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40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45번째 이야기 (1001)
종료
작성자:◆73f0oxHoQy
작성일:2026-07-17 (금) 06:59:36
갱신일:2026-07-17 (금) 13:44:17
#0◆73f0oxHoQy(a9e14d67)2026-07-17 (금) 06:59:3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243
오오나미루카 대회 - situplay>13230>840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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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243
오오나미루카 대회 - situplay>13230>840
#389미캉 - 소우타(954a59e3)2026-07-17 (금) 09:49:35
situplay>13328>589
“...자세히 본 거 맞아?”
소우타는 아무것도 몰라. 시무룩과 짜증의 경계 어딘가에 걸쳐진 한숨을 폭 내쉰 미캉은 실망의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고갯짓을 따라 낮게 묶은 검은 머리칼이 밤바람 속에서 얇은 실타래처럼 나풀거리며 흩어진다. 그 조그마한 꼬맹이가 이토록 맹랑한 소녀가 되기까지 두 사람 사이에는 나름의 커다란 간극이 놓여있다. 그 흘러간 세월의 무게만큼 소우타라면 그녀를 어른스럽게 여겨주지 않을까 했고, 눈치껏 그에게도 제법 많이 자랐다며 넌지시 칭찬까지 해주었건만 돌아오는 것은 소우타의 한결같이 둔하고 무심한 애취급이 전부겠다.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하고. 정작 그를 애취급을 하는 쪽은 역시 미캉이려나. 찰나의 거리에서 마주하는 소우타의 생경한 달안개를 눈에 들이던 미캉은 실낱같은 낯선 낌새를 자각하려던 차, 그의 나직한 신음에 가까운 토로가 불어넣어지자 미캉은 당황하는 기색없이 웃음을 흘렸다.
“그래서 소우랑 있잖아.”
잔잔한 목소리로 무해하게 눈꼬리를 접으며 비스듬히 기울여진 고개로 소타의 커다란 손짓을 가만 응시한다. 그의 의미는 결코 그런 가벼운 것이 아닐텐데, 모르는 척하는건지 정말 순진한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여하간 미캉의 짧은 숨 한자락을 구해주긴 했으니.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꽤 꿈 같은 일이라서, 어떻게 괴로운 기억 하나 없이 그와 즐거웠던 기억만 여즉까지 아스라하게 쥐고 있는지. 철썩이며 밀려오는 파도가 조금씩 더 안쪽으로, 안쪽으로. 밀물은 때를 놓치지 않고 그들의 곁으로 조금씩. 언젠간 발치를 전부 어지럽히고 말겠지.
“맨날 덥대.”
여름이라 할지라도 쏟아지는 해풍의 밤바다는 추운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부채질하는 소우타를 위해 고개를 거두었다. 처음으로 함께하는 밤의 시간과 처음 마주 앉아보는 어두운 백사장, 그리고 처음으로 꺼내지는 대화 주제. 그렇지만 기이하게도 사실은 어제도, 그리고 그 어제의 어제도 그를 만났던 것만 같은 익숙한 기시감은 과연 착각이겠거니. 예견치 못한 인연에 낯선 만남인데도 소타에게서는 꼭 물에 젖은 그리운 냄새가 난다. 미캉은 두 손을 뒤로 젖혀 푹 누른 모래에 기대어 고개를 치켜올리고, 잔잔해진 두 물빛을 검은 밤하늘에 고정한다. 드러난 미캉의 새하얀 목덜미 새로 눅눅하면서도 선선한 여름밤의 바람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아지랑이 같은 간지러움이 부드럽게 감돌고, 어두운 사위 속 게으른 별 들이 하나 둘 숨을 터뜨리며 반짝이기 시작한다.
“소우, 별똥별 본 적 있어?”
먹지 위 흩뿌려진 어스름한 별빛을 눈동자에 가득 담아내며, 제 물음을 흘려보낸다.
“...자세히 본 거 맞아?”
소우타는 아무것도 몰라. 시무룩과 짜증의 경계 어딘가에 걸쳐진 한숨을 폭 내쉰 미캉은 실망의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고갯짓을 따라 낮게 묶은 검은 머리칼이 밤바람 속에서 얇은 실타래처럼 나풀거리며 흩어진다. 그 조그마한 꼬맹이가 이토록 맹랑한 소녀가 되기까지 두 사람 사이에는 나름의 커다란 간극이 놓여있다. 그 흘러간 세월의 무게만큼 소우타라면 그녀를 어른스럽게 여겨주지 않을까 했고, 눈치껏 그에게도 제법 많이 자랐다며 넌지시 칭찬까지 해주었건만 돌아오는 것은 소우타의 한결같이 둔하고 무심한 애취급이 전부겠다.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하고. 정작 그를 애취급을 하는 쪽은 역시 미캉이려나. 찰나의 거리에서 마주하는 소우타의 생경한 달안개를 눈에 들이던 미캉은 실낱같은 낯선 낌새를 자각하려던 차, 그의 나직한 신음에 가까운 토로가 불어넣어지자 미캉은 당황하는 기색없이 웃음을 흘렸다.
“그래서 소우랑 있잖아.”
잔잔한 목소리로 무해하게 눈꼬리를 접으며 비스듬히 기울여진 고개로 소타의 커다란 손짓을 가만 응시한다. 그의 의미는 결코 그런 가벼운 것이 아닐텐데, 모르는 척하는건지 정말 순진한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여하간 미캉의 짧은 숨 한자락을 구해주긴 했으니.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꽤 꿈 같은 일이라서, 어떻게 괴로운 기억 하나 없이 그와 즐거웠던 기억만 여즉까지 아스라하게 쥐고 있는지. 철썩이며 밀려오는 파도가 조금씩 더 안쪽으로, 안쪽으로. 밀물은 때를 놓치지 않고 그들의 곁으로 조금씩. 언젠간 발치를 전부 어지럽히고 말겠지.
“맨날 덥대.”
여름이라 할지라도 쏟아지는 해풍의 밤바다는 추운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부채질하는 소우타를 위해 고개를 거두었다. 처음으로 함께하는 밤의 시간과 처음 마주 앉아보는 어두운 백사장, 그리고 처음으로 꺼내지는 대화 주제. 그렇지만 기이하게도 사실은 어제도, 그리고 그 어제의 어제도 그를 만났던 것만 같은 익숙한 기시감은 과연 착각이겠거니. 예견치 못한 인연에 낯선 만남인데도 소타에게서는 꼭 물에 젖은 그리운 냄새가 난다. 미캉은 두 손을 뒤로 젖혀 푹 누른 모래에 기대어 고개를 치켜올리고, 잔잔해진 두 물빛을 검은 밤하늘에 고정한다. 드러난 미캉의 새하얀 목덜미 새로 눅눅하면서도 선선한 여름밤의 바람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아지랑이 같은 간지러움이 부드럽게 감돌고, 어두운 사위 속 게으른 별 들이 하나 둘 숨을 터뜨리며 반짝이기 시작한다.
“소우, 별똥별 본 적 있어?”
먹지 위 흩뿌려진 어스름한 별빛을 눈동자에 가득 담아내며, 제 물음을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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