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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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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2[스핀오프/ORPG/1:1] 베리네모의 사자 - 3종료

작성자 리베주 ◆XqPVDgeiLm작성일 2026-08-21 (금) 15:08:19갱신일 2026-08-22 (토) 13:31:39


▼ 스포일러에 대해
이 어장은 아래의 링크에서 안내되는 中尾ヤスヒロ의 CoC 7th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치 방지를 위하여, 시나리오의 일본어명과 한국어명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또한 이 어장을 열람하면 해당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즐길 수가 없게 되므로 열람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nakao-trpg.booth.pm/items/5184886

▼ 개변에 대해
이번 세션은 시나리오 중 일부를 개변했습니다. 특히, 본래는 2인 PL인 시나리오를 HO1가 KPC인 것으로 개변하여 1:1 타이만 세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난입에 대해
상황극판의 어장인 초톡방 캐릭터 한정으로 관전 난입이 가능합니다. 제발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단, 해당 어장의 내용에 대해 본어장이나 잡담어장 등 외부에서 발설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합니다.

█ 35. 키리시마 린도 ▶
등장인물: 리베리우스, 데이브 에트와일러
"-윽,"

무의식적으로 손을 귀로 가져간다. 이미 눈 앞을 보기엔 눈을 꾹 감은 상태인지라.
리베리우스가 발사한 탄환이 위해의 심장에 명중한다.

그 몸은 착탄의 반동으로 내던져져, 끈적끈적한 액체가 되어 녹아가는 검은 갑각 아래에서 키리시마 린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가슴에 뚫린 구멍에서는 검은 액체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
"──린도군!!"

비명과도 같은 외침과 함께 다급하게 달려가는 발소리가, 데이브한테도 들렸을 것이다.
살금 눈을 뜨면, 잔인하고 볼품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누군가의 구멍 뚫린 뼈와 가슴이 낱낱이 드러나는 듯한...

"......제가 했어야 했는데."

당신이 또다시 반원을 쏘게 하는 일 같은 거, 만들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데이브는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며 키리시마를 향해, 혹은 당신을 향해 갔다.
데이브가 눈을 뜨면, 그곳에는 아직 위해의 옷을 채 벗지도 못 한 채 키리시마 린도의 왼손을 꾹 붙잡고 있는 리베리우스의 모습이 있었다.
당신이 휘청거리며 걸어감과 동시에 키리시마 린도에게서 검은 액체에 젖은 기침이 연신 쏟아져나온다.
키리시마 린도는 거친 목소리로 말을 억지로 끌어냈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리베리우스……씨……."
"내가 지켜야 했는데..."
"모두… 모두를… 내가, 내가 죽여버렸어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저, 니라사와를… 어떤 얼굴로 만나면 좋을지…"
괜찮아 그 앞에 있는 건 도합6kill의 모즈다
만약에 할말이 딱히 없다: 언제든지 말씀을.
쭉쭉 진행 나가드립니다
린도쿤 명시적으로 시날에 나온 사망자수는 4명이니깐 66% 모즈밖에 안 된다구
"...일단, 일단... 니라사와 씨를 보느니 어쩌니, 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몸을 옮기는 데이브가 외친다.

"...정신, 차려요. 지금, 이런 데서 죽으려고 하지 마시고..."
"...저승에서 내쫓기기 싫으면 살아주세요..."
대사: 키리시마 린도
"에트, 와일러씨......"

당신 쪽으로 시선을 굴린 그는 한 차례 기침을 거세게 토해낸다.

대사: 키리시마 린도
"죄송, 합니다... 당신한테도......"
"그런 짓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가물가물.
그의 눈빛은 점점 사그라들고 눈꺼풀은 속절없이 감겨간다.
아뇨 양심을 작살낼 정도의 그런 짓은 이미 우리 반장님이 한 차례 하셔서 저는 괜찮습니다.
라고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데이브는 대신 키리시마를 받치듯 잡았다.

"자면 안 돼요."
"키리시마 씨, 자면 안 돼요."
"...키리시마 씨-!"
"키리시마씨. 정신 차리고 있어요. 정신 잃으면 안 돼요, 알겠죠?"
"두 번 다시 반원을 잃는 경험 따위 하고 싶지 않으니까......"
대사: 키리시마 린도
"............"

키리시마 린도의 건강(60) 판정.
91
어쩌면 두 사람은 이미 직감했을지도 모르겠다.

심장을 부순 이상, 그가 더이상 살아날 방법은 없다는 것을.
대사: 키리시마 린도
"............ 두 사람에게......"
"한 가지, 부탁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
"...아,"

키리시마의 침묵에 정신조차 차리지 못하다가, 힘겹게 열린 입에 다급하게 대답한다.

"네, 네. 당연하죠. 당연하죠..."
대사: 키리시마 린도
"……. 2년 전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사건의… 범인은…”
직감적으로 이 사람의 유언이 될 것임을 느낀다.
핏덩이와는 다른 뜨거운 뭔가가 속에서 울렁거리고 있었다.
눈에서도...
키리시마 린도는 필사적으로 입을 움직이려 한다.
하지만 그 소리는 소리로 변해 두 사람의 귀에 닿지는 않았다.

그의 눈은 빛을 잃고, 리베리우스의 손바닥을 꽉 잡고 있던 손이 힘없이 땅으로 떨어진다.
이후로는 키리시마 린도가 움직인 적이 없었다.
그의 손에서 전해진 따뜻함. 하지만 그 기억만은 아직도 리베리우스의 손에 남아 있다.
고통스럽기
고통나누기
아픔나누기
아야
아야
아야
"......키리시마 씨."
"키리시마 씨?"

데이브는 몇 번 더 호명해 본다.

"저, 저기. 린도 씨. 저기."
"더 이야기해 주셔야 하지 않아요?"
"저기이."
리베리우스의 검은 갑각이 흘러내리듯 사라진다.
갑옷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낸 리베리우스의 얼굴은,
울고 있었다.
키리시마 린도는 움직이지 않는다.
청명한 두 푸른 눈동자, 당장이라도 움직여야만 할 것 같은 입술은 그러나 살짝 벌려진 채로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

갈 길을 잃은 손이 허공을 헤맨다.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당신을 붙잡아야 하는지, 저 검은 액체가 나오는 구멍을 막아야 하는지, 아니면 키리시마의 눈을 감겨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내 반장님을 놔두고 가지 마세요..."
"............ 그러네요......"
"이젠 정말로, 데이브밖에 제 곁에 남질 않았네요."

리베리우스가 고개를 들어올린다.
검은 눈물이, 뺨을 타고 아래로 뚝뚝 떨어져, 키리시마 린도의 얼굴을 물들여 간다.

"데, 데이브, 제가, 명복을 빌어도 된다고... 말해줄래요......?"
"... 이런 못난 반장이 그런 말을 해도 되는지...... 키리시마씨가 괜찮다고 생각해줄지......"
"............ 모르겠어서......"
검게 물들어간다.
키리시마의 피로, 당신의 눈물로. 고초 많은 얼굴이 생기를 잃고 죽음에 젖어가고 있었다.
불타버린 끝과는 다르다.
....데이브는 어쩌면 제가 죽인 이를 투사하듯 멍하니 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
"...키리시마 씨가 전해달라고 한 말이 있었어요."
"자기랑, 니라사와 씨한테 언제든 기대도 되니까... 마음의 짐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그렇게 전언을 남기고 가셨어요."
"...그런 동료분이니까, 못난 반장이라고 명복 하나 못 빌어주면, 정말 나쁜 반장이 되지 않을까요."
아제발 이러지 마
여기서 전언 전하지 마 제발
제발이라는 감정
pl이 키퍼를 고문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사 1반의 나쁜 사람은 나 하나로 충분할 테니까.
그렇죠?
데이브는 헤매던 손으로 당신의 팔뚝을 살며시 두드렸다.
리베리우스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 모습은 웃는 듯 하면서도, 역시나 우는 모습에 가까워서.

"키리시마씨는... 바보예요?"
"그런 말, 해봤자, 죽어버리면...... 다 끝인데......"
"기대고 싶어도 내 곁에 없으면 기댈 수가 없잖아요............"

흐르는 눈물은 이제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어쩌면 그는 제 팔뚝을 두드리는 손길을 동앗줄처럼 붙잡았을지도 모르겠다.
".......우리 반은 정말 바보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반장님도 그렇고.
키리시마도 그렇고.
어쩌면 자신도 그럴 것이다. 그렇겠지.
캄캄한 눈물이 당신을 좀먹고 있었다. 데이브의 다른쪽 손은 힘없이 몇 번 뻗어져 당신의 뺨에 툭, 닿는다.

"......이, 이 바보들이. 바보들."

타츠미가 제일 똑똑했을 것이다. 자길 죽인다는 판단을 내렸으니까 아무래도. 그렇지 않나?

"좀, 왜 혼자 앓다가 고꾸라지는 거야..."
"............"

당신의 말에 제때 대꾸도 못 할만큼, 그는 심하게 울고 있었다.
당신 앞에서 이렇게까지 큰 감정의 동요를 보이는 건 처음일지도 모른다.

"...... 데이브."
"안아주세요."
"... 안아주실 수 있나요......"

혼자 앓지 말라는 말을 해봐야 자신이 부릴 수 있는 어리광이란 겨우 이런 게 전부라.
"네에. 응. 안아줄 수 있어요."

살짝, 다시금 당신을 잡아당기는 약한 손길. 기껏해봐야 당신의 팔뚝 쪽 옷깃을 잡고 잡아당기고 있는 셈이다.

"저는... 그 전언에 뭐라고 대답했냐면, 저도 있으니까, 걱정 말라고."
"...그러니까..."

이제 당신을 온전히 내맡길 사람은 저 뿐이 없다.
당신의 방파제가 되줄 수 있는 사람도.
그리고 데이브는 기꺼이 할 것이다.

"저한테 안겨주세요. 반장님."
어머 박력있어
데이브도 으우에에엥하고 싶겠지만 리베리가 너무 슬퍼해서 정신을 차리기로 햇습니다
지금 겁나게 울고 있는데 부모님 들어오셔서 잠시 수치플을 했다는 TMI

>>597 dmd으우에에에에에에에엥
>>598 저는 당신의 동료들이 남긴 유산이에요 같은 느낌
마치 닿으면 부서질 얼음을 만지듯이 조심스럽게, 그러나 절박함이 묻어나오는 몸짓으로, 리베리우스는 당신을 안았다. 당신한테 안겼다고 표현해야 정확할까.

"...... 흐으, 으,"
"데이브,"
"... 데이브............"

등쪽의 옷을 쥐는 손길이 약하다.
당신의 앞섶이 젖어든다.
품 속의 그는, 오열을 목구멍 아래로 눌러 참고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목도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이렇게나 힘들다.
거리를 두다가 이제야 점점 친해지기 시작한 동료의 죽음도, 이렇게 고통스럽다.
하물며 당신은 원래 알던 이일텐데.

"...일이 끝나면, 니라사와 씨랑 키리시마 씨랑 같이 일하던 때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자리가 비면, 원래,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하면서 기다리는 거래요."

무엇을 기다리는 건지 모르겠다.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기약 없는 천국이나 지옥행의 약속을 저 혼자 해버리는 것처럼.

"그러니까 지금은..."

작은 손이 당신의 등을 살살 쓰다듬는다.

"많이, 울자구요..."
"...애도하고 싶은 만큼 많이, 많이......"

끙끙 앓는 목소리가 언뜻 섞여있다. 눌러 담은 목소리는 이미 충분히 슬픔에 잠겨 있었다.
"............ 응..."
"많이, 많이 해줄게요......"
"...... 정말 많이 아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침착해지고 싶은데 그것이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울음을 그치고 싶은데 도저히 숨을 고를 수가 없다.

그래도 괜찮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하는 자신이 있다.
데이브가 그래도 된다고 말해주고 있었으니까.

"...... 잠시만, 잠시만 이러고 있을게요......"
"곧, 다시, 데이브의 멋진 반장님으로 돌아올 테니까......"
"지금은 잠시만..........."
"응..."
"...조금 더 걸려도 괜찮아요."
"제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기다려준 만큼, 울어도 괜찮아요."

"그치만, 저 말이에요. 에리 입에서 제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다른 누군가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었다고, 이야기 나오지 않게, 노력할 테니까."
"...응."

데이브의 눈가가 당신의 어깨를 조심조심 누르는 듯 하다.

"..."

아, 파르르 떨린다. 작은 어깨가 힘겹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울고 있었다.
고민될 땐 다이스
한다/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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