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57번째 이야기

#1342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57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a48X4Ks48G(fd11903b)2026-07-20 (월) 13:49:4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칠석제용 웹박수 - https://forms.gle/kc9tQn2bQQSsCzcM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243

오오나미루카 대회 - situplay>13230>840

칠석제 선공지 - situplay>13410>389

>>칠석제 웹박수 신청<<
situplay>13410>416
#437아오바 - 토와(1233d932)2026-07-20 (월) 15:49:49
situplay>13416>947

"평안.. 했는데요."

대답이 입밖으로 나온 뒤에야 나는 눈을 두어 번 깜빡인다. 어라? 이상하네. 분명 네, 아니요로 끝낼 수 있는 질문인데, 어째서 말끝이 억울한 사람처럼 되어버렸을까..
평안하냐는 말은 대개 인사니까, 나도 웃으며
네, 덕분에요하고 받으면 그만인데.. 오늘은 그 모범답안이 입안에서 한차례 길을 잃었다.

"지금은 조금 자신이 없어졌어요."

렌즈 너머로 보던 사람이 어느새 코앞에 와 있어서, 나는 카메라를 슬쩍 내려쥐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여기까지 걸어온 것이지만, 기분만 놓고 보면 저쪽에서 성큼 다가온 것 같아서..
가미우미 토박이로 스물한 해. 길 잃은 관광객을 발견하면 웃으며 다가가 목적지를 묻고,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 지름길까지 척척 알려 주는 아오바소의 장녀인 날 길 잃게 만들다니.. 제법 만만치 않은 관광객인걸-?

"제 카메라를 정확히 보고 계셨잖아요? 처음에는 제가 발견했다고 생각했는데.. 반대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 아니다. 이런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스몰토크보다, 나에게는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그리고 죄송해요!! 허락도 받기 전에 사진부터 찍어버려서.."

두 손을 모아 카메라를 받쳐 들고 고개를 숙였다. 나는 화면이 잘 보이도록 카메라를 돌려 내밀면서, 앨범 버튼을 누른다. 조금전의 기묘한 사진이 액정 위에 되살아난다.

"원하지 않으시면 지금 바로 지울게요! 우연히 구도에 들어온 정도가 아니라, 얼굴까지 제대로 나왔으니까요."

잠깐 숨을 고른 뒤 얼른 말을 덧붙였다.

"호, 혹시, 남겨도 괜찮다면, 나중에 사용할 일이 일을 때 말씀드릴게요! 제 인스타 계정에 허락 없이 올리는일은 절대 없으니까요! 아무리 팔로워가 소중해도, 사람을 몰래 SNS에 전시하는 건 좀 아니니까.."

말은 막힘없이 이어진다. 사과할 사람, 사진을 지워 줄 사람, 사용처를 설명할 사람, 혹시 생길지 모르는 문제를 미리 정리할 사람.
필요한 문장들이 머릿속에서 차례를 기다렸다. 현관에 손님용 실내화를 가지런히 늘어놓듯, 하나씩 알맞은 자리에 놓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니까. 그런데, 정작 가장 먼저 꺼냈어야 할 말은 그 줄 어디에도 없다.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나는 지금, 처음 만난 사람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보다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를 먼저 설명하고 있다.

그 사실을 깨닫자 입가의 웃음이 잠깐 어색해진다. 타인이 본다면 피곤한가보다.. 하고 넘길 정도로 잠깐이지만, 내 얼굴이니까..

"..저는 아오바 유키네예요!"

그래서 뒤늦게 어색함을 덮으려 이름을 말한다. 이미 순서는 한참 뒤엉킨 뒤지만, 지금이라도 말하는게 나을 것 같고.

"이 근처에 있는 아오바소에서 살고 있어요. 가미우미 대학 2학년에, 사진부고요. 아까 언니라고 부른 걸 보니, 혹시 우리 학교 안에서 스쳐지나간 적이라도 있을까나-?"

// 잇기 어려우면 편히 말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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