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1번째 이야기

#11404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외전: 바다새의 기억 - 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uDcgw25joW(d8670c47)2026-04-14 (화) 13:32:17
1. 본 어장의 모든 활동은 상황극판 규칙을 준수합니다.

2. 편파·AT필드, 과도한 선정적·비윤리적 묘사를 지양하기 바랍니다.

3. 동결 및 활동 중단은 별도의 고지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언제든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단, 고지 없이 활동이 중단되어 일정 기간이 경과한 경우,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해당 시트가 NPC로 간주되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본어장에서는 AI로 만든 짤 자랑을 엄금합니다. 기계 혹사시킬 시간에 레스를 쓰세요.

5. 이상의 규칙 위반 및 비매너 행위는 스레주 직권으로 제재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시트스레를 참조 바랍니다.

시트스레 - situplay>11302>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C%99%B8%EC%A0%84:%20%EB%B0%94%EB%8B%A4%EC%83%88%EC%9D%98%20%EA%B8%B0%EC%96%B5
#817◆uDcgw25joW(e64f72cc)2026-05-01 (금) 13:17:35
2회차 진행

첫 번째 현장조사가 끝나고, 일행은 이사장실에 다시 모여 그간 수집한 정보를 공유했다...

카모메이 아라누마 대사의 의욕 없는 신직과 비어 있는 석단. 이온몰에서 마주친 떠돌이 신. 그리고 해안의 버려진 신사.

인간인 오모리는 신사 폐허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낄 수 없었겠지만, 제법 큰 신사의 폐허가 아무런 관리도 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미심쩍기도 했다.

"으~음, 폐허 신사라. 사실 그에 관련해서는 나도 아는 게 없어. 인간계 나이로는 고작 400살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에미코요미히메가 콧등에 손가락을 가져다댄 채 눈을 내리감고 궁리했다. 하지만 그 신사에 관해서 기억이 희미한 것은 그 자리에 있는 누구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저도 잘 모르게쒀─요!" 언제나 머리 속이 꽃밭인 조루리는 둘째치고...

"아라누마한테 물어본다고 해도 그 영감이 알 리가 없지. 녀석은 인간의 경영에 무관심하니까."

주민들의 관심마저 끊겨 버려지고 방치된 신사, 그리고 신앙을 잃고 존재가 사라지는 신은 일본에 한둘이 아니다. 그 중 일부는 얌전히 성불하지만 일부는 마음의 평정을 잃고, 악한 기운에 물들기 한없이 쉬워지기도 한다...

"...그 신사에는 무언가 있다고 내 직감이 말해 주고 있어. 물론 직감은 신용할 게 못 되니 악령의 인과 무조건 관계가 있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찌됐든 거기에 원한을 품은 신의 흔적이 있다면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야."

"그럼 폐허 탐험인가요?" 조루리가 눈을 반짝인다.

"그래. 혹시 모르니 너희들, 오늘은 그 신사 터를 조사해 줬으면 좋겠어." 드물게도 코요미가 진지한 말투로 이야기했다. "신들에게는 인간이 보지 못할 것들이 보이고, 인간에게는 신이 놓칠 만한 것들이 보이겠지. 무언가 이변이 있다면 바로 내게 연락해."
#818◆uDcgw25joW(e64f72cc)2026-05-01 (금) 13:17:42
55분까지야~
#819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3:29:50
뚱한 표정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던 토부아시. 귀도 후비적거리고 코도 쑤샥거리다가, 눈을 반짝이는 조루리에게 슬쩍 튕겨본다.(미안)

이 녀석들, 내가 야생동물 보호소에서 개같이 탈출할 때 자기들끼리 나들이나 다녔겠다…(아님)
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서운함이 토부아시를 평소보다 더 심술궂게 만들었음이 분명했다. 보호소에서 토부아시의 남성성이 없어질 뻔한 사건일랑은 아무도 관심없음이 더욱이 섭섭함을 부추겼다.

게다가 자기는 모르는 이야기로 이러쿵저러쿵 하기까지. 이치고에게 삥을 뜯을 때처럼 바닥에 드러누워 땡깡이라도 피고 싶었지만, 전혀 그런 게 먹힐 사람들도 아니었고.

"명령하지 마라. 천천히 간다."

결국에는 이렇게 말해버린다. 그리고 팔짱을 끼고서 흥칫뿡
하지만 누군가가 말을 걸어준다면 마지못한 척 같이 가도록 하지 상태로 버티던 토부아시.

"앗, 젠장, 젠장― 야이 나쁜 자식들아, 같이 가, 같이 가자고! 너네 나 없으면 아무 것도 못했잖아!!!"

먼저 앞서가기 시작한 일행들을 다급하게 따라가게 되었다. 그렇게 너굴맨의 모험은 시작하게 된 것이다…!
#820토베주(c53ad4b1)2026-05-01 (금) 13:31:17
크악 졸림 이슈로 인해 이런저런 오류가 🙄
>>819 못하잖아~! 정도로 알아서 의역해주길
#821이야나기(2556b8a6)2026-05-01 (금) 13:36:45
스스로 생각해봐도 이자리까지 용케 기어나왔다 싶다. 귀찮아 죽어버리겠다는 얼굴을 하고 뱀은 신과 인간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듣고 있을 뿐이였다.

그나저나.

꺼릴거 없다는 양 하품을 크게 한번 하고 쩝, 입맛을 다시며 뱀, 이야나기는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 있는 폐허가 된 신사에 대해 생각했다. 아주 손쉽게 귀찮음에 의거하여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말이다.

"으."

그런 귀찮기 짝이 없는 짓을 꼭 해야하냐는 항의를 가득 담은 갈무리하지 않은 표정이 적나라하다. 결국은 뱀이 혀를 날름거리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짧게 냈다.

"아.. 귀찮아 죽겠네."

궁시렁 궁시렁.
#822◆uDcgw25joW(e64f72cc)2026-05-01 (금) 13:37:09
너네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했잖아 <- 토부아시 캐릭터성 그 자체라 귀엽다
#823오모리(1b326ea7)2026-05-01 (금) 13:39:41
카나리아 신에게서 선물 받은 후드 티는 여전히 새 옷 냄새가 덜 빠졌고, 손목을 옥죄는 시보리의 느낌으로 보건대 내 몸에 알맞게 익으려면 한 며칠 더 입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비스듬히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앉아, 캥거루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은 채로 여신의 말에 잠자코 고개를 끄덕거렸다. 시키면 한다. 마다할 이유도 마땅치 않다. 길을 아는 사람이 나뿐이라, 앞장서게 된 것은 유감스럽지만 사건의 해결에 일조할 수 있다면 뭐든 못 하랴.

‘아라누마사마랬지.’

낯선 소년, 후나토리 란의 입에 오른 이름이 뇌리에 무겁게 남아 신경을 짓누른다. 뒤늦게서야 눈치챈 건데, 거의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신이 한 분 계셨다. 단지 우연일까. 아니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824토베주(c53ad4b1)2026-05-01 (금) 13:42:23
>>822 코파고 튕기는 지문 써놓고 귀엽다는 리뷰받기 <- 인생업적 같아서 뿌듯한걸
크큭... 앞으로도 더 극악무도하게 귀여워질게...!!!!
#825사사네(24815ef4)2026-05-01 (금) 13:53:48
모두의 관심사에서 잊힌 폐신사에 남아 있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그 감정은 이윽고 어떤 형태가 되었을까요. 잊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신사 터를 조사해 달라는 말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인간에 불과한 저희가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작은 단서라도 찾을 수 있겠지요.

일행이 이동하기를 기다리다가 그 뒤를 따릅니다. 가능한 큰 일 없이 단서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어째서인지 일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826◆uDcgw25joW(e64f72cc)2026-05-01 (금) 14:01:44
2회차 진행 (토부아시님, 이야나기, 오모리, 사사네)

조루리는 토부아시의 코딱지를 우아한 몸놀림으로 피했다. 머릿속이 꽃밭이지만 빈틈이 없어서 무서운 신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에미코요미히메는 중얼거리는 이야나기를 무표정하게 쳐다보고 있다.

"귀찮으면 관두든지. 아라누마가 애교 부리는 고양이 표정
(다소 날조)으로 부탁하긴 했지만, 강제로 오라고 한 적은 없거든. 아니면 그 영감한테 빚진 거라도 있어? 어쨌든, 다들 훠이! 나는 조금 있다가 교무회의에 참석해야 해..."



후나토리 란은 조금 미심쩍고 심지가 없어 보이는 구석이 있기는 해도 겉보기에는 평범한 인간이다. 최소한 그 어떤 신이나 인간도 위화감을 느낄 수는 없었다.

그러니 신계의 일과 직접 관련이 있는 조사에 무작정 데리고 올 수도 없는 노릇. 해안가의 폐신사에는 조사팀 일행들만이 조심스럽게 향하기로 했다.

파도 소리가 들려 오는 신사의 터에는 썩어 넘어진 나무 기둥과 토리이의 잔해, 이끼와 잡초에 뒤덮인 연석, 그리고 무너진 본전... 동쪽에는 풀숲을 지나 바다가 보이는 벼랑이 펼쳐져 있다.

확실한 점은 이 장소에 변질된 천의 기운이 충만하다는 것. 그 기운은 위험한 냄새처럼, 방향을 정확하게 특정할 수는 없으나 바닷가 쪽으로 향하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각자 흩어져 조사하자.
#827◆uDcgw25joW(e64f72cc)2026-05-01 (금) 14:01:48
40분까지~
#828토베주(c53ad4b1)2026-05-01 (금) 14:05:00
큭 피한거냐...!!!!!!!
조루리 정말이지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신이잖아... 그 갭이 좋아...
#829◆uDcgw25joW(e64f72cc)2026-05-01 (금) 14:06:13
그냥 바보일 가능성 83%
#830이야나기주(2556b8a6)2026-05-01 (금) 14:06:35
귀찮으면 관두든지< 진짜로? 하고 답할 비얌이 눈에 선해..
잘 붙들고 써야겠다😂
#831◆uDcgw25joW(e64f72cc)2026-05-01 (금) 14:11:24
이야나기가 옛날에 아라누마랑 내기를 해서 진 적이 있다든지 소원권을 하나 빚졌다든지 온천여관 30년 이용권을 약속했다든지 아라누마의 장신고 애교가 통했다든지...
#832오모리(1b326ea7)2026-05-01 (금) 14:15:37
가지런히 난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서, 저번에 다녀간 이래 이곳에 다른 흔적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습관적으로 확인한다. 이를테면, 부지불식간에 남는 족적 같은 것.

버려진 신사라고 했으니, 찾는 사람도 많지 않을 테고 새로운 자국이 새겨졌다면 분명 눈에 띌 테지.

“저는 본전 쪽을 살펴볼게요.”

소득은 기대하지 않고, 성큼 걸어 본전을 향한다.
#833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4:19:02
"…."

솔직한 심경으로는, 토부아시도 아무 생각이 없는데다 성가신 일이긴 했다. 어차피 약해져 가는 신세니까.
그래도 귀찮단 이야기를 들으니 힘이 쭉 빠지네.
말로 터놓지 않던 걸 타인의 입으로 들으면 어쩐지 공감되면서도 의지가 사그라드는 법이었다.
그럼에도 왜 조사에 나왔느냐고 하면, 글쎄, 악령의 인이 새겨진 채로 멸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일까. 자신을 잠시나마 믿어준 몇몇 악인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마지막 예의 정도는 지키고 싶었다.

…라는 건 남에게 그럴듯하게 말하려고 하는 핑계고. 실제론
떠들썩한 곳에 내가 없어서야 되겠냐!라는 생각이었다. 토부아시가 그럼 그렇지.
하여간에, 그는 쪼리를 직직 끌면서 토리이로 향했다. 이전에는 어떠한 관문으로써 쓰였을 것.

"아무리 버려진 신사라고 해도 이건 심한걸… 차라리 우체통 쪽이 격식있겠어."

토리이의 잔해를 손으로 문질러보면 소금기가 버석하게 잡혔다. 버려진 신의 눈물 같다…는 건 토부아시가 본인의 신세를 겹쳐본 영향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홈리스보다는 폐허가 있는 신 쪽이 나을 것이고, 누가 누굴 동정하느냐는 빈정거림이 토부아시 내면에서 삐죽 가시를 세웠다.

"아파파파팟―!"

그러다 나무 가시에 푹 찔려서는 요란하게도 손을 휘저어대던 와중, 어떤 단서가 그의 시야에 잡혔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어떤 **핵심을 찌르는** 아이디어가 불쑥 떠오르거나.
#834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4:19:41
>>832
"저 녀석 용감하네…. 난 본전같은 거 무리무리. 오싹하다구. 폴터가이스트 같은 거 발생하면 오줌지려버릴걸~"

라고 신이 말했다.
#835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4:22:17
어쩐지 발상을 떠넘겨버린 거 같아 미안하군...
머리나쁜 너구리라서 미안해...!!!!
#836이야나기(2556b8a6)2026-05-01 (금) 14:23:55
"오, 그래? 진짜로 관둬도 되나?"

움직이기 시작한 일행들을 바라보며 귀찮아 죽겠다는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자기 머리를 몇번 박박 긁적이며 헝크러트리던 이야나기는 잠깐 입을 다물었다.

"...라고 했지만. ..내가 좀 빚진게 있어서 말이다."

다시금 숨기지도 않고 불평 가득하게 궁시렁거렸지만 이야나기는 일행과 멀찍이 떨어져 걸음을 옮긴다.

-

폐허가 된 본전을 잠시 바라보던 이야나기가 턱을 들었다.
뱀 혀가 날름거리는 소리와 똑같은 소리를 잇새로 내며 시선을 바닷가로 향하던 것도 잠시 이야나기는 바다가 보이는 벼랑으로 걸음을 옮겼다.
#837이야나기주(2556b8a6)2026-05-01 (금) 14:25:10
>>831 빚진게 있다는 게 제일 맞을 것 같아서 채택~~ 사실 애교가 통했다고 하고 싶었는데 비얌 성격이랑 안맞아서 그만(?
#838오모리주(1b326ea7)2026-05-01 (금) 14:25:43
>>833 >>834 아니 이 헤타레 신 어떻하면 좋씀까… 너무 귀엽잖아…
#839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4:26:01
아라누마의 애교는 어느정도의 파괴력일까
토부아시에게는 :
96
#840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4:26:41
토부아시 그냥 아라누마한테 하트어택당한 게?
고양이 표정이라 잘 먹힌 건가...!!!
#841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4:27:17
>>838 후후 조만간 오모리의 폐허도 도둑질하러갈테니 잘 부탁해
#842사사네(24815ef4)2026-05-01 (금) 14:27:48
소금기 머금은 바닷 바람이 불어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따라 시선을 돌리면, 풀숲 너머 바다가 보이는 높은 벼랑의 풍경으로 이어집니다.
자연이 덮어버린 연석, 무너진 잔해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도 한참 닿지 않았구나. 겨우 신사가 있었음을 알아 볼 수 있겠구나.

성큼 본전을 확인하는이. 뭐에 찔렸는지 요란한 이. 뒤에서 지켜보기만 해서는 단서를 찾긴 어려울 겁니다. 걸음 옮겨 토리이의 잔해를 살핍니다.
#843사사네주(24815ef4)2026-05-01 (금) 14:27:57
>>839
#844이야나기주(2556b8a6)2026-05-01 (금) 14:28:56
>>839 이정도면 토부아시한테 고백한 수준 아니야?
#845나오비주(0b920f7f)2026-05-01 (금) 14:30:10
아라누마 안 보이는 곳에서 이상한 루머 생기는 거 고증 같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846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4:32:35
토부아시의 마음을 훔쳐간 닌자 할아버지 아라누마...
#847◆uDcgw25joW(e64f72cc)2026-05-01 (금) 14:32:59
코요미를 비롯한 온갖 신의 뜬소문과 음해에 시달리는 아라누마 = 고증 100%
#848오모리주(1b326ea7)2026-05-01 (금) 14:33:01
>>839 이정도면 그냥 하트 어택이 아니라, 시어 하트 어택이잖아…

>>841 덫… 조심해요…
#849이야나기주(2556b8a6)2026-05-01 (금) 14:33:18
뱀끼약(좋은의미로) 행복해야해(?
#850나오비주(0b920f7f)2026-05-01 (금) 14:37:52
Attachment
???: 안 보이는 곳에서 아라누마를 너를 계속 음해하고 있었다고
#851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4:38:45
크아악 나만 죽을 수 없어 다들 아라누마 하트어택 다이스를 돌려줘...!!!!
#852나오비주(0b920f7f)2026-05-01 (금) 14:39:17
아라누마 하트어택
68
#853나오비주(0b920f7f)2026-05-01 (금) 14:39:41
애매하게 높은 이거 뭐지
#854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4:40:03
>>853 의젓한 검은띠 초딩한테도 먹히는 미소였다는 거겟지요..
#855이야나기주(2556b8a6)2026-05-01 (금) 14:40:16
하트어택이라니 비얌에게 그런건 존재하지 않아🙄
#856나오비주(0b920f7f)2026-05-01 (금) 14:41:02
의젓한 검은띠 초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참 깜빡했는데 다들 하이~

이벤 참여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는데 또 이벤 시작 시간에 억까당했지 뭐야
#857이야나기주(2556b8a6)2026-05-01 (금) 14:42:27
옆하 옆하~~~
#858◆uDcgw25joW(e64f72cc)2026-05-01 (금) 14:42:36
2회차 진행 (토부아시님, 이야나기, 오모리, 사사네)

>>832
본전은 온갖 잡동사니가 바닥에 쏟아진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떨어진 물건들의 면면을 보면 제사를 지내는 정결한 공간치고는 꽤나 생활감이 느껴진다. 깨진 제구나 장막 등을 제외하고도, 펜이나 노트 등 친숙한 잡기들이 보였다.

안쪽에는 정확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목상이 있다. 아무래도 이 신사에서 모시는 신체였을 것이다.

재해 당시, 실내에 있어서 파도에 휩쓸려 침수된 것 외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었을 텐데도 가장 아랫부분을 제외하면 전혀 남은 부분이 없고, 남은 부분마저도 거의 검게 썩어 있다. 인간의 소행이라 보기에도 심하다.

원체 오래된 물건이어서였을까? 소금물에 부식된 탓이 컸을까? 그도 아니면 다른 어떤 일의 징후일까.

그나마 남아 있는 하단을 살펴보자면, 가느다란 두 다리 밑에 물갈퀴가 달린 새발. 그리고 세세하게 조각된 깃털의 모양이 마치...
바닷새처럼 보인다.

조금 켕기지만... 어질러진 물건들을 조사해 보거나, 서랍을 뒤져 보거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836 >>842
토리이 중에서도 제법 큰 토리이의 잔해가 눈에 띄지만, 이 역시 기둥 받침대 외에는 거의 모습이 남아 있지 않다. 편액의 흔적도 없다.

입구 쪽의 토리이 옆에는 신사의 이름을 새긴 바위가 세워져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글자는 거의 닳아서 맨 아래의 "신사(神社)"라는 매우 희미한 글씨 외에는 알아보기 어렵다. 제일 중요하지 않은 부분인데...

아니, 가시에 찔려 눈물을 머금은 토부아시님의 눈에, 기적적으로 초점이 맞아 흐릿한 글자가 비친다. 「間居」... 간거신사(間居神社)라는 이름이었을까? 어떻게 읽는 거지? 그 위에 무슨 글자가 더 있었던 것도 같지만 그것까지 알아볼 수는 없다.

썩어 문드러진 나무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몸을 기울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경내 실외에서 찾을 수 있는 단서는 이게 전부일지도.

>>836
풀숲을 헤치고 나무 사이에 서자 탁 트인 수평선이 눈에 들어온다. 어쩌면 오늘 이야나기가 본 것 중에서 그나마 가장 상쾌한 풍경일지도 모른다.

저 멀리, 얕은 바다의 바위 위에 토리이가 서 있다. 검은색에 불긋불긋한 무늬,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신사의 토리이는 멀쩡한 게 없는데 유독 바닷가에 서 있는 토리이가 말끔한 모습인 것도 수상쩍다.

...아니, 그 모습을 눈에 담을수록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된다. 이 일대의 대기를 메운 사악한 기운은 저곳에서 가장 강렬하게 퍼져 나오고 있다. 파도가 철썩, 하고 쳐서 토리이의 기단부에 물보라가 일었다.

내려가 볼까?
#859◆uDcgw25joW(e64f72cc)2026-05-01 (금) 14:50:18
30분까지~
#860토부아시(c53ad4b1)2026-05-01 (금) 14:50:29
"…뭔가 시선이 느껴져…."

좀도둑답게 어디서 의미불명의 시선을 느꼈다. 착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니 뭐랄까, 나도 모르는 사이 웬 할배에게 하트어택을 당하는 유언비어에 시달리는…? 그보다 뭐야,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웬 훤칠한 할배는…! 네코미미를 달고
냐앙~♡이라고 하는 할아버지 뭐냐고!

다이스의 신이 점지해준 사랑과 시선의 꺼림칙함 사이에서 번민하느라 '간거신사(間居神社)'라는 단서는 점점 머리 너머로 흐려져갔다….

"젠장~ 이래서 인간의 몸은 불편하다니까! 어디서 시선이 느껴지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괜히 애꿎은 나무를 발로 걷어찼다. 몸을 기울이고 침묵하는 썩은 나무를 쾅쾅.
#861사사네주(24815ef4)2026-05-01 (금) 14:58:27
이어야 하는데 이어야 하는데
잠깐 일이 생겨 침몰합니다.... 꼬로록...
#862오모리(82756343)2026-05-01 (금) 15:03:47
펜, 노트…

깊이 생각하지 않고 곧장 허리를 구부려 바닥에 버려진 노트를 오른손에 주워 든다. 처참히 파손된 목상의 모습이 신경 쓰이지만, 일개 인간에 지나지 않는 나로서는 그곳에 서린 기운이나, 불길함은 이해할 수 없고 오로지 무미건조한 감상만이 떠오를 뿐이었다.

“쇠퇴했구나.”

나처럼 둔한 인간에게는, 더 직관적인 정보가 필요했다. 내 관심사는 금세 손안의 노트로 이동했고, 나라는 인간은 정말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그 속을 펼쳐보기 시작했다. 그곳에 남의 수기가 적혀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하면서도, 엿보는 행위에 조금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새롭게 지은 이름으로 포장하고, 기껏 전에 살던 세계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오모리 그대로였다.
#863토베주(c3a6569d)2026-05-01 (금) 15: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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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과 다를수도 있지만...)
#864◆uDcgw25joW(edcdf57d)2026-05-01 (금) 15:04:40
세상에...
#865토베주(c3a6569d)2026-05-01 (금) 15:05:02
사사네주 빠이얌
그리고 까먹었지만 다들 옆하옆하~
#866이야나기(b8a24dff)2026-05-01 (금) 15:05:15
이야나기는 어렵지 않게 풀숲을 헤쳐나갔다. 시야를 가리고 팔을 스치는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제껴내는 손길은 덩치값에 어울리지 않게 조심스럽다.
풀숲을 헤치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수평선. 이제야 좀 눈이 시원하다. 잔뜩 미간을 구긴 채 시야가 맑게 개이는 것 같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뭐냐 저건."

이야나기는 눈살을 찌푸려가며 멀리 보이는 풍경을 주시한다. 바위 위에 토리이가 있다. 그것도 아주 멀쩡한 모양새로.

".....너무 대놓고 수상쩍은데."

대기에 가득 담겨있는 사악한 기운이 제법 거슬렸다. 이야나기는 한손을 허공으로 내젓는다. 저기에 있는 수상하게 멀쩡한 토리이가 이 기운의 발현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나기는 토리이로 향하기 위해 바다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867이야나기주(b8a24dff)2026-05-01 (금) 15:06:04
사사네주 빠이~~

>>863 머임 귀여워
#868◆uDcgw25joW(edcdf57d)2026-05-01 (금) 15:07:05
그렇게 공식설정 '선이 가는 미남', NPC 3바보 중 유일한 정상인 설정, 성우 가상캐스팅은 츠다 켄지로인 아라누마노미코토는...

개그캐로 확정
#869오모리주(82756343)2026-05-01 (금) 15:07:31
사사네주 쉬십셔!

>>863 와우와, 하트 어택
100!
#870나오비주(d968fb00)2026-05-01 (금) 15:08:52
순수 억까로 이뤄낸 자랑스러운 위업www

사사네주 다녀와~

>>8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라버지....
#871토베주(c3a6569d)2026-05-01 (금) 15: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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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다 켄지로였냐...!!!!!!!!!!!!! 나는 아라누마에게 무슨 짓을...!!!!!

아니 하지만
아라누마는 네코미미랑 네코글러브를 끼고 냐앙해준다는 게 공식에 있지 않았던가요...?
#872◆uDcgw25joW(edcdf57d)2026-05-01 (금) 15:10:13
>>871 어? 어어 그렇지? (환각)
#873이야나기주(b8a24dff)2026-05-01 (금) 15:12:55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 숨쉬듯 자연스러운 날조와 환각의 세계.... 두려워용
#874◆uDcgw25joW(edcdf57d)2026-05-01 (금) 15:41:53
2회차 진행 (토부아시님, 이야나기, 오모리, 사사네)

>>860
나무는 썩어 있어서 쉽게 부러졌다. 동티가 나도 이상하지 않지만 신이라서일까, 아니면 이미 영험을 다한 신사라서일까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았다. 그냥 토부아시의 발만 아팠을 뿐.

조루리는 그런 토부아시를 보며 방긋방긋 웃었다. 그냥 소리 없이 웃을 뿐인데 깔깔대며 웃는 듯한 놀림이 느껴졌다...

>>866
물에 젖어 번지고 빛이 바랜 장부, 장부, 장부... 대부분은 표지에 끼워 둔 색인지가 물에 번져 제목을 알아볼 수 없고, 내용은 몇 년 간의 지출이나 새전 수입을 주먹구구식으로 기록한 내용이라 별 영양가가 없다.

아마도 오래된 고문서나 보존문서는 안쪽에 보관해 뒀겠지. 그러고 보니 무너진 책장 뒤편에 있다.

문구점에서 파는 것과 같은 평범한 노트를 들어 살펴보자, 거기에는 사뭇 다른 내용이 적혀 있다. 개인의 수기... 아니, '일기'라고 부르는 편이 맞을까? 만들어진 연도와 낡은 정도가 제각각이라, 개중에는 수십 년 된 것도 섞여 있다.

글씨체로 보아하니, 나이 많은 사람이 쓴 듯하다.

헤이세이 5년 모월 모일. 오늘도 청혼을 받았다. 거절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쭈그렁 할머니와 결혼하고 싶다고 매달리는 꼴을 보니 질릴 지경이다.
헤이세이 10년 모월 모일. 사나에가 놀러 왔다. 의사가 금연하라고 했지만 옛날 친구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으니 담배를 피웠다. 어차피 늙었으니 괜찮을 거다.
헤이세이 12년 모월 모일. 마을 마츠리. 젊은이들은 아라누마 신사의 오미코시를 이고 이 외진 바닷가까지 와서 돌아다녔다. 젊은 것은 좋지만 부럽지는 않다고 하면 변명처럼 들릴까.
헤이세이 14년 모월 모일. 역시나 청혼을 받았다. 중지를 세웠다.
헤이세이 17년 모월 모일. 사나에가 죽었다.
헤이헤이 18년 모월 모일. 다시 청혼을 받았다. 사나에가 죽은 지 1년도 되지 않았으니 지금 결혼하면 부정이 탈 것이라고 타일러 돌려보냈다.
헤이세이 22년 모월 모일. 아라누마 대사의 신직이 인수를 제안했다. 법적으로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 뒤의 일기는 물에 번진 흔적이 없이 깨끗하다. 수해가 헤이세이 23년의 일이었으니 당연하다. 비교적 반듯한, 그러나 힘이 거의 빠진 듯한 가느다랗고 불안정한 글씨체로 짧은 일지가 적혀 있다.

헤이세이 24년 모월 모일. 또 청혼을 받았다. 나는 한 번만 더 그 이야기를 꺼내면 슬리퍼로 때려 주겠다고 혼냈다. 실제로 몇 대 때렸다.
헤이세이 25년 모월 모일. 아무래도 더는 어려울 듯하다. 신직 양반에게는 미안하게 되었지만 원래 나는 무책임한 성격이다. 이 터를 시간에 묻는 것도 나의 바람이라면 바람인 것이다.

더 오래된 일기를 살펴볼까? 아니면 보존서고에 들어가 볼까? 다른 곳을 조사해 봐도 될 것이다.

>>866
아니나 다를까, 토리이 주변은 음산하게 변질된 천의 기운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토리이 자체는 검은 바탕에 붉은 반점 같은 무늬가 덕지덕지 그려져 있는 걸 제외하면 특이한 점은 없다.

편액도 걸려 있지 않은 작고 심플한 목제 토리이지만, 해상 토리이인 것도 그렇고 저 기상천외한 무늬도 그렇고 힙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토리이는 천의 기운과 지의 기운이 모여드는 용맥에서는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잇는 통로로도 기능한다(물론 토리이가 아니라 사당이나 신체가 그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다). 저 토리이도 틀림없이 그래 보인다.

하지만 입구가 있으면 출구가 있는 법인데, 신계에서는 이 토리이를 전혀 찾아본 기억이 없었다. 어떻게 조사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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