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7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20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작성자:◆a48X4Ks48G
작성일:2026-09-24 (목) 04:40:00
갱신일:2026-09-24 (목) 12:48:49
#0◆a48X4Ks48G(3f969039)2026-09-24 (목) 04:40:0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416מכשפה - 다이바(3ba46ae6)2026-09-24 (목) 09:45:50
situplay>14773>374
제물로 바쳐졌냐는 물음에 마녀는 웃었다.
“원한다면 말이지, 가여운 벌레야.”
여인의 목소리는 현실감이라는 게 없었다. 바로 귓전에서 속삭이는 것처럼 가까이서 느껴지면서도, 어딘가 생경하리만치 멀다.
그 붉고 푸른 시선이 일순 머무른다. 흐드러지게 핀 꽃무릇 사이에서 마녀는 어느새 당신의 이마를 검지 끝으로 짚고 있었다.
“나는 이름을 물었을 텐데… 무례하긴. 답하지 않겠다면.”
조금은 도와줄까. 마녀는 감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미소로 손을 뻗었다. 그 손가락에 일렁이는 것을 당신은 알아볼 수 있다.
마법이다. 하지만 조금 다르다.
여태 당신이 보고 들었을, 어떤 마법과도 다른 형태의 것이다.
악마를 부리고, 사자를 다스리며, 세계를 뒤틀어 제 의지를 강요하는 마법이다.
어째서인지 보는 것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너무나도 친숙하고도 너무나도 가까운 마법이다.
세간에서는 그 마법을 이렇게 부른다.
흑마법.
קליפה―
어딘가 익숙하다. 어떤 소녀가 쓰는 진언과 비슷하지만, 좀 더 정제되고, 규칙이 있었다.
보이는 것은 뻗은 나무. 뒤집혀 뿌리처럼 자라난 나무. 지직거리는 라디오 잡음처럼 선율이 내달리면.
톡, 짚는 손가락이 톡톡 두드리는 것과 동시에 욕지기가 솟구쳤다.
게워내는 것은 기억이다. 이 가능성의 바다에 떨어지기 이전, 이미 실현되고도 남았던 삶의 궤적. 그것이 폐부를 채우고, 몸 전체를 채운 가능성을 게워내게 이끈다. 쏟아지는 가능성의 바닷물은 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하나가 그 형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을 구더기.
찰랑이는 바닷물은 무수한 신의 유해에 꼬인 구더기이자 삶의 종복. 그런 종복이 굳은 땅을 딛고서 마녀가 웃었다.
“다이바 유우. 「세계」의 서자, 「지혜」를 얻었으나 눈을 파내지 않은 가증스럽고도 가여운 마법사.”
쿡, 하고 웃으며 마녀가 팔을 벌렸다.
“너는 아직 죽지 않았단다. 가엾고도 무지한 마법사야. 네가 내쉬는 한 줌의 호흡이 여기로 이끌었지. 네가 삶을 향해 내보이는 추악하고도 자기멸시적인 추태가 이곳으로 길을 잡았어. 그러니 나는 이 만남을 이렇게 부르고 싶구나.”
그렇다면 무엇인가?
이 현실감조차 없는 공간에서는, 오직 그녀만이 대답할 수 있었다.
“Allt veit ek, Óðinn, hvar þú auga falt, í þeim inum mæra Mímisbrunni.”
불어온 바람이 꽃무릇을 흔들면, 당신은 보게 된다.
이 꽃무릇이 자라난 모든 땅은, 인간의 유해다.
미래영겁 바쳐진 모든 제물이 깃든 기슭. 그 위에서 삶은 조소했다.
“내가 너의… 미미르의 우물이란다.”
제물로 바쳐졌냐는 물음에 마녀는 웃었다.
“원한다면 말이지, 가여운 벌레야.”
여인의 목소리는 현실감이라는 게 없었다. 바로 귓전에서 속삭이는 것처럼 가까이서 느껴지면서도, 어딘가 생경하리만치 멀다.
그 붉고 푸른 시선이 일순 머무른다. 흐드러지게 핀 꽃무릇 사이에서 마녀는 어느새 당신의 이마를 검지 끝으로 짚고 있었다.
“나는 이름을 물었을 텐데… 무례하긴. 답하지 않겠다면.”
조금은 도와줄까. 마녀는 감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미소로 손을 뻗었다. 그 손가락에 일렁이는 것을 당신은 알아볼 수 있다.
마법이다. 하지만 조금 다르다.
여태 당신이 보고 들었을, 어떤 마법과도 다른 형태의 것이다.
악마를 부리고, 사자를 다스리며, 세계를 뒤틀어 제 의지를 강요하는 마법이다.
어째서인지 보는 것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너무나도 친숙하고도 너무나도 가까운 마법이다.
세간에서는 그 마법을 이렇게 부른다.
흑마법.
קליפה―
어딘가 익숙하다. 어떤 소녀가 쓰는 진언과 비슷하지만, 좀 더 정제되고, 규칙이 있었다.
보이는 것은 뻗은 나무. 뒤집혀 뿌리처럼 자라난 나무. 지직거리는 라디오 잡음처럼 선율이 내달리면.
톡, 짚는 손가락이 톡톡 두드리는 것과 동시에 욕지기가 솟구쳤다.
게워내는 것은 기억이다. 이 가능성의 바다에 떨어지기 이전, 이미 실현되고도 남았던 삶의 궤적. 그것이 폐부를 채우고, 몸 전체를 채운 가능성을 게워내게 이끈다. 쏟아지는 가능성의 바닷물은 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하나가 그 형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을 구더기.
찰랑이는 바닷물은 무수한 신의 유해에 꼬인 구더기이자 삶의 종복. 그런 종복이 굳은 땅을 딛고서 마녀가 웃었다.
“다이바 유우. 「세계」의 서자, 「지혜」를 얻었으나 눈을 파내지 않은 가증스럽고도 가여운 마법사.”
쿡, 하고 웃으며 마녀가 팔을 벌렸다.
“너는 아직 죽지 않았단다. 가엾고도 무지한 마법사야. 네가 내쉬는 한 줌의 호흡이 여기로 이끌었지. 네가 삶을 향해 내보이는 추악하고도 자기멸시적인 추태가 이곳으로 길을 잡았어. 그러니 나는 이 만남을 이렇게 부르고 싶구나.”
그렇다면 무엇인가?
이 현실감조차 없는 공간에서는, 오직 그녀만이 대답할 수 있었다.
“Allt veit ek, Óðinn, hvar þú auga falt, í þeim inum mæra Mímisbrunni.”
불어온 바람이 꽃무릇을 흔들면, 당신은 보게 된다.
이 꽃무릇이 자라난 모든 땅은, 인간의 유해다.
미래영겁 바쳐진 모든 제물이 깃든 기슭. 그 위에서 삶은 조소했다.
“내가 너의… 미미르의 우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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