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느와르/육성/스토리]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 [제 1부 - 핏빛 왕관] 제 1장 (425)

캡틴
2025-01-07 11:48:59 - 2025-01-11 19:18:23
    • 0캡틴 (PA1KOFuIDq)2025-01-07 11:48:59
      ※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의 본 어장입니다.

      ※ 15세 이용가입니다.

      ※ 이 어장의 기본은 개인진행이며 캡틴이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체진행이 필요할 때는 미리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두겠습니다.

      ※ 데플 있습니다.

      ※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전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트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recent

      기록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40/recent
        • 53이시이 린 (FgWD3ToQBC)2025-01-08 00:00:55
          >>1 진행

          화면에 나오는 추모식을 가만히 지켜본다.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말소리는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

          신카마초의 주민이니만큼 '토리사와 렌'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익숙하달까.

          "흐음~..."

          그러나 니트족에게는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얘기였다. 푸석푸석한 머리칼 사이로 손가락을 헤집어 넣고선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떠들어대더만 결국 죽긴 죽는구만.'

          린에게는 토리사와의 죽음보다는 부모가 용돈을 끊어버렸기에 빌어먹을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부분이 더 중요했다.

          "일단...... ...... 좀 놀고 생각할까~?"

          ... 그러나 그것은 내일의 본인이 해결할 일. 원래가 다이어트도, 운동도 내일부터이지 않은가.

          제 친구들이 있을 유흥가 근처 뒷골목으로 발을 돌린다.
            • 64이시이 린 (FgWD3ToQBC)2025-01-08 04:45:52
              >>60 진행

              "여~~"

              건들 건들하게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카드놀이라. 어디 보자... 아빠가 용돈을 끊어서 쪼달리는 상황이긴 하지만 현재 20,000엔 정도 있고... 어차피 아직 취직도 못했는데 여기서 돈 따면 개이득 아녀?

              "돈 걸고 하면 나도 하고~"

              박스로 만든 간이 테이블 위의 술잔을 발견하곤, 그 앞으로 다가가며 주머니를 뒤적여 담배갑을 꺼낸다. 한대 빼내어 입에 물고 주머니를 뒤져보지만, 어째 주머니가 휑하다.

              "...... 썩을. 누가 나 불 좀 빌려주라~"

              담배를 입에 문채 웅얼거리는 발음으로 말하며 박스 테이블 앞에 쪼그려 앉아 팔짱을 낀다. 나츠키의 말을 흥미 없다는 표정으로 들으며 술잔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내 몫은 어딨냐."

              당당하게 술을 요구하며 키득거리다가 다이키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글쎄? 그놈들 말 신뢰도 떨어지는 건 너도 알잖어. 그리고 우리 같은 뒷골목 인생들이야 이러나저러나 아녀?"

              귀찮다는 듯, 심드렁하게 대꾸한다. 약이나 알코올 등의 유흥에 중독되다 못해 절어버린 놈들한테 물은들, 그 정보가 옳다는 보장도 없었다.
                • 129이시이 린 (FgWD3ToQBC)2025-01-08 18:31:03
                  >>66 진행

                  "아잉, 나 사랑하면서."

                  나츠키에게 시답잖은 개소리를 날려주며 담배에 불을 붙이고 가볍게 빨아들인다. 불이 붙자 나츠키에게 라이터를 던져준다.

                  "흐음~... 자리 차지하려고 개판 되긴 하겠지. 피바람이 불라나~"

                  뻐끔뻐끔, 담배를 태우다가 내밀어지는 술잔에 얼굴에 미소가 걸린다. "앗싸 감사요. 첫 잔은 원샷~" 한입에 맥주를 죄 털어 넣고 목구멍으로 넘긴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소매로 입가를 대충 슥슥 문질러 닦으며 일어선다.

                  "뭐지? 싸움 났나?"

                  나방이 불빛에 이끌리듯, 입에 담배를 문채 자연스레 소리의 근원지를 향해 다가간다.
                    • 144이시이 린 (FgWD3ToQBC)2025-01-09 03:05:15
                      >>141 진행

                      린은 담배를 피우며 조용히 상황을 관찰했다. 싸움이면 재밌어하면서 구경하거나 끼어들려고 했었는데...

                      "... 으음~..."

                      제 친구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은 소리로 침음을 흘린다.

                      "저거 가만 두면 뒤지는거 아니냐?"

                      '저거'란 둘러싸인 남자를 의미한다. 목덜미를 주무른다.
                      그냥 재미있는 싸움판도 아니고, 이런 진지한 사건에 휘말리긴 싫은데~... 진지한 건 딱 질색이다. 근데 또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니 나중에 사람 하나가 뒷골목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다는 뉴스와 함께 경찰서에 끌려가서 증인 진술을 하게 될 것만 같았다.
                      게다가 다른 건 둘째치고, 다이키의 감탄에 저쪽에서 이미 이쪽을 봐버렸다. 다이키 이 생각 없는 놈...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생각이나 하며 제 턱을 긁적인다.

                      "야, 다이키, 니랑 나랑 둘이면 쟤네 제압 가능?"

                      다이키가 대답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솔직히 쌉가능일듯." 하고 근거 없는 자신감을 표출한다.

                      "얌마들아~ 사람 죽일라믄 다른 데서 죽여라~"

                      손에 주먹 보호대를 착용한 뒤, 헛소리를 뱉으며 겁도 없이 당당하게 앞으로 나선다.
                        • 152이시이 린 (OHLDpIaJ.G)2025-01-09 04:10:10
                          >>149 진행

                          "에헤이 그냥 가라니 그럴 순 없지. 사나이가 검을 뽑아들었으면 썩은 무라도 썰어야 한댔어."

                          물론 사내도 아니며, 맞고 있던 남자에 대한 동정심이라든지, 정의에 대한 신념 따위는 눈곱만큼도 없다. 하지만 이미 엮여버린 김에, 저 남자를 따란, 하고 구해주면 좀 간지나지 않는가. 어디선가 주워들은 (본인 기준) 멋있어 보이는 대사를 치며 담배를 땅에 뱉어 발로 밟아 불을 끈다.

                          다이키를 힐끔 바라본다. 그가 대비를 하는 것을 보곤 저 역시 자세를 잡는다. 보폭을 살짝 넓히고 주먹을 드는 꼴이 겉보기에는 대충 그럴싸하나, 실상은 티비에서 본 것을 따라 하는 중이라 엉성하기 짝이 없다.

                          "슉- 슉-.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엉? 알간?"

                          ...라고, 대놓고 입으로 소리를 내며 허공에 주먹을 몇 번 내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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