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80번째 이야기 (1001)
종료
작성자:◆a48X4Ks48G
작성일:2026-09-13 (일) 05:06:25
갱신일:2026-09-13 (일) 19:08:39
#0◆a48X4Ks48G(1045c3e5)2026-09-13 (일) 05:06:2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흑귀공포단 담력테스트 - situplay>14219>414
매칭 결과 - situplay>14391>723
담력테스트&반전 이벤트 - situplay>14460>796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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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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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귀공포단 담력테스트 - situplay>14219>414
매칭 결과 - situplay>1439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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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 다이바(79acfaa6)2026-09-13 (일) 11:08:35
situplay>14589>290
"아하하… 그렇게까지 경계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야."
남자는 머쓱함이 묻어나는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기울였다.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가느다란 시선이 당신의 팔로 향했다. 놓아주지 않는 걸까. 역시 신뢰해주지는 않는걸까.
허나 남자는 그런 취급에도 딱히 불만도, 경계하는 기색도 없이 배반에게 등을 보인다.
"자, 따라오렴."
"마침 괜찮은 찻잎을 구워 놓은 참이니까."
"우리네 아이가 신세지고 있구나."
고소하고, 쓴향이 감도는 호지차가 당신 앞에 놓여졌다. 그 표면이 잔잔하게 파문치면서 당신의 얼굴을 일그러트로, 비추었다. 그리고 방의 풍경도.
사내를 따라서 온 곳은 바로 근처에 별채로 세워져있던 또 다른 전통적인 가옥이었다. 방금 문을 열어 젖혔던 「본신전」과는 달리, 비교적 사람 사는 온기가 그 거실에는 있었다. 그건 고풍스럽다기보다는. 어딘가 잊고 있던 시골에 온 것처럼 고즈넉하고 수수한 분위기만이 흐르고 있었다…만, 바로 옆의 밀려 젖혀진 문으로 펼쳐지는 현실감없는 새하얀 풍경덕에 딱히 그런 수수함이 전부가 아닌 것도 사실이었다.
"저 아이는 유달리 변덕도 심하고, 고집스러운 구석이 있어서 말이야. 우리쪽 사람들도 애먹을 때가 많았지."
"먼저 연락이 왔을 때는 정말이지, 놀랐어. 한심한 이야기지만 앞으로 수년간은 영수증으로밖에 대화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지금같은 방문도 혹시 그런 경우일까 생각하고 있었단다."
예를 들면, 방금까지 자신의 칼을 겨누던 딸의 '친구' 와 마주 앉아있다든가― 그리고 그런 것치고서는 묘하게 느슨한 '아버지' 와 당신은 맞닥뜨렸다든가.
정작 그 딸은 이불 속에 몸을 뉘인채로 있다든가. 그녀는 저 한켠에 있다. 그저 색색대며, 소리 없는 뜨거움 숨만을 내쉬며 의식의 뭉치 속을 해매고 있는 중이었다.
"이 봉우리는 험하니까 말이야."
그런 토와를 향해 시선을 던지고 있던 사내는 문득 이야기한다.
"등배니 뭐니 하고 기꺼이 오르는 모양이지만, 역시 난 그런건 잘 모르겠거든. 덕분에 마냥 긴장을 놓고 있을 수도 없어."
입가에 다시금 스치운다. 이번 것은 흐리다기보다는 비교적 명쾌한 웃음이었다.
그 유약한 사내는 팔을 조금 움직여서 당신의 앞에 다과들이 줄지은 쟁반을 살짝 밀어주었다.
대부분은 갖가지 센베이. 이지만… 귤이나 사과의 잼이 올려진 자그마한 파이같은 것도 있었을까.
따스하게 김이 피어오르는 차. 그것을 한 모금정도 기울인다. 그 움직임에서는― 역시 경계따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그저 말없이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둘이 끝내 올라섰던, 그 계단의 끄트머리.
"다이바 군, 혹시 자네가 이 위까지… 이끌어준거니?"
구름이 훑고, 볕이 들여다보고, 서리가 내려앉는 곳.
잠시간의 완만한 정적이 흐르고 있으면, 그는 당신에게 넌지시 물어왔다.
"아하하… 그렇게까지 경계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야."
남자는 머쓱함이 묻어나는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기울였다.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가느다란 시선이 당신의 팔로 향했다. 놓아주지 않는 걸까. 역시 신뢰해주지는 않는걸까.
허나 남자는 그런 취급에도 딱히 불만도, 경계하는 기색도 없이 배반에게 등을 보인다.
"자, 따라오렴."
"마침 괜찮은 찻잎을 구워 놓은 참이니까."
"우리네 아이가 신세지고 있구나."
고소하고, 쓴향이 감도는 호지차가 당신 앞에 놓여졌다. 그 표면이 잔잔하게 파문치면서 당신의 얼굴을 일그러트로, 비추었다. 그리고 방의 풍경도.
사내를 따라서 온 곳은 바로 근처에 별채로 세워져있던 또 다른 전통적인 가옥이었다. 방금 문을 열어 젖혔던 「본신전」과는 달리, 비교적 사람 사는 온기가 그 거실에는 있었다. 그건 고풍스럽다기보다는. 어딘가 잊고 있던 시골에 온 것처럼 고즈넉하고 수수한 분위기만이 흐르고 있었다…만, 바로 옆의 밀려 젖혀진 문으로 펼쳐지는 현실감없는 새하얀 풍경덕에 딱히 그런 수수함이 전부가 아닌 것도 사실이었다.
"저 아이는 유달리 변덕도 심하고, 고집스러운 구석이 있어서 말이야. 우리쪽 사람들도 애먹을 때가 많았지."
"먼저 연락이 왔을 때는 정말이지, 놀랐어. 한심한 이야기지만 앞으로 수년간은 영수증으로밖에 대화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지금같은 방문도 혹시 그런 경우일까 생각하고 있었단다."
예를 들면, 방금까지 자신의 칼을 겨누던 딸의 '친구' 와 마주 앉아있다든가― 그리고 그런 것치고서는 묘하게 느슨한 '아버지' 와 당신은 맞닥뜨렸다든가.
정작 그 딸은 이불 속에 몸을 뉘인채로 있다든가. 그녀는 저 한켠에 있다. 그저 색색대며, 소리 없는 뜨거움 숨만을 내쉬며 의식의 뭉치 속을 해매고 있는 중이었다.
"이 봉우리는 험하니까 말이야."
그런 토와를 향해 시선을 던지고 있던 사내는 문득 이야기한다.
"등배니 뭐니 하고 기꺼이 오르는 모양이지만, 역시 난 그런건 잘 모르겠거든. 덕분에 마냥 긴장을 놓고 있을 수도 없어."
입가에 다시금 스치운다. 이번 것은 흐리다기보다는 비교적 명쾌한 웃음이었다.
그 유약한 사내는 팔을 조금 움직여서 당신의 앞에 다과들이 줄지은 쟁반을 살짝 밀어주었다.
대부분은 갖가지 센베이. 이지만… 귤이나 사과의 잼이 올려진 자그마한 파이같은 것도 있었을까.
따스하게 김이 피어오르는 차. 그것을 한 모금정도 기울인다. 그 움직임에서는― 역시 경계따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그저 말없이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둘이 끝내 올라섰던, 그 계단의 끄트머리.
"다이바 군, 혹시 자네가 이 위까지… 이끌어준거니?"
구름이 훑고, 볕이 들여다보고, 서리가 내려앉는 곳.
잠시간의 완만한 정적이 흐르고 있으면, 그는 당신에게 넌지시 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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