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59번째 이야기

#1343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59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73f0oxHoQy(10ad9b1d)2026-07-21 (화) 05:50:1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칠석제용 웹박수 - https://forms.gle/kc9tQn2bQQSsCzcM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243

오오나미루카 대회 - situplay>13230>840

칠석제 선공지 - situplay>13410>389

>>칠석제 웹박수 신청<<
situplay>13410>416
#842료시 - 츠카사(c396c770)2026-07-21 (화) 11:34:00
situplay>13430>514

넋이 없고 정
이 깃들지 않은 도구가 아닌 한── 도구나 죽은 몸뚱이에도 더러 천의 기운이 담기는 한, 쓰이는 물건이 편리하다는 것은 기꺼운 일만도 아니다. 편리함에는 그만큼의 이해가 수반된다는 뜻이다. 쓰임이 쉬움은 즉 그것을 부리는 자 역시 도구에게 그만큼의 시간과 편력을 내어 주었다는 것. 안온한 땅 밑의 무지 속에 머물던 나날로부터 ‘진군眞君’이라 불리기까지에 이르는 그 모든 역사에 따라붙어 온 종이 있다. 완전한 기계도 무정물로도 여직 기울지 못한 무엇인가가, 줄곧.

신경질적으로 다리를 쳐올리며 종에게로 짠물을 박차 올린다. 언제나 그렇듯 의미라고는 없는 짜증이다. 차라리 거리를 모르고 손이라도 대었더라면 뺨을 쳐올렸을 텐데. 하후리베가 그러지 않으리란 사실은 그가 가장 통렬히 꿰뚫고 있다. 노해 무엇할까, 그는 불만스러운 낯짝을 하면서도 상대의 지시와 조언에는 순순히 따랐다.

‘눈’에 잡히는 광경은 범인
凡人의 이치와는 판이한 것. 가장 정확하고 명쾌한 ‘해답’을 가리키는 지점은 직관만으로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몸이 그에 따라주는지는 별개다. 신통의 감각을 지녔더라도 인간의 겉껍질은 열약하기 그지없다.
물결의 움직임을 보고, 흐름에 파고들어 흘려낸다. 첫 시도치고는 썩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내었음에도 스스로 여기기엔 불만족스러운지 그는 표정이 내내 뚱했다. 슬그머니 흐름을 멈추고 조심히 보드의 가장 먼 곳을 짚어오는 손길에, 그는 다시 몸을 일으켜 보드에 걸터앉는다. 가만 팔짱을 끼고는 종을 내려다보는 눈짓이 신답게도 거만하다.

“가능하다면 출전하라는 요청에 참가하시는 것이라 했지요. 제가 이 자리에서 공연히 심술을 부려 출전을 취소하라 한다면 어찌할 셈입니까? 혹은 신이든 인간이든 무관하게, 대전 상대가 기권하라 명한다면?”

빛이라고는 엿보이지 않는 그 새까만 눈을 꿰뚫을 듯 들여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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