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9> [스핀오프] 리베리우스 토벌전 (1000)
리베주(GM)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6:58:31 - 2025년 4월 20일 (일) 오후 08:29:41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6:58:31
> 룰 안내 및 현황 공유용 스프레드 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d0dBSAqPx8tNDi1NelO_AtkUxCEp0PZERQIZV9t43A/edit?usp=sharing
> 전투 능력이 없는 경우는 어떻게 참여하나요?
: 왠지 모르게 차원에 오자마자 에테르(=마나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됐다는 느낌입니다. 원하는 무기를 만들어서 원하는 방식대로 싸울 수 있게 몸이 움직입니다.
> 그럴 일은 없을 것 같긴 한데 전멸하게 될 시
: 아무 일도 없었던 척 처음부터 다시 시작
뭔 느낌인지 아실 거라 믿습니다
아~~~ 배우님들 거기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니까요~~~!!
> 상황극판 어장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의 파생 TRPG입니다. 본 상황극판 어장 참가자 이외의 난입을 금합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d0dBSAqPx8tNDi1NelO_AtkUxCEp0PZERQIZV9t43A/edit?usp=sharing
> 전투 능력이 없는 경우는 어떻게 참여하나요?
: 왠지 모르게 차원에 오자마자 에테르(=마나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됐다는 느낌입니다. 원하는 무기를 만들어서 원하는 방식대로 싸울 수 있게 몸이 움직입니다.
> 그럴 일은 없을 것 같긴 한데 전멸하게 될 시
: 아무 일도 없었던 척 처음부터 다시 시작
뭔 느낌인지 아실 거라 믿습니다
아~~~ 배우님들 거기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니까요~~~!!
> 상황극판 어장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의 파생 TRPG입니다. 본 상황극판 어장 참가자 이외의 난입을 금합니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3:57
"핀, 마일로, 오스카."
오랜만이다. 이리 몸을 움직일 일 생긴 것은. 동시에 그에 구해야만 한다는 부채감 부재하는 것도. 어쩐지 발걸음이 그리 무겁지 않다. 허리 숙여 그들의 머리를 한 번씩 토닥인 그는 다시 몸을 일으킨다. 익숙한 검을 허리춤에 차고, 오랜 친우였던 총에 남은 탄수를 확인한다. 그리고 그 역시도 허벅지의 가터에 꽂아넣는다. 밤바람에 흰 머리카락이 나부낀다. 그 끝에 걸리는 미소 제법 시원스럽다.
"잠깐 다녀올게. 몸 성히 돌아올 테니까 먼저 자고 있어, 알았지?"
오랜만이다. 이리 몸을 움직일 일 생긴 것은. 동시에 그에 구해야만 한다는 부채감 부재하는 것도. 어쩐지 발걸음이 그리 무겁지 않다. 허리 숙여 그들의 머리를 한 번씩 토닥인 그는 다시 몸을 일으킨다. 익숙한 검을 허리춤에 차고, 오랜 친우였던 총에 남은 탄수를 확인한다. 그리고 그 역시도 허벅지의 가터에 꽂아넣는다. 밤바람에 흰 머리카락이 나부낀다. 그 끝에 걸리는 미소 제법 시원스럽다.
"잠깐 다녀올게. 몸 성히 돌아올 테니까 먼저 자고 있어, 알았지?"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4:32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스스로 반응레스 가져오는 모습들 정말 멋지십니다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4:44
아이고 남글아.....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6:33
소나와 리온의 저 마지막 대사... 항상 오타쿠적으로 좋은 거예요
아동 애니의 변신! 장면이 떠오른달까요
남글이는 그리고... 정말로 유감스럽게 됐다
살아남아라 남글아
아동 애니의 변신! 장면이 떠오른달까요
남글이는 그리고... 정말로 유감스럽게 됐다
살아남아라 남글아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6:52
맞어요 리온소나 출격하기 전 대사 늘 두근두근해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7:21
그쵸
모든 애니의 변신! 장면을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두근두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애니의 변신! 장면을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두근두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8:04
아무래도 실제로 기반작이 아동 애니인지라...!
록맨 에그제 기반캐 냈으면 한번쯤 해줘야죠!
록맨 에그제 기반캐 냈으면 한번쯤 해줘야죠!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8:34
고민해봤는데 역시 카산드라 양은 탱으로 갈까 싶어요
성격 상 자신이 공격 맞는 걸 편해할 것 같아서... 아무리 생각해도 자진해서 탱 뛸 것 같아 이 녀석
성격 상 자신이 공격 맞는 걸 편해할 것 같아서... 아무리 생각해도 자진해서 탱 뛸 것 같아 이 녀석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8:44
>>57 그러면 탱커로 확정해둘까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9:07
네! 혹시라도 바뀌게 되면 레이드 전까지 빨리 말해둘게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9:31
>>59 확인했습니당 시트에 반영해뒀어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7:59:56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다른 이가 연 통로를 통해 몸을 움직이는 건 그렇게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다. 이런 따사로운 힘은 특히나. 그 통로를 거쳐서 온 존재가 처음 내뱉는 말이 이렇다.
"내가 꿈의 힘을 쥔 채로 죽어서가 아니라, 그 힘을 쥔 채 신이 되어서가 아니라."
꿈이 아무리 예언의 힘이 있다고 한들 그는 쉽게 미래까지 들여다 보지 않았다. 미쳤다고 이 자리에 서서 남의 운명을 보겠나? 하지만 그는 그저, 경험적으로 예감했을 뿐이다.
"알잖아요. 사건은 사건을 부른다는 거. 쉽게 사건이 당신같은 사람들을 놔주지 않는다는 거."
그래, 그것.
불행스럽게도 그의 삶의 궤적이 그러했으므로...
또한.
"그것도 있고... 내가 낀 사건은 거의 대부분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더라고요."
입꼬리가 조금 삐뚜름해진다. 누구를 위한 조소인지 모르겠다. 자신을 위한 건지, 아니면 먼 곳에서 구조 요청을 한 누군가를 향한 건지.
"겪어 봐서 아는 거였어요. 그냥. 쉽게 끝나지는 않겠구나, 하고."
자신이 손 댄 것은 어떻게 하나같이 이렇게 되나.
"그러니까 이 일은 일어날 거라 생각은 하긴 했는데........."
이런 예상을 하는 건 작가로서 참 슬픈 이야기기는 했다. 손대는 족족 비틀리는 이야기꾼이란 소리 아닌가. 그는 얼굴에 그린 듯한 호선을 띄운다.
그리고 색을 버린다.
"그런데 이건...예상을 좀, 벗어났네요, 이건."
"이 빌어처먹을 사특한 인간아."
다른 이가 연 통로를 통해 몸을 움직이는 건 그렇게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다. 이런 따사로운 힘은 특히나. 그 통로를 거쳐서 온 존재가 처음 내뱉는 말이 이렇다.
"내가 꿈의 힘을 쥔 채로 죽어서가 아니라, 그 힘을 쥔 채 신이 되어서가 아니라."
꿈이 아무리 예언의 힘이 있다고 한들 그는 쉽게 미래까지 들여다 보지 않았다. 미쳤다고 이 자리에 서서 남의 운명을 보겠나? 하지만 그는 그저, 경험적으로 예감했을 뿐이다.
"알잖아요. 사건은 사건을 부른다는 거. 쉽게 사건이 당신같은 사람들을 놔주지 않는다는 거."
그래, 그것.
불행스럽게도 그의 삶의 궤적이 그러했으므로...
또한.
"그것도 있고... 내가 낀 사건은 거의 대부분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더라고요."
입꼬리가 조금 삐뚜름해진다. 누구를 위한 조소인지 모르겠다. 자신을 위한 건지, 아니면 먼 곳에서 구조 요청을 한 누군가를 향한 건지.
"겪어 봐서 아는 거였어요. 그냥. 쉽게 끝나지는 않겠구나, 하고."
자신이 손 댄 것은 어떻게 하나같이 이렇게 되나.
"그러니까 이 일은 일어날 거라 생각은 하긴 했는데........."
이런 예상을 하는 건 작가로서 참 슬픈 이야기기는 했다. 손대는 족족 비틀리는 이야기꾼이란 소리 아닌가. 그는 얼굴에 그린 듯한 호선을 띄운다.
그리고 색을 버린다.
"그런데 이건...예상을 좀, 벗어났네요, 이건."
"이 빌어처먹을 사특한 인간아."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0:00
당신은 리베리우스의 부탁을 받고 소환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마법진에 손을 대자 따스한 기운이 온몸과 시야를 가득 감싼다.
...
...
...
... 당신이 도착한 곳은 하얗고 퍼석한 모래가 지천에 깔린 어느 평야였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황무지에 화석처럼 굳은 유해가 널렸고, 뭉툭한 바위나 절벽 등은 풍화작용이 일어나지 않은지 오래인 것처럼 보였다.
...... 그리고 어느 지점부터 모래 덮인 땅은 크리스탈에 난도질되어 뒤집히고 망가졌다. 뾰족한 치자색 크리스탈이 사방을 찌르듯이 자라나 지표면 위를 수놓았다.
크리스탈이 모이듯 자라난 한중간에는 거대한 수정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고, 그 안에는...... 검은 비늘과 뿔이 특징적인 남성, 우리가 아는 그 사람, 리베리우스가 눈을 감은 채 갇혀 있다.
숨쉬기 힘들 정도의 압력으로 공기가 당신을 짓누른다.
▶ 8시 30분까지 자유 탐색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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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도착한 곳은 하얗고 퍼석한 모래가 지천에 깔린 어느 평야였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황무지에 화석처럼 굳은 유해가 널렸고, 뭉툭한 바위나 절벽 등은 풍화작용이 일어나지 않은지 오래인 것처럼 보였다.
...... 그리고 어느 지점부터 모래 덮인 땅은 크리스탈에 난도질되어 뒤집히고 망가졌다. 뾰족한 치자색 크리스탈이 사방을 찌르듯이 자라나 지표면 위를 수놓았다.
크리스탈이 모이듯 자라난 한중간에는 거대한 수정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고, 그 안에는...... 검은 비늘과 뿔이 특징적인 남성, 우리가 아는 그 사람, 리베리우스가 눈을 감은 채 갇혀 있다.
숨쉬기 힘들 정도의 압력으로 공기가 당신을 짓누른다.
▶ 8시 30분까지 자유 탐색이 가능합니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1:09
※ 그 공기(캐릭터) 아님
(?)
(?)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1:18
질문! 탱은 hp 200이 시작점 맞나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1:53
>>64 네 맞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까먹지 않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까먹지 않게 해주셔서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2:21
>>65 혹시나 해서 질문했답니다...
아 두근거려
저 이런 거 처음 해봐요 특히 전투는......
아 두근거려
저 이런 거 처음 해봐요 특히 전투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2:34
저도 처음 해봐요....................
심장 뱉을 것 같아요.................
심장 뱉을 것 같아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5:25
- 音街カンナ 회복 으로 신청할게용! 아직 안늦었나용?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5:38
>>68 엄마야 세상에 칸나가 왔구나
햘작햘작
햘작햘작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7:35
칸나쟝이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7:44
"난리 났군."
그는 쯧, 하고 가볍게 혀를 찬다. 주위를 둘러보는 시선은 싱거울 정도로 덤덤한 듯하면서도, 예리한 구석 있다. 가볍게 몸을 풀듯 검을 손에 쥐고는 가볍게 한 바퀴 돌려본다. 검을 놓은지 오래 되었음에도. 마치 몸의 일부를 움직이듯 자연스러운 몸짓. 그걸 확인하고 나서야 옅은 미소 입가에 걸린다. 그러나 기쁘다기보다는, 씁쓸함 미미하게 섞여들어가 있다. 그리 되기까지의 세월을 누구보다도 선명히 기억하고 있으므로. 다시 검집에 검을 꽂고는,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뜬다.
"어디 보자... 그러니까, 저게 토벌 대상이라, 이거군."
수정은... 별다른 건 없나? 아무리 비일상에 익숙한 이라 해도, 이건 또다른 종류라. 그는 다시금 작게 혀를 차며 뒷목을 문지른다.
그는 쯧, 하고 가볍게 혀를 찬다. 주위를 둘러보는 시선은 싱거울 정도로 덤덤한 듯하면서도, 예리한 구석 있다. 가볍게 몸을 풀듯 검을 손에 쥐고는 가볍게 한 바퀴 돌려본다. 검을 놓은지 오래 되었음에도. 마치 몸의 일부를 움직이듯 자연스러운 몸짓. 그걸 확인하고 나서야 옅은 미소 입가에 걸린다. 그러나 기쁘다기보다는, 씁쓸함 미미하게 섞여들어가 있다. 그리 되기까지의 세월을 누구보다도 선명히 기억하고 있으므로. 다시 검집에 검을 꽂고는,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뜬다.
"어디 보자... 그러니까, 저게 토벌 대상이라, 이거군."
수정은... 별다른 건 없나? 아무리 비일상에 익숙한 이라 해도, 이건 또다른 종류라. 그는 다시금 작게 혀를 차며 뒷목을 문지른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8:31
아
대사 지금 다시 보니까 마음에 안 들어
아카주도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대사 지금 다시 보니까 마음에 안 들어
아카주도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어서오세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8:51
혹시 남은 포지션이 정해졌나요
30분까지 제대로 확인응 못해서.. 미안합니다
30분까지 제대로 확인응 못해서.. 미안합니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9:02
>>71
리베리우스를 가둔 거대한 수정은 하얀색 일색에 치자꽃색을 약간 섞은 것 같은 빛깔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라면 저 수정이 본질적으로 빛에 가깝다는 것을, 저 안에 빛을 한가득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리베리우스를 가둔 거대한 수정은 하얀색 일색에 치자꽃색을 약간 섞은 것 같은 빛깔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라면 저 수정이 본질적으로 빛에 가깝다는 것을, 저 안에 빛을 한가득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9:15
>>73 현재 방어2 : 회복2 : 공격2 입니다요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09:31
기분좋은 감각은 아니네. 칸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애초에 카톡방이니 뭐니 차원이 어쩌니 하더라도 그에 대한 제대로된 믿음이 생길만한 일이 없었기에 칸나의 머리 속에서 카톡방에 대한 것은 컨셉 반 진심 반정도였으니까.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적어도 싸움이라고는 해본적이 없는 평범한 밴드맨이었다는 점일까.
"...기타는 들고오게 해주는구나."
문을 넘자 느껴지는 묘한 느낌. 그리고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상대야하는 적. 다행히 혼자 싸우라고 하면 금방 죽었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있는 것을 보면... 제대로 지원만 하자. 남들이 알아서 하겠지.
"...기타는 들고오게 해주는구나."
문을 넘자 느껴지는 묘한 느낌. 그리고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상대야하는 적. 다행히 혼자 싸우라고 하면 금방 죽었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있는 것을 보면... 제대로 지원만 하자. 남들이 알아서 하겠지.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0:14
남은 포지션... 정석적으로 간다면 공격2를 채워야 하지만... 정말로 그냥 원하는 거 들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싶어서요...
>>76 칸나야 너만 믿는다
음유시인 알지? 어 음유시인?
>>76 칸나야 너만 믿는다
음유시인 알지? 어 음유시인?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1:05
[긴급 휴방 공ㅈ1]
[에즈 누구 좀 손봐줘야돼서 오늘 방송 못함 ㅅㄱ]
[?]
[초심 찾았네 ㅉㅉ]
[아 오늘 방송보면서 치맥 하려고 했는데 ㅡㅡ]
게시글을 등록하자마자 무수한 댓글이 쏟아진다. 응원하는 댓글도 있고 욕하는 댓글도 있다. 근데 알빠임?
아무튼 이 게으른 세피라는 검 한 자루 챙긴 채 포탈 안으로 쏙 들어간다.
소년이 퍽 심란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도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기꺼이 돕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었지만... 이번은 좀 궤가 다르다. 이젠 싸울 줄 모르고 싸울 힘도 없는 제가 무슨 수로 그를 돕겠는가? 폐나 끼치지 않으면 다행이지...
하지만 그럼에도 돕고 싶었다. 게다가 그자에겐... 빚진 게 많다.
정체된 공간에 발소리가 울린다. 곧 소년의 모습이 낯선 포탈 너머로 사라진다.
"와~ 대박~"
놀러온 것마냥 풍경 감상이나 하는 세피라. 아직까지 뭘 탐색해볼 생각은 없어보인다.
"......"
소년은 경직된 자세로, 중앙의 거대한 크리스탈을 올려다본다. 낯익은 사람이지만... 지금은 그저 낯설게만 보인다.
그보다 이 크리스탈은 뭘까. 소년이 자리에 쭈그려앉아 땅에 자라난 크리스탈을 살펴본다.
[에즈 누구 좀 손봐줘야돼서 오늘 방송 못함 ㅅㄱ]
[?]
[초심 찾았네 ㅉㅉ]
[아 오늘 방송보면서 치맥 하려고 했는데 ㅡㅡ]
게시글을 등록하자마자 무수한 댓글이 쏟아진다. 응원하는 댓글도 있고 욕하는 댓글도 있다. 근데 알빠임?
아무튼 이 게으른 세피라는 검 한 자루 챙긴 채 포탈 안으로 쏙 들어간다.
소년이 퍽 심란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도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기꺼이 돕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었지만... 이번은 좀 궤가 다르다. 이젠 싸울 줄 모르고 싸울 힘도 없는 제가 무슨 수로 그를 돕겠는가? 폐나 끼치지 않으면 다행이지...
하지만 그럼에도 돕고 싶었다. 게다가 그자에겐... 빚진 게 많다.
정체된 공간에 발소리가 울린다. 곧 소년의 모습이 낯선 포탈 너머로 사라진다.
"와~ 대박~"
놀러온 것마냥 풍경 감상이나 하는 세피라. 아직까지 뭘 탐색해볼 생각은 없어보인다.
"......"
소년은 경직된 자세로, 중앙의 거대한 크리스탈을 올려다본다. 낯익은 사람이지만... 지금은 그저 낯설게만 보인다.
그보다 이 크리스탈은 뭘까. 소년이 자리에 쭈그려앉아 땅에 자라난 크리스탈을 살펴본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1:10
칸나쨩 화이팅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1:28
그는 한쪽 눈썹 치켜올린다. 뭐야, 이건? 대개 이런 식으로 사람 가두고 있는 것은 그다지 좋은 기운 품지 않는다. 그러나, 이건...
"기분 나쁜데."
...반대다. 오히려 한없이 빛에 가까운 것. 그에 과거의 기억 떠오르는 건 불가항력이다. 마찬가지로 한없이 빛에 가깝던 세피라나, 그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난 제 본모습이나. 손을 들어 그 수정을 가만히 쓸어내려 본다.
"기분 나쁜데."
...반대다. 오히려 한없이 빛에 가까운 것. 그에 과거의 기억 떠오르는 건 불가항력이다. 마찬가지로 한없이 빛에 가깝던 세피라나, 그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난 제 본모습이나. 손을 들어 그 수정을 가만히 쓸어내려 본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1:45
"리온아, 들려?"
[응! 통신 잘 돼!]
"으응. 다행이다. 혼자가 아니라서."
마법진을 넘어온 소나가 뒤를 돌아보며 오퍼레이터를 부르자, 허공에 작은 창이 나타나며 리온의 얼굴 또한 나타난다.
리온의 응답에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통신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여차할 때 오퍼레이터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러므로 소나의 입장에서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도 했다.
지금의 소나는 '프로키온의 신기루'를 두른 모습. 즉, 긴 은발을 늘어트리고 세일러복 상의 대신 망토를 두른 모습이었다.
"리베리우스 씨는 어디..."
[밑에 조심해!!]
모래 덮힌 땅에서 크리스탈이 솟아나며 뒤덮고, 소나는 리온의 경고에 즉시 '플로트'를 캐스팅해, 허공에 떠오른다.
아마 옆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면 그 옆사람도 들고 같이 떠오를수도 있을터다.
"...신기루화하고 들어오길 잘한 것 같네."
[리베 형!!]
이윽고 크리스탈이 자라나고 한 중간에서 나타난 거대한 수정.
그 안의 사람을 알아본 리온과 소나가 리베리우스를 응시하지만....기이한 위압감으로 인해 쉽사리 다가가지 못한다.
[응! 통신 잘 돼!]
"으응. 다행이다. 혼자가 아니라서."
마법진을 넘어온 소나가 뒤를 돌아보며 오퍼레이터를 부르자, 허공에 작은 창이 나타나며 리온의 얼굴 또한 나타난다.
리온의 응답에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통신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여차할 때 오퍼레이터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러므로 소나의 입장에서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도 했다.
지금의 소나는 '프로키온의 신기루'를 두른 모습. 즉, 긴 은발을 늘어트리고 세일러복 상의 대신 망토를 두른 모습이었다.
"리베리우스 씨는 어디..."
[밑에 조심해!!]
모래 덮힌 땅에서 크리스탈이 솟아나며 뒤덮고, 소나는 리온의 경고에 즉시 '플로트'를 캐스팅해, 허공에 떠오른다.
아마 옆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면 그 옆사람도 들고 같이 떠오를수도 있을터다.
"...신기루화하고 들어오길 잘한 것 같네."
[리베 형!!]
이윽고 크리스탈이 자라나고 한 중간에서 나타난 거대한 수정.
그 안의 사람을 알아본 리온과 소나가 리베리우스를 응시하지만....기이한 위압감으로 인해 쉽사리 다가가지 못한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1:47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1:57
6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3:09
우리 팟 음유시인도 있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3:44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4:20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5:53
>>77 좋아써 지금부터 극딜 음유의 전설이 시작됩니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6:18
+
"다들 안녀엉. 소나.EXE입니다아."
[오!! 안녕! 난 리온!]
"아마 다들 모인 목적은 같겠지이. 잘 부탁해."
뒤늦게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알아차린 소나가 주변에 통성명한다.
//다들 어서오세요.
2:2:2면 어느걸로 하셔도 그럭저럭 괜찮을지도용...!
"다들 안녀엉. 소나.EXE입니다아."
[오!! 안녕! 난 리온!]
"아마 다들 모인 목적은 같겠지이. 잘 부탁해."
뒤늦게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알아차린 소나가 주변에 통성명한다.
//다들 어서오세요.
2:2:2면 어느걸로 하셔도 그럭저럭 괜찮을지도용...!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7:23
"역시... 일반적인 방법으로 부수기는 무리일 것 같은데."
빛을 잡아먹는 것이라면, 역시 어둠. 그러나 그걸 제대로 다루기에는 제법 문제 있다. 그는 말없이 턱가를 긁다가, 이내 손을 내린다. 작은 한숨은 덤이다. 제 세계에서 싸우는 건 질릴 정도로 많이 했으나... 다른 세계에서 싸워보는 건 또 처음이라. 그것도 본인의 요청으로.
잠시 고민하는가, 싶던 그는 다시 검을 꺼내 그 끝으로 수정을 살살 긁어보려 든다. 뭐, 될 리가 없지만.
빛을 잡아먹는 것이라면, 역시 어둠. 그러나 그걸 제대로 다루기에는 제법 문제 있다. 그는 말없이 턱가를 긁다가, 이내 손을 내린다. 작은 한숨은 덤이다. 제 세계에서 싸우는 건 질릴 정도로 많이 했으나... 다른 세계에서 싸워보는 건 또 처음이라. 그것도 본인의 요청으로.
잠시 고민하는가, 싶던 그는 다시 검을 꺼내 그 끝으로 수정을 살살 긁어보려 든다. 뭐, 될 리가 없지만.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7:59
■-사백오십삼
이 허허벌판에 빛인지 뭔지 모르겠을 크리스탈들이 반짝이기만 할 뿐인 공간을 보라. 둥둥 공간에 떠있는 것을 즐기는 세피라는 땅에 조금 느리게 안착한다. 그는 지금 유해가 가득한 바깥쪽에 서 있는 채다. 그는 아무래도 크리스탈의 집약체들 만큼이나... 희디흰 모래바닥에 버려진 유해들에게 신경이 쏠리는 듯 했다.
다니엘
어지럽고 속이 뒤집힐 것 같은 상태에서 잠깐의 회복을 가진다. 기이한 감각이 전신을 휩쓸고 지나가는 건 그렇게 기분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특히, 터질 것 같은 광폭한 힘을 가진 인간은 더더욱.
그나마 그가 본래 세상에 있을 때보다 거동하기 편해진 것만은 다행일 것이다, 아마. 그는 조금 더 편하게 걸어가며-오랫동안 부상에 구르던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멀끔한 걸음걸이로- 번쩍이는 보석들을 향해 간다.
이 허허벌판에 빛인지 뭔지 모르겠을 크리스탈들이 반짝이기만 할 뿐인 공간을 보라. 둥둥 공간에 떠있는 것을 즐기는 세피라는 땅에 조금 느리게 안착한다. 그는 지금 유해가 가득한 바깥쪽에 서 있는 채다. 그는 아무래도 크리스탈의 집약체들 만큼이나... 희디흰 모래바닥에 버려진 유해들에게 신경이 쏠리는 듯 했다.
다니엘
어지럽고 속이 뒤집힐 것 같은 상태에서 잠깐의 회복을 가진다. 기이한 감각이 전신을 휩쓸고 지나가는 건 그렇게 기분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특히, 터질 것 같은 광폭한 힘을 가진 인간은 더더욱.
그나마 그가 본래 세상에 있을 때보다 거동하기 편해진 것만은 다행일 것이다, 아마. 그는 조금 더 편하게 걸어가며-오랫동안 부상에 구르던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멀끔한 걸음걸이로- 번쩍이는 보석들을 향해 간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18:01
숨을 쉬기가 어렵다. 리베리우스가 들어있는 저 크리스탈에서 내뿜어지는 위압감 같은 걸까. 알아보고 싶었지만 제법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도 이렇게 프레셔가 느껴지는 것을 보면 가까이 갔을때 벌어질 일은 분명했다.
우선은 주변 환경을 좀 더 조사해보자
우선은 주변 환경을 좀 더 조사해보자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20:51
>>88
다니엘
"..."
...인사를 들은 것 같다.
들은 것 같은데 씹었다, 이 인간...! 아니, 씹었다기 보다는 그냥 고개를 까딱 하는 정도로 넘겼다. 그러고 보니 이 인간, 이 위압감이 넘치는 공간에서 어떻게 태연자약할 수 있는 거지? 그건 일단 넘어가도록 하자. 인간 치고도 비범한 양반네에게 많은 걸 바라는 건 좋은 선택은 아니다...
아무튼 당신들이 아는 사람들 중 안대와 지팡이를 지참한 인간은 없다. 처음 보는 사람이 확실했다.
다니엘
"..."
...인사를 들은 것 같다.
들은 것 같은데 씹었다, 이 인간...! 아니, 씹었다기 보다는 그냥 고개를 까딱 하는 정도로 넘겼다. 그러고 보니 이 인간, 이 위압감이 넘치는 공간에서 어떻게 태연자약할 수 있는 거지? 그건 일단 넘어가도록 하자. 인간 치고도 비범한 양반네에게 많은 걸 바라는 건 좋은 선택은 아니다...
아무튼 당신들이 아는 사람들 중 안대와 지팡이를 지참한 인간은 없다. 처음 보는 사람이 확실했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21:31
oO(네모군 너도 가서 캐스터 메이지 할래?)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21:47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23:44
아
칸나도 100면체 다이스 굴려봅시다
62보다 낮으면 성공입니다
칸나도 100면체 다이스 굴려봅시다
62보다 낮으면 성공입니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24:19
"...어라라."
예상 외의 결과에 잠시 검을 거둔다. 씁, 이거 대체 뭐지. 이 정도로 무르다면 생각보다 잘 깨질 성 싶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과연 이것이 좋은 의도로 가두고 있는 것인가, 혹은 반대인가? 깨진 이후는? 과연 그 안에서 나온 리베리우스가 멀쩡할 것인가? 신체적으로나, 혹은 정신적으로도.
일단은... 크리스털이나 그 안의 리베리우스를 조금 더 살펴본다. 그 위를 통통 두드려본다든가.
예상 외의 결과에 잠시 검을 거둔다. 씁, 이거 대체 뭐지. 이 정도로 무르다면 생각보다 잘 깨질 성 싶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과연 이것이 좋은 의도로 가두고 있는 것인가, 혹은 반대인가? 깨진 이후는? 과연 그 안에서 나온 리베리우스가 멀쩡할 것인가? 신체적으로나, 혹은 정신적으로도.
일단은... 크리스털이나 그 안의 리베리우스를 조금 더 살펴본다. 그 위를 통통 두드려본다든가.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25:27
>>94
■-사백오십삼
까딱.
무심한 이야기꾼의 눈길이 유해를 살폈다가 이내 손짓한다. 그가 좋아하는 생물의 유해가 있을까? 고래라든가, 귀엽고 작은 금붕어 말이다.
"여기가- 어디일까 과연."
아무튼, 그가 파악하기로는.
여긴 아는 사람의 심상이라고 하기엔 좀... 넓었다. 아니, 맞다고 하더라고 그럼 대체 왜 이 모양 이 꼴이 됐는지를 규명해야 했다.
다니엘- 주사위 9
■-사백오십삼
까딱.
무심한 이야기꾼의 눈길이 유해를 살폈다가 이내 손짓한다. 그가 좋아하는 생물의 유해가 있을까? 고래라든가, 귀엽고 작은 금붕어 말이다.
"여기가- 어디일까 과연."
아무튼, 그가 파악하기로는.
여긴 아는 사람의 심상이라고 하기엔 좀... 넓었다. 아니, 맞다고 하더라고 그럼 대체 왜 이 모양 이 꼴이 됐는지를 규명해야 했다.
다니엘- 주사위 9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25:39
>>96
통통- 두드려보면 쨍한 보석 소리가 난다. 조금 더 세게 두드리면 쉽게 깨질 것 같다.
리베리우스는 물 속에 서있는 듯한 자세로 눈을 감은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 많은 사람이 왔음에도 미동조차 않고 있다.
통통- 두드려보면 쨍한 보석 소리가 난다. 조금 더 세게 두드리면 쉽게 깨질 것 같다.
리베리우스는 물 속에 서있는 듯한 자세로 눈을 감은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 많은 사람이 왔음에도 미동조차 않고 있다.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26:07
>>88
"안녕, 소나. 리온도."
어느새, 근처에서 인기척도 없이 불쑥 튀어나온 여성이 말을 걸어온다. 흰 머리카락이 황무지의 바람에 흔들린다. 그러나 푸른 눈은 흔들림 없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히죽, 웃듯 휘어보이는 눈. 여유 넘치다 못해 태평하다.
"나야말로 잘 부탁해."
"안녕, 소나. 리온도."
어느새, 근처에서 인기척도 없이 불쑥 튀어나온 여성이 말을 걸어온다. 흰 머리카락이 황무지의 바람에 흔들린다. 그러나 푸른 눈은 흔들림 없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히죽, 웃듯 휘어보이는 눈. 여유 넘치다 못해 태평하다.
"나야말로 잘 부탁해."
2025년 4월 19일 (토) 오후 08:27:01
이 주제글은 죽었어! 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