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느와르/육성/스토리]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 [제 1부 - 핏빛 왕관] 제 1장 (406)

캡틴
2025-01-07 11:48:59 - 2025-01-11 17:32:34
    • 0캡틴 (PA1KOFuIDq)2025-01-07 11:48:59
      ※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의 본 어장입니다.

      ※ 15세 이용가입니다.

      ※ 이 어장의 기본은 개인진행이며 캡틴이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체진행이 필요할 때는 미리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두겠습니다.

      ※ 데플 있습니다.

      ※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전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트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recent

      기록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40/recent
        • 379사토 - 치자와 (penFwX/lLe)2025-01-11 04:42:47
          >>344 치자와 유사

          'ライター、ない。' 라이터가 없는데 어쩌라는 건지, 퉁명스레 내뱉은 단순한 두 단어의 어색한 조합은 -작게 웃음을 터뜨렸던 그녀가 이쪽을 빤히 바라보는 동안- 본인 스스로가 속으로 되뇌어도 의도가 한참 모호해. 사토는 이게 맞는가 싶어 고개를 우로 기울였다.
          역시 무례했던 걸까, 치한이라며 뾰족한 구둣발로 정강이를 차여도 이상하지 않을 구도에서, 그녀는 허리를 약간 숙여 희연 장대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단순히 담배의 브랜드를 보려는가 싶어 잠자코 있던 사토는, 옆 머리를 귀 뒤로 넘겨 태우던 담배를 귀에 꽂는 그녀를 멀뚱히 바라보았다. 두어 모금 빤 정도의 장초라지만, 타고 있는 담배를 귀에 꽂는다는 발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기행의 의중을 알지 못했다.
          가까워진 그녀에게선 이름을 몰라 표현하기 어려운, 막연히 좋은 향이 났다. 첫 잔을 바라볼 때의 수줍은 표정과 전혀 매치되지 않는, 나른하게 뜬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느슨하게 묶은 보랏빛 머리칼 아래 환히 드러난 깨끗한 어깨가 시선 끝에 걸린다.
          그녀가 담배를 거두어가며 무어라 중얼거리기 전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사토는 본능적으로 숨 쉬는 것을 멈추었다.

          "えっ、"

          사토는 그녀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가져간 담배를 입에 물려 하기에, 불을 빌려주는 대가로 담배 하나를 뜯어갔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흐리멍덩한 시야엔 아래서 빤히 올려보는 연홍빛 눈동자만 선명해, 한쪽 눈썹을 추켜세우며 엄지와 검지로 수염 난 제 턱을 만지작거렸다.
          주섬주섬 담뱃갑을 꺼내어 새 담배를 입에 문다. 큼지막한 손이 대뜸 그녀의 얼굴로 향한다. 그 조막만 한 얼굴을 덮어버릴 듯 펼쳐진 손은, 여린 뺨을 쓸어내릴 것처럼 가까이 다가가선. 그녀가 귀에 꽂은 담배를 살며시 집는다. 그녀의 귓바퀴에, 거칠은 손가락이 스친 것도 같다.
          그녀가 어찌 반응하던, 타들어 가는 불씨를 제 담배 끝에 가져다 댄다. 눈꺼풀을 반쯤 내려감고, 시선은 담뱃불에 둔 채, 말없이 공기를 빨아들이길 수 번. 충분한 양의 연기를 내뱉으며, 이번에는 네 차례라는 듯, 처음처럼 담배를 내밀어 보인다.
            • 380사토주 (penFwX/lLe)2025-01-11 04:46:19
              왓왓 벌써 두 시가 되어가네🥲 답레가 많이 늦어서 미안해~

              핫산주 반가워😊 그리고 다들 안녕~ 쫀주말~~

              뭔가 한국어로 '라이터 안됨'이랑 일본어로 '라이타 나이'는 느낌이 참 다르구나😏
                • 382사토주 (penFwX/lLe)2025-01-11 06:11:42
                  >>345
                  아앗... 다시 보니까 이거 읽어놓고 답레 쓰면서는 잊고 있었다🥲
                  그래두상황은 꼬이지 않은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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