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64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 러브 써머 :: 211번째 이야기 (1001)
종료
작성자:◆a48X4Ks48G
작성일:2026-09-29 (화) 14:06:10
갱신일:2026-09-30 (수) 13:33:06
#0◆a48X4Ks48G(28d1a9b8)2026-09-29 (화) 14:06:1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B%82%B4%20%EC%98%86%EC%9E%90%EB%A6%AC%EC%9D%98%20%EC%8B%A0%20%EB%8B%98%20%EB%9F%AC%EB%B8%8C%20%EC%8D%A8%EB%A8%B8?action=show
웹박수 - https://forms.gle/HQvYC5xD3N1HNHy1A
시트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2771
선관&임시 어장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3776
오마케 공지 - situplay>14707>49
#584소우 - 미캉, 아키(0860fb20)2026-09-30 (수) 11:00:06
situplay>14836>305
situplay>14853>711
수해를 짓누르던 음습한 살기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발치를 맴돌던 기괴한 진동마저 잦아들자, 숲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정적으로 뒤덮인다.
소우는 제 손끝에 감겨오는 미캉의 옅은 맥박을 가만히 쥐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요동치던 검은 기운은 이미 흔적도 없이 흩어졌다. 이내 느릿하게 고개를 든 소우의 시선이 맞은편의 아키에게로 향했다.
-무사하냐?
짐승의 피와 흙먼지를 뒤집어쓴 낯이었다. 이마를 타고 흐른 붉은 핏물이 관자놀이를 지나 턱 끝에 맺혀 있었지만, 도끼를 쥔 손에는 아직 굳건한 힘이 남아 있었다. 무엇보다 눈빛이 흐려지지 않았다. 소우는 그 모습을 건조하게 훑어본 뒤, 별다른 기색 없이 입을 열었다.
"형은 괜찮아?"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안부를 대신했다. 굳이 상처의 깊이를 묻거나 호들갑스럽게 살피지는 않았다. 지금 이렇게 서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소우의 시선이 다시 발밑으로 떨어졌다. 제 팔목에 의지한 채 간신히 몸을 추스르는 미캉이 보였다. 깊은 심연에 빠졌다 나온 듯 핏기 없는 입술 사이로 나른한 숨과 함께 뜬금없는 투정이 얽혀 든다.
-……그 말투는 뭐야.
소우는 묵묵히 미캉을 바라보았다. 젖은 속눈썹 너머로 흔들리는 푸른 눈동자가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방금 전 제 입에서 흘러나온 말을 문득 곱씹는다.
찾았느냐.
그 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는 굳이 생각하지 않았다. 구태여 꺼내어 설명할 이유도 없었다. 잠시 서늘하게 가라앉았던 눈매가 이내 평소처럼 느슨하게 풀어진다.
"……무슨 말이야."
담담한 목소리가 떨어진다. 소우는 잠시 미캉을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
"잠이 덜 깬 모양이네."
말꼬리를 자른 소우가 조용히 미캉의 앞에 등을 돌려 앉았다. 단정하게 떨어지는 어깨가 그녀의 앞까지 낮아졌다. 소우는 미캉의 가녀린 두 팔을 제 목에 두르게 한 뒤, 무너지는 무릎 아래로 팔을 뻗어 단단히 받쳐 올렸다. 등에 닿은 몸뚱이는 여전히 서리가 내린 듯 차가웠으나, 가벼운 무게를 고쳐 멘 소우의 걸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어지러우면 눈 감고 있어."
미캉을 등에 업은 소우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먹물처럼 번진 어둠을 가르고 은백색 족제비가 저만치 서 있었다. 녀석이 가벼운 콧소리를 냈다. 그러자 수해를 뒤덮고 있던 짙은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그 너머로 한 줄기 맑고 푸르른 오솔길이 선명하게 트였다. 기괴하게 뒤틀려 있던 풍경과는 달리 그곳만은 이상할 만큼 고요했다. 길의 끝이 어디로 닿아 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적어도 지금 발을 내디딜 곳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은백색 꼬리가 가볍게 흔들렸다.
"가자."
소우는 등에 닿은 미캉을 한 번 고쳐 안은 뒤, 앞서가는 족제비를 따라 열린 길로 걸음을 옮겼다. 짙은 나무 사이로 열린 궤적이 일행의 모습을 조용히 삼켰고, 뒤편의 수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어둠 속에 잠겨들었다.
//슬슬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지🙂↕️
situplay>14853>711
수해를 짓누르던 음습한 살기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발치를 맴돌던 기괴한 진동마저 잦아들자, 숲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정적으로 뒤덮인다.
소우는 제 손끝에 감겨오는 미캉의 옅은 맥박을 가만히 쥐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요동치던 검은 기운은 이미 흔적도 없이 흩어졌다. 이내 느릿하게 고개를 든 소우의 시선이 맞은편의 아키에게로 향했다.
-무사하냐?
짐승의 피와 흙먼지를 뒤집어쓴 낯이었다. 이마를 타고 흐른 붉은 핏물이 관자놀이를 지나 턱 끝에 맺혀 있었지만, 도끼를 쥔 손에는 아직 굳건한 힘이 남아 있었다. 무엇보다 눈빛이 흐려지지 않았다. 소우는 그 모습을 건조하게 훑어본 뒤, 별다른 기색 없이 입을 열었다.
"형은 괜찮아?"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안부를 대신했다. 굳이 상처의 깊이를 묻거나 호들갑스럽게 살피지는 않았다. 지금 이렇게 서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소우의 시선이 다시 발밑으로 떨어졌다. 제 팔목에 의지한 채 간신히 몸을 추스르는 미캉이 보였다. 깊은 심연에 빠졌다 나온 듯 핏기 없는 입술 사이로 나른한 숨과 함께 뜬금없는 투정이 얽혀 든다.
-……그 말투는 뭐야.
소우는 묵묵히 미캉을 바라보았다. 젖은 속눈썹 너머로 흔들리는 푸른 눈동자가 자신을 향하고 있었다. 방금 전 제 입에서 흘러나온 말을 문득 곱씹는다.
찾았느냐.
그 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는 굳이 생각하지 않았다. 구태여 꺼내어 설명할 이유도 없었다. 잠시 서늘하게 가라앉았던 눈매가 이내 평소처럼 느슨하게 풀어진다.
"……무슨 말이야."
담담한 목소리가 떨어진다. 소우는 잠시 미캉을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
"잠이 덜 깬 모양이네."
말꼬리를 자른 소우가 조용히 미캉의 앞에 등을 돌려 앉았다. 단정하게 떨어지는 어깨가 그녀의 앞까지 낮아졌다. 소우는 미캉의 가녀린 두 팔을 제 목에 두르게 한 뒤, 무너지는 무릎 아래로 팔을 뻗어 단단히 받쳐 올렸다. 등에 닿은 몸뚱이는 여전히 서리가 내린 듯 차가웠으나, 가벼운 무게를 고쳐 멘 소우의 걸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어지러우면 눈 감고 있어."
미캉을 등에 업은 소우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먹물처럼 번진 어둠을 가르고 은백색 족제비가 저만치 서 있었다. 녀석이 가벼운 콧소리를 냈다. 그러자 수해를 뒤덮고 있던 짙은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그 너머로 한 줄기 맑고 푸르른 오솔길이 선명하게 트였다. 기괴하게 뒤틀려 있던 풍경과는 달리 그곳만은 이상할 만큼 고요했다. 길의 끝이 어디로 닿아 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적어도 지금 발을 내디딜 곳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은백색 꼬리가 가볍게 흔들렸다.
"가자."
소우는 등에 닿은 미캉을 한 번 고쳐 안은 뒤, 앞서가는 족제비를 따라 열린 길로 걸음을 옮겼다. 짙은 나무 사이로 열린 궤적이 일행의 모습을 조용히 삼켰고, 뒤편의 수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어둠 속에 잠겨들었다.
//슬슬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지🙂↕️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