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80번째 이야기

#145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80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a48X4Ks48G(1045c3e5)2026-09-13 (일) 05:06:2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흑귀공포단 담력테스트 - situplay>14219>414

매칭 결과 - situplay>14391>723

담력테스트&반전 이벤트 - situplay>14460>796
#971??? - 다이바(697e1271)2026-09-13 (일) 17:57:29
situplay>14589>911

"아, 틀렸나."
"이건 실례했네. 다이바군."

털까지 삐죽 세우며 길길이 날뛰는 당신.
그러나 사내는 전혀 유감스럽지 않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히려 열받을 정도로 태연자약히 머리를 긁적이고는 차를 홀짝인다.

"하지만 말이야? 충분히 오해해볼만한 상황 아닌가."
"연락이라곤 전혀 없던 딸이 말이야, 갑자기 전화를 걸어서 또래의 남자아이를 데려왔다고? 자네를 자신의 손으로 여기까지 끌고 와줬다고? 게다가 눈속의 산장에 남녀 단 둘이라고?"
"물론, 거기에는 이런 '허접 아저씨' 도 있긴 하지만.
말이지なんてね."

다시금 홀짝― 차를 홀짝이며 과자를 집어들어 와삭대는 실눈의 사내.
영 긴장감이라곤 없는 기색이다. 그 얼굴에 달고 있는 실눈이 아까울 정도로 무방비한 모습이다.
바로 그 무방비함이 문제다. 딱히 의도를 갖고 하는 말을 하는 기색이 전혀 아니어서 소년의 순정스러운 가슴에 하나하나 꽂히는 것도 무리는 아닐터.

"응? 아아. 그 이야기인가."
"뭐, 상관 없겠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자네라면."

나약한 소년과, 유약한 사내. 그 실없는 대화가 이어지고 있으면, 대뜸 던져진 물음으로 화제는 급변한다.
남자는 자신의 턱을 손으로 감고 쓰다듬다가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저 아이에게는…"

" '진언' 이라고는 했지만 그건, 아마도 말이야. 신의 일부를 제 몸에 강림시킬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것이겠지."
"다만 때로, 중얼거렸던 거야. 아마 내게는 넘보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저 건너편의 「세계」에 말을 거는 것 같은 목소리로. 그런 일이 있고나면 상황은 항상 형편좋게 흘러가곤 했어."
"그 '진언' 후에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누구보다 괴로워 보이는 숨을 하고 있었지. 저런 식으로."

자네의 등배도 그렇게 구해진 거야 다이바군.
그런 말이 끝나면 여러가지 장면이 당신에게는 퍼즐조각처럼 맞물려 합쳐지고 있을까.
그 계단에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도, 배반이 수명을 논하던 것도. 이 사내가 묘하게 권태감을 흩뿌리면서도, 저 아이를 바라볼때면 조용해지는 것도.

「세계」를 들여다보며 이쪽의 세계를 뒤흔든다.
그런 것이 인간의 꼬리표가 붙은 것에 주어질 리는 없다. 그건 분명 무언가의 착오이거나,
자신의 숨을 태워 녹여내는 일―

그런 것을 가늠하고 있으면 당신에게 주어지는 것은 또 다른 질문에 대한 대답.
또 다른 진실. 그것이 사내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다만 문제는 몸이다."
"시모츠키의 아이들은 오래 살 수 없어. 전부 그런 어쩔 수 없는 태생을 하고있었지. …가정 사정이라서 말이야."

"이 아이는, 그래도 오래 살아남은 편이야."
"스물이라니. 처음봤다고. 이게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전조라면 좋겠지만…"

"…그저 우연일뿐인가." 중얼거리는 사내는 그저 무력하게 조용히 숨을 내쉬고,
고개를 가만히 돌려 당신에게 시선을 향했다.

"라고, 말은 했지만. 자네도 신이 아닌가. 이미 알고 있던 것은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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