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80번째 이야기

#145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80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a48X4Ks48G(1045c3e5)2026-09-13 (일) 05:06:2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흑귀공포단 담력테스트 - situplay>14219>414

매칭 결과 - situplay>14391>723

담력테스트&반전 이벤트 - situplay>14460>796
#95??? - 다이바(79acfaa6)2026-09-13 (일) 07:49:27
situplay>14589>21

그 손에 들린 것은 날카로운 날붙이일 것이었다. 달리 말하자면 신을 죽이는 칼날이기도 하다.
그런 것을 손에 들어 소년을 마주하고 있는 사내는 놀라는 것도, 분개하는 것도 아닌,

"아하하하."

그저 실없는 웃음을 터트렸다. "훼방이라니……" 하고 괜한 오해를 받는다는 듯 목소리를 흘리며.
성물 하나가 휘감는 팽팽한 공기에도 불구, 실눈의 사내는 말한다.

"딸이 데려온 보기드문 손님이니까 차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그리고― 음, 확실히 유별난 손님이다. 그 아이 답다면 다운 것 같아."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상냥하다기보단, 앞에 놓인 것을 딱히 부정하지 않는 듯한.
손에 들린 그것을 보지 않았다거나, 얕본다는 것은 아니지만 성물 하나를 두고 느슨한 인상을 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 칼, 자네에겐 소중한거니?"

혹은… 어른다고 하는 게 좀 더 가까운 표현일까. 사내는 문득 손에 꺼내든 그것에 대해 물어왔다.
다소 뜬금없긴 해도 나름대로의 본질적인 속성이었다.

"내려 달라고는 하지 않아. 여기는…… 뭐어, '그런' 곳이어서 말이야."

허나 대답을 바라지는 않았던 것이다. 사내는 태연자약한 움직임으로 어깨를 으쓱이고서는 당신과 성물에 향해있던 고개와 시선을 돌렸다. 찬찬히, 새하얀 신역을 한바퀴 둘러 당신 등 뒤에 펼쳐진 본 신당으로 하여, 그 반대 손 끝에 쥐어져 있는 또 다른 것.

"대신 그 발목은 놓아주면 안 될까나."
"일단은 하나뿐인 소중한 딸로 되어있어서 말이지."

거기에는 쓰러진 「신」이 있다.
사내는 말한다. 바닥에 널부러진 그 거짓된 신을 눈에 담자. 입가에 밝은 듯도 조금 쓴듯도 한 미소가 그려졌다.
그 뒤에는 소매 안에 포개어 놓고 있던 팔을 일부러라도 당신이 확인하기 쉽도록 느릿한 움직임으로 꺼내었다. 그렇게 늘어트린 수척한 팔로, 무해함을 증명하듯 사내는 양 옆으로 펼쳐보였다.

"봐, 나는 달리 도망갈 곳도 없다고?"

그건 회심의 농담이었는지 어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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