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15 [All/육성/아카데미] 별밤 아카데미 - 06 (1001)
종료
작성자:◆DkMwM.oX9S
작성일:2025-12-13 (토) 10:46:16
갱신일:2025-12-17 (수) 08:42:57
#0◆DkMwM.oX9S(PTKjr6GcbO)2025-12-13 (토) 10:46:16
#155비단 - 릴리(XCAd8Z1LTe)2025-12-14 (일) 10:36:45
주최자의 권한으로 RPG와 박격포를 쏴대는 것은 쾌락이었다. 그리고 사람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지…
이건 비유하자면 삼시세끼 튀김을 먹고 간식으로 스모어를 퍼먹으면 당연하게 살이 찌는 것과 같다. 미각의 쾌락을 위해 몸무게라는 책임을 지는 것이지.
참고로 나는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다.
적어도 먹는 것으로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읏-차"
물론 이건 아니지만.
솔직히 안 해도 여기 관리하는 분이 마술로 싹싹 치워주실 거 같지만. 그래도 주최자니까 말이지.
뒷정리에는 어느 정도 힘을 쓰고 있었다. 어트랙션 해체를 돕고, 운동장 여기저기를 물들인 물감을 치운다.
물을 붓고, 밀어내는 방식이었다. 겉면을 닦아낸다고 해야하나. 좀 스며든 게 있어서 시간이 적게 걸리지는 않았다.
슥슥 도구로 밀어내는 중에(참고로 이건 마술로 만든 게 아니라, 아카데미에서 빌린 거다.)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좀 작고, 녹색 머리에. 손에는 단어장을 쥐고 있었다.
"응? 아- 그래?"
잘 즐겼다라, 아마 이번 제 1회 물총 전쟁 이야기겠지.
나는 허리를 쭉 펴며 방긋 웃었다.
"고마워! 힘이 좀 나는데!"
아무래도 학업 스트레스가 다들 심했던 모양이다.
후반에 들어서는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던데 말이야.
"즐겨줘서 다행이네. 사실 대책 없이 시작한 거거든. 규모가 이렇게 커질 줄도 몰랐고."
이건 비유하자면 삼시세끼 튀김을 먹고 간식으로 스모어를 퍼먹으면 당연하게 살이 찌는 것과 같다. 미각의 쾌락을 위해 몸무게라는 책임을 지는 것이지.
참고로 나는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다.
적어도 먹는 것으로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읏-차"
물론 이건 아니지만.
솔직히 안 해도 여기 관리하는 분이 마술로 싹싹 치워주실 거 같지만. 그래도 주최자니까 말이지.
뒷정리에는 어느 정도 힘을 쓰고 있었다. 어트랙션 해체를 돕고, 운동장 여기저기를 물들인 물감을 치운다.
물을 붓고, 밀어내는 방식이었다. 겉면을 닦아낸다고 해야하나. 좀 스며든 게 있어서 시간이 적게 걸리지는 않았다.
슥슥 도구로 밀어내는 중에(참고로 이건 마술로 만든 게 아니라, 아카데미에서 빌린 거다.)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좀 작고, 녹색 머리에. 손에는 단어장을 쥐고 있었다.
"응? 아- 그래?"
잘 즐겼다라, 아마 이번 제 1회 물총 전쟁 이야기겠지.
나는 허리를 쭉 펴며 방긋 웃었다.
"고마워! 힘이 좀 나는데!"
아무래도 학업 스트레스가 다들 심했던 모양이다.
후반에 들어서는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던데 말이야.
"즐겨줘서 다행이네. 사실 대책 없이 시작한 거거든. 규모가 이렇게 커질 줄도 몰랐고."
#156릴리 - 비단(ZlsffseB7.)2025-12-14 (일) 10:43:04
"덕분에 사탄숭배자의 가문이 어쩌고 하는 녀석들한테 제대로 엿을 먹여줬거든. 꽤 달콤하더라."
놀이 중간에 분위기를 망쳐놓은 녀석들에게 제대로 한방먹이고, 농락까지 해줬으니 릴리 입장에선 가장 달콤한 경험중 하나였다.
"그거 네 마술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쌍권총 들고 날뛰었는데, 제법이던걸."
그렇게 말하며 릴리는 굳이 비단이 정리를 안해도 알아서 치워줄거같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주최자라서 그만한 책임은 지겠다는 건지.
"공부라는게 참 지긋지긋한거라 다들 도파민이 부족했나봐. 난 적어도 그랬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거야."
놀이 중간에 분위기를 망쳐놓은 녀석들에게 제대로 한방먹이고, 농락까지 해줬으니 릴리 입장에선 가장 달콤한 경험중 하나였다.
"그거 네 마술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쌍권총 들고 날뛰었는데, 제법이던걸."
그렇게 말하며 릴리는 굳이 비단이 정리를 안해도 알아서 치워줄거같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주최자라서 그만한 책임은 지겠다는 건지.
"공부라는게 참 지긋지긋한거라 다들 도파민이 부족했나봐. 난 적어도 그랬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거야."
#157비단 - 릴리(XCAd8Z1LTe)2025-12-14 (일) 10:50:24
"오, 그런 일 있었으면 나 찾아오지."
나는 이 동급생(맞겠지?)의 사정은 모른다. 집안이 어떤 상황에 있는 지도 당연히 모른다.
아니 나는 여기 오기 전까지 머글들이랑 눈싸움 하며 지냈다니까. 다만 어렴풋이, 흘러가는 말로 들은 적이 있다. 어머니가 들은 소문이라던가,
이번 신입생 중에 이러저런 말이 도는 가문들이 좀 있다고.
하지만 그게 나랑 상관 있는 일은 아니었다.
"RPG 하나 정도 줬을 텐데. 아깝다."
그걸로 날려버렸으면 참 재밌었을 거라고, 키득거렸다.
"총 까지는! 아무래도 이건 허락 안 받으면 내 미래가 좀 위험해지겠다- 싶어서. 허락 받았더니 갑자기 어트랙션까지 생겨있더라."
걸레에 팔을 걸쳐놓고 동급생을 내려다보았다. ..키 차이가 좀 심해서 목이 좀 아팠다. 상대도 그렇겠지.
슬쩍, 아주 자연스럽게, 마치 꼿꼿한 자세가 불편하다는 듯 허리를 숙였다.
"사실 교수님들도 도파민이 부족했던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자부심이 한 두 배로 커질 거 같은데."
고달픈 시험기간에 화려한 축제를 선물했다!
즐거운 소리다.
나는 이 동급생(맞겠지?)의 사정은 모른다. 집안이 어떤 상황에 있는 지도 당연히 모른다.
아니 나는 여기 오기 전까지 머글들이랑 눈싸움 하며 지냈다니까. 다만 어렴풋이, 흘러가는 말로 들은 적이 있다. 어머니가 들은 소문이라던가,
이번 신입생 중에 이러저런 말이 도는 가문들이 좀 있다고.
하지만 그게 나랑 상관 있는 일은 아니었다.
"RPG 하나 정도 줬을 텐데. 아깝다."
그걸로 날려버렸으면 참 재밌었을 거라고, 키득거렸다.
"총 까지는! 아무래도 이건 허락 안 받으면 내 미래가 좀 위험해지겠다- 싶어서. 허락 받았더니 갑자기 어트랙션까지 생겨있더라."
걸레에 팔을 걸쳐놓고 동급생을 내려다보았다. ..키 차이가 좀 심해서 목이 좀 아팠다. 상대도 그렇겠지.
슬쩍, 아주 자연스럽게, 마치 꼿꼿한 자세가 불편하다는 듯 허리를 숙였다.
"사실 교수님들도 도파민이 부족했던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자부심이 한 두 배로 커질 거 같은데."
고달픈 시험기간에 화려한 축제를 선물했다!
즐거운 소리다.
#158세이지 - 수업(0hGv/NGP7e)2025-12-14 (일) 10:59:42
물총 어트랙션에서 슬쩍 챙겨온 물감탄을 이용해 뭔가를 해볼까- 하고 세이지는 생각에 잠겼다. 어차피 좀 더 정교하게 형태를 변환할 수 있을지 시험하던 중이었으니, 고민하는 것도 잠시였다.
시간이 흐르고 세이지는 물감탄을 이용해 제법 그럴싸한 자그마한 나비모양의 동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세이지는 물감탄을 이용해 제법 그럴싸한 자그마한 나비모양의 동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159릴리 - 비단(ZlsffseB7.)2025-12-14 (일) 10:59:42
"괜찮아. 어릴때 부모님 동반해서 방학때마다 스위스에서 사격연습을 했던 덕분에 이런 총도 익숙하게 다뤄지더라고."
마술사로선 어떨지모르겠지만, 릴리는 부모님이 멀쩡하던 시절에 실제로 그런 경험을 즐겼다.
부모님이 이또한 경험이라면서 권유했던 것이 여전히 추억으로 남을정도로.
"교수님들도 도파민이 필요했으려나? 아무래도 출제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도 있으니까 말이지?"
릴리의 시선은 위쪽으로 향해있었다.
생각해보니, 신장차이가 상당히 났다. 시선을 맞추려면 고개를 들어야할 정도로.
"그 마술 제법이네. 물질 형성이라는 건 응용도가 높으니까. 난 색적으로 응용도 넓히려고 고생중이라서 말이지."
마술사로선 어떨지모르겠지만, 릴리는 부모님이 멀쩡하던 시절에 실제로 그런 경험을 즐겼다.
부모님이 이또한 경험이라면서 권유했던 것이 여전히 추억으로 남을정도로.
"교수님들도 도파민이 필요했으려나? 아무래도 출제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도 있으니까 말이지?"
릴리의 시선은 위쪽으로 향해있었다.
생각해보니, 신장차이가 상당히 났다. 시선을 맞추려면 고개를 들어야할 정도로.
"그 마술 제법이네. 물질 형성이라는 건 응용도가 높으니까. 난 색적으로 응용도 넓히려고 고생중이라서 말이지."
#160릴리주(ZlsffseB7.)2025-12-14 (일) 11:02:47
스위스쪽 사격장은 부모동반시 청소년 사격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161비단 - 릴리(XCAd8Z1LTe)2025-12-14 (일) 11:09:10
"오, 진짜? 재밌었겠다! 나는 살면서 쏴 본 거라고는 물총이랑 비비탄 밖에 없거든. 사격장이라- 부럽다-"
나는 허공으로 총을 쏘는 자세를 잡았다. 당연히 좀 어색했다.
페인트 탄도 쏴본 적 없다. 생각해보니까 이건 좀 그렇네. 나중에 친구들 끌고가든, 동생 데리고 가든. 아니면 가족 단체 여행지로 삼든, 서바이벌 슈팅 하러 가봐야겠다.
사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이번 난장판이 사실상 서바이벌 그런 느낌이긴 했는데.
총모양으로 잡았던 손을 내리고 허리도 좀 더 숙였다.
"유명한 말이 있지. 학교 선생님들도 방학을 기다린다고…."
우리는 등교지만 교수님들은 출근이다
나는 아직 안 해봐서 모르지만, 출근도 싫겠지.
아빠가 아침마다 한탄하곤 해서 알았다.
"응용이 높긴 해."
자랑하듯 잠시 어깨에 힘을 주다가,
"-제대로 된 그림이 있다는 전제 하에."
일부러 어깨를 늘어뜨리며 시선을 피했다.
따지자면 영창이 더럽게 오래 걸리는 마술이라고 해야할지.
"그림을 구현하는 거거든. 지금은 가진 게 없어서 못 보여주지만"
나는 허공으로 총을 쏘는 자세를 잡았다. 당연히 좀 어색했다.
페인트 탄도 쏴본 적 없다. 생각해보니까 이건 좀 그렇네. 나중에 친구들 끌고가든, 동생 데리고 가든. 아니면 가족 단체 여행지로 삼든, 서바이벌 슈팅 하러 가봐야겠다.
사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다. …이번 난장판이 사실상 서바이벌 그런 느낌이긴 했는데.
총모양으로 잡았던 손을 내리고 허리도 좀 더 숙였다.
"유명한 말이 있지. 학교 선생님들도 방학을 기다린다고…."
우리는 등교지만 교수님들은 출근이다
나는 아직 안 해봐서 모르지만, 출근도 싫겠지.
아빠가 아침마다 한탄하곤 해서 알았다.
"응용이 높긴 해."
자랑하듯 잠시 어깨에 힘을 주다가,
"-제대로 된 그림이 있다는 전제 하에."
일부러 어깨를 늘어뜨리며 시선을 피했다.
따지자면 영창이 더럽게 오래 걸리는 마술이라고 해야할지.
"그림을 구현하는 거거든. 지금은 가진 게 없어서 못 보여주지만"
#162유진주(71qU57G.qS)2025-12-14 (일) 11:09:23
릴리를 보니 하와이에서 아빠한테 사격을 배운 남자가 생각난다
#163유진주(71qU57G.qS)2025-12-14 (일) 11:10:24
비단이 만약에 그림으로 생명체를 그리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164비단주(XCAd8Z1LTe)2025-12-14 (일) 11:11:01
유하
지금 수준으로는 비단이 생명체를 그리면 모형이나 인형이 구현된다고 합니다!
지금 수준으로는 비단이 생명체를 그리면 모형이나 인형이 구현된다고 합니다!
#165유진주(71qU57G.qS)2025-12-14 (일) 11:14:19
만약에 1급 수준의 마술사까지 올라간다면 어느정도까지 될까 궁금하다!!
시간여행 포탈을 만들거나! 멸종 위기 종을 만들어서 번식시키거나!
시간여행 포탈을 만들거나! 멸종 위기 종을 만들어서 번식시키거나!
#166릴리주(ZlsffseB7.)2025-12-14 (일) 11:14:49
>>162
약간 그거 생각하긴했어.
약간 그거 생각하긴했어.
#168세이지주(0hGv/NGP7e)2025-12-14 (일) 11:20:00
이상하리만치 티라노에 집착하는 비단주
#169비단주(XCAd8Z1LTe)2025-12-14 (일) 11:21:18
>>168 멋있잖아!
티라노 멋있잖아!!!
티라노 멋있잖아!!!
#170릴리 - 비단(ZlsffseB7.)2025-12-14 (일) 11:21:20
"이젠 못가서 좀 아쉬워. 대모님한테 부탁하면 가능은 할거같지만. 예전처럼은 못하거든."
릴리의 그 말은 단순한 의미로 말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마치 이제는 부모님과 함께 가는 건 불가능한 것처럼.
"넌 좀 배우면 현장 강사들한테 한소리듣겠다. 자세가 얼빠졌잖아. 아하하!"
그러다 화제를 돌리듯, 그녀는 비단이 총을 쥔 자세를 보며 놀렸다.
물론 가볍게 놀리는 것이지 생전 한번 안해봤던 이를 조롱할 생각은 없었다.
"그럼 단점은 준비 기간이 긴 거네. 후방에서 준비를 못하면 기습에 약한거 아니야?"
그렇게 말하며 양손에 살짝 마력을 담아 빨간 거미줄 한올을 쉽게 만들어냈다.
"즉석해서 마술을 쓰는 녀석들 말이지. 실전에선 마주칠 거 아니야."
릴리의 그 말은 단순한 의미로 말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마치 이제는 부모님과 함께 가는 건 불가능한 것처럼.
"넌 좀 배우면 현장 강사들한테 한소리듣겠다. 자세가 얼빠졌잖아. 아하하!"
그러다 화제를 돌리듯, 그녀는 비단이 총을 쥔 자세를 보며 놀렸다.
물론 가볍게 놀리는 것이지 생전 한번 안해봤던 이를 조롱할 생각은 없었다.
"그럼 단점은 준비 기간이 긴 거네. 후방에서 준비를 못하면 기습에 약한거 아니야?"
그렇게 말하며 양손에 살짝 마력을 담아 빨간 거미줄 한올을 쉽게 만들어냈다.
"즉석해서 마술을 쓰는 녀석들 말이지. 실전에선 마주칠 거 아니야."
#171릴리주(ZlsffseB7.)2025-12-14 (일) 11:22:51
>>167
약을 먹고 성장하진 않지만 마술이 성장하면 이런짓을 하고 다닐지도
약을 먹고 성장하진 않지만 마술이 성장하면 이런짓을 하고 다닐지도
#172세이지주(0hGv/NGP7e)2025-12-14 (일) 11:23:23
>>169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어디서 본 것 같은데(아닐수도 있음)
#173비단주(XCAd8Z1LTe)2025-12-14 (일) 11:29:24
"한 소리? 나를 우습게 보는구나?"
-조금, 무겁게 내려 앉는 듯한 말을 태연하게 넘겼다. 일부러.
"내내 잔소리 듣다 강사분 고혈압 터트릴 자신까지 있음."
전혀 자랑이 아닌 말을 자랑처럼 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진지하게 꾸며냈던 표정이 풀리며 키득거리는 웃음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가면 어떨지 궁금했다. 건카타는 로망이니까 해보고 싶은데 말이지. 그런 건 안 가르쳐 주겠지….
"그치?"
나는 기습에 약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빨간 거미줄 하나를 만들어냈다. …귀X의 칼날의 거미 캐릭터가 생각났지만 얼른 머릿속에서 지웠다.
"너처럼? 음, 그렇긴 하지~"
나는 다시금 부정하지 않고 머리를 끄덕였다.
몸을 세우며 걸레를 어깨에 얹기 위해 살짝 들었다가, 더러운 걸 보고 얼른 바닥에 다시꽂았다.
"뭐 그림만 그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스멀스멀, 스며있던 물감이 솟아올랐다.
"눈 가림 정도만 가능할 테니까. …그리고 지금은 실전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요! 연약한 그림쟁이니까 말이지!"
-조금, 무겁게 내려 앉는 듯한 말을 태연하게 넘겼다. 일부러.
"내내 잔소리 듣다 강사분 고혈압 터트릴 자신까지 있음."
전혀 자랑이 아닌 말을 자랑처럼 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진지하게 꾸며냈던 표정이 풀리며 키득거리는 웃음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가면 어떨지 궁금했다. 건카타는 로망이니까 해보고 싶은데 말이지. 그런 건 안 가르쳐 주겠지….
"그치?"
나는 기습에 약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빨간 거미줄 하나를 만들어냈다. …귀X의 칼날의 거미 캐릭터가 생각났지만 얼른 머릿속에서 지웠다.
"너처럼? 음, 그렇긴 하지~"
나는 다시금 부정하지 않고 머리를 끄덕였다.
몸을 세우며 걸레를 어깨에 얹기 위해 살짝 들었다가, 더러운 걸 보고 얼른 바닥에 다시꽂았다.
"뭐 그림만 그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스멀스멀, 스며있던 물감이 솟아올랐다.
"눈 가림 정도만 가능할 테니까. …그리고 지금은 실전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요! 연약한 그림쟁이니까 말이지!"
#174비단주(XCAd8Z1LTe)2025-12-14 (일) 11:29:39
>>173 악 이름 [비단 - 릴리] !
#175릴리 - 비단(ZlsffseB7.)2025-12-14 (일) 11:37:58
"아하하. 배짱이 두둑한건지. 아니면 농담인건지. 너 좀 재밌네."
실제론 안전부주의가 문제니까, 자세 지도는 잔소리보단 계속 교정하는 식으로 도와주곤 하지만.
눈앞의 비단이 그런 쪽으로 문제를 일으킬거란 생각은 들진않았다.
"그래도 말이지. 일반인들의 마법은 역시 총이 아닐까 하는데. 공격이 가능한 마술을 못쓰는 마술사는 결국 자기 호신할 수단이 필요하잖아. 어른들은 어떻게하려나. 조금 궁금하긴하네."
호위를 둔다고 치더라도, 결국 그 호위에 의존하는 건 역시 위험하지않나하고 릴리는 생각해본다.
아카데미에서 배우는 것과 실전은 실전대로 다를테니까.
"푸훗. 키는 멀대같으면서 연약한 그림쟁이라고 하니까 좀 깨네."
그렇게 말하며 릴리는 아차하고 무언가 깜빡한듯 말했다.
"아, 계속 너, 너 거리고있었지. 통성명은 나눌까. 난 릴리.A.라베이."
릴리는 풀네임을 간단히 읆었다.
성씨를 듣고나서도 거부감이 없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실제론 안전부주의가 문제니까, 자세 지도는 잔소리보단 계속 교정하는 식으로 도와주곤 하지만.
눈앞의 비단이 그런 쪽으로 문제를 일으킬거란 생각은 들진않았다.
"그래도 말이지. 일반인들의 마법은 역시 총이 아닐까 하는데. 공격이 가능한 마술을 못쓰는 마술사는 결국 자기 호신할 수단이 필요하잖아. 어른들은 어떻게하려나. 조금 궁금하긴하네."
호위를 둔다고 치더라도, 결국 그 호위에 의존하는 건 역시 위험하지않나하고 릴리는 생각해본다.
아카데미에서 배우는 것과 실전은 실전대로 다를테니까.
"푸훗. 키는 멀대같으면서 연약한 그림쟁이라고 하니까 좀 깨네."
그렇게 말하며 릴리는 아차하고 무언가 깜빡한듯 말했다.
"아, 계속 너, 너 거리고있었지. 통성명은 나눌까. 난 릴리.A.라베이."
릴리는 풀네임을 간단히 읆었다.
성씨를 듣고나서도 거부감이 없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176릴리주(ZlsffseB7.)2025-12-14 (일) 11:38:22
티라노 앞발이 좀 짜치긴하지.
#177비단 - 릴리(XCAd8Z1LTe)2025-12-14 (일) 11:47:11
"일단 경험한 적 없어서 농담일지 배짱일지 나도 아직 모르겠네."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막상 하면 잘 할지도? 나에 대한 소소한 기대를 가져보고자 했다. 혹시 모르지. 사격에 심대한 재능이 있을 지도.
그렇다면 진작에 그 재능이 발현했어야 한다는 나쁜 말은 금지.
"뭐 일단… 스케치북에 그림을 가득 채워 다닌다거나?"
막말로 이번에 물총도 상대를 당황시커나
아니면 그냥 물총을 냅다 던지는 것만으로도 호신은 어느 정도 되지 않을까.
…말도 안 된다는 건 안다. 그냥 해보는 말이다.
"키가 크다고 다 강한 건 아니거든. 방에 박혀서 그림만 그려대는 데 강해봤자 얼마나 강하겠어-"
그거 편견이라며 괜히 투덜거렸다.
뒤늦게 마술을 쓰면 뒷정리가 더 편해지는 거 아닐까 생각하고 있던 찰나. 그녀가 자신을 소개했다.
-라베이. 들은 적은 있었다. 과거 어머니가 보던 신문에서 언뜻 본 이름. 아까 왜 '사탄숭배자' 따위의 말을 들었다고 했는 지 알 수 있었다.
뭐,
"'비단 델로스'야. 비단이라고 불러!"
나랑 상관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는 웃으면서 이름을 말했다.
"릴리라고 부르면 될까?"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막상 하면 잘 할지도? 나에 대한 소소한 기대를 가져보고자 했다. 혹시 모르지. 사격에 심대한 재능이 있을 지도.
그렇다면 진작에 그 재능이 발현했어야 한다는 나쁜 말은 금지.
"뭐 일단… 스케치북에 그림을 가득 채워 다닌다거나?"
막말로 이번에 물총도 상대를 당황시커나
아니면 그냥 물총을 냅다 던지는 것만으로도 호신은 어느 정도 되지 않을까.
…말도 안 된다는 건 안다. 그냥 해보는 말이다.
"키가 크다고 다 강한 건 아니거든. 방에 박혀서 그림만 그려대는 데 강해봤자 얼마나 강하겠어-"
그거 편견이라며 괜히 투덜거렸다.
뒤늦게 마술을 쓰면 뒷정리가 더 편해지는 거 아닐까 생각하고 있던 찰나. 그녀가 자신을 소개했다.
-라베이. 들은 적은 있었다. 과거 어머니가 보던 신문에서 언뜻 본 이름. 아까 왜 '사탄숭배자' 따위의 말을 들었다고 했는 지 알 수 있었다.
뭐,
"'비단 델로스'야. 비단이라고 불러!"
나랑 상관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는 웃으면서 이름을 말했다.
"릴리라고 부르면 될까?"
#178릴리 - 비단(ZlsffseB7.)2025-12-14 (일) 11:57:43
"그거 장단은 확실하게 있네. 다양한 마술을 꼭 총의 탄환처럼 장전해놓고 상황에 맞춰서 쓸 수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단점은 미리 그려놓은걸 빼앗기면 말짱도루묵인거고."
뭐, 그정도 상황이라면 생사자체가 간당간당한 사건에 휘말린 경우겠지만.
상대의 마술에 대해선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아하. 몸이 크니 그럼 맞을 면적이 늘어난거네."
킥킥거리며, 릴리는 웃었다.
물론 편견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마술의 특성상 그림을 그리는데 몰두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었고.
"그래. 릴리면 충분해. 비단."
상대가 원하는 대로, 릴리는 맞춰줬다.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면 거리를 둘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뭐, 그정도 상황이라면 생사자체가 간당간당한 사건에 휘말린 경우겠지만.
상대의 마술에 대해선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아하. 몸이 크니 그럼 맞을 면적이 늘어난거네."
킥킥거리며, 릴리는 웃었다.
물론 편견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마술의 특성상 그림을 그리는데 몰두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었고.
"그래. 릴리면 충분해. 비단."
상대가 원하는 대로, 릴리는 맞춰줬다.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면 거리를 둘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179비단 - 릴리(XCAd8Z1LTe)2025-12-14 (일) 12:03:55
"그 정도 상황이면 이미 나는 리타이어 한 이후 아닐까. 아니 뺏긴 시점에서 뭘 안해도 리타이어일걸"
으에엑, 앓는 소리를 냈다. 언젠가는 나도 실전, 같은 걸 하게 되긴 하겠지만. 그 때가 되면 어찌 될지 걱정이 심했다.
상대가 뭘 하든 '이미 그에 대항할 걸 그려놨었다!'는 편한 전개는 힘들 테고 말이지.
무엇보다 상대가 불을 쓰거나 물을 쓰거나 해서 종이가 젖거나 타버리면 오.
나는 그런 끔찍한 상황을 떠올렸다가 고개를 휘휘 저었다.
"심지어 나 머리가 새빨개서 눈에 엄청 띈다? 숲 속에 있다고 생각해 봐! 여기 봐달라는 표식이라니까!"
내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살짝 과장스럽게 울상을 지었다.
어렸을 때부터 숨바꼭질을 하면 열에 아홉은 바로 걸리게 만들어주는 새빨간 머리색!
진저라고 해도 내 머리카락은 좀 많이 선명한 붉은색이라서 더 눈에 띄었다.
거기에 키가 껑충 크니까 효과는 두 배! 어디 혼자 서있으면 '키 크고 머리 새빨간 사람 옆에 있다'며 위치를 설명하는 사람도 있었다!
"좋아! 그럼~"
릴리의 이름을 들은 나는 씨익 웃었다.
"지금까지 너무 내 정보만 털었는데 릴리씨의 마술도 뭔지 궁금합니다! 아까 보니까 실 쓰는 거 같긴 하던데."
으에엑, 앓는 소리를 냈다. 언젠가는 나도 실전, 같은 걸 하게 되긴 하겠지만. 그 때가 되면 어찌 될지 걱정이 심했다.
상대가 뭘 하든 '이미 그에 대항할 걸 그려놨었다!'는 편한 전개는 힘들 테고 말이지.
무엇보다 상대가 불을 쓰거나 물을 쓰거나 해서 종이가 젖거나 타버리면 오.
나는 그런 끔찍한 상황을 떠올렸다가 고개를 휘휘 저었다.
"심지어 나 머리가 새빨개서 눈에 엄청 띈다? 숲 속에 있다고 생각해 봐! 여기 봐달라는 표식이라니까!"
내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살짝 과장스럽게 울상을 지었다.
어렸을 때부터 숨바꼭질을 하면 열에 아홉은 바로 걸리게 만들어주는 새빨간 머리색!
진저라고 해도 내 머리카락은 좀 많이 선명한 붉은색이라서 더 눈에 띄었다.
거기에 키가 껑충 크니까 효과는 두 배! 어디 혼자 서있으면 '키 크고 머리 새빨간 사람 옆에 있다'며 위치를 설명하는 사람도 있었다!
"좋아! 그럼~"
릴리의 이름을 들은 나는 씨익 웃었다.
"지금까지 너무 내 정보만 털었는데 릴리씨의 마술도 뭔지 궁금합니다! 아까 보니까 실 쓰는 거 같긴 하던데."
#180릴리 - 비단(ZlsffseB7.)2025-12-14 (일) 12:18:52
"호신을 역시 배워두는건 좋을거같네. 기초체력도 좀 기르고."
꽤 운동코치같은 조언을 릴리는 늘어놓았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아카데미에서 배우는 동안은 함께할지도 몰랐으니까.
"생각해보니 아일랜드계인가. 뭐 마술사들 중엔 그런 외모나 체격에 상관없이 색적특화라 찾을 사람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디까지나 농담이라며 릴리는 덧붙여뒀다.
실제 상황에선 뭐든 상식을 뒤집는 일이 일어나는게 마술의 세계라고 생각했기에.
"아. 내 마술. 라베이의 마술사들은 다들 이 마술이긴 하지."
그리말하며 손뼉을 딱치니, 손과 손사이에 붉은 빛깔을 띄는 거미줄이 난해하게 얽혔다.
"연구중인 부분은 여기선 애매할 거 같고. 단순하게는 전투용으로 사용하는 걸 이번엔 보여줄까."
손에서 만들어진 거미줄이 자유자재로 뻗어나가 물총 놀이 당시 버려진 음료수 캔 하나를 휘감고 공중에 띄웠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휘감고 속박하는 용도로."
-뿌드득!
릴리가 그 상황에서 두 손에서 힘을 주었더니, 깡통에 휘감겼던 실들이 점점 깡통을 조이다가 찌그러트리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힘을 주었던 손을 펴며, 교차하듯 힘차게 앞으로 그어버리자...
-끼이익!
"절단에 이르지만, 아직 위력이 그리 좋진않아. 여기선 좀더 경지를 올려야하나봐."
깡통은 여기저기 만신창이 스크래치를 내며, 몇군데는 베인 자국이 남았다.
그 정도로도 꽤나 위협적인 부분이었지만.
꽤 운동코치같은 조언을 릴리는 늘어놓았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아카데미에서 배우는 동안은 함께할지도 몰랐으니까.
"생각해보니 아일랜드계인가. 뭐 마술사들 중엔 그런 외모나 체격에 상관없이 색적특화라 찾을 사람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디까지나 농담이라며 릴리는 덧붙여뒀다.
실제 상황에선 뭐든 상식을 뒤집는 일이 일어나는게 마술의 세계라고 생각했기에.
"아. 내 마술. 라베이의 마술사들은 다들 이 마술이긴 하지."
그리말하며 손뼉을 딱치니, 손과 손사이에 붉은 빛깔을 띄는 거미줄이 난해하게 얽혔다.
"연구중인 부분은 여기선 애매할 거 같고. 단순하게는 전투용으로 사용하는 걸 이번엔 보여줄까."
손에서 만들어진 거미줄이 자유자재로 뻗어나가 물총 놀이 당시 버려진 음료수 캔 하나를 휘감고 공중에 띄웠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휘감고 속박하는 용도로."
-뿌드득!
릴리가 그 상황에서 두 손에서 힘을 주었더니, 깡통에 휘감겼던 실들이 점점 깡통을 조이다가 찌그러트리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힘을 주었던 손을 펴며, 교차하듯 힘차게 앞으로 그어버리자...
-끼이익!
"절단에 이르지만, 아직 위력이 그리 좋진않아. 여기선 좀더 경지를 올려야하나봐."
깡통은 여기저기 만신창이 스크래치를 내며, 몇군데는 베인 자국이 남았다.
그 정도로도 꽤나 위협적인 부분이었지만.
#181비단 - 릴리(XCAd8Z1LTe)2025-12-14 (일) 12:28:22
"운동 싫은데에"
몸을 움직이는 것 까지 싫어하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중학교 까지는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애들이 같이 하자고 하면 신나서 뛰어들고 그랬다.
…사실 체력이 그리 나쁘진 않을 지도 모르겠다!
"땡. 절반은 스코틀랜드, 절반은 잉글랜드. 놀랍게도 아일랜드는 없답니다! 어쩌면 엄마 쪽에 있을 수도 있지만."
진저라고 하면 아일랜드인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꼭 아일랜드인일 필요는 없었다!
당장에 나는 주근깨도 없는 걸? 동생은 있지만. 가끔 이걸로 부러워하더라.
그보다 생각해보니 어차피 색적에 당하겠구나. 하지만 색적 필요 없이 발견이 가능하다는 건 그것대로 슬프다.
"아하, 가문 마술이구나."
나는 릴리가 하는 행동을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았다.
실, 아니 거미줄인가? 그것이 음료수 캔을 휘감고 띄우더니,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절단 내버렸다. 나는 깡/통이 된 것을 가만히 보았다. 베인 자국이 남아있고, 스크래치가 많다.
"충분히 좀 위험해 보이는데."
사람의 살과 피부는 알루미늄 캔보다 약하니까…
슬쩍 양 손을 교차게 가슴팍에 붙이며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
"나중에는 막, 스치는 것만으로도 죄 잘라버리는 거 아니야?!"
꺄악! 과장된 비명을 질렀다.
몸을 움직이는 것 까지 싫어하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중학교 까지는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애들이 같이 하자고 하면 신나서 뛰어들고 그랬다.
…사실 체력이 그리 나쁘진 않을 지도 모르겠다!
"땡. 절반은 스코틀랜드, 절반은 잉글랜드. 놀랍게도 아일랜드는 없답니다! 어쩌면 엄마 쪽에 있을 수도 있지만."
진저라고 하면 아일랜드인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꼭 아일랜드인일 필요는 없었다!
당장에 나는 주근깨도 없는 걸? 동생은 있지만. 가끔 이걸로 부러워하더라.
그보다 생각해보니 어차피 색적에 당하겠구나. 하지만 색적 필요 없이 발견이 가능하다는 건 그것대로 슬프다.
"아하, 가문 마술이구나."
나는 릴리가 하는 행동을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았다.
실, 아니 거미줄인가? 그것이 음료수 캔을 휘감고 띄우더니,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절단 내버렸다. 나는 깡/통이 된 것을 가만히 보았다. 베인 자국이 남아있고, 스크래치가 많다.
"충분히 좀 위험해 보이는데."
사람의 살과 피부는 알루미늄 캔보다 약하니까…
슬쩍 양 손을 교차게 가슴팍에 붙이며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
"나중에는 막, 스치는 것만으로도 죄 잘라버리는 거 아니야?!"
꺄악! 과장된 비명을 질렀다.
#182릴리 - 비단(ZlsffseB7.)2025-12-14 (일) 12:36:12
"하긴. 외모로 맞추는건 아니긴하네."
그런갑다하고 릴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만 하더라도 2대위로는 영국토종이 아니라 이탈리아 이민자라고 들었고.
"화염 다루는 애들이나 얼음 다루는 애들도 다들 그렇게 치면 위험한거 아닌가. 원소 계열은 그냥 닿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사고 날 수도 있잖아? 가령 네 마술도 간단하게 소방도끼같은거 그려놓으면 그대로 흉기고 생각하기 나름인 거 같은데."
단지 어떤 마술이건 사용하기 나름이라며 릴리는 둘러댔다.
"아. 아버지는 자랑한답시고, 건물을 갈라봤다고 나한테 자랑했다가 어머니한테 등짝을 맞았었지? 애 앞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냐고."
그렇게 말하는 릴리의 표정은 어쩐지 그리워보였다.
그런갑다하고 릴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만 하더라도 2대위로는 영국토종이 아니라 이탈리아 이민자라고 들었고.
"화염 다루는 애들이나 얼음 다루는 애들도 다들 그렇게 치면 위험한거 아닌가. 원소 계열은 그냥 닿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사고 날 수도 있잖아? 가령 네 마술도 간단하게 소방도끼같은거 그려놓으면 그대로 흉기고 생각하기 나름인 거 같은데."
단지 어떤 마술이건 사용하기 나름이라며 릴리는 둘러댔다.
"아. 아버지는 자랑한답시고, 건물을 갈라봤다고 나한테 자랑했다가 어머니한테 등짝을 맞았었지? 애 앞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냐고."
그렇게 말하는 릴리의 표정은 어쩐지 그리워보였다.
#183비단 - 릴리(XCAd8Z1LTe)2025-12-14 (일) 12:44:55
"일단 그건 내 앞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까 지금 가장 위험한 건 실이다!"
아무말이 맞다.
"뭐 헛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사실 그렇게 따지만 위험하지 않는 마술이 적지?"
회복 마술도 사용도에 따라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가 치유로 좀비처럼 기어오는 회복술사가 얼마나 무섭겠어.
…그러고보니 이번 물총 싸움 때 그런 사람을 한 명 본 것 같았다.
"스읍 나라도 그거 자랑 못 참을 거 같은데."
실 휘둘러서 건물 가르기. 크, 낭만 못 참거든요.
나는 과거를 향해 있는 듯한 표정을 슬쩍 눈짓하다가 웃었다.
"너희 아버지가 낭만을 아시는구나."
참고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막상 건물 잘랐을 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릴리의 아버지가 당시 어땠을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말이 맞다.
"뭐 헛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사실 그렇게 따지만 위험하지 않는 마술이 적지?"
회복 마술도 사용도에 따라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가 치유로 좀비처럼 기어오는 회복술사가 얼마나 무섭겠어.
…그러고보니 이번 물총 싸움 때 그런 사람을 한 명 본 것 같았다.
"스읍 나라도 그거 자랑 못 참을 거 같은데."
실 휘둘러서 건물 가르기. 크, 낭만 못 참거든요.
나는 과거를 향해 있는 듯한 표정을 슬쩍 눈짓하다가 웃었다.
"너희 아버지가 낭만을 아시는구나."
참고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막상 건물 잘랐을 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릴리의 아버지가 당시 어땠을 지는 모르겠지만.
#184릴리 - 비단(ZlsffseB7.)2025-12-14 (일) 12:52:00
"학회가 왜 용어선정에 까다로운지도 이해는 가. 이런 힘을 멋대로 쓰고다니면서 과시하면 그건 병기가 지성을 가지고 멋대로 행동하는 거나 다름 없으니까."
정론적인 이야기.
위험하지 않은 마술은 적다는 말에 릴리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재밌는 분이었어. 나한테는 적어도. 이젠 만날 수 없지만."
찌그러지고 만신창이가 된 깡통을 그대로 거미줄을 통해 쓰레기통에 던진 다음.
"시간을 많이 뺏었네. 지금 하는 정리좀 도와주고 나도 다시 공부하러갈까."
릴리는 화제를 돌리며, 비단이 하고 있던 뒷정리나 도와주려 몸을 움직였다.
//이정도로 막레할까?
정론적인 이야기.
위험하지 않은 마술은 적다는 말에 릴리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재밌는 분이었어. 나한테는 적어도. 이젠 만날 수 없지만."
찌그러지고 만신창이가 된 깡통을 그대로 거미줄을 통해 쓰레기통에 던진 다음.
"시간을 많이 뺏었네. 지금 하는 정리좀 도와주고 나도 다시 공부하러갈까."
릴리는 화제를 돌리며, 비단이 하고 있던 뒷정리나 도와주려 몸을 움직였다.
//이정도로 막레할까?
#185비단 - 릴리(XCAd8Z1LTe)2025-12-14 (일) 12:57:36
"도와주게? 고마워."
사정은 깊고
파헤치는 건 실례다.
나는 기꺼이 다른 곳으로 흘러간 화제에 응답하며 웃었다.
"사실- 그냥 둬도 교직원 분이 알아서 치워주실 거 같지만. 주최자의 책임이라고 할까, 주최자랍시도 RPG 쏘고 박격포 쏘고. 나중에는 게틀링도 날렸거든."
키득,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슬쩍 손을 들어올렸다.
"그럼 힘내볼까!"
방금까지 쓰던 걸레를 놓고, 마술을 사용했다.
회화 마술은, 그림으로 '현상'이 발현하는 게 메인이지만
물감 등의 미술 도구도 다룰 수 있다. 즉, 스며든 물감을 어느 정도 빼내는 것도 가능하다!
…딱히 쓸 일이 없어서 까먹고 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너무 늦기 전에 적당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후 됐다며 교직원분들에게 떠밀려 돌아가게 되었다는 후일담.
//네넹 수고하셨습미다
이걸로 막레 하면 되겠습미다!
사정은 깊고
파헤치는 건 실례다.
나는 기꺼이 다른 곳으로 흘러간 화제에 응답하며 웃었다.
"사실- 그냥 둬도 교직원 분이 알아서 치워주실 거 같지만. 주최자의 책임이라고 할까, 주최자랍시도 RPG 쏘고 박격포 쏘고. 나중에는 게틀링도 날렸거든."
키득,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슬쩍 손을 들어올렸다.
"그럼 힘내볼까!"
방금까지 쓰던 걸레를 놓고, 마술을 사용했다.
회화 마술은, 그림으로 '현상'이 발현하는 게 메인이지만
물감 등의 미술 도구도 다룰 수 있다. 즉, 스며든 물감을 어느 정도 빼내는 것도 가능하다!
…딱히 쓸 일이 없어서 까먹고 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너무 늦기 전에 적당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후 됐다며 교직원분들에게 떠밀려 돌아가게 되었다는 후일담.
//네넹 수고하셨습미다
이걸로 막레 하면 되겠습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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