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1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194번째 이야기 (1001)
종료
작성자:◆a48X4Ks48G
작성일:2026-09-20 (일) 14:12:16
갱신일:2026-09-21 (월) 08:33:03
#0◆a48X4Ks48G(a9757383)2026-09-20 (일) 14:12:1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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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미캉 - 소우, 아키(f940caba)2026-09-21 (월) 00:12:28
situplay>14688>451
situplay>14700>304
남자는 아키가 내밀어 보인 깨진 휴대폰을 멍하니 내려다본다. 금이 간 액정 화면 속 떠 있는 것은 그들이 지나왔던 길과 유사한 숲속의 사진. 갈라진 화면 위에 시선을 고정한 남자의 동공이 서서히 확장된다. 미세한 흔들림에 불과했던 눈동자의 떨림은 이내 무언가 뒤늦게 알아차리고 빠르고 불규칙하게 요동친다.
“아…….”
떨어지는 숨과 함께 그의 시선이 자신의 텅 빈 양손으로 옮겨간다. 무언가 불안한 듯 연신 눈을 깜박이던 남자는 손목에 남은 해진 끈 조각을 손톱으로 거칠게 긁기 시작한다. 초조함이 쌓일수록 손짓은 점점 다급해졌고,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 위로 기어이 가느다란 핏줄기가 배어나왔음에도 그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 이상하다? 제 건 주머니에 자, 잘 있는데....”
뒤늦게 주머니를 허둥지둥 뒤지던 남자가 순간 멈칫하며 손을 꺼내자 그의 손가락 사이로 썩은 나뭇잎과 흙더미가 우수수 쏟아져 내린다. 정작 남자는 제 손에서 나온 흙더미는 인식조차 하지 못 하는 듯, 공허하게 흔들리던 시선은 어느 순간 전혀 다른 곳을 향한다. 기억의 틈새를 더듬는 듯한 입술이 빠르게 움직인다.
“……묶여 있었거든요..”
“제 손을 묶어서 끌고 오셨거든요. 놓쳐버리면 안 된다고, 놓치면 숲이 먹어치운다고…..”
어느샌가 고개를 푹 숙인 남성의 몸이 과장스럽게 들썩인다. 어깨를 뒤흔들며 키득거리던 웃음은 이내 숲의 고요를 찢는 낄낄거림으로 번져갔다. 미친 듯이 소리를 흘려대던 남자는 곧 언제 그랬냐는 듯 단숨에 웃음기를 거두어들였다. 방금 전까지의 불안정한 흔적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처럼, 그의 얼굴은 기이할 정도로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정갈하고 또박하게 들려오는 목소리가 외려 역겹다.
“...그런데 덕분에 일이 수월하게 되었어요.”
남자는 아키에게서 조용히 한 걸음 물러섰다. 그의 발뒤꿈치 너머로 짙은 숲의 어둠이 입을 벌린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분은 특히 ....를 좋아하시거든요.”
무언가 감춘 남자는 미련 없이 어둠이 짙게 깔린 숲의 기슭으로 몸을 던졌다. 손을 뻗어 쫓아갈 틈도 없이, 그의 형체는 순식간에 어둠 속으로 짓눌려 사라진다. 방금 전까지 사람 하나가 서 있던 자리에 남은 것은 축축한 흙냄새와 기묘할 만큼 완벽한 정적뿐이다.
“....돌은 거야?”
허무할 정도로 낭창한 미캉의 주어없는 비난이 떨어진다.
situplay>14700>304
남자는 아키가 내밀어 보인 깨진 휴대폰을 멍하니 내려다본다. 금이 간 액정 화면 속 떠 있는 것은 그들이 지나왔던 길과 유사한 숲속의 사진. 갈라진 화면 위에 시선을 고정한 남자의 동공이 서서히 확장된다. 미세한 흔들림에 불과했던 눈동자의 떨림은 이내 무언가 뒤늦게 알아차리고 빠르고 불규칙하게 요동친다.
“아…….”
떨어지는 숨과 함께 그의 시선이 자신의 텅 빈 양손으로 옮겨간다. 무언가 불안한 듯 연신 눈을 깜박이던 남자는 손목에 남은 해진 끈 조각을 손톱으로 거칠게 긁기 시작한다. 초조함이 쌓일수록 손짓은 점점 다급해졌고,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 위로 기어이 가느다란 핏줄기가 배어나왔음에도 그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 이상하다? 제 건 주머니에 자, 잘 있는데....”
뒤늦게 주머니를 허둥지둥 뒤지던 남자가 순간 멈칫하며 손을 꺼내자 그의 손가락 사이로 썩은 나뭇잎과 흙더미가 우수수 쏟아져 내린다. 정작 남자는 제 손에서 나온 흙더미는 인식조차 하지 못 하는 듯, 공허하게 흔들리던 시선은 어느 순간 전혀 다른 곳을 향한다. 기억의 틈새를 더듬는 듯한 입술이 빠르게 움직인다.
“……묶여 있었거든요..”
“제 손을 묶어서 끌고 오셨거든요. 놓쳐버리면 안 된다고, 놓치면 숲이 먹어치운다고…..”
어느샌가 고개를 푹 숙인 남성의 몸이 과장스럽게 들썩인다. 어깨를 뒤흔들며 키득거리던 웃음은 이내 숲의 고요를 찢는 낄낄거림으로 번져갔다. 미친 듯이 소리를 흘려대던 남자는 곧 언제 그랬냐는 듯 단숨에 웃음기를 거두어들였다. 방금 전까지의 불안정한 흔적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처럼, 그의 얼굴은 기이할 정도로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다. 아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정갈하고 또박하게 들려오는 목소리가 외려 역겹다.
“...그런데 덕분에 일이 수월하게 되었어요.”
남자는 아키에게서 조용히 한 걸음 물러섰다. 그의 발뒤꿈치 너머로 짙은 숲의 어둠이 입을 벌린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분은 특히 ....를 좋아하시거든요.”
무언가 감춘 남자는 미련 없이 어둠이 짙게 깔린 숲의 기슭으로 몸을 던졌다. 손을 뻗어 쫓아갈 틈도 없이, 그의 형체는 순식간에 어둠 속으로 짓눌려 사라진다. 방금 전까지 사람 하나가 서 있던 자리에 남은 것은 축축한 흙냄새와 기묘할 만큼 완벽한 정적뿐이다.
“....돌은 거야?”
허무할 정도로 낭창한 미캉의 주어없는 비난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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