 청년은 흰 존재와 흘긋 눈을 맞춘다. 알아들었는가? 그렇다! 라는 작은 신호가 잠시 오간다.)
바라는 점은...
(그리고 당신을 가만 들여다 보면 청년이 이야기한다.)
...잘 놀다 갔으면 좋겠네.
(흰 존재가 흰자와 홍채와 동공이 하나도 구분되지 않는 라임색 눈을 두어 번 깜빡거린다. 이런 건 본래 당신의 친구인 자와 습관이 겹치는 듯 하다.)
허가하신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만다!
(그러다가 다시 맑게 대답한다. 기계적인 은은한 쾌활함.)
(당신이 주변을 둘러보면 주변은 꽃들이 막 다시금 꽃봉오리 속에서 피어나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즉, 그 외에는 걸리는 것 하나 없는 평야라는 뜻이라. 드넓은 꽃의 평야가 밤잠에서 깨어나듯 하고 있는 풍경이다.
웃음기가 거둬진 당신의 표정에 그는 고개를 끄덕거린다.)
여기가 마땅찮다면 사막같은 곳도 있는데-... 일단 장소는 그렇고.
(절대 바다는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치명상은 오케이. 심장과 머리는 노리지 않기 정도로 알아들으면 되는 거지?
(그렇게 말하며 그 청년은 흰 존재와 흘긋 눈을 맞춘다. 알아들었는가? 그렇다! 라는 작은 신호가 잠시 오간다.)
바라는 점은...
(그리고 당신을 가만 들여다 보면 청년이 이야기한다.)
...잘 놀다 갔으면 좋겠네.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8:25:30
>>333
사막이라. (그는 짧게 읊조린다. 웃음기 거둬진 낯은 자못 서늘한 구석마저 있다. 여느 푸른색이 그러하듯. 그는 자연스레 왼손을 검 손잡이 위에 팔을 받치듯 올린다.) 차라리 그런 곳이 나을지도. 여기서 싸우면 뭔가... 꽃들을 짓밟는 느낌이 날 것 같기도 해서. (굳이 따지자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콘크리트 위다. 날 것의 도시. 그러나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대련-비록 연습이지만-에 그런 곳까지 소모하고 싶지는 않고.) 그 정도면 충분해. 어차피 바로 바로 재생시킬 테니까, 내 쪽은 걱정말고 공격하고. (그리고 마지막 말에서야 그는 잠시 멈칫한다. 눈썹이 아주 조금, 올라갔다가, 다시 원래대로 내려온다. 허, 하는 짧은 웃음.) ...그래. 좀 놀다 갈게. (한결 가벼워진 목소리로 말을 내뱉고.)
사막이라. (그는 짧게 읊조린다. 웃음기 거둬진 낯은 자못 서늘한 구석마저 있다. 여느 푸른색이 그러하듯. 그는 자연스레 왼손을 검 손잡이 위에 팔을 받치듯 올린다.) 차라리 그런 곳이 나을지도. 여기서 싸우면 뭔가... 꽃들을 짓밟는 느낌이 날 것 같기도 해서. (굳이 따지자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콘크리트 위다. 날 것의 도시. 그러나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대련-비록 연습이지만-에 그런 곳까지 소모하고 싶지는 않고.) 그 정도면 충분해. 어차피 바로 바로 재생시킬 테니까, 내 쪽은 걱정말고 공격하고. (그리고 마지막 말에서야 그는 잠시 멈칫한다. 눈썹이 아주 조금, 올라갔다가, 다시 원래대로 내려온다. 허, 하는 짧은 웃음.) ...그래. 좀 놀다 갈게. (한결 가벼워진 목소리로 말을 내뱉고.)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8:32:31
>>334
좋아.
(동시에 문이 생긴다. 단단하고 단정한 문.)
구획을 나눠놓으면 이렇게 좋다니까.
(문을 열면 그 너머로는 검은 모래알로 이루어진 사막과 유달리 은하수가 잘 보이는 하늘이 무한히 뻗어 있다.)
나는- 그럼... 다 합의가 됐다면.
(그리고 그가 손을 치켜든다. 손가락을 딱, 튕기기 직전의 모습.)
이제 턴을 히피 군에게 넘겨 줄 차례니까.
(딱! 소리가 나는 순간, 거기에는 이제 한 존재 뿐이 안 남는다. 순간 라임색 눈 안에서 푸른 빛이 쉬이 맴돌다가 이내 빨려들어간다. 아주 작은 동공처럼만 파란 빛깔이 존재한다.
시스템은 당신과 마찬가지로 한 손을 검 손잡이에 걸치고서는 맑게 웃으면서-정확히는 저 표정이 디폴트 같다- 당신에게 제안한다.)
이동하시겠습니까, 아만다?
(존재는 마치 에스코트를 하듯 문 바로 옆에 선다.)
좋아.
(동시에 문이 생긴다. 단단하고 단정한 문.)
구획을 나눠놓으면 이렇게 좋다니까.
(문을 열면 그 너머로는 검은 모래알로 이루어진 사막과 유달리 은하수가 잘 보이는 하늘이 무한히 뻗어 있다.)
나는- 그럼... 다 합의가 됐다면.
(그리고 그가 손을 치켜든다. 손가락을 딱, 튕기기 직전의 모습.)
이제 턴을 히피 군에게 넘겨 줄 차례니까.
(딱! 소리가 나는 순간, 거기에는 이제 한 존재 뿐이 안 남는다. 순간 라임색 눈 안에서 푸른 빛이 쉬이 맴돌다가 이내 빨려들어간다. 아주 작은 동공처럼만 파란 빛깔이 존재한다.
시스템은 당신과 마찬가지로 한 손을 검 손잡이에 걸치고서는 맑게 웃으면서-정확히는 저 표정이 디폴트 같다- 당신에게 제안한다.)
이동하시겠습니까, 아만다?
(존재는 마치 에스코트를 하듯 문 바로 옆에 선다.)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8:47:48
>>335
(당신의 눈에 푸른 빛 맴돌다가 동공처럼 남는 것을 보며, 그는 짧게 웃음 내뱉는다. 숨 내뱉는 소리와도 가까운 것. 어쩐지 제 눈에 남은 금빛이 생각나는 탓에, 그는 무의식적으로 왼손을 들어 제 눈 밑을 쓸어내리듯 하다가. 당신이 저를 기다려주듯 하자 다시 손을 내리며 발걸음 옮긴다.) 그래, 가지. (옅은 웃음기 어린 낯으로 당신의 곁에 선다. 조금은 이완된 듯, 내려가는 어깨. 그는 시선을 들어 문 너머를 본다. 은하수라. 제 세계에서도 날씨 맑은 날이면 뜨긴 한다마는, 저 정도로 선명하진 않았던 것 같다. 눈을 가늘게 뜨며 잠시 올려다 보았다가, 이내 당신을 따라 -그렇게 한다면- 문을 넘어가는 그. 그리고 들고 왔던 것 중에 검 패용되어 있던 벨트를 풀어, 검과 함께 바닥에 내려놓는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짧은 컴뱃 나이프 두 개만을 사용할 예정인 모양. 그는 왼쪽 발목을 돌리며 입을 연다.) 바로 시작할까, 히-피 군?
(당신의 눈에 푸른 빛 맴돌다가 동공처럼 남는 것을 보며, 그는 짧게 웃음 내뱉는다. 숨 내뱉는 소리와도 가까운 것. 어쩐지 제 눈에 남은 금빛이 생각나는 탓에, 그는 무의식적으로 왼손을 들어 제 눈 밑을 쓸어내리듯 하다가. 당신이 저를 기다려주듯 하자 다시 손을 내리며 발걸음 옮긴다.) 그래, 가지. (옅은 웃음기 어린 낯으로 당신의 곁에 선다. 조금은 이완된 듯, 내려가는 어깨. 그는 시선을 들어 문 너머를 본다. 은하수라. 제 세계에서도 날씨 맑은 날이면 뜨긴 한다마는, 저 정도로 선명하진 않았던 것 같다. 눈을 가늘게 뜨며 잠시 올려다 보았다가, 이내 당신을 따라 -그렇게 한다면- 문을 넘어가는 그. 그리고 들고 왔던 것 중에 검 패용되어 있던 벨트를 풀어, 검과 함께 바닥에 내려놓는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짧은 컴뱃 나이프 두 개만을 사용할 예정인 모양. 그는 왼쪽 발목을 돌리며 입을 연다.) 바로 시작할까, 히-피 군?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9:00:06
>>336
(존재가 당신을 이끌 듯 앞서 걷는다. 사박사박 걸음 소리가 날 법도 한데, 아주 조용하다. 맑은 은하수 밑에서 잠의 이름을 가진 존재가 희고 곧게 선다. 그리고 뒤따라 온 당신을 돌아본다.
그는 당신이 하는 양을 가만히 본다. 검을 떨어뜨리고 컴뱃 나이프만 사용하겠다 하는 그 태를 본다. 커다란 눈망울이 두어 번 깜빡여진다. 사용할 수 있는 질문이 많지 않다. 당연하게도 그는 필요를 묻는 자이고, 대답을 주는 자이니까. 그 외를 다루는 것은 어렵다.)
검은 사용하지 않는 것인가요?
(바닥에 둔 검자루에 시선이 박혔다가 도로 당신에게로 돌아간다. 실망이란 기색 하나 읽을 수 없으나 단 한 번 돌아온 말은 어쩌면 그렇게 읽힐지도 모르겠다.)
네, 그럼 지금부터 예비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끄럽게 두 검을 꺼내면서, 무용하는 이처럼 가볍게. 아무것도 묻지 않은 맨발이 그제야 조금씩 소리를 낸다.)
#선공 누가할까요
(존재가 당신을 이끌 듯 앞서 걷는다. 사박사박 걸음 소리가 날 법도 한데, 아주 조용하다. 맑은 은하수 밑에서 잠의 이름을 가진 존재가 희고 곧게 선다. 그리고 뒤따라 온 당신을 돌아본다.
그는 당신이 하는 양을 가만히 본다. 검을 떨어뜨리고 컴뱃 나이프만 사용하겠다 하는 그 태를 본다. 커다란 눈망울이 두어 번 깜빡여진다. 사용할 수 있는 질문이 많지 않다. 당연하게도 그는 필요를 묻는 자이고, 대답을 주는 자이니까. 그 외를 다루는 것은 어렵다.)
검은 사용하지 않는 것인가요?
(바닥에 둔 검자루에 시선이 박혔다가 도로 당신에게로 돌아간다. 실망이란 기색 하나 읽을 수 없으나 단 한 번 돌아온 말은 어쩌면 그렇게 읽힐지도 모르겠다.)
네, 그럼 지금부터 예비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끄럽게 두 검을 꺼내면서, 무용하는 이처럼 가볍게. 아무것도 묻지 않은 맨발이 그제야 조금씩 소리를 낸다.)
#선공 누가할까요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9:07:50
>>337
고민해봤는데, 저건 영 살상용으로 쓴 전적이 많아서. (그는 짧게 말한다. 지금 하고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대련. '적당히' 해달라는 말까지 들은 입장에서는 사용하기 애매하다. 게다가 저걸 사용하는 순간 두 손은 거의 봉인되니... 다양하게 반격하기도 어려워진달까. 양손검을 사용하는 쪽은 대체로 변칙적 검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이쪽 역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나을 테고.) 뭐, 얘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는 검을 한 자루 꺼내 가볍게 손에서 돌린다.) 어쨌든, 이걸로도 그리 못 싸우는 편은 아니니 그리 서운해 말아. (적당히 말을 마무리한다. 당신을 향해 고개를 까닥여 보이는 그.) 선공은 양보할게. 나도 네가 어느 정도 하는지 알아야 조절하기가 편해서.
체력: 4
고민해봤는데, 저건 영 살상용으로 쓴 전적이 많아서. (그는 짧게 말한다. 지금 하고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대련. '적당히' 해달라는 말까지 들은 입장에서는 사용하기 애매하다. 게다가 저걸 사용하는 순간 두 손은 거의 봉인되니... 다양하게 반격하기도 어려워진달까. 양손검을 사용하는 쪽은 대체로 변칙적 검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이쪽 역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나을 테고.) 뭐, 얘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는 검을 한 자루 꺼내 가볍게 손에서 돌린다.) 어쨌든, 이걸로도 그리 못 싸우는 편은 아니니 그리 서운해 말아. (적당히 말을 마무리한다. 당신을 향해 고개를 까닥여 보이는 그.) 선공은 양보할게. 나도 네가 어느 정도 하는지 알아야 조절하기가 편해서.
체력: 4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9:13:47
>>338
(존재는 당신이 하는 말에 부연 설명을 대는 대신 자신의 검을 흘긋 쳐다본다. 살상용이 아니었던 적은 없는 것들이었나 보다. 하나 당신이 그렇게 나온다면, 그리고 이 전투가 대련인 이상.
그가 짧게 두 자루의 검을 휘 휘두른다. 공격은 아니다. 쨍강,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의 종류가 바뀐다... 저건 차라리 찌르기에만 올인한 형태들이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이렇게 상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깨지고 심만 남은 것도 같다.)
허면 이쪽에서 먼저 공격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칼들의 끝이 당신을 노리기 시작한다.)
(사박사박, 모래 밟는 소리가 조용히 난다. 선공은 조금 어색한 듯, 그러나 언제든 받아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두 자루의 칼이 물결치며 당신에게 다가온다. 궤적이 쓸 데 없이 넓은 것 치고는, 다가오는 속도가 빠르고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가겠다는 의지가 다분해보인다.)
Hp: 4
공격 주사위
2
(존재는 당신이 하는 말에 부연 설명을 대는 대신 자신의 검을 흘긋 쳐다본다. 살상용이 아니었던 적은 없는 것들이었나 보다. 하나 당신이 그렇게 나온다면, 그리고 이 전투가 대련인 이상.
그가 짧게 두 자루의 검을 휘 휘두른다. 공격은 아니다. 쨍강,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의 종류가 바뀐다... 저건 차라리 찌르기에만 올인한 형태들이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이렇게 상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깨지고 심만 남은 것도 같다.)
허면 이쪽에서 먼저 공격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칼들의 끝이 당신을 노리기 시작한다.)
(사박사박, 모래 밟는 소리가 조용히 난다. 선공은 조금 어색한 듯, 그러나 언제든 받아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두 자루의 칼이 물결치며 당신에게 다가온다. 궤적이 쓸 데 없이 넓은 것 치고는, 다가오는 속도가 빠르고 순식간에 휩쓸고 지나가겠다는 의지가 다분해보인다.)
Hp: 4
공격 주사위
2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9:29:19
>>339
너도 굳-이 그래줄 필요까지는 없는데 말이, 어이쿠. (여유롭게 말하다 말고 공격이 들어온다. 그리 말은 하지만, 그다지 놀란 기색은 없다. 별다른 표정의 변화도 없이 입꼬리만 조금 끌어올린 채다. 물 흐르듯 몸을 옆으로 돌리며, 나머지 한쪽 검은 제가 오른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쳐낸다. 날카롭게 부딪히는 소리.) 이런 식이구나. (작게 중얼거린다.) 궤적이 커, 히피. (도발처럼 들릴 수도 있으나, 그 딴에는 나름대로 충고랍시고 하는 말이다. 어조 자체가 진지하기도 했고. 곧바로 당신의 검이 쳐내져 생긴 틈 사이로 파고든다. 검날의 끝을 당신에게 대는 대신, 손잡이 뒤쪽을 마치 둔기처럼 휘두른다. 정신체니 만큼 당신의 몸 내구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갈비뼈를 잘 타격한다면, 그래도 제법 아프긴 할 테다. 평범한 이라면 잠깐은 숨을 못 쉬고 비틀거리겠지만.)
체력: 4
2
너도 굳-이 그래줄 필요까지는 없는데 말이, 어이쿠. (여유롭게 말하다 말고 공격이 들어온다. 그리 말은 하지만, 그다지 놀란 기색은 없다. 별다른 표정의 변화도 없이 입꼬리만 조금 끌어올린 채다. 물 흐르듯 몸을 옆으로 돌리며, 나머지 한쪽 검은 제가 오른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쳐낸다. 날카롭게 부딪히는 소리.) 이런 식이구나. (작게 중얼거린다.) 궤적이 커, 히피. (도발처럼 들릴 수도 있으나, 그 딴에는 나름대로 충고랍시고 하는 말이다. 어조 자체가 진지하기도 했고. 곧바로 당신의 검이 쳐내져 생긴 틈 사이로 파고든다. 검날의 끝을 당신에게 대는 대신, 손잡이 뒤쪽을 마치 둔기처럼 휘두른다. 정신체니 만큼 당신의 몸 내구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갈비뼈를 잘 타격한다면, 그래도 제법 아프긴 할 테다. 평범한 이라면 잠깐은 숨을 못 쉬고 비틀거리겠지만.)
체력: 4
2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9:36:21
>>340
(검을 두 자루 쓰는 존재가 궤적 크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어떤 반응을 하겠나.)
그렇군요! 참고하겠습니다.
(퍽이나 참고하겠다는 반응이다. 그러고서는 똑바로 당신을 보면서 빗장을 향해 들어오는 타격을 막아선다. 하늘로 칼 한자루가 팽그르르 돈다, 손을 굳이 비우기 위해서. 단단한 손바닥이 당신의 시도를 저지한다. 팍, 쳐내졌을지도 모르겠다.)
아만다께선 날을 쓰기 싫어하십니까?
(그리고 이쪽도 그리 묻는다. 당신의 단검을 쳐낸 손이 빠져나가는 그 사이. 당신의 공격을 적당히 회피하기 위해 뒤로 살짝 젖혀진 반대쪽 반신. 거기에 있던 검. 놀고 있지 않던 검이 당신을 찌르러 들어온다.)
왜 그런 선택을 하셨습니까?
Hp: 4
공격 다이스
2
(검을 두 자루 쓰는 존재가 궤적 크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어떤 반응을 하겠나.)
그렇군요! 참고하겠습니다.
(퍽이나 참고하겠다는 반응이다. 그러고서는 똑바로 당신을 보면서 빗장을 향해 들어오는 타격을 막아선다. 하늘로 칼 한자루가 팽그르르 돈다, 손을 굳이 비우기 위해서. 단단한 손바닥이 당신의 시도를 저지한다. 팍, 쳐내졌을지도 모르겠다.)
아만다께선 날을 쓰기 싫어하십니까?
(그리고 이쪽도 그리 묻는다. 당신의 단검을 쳐낸 손이 빠져나가는 그 사이. 당신의 공격을 적당히 회피하기 위해 뒤로 살짝 젖혀진 반대쪽 반신. 거기에 있던 검. 놀고 있지 않던 검이 당신을 찌르러 들어온다.)
왜 그런 선택을 하셨습니까?
Hp: 4
공격 다이스
2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09:59:45
>>341
(듣지도 않겠다는 투에 허, 하고 웃음 내뱉는다. 다분히도 저것 봐라, 하는 듯한 뉘앙스. 그러나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넘어가는 듯도 하다. 이내 가볍게 막아서진 손에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가, 입꼬리를 조금 더 끌어올린다.) 글쎄, 왜일 것... (상체를 비틀어 피하며, 그는 왼손으로 찌르려 들어온 당신의 손목을 텁, 잡아 비틀려 든다. 그대로 끌어당겨 균형 잃게 한 뒤,) ...같니? (무릎으로 그의 아랫배를 가격하려 든다. 이번에는 그다지 힘조절하지 않았다.)
체력: 4
1
(듣지도 않겠다는 투에 허, 하고 웃음 내뱉는다. 다분히도 저것 봐라, 하는 듯한 뉘앙스. 그러나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넘어가는 듯도 하다. 이내 가볍게 막아서진 손에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가, 입꼬리를 조금 더 끌어올린다.) 글쎄, 왜일 것... (상체를 비틀어 피하며, 그는 왼손으로 찌르려 들어온 당신의 손목을 텁, 잡아 비틀려 든다. 그대로 끌어당겨 균형 잃게 한 뒤,) ...같니? (무릎으로 그의 아랫배를 가격하려 든다. 이번에는 그다지 힘조절하지 않았다.)
체력: 4
1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0:06:08
>>342
(확실히, 이 정도 거리에서 찌르기만을 고수하는 싸움은 그가 불리한 게 맞았는 듯 싶다. 붙잡힌 그가 균형을 잃은 순간에 짓쳐든 당신의 무릎에 그대로 타격당한다. 막을 수단이 달리 없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팽그르르 돌며 다시금 추락하는 칼을 빈 손에 휘감은 존재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방긋 웃으며 말한다.)
이제 의문이 해소가 되시나요?
(타격이 보이지 않는 듯이 군다. 당신이 날붙이를 쥐고 싸워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처럼.)
(전략을 수정할까요? 당신이 그를 노릴 때 쓴 위협적인 다리에 송곳과도 같은 검을 꽂으려 하면서 찰나 하는 생각이다. 근접전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Hp: 3
공격 다이스
2
(확실히, 이 정도 거리에서 찌르기만을 고수하는 싸움은 그가 불리한 게 맞았는 듯 싶다. 붙잡힌 그가 균형을 잃은 순간에 짓쳐든 당신의 무릎에 그대로 타격당한다. 막을 수단이 달리 없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팽그르르 돌며 다시금 추락하는 칼을 빈 손에 휘감은 존재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방긋 웃으며 말한다.)
이제 의문이 해소가 되시나요?
(타격이 보이지 않는 듯이 군다. 당신이 날붙이를 쥐고 싸워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처럼.)
(전략을 수정할까요? 당신이 그를 노릴 때 쓴 위협적인 다리에 송곳과도 같은 검을 꽂으려 하면서 찰나 하는 생각이다. 근접전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Hp: 3
공격 다이스
2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0:17:32
>>343
(아하. 그는 웃듯, 그러나 그다지 즐거움 없는 예리한 시선으로, 눈을 휜다. 통각이 있다면 최소한의 반응이라도 있을 법 하나... 아무래도, 없는 것 같지? 이러면 조금 더 필요 없는 감정 덜어지기는 한다. 비틀었던 그의 손목을 놓으며, 검을 꽂으려 하는 그의 전완을 팔 바깥쪽으로 쳐낸다.) 어느 정도는. (당신의 말에 가볍게 답한다. 시험이라도 해볼까. 그대로 당신의 오른 어깨에 나이프를 찌르려 든다. 습관처럼 손목을 비튼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체력: 4
1
(아하. 그는 웃듯, 그러나 그다지 즐거움 없는 예리한 시선으로, 눈을 휜다. 통각이 있다면 최소한의 반응이라도 있을 법 하나... 아무래도, 없는 것 같지? 이러면 조금 더 필요 없는 감정 덜어지기는 한다. 비틀었던 그의 손목을 놓으며, 검을 꽂으려 하는 그의 전완을 팔 바깥쪽으로 쳐낸다.) 어느 정도는. (당신의 말에 가볍게 답한다. 시험이라도 해볼까. 그대로 당신의 오른 어깨에 나이프를 찌르려 든다. 습관처럼 손목을 비튼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체력: 4
1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0:24:08
>>344
(콱! 그것이 만약 살과 뼈를 가지고 있었다면 필히 그에 상응하는 소음이 났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상대하는 존재는 그렇지 않으므로.
존재는 당신이 다리를 잃길 거부하듯 검을 쳐내자 그 방향 그대로 한 바퀴 돈다. 그 과정에서 오른 어깨에 칼이 박힌다. 그러나 존재는 곡선으로 이루어진 검의 궤적을 다시금 당신에게 가중시킨다. 멀리서 보면 부채춤이 펄럭거리는 듯한 물결같은 궤적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당신이 피할 구석이라 예상되는 곳으로 검의 끝을 겨눈다.)
Hp: 2
공격 다이스
2
(콱! 그것이 만약 살과 뼈를 가지고 있었다면 필히 그에 상응하는 소음이 났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상대하는 존재는 그렇지 않으므로.
존재는 당신이 다리를 잃길 거부하듯 검을 쳐내자 그 방향 그대로 한 바퀴 돈다. 그 과정에서 오른 어깨에 칼이 박힌다. 그러나 존재는 곡선으로 이루어진 검의 궤적을 다시금 당신에게 가중시킨다. 멀리서 보면 부채춤이 펄럭거리는 듯한 물결같은 궤적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당신이 피할 구석이라 예상되는 곳으로 검의 끝을 겨눈다.)
Hp: 2
공격 다이스
2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0:36:11
>>345
(확실히, 무언가가 없다. 아예 실체 없는 것을 대하기라도 하듯. 그건 분명, '사람'에게 검을 겨누고 있다는 생각의 희석시켜주긴 하나, 그만큼 기이한 기분 역시 들게 한다. 자신을 위해 잘 만들어진 홀로그램이라도 보는 듯한 느낌. 그는 검을 빼내며 생각을 이어간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사실 알지만... 그는 당신의 검을 전처럼 크게 쳐내는 대신, 그것이 제게 도달하기 직전, 팔을 잡아채고 꺾어버린다. 아예 이쪽 손에 잡은 검을 놓게 할 요량이다. 스스로 그렇지 않는다면, 검날을 제 손으로 잡아서라도 빼낼 생각을 하는 중이고.)
체력: 4
1
(확실히, 무언가가 없다. 아예 실체 없는 것을 대하기라도 하듯. 그건 분명, '사람'에게 검을 겨누고 있다는 생각의 희석시켜주긴 하나, 그만큼 기이한 기분 역시 들게 한다. 자신을 위해 잘 만들어진 홀로그램이라도 보는 듯한 느낌. 그는 검을 빼내며 생각을 이어간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사실 알지만... 그는 당신의 검을 전처럼 크게 쳐내는 대신, 그것이 제게 도달하기 직전, 팔을 잡아채고 꺾어버린다. 아예 이쪽 손에 잡은 검을 놓게 할 요량이다. 스스로 그렇지 않는다면, 검날을 제 손으로 잡아서라도 빼낼 생각을 하는 중이고.)
체력: 4
1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0:45:33
>>346
...왜 그러십니까?
(결과적으로 당신의 공격은 훌륭히 통했다. 다만 이 존재는 말간 녹색 눈을 더욱 빛낼 뿐이다. 칼 한 자루가 휘이 떨어져 검은 모래에 박힌다. 팔을 비틀어 검을 놓쳤다 한들 존재에게는 아쉬움만 조금 있어보인다.)
제압이 목적이신가요?
(이제 존재의 손에 들린 것은 칼 한 자루. 고쳐쥐는 대신 존재는 타박타박, 모래알을 디디던 발의 자세를 달리한다.)
모르페우스께선 부디 즐거우셨으면 하여 이리 시간을 쓰시고 계신데.
(그리고 일직선으로 돌진. 펜싱을 배운 이처럼. 아니, 그것보단 훨씬 빠르다.다만 목표하는 곳은 당신의 쇄골 근처다.)
Hp: 1
공격 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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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십니까?
(결과적으로 당신의 공격은 훌륭히 통했다. 다만 이 존재는 말간 녹색 눈을 더욱 빛낼 뿐이다. 칼 한 자루가 휘이 떨어져 검은 모래에 박힌다. 팔을 비틀어 검을 놓쳤다 한들 존재에게는 아쉬움만 조금 있어보인다.)
제압이 목적이신가요?
(이제 존재의 손에 들린 것은 칼 한 자루. 고쳐쥐는 대신 존재는 타박타박, 모래알을 디디던 발의 자세를 달리한다.)
모르페우스께선 부디 즐거우셨으면 하여 이리 시간을 쓰시고 계신데.
(그리고 일직선으로 돌진. 펜싱을 배운 이처럼. 아니, 그것보단 훨씬 빠르다.다만 목표하는 곳은 당신의 쇄골 근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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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0:54:09
>>347
...그러게. (당신의 말에 그는 눈가를 조금 찡그리듯 하며 웃는다. 씁쓸한 기색으로 입매 비틀린다.) 나도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당신이 모래 위를 디디는 소리만큼이나 희미한 것. 빠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몸을 돌려 피해낸다. 가벼운 움직임. 검을 완전히 허벅지의 가터에 돌려놓은 그는 당신의 발을 걸려 든다. 넘어지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휘청이는 기색 보이는 성 싶으면, 그대로 등을 발로 짓누르려 든다. 이번으로 적당히 끝을 볼 생각인 모양이지.)
체력: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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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당신의 말에 그는 눈가를 조금 찡그리듯 하며 웃는다. 씁쓸한 기색으로 입매 비틀린다.) 나도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당신이 모래 위를 디디는 소리만큼이나 희미한 것. 빠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몸을 돌려 피해낸다. 가벼운 움직임. 검을 완전히 허벅지의 가터에 돌려놓은 그는 당신의 발을 걸려 든다. 넘어지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휘청이는 기색 보이는 성 싶으면, 그대로 등을 발로 짓누르려 든다. 이번으로 적당히 끝을 볼 생각인 모양이지.)
체력: 4
1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1:01:07
>>348
(기실 이 존재는 그런 수법에 당해줄 정도로 초보적인 존재는 아니었다. 그러나 당신이 검을 완전히 집어넣는 순간 그 또한 끝임을 알아낸 듯 하다.)
...클리파란!
(그런 단말마와 함께, 당신이 그를 넘어뜨려 짓누르는 데에 성공하는 순간- 펑! 하는 소리가 난다. 바람 빠지는 소리. 딱, 나뭇대가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당신이 짓밟은 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연녹색 이파리들만이 바스스 있을 뿐이다.)
처음부터 맞대오실 생각이 없으셨군요.
(존재는 당신의 뒤에서 다시 불쑥 나타난다.)
Hp: 0
(기실 이 존재는 그런 수법에 당해줄 정도로 초보적인 존재는 아니었다. 그러나 당신이 검을 완전히 집어넣는 순간 그 또한 끝임을 알아낸 듯 하다.)
...클리파란!
(그런 단말마와 함께, 당신이 그를 넘어뜨려 짓누르는 데에 성공하는 순간- 펑! 하는 소리가 난다. 바람 빠지는 소리. 딱, 나뭇대가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당신이 짓밟은 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연녹색 이파리들만이 바스스 있을 뿐이다.)
처음부터 맞대오실 생각이 없으셨군요.
(존재는 당신의 뒤에서 다시 불쑥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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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1:07:06
>>349
(그는 잠시, 사막에 어울리지 않게 남은 이파리들을 바라보다가, 소리 들리는 쪽으로 몸을 돌린다. 확연히 가라앉은 낯. 그는 입을 일 자로 다문 채,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글쎄, (덤덤한 목소리.)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어, 휴프노스. 그렇지만 역시... (그는 처음 들어왔던 곳, 그 근처에 내려두었던 벨트와 장검을 다시 주워든다. 익숙하게 허리에 벨트를 차고, 조인다. 쓴웃음 스쳐지나간다.) ...상대가 너라서 문제일지도. 아니면 내가 문제거나. (자조적인 어조. 그는 다시 시선을 들어 당신을 본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체력: 4
(그는 잠시, 사막에 어울리지 않게 남은 이파리들을 바라보다가, 소리 들리는 쪽으로 몸을 돌린다. 확연히 가라앉은 낯. 그는 입을 일 자로 다문 채,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글쎄, (덤덤한 목소리.)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어, 휴프노스. 그렇지만 역시... (그는 처음 들어왔던 곳, 그 근처에 내려두었던 벨트와 장검을 다시 주워든다. 익숙하게 허리에 벨트를 차고, 조인다. 쓴웃음 스쳐지나간다.) ...상대가 너라서 문제일지도. 아니면 내가 문제거나. (자조적인 어조. 그는 다시 시선을 들어 당신을 본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체력: 4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1:14:03
>>350
(존재는 잘 뻗어나가지 못한 자신의 검을 다시 흘긋 바라본다. 허리춤에 다시 걸려 있는 검. 그 손잡이에 잠시 손을 댔다가 만다. 대신 당신이 내려놓은 벨트를 다시 챙기는 걸 보고 그걸 도와주러 스르르 이동할 뿐이다.)
(당신의 말을 청취하던 존재는 눈을 깜빡거린다. 누구의 문제인지 판단할 수 없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판단이 필요하다. 가만히 얼어있던 존재가 해결을 위한 질문을 한다.)
만약 대상이 어떤 존재였다면 아만다께서는 만족합니까?
(이 존재의 표정에 그래도, 변한 것이 있다면, 그 해맑은 웃음은 없다는 것일까.)
(존재는 잘 뻗어나가지 못한 자신의 검을 다시 흘긋 바라본다. 허리춤에 다시 걸려 있는 검. 그 손잡이에 잠시 손을 댔다가 만다. 대신 당신이 내려놓은 벨트를 다시 챙기는 걸 보고 그걸 도와주러 스르르 이동할 뿐이다.)
(당신의 말을 청취하던 존재는 눈을 깜빡거린다. 누구의 문제인지 판단할 수 없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판단이 필요하다. 가만히 얼어있던 존재가 해결을 위한 질문을 한다.)
만약 대상이 어떤 존재였다면 아만다께서는 만족합니까?
(이 존재의 표정에 그래도, 변한 것이 있다면, 그 해맑은 웃음은 없다는 것일까.)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1:18:55
>>351
(당신의 말에 그는 잠시 침묵한다. 그 끝에 웃음 짓는다. 분명 눈은 가늘게 휘었으나, 곧은 시선은 그가 그다지 웃을 기분 아님을 나타낸다. 그보다는 무언가를 숨기려는 것에 가까운 태도.) 답이 없는건 아닌데, (그는 입을 연다. 벨트를 구멍에 넣고, 채운다. 단단히 고정된다.) 너한테는 안 말할 거야. (짐짓 장난스러운 어조.) 그래서... 더 싸우지 않을 거면, 어디 앉아서 이야기라도 할래?
(당신의 말에 그는 잠시 침묵한다. 그 끝에 웃음 짓는다. 분명 눈은 가늘게 휘었으나, 곧은 시선은 그가 그다지 웃을 기분 아님을 나타낸다. 그보다는 무언가를 숨기려는 것에 가까운 태도.) 답이 없는건 아닌데, (그는 입을 연다. 벨트를 구멍에 넣고, 채운다. 단단히 고정된다.) 너한테는 안 말할 거야. (짐짓 장난스러운 어조.) 그래서... 더 싸우지 않을 거면, 어디 앉아서 이야기라도 할래?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1:23:31
>>352
시스템은 여러분의 휴식과 안식을 위해 움직입니다. 현재 아만다의 상태를 고려하였을 때, 재전투가 가능하다고 사료되나.
(검 손잡이에서 다시 맴돌던 손이 내려간다. 그리고 기묘할 정도로 무감하던 얼굴이 다시금 살풋 웃는 얼굴로 바뀐다.)
아만다께서 현재 대화를 요구하시는 바, 이야기 상대로서의 역할로 업무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허리춤에서 검이 완전히 사라진다.)
앉을 곳을 찾으시나요? 이 사막 공간에도 앉을 곳은 있답니다!
시스템은 여러분의 휴식과 안식을 위해 움직입니다. 현재 아만다의 상태를 고려하였을 때, 재전투가 가능하다고 사료되나.
(검 손잡이에서 다시 맴돌던 손이 내려간다. 그리고 기묘할 정도로 무감하던 얼굴이 다시금 살풋 웃는 얼굴로 바뀐다.)
아만다께서 현재 대화를 요구하시는 바, 이야기 상대로서의 역할로 업무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허리춤에서 검이 완전히 사라진다.)
앉을 곳을 찾으시나요? 이 사막 공간에도 앉을 곳은 있답니다!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1:32:41
>>353
(짧은 침묵.) ...틀린 말은 아니야. (그렇지만 그는 이미 양 손을 무기에서 떼어낸 채다.) 그렇지만 더 하고 싶지도 않고. (그는 잠시 앞을 본다. 끝없는 하늘, 밤, 은하수...) 뭐, 모래 위에 그냥 앉을 거라면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 (다시 시선을 돌려 당신을 본다. 긴장되었던 어깨에서 힘을 빼낸다.) 뭐, 사실 그러는 것도 나름 낭만 있을 것 같긴 해.
(짧은 침묵.) ...틀린 말은 아니야. (그렇지만 그는 이미 양 손을 무기에서 떼어낸 채다.) 그렇지만 더 하고 싶지도 않고. (그는 잠시 앞을 본다. 끝없는 하늘, 밤, 은하수...) 뭐, 모래 위에 그냥 앉을 거라면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 (다시 시선을 돌려 당신을 본다. 긴장되었던 어깨에서 힘을 빼낸다.) 뭐, 사실 그러는 것도 나름 낭만 있을 것 같긴 해.
2025년 6월 6일 (금) 오후 11:38:25
>>354
(한쪽 눈이 감긴다. 간단한 전투 복기를 하고 있는 시스템이 그 상태로 그의 녹색 가득한 눈을 접어 웃는다. 꼭 감정이 존재하는 인형같다.)
그렇다면 앉으면 되겠군요!
(팔락, 고풍스러운 양탄자가 당신과 존재가 앉기 딱 적당한 위치에 깔린다... 그렇지 않은 곳에도 듬성듬성. 어딘가에는 앉겠지. 그런 뜻이 담긴 것마냥.)
휴식은 좋은 것입니다!
(...이런 대화패턴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가는 별개의 문제일 지도 모르지만서도 말이다.)
(한쪽 눈이 감긴다. 간단한 전투 복기를 하고 있는 시스템이 그 상태로 그의 녹색 가득한 눈을 접어 웃는다. 꼭 감정이 존재하는 인형같다.)
그렇다면 앉으면 되겠군요!
(팔락, 고풍스러운 양탄자가 당신과 존재가 앉기 딱 적당한 위치에 깔린다... 그렇지 않은 곳에도 듬성듬성. 어딘가에는 앉겠지. 그런 뜻이 담긴 것마냥.)
휴식은 좋은 것입니다!
(...이런 대화패턴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가는 별개의 문제일 지도 모르지만서도 말이다.)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12:04:05
>>355
(양탄자가 생기면, 그는 별다른 망설임 없이 자리에 앉는다. 굽힌 무릎을 감싸안았다가, 이내 팔을 풀며 등에서 힘을 뺀다. 자연스레 양탄자에 등을 대고 눕는다. 하늘을 더듬는 눈동자. 느릿하게 깜박이다가, 당신이 제 곁에 앉든, 말든.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그렇긴 하지. (답한다. 덤덤한 어조의 말. 그러나 눈 감은 모습 보자면, 어째서인가 짙은 피로 내려앉은 것도 같다.)
(양탄자가 생기면, 그는 별다른 망설임 없이 자리에 앉는다. 굽힌 무릎을 감싸안았다가, 이내 팔을 풀며 등에서 힘을 뺀다. 자연스레 양탄자에 등을 대고 눕는다. 하늘을 더듬는 눈동자. 느릿하게 깜박이다가, 당신이 제 곁에 앉든, 말든.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그렇긴 하지. (답한다. 덤덤한 어조의 말. 그러나 눈 감은 모습 보자면, 어째서인가 짙은 피로 내려앉은 것도 같다.)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12:36:27
>>356
(빠르고 간단히 끝난 바 있으니 다시금 존재는 녹색 빛으로 한가득인 눈을 당신에게 마저 보인다. 존재 또한 당신을 따라 사뿐히 앉는다. 사뿐히 앉은 존재는 다시금 당신을 어떻게 해야 평온히 할지 연산에 빠진 것도 같이 당신을 뚫어져라 본다...)
잠들길 원하시나요?
(그리고 끝에 나온 것이 이렇다.)
(빠르고 간단히 끝난 바 있으니 다시금 존재는 녹색 빛으로 한가득인 눈을 당신에게 마저 보인다. 존재 또한 당신을 따라 사뿐히 앉는다. 사뿐히 앉은 존재는 다시금 당신을 어떻게 해야 평온히 할지 연산에 빠진 것도 같이 당신을 뚫어져라 본다...)
잠들길 원하시나요?
(그리고 끝에 나온 것이 이렇다.)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1:05:26
>>357
(들려오는 말에 그는 다시 눈을 뜬다. 시선을 조금 돌려 당신과 시선 마주친다. 기억한다. 당신의 이름처럼, 당신은 휴식과 안식 관장한다고 했었나. 그 당신의 대화가 어렴풋이 떠올랐다가 가라앉는다. 그는 작게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는 다시 팔로 상체를 지탱해 몸을 일으킨다. 몸을 바로 하여 앉는다.) 자고 싶은 건 아니야. 요즘에는 그래도 잘 자는 편이기도 하고. (그는 손끝으로 흰 머리카락 사이에 꽂혀 있는 이질적인 핀을 톡톡 두드려보인다. 모르페우스가 준 것. 잠시 침묵. 차라리 대화라도 해볼까 하였으나, 마땅한 주제 찾지 못한 탓이다. 평소에 갖던 의문 몇 가지 정도는 찾을 수 있으나. 조금 더 머리를 굴려보려 했으나, 오늘따라 생각이 둔하다. 옅은 한숨과 함께 그는 결국 입을 연다.) ...궁금한 게 몇 개 있는데, 물어봐도 돼?
(들려오는 말에 그는 다시 눈을 뜬다. 시선을 조금 돌려 당신과 시선 마주친다. 기억한다. 당신의 이름처럼, 당신은 휴식과 안식 관장한다고 했었나. 그 당신의 대화가 어렴풋이 떠올랐다가 가라앉는다. 그는 작게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는 다시 팔로 상체를 지탱해 몸을 일으킨다. 몸을 바로 하여 앉는다.) 자고 싶은 건 아니야. 요즘에는 그래도 잘 자는 편이기도 하고. (그는 손끝으로 흰 머리카락 사이에 꽂혀 있는 이질적인 핀을 톡톡 두드려보인다. 모르페우스가 준 것. 잠시 침묵. 차라리 대화라도 해볼까 하였으나, 마땅한 주제 찾지 못한 탓이다. 평소에 갖던 의문 몇 가지 정도는 찾을 수 있으나. 조금 더 머리를 굴려보려 했으나, 오늘따라 생각이 둔하다. 옅은 한숨과 함께 그는 결국 입을 연다.) ...궁금한 게 몇 개 있는데, 물어봐도 돼?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1:08:54
>>358
(그렇다, 그 존재가 보편적으로 의문을 품고 대화 주제로 삼는 것들은 그의 존재의의가 그러하듯 휴식과 안식에 대한 것들이다. 그 외의 주제를 이끌어갈 능력이 이 존재에게는 없는 것 같았다. 당신이 먼저 질문을 한다면 이 존재는 눈을 다시금 두어 번 깜빡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궁금증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러고서는 굉장히 다소곳하게 앉는 것 아닌가. 정갈함이 딱딱 맞춰져 있는 것이 당신의 친구의 일면이라 하더라도 꽤 이질적이라는 느낌이 들지도.)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혹은 모르페우스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그렇다, 그 존재가 보편적으로 의문을 품고 대화 주제로 삼는 것들은 그의 존재의의가 그러하듯 휴식과 안식에 대한 것들이다. 그 외의 주제를 이끌어갈 능력이 이 존재에게는 없는 것 같았다. 당신이 먼저 질문을 한다면 이 존재는 눈을 다시금 두어 번 깜빡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궁금증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러고서는 굉장히 다소곳하게 앉는 것 아닌가. 정갈함이 딱딱 맞춰져 있는 것이 당신의 친구의 일면이라 하더라도 꽤 이질적이라는 느낌이 들지도.)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혹은 모르페우스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1:20:03
>>359
뭐어, 따지자면 그 비슷한 거긴 한데... (그는 당신이 그리 앉자 머쓱한지, 볼가를 긁적인다. 잠시 말을 고르듯 입을 다문다. 음, 하고 짧은 침음 내뱉고.) ...그러니까, 여기 너나 모르페우스 말고도... 타나토스나 케르도 있는 거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톡방에서는 한 번 씩 본 적은 있던 것 같은데.
뭐어, 따지자면 그 비슷한 거긴 한데... (그는 당신이 그리 앉자 머쓱한지, 볼가를 긁적인다. 잠시 말을 고르듯 입을 다문다. 음, 하고 짧은 침음 내뱉고.) ...그러니까, 여기 너나 모르페우스 말고도... 타나토스나 케르도 있는 거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톡방에서는 한 번 씩 본 적은 있던 것 같은데.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1:25:21
>>360
(당신의 질문을 입력한다. 눈 안에 작게 있던 파란 동공이 잠시 커졌다가 작아진다. 질문을 전달받은 모르페우스-그러니까 당신이 아는 데이브-도 당신이 그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잠깐의 침묵.)
...네.
(그것은 긍정한다.)
이것은 모르페우스께서 직접 설명하고 싶어하십니다. 동의하십니까?
(그리고 자신의 퇴장을 암시하는 말.)
저는 이 사항에 대해 상세히 서술할 권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사실은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질문을 입력한다. 눈 안에 작게 있던 파란 동공이 잠시 커졌다가 작아진다. 질문을 전달받은 모르페우스-그러니까 당신이 아는 데이브-도 당신이 그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잠깐의 침묵.)
...네.
(그것은 긍정한다.)
이것은 모르페우스께서 직접 설명하고 싶어하십니다. 동의하십니까?
(그리고 자신의 퇴장을 암시하는 말.)
저는 이 사항에 대해 상세히 서술할 권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사실은 전달할 수 있습니다.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1:28:45
>>361
(이어지는 답변에 그의 눈동자가 찰나 흔들린다. 어라. 따지자면, 모르페우스에게 직접 설명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 그에게 직접 묻는 것도 부담스러운 터라 물은 것이었는데. 그는 곤혹스러운 낯을 하고는 뒷목을 문지르지만, 끝내는 고개 끄덕인다. 당신이 그렇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없기도 하고.) ...뭐, 그래.
(이어지는 답변에 그의 눈동자가 찰나 흔들린다. 어라. 따지자면, 모르페우스에게 직접 설명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 그에게 직접 묻는 것도 부담스러운 터라 물은 것이었는데. 그는 곤혹스러운 낯을 하고는 뒷목을 문지르지만, 끝내는 고개 끄덕인다. 당신이 그렇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없기도 하고.) ...뭐, 그래.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1:34:43
>>362
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재가 생긋 웃는다. 그린 것처럼 평온한 웃음이다. 다시금 웃음기가 조금 가실 때 녹색 눈이 불을 킨 것마냥 반짝이며 그의 입이 움직인다.)
언급하신 두 존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신다면, 그 예상은 맞을 것이라고 전해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고 푸르스름한 동공이 크기를 키우더니-)
(이내 당신이 아는 청년의 모습이 된다. 푸른 겉옷은 그새 어디서 갖춰 입었는지.)
-때때로 자극받으면 언제 깨어날 지 모르는 게 K로 시작하는 친구 쪽이고... 걔는 왜 요즘 들어 끓어넘치는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그는 다시금 당신에게 반갑다는 듯 손을 흔들더니, 하늘을 가만 본다.)
이야, 내가 그래도 사막 쪽에서 밤하늘은 잘 따왔어. 그치이.
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존재가 생긋 웃는다. 그린 것처럼 평온한 웃음이다. 다시금 웃음기가 조금 가실 때 녹색 눈이 불을 킨 것마냥 반짝이며 그의 입이 움직인다.)
언급하신 두 존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신다면, 그 예상은 맞을 것이라고 전해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고 푸르스름한 동공이 크기를 키우더니-)
(이내 당신이 아는 청년의 모습이 된다. 푸른 겉옷은 그새 어디서 갖춰 입었는지.)
-때때로 자극받으면 언제 깨어날 지 모르는 게 K로 시작하는 친구 쪽이고... 걔는 왜 요즘 들어 끓어넘치는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그는 다시금 당신에게 반갑다는 듯 손을 흔들더니, 하늘을 가만 본다.)
이야, 내가 그래도 사막 쪽에서 밤하늘은 잘 따왔어. 그치이.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1:39:46
>>363
(만나기야 만나게 되겠지. 그는 무덤덤히 생각한다. 우리는... 한없이 영생에 가까운 시간 사는 존재들이다. 그 즈음 되면, 전에도 당신에게 이야기했듯, 0에 가까운 가능성조차 완전히 0이 아니라면, 결국에는 1에 가까운 가능성이 되어버린다. 언젠가는 분명히 일어나는. 그는 습관처럼 오른손을 쥐었다가 편다.)
(그리고 제가 아는, ...정확히는 제가 제일 잘 안다고 믿는 당신의 모습이 나온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였다가, 푸스스 웃는다. 옅은 소리.) 그러게, 예쁘더라. (그러나 그리 말하는 그의 시선은 밤하늘 아닌 당신만을 담는다. 아마 다른 곳을 바라보는 당신은 모르겠지만.)
(만나기야 만나게 되겠지. 그는 무덤덤히 생각한다. 우리는... 한없이 영생에 가까운 시간 사는 존재들이다. 그 즈음 되면, 전에도 당신에게 이야기했듯, 0에 가까운 가능성조차 완전히 0이 아니라면, 결국에는 1에 가까운 가능성이 되어버린다. 언젠가는 분명히 일어나는. 그는 습관처럼 오른손을 쥐었다가 편다.)
(그리고 제가 아는, ...정확히는 제가 제일 잘 안다고 믿는 당신의 모습이 나온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였다가, 푸스스 웃는다. 옅은 소리.) 그러게, 예쁘더라. (그러나 그리 말하는 그의 시선은 밤하늘 아닌 당신만을 담는다. 아마 다른 곳을 바라보는 당신은 모르겠지만.)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1:44:34
>>364
(당신의 웃음소리에 그의 시야가 비로소 당신을 담는다. 어느새 그의 자세는 그냥 편하게 앉아서 양반다리로 다리만 대충 모은 편에 가까워졌다.)
그걸 궁금해할 줄은 몰랐는걸.
(그리고 그가 꺼내는 다음 이야기. 그도 그럴것이, 그에게 인격이라는 것은... 때때로 돌발적 사건을 일으키는 다른 자신이였으니까.)
아, 그리고 호칭을 정정하자면- 타나토스라고 명명된 인격은 없어. 그냥 그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인격은 있을 뿐이야.
(그 인격은 자신의 어린 시절이다. 당신이 신경 쓰는 쪽이 어쩌면 그쪽일까 싶어 그가 이야기한다.)
...한 번 톡방에 온 이후로 계속 자고 있어서 나도 어떻게 불러야 할 지 잘 모르겠긴 해.
(당신의 웃음소리에 그의 시야가 비로소 당신을 담는다. 어느새 그의 자세는 그냥 편하게 앉아서 양반다리로 다리만 대충 모은 편에 가까워졌다.)
그걸 궁금해할 줄은 몰랐는걸.
(그리고 그가 꺼내는 다음 이야기. 그도 그럴것이, 그에게 인격이라는 것은... 때때로 돌발적 사건을 일으키는 다른 자신이였으니까.)
아, 그리고 호칭을 정정하자면- 타나토스라고 명명된 인격은 없어. 그냥 그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인격은 있을 뿐이야.
(그 인격은 자신의 어린 시절이다. 당신이 신경 쓰는 쪽이 어쩌면 그쪽일까 싶어 그가 이야기한다.)
...한 번 톡방에 온 이후로 계속 자고 있어서 나도 어떻게 불러야 할 지 잘 모르겠긴 해.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1:52:23
>>365
궁금해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게 더 이상한데, 나는. (그는 옅은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답한다. 눈이 미미하게 휘어지며 입매 느슨해진다.) 그들 역시도 너니까. 신경 쓰지 않을 리가 없잖아. (당연한 진리를 말하듯 덤덤한 목소리. 그리고 그는 어깨 으쓱여 보인다. 별것 아닌 이야기를 넘어가듯, 그렇게.) 아아, 다른 이름이었구나. (멋쩍게 웃는 그. 능청스레 말을 잇는다.) ...흠. 좀 봐줘, 나도 걜 만난 건 한 번이었단 말이야. 그러니까... 타나토까지는 맞았던 것 같은데, 그렇지? (그는 기억을 더듬어 보듯 눈을 가늘게 뜨지만, 이내 실패한 듯하다. 찡그렸던 미간 풀리고, 눈썹 늘어뜨린다.) 어쨌든, 그래. 걜 당장 깨우라고 한 소리는 아니니까 걱정마.
궁금해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게 더 이상한데, 나는. (그는 옅은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답한다. 눈이 미미하게 휘어지며 입매 느슨해진다.) 그들 역시도 너니까. 신경 쓰지 않을 리가 없잖아. (당연한 진리를 말하듯 덤덤한 목소리. 그리고 그는 어깨 으쓱여 보인다. 별것 아닌 이야기를 넘어가듯, 그렇게.) 아아, 다른 이름이었구나. (멋쩍게 웃는 그. 능청스레 말을 잇는다.) ...흠. 좀 봐줘, 나도 걜 만난 건 한 번이었단 말이야. 그러니까... 타나토까지는 맞았던 것 같은데, 그렇지? (그는 기억을 더듬어 보듯 눈을 가늘게 뜨지만, 이내 실패한 듯하다. 찡그렸던 미간 풀리고, 눈썹 늘어뜨린다.) 어쨌든, 그래. 걜 당장 깨우라고 한 소리는 아니니까 걱정마.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1:59:01
>>366
(전부 다 그가 맞긴 했다. 어떤 것은 어린 그이기도 했고, 어떤 것은 그가 내리누른 파멸의 이름이기도 했고. 어떤 것은 저와 함께 하는- 자신에게 녹아든 시스템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인지하는 현재의 그의 범위는 여기 있는 푸른 색의 그 뿐인지라.)
.......
(귀 끝이 조금 뜨거워 그는 귀를 살짝 매만진다. 아니, 목도 뜨끈한 기분이다...)
...흠흠.
(고맙, 고맙다? 감사하다? 기쁘다? 뭔가 말을 해야 하는데 어떤 단어가 걸맞는지 렉 걸린 기분을 느낀다...)
...지금 깨 있는 건 나니까 나만... 신경 써도 돼.
(와 정말 구질구질한 대답이다. 아무튼, 청년은 그렇게 겨우 대답을 넘기고 나서.)
그게 아니라 뭐라고 할까. 내... 작은... 어린 시절 그 인격은... 죽는 게 좋은 걸까, 죽는 걸 무서워하는 게 좋은 걸까, 그걸 고민하던 시절의 인격이라.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이름 중간에. 그래서 아직 명확한 이름을 확정짓지는 않았어.
(전부 다 그가 맞긴 했다. 어떤 것은 어린 그이기도 했고, 어떤 것은 그가 내리누른 파멸의 이름이기도 했고. 어떤 것은 저와 함께 하는- 자신에게 녹아든 시스템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인지하는 현재의 그의 범위는 여기 있는 푸른 색의 그 뿐인지라.)
.......
(귀 끝이 조금 뜨거워 그는 귀를 살짝 매만진다. 아니, 목도 뜨끈한 기분이다...)
...흠흠.
(고맙, 고맙다? 감사하다? 기쁘다? 뭔가 말을 해야 하는데 어떤 단어가 걸맞는지 렉 걸린 기분을 느낀다...)
...지금 깨 있는 건 나니까 나만... 신경 써도 돼.
(와 정말 구질구질한 대답이다. 아무튼, 청년은 그렇게 겨우 대답을 넘기고 나서.)
그게 아니라 뭐라고 할까. 내... 작은... 어린 시절 그 인격은... 죽는 게 좋은 걸까, 죽는 걸 무서워하는 게 좋은 걸까, 그걸 고민하던 시절의 인격이라.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이름 중간에. 그래서 아직 명확한 이름을 확정짓지는 않았어.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2:03:24
늦은 시간에 실례하겠습니다아
주무시고 있으실텐데 죄송해요 (mm`*)
그리고 우선은 안녕하세요! (*´︶`*)
저어는 수레국화씨를 찾는 거지마안
치즈씨나 봉숭아씨가 볼 수도 있을까요?
읽으셔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으응 되도록이면 더 읽지 마시고 수레국화씨한테 전해주시면 좋겠어요!
수레국화씨이
저 혼날 짓 한 거 같아서요!
그으러니까 제가 꽃 보내는 사람씨한테 우유를 받았어요
그리고 저도 마침 그 사람한테 먹이고 싶은게 있답니다아
그래서! 우유를 먹었어요!
제 행동을 다 아는 거 같길래 내가 먹었으니까 너도 먹으라는 심보로요 (*´︶`*)!
바보같다는 말은 나중에 해주세요!
그으냥 혹시 만약에라도 무슨 일 생길까봐
사고친 거 알고 있는 사람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알고 계셔주면 감사하겠습니다아
그으럼 차 많이 드세요! (*´ᗜ`*)!
주무시고 있으실텐데 죄송해요 (mm`*)
그리고 우선은 안녕하세요! (*´︶`*)
저어는 수레국화씨를 찾는 거지마안
치즈씨나 봉숭아씨가 볼 수도 있을까요?
읽으셔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으응 되도록이면 더 읽지 마시고 수레국화씨한테 전해주시면 좋겠어요!
수레국화씨이
저 혼날 짓 한 거 같아서요!
그으러니까 제가 꽃 보내는 사람씨한테 우유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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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친 거 알고 있는 사람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알고 계셔주면 감사하겠습니다아
그으럼 차 많이 드세요! (*´ᗜ`*)!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2:06:50
>>368
ㅣㄹㅊ
(우유병 살균소독법 링크)
(리트머스지를 파는 곳 링크... 이건 왜?)
드ㅡㅡ디어 독살을 결심햇나
그래 열심히해라
이시간대엔보내지마ㅗ
ㅣㄹ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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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2:08:43
>>367
(당신의 첫말에 그는 짧게 웃음 터뜨린다. 하하, 하고 울리는 웃음 소리는 제법 청량하여.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꼭 질투하는 사람이 할 법한 발언인 걸, 데이브 에트-와일러 군. (부러 짓궂게 속삭인다. 부드럽게 당신의 옛 이름을 입속에서 굴리는 그. 그리고 다시 웃음 소리. 그러나 이는 얼마 가지 못한다. 이어지는 말에 그는... 당신의 말을 정확히 이해한 듯하다. 어쩌면 지나칠 정도로. 그의 과거가 지니고 있던 파편은 현재의 그가 줄곧 간직하고 있는 것이므로. 그는 마치 그 파편이 실제로 제 손 안에 쥐어지기라도 한 양, 손끝을 까닥인다. 그의 입꼬리가 미소 유지하려는 듯 희미하게 움찔거리다, 결국에는 포기한 듯, 일자로 다물려진다. 탄식처럼 흘러나오는 말.) 포비아인지, 필리아인지... 못 정했다는 뜻이구나. (찰나의 침묵. 아니, 무거운 침음.) ...그러면 그냥, 타나토 정도로 부를게. 부를 일이 있다면. (당신이 어느 쪽이든 선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정확히는, 둘 모두 선택에서 배제하게 만들고 싶었다. 정작 저는 선택을 내렸으면서도. 이기적이지만, 어차피 당신은 그 사실 모를 테다. 내뱉지 않은 비밀은 종종 없는 것과 마찬가지니.)
(당신의 첫말에 그는 짧게 웃음 터뜨린다. 하하, 하고 울리는 웃음 소리는 제법 청량하여.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꼭 질투하는 사람이 할 법한 발언인 걸, 데이브 에트-와일러 군. (부러 짓궂게 속삭인다. 부드럽게 당신의 옛 이름을 입속에서 굴리는 그. 그리고 다시 웃음 소리. 그러나 이는 얼마 가지 못한다. 이어지는 말에 그는... 당신의 말을 정확히 이해한 듯하다. 어쩌면 지나칠 정도로. 그의 과거가 지니고 있던 파편은 현재의 그가 줄곧 간직하고 있는 것이므로. 그는 마치 그 파편이 실제로 제 손 안에 쥐어지기라도 한 양, 손끝을 까닥인다. 그의 입꼬리가 미소 유지하려는 듯 희미하게 움찔거리다, 결국에는 포기한 듯, 일자로 다물려진다. 탄식처럼 흘러나오는 말.) 포비아인지, 필리아인지... 못 정했다는 뜻이구나. (찰나의 침묵. 아니, 무거운 침음.) ...그러면 그냥, 타나토 정도로 부를게. 부를 일이 있다면. (당신이 어느 쪽이든 선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정확히는, 둘 모두 선택에서 배제하게 만들고 싶었다. 정작 저는 선택을 내렸으면서도. 이기적이지만, 어차피 당신은 그 사실 모를 테다. 내뱉지 않은 비밀은 종종 없는 것과 마찬가지니.)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2:14:08
>>370
으아악.
(그러니까 꼭 그런 대답을 할 것 같아서 그는 속으로도 이미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이제 겉으로도 비명을 지른 게 됐다.)
.......적어도 그- 깽판 치는 걸 좋아하는 쪽은 더 궁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이건 진심이야. 걔는 진짜 아니야.
(그래도 경고할 건 경고해야 하였으므로 그는 고개를 젓는다.)
둘 다... 이름 한 번.
(끝내주는군. 중얼거린다. 꿈이란 것이 잠을 아비로 삼고 죽음을 숙부 삼았다지만 이렇게 될 일인가 싶다.
이어 그는 당신의 표정을 살피다가 느리게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의 말이 맞았다. 아직 그 갈피를 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건 어쩌면 그와도 연결될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게 부른다면 괜찮을 거야. 타나토... 응.
(이로서 모든 인격의 호명할 호칭이 정해졌다.)
...둘 다 궁금하다고 해도 마주할 일이 마냥 생기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으아악.
(그러니까 꼭 그런 대답을 할 것 같아서 그는 속으로도 이미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이제 겉으로도 비명을 지른 게 됐다.)
.......적어도 그- 깽판 치는 걸 좋아하는 쪽은 더 궁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이건 진심이야. 걔는 진짜 아니야.
(그래도 경고할 건 경고해야 하였으므로 그는 고개를 젓는다.)
둘 다... 이름 한 번.
(끝내주는군. 중얼거린다. 꿈이란 것이 잠을 아비로 삼고 죽음을 숙부 삼았다지만 이렇게 될 일인가 싶다.
이어 그는 당신의 표정을 살피다가 느리게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의 말이 맞았다. 아직 그 갈피를 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건 어쩌면 그와도 연결될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게 부른다면 괜찮을 거야. 타나토... 응.
(이로서 모든 인격의 호명할 호칭이 정해졌다.)
...둘 다 궁금하다고 해도 마주할 일이 마냥 생기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2:28:39
>>371
(당신이 끝내 비명 지르자 그는 조금 더 소리 높여 웃는다. 제법 즐거워 보이는 낯. 이어지는 경고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다지 웃음기 어린 낯 지워지지는 않는다. 글쎄, 당신이야 그를 싫어하겠지만서도. 이름 한 번, 이라 중얼거리는 소리에 그는 별다른 말 덧붙이지 않는다. 할 말을 찾지 못한 탓이다. 한 쪽은 케르, 다른 하나는 타나토. 그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리... 좋은 의미가 아니긴 하다.) 뭐, (그 끝에 그는 퍽 자조적인 투로 중얼거린다.) 내 이름도 그랬잖냐. (루나시든, 카산드라든. 물론 경우가 아주 같지는 않으나. 잠시 침묵. 이어 그는 손을 내저으며 당신의 말에 답한다.) 뭐, 말했잖아. 당장 만나고 싶은 건 아니래도. 그냥 좀 궁금했던 거지. (그는 한 손으로 제 손목을 붙잡는다. 불거진 손목 뼈를 엄지 손가락으로 꾹 눌러 문지르며.) 어쨌든, 그냥 그게 다야. (퍽 싱겁게 말을 끝마친다.)
(당신이 끝내 비명 지르자 그는 조금 더 소리 높여 웃는다. 제법 즐거워 보이는 낯. 이어지는 경고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다지 웃음기 어린 낯 지워지지는 않는다. 글쎄, 당신이야 그를 싫어하겠지만서도. 이름 한 번, 이라 중얼거리는 소리에 그는 별다른 말 덧붙이지 않는다. 할 말을 찾지 못한 탓이다. 한 쪽은 케르, 다른 하나는 타나토. 그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리... 좋은 의미가 아니긴 하다.) 뭐, (그 끝에 그는 퍽 자조적인 투로 중얼거린다.) 내 이름도 그랬잖냐. (루나시든, 카산드라든. 물론 경우가 아주 같지는 않으나. 잠시 침묵. 이어 그는 손을 내저으며 당신의 말에 답한다.) 뭐, 말했잖아. 당장 만나고 싶은 건 아니래도. 그냥 좀 궁금했던 거지. (그는 한 손으로 제 손목을 붙잡는다. 불거진 손목 뼈를 엄지 손가락으로 꾹 눌러 문지르며.) 어쨌든, 그냥 그게 다야. (퍽 싱겁게 말을 끝마친다.)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2:38:11
>>372
(어쩌면 청년의 자세가 어느새 양 다리를 그러모아 제 품에 꾸깃꾸깃 접어놓은 형태로 발전했을지도 모른다. 아주 구겨질 구석이 없어서 스스로 구겨지기 위해 애쓰는 자세처럼 말이다.
겨우 덥다는 듯이 목티를 주물거리고 겉옷도 팔랑 벗어 둘둘 말아 품에 안고 하며 열을 식히고 나면-그 수많은 퍼덕거림을 당신이 구경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당신이 당신의 이름에 대해 자조를 하고 있는다. 그러고 나면 그는 또 억울한 것이다.)
그건 또 다르지.
(그가 무릎 걸음으로 종종 당신에게 가서는 당신 어깨에 제 푸른 겉옷을 걸쳐주려 할 것 같다. 그러면서 마저 이야기를 한다.)
그게 다면 다행이고... 솔직히 다른 인격이 튀어나온다- 라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다는 뜻이니까 아무래도... 아닌가?
(그러면서 자신의 심장께를 살짝 더듬어본다.)
...하여튼.
(어쩌면 청년의 자세가 어느새 양 다리를 그러모아 제 품에 꾸깃꾸깃 접어놓은 형태로 발전했을지도 모른다. 아주 구겨질 구석이 없어서 스스로 구겨지기 위해 애쓰는 자세처럼 말이다.
겨우 덥다는 듯이 목티를 주물거리고 겉옷도 팔랑 벗어 둘둘 말아 품에 안고 하며 열을 식히고 나면-그 수많은 퍼덕거림을 당신이 구경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당신이 당신의 이름에 대해 자조를 하고 있는다. 그러고 나면 그는 또 억울한 것이다.)
그건 또 다르지.
(그가 무릎 걸음으로 종종 당신에게 가서는 당신 어깨에 제 푸른 겉옷을 걸쳐주려 할 것 같다. 그러면서 마저 이야기를 한다.)
그게 다면 다행이고... 솔직히 다른 인격이 튀어나온다- 라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다는 뜻이니까 아무래도... 아닌가?
(그러면서 자신의 심장께를 살짝 더듬어본다.)
...하여튼.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2:47:45
>>373
(그리고 그런 당신을,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지켜본다. 이상도 하지. 제가 이런 말을 제법 자주 해주는 것 같은데도 당신이 유난히 익숙해지지 않는 건. 이런 점은 별이 언니나 당신이나 꼭 닮았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생각한다. 뭐, 귀여우니 됐나 싶기도 하고.) 경우는 좀 다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렇게 크게 다를 것도 없잖아? (당신이 걸쳐준 겉옷이 흘러내리지 않게 붙잡아 정리하며 그는 말 내뱉는다. 덤덤히 가라앉은 목소리.) 넓게 보자면 사이버 상의 닉네임도 하나의 인격이고, 내가 그 이름을 선택했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짧은 침묵. 제가 하지 않고 넘기려던 말을 당신이 내뱉는다. 그렇다면 그는 또다시 의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깟 가벼운 궁금증 따위 속으로 삼키고 넘길 것을 그랬나, 하고. 어쩐지 목구멍이 조금 꺼끌거리는 기분이라.) ...그래, 하여튼. (그는 당신의 마지막 따라하며 적당히 화제 넘긴다. 그러나 그외 말 돌린 주제 생각나는 것도 없어, 조금 더 긴 침묵 내려앉는다.)
(그리고 그런 당신을,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지켜본다. 이상도 하지. 제가 이런 말을 제법 자주 해주는 것 같은데도 당신이 유난히 익숙해지지 않는 건. 이런 점은 별이 언니나 당신이나 꼭 닮았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생각한다. 뭐, 귀여우니 됐나 싶기도 하고.) 경우는 좀 다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렇게 크게 다를 것도 없잖아? (당신이 걸쳐준 겉옷이 흘러내리지 않게 붙잡아 정리하며 그는 말 내뱉는다. 덤덤히 가라앉은 목소리.) 넓게 보자면 사이버 상의 닉네임도 하나의 인격이고, 내가 그 이름을 선택했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짧은 침묵. 제가 하지 않고 넘기려던 말을 당신이 내뱉는다. 그렇다면 그는 또다시 의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깟 가벼운 궁금증 따위 속으로 삼키고 넘길 것을 그랬나, 하고. 어쩐지 목구멍이 조금 꺼끌거리는 기분이라.) ...그래, 하여튼. (그는 당신의 마지막 따라하며 적당히 화제 넘긴다. 그러나 그외 말 돌린 주제 생각나는 것도 없어, 조금 더 긴 침묵 내려앉는다.)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2:52:48
>>374
아무튼 달라. 나한테 너는 아만다고 매디니까.
(그러니까 당신이 루나시라는 이름을 꺼내고 카산드라라는 미들네임을 꺼낸다 한들 그는 변함없이 당신을 볼 것이다. 그런 거다. 그는 무릎걸음으로 다시 있던 자리로 가려다가- 당신과 좀 더 가까운 곳에 털부덕 앉고는 마저 말한다.)
그렇다고 치면 나도 과거의 나랑 지금의 내가 분리되었다고 해야 하는걸.
(...여기 이름을 기상천외한 암호로 바꾼 사람이 있다. 그는 그렇게 얼버무리면서 넘어가고자 했다.
아, 때마침 그는 화제 하나거 떠오른 것 같았다. 그러니까 당신이 시스템과 가벼운 대련을 할 무렵에 뱉은 말들.)
...네가 이렇게 막- 투닥거리고 싶은...? 상대는 뭘까아.
아무튼 달라. 나한테 너는 아만다고 매디니까.
(그러니까 당신이 루나시라는 이름을 꺼내고 카산드라라는 미들네임을 꺼낸다 한들 그는 변함없이 당신을 볼 것이다. 그런 거다. 그는 무릎걸음으로 다시 있던 자리로 가려다가- 당신과 좀 더 가까운 곳에 털부덕 앉고는 마저 말한다.)
그렇다고 치면 나도 과거의 나랑 지금의 내가 분리되었다고 해야 하는걸.
(...여기 이름을 기상천외한 암호로 바꾼 사람이 있다. 그는 그렇게 얼버무리면서 넘어가고자 했다.
아, 때마침 그는 화제 하나거 떠오른 것 같았다. 그러니까 당신이 시스템과 가벼운 대련을 할 무렵에 뱉은 말들.)
...네가 이렇게 막- 투닥거리고 싶은...? 상대는 뭘까아.
2025년 6월 7일 (토) 오전 08:56:06
>>375
(들려오는 말에, 그는 가만히 당신을 본다. 드물게도 웃음기 지워진 낯으로. 그리고 내뱉는 말.) 그렇게 따진다면 나에게 있어 너도 언제나 데이브 에트와일러야. (단순히— '모르페우스'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당신이 휴프노스를 또 다른 자신으로 칭하였듯, 당신의 다른 인격들 역시. 그리 있던 그는 당신이 제게 가까이 와 앉자, 다시 느슨히 표정을 푼다. 그러다 불시에 허를 찔린다. 그는 양쪽 눈썹을 들어올렸다가, 다시 내린다. 혀로 입술을 축이곤, 능청스레 웃음 짓는다.) '투닥거리는' 정도는 너랑도 하는 것 같은데. (가벼운 어조의 농담 섞인 말.)
(들려오는 말에, 그는 가만히 당신을 본다. 드물게도 웃음기 지워진 낯으로. 그리고 내뱉는 말.) 그렇게 따진다면 나에게 있어 너도 언제나 데이브 에트와일러야. (단순히— '모르페우스'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당신이 휴프노스를 또 다른 자신으로 칭하였듯, 당신의 다른 인격들 역시. 그리 있던 그는 당신이 제게 가까이 와 앉자, 다시 느슨히 표정을 푼다. 그러다 불시에 허를 찔린다. 그는 양쪽 눈썹을 들어올렸다가, 다시 내린다. 혀로 입술을 축이곤, 능청스레 웃음 짓는다.) '투닥거리는' 정도는 너랑도 하는 것 같은데. (가벼운 어조의 농담 섞인 말.)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1:03:13
>>376
그게- 그래...
(또 무엇이 다르고 어떤 게 다른가 설명하기에는 말문이 막힌다. 결국 당신과 나의 사정은 다르다며 제멋대로 잣대를 들이미는 건 아닌가 싶어서. 당신이 그렇게 여기겠다는데 자신이 뭐라 할 수 있나 싶었다. 미묘하게 끓었던 심장 어드메가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당신이 보기에 청년의 표정은 한결 나아진 것 같기도 하면서도, 여전히 어딘가 의문을 품은 것처럼 보일 것이다.)
...아니.
(그리고 청년은 당신의 놀림에 투덜거린다.)
그거 말고오. 그러니까... 걸맞는 대련 상대? 그런 거.
(지금으로서는 당신이 청년에게 날붙이를 제대로 대려고 하지 않으니 하는 말이었다.)
그게- 그래...
(또 무엇이 다르고 어떤 게 다른가 설명하기에는 말문이 막힌다. 결국 당신과 나의 사정은 다르다며 제멋대로 잣대를 들이미는 건 아닌가 싶어서. 당신이 그렇게 여기겠다는데 자신이 뭐라 할 수 있나 싶었다. 미묘하게 끓었던 심장 어드메가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당신이 보기에 청년의 표정은 한결 나아진 것 같기도 하면서도, 여전히 어딘가 의문을 품은 것처럼 보일 것이다.)
...아니.
(그리고 청년은 당신의 놀림에 투덜거린다.)
그거 말고오. 그러니까... 걸맞는 대련 상대? 그런 거.
(지금으로서는 당신이 청년에게 날붙이를 제대로 대려고 하지 않으니 하는 말이었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2:30:53
(현대 대한민국의 20대 여성의 방에 무단으로 침입한 2m 17cm의 20대 남성. 한창 남자한테 스토킹당하는 중인 피해자한테 이래도 되나 싶지만 리베리우스가 그것을 신경쓸 정신머리가 못 되므로 우선은 넘어가도록 하자.)
(백이가 잠들어있을 곳에 도착한 그는 다른 무엇보다 먼저 그의 호흡 상태를 확인했다. 맥박, 동공, 구강기 상태를 모두 확인하고서야 당신이 그저 '잠들어있다'는 결론에 안심한다. (약물로 초래된 강제적 수면이 썩 좋지는 않을 거라는 점은 차치한다.) 당신한테 상태 이상 해제 마법을 부드럽게 걸어준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예후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 당신의 위로 리베리우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웠을 것이다.)
(백이가 잠들어있을 곳에 도착한 그는 다른 무엇보다 먼저 그의 호흡 상태를 확인했다. 맥박, 동공, 구강기 상태를 모두 확인하고서야 당신이 그저 '잠들어있다'는 결론에 안심한다. (약물로 초래된 강제적 수면이 썩 좋지는 않을 거라는 점은 차치한다.) 당신한테 상태 이상 해제 마법을 부드럽게 걸어준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예후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 당신의 위로 리베리우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웠을 것이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2:31:09
>>378 #아이고 나메실수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3:14:05
>>378
(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한 방이다. 줄곧 지내온 방은 초여름의 햇살이 비춰 따스했고, 책상 위에는 꽈리를 닮은 초롱이 화병에 꽂혀 있고, 푸른 불새를 본뜬 작은 뜨개인형을 한 손에 꼭 쥔 채 잠들어 있었다. 계절에 맞춰 얇아진 잠옷감이나 이불이 포근해보이고... 그러니까 잘 쉬고 있는 중만 같다.)
.....................?
(우유를 마실 때 무슨 생각을 하였는가. 그는 자신이 그저 잠드리란 확신이 있었다. 증명도 못하고, 설명도 못하는, 죽지 않으리란 확신이 있었다. 비몽사몽, 잠에서 헤어나고 있는 이는 맹하니 당신을 꿈뻑 바라보다, 느릿느릿 눈을 부빗거리고, 다시 당신을 바라보았다가 속없이도 웃었다. 꿈인지 생시인지의 분간보다 그저 당신을 마주했음에 대한 반가움과 기쁨이다. 한 손도 느지막히 살랑살랑 흔들렸다.)
(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한 방이다. 줄곧 지내온 방은 초여름의 햇살이 비춰 따스했고, 책상 위에는 꽈리를 닮은 초롱이 화병에 꽂혀 있고, 푸른 불새를 본뜬 작은 뜨개인형을 한 손에 꼭 쥔 채 잠들어 있었다. 계절에 맞춰 얇아진 잠옷감이나 이불이 포근해보이고... 그러니까 잘 쉬고 있는 중만 같다.)
.....................?
(우유를 마실 때 무슨 생각을 하였는가. 그는 자신이 그저 잠드리란 확신이 있었다. 증명도 못하고, 설명도 못하는, 죽지 않으리란 확신이 있었다. 비몽사몽, 잠에서 헤어나고 있는 이는 맹하니 당신을 꿈뻑 바라보다, 느릿느릿 눈을 부빗거리고, 다시 당신을 바라보았다가 속없이도 웃었다. 꿈인지 생시인지의 분간보다 그저 당신을 마주했음에 대한 반가움과 기쁨이다. 한 손도 느지막히 살랑살랑 흔들렸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3:16:31
>>377
(당신이 무어라 말을 하려다 말자, 그는 무언가 생각하듯 잠시 당신으로부터 시선 돌린다. 입을 굳게 다물었다가, 무언가를 곱씹듯 소리 없이 달싹였다가. 이내 조용히 입을 연다.) 사정이 같든, 다르든 해도. (짧게만 덧붙이고는 다시 침묵. 당신은 옳다. 그가 그리 여기겠다는데, 사정이 어떻든 그 모든 '너'를 제 친우인 '데이브 에트와일러'로 여기겠다는데.) ... (이어지는 말에 그는 다시금 짧게 입을 다문다. 손끝이 습관처럼 까닥인다. ...어쩌면, 총을 쥔 것과 검을 쥔 모습 둘 모두를 보고 난 당신은 그 습관이 어디에서 기인되었는지 눈치챌 수 있을까. 어쨌든, 그다지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이내 그는 찰나의 침묵 따위 없었다는 듯, 물흐르듯 헛웃음 흘렸고.) 너한테는 비밀이래도. 히피 군에게도 말했잖니? (퍽 가벼운 목소리. 이번에는 또 무얼 숨기길래.)
(당신이 무어라 말을 하려다 말자, 그는 무언가 생각하듯 잠시 당신으로부터 시선 돌린다. 입을 굳게 다물었다가, 무언가를 곱씹듯 소리 없이 달싹였다가. 이내 조용히 입을 연다.) 사정이 같든, 다르든 해도. (짧게만 덧붙이고는 다시 침묵. 당신은 옳다. 그가 그리 여기겠다는데, 사정이 어떻든 그 모든 '너'를 제 친우인 '데이브 에트와일러'로 여기겠다는데.) ... (이어지는 말에 그는 다시금 짧게 입을 다문다. 손끝이 습관처럼 까닥인다. ...어쩌면, 총을 쥔 것과 검을 쥔 모습 둘 모두를 보고 난 당신은 그 습관이 어디에서 기인되었는지 눈치챌 수 있을까. 어쨌든, 그다지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이내 그는 찰나의 침묵 따위 없었다는 듯, 물흐르듯 헛웃음 흘렸고.) 너한테는 비밀이래도. 히피 군에게도 말했잖니? (퍽 가벼운 목소리. 이번에는 또 무얼 숨기길래.)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3:29:45
>>381
(사정이 같든 다르든- 의 문제가 아니라 이쪽은 정말로 기억을 공유하고 인격이 다른 쪽이란 말이다. 뿌리가 같다고는 해도 명백히 구분을 하는 쪽인데-)
...그래. 뿌리는 같으니까.
(그러니까 당신은 그 부분을 알고 있으니 그리 말하는 거겠지. 청년은 짐작한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청년은 당신이 청년을 어찌 보는지 때때로 무거워서, 타오르는 듯한 시선이 조금 무서워서 그저 눈을 감을 때가 있었으니. 이번에도 그리 넘기는 것 같다.)
(그 탓에 청년은 당신이 손을 까딱이는 것을 아주 나중에서야 발견한다. 총을 잡는 모습이란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총과 멀리 지낸 사람은 아니었다.)
...
(하여튼 당신이나 청년이나 서로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러다가 내가 와악, 하면 어쩌려고.
(그냥 청년도 이렇게 와아악, 하고 만세 자세로 팔랑팔랑 하면서 위협인지 뭔지를 하는 거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
(사정이 같든 다르든- 의 문제가 아니라 이쪽은 정말로 기억을 공유하고 인격이 다른 쪽이란 말이다. 뿌리가 같다고는 해도 명백히 구분을 하는 쪽인데-)
...그래. 뿌리는 같으니까.
(그러니까 당신은 그 부분을 알고 있으니 그리 말하는 거겠지. 청년은 짐작한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청년은 당신이 청년을 어찌 보는지 때때로 무거워서, 타오르는 듯한 시선이 조금 무서워서 그저 눈을 감을 때가 있었으니. 이번에도 그리 넘기는 것 같다.)
(그 탓에 청년은 당신이 손을 까딱이는 것을 아주 나중에서야 발견한다. 총을 잡는 모습이란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총과 멀리 지낸 사람은 아니었다.)
...
(하여튼 당신이나 청년이나 서로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러다가 내가 와악, 하면 어쩌려고.
(그냥 청년도 이렇게 와아악, 하고 만세 자세로 팔랑팔랑 하면서 위협인지 뭔지를 하는 거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3:44:42
>>382
(그래, 알고 있다. 어린 시절의 당신, 억눌러진 당신의... 어쨌든. 그 모든 것은 당신으로부터 기인했다. 제가 옛적에 가지던 제뉴어리*와 그리드*가 그러했듯. 이런. 그는 속으로 짧게 혀를 찬다. 그 이름들도 오랜만에 꺼내본다 생각하며. 저 아래 들어가보지 않은지 오래 되었긴 하던가. 그는 다른 길로 새려던 생각을 적당히 갈무리한다. 정리하자면 이쪽도 제게서 기인했든, 아니든 간에 다른... 존재 정신 속에 가져보았으며 가지고 있는 편이라. 그러나 굳이 당신의 침묵을 캐내진 않는다.)(그의 마지막 말에서야 작게 웃는다.) 네가? (눈을 휘며 되묻는다. 밤하늘 아래서도 형형한 눈이 당신 향한다.) 뭐, 네가 여기서 더 회까닥 도는 날이 오면 그럴 수도 있겠지. (그는 덤덤한 어조로 말을 잇는다. 웃음 지워지지는 않는다.) 얻어 패는 정도로도 네가 적당히 정신 차리게 할 수는 있으니 걱정마. (농담인지 진담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말. 결국에는 이런 말로 그가 어떠한 이와 대련하고 싶어하는지는 적당히 이야기 넘겨버리려 하는 것도 같고.)
(그래, 알고 있다. 어린 시절의 당신, 억눌러진 당신의... 어쨌든. 그 모든 것은 당신으로부터 기인했다. 제가 옛적에 가지던 제뉴어리*와 그리드*가 그러했듯. 이런. 그는 속으로 짧게 혀를 찬다. 그 이름들도 오랜만에 꺼내본다 생각하며. 저 아래 들어가보지 않은지 오래 되었긴 하던가. 그는 다른 길로 새려던 생각을 적당히 갈무리한다. 정리하자면 이쪽도 제게서 기인했든, 아니든 간에 다른... 존재 정신 속에 가져보았으며 가지고 있는 편이라. 그러나 굳이 당신의 침묵을 캐내진 않는다.)(그의 마지막 말에서야 작게 웃는다.) 네가? (눈을 휘며 되묻는다. 밤하늘 아래서도 형형한 눈이 당신 향한다.) 뭐, 네가 여기서 더 회까닥 도는 날이 오면 그럴 수도 있겠지. (그는 덤덤한 어조로 말을 잇는다. 웃음 지워지지는 않는다.) 얻어 패는 정도로도 네가 적당히 정신 차리게 할 수는 있으니 걱정마. (농담인지 진담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말. 결국에는 이런 말로 그가 어떠한 이와 대련하고 싶어하는지는 적당히 이야기 넘겨버리려 하는 것도 같고.)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3:53:39
>>383
(푸른 거성처럼 번뜩이는 당신의 눈을 본다. 파닥거리던 청년의 몸뚱이가 맥없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냥, 당신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는 확신이 들어서.)
...와아 그건 싫은데.
(당신이 상대한 녹색과 라임색이 형형히 빛나던 존재와 달리 이 청년은 그래도 통증에 덤덤하지는 못했다. 얻어터지고 하는 상황이 오는 것도 싫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더니 그대로 당신에게 기대려고 한다. 흐물거리는 사람 같다.
뾰로통하게 표정이 변한 걸 보자면, 당신이 결국 말 안 하겠다 하는 걸 인지한 모양이다.)
내가 거기에 맞게 되면 그때는 이야기해 주려고?
(푸른 거성처럼 번뜩이는 당신의 눈을 본다. 파닥거리던 청년의 몸뚱이가 맥없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냥, 당신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는 확신이 들어서.)
...와아 그건 싫은데.
(당신이 상대한 녹색과 라임색이 형형히 빛나던 존재와 달리 이 청년은 그래도 통증에 덤덤하지는 못했다. 얻어터지고 하는 상황이 오는 것도 싫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더니 그대로 당신에게 기대려고 한다. 흐물거리는 사람 같다.
뾰로통하게 표정이 변한 걸 보자면, 당신이 결국 말 안 하겠다 하는 걸 인지한 모양이다.)
내가 거기에 맞게 되면 그때는 이야기해 주려고?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4:20:13
>>384
(그는 익숙하게 당신 기대오는 것을 받아준다. 팔을 뻗어 당신의 허리에 두르며 조금 더 끌어당기려 하고.) 그러니까 그런 일 없게 해. (작게 웃으며 말한다.) 나도 너랑 싸우고 싶진 않으니까... (그러니, 여기서 이유가 조금은 나오는 셈이다. 그는 당신에게는 결국 검 겨누지 못한다. 겨눈다 하더래도 그 끝은 무디기 그지 없다. 당신의 낯을 흘긋 본 그는 다시금 웃음 터뜨린다. 다른 손으로 당신의 볼을 살짝 찌르려 든다.) 왜, 그렇게 궁금해?
(그는 익숙하게 당신 기대오는 것을 받아준다. 팔을 뻗어 당신의 허리에 두르며 조금 더 끌어당기려 하고.) 그러니까 그런 일 없게 해. (작게 웃으며 말한다.) 나도 너랑 싸우고 싶진 않으니까... (그러니, 여기서 이유가 조금은 나오는 셈이다. 그는 당신에게는 결국 검 겨누지 못한다. 겨눈다 하더래도 그 끝은 무디기 그지 없다. 당신의 낯을 흘긋 본 그는 다시금 웃음 터뜨린다. 다른 손으로 당신의 볼을 살짝 찌르려 든다.) 왜, 그렇게 궁금해?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4:26:05
>>385
(없게 할 수 있을까? 영원한 시간을 헤매는 존재에게 그럴 일 없도록 하마, 같은 흐지부지로 돌아갈 약속이란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그러나 그런 약속을 하는 한 그러지 않기 위한 발버둥을 수시로 할 여지가 있으므로 그는 그렇게 한다.)
...나도 너랑 싸우기 싫으니까.
(다시금 속이 끓었던 것 같아 헛기침을 한 번 하며.)
(무어 그런 뒤 청년의 볼이 꾸욱 짜부되는 것은 청년의 예상 밖에서 일어난 일이겠다. 그러게 뾰로통하게 바라보랬는가. 그는 손가락에 제 볼을 꾸우욱 눌리게 두면서도 당신의 말에 답한다.)
궁금하지 그러면. 너는 나한테 대련할 때 다쳐오지 말라- 하는데 나도 좀 궁금해할 수 있는 거잖아.
(없게 할 수 있을까? 영원한 시간을 헤매는 존재에게 그럴 일 없도록 하마, 같은 흐지부지로 돌아갈 약속이란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그러나 그런 약속을 하는 한 그러지 않기 위한 발버둥을 수시로 할 여지가 있으므로 그는 그렇게 한다.)
...나도 너랑 싸우기 싫으니까.
(다시금 속이 끓었던 것 같아 헛기침을 한 번 하며.)
(무어 그런 뒤 청년의 볼이 꾸욱 짜부되는 것은 청년의 예상 밖에서 일어난 일이겠다. 그러게 뾰로통하게 바라보랬는가. 그는 손가락에 제 볼을 꾸우욱 눌리게 두면서도 당신의 말에 답한다.)
궁금하지 그러면. 너는 나한테 대련할 때 다쳐오지 말라- 하는데 나도 좀 궁금해할 수 있는 거잖아.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4:45:42
>>386
(당신의 말과 이어지는 헛기침에, 그는 별다른 말 건네는 대신, 고개를 조금 기울여 당신의 머리 위에 살짝 기대듯 한다. 허리 감싸안았던 손이 머뭇거리다가, 당신의 등 위로 올라간다. 가볍게 토닥이려 하는 손길.)(그리고 당신의 볼 눌렀던 그는 이내, 아예 당신의 볼을 손가락으로 잡고 말랑말랑하려 든다. 쨔무쨔무. 그러다 당신이 말하면 그 손길도 잠깐 멈추었다가.) ...뭐, 그래서 너무 크게 다치지 말라는 것 정도로 바꿨잖아. (그래, 바뀌었었지. 최근에 하는 말이라곤 다치지 말라거나 그렇게 하지 말라는 말 대신에 정말 죽을 것 같으면 저를 찾으라는 말뿐이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는. 당신에게 제가 '참견할 자격'이 없다와 같은 소리나 하며. 어찌 되었든, 당신의 말을 그에게 제법 타당히 들린 모양이다. 잠시 고민하듯 입 다물었던 그가 다시 목소리를 내었으므로.) 그럴 수도 있겠네. (수긍. 짧게 머뭇거리다가,) 칼라일 같은 사람. (한 인물이 튀어나온다. 의외인가? 아닐 수도. 그러고 보니, 최근에 그 둘 사이가 부쩍 가까워진 것도 같았나. 갑작스레.)
(당신의 말과 이어지는 헛기침에, 그는 별다른 말 건네는 대신, 고개를 조금 기울여 당신의 머리 위에 살짝 기대듯 한다. 허리 감싸안았던 손이 머뭇거리다가, 당신의 등 위로 올라간다. 가볍게 토닥이려 하는 손길.)(그리고 당신의 볼 눌렀던 그는 이내, 아예 당신의 볼을 손가락으로 잡고 말랑말랑하려 든다. 쨔무쨔무. 그러다 당신이 말하면 그 손길도 잠깐 멈추었다가.) ...뭐, 그래서 너무 크게 다치지 말라는 것 정도로 바꿨잖아. (그래, 바뀌었었지. 최근에 하는 말이라곤 다치지 말라거나 그렇게 하지 말라는 말 대신에 정말 죽을 것 같으면 저를 찾으라는 말뿐이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는. 당신에게 제가 '참견할 자격'이 없다와 같은 소리나 하며. 어찌 되었든, 당신의 말을 그에게 제법 타당히 들린 모양이다. 잠시 고민하듯 입 다물었던 그가 다시 목소리를 내었으므로.) 그럴 수도 있겠네. (수긍. 짧게 머뭇거리다가,) 칼라일 같은 사람. (한 인물이 튀어나온다. 의외인가? 아닐 수도. 그러고 보니, 최근에 그 둘 사이가 부쩍 가까워진 것도 같았나. 갑작스레.)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4:59:49
>>387
(어떤 약속은 때때로 자유의 제약을 뜻하기 때문에. 들불처럼 날뛰고자 하는 미래를 제 손으로 태워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걸 고까워하는 게 누구인지 청년은 알았으나 모른척 했다. 등 두드리는 손길만 가만히 받다가 괜찮다고 속삭인다.)
(말-랑. 요즘 들어 먹을 것을 좀 찾던 청년의 볼을 이제 제법 말랑함의 범주에 들어가 있었다. 청년이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는 건 덤이다.)
으에.
(흐물거리는 청년은 그러고 보자면 최근에 또 바뀐 것을 생각한다. 다치지 마라. 크게 다치지 마라. 정 크게 다칠 것 같거든 당신을 부르라... 청년이 사고뭉치가 아니었다면 새로운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
(그리고 청년도 거기에 맞응수를 둘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미덥지 못하냐는 말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나... 그는 지금 사고를 쳤고 칠 예정인 사람이었다. 휘말릴 지도 모르고.)
...칼라일씨 같은 사람.
(그러니 그 단서는 물건너가고 당신이 꺼낸 인명만을 곱씹는다. 다만 그가 그 사람을 아예 모르는 건 아니었기에.)
아아아주 이리저리 다치고 쾅 부서지고 하시겠다아.
(파르스름한 눈이 뾰족하게 당신을 보다가 데구르르 굴러간다. 말릴 자격이 없어진 탓이다.)
(어떤 약속은 때때로 자유의 제약을 뜻하기 때문에. 들불처럼 날뛰고자 하는 미래를 제 손으로 태워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걸 고까워하는 게 누구인지 청년은 알았으나 모른척 했다. 등 두드리는 손길만 가만히 받다가 괜찮다고 속삭인다.)
(말-랑. 요즘 들어 먹을 것을 좀 찾던 청년의 볼을 이제 제법 말랑함의 범주에 들어가 있었다. 청년이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는 건 덤이다.)
으에.
(흐물거리는 청년은 그러고 보자면 최근에 또 바뀐 것을 생각한다. 다치지 마라. 크게 다치지 마라. 정 크게 다칠 것 같거든 당신을 부르라... 청년이 사고뭉치가 아니었다면 새로운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
(그리고 청년도 거기에 맞응수를 둘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미덥지 못하냐는 말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나... 그는 지금 사고를 쳤고 칠 예정인 사람이었다. 휘말릴 지도 모르고.)
...칼라일씨 같은 사람.
(그러니 그 단서는 물건너가고 당신이 꺼낸 인명만을 곱씹는다. 다만 그가 그 사람을 아예 모르는 건 아니었기에.)
아아아주 이리저리 다치고 쾅 부서지고 하시겠다아.
(파르스름한 눈이 뾰족하게 당신을 보다가 데구르르 굴러간다. 말릴 자격이 없어진 탓이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5:24:11
>>388
(당신이 괜찮다 속삭여도, 그는 얼마간 더 당신의 등을 두드린다. 그리고는 다시 당신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려 드는 손. 뭐, 실상 이리 약속을 해도... 때때로 어떤 약속은 지켜지지 못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당신의 곁에 있을 테다. 당신이 그에게 약속했듯. 가장 최악의 때에도 매번 찾아오는 당신과 같이.)
오. (전보다 말랑해진 볼에 짧게 감탄한다. 말랑말랑. 어쩐지 당신의 뺨을 유사-스트레스 볼로 사용하는 기분이.) 요즘 살이 좀 오른 모양인데, 너. (악의는 없다. 외려 좋은 의미로 하는 말이다. 그가 보기에 당신은 아주 종잇장이 따로 없었으니. 그리고... 당신이 바뀌는 동안 그도 바뀐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말이다. 그건 당신이 미덥지 못해서 그렇다기보다는, 다른... 변화 같지 않던가. 일종의. 빠져나가는 모래알을 부단히 쥐려 노력하다가, 포기하여 손가락 사이로 다 흘러나가는 모습을 지켜만 보는 류의. 어찌 되었든, 당신은 그걸 오래 곱씹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므로 그 역시 말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그 이름을 되뇌이면 작게 고개 끄덕인다.) 뭐어, 그 정도까지는 아닐 걸.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매끄럽게 말한다.) 너랑 다르게 나는 꽤 아끼거든, 그 사람. 이번보다 좀 더 공방이 격해지기야 하겠지만.
(당신이 괜찮다 속삭여도, 그는 얼마간 더 당신의 등을 두드린다. 그리고는 다시 당신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려 드는 손. 뭐, 실상 이리 약속을 해도... 때때로 어떤 약속은 지켜지지 못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당신의 곁에 있을 테다. 당신이 그에게 약속했듯. 가장 최악의 때에도 매번 찾아오는 당신과 같이.)
오. (전보다 말랑해진 볼에 짧게 감탄한다. 말랑말랑. 어쩐지 당신의 뺨을 유사-스트레스 볼로 사용하는 기분이.) 요즘 살이 좀 오른 모양인데, 너. (악의는 없다. 외려 좋은 의미로 하는 말이다. 그가 보기에 당신은 아주 종잇장이 따로 없었으니. 그리고... 당신이 바뀌는 동안 그도 바뀐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말이다. 그건 당신이 미덥지 못해서 그렇다기보다는, 다른... 변화 같지 않던가. 일종의. 빠져나가는 모래알을 부단히 쥐려 노력하다가, 포기하여 손가락 사이로 다 흘러나가는 모습을 지켜만 보는 류의. 어찌 되었든, 당신은 그걸 오래 곱씹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므로 그 역시 말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그 이름을 되뇌이면 작게 고개 끄덕인다.) 뭐어, 그 정도까지는 아닐 걸.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매끄럽게 말한다.) 너랑 다르게 나는 꽤 아끼거든, 그 사람. 이번보다 좀 더 공방이 격해지기야 하겠지만.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5:33:08
>>389
(지키지 않을 각오가 뻥 터져나갈 언젠가가 찾아온다면- 그런 상상은 하지 않기로 한다. 대신 그는 휘감긴 팔에 제 코어근육을 내맡긴다. 흐느적거린다는 뜻이다.)
그으래?
(그러고 보자면 이렇게 흐물거리는 채로 살만 더 오르면 어떻게 되는가 싶어지기도 한다. 그도 문득 생각했다가, 어차피 형체라는 게 정해지지 읺는 존재에게 영 쓸모없는 생각이다 싶어 그냥 부스스 웃는다.)
더 쨔무쨔무해도 돼.
(오늘 당신의 텐션이 유독 낮아보였으니까. 그는 볼 정도는 내어줄 용의가 있었다. 그리고 그러느라고- 결국 어떤 힌트를 흐르듯 놓치고 만다. 다시 주울 때는 미래가 되리라.
다만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바로 당신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 찌르겠지.)
거짓말하지 말고.
(그럼 이 청년도 급격하게 시무룩해진다.)
그냥 그렇게 싸울 거라고 말해도 상관 없는데 뭘 그리 다들 거짓말을 하려 하는지.
(지키지 않을 각오가 뻥 터져나갈 언젠가가 찾아온다면- 그런 상상은 하지 않기로 한다. 대신 그는 휘감긴 팔에 제 코어근육을 내맡긴다. 흐느적거린다는 뜻이다.)
그으래?
(그러고 보자면 이렇게 흐물거리는 채로 살만 더 오르면 어떻게 되는가 싶어지기도 한다. 그도 문득 생각했다가, 어차피 형체라는 게 정해지지 읺는 존재에게 영 쓸모없는 생각이다 싶어 그냥 부스스 웃는다.)
더 쨔무쨔무해도 돼.
(오늘 당신의 텐션이 유독 낮아보였으니까. 그는 볼 정도는 내어줄 용의가 있었다. 그리고 그러느라고- 결국 어떤 힌트를 흐르듯 놓치고 만다. 다시 주울 때는 미래가 되리라.
다만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바로 당신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 찌르겠지.)
거짓말하지 말고.
(그럼 이 청년도 급격하게 시무룩해진다.)
그냥 그렇게 싸울 거라고 말해도 상관 없는데 뭘 그리 다들 거짓말을 하려 하는지.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5:42:39
>>390
응. (그는 당신을 단단히 받치며 말한다.) 넌 좀... 뭐랄까, 연약해 보이는 걸. 근육도 살도 하나도 없어가지고는. 지금이 보기 좋아. (당신의 허락 떨어지면 그는 조금 웃는다. 당신의 볼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다가, 다시 엄지와 검지로 조물거리고. 그러다 옆구리 찔리면 아프지도 않으면서 아야, 소리를 낸다. 입술 삐죽이며 하는 말.) 거짓말 아닌데. (그는 뻔뻔하게도, 진정 아니라는 듯 눈썹까지 늘어뜨린다. 퍽 억울하다는 낯. 거짓말에는 제법 재능 있는 편이었으므로. 특히 진실 섞인 류라면.) 너도 그렇고, 사라도 있는데 내가 어떻게 그렇게 몸을 험히 굴리겠니? 게다가 칼라일도 날 얼마나 좋아해주는데.
응. (그는 당신을 단단히 받치며 말한다.) 넌 좀... 뭐랄까, 연약해 보이는 걸. 근육도 살도 하나도 없어가지고는. 지금이 보기 좋아. (당신의 허락 떨어지면 그는 조금 웃는다. 당신의 볼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다가, 다시 엄지와 검지로 조물거리고. 그러다 옆구리 찔리면 아프지도 않으면서 아야, 소리를 낸다. 입술 삐죽이며 하는 말.) 거짓말 아닌데. (그는 뻔뻔하게도, 진정 아니라는 듯 눈썹까지 늘어뜨린다. 퍽 억울하다는 낯. 거짓말에는 제법 재능 있는 편이었으므로. 특히 진실 섞인 류라면.) 너도 그렇고, 사라도 있는데 내가 어떻게 그렇게 몸을 험히 굴리겠니? 게다가 칼라일도 날 얼마나 좋아해주는데.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5:46:34
>>391
(그가 당신을 본다.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거냐고 묻는 것 같다.)
나는 아만다가 돌아오기 전에도 같은 사람들을 상대해 봤는데.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몇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다들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해.
(싸우기도 했다. 당신이 돌아온 이후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당신에게 내어준 볼이 천천히 빠져나간다.)
그런 식으로 나오면 나는...
(친구가 조금 토라지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최소한 그래도 걸리면 다 털어놓기는 했는데 이상하다 그치? 왜 다들 그럴까? 응?
(청년은 이제 팩 돌아서 당신을 등지고 웅크려 앉아있다.)
(그가 당신을 본다.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거냐고 묻는 것 같다.)
나는 아만다가 돌아오기 전에도 같은 사람들을 상대해 봤는데.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몇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다들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해.
(싸우기도 했다. 당신이 돌아온 이후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당신에게 내어준 볼이 천천히 빠져나간다.)
그런 식으로 나오면 나는...
(친구가 조금 토라지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최소한 그래도 걸리면 다 털어놓기는 했는데 이상하다 그치? 왜 다들 그럴까? 응?
(청년은 이제 팩 돌아서 당신을 등지고 웅크려 앉아있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6:05:55
>>392
(그는 속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 고. 제 꼬이고 꼬인 속은 저조차도 파악하기가 힘든데. 그리하여 생각의 연쇄 끊기 위해 과거와 같이, 부서지기 직전까지 몰아붙여지고 싶었노라고?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 다른 생각은 나지 않을 정도로?
잠시 침묵 흐른다. 평소였다면 당신이 그런 기색 보이자마자 쩔쩔매며 붙잡았을, 혹은 차마 붙잡지도 못하고 용서부터 빌었을 당신의 친구는, 말이 없다. 다만 자리에서 일어서듯 바스락거리는 소리나 검집이 흔들리는 소리만이 들린다. 그는 무어라 말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가, 다시 닫는다. 갑작스레 피로 몰려오는 기분이다. 그는 손을 들어 제 얼굴을 한 번 쓸어내린다.) 그래, 미안해. (그리고 입을 연다. 답지 않게 가라앉은 목소리.) 거짓말이야. (그러나 이상할 정도로 덤덤한 어조.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가, 뜬다. 그러나 그 이상 이어지는 말은 없다. 시선 또한 당신 향하지 않는다. 허공을 더듬듯 방황하다, 눈꺼풀 아래 감춰진다. 다시 눈을 뜬다.) 미안. (그는 다시 한 번 말 내뱉는다.) ...다음에 마저 이야기할까.
(그는 속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 고. 제 꼬이고 꼬인 속은 저조차도 파악하기가 힘든데. 그리하여 생각의 연쇄 끊기 위해 과거와 같이, 부서지기 직전까지 몰아붙여지고 싶었노라고?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 다른 생각은 나지 않을 정도로?
잠시 침묵 흐른다. 평소였다면 당신이 그런 기색 보이자마자 쩔쩔매며 붙잡았을, 혹은 차마 붙잡지도 못하고 용서부터 빌었을 당신의 친구는, 말이 없다. 다만 자리에서 일어서듯 바스락거리는 소리나 검집이 흔들리는 소리만이 들린다. 그는 무어라 말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가, 다시 닫는다. 갑작스레 피로 몰려오는 기분이다. 그는 손을 들어 제 얼굴을 한 번 쓸어내린다.) 그래, 미안해. (그리고 입을 연다. 답지 않게 가라앉은 목소리.) 거짓말이야. (그러나 이상할 정도로 덤덤한 어조.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가, 뜬다. 그러나 그 이상 이어지는 말은 없다. 시선 또한 당신 향하지 않는다. 허공을 더듬듯 방황하다, 눈꺼풀 아래 감춰진다. 다시 눈을 뜬다.) 미안. (그는 다시 한 번 말 내뱉는다.) ...다음에 마저 이야기할까.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6:12:28
>>393
(크게 한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쉰다. 숨길 수록 심각함이 크다는 것만 당신은 알려주고 있다. 정말 별 거 아니었다면 숨기지도 않았을 텐데.
그러나 그는 바스라지고 싶은 부분을 이해한다. 아니- 그걸 욕망하는 것은 그도 마찬가지라서. 심장이 쿵쿵, 불규칙하게 뛴다.
새액, 숨이 부드럽지 않게 쉬어졌다가.)
다음 언제?
(그렇게 말한다. 인연줄이 꼬이는 건 또 무서워하는 청년이 조금 절박한 어투로 말한다. 이렇게 보면 동생스러움이 툭 묻어나기도 한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다음에 정말 언제?
(꽁꽁 숨기는 사람들한테 질린 듯이. 한 번 팔뚝에 고개를 파묻었다가 다시 묻는다.)
...얘기 안해줄 거지?
(그리고 자조 섞인 웃음이 푸스스 튀어나온다.)
가.
(크게 한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쉰다. 숨길 수록 심각함이 크다는 것만 당신은 알려주고 있다. 정말 별 거 아니었다면 숨기지도 않았을 텐데.
그러나 그는 바스라지고 싶은 부분을 이해한다. 아니- 그걸 욕망하는 것은 그도 마찬가지라서. 심장이 쿵쿵, 불규칙하게 뛴다.
새액, 숨이 부드럽지 않게 쉬어졌다가.)
다음 언제?
(그렇게 말한다. 인연줄이 꼬이는 건 또 무서워하는 청년이 조금 절박한 어투로 말한다. 이렇게 보면 동생스러움이 툭 묻어나기도 한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다음에 정말 언제?
(꽁꽁 숨기는 사람들한테 질린 듯이. 한 번 팔뚝에 고개를 파묻었다가 다시 묻는다.)
...얘기 안해줄 거지?
(그리고 자조 섞인 웃음이 푸스스 튀어나온다.)
가.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6:19:31
>>394
(그는 가만히 당신을 내려다본다. 그러나 평소와 같이 먼저 닿아오는 손길 부재한다. 푸른 불꽃이 타닥거리며 점멸한다. 그걸 느낀 그는 손으로 제 왼쪽 눈을 문지르듯 덮는다. 손 끝이 다시금 까닥인다. 저도 모르게 경련이라도 하듯.) ...내가 조금 더 상태 괜찮을 때. (그리고 그는 툭, 말을 내뱉는다. 당신의 말에 곧바로 떠나는 대신.) 적어도 지금보다는.
(그는 가만히 당신을 내려다본다. 그러나 평소와 같이 먼저 닿아오는 손길 부재한다. 푸른 불꽃이 타닥거리며 점멸한다. 그걸 느낀 그는 손으로 제 왼쪽 눈을 문지르듯 덮는다. 손 끝이 다시금 까닥인다. 저도 모르게 경련이라도 하듯.) ...내가 조금 더 상태 괜찮을 때. (그리고 그는 툭, 말을 내뱉는다. 당신의 말에 곧바로 떠나는 대신.) 적어도 지금보다는.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6:23:40
>>380
(잠에서 일어난 당신을 보고 리베리우스는... 웃었다. 이만큼 상냥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가 더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웃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별이씨.
(리베리우스의 곁에서는 동그란 천구의가 부유하며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그의 성정대로라면 아픈 곳은 없는지 묻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게 순서였겠으나... 그러지 않았다.)
그 작은 머리통에서 무슨 생각을 굴렸길래 몇 주 동안 당신을 괴롭힌 음습한 범죄자가 주는 음식을 홀라당 먹어버릴 멍청한 결정을 했는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대신에 여전히 부드럽게 웃는 낯으로 이런 질문을 했다.)
(잠에서 일어난 당신을 보고 리베리우스는... 웃었다. 이만큼 상냥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가 더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웃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별이씨.
(리베리우스의 곁에서는 동그란 천구의가 부유하며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그의 성정대로라면 아픈 곳은 없는지 묻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게 순서였겠으나... 그러지 않았다.)
그 작은 머리통에서 무슨 생각을 굴렸길래 몇 주 동안 당신을 괴롭힌 음습한 범죄자가 주는 음식을 홀라당 먹어버릴 멍청한 결정을 했는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대신에 여전히 부드럽게 웃는 낯으로 이런 질문을 했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6:24:47
>>395
너는...
(그제야 다시 돌아 앉는다. 뭘 잘했다고- 실상 숨기는 게 더 많은 건 이쪽이다.)
...
(묻고 싶은 게 많다. 왜 그렇게 텐션이 낮아. 많이 지쳐 보이는데 괜찮은 건가. 조금만 쉬고 가는 건 안될까. 내가 방금 말을 너무 막 한 것 같아...)
...
(가만히 당신을 본다. 사늘하게 들어왔던 문장이 뭐가 그렇게 아프다고.)
...다음에 봤을 때 상태 더 나쁘면 진짜로 캐물을 거야. 진짜로... 아프지 마.
너는...
(그제야 다시 돌아 앉는다. 뭘 잘했다고- 실상 숨기는 게 더 많은 건 이쪽이다.)
...
(묻고 싶은 게 많다. 왜 그렇게 텐션이 낮아. 많이 지쳐 보이는데 괜찮은 건가. 조금만 쉬고 가는 건 안될까. 내가 방금 말을 너무 막 한 것 같아...)
...
(가만히 당신을 본다. 사늘하게 들어왔던 문장이 뭐가 그렇게 아프다고.)
...다음에 봤을 때 상태 더 나쁘면 진짜로 캐물을 거야. 진짜로... 아프지 마.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6:38:03
>>397
(그는 당신을 본다. 돌아오는 답은 없다. 다만 작게 고개 끄덕일 뿐이다. 침묵. 그는 왼쪽 눈가를 조금 더 지압하듯 문질렀다가, 느리게 손을 내린다. 그는 스스로의 눈동자 볼 길 없다. 다만 그것이, 조금은...) ...오늘은 이만 가봐도 될까. (지독한 피로 묻어나오는 목소리. 저 상태로 보내도 되는 걸까.)
(그는 당신을 본다. 돌아오는 답은 없다. 다만 작게 고개 끄덕일 뿐이다. 침묵. 그는 왼쪽 눈가를 조금 더 지압하듯 문질렀다가, 느리게 손을 내린다. 그는 스스로의 눈동자 볼 길 없다. 다만 그것이, 조금은...) ...오늘은 이만 가봐도 될까. (지독한 피로 묻어나오는 목소리. 저 상태로 보내도 되는 걸까.)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7:06:02
>>398
(빤히. 세상의 관리자가 모든 시야를 집중해 당신이 매만지는 곳을 본다. 순간 쏠리는 주목도에 당신의 신경이 곤두서든 말든.)
눈이 왜그래.
(이건 일단 물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말하는 청년이야말로 감정 좀 꾹 눌러담았다고 그새 눈가 근처가 붉었으면서.)
왜 그러는데. 왜 지금 아픈데 말을 안하고 있어.
(가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못 가게 막겠다는 것처럼 그가 뛰어올라 당신을 붙든다.)
(빤히. 세상의 관리자가 모든 시야를 집중해 당신이 매만지는 곳을 본다. 순간 쏠리는 주목도에 당신의 신경이 곤두서든 말든.)
눈이 왜그래.
(이건 일단 물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말하는 청년이야말로 감정 좀 꾹 눌러담았다고 그새 눈가 근처가 붉었으면서.)
왜 그러는데. 왜 지금 아픈데 말을 안하고 있어.
(가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못 가게 막겠다는 것처럼 그가 뛰어올라 당신을 붙든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7:17:48
>>399
(그러나 그럴 신경조차 피로로 무뎌진다. 당신이 붙드는 것조차 피하지 않고, 가만 서있을 만큼.) 아픈 게 아니라 피곤한 거야. (그는 답한다. 방어적이다 못해 날 선 투로 답했다가, 아차 싶었는지 움찔 굳는 몸. 무의식적으로 왼발을 옮겨 몸을 반 발자국 정도 뒤로 무르려 든다. 한결 누그러진 투로 다시 반복한다.) ...아픈 건 아니야.
(그러나 그럴 신경조차 피로로 무뎌진다. 당신이 붙드는 것조차 피하지 않고, 가만 서있을 만큼.) 아픈 게 아니라 피곤한 거야. (그는 답한다. 방어적이다 못해 날 선 투로 답했다가, 아차 싶었는지 움찔 굳는 몸. 무의식적으로 왼발을 옮겨 몸을 반 발자국 정도 뒤로 무르려 든다. 한결 누그러진 투로 다시 반복한다.) ...아픈 건 아니야.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7:21:42
>>400
내가 아프게 했어?
(그도 그럴것이 그의 공간은 대체로 들어온 사람의 정신을 피로하게 만드는 경향이 강했다. 물론 당신에게는 여러 예외처리를 적용하긴 했지만...)
내가 피곤하게 했어?
(...그 스스로도 지금 이 행동이 더 피로를 가중시키는 중이라는 건 안다. 그래도 이건 들어야 했다. 그게 그의 습관이라. 그냥 제 탓으로 돌리자. 그러고 말아야겠다, 그게 제일 편하니까.)
...미안해.
(그리하야 당신을 잡은 손이 놓인다.)
내가 아프게 했어?
(그도 그럴것이 그의 공간은 대체로 들어온 사람의 정신을 피로하게 만드는 경향이 강했다. 물론 당신에게는 여러 예외처리를 적용하긴 했지만...)
내가 피곤하게 했어?
(...그 스스로도 지금 이 행동이 더 피로를 가중시키는 중이라는 건 안다. 그래도 이건 들어야 했다. 그게 그의 습관이라. 그냥 제 탓으로 돌리자. 그러고 말아야겠다, 그게 제일 편하니까.)
...미안해.
(그리하야 당신을 잡은 손이 놓인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7:43:45
>>401
(안다. 당신에게 아니라 말해주어야만 했다. 당신이 그러한 게 아니라고. 그러나 오늘따라 말은 곧장 튀어나오지 않으며. 그는 다만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불꽃이 이지러진다. 과하게 크기를 키웠다가, 다시 훅 꺼지듯 작아진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말했잖아, 아픈 건 아니라니까. (그 끝에 겨우 내뱉는 건 그 한마디다. 당신이 손을 놓자, 방금 전만 하더라도 당신을 단단히 지탱해주었던 손이, 마치 스스로의 무게는 못 버티듯.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는 제가 말했던 대로 떠나지 않으나, 그러나 다가서지도 않는다. 사막의 모래와 바다의 물은 끝없는 것처럼 보이나 그것조차 닳고 닳아 소진되는 법이 있는지라.)
(안다. 당신에게 아니라 말해주어야만 했다. 당신이 그러한 게 아니라고. 그러나 오늘따라 말은 곧장 튀어나오지 않으며. 그는 다만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불꽃이 이지러진다. 과하게 크기를 키웠다가, 다시 훅 꺼지듯 작아진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박인다.) ...말했잖아, 아픈 건 아니라니까. (그 끝에 겨우 내뱉는 건 그 한마디다. 당신이 손을 놓자, 방금 전만 하더라도 당신을 단단히 지탱해주었던 손이, 마치 스스로의 무게는 못 버티듯.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는 제가 말했던 대로 떠나지 않으나, 그러나 다가서지도 않는다. 사막의 모래와 바다의 물은 끝없는 것처럼 보이나 그것조차 닳고 닳아 소진되는 법이 있는지라.)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7:52:59
>>402
(그것은 점점 진실처럼 된다. 아니, 진정 맞았을지도 모른다- 불안정함이란! 당신의 말 한 마디를 겨우 들어놓고는 청년은 머리를 데구르르 굴린다.)
그래도.
(아마도 청년은 정말로 원인을 찾고 있는 것 같았다. 캐물은 것이 잘못일까? 함부로 그렇게 따져물은 것이? 당신을 피로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자신이 약해서 그런 건가? 시야가 흔들렸다가 바로잡히는 걸 반복한다.)
...
(그래서 더 할 수 있는 말이 뭐가 있지? 그는 이미 사과를 했다. 받아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상대가 결정한다. 당신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내가 뭘 해야...
(색이 벗겨진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걸까?
(그것은 점점 진실처럼 된다. 아니, 진정 맞았을지도 모른다- 불안정함이란! 당신의 말 한 마디를 겨우 들어놓고는 청년은 머리를 데구르르 굴린다.)
그래도.
(아마도 청년은 정말로 원인을 찾고 있는 것 같았다. 캐물은 것이 잘못일까? 함부로 그렇게 따져물은 것이? 당신을 피로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자신이 약해서 그런 건가? 시야가 흔들렸다가 바로잡히는 걸 반복한다.)
...
(그래서 더 할 수 있는 말이 뭐가 있지? 그는 이미 사과를 했다. 받아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상대가 결정한다. 당신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내가 뭘 해야...
(색이 벗겨진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걸까?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8:11:36
>>403
(그가 사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당신의 잘못이 없기 때문에, 사과 역시 받을 필요 없다 여긴 것이고. 그렇다 하여 그것을 일일이 설명할 생각 들지도 않았다. 그러나 막상 길 잃다 못해 다시 희어져가는 당신 보노라라면. 그는 결국 옅은 한숨을 내뱉으며 무거운 몸 움직인다. 다시 반 발자국 다가선다. 팔을 뻗어 당신을 그대로 끌어안는다. 당신의 물음에 답하지는 않으면서도, 그 자신도 흔들리고 있으면서도. 그것 신경쓰기보다 당신 끌어안고 달래기를 택한다. 말없이 당신의 등을 토닥이는 손길. 만일 저항하지 않았다면, 바짝 끌어안긴 탓에 그의 낯 보이지 않는다.)
(그가 사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당신의 잘못이 없기 때문에, 사과 역시 받을 필요 없다 여긴 것이고. 그렇다 하여 그것을 일일이 설명할 생각 들지도 않았다. 그러나 막상 길 잃다 못해 다시 희어져가는 당신 보노라라면. 그는 결국 옅은 한숨을 내뱉으며 무거운 몸 움직인다. 다시 반 발자국 다가선다. 팔을 뻗어 당신을 그대로 끌어안는다. 당신의 물음에 답하지는 않으면서도, 그 자신도 흔들리고 있으면서도. 그것 신경쓰기보다 당신 끌어안고 달래기를 택한다. 말없이 당신의 등을 토닥이는 손길. 만일 저항하지 않았다면, 바짝 끌어안긴 탓에 그의 낯 보이지 않는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8:25:33
>>404
(그대로 끌어당겨진다. 그리고 당신의 품에 갇힌다.)
...
(그는 생각한다. 추례하기 짝이 없다고. 결국 징징대서 얻어낸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안도하는 것이 여간 징그럽기 짝이 없다. 속이 좋지 않았고 부글거리는 것도 같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잠잠하다.
그는 고개를 푹 숙여 당신에게 파묻는다. 당신의 피로는 아무래도 제가 전도한 것이 맞는가 보다 싶어.)
네 피로를 가져가게 해줘.
(그렇다면 다시 거둬가야 옳았다. 당신의 표정이 어떨지- 사실, 드넓은 관리자의 시야로는 잘 알고 있음에도.)
(그대로 끌어당겨진다. 그리고 당신의 품에 갇힌다.)
...
(그는 생각한다. 추례하기 짝이 없다고. 결국 징징대서 얻어낸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안도하는 것이 여간 징그럽기 짝이 없다. 속이 좋지 않았고 부글거리는 것도 같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잠잠하다.
그는 고개를 푹 숙여 당신에게 파묻는다. 당신의 피로는 아무래도 제가 전도한 것이 맞는가 보다 싶어.)
네 피로를 가져가게 해줘.
(그렇다면 다시 거둬가야 옳았다. 당신의 표정이 어떨지- 사실, 드넓은 관리자의 시야로는 잘 알고 있음에도.)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8:31:26
>>405
싫어.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 내뱉는다. 팔을 거둔다. 그 대신 당신의 어깨에 올리며, 당신이 저와 마주보게 한다. 여즉 빛바랬고, 이지러지는 눈동자로도.) 그건 네 게 아니야. 네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야. (당신의 어깨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걸 너더러 가져가달라 할 생각 없어. (볼 수 있어도 감정 읽어내리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얼핏 차분한 것 같기도, 동시에... 글쎄. 분노? 연민? 탄식? 무언지 모를 것 그 기저에 있다.)
싫어.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 내뱉는다. 팔을 거둔다. 그 대신 당신의 어깨에 올리며, 당신이 저와 마주보게 한다. 여즉 빛바랬고, 이지러지는 눈동자로도.) 그건 네 게 아니야. 네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야. (당신의 어깨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걸 너더러 가져가달라 할 생각 없어. (볼 수 있어도 감정 읽어내리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얼핏 차분한 것 같기도, 동시에... 글쎄. 분노? 연민? 탄식? 무언지 모를 것 그 기저에 있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8:45:34
>>406
아.
(살짝 놀라서 당신을 본다. 정확히는 인간 형체를 유지하던 눈이. 이제는 검은 안와 속에서 푸른 빛만 깜빡이던 것이. 그리고 눈을 마주본다. 당신의 눈 안에 든 감정을... 읽어낼 수 있을까? 지금의 그는 그러지는 못한다. 그저 그는-)
그럼 내가 여기서 뭘...
(겁을 잔뜩 집어먹은 사람처럼 굴 뿐이다.)
...
(내가 그랬으면 안되는 것들을 다시 되새기면서. 우르르, 저릿한 기분이 거듭 속에서 났다.)
가지 마. 떼 쓰는 거 맞아. 그러니까... 조금만 여기서 쉬었다 가.
(어깨를 붙잡혔대도 그는 그 위에 손을 얹고선 말한다.)
내가 잘못했어.
아.
(살짝 놀라서 당신을 본다. 정확히는 인간 형체를 유지하던 눈이. 이제는 검은 안와 속에서 푸른 빛만 깜빡이던 것이. 그리고 눈을 마주본다. 당신의 눈 안에 든 감정을... 읽어낼 수 있을까? 지금의 그는 그러지는 못한다. 그저 그는-)
그럼 내가 여기서 뭘...
(겁을 잔뜩 집어먹은 사람처럼 굴 뿐이다.)
...
(내가 그랬으면 안되는 것들을 다시 되새기면서. 우르르, 저릿한 기분이 거듭 속에서 났다.)
가지 마. 떼 쓰는 거 맞아. 그러니까... 조금만 여기서 쉬었다 가.
(어깨를 붙잡혔대도 그는 그 위에 손을 얹고선 말한다.)
내가 잘못했어.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9:30:18
>>396
(깸을 맞이하는 인사에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손님을 두고 누워 있으면 안 되지. 느적느적 일어나면 잠이 좀 더 덜어질까. 어쩐지 자다가 오빠 보는 일이 많다는 딴 생각을 할 여유가 있는 걸 보면... 글쎄다.)
(발음이 뭉개질 만큼이나 조그맣게 웅얼거리면서 앉은 자리에서 이불을 폭 뒤집어썼다. 혼날 짓이라는 건 정도야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러니 차를 뇌물 삼은 이에게 미리 보고도 했다만. 새벽에는 욕하셨으면서 뭔가 하셨나봐. 친절하셔라. 그렇지만 일어나자마자 방문 서비스로 혼날 생각은 아무래도 못 했다.)
내가 먹으면 먹어줄 거 같아서어요오.
(그리고 곧 끄응, 미간을 찌푸렸다. 몽롱한 머리에 들리는 소리가 너무 많다. 저쪽 세상에서도 한바탕 소란이 이는 중이었다. 쉬이, 이따가. 오빠가 먼저야. 조용조용 당신에게 보이지 않는 이들을 물린다.)
(깸을 맞이하는 인사에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손님을 두고 누워 있으면 안 되지. 느적느적 일어나면 잠이 좀 더 덜어질까. 어쩐지 자다가 오빠 보는 일이 많다는 딴 생각을 할 여유가 있는 걸 보면... 글쎄다.)
(발음이 뭉개질 만큼이나 조그맣게 웅얼거리면서 앉은 자리에서 이불을 폭 뒤집어썼다. 혼날 짓이라는 건 정도야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러니 차를 뇌물 삼은 이에게 미리 보고도 했다만. 새벽에는 욕하셨으면서 뭔가 하셨나봐. 친절하셔라. 그렇지만 일어나자마자 방문 서비스로 혼날 생각은 아무래도 못 했다.)
내가 먹으면 먹어줄 거 같아서어요오.
(그리고 곧 끄응, 미간을 찌푸렸다. 몽롱한 머리에 들리는 소리가 너무 많다. 저쪽 세상에서도 한바탕 소란이 이는 중이었다. 쉬이, 이따가. 오빠가 먼저야. 조용조용 당신에게 보이지 않는 이들을 물린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9:30:32
>>407
(그는, 한숨을 삼킨다. 지독히도 피로했으나 그렇다 하여 당신에게 이리 겁먹게 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 차라리 오지 말 것을.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당신을... 당신을, 다시 품에 끌어안으려 한다. 어린아이 달래듯 느릿하게 등을 토닥이려 든다. 입을 열지만, 곧바로 말 내뱉지는 못한다.) ...네 잘못 아니야. (한참의 침묵 끝에야 겨우 목소리를 낸다.) 그러니 사과는 받지 않을게. (당신을 안은 손에 조금 더 힘을 주려 했다. 심장 소리가 울리면 좀 안정감을 느끼게들 된다는데, 당신도 그랬으면 하여.)
(그는, 한숨을 삼킨다. 지독히도 피로했으나 그렇다 하여 당신에게 이리 겁먹게 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 차라리 오지 말 것을.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당신을... 당신을, 다시 품에 끌어안으려 한다. 어린아이 달래듯 느릿하게 등을 토닥이려 든다. 입을 열지만, 곧바로 말 내뱉지는 못한다.) ...네 잘못 아니야. (한참의 침묵 끝에야 겨우 목소리를 낸다.) 그러니 사과는 받지 않을게. (당신을 안은 손에 조금 더 힘을 주려 했다. 심장 소리가 울리면 좀 안정감을 느끼게들 된다는데, 당신도 그랬으면 하여.)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9:37:43
>>409
(다시금 품에 갇힌다. 이미 요동치는 심장소리가 그의 사방천지에 쿵쿵 울리고 있었으나, 새 고동이 들려옴에 그는 거기에 집중한다. 어느새 잔뜩 긴장하고 짓눌려 얼어있던 몸이 조금씩 뻣뻣한 것을 도로 덜어낸다. 그러고 나면 남는 것은 시커먼 후회 뿐이다. 멀쩡하지 않은 미안함만 자꾸 남아서 사과만 계속 뱅뱅 돌고 있었다.)
...여기에 있으면 네가 아파?
(한참을 당신의 온기에 빌붙어 숨 쉬고 있노라면 그가 그렇게 속삭인다. 여전히 색은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다독임에 어떻게든 정신을 차린 건지 아니면 정신 중에서도 돌아오면 곤란한 것만 돌아온 건지 모르겠다.)
...가면 푹 쉴 거야?
(다시금 품에 갇힌다. 이미 요동치는 심장소리가 그의 사방천지에 쿵쿵 울리고 있었으나, 새 고동이 들려옴에 그는 거기에 집중한다. 어느새 잔뜩 긴장하고 짓눌려 얼어있던 몸이 조금씩 뻣뻣한 것을 도로 덜어낸다. 그러고 나면 남는 것은 시커먼 후회 뿐이다. 멀쩡하지 않은 미안함만 자꾸 남아서 사과만 계속 뱅뱅 돌고 있었다.)
...여기에 있으면 네가 아파?
(한참을 당신의 온기에 빌붙어 숨 쉬고 있노라면 그가 그렇게 속삭인다. 여전히 색은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다독임에 어떻게든 정신을 차린 건지 아니면 정신 중에서도 돌아오면 곤란한 것만 돌아온 건지 모르겠다.)
...가면 푹 쉴 거야?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9:41:02
>>408
후후.
(나지막한 웃음소리를 흘리면서 이불을 다시 걷으려고 했다. 이번에는 순순히 어리광을 받아줄 생각이 없나보다. 자기도 이불동산 만든 적 있으면서!)
아하, 자기가 줄 독을 상대방한테 먹이기 위해서 자기도 독을 먹었다? 그 말인 거죠?
(만약 리베리우스가 무사히 이불을 걷어가는 데에 성공했다면, 그는 지금 한손으로 이불을 구기면서 누워있는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의 동공이 극도로 좁아지고 있는 것 또한 관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위험한 게 들어있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이번에는 수면제만 들어 있어서 다행이었다지만, 만약 거기 있는 게 혈액독이었다면? 염산이었다면? 치명적인 병원체가 들어있어서 지금 내가 발견한 게 당신의 시체였으면 내 마음이 어땠을 것 같아요? 왜 남의 살에 생채기를 내기 위해서 자기 뼈를 다 부러뜨리는 선택을 하셨을까? 응?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겠다만, 리베리우스는 침대고 뭐고 다 부숴버리고 싶다는 폭력성을 최대한 눌러참고 있는 중이었다.)
내가 여기 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별이씨?
후후.
(나지막한 웃음소리를 흘리면서 이불을 다시 걷으려고 했다. 이번에는 순순히 어리광을 받아줄 생각이 없나보다. 자기도 이불동산 만든 적 있으면서!)
아하, 자기가 줄 독을 상대방한테 먹이기 위해서 자기도 독을 먹었다? 그 말인 거죠?
(만약 리베리우스가 무사히 이불을 걷어가는 데에 성공했다면, 그는 지금 한손으로 이불을 구기면서 누워있는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의 동공이 극도로 좁아지고 있는 것 또한 관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위험한 게 들어있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이번에는 수면제만 들어 있어서 다행이었다지만, 만약 거기 있는 게 혈액독이었다면? 염산이었다면? 치명적인 병원체가 들어있어서 지금 내가 발견한 게 당신의 시체였으면 내 마음이 어땠을 것 같아요? 왜 남의 살에 생채기를 내기 위해서 자기 뼈를 다 부러뜨리는 선택을 하셨을까? 응?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겠다만, 리베리우스는 침대고 뭐고 다 부숴버리고 싶다는 폭력성을 최대한 눌러참고 있는 중이었다.)
내가 여기 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별이씨?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9:45:36
>>410
(아프지 않다, 고 말하려던 그는 입을 다문다. 그게 당신에게 딱히 닿지 않을 것만 같다는 생각 들어서다. 적어도, 지금은. 그는 잠시 망설인다. 그러나 오래지는 않다. 양 팔을 익숙한 불로-기이하게도 미약한 따끔함 남는다- 화한 그는, 그것으로 당신의 몸을 덮듯 감싸안는다. 그리고 말 내뱉는다.) ...적어도 네가 괜찮아지는 건 보고 갈 거야. (타협의 여지 없는 어조.)
(아프지 않다, 고 말하려던 그는 입을 다문다. 그게 당신에게 딱히 닿지 않을 것만 같다는 생각 들어서다. 적어도, 지금은. 그는 잠시 망설인다. 그러나 오래지는 않다. 양 팔을 익숙한 불로-기이하게도 미약한 따끔함 남는다- 화한 그는, 그것으로 당신의 몸을 덮듯 감싸안는다. 그리고 말 내뱉는다.) ...적어도 네가 괜찮아지는 건 보고 갈 거야. (타협의 여지 없는 어조.)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09:49:42
>>412
(따갑다. 아프다. 아니다, 그렇게 아프지는 않다. 차라리 그게 정신을 들게 하기엔 충분했다. 아닌가, 이게 당신의 원망이려나. 뒤틀린 속이 제멋대로 고통을 해석한다. 당신의 의도가 무엇일까 해석해면서 자신을 해하길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따뜻해서 그는 부스스 웃는다. 어쩔 수 없게도 그는 따뜻함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응? 응....?
(그러나 그렇게 말을 해 오면 그는 아연해진다.)
...내가 혼자... 수습할 수 있는데. 괜찮아...? 질 수 있는데. 진짜야.
(지금까지 그래왔다. 아니 정확히는 어영부영 넘겨왔었다. 잠으로 대충 넘기고 설움도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아무 일 없던 듯 치워버렸다.)
...
(그렇게 말을 하면 청년은 더이상 무언갈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굳는다.)
......
(그 품에 안겨있는 게 최선의 선택인 것처럼.)
...조금만... 여기 더 있을래.
(따갑다. 아프다. 아니다, 그렇게 아프지는 않다. 차라리 그게 정신을 들게 하기엔 충분했다. 아닌가, 이게 당신의 원망이려나. 뒤틀린 속이 제멋대로 고통을 해석한다. 당신의 의도가 무엇일까 해석해면서 자신을 해하길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따뜻해서 그는 부스스 웃는다. 어쩔 수 없게도 그는 따뜻함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응? 응....?
(그러나 그렇게 말을 해 오면 그는 아연해진다.)
...내가 혼자... 수습할 수 있는데. 괜찮아...? 질 수 있는데. 진짜야.
(지금까지 그래왔다. 아니 정확히는 어영부영 넘겨왔었다. 잠으로 대충 넘기고 설움도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아무 일 없던 듯 치워버렸다.)
...
(그렇게 말을 하면 청년은 더이상 무언갈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굳는다.)
......
(그 품에 안겨있는 게 최선의 선택인 것처럼.)
...조금만... 여기 더 있을래.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0:01:50
>>413
(당신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면 그는 분명 당신을 바보, 하고 불렀을 테다. 불새는 본디 남을 해하라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소중한 이들을. 당신에게만큼은 언제나와 같이 따스하며 안온하기만 할 불길.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온전케 하고.) ...하. (그러다 당신의 말에 헛웃음일지, 한숨일지 모를 것 내뱉는다.) 네 거짓말도 딱히 내겐 안 통해, 데이브 에트와일러. (질책과 타이름 그 사이쯤의 어조.) 괜찮아지는 게 아니라 삭이고 삼키는 거겠지. (조금은 거칠게 나오는 말. 그리 잘 아는 까닭은, 글쎄. 당연하지 않나. 나나 당신이나...) ...그래. (그리 말하며, 그는 당신의 뒷머리를 살며시 눌러 제 어깨에 기대게 한다.) 계속 있어도 돼. 이렇게.
(당신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면 그는 분명 당신을 바보, 하고 불렀을 테다. 불새는 본디 남을 해하라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소중한 이들을. 당신에게만큼은 언제나와 같이 따스하며 안온하기만 할 불길.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온전케 하고.) ...하. (그러다 당신의 말에 헛웃음일지, 한숨일지 모를 것 내뱉는다.) 네 거짓말도 딱히 내겐 안 통해, 데이브 에트와일러. (질책과 타이름 그 사이쯤의 어조.) 괜찮아지는 게 아니라 삭이고 삼키는 거겠지. (조금은 거칠게 나오는 말. 그리 잘 아는 까닭은, 글쎄. 당연하지 않나. 나나 당신이나...) ...그래. (그리 말하며, 그는 당신의 뒷머리를 살며시 눌러 제 어깨에 기대게 한다.) 계속 있어도 돼. 이렇게.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0:05:30
>>414
와아.
(아하하. 옅게 웃는다. 실소, 자학적인 웃음, 순수한 기쁨, 그런 것들이 뒤엉킨.)
그래도 그렇게 넘어가면 좋으니까... 따지고 보면 내가 터질 일도 아닌데 혼자 터지는 것도 이상하니까...
(그렇게 삭였던 것이 차곡차곡 쌓여 여기에 도달했다. 열이 올라 정신이 혼미한 사람처럼 중얼거린다. 그는 여즉 체온이 동일함에도.)
...난 항상 안좋게 터지니까...
(지금처럼. 한숨이 그 뒤에 푹 꺼지듯 따라붙는다. 그러고선 엉겨붙으려는 건지 상체를 기울였다가, 도로 떨어지려고 한다.)
와아.
(아하하. 옅게 웃는다. 실소, 자학적인 웃음, 순수한 기쁨, 그런 것들이 뒤엉킨.)
그래도 그렇게 넘어가면 좋으니까... 따지고 보면 내가 터질 일도 아닌데 혼자 터지는 것도 이상하니까...
(그렇게 삭였던 것이 차곡차곡 쌓여 여기에 도달했다. 열이 올라 정신이 혼미한 사람처럼 중얼거린다. 그는 여즉 체온이 동일함에도.)
...난 항상 안좋게 터지니까...
(지금처럼. 한숨이 그 뒤에 푹 꺼지듯 따라붙는다. 그러고선 엉겨붙으려는 건지 상체를 기울였다가, 도로 떨어지려고 한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0:10:00
>>415
(그러나 떨어지게 두려 하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는 당신이 여즉... '괜찮지'는 않은 까닭이다.) 그렇게 넘어가니까 나중에 터지는 거야. (조용히 당신의 말 듣고 있던 그는 답한다.) 더 안 좋을 때에, 더 크고 고통스럽게.
(그러나 떨어지게 두려 하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는 당신이 여즉... '괜찮지'는 않은 까닭이다.) 그렇게 넘어가니까 나중에 터지는 거야. (조용히 당신의 말 듣고 있던 그는 답한다.) 더 안 좋을 때에, 더 크고 고통스럽게.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0:22:13
>>416
싫어어.
(하지만 그로서는 그게 순간순간의 최선이었다. 더 크고 고통스럽게 터지는 건 그냥 업보라고 치고 넘어갈란다. 그렇게 고통받는 게 이제는 하나의 루틴과도 같았다.)
봐, 너도 거짓말이나 하고 숨기기나 하면서... 나는... 걸리면... 털어놓는데... 너는... 너어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너는... 이거 봐. 내가 이러길 바라?
(흠, 그러기엔 당신에게 표정을 보이기 싫어 고개를 푹 숙이고 뚝뚝 음절 잘라서 말하고 있는데도.)
싫어어.
(하지만 그로서는 그게 순간순간의 최선이었다. 더 크고 고통스럽게 터지는 건 그냥 업보라고 치고 넘어갈란다. 그렇게 고통받는 게 이제는 하나의 루틴과도 같았다.)
봐, 너도 거짓말이나 하고 숨기기나 하면서... 나는... 걸리면... 털어놓는데... 너는... 너어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너는... 이거 봐. 내가 이러길 바라?
(흠, 그러기엔 당신에게 표정을 보이기 싫어 고개를 푹 숙이고 뚝뚝 음절 잘라서 말하고 있는데도.)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0:49:22
>>417
(그는 조금 고개를 떼어내 당신을 물끄러미 보려 한다. 비록 당신이 고개 숙이고 있는 탓에 보지는 못하나. 싫다는 건, 결국 그런 식으로 터지는 데 익숙해졌다는 뜻이다.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다른 방식의 자해? 자기 처벌.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다 당신이 마지막 말 내뱉는다. 묵묵히 있던 그는, 순간. 숨결 흐트러진다. 멈추었다가, 한 박자 늦게 흘러나오는 짧은 날숨. 저번에도 그러했지. 잘못했다더니, 다시금 당신을 이리 인질처럼 걸고. 하여간,) ...내가 네게 유독 약하고 무르다는 사실을 이럴 때만 잘 알지, 아주. (그는 뇌까린다. 혼잣말을 하듯 희미한 목소리.)
(그는 조금 고개를 떼어내 당신을 물끄러미 보려 한다. 비록 당신이 고개 숙이고 있는 탓에 보지는 못하나. 싫다는 건, 결국 그런 식으로 터지는 데 익숙해졌다는 뜻이다.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다른 방식의 자해? 자기 처벌.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다 당신이 마지막 말 내뱉는다. 묵묵히 있던 그는, 순간. 숨결 흐트러진다. 멈추었다가, 한 박자 늦게 흘러나오는 짧은 날숨. 저번에도 그러했지. 잘못했다더니, 다시금 당신을 이리 인질처럼 걸고. 하여간,) ...내가 네게 유독 약하고 무르다는 사실을 이럴 때만 잘 알지, 아주. (그는 뇌까린다. 혼잣말을 하듯 희미한 목소리.)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0:57:57
>>418
(안쪽이 부스러진 것처럼 약간 키득거림이 섞인다. 그럼에도 맑은 웃음소리가 부스스 흩어진다.)
난 원래 나빴는데도.
(언제부터 나빴는지 이제 기억도 안나지만 그는 그저 그렇게 또다시 넘긴다. 단단히 꼬인 사람의 속을 서로 조금씩 조금씩 들여다 보게 될 줄은 당신이나 청년이나 몰랐을 것이다...)
...
(다시 고개를 들면 이제서야 색을 찾을 정신머리가 든 청년이 있다. 인간 형체만 취하고 희멀건 석고상마냥 있지 않고 이재서야 사람 행색을 제대로 한 자가 거기 있다.)
...이제 정말 괜찮아.
(비록 괜찮지 않은 부분은 또다시 도피성 수면 속에 잠재워 둘 것이지만. 당신도 알듯이, 속이 단단히 꼬인 사람들은 이제 와 너는 안괜찮다 타이른다 한들 거기서부터 겨우 한 땀 고쳐지는 것이라. 그러니 저것은 진실도 맞고 동시에 거짓도 맞는 말이었다.)
(안쪽이 부스러진 것처럼 약간 키득거림이 섞인다. 그럼에도 맑은 웃음소리가 부스스 흩어진다.)
난 원래 나빴는데도.
(언제부터 나빴는지 이제 기억도 안나지만 그는 그저 그렇게 또다시 넘긴다. 단단히 꼬인 사람의 속을 서로 조금씩 조금씩 들여다 보게 될 줄은 당신이나 청년이나 몰랐을 것이다...)
...
(다시 고개를 들면 이제서야 색을 찾을 정신머리가 든 청년이 있다. 인간 형체만 취하고 희멀건 석고상마냥 있지 않고 이재서야 사람 행색을 제대로 한 자가 거기 있다.)
...이제 정말 괜찮아.
(비록 괜찮지 않은 부분은 또다시 도피성 수면 속에 잠재워 둘 것이지만. 당신도 알듯이, 속이 단단히 꼬인 사람들은 이제 와 너는 안괜찮다 타이른다 한들 거기서부터 겨우 한 땀 고쳐지는 것이라. 그러니 저것은 진실도 맞고 동시에 거짓도 맞는 말이었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0:59:36
>>411
(앗. 이불을 빼앗겼다. 어쩐지 그때와 똑같다. 빼앗는 역할이 바뀌었다는 것 빼고는 말이다. 그는 이불을 힘없이 빼앗겼고, 숨을 곳 없어져 몸을 웅크린다. 잠들 때까정, 일어난 지금에도 손에 쥐고 있는 뜨개 인형을 부러 잼잼거렸다.)
잘못한 거 알아요.
(바보같은 짓이라는 건, 멍청한 짓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죽지 못하리란 확신. 끊어졌지만 사라지지 않고 매어져있는 붉은 실로부터 짐작하는 집착. 그것을 믿고 함부로 군 것이 맞다. 부러 말을 길게 하지 않았다. 더 화를 돋굴 것만 같아서였다. 아니, 어쩌면 당신은 이미 자신이 그리 쉽게 그런 걸 먹을 수 있었는지 짐작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섭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나쁜 상상하게 만든 거도, 걱정시킨 거도. 놀래킨 것도, ... 말 안 하고 그런 거랑, 이렇게 만난 것도요.
(좁아진 동공을 마주한 눈은 오롯이 당신만을 담고 있었다. 말 그대로, 당신 생각 뿐이었다. 어찌해야 당신이 온전히 웃으려나, 그런 생각 뿐이다.)
#백이 >>408부터 앉아있답니다~!...... 어디 오라버니 오셨는데 발라당 계속 누워있을라고 에잉~!..............................
(앗. 이불을 빼앗겼다. 어쩐지 그때와 똑같다. 빼앗는 역할이 바뀌었다는 것 빼고는 말이다. 그는 이불을 힘없이 빼앗겼고, 숨을 곳 없어져 몸을 웅크린다. 잠들 때까정, 일어난 지금에도 손에 쥐고 있는 뜨개 인형을 부러 잼잼거렸다.)
잘못한 거 알아요.
(바보같은 짓이라는 건, 멍청한 짓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죽지 못하리란 확신. 끊어졌지만 사라지지 않고 매어져있는 붉은 실로부터 짐작하는 집착. 그것을 믿고 함부로 군 것이 맞다. 부러 말을 길게 하지 않았다. 더 화를 돋굴 것만 같아서였다. 아니, 어쩌면 당신은 이미 자신이 그리 쉽게 그런 걸 먹을 수 있었는지 짐작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섭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나쁜 상상하게 만든 거도, 걱정시킨 거도. 놀래킨 것도, ... 말 안 하고 그런 거랑, 이렇게 만난 것도요.
(좁아진 동공을 마주한 눈은 오롯이 당신만을 담고 있었다. 말 그대로, 당신 생각 뿐이었다. 어찌해야 당신이 온전히 웃으려나, 그런 생각 뿐이다.)
#백이 >>408부터 앉아있답니다~!...... 어디 오라버니 오셨는데 발라당 계속 누워있을라고 에잉~!..............................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09:24
>>419
(당신의 말에 그는 허, 하고 짧게 웃는다. 개소리하네, 같은 말 섞여들려오는 것도 같으나, 그 대신 그는 다른 말 내뱉는다.) 그래, 내가 글러먹은 거랑 마찬가지로? (농조와 자조가 모두 섞여들어간 목소리. 그리고 당신이 고개를 든다. 제법 원래대로 돌아온 행색에, 그는 저 역시 팔을 인간의 형태로 되돌린다. 어쩐지, 저릿한 감각이 남는다. 그는 제 팔을 흘긋 내려다본다. 불을 가까이서 오래 쬔 것처럼 약간 불긋하게 달아오른 피부. 그는 그것을 숨기듯, 혹은 그저 당신을 더 안정시키려는 듯, 팔을 풀지 않고 있는다.) 그래, 괜찮다고 치고. 조금만 더 안아주다 갈게. (안 괜찮다 타이르고, 설령 그것이 맞다는 걸 인정한다 한들. 고치는 건 또다른 일이라는 건 그 역시도 잘 알았다. 따라서 그냥 내게 그리 하고 싶노라는 투로 당신을 묶어둔다. 시선 마주친다면, 여전히, 미미하게 어두워진 채 남아있는 눈동자 속 불꽃.)
(당신의 말에 그는 허, 하고 짧게 웃는다. 개소리하네, 같은 말 섞여들려오는 것도 같으나, 그 대신 그는 다른 말 내뱉는다.) 그래, 내가 글러먹은 거랑 마찬가지로? (농조와 자조가 모두 섞여들어간 목소리. 그리고 당신이 고개를 든다. 제법 원래대로 돌아온 행색에, 그는 저 역시 팔을 인간의 형태로 되돌린다. 어쩐지, 저릿한 감각이 남는다. 그는 제 팔을 흘긋 내려다본다. 불을 가까이서 오래 쬔 것처럼 약간 불긋하게 달아오른 피부. 그는 그것을 숨기듯, 혹은 그저 당신을 더 안정시키려는 듯, 팔을 풀지 않고 있는다.) 그래, 괜찮다고 치고. 조금만 더 안아주다 갈게. (안 괜찮다 타이르고, 설령 그것이 맞다는 걸 인정한다 한들. 고치는 건 또다른 일이라는 건 그 역시도 잘 알았다. 따라서 그냥 내게 그리 하고 싶노라는 투로 당신을 묶어둔다. 시선 마주친다면, 여전히, 미미하게 어두워진 채 남아있는 눈동자 속 불꽃.)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16:28
>>420
모르면서 잘못을 저지른 것도 나쁜 거지만,
(한 숨 쉬었다가,)
알면서 잘못을 저지르는 것도 아주 나빠요.
(당신의 기대와는 다른, 여전한 미소와 함께 여전한 제 생각을 털어놓았다. 당신의 태도가 리베리우스의 화를 누그러뜨리지는 못 한 모양이다.)
별이씨도 내가 당신을 아-주 믿고 싶어한다는 건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당신이 하는 행동과 말이 앞뒤가 다른 것처럼 느껴지고 우리가 하는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것 같다고 느껴져도 우리가 살아온 세계와 시간의 차이가 있으니 되도록 이해해줘야 한다고도 생각했고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계시니까 나도 응원해드려야겠다, 답답해도 당신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소가 더욱 깊어졌다.)
이렇게 나오시면 제가 결심했던 게 많이 무색해지지 않겠어요?
(손에 이불이 없었다면 손톱이 손바닥에 파고들었을 것이다.)
나는 지금 당신이 '일단 저질러놓고 사과하면 용서해주겠지' 따위의 마음가짐을 품지 않았는지까지 의심하고 있단 말이죠. 내 오해를 풀어주지 않으시겠어요? 부디, 제발?
#아이고 리베주 문해력 이슈 미안합니다~~~~~~!!!
모르면서 잘못을 저지른 것도 나쁜 거지만,
(한 숨 쉬었다가,)
알면서 잘못을 저지르는 것도 아주 나빠요.
(당신의 기대와는 다른, 여전한 미소와 함께 여전한 제 생각을 털어놓았다. 당신의 태도가 리베리우스의 화를 누그러뜨리지는 못 한 모양이다.)
별이씨도 내가 당신을 아-주 믿고 싶어한다는 건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당신이 하는 행동과 말이 앞뒤가 다른 것처럼 느껴지고 우리가 하는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것 같다고 느껴져도 우리가 살아온 세계와 시간의 차이가 있으니 되도록 이해해줘야 한다고도 생각했고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계시니까 나도 응원해드려야겠다, 답답해도 당신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소가 더욱 깊어졌다.)
이렇게 나오시면 제가 결심했던 게 많이 무색해지지 않겠어요?
(손에 이불이 없었다면 손톱이 손바닥에 파고들었을 것이다.)
나는 지금 당신이 '일단 저질러놓고 사과하면 용서해주겠지' 따위의 마음가짐을 품지 않았는지까지 의심하고 있단 말이죠. 내 오해를 풀어주지 않으시겠어요? 부디, 제발?
#아이고 리베주 문해력 이슈 미안합니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22:50
>>421
너는 진짜.
(정말 왜 이럴까 우리 친구가아아? 꼭 그렇게 말하고 싶은지 다시금 표정이 뾰로통해진다. 그제서야 공기 순환이 조금은 되는 것도 같다. 비록 당신의 팔에 남은 울긋불긋한 흔적을 보자마자 깨어진다 하더라도.)
...너는.
(당신의 품 안에서 웅얼거린다.)
쉬는 걸로 해결되는 문제야? 너는?
(차라리 그런 문제라면 여기서 잔뜩 자게 두고 싶을 정도였다. 당신의 눈과 마주한 눈동자가 순간 부푼 욕심과 기대와 희망으로 번뜩거렸다가 사그라든다.)
나는... 나는 여전히 네가... 기운 차리길 바라는걸.
(그것이 여기 있는 자신의 어떤 욕심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온갖 말들이 굽이굽이 흘러내려 왔다가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하고 상처를 스스로 낸 채 당신 품에 그저 안겨 있는 것이 지금이었다.)
...내가 네 장작이라도 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너는 진짜.
(정말 왜 이럴까 우리 친구가아아? 꼭 그렇게 말하고 싶은지 다시금 표정이 뾰로통해진다. 그제서야 공기 순환이 조금은 되는 것도 같다. 비록 당신의 팔에 남은 울긋불긋한 흔적을 보자마자 깨어진다 하더라도.)
...너는.
(당신의 품 안에서 웅얼거린다.)
쉬는 걸로 해결되는 문제야? 너는?
(차라리 그런 문제라면 여기서 잔뜩 자게 두고 싶을 정도였다. 당신의 눈과 마주한 눈동자가 순간 부푼 욕심과 기대와 희망으로 번뜩거렸다가 사그라든다.)
나는... 나는 여전히 네가... 기운 차리길 바라는걸.
(그것이 여기 있는 자신의 어떤 욕심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온갖 말들이 굽이굽이 흘러내려 왔다가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하고 상처를 스스로 낸 채 당신 품에 그저 안겨 있는 것이 지금이었다.)
...내가 네 장작이라도 될 수 있으면 좋을텐데.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38:13
>>423
(당신의 말에 그는 작게 웃는다. 네가 먼저 시작하지 않았냐 묻듯, 한쪽 눈썹 치켜올려 보이고. 그러나 능청스럽던 낯은 당신이 끝내 제 팔을 본 것 같자 씁쓸한 미소로 덮인다. 대련할 때 편하고자 입고 온 반소매가 이리 될 줄은 몰랐지. 알았다면 평소대로 긴소매나 입고 왔을 테다.) ...그럴 거야. (그는 말한다. 그러나 주어는 없다. 그러다 당신의 말이 이어지자, 그 쓴웃음마저 순간 굳었다가. 이내 그는 눈썹 늘어뜨리며 웃는다. 손을 올려 당신의 머리 헝클어뜨리듯 쓰다듬으려 든다. 그리고 그대로 손을 내려 당신의 양뺨을 감싸쥐려 한다.) 이미 네가 내 태양인데, 무얼 또 그리 되려고. (온기 서린 손 와닿는다. 엄지손가락으로 당신의 뺨을 살살 문지르려 든다.)
(당신의 말에 그는 작게 웃는다. 네가 먼저 시작하지 않았냐 묻듯, 한쪽 눈썹 치켜올려 보이고. 그러나 능청스럽던 낯은 당신이 끝내 제 팔을 본 것 같자 씁쓸한 미소로 덮인다. 대련할 때 편하고자 입고 온 반소매가 이리 될 줄은 몰랐지. 알았다면 평소대로 긴소매나 입고 왔을 테다.) ...그럴 거야. (그는 말한다. 그러나 주어는 없다. 그러다 당신의 말이 이어지자, 그 쓴웃음마저 순간 굳었다가. 이내 그는 눈썹 늘어뜨리며 웃는다. 손을 올려 당신의 머리 헝클어뜨리듯 쓰다듬으려 든다. 그리고 그대로 손을 내려 당신의 양뺨을 감싸쥐려 한다.) 이미 네가 내 태양인데, 무얼 또 그리 되려고. (온기 서린 손 와닿는다. 엄지손가락으로 당신의 뺨을 살살 문지르려 든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42:51
>>424
(이것저것 캐내어 묻기에 당신도 지쳐보였고 그도 피로감에 젖어 있었다. 한 번 흐리게 흐트러진 사람, 두 번 그러지 아니할 리 없었다. 그는 그렇게 되는 대신 그저 당신이 넘기는 것을 두고 보기만 한다. 그러고 싶다 하는 걸.)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건.
(괴로워. 힘들고. 당신도 알다시피. 그는 얌전히 쓰다듬도 받고 볼을 주물주물 당하기도 한다. 그게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상관 없었다. 온기가 따뜻해 눈이 느리게 감겼다 뜨인다.)
...
(그가 드물게 당신을 꾹 그러안는다.)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조금 많이 속상해...
(꿍. 그리고 당신의 어깨에 이마를 꽁, 한다. 두드리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그냥 네가 어서 가서 쉬라는 말 밖에 못한다는 것도.
(이것저것 캐내어 묻기에 당신도 지쳐보였고 그도 피로감에 젖어 있었다. 한 번 흐리게 흐트러진 사람, 두 번 그러지 아니할 리 없었다. 그는 그렇게 되는 대신 그저 당신이 넘기는 것을 두고 보기만 한다. 그러고 싶다 하는 걸.)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건.
(괴로워. 힘들고. 당신도 알다시피. 그는 얌전히 쓰다듬도 받고 볼을 주물주물 당하기도 한다. 그게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상관 없었다. 온기가 따뜻해 눈이 느리게 감겼다 뜨인다.)
...
(그가 드물게 당신을 꾹 그러안는다.)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조금 많이 속상해...
(꿍. 그리고 당신의 어깨에 이마를 꽁, 한다. 두드리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그냥 네가 어서 가서 쉬라는 말 밖에 못한다는 것도.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47:30
>>422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당신의 말에 대한 부정의 의미가 아니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었다. 잠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 되어서, 몰릴 만큼 몰려서, 깨어나자마자 마음에 들인 이를 또 괴롭히고 있단 걸 알게 되어서, 어쩌면 또 싸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얼 붙잡고 있는건지 헷갈려서, 그러니까, 그는, 지금 말을 골라내기 상당히 어려웠다. 지금 힘들다고 말하면 어리광이 될까, 당신의 죄책감이 될까, 아니면 더 화를 내게 만들까. 어느 쪽이든 말할 수 없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
(그러니까, 그는 그까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내가 먹을테니 당신도 먹어. 그 이후를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더 나중을 생각할 수가 없었단 말이다. 이렇게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까지 밖에 못했 다. 머릿속이 하얗게 번져버리는 순간이었다.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은 이실직고해도 되는 걸까, 아닐까. 질끈 눈을 감았다 떴다. 잘 보이는데도 어쩐히 아득한 듯한 이물감이 불편했다.)
#괜찮습니다이~! 그리고 이번 답레 꽤나 답답.......하게 나와서 혹 영 못 잇겠다 싶으면 말해주세요 뚜까패서 고쳐볼게요~!.................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당신의 말에 대한 부정의 의미가 아니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었다. 잠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 되어서, 몰릴 만큼 몰려서, 깨어나자마자 마음에 들인 이를 또 괴롭히고 있단 걸 알게 되어서, 어쩌면 또 싸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얼 붙잡고 있는건지 헷갈려서, 그러니까, 그는, 지금 말을 골라내기 상당히 어려웠다. 지금 힘들다고 말하면 어리광이 될까, 당신의 죄책감이 될까, 아니면 더 화를 내게 만들까. 어느 쪽이든 말할 수 없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
(그러니까, 그는 그까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내가 먹을테니 당신도 먹어. 그 이후를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더 나중을 생각할 수가 없었단 말이다. 이렇게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까지 밖에 못했 다. 머릿속이 하얗게 번져버리는 순간이었다.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은 이실직고해도 되는 걸까, 아닐까. 질끈 눈을 감았다 떴다. 잘 보이는데도 어쩐히 아득한 듯한 이물감이 불편했다.)
#괜찮습니다이~! 그리고 이번 답레 꽤나 답답.......하게 나와서 혹 영 못 잇겠다 싶으면 말해주세요 뚜까패서 고쳐볼게요~!.................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47:50
# >>426 왐마 우짜다 극비가 되었을까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48:26
# 남글: 저리가잇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56:38
>>426
............
(꽤 인내심 있게 이어지는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대답은 선뜻 나오지 못 했고, 겁먹은 표정이 나아질 기미 또한 보이지 않았다. 눈을 질끈 감고 케묵은 숨을 뱉었다. 모질게 굴어봐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았다.)
...... 다음부터는 걱정시킬 일 하지 말아주세요. 깜짝 놀라잖아요.
(결국 먼저 져버리는 건 리베리우스였다.
............
(꽤 인내심 있게 이어지는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대답은 선뜻 나오지 못 했고, 겁먹은 표정이 나아질 기미 또한 보이지 않았다. 눈을 질끈 감고 케묵은 숨을 뱉었다. 모질게 굴어봐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았다.)
...... 다음부터는 걱정시킬 일 하지 말아주세요. 깜짝 놀라잖아요.
(결국 먼저 져버리는 건 리베리우스였다.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56:43
아이고중도작성잠시만요
2025년 6월 7일 (토) 오후 11:58:59
............
(꽤 인내심 있게 이어지는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대답은 선뜻 나오지 못 했고, 겁먹은 표정이 나아질 기미 또한 보이지 않았다. 눈을 질끈 감고 케묵은 숨을 뱉었다. 모질게 굴어봐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았다.)
...... 다음부터는 걱정시킬 일 하지 말아주세요. 깜짝 놀라잖아요.
(결국 먼저 져버리는 건 리베리우스였다. 흐늘흐늘 물렁한 미소를 지으며 어깨에 들어갔던 힘을 놓았다.)
미안해요, 화가 조금 나서 말이 조금 강하게 나갔던 것 같네요. 많이 놀라셨나요?
(꽤 인내심 있게 이어지는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대답은 선뜻 나오지 못 했고, 겁먹은 표정이 나아질 기미 또한 보이지 않았다. 눈을 질끈 감고 케묵은 숨을 뱉었다. 모질게 굴어봐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았다.)
...... 다음부터는 걱정시킬 일 하지 말아주세요. 깜짝 놀라잖아요.
(결국 먼저 져버리는 건 리베리우스였다. 흐늘흐늘 물렁한 미소를 지으며 어깨에 들어갔던 힘을 놓았다.)
미안해요, 화가 조금 나서 말이 조금 강하게 나갔던 것 같네요. 많이 놀라셨나요?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12:18:07
>>431
(벌써 몇 번째지? 역시 오빠한테 나는, 아니, 또 고개를 저었다. 당신이 저를 믿어주는 만큼, 그도 당신을 믿으려고 했다. 싫어하지 않을 거야, 미워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괜찮을 거야. 그런 거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거야. 화내러 오지도 않았을 거야. 화도 안 났을 걸. 작은 뜨개 인형이 두 손 사이로 숨어버렸다. 두 손으로 꼭 쥐고 있는 인형을 놓칠세라 손가락 끝까지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금 한 번 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는 확실히 당신의 말에 대한 부정이다. 당신의 사과에 대한. 그 다음에는 고개를 짧게 끄덕였다. 안 놀랐다고 말해봤자 아무도 안 속을 거짓말이다.)
...
(어떻게든 진정을 해야만, 그래야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나는 방법이 하나 뿐이었다. 당신의 도움이 간절했다. 그는 고개를 푹 떨궜다가, 겨우 들어 당신을 바라보았다.)
손, ......손가락 빌려달라고, 부탁해도 돼요?
(...많은 용기 내었다!)
(벌써 몇 번째지? 역시 오빠한테 나는, 아니, 또 고개를 저었다. 당신이 저를 믿어주는 만큼, 그도 당신을 믿으려고 했다. 싫어하지 않을 거야, 미워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괜찮을 거야. 그런 거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거야. 화내러 오지도 않았을 거야. 화도 안 났을 걸. 작은 뜨개 인형이 두 손 사이로 숨어버렸다. 두 손으로 꼭 쥐고 있는 인형을 놓칠세라 손가락 끝까지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금 한 번 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는 확실히 당신의 말에 대한 부정이다. 당신의 사과에 대한. 그 다음에는 고개를 짧게 끄덕였다. 안 놀랐다고 말해봤자 아무도 안 속을 거짓말이다.)
...
(어떻게든 진정을 해야만, 그래야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나는 방법이 하나 뿐이었다. 당신의 도움이 간절했다. 그는 고개를 푹 떨궜다가, 겨우 들어 당신을 바라보았다.)
손, ......손가락 빌려달라고, 부탁해도 돼요?
(...많은 용기 내었다!)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12:21:00
>>425
(그래. 그는 답지 않게 지쳐있다. 당신 때문만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오늘만 해도 몇 번이고, 당신마저 놓아버리려 든 것이 그 방증이다. 그가 언제나 그러했듯, 다시 붙잡고 매달리려 든 것이 아니라. 그러다 당신의 말에 잠시 그의 손길 멈칫한다. 당신의 뺨 문지르는 대신 가만히 잡고 있다가, 그러다 실로 드물게도, 당신이 먼저 저를 안아온다. 익숙치 않은 것에 순간 몸이 굳었다가, 천천히 이완된다. 당신의 얼굴을 잡고 있다 놓친 손이 당황스레 허공을 떠돈다. 당신이 어깨에 이마 부딪혀 올 쯤에서야 그것을 겨우 당신의 등 위에 다시 올려놓는다. 그는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한다. 입술이 바짝 마르는 기분이 든다. 여기서 그게 아니라 부정한다 한들, 이미 한 번 당신의 앞에서 스러진 모습 보였던 터고. 갈피를 잡지 못한 듯, 눈동자가 흔들린다.당신을 힘주어 끌어안지도 못하고, 그렇다 하여 아주 놓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올라간 손. 가장 먼저 생각난 말은, 미안해다. 그러나 그게 당신이 원하는 바가 아님을 알아서.) 그냥, 응. 그... (목소리를 내지만, 막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는 모르겠다. 입술을 축인 후에야 그는 말을 잇는다.) ...그냥, 이렇게... 조금만 더 있어줘. 그러면 좀 나을 것 같아.
(그래. 그는 답지 않게 지쳐있다. 당신 때문만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오늘만 해도 몇 번이고, 당신마저 놓아버리려 든 것이 그 방증이다. 그가 언제나 그러했듯, 다시 붙잡고 매달리려 든 것이 아니라. 그러다 당신의 말에 잠시 그의 손길 멈칫한다. 당신의 뺨 문지르는 대신 가만히 잡고 있다가, 그러다 실로 드물게도, 당신이 먼저 저를 안아온다. 익숙치 않은 것에 순간 몸이 굳었다가, 천천히 이완된다. 당신의 얼굴을 잡고 있다 놓친 손이 당황스레 허공을 떠돈다. 당신이 어깨에 이마 부딪혀 올 쯤에서야 그것을 겨우 당신의 등 위에 다시 올려놓는다. 그는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한다. 입술이 바짝 마르는 기분이 든다. 여기서 그게 아니라 부정한다 한들, 이미 한 번 당신의 앞에서 스러진 모습 보였던 터고. 갈피를 잡지 못한 듯, 눈동자가 흔들린다.당신을 힘주어 끌어안지도 못하고, 그렇다 하여 아주 놓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올라간 손. 가장 먼저 생각난 말은, 미안해다. 그러나 그게 당신이 원하는 바가 아님을 알아서.) 그냥, 응. 그... (목소리를 내지만, 막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는 모르겠다. 입술을 축인 후에야 그는 말을 잇는다.) ...그냥, 이렇게... 조금만 더 있어줘. 그러면 좀 나을 것 같아.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12:23:57
>>432
손가락이요?
(당신의 질문의 의미를 몰라 눈을 살짝 크게 뜨고 반문했다. 이내 입꼬리에 힘을 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얼마든지요. 더 가져가셔도 되어요. 원하시는만큼 쓰셔도 됩니다.
(리베리우스가 당신한테 손을 건네주었다. 비늘로 뒤덮여 있음에도 굳은살과 흉터가 가득한, 두텁고 거친 손이다.)
손가락이요?
(당신의 질문의 의미를 몰라 눈을 살짝 크게 뜨고 반문했다. 이내 입꼬리에 힘을 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얼마든지요. 더 가져가셔도 되어요. 원하시는만큼 쓰셔도 됩니다.
(리베리우스가 당신한테 손을 건네주었다. 비늘로 뒤덮여 있음에도 굳은살과 흉터가 가득한, 두텁고 거친 손이다.)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12:27:28
>>433
(당신의 말에 그는 당신을 조금 더 꾸욱 안는다. 그가 심신의 안정을 찾고자 할 때 인형이든 무엇이든 꾸욱 끌어안고자 할 때가 더러 있었지만 누군가를 이렇게 안는 건 그리 잦은 일은 아니었다. 실례가 될까 잠깐 기댄다거나, 잠깐 꾹 안고 마는 것에 그쳤다.
그러니까 그가 당신을 꽤 오랫동안 꾸욱 안고 있는 것은 그도 그러고 싶어서- 그리고 당신이 그러자 하기에 일어난 일인 셈이다.)
...
(물론 별개로 그가 손가락으로 꼼지락, 아무 의미 없는 낙서를 등에 몰래 그리는 건 그의 단골 장난이 맞았다. 그는 가만히 그렇게 당신을 안고 있는다. 심장 소리가 흉내내진 채 진동해 당신에게 전해진다. 아, 어쩌면- 당신에게는 익숙한 맥박일지도 모른다. 당신을 진정시킬 때에 한해 그는 제 품을 항상 써왔으므로.)
(당신의 말에 그는 당신을 조금 더 꾸욱 안는다. 그가 심신의 안정을 찾고자 할 때 인형이든 무엇이든 꾸욱 끌어안고자 할 때가 더러 있었지만 누군가를 이렇게 안는 건 그리 잦은 일은 아니었다. 실례가 될까 잠깐 기댄다거나, 잠깐 꾹 안고 마는 것에 그쳤다.
그러니까 그가 당신을 꽤 오랫동안 꾸욱 안고 있는 것은 그도 그러고 싶어서- 그리고 당신이 그러자 하기에 일어난 일인 셈이다.)
...
(물론 별개로 그가 손가락으로 꼼지락, 아무 의미 없는 낙서를 등에 몰래 그리는 건 그의 단골 장난이 맞았다. 그는 가만히 그렇게 당신을 안고 있는다. 심장 소리가 흉내내진 채 진동해 당신에게 전해진다. 아, 어쩌면- 당신에게는 익숙한 맥박일지도 모른다. 당신을 진정시킬 때에 한해 그는 제 품을 항상 써왔으므로.)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12:44:52
>>434
(건네진 손에서도 제일 작은 손가락을 찾아갔다. 마지막 손가락 하나만 꾹 쥐었다. 다른 이었으면 손가락 쥐는 것에 힘도 못 줬을텐데, 그래도 그나마 당신이라 쥐는데 거리낌은 없었다. 손가락 쥐고 있는 손에 힘이 조금 더 실릴 때, 떠듬떠듬 입을 열었다.)
하나도 안 무섭고, 하나도 안 힘들고, 신경도 안 쓰이고, 그러고 싶었어요.
(쪽지가 오기 전까지는 그럴 수 있었다. 아니, 쪽지도 어느 정도 무시할 수 있었다.)
휘둘리면 더 할테니까, 아무렇지 않으려고. ......
(바보같은 짓이다. 아무렇지 않은 체하고 싶었으면 계속 꿋꿋이 무시해야 했다. 쪽지고 뭐고 다 버렸어야 했는데. 이미 한참 휘둘렸다는 건, 이미 벌어진 후이고.)
저, 또 답답하게 만들고 있으면 그만 말할게요. 응.
(그러면서 손가락은 계속 쥐고 있었다. 손가락은 계속 빌려달라는 걸까.)
(건네진 손에서도 제일 작은 손가락을 찾아갔다. 마지막 손가락 하나만 꾹 쥐었다. 다른 이었으면 손가락 쥐는 것에 힘도 못 줬을텐데, 그래도 그나마 당신이라 쥐는데 거리낌은 없었다. 손가락 쥐고 있는 손에 힘이 조금 더 실릴 때, 떠듬떠듬 입을 열었다.)
하나도 안 무섭고, 하나도 안 힘들고, 신경도 안 쓰이고, 그러고 싶었어요.
(쪽지가 오기 전까지는 그럴 수 있었다. 아니, 쪽지도 어느 정도 무시할 수 있었다.)
휘둘리면 더 할테니까, 아무렇지 않으려고. ......
(바보같은 짓이다. 아무렇지 않은 체하고 싶었으면 계속 꿋꿋이 무시해야 했다. 쪽지고 뭐고 다 버렸어야 했는데. 이미 한참 휘둘렸다는 건, 이미 벌어진 후이고.)
저, 또 답답하게 만들고 있으면 그만 말할게요. 응.
(그러면서 손가락은 계속 쥐고 있었다. 손가락은 계속 빌려달라는 걸까.)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12:50:01
>>436
응, 그러셨구나. 꽃이나 쪽지같은 거 아무 신경 안 쓰고 꿋꿋하게 계시고 싶었구나. 그런데 그렇게 안 되니까 초조해지고 불안해져서... 그래서 무어라도 해보고 싶었던 거죠?
(당신한테 잡힌 새끼손가락을 무르지 않았다. 그 위로 다른 손을 또 덮어 되려 붙잡는 모양새로 만들어버린다.)
... 아뇨, 오히려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제가 답답했던 게 많이 나아졌는걸요. 그래서 많이 고마워요. 그래서 말인데요, 별이씨.
(진심을 담은 미소와 함께, 그간 정말로 하고싶었던 질문 하나를 던졌다.)
그거, 제가 죽여드려도 될까요?
응, 그러셨구나. 꽃이나 쪽지같은 거 아무 신경 안 쓰고 꿋꿋하게 계시고 싶었구나. 그런데 그렇게 안 되니까 초조해지고 불안해져서... 그래서 무어라도 해보고 싶었던 거죠?
(당신한테 잡힌 새끼손가락을 무르지 않았다. 그 위로 다른 손을 또 덮어 되려 붙잡는 모양새로 만들어버린다.)
... 아뇨, 오히려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제가 답답했던 게 많이 나아졌는걸요. 그래서 많이 고마워요. 그래서 말인데요, 별이씨.
(진심을 담은 미소와 함께, 그간 정말로 하고싶었던 질문 하나를 던졌다.)
그거, 제가 죽여드려도 될까요?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12:59:22
>>453
(그는 유달리 말이 없다. 다만 그의 손에, 조금 힘이 더해진다. 그리고 기대오는 고개. 손과 달리 그다지 힘주지 않은 터라 무게는 가벼울 테다. 익숙한 박동 들려온다. 조금 느릿하게 뛰는. 그는 그에 맞추듯 아주, 느리게 들숨과 날숨을 내뱉는다. 어느새 발긋하게 달아올라 있던 팔의 흔적은 지워진다. 그야, 아주 화상을 입을 정도로 덴 것도 아니고. 눈을 두어 번 깜박인다. 욱신거리듯 하던 눈동자의 감각도 한결 나아진 것만 같다. 아마도. 무어를 말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인 것과 별개로, 머릿속을 헤집어도 떠오르는 것 많지 않다. 속이 둔해진 것만 같이. 그에 그는 그저, 당신의 어깨에 기대었던 이마를 살짝 부벼온다. 그냥 이렇게 있을래, 하고 투정부리듯.)
(그는 유달리 말이 없다. 다만 그의 손에, 조금 힘이 더해진다. 그리고 기대오는 고개. 손과 달리 그다지 힘주지 않은 터라 무게는 가벼울 테다. 익숙한 박동 들려온다. 조금 느릿하게 뛰는. 그는 그에 맞추듯 아주, 느리게 들숨과 날숨을 내뱉는다. 어느새 발긋하게 달아올라 있던 팔의 흔적은 지워진다. 그야, 아주 화상을 입을 정도로 덴 것도 아니고. 눈을 두어 번 깜박인다. 욱신거리듯 하던 눈동자의 감각도 한결 나아진 것만 같다. 아마도. 무어를 말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인 것과 별개로, 머릿속을 헤집어도 떠오르는 것 많지 않다. 속이 둔해진 것만 같이. 그에 그는 그저, 당신의 어깨에 기대었던 이마를 살짝 부벼온다. 그냥 이렇게 있을래, 하고 투정부리듯.)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1:04:10
>>438 #미래를 달리고 사백오십삼군을 겨냥하는 한나주
(어쩌면 처음부터 이렇게 했어야 하는 게 맞았는데. 뭐라고 이것 하나 못 해서 당신에게 그렇게 투정을 부리고 스스로를 상처 내고 없는 피를 보이듯 했는가. 그는 자세를 고쳐 좀 더 편하게 당신을 그러 안는다.)
-...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당신이 불러준 노랫가락인 것도 같다... 오랫동안 반복해서 들으면 기억에 박혀 그 음을 또렷이 기억하는 사람처럼.)
...나 너무 하면 안 되는 말을 잔뜩 한 것 같아.
(그리고 그도 당신에게로 폭 기댄다. 고개가 파묻힌다.)
되게... 못났다. 나.
(어쩌면 처음부터 이렇게 했어야 하는 게 맞았는데. 뭐라고 이것 하나 못 해서 당신에게 그렇게 투정을 부리고 스스로를 상처 내고 없는 피를 보이듯 했는가. 그는 자세를 고쳐 좀 더 편하게 당신을 그러 안는다.)
-...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당신이 불러준 노랫가락인 것도 같다... 오랫동안 반복해서 들으면 기억에 박혀 그 음을 또렷이 기억하는 사람처럼.)
...나 너무 하면 안 되는 말을 잔뜩 한 것 같아.
(그리고 그도 당신에게로 폭 기댄다. 고개가 파묻힌다.)
되게... 못났다. 나.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1:05:59
>>437
(정말 나아졌을까, 라는 의문은 묻어두기로 했다. 당신을 믿는 것 말고 할 수 있는게 없다. 질문이 늘어나봤자 생각이 늘어나봤자 달라지는 건 여전히 없다. 그러니까 고개만 끄덕거린다. 부디 당신의 말이 진심이길, 진실이길.)
...
(자신이 무슨 대답을 할 것인지, 당신이 모를 리가 없다. 그는 가늠질을 했다. 그런 일이 생겼을 때, 그 자신은 분명 괜찮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신은 괜찮아질 수도 있겠지. 어쩌면, 다른 이들도.)
내가, 허락을 해도 되는 거에요?
(다른 이의 생사를 저울질 한다는 건, 고민한다는 것 만으로도 몸이 떨려왔다. 괜찮다는 답을 하는 순간 현실이 됨을 확신함 뿐만 아니라, 내가 그 치와 다른게 무언가에 대한 혐오감이 스몄다.)
(정말 나아졌을까, 라는 의문은 묻어두기로 했다. 당신을 믿는 것 말고 할 수 있는게 없다. 질문이 늘어나봤자 생각이 늘어나봤자 달라지는 건 여전히 없다. 그러니까 고개만 끄덕거린다. 부디 당신의 말이 진심이길, 진실이길.)
...
(자신이 무슨 대답을 할 것인지, 당신이 모를 리가 없다. 그는 가늠질을 했다. 그런 일이 생겼을 때, 그 자신은 분명 괜찮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신은 괜찮아질 수도 있겠지. 어쩌면, 다른 이들도.)
내가, 허락을 해도 되는 거에요?
(다른 이의 생사를 저울질 한다는 건, 고민한다는 것 만으로도 몸이 떨려왔다. 괜찮다는 답을 하는 순간 현실이 됨을 확신함 뿐만 아니라, 내가 그 치와 다른게 무언가에 대한 혐오감이 스몄다.)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1:14:31
>>439 #아이고!
(어째서인지 익숙한... 멜로디다. 정확하진 않으나 당신에게 불러주었던 몇 곡 중 하나인 것만 같은. 그는 침묵하다가, 더듬더듬 그 음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곧 조금 더 매끄러워지는 소리. 제가 고개를 조금 들자, 이번에는 당신이 제게 기대어온다. 노랫소리 끊긴다. 잠시 정적. 그러다 그는 나직히 웃는다.) 가라던가 했던 거? (당신과 달리 제법 가벼운 목소리다. 농담처럼도 들리고.)
(어째서인지 익숙한... 멜로디다. 정확하진 않으나 당신에게 불러주었던 몇 곡 중 하나인 것만 같은. 그는 침묵하다가, 더듬더듬 그 음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곧 조금 더 매끄러워지는 소리. 제가 고개를 조금 들자, 이번에는 당신이 제게 기대어온다. 노랫소리 끊긴다. 잠시 정적. 그러다 그는 나직히 웃는다.) 가라던가 했던 거? (당신과 달리 제법 가벼운 목소리다. 농담처럼도 들리고.)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1:14:45
>>440
당신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면 죽이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으로선 그의 살인을 막는 것이 이것 뿐이기도 했다.)
나는 슬슬... 내 사람을 건드리는 인간같지도 않은 놈을 어디까지 두고 봐야 하나 생각이 드는 참이거든요. 별이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데 얌전히 봐주고만 있기가 많이 짜증나네요.
(사람을 죽이겠다는 말을 쉬이 하는 것 치고 당신의 손을 잡은 두 손은 퍽이나 부드러웠다.)
원하신다면, 오늘 안으로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 놈을 당신의 인생에서 치워드리고 올게요. 들키지 않을 자신 있어요.
당신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면 죽이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으로선 그의 살인을 막는 것이 이것 뿐이기도 했다.)
나는 슬슬... 내 사람을 건드리는 인간같지도 않은 놈을 어디까지 두고 봐야 하나 생각이 드는 참이거든요. 별이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데 얌전히 봐주고만 있기가 많이 짜증나네요.
(사람을 죽이겠다는 말을 쉬이 하는 것 치고 당신의 손을 잡은 두 손은 퍽이나 부드러웠다.)
원하신다면, 오늘 안으로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 놈을 당신의 인생에서 치워드리고 올게요. 들키지 않을 자신 있어요.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1:24:36
>>441
(매끄러워지는 멜로디에 점점 그도 음흠흠- 하고 따라간다. 가사가 어땠더라- 음은 어땠더라- 그런 걱정 내려놓고. 그러다가 당신이 그렇게 물어오면 더더욱 당신을 꾸욱 안으려고 한다.)
으아악.
(정말 그때는 미친 게 분명했다.)
...안 가줘서 고마워...
(갔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망했을 거 같다. 그렇게 말한 그 순간에도 차라리 잘라낼까 하는 충동이 들었어서 하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있어줘서 고마워.
(보잘것 없는 태양이 그렇게 말한다. 미안하다는 말은 쓰기엔 너무 추례해졌다.)
(매끄러워지는 멜로디에 점점 그도 음흠흠- 하고 따라간다. 가사가 어땠더라- 음은 어땠더라- 그런 걱정 내려놓고. 그러다가 당신이 그렇게 물어오면 더더욱 당신을 꾸욱 안으려고 한다.)
으아악.
(정말 그때는 미친 게 분명했다.)
...안 가줘서 고마워...
(갔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망했을 거 같다. 그렇게 말한 그 순간에도 차라리 잘라낼까 하는 충동이 들었어서 하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있어줘서 고마워.
(보잘것 없는 태양이 그렇게 말한다. 미안하다는 말은 쓰기엔 너무 추례해졌다.)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1:31:41
>>442
(이런 걸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그는, 그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무엇이 옳은 지 모르는게 아니면서. 안 된다고 단박에 말하지 못한 이유는 무얼까. 어찌 다른 이를 죽여도 된다 만다를 감히 재고 있나.)
내가, 내가 무어라고 사람을 죽일 지 말 지를 정해요...
(그러나, 그럼에도.)
근데, 그게 오빠도, 다른 사람들도 편한 거라면요, 난,
(어쩌면은, 어떤 이의 죽음보다 내가 좋아하는 이의 웃음이 더 귀하다고, ...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이, 혹은 이들을 위한 선택인가? 누군가들을 핑계 삼아 세워놓고, 그 뒤에서는 나의 안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답할 수 있는가? 손이 차게 식어간다.)
(이런 걸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그는, 그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무엇이 옳은 지 모르는게 아니면서. 안 된다고 단박에 말하지 못한 이유는 무얼까. 어찌 다른 이를 죽여도 된다 만다를 감히 재고 있나.)
내가, 내가 무어라고 사람을 죽일 지 말 지를 정해요...
(그러나, 그럼에도.)
근데, 그게 오빠도, 다른 사람들도 편한 거라면요, 난,
(어쩌면은, 어떤 이의 죽음보다 내가 좋아하는 이의 웃음이 더 귀하다고, ...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이, 혹은 이들을 위한 선택인가? 누군가들을 핑계 삼아 세워놓고, 그 뒤에서는 나의 안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답할 수 있는가? 손이 차게 식어간다.)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1:39:24
>>443
사실, (그는 작게 웃고는, 가볍게 말을 꺼낸다.) 갈까 좀 고민하긴 했었어. (분위기 풀렸으니 가볍게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아마도 당신과 비슷한 이유로. 혹은 타인을 돌아보고 달래기에도 지쳐서.) 나야말로 잡아줘서 고마워, 라고 해야할지도. (어쨌건, 먼저 붙잡은 건 당신이었으니까. 흔들리던 불꽃을 보고는.) 뭐어... (농담처럼 덧붙인다.) 그때 진짜 갔으면 좀 큰일났었을지도. 둘 다 먼저 말 못 붙이는 바람에 냉전처럼 있었을 것 같지 않아? (블랙 코미디 류의 농담이지만.) 아냑만 중간에 껴서 고생한다든지.
사실, (그는 작게 웃고는, 가볍게 말을 꺼낸다.) 갈까 좀 고민하긴 했었어. (분위기 풀렸으니 가볍게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아마도 당신과 비슷한 이유로. 혹은 타인을 돌아보고 달래기에도 지쳐서.) 나야말로 잡아줘서 고마워, 라고 해야할지도. (어쨌건, 먼저 붙잡은 건 당신이었으니까. 흔들리던 불꽃을 보고는.) 뭐어... (농담처럼 덧붙인다.) 그때 진짜 갔으면 좀 큰일났었을지도. 둘 다 먼저 말 못 붙이는 바람에 냉전처럼 있었을 것 같지 않아? (블랙 코미디 류의 농담이지만.) 아냑만 중간에 껴서 고생한다든지.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1:46:51
>>445
으아아악...
(그는 아예 들어선 안되는 소리를 들은 사람처럼 당신에게 뺨을 부비면서 귓가까지 거칠게 벅벅 문지르고 있었다. 나는 들은 게 없어요. 그런 느낌.
그러나 세피라씩이나 되는 존재가 지나갈 턱이 있을 쏘냐.)
...그랬으면 진짜 곤란해지는 거니까...
(꾸욱. 당신을 더 세게 붙잡으면서 말한다.)
그래도 다음번에는 거짓말하지 마. 그건... 진짜... 싫고....... 둘이나 겪었는데 한 명 더 겪기는 싫어......
(앓는 소리가 섞인다. 지긋지긋함이 떨어져나가지 못한 듯 하다.)
으아아악...
(그는 아예 들어선 안되는 소리를 들은 사람처럼 당신에게 뺨을 부비면서 귓가까지 거칠게 벅벅 문지르고 있었다. 나는 들은 게 없어요. 그런 느낌.
그러나 세피라씩이나 되는 존재가 지나갈 턱이 있을 쏘냐.)
...그랬으면 진짜 곤란해지는 거니까...
(꾸욱. 당신을 더 세게 붙잡으면서 말한다.)
그래도 다음번에는 거짓말하지 마. 그건... 진짜... 싫고....... 둘이나 겪었는데 한 명 더 겪기는 싫어......
(앓는 소리가 섞인다. 지긋지긋함이 떨어져나가지 못한 듯 하다.)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1:52:45
>>446
(당신이 힘주어 안아오자 그는 다시금 웃음 터뜨린다. 제가 당신에게는 자주 그래왔지만, 당신이 이렇게 해오는 건 또 처음이라.) ...둘? (되묻는다. 그러나 곧 깨달음 스친다.) ...아아... (그리할 사람이야 뻔하지. 에르킨이랑 별이 언니려나. 그러나 캐묻지는 않는다. 추측은 추측으로만 남겨두려고.) 으음, 뭐어. (곧바로 그리 하겠다는 답 나오진 않는다. 어물어물 입을 열며 시선 조금 피한다.) ...그으래도 요즘에는 나름 솔직하게 굴던 편이었던 것 같은데... 아까도 완전 거짓말까지는 아니었고. (튀어나오는 건 얄미운 변명에 가까운 말이다. 거짓까지는 아니지만.)
(당신이 힘주어 안아오자 그는 다시금 웃음 터뜨린다. 제가 당신에게는 자주 그래왔지만, 당신이 이렇게 해오는 건 또 처음이라.) ...둘? (되묻는다. 그러나 곧 깨달음 스친다.) ...아아... (그리할 사람이야 뻔하지. 에르킨이랑 별이 언니려나. 그러나 캐묻지는 않는다. 추측은 추측으로만 남겨두려고.) 으음, 뭐어. (곧바로 그리 하겠다는 답 나오진 않는다. 어물어물 입을 열며 시선 조금 피한다.) ...그으래도 요즘에는 나름 솔직하게 굴던 편이었던 것 같은데... 아까도 완전 거짓말까지는 아니었고. (튀어나오는 건 얄미운 변명에 가까운 말이다. 거짓까지는 아니지만.)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2:01:21
>>447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뾰족해진 파란 눈이 다시금 당신을 열렬하게 노려보다가 이내 사라진다. 곧바로 당신의 어깻죽지에 고개를 파묻었으니.)
아무튼 하지 마아아.
(더이상 이런 일로 당신이나 나나 서로 다치고 싶지 않았다. 제멋대로 휘두르고 싶지도 않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
완전 거짓말이 아니라도. 그냥. 하지 마.
(완전 진실도 아닌데. 그렇게 마저 붙이며 꿍얼거린다... 오. 진담이 꽤 컸는지 충혈된 눈이 반지르르하다. 눈물이 고인 눈처럼.)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뾰족해진 파란 눈이 다시금 당신을 열렬하게 노려보다가 이내 사라진다. 곧바로 당신의 어깻죽지에 고개를 파묻었으니.)
아무튼 하지 마아아.
(더이상 이런 일로 당신이나 나나 서로 다치고 싶지 않았다. 제멋대로 휘두르고 싶지도 않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다.)
완전 거짓말이 아니라도. 그냥. 하지 마.
(완전 진실도 아닌데. 그렇게 마저 붙이며 꿍얼거린다... 오. 진담이 꽤 컸는지 충혈된 눈이 반지르르하다. 눈물이 고인 눈처럼.)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2:09:55
>>448
아이고. (눈물 고인 것처럼 일러이는 당신의 눈을 보고는 그는 짧게 말 내뱉는다. 이번에야말로 꼭 평소와 같이 쩔쩔맨다. 당신의 뒷머리에 손을 올리고, 아이 달래듯 쓰다듬으려 든다.) 알았어, 알았어. 이제부터는 너한테 거짓말 안 할게, 응? 울지 말고...
아이고. (눈물 고인 것처럼 일러이는 당신의 눈을 보고는 그는 짧게 말 내뱉는다. 이번에야말로 꼭 평소와 같이 쩔쩔맨다. 당신의 뒷머리에 손을 올리고, 아이 달래듯 쓰다듬으려 든다.) 알았어, 알았어. 이제부터는 너한테 거짓말 안 할게, 응? 울지 말고...
2025년 6월 8일 (일) 오전 02:16:04
>>449
다들 거짓말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꼭 나한테만 그래...
(웅얼웅얼. 꼭 그에게만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겠지만 지독하게 겪은 바, 마치 본인만 억까당하는 기분이 들었는지 문장이 참 저래 나와 버린다. 그도 이건 아닌 것 같아 헛기침을 하고는.)
...안 울어. 그냥 눈만 충혈된 거야.
(퍽이나 먹히겠다... 본인도 지금 숨 쉬듯 거짓말 하고 있는 건 아는가?)
다들 거짓말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꼭 나한테만 그래...
(웅얼웅얼. 꼭 그에게만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겠지만 지독하게 겪은 바, 마치 본인만 억까당하는 기분이 들었는지 문장이 참 저래 나와 버린다. 그도 이건 아닌 것 같아 헛기침을 하고는.)
...안 울어. 그냥 눈만 충혈된 거야.
(퍽이나 먹히겠다... 본인도 지금 숨 쉬듯 거짓말 하고 있는 건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