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205번째 이야기

#1479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205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73f0oxHoQy(4be4bb37)2026-09-25 (금) 09:25:29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515유우 - 후유미(29183ada)2026-09-25 (금) 13:40:17
situplay>14773>416

구역질이 치솟았다. 위장이 뒤틀려서 목구멍이 견딜 수 없는 것과는 다르다. 이것은 영혼의 불순물을 억지로 원심분리기로 치워버리는 것처럼―

"욱……!!"

불친절하고, 잔혹했다.

"
우엑, 구우욱, 으부게에엑……."

희뿌연 물을 게워낸다. 손바닥에 잠시 고였던 물은 생물처럼 일렁거리다가, 자신을 유지하고 있던 장력을 잃은 듯 흐무러져 손가락 사이로 흩어진다. 그제야 머리가 맑아진다. 그렇게 되자 보이는 것들.
배반이시여 이제야 당신이 참으로 임하셨으니
이곳은 인세가 아니다.
이곳은 평범한 천계조차 아니다.
나는 칸나기 류세이를 찌른 끝에―
제물은 제 본분을 다하여 스러졌나이다
인간계가 아니다. 말쿠트 끝자락에 머물며, 모든 것을 받치는 물질계의 육신은 이곳에 들어올 수 없다. 그러므로 이 감각은 영혼의 것…
제 인간성이 바란 희망마저 배반하신 당신께서는
육신의 것이 아닌 감각은 「지혜」를 막을 수 없다. 머리를 따끔따끔하게 찔러오는 불필요하고 필요한 정보들. 가능성의 바다이기 때문에 더욱이 범람하는 노이즈.
「지혜」를 읽고 「세계」를 대리해 가로시며
눈을 질끈 감고 견디지만, 결국 소년은 다시 피안의 꽃밭에 턱부터 주저앉아 제 머리를 싸매고 버둥거릴 뿐이다.
섬을 파도로 덮으시고,
한낱 인간이 버티기에는 견딜 수 없는 정보들.
그렇기에 소년은 육신의 자극으로 그것을 외면해왔다.
200 BPM의 전자음악이나 에너지 음료, 짜고 달고 매운 음식들, 그리고 시답잖은 연애 따위로―
배를 뒤집어 물 속에서 꺼내지 않으시며,
마녀가
눈을 파내지 않았다 라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겠지.
100년의 세월동안 66명의 인간에게 죽임을 베푸시길 바라옵나이다
순수한 「지혜」를 마주한 것만으로 속을 계속 게워낸다. 게울 것이 없어져도 몸은 꿀렁거리며 뱉어내길 원한다. 그것은 인간이 버텨낼 수 없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
「세계」의 대리인이자 야만적인 죽음의 주인이신 배반이시여
영혼의 가장 깊숙한 중추에서부터 올라오는 면역반응과도 같다.
영원토록 무감하시고 무정이 당신께 있길 바라옵나이다
"―파내줘."
뭇 신들을 매몰시키는 인간성으로부터 해방되시어
머리를 으스러뜨릴 것처럼 압박하던 손은 기어코 눈꺼풀로 내려온다. 눈을 감싼 껍질을 긁고, 긁어내며, 비명지른다.
친구와, 악단과, 연인과, 동료를 제 손으로 멸하실
"나갈래, 나가겠어, 싫어, 아악, 싫어싫어싫어어…! 보고 싶지 않아, 이런 것, 이딴 미래, 이따위…!!!"
완전한 당신이 곧 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소년의 얼굴은 피로 얼룩지고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무르고 말갛기만 한 영혼은, 배반으로서의 삶을 견딜 수 없다. 읽어낸 것만으로 곧 부서질 것처럼 아프다.

"사, ㄹ― ㅕ, 주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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