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여우굴 - 2

#6225 [1:1] 여우굴 - 2 (1001)

종료
#0◆nQChQitfYu(lgQirMs8AW)2025-08-19 (화) 23:41:13
1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3981

동화&도화 위키 :: situplay>3981>1



여우?들의 굴은 오늘도 내일도

오손도손 알콩달콩 꽁냥꽁냥 삼매경이랍니다. ( *︾▽︾)
#952윤주◆qmSM2bMVTS(e5482fe7)2026-03-12 (목) 03:49:14
으아악 이거 공유가 안되나봐요... 끄아악 방법을 다시 찾아보겠읍니다...ㅠㅠㅠㅠㅠ 첼이랑 온화 정보 아직 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ㅠㅠㅠㅠ 제가 방법 찾으면 말할게요!
#953첼주◆nQChQitfYu(72da4e66)2026-03-12 (목) 08:22:46
으잉??? 위키 잘 들어가지던데...?! 윤주 대체 모랑 싸우는거야~~ 뭐 넘 어려운 방법이면 너무 애먹지말구~~ 정보는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해줘~
#954첼주◆nQChQitfYu(72da4e66)2026-03-12 (목) 08:40:53
#955윤주◆qmSM2bMVTS(e5482fe7)2026-03-12 (목) 09:38:16
' 정말 대단하구나. 그래서 그런지 정말 맛있어. '

레이먼드가 신기하다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는 손에 쥐고 있던 쿠기를 한 입 베어물었습니다. 툭, 부러졌고 달달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졌습니다. 쿠키를 먹어본 적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어머님과 직접' 만든 쿠키는 특별하게 다가오는 법입니다. 자기는 언제 어머님이 만들어주셨던가. 그는 떠올려보다가 살짝 슬퍼졌습니다. 물론, 황실 조리장과 조리사들이 만들지 못하는 건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챙겨줄테니, 가져가서 마시련? '

마음에 들었다면, 챙겨주고 싶은 것은 어쩌면 우정이라는 녀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우정인지 아닌지, 그는 알 수 없었지만 말이죠. 그는 찻잔을 손에 들었습니다.

' 이 홍차는 꽤 좋아해서 너와 함께 마시고 싶었단다. '

호록, 한 모금 넘어간 홍차가 입맛을 돋굽니다. 그는 문득, 펠리체를 바라봤습니다. 아 맞다. 한 가지 떠오른 게 있었지요?

' 다음달에 내 생일이 있는데, 올 수 있니? '

오?!
#956윤주◆qmSM2bMVTS(e5482fe7)2026-03-12 (목) 09:38:47
>>954 오!!! 이러면 갈 수 있어요!XD 고마워요 첼주!!! 이틀 남았군요...

이게 뭐라고 긴장되죠....
#957첼주◆nQChQitfYu(72da4e66)2026-03-12 (목) 13:08:45
대체 뭘 준비했길래 긴장까지 하는거야~ ㅋㅋㅋㅋㅋ 나도 덩달아 기대치 쑥쑥 올라간다구~ 과연 이번엔 윤주가 뭘 보여줄지~ ( *︾▽︾)
#958펠리체 - 레이먼드(e49f73fc)2026-03-12 (목) 22:59:39
"에헤헤- 레시피대로 재료 넣구 반죽해서 구우면 되는 걸! 아직은 어려운 건 마망이 해주지만, 나중에는 내가 다 해서 만들어 볼 거야-"

레이먼드의 칭찬에 기분이 몹시 좋았던 탓일까. 어린 펠리체는 잠깐이지만 스쳐간 레이먼드의 기색을 눈치채지 못 했다. 눈치챘더라면 물어볼 수도 있었을 테지만, 어쩌면 아니어서 다행일 지도 모른다. 아직은 서로 조심히 알아가는 단계이니 말이다. 그래도 펠리체는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나중에 나 혼자 만들 수 있게 되면, 그 때 레이먼드랑 같이 만들어보고 싶다아. 같이 만들어서 먹구, 주고 싶은 사람들한테 주기도 하구!"

그 어린 순진함이 어떻게 닿았을 지는 레이먼드만 알 것이다. 발랄하게 얘기하고 쿠키를 얌얌 먹던 펠리체는 홍차를 챙겨주겠다는 말에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같이 마신 홍차가 있다면 향 만으로도 오늘을 두고 두고 떠올릴 수 있을 테니까. 다음엔 꼭 자신이 좋아하는 찻잎도 가져와야겠다고 다짐한다. 오물거리던 쿠키를 꼴깍 삼키며.

"응- 응? 생일? 레이먼드 생일이 다음 달이야? 갈래! 꼭 갈래!"

홍차로 한 차례 입가심을 한 펠리체는 뜻밖의 얘기에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소중한 친구의 생일이 얼마 안 남았다니! 펠리체 자신도 연에 한 번 뿐인 생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에겐 가장 큰 행사이지 않나. 그런 날 초대를 해준다니 당연히 가야한다. 나중에 스피델리 후작이 듣고 곤란한 미소를 지을 것을 까맣게 모른 채로 펠리체는 마냥 해맑게 말했다.

"히히- 제일 예쁜 옷 입고 아주 아주 깜짝 놀랄 선물 들고 가야지- 앗, 무슨 선물일지는 당일까지 비밀이야! 으응, 대신 다른 거 가르쳐줄게? 이거 있지-"

조잘조잘 떠들며 검지로 스카프를 고정한 스카프링을 가리킨다. 정확히는 링의 가운데를 장식한 보석으로 레이먼드의 것과 제 것을 번갈아 가리키며 얘기한다.

"내가 마법? 마력? 연습으로 만들어 낸 거다? 아직 잘 모르지만, 이렇-게 눈 감고 집중하고 있으면 반짝반짝하고 생겨! 그치만 레이먼드 거는 레이먼드 생각하면서 만들었어- 레이먼드의 머리카락, 금실 같아서 예쁘다고 생각했더니-"

그렇게나 금빛 찬란한 원석이 자랐다고 신난 목소리로 말한다. 펠리체의 것은 레이먼드와 만났을 때의 기분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이기도 한다.
#959윤주◆qmSM2bMVTS(3c5c86b5)2026-03-13 (금) 07:52:34
>>957 우헤헤헤헤! 좀 많아서.... 자정 되자마자 열어서 링크 올리셔야 해요!!>:3
#960첼주◆nQChQitfYu(134d6cc3)2026-03-13 (금) 15:02:27
자정이다아~~ 일단 링크 올려둘게!

https://forms.gle/nTivta4WKpxic5qB8
#961첼주◆nQChQitfYu(134d6cc3)2026-03-13 (금) 15:03:05
파일 버전인데 객관식 필요하면 얘기해줘~
#962윤주◆qmSM2bMVTS(0bc26ea0)2026-03-13 (금) 15:17:26
휴 무사히 넣었어요!!!

해피화이트데이입니다! 다행히 화이트데이 전에 다 도착했네요!!!
#963윤주◆qmSM2bMVTS(603eb9c1)2026-03-13 (금) 15:20:06
액캬 ECKYA | 작곡 커미션(@ECKYA_NOTE)님
SoloMoon(@solomoon)님

커미션입니다:D!
#964첼주◆nQChQitfYu(134d6cc3)2026-03-13 (금) 15:30:03
에엥.....엥? 에에엥??????????????? 작곡이라고? 노래라고?! 세상에 이게 뭐야 이런 커미션도 있어?!!? 아니 윤주 이런거 진짜 나 상상도 못했다고!!!
와아악 와아아악 이 이게 뭐야 와.... 진짜 내가 고맙다는 말 말고 대체 뭘할수 있지...? 세상에.. 너무 고마워 윤주...!
#965윤주◆qmSM2bMVTS(603eb9c1)2026-03-13 (금) 15:33:15
전에 제가 그랬잖아요 재미있는 거 발견했다구.. :3c 우헤헤헤헤헤
#966첼주◆nQChQitfYu(134d6cc3)2026-03-13 (금) 15:36:39
윤주의 발견은 항상 내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는구나... 흑흑 하나씩 들어보고 있는데 감탄 밖에 안 나와...
#967첼주◆nQChQitfYu(134d6cc3)2026-03-13 (금) 15:42:28
듣다보니까 응? 싶은게 있어! 이거 온화랑 동행은 비슷하지만 다른 곡인거야?
#968윤주◆qmSM2bMVTS(0bc26ea0)2026-03-13 (금) 16:17:55
온화가 동행에 들어가있어요!!
#969윤주◆qmSM2bMVTS(603eb9c1)2026-03-13 (금) 16:28:06
온화+홍도 = 동행
이렇게 보시면 될 거 같아요!!!
#970첼주◆nQChQitfYu(134d6cc3)2026-03-13 (금) 16:31:34
아 그렇네~ 도입부가 같아서 듣다보니 순간 응???했어 ㅋㅋㅋ 그래서 동행이구나~ 나 이런 국악느낌도 엄청 좋아하는데 어케알았대~~ 물론! 윤첼이 클래식함도 좋아~ 한데모아서 미니앨범으로 만들고 싶어져~ (´▽`ʃ♡ƪ)
#971첼주◆nQChQitfYu(134d6cc3)2026-03-13 (금) 16:39:17
동행이 듣다보니 드는 느낌이 있는데, 위태로운 온화를 홍도가 붙잡아 안정시켜주는 것 같달까~ 붙잡는건 홍도가 했지만 나아가는 건 온화가 이끄는것 같기도 하고~ 동행... 너무 좋다~
#972윤주◆qmSM2bMVTS(603eb9c1)2026-03-13 (금) 16:44:26
헤헤 마음에 들으셔서 다행이예요:3 오늘은 화이트데이니까 선물하고 싶었어요!!XD 뜻하지 않게 첼주 취향저격을 해버렸군요!! 꺄아아앙!!!
#973첼주◆nQChQitfYu(134d6cc3)2026-03-13 (금) 17:01:19
사실 무엇보다도 윤주의 마음이 제일 감동적이지만 말야~ 내가 발렌타인에 한건 픽크루 만든거밖에 없는데... 우우 내겐 넘나 과분한 윤주야... 8~8
#974윤주◆qmSM2bMVTS(0bc26ea0)2026-03-14 (토) 05:35:27
헤헤헤헤 만족하셨다면 그걸로 옷-케!!@ 여요. Au일상 중이라 몰입에 괜찮나? 했지만 다행히.. 괜찮았던걸루.. 키키키키 :3
#975첼주◆nQChQitfYu(d43b8e10)2026-03-14 (토) 16:36:21
우리 애들은 언제라도 우리 애들인걸~ 윤이첼이 일상 중에도 하온화 얘들은 뭐하고 있을까~ 그런거 종종 생각하기도 하구~
#976윤주◆qmSM2bMVTS(fc199e5c)2026-03-16 (월) 15:22:33
' 오, 정말이니? 나중에 네가 혼자 다 만든 쿠키도 맛 보고 싶은걸? '

레이먼드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쿠키를 베어물었습니다. 바작, 부숴지는 소리와 함께 달콤한 쿠키가 입 안에 가득 차고 부숴졌습니다.

' 굉장히 기대되는데? 그 때가 된다면 말하렴. 널 초대하마. '

언젠가의 미래, 황실 제빵사가 비명을 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척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고개를 모로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그럼 그 날이 다가올 때, 기별하마. 다음 달은 어떤 약속이어도 나와 선약인 거다. 알겠지? '

레이먼드가 확인 받으려는 것처럼 물었습니다. 펠리체가 그렇다고 긍정만 한다면, 그 달의 모든 약속을 자신으로 채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ㄷㅅ습니다.

' .... 엄청나잖니. '

그는 저도 모르게 스카프링을 손으로 매만졌습니다. 직접 만들었다, 그것이 마력의 결정체다... 그는 그 사실에 두 눈을 천천히 깜빡였습니다. 이건 썩,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나도 너 만큼이나 그런 힘이 있다면 좋았을 것을.... 정말 대단하구나. 펠리체. '

부러울 정도라며, 그는 작게 웃었습니다. 솔직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와아아아앙 첼이 넘 귀여운 거 아니냐구여!!!!
#977펠리체 - 레이먼드(2b4183d2)2026-03-18 (수) 04:29:39
레이먼드의 흔쾌한 호응은 펠리체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뿐만이 아니었다. 마음을 넘어 심장이 두근거리고, 조금 더 저런 반응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특히 욕심은 펠리체의 마력을 동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기도 해서, 금빛 눈동자가 조금 더 진한 황금빛으로 물들게 했다. 펠리체는 그런 눈동자를 곱게 접어 웃으며 말했다.

"그 때가 오면 꼬옥 레이먼드에게도 가져다줄게- 응! 같이 만드는 것도 꼭이야-"

일개 아이들이었다면 그저 지나가는 말들이겠지만 두 아이는 특별했다. 특히나 황태자의 바람이라면 어련할까. 아직은 잘 모르는 펠리체는 그저 나중에 마망에게 꼭 할 수 있게 가르쳐 달라고 부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으럼 당연하지-! 나 아직 다음 달 수업날도 안 정해졌으니까, 파파한테 레이먼드가 먼저라구 얘기할게!"

수업이란 펠리체가 왕성에 오늘 날을 뜻한다. 스피델리 후작은 매 달마다 펠리체의 성장치를 보고 왕성으로 올 지 마탑으로 갈 지 스케쥴을 짜두곤 했다. 펠리체도 그건 알고 있어서, 레이먼드의 생일에 반드시 올 수 있게 오늘 가자마자 얘기하겠다고 다짐한다. 오늘만 해도 해야겠다 한 다짐이 여러개라 잊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만.

뒤이어 펠리체가 스카프링 위 보석의 정체를 말하니 레이먼드는 엄청나다고 해주었다. 대단하다고도 해줘서 펠리체의 얼굴은 그야말로 만개한 장미꽃 같아졌다. 웃음이 핀 것은 물론이요 기쁨으로 양 뺨이 화악 달아올라서다.

"에헤, 헤헤헤... 대단하긴- 겨우 기초인 걸-"

저 정도 칭찬은 가족들과 주변에서도 듣지만 어쩐지 레이먼드가 해주는 말은 들리는 울림부터가 다르다. 더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보여주면 어떤 반응일까. 그 때도 대단하다고 해줄까. 둥실둥실 떠다니는 듯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얼른 정신 다잡고 얘기하는 펠리체였다.

"으응, 나두 옛날 옛날 어른들이 엄청나서 그런 거래- 어른들처럼 하려면 아직 아직 멀었대. 레이먼드도 매일 매일 노는 시간 없이 공부하고, 으응, 열심히 하구 있잖아? 그러니까 레이먼드도 대단한 거야-!"

스피델리 가의 선조라고 불리는 어른이 대단했던 거지, 자기 자신이 대단한 건 아니라며 펠리체는 열심히 말했다. 그런 거라며 고개도 끄덕끄덕 하고, 그런 말도 덧붙였다.

"파파가 그랬는데, 모두 잘 할 수 있는게 있는 거래. 그러니까 잘 하는 거 많이 공부하고 연습해서 한 사람의 몫?을 하면 된대! 나도 꼭 그렇게 될 거니까- 그 때가 되면 레이먼드 많이 도와줄게! 파파처럼!"

황실 마법사로서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봐왔으니 언젠가 자신도 그렇게 되서 레이먼드를 돕고 싶다. 당장은 그게 제일 좋아보이니 들뜬 목소리로 얘기하고 레이먼드를 바라본다.

//우히히~ 그야 당연한거 아니겠냐구~ 레이먼드도 윤이도 펠리체가 정말 정말 좋아하니까 말야~
#978윤주◆qmSM2bMVTS(0a30be17)2026-03-19 (목) 10:47:25
꺄앙 첼주 어서와요!!!XD
#979첼주◆nQChQitfYu(39faede9)2026-03-20 (금) 00:38:37
ㅋㅋㅋㅋㅋ 윤주 귀여워~ (❁´◡`❁) 드디어 이번주도 금요일!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내구~ 화이팅이야!!!
#980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56abdeab)2026-03-21 (토) 17:18:17
' 오, 그렇다면 정말 기쁘겠네. '

레이먼드가 작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스피델리 후작이 없는 자리에서 약속이 또 하나 생긴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상황이 퍽 만족스러웠습니다.

' 정말이야. 그것만으로도 엄청 대단한데? 펠리체는 겸손하구나. '

자신은 어땠던가. 그는 가만히 생각을 떠올리듯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떴습니다. 곧이어, 레이먼드가 펠리체의 말에 두 눈을 크게 뜨고 천천히 몇 차례 깜빡였습니다. 아하, 아하하. 그는 저도 모르게 너털웃음을 흘렸습니다. 제 기분을 너무 잘 알고 어찌 하는 말마다 이렇게 기쁠까요. 그는 저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 그 말이 변함 없었으면 좋겠구나. 그럼 나도 펠리체를 더욱 많이 도와줄 수 있게 노력해야겠는걸? '

조금 다른 형태의 폭군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그의 마음 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미래의 펠리체가 무언갈 하고 싶다고 한다면, 무엇이든 다 허락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찻잔을 들어, 한모금 마셨습니다.

' 나중에 네 생일이나, 중요한 일이 생긴다면 꼭 말해줬으면 좋겠구나. 꼭 챙겨주고 같이 축하해주고 싶거든. '

어쩌면, 그것은 우정이라고 부르는 것들의 이름과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이먼드가 고개를 살짝 아래로 기울이며,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펠리체가 거절한다면, 얼마든지 뒤로 물러날 것입니다.
#981윤주◆qmSM2bMVTS(56abdeab)2026-03-21 (토) 17:18:37
오오오오 안 날아갔어요ㅠㅠㅠ 휴ㅠㅠㅠㅠㅠㅠ
#982펠리체 - 레이먼드(0b3d053b)2026-03-21 (토) 23:02:42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일정을 두고 마음대로 약속을 잡으면 혼나거나 잔소리를 들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펠리체는 그런 예감이 들었다. 파파도 마망도 크게 혼내지는 않을 거라는 걸. 그야 두 사람 모두 실례가 되지 않게 조심하라는 당부는 했어도, 함부로 약속을 하거나 하면 안 된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니까. 어쩌면 의도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어린 펠리체에게는 그저 마음 편히 얘기할 수 있는 계기나 다름없었다.

"언니랑 오빠는 더 대단한 것두 할 줄 아니까- 나는 아직 이거 말곤 못 하는 걸? 더 많이 배우고 연습해야 해-"

그렇게 말하며 쿠키를 하나 더 집어든다. 체스판 무늬의 마블 쿠키다. 버터가 듬뿍 들어가 고소하고 파삭한 쿠키를 맛있게 먹던 펠리체는 아까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웃는 레이먼드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곧 자신도 방긋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꼭 지킬 거야! 응! 같이 열심히 공부하자아!"

혼자만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정말 정말 큰 힘과 도움이 된다. 펠리체는 가족들에게서 그런 것들을 받아왔으니, 이제는 레이먼드에게 그런 기분이 전해졌으면 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가끔 만나서 서로 얼마나 배우고 공부했는지 얘기하면서 말이다.

"앗, 으응, 중요한 일 말이지이."

들뜬 기분에 콕 와 닿은 레이먼드의 말이 펠리체의 작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소녀에게 있어 생일 같이 중요한 일. 펠리체에겐 아직 먼 일이었지만 어쩐지 지금 생각이 났다. 뇸뇸뇸. 잠깐 동안 생각에 잠겨 쿠키를 먹고 홍차까지 한 모금 마시느라 조용해졌다. 그 동안 시선도 살며시 옆으로 피해있었지만, 살며시 레이먼드에게로 향하며 그렇게 물었다.

"그럼 있지- 내가 열여섯 살이 되어서, 파티가 열리면- 레이먼드가 꼭, 와 줬으면 좋겠어-"

소녀 나이 열여섯에 열리는 파티, 생일과는 별개의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레이먼드도 잘 알 것이다. 아직 멀고 먼 얘기지만 펠리체는 지금 얘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대답을 듣고 싶었다.

"와 줄 거야? 레이먼드?"

초롱초롱한 금빛 눈동자가 레이먼드를 빤히 바라보았다. 어느새 양 손으로 찻잔을 꼬옥 쥐고 있는 줄도 모르고.
#983첼주◆nQChQitfYu(0b3d053b)2026-03-21 (토) 23:05:12
>>981 날릴뻔 했었나보구나!!! 안 날려서 다행이다ㅠㅠㅠㅠ 혹시 모르니까 답레는 항상 느긋하고 여유로울 때 이어주기~ 열심히 쓴게 깜빡 날아가거나 하면 눈물나잖아 ㅎㅎ
저번에 수술한 곳은 잘 회복하구 있어? 언제나 무리하지 말구 윤주 건강과 현생이 최우선이야!!
#984윤주◆qmSM2bMVTS(f8bd0044)2026-03-25 (수) 02:48:09
아아 첼주는 들으시오! >:3 뽀짝한 첼이와 온화를 받고싶다면!!!!
둘의 이미지 동물을 말하시오!!!>:3

>>983 이제 천천히 걸어다니기 시작해서 집 안에서는 조금씩이지만 걷고 있어요! 언제나 기다려줘서 감사해요....ㅠㅠㅠㅠ 첼주도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바라요!
#985첼주◆nQChQitfYu(22472214)2026-03-25 (수) 03:28:53
>>984 와왓!!! 무얼 계획중인거냐 윤주! >:3 이미지 동물이라면 흠~

첼이는 하얀 털에 금색 눈동자를 가진 페르시안 고양이
온화는 붉은 털에 꼬리가 아홉인 여우
일까나~ 뽀짝한 첼이와 온화가 있다면 당연히 윤이랑 하사감도 있겠지?? 우후후 기대되는걸~

오오 회복 정말 많이 됐네! 그래도 항상 무리는 금물이야! 집안에서나마 햇빛도 쐬구 하면서 스트레스 조금이나마 덜 받길~ ㅎㅎ 언제나 예쁜말 많이 해줘서 고마워~ 윤주도 좋은 하루 보내자~! ✺⋆* (⸝⸝⸝´▽`⸝⸝⸝)⋆*✺
#986윤주◆qmSM2bMVTS(821f4fce)2026-03-25 (수) 15:29:03
첼주도요!!!XD

그리고 왔습니다!
구움과자(@guumgwaja) 님 커미션입니다!

이 링크에 들어가보셔요!
https://share.novela.so/file/69c3fe5210b8e7f75bddf382
#987윤주◆qmSM2bMVTS(821f4fce)2026-03-25 (수) 15:29:41
구분선을 넣었는데 저렇게 나올 거라곤 생각 못했어용....
#988첼주◆nQChQitfYu(d810715e)2026-03-25 (수) 16:07:34
>>986 와아아악~~~ 이게 뭐야~~~ 보송보송 귀요미들이 한가득이네~~ 이미지 동물을 물어본 이유가 이거구나~ 한가득 끌어안고 마구마구 쓰다듬어주고 싶다~ (´▽`ʃ♡ƪ) 하아아 귀여워~~!!!! (/≧▽≦)/ 새로운 귀요미들 너무 고마워 윤주~ 히히 자기 전까지 갤러리 열어보고 자야지~ ♪(´▽`)
#989윤주◆qmSM2bMVTS(821f4fce)2026-03-25 (수) 23:32:50
우하하하 :3 마음에 들어하셔서 다행이예요....
#990첼주◆nQChQitfYu(d810715e)2026-03-26 (목) 00:47:43
윤주가 가져오는건데 안 좋아할리가 없쟈나~ (*>∇<)ノ 항상 너무너무 귀엽고 이쁘구~ 신기한 것들 가져와주는걸~

그치만 현생에 부담될 정도로 하진 않기! 윤주 통장이 살짝 걱정되오... 언제나 윤주 여유부터 먼저 챙기기야~ (ㅅ´ ˘ `) ꫂ ၴႅၴ
#991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78b0655f)2026-03-26 (목) 12:27:54
' 오, 정말이니? 네 형제와도 직접 만나고 싶은 걸. '

친해져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레이먼드는 여전히 사람 좋은 미소를 머금고 펠리체에게 말했습니다. 통통 튀는 모습은 확실히, 많은 부분이 시선을 붙잡는군요.

' 그래, 네 파티에..... 잠깐, 정말이니? '

깜빡, 그저 멍하니 따라 대답하던 레이먼드의 두 눈이 크게 감겼다가 동그랗게 뜨였습니다. 오, 설마. 하하, 정말?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저을 지었습니다. 펠리체 후작에게서 완전히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펠리체의 말은 프리패스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 말 자체만으로도 평소 연기해오던 '이상적인 황태자' 라는 가면이 무너져내렸습니다.

' 물론이란다. 너만 괜찮다면, 그러니까..... 내가 가도 괜찮다면 꼭 가고 싶구나. '

레이먼드가 푸스스 웃으며 말했습니다. 꼭 가겠다고 다짐하듯 말하기도 했습니다.
#992윤주◆qmSM2bMVTS(f013d341)2026-03-26 (목) 15:23:04
>>990 언제나 고마워요 첼주! 첼주의 응원에 힘입어서 열심히 힘내고 있어요!! .>:3
#993펠리체 - 레이먼드(680d37cf)2026-03-27 (금) 00:39:00
일전 알현 때, 스피델리 후작은 레이먼드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걸 정하는 건 자신이 아니라며 뒤로 물러났을 뿐이었다. 열여섯의 그 날은 귀족가 여식에게 단 한 번 뿐인 소중한 순간이다. 그 날 누군가를 부를 자격은 그 날을 맞이할 아직은 어린 펠리체에게 있다고 후작은 은연중에 말하기도 했었다.

그 펠리체가 직접 물었다. 작은 두 손으로 찻잔을 꼬옥 쥐고 레이먼드의 대답을 기다렸다. 여린 긴장으로 떨리던 소녀의 마음에 돌아온 대답은 흔쾌한 수락이었다. 레이먼드는 마치 자신이 그 초대를 받지 못 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놀란 반응도 보여주었다. 그런 그의 생각을 살짝 놀라게 했다는 뿌듯함도 더해져, 펠리체는 볼을 예쁘게 붉히며 베시시 웃었다.

"당연히 괜찮지이- 나아, 그 날 같이 춤추는 사람도 레이먼드였으면 좋겠는 걸-"

에헤헤. 펠리체의 말은 순수했지만 자신의 소망을 분명히 담고 있었다. 모두의 앞에 선보여지는 그 날, 가장 앞에서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레이먼드였으면 좋겠다며, 수줍음으로 볼이 장밋빛으로 물들어서도 또박또박 말했다.

"으응, 그러니까, 오늘 약속 꼬옥 기억하구 있어야 해- 응? 약속이야?"

거듭 거듭 말하던 펠리체는 그걸로는 성에 차지 않는지 레이먼드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앙증맞은 새끼손가락을 내밀고서, 레이먼드가 같이 새끼손가락을 맞닿아온다면 단단히 걸었을 것이다.
#994첼주◆nQChQitfYu(680d37cf)2026-03-27 (금) 00:41:24
>>992 히히~ 윤주도 언제나 고마워~ (❁´◡`❁) 나도 열심히 힘낼게~ 현생도 어장도~!
#995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1083fba8)2026-03-30 (월) 16:38:11
' 오, 물론이지. 네 첫 춤을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영광을 줘서 고맙단다. '

레이먼드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제일 기다리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는 곧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펠리체를 바라봤습니다.

' 그럼 그때가 되는 날 꼭 말해주련? 마차를 대기하고 너를 맞이할 준비를 할테니. '

조심스레, 다시금 약속을 바로 잡으려고도 했지요. 그는 펠리체에게 무슨 말을 할까 고르는 것처럼 가만히 있었습니다. 곧이어, 그가 궁금해졌던 것 중 하나를 물었습니다.

' 형제들과는 사이가 좋은 편이니? 난 형제가 없어서 그것이 정말 궁금했단다. 혼자라는 건 정말..... 외롭거든. '

그 목소리는 어쩐지 슬픈 것처럼 살짝 잠겨있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기에 정말로 펠리체와 형제들의 일상이 매우 궁금했을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형제는 없었지요. 있었다면, 아마 멀리 보내버렸거나, 섭정으로 뒀을 것입니다.
#996윤주◆qmSM2bMVTS(1083fba8)2026-03-30 (월) 16:38:34
비가 매우 많이 내리네요.. 첼주가 사는 곳은 비가 적게 오고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997펠리체 - 레이먼드(4b6e1413)2026-03-30 (월) 23:47:29
데뷔탕트에서의 에스코트와 춤의 의미를 아직 잘 모르는 펠리체였기에, 레이먼드가 부탁을 들어주고 약속도 해줬다는 사실이 마냥 기쁠 뿐이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이 더 지나 그 의미를 알게 되더라도 펠리체는 오늘의 약속을 무르자고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뒤늦게 깨달은 사실에 부끄러워하며 그 날 밤 애꿎은 이불을 두드릴 지도 모르지만.

"응! 꼭 얘기할게!"

어쨌든 지금은 기분 좋기만 한 이 작은 소녀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여 레이먼드의 말에 답했다. 꼭, 꼬옥 잊지말자고 스스로에게 몇 번이나 다짐하기도 하면서.

오늘은 좋은 일만 연속이어서 그런지 식은 홍차도 쓰게 느껴지지 않았다. 긴장이 풀려 마른 목을 홍차로 축이곤 마침 물이 촥 솟구치는 분수를 보며 와아! 하고 즐거워한다. 그러다가도 레이먼드의 말이 들리면 얼른 고개를 돌려 바라보며 대답한다.

"어어, 레이먼드는 혼자인 거야?! 으응- 혼자는 외롭지이..."

그러고보니 레이먼드에게 형제가 있는지는 들어본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잠깐은 얘기해도 괜찮을 걸까 고민했지만, 레이먼드가 먼저 물어본 거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서 펠리체는 형제들에 대해 얘기했다.

"우리는- 나까지 해서 다섯명인데, 가끔 싸우지만 그래도 사이 좋아- 그런 거라고 마망이 그랬구-"

제일 위부터 파이몬, 블리스, 헬리아, 델피니이며 순서대로 남남여남이고 위의 셋은 각자의 정진을 위해 집에 없다고도 설명했다.

"파이몬은 마법보다 검이 좋아서 기사가 됐구, 블리스랑 헬리아는 마법을 잘 해서 마탑에서 공부하고 있대! 지금도 마법 무지 잘 해서- 내 생일마다 신기한 마법 보여주고 그래-"

작년 생일엔 하나도 안 뜨거운 불꽃을 정원 한 가득 보여줬다며 꺄륵거렸다.

"나도 조금 더 크면 마탑에서 공부할 거랬어. 으응, 그 전에 델피니가 먼저 갈 거구. 델피니는 마법약 만드는게 재밌다니까 그거 더 공부할거래."

헷갈리지 않게 손가락 접어가며 얘기를 마친 펠리체는 레이먼드를 바라보았다. 제 얘기가 소년에게도 재밌게 들렸을까, 하는 걱정반궁금증반으로 눈을 반짝이며.
#998첼주◆nQChQitfYu(4b6e1413)2026-03-30 (월) 23:50:21
>>996 여기도 적지 않게 내렸지만 안 춥게 잘 싸매고 있었어! >:3 오늘도 비가 오다말다 하구 바람 때문에 쌀쌀하대니까 외출할때 옷 잘 챙겨입어야해 윤주~! 집에서도 몸 따숩게 잘 챙기기야~ 오늘도 화이팅! 좋은 하루 보내자~ ヽ(✿゚▽゚)ノ
#999레이먼드 - 펠리체◆qmSM2bMVTS(b4c1c8d8)2026-04-02 (목) 09:27:08
' 맞아, 그래서 굉장히 외롭단다. '

레이먼드가 눈을 살짝 아래로 내리며, 과장되게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는 펠리체에게 최대한 처량하게 보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반응에 그 근처에 있던 메이드의 눈이 살짝 커졌습니다. 황태자의 이런 반응은 쉬이 볼 수 없었던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오, 정말 문무겸비한 형제들이구나. 언젠가 한 번 만나보고 싶구나. 기사라면, 언젠가 나도 한 번 만나봤겠는데? '

그는 제가 만났던 사람들을 떠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마탑, 마탑이라... 거기까지 생각하던 그는 언젠가 마탑과 사관 학교 쪽을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리, 눈도장 찍어두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테니 말입니다.

' 형제들이 모두 개성이 엄청나구나. 언젠가 한 번 만나보고 싶은데? '

레이먼드는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는 펠리체의 형제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건지 입가에 미소까지 걸쳤습니다.

' 가능하다면, 나도 너와 같이 마탑에 가고 싶다만...... 역시, 조금 어렵겠지...? '
#1000첼주◆nQChQitfYu(7a5ee7ac)2026-04-02 (목) 12:52:17
여기도 벌써 마무리야~ 새집 열어뒀으니까 거기서 보자~
#1001첼주◆nQChQitfYu(7a5ee7ac)2026-04-02 (목) 12: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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