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느와르/육성/스토리]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 [제 1부 - 핏빛 왕관] 제 1장 (408)

캡틴
2025-01-07 11:48:59 - 2025-01-11 17:52:23
    • 0캡틴 (PA1KOFuIDq)2025-01-07 11:48:59
      ※ '당신의 꿈은 그림자에 먹혔는가?'의 본 어장입니다.

      ※ 15세 이용가입니다.

      ※ 이 어장의 기본은 개인진행이며 캡틴이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단체진행이 필요할 때는 미리 날짜와 시간을 공지해두겠습니다.

      ※ 데플 있습니다.

      ※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전해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립니다.

      시트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recent

      기록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40/recent
        • 신카마초

          네온이 깜박이는 도시의 중심부, 신카마 타워 근처의 거리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정장을 입은 회사원, 관광객, 그리고 화려한 옷을 입은 젊은이들까지…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들었다.

          그러나 오늘 밤, 이곳의 분위기는 어딘가 묘하게 무거웠다.

          신카마 타워 벽면에 설치된 대형 TV 화면이 도시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었다. 화면 속에서는 흑도연회의 전 회장이자 이 도시의 실질적인 지배자였던 토리사와 렌의 추모식이 방영되고 있었다.

          검은 정장을 입은 인사들이 차례로 렌의 초상화 앞에 헌화를 올리며 머리를 숙였다. 화면에서는 렌의 초상화를 보이지 않았기에 렌의 생김새를 알 도리가 없었다. TV 속 진행자는 렌의 업적과 신카마초에서의 영향력을 조명하고 있었고, 화면 하단에는 '토리사와 렌 회장 추모식 – 흑도연회의 중심이었던 남자의 마지막 길'이라는 자막이 흘러가고 있었다.

          길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화면을 올려다보았다. 누군가는 신경 쓰지 않고 지나쳤지만, 또 누군가는 화면을 보며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대단한 사람이었지…."

          "대단하긴, 그냥 야쿠자잖아. 범죄자 녀석이 무슨 업적이라고.."

          "그래도 결국 죽었잖아. 이런 사람도 결국 끝이 있네."

          "얼굴 한 번도 모른 채로 이름만 알리고 갔어."

          "그런데 뭐 때문에 죽었는지는 안 밝히네?"

          추모식이 계속될수록 화면 속의 침묵은 점점 더 무겁게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곳은 신카마초였다. 한때 렌의 이름 아래 잠잠했던 도시의 질서는 이제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균열 속에서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추모식의 영상이 흐르는 가운데, 네온거리의 불빛 속에서 당신은 멈춰섰다. 주변의 소음 속에서 TV 화면을 올려다보며, 혹은 다른 무언가에 신경 쓰며 당신은 이 밤에 발걸음을 내디딘다.

          이곳은 신카마초, 빛과 어둠이 격렬하게 교차하는 도시.

          어디로 향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

          /앵커 달고 반응레스 쓰시면 됩니다ㅎㅎ
          ChamchiJS 0.1.0
          Developed by 참치라이더 from 참치 인터넷 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