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206번째 이야기

#1480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206번째 이야기 (1001)

종료
#0◆a48X4Ks48G(4facd08e)2026-09-25 (금) 15:10:12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598소우타 - 유우(a9d977b8)2026-09-26 (토) 03:51:57
situplay>14807>534

-한 입만 주라, 그거.

실없이 흘러나온 목소리에 한쪽 눈썹이 느릿하게 치켜 올라간다. 제 손에 멀쩡한 기기를 들고서도 남의 연기를 탐내는 품이 퍽 엉뚱하다. 좁은 부스 안으로 불쑥 밀고 들어온 얼굴은 영락없이 피로에 절어 비척이는 몰골이다. 방금까지 유리벽 너머를 무연히 좇던 금눈이 느슨한 호선을 그리며 곁의 소년을 훑어 내린다.

거리가 좁혀지자 코끝을 스치는 액상 향 너머로 이질감이 끼친다. 그저 며칠 밤을 새운 인간의 피로라기엔 어딘가 탁하고 퀴퀴한 기척. 사람의 몸에 붙어 있을 만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잔재들이 덕지덕지 엉겨 있다. 본디 흐르는 물이라면 씻어내고도 남을 것들이었으나, 남의 사정을 제멋대로 헤집을 만큼 방자하진 못하다.

소우타는 대답 대신 주머니를 뒤적여 새 궐련 하나를 꺼내 든다. 이내 물고 있던 것을 손가락 사이로 빼내고는 빈자리에 새것을 비스듬히 물어 두 담배의 끝을 가만히 맞댄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자 맞닿은 단면을 타고 붉은 불씨가 조용히 옮겨붙는다. 새 끝자락에서 타오르기 시작한 연기가 허공으로 흩어지는 것을 확인하곤, 불쏘시개가 된 제 몫의 헌 담배를 유우 앞으로 불쑥 내민다.

"한 입이면 족하겠지."

가늘게 뜬 시선이 유우의 퀭한 낯짝과 그 주위에 끈적하게 들러붙은 탁한 것들에 머문다.

"그 지저분한 꼴부터 좀 씻어내는 게 어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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