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채팅] 어딘가의 초차원 1:1 카톡방 -7- (766)
에주
2025-1-16 (목) 오전 02:37:07 - 2025-4-19 (토) 오후 05:31:25
- 0에주 (2A49Canx/G)2025-1-16 (목) 오전 02:37:07메인위키: https://bit.ly/2UOMF0L 뉴비들을 위한 간략한 캐릭터 목록: https://bit.ly/3da6h5D 웹박수: https://pushoong.com/ask/3894969769 [공지] 서로 다른 차원에서의 접속이 확인됩니다. 싸우지 맙시다. [공지] 방장 [ruby 즈베즈다]звезда́[/ruby]는 항상 보고는 있음. [공지] 오프라인 및 1:1은 이 어장에서 이루어집니다. 1:1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 오프라인상황은 나메에 보내는 캐이름-받는 캐이름(오프라인)으로 작성하여 구분합니다. [규칙] 1. 떠날 때에는 확실하게 떠날 것. 컴백 여지에 대한 발언은 허용. 작별은 서로 감정없이 한 번 정도만 언급하는 걸로 깔끔하게 할 것. 떠날 때 미련 가지는 발언 및 감정적 발언은 삼가. 떠날때 말은 지킬 것. 2. 어장이 오래 되었다고 상대를 옹호하는 AT금지. 지적의 경우 그 지적의 어투나 커질 파장을 지적하지 않기. 지적이 들어오면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해결할 것. 3.다른 사람들이 동조한다고 해서 방관은 금물. 이상하다고 싶으면 2번 규칙에 따라 지적과 수용, 해명 과정을 거치자. 4. 문제가 생길때는 공과 사를 구분하자. 무조건 우리가 옳다는 생각과 식구 감싸기 식의 옹호를 버리자. 5. 아직 내지 않았거나, 어장에서 내린(혹은 데려오지 않은) 캐릭터의 이야기는 자제하자. 6. 모브캐가 비중 높게 독백에서 나올 경우, 위키 등재나 각주 설명을 사용해보자. 또한 모브캐의 암기를 강요하지 말자. 7. 픽크루를 올릴때 반드시 캐릭터명을 명시하도록 하자. 8. 유사시를 위해 0답글에 어장을 세운사람이 누군지 나메를 적어두자. ※오픈 톡방 컨셉의 상L 이름칸은 오픈 카톡에서 쓰는 닉네임이란 느낌 ※오픈 톡방 컨셉이기에 앵커 안 달고 그냥 막 다시면 됩니다. ※세계관은 그냥 모든 차원이 겹치는 컨셉이기에 톡방 자체에 영향만 안 주면 뭐든지 okay (상황극판 룰에 걸리는 일 제외) ※1000 차면 캡틴이 아니어도 다음 어장 세워도 됨.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사실: + 욕설은 자동으로 필터링 돼서 모자이크된다. + 죽은 후에도 접속 가능하다. + '톡방에 있는 이에게 악의'를 가지면 이 톡방에 있을 수 없다.
- 2025-1-17 (금) 오전 01:57:52#와 이주하고 처음 쓰기
- 2025-1-17 (금) 오전 01:59:20(나비를 따라 구멍 속에 발을 내딛는 사내가 있었으니, 안경 너머 웃는 눈은 여전했으나 미소는 평소보다 굳어 있었다. 방금 전까지 나누던 대화의 여파일까.) (마른 입가를 가만 쓸던 그는 이내 고개를 들어 주위를 천천히 둘러본다. 배에 힘을 쥐고, 크게 소리친다.) 안녕하세요! 저 왔습니다 - 리베리우스입니다! #우앙 쌔집이다 쌔집!!
- 2025-1-17 (금) 오전 02:04:00(주변은 꽃무더기에 문득문득 묘비가 있다. 때때로 묘비는 망각의 영향인지 부서져 있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당신이 볼 수 있는 것은, 불규칙적으로 별이 박힌 드넓은 하늘과 그 밑의 푸른 빛깔을 띈 수국, 그 밑의 출처를 알고 싶지 않은 검은 바닥이다. 그 중앙에 청년이 있다. 청년이 당신을 보고 목례한다.) 어서 오세요. 먼 걸음 오셨군요. (청년이 당신 뒤의 통로를 닫는다.) ...제가 말씀을 못 드린 게 있습니다만. (안경을 쓴 청년의 눈이 당신의 체격을 살피다가 이내 푹 내려간다. 고개를 숙인 청년이 곤란하다는 듯 말을 잇는다. 이것이 한 세상의 관리자인가 싶기도 하다.) 제가, 음- 전사가 아닙니다. 무기... 를 다뤄 본 게... 없네요. 거의.
- 2025-1-17 (금) 오전 02:15:25>>3 (이 아름답고도 기괴한 풍경은 당신의 심상이 한 땀 씩 엮어낸 가장 고통스러운 예술 작품일 것이다. 리베리우스의 푸른 눈은 그 요소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제일로 공들여 살핀 게 있다면, 풍경의 정중앙에 서있는 청년일 것이다.) 생각보다 훨씬 더 멀끔하게 생기셨네요. (농담일지 진담일지 애매한 말로 인사를 받은 리베리우스. 그는 당신의 뒤이은 말에 낮은 감탄사를 흘렸다. 오.) 잠시... 검은 네모씨. 그렇다면 하나 확인해 둬야할 게 있어요. (말이 이어지는 데에는 약간의 침묵이 필요했다.) 저는 지금까지 많은 '신'들을 죽여왔어요. 물론, 당신같은 '세피라'와는 질적으로 다른 존재겠지만... 그들 또한 기쁨을 알고, 슬픔을 알며,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는 점은 동일했죠. 그들 중 일부는 본인의 소명을 완수하는 데에 저를 이용하기도 했어요.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길의 마침표를 찍는 역할로 제가 선택되었던 거죠... (리베리우스의 푸른 눈은 당신을 똑바로 눈에 담는다.) ...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의 자살을 제가 이행해주길 바라며 저를 초대하셨나요?
- 2025-1-17 (금) 오전 02:24:09(아직 무의식적으로 인간 형상을 유지할 정도의 경계심과 정신머리는 있던 청년은, 눈 앞에 있는 손님에 의해 다음 순간 동공을 키운다. 탁한 유화에서나 볼 듯한 파르스름한 눈이 당신의 말을 차근히 이해하는 듯 조금 흔들리다가, 이내 하하! 하고 경쾌하게 웃는다. 순간 당신과 청년 사이로 나비 떼가 바람처럼 나부낀다. 그 사이로 질 나쁜 농담을 들은 사람처럼 깔깔 웃는 소리가 들린다.) 아- 설마요. 제가, 저를 죽일 사람을 만들겠나요? 들어 보세요... (나비가 길을 다시금 비키면 거기엔 모든 것이 탈색되고 눈의 흰자였던 부분만 검게 변한 존재가 있다. 살아 움직이는 대리석처럼.) 난 아직 이룬 게 너무 없어요. 소명도 다하지 못했고. 그 주제에 짐만 더 늘어났죠... 그런데 그럴 리가. (번들거리는 푸른 홍채만이 당신을 여전히 들여다본다. 아까와는 달리 눈길이 그다지 정중하지는 못했다... 그 존재는 한참을 이어지던 웃음이 뚝, 그친다. 버튼이 간신히 꺼진 듯 했다.) 이야기의 종결자를 제가 굳이, 제 손으로 만들겠습니까. 사람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 목숨으로 열어주고 싶지도 않은데.
- 2025-1-17 (금) 오전 02:34:28>>5 (경쾌한 웃음소리, 그리고 불어닥치는 나비바람. 팔을 머리 앞에서 교차시켜 급소를 보호하면서도 리베리우스는 두 눈을 똑똑히 뜨고 있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나비의 날개 틈새 사이로 하얗게 탈색된 청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 이제 좀 제가 예상했던 모습과 비슷해지셨네요. (언젠가 보았던 이질적인 마물들 - 죄식자가 저렇게 생기지 않았던가? 음, 그는 상념을 뒤로 미뤄두기로 했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당신한테 배려를 할 줄 아는 마음이 있음에 감사를 표합니다. 종결자니 뭐니 하는 걸 떠나 남의 자살에 이용당하는 거 썩 기분 좋지는 않으니까요... (마치 무언가를 귀기울여 듣는 듯 잠시 입을 다문다. 얼마 안 가 참지 못 한 웃음이 한 박자 새어나온다.) 죽기를 바라 저를 데려오신 게 아니라면 공격을 맞아줄 나무인형 역할이 필요하셨나요?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셨던 모양이에요, 음, 딱 봐도 그래보여요.
- 2025-1-17 (금) 오전 02:44:34>>6 (존재가 다시금 비틀린 웃음을 짓는다.) 이젠 괴물이니까, 그럼요. 이런 모습을 원하셨겠지... (그러면서도 시선은 순간 당신에게서 빗나간다. 무의식을 힘으로 삼는 사람 답게도 자기 무의식에서 뱉는 말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다가 그제서야 제 모습이 꽤 흉흉하게 변한 걸 인지했는지, 헛기침을 한다.) ...다시 색을 칠할까요? (농담은 아닌 기색이다. 이내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 건지 한쪽 팔만 가만히 늘어뜨리고 당신을 응시하다가 조금 경악스러운 내용에 놀란다.) ...그런 식으로 이용당하셨군요. 유감입니다. 전 그런 용도로 리베리우스씨를 부른 건 아닙니다. 그냥, 세계를 관리하다 보면 이따금씩, 어떤 예감이 스쳐지나가는 법이라서요. (청년은 색이 빠진 채 정중하게 조근조근 말을 이어갔다. 관리자가 하나의 필멸자에게 말할 수 있는 선을 모르겠으니 눈가를 계속 찡그려 가면서.) ...그래서...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요. 신살자, 라고 하셨으니. 나무인형이란 천한 처지로는 생각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저 먼 곳에서 풍광이 인다.) ...그래요. 테스터. 리베리우스씨 입장에선 그게 그거겠군요. (나비 수만마리로 이루어진 거대한 용이 청년의 뒤에서 군무를 추며 나타난다. 존재는 입술을 손가락으로 뜯다가, 조금 미안해하는 기색을 띠었다.) 지금이라도 싫다면 돌아가셔도 괜찮습니다. (거짓이다. 그는 당신이 웃은 것을 안다.)
- 2025-1-17 (금) 오전 02:56:21>>7 색은 상관 없어요. 저로서는 흰색이 더 기껍거든요. 빛의 전사여서 그런가? 하하. (머리털 빼고는 웬만한 부위가 전부 시꺼먼 사내가 이렇게 말했더. 뒤이은 사과에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잠시 대답할 타이밍을 놓쳤다가...) 신의 사고 회로란. 가끔 보면 정말 머릿속 그대로를 뜯어보고 싶어진다니까요... (무슨 예감이 들었기에 바깥 세상의 인력까지 데려와다가 테스트를 시키는 걸까? 인간의 의지를 시험한다-기엔 본인부터가 인간 출생이라 하지 않았나. 연구자답게 흘러가던 두뇌는 이내 투사의 욕망에 억눌려 멈춰버린다. 리베리우스는 공기의 흐름이 시작된 곳을 향해 몸과 시선을 돌렸다.) 이런 곳까지 부르셔놓고 선택권이라니. 친절하기도 하셔라. (당신을 돌아보지도 않고 그리 말했다. 마모되어 깎여나간 크리스탈을 손에 쥐자 그의 여행자복이 잘 갖춰진 갑옷 무장으로 변했고, 검은 대검을 꺼내 두 손으로 말아 쥔다.) 제가 물러나지 않을 걸 아시죠? 진심으로- ... 아니지, 살살 와주세요? (장난처럼 웃으며 덧붙였다.)
- 2025-1-17 (금) 오전 03:07:15>>8 (존재는 과연 이렇게 덩치를 부풀린 괴물 앞에서도 형형히 웃는 당신이 아득하게도 느껴졌다. 당연하다. 존재는 제대로 된 싸움을 한 적이 없으니까. 청년이 심호흡을 하는 것을 당신이 발견한다면 미숙한 전사라고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요, 살살. (이내 그의 형체는, 손에 쥐여지는 새빨간 한손 도끼와 함께 나비 군무의 속으로 솟구쳐 올라간다. 공중에 존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듯이) 갑니다. (하얗고 파란 배경 속 유일하게 새빨간 도끼가 당신을 허공에서 가리켰다. 그리고 이내, 그를 휘감았던 나비 무리가 다시금 용의 형상을 하며 춤을 추고는, 당신을 노리고 달려든다!)
- 10■-사백오십삼 (LgroceUD0e)2025-1-17 (금) 오전 03:21:21#[dice 1 2]1[/dice]
- 11Liberius (QTsgLU8lIy)2025-1-17 (금) 오전 03:35:01>>9 도끼를 드셨네요? (제 몸체만한 도끼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당신이 든 무기는 앙증맞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귀여운 물건이었다. 순간적으로 자신의 주무기에 대한 아쉬움이 스쳐 지나갔다. 도끼와 도끼의 싸움도 꽤나 볼만했을 것이다!) 도끼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싶기는 한데... (그의 몸으로부터 흘러나온 검은 기운이 온몸응 둥글게 휘감았다. 거의 동시에 나비떼로 이루어진 용의 아가리가 리베리우스를 물어 뜯었다. 갑옷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 친구가 많이 방해되네요. 잠시 물러나게 해줘야겠죠, 그쵸? (용이 입을 벌린 방향을 따라 대가리를 찢어줄 요량으로 츠바이헨더를 크게 올려친다. 검날이 지나간 길을 따라 만들어진 검은 파동은 곧이어 나비떼를 덮쳐 갈기갈기 찢으려 한다.) # 다이스식이 이게 맞나 모르겠네요 [dice 1 2]2[/dice][/dice]
- 2025-1-17 (금) 오전 03:44:02>>11 (검은 파동이 날카롭게 나비떼를 덮치자 나비떼는 오와 열을 맞추어 수십마리의 금붕어 형태로 모습을 바꾸는 것으로 회피했다. 그 사이, 눈이 붉은색인 푸른 금붕어 하나가 하늘을 유유히 유영하더니 몇 마리의 금붕어를 꼬리에 매단 채 당신의 위를 점한다.) ...도끼가 좀 범용적입니까? (무시하지 못할 나비들이 휘몰아치는 속에서 하얀 존재가 묻는다. 그래요? 이걸 말하는 건가요? 이번에는 나비의 양이 적다는 걸 안다는 듯이, 새빨간 도끼가 선명한 날을 보이며 당신에게 향한다.) [dice 1 2]1[/dice]
- 13Liberius (QTsgLU8lIy)2025-1-17 (금) 오전 03:54:17>>12 (귀찮아라. 혀를 쯧 차고는 곧이어 내면의 감정을 끌어올렸다. 회한과 분노는 검은 연기가 되고, 가득히 뭉친 그것은 리베리우스를 닮은 또다른 분신이 되어 날카롭게 벼려진 칼날을 든다.) 부탁할게요. (영웅의 환영은 금붕어떼를 향해 검은 검기를 발사했고, 리베리우스 본체는 팔뚝을 들어올려 당신의 도끼날을 막아냈다. 깡-하는 소리와 함께 갑옷이 깊게 파인다. 타격이 적지 않았을 것임에도 리베리우스는 여유가 넘쳤다.) ... 아, 도끼가 범용적이냐고 여쭤봤었죠? 그럼요. 공격과 방어 모두에 유용한 게 도끼예요. 그런데 이제... (츠바이헨더를 횡으로 크게 휘두른다. 복부를 노린 공격이다.) 마법사나 소환사는... 도끼를 잘 안 쓰죠. 왜 하필 도끼인가요? (색깔까지 다른 풍경과 잘 맞지 않는데도.)
- 14Liberius (QTsgLU8lIy)2025-1-17 (금) 오전 03:54:30# 아맞다다이스 [dice 1 2]1[/dice]
- 2025-1-17 (금) 오전 04:05:36>>13 (당신의 츠바이헨더가 하얀 존재의 배를 횡으로 가른다. ...그것은 꽃무더기와 나비떼로 변해 이내 사그라들었다. 그것이 흩어짐과 동시에 영웅의 분신이 날린 검기에 하늘을 수놓던 나비떼가 일시에 흩어진다. 검은 하늘이 일순 시푸르게도 물든다, 빛이 없음에도 빛을 산란하듯이. 이내 지척에 다시 나타난 하얗고 이제 더는 말끔하지 못한 자가 도끼를 고쳐쥔다. 그의 번듯했던 옷에는 피가 튀긴 듯 새빨간 액체가 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걸음이 잠깐 휘청거린 그가 표정을 잠깐 일그러뜨렸다가, 당신의 질문에 대답한다.) 이게 유일하게 써본 무기라서요... (...좀 허접했나? 쿡쿡 웃던 존재의 뒤로 가짜 밤하늘에서 무언가 콱, 떨어진다. 검고, 끝없이 검고, 그 태생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검은 육면체이다. 엄폐물인가?) 이거 어렵네요. 내 공간에서 공격당하다니 이게 맞나... (그렇게 중얼거리던 그의 형상이 이내, 꽃무더기에 뒤덮인다.) (그리고 당신의 주변에서 그자의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분신들이 수국처럼 피어오른다. 진짜는 무엇일까.) [dice 1 2]2[/dice]
- 2025-1-17 (금) 오전 04:23:08>>15 (검었던 하늘이 푸른색을 산란하자 마치 흩어진 것이 나비떼가 아니라 세상 그 자체였던 듯한 착각이 든다. 목표물을 잃어버린 환영은 본체의 곁으로 돌아왔고, 리베리우스는 혼잣말이나 다름없는 대화를 시도한다.) 이제 변신하는 걸까요? 프레이. [clr silver]- 모릅니다. 긴장 풀지 마시죠.[/clr] 뭐 어때요. (어깨를 으쓱하는 새에 당신이 선혈의 흔적을 달고 다시 나타났다. 칼을 몸 앞에 세워 경계하면서도 먼저 달려들지는 않았다. 나름의 배려 중 하나였다.) 다른 무기는 관심가는 거 없어요? 예를 들면 총이라거나- (평온을 가장해 이어가보려던 말소리는 이 세상 모든 빛을 흡수하는 듯 시꺼먼 물체가 떨어지자 중단되었다. 꽃무더기에 뒤덮여 사라지는 당신을 보며 리베리우스가 중얼거렸다.) 역시 변신하고 새 패턴 나오는 거 맞잖아요. [clr silver]- ... 예, 당신이 이겼다고 해드리죠.[/clr] (두 명의 영웅은 꽃밭에 칼을 꽂으며 자신들을 중심으로 둥그런 영역을 만들어낸다. 검은 기운이 원형 범위를 가득히 채우고, 피어오르는 수국인간들을 전부 다 찢어발길 듯한 발톱이 땅에서부터 솟아오른다.) #[dice 1 2]1[/dice]
- 2025-1-17 (금) 오전 04:29:52>>16 (아, 죽음! 그와 얼마나 멀고도 가까운 이름인가! 두 명의 영웅이 휩쓴 수국인간들 중 분명 존재가 있던 모양이였다. 꽃잎처럼 부서지는 수국인간들 중 유일하게 붉은 도끼를 든 존재가 다시금 나비가 되어 어둠 속에 녹아든다. 아, 죽음, 꿈의 숙부여! 무너진 수국인간들이 흩어진 자리에서 일제히 비명이 쏟아져 나온다. 무언가가 터져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불그스름한 액체가 튀는 착각이 인다. 꺾여선 안 되는 것들이 꺾이는 소리가 웅웅 울려퍼진다! 모든 것이 당신의 정신을 할퀴기 위해, 파릇하게 피어있었다. 토양의 산성이 변했다고 새침 떠는 수국의 색은 이제 옅은 분홍빛이다. 그리고 두 번째 검은 육면체가 당신의 먼 왼편에 떨어진다. 존재는 그 근처에서, 더 피에 범벅된 모습으로 얼어있었다.) ...그, 걸 하려고 한 건 아닌데. #당황해서 턴을 넘기는 네모군
- 2025-1-17 (금) 오전 04:44:31>>17 (꺾여선 안 되는 것들이 꺾이는 소리가 들렸다. 꽃잎이 허공에 흐트러지는 소리가 뿔을 찌르는 듯한 소음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이내, 언젠가 들었던, 세상을 가득 메우는 비상경계음이 다시 찾아왔다. 삐이이.) ...... 헉, (리베리우스는 급하게 칼자루에서 손을 놓았다. 땅을 가득 메웠던 검은 기운은 흩어졌고 영웅의 환영 또한 사라졌다. 제어할 수 없는 공포심은 암흑기사에게 독과 같다. 흘러넘치기 전에 뚜껑을 닫는 것이 옳다.) (그는 부러진 뿔의 단면에 손바닥을 가져다대어 마구 문질렀다. 까득거리는 소리와 함께 가루가 팔뚝을 장식했을 때 즈음, 리베리우스는 평소와 같은 낯으로 당신을 돌아보았다. 그제야 당신의 행색이 눈에 들어오는 모양이다.) ... 제가 조금 더 살살 해야 할까요? (면목없다는 듯 눈썹 끝을 떨어뜨리며 웃는다.)
- 2025-1-17 (금) 오전 04:55:31>>18 (낭패다. 이런 식으로, 이렇게 사람 괴롭힐 생각은 아니였다. 적어도 이런 식으로는. '저 방식'으로는 절대로. 공간의 주인이 참담함을 담은 표정으로 머뭇거리다가 눈가를 손으로 가렸다.) ...아니요, 이건 제 잘못이니. (무엇에 대한 '아니요' 인지는 그도 아마 모를 것이다. 청년도 당황해서 일단 말을 내뱉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만 두시겠습니까, 아니면 속행하실까요. (한편으로 청년은, 그러니까 그게 살살 한 거였단 말이지, 하는 감상에 뒷목이 한껏 뻣뻣하게 굳었다가 쭈뼛하게 무언가가 솟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오한인가? 목에서 느껴지는 기분 나쁜 감각을 애써 뭉개려 하며.) 속행하시겠다면... (그리고 존재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가- 이내 다시 쏟아질 듯한 나비와 함께 하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받아쳐 주시길. (저 나비는 아까 부딪혔던 것과는 다르다. 당신을 안심시키고 싶어하는 공간의 주인의 욕망이 극단적으로 발휘된 것 같았다. 저것의 날갯짓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섞여 들린다.) (형태를 갖추지 못한 나비 무리가 당신에게 짓쳐든다.) [dice 1 2]1[/dice]
- 2025-1-17 (금) 오전 05:04:55>>19 음.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우울함의 까닭을 모른다. 짐작도 하지 못 할 사정이 뒤에 있겠거니 추측할 뿐이다. 그래도 침잠한 사람을 앞에 두면 북돋아주고 싶은 것이 이 자의 본성이라, 방울땀을 흘리며 당신을 위로하려 노력했다.) 그으, 래도, 도끼를 드시는 폼은 처음에 비해서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게 보였어요! 무게 중심도 그렇고... 그, 아, 공격들 패턴도, 예측하기 힘든 게 많아서 맞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 이런 전투광적인 칭찬이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아, 당신이 괜찮다면 물론 이어 해야지요. 아직 우리 둘 다 목표를 이루지 못 했잖아요. (바닥에 세워두었던 검자루를 다시 쥐어든다. 얼마 안 가 이질적인 나비 떼가 휘몰아쳤고, 리베리우스는 굳건하게 버티고 선 채 그 공격을 온몸으로 맞아가며...) '칠흑의 파동'!! (... 공격명을 입에 담으며 검은 파동을 무식하게도 당신 방향으로 쏘아 보냈다. 이것이 '조금 더 봐주는 방안'인가보다.) [dice 1 2]1[/dice]
- 2025-1-17 (금) 오전 05:15:12>>20 (둥실 공중에 떠 있던 그가 흰색이 주 배경인 땅에서부터 무식하게 꽂히는, 무슨 작살같은 파동에 얻어맞았다. 부스러진 나비떼에서 당신이 친애하는 자들의 웃음이 사그라든다, 그 끝에는 하늘에서 추락하는 허여멀건 존재가 보일 뿐이다... 물론, 유효한 타격이 보일 때마다 함께 하던 그 검고, 끝도 없이 검은 정육면체가 그 위를 덮었다. 깔아뭉개듯이. 콰직. 으스러지는 소리가 기분 나쁘게 들려왔다. 이윽고 비가 툭, 내리기 시작한다. 분홍빛 꽃도 아직은 푸르스름한 꽃도 있는 땅에서 비의 색은 쉽게 구분이 가능한 상태다. 그 비는 검은 색이다.) ...저기, 지금 기술명을 말한 겁니까? (동시에 가장 먼저 떨어진 정육면체에서 그가 등장한다. 그는 시뻘건 도끼를 휘둘러 정육면체 하나를 부순다. 소란이 이는 듯했으나 순식간이다.) ...그러니까, 봐줬다는... (벙찐 허연 존재가 얼굴을 일그러뜨리더니, 도끼를 위로 던졌다. 비가 더욱더 추적추적 내리고, 폭풍이 일었다. 꽃밭은 이제 모두 검었다. ...꽃더미에서 인영이 일어난다. 이번에는... ...당신이 잘 아는 인물들의 인영이다.) [dice 1 2]2[/dice]
- 2025-1-17 (금) 오전 05:32:42>>21 (웃음소리가 사그라든다. 그것은 본디부터 리베리우스한텐 불쾌하게 다가올 뿐이었다 - 실제가 아닌 모조품이라니! 그는 해맑은 나비떼가 징그럽다고 여겼으나 당신한테 악의가 없으리라 추측했기에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했다.) (쾅. 정육면체가 떨어진 모습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리베리우스는 제 입가를 쓸었다. 언제인지 정확히 집어낼 수 없는 이전부터 그는 이 공간의 모든 것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그것이 제 정신의 한 켠을 차지한 광증의 탓인지, 아니면 그의 의도 하에 불쾌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검은 비가 쏟아졌다.) ... 네, 기술명 외쳤는데요? 왜요? (빗소리 사이로 대답하는 그의 목소리가 퉁명하게 들렸다면 아마 그것 때문이리라. 리베리우스는 몸을 비스듬히 굽히며 두 손으로 검을 겨눴다. 암흑이 검으로 모여들었다.) 자존심이 상하신 걸까...... (고개를 갸웃거리며 혼잣말을 하자 눈에 맺히는 상이 있다. 검은 꽃밭에서 일어나는 인물은 제노스를 닮아 있었다. 어느 날의 공중 정원에서 보았던 그 모습처럼... 그제야 리베리우스는 자신의 광증을 체감했다. 그토록 그리워하더니 기어코 환각까지 보는구나!) (하지만 집중해야 한다. 목적을 위해 제노스를 죽이지 않는 건 이미 익숙하다. 리베리우스는 자신의 사냥감인 당신을 향해, 조금 더 첨예해진 검격을 내질렀다.) ──'경멸'. (내질러지는 궤적을 따라 검은 꽃잎이 흩날린다.) # [dice 1 2]1[/dice]
- 2025-1-17 (금) 오전 05:41:46>>22 (검은 꽃잎들이 하늘로 솟구친다 그 뒤편에 있던 공간의 주인은, 검에 베인 상처 그대로 그 자리에 드러누워 있었다. 툭. 투둑. 하늘에서, 똑같은 형태의 몸뚱이가 내려온다. 검은 비에 섞여서, 하나씩. 그리고 그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검은 정육면체를 부순다. 켜켜이 쌓이기 시작하는 육체는 피와 검은 비에 젖은 채 꽃무덤에 고이 잠들어 갔다. 그러는 동안에도 당신이 아는 얼굴이 등장하는 일은 계속 되었다. 신경을 긁듯이. 공간의 주인은 당신의 '친절'에 자존심이 상한 게 아주 틀림이 없었다. 이런 상대법은 그렇게 좋은 게 아님을 그도 아마 반쯤 알고 있을 테지만. 검은 정육면체가 부숴지면 부숴질 수록 세찬 광풍이 폭풍을 일으킨다. 하늘은 어느새 별이 보이지 않도록 어둡다. 그리고 그 하늘에서부터, 새카만 악몽이 몰려온다. 사방에서. 검은 비가 젖은 땅에서. 검게 물든 꽃잎에서부터. 저 멀리, 날개가 찢어진 푸른 나비 하나가 아슬아슬히 날아다니며 그 광경을 관망할 뿐이다.) [dice 1 2]2[/dice]
- 2025-1-17 (금) 오전 05:58:39>>23 무엇이 그리도 짜증이 나나 했더니... (암흑을 다루는 검은 기사의 검은 갑옷은 검은 비에 천천히 물들어갔다. 멀리서 깔짝대며 공격하는 걸 그만둔 그는 제자리에 가만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악몽같은 풍경이다. 악몽은 차라리 꿈에 맞추어 정신이 변형되기라도 하지, 비현실을 현실에서 마주하려니 톱니바퀴가 어긋난 듯한 위화감이 끝이 없다. 리베리우스가 입꼬리를 올렸다.) 네모씨. 당신. 생각보다 성격이 더럽네요. (역시 인간은 인상으로만 판단하면 안 돼. 리베리우스가 제 생각이 맞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악몽의 폭풍우가 몰아친다. 절망과 닮았는지를 돌이켜보자면 그보다는 묽다. 미끄러워서 넘어져 머리라도 박으면 두 번 다시 깨어나지 못 할 것 같다. 그러니 리베리우스는 발걸음을 조심히 내딛어 가장 가까운 정육면체 앞으로 갔다. 물론 이 곳에도 육체 한두 가지 쯤은 엎어져 있을 터였다.) 근데 성격 더러워도 괜찮아요. 왜냐면 나도 그렇게까지 착한 편은 아니거든. (거기 어딘가에 있을 육체 제 1호의 몸통에 칼을 박아넣었다.) 그러니까 내가 여기 있는 것들에 전부 한 번씩 칼 찔러널어 보기 전에 본체가 나와줄래요, 응? 기분 더러워서 사람 찌르고 다니는 학살자 구경하는 취미는 없을 거잖아요? (머리를 슬 기울여가며 웃던 그는 칼을 다시 빼내들었다. 가볍게 쑥 뺀 다음엔 그 다음의 몸에, 또 그 다음의 몸뚱아리에. 차라리 춤을 춘다 하는 게 옳을 가벼운 몸짓이다. 검은 물보라가 첨벙이며 사방으로 튀긴다.) # [dice 1 2]1[/dice]
- 2025-1-17 (금) 오전 06:05:15>>24 (콰직. 콰직. 육신이 으스러지는 소리가 점점 들리고, 육신에서부터 또다시 뇌를 긁는 듯한 비명소리가 새어나올 때 쯤. 탁- 찌익. 싹둑. 거짓말처럼, 이 풍경을 도려내는 듯 선명한 소음이 당신의 뿔 근처에서 들렸을 것이다. 당신은 본체를 찾아 찌르는 데에 성공했다. 어느새 그는 아무런 상흔도 없이, 그냥 많이 지친 얼굴로 비죽 웃고 있었고, 있는 상처라곤 방금 막 당신에게 관통당한 그 하나 뿐이라는 듯이, 그렇게. 아주 멀끔하게, 검은 정육면체에 기대 웃고 있었다. 탁! 슬레이트를 친 채로.) ...내가 졌네요. (비실비실 웃는 존재의 얼굴은, 나름대로 속이 시원해 보였다.) 음- 이러려고 리베리우스씨를 초대한 건 아닌데... 아. (껌뻑. 검은 흰자가-아니, 그의 역안이 뒤늦게 깜빡거린다.) ...관통당한 거 기분 나쁜데 빼 주시겠습니까.
- 2025-1-17 (금) 오전 06:11:07>>25 (본체를 언제 찾았는지 기억이 흐릿하다. 어느 순간부턴 칼이 움직이는대로 몸을 움직였던 것도 같다. 판자끼리 맞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 리베리우스는 '슬레이트'의 이름을 모른다 ─ 눈을 한번 깜빡이고 나자 모든 것이 끝나 있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고인 숨을 뱉어냈다.) ... 아, 미안해요. 너무 깊게 찔렀죠. (원래라면 이리 가볍게 말하지 못 할 사과의 내용이었으나 칼을 뽑아내는 손길이 퍽 산뜻하다. 당신이 자아내던 꿈결같은 풍경을 보았기에 손속이 무자비해진 것일까. 대검을 다시 등에 매단 리베리우스는 평상시처럼 온화하게 미소지었다.) 치유마법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애프터케어는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 2025-1-17 (금) 오전 06:14:49>>26 괜찮습니다. 손님께 신세를 그렇게 지고 싶진 않거든요. (존재가 손을 한 번 휘적이더니 나비 한 마리가 상흔 위에 앉는다. 그것이 날아가면, 이내 그곳에 있던 관통상은 온데간데 사라진 뒤였다. 푸르스름한 빛을 산란하는 나비는 여전히 곁을 맴돌고 있었다.) ...아까, 뿔... 이 빈 곳을 잡고 힘들어 하시던 것 같은데, 괜찮으신 거죠? (그 외에도 공간의 주인이자 이야기의 작가이자 무의식의 주재자인 그는 무언가 더 묻고 싶은 게 있는 듯 당신을 바라보았지만, 기력이 꽤 달은 게 컸는지 도로 검은 큐브에 몸을 기대었다.) 역시 전투는 적성에 안 맞는가 봐... 큰일인데.
- 2025-1-17 (금) 오전 06:21:56>>27 제가 그만큼 힘들게 했으니 응당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의 시선이 푸른 나비를 뒤따른다. 손짓 한 번에 상처가 멀끔히 낫는 것을 보고는 힘빠진 한숨을 쉰다.) ... 저보다 솜씨가 나으시네요. 한 수 배워야겠어요. 아... 뿔이요. 아무래도 소음이 지나치게 크면 보조장치로도 한계가 있어서요. 지금은 괜찮아요, 걱정을 끼쳤네요. 미안해요. (당신의 질문이 이것을 의도한 게 아님을 리베리우스 또한 알았으나 올바른 주제를 이끌어갈 생각은 없어 보인다. 당신을 걱정하는 척하며 말머리를 돌리는 것을 보아라.) 저보다는 네모씨가 더 걱정인걸요. 괜찮으세요? ... 저를 이 곳에 부르신 목적은 다 달성하신 걸까요? 익숙치 않은 전투를 이끄시면서까지 얻고 싶으셨던 게 있을 것 같은데요.
- 2025-1-17 (금) 오전 06:27:14>>28 (그는 당신을 골똘히 본다. 당신의 근처에 나비 한마리가 여전히 춤추듯 맴돌다가, 그의 손짓에 도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조금 불퉁한 표정을 한 그가 도로 색채를 입는다. 검은 머리칼, 창백하지만 그나마 사람의 살거죽이라곤 할 만한 피부, 당신의 시선에서 휴런족이라면 흔하게 볼 것 같은 눈으로. 맨 처음 만났던 그 멀끔한 모습대로. 그 상태로 그는 앉아서 턱을 괴었다. 당신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사실 원래는- 제가 무기 다루는 솜씨가 형편이 없어서, 조언을 구하려고 한 건데. (비실비실 웃는 그가 털레털레 속내를 뱉었다.) 그런데 갑자기 속이 비틀려서 그만. 그렇게 세게 몰아치고 싶진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음. 차원 침입자 처분하기 연습 같은 걸... 해버렸네요. 이게. (참고로, 졌다.) ...이거 완전 진짜 화풀이 한 것 같아서 좀 쪽팔리는데요. (그럼에도 그는 내면에 들끓던 해묵은 것들을 털어낸 사람처럼 쿡쿡 웃어댔다.)
- 2025-1-17 (금) 오전 06:35:37>>29 아아... 그랬던, 거군요? (그는 머릿속으로 자신의 언행을 되돌아보았다. 입을 털어댄 게 한두 번이 아니어서 어디서 삐끗했던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 아마 하얗게 표백되셨던 그 때려나 -. 사과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해봤는데, 정확히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과해봐야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일 것 같아서, 뻔뻔하게 가만히 있기로 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거다. ... 등 뒤에서 비지땀이 흘렀다.) 무력한 나무인형 역할이 되어보는 것도 신선해서 좋았어요. 솔직히 좀 많이 무섭기도 했었고요. 이야, 여러모로 다시 봤어요~ 저 괴롭히시면서 많이 후련해지신 모양이에요? (놀리듯 말하는 어투를 보고 토라졌다고 오해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과는 다르다.) 그럼 다음번에는 정말로 도끼 다루는 법을 가르쳐 드릴까요? (어디 가서 보기 힘든 기술을 잔뜩 구경해서 매우 만족한 모양이니까.)
- 2025-1-17 (금) 오전 06:41:59>>30 ...카메라와 대련 이야기를 제외한 모든 내용이 그랬고 그게 딱히 리베리우스씨 탓은 아니니 걱정 마세요. 이런 역사를 산 제 탓이 좀 큰 편이라. (그는 톡방에서부터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소인배! 어지간히 긁혔구나! 우우! 제 4의 벽 너머에서 들리는 야유는 무시한 채 그는 검은 큐브를 짚고 천천히 일어났다. 뻐근함과 알싸함이 느껴지는 사람 특유의 찡그림이 가볍게 얼굴에 나타난다. 기분 좋은 근육통.) 다음에는... 글쎄요. 초보자가 다루기 쉬운 무기가 뭐가 있을런지. (얼얼한 손을 죔죔한다. 도끼 휘두르는 힘에 못이겨 제 감정까지 한가득 싣던 순간을 기억한다. 아 쪽팔려... 눈을 한 번 질끈 감았다 뜬 관리자가 머쓱하게 웃는다.) ...괴롭힌 건 정말, 고의가... 고의긴 하네요. 젠장. (허탈하게 웃던 그가 손을 내민다.) 데이브. 데이브 에트와일러, 입니다. 이 이름은 이제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그래서, 초대한 손님께 예의를 갖출 겸.
- 32Liberius (GKPSV1TQ0K)2025-1-17 (금) 오후 07:53:25>>31 (천천히 눈을 깜빡인다. 리베리우스한테도 건드려지면 방어기제가 튀어나오곤 하는 민감한 부분이 있었고,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여기지도 않았다. 건드린 사람이 잘못한 거라며 무작정 따지고 들지 않은 것만으로도 훌륭하단 평가를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 분풀이 쯤이야 어린 정신의 가벼운 투정이다. 그렇다면 본인은 이제부터 상대방이 화를 낼 수 있는 주제를 결코 꺼내지 말아야 할까? 그는 그렇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결함을 고치기 위해서는 먼저 결함을 마주봐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자신은 관련 이야기를 말 꺼낼 것이고, 속풀이를 위해 이 차원에 끌려오는 것 쯤은 감당할 자신이 있었다. 이래서야 당신이 성격 더럽다고 말 할 자격은 없을지도 모르겠다며 리베리우스는 자조에서 출발한 웃음을 지었다.) 모든 무기가 초보한테 관대하면서 또 엄격하죠. 천천히 찾아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기꺼이 도와드릴 준비가 되어 있고요. (선생 노릇을 하기에는 여기 와서 제 분에 겨운 칼부림이나 부린 것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제 와서 뻔뻔하게 온화한 웃음이나 짓고 있다.) 응? 괜찮아요. 저도 좀 짜증나서 지저분하게 싸운 게 없잖아 있는걸요. 제가 도화선이 되었으니 제가 감당해야 마땅하죠. 다음에도 제가 짜증난다 싶으면 얼마든지 부르셔도 좋아요, 그래요... 데이브씨. (두터운 손이 당신의 손을 맞잡는다. 속내를 포장하고 감쌀 줄 아는 이는 싫지 않다. 데이브 에트와일러는 리베리우스한테 '괜찮은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저는 에르킨 다무 파호드입니다. 오늘 초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025-1-17 (금) 오후 08:08:19>>33 (그는 당신의 웃음을 보면서 생각에 조금 잠겼다가 이내 벗어난다. 공간의 주인은 당신의 실금을 읽고 생각을 들여다보는 대신, 손님을 위해 다시 눈을 한차례 눈꺼풀 안으로 들여보냈다가 도로 떴다. 이제 그는 당신의 내면을 알지 못한다. 영차, 하고 온전히 선 그의 뒤로 검은 정육면체가 도로 솟구쳐 하늘로-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그 풍경을 바라보지도 않은 채 그가 묻는다.) 그럼 그, 톡방... 연결망? 그래요, 거기서 좀 꼬치꼬치 캐물어 볼게요. 그래도 되겠죠? (정말 몸 쓰는 거나 싸우는 건 자신이 없어서, 부딪혀 봤는데, 저 사람도 배부른 사자마냥 웃고 있는 걸 봐선 일단 어느정도 지점은 만족했나 싶다. 만족... 하지는 말고. 그래. 속이 뒤틀렸다가 풀리는 기분을 반복적으로 느끼던 그가, 당신의 다음 말에는 기묘한 말을 들었다는 듯이 얼굴 표정을 떨떠름하게 굳힌다.) 아니, 다시 그럴 일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진짜에요. (...스스로 플래그를 세운 건 알고 있나?) (큼큼, 두어 번 헛기침을 한 데이브가 당신의 이름을 기억한다. 에르킨 다무 파호드.) 저야 말로. 급한 초대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에르킨 씨. (...그리고 당신의 뒤로 이번에는 공들여 만들었다는 듯이 정갈한 나무 문이 만들어져 있다.) #앗. 토스하겟습니다
- 34Liberius (GKPSV1TQ0K)2025-1-18 (토) 오전 01:53:30>>33 마음껏 물어봐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학생이 한 명 더 생긴 기분이라 들뜨네요! (당신의 배려와 속내도 모르는 채 리베리우스는 세상의 진실을 모르는 필멸자로서의 역할을 완수한다. 하냥 해맑게 웃기만 하고 있다는 뜻이다. 선생과 제자라는 수직적 관계를 내세운 것은 약간의 자존심이 우위를 점하고자 무의식에서 움직인 결과일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그는 당신과의 회동이 만족스럽다.) (풀어졌다가 다시 조이는 속내를 얼굴 표정을 통해 엿보던 리베리우스는 무언가의 플래그를 듣고 나지막이 웃음 소리를 내었다.) 적어도 저한테는 화를 내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자연스러운 현상이잖아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언젠가 당신한테 아주 크게 화를 낼 수도 있는걸요? (상대의 복창이 뒤집어지는 걸 보고 비웃기를 즐기는 뒤틀린 속내가 아주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힘드나, 검게 썩은 부분을 감추는 고생이 덜어지길 바라는 마음 또한 분명히 존재했다. 그러니 리베리우스는 당신이 다시 짜증을 내는 날을 고대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다음에는 더 아름답게 꾸며진 수국밭을 기대할게요. 당신이 꾸민 정원을 보여주셔서 고마웠어요. (그 말과 함께 리베리우스는 강하게 맞잡았던 손을 놓았다. 가벼운 목례를 하고 문 쪽으로 몸을 돌린다.) 이만 가볼게요. 좋은 꿈 꾸시길.) (끼이익, 경첩이 일하는 소리를 내고 곧이어 나무문이 완전히 닫힌다.) #끝! 고생 많으셨습니다! 묘사가 정말 우와.... 우와... 라서 돌리는 내내 감탄만 나왔어요. 진짜로 너무 즐거웠습니다 신더랑 싸우는 것도 기대할게요!!
- 2025-1-18 (토) 오전 02:04:19#박수우우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만만찮게 리베리의 내면 묘사에서 전투기술로 이어지는 흐름에 감탄하면서 썼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멋지고.. 간지나는 빛의 전사랑 싸워서 영광이에요 다음 전투는 언젠가에 다른 녀석으로 해보자구용 고생하셧어요!
- 36신더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7:35:02(스르륵, 포탈 같은 걸 넘어오면 그럴싸한 건물이 하나 보인다. 뭔 투기장처럼 생긴... 뭐야 굉장히 본격적이네. 붉은 머리의 사내가 손에 든 비닐봉지를 팔랑거리며 저벅저벅 천천히 이동한다. 근처에 사람은 없나? 가볍게 주변도 둘러 보면서.)
- 2025-1-20 (월) 오후 07:36:58(집주인 잠시 부재중... 선물은 옆에 두고가면 알아서 가져가겠음.. 쪽지가 풀밭에 붙어있다.)
- 38신더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7:38:53이건 뭐야. (쪽지를 확인한 사내가 뒷목을 긁적인다. 흠, 어쩔 수 없구만. 그는 따끈한 부어스트와 나쵸가 담긴 종이 박스... 가 대롱대롱 담겨있는 비닐 봉투를 적당한 곳에 두고는 쪽지를 들었다. 여기다 뒀으니 나중에 알아서 데워 드셈)
- 2025-1-20 (월) 오후 07:39:49(신더가 선물을 두자 뿅 하고 사라진다!)
- 40신더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7:42:31(대충 사라지는 걸 확인하자 어깨가 조금 들썩인다. ...뭐 알아서 먹겠지? 집주인한테 주는 방문객의 선물까지 전달 됐겠다, 그는 이것저것 살피고 있었다. 땅은 무슨 상태인가, 저 건물 안은 설마 하니 진짜로... 그냥 진짜 넓직한 투기장의 그 내부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어차피 오늘은 1대1 대련을 하러 온 거지만, 뭐. 살펴서 나쁠 건 없잖은가. 두 다리에 특이한 장비를 한 붉은 머리의 사내가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 41Liberius (WeCP/kZ21W)2025-1-20 (월) 오후 07:42:35>>36 (당신보다 살짝 앞서 도착했던 리베리우스는 투기장의 문 앞에서 가볍게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당신이 나타난 것을 발견하자 꼬리 끝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것이 당신을 만나 기쁘다고 알리는 것 같다.) 신더씨 맞으시죠? 에즈씨가 변신한 건 아닌 것 같고. (나름의 농담이었을까. 거구의 남성이 밝게 웃으며 말을 잇는다.) 반가워요, 제가 리베리우스입니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뻐요. 신더씨와 대련할 날을 기대하고 있었답니다. >>37 (리베리는 쪽지의 옆에 사베네어 뷔스티에 의복 세트를 가지런히 내려다놓았다. 부가 설명은 필요 없다고 믿겠다...!!)
- 42신더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7:46:22>>41 아-하. (건물 앞에서 딱 마주쳤다. 키는 사내보다 더 컸고, 체격도 마찬가지였다. 음- 약간 불리한가. 리치 차이를 생각하면 그럴 것 같네. 그러다가 시야 끝에 꼬리가 걸린다. 움직인다... 초톡방이란 그런 곳이지. 붉은 머리의 사내가 언제 시선을 꼬리에 뒀냐는 듯이 당신의 눈에 시선을 맞춘다.) 안녕. (간단하게 손을 흔드는 그는 제법 가벼운 태도였다. 옷차림새도 그렇고. 다만 주요 관절이 꼼꼼히 보호되어 있었다.) 에즈씨가 그런 장난을 치던가? 그럴... 그럴 만도. 뭐 아무튼, 집주인씨는 여기 없는 모양이고. (목을 쭉 빼 다른 곳을 더 둘러보던 그가 다시 당신을 본다.) 신더는 내가 맞아. 그리고 마찬가지로, 반가워. 나도 나름 고대하고 있었다고. (그리고 악수를 하자는 듯 손을 내민다.)
- 43Liberius (WeCP/kZ21W)2025-1-20 (월) 오후 07:50:07>>42 (당신의 시선이 제 팔과 신장을 훑는 것이 보였지만 리베리우스는 당신이 탐색을 다 할 수 있도록 가만히 기다려주었다. 훌륭한 싸움꾼의 자세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으음, 그런 장난을 치는 모습은 본 적 없지만요. 평소의 장난기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바쁜 와중에 부탁드린 것 같아 살짝 미안해지려 하네요. (눈썹 끝을 떨어뜨리며 미안하다는 듯한 웃음을 지었으나 썩 진심인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그의 신경은 당신한테 온전히 쏠려있다. 커다랗고 두터운 손은 당신이 내민 손을 부드러우며 강하게 맞잡았다.) 신더씨도 기대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매우 기쁩니다. 싸움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은 언제나 환영이죠. (안경 너머의 푸른 눈이 열정으로 고요히 불탄다.) 무기는 가지고 오셨겠지요?
- 44신더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7:55:48>>43 뭐, 지금 바쁜 건 우리를 송출 중계하느라 그런 거니까. (가볍게 으쓱하는 것이 무심하게 보인다. 그런 것치고는 선물도 가져왔다만. 단단한 손이 마주 잡힌다. 이걸로도 신경전을 하는 이들이 더러 있었지만 그는 그런 게 취향도 아니였고 눈 앞의 상대도 그렇지는 않은 듯 했다. 안경...) 안경은 쓰고 해도 괜찮은 건가? (...파르스름한 눈을 보는 샛노란, 불티같은 눈이 조금 당황으로 물든다. 그러는 본인은 무기 이야기가 나오자 말 없이 두 다리를 신발 뒷꿈치로 툭툭 쳤으면서 말이다. 단단한 보조장치의 카르랑, 하는 소리가 났다.)
- 45Liberius (WeCP/kZ21W)2025-1-20 (월) 오후 07:58:48>>44 (송출...? 중계? 잘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 리베리우스는 그저 해맑은 표정으로 아무것도 모른 채 고개를 끄덕거렸다. 중요한 이야기도 아닌 것 같고.) 그럼요. 안경이 박살날 공격이라면 안경을 걱정하기보다는 두개골이 멀쩡할지를 걱정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별 문제 안 된다는 태도다. 되려 그가 더 걱정하는 건...) ... 그러는 신더씨야말로 격투 기술로 괜찮으시겠어요? 잘못하다간 저한테 공격이 닿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 46신더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8:03:31>>45 워어, 살벌하긴. (눈 앞의 상대는 일단 감각하는 파괴력이 자기 차원보다 높고 그만큼 둔한가 보다. 보기도 드물고 상대하긴 더 까다로운 쪽이군. 신더는 단순하고도 빠르게 어떻게 할까, 를 고민하면서도 당신의 걱정에 푸핫, 하고 웃었다. 샛노란 눈이 날카로운 눈매에 걸린다.) 그럼 닿을 방법을 내가 찾아내면 그만이지. 이제 들어갈까? (느긋한 반대쪽 손이 건물 안을 가리켰다.)
- 47Liberius (WeCP/kZ21W)2025-1-20 (월) 오후 08:08:55>>46 하하! 우문현답이네요. 당신이 답을 잘 찾아낼 수 있길 바라요.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안으로 들어가자는 말에 리베리우스도 건물 안으로 몇 발자국 들어갔으나, 입구 가까이에서 멈춰서버리고 만다. 더 이상 움직이지 않으려 함이 보인다.) 먼저 오시겠어요? 아니면 제가 먼저 갈까요? (어디선가 나타난 크리스탈을 손에 쥐자 그의 인상착의가 바뀐다. 꾀죄죄하고 약간은 추레했던 여행자 복장이 얄쌍한 경갑으로 바뀌고, 그의 두 손에는 무시무시하게 생긴 창이 들린다. 상체를 낮춘 채 튀어나갈 준비를 한다.)
- 48신더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8:14:36>>47 ...허! 닿느냐 마느냐 이야기를 하더니. (설마 하던 창이 등장했다. 저게 거리를 유지하는 한 고약한 물건인 건 싸움꾼들 누구라도 알 것이다. 아- 이거 골치 아프게 됐네. 게다가... 노란 눈이, 붉은 눈썹이 꿈틀거린다. 갑옷까지 있다, 라. 빠르게 타격점을 찾는 눈이 눈꺼풀 아래로 한 번 숨어들었다가 도로 나온다. 어려운 싸움이야, 더스틴. 만약 내가 일반인이였다면 말이지.) ...뭐 좋다 이거야. (그는 당신이 선 곳에서 조금 더 저벅저벅 걸어간다. 발이 땅에 제대로 디뎌지는지 몇 번 탁탁 쳐 본다. 그러고선.) 와라. (아무렴 그에게는 상대적으로 휘두를 것이 짧은데 먼저 다가가는 건 불리했다. 다가오는 상대의 틈새를 파고 드는 게 낫지. 그는 마치 도발하듯, 한 손을 들어 손가락을 까딱였다.)
- 49Liberius (WeCP/kZ21W)2025-1-20 (월) 오후 08:22:59>>48 그래서 다른 무기를 들까- 생각도 했는데 본인이 괜찮으시다면서요? (이 남자, 성격 참 나쁘다. 괴롭히는 데에 만족했는지 입꼬리가 아주 싱글벙글하다. 먼저 오라는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발을 고르고...) (곧바로 뛰어오른다. 이 차원의 천장에 닿을 듯이 매우 높게 점프했다. 본인의 세계에선 작용-반작용의 법칙이 아예 없었다고 주장이라도 하려는 걸까, 공중에서 자세를 다 잡은 그가 당신을 향해 창을 겨눈 채 빠른 속도로 낙하하기 시작한다. 공기를 박차 원래 받았을 중력가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다.) # [dice 1 2]1[/dice]
- 50신더(3/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8:30:51>>49 (장난하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감각이 경고를 울린다. 바람이 뜻에 거스를 때 생기는, 그 감각. 오는 걸 보고 판단하려고 했는데 저건 보고 판단할 사이즈가 아니지 않나? 하늘에서 거대한 작살처럼 찍어누르고자 하며 내려오는 창을 눈에 담는다. 그걸 순순히 맞아주기 위해 탄생한 사람은 아니다만. 온 몸의 피가 돌고 저릿한 전류가 흐른다. 빠르게, 빠르게 움직여. 활기를 불어넣어. 쇄도하는 바람이 그를 부수기 위해 다가올 때, 그는 아슬아슬하게 최소한도의 피해를 받을 준비를 끝냈다. 역으로 이야기하자면, 적을 자신의 리치에 넣었다는 소리이기도 했다. 빗면으로 몸을 틀어 충격을 촤소화한 붉은 머리의 사내가 당신이 몰고 온 돌풍을 제 몸에 휘감고 당신에게로 파고든다. 피하는 동작이 컸으니, 매끄럽게 이어지는 공격의 시작점은 그의 주먹이다. 당신의 튼튼한 턱을 향해서!) [dice 1 2]2[/dice]
- 2025-1-20 (월) 오후 08:36:08>>50 (쾅!! 창이 지면을 타격하는 소리가 터지듯이 울려퍼진다. 지면이─건물 바닥이?─ 뒤집어져 크고 작은 파편이 휘날리고, 그것들은 두 사람을 휩쓰는 돌풍에 휘말려 이리저리 흩어진다.) (당신이 내지른 주먹은 리베리우스의 투구 끄트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리베리우스가 몸을 숙여 공격을 피한 덕이다. 거의 엎드린 상태로 손 안에서 창을 한 바퀴 굴리나 싶더니... 당신의 명치를 노리고 창을 내찌른다.) 나쁘지 않네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당신의 공격이 못내 즐겁다는 듯 송곳니를 드러내며 웃었다.) # [dice 1 2]1[/dice]
- 52신더(2/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8:44:36>>51 계산 참 빨라! (에잇 귀찮게 됐다! 한차례 몸을 채웠던 전류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거길 살아있는 사람으로써의 생생한 감각이 다시 채운다. 비었다, 타격점이. 하! 피했냐고. 불리해지는 건 다시 이쪽이다. 어떻게 나올 지 패를 깐 이상 저쪽은 더 리치를 이용한 '정직한' 공격을 할 게 뻔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숨을 고르고 자세를 고친 그가 다리를 들어 명치로 향하는 공격을 한차례 막아선다, 저 살벌한 창엔 죽어도 꿰뚫리기 싫었으니까. 한 번에 너절해진 다리쪽 장비가 느껴졌다. 접촉한 그대로, 신더의 전류가 다시금 몸 안을 헤집는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강하게, 웅웅 울린다. 외부로까지 뻗어진다. 휘몰아친 바람이 그를 가볍게 만든다. 그는 저 징글맞게 튼튼해 보이는 적의 창에 한순간 손을 뻗어, 가벼워진 몸을 날래게 놀려서는 풀쩍 뛰넘는다. 창을, 그래. 창의 머리를. 뛰넘다 못해 창공을 조금 갈라선다. 그리고 전류가 자성을 가지고 득달같이 쇠를 찾아 달려들듯이, 당신의 앞에 쇄도한다.) [dice 1 2]2[/dice]
- 2025-1-20 (월) 오후 08:45:15#... 혹시 리베리 체력 3으로 내릴까요? 마침 딜러임 물몸임
- 54신더(2/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8:46:22>>53 #어째 다이스갓이 이렇게 그렇게 하셔도 괜찮다면...? 아니면 둘 다 저번처럼 총체력을 5로 늘릴까요?
- 2025-1-20 (월) 오후 08:48:18>>54 #다음판 리베리 다이스가 나오는 거에 따라 결정할게요!
- 56신더(2/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8:51:12>>55 #네 조와용~ 역시 빛전 강하다
- 2025-1-20 (월) 오후 09:01:53>>52 (누가 할 말씀을! 어영부영 맞고만 있지 않는다는 게 익숙한 싸움꾼이라는 증거였다. 명치와 더 가까운 팔이 아니라 무장을 해둔 다리로 창을 막은 것만 봐도 뚜렷하지 않나? 몸을 다룰 줄 아는 투사를 만났음이 행복하기 그지 없다.) 전기가...? (번개 속성 마법인가? 머리를 굴리고 있으려니 이번엔 바람이 당신의 의도에 복종한다. 내찔렀던 창을 딛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고서야 그제야 깨달음이 온다. 리치를 극복할 수단이 이미 있던 거구나!) 단순히 격투기만 할 줄 아시는 게 아니었군요, 속을 뻔했습니다! (쇄도하는 전기에 상을 수평으로 내찔러 정면에서 파훼하기를 시도한다. 에테르가 흩어지는 모습이 마치 꽃잎이 만발하는 모습을 닮는다. 흐드러지는 꽃잎 폭풍을 푸른 용의 힘이 가르고, 에테르가 층층이 쌓인 그 한가운데에서 리베리우스가 창을 겨눈다.) 거리를 벌리면 오히려 위험하겠어요! (팽팽해진 허벅지가 폭발하듯 힘을 쏟는다. 당신 쪽으로 맹렬히 돌진하며 창을 내찌른다, 용의 꼬리를 닮은 에테르가 창이 지나간 길을 뒤쫓는다. 갈갈이 찢어질 것만 같이 매섭다.) # [dice 1 2]2[/dice]
- 2025-1-20 (월) 오후 09:02:50# 리베리 체력을 깎을 필요까진 없을 거 같네요 다행이다... 어케 할까요 5로 늘릴까요?? 저는 지금 속도면 4도 적당하다고 보긴 합니다\
- 59신더(2/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9:05:11>>58 #휴(휴) 그럼 4로 마저 할까요 신더야 이번엔 잘 맞춰보렴
- 2025-1-20 (월) 오후 09:05:34#좋아용 신더야 때려줘 나 맞고 싶어
- 61신더(2/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9:15:03>>57 (아무렴 그의 세상은 뒷세계에서 총알이 난무했는걸. 격투 하나로 살아남으려면 조커 카드가 몇 장은 필요했다!) (궤도를 한 번 잃어버린 자성이, 몸을 땅바닥으로 도로 내동댕이친다. 한 번의 무력한 시간과 틈이 생겼다는 뜻이다. 낙법을 친 그가 아주 쾌활하고 흥겹게 반응하는 당신의 목소리에 거참, 하는 반응을 보인다. 거리가 다시 벌어진 지금, 신더의 눈 앞에는 용이 보였다.) ...그래서 선택한 게 뭐 날 찢어죽이겠다 그거냐??? (이놈의 전장은 매 순간 몸을 위기에 튀겨버려서라도 일어나게 만든다.) (바닥에 몸을 붙이고 있던 그는 거리를 가늠할 생각도 못한다. 그보다 본능이 더 빠르게 그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만큼 심장이 빠르게 뛰는 건 제법 오랜만이다. 뿌득, 동시에 공간을 채우던 공기가 그의 다리에 폭발적으로 모여든다. 그리고- 도약. 당신만 할 줄 아는 건 아니라는 듯이 뛰쳐오른 그는 이내 중력 가속도와 위치 에너지를 받은 스스로의 몸을 흉기 삼는다. 그 주변을 칼날같이 빚어진 바람이 에워싼다. 저 시퍼렇고 흉흉한 용의 몸통을 끊어내고 그 중심에 있는 적의 머리를 걷어차기 위해서!) [dice 1 2]1[/dice]
- 62신더(2/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9:15:17#예에 드디어 한대
- 2025-1-20 (월) 오후 09:24:43>>61 그럼 뭐, 신더씨는 저를 전깃불에 구워드시려 했었나요? (피차일반이라고 말하고 싶은지 아주 뻔뻔한 태도로 나왔다.) (z축까지 싸움판의 일부로 활용하는 전투법은 용기사한테 아주 익숙한 것이다, 따라서 공중으로 도약하는 당신의 전법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창만 들지 않았다 뿐이지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히는 저 발차기는 용기사의 참격과 아주 흡사했다! 어쩐지 평소에는 잘 쓰지도 않는 창이 오늘따라 그렇게나 들고 싶더라. 리베리우스는 본인의 선구안에 내심 감탄을 표하며 창을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급소로 향하는 당신의 발차기를 막기 위함이었다.) 큭...!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내 두 다리를 통해 분산시켰으나 적잖은 데미지를 받은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쾌한 기분은 아니다. 팔뚝에 힘을 주어 창을 크게 휘두른다. 당신을 밀쳐내기 위한 의도였던 공격은 용이 앞발을 휘두르는 모습을 꽤나 닮았다.) # 아싸 맞았다 [dice 1 2]1[/dice]
- 64신더(1/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09:42:33>>63 아니, 갈아마시려고 했지! (선명한 노란 눈이 번뜩이며 사납게 웃는 얼굴이 당신을 스쳐 지나간다. 명쾌한 타격감은 아니였으나, 일단 소기 목표 하나는 달성했다는 점에서 오는 뜨거운 감각이 그의 심장에 맴돌았다. 당신을 타격한 후 뒤구르기를 가볍게 돌며 땅에 안착하려던 그는 아직 모습이 붕괴되지 않은 용의 형체에 혀를 찼다. 이건 실수. 게다가 첫 합에 공격을 흘린답시고 조금 희생한 반신에 이제서야 욱씬거림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다는 뜻이다. 얼얼한 한쪽 어깨의 통증을 무시하든 말든, 저 공격을 피할 재간은 없다. 그렇다면. 아직 부서지지 않은 남은 한쪽 다리의 보조 장비가, 일렁이는 에테르의 푸른 빛에 긁혀 불티를 내고 창대에 부딪혀 험악한 소리를 낸다.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내쳐졌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마치 곡예꾼처럼, 제 다리에 타격되는 힘을 반동 삼아 몸을 다시 휘고, 바람을 이용해 반 발자국 튕겨져, 나동그라지지 않고 온존한다. 그는 놀랍게도 다시금 당신의 지근거리이다. ...그리고 자세가 낮았다. 당신의 다리가 안녕한 걸 그는 좋게 보지 않았는가 보다!) [dice 1 2]1[/dice]
- 2025-1-20 (월) 오후 09:57:51>>64 제가 비트가 될 뻔했군요. (갈갈갈 갈려서 주스가 되어버린... 검은색 주스를 상상하고 리베리우스는 조금 웃었다. 그다지 맛있게 생겼을 것 같진 않았다.) 절 드시려면 생으로 먹어주세요. 아프게 죽고싶진- 않거든요! (밀치는 손에 힘을 주며 말하자 당신이 저 멀리에 튕겨나가듯 물러났다. 공격이 제대로 먹혀들어간 건가? 적어도 타격이 만만하지는 않은 것 같다. 양 다리를 감싼 장비가 무언가 중요한 걸 좌지우지하는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런 판단을 하는 사이 어느새 당신이 지근거리다.) 이런. (관절 이음새를 파고 들어오는 공격이 있다. 뒤늦게 뛰어올라 다리를 향했던 공격을 피하려고 하긴 했으나 한순간의 방심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상대의 다리를 걱정하다가 자기의 다리가 먼저 분질러지게 생겼다. 리베리우스가 자신을 향해 조소했다.) 이건 살짝 곤란- 하네요! (공중에서 방향을 뒤튼 리베리우스. 불타오르는 듯한 붉은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허공을 박차며 당신한테 돌진하자 갈라진 공기가 원형의 붉은 잔상을 남기고, 하늘이 강하하는 듯한 충격파가 창날에 달라붙는다.) (... 조금 신난 김에 필살기 격인 기술을 쓴 것이 맞다. 유난히 화려하게 보였다면 이 탓일 거다.) # [dice 1 2]2[/dice]
- 66신더(1/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10:00:02#와 이게 매치포인트까지 간다구
- 2025-1-20 (월) 오후 10:00:37#호각이다 호각이야
- 68신더(1/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10:25:56>>65 (닿았다. 얕은 바람이 먼지구름으로 그를 숨겼는지, 거센 바람이 그를 여전히 한사코 그를 당신의 코앞으로 튕겼는지, 그는 수월히 당신의 지근거리에 도달했고 기어코 갑옷으로 무장한 곳 중 수월하게 타격할 곳을 노리는 데에 성공했다. 무사한 왼다리에 한점을 집중한 공격은 당신을 공중으로 쫓아내는 데에 성공한다.) 푸하-. (하지만 여전히 전투는 첩첩산중이다. 이정도로 앞이 안 보이는 기분은 처음이었다. 둔한 통증에서 찢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얼얼하게 마비된 듯 울리는 오른다리도 그렇고. 지끈거리는 한쪽 상반신도 그렇고. 그는 하늘로 솟아올라 방향을 바꾸는 당신의 묘기를 불티같이 타오르는 노란 눈으로 따라간다.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 자신이 할 일을 정하겠다는 짐승처럼. 그리고 붉은 빛이 창날에 맺히는 순간 그의 동공이 포착을 위해 동그랗게 커진다.) 네가 뭔 유성우냐! (윽박도 지르고. 느려진 다리와 아직 휴식이 필요한 한쪽 어깨 대신 일할 수 있는 나머지 두 곳이 바빠진다. 적당히 궤적 바깥으로 나가자, 그러기엔 아까 땅이 파이는 걸 봤지 않는가, 판단이 서로 엉킨다. 그가 피맛이 나기 시작한 입을 앙다문다.) (땅에 가까이 온다면- 저 시뻘겋게 달궈진 창이 가까이 온다면. 빠르게 뛰는 심장소리로 3, 2, 1, 숫자가 어지럽게 헤아려지고, 그가 다시 튀어오른다. 이 정도는 무리 축에도 아니라는 듯이. 당신이 땅에 닿아갈 쯤에, 그가 당신에게 충돌하려는 혜성이 된 것처럼- 땅에서 기형적으로 곡선을 그리며 뛰쳐 올라와서는, 인간의 도약력으로는 절대로 그릴 수 없는 궤도를 그리면서 말이다. 유도탄. 마치 그것처럼. 쉬이익 소리가 나는 불길한 바람소리가 당신을 향한다. 그의 손은 당신이 창대를 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대로 파고 든다면 틀림 없이 볼품 없게도 둘 다 몸통이 부딪혀 나동그라질 것이다.) [dice 1 2]2[/dice]
- 2025-1-20 (월) 오후 10:37:42>>68 (유성우 비슷하긴 하죠. 머릿속으로 대답은 하였으나 소리가 되지는 못 했다. 천체 강하로 찾아올 충격을 리베리우스 지신도 버텨야 하기 때문이었다. 어금니를 악 물고 투기장 중 한 허공을 타점하자 지반이 부서지는 소리와 불길이 타올랐다 순식간에 사그라드는 소리가 섞여들었다. 기함할만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리베리우스는 곧바로 웃지 못 했다. 창대와 주먹이 힘겨루기를 하느라 삐그덕거린다.) 이걸 맨몸으로 막으려 하는 사람은 처음 봤네요... (리베리우스가 허리를 틀었다. 창을 밀쳐내는 것으로 힘겨루기를 끝마치자 그는 뒤로 나동그라지다시피 하며 착지하고야 만다. 삐걱이는 왼다리를 후방에 놓고 오른쪽 허벅지에 폭발적으로 힘을 주어 다시 한번 뛰쳐나간다. 다시 한번 내지르는 창끝에는 이전과 같은 용의 에테르가 둘러져 있었으나 마치 피처럼 붉은 색이었다. 이번에야말로 명치를 꿰뚫고 마리라는 의지가 느껴진다. # [dice 1 2]2[/dice]
- 70신더(1/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10:38:40#둘 다 삑낫디
- 2025-1-20 (월) 오후 10:39:16# 쉽게 끝낼 생각 하지 마래여
- 72신더(1/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10:39:37#요녀석들 우리에게 무슨 결과를 주려구
- 73신더(1/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10:51:26>>69 (휘이이, 바람이 그를 막은 것인지 혹은 불에 친밀했던 탓인지 몰라도 그는 기침 한 번을 하고 턱을 치켜올리는 것으로 대답했다. 무슨 문제 있냐는 듯. 본래 의도는 당신의 창을 빼앗든 던지든 할 생각이었지만- 어떻게든 공격의 충격에선 피한 꼴이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팍! 밀쳐진 대로 손을 죔죔한다. 타격 받은 상반신은 그래도 다시 쓸 만 해 졌다. 상반신의 운신 폭이 어느정도 돌아왔다면- -순간 노란 눈에 다시금 붉은 빛깔이 반사된다. 적의 것이다.) 아주 쉽게 상대할 생각을 안 하지. (그는 다시 오른다리, 다리를 지지하던 오른발을 꾹꾹 바닥에 짗어본다. 다리가 욱씬거린다. 하지만 조금의 통증을 견딘다면, 자세를 잡고 있을 수 있었다. 그는 다시금 동공에 흉흉한 당신의 무기를, 그 궤적을 쫓았다. 끝의 끝까지. 전자성이 부드럽게 춤춘다. 당신의 무기에 장난을 치겠다는 듯이, 궤적이 비틀린다. 그리고 원래대로였다면 옆구리에 피가 너절했을 그 궤적이, 지금은 비어있기에, 그는 뒤로 뺐던 오른다리를 시작으로 바람을 싣는다. 그가 당신의 창대를 타고 뱀처럼 다가온다. 추진을 위해 희생되는 부품처럼 오른 다리가 조금은 힘없이, 공중에서 자세를 잡지 못한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땅과 찰나의 이별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그의 한쪽 손은 단단한 당신의 창대를 디딤판으로 삼아 짚으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자세는 익히 알듯이, 공중에서 뒤돌려차기가 이어질 것이리라 확신이 드는 자세였다. 강타의 목표지점은, 당신의 머리. 그의 왼발 뒷꿈치가 유난히 서슬퍼렇게 번들거렸다. 따가울 정도로.) [dice 1 2]1[/dice]
- 74신더(1/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10:51:49#아진짜로???????
- 2025-1-20 (월) 오후 11:02:17>>73 (창이 흔들린다. 리베리우스의 탓이 아니었다. 자석 비슷한 힘인가? 리베리우스가 짧게 추측했다. 결론까지 내놓기에는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릴 틈이 없었다. 창이 흔들린 탓에 방어가 비어버린 부분이 있었고, 그곳을 당신이 파고들고 있었으니까!) 이런...! (그는 창을 놓아 당신의 움직임을 방해할지, 끝까지 무기를 잡고 응전할지를 고민했다. 굳게 다물린 손은 후자를 지지했으나 리베리우스한테 썩 좋은 방안은 아니었다.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공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큭! (안경을 써도 되겠느냐고 물었던 게 내 머리를 때리겠다는 선전포고였나? 그는 뒤늦은 물음에 잠겼다. 속에서부터 올라온 핏물을 잇새로 흘리며 크게 휘청이는 몸을 그대로 뒤로 넘어가게 두었다. 땅과 하늘이 뒤바뀐다.) ─어딜 감히! (그대로 한바퀴 몸을 굴리며, 아래에서 위로 창을 크게 올려찌른다.) # 우효옷 [dice 1 2]1[/dice]
- 76신더(0/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11:10:10>>75 (...미안하게 됐다, 격투가 앞에서 갑주를 입고 오면 때릴 곳이 한정된단 말이다. 안경을 쓰고 올 줄은 그도 몰랐겠지. 시원한 타격감에 그 반동으로 다시 붕- 반대방향으로 튕긴다. 써먹을 사지가 다시 좁아진 기분을 느끼며 숨을 고르는 순간에. 그러니까, 몸에서 전류가 빠져나가고 바람의 손길이 그를 잠깐 외면하는 그 순간에. 우악스러운 창날이, 자신을 가지고 놀은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듯이 짓쳐든다. 아까 노리지 못한 옆구리를 받아가겠다는 듯이. 촤악! 전류로 아까부터 달궈져 있던 피가 기어코 몸을 빠져나가 흐른다.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살점을 잃어버린 듯한 섬뜩함에, 날개 없이 날던 인간이 그대로 추락한다.) ... 아- 케흑. 아야. (패배. 만신창이가 된 그가 상체를 일으켰다. 지혈을 위한 것이다... 그보다는 당신을 보기 위한 게 컸다.)
- 2025-1-20 (월) 오후 11:18:32>>76 크흠, 카악. (입에 고인 핏물을 바닥에 탁 뱉는다. 그러고서 고개를 치켜드니... 공중이나 지면에 서있는 게 아니라 바닥에 누워있는 당신이 보였다. 몸을 일으키는 걸 보면 아직 숨통은 붙어있군, 어서 마지막 일격을...) ... 신더씨! 괜찮으세요?! (퍼뜩 정신을 차린 리베리우스가 창을 집어넣으며 당신 옆으로 달려갔다. 대련을 이어갈 수 없을 부상이라고 판단해 공격 태세를 누그러뜨린다. 당신 옆에 한쪽 무릎을 꿇은 그의 얼굴엔 낭패다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미안해요, 이렇게까지 깊게 찌를 생각은 없었는데. 더 전투를 하실 수 없는 상태이시죠? 치료 들어가겠습니다? (걱정스럽게 당신을 내려다본다. 그는 또다른 크리스탈을 손에 들고 있었는데,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무기를 바꿀 요량이었다.)
- 78신더(0/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11:31:55>>77 (얼얼하다. 분명 방어를 위해 안쪽에 현대식 방검복을 챙겨입고 왔건만, 그게 '뚫렸다'. 뚫리면 어떻게 하나, 애초에 막으라고 입고 온 건데 그게 구멍이 나면. 그 결과가 이렇다. 첨예하고 날카로운 충격이 부상 부위를 넘어 온 몸에 저릿함을 선사하고 있었다. 그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후우, 그가 한 차례 호흡을 가다듬는다.) ...안 괜찮긴 한데 내가 좀 약해졌긴 한가 보다. (약간 신경질적인 발언. 이 정도는 그래도 한 번은 참고 견뎌 상대방에게 더 타격을 줬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 수를 못 읽어낸 것에 대한 짜증, 낭패감... 그런 게 조악하게 목소리에 뒤섞여 있었다. 뭐 당신 입에서 핏자국을 보면 그래도 좀 시원하게 웃었겠지만. 그는 기침과 함께 몇번 웃더니, 이내 당신의 치료 제안에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후우.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한 그는 이내 숨을 고르게 쉬는 것과 똑바로 깨어있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한 듯 말이 없었다.)
- 2025-1-20 (월) 오후 11:42:36>>78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그는 무기를 바꿔들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천구의와 그 주위를 둘러싼 카드들, 그리고 천구의로부터 퍼져나오는 에테르. 별빛을 닮은 기운이 당신의 상처에 서서히 내려앉는다. 치유마법을 사용하는 한편 리베리우스가 당신한테 말을 건다.) 지금 이게 약해지신 거라면 한창 때에는 얼마나 날아다니셨단 걸까요... 그렇게 실망하실 필요는 없어 보이는걸요. 격투술과 마법을 결합시킨 전법도 상당히 흥미로웠고, 순간적인 판단을 효과적인 방향으로 잘 내리시는 게 보였어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보다 한층 더 반짝반짝해진 그의 눈빛이 이 말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더없이 상쾌함을 느끼고 있다.) 전성기의 신체 상태로도 한번 맞붙고 싶을 정도예요. (그 말 또한 진심이다.) ... 겉으로 보이는 외상은 치유하고 있습니다만, 안보이는 부분에 아픈 곳이 있나요? 바로 말씀해 주셔야 해요. 여기서 헤어지면 치료해드리기 힘드니까요. (전투에 대한 열망을 눈꺼풀 뒤로 숨기며 리베리우스는 치유사로서의 페르소나를 겉으로 드러냈다. 마법은 여전히 당신을 감싸고 있다.)
- 80신더(0/4) (ueiqMyfS9S)2025-1-20 (월) 오후 11:53:46>>79 (여전히 선명한 노란 빛 눈이 날카로운 눈매에 걸친다. 당신은 천구의라고 부를 이름모를 무언가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으니 관심이 쏠린 모양이다. 카드도 잠시 구경하고 흘긋흘긋 살피고 있자니, 찌르는 듯한 거친 통증이 점차 차분해지고 온몸을 때리듯 하는 쿵쾅거림이 조용히 제 심박으로 돌아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가 눈썹을 들썩였다.) 뭐야. (목이 좀 갈라져 있었다. 피가 굳어 목에 들러붙은 것 같았다. 그는 괘념치 않고 마저 목소리를 냈다.) ...오호라. (낫기 시작한 옆구리에는... 거긴 단골 부상부위에요, 라고 말하는 듯 이미 흉터가 많았다. 호흡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든 건지, 그는 당신의 말에 대답하고자 다시 입을 뻐끔거렸다.)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 맷집으로 견딘 게 있었지. 아픈 것도 안 아픈 것처럼 견디면서. 지금은... 직격타 한 번에 무너질 줄이야. (여전히 마음에 안 든다는 듯한 목소리다.) 전성기라고 한다면 역으로 이런 기교를 잘 못 부렸을걸. (킬킬 웃는 목소리가 좀 잠겨 있다. 올라온 피는 여전히 목 안에 흔적을 남기고 있는가 보다. 후우, 그가 다시금 말을 마치고 한숨을 쉬었다가, 아픈 곳이 더 있냐는 말에 간단히 몸을 움직여 본다. 그러다가 제 다리쪽을 본다...) ...아, 다 박살났네. (양쪽이 너덜너덜해진 보조기구지만 그의 시선은 오른다리에 오래 머무른다.)
- 2025-1-21 (화) 오전 12:01:23>>80 (리베리우스는 흉터에 층이 생긴 부위를 보며 말을 이었다.) 그거 꽤나... ...수명에 안 좋은 전법이었네요. 말을 바꿀게요. 지금의 당신하고 싸우는 게 훨씬 더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몸 아까운줄 모르는 사람하고 대련하면 이쪽 심장에 안 좋아요. (...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이라는 걸 알긴 하는지? 나름 엄하고 단호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투였던 리베리우스. 당신의 시선이 향한 다리쪽을 보고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제 마법에도 한계가 있어요. 제 짧은 식견으로 판단컨대 다리쪽 관련 문제는 꽤 오래된 듯 싶습니다만, ... 미안합니다. 그, 보조 기구가 망가졌는데 돌아가실 땐 괜찮으시겠습니까? ...... 보조 기구가 많이 비싸나요? (리베리우스의 얼굴에 처음으로 공포의 빛이 어렸다.)
- 82신더(0/4) (ueiqMyfS9S)2025-1-21 (화) 오전 12:10:48>>81 (아야. 왜 대전 상대한테 혼나는 기분을 느껴야 하는 거지? 방금 양심이 조금 아팠다. 치료 못하는 부위라 신더는 그냥 참기로 했다.) 지금은 회피할 줄도 알고, 막을 장비도 생겼으니까. (그래도 한 방 정도는 팔뚝 살갗을 좀 스쳐지나가게 하면서 피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지 못한 시점에서 느려졌나 싶은 아쉬움이 드는 것이다. 쩝. 영리하게 능력을 못 쓴 죄다. 패배를 달게 받아들여라. 신더는 제 뒷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차츰, 한층 더 차분해졌다. 그러니까 그의 다리 이야기에 관해서도.) 거긴, 근육이 관통당한 거라.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뭐. (이제 움직일 만 한 건지 팔을 뻗어 오른다리를 주무른다. 그러다가 보조 기구가 망가진 데에 가장 무서워하는 인간의 낯을 보자 크하학 웃는다.) 됐다. 낚시로 아저씨들이랑 어디 돌고 오면 되는 물건. 그런 거야.
- 2025-1-21 (화) 오전 12:17:50>>82 그쵸. 회피, 진짜 잘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되게... 약올랐습니다. '천체 강하'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다고요. (반쯤은 장난으로, 또 반절은 진심을 담아 말했다. 아마 그가 말한 천체 강하는 중간쯤 사용했던 유난히 화려한 그 기술을 말하는 것일 터다. 아쉽다는 듯 입맛을 쩍 다신다.) ... 우리가 조금 더 빨리 만났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저 말고 다른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오길 바라요... (안타깝다는 듯 침울하게 이야기를 하나 싶더니,) ... 신더씨 낚시 자주 가세요? (낚시 이야기에 곧바로 흥미를 보인다. 아닌 척 하려고는 하나 꼬리가 흥분해서는 바닥을 타닥닥 치고 있다.) 아니 그래도. 제가 망가뜨렸으니 제가 보상을 해드려야 하는 게... 물론 낚시 한바탕 뛰고 오면 돈이 잘 벌리는 건 알지만. 그래도.
- 84신더(0/4) (ueiqMyfS9S)2025-1-21 (화) 오전 12:27:03>>83 그 유성우 같던 거? (그 맞았으면 반드시 죽었을 그거?? 그걸로 장식하려고 했다니? 신더의 눈이 조금 커졌다가 말았다. 그래, 충격에 대해 역치가 옾고 둔한 곳에서 온 사람 같은데 그렇겠지...) 다음엔 진짜 마지막에 써. 으, 난 초반에 유효차 맞은 기분이라 그래도 찝찝해. (치료됐지만 아직 뻐근한 어깨를 주물거린다. 물론 아픔은 이제 없었지만, 축 늘어져서 불안정해지던 무게중심을 생각하면 초장부터 바로 타격을 입었던 게 뼈가 아팠던(진짜 뼈아픈 것도 맞지만) 맞았다. 물론 이쯤 투덜거려 무엇하나. 그가 피가 빠져나간 데서 오는 약간의 어지럼증을 회피하기 위해 바닥에 슬쩍 눕는다. ...때맞춰서 꼬리가 맹렬히 움직이는 걸 목격한다.) 아니. (저번에도 낚시 얘기에 솔깃하더니.) 그게 아니라 그 보조 기구 제작하는 아저씨들이 낚시 하러 가자고 꼬신다고 계속. (물론 그 아저씨들한테 가면 그는 여전히 무료 vip 고객이겠지만.) 이번에 시원하게 망가뜨리고 왔다는 빌미로 날 낚싯배든 어디든 끌고 갈 게 분명해.
- 2025-1-21 (화) 오전 12:34:10>>84 네. 그 유성우같던 거. 하하... 다음에는 처음부터 몰아치는 전술을 못 쓰게 생겼네요. 대처법 연구해오실라. (그 때 가면 또 다른 전술을 사용하면 되겠지만. 리베리우스는 태평하게 생각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그는 자연스럽게 다음 대련이 있을 것이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 그 말씀이군요. 어. (무언가를 골똘히 고민하는 기색이다.) 그러면. (잠깐의 침묵) 안... 물어드릴게요. 이 기회에 신더씨가 낚시의 즐거움을 깨우쳐주시길 바라요. 대련도 하고 낚시 동료도 얻고 일석이조네요! (당신이 무어라 태클을 걸리라고 예상해 그걸 피하기 위해서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났다. 해야 할 치료는 이미 끝마쳐둔 상태였다.) 일어날 수 있으시겠어요? (리베리우스가 당신한테 손을 내밀었다. 잡고 일어나라는 듯이.)
- 86신더(0/4) (ueiqMyfS9S)2025-1-21 (화) 오전 12:44:04>>85 다음에는... (그도 나름대로 어떻게 대처해 볼까 고민이었는가 보다. 목소리가 잠에 들듯 잠기다가 얕은 기침이 다시 섞여 나온다. 그러니까 둘 다 다음을 생각하고 있다는 거다. 신더는 전투광은 아니다... 그냥 피드백 받은 기분인가 보다.) (물론 가만히 잠드는가 싶던 분위기는 깨졌다. 당신이 낚시의 재미를 빌미로 안 물어드리겠다고 한 그 순간부터!) 그럴 줄 알았어! 어휴 내가 기대도 안 했다. (어차피 자신이 알아 때울 생각이였긴 했으니까. 하지만 그건 그거고 성깔이 뻗쳐 뿜어져 나온 건 나온 거다. 그는 자연스럽게 누워있던 상체를 도로 일으켰, 때마침 당신이 내민 손이 바로 있었다. 그는 당신의 손을 덥썩 잡고 일어났다. 무탈하다는 듯이. ...물론 오른다리의 지끈거림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가 표정을 살짝 일그러뜨렸다가 자세를 바로 한다.) 그래도 걸을 수 있으니 괜찮아. 재활운동을 헛으로 한 것도 아니고. 내가 보조기구 하나만 믿고 활동하는 멍청이는 아니니까. (탁탁, 그가 오른발로 땅을 두어 번 짚었다. 멀쩡하게 땅을 딛고 있는 게 가능해 보였다.)
- 2025-1-21 (화) 오전 01:04:02>>86 (의도치 않게 환자의 잠을 깨운 셈이 되었다. 그래도 이 차가운 땅바닥에서 잠드는 것보단 집에 들어가는 게 더 좋았을 테니 완전 러키비키잖어. 리베리우스는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신더씨가 처음부터 순순히 낚시에 참가하셨으면 저도 이러진 않았어요. (내로남불까지 시전하신다. 대련에서 한 번 이겼다고 아주 뻔뻔하기 그지없다.) 다행이네요, 제가 도움 드릴 부분은 더 없는 듯 싶습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슬슬 헤어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신더씨도 어서 낚시... 아니, 보조 기구도 다시 마련하셔야 하고. (크흠. 헛기침을 한 번 한 리베리우스가 밝게 웃는다.) 오늘 대련 정말 즐거웠습니다, 신더씨.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다시 만나요. 가시는 길 평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슴에 손을 올리고 인사를 한다. 이번 극은 여기에서 막을 내릴 차례다.) # 끝! 이번 일상도 고생 많으셨어요~~!! 데이브랑 스타일이 완전 달라서 비교하는 맛도 있었고 이쪽 서술도 되게 잘하시는구나 하고 놀라면서 맛있게 먹기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완전 짱이세요
- 88신더(0/4) (ueiqMyfS9S)2025-1-21 (화) 오전 01:08:42>>87 #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더는 이펙트보다는 순수하게 전투 스타일로 승부 봐야 해서 저도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런 보람이 있네용 리베리의 용기사. 신더가 이를 박박 갈았지만 저는 아이게그점프뛰는직업이군! 하면서도 간지가 넘치고 매우! 무섭고! 아 딜러구나! 하는 느낌을 빡 받았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 89신더(0/4) (ueiqMyfS9S)2025-1-21 (화) 오전 01:14:19>>87 (이 낚시 광인. 하고 뚫어져라 보고 있는 노란 눈은 마지막까지 형형하다. 그렇다고 헤어질 때 나쁘게 헤어질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래, 다음에 다시 보자고. (다음이라. 다음엔... 어떤 식으로 내 힘을 발전시킬까. 그러고 보니 도중부터 몸에 생기는 공백보단 급하게 싸운 감이 있었지. 머릿속에 오늘의 대련을 복기하던 그가 다시금, 자신보다 덩치가 큰 당신에게 손을 흔든다.) 다음엔 내가 이기는 걸로. (그리고 삐뚤게 웃으면서 그는 막을 내렸다.) #헤어지기 뭔가 막레 안치기엔 그랫습니다 이걸로 진짜끗
- 2025-1-29 (수) 오후 11:28:41[■씨 있어?] [지금 대화를 요청하면 실례일까.] [별 내용은 아니고 시끄러운 녀석들 피해서 같이 뛰자는 제안이지만, 거절해도 괜찮은거야.]
- 2025-1-29 (수) 오후 11:33:09...아. 개인 연락은 오래간만이네요. 제가 그리로 가야 한다거나 하는 제안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온라인 러닝 메이트가 필요하신 건가요.
- 2025-1-29 (수) 오후 11:36:38응, 찾아보니까 이런 기능도 있길래. 내가 그쪽으로 갈까 생각했는데 온라인으로 같이 뛰는 것도 좋겠다. 음성 입력 및 읽어주기 기능 적용 완료.
- 2025-1-29 (수) 오후 11:39:43...뭔가, 음, 그러니까. 그럼 저도 그냥 따로 제 공간으로 가겠습니다. 일단 러닝도 해야 하니까요. 이리로 오실 수 있는 방법이 있... 더라도 추천은 드리지 못할 것 같네요. 무튼... 좋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뛰는 건 어떤 느낌인가요?
- 2025-1-29 (수) 오후 11:45:07리온 군에게 나갔다 오겠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고 좋네에. 음...그냥 평범하게 뛰는 느낌인거야-. 여긴 내 집 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하니까. 조금 단조로워도 익숙한 거야. (진짜 달리면서 말하기 시작한 건지 문장 혹은 쉼표 사이사이, 몇 초간의 딜레이가 있다.)
- 2025-1-29 (수) 오후 11:49:06리온씨와 같이 뛰는 건... 아, 지금은 거기가 밤이겠죠. 리온씨가 거동하기엔 조금 위험하겠습니다. 춥기도 할 거 같고. 눈을 만들어 볼까요, 춥다는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 벌써 뛰고 계시구나... ...속도를 어느정도로 잡아야 하는 거지 정말... (한숨이 들린다. 언제 음성으로 바꾼 거냐, 세피라.)
- 2025-1-29 (수) 오후 11:55:21(그러자 이 쪽도 텍스트에서 음성으로 바뀌었다. 어린 듯 하면서도 조금 어두운 소년의 목소리가 전해져온다.) 으응. 밤이니까. 리온 군은 방에서 게임 중. 가끔 이쪽도 보고. 네모 씨, 눈 좋아해? 나는 아쿠아보디라서 거부감은 없네. 처음부터 너무 전력은 말고, 조금 빠른 걸음부터 시작하다가 속도를 올렸다가, 힘들면 다시 늦추는 건 어때.
- 2025-1-29 (수) 오후 11:59:36(목소리를 들은 반응이 느리다. 어두운 느낌이 전해졌는지, 당신의 말이 끝나고도 몇 초 간의 정적이 공백을 만든다.) ...그러는 게 좋겠죠. 뭔가, 항상 전력 질주를 안 하면 큰일나는 상황만 상상하다가... 느긋하게 뛰려니. (부스스 웃는 소리.) 눈 좋아합니다. 올 때 흩날리는 그 풍경도 좋아하고. 소나씨를 정말 초대했다면 눈사람을 같이 만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실제 사람만 초대해 봤어서, 어떻게 될 지 겁이 좀 나서 말입니다.
- 2025-1-30 (목) 오전 12:08:44으응. 나도 그러고 있어. 눈이 올 때의 풍경은 나도 좋아해. 눈사람인가아-. 잘은 모르겠지만, 에즈 씨의 차원을 빌려서 리베리우스 씨랑 배틀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별 문제가 없었어. 에즈 씨가 사이버 월드 쪽에도 따로 포털을 열어줬었는데 나도 그 포탈을 넘어오니까 별도의 실체화 기술 없이 활동할 수 있더라고. 에즈 씨가 세피라로써는 초보인 편이었다는 걸 감안하면...괜찮을지도? (목소리 톤이 조금 어두운 건 기분 문제가 아니라 본래 이런 톤이었던 듯 싶다?) 아니면 뭔가 걱정하는 다른 거라도, 아. 개인적인 특성 문제도 있으려나...
- 2025-1-30 (목) 오전 12:12:17(얼마 안 지나서 새액 하는 소리가 들린다. 체력이 꽤 허접한 건가?) 아, 그러셨군요. 그럼 언젠가 정식으로 사이버 월드 쪽에 포탈을 한 번 설치해 드려도 될까요? 그 정도라면 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냥 감이 안잡혔을 뿐이에요. 언젠가 진짜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목소리가 멀어졌다가 다시 돌아온다.) 특성 문제라면 어떤 문제를 말씀하시는지.
- 2025-1-30 (목) 오전 12:24:01아 그거? (음성에 같이 섞여 들리던 탓탓탓탓, 하는 단단한 듯 가볍게 울리는 발소리가 멈춘다.) 검은네모 씨의 특수한 능력이 나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을 걱정하는 건가 했는데에. (음성에는 이제 발소리 대신 희미하게 사락사락 옷자락 스치는 소리가 섞인다.) 단순히 그런 거였다면 다행이네에. 으응. 그런 거라면 나도 좋아. //잠깐 멈춰서 스트레칭 중.
- 2025-1-30 (목) 오전 12:27:58(물 마시는 소리가 들린다. 새액 하는 소리가 조용히 이어 들리다가...) ...제 능력이... 라고 하셔도... (마저 물을 마시는 소리가 더 나다가.) 아. 리베리우스씨랑 대련한 소식이 퍼지면서 어느정도 추론을 하셨군요. (분명 이야기한 적이... 하는 중얼거림이 멀리서 들리다가 흐려진다. 그러다가 다시 목소리가 조금 가까워진다.) 그건 그냥 제가 좀 실수한 겁니다. 진짜에요. 방문객에게 그렇게 대하는 사람 아닙니다 저.
- 2025-1-30 (목) 오전 12:42:40으응. (여기서부터 속삭이는 목소리.) 나, 접속 권한을 얻은 시점부터 톡방의 로그는 다 읽어보는 편이니까. 타인의 정신적인 손상을 시각화해서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면...다른 활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상상력을 약간 발휘해본 결과인거야아. (흡, 하고 짧게 들이쉬는 기합 이후 몇 초. 옷자락이 펄럭이는 소리, 그리고 다시 땅을 세게 딛는 소리가 났다. 이후 다시 평소대로의 목소리.) 으응. 그때 일은 쌍방과실인 거 같아보이긴 했으니까. 믿고 있어. //공중제비 점-프. 리베리에게 금이 가 있고 그걸 파고들었다..는 언급을 했었죠 네모군이. 리온이는 거기서 리베리는 대련하기 전부터 이상이 있었다, 는 걸 직감적으로 이해했고 소나는 거기서 검넴이의 특기분야를 유추해냈지 싶어요.
- 2025-1-30 (목) 오전 12:47:34아하, 그런 식으로 추론을 하셨구나. 그건... 제가 사람일 때부터 가졌던 힘이 이렇게 된 이후의 권능이랑 합쳐진 뒤에 일어난 거라서. 그래도 염려하시는 게 이해는 가네요. (그럼... 하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멀찍이 들렸다가 다시 가까워진다.) 그럼 제가 소나씨의 내면을 보지 않는 것으로 하면 괜찮겠군요... 방금 뭔가 하셨나요? 뭔가 멋진 동작을 하신 것 같은데. (펄럭 소리가 들려서 살짝 놀란 듯 하다. 그러다가 헛기침을 하고는.) ...엄밀히 따지자면 관리자로서 감정을 다른 곳에 화풀이하듯 훌어버린 제 과실입니다.
- 2025-1-30 (목) 오전 01:00:48그런 경우도 있구나...응, 고마워어. 으응. (히힛, 하는 장난스러운 아이의 웃음소리.) 스트레칭 좀 해줬다가, 저엄프, 한거야. 점프해서 공중에서 한 바퀴 돌고 착지이이. (다시 달리기 시작한 듯, 발걸음 소리가 또 섞인다. 탓탓탓탓.)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거야. 그런거야아. 실수를 곱씹는다고 지난 실수가 없어지진 않는다더라고. 다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지만. 네모 씨도 스트레스가 많아질 땐, 건전한 배출구를 찾아보는거야아. 예를 들어 지금처럼 같이 마음껏 달린다든가. 나도 답답할 땐 한 번씩 이렇게 달려주기도 해-.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한건지 발걸음 소리가 더 크고 빨라져간다. 잘 들리지 않던 소나의 숨소리도 조금 더 섞여들어갔다.)
- 2025-1-30 (목) 오전 01:05:24(얕게 따라 웃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가 당신이 한 동작을 알게 되자,) 진짜로요? 전 그 정도는 못하겠던데... 사실 지금도 뛰었다가 멈췄다가 하고 있어요. 이래도 괜찮은 걸까 싶지만. 그래도 뜀박질 하니까 아까보단 괜찮네요. (후우, 하고 내뱉는 숨이 유난히 한숨같이 무겁다. 몇 번 숨을 고르는 걸 보면 아무래도 정말 숨이 찬 것 같다...) 제가 뭔가 타격을 입은 것 같아서 따로 부르신 거였구나. 오- 잠시만요. 그럼 전 좀 많이 감동을 받을 것 같기도 하고. (헥헥대는 소리 속에서 꽤 경쾌한 웃음이 섞여 들린다.)
- 2025-1-30 (목) 오전 01:19:21(달리는 속도를 다시 늦춘 것인지 빨라지던 발소리가 다시 조금 잦아든다.) 자기 수준에 맞춰서 뛰는거야아. 초보는 무리하지 않는거야.. (발소리가 멈췄다. 대신 숨을 몰아쉬는 소리가 잠시 섞인다.) 그것도 있고, 동지구나아 싶었던 것도 있고. 그 최근에 들어온 이용자 있잖아아. 앳 일이팔 브이 이 구팔공. (느리고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사용자명을 강조한다.) 나도 그 이용자가 무섭거드은....그래서 좀 피해 있는 김에, 요즘 네모 씨도 운동 시작했다니까 같이 뛰면 좋을 거 같아서어.
- 2025-1-30 (목) 오전 01:25:48(새액거리는 소리에 기침소리가 잠깐 섞였다가 사라진다.) 네엡, 무리 안 하겠습니다. (한동안 페이스 조절을 하는 건지 색색대는 소리만 계속 들리다가 마저 말이 이어진다. 어쩌면 당신의 말을 듣느라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 소나씨도 톡방에서 뭔가 살기감지- 비슷한 걸 겪으신 거구나. 음... 무서우실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관리자가 자신의 경험을 헤집는다.) ...제가 만난 이야기의 종결자, 혹은 추정되는 사람 중에선 꽤 말이 통하는 사람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히오씨랑 격리해 둔 것도 도로 풀었고... 아, 소나씨는 계속 경계하셔도 괜찮다는 겁니다. 그리고 같이 러닝 하는 건 괜찮네요. 혼자 하면 지루하기도 하고.
- 2025-1-30 (목) 오전 01:42:54살기를 감지했다...그것보다는 그거야. 뭔가 천적 같은 느낌이 들어버린거야. 나는 사이버 월드 상의 존재이고 이 차원엔 실제로 사이버월드를 통으로 삼키려 한 미친 괴물들이 있었다고 해. 나는 그런 존재에게 대항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 못해. (감정이 실리며 말이 점점 빨라진다.) 처음에는 나도 비이성적인 공포라서 알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야. 알면 알수록 무서워져, 저런 것과 직접 대면한다면 나 같은 건 잡아먹힐거야... (허억, 허억. 숨을 다시 몰아쉬는 소리와 함께 말이 잠시 멈춘다. 조금 오래. 그러다 다시 보통의 톤과 속도로.) ...요즘, 지나치게 많은 걸 알아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렇지만, 응. 나도 같이 달릴 사람이 있으니까, 조금 나은 거 같기도 하고. (탓탓탓탓, 발걸음 소리가 다시 급격히 빨라진다. 타탓, 도약을 하는 듯한 소리도 섞여 들린다.)
- 2025-1-30 (목) 오전 01:50:16(당신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는다. 어느 부분에선 아, 하는 짧은 탄식이 나오기도 한다. 당신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서. 그러다가 당신이 속도를 점점 내며 말을 하자,) 잠시만. 숨을 쉬시고- 아니 소나씨는 그럴 필요가 없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패닉 반응을 직감하고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가 마저 흘러가고 당신의 허무한 깨달음이 소감으로 전달된다...)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어요. 예전 일인데. 알아선 안 되는 걸 알아버려서 그걸 파내다가 결국 이 꼬라지가 됐죠. (부스스 웃는다. 웃음소리가 날카롭지 않도록 다듬는 듯이 자주 헛기침 소리가 섞인다.) 좋지는 않지만. 그때 저는... 뭐라고 할까. 혼자였거든요. 소나씨 곁에는 리온씨가 같이 있으니, 지나치게 많은 걸 알아버렸다고 하더라도 이리저리 혼자 무언가 하려고 한다거나-... 그러다가는 다칠지도 모른다고. 그냥. 네. ...러닝메이트한테 이런 인생 훈수 둬도 되는 건지.
- 2025-1-30 (목) 오전 02:09:35(앞과는 달리 이번에는 답까지 몇 분의 시간차가 있다. 패닉과 유사한, 아니 패닉하기 바로 직전의 상태가 진정될 때까지 몇 바퀴 전력질주를 하고 온 탓이다.) 으응. 뭐어 어때. 나도 세피라님한테 훈수 뒀는걸. 너무 무리하지 말고 리온 군이랑 같이...으응. 고마워. (평소 톤보다 조금 더 밝아진 듯 하다.) 근데...지금 그 리온 군이 날 기다리다가 잠들어버린 것 같네. 이만하면 많이 달렸고 기분도 좀 풀렸으니 나도 이쯤에서 그만할까. 갑작스러운 제안이었는데 받아줘서 고마웠어, 네모 씨.
- 2025-1-30 (목) 오전 02:12:54네에-. ...혹시라도 상태가 너무 나빠진다면 연락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때 24시간 활동 가능한 사람 좀 불러낸다고 무슨 큰 일이 나는 것도 아니고. (가만가만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담담하다. 어느새 숨이 찼던 기색은 온데간데 없다.) 아, 그러고 보니 잘 준비 하러 가셨다고 본 톡방쪽에 연락이 떴었죠... 네, 그럼 이 쯤에서 그만하는 걸로. 아뇨, 저도 오늘 말상대가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혼자 꿍해 있다간 터질 지도 모르는 문제였는데... 들어가 보세요.
- 2025-1-30 (목) 오전 02:20:19으응, 고마워. 네모 씨도 기분 전환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에. 나 간다아. 좋은 밤 되길 바래. 히오 씨한테 안부 전해줘어-. //막레입니당. 고생하셨고 재밌었습니다!
- 2025-1-30 (목) 오전 02:21:15나중에 혹시 받고 싶은 선물이라도 있다면 연락해 주세요-. 좋은 밤 되시길. //다음에는 진짜 초대하는 걸로 :3
- 114○Rion - 신더 (zgxh5xzF/O)2025-2-8 (토) 오후 01:59:48신더 형!! 우리 준비됐어!! 에즈 씨한테도 말해뒀으니까 곧 포탈 열릴거야!
- 115신더 - ○Rion (wf8eb2/ITu)2025-2-8 (토) 오후 02:00:46ㅋㅋㅋㅋ빠른 거 봐라 기다려 봐 나 물 한 병에 에즈씨 줄 나쵸칩만 좀 사간다
- 116○Rion - 신더 (zgxh5xzF/O)2025-2-8 (토) 오후 02:05:35[난 미리 사뒀지!!] (전날 리온은 에즈에게 미리 또 다시 에즈네 차원의 투기장을 빌리고 싶다고 문의해뒀었다. 리온네 동네 주변의 해변가 산책로. 출발 준비를 마친 리온의 손이 전송 버튼을 터치한다. 팔에는 이미 주스와 곽과자가 든 봉투를 끼고 있다. 오늘은 마침 부모님이 집을 비우신 덕에 집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을 뻔했으나 사실 선물을 깜박하는 바람에 결국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늦지 않게 준비해서 다행이네."라는 소나의 말에 리온이 고개를 끄덕인다.)
- 117신더 - ○Rion (wf8eb2/ITu)2025-2-8 (토) 오후 02:09:46(붉은 머리 청년이 점심 거리로 무거운 걸 사기엔 여러가지로 귀찮지 않은가 하는 안색으로 한 건물에서 나온다. 아무렴 지금 시간은 2시를 막 넘기고 있었고 이 시간에 무거운 음식을 먹는 건 미친 짓이다. 차라리 나쵸에 샐러드를 추가하라고 할 테다, 신더는 생각했다. 정작 비닐봉투 안에 든 건 나쵸 한 무더기 뿐이였지만. 달랑달랑 흔들리는 봉지와 함께 신더는 잠깐 배회를 하다가- 익숙하지만 늘 낯선 통로를 발견한다.) [이제 들어간다] [ㄱㄱㄱㄱ] [근데 리온씨는 뭐 삼]
- 2025-2-8 (토) 오후 02:13:55"앗 포탈 열렸다. 가자 소나!" "응." [우리도 이제 들어간다!] [간식. 쿠키랑 주스.] (리온이 답장을 전송한 후, 두 명이 각각 포탈을 통과해 하나의 공간에서 나란히 선다. 신더의 쪽에도 포탈은 열렸을 것이다. 초원은 그대로지만 이제 그곳엔 제법 그럴듯한 콜로세움 같은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다. 리온은 신기한 듯 입을 벌리며 콜로세움의 입구를 올려다보는 동안 소나가 리온의 손에 든 봉투를 대신 받아들고 내려놓을 곳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 2025-2-8 (토) 오후 02:16:18//앗 콜로세움...이라고 할 만큼 크진 않?은가요? 투기장 혹은 연무장으로 정정합니다...
- 120신더 - ○Rion (wf8eb2/ITu)2025-2-8 (토) 오후 02:17:50"헤-이, 여기." (두 번째 오는 거지만 뭐가 익숙하다는 건지 가오를 괜시리 잡는가, 이 청년은. 그러나 집주인에게 간식 조공하기를 처음 하는 건 아닌 사람 답게, 손쉽게 주인장의 메모가 놓인 공간을 발견한다. 그리고 저 멀리서 서성이는 중인 리온과 소나 또한.) "주스까지? 성심성의 넘치네." (그가 막 주인장의 메모 밑으로 나쵸 칩이 가득 든 봉지를 툭 내려놓고 있었다.)
- 2025-2-8 (토) 오후 02:28:30"어 신더 형이다! 안녕!" (리온이 신더의 부름에 돌아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달려간다. 뒤따라온 소나도 주인장의 메모를 발견하고는 "아 여기 두면 되겠네."라며, 나초칩 봉지 옆에 주스병과 곽과자 상자를 내려놓는다. 저번에는 소나의 형상이 한 뻠도 안되는 키의 홀로그램이었는데 여기서 마주치는 불투명한 형상은 더듬이 제외한 키 1.5m로 마냥 작지만은 않다.) "남의 집에 놀러갈 땐 선물을 준비해 가는 게 예의랬어. 저번엔 선물 준비 못 하기도 했었고..." "여긴 에즈 씨의 집은 아니지만 공간을 빌려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인거야." (리온의 말에 소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인다.)
- 122신더 - ○Rion (wf8eb2/ITu)2025-2-8 (토) 오후 02:40:00"예의범절을 잘 아는구만." (붉은 머리 청년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도 이 공간을 빌리는 사람인 만큼 감사 표시는 이런 식으로 앞으로도 할 예정이고. 뭐, 청년이 눈썹을 들어올려 흥미를 나타낸 데는 좀 다르겠지만 말이다. 이를테면 소나의 실체화한 형상이라든가. 물론 여전히 키 차이는 났다. 성인 남성과 소년 형상에서 오는 근본적인 차이는 어쩔 수 없기야 했지만... 보던 것이 달라지면 놀라는 게 사람이다.) "...그러니까 이쪽이 그때 그." (손가락 몇 개를 펼쳐 슥, 슥. 손가락질하듯 가라킨다기 보다는, 이 분이 그 분인가요, 하는 듯 했다. 리온의 얼굴은 알고 있으니, 소나가 맞는지를 확정지으려나 보다.)
- 2025-2-8 (토) 오후 02:49:42"소나가 왜? 저번에 보지 않았어?" "그땐 정신없어서 자세히 못 본 거겠지. 아무래도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말이지...응. 내가 소나야. 다시 만나서 반가워." (리온이 의아하다는 듯 되묻지만 소나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신더에게 다시 자신을 소개하고는 부연 설명을 덧붙인다.) "환경 차에 크게 구애받지 않도록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번에도 에즈 씨가 추가로 차원문을 열어준 듯 해. 저번에 리베리우스 씨랑 대련했을 때도 사용된 방법이었지." "차원문 세 개를 열어줄 만큼의 가치가 있는 배틀을 해보자고!" (리온은 의욕이 넘치는 모습으로 신더에게 악수를 청한다.)
- 124신더 - ○Rion (wf8eb2/ITu)2025-2-8 (토) 오후 02:54:18(정신 없어서 못 본 게 맞았다. 신더가 신원 확인이 됐다는 듯이 픽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이쪽도 다시 만나서 반갑다. 탁 트인 곳이 역시 좋지?" (어떤 케이지와 달리 여긴 답답하지 않아 좋다는 의미였다. 갇혀서 제법 고생을 한 사람마냥... 고생한 고양이마냥. 이어 리온의 패기 있는 인사에 크하핫 웃고 말았지만 말이다. 신더는 그런 인사가 제법 마음에 들었는지 내밀어진 손을 콱 잡아채고 격하게 붕붕 흔든다.) "좋아, 그럼 그만큼 신나게 싸워 보자고!" (들어가자, 반대쪽 손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건물의 안쪽을 향했다.)
- 2025-2-8 (토) 오후 03:07:00"응!! 오늘 잘 부탁해!" "나도. 배틀하기 괜찮은 곳이네." (리온은 기운차게 웃어보이며 신더의 손을 마주잡...았다가 손이 격하게 붕붕 흔들리자 으앗, 하고 당황한다. 소나도 웃으며 자신도 은색 손을 내밀어서 얹어 흔들림을 같이 탄다. 너무 세게는 말고 살살. 투기장에 들어서면 리온은 투기장 한 쪽 가장자리에 가서 휴대 전자기기로 확장된 홀로그램 화면을 띄워 오퍼레이션을 준비하고, 소나는 신더를 따라 투기장 가운데로 가서 전투의 시작을 기다릴 것이다.) "나 준비됐어! 소나는?" "여기도 준비 완료-." // 저번에 제가 설명이나 묘사가 부족했군요 죄송합니닷... 설명 필요하시거나 묘사 이해 안가는 부분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 126신더 - ○Rion (wf8eb2/ITu)2025-2-8 (토) 오후 03:13:06(두 사람이 준비하는 걸 기다리면서 신더 또한 간단한 준비운동을 한다. 다리는 디딜 만 한가? 이 땅은 오늘도 나를 박차올리기 좋은가? 내 다리의 컨디션은 괜찮은가? 쭈욱, 길쭉한 팔과 다리가 한차례 하늘로 뻗어졌다가 굽어진다. 그러고선, 리온과 소나가 어느정도 준비가 된 걸 확인하자 격투가의 준비자세를 잡는다.) "그래, 이제 시작할까." (두 주먹을 쥐고 금방에라도 달려들 듯한 자세를 잡으면서.) "누가 먼저 공격해 볼래, 소나씨랑 리온씨 먼저?" #네엥 오케이에용
- 2025-2-8 (토) 오후 03:25:45"갈까아." "고고!" (리온의 지시가 떨어지자 소나 또한 커틀러스를 소환해 들고 자세를 잡는다. 오늘과 앞으로의 대련을 위해 검집이 씌워진 연습용 검을 준비해왔다. 상황에 따라 위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어쨌든, 검을 들고 돌진해온다. 맞대어본다면 작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을 법한 힘이 느껴질지도.) [dice 1 2]1[/dice] #이전 대련들처럼 체력 각각 4씩에 다이스 1~2 굴려서...1은 명중 2는 회피로 가면 되겠죠??
- 2025-2-8 (토) 오후 03:28:56# +리베는 빛전이니까 그냥 검 썼긴 한데 이번엔 상대가 격투가라서+아무래도 인간을 막 공격하긴 그래서? 잠깐 고민하다가 검집 씌워왔는데 그래도 소나가 근력이 센 편이라 대련이 될겁니당 아마도요? 근데 신더가 진검 쓰라고 하면 진검 쓰지 싶어요 아마도...?
- 129신더 - ○Rion (wf8eb2/ITu)2025-2-8 (토) 오후 03:37:39(신더의 날카로운 눈매에 샛노란 눈이 번뜩 걸린다. 검에는 검집이 걸려있다. 작은 체구, 사거리는 무기로 보완, 검집에 쌓인 검은 사실상 날붙이보단 둔기. 계산을 끝낸 신더가 한가지 놓친 게 있다면 그 속도가 생각보다는 빠르다는 것. 뒷골목에서 칼 든 놈들을 상대해 본 신더는 그런 자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알았다. 칼을 뺏어버리면 순식간에 도망치고 마는 놈들... 하지만 손목을 붙잡기엔 늦는다. 신더는 그런 대신 팔뚝으로 공격을 막아선다. 차선책이다.) "생각보다 날랜데." (그보다는, 신더 자신보다 덩치가 현저히 작으면서도 전투력이 충분히 되는 사람을 본 게 많지 않기 때문인지라. 얼얼한 충격이 오는 팔뚝에 신더의 표정이 씨익, 입꼬리가 올라간다. 주변에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소나가 뻗은 동세, 치우친 무게, 이후에 경로가 어떻게 될지, 그렇게 했을 때 비는 곳. 그가 유리한 것. 기본적으로 팔길이가 길고, 전투에 익숙하고 빠르다. 우악스러운 손이 빠르게 소나의 몸통을 타격하기 위해 쉭, 달려든다.) #[dice 1 2]1[/dice]
- 130신더(3/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3:38:04#아차차
- 2025-2-8 (토) 오후 04:11:50(첫 타가 신더의 팔뚝에 내리쳐진다. 이어지는 바람과 몸통에 휘둘러지는 타격. 동작의 연계가 생각보다 빠르다. 리온은 "엇!"하고 놀라지만 소나 본인의 표정은 태연하다. 방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동요하지도 않은 채 밀쳐지는 반동에 그대로 몸을 실어, 뒤로 땅을 짚고 한바퀴 구르듯 뛰어준다.) "나보다 빠른 녀석들도 많아." "신더 형이 더 날쎈 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배틀칩 써도 괜찮으려나?" "괜찮지 않을까. " (소나 또한 그 사이 소나 나름대로 짧은 계산을 끝내며 다시 자세를 잡는다. 그러니까...인간을 상대한다 하여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 라고.) "상대도 숙련자니까 적당히라면." (그렇게 말하며 검날에 기를 모은다. 물 속성의 기가 모인다. 기를 모으면서도 적이 틈을 노리고 공격해오는지, 혹은 가만히 대기하는지,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다, 휘두른다.) "차지 블레이드." (기가 모인 검의 궤적에 따라 약간의 물보라가 인다. 받아낸다면 방금보단 충격이 클 것이다.) [dice 1 2]2[/dice]
- 132신더(3/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4:28:19(물? 신더가 고개를 까딱인다. 틱, 티딕. 그의 뒷꿈치에 스파크가 살짝 튀기 시작한다. 신더는 이전 장면을 살짝 생각한다. 자신보다 가볍게 공중을 노니는 소나의 모습. 몸 움직임이 굉장히... 가볍다. 바람을 타지 않았음에도. 어쩌면 제 바람이 아용당할지도 모르겠다. 신더는 눈썹을 한 번 더 치켜올렸다. 자신이 타격하기에, 생각보다 타격점이 작다. 상대도 물론 자신한테 위협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만. 그 위협의 결과가 저것이겠지. 틱, 티딕. 틱. 스파크가 무섭게 소리를 지른다. 한쪽 다리를 지지대 삼고, 반대쪽 다리로 막는다, 아니, 저 물보라를 박살낸다! 스파크가 맹렬히 튀는 다리가, 궤적의 정확히 반대방향을 따라 반바퀴 돈다. 물을 완전히 박살내듯- 그리고, 거기서 한 발자국 더. 뻗은 다리로 한 번 땅에 디딘 뒤, 몸을 회전하며 다시 낮게 도약한다. 회전력이 충분히 실린 반대편 다리에도 전력이 희미하게 돈다. 상대가 칼을 빼들었다면 이쪽도 이빨은 보여줘야지 않겠는가. 파르스름하게 번쩍이는 다리가 소나의 팔 한 쪽을 노린다.) #[dice 1 2]1[/dice] 대략 한 번 점프 후 돌려차기하는 느낌
- 133신더(3/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4:28:34#아니 어른이 그러기냐 왜자꾸
- 2025-2-8 (토) 오후 04:55:55(신더의 다리에서 스파크가 튀기 시작하고, 곧 그 스파크가 감긴 킥이 소나의 물 속성 차치 블레이드를 상쇄할 때, 소나도 리온도 표정이 바뀐다. 소나의 표정이 올 게 왔다는 듯한 긴장감이라면, 리온은....) "아!! 맞다 전기!!" (...판단 실수를 뒤늦게 알아차린 데서 오는 당혹감이다. 어떻게 이걸 깜박하고 고려하지 못할 수가 있지! 리온이 뒤늦게 손을 놀려 칩을 전송하려 하고, 소나가 방어하는 자세를 취해보지만...) "배틀칩, 배리어! 슬롯-" "악!" (...늦었다. 소나는 이미 스파크 킥을 맞고 커틀러스를 놓치며 쓰러진다. 물론 그래도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기에 곧바로 다시 몸을 일으키지만.) "배틀칩, 하이캐논! 슬롯 인!" (리온은 뒤늦게나마 다른 배틀칩을 다시 전송한다. 소나의 한 손이 포의 형태로 변환되는 것과 동시에 반대손으로 포를 바치고, 몇 발의 견제사격을 실시한다.) [dice 1 2]1[/dice]
- 135소나주 (zgxh5xzF/O)2025-2-8 (토) 오후 04:57:29#리베리 때 양보 많이 받았으니까(?) 괜찮아요 괜찮아요! 다이스룰이니까 이럴 때도 있는거지요.
- 136신더(2/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5:14:57"워." (본인이 차기에도 이거 맞나, 하는 감각이 있었는지 쓰러지는 모습을 보며 신더도 조금 주춤거린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자기보다 덩치가 작은 사람이 자기 공격에 맞고 고꾸라지는 건 양심에 좀 찔리지 않나. 라고 생각했던 게 3초 전이다. 소나의 표정이 결연했다는 점에서 신더는 일단 그를 봐줘야 하는 어린애가 아니라 전사로 다시 보고 있었고, 허둥거리는 리온의 목소리가 무언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더는 다시 자세를 잡아야 했다. 지금은 자세를 푸는 게 멍청한 짓이다! 그리고 그 우려가 맞았다.) "-이 미친, 포를 쏴제끼냐!" (시원시원하게 날아오는 견제사격. 저걸 다 피하라는 건 도심 속 엄폐물이 있어야 이론상으로도 대충 말이 된다. 여기가 어디? 콜로세움. 탁 트여 엄폐물따위 없는 곳. 이리저리 구르고 낙법을 친다 하더라도 결국 적중할 탄은 적중한다. 등허리에 들어간 타격이 얼얼하다. 저 견제를 어떻게 뚫어볼까나. 본래대로라면 아예 화약을 미리 전류로 터뜨려서 모조리 불발탄으로 만들었겠지만 저건 종류가 달라 보이니 패스. 그럼... 일어난 흙먼지가 규모를 스멀스멀 키우더니 이내 바람을 타고 거대한 회오리를 만든다. 시야가 어둑하다. 그리고 아주, 아주 늦게서야, 신더의 그림자가 보인다. 그 그림자는- 소나의 아주 근처에서 나타난다. 정면. 포를 박살내겠다는 의지의 다리가 훅 뻗어진다.) #[dice 1 2]1[/dice]
- 2025-2-8 (토) 오후 06:12:57"넷 배틀을 하려면 신경써야 할 변수가 많으니까 말이지!" "약점을 대비하는 건 당연한 거야아." (배틀칩 각각은 사용 횟수 등에 제한이 있는지...몇 발의 견제사격 후 소나의 손은 다시 본래의 형태로 돌아온다. 아마 신더는 미처 보지 못한 둣 하지만, 칩은 여러개라 다시 전송하면 그만이니 영 어긋난 판단도 아니었다.) "연막인가-." "침착하게 가자." (연막을 보고도 소나는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 리온 또는 마찬가지. 소나는 "그거 갈까?"라는 리온의 제안에 "아직."이라며 고개를 젓는다. 그 대신 헤드 파츠의 지느러미와 옆의 리본이 빛나며, 음파탐지기 특유의 고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소나는 간만에 이름값 해보네, 라고 생각하지만 입 밖으로 내지 않고 집중한다. 눈으로 쫓지 않아도 반향정위를 통해 흙먼지 속에서도 신더의 위치가 느껴진다. 상대가 기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나는 돌아보지도 않고 그 위치를 지킨다, ) "배틀 칩, 뱀부 소드! 슬롯 인!" (신더의 발차기가 날아오는 그 순간, 소나의 한 손이 이번에는 녹빛의 검날로 변한다. 스파크와 충격으로 자신도 피해를 입는 것을 감수하고, 충격에 이를 악물며 가까워진 신더에게 목 속성의 검을 휘둘러 반격한다.) # [dice 1 2]1[/dice] 죄송합니다....! 좀 고민하다가 늦어졌네요...
- 138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6:30:35(호오, 이거 물건일세.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맞받아친 거다. 운이 아니라. 정확한 타이밍은 준비에서 나온다. 타격한 다리쪽에 있던 보조장치에서 광장한 소음이 일었다. 아까 한 번 물보라를 분쇄했다고 기고만장해져 있던 쪽이다. 파드드득! 깨지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부품 여기저기가 우그러들고 휘는 게 느껴졌다. 다리에 압박이 느껴진다. 이건 주의해야 겠구만. 휘이- 바람이 격류처럼 불어오면 먼지가 사라지고 짝다리를 짚은 채 다시 권사의 자세를 잡는 신더가 있다. 이건 효용이 없으니 그만둘까나. 순수하게 속도에 치중하기 위해 바람은 다시 신더의 등 뒤에서 거세게 불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나 더. 소나가 놓친 커틀러스가 바람에 딸려 장애물처럼 섞여 날아온다. 신더와 소나 사이에 칼 하나가 끼는 순간에, 신더의 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뒤에서 바람이 터질 듯이 몰아치고, 신더는 그 바람에 제 몸을 맡겨 뛰쳐나갈 줄 아는 자였다. 아까보다는, 보조장치 손상에 의해 속도가 조금 처졌지만. 신더는 커틀러스의 날을 잡고 손잡이를 위로 향하게 들었다. 그렇게 해도 사거리는 충분했다. 뱀부 소드를 든 상대방의 무기에, 커틀러스의 손잡이쪽 부분을 걸고 제압할 심산이다!) #[dice 1 2]1[/dice]
- 139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6:30:47#빨라(빨라)
- 140소나주 (zgxh5xzF/O)2025-2-8 (토) 오후 06:47:28신더주 지금 리온이가 삽질을 한가지 할 예정인지라... 뭔가 하려다가 퍼엉!해버리거든요 지금 상황이랑 캐들 성격 고려함린 그거 때문에 지는 게 가장 말이 될 듯 해서요...! 제가 1~6 다이스 굴릴테니까 6 뜨면 신더도 휘말려서 무승부인걸로 가실래요??
- 141소나주 (zgxh5xzF/O)2025-2-8 (토) 오후 06:47:42#앗 이번엔 이걸 빼먹은...
- 142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6:50:32#헤엥 조와용
- 143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6:51:20#실패하면 신더가 뱀부소드 빼앗고 소나 이마 꿀밤! 날리고 쑥 들어서 리온이한테 가겠습니다(?
- 144소나주 (zgxh5xzF/O)2025-2-8 (토) 오후 06:52:59#[dice 1 6]3[/dice]
- 145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6:54:41#이이고 리온아
- 146소나주 (zgxh5xzF/O)2025-2-8 (토) 오후 06:55:18# >>143 아뇨 그거는 팔에 붙어있어서 못뺏어요 소나 기본 커들러스랑 몇몇 칩만 특이하게 손에 들고 쓰는 거고 대부분은 손 부분이 잠시 변형되는 식입니다! 그치만 그외는 좋은 생각이네요😂
- 2025-2-8 (토) 오후 06:57:28(소나가 침착하게 신더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 반면, 그런 둘을 지켜보는 리온의 눈빛이 초조했다. 소나의 HP는 계속 줄어드는데...어떻게든 이 상황을 만회해야 할텐데.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 신더가 돌진해오기 시작하는 순간-.) "기회는 지금 뿐이야! 배틀칩, 하이캐논-" "리온 군? 잠깐-." "-트리플 슬롯 인!!" (리온의 돌발행동. 배틀칩 삽입 시 늘상 들리던 효과음이 연속으로 세 번 울리고, 뱀부소드로 변형되었던 소나의 손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되려 약간 당황하면서도 양 팔을 급히 위로 올린다.) "프로그램 어드밴스!" "프, 프로그램 어드밴스!" (소나의 손에 있던 양 손, 배틀칩을 사용할 때마다 변형되던 그 부위가 빛이 난다. 그 빛은 거대한 대포의 형상을 이뤄가는 듯 했으나....) "역시 그렇게 멋대로 보낸다고 될 리가 없잖아앗!" (대포의 형상은 완성되지 못하고 그냥 그대로 소나의 양 손에서 터져버린다. 퍼엉!! 그 여파로 소나가 쓰러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2025-2-8 (토) 오후 07:01:20#아이고 급하게 쓰니까 막 오탈자가... 그니까 저게 원래 성공하려면 오퍼레이터랑 파트너 내비 호흡이 맞아야하는데 (+전송 타이밍도 잘 맞아야 함) 리온이가 질 거 같으니까 멋대로 보내고 그러면서 전송하는 타이밍도 잘못돼서 프로그램 어드밴스 실패하고 터져버려쓰-인 것입니닷 이제 오셔서 딱밤하시면 되겠습니닷
- 149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7:02:49"엥." (어라 분명 커틀러스 손잡이를 휘둘렀는데. 아무래도 리온군이 뭔가를... 삑낸 것 같다. 여기서 보통 나서는 안 되는 폭음이 났다거나 한 걸 보면 말이다. 귀가 살짝 먹먹해진 신더가 귀를 두 번 뽁뽁뽁, 한다. 이러면 판정이 애매해지지 않을까나, 하는 생각과 함께 쓰러진 소나를 살핀다. 빤히 소나를 바라보는 눈은 아직 치고 오르는 신출내기를 보는 어른의 눈길이기도 하고, 또다른 길을 가는 투사를 만난 자경단의 눈길이기도 했다. 신더는 쓰러진 소나의 앞에 쭈그려 앉았다. 커틀러스는... 대충... 이로 물었다. 뭐 반납은 해야지.) "깨어나세요 용사여." (딱콩! 그러고서 신더는 소나를 들고 리온이 있는 곳까지 향한다. 음, 전직 히어로의 사이드킥 출신인 자경단은 할 말이 많았... 지만 일단 참기로 했다!)
- 150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7:06:07#들고... 옮기는 것까지 괜찮다고 하셧으니 일단 들어봣습니다
- 2025-2-8 (토) 오후 07:11:52"우아아아악!! 진짜 미안!!" "콜록, 콜록...껙." (리온의 비명이 투기장에 울려퍼지는 동안, 멋대로 시도했으나 실패한 프로그램 어드밴스의 여파로 쓰러진 소나는 기침을 하다 신더의 딱밤을 맞고 저항없이 들려간다.) "패배인거네에-." "응...이건 인정해야겠다. 항복!" "왜 그랬어어." (리온이 신더에게 패배를 인정한단 뜻으로 양손을 들어올려보이고, 소나는 그 와중에 신더한테 들린 그 상태로 고개를 돌려 리온에게 불만스레 말한다.) "왜 중3씩이나 돼서 초딩 때나 하던 실수를 했냐고 왜애." "그러게. 진짜 미안...면목이 없다 내가."
- 152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7:18:54(대화를 듣던 신더. 아무래도 최대한 웃음을 참고 있다. 그래도 성실하게 소나를 리온 근처에 척...) "아니 잠깐, 앉을 수 있는 건가? 설 수 있고?" (일단 이것부터 물어본다. 소나가 앉을 수 있는 정도의 체력만 남았다면 도와줄 것이고, 설 수 있다면 도로 내려줄 것이다. 팔짱을 끼고 대화를 마저 듣던 신더가 딴청을 계속 부리다가 결국 이마를 짚었다.) "다음에 맞붙을 때는 서로서로 수신호든 전략이든 더 맞춰서 오도록 해, 요 녀석들아." (바람과 전기로 불꽃을 조율해 본 사람의 말이긴 했다만 뭐 그건 그거고 전해야 할 말이 맞기는 맞았다. 신더는 리온에게도 딱콩! 을 하고 싶었으나 강렬하게 참고 있었다... 대신 챙겨온 물을 줬다면 모를까. 아, 커틀러스는 소나에게 들려서 같이 넘겨줬다.) "아까 웅성거리던 것도 그렇고, 뭔가 오늘 둘 다 이상하다?" (이건 아무래도 그 물보라 공격 쪽을 이야기하는 모양. 리온이 웅성거린 걸 생각하면 서포팅한 쪽에 좀 더 뭔가 물어보고 싶은 듯 하다.)
- 2025-2-8 (토) 오후 07:20:58+ (전투가 끝나자 소나의 커틀러스는 다소 갑작스럽게, 저절로 사라진다. 졍확히는, 게임에서 장비 아이템의 장착을 해제하면 그것이 시야에서는 사라지지만 인벤토리에는 남아있는 것처럼, 사용이 끝나서 다시 소나에게 돌아간 것이다.) #빼먹은 묘사 추가...!
- 154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7:36:48#오 사라졋군용 그럼 신더도 오잉 하다가 소나 특성 생각해서 그러려니 하는 걸루
- 2025-2-8 (토) 오후 07:50:29"고마워어 신더 씨. 아무래도 대련 상황이라 심각하진 않네-." "리커버리 칩, 슬롯 인. 앗 고마워 신더 형." (소나는 신더가 내려주자 고개를 끄덕이며...조금 기운 없지만 제 발로 선다. 리온은 소나에게 리온이 리커버리 칩을 전송해준 후, 신더에게 받은 물로 목을 축이고 다시 돌려준다-입 안 대고 마셨다. 소나는 아까보다 조금 기력이 회복된 듯한 모습이다.) "응. 나도 신더 씨의 의견에 동감이야. 방금 그건...오퍼레이터와 그 파트너 내비의 호흡이 맞아야 제대로 쓸 수 있는 거지만....리온 군이 갑자기 무리하게 프로그램 어드밴스를 시도했고, 그래서 나도 제대로 받아서 쓰지 못했어. 그런 건...평소의 우리답지 않았다고 생각해." (소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지적하자, 리온은 조금 주저하더니 입을 열고 답한다.) "그렇지만 한 번쯤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걸. 리베 형 때는 배틀칩을 직접 전송하는 게 아니라 자동으로 미리 뽑아주는 툴 썼다가 프로그램 어드밴스를 시도할 각도 안 나왔었던 건 너도 알잖아. 게다가...소나 너 요즘 좀 고민이 많아 보여서, 이번엔 이기려고 했다기보단 기분전환을 좀 시켜주고 싶었던 건데 막상 지고 있으니까 초조해져서 그만 이렇게 됐네. 이번에 진 건 역시 내 잘못이 커. 내가 진짜 미안. 늘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워." "그랬었구나...알았으면 괜찮아. 다음엔 더 잘 하면 되지." "응! 신더 형도 좋은 승부였어! ...그러고보니 신더 형은...괜찮아?" (...리온의 시선이, 아직 신더의 다리 한 쪽에 붙어있긴 하지만 딱 보기에도 손상이 커 보이는 보조기기에 슬쩍 향하다 다시 올라가 신더의 눈치를 본다.) #씁 그러고보니 저도 실수 좀 했었네요 얘네도 가방 가져왔다는 묘사를 깜박한...
- 156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8:02:03(요 나잇대면 고민도 많고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싸울 때긴 했다. 신더는 그래도 리온의 조근조근한 태도나 잘 받아주는 소나의 태도에서 약간의 술렁거림을 느꼈다가 빠르게 떨쳐냈다. 물통을 돌려받은 신더도 입 안대고 마저 물을 입에 털어넣듯 마신 뒤에, 두 사람을 보다가 어깨를 으쓱인다.) "다른것보다 피드백이 안 되는 상황이 제일 절망적이거든. 그런 의미에서 지금 둘 상황은 그래도 낫다고 본다." (뭐, 별개로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지만. 내친김에 신더는 자라나는 꿈나무같은 둘에게 승자의 우쭐한 칭찬도 좀 해주기로 했다.) "솔직히 그 체구로 타격 입히기 쉽지 않았을 텐데 파고 드는 속도도 장난이 없던데. 그것도 일단 대단했고. 그러고 보니 이만큼 작은 상대로 이정도까지 된 건 너무 처음인데." (그리고 리온이 신더의 다리를 걱정하자 씩 웃으며 그런 이야기까지 한다. 다행스럽게도, 그 보조장치는 왼쪽이다.) "이건 걱정 말고. 그냥 다치지 말라고 짝 맞춰준 물건이라 세세하게 조정할 필요 없는 물건이거든. 집에 예비품 있어." (그러고선 생각 났다는 듯이 짝, 박수를 친다.) "차라리 박살났으면 불편하진 않았을 텐데. 이거 봐라, 우그러진 거. 이거 좋은 수라고 생각한다? 봐봐. 나중에 이렇게 철판으로 감싼 사람이랑 싸우게 되거든 참고해 봐." (어디보자, 더 할 얘기가...) "그래서 너흰 오늘 싸움이 되게 불만족스러우셨다. 어쩜 좋냐, 나중에 또 싸워?"
- 2025-2-8 (토) 오후 08:34:08"그런가... 음....하긴 여기서도 배틀 잘 하려면 오퍼레이터랑 내비의 호흡이 잘 맞는 게 중요하긴 해. 우리 소나가 좀 대단하긴 하지!" "애초에...가상공간 상이긴 해도 처음부터 전투를 위해 만들어진 존재였으니까. 뭔가 약간 사기친 거 같기도... 그래서 커틀러스에 검집도 씌워간 거지만. 그래도 고마워." (신더의 칭찬에 어쩐지 경험담 같다?라고 생각한 것도 잠깐, 소나 본인보다 리온이 더 우쭐해졌다. 소나는 약간 어색해하지만 결국 웃으며 신더의 칭찬을 받아들이다가 다시 신더의 보조장치로 화제를 돌린다.) "그나저나 그말인 즉...그 다리의 반대쪽은 세세한 조정과 관리가 필요한 건가. 다행이었네." "헉...! 그러게 다행이다. 오, 애매한 상태로 만들기...참고할 만 한가!" "평상시엔 적용하기 어렵겠지만 특수한 상황에선 고려해볼만한 전략이군. 졌긴 한데...나는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해. 기분 전환이라는 목적은 이만하면 달성한 것 같고, 앞으로 리온 군이 방심할 일도 줄어들겠지." (스페어가 있다는 말에 리온과 같이 안심히던 소나는 굳이 보조장치의 가격에 대해 계산해 걱정거리를 늘리지 않기로 하고...신더의 물음에 장난스레 웃으며 리온을 바라본다.) "으엑...그래도 나도 재밌었긴 했어! 괜찮다면 나중에 또 다시 대련하자!" (리온도 웃으며 답한다.)
- 2025-2-8 (토) 오후 08:37:10# 가격에 대해 계산해 -> 가격을 추측해서 계산해 정정합니닷 오늘 오타가 많군요...
- 159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8:44:57"아, 이걸 걸리네." (그렇다. 오른다리는 보조 장치가 정말 의료 보조 장치가 맞았다. 단순 보호구가 아니라. 아마 이 이야기를 약삭빠르고 머리 좋은 뒷세계 잡것들과 나눴다면 말을 할 시간을 주기도 전에 행동에 나섰겠지만... 리온과 소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아마 다음부터는 오른다리를 집요하게 노리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럼 그 나름대로 또 배워갈 게 생기겠지... ... ...아 가격.) "그래도 나 vip고. 이거 망가진다고 망하는 사람 아니니까 너무 걱정 말라고." (다음에 싸울 때 망설이지 말라는 뜻에서 던져주는 말이다. 전번에 싸웠던 사람도 처음으로 식겁한 게 보조 장치 파손에서 비롯되었으니 말이다. 여튼, 신더는 두 사람이 다 어느정도 무언가 해소가 되었다는 걸 전해듣고 그럼 됐다- 하고 팔짱을 꼈다.) "그래, 다음에 생각 많이 덜어내고 싶을 때 또 꿍- 붙어보자고." (대충 옷이나 머리칼에 엉긴 흙먼지를 적당히 탈탈 털어냈다가, 마지막으로 손을 탈탈 털고는 피스트 범프를 시도한다.)
- 2025-2-8 (토) 오후 09:06:52"그래도 혹시 모르니 기억해둬야겠네. 친선 교류를 위한 대련이니 인간적으로 그 쪽은 노리지 않는 걸로. 우리가 아직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 전이라 큰 배상책임을 물 일이 생겨버리면 곤란하다는 이유도 있고." (소나는 그렇게 말하며 '신더의 오른다리는 공격하지 말 것'이라는 정보를 기억해둔다. 리온도 그러는 게 좋겠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 장비를 만들어준 회사의 귀빈이라면, 그럼 서비스 잘 해주려나?" "VIP가 그런 의미야? 그것도 다행이네...!" (웃으며 이야기하던 둘의 앞에 신더가 웃으며 주먹을 살며시 내밀자, 누가 할래?하고 시선을 교환하다, 결국 둘 다 눈웃음을 지으며 주먹을 내민다.) "오케이!!" (리온이 힘차게 외친다. 인간 한 명과 넷 내비 한 명이 차례로 신더와 피스트 범프를 한다.) "그럼 우리 이만 가볼게? 신더 형도 잘 들어가!" (슬슬 해산할 분위기라, 리온과 소나는 투기장을 나가며 인사말을 남긴다.) #막레 주시면 될듯합니다!
- 161신더(1/4) (wf8eb2/ITu)2025-2-8 (토) 오후 09:27:59(예이-! 인간 한 명과 넷 내비 한 명의 주먹 인사를 무사히 받아낸 뒤, 신더는 마저 물을 더 마시고 털레털레 돌아간다. 아마 두 사람에게 한 번 더 잘 들어가라고 손 흔들어줬다가 가는 거 보고 돌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오늘의 대련도 끝!) #고생하셧습니다아아 와아아
- 162넛케주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4:06:34//일단 누가 선레를 쪄오는게 좋을까요 //편한대로 골라주십쇼
- 163Liberius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4:07:59>>162 # 맥락 상 넛케+코드 쪽에서 오는 걸로? 부르는 걸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괜찮다면 선레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 2025-2-9 (일) 오후 04:14:30이런 젠장 (오자마자 욕부터 뱉는 사내는... 일단 적당히 매트릭스의 그것을 닮은 효과와 함께 당신앞에 모습을 보였다. 체격은 꽤 건장한 정도에, 온몸의 흉터. 그리고 술과 먼지, 미미한 피냄새정도면 사내를 설명하는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서비스인지 이미 투기장이다.) 살다살다 이렇게도 팔려오는구만... 뭐, 그쪽이 리베리우스씨인가. (한 번 씹어뱉고, 적당한 어조로 당신에게 물었다.)
- 165Liberius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4:18:36>>164 (포탈을 건너지 않고 눈을 깜박이는 것만으로 이동하는 경험은 처음이다. 같은 건물에 있었을 동료에게 생각이 잠깐 닿았지만, 지금은 눈 앞의 상대한테 집중하기로 했다. 자의가 아니었다고 하면 어떻게든 얼버무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 사태는 100% 리베리우스의 자의로 벌어진 일이었다.)) 안녕하세요, 제가 리베리우스입니다. 그 쪽은 넛케이스씨... 맞으시죠? (리베리우스가 안경 너머로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220cm에 육박하는 거구, 검은 뿔 두 쌍과 꼬리를 보고 위압감을 전혀 느끼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 혹시나 싶어서 여쭙는데요, 대련... 정말 괜찮은 거 맞으시죠? 싫다는 사람하고 억지로 싸울 정도로 절박한 건 아니어서요...... (... 그런 덩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미안하다는 표정만큼은 순해보인다는 게 리베리우스의 신기한 재능일 것이다.)
- 2025-2-9 (일) 오후 04:26:59[clr darkgray]역시 아무래도 실제로 보면서 닉네임으로 부르는건 기분이 묘하단 말이지. 적당히 도미니크라고 불러 리베리우스씨. (그렇게 말하며 당신을 조금 관찰하는 느낌이 설핏 들었을지도. 다 가려지지 않는 위압감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사내의 차원에는 '당신과 같은 존재'는 없었기에. 그렇다고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지만. 애초에 이 사내는 그 기묘한 톡방에서 몇 년을 있었다.) 돈이라면 나중에 그 놈한테 뜯어낼거니 걱정말고. 애초에 이쪽은 돈만 주면 아무거나 다하는 그런 놈이라고. (정말로 상관 없다는 말투였다. 그 놈... 은 아마 코드를 뜻하는거겠지...) [/clr]
- 167Liberius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4:30:05>>166 하하... 좋아요, 도미니크씨. 아무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돈은... 인클루드씨한테 보석을 드렸으니 그 대금으로 충분히 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슴에 손을 올린 채 상체를 살짝 숙였다.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함이었다. 자신을 살피는 눈길이야 싸움꾼이라면 당연히 받아야 할 의례적인 인사에 가까웠고.) 그런데... 도미니크씨께선 실례지만 주 무기가 어떻게 되십니까? 예전에 격투를 주로 쓰신 분 앞에서 갑옷을 입었다가 된통 깨진 적이 있어서 제쪽 무기 선택에 참고하고 싶어서요.
- 2025-2-9 (일) 오후 04:36:29[clr darkgray]안 충분해도 받아낼거니 그 쪽은 걱정 말라고. (가볍게 말하는걸 보니 진심이다. 100% 진심이다.) 예의가 꽤 바르구만... 무기라, 그런걸 쓰는 녀석은 아니라서. 말하지 않았나, 애초에 대련상대로는 별로라고 말이야. (딱히 당신에게 받은 인사를 돌려주진 않았다. 별건 없고 그냥 예의가 없는거다. 글러먹었다.) [/clr]
- 169Liberius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4:43:42>>168 ... 음. 인클루드씨한테 위로의 말씀을. (왠지 미래가 그려지는 느낌에 작게 중얼거려 보았습니다.) 좋아요. 그러면 저도 날붙이를 들지는 않겠습니다. 무기 없는 상대한테 검을 겨눌 만큼 냉혈한은 못 되거든요. (그렇게 말하며 그는 책을 한 손에 꺼내듭니다. 책을 펼치자 토끼를 닮은 파란색 털동물 하나가 마치 마술처럼 불쑥 튀어나옵니다.) 그래도 대충 하지는 않을테니 최선을 다 해 살아남아주세요. (털동물이 바닥으로 점프해 내려오고, 리베리우스는 당신을 향해 손을 까딱입니다.) 먼저 오실래요? # 지금까지는 1d2 다이스를 굴려서 1이 나오면 공격 성공, 2가 나오면 공격 실패인 걸로 판정해서 각자 hp 4를 가지고 대련을 진행했었어요. 이대로 진행해도 괜찮으실까요? 아니면 다른 룰을 적용해보고 싶으신가요?
- 2025-2-9 (일) 오후 04:53:11[clr darkgray]그러다가 이쪽이 갑자기 무기를 꺼낼 수도 있다고 리베리우스씨. (걱정해주는것 처럼 들리지만, 품 안에 숨겨둔 총 얘기를 할까말까 고민하는 사람의 발언이다.) ...그런걸 불러내는걸 보니 의외로 상관 없을것도 같지만. 이쪽 동네엔 마법이고 뭐고 없으니, 좀 봐달라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혀 봐달라는 사람의 말투가 아니었다. 단순한 트래시 토크 덩어리 그 자체일뿐.) -그렇다면야. (그렇게 말한 사내는 아무 전조증상도 없이 냅다 달려들었다. 아마 손에 짚이는 대로 잡고선 집어 던지려는게 아닐까. 그게 당신이 되었든 털동물이 되었든.) //재밌어보이니 그대로 가죠 //와 게임 같아서 도키도키 합니다 //[dice 1 2]2[/dice] [/clr]
- 171Liberius(4/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5:12:44>>170 뭐- 그러면 제가 방심한 탓이죠? 재밌어 보이네요. (어디 한번 꺼내려면 꺼내보세요- 라는 뜻입니다. 갑자기 총을 꺼내 쏜다면 리베리우스가 아주 좋아하지 않을까요?) 어이쿠. (대련 전 농담따먹기를 하며 어깨를 으쓱이고 있으려니 당신이 카벙클-털동물-을 낚아챕니다. 소환수를 먼저 죽이려는 적은 많이 만나봤는데 그걸 던지려고 하는 사람은 처음 봐서 조금... 재밌습니다. 자신한테 날아오는 카벙클을 고개를 휙 기울이는 걸로 피해버립니다. 저 멀리 날아가는 카벙클이 빠아─! 하는 소리를 냅니다.) 정말 피도 눈물도 없으시네요. 저렇게 귀여운 아이를 저렇게 험하게 다루시다니. (그렇게 말하는 리베리우스도 바닥에 구르는 카벙클을 신경쓰는 기색이 없습니다. 대신 굴러가던 카벙클을 매개체 삼아 거대한 에테르를 콜로세움에 현현시킵니다. 데굴데굴 구르던 카벙클의 몸이 칼날의 날개를 지닌 용이 되어 콜로세움의 공중으로 날아오릅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네요. 카벙클의 원수를 갚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리베리우스는 카벙클한테 관심도 없었습니다. 리베리우스의 손짓에 따라 용이 콜로세움의 바닥에 충격파를 연속으로 발사시킵니다. 빛의 용을 자신의 몸에 빙의시킨 리베리우스의 두 눈이 푸른 하늘처럼 흉흉하게 빛납니다.) # 두근두근.. [dice 1 2]1[/dice]
- 172nutcase(3/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5:29:49[clr darkgray]그렇게 걱정되면 받지 그랬냐. (고개를 기울이며 피하는 당신을 보고 조금 더 긴장도를 높였다. 그래도 저렇게 쉽게 피할거라곤 생각 못 한 사내였다. 아무래도 당신은 어림짐작한 것 보다 더 강할지도 모르겠다고 빠아─!하는 소리를 들으며 사내는 생각했다.) 애초에 걱정하지도 않는구만 본인도... (당신이 카벙클에게 어찌나 관심이 없었는지 사내조차도 당신이 카벙클을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는걸 한 눈에 알았다.) (당신이 용을 소환시키는걸 보고 저것이 완성되기 전에 당신을 치려했지만 충격파가 사내에게 닿는것이 더 빨랐다. 다만 꽤 놀랍다면 놀라운것은 그걸 피하지도 않고 맨 몸으로 다 받아내고선 그대로 공격을 이어갔다는 것 일까.) (사내의 주 패턴은 상대방의 머리-아니면 멱살이라도-잡고선 벽이나 바닥에 내려 치는것이었다. 여기는 벽이 없으니 아마 목적지는 바닥이 되겠지.) [dice 1 2]1[/dice] [/clr]
- 173Liberius(3/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5:42:08>>172 싫어요. 맞으면 아프잖아요. (아아 불쌍한 카벙클. 등장한지 1레스만에 퇴장당하고 두 사람의 무도함만을 알린 셈만 되어버린 카벙클. ) ─어어? (원래 목적은 충격파를 쏘아 당신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판타지 출신이 보기에 넛케이스는 일반인에 가깝게 보였고, 용의 공격을 맞는다면 목숨이 위험하리라 예상했기에 당신이 공격을 피하리라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탓에 당신이 에테르 폭포를 뚫고 그대로 나타난 것은 리베리우스의 허를 찌르는 한 수가 되었습니다. 리베리우스는 대응이 늦었습니다.) (쾅!) (뒤통수가 바닥에 처박히고 두개골에 짜릿한 통증이 올라옵니다. (하물며 그는 아직 숙취 해소도 제대로 다 못 한 상태였기에!) 그럼에도 리베리우스는 어금니가 드러나도록 웃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사냥감을 만난 것에 기뻐하는 모양새입니다.) 이 정도는 버티네? (자기 머리를 붙잡은 넛케이스의 손목을 움켜잡습니다. 삼원색의 둥그런 에테르가 그의 몸을 휘감는다 싶으면, 바닥을 강타했던 것과 똑같은 색의 에테르가 당신의 손목을 잡은 리베리우스의 손에 급격히 모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코앞에서 폭발을 일으킬 심산입니다.) [dice 1 2]2[/dice]
- 174nutcase(3/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5:58:08[clr darkgray](당연히 사내는 일반인이었고 당연히 맞으면 아프고, 다치기도 했다. 다만 그런 상태에서 날뛰기에 미친놈이라고 불리우는것이다. 물론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긴 했지만.) 칼맞고도 버티는 놈한테 뭘 바라냐. (이놈의 트래시 토크는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가끔 당신같은 사람을 보긴 했다. 싸우는것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는 웃음이었다. 보통 이런 웃음은 자신이 패배하게 되거나 예상 외의 고통을 맞딱트렸을 때 거둬지곤 했다. 당신은 언제까지 즐길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을 끝까지 하지는 않은 채로 사내는 에테르가 빛나기 시작하는 당신의 손을 반대쪽 손으로 붙잡아 그대로 바닥에 눌러 꺾어버리려 들었다. 손목을 부러뜨릴 심산이었다. 물론 그렇게 꺾어버리면 당신에게 잡혀있는 쪽의 손목에도 충격이 가지만 사내는 그런건 신경도 쓰지 않았다. 뭐, 실패해도 폭발은 빚나갈 터었다. ...그래도 손은 다치겠지만 시내는 정말로 그런건 신경도 쓰지 않았다.) 일단 안 죽이긴 할건데... (그러니까 재량껏 버티라고,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말했다.) [dice 1 2]2[/dice] [/clr]
- 175Liberius(3/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6:08:04>>174 칼을 맞고서 왜 못 버텨요? (이것이 바로 차원 차이입니다. 아아 탱커여, 칼을 한번에 수십 대 맞아도 꿋꿋이 버텨야 하는 방어 직군이여.) 음. (반대쪽으로 꺾이려는 손목을 보고서도 그는 무감한 감탄사만을 흘립니다. 소환사는 신체가 중요한 직군이 아닐 뿐더러 기초적이지만 치유 마법도 쓸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대로 밀리기만 해서야 곤란하네요. 리베리우스는 모여들던 에테르를 그대로 공중에 흐트러뜨렸습니다.) 그 말... 도발하려고 한 거예요? 꽤 효과적이었어요. (사냥감을 살릴지 말지 결정하는 사냥꾼은 자신이어야 합니다. 리베리우스의 자존심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청회색 에테르가 흩어짐과 동시에 칼날의 용 또한 형체가 흐트러집니다. 비산하는 에테르 폭우 속에서 카벙클이 가벼운 몸짓으로 떨어지고, 그 신체를 또다시 황토빛의 에테르가 감쌉니다.) 저야말로 이렇게 말해드리고 싶네요. 알아서 버티세요. (공중의 카벙클은 거대한 거인으로 변해 지상으로 떨어집니다. 두 주먹이 바닥을 내려치자 건물 전체가, 일대 전체가 지진으로 흔들리고 지반이 부서집니다. 타격을 주지 못 하더라도 적어도 당신의 균형을 흐뜨릴 수는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dice 1 2]2[/dice]
- 176nutcase(3/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6:25:31[clr darkgray]아니, 보통 칼 맞으면 죽지 않냐. (흝어지는 에테르를 보고 손목을 뺀 뒤 사내는 잠시 당황하며 당신의 당연하다는 물음에 답했다. 이것이 차원차? 봐도봐도 놀랍다.) 도발보단 진심에 가까웠는데 말이지. (진심을 담아 도발한거라는 뜻이었다.) (어쨌든 떨어지는 카벙클을 본 사내는 뭔가 온다고 직감했다. 하늘에 있던것이 이유도 없이 내려올리 없으니까. 그리고 황토빛 에테르가 감싸는것을 보고 확신했다. 뭔가를 하기전에 반드시 저 빛이 나타난다. 그래서 경계했던 덕일까. 사내는 균형은 흐트러졌을지언정 타격은 입지 않았다. 간신히 넘어지지 않은것에 가까웠지만.) 뭐,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 버티고 있지않...나! (이왕 자세가 무너진 김에 일어나는 힘을 이용해서 어퍼컷 시도!) [dice 1 2]2[/dice] [/clr]
- 177Liberius(3/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6:34:25>>176 ......... 심장에 맞으면 죽죠? (그 외의 상황에는 안 죽는다는 뜻일까요... 당신이 당황해하자 리베리우스도 덩달아 동요합니다. 아니 뭐 배에 한두 번 정도 맞는 것 정도야 힘 주면 참을만 하지 않나 싶고...) 도끼를 안 들고 온 게 천만다행이네요. 하마터면 같은 채팅방 주민분을 죽일 뻔했어요. (당신의 손이 떨어진 틈을 타 몸을 일으켜 서면서 응수했습니다. 공격의 여파로 찾아오는 지진은 익숙하기에 리베리우스가 굳이 품을 들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치사하게도!) 흠, 그건 맞아요. 마법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 치고 이 정도면 꽤...? (날아오는 주먹을 뒤로 몇 걸음 물러나는 것으로 가볍게 피하며 고민해봅니다. 당신의 전투 센스가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 그러고보면 당신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네요. (자세히 알기도 전에 전투부터 시작했다는 편이 맞겠지만 말입니다. 갈라진 대지의 금 사이사이로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마치 마그마가 분출하기 직전의 전조처럼 보입니다.) 그쪽 세계에 미련이 없다면 제쪽으로 오실래요? 좋은 일자리를 소개해드릴 수도 있을 거예요. (물론, 당신이 그 전에 분출하는 화염에 불타죽지 않는다면요.) [dice 1 2]2[/dice]
- 178nutcase(3/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6:52:20[clr darkgray]심장이야 당연히... 차원차인가 이것도. (심장엔... 바늘을 꽂아도 잘못하면 죽지 않을까... 뭐 대충 이거 비슷한 생각을 잠시 한 사내였다.) 죽이진 않을거란 말이 꽤나 신경쓰였나보구만. (빈정거림을 섞어 되돌려주었다. 이렇게까지 도발이 잘 먹힐 줄은 몰랐는데. 사실 도발보다도 그냥 늘상 하는 그런 말에 가깝긴 했다. 그야 서로를 죽이려는 놈들 사이에서 좋은말이 나올리 없었고 당신과의 대련중에 몸에 밴 태도가 새어나왔을 뿐이었으니까.) 그건 맞지. 이쪽은 마법은 커녕 초능력도 없다고. (주먹도 빗나갔겠다 자세나 고치며 대충 대답했다. 당신이 늘상 쓰는 그런 도끼가 아니라 그냥 아무 손도끼나 들고와도 꽤 위협이 되는 차원의 주민이긴 했다.) 보자마자 덤벼들었으면서 뭔... (거의 혼잣말에 가까운 중얼거림이었다. 생각이 떠오르면 필터 없이 바로 내뱥고 보는 사람의 행태였다.) 딱히 미련이 있는건 아니지만... (거짓말이었다. 사내 자신도 단단히 속고있는.) 좋은 일자리를 소개받을만한 놈도 아니라서. (그래서 그저 그렇게 얼버무리며.) (빛이 뿜여져 나오는 금을 피하는 김에 쪼인트 시도!) [dice 1 2]2[/dice] [/clr]
- 179Liberius(3/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6:53:07# 잠시 다이스만 굴려보기 [dice 1 2]1[/dice]
- 180Liberius(3/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6:53:30#진짜 다갓이 대련 중에만 심술을 부리는 건가...... >>179는 반영 안 하고 새로 굴릴게용
- 181nutcase(3/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6:54:47//아니 대체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 182Liberius(3/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7:05:27>>178 (가만히 선 채 턱을 쓸며 고민해봅니다.) 신경쓰였다기보단...... (뜸.) ... 맞아요, 거슬렸네요. 건방지다-라고 표현하면 제가 건방지게 되는 걸까요? (비뚜름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당신도 딱히 말을 고르는 타입은 아닌 모양이니, 자신이 표현을 정제하지 않는다 해서 잘못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잘 싸울 것 같이 보였는걸요. 어떻게 참아요. (지금도, 바닥에서 뿜어져나오는 화염 기둥을 쉽사리 피하며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들지 않습니까. 인연을 더 이어나가고 싶을지언정 탐색을 더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신을 향해 거리를 좁히는 넛케이스를 보며 이를 드러내 웃습니다.) 그러면 납치해가도 됩니까? (마도서를 아래에서 위로 크게 휘두르자 눈에 보이는 충격파가 당신을 향해 쏘아져 나갑니다. 주황빛 눈동자가 당신을 향해 흉흉한 빛을 냅니다.) 억지로라도 데려가서 훈련받게 하고 싶은데, 실행하면 화낼 겁니까? [dice 1 2]1[/dice]
- 183nutcase(2/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7:25:13[clr darkgray]뭐, 여기서 못 이기면 건방진 말이 되긴 하겠지. (결과에 의견을 맡겨버린셈이나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그런말을 해놓고 져버리면 상당히 건방진 놈이 맞지 않은가.) 그걸 못 참는걸보니 그쪽도 좀 맛이 갔구만. (좀 만 예쁘게 말하면 어디가 덧나나. 어쨌든 당신의 대답에 헛웃음을 살짝 보이며 그렇게 되받아쳤다.) 납치라니, 뭔... (정말로 어릴 때나 받던 위협이었다. 사내가 사는 동네엔 어린아이를 납치해가는 자는 많았지만 어느정도 자라고, 미친놈이란 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는 완전히 잊고 있었던 위기감이었다. 그런데 당신은 사내를 납치하는게 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당신이 쏘아낸 충격파를 피하지 못 하고 그대로 맞아 잠시 거리가 벌어지는 것을 허용하고 만 뒤에 자신도 눈치채지 못 한채로 살짝 광기가 엿보이는 미소를 걸치고서는,) ...해보시던가. (화를 안 낼것 같냐던가, 절대로 싫다던가 이런저런 괜찮은 대답들이 많았지만 사내는 그렇게 대답했다. 아마 지속된 싸움으로 인해 꽤나 머리에 피가 쏠린 탓일 터였다.) (정작 그렇게 말하면서 그렇게 해줄 생각은 없다는듯 주먹을 휘두르는 척 품에 숨긴 권총을 꺼내 몇 발 쏘긴 했지만.) [dice 1 2]1[/dice] [/clr]
- 184Liberius(2/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7:40:23>>183 하하! 그 말이 맞네요. 최선을 다 해 여기에서 이겨야만 하겠는걸요! (호승심에 불타 크게 웃고야 맙니다. 소환사는 손에 익은 직업이 아니라든가, 마법만으로는 제 잠재력을 다 보여줄 수 없다든가, 그런 말은 사실상 변명일 뿐이니까요. 어떻게든 당신의 콧대를 꺾어야만 할 이유가 늘어났습니다.) 짜증났어요? (당신이 걸친 광기 어린 미소를 리베리우스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자욱이 깔린 땅속성 에테르를 거둬들이며 말합니다.) 미련이 없다고 하더니 사실은 그곳에서 이루고 싶었던 게 있었나봐요? 아니면- (말을 잇던 중 어깨가 크게 터져나갑니다. 당신이 쏜 총알에 맞은 것입니다. 숨겨둔 무기 운운하더니 이걸 말하는 거였구나! 리베리우스의 동공이 좁아집니다. 원거리 대응 수단도 존재해야 더 재밌어지죠!) -나한테 져서 꼴사납게 질질 끌려가는 게 싫어요? (피가 줄줄 흐르는 어깨는 뒤이은 마법에 영향을 주지 못 했습니다. 텁텁한 느낌의 에테르는 곧이어 살이 에일 것만 같이 날카로운 바람 에테르로 바뀝니다. 바람신의 형상이 강림하고, 뼈와 살을 단번에 가를 수 있을 정도로 압축된 공기 뭉치가 당신을 향해 빠르게 쏘아집니다.) 어느 쪽인지 말해볼래요? 그래야 내가 참고하지. [dice 1 2]1[/dice]
- 185nutcase(1/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7:53:10[clr darkgray]꽤나 찍어 누르는 성격이었구만. (자신이 건방지다 생각한 자를 그냥 두지 않는. 그건 당신의 호승심만이 원인일까? 아니면...) 하, 이루고 싶은것 따위가 있는 놈으로 보이는건가. (짜증나는건 어쩌면 그럴지도. 사내는 도발을 잘 걸기도 했지만 도발에 잘 걸리기도 했다. 생존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진즉에 고쳤을 버릇이었는데. 어째선지 사내는 그런 버릇을 버리지도 않고 여태까지 살아잌ㅅ었다.) 그건- (당신이 날린 마법을 피할 생각도 없이 전부 맞아가며 앞 발을 내딛은 뒤 팔을 크게 들었다. 살이 베어지고 피가 튀고 분명히 아파하는 기색이 있는데도 사내는 마치 당신의 눈동자가 그러하듯 흉흉한 웃음을 걸친채로 총을 쥔 손을 당신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 애초에 예전에 이미 미쳐버린 탓이다.) -꽤 싫은데. (대답만은 잘도 하며) [dice 1 2]1[/dice] [/clr]
- 186Liberius(1/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8:13:11>>185 칭찬 고마워요. (당신은 칭찬의 의도를 담지 않았고, 리베리우스 또한 그런 뉘앙스를 읽어내지 않았으니, 이건 그저 기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한 텅 빈 말에 불과합니다.) 글쌔요. 그건 모르죠. 이루고 싶은 게 없다면 왜 살아남는 건가요, 당신? 그럴 이유가 있나? (리베리우스는 관성적인 삶을 믿지 않습니다. 모든 생에는 각자가 정한 목적이 있다고 믿었으니 당신 또한 그러리라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뭐, 지금의 발화는 그런 가치관의 옹립을 위한다기보다- 당신의 반응이 좋으니 도발하는 것에 가까웠지만요. 조금 더 화를 돋우는 말을 주워섬기며 리베리우스는 손가락 끝을 놀립니다. 에테르의 움직임이 그를 따라갑니다.) 차여버렸네요. 마음 아파라.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표정입니다. 하늬바람을 형상화한 듯한 여인이 힘을 모으는 가운데 리베리우스는 지금껏 유지하던 마법에 더욱 마나를 쏟아부었습니다. 당신의 움직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퍽, 총 손잡이가 옆머리를 때리고 붉은 피가 비산합니다. 그 와중에도 리베리우스는 두 눈을 치켜뜨고 있습니다. 당신의 등 뒤에 떠있는 바람신이 응축된 공기를 심장을 향해-) ... 아차. (-쏘려다가 급하게 목적지를 바꿔 허벅지를 향해 쏘아붙입니다.) [dice 1 2]2[/dice]
- 187nutcase(1/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8:34:29[clr darkgray]뭐, 칭찬은 아니지만 말이지. (텅빈 말에 불과하다는 걸 사내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대답했다. 싸우거나 죽이거나. 그러면서 하는 말들이 원래 다 그런 법 아닌가.) 그게 마음에 안 들면 죽여보는건 어때. (당연히 당신이 자신을 죽이기 싫어한다는걸 알고 하는 말이다. 죽일 각오로 덤비라는 도발정도가 아닐까? 단지 죽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는걸 고려하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유감이구만, 이 쪽은 여자가 좋아서. (하나도 유감스럽지 않다는 태도를 하면서 당신의 말을 잘도 받아친다. 정말로 차고 차인것도 아니건만.) (그러면서 당신이 에테르를 움직이는것을 보았다. 또 뭔가 온다는 직감에 몸을 맡기고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내는 당신이 급하게 목적지를 바꿨다는것을 알아챘고, 덕분에 피하긴 했지만 사내도 자존심이라는게 있었기 때문에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봐 준건가? 그런 의문과 함께 당신의 목을 낚아채 바닥으로 찍어누르려 했다.) [dice 1 2]2[/dice] [/clr]
- 188Liberius(1/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8:45:56>>187 (눈을 가늘게 뜹니다.) 제가 죽이려 하면 순순히 죽어줄 건가요? 도미니크씨. (죽여보라는 말을 쉽게 하지 말라, 그런 뜻을 담았습니다. 리베리우스는 정을 준 상대가 죽는 걸 - 그리고 목숨을 쉬이 내던지는 걸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도발은 약간 방향이 빗나간 채 성공한 셈입니다.) 저같이 멋진 사람의 가치를 몰라보다니 눈이 한참 낮으시네요. (목을 낚아채려는 손을 피하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머리 좀 작작 노려줄래요? 제 몸 중에서 가장 비싼 부위라고요. 여기가. (살짝 짜증이 났는지 앞머리를 쓸어넘깁니다. 그와 동시에 타오를 듯한 열기가 리베리우스의 등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피부가 붉게 불타오르는 파충류가 어깨 위에 올라타고, 포효와 함께 말 그대로 '불'벼락이 하늘에서부터 떨어집니다. 뜨거운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dice 1 2]1[/dice]
- 189nutcase(0/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9:37:09[clr darkgray]뭐... (여기서 내키는대로 '그럴지도'라고 말했다간 끝이 안 좋을 터였다. 여태까지의 톡방경험을 생각하면 분명히 그랬다.) 글쎄. (그래서 대충 얼버무려버렸다. 그 와중에도 부정은 하지 못 했다는걸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 했지만.) 남자보는 눈은 없어서 그만. (알바냐 사내놈의 가치따위, 싶은 마음이었다. 도발이기도 했지만 진심이기도 했다.) 그야 당연히 머리가- (제일 죽이기 쉬우니까. 라고 반사적으로 대답하려다 고치려는 사이 당신의 어깨위에 올라타는 파충류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불'벼락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맞았고, 치명타가 되어 쓰러졌다.) (몇 번인가 일어서려 했지만 정통으로 맞은 탓에 실패하고 말았다.) (나는 이제 납치당하는건가... 따위의 생각을 하며 바닥에 엎어져있다.) [dice 1 2]1[/dice] [/clr]
- 190nutcase(0/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9:37:28//다이스 빼는걸 까먹었네. 무시해주십쇼
- 191Liberius(0/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9:37:42# 아야.
- 192nutcase(0/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9:38:42//맞았냐구요ㅋㅋㅋㅋ
- 193Liberius(1/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9:44:49>>189 (아차, 조금 심했나.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은 탓에 적절한 선을 가늠하는 데에 실패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베리우스는 지금껏 얼굴에 걸려있던 호승심을 능숙하게 숨기고 그 자리에 걱정을 채워넣습니다.) 세상에, 도미니크씨 괜찮으세요?! 많이 아프세요? (한달음에 달려와 당신 옆에 앉은 리베리우스는 소환수를 바꾸었습니다. 손바닥만한 작은 요정이 쓰러진 당신의 머리 위를 맴돕니다.) 바로 치유 마법을 사용할게요. 특별히 아픈 부분이 있거나 집중 치료를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속을 박박 긁던 때가 언제냐는 듯 친절하고 상냥한 치유사의 페르소나를 뒤집어 썼습니다. 당신이 별다른 반항을 하지 않는다면, 청량한 미온의 에너지가 당신의 온몸을 훑으며 감쌀 것입니다.)
- 194nutcase(0/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9:55:10>>193 [clr darkgray] 수습은 빠르구만... (호승심을 숨기는 것이든 바로 치유를 하는것이든 어느쪽이던간에 빠르다고 느꼈기에 순수한 감탄을 뱉었다. 조금 치유되자 딱히 반항하진 않고 몸만 일으켜 앉았다.) 하여간 마법이라는거 꽤 편하구만. 이왕 치료하는김에 그럼 이것들도. (자연스럽게 몸 이곳저곳에 있는, 방금 생긴건 아닌 상처들까지 치유를 요구했다.) [dice 1 2]2[/dice] [/clr]
- 195Liberius(1/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09:59:17>>194 그렇다고 다친 상태로 돌려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마음이 아파서. (약간은 부끄럽다는 듯 눈썹 끝을 내린 채로 웃습니다. 적개심 관련 이야기는 입에 담지도 않습니다,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걸까요.) ... 제가 도미니크씨한테 이런 상처도 냈던가요? 기억이 안 나는데요. (일단 다친 게 있으니 치유를 해주기는 하는데... '이 사람 뭘 하고 다니는 거지?' 정도의 의미를 담은 눈빛이 당신을 향합니다. 옆에서 치유를 같이 해주고 있는 요정도 함께요.) ...... 상당히 몸을 아끼지 않는 전법을 사용하시던데, 저같은 치유사가 없을 때에도 똑같이 행동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 196nutcase(0/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09:59:41//아니 다이스
- 197nutcase(0/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10:06:24>>195[clr darkgray]그러게 말야. 누가 봐주질 않은 탓에. (농짓거리마냥 그냥 그렇게만 말했다. 당신이 적개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하지 않아하는걸 눈치 챈걸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이런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 이건 원래 있던거니까 걱정마라. 이왕 하는김에 하는거지. (당신과 요정, 두명 분의 시선을 그대로 무시하고 뻔뻔하게 말하는 사내였다. 자신이 받는 입장이라는것도 신경쓰지 않는듯 하다. 이 남자ㅡ.. 낯짝이 두껍다.) ...그거 그렇다고 하면 잔소리 할거냐. [/clr]
- 198Liberius(1/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10:09:39>>197 ... 아하하하하.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웃기로 했습니다. 당신이 아무리 전투 센스가 좋다 한들 어쨌거나 죽을 수도 있는 마법을 쏴재낀 건 변함이 없으니......) 대체 어느 부분에서 걱정을 안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 잔소리를 해도 이미 나이를 솔찬히 드신 분이라 귓등으로도 안 들으실 것 같고. 그냥 필요할 때 포션이라도 달라고 하세요. (눈을 가늘게 뜬 채로 내려다보다가) ...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 하는 환경보다는 그래도 지속적인 치유를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지내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무언가를... 암시하는 말을 합니다.)
- 199nutcase(0/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10:20:02>>198 [clr darkgray]뭐, 어쨌든 잘 살아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되지 않겠어. 포션 얘기는 좀 솔깃하긴 하지만. (넛케의 딴청 피우기! 당신의 시선은 전해지지 않았다!) 아, 그거 말인가. 그런가... (당신의 말에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고, 사내는 그저 담담히) 나는 납치당하는건가... (...받아들이지 마......) [/clr]
- 200Liberius(1/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10:28:34>>199 어휴, 그래요. 약이라도 꼬박꼬박 달라고 하신다면 한결 낫겠죠. 그런 걸로 알고 이 얘기는 더 안 하기로 하겠습니다. 제 입만 아프죠. (한숨과 함께 이야기 주제를 딱 잘라 끊습니다. 피차 피곤한 일은 더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처치까지 끝내고 리베리우스는 마법과 손을 함께 거두어 갔습니다.) 납치당하는 데에... 별 거부감이 없으시네요. 진짜로 이대로 들어서 가져갈까보다. 모험가나 용병이 좋으세요 직업군인이 좋으세요? (리베리우스의 머릿속에는 그 이후의 플랜이 점점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엮이기 시작했지만...) ... 진지하게 여쭙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물을게요, 저와 같이 가실래요? (눈 깜박,) 싫다고 하시면 더는 묻지 않을 겁니다.
- 201nutcase(0/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10:36:49>>200 [clr darkgray]좋아, 잘 생각했어 리베리우스씨. (이때다 싶어 냅다 물어버린 뒤 사내는 상처가 있던 곳들을 꾹꾹 눌러보았다. 대충 만족스러워 하는것 같다. 정말 대충... 체크하고 대충 만족했다...) 아니 뭐, 전혀 실감이 안 나서 그러는 것 뿐이니 이건. (받아들일 수 없어서 역으로 침착해진것이었다. 이것은 침착함으로 볼 수 있는가.) 진지하게... 말이지. 그러면 유감스럽게도 이쪽은 어디로 떠나기엔 좀 늦어서말이지 리베리우스씨. [/clr]
- 202Liberius(1/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10:41:33>>201 제 실력을 그렇게 대충 훑기만... (무어라고 꿍얼거리다가 입을 꾹 다뭅니다. 조금 유치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 그런가요? 실제로 번쩍 들어올렸어야 실감이 좀 났었으려나. (장난스레 그렇게 말하다가,) 그래요, 알겠어요. 아쉽지만 그렇다면 포기해야죠. 나중에라도 생각이 바뀐다면 말해줘요. 같이 싸울 수 있는 지인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옅은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을 끝맺었습니다. 옆에 두고 계속 놀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진다니 아쉽기야 합니다만 어쩔 수 없죠. 본인이 가기 싫다는데.) 그러면 이제는 서로의 차원으로 떠나도록 할까요. ...... 그런데 도미니크씨는 원래 차원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아시나요? 인클루드씨한테 휘말리신 것 같던데...?
- 203nutcase(0/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10:52:19>>202 [clr darkgray]나름 리베리우스씨를 믿고 있는거라고 치면 안 될까. (누가봐도 대충 빠져나가려는 수작이었다. 정말 대충대충이군.) 아니 들어올리는건... 좀 봐주지 않겠어... (진심을 담아 그렇게 말했다. 대련이 끝나고 난 뒤 하는 말 중 가장 진심이 듬뿍 들어있는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로 싫어 보인다.) 아마 거기서 죽지 않을까 싶지만... 혹시라도 생각이 바뀌면 말은 해보는거로할까. (죽는다라는 표현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천명을 다할 수도 있고, 어느날 길거리에서 비명횡사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것을 당신이 느낄 수 있었는가는 둘째친 태도였다.) 아, 그 새끼는 내가 시키면 할테니 걱정마. 애초에 그 녀석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시점에서 이쪽이 유리하니까. (그렇게 말하며 사내는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가 연락을 했다. 아마 코드를 부르는 것이겠지.) [/clr]
- 204Liberius(1/4) (F97rowqk12)2025-2-9 (일) 오후 11:05:34>>203 입은 잘 돌아가시네요. 혀에 기름칠을 많이 하셨나. (술은 대부분 끈적거리니 아마 그 반대가 아닐까 싶지만요.) 그곳을 당신의 무덤으로 정했다면 제가 참견할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요. 그래도 최대한 오래 살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저는 제가 아는 사람이 쉽게 사라지는 걸 원하지 않거든요. (당신의 속뜻을 리베리우스가 눈치를 챘을까요? 그건 확실치 않지만, 어쨌거나 그의 태도가 바뀌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쉽게 죽을 사람이 아님을 확인했으니 걱정을 사서 하지는 아니하겠으나...) 아... 그래요? 두 분이서 많이 친하신가봐요. 그래서 그렇게 친근하게 부르셨던 거구나. 좋은 친구분을 두셨네요. (...멕이는 걸까요?) 그러면 저는 더 걱정하지 않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갑작스러운 요청에 응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나중에 또다시 기회가 닿는다면 만나뵙겠습니다. (꾸벅 인사를 한 그는 손을 흔들며 포탈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곳에 오갈 때마다 쓰는, 리베리우스의 세계로 연결된 문입니다.) #더 이으실지 마실지는 넛케주의 마음입니다(?)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번개 일상 즐거웠어요 굉장히 많이 쳐맞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이게 바로 하드보일드 아저씨!!!
- 205nutcase(0/4) (Z1CMjXtI8a)2025-2-9 (일) 오후 11:07:30>>204 ☆굉장히 많이 쳐맞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와아아아 수고하셨습니다 넛케주도 최종적으론 넛저시가 패배자가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즐거웠어요!!!!!
- 2025-2-14 (금) 오후 02:28:02[clr dodgerblue] (좌표값을 얻은 어린 세피라가 당신이 구성한 공간에 입장한다. 간단한 베이지색 코트, 옛 시절의 검은 목티를 입은 채로. 그로서는 새로운 차원에 진입하는 일이 워낙 오랜만인지라, 조심스럽게 차원 틈새에 얼굴을 내밀고 가만히 있다가 살그머니 발을 내딛였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당신이 구성한 차원 안에, 그로서도 제법 좋아하는 밤하늘이 달로써 웃고 있고 별로써 깜빡이며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당당히 걸어들어 왔을지도 모르겠다. 바닥에 그 무엇도 깔려있지 않은 것은 그에게도 아무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이 방문자 역시 결국 인간이란 궤에서 벗어났으니까. 그저, 뭔가 더 꾸미면 좋지 않을까 하는 시시콜콜한 생각만 할 뿐이다. 방문객의 손에는 예의를 차인답시고 들고 온 파르스름한 달맞이꽃 한 다발이 들려 있었다.) ...실례합니다. (조용한 목소리가 공간에 울린다. 아무래도 초대해준 당신을 찾는 모양이다.) 여기가- 맞죠? 너무 오랜만에 차원 이동을 해서... 즈베즈다씨? (어리숙한 듯 둘러보는 눈이 안경 너머에서 이리저리 데굴거린다.)[/clr]
- 2025-2-14 (금) 오후 02:40:23[clr white #424242](당신의 정면 부근 너무 멀지 않은 거리에서 흰색이 잠시 비치는가 싶더니 흰색의 인간형태를 한 즈베즈다가 보였다. 흰 머리칼, 흰 눈동자, 흰 피부와 옷... 일 터였다. 제대로 '보고' '이렇다고 정의' 하기에는-인간의 시야 기준이지만-즈베즈다의 모습은 너무나도 애매했다. 뭐, 세피라의 시야라면 제대로 포착할 수 있을터였다. 어쨌든 굳이 인간의 형태를 취한것은 방문자의 모습에 맞춘것에 불과했다.) 네, звездá입니다. 미리 대기하지 못 하고 있던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당신이 가장 듣기 편안해 하는 목소리로 즈베즈다는 말했다. 감정은 어떠한것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렇게 말 한 뒤 즈베즈다는 들고있던 검은 무언가를 대충 던지듯 치워두었다. ...유에인듯.) [/clr]
- 2025-2-14 (금) 오후 02:45:45[clr dodgerblue]...오. (그는 아무래도 당신이 치워낸 검은... 존재가 무엇인지 대충 눈치를 챈 모양이다. 음. 살세피라세피라. 하지만 톡방 안에서 그렇게까지 큰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결과물로 그는 검은 존재에게 잠깐 눈길만 주고 말았다. 약한 묵념 비슷한 거였나 보다... 한편으로는, 그는 당신이 낸 목소리에 흠칫했을 지도 모른다. 이거 기분이 제법... 불쾌하다. 기억 저편에 있던 목소리를 닮은 듯 그렇지 않은 목소리로 그에게는 아마 들렸을 테니까. 평온과 기이함이 내면에서 급격하게 요동을 친다. 그는 애써 그걸 숨긴다. 그 대신 헛기침을 하며 당신에게 꽃다발을 내민다.) 아니에요, 제가 일찍 온 걸지도 모르는 거고. 이건- 음. 선물입니다. (...물론 이게 그다지 필요 없는 인사치레인 건 그는 알았다. 그냥 버릇이다.) [/clr]
- 2025-2-14 (금) 오후 03:00:38[clr white #424242](당신의 흠칫한것을 인식 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쪽이든 특별한 반응은 없었을것이다. 그 반응에 대한 판단은 살세피라세피라...아니, 즈베즈다의 몫이 아니니까. 당신이 꽃다발을 내밀면 조금 다가간 뒤 팔을 들어 그것을 받으려 할터였다.) 합의된 시간에 맞추지 못한것은 사실입니다. 선물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 하는걸까? 감정도, 표정도, 행동에 어떠한것이 묻어나오지도 않았다. 그저 하얄뿐이다.) [/clr]
- 2025-2-14 (금) 오후 03:07:58[clr dodgerblue](그저 하얗디하얄 당신의 반응에 그도 이 이상의 쵸면적 인사치레는 그만둔다. 무슨 뜻이냐면, 이쪽도 준비한 표면적 예의의 시나리오는 다 썼다는 뜻이다. 당신의 두 눈을 그냥 가만히 보다가, 손끝을 보다가... 그럴 뿐이다. 당신이 무엇이든 꽃다발을 어딘가에 두거나 한다면, 청년의 형상을 한 존재가 저가 입은 목티의 끝을 만지작거리며 물을 것이다.) ...그럼 시작을 어떻게 해 볼까요? (아직까지도 고민이 많아 보이는 존재의 눈은 불투명했다. 기름 섞은 안료를 마구잡이로 두껍게 펴바른 듯한, 선명하지만 탁한 푸른 눈이 당신을 본다. 그의 손은 이제 비었다. 무언가를 들지 아직 정하지 못한 사람처럼. 손이 빈 게 신경쓰이는지 꿈지럭거린다.) 여기가 제... 힘이 먹힐지도 의문이고. 음... (...혹시 맞으러 왔나?)[/clr]
- 2025-2-14 (금) 오후 03:18:58[clr white #424242](당신에게 꽃다발을 넘겨받으면 즈베즈다가 손을 놓음과 동시에 약간 거리가 있는 바닥에서 당신이 준 그 꽃다발이 피어날것이다. 잘 자리잡은걸 보니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랄 듯) ■-사백오십삼님이 먼저 시작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먼저 시작하기를 바라시나요? (그런 뒤 당신의 탁한 푸른 눈을 똑바로 보며 물었다.) 이 곳과 겹친 부분까지 힘이 새어나가지 않을 만큼은 보강해 두었습니다. ■-사백오십삼님께서 저와 月를 합친것 보다 강하지 않으시다면 모든 힘을 사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겹친 부분 외에는 어떻게 되든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미일까, 이거.)[/clr]
- 2025-2-14 (금) 오후 03:32:44[clr dodgerblue](...뭐지 이 안전장치는 해두었다, 최소한만. 같은 이야기는. 어찌 되었건 이 어린 세피라도 그 정도는 마련되었다 하니 안심은 했는듯 싶다. 파르스름한 달맞이꽃이 주변에서 피어나는 걸 보고 얕은 웃음을 그려내던 그가, 이내 허공에서 도끼를 꺼낸다. 손도끼. 소방용. 시뻘건색. 그의 옷이고 색이고 하나도 어울리지 않는 색채이며 형태이다. 살욕이 붉은 색채 안에서 드글거린다. 께름칙한 표정을 한 그가 당신에게 도끼를 겨눈다.) ...그럼, 가겠습니다. (그가 자신의 도끼를 삔히 바라보다가- 눈을 잠깐 감고는.) [clr1 black dodgerblue]...하아. (싸우는 법을 잘 모르는 어린 것이 크게, 달을 그리듯, 당신을 향해 반원을 그린다. 쥔 무기의 목적대로.)[/clr1][/clr] #다이스? 굴릴까용? 그치만 격차가 현격히 나서 그냥 데뿌가 떽떼구르르 쏟아부어도 무용했다 해도 괜찮을지도
- 2025-2-14 (금) 오후 03:37:32//데뿌의 강함을 어느정도로 설정하고 계신가용 격차가 좀 나는게 좋으시다면 무용했다 쪽으로 가도 될듯?
- 2025-2-14 (금) 오후 03:39:33#아직 제 힘도 못 가누는 쪽이라고 생각중이라서 제가 100면체 다이스 굴려서 50 이상이면 위력이 나왔다! 이하면 음 무용했다. 같은 걸로 해볼까요
- 2025-2-14 (금) 오후 03:40:42//어 괜찮다. 네모주는 천재인가? 다이스 굴려주십쇼
- 2025-2-14 (금) 오후 03:41:01# [dice 1 100]61[/dice] 가라 다이스
- 2025-2-14 (금) 오후 03:57:31[clr white #424242](안전장치'는' 해둔 즈베즈다는 당신이 얕게 웃는것을 보다가 도끼를 꺼내 겨누자 살짝 거리를 두었다. 편하게 공격하라는 의미일까.) 네, 알겠습니다. (적당한 거리에서 멈출터다. 딱 당신의 공격히 잘 닿는 거리만큼. 당신의 도끼가 반원을 그리면 어느새 허공에서 나타난 흰 빛의 검이 도끼를 막지만 도끼는 검째로 잘라내고 즈베즈다에게 유효타를 먹혔다. 사람이라면 베이고 피가 나겠지만 즈베즈다는 베인부분의 존재감이 살짝 옅어진 것 외에는 차이가 없었다.) ...이 정도 이군요. 알겠습니다. (가늠이 끝났다는걸까. 즈베즈다는 아직 바닥을 향하고 있는 도끼에 얇고 긴 빛을 쏘아 그 공간에 고정시키려 할것이다.)[/clr] //일단 완결형은 안 쓴테니 피하고 싶으면 피해주세용 아님 넛케주도 다이스를 굴리는 편이 낫나?
- 2025-2-14 (금) 오후 04:00:23#아니면 서로 위력 차이가 있으니까 데뿌는 65 이상시 공격 성공 즈베는 35 이상시 공격 성공<이런 식으로 할까용
- 2025-2-14 (금) 오후 04:05:00//그럼 고정도로 밸패 할까요 체력 시스템은 넣는편이 낫나 [dice 1 100]94[/dice]
- 2025-2-14 (금) 오후 04:05:54#짱세다(? 그럴까용 그럼 지금 각자 1피격 한 걸로?
- 2025-2-14 (금) 오후 04:07:41#국룰의 4타로 하고 3/4 상태로 할까요
- 222звездá (3/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4:08:20//즈베 짱세 고럼 3/4 상태로 가죠 국룰은 어쩔 수 없지
- 223■-사백오십삼(3/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4:16:38[clr dodgerblue] (반응이 빠르다. 빛이라서 그런건가. 허무맹랑한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도끼는 고정된다. 어거지로 움직이려 하는 팔이 반동을 입는다. 핏물이 흐를 것 같은 도끼가 바로 그 자리에 버려진다. 빛의 검이 부숴질 정도, 였나. 그는 다시금 한 자루의 도끼를 준비한다... 다른 한 손엔 무언가 찌를 것을 준비하면서. 이런 막싸움을 생각하진 않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단 말이다.) 이런 식이구나. (규칙을 활용하는 것. ...그의 본질이 그것과 관련되어 있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 반대방향이라 아쉽게 되었다. 그는 아쉬움을 뒤로 한다. 지금은 그것보다 해야 할 게 많았다. 즐겨 쓰던 사람의 외형이 허옇게 물든다. 파멸을 읽던 존재의 탈을 조금 뒤집어쓴다. 지직거리던 청년 형태의 세피라는 다시금 당신을 향해 달려든다. 무언가에 꿰뚫려도 상관 없다는 듯이.)[/clr] [dice 1 100]23[/dice]
- 224звездá (3/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4:34:31[clr white #424242]감이 오시나요. (챙겨준다던가 확인한다기보다는 현상체크를 하는듯한 느낌으로 들릴터다. 아까보다는 조금 더 세피라에 가까워졌다고 인식하면서 즈베즈다는 공간을 접어내려 당신을 막았다. 표현을 해보자면 갑자기 닫힌 문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접혀져나간 공간을 보면 밤하늘색이던 공간이 조금 물이 빠진듯한 색으로 보이긴 할것이다. 공간을 뽑은 탓일지도 몰랐다.) 우선, 최대한 '인간이 사용하지 않을법한' 방식으로 상대해 드리겠습니다. (인간의 규칙에 얽매이지 말라고 했던것은 즈베즈다 자신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 당신의 주위에 몇개인가 별이 반짝이는가 싶더니 마치 눈송이가 흩날리듯 당신에게 내렸다. 닿는다면 그 하나 하나가 당신의 '존재'를 긁어낼것이다. [/clr] [dice 1 100]6[/dice]
- 225■-사백오십삼(3/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4:35:47#다갓이시여
- 226звездá (3/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4:39:50//오늘의 다갓을 롤러코스터를 타고 싶은건가
- 227■-사백오십삼(3/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4:44:08[clr dodgerblue]그거, 좋네요. (그건 그에게 굉장히 필요한 경험이였다.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 그가 근본적으로 쓰는 공격도 결국 이런 형태이지 않던가. 답답하다! 무언가 귓속에서 차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도끼질도, 다른 한 손에 있던 짧뚱한 날붙이도 그을 대상을 놓친다. 대신 그에게 주어지는 건 별의 처형이다. 어떻게 피하고 싶은가? 그는 그에 대한 답을 하였다. 몸이 통째로 꽃잎과 나비 따위의 팔랑이는 것으로 화한다. 한차례 별의 사이를 유영하던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별자리 사이에서 빠져나오더니- 이내 하늘 위에서 허연 청년이 다시 등장한다. 청년은 하늘을 본다. 색채가 빠져나갔다. 관리자의 감각이 말한다. 공간이 일부 흔들렸다. 저 정도? 저 정도. 그가 색채가 빠져나간 공간을 움켜쥔다. 주우우욱 뽑아낸 곳에서 새 날붙이가 나온다. 아마도 부쳐 나이프... 인 것 같다. 하나. 둘. 셋- 그는 수없이 쏟아지는 나이프의 위에 다만 나비처럼 앉아 있는다. 말 그대로 나비가 되어서. 새카만 칼의 비가 빛을 향해 쏟아진다.) [/clr] [dice 1 100]76[/dice]
- 228звездá (2/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5:06:03[clr white #424242]그렇다면 다행이군요. (윰직이지 않는 표정, 한결같은 목소리, 그리고 변함없는 존재감.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하는걸까 아니면 그렇게 말해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걸까.) (당신이 공간을 뽑아 나이프를 쏟아내자 즈베즈다의 주위에 별이 떳다. 쏟아지는것 처럼 뜬 별들은 당신의 나이프를 대부분 막아냈지만 전부 막지는 못했다. 흐드러진 별무리 사이를 뚫는데 성공한 나이프 몇 개가 즈베즈다에게 닿자 마찬가지로 즈베즈다의 존재감이 흐려지는것이 느껴질것이다.) 아주 약하지는 않은것으로 사료됩니다. (어쨌든 두번이나 공격을 허용했으니까. 아무리 즈베즈다가 약한 세피라라 하더라도 어쨌든 전투 경험은 꽤 있는 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즈베즈다는 그렇게 여겼다.) (그런 뒤 즈베즈다는 검을 하나 더 만들고 그것을 잡고 한 번 휘둘렀다. 당신을 향해 휘두른것은 아니었다. 방금 전 당신이 나이프를 쏜아낸 시간을 잘라와 당신이 있는 공간에 덧붙혔다. 이번엔 당신이 새카만 칼의 비를 맞이할 시간이었다.) [/clr] [dice 1 100]11[/dice]
- 229звездá (2/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5:06:11//다갓아
- 230■-사백오십삼(3/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5:07:07#다갓이시여
- 231■-사백오십삼(3/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5:15:23[clr dodgerblue](저건- 자신을 노리는 건가? 나비 모습으로 칼날의 비 위에 올라앉았던 그가 인간의 형태로 화했다가, 이내 시공의 뒤틀림을 느낀다. 단지 사용하는 사람이 관리자이기 때문에 통용되는, 어처구니 없는 기본 공격. 그에게 검은 칼날의 비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 공격을 구상한 것도 자신인지라. 등 뒤로 쏟아지는 부쳐 나이프들을 그는 모두 뭉친다. 시간이 덧대어져 쏟아진 공격은 공간을 짓뭉갬으로써 한차례 무력화 된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싹해한다. 이런 걸 너는 놓치고 있었단다, 하는 게 여실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뭉쳐진 새카만 것들은 응축되다가 이내 거대한 무언가로 변한다. 새카맣고 윤기 하나 없는 낫이다. 언젠가 테이프에서 본 그렇게 생겨먹은 낫. '빈 공간' 으로 만든 낫의 날이 별을 향한다. 당신이 있는 자리에 '별이 없는 공간'을 째로 뭉개듯 붙일 심산이다.)[/clr] [dice 1 100]100[/dice]
- 232■-사백오십삼(3/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5:15:33#데뿌야
- 233звездá (2/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5:18:16//왘ㅋㅋㅋㅋㅋㅋㅋ
- 234■-사백오십삼(3/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5:21:22#이자식 뭘한거야
- 235■-사백오십삼(3/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5:21:49#달을 냅다 갖다 붙인 걸로 하죠 100 나온 김에 웃기다
- 236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5:22:41//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100이 나오네ㅋㅋㅋㅋㅋ
- 237■-사백오십삼(3/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5:23:39#왜 나온건데 진짜로(
- 238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5:34:06[clr white #424242](성공적으로 맞아 떨어졌다. 당신이 수단으로 사용한 달은 '별이 없는 공간'을 뭉개고 즈베즈다의 존재감을 크게 손상시켰다.) ...앞으로 한 번 정도겠군요. (이러한 결과를 유도한것인지 아니면 예상을 빗나간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저 처음보다 확실하게 존재감이 약해진 즈베즈다는 다음 공격을 준비 할 뿐이었다.) (다시 한 번 검을 꺼내 휘둘렀다. 이번에는 당신을 향하긴 했지만 역시나 그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 당신이 있는 공간 자체를 떼어내 붕괴시킬 심산이었다.) [/clr] [dice 1 100]70[/dice] //제발!! 다갓아!! 제발!!
- 239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5:34:15//(세레모니)
- 240■-사백오십삼(3/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5:35:32#와아아 박수
- 241■-사백오십삼(2/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5:45:22[clr dodgerblue](공격을 적중시킨 그가 당신의 존재감을 느낀다. 약해진 존재감. 그렇구나, 무언가에 당하면 피가 나는 것이 아니다. 뼈가 부러지는 것도 아니다. 힘을 행사할 위용 같은 것이 서서히 깎여나가는 것이다. 존재가, 사그라들듯이. 검은 낫을 한껏 휘두른 그가 도로 낫을 품에 돌아오게 한다. 그리고 동시에 이변이 생긴다. 공간이 그를 가둔다. 공간이, 그를 집어 삼켜 으깨려 한다! 붕괴에 휩쓸린다! 드득- 드드득. ... ...촤악! 낫질이 한 차례 그가 있던 곳, 이제 으깨진 곳을 가른다. 짓뭉개진 곳에는 그'였던' 흔적이 베이지색 코트로만 남아 있었으나, 낫질이 그것마저도 지운다. 허여멀건 청년의 '존재감이 약해졌다.' 동시에 보이는 것은, 목티를 입은 자가 아니라 병원복을 입은 자이다.) [clr1 black dodgerblue]아프잖아요. 아프잖아. (입꼬리를 비틀며 기분 나쁘게 웃는 청년이 너덜너덜한 신체를 재구성한다. 그리고 아직 재생되지 못한 곳에서부터 허옇고 검은 팔들이 뻗어나와 칼날이 되고, 팔이 되고 발이 되고- 그렇게 순식간에 도약한다.) -아프다니까! (그 존재가 당신이 이 곳에 있던 모든 시간대를 향해 낫을 그었다.)[/clr1][/clr] [dice 1 100]8[/dice]
- 242■-사백오십삼(2/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5:47:17#드디어 네가 다시 삑사리를 내는구나
- 243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6:02:00[clr white #424242]원하신다면 공격의 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세피라에 가까워지는 당신을 보며 말했다. 이 공방의 목적은 당신이 세피라의 힘을 끌어내기 위한것이지 서로의 '존재'를 없애기 위함이 아니었으니까.) 고통을 육체와 분리하는 방법도 물론 있습니다. 아니면- (당신이 시간대를 향해 낫을 긋자 즈베즈다는 잠시 소리내는것을 멈추고 눈을 한 번 깜빡인 뒤, 그 찰나간 수많은 빛의 검을 꺼내들고 시간에 꽂아넣어 당신의 낫을 막았다.) -육체를 초월하는 방법도 있죠. 세피라가 가진것이 육체인가에 대해선 다른 논제가 되겠지만요. (그리고 말을 마저 마친 뒤 검을 더 꽂아넣어 이번에는 반대로 이 곳에 있던 모든 시간대의 당신에게 검을 찌르려 시도했다.) [/clr] [dice 1 100]15[/dice]
- 244■-사백오십삼(2/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6:18:54[clr dodgerblue](한차례 병원복을 입은 귀와 같던 형상은 다시금 처음 이곳에 방문했던 자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새액, 하고 뭔가 분이 차오른 듯한 숨을 쉬고 있었지만. 수많은 빛에 의해 시간이 다시 고정되고 꿰이는 게 찰나에 느껴졌다. 그리고 이어서- 저 궤적들이 과거의 잔흔을 좇아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까지도. 그는 낫을 허공에 던졌다. 촤아악! 던져진 낫의 날이 그 스스로를 집어삼키고 사라진다. 이제 그곳은 한동안 고요하다. 빛이 산발하는 소리만이 들린다. 자신의 시간을 회수한 것인지, 저 출발지점에 새 달맞이꽃 한 다발이 빛의 검에 의해 난도질 당해 있었다. 퍼석. 그것이 모두 사라질 쯤에 그가 꽃무더기를 짓뭉개며 그 자리에 다시 선다. 육체를 초월하는 법? 그건 잘... 아는 방법이긴 했는데. 그가 한차례 다시금 당신에게 낫을 던진다. 빠른 속도로 쇄도한다. 그리고 동시에 흰 그림자처럼 그도 마찬가지로 당신에게 들러붙으려 한다. 그는 자신의 전임이 '기억'으로 변해 잠적해 있었음을 상기했다. 그가 당신을 향해 손을 뻗는다. 공중에서는 낫이 뱅그르르 돌고 있다. 그는 당신의 내면을 노릴 심산이였다.)[/clr] [dice 1 100]39[/dice]
- 245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6:40:13[clr white #424242](고정된 모습을 선호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것이 실패한 세피라의 특징인가. 잠시 생각이 피어올랐지만 시도 때도 없이 형태를 바꾸는 유에가 떠올라 다시 생각을 멈췄다. 뭐든간에 그것보단 낫겠지. 당신에게 짓뭉개진 달맞이꽃에 시선을 주진 않지만 그것이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은 인식한채로 다시 서는 당신을 지켜봤다. 낫이 날아옴과 동시에 당신이 손을 뻗는것을 알아채자 즈베즈다는 자신이 가장 흔히 쓰는 전법을 다시 한 번 썼다. 낫과 당신의 팔에 실처럼 가는 빛이 꽂혔다. 도끼가 그러했듯이 현상이 그 곳에 고정되었다. 그리고 고정된 틈을 타 당신을 햔해 빛의 검을 쏘아냈다. 빛 자체가 즈베즈다의 힘인 만큼 고정된 현상을 다시 일으키려면 깨나 힘을 써야 할 것이다.) [/clr] [dice 1 100]88[/dice]
- 246■-사백오십삼(2/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6:42:52#워 쎄게 들어갔는데요
- 247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6:44:14//그러게 말임다 뭐지 지금을 위한 빌드업이었나 여태까진
- 248■-사백오십삼(1/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7:28:15[clr dodgerblue][spo](어쩌면 당신이 예상하는 대로 그럴지도. 그 존재는 등장인물로써의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지지 못한다.)[/spo] (뚝, 팔이 멈춘다. 뱅그르르 돌며 당신에게 날아가던 낫도 멈춘다. 당신이 보여줬던 예의 그 공격이다. 한 번 자기자신의 시간을 회수하고 갈아치우고 나니 이걸 놓치나? 바보같은 실수다. 까드득, 필사적으로 움직이려 해도 그러기엔 늦었다. 청년의 형상을 한 존재가 빛의 검에 콱, 꿰뚫린다.) ...아야... (고통을, 분리해내야 했다. 언제까지 아프다고 할 건가. [clr1 black dodgerblue]언제까지 그렇게 있을 셈인가. 허공에 고정된 채 파스스 사라지는 낫. 언제까지 꿰뚫린 채로 있을 셈인가. 빛의 검이 꽂힌 곳에서부터 몸 전체가 균열이 인다. 거길 찢고 나오는 존재가 하나 있다. 일렁이는 환영처럼. 마치 당신이 찌른 것은 내 번데기였단다, 하듯 그것은 검에 꿰인 채로 당신에게 접근한다. 지익, 지이익, 꿰인 살에서 나는 소리가 어느새 유리 깨지는 소리로 바뀐다. 존재감이 바스라지는 소리였다. 빛의 검에 엉긴 실타래가 바로 그가 소실중인 존재감이였다. 그럼에도 그것은 전진한다. 고통이 엉겨 새 낫을 만든다. 도끼처럼 벌겋게 달아오른 색이다. 낫이 향하는 곳은 당신이 있는 공간. 시간은 이미 조여들었으니. 그리고 태생이 내면의 힘이던 그가 가진 다른 좌표값까지. 당신의 내면에까지 가닿도록. 촤악! 시원하게 날이 움직인다.)[/clr1][/clr] [dice 1 100]32[/dice]
- 249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8:10:59[clr white #424242](고통을 분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까 이야기 해주었었지. 그렇다면 필요하단 말을 들을 때 까지 구태여 더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그렇게 얕은 생각을 마친 즈베즈다는 당신이 번데기에서 나오는것을 보았다. 역시 법칙을 주무를 수 있는 존재에게는 완벽히 통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을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것이 이 때 까지 즈베즈다가 차원 관리에 실패해온 이유였다. 그저 인식할 뿐, 거기엔 아무런 생각도 담겨있지 않았다. (그 상태 그대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당신이 낫을 휘두르자 즈베즈다는 존재감을 낫의 궤도 밖으로 옮겼다. 낫에 베여 존재감이 살짝 긁혀나가긴 했지만 물안개같은 흐릿함을 베어냈을 뿐이었다. 마치 자신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누어서 피했다고 비유하는 것이 가장 그럴듯 한 비유법일것이다. 어쨌든, 즈베즈다는 큰 피해를 입지 않고 별들을 몇 개 띄워내 당신에게로 쏘아냈다. 사실은 평소처럼 검을 쏘아내고 싶었지만 존재가 나뉜 상태 -이렇게 밖에 표현 할 수가 없다- 에서는 힘을 제대로 쓰기 어려웠으니까.) [/clr] [dice 1 100]93[/dice] //우왁 스포 우왓
- 250■-사백오십삼(0/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8:12:42#우왓 졌다
- 251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8:15:54//아 7만 더 높았으면 100인데 아깝다(?)
- 252■-사백오십삼(0/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8:21:13[clr dodgerblue](이런. 꾀를 쓴 게 제대로 들킨 모양이다. 분신으로 분리해낸 허연 것과 본래 형태 모두에 제대로 쏘아진 별이 그대로 남은 존재감을 갉아낸다. 빛과 시간에 꿰인 본래의 청년은 별에 꿰이기 전 스스로 몸을 비틀어 박살나는 것을 택했고, 허여멀건 분신은 궤적에서 당신이 빗나간 순간에 끝장난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렇게, 거기에서 존재감이 깨작깨작 갉아먹힌 어린 세피라만이, 빛 속에 멈춰 있는다. 금이 간 채로. 초점이 사라져 있던 눈이 생기를 찾는다. 시간선을 한차례 훑어 비수를 꽂을 수가 있는가- 찾아보다가, 그러기엔 시간선을 가지고 노는 것조차 아직은 초보적인 상태임을 자각하고 도로 돌아온 모양이다. 깜빡. 탁한 파르스름한 눈이 당신을 다시 본다. 들여다보지 못하는 상대를 바라본다... 그것만은, 아쉽게 되었다. 그의 시공간을 제한 다른 한 축을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이. 아직 내면을 침탈하기에 그는 나약했다.) ... (...무언가를 말하기엔 기력이 상상 이상으로 쇠했다. 그저 공중에서, 빛에 엮인 인형처럼, 매달려 있는 것이 그의 한계였다. 손가락만 겨우 까딱할 수 있었다. 섭리의 무게가 무겁다.)[/clr]
- 253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8:37:10[clr white #424242]이것으로 종료하길 바라시나요? (당신이 어디까지 존재감이 깎여나가도 괜찮다 여기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건 알았기에 즈베즈다는 물었다. 자신또한 존재에 꽤나 상처를 입었지만 당신만큼은 아니었기에 만약 당신이 종료를 원한다 하면 그 때서야 즈베즈다는 판단내릴것이다. 그래서 즈베즈다는 당신 앞에 가만히 서서 무엇도 하지 않고 물었다.) [/clr]
- 254■-사백오십삼(0/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8:40:43[clr dodgerblue](가만히 당신의 말을 듣는다. 금이 간 형상조차, 지금은 수복이 되지 못한다... 깜빡. 깜빡. 고정된 곳에서 겨우 그는 말을 내뱉는다. 여기는 공기가 없고 그나 당신과 같은 존재는 공기 없이도 음성을 뱉을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법칙 바깥에서의 소리.) ...제가 제대로 싸웠나요? (그는 적어도 이걸 확인받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 같았다.)[/clr]
- 255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8:46:45[clr white #424242]저에게 몇 번이나 공격을 성공시킨 점을 보면, 제대로 싸우지 않았다고는 할 수는 없죠. (사적 감정이 없는 즈베즈다이기에 확답할 수 있었다.) 시작할 때에 비해 ■-사백오십삼님께서 세피라라는 존재에 적응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즈베 너 네모한테 꽂힌것들 빼줘야한다는 생각이 없구나. 역시 즈베다.) [/clr]
- 256■-사백오십삼(0/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8:53:51[clr dodgerblue](즈베야. 뭐, 청년은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한 것 같았다. 파멸적 성향이 짙은 그는 존재감을 조금 더 소모해서 기어이 빛을 갉아먹든 자신을 쪼개든 하여 섭리에서 벗어났다. 청년 모습의 세피라가 있던 공간이 우드득, 뒤틀리더니 이내 그가 다시금 튀어나온다. 금이 조금 더 커진 상태였다. 헤쓱한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감을 잡았는지, 성과를 얻은 건지. 표정이 어둡지는 않았다.) 그거 좋네요. (존재감 손실이 커진 입장에선 거슬리는 상처를 입은 기분이라 연신 만지작대고 있었지만 말이다. 회복에 조금 시간을 써야 할 생각에 입이 잠깐 다물리고 침묵이 흘렀다가 도로 열린다.) 그래도 이걸론 부족하겠죠-... (그리고 약속한 듯 바닥에 털부덕 드러눕는다.)[/clr]
- 257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9:14:36[clr white #424242]원하는 것을 얻으셨나요? (아까보다는 밝아진 당신의 표정을 보며 즈베즈다가 물었다. 당신이 사용하는것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조금은 깨달았을까.) ■-사백오십삼님께서 목적으로 하는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털부덕 눕자 즈베즈다는 만들어낸 인간형상을 허물고 본래의 자신에 좀 더 가까운 형태, 그러니까 한 조각의 빛이 되어 당신에게 조금 다가간 뒤 물었다. 음... 밝긴 한데 어째 눈부시단 느낌은 들지 않을것이다.) [/clr]
- 258■-사백오십삼(0/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9:19:30[clr dodgerblue](깜빡. 정신과 영혼에서 기인하는 본질, 거기서부터 나오는 힘 탓에, 말을 듣고도 반응이 제법 느리다. 섭리를 뒤트는 짓은... 어떻게 하는지 이제 알 것도 같지만... 아직 배부른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탁한 파란색 눈이 데구르르 당신을, 빛조각의 형상을 한 당신을 본다. 그리고 뒤늦게 질문을 이해하고 대답한다.) ...내 소임을 다 하는 거에요. (지독한 멍에가 선명한 웃음이 되어 얼굴에 주욱 그려진다. 얼굴까지 번진 금이 파슥, 조금 더 깊이 그어졌다.) 음. 가만히 있어야 할까 봐요.[/clr]
- 259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9:29:21[clr white #424242]그 차원을 관리 하는것이 ■-사백오십삼님의 소임인가요? (당신은 자신들처럼 어떠한 제약에 걸려있는것도 아닌것으로 아는데. 즈베즈다로서는 의아한 일이었다. 움직여야 하는 일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것이 즈베즈다였으니까.) 힘을 쓰지 않는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는것은 사실입니다. 만약 더 빠른 회복을 원하신다면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어쨌든 당신보다는 존재감이 더 강한 상태다. 당신이 바란다면 도와줄 터였다.) [/clr]
- 260■-사백오십삼(0/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9:32:43[clr dodgerblue]...그보다는... (느리게 말을 잇다가 당신의 말에 일단 고개를 끄덕거린다. 회복이 더 우선인 것 같았다.) 이러다가, 돌아가지도 못하겠어요. (어쩌다가 이렇게 격렬하게 쌈박질을 하게 됐나 싶어진다. 이럴 계획이 아니였던 것 같은데 이상하다. 침침하게 허공을 바라보는 눈이 다시 눈꺼풀 아래로 사라진다. 눈을 감은 채로 그가 가만가만 다시 말한다.) ...그냥 제가 존재해서 생긴 다른 존재의 횡포를 가만 두기 힘들어서...[/clr]
- 261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09:43:52[clr white #424242](회복에 도움을 달라는 뜻인걸까. 즈베즈다가 보기에도 당신이 쉬이 회복하지 못 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렇다면 회복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즈베즈다는 자신에게서 빛을 조금 떼어 당신의 몸 위에 올려줄 것 이다. 올려두면 빛이 당신의 몸에 흡수되면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다른 존재'에 대한 여파를 원하지 않는것인가요? (그것은 당신의 의무가 아닌데도. 라는 말을 다르게 표현한 말이었다.) [/clr]
- 262■-사백오십삼(0/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09:51:03[clr dodgerblue](빛이 그의 몸에 스민다. 금이 갔던 것이 멀쩡... 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자국을 스스로 숨기고 자우고 옷 밑까지 미룰 정도는 되었다. 숨이 쉬어진다는 감각이 드는지 눈이 꽤 말똥하게 뜨인다. 뭘 하신 거지? 그러나 도로 늘어진다. 이러다 화광반조가 온다...) 감사합니다. (끄응. 그래도 도로 앉을 정도는 되었다. 옷자락이 그의 동세를 따라 겁게 너울진다. 얇게 팔랑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동시에 그의 색채가 도로 인간 흉내를 내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파르스름한 눈이 당신을 본다. 질문에 대하여, 오히려 그게 진짜 질문이냐고 묻는 듯한 눈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과거에 자신이 무엇때문에 당신을 꽤 어렵게 생각했는지 기억해냈다.) 네.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것뿐이에요. 그리고 겸사겸사 제 차원도 잘 지킬 만큼 튼튼해지면 좋은 거잖아요. (...납득시킬 이유도 하나 붙인다. 음. 이 정도면 됐겠지? 미련퉁이가 속으로 중얼거린다. 그는 그게 제 의무가 아님을 알았지만- 그것을 제 의무로 두고 싶어하는 사람이므로 어쩔 수 없었다.)[/clr]
- 263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10:16:50[clr white #424242](당신의 감사인사를 가볍게 받은 -그 모습으로 어떻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즈베즈다는 당신의 그러한 눈을 그대로 바라보았다. 당신이 자신을 어렵게 생각했던, 생각하는 중이건 즈베즈다는 신경쓰지 않을것이다.) 그러한것도 물론 좋겠죠. 그리고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알겠습니다. (사실 당신이 원한다는 이유는 이해하지 못했다. 다른 이유는 이해했지만. 당신의 의도대로 된 셈이었다.) [/clr]
- 264■-사백오십삼(0/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10:22:18[clr dodgerblue](그가 빙긋 웃는다. 아무튼, 납득시켰으니 자신도 괜찮다는 뜻 같다. 여기서까지 당신은- 어쩌고- 하는 설왕설래를 하기엔 그는 많이 지친 상태였다. 이대로 아마 며칠은 얼얼하게 계속 있거나- 하루종일 푹 자거나- 여튼 그래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몸은 의도대로 일어나 지긴 했다. 영차.) 오늘 한 수 가르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건 꽤 진심이였다. 아마 꽃다발을 다시 선물할 수 있다면 지금 다시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어느 축을 어떻게 건드리고 다뤄야 하는지 좀 알 것 같아요. 이제. (장갑 속에 숨긴 손가락이 파르르 떨린다. 감각이 새롭고 생경하다. 전혀 다른 경지에서 한바탕 노는 건 이렇게나 사람을 어지럽고 울렁거리게 한다.) 다음에도, 한 번 더... 붙어보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그리고 그때는, 꼭, 이기고 싶다. 욕망을 뒤로 넘기면서 예의를 다시 뒤집어쓴다. 슬슬 다시 그의 일상으로 돌아갈 때다.)[/clr]
- 265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10:31:20//이번 넛케주 레스토 막레를 할까용
- 266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10:31:47//레스로 님들은 모바일로 일댈하지 마시오^q^
- 267■-사백오십삼(0/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10:34:09#조와요 님들은 모바일로 일댈하지마시오22
- 268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10:41:25[clr white #424242]그렇다면 다행이군요. 세피라로서의 자신을 계속 자각해 나가신다면 더 쉬워질것입니다. (이미 그러는 과정을 보았기 때문에 더욱 더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만약 ■-사백오십삼님께서 다시 한 번 이러한 행위를 원하신다면, 그 때도 이 공간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있는 차원과 겹쳐있기 때문에 오시면 바로 알 수 있으니 업무중이 아니라면 ■-사백오십삼님께서 원하는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즈베즈다는 몸 -아마- 을 일으켜 아까 버린 유에를 주워들었다.) 그럼 이번에는 여기 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백오십삼님. (그런 말을 한 뒤 잠깐 반짝이는가 싶으면 자신의 차원으로 돌아갈 것 이었다.) [/clr] //막레! 잇고싶으시다면 이으셔도 됩니다! 아니 근데 님도 모바일이냐구ㅋㅋㅋㅋㅋㅋㅋ
- 269■-사백오십삼(0/4) (kho9FpjOaC)2025-2-14 (금) 오후 10:44:41[clr dodgerblue](그는 당신이 유에... 라고 추정되는 검은 존재를 들고 가는 것까지를 확인하다가, 사그라든 푸른색 달맞이꽃을 마저 공간에 뿌려둔다. 이 정도 월권은 봐주시겠지. 히히. 다시금 속에서 바스락거리는 나쁜 징후가 들려왔지만 괜찮았다. 그는 기분좋은 피로감과 함께, 그 또한 그의 차원으로 돌아갔다. 데구르르... 차마 걸을 힘은 없었다.)[/clr] #고생하셧습니다 와아아 그치만 모바일이 진득하게 잇기에는 좋다구요
- 270звездá (1/4) (IattWXjPma)2025-2-14 (금) 오후 10:48:25//수고하셨습니다아아아아아아아 모바일이 진득히 하기는... 좋지!(설득력이 있어 짤)
- 2025-2-19 (수) 오전 12:33:07[clr dodgerblue](당신이 이 관리자의 뜻대로 구멍을 타고 오면-그러니까, 그가 설명한 그대로 성질을 못이기고 냅다 열어버린 구멍을 타고 말이다- 이번에는 보이는 곳이 저번과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 발 디디는 바로 그곳은 어쩌면 익숙할 지도 모른다. 당신과 저번에 대련할 때 쓴 그 새카만 육면체니까. 그리고 주변은... 새카만 바다다. 어두운가? 아니다. 구분은 잘 된다. 광원이 없는데도 당신은 그 새카맣고 둥둥 떠다니는 정육면체의 부표와 새카만 바다와 새카만 하늘이 비정상적으로 제대로 구분이 갔을 것이다. 중심만 잘 잡는다면 서 있기엔 문제가 없을 것이고. ...그리고 공중에는 이마에 손을 짚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는 시허연 존재가 있다.)[/clr]
- 272Liberius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12:38:59>>271 (새카만 정육면체 표면에 판금장화가 내딛어진다. 뚜벅, 뚜벅. 새롭게 맞이하는 풍경을 살필 생각도 없이 그저 일직선으로 당신을 향해 걸어간다. 뚜벅, 뚜벅. 이전과는 달리 웃음기 없이 메마른 눈동자가 당신을 뚫어져라 응시한다. 피로가 짙게 내려앉은 얼굴이 한 마디를 내뱉는다.) 덤벼요. (안부인사도 없이 그는 먼저 칼을 뽑았다. 지팡이 짚듯 지면에 칼끝을 세운다.) 싸우는 게 편하잖아요.
- 273■-사백오십삼(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12:47:05>>272 [clr dodgerblue](존재는 그것조차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새카만 눈두덩이 안에서 희번뜩하게도 푸른 눈을 빛낸다. 아, 하하. 실소가 흐른다. 경계 받는 삶! 속에서 무언가 치미는 기분이 들었다.) 난 노력했어요. 꽤 열심히 참았는데. (자기 연민이라는 건 잘 알았다. 거기서 맥락적으로 화를 내야 할 이유가 있었는가? 글쎄. 더 참았다면 제대로 넘겼을지도 모른다. [clr1 black dodgerblue]하지만 다른 인간이 그렇게 되는 걸 내 눈으로 보고 있으라고? 내 차원에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속 뒤틀리는 기분이 든다. 열기운이 뻗친다. 손에 들려야 하는 건 분명 본래는 시뻘건 색을 한 도끼일 텐데, 어느새 몇 번 썼다고 시커먼 낫을 쥔다.) ...거기서 더 참아야 했겠죠. 네. 압니다. 근데 그게 가능했나? (킥킥대는 소리가 울린다.) 몰라. (인사도 없이 싸움을 시작하는 건 혹시 이 둘의 전통인가? 그는 당신에게 낫을 겨눈다. 바다가 출렁거리기 시작한다. 당신이 디딘 것을 제한 육면체들이 둥실 떠오른다. 저 밑에서부터 올라온다.)[/clr1][/clr]
- 274Liberius(4/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12:59:55>>273 알아요. 노력했을 거예요. 왜 모르겠어요, 그것이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행위인지 나도 알아요... (이 공간 내에서 명도 대비가 가장 강한 것이 당신이기에 당신한테 시선이 갈 수밖에 없건만, 리베리우스는 어느샌가 당신을 보고 있지 않았다. 초점이 나간 채로 허공 한 지점을 멍하니 응시하며 말을 이었다.) ... 그래서 그 잠깐을 참지 못 했을 때 나중 가면 얼마나 후회하는지 또한 알아요. (말을 끝냈다. 고개를 숙였다. 검은 바다에 쳐들어온 건 다분히 충동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이었다. 하얀 기사는 그것을 죄로 달아두기로 했다. 등에 메어두었던 방패를 천천히 내린다.) (누가 보아도 무게가 상당해 보이는 방패가 묵직한 소리와 함께 검은 정육면체의 위에 수직으로 섰다. 그것으로 공격을 막으려나- 싶으면, 리베리우스는 난데없이 방패를 당신한테로 날려버린다. 그리고 방패 뒤를 추적하듯 일직선으로 뛰어오른다. 양날검이 크게 베어올려진다.) [dice 1 2]2[/dice]
- 275■-사백오십삼(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01:23#아 색깔 잘 보이시나요 다크모드에선 저래 하면 잘 안보이더라고용
- 276Liberius(4/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1:03:45#저는 회색모드라 괜찮아요!!
- 277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08:48[clr black dodgerblue]마치 내가 그대로 무슨 짓이라도 저지르려는 것처럼, 그, 단정짓는 그것도. (그건- 정말 뭐랄까. 설움인지 분노인지, 온갖 감정이 휘몰아치던 그의 정신에 남은 마지막 이성을 파멸과 광기에게 넘겨주기 알맞았다. 아니! 차라리 잘 됐다. 그냥 여기서 뭐 하나라도 부숴먹고 지쳐서 널부러져 있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그게 다리가 됐든 어디가 됐든!) 당신 진짜 싫어. 오만하고- (공중에 뜬 그 존재는 날아오는 방패를 공중에 멈춰세우더니 자신을 향하는 양날검마저 몸의 일부를 '안개처럼 만드는 것'으로 피한다. 꿰뚫린 모양과 얼핏 비슷하지만 달랐다. 지독하게 지친 웃음을 짓고 있는 존재가 낫의 날을 휘두른다. 왜 가깝지? 그건 일말의 망설임이다.) -게다가 짜증나! (뭉툭하게 갈린 날이 무작정 당신을 가르기 위해 쇄도한다.)[/clr] [dice 1 2]2[/dice]
- 278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09:40#다이스 난리났다
- 279Liberius(4/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1:09:43#아이고 큰일났다 일찍 자야 하는대 이거 또 한참 가게 생겼네 입니다
- 280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10:15이렇게 된 이상 내일까지 간다를 대전제로 깔아야 하겟군요 입니다....
- 281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10:23#아니 내 샾 어디갔어
- 282Liberius(4/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1:11:04#데이브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 283Liberius(4/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1:13:41#방패는 리배리가 잡아다가 움직일 수 있나요?? 아니면 아예 멈춰있나요??
- 284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15:54#음 야매로 배워온 기술이니 리베리가 잡으면 바로 움직일 수 있을 겁니다
- 285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16:09#야 데이브야 너 지금 기억 읽혔어 lol
- 286Liberius(4/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1:20:14>>277 나도요. (삐뚤게 웃으며 짧게 대꾸했습니다.) (고체를 가르는 것과 거리가 먼 감각에 당황한 것은 찰나. 공중에 멈춰버린 방패를 낚아채어 휘둘러지는 낫을 바로 튕겨냅니다. 일반적인 인간이었다면 자세가 무너져 휘청거렸을 기술인데, 당신한테 통할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짜증나는 편이거든요, 네가... (이제는 습관처럼 남아버린 투정을 입에 담습니다. 큰일났네요, 이제 두 번 다시 당신들 앞에서 이런 말 안 하기로 했었는데! 약간의 슬픔을 검에 담아 빈틈을 노려 내찌릅니다. 늘 그렇듯 공격은 묵직합니다. 당신의 낫에 비하면 한참 짧은 검인데도 그 기세는 만만치 않네요.) [dice 1 2]2[/dice]
- 287Liberius(4/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1:20:58#혹시 리베리가 기억 읽는 거 원하시면 어떤 기억 읽어가길 원하는지와 함께 미리 언질을 주시겠어요?? 설정 상 약간의 연출이 필요해서요......!!
- 288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24:10#다이스에 저주가 걸렸나요 본래대로라면 아마 데이브가 읽게 내버려두지도 않았을 거고, 읽더라도 그냥저냥 무난한 기억들을 읽게 뒀을 텐데 하필이면 이 상태네요 지금 상황과 제일 연관 있는 기억으로 갑시다. 리베리는 실시간으로 여러 육체가 존재함과 그 육체가 하나씩 하나씩 죽는 것, 그리고 갈색 머리에 초록 눈을 한 광기 어린 누군가를 죽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근처에 휩쓸린 괴상한 집단 소속의 나아쁜 과학자나 기타 사람들도요.
- 289Liberius(4/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1:24:41#우헤헤헤헤
- 290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31:30>>286 [clr black dodgerblue]하! 그렇게 짜증나면 여기까지 행차를 왜 했을까... (아마도 심장 부근에 관통한다. 존재가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그랬을 것이다. 이런, 이번에는 거기에 미리 큰 구멍을 만들어서 피했다. 당신의 말에 안그래도 갉아먹힌 정신이 끓어넘치기까지 하는지 시커먼 액체가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흩날린다. 눈물? 엇비슷할지도.) 좋아요, 좋아- 마음껏 해 봐. 마음껏. 아하하! (...그렇게 말하는 존재는 살의를 거두지도 못한다. 당신에게 다시금 낫이 서투르게 날아든다. 당연히도, 낫이란 무기를 제대로 써본 적 없는 인간의 작품이니까. 다만 존재에게는 다른 흉기도 있었다. 공중에서 당신을 으깨기 위한 새카만 정육면체의 물체가 놀고 있겠는가? 당신을 향해 날아오는 저걸 봐라.) 할 수 있으면 해 봐![/clr]
- 291Liberius(4/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1:34:48#다이스가 없어요!!
- 292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35:25#아차 [dice 1 2]1[/dice]
- 293Liberius(3/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1:48:33>>290 (리베리우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당신은 리베리우스한테 마음껏 하라고 말했으나- 글쎄, 그는 결코 이 싸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유일한 친구가 들었던 낫은 이렇게까지 무디지 않았다. 느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다면, 즐길 수 없는 싸움이라면 리베리우스는 이 곳에 대체 뭘 하러 왔단 말인가?) (리베리우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깡, 낫과 방패가 부딪쳐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시야 외곽에서 날아오는 정육면체는 피하기 쉬웠고 그렇기에 리베리우스는 공격을 피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 했다 - 급작스레 리베리우스의 머리가 깨질듯이 조여왔기 때문이다.) 윽, (리베리우스가 이마를 짚는다. 시야가 순식간에 처음 보는 기억으로 뒤덮인다. 내 자신이 죽어나가는 기억이- 아니다, 이건 데이브가 죽어가는- 아니지, 데이브가 죽인- 감정이 흘러들어온다. 휘말려서는 안 된다. 과거를 보는 힘이 작동 중일 땐 현실의 몸뚱아리는 제어에서 벗어난 상태, 전투 중에 한눈을 팔았다간 어떻게 되는지 명백하잖는가! 리베리우스는 최선을 다 해 눈을 뜨려고 했다. 하지만 자꾸만 죽어가는 누군가의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려서...) (쾅.) (정육면체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것은 리베리를 자신의 아래에 두는 데에 성공했다.) #초월하는힘 이슈로 한 턴 쉽니다~ 다음턴부터는 저거 다 느끼면서 아마 움직일 거예요 걱정 마세요 깔려도 멀쩡하나요: 뎀감기를 썼다고 칩시다(떨리는목소리)
- 294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1:58:32[clr black dodgerblue](그 기억에 대해 서술이 더 필요하십니까? 세피라 자리를 두고 생존과 존재 말소의 쟁탈전을 한 기억입니다. 주변에선 괴상한 집단 소속의 사람들이 무슨 미친 인간 둘에 끼여서 죽고 있네요. 기억의 주인은 마지막에 남은 몸뚱이까지 최후에 총알에 꿰뚫려 죽습니다. 그게 곧 승리였지만.) (뚝.) ... (...이러려고 했던 게 아닌데. 심지어 그는 지금- 그러니까. 기억이 읽혔다. 아니, 맞나? 불안정한 동공이 한층 흔들린다. 그 상태에서 지금 자신의 공격이 적중한 것이다. 아니, 이러려는 게 아니다. 정말로.) ... (끊어야 했다. 끊어야... 돌이키는 건 예전에 많이 해봤잖은가. 그러니 이 일은 그만 돌이켜도 됐다. 빌어먹을 그 인간 얼굴도 보기 싫고 그 끔찍한 기억을 겪는 게 저 사람인 것도 정도 이상의 불합리다. 찬물이 훅 끼얹어진 듯 공중에 존재가 멈춘다.) [clr1 dodgerblue]...리베리우스? (이 존재는 이미 이런 식으로 한 번 파멸로 향한 적이 있다. 두려움이 거세게 그를 덮친다. 파도는 거칠게 몰아치지만 당신을 으깬-아마도- 거대한 정육면체는 냅다 바다 밑바닥으로 처박힌다.) 저기요. 저기. 아니, 아... (하늘에 떠있던 모든 큐브들이 바다로 빠진다. 첨벙. 첨벙첨벙.)[/clr1][/clr]
- 295Liberius(3/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2:00:37#다음 거만 잇고 별다른 인사 없이 자러 가보겠습니다 아침에 다시 이을게요...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96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2:01:11#네엥 쫀밤입니당
- 297Liberius(3/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2:01:11#여기를 보고 걔실 다른 분들도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 298Liberius(3/4) (bqOoMjUEua)2025-2-19 (수) 오전 02:16:25>>294 (서술을 더 해준다면 급하게 독백 벼락치기 오픈북을 하던 누군가가 좋아할 것이다. 죽고, 죽이고, 또 죽는 기억의 끝에는 언젠가 당신의 마지막 죽음이 올 테지만 아직 그 순간은 오지 않았다. 그것을 본다면 타이밍도 드럽게 못 맞추는 이 빌어처먹을 초월하는 힘은 끝날 테고, 리베리우스는 그걸 기다려줄 시간도 인내심도 없었다.) ...... (정육면체들이 바다로 떨어지고 수면에 일어난 파란이 연이어 파도를 만들어낸다. 제 위에 깔렸던 정육면체가 없어지고서도 리베리우스는 움직이지 않았다. 바닥에 엎어진 채 얼굴을 박은 그대로였다. 마치 죽은 듯이, 의식을 잃고, 그렇게.) ...... (불현듯 오른손을 치켜든다. 그러자 당신이 있는 위치의 y좌표 아래에서 마법진이 솟는다. 마법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검날이 당신을 노리고 솟구쳐 오른다. 마법 공격을 실행한 장본인인 리베리우스는 비틀거리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 (기억을 읽는 것이 여전히 끝나지 않아 눈빛은 흐릿했고 목을 제대로 겨누지 못 했으나 적어도 당신을 여기에 붙잡아두려는 의지만은 뚜렷했다.) ...... 안, 죽었, 으니까... 죽, 고싶지 않으면, 계속 해. [dice 1 2]2[/dice]
- 299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2:19:20#별개로 리베리 주사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 300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2:33:22>>298 [clr black dodgerblue](이걸 뭐라고 서술해야 할까. 괘씸함? 슬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욕망? 짓눌리는 기분? 허망함? 그간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도 불안정함을 열심히 지켜낸 못난 세피라의 내면이 이번에야말로 엉망으로 망가진다. 저건 자신 세계의 규칙이 아니다. 그저 기억이 읽히는 걸 허망하게 그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관리자는. ■-사백오십삼이라는 사용자명을 가진 관리자는. 데이브는... 물론 그의 밑에서 바로 검이 내밀어지기 전까지는. 괘씸함의 비중이 급격하게 풍선처럼 부푼다.) ...아. (살아있는 당신이 이런 짓을 저지른 게 그에게는- 새로운 열받는 거리가 되었다. 동시에 다행이라고 느꼈고, 동시에- 짜증이 났다. 왜지? 입 닥치고 있던 과거가 남에게 들키는 기분이 이런 건가? 그의 내면은 그가 함구령을 풀지 않는 한 내뱉어질 일이 없었으니까.) ...이상하다, 난 분명 걱정을 해줬어요. 지금 그렇게 움직이고 계신 건 참... 기뻐요. (그에게 다시금 낫의 날이 겨눠진다.) ...그거 그만 둘 수는 없어? (꽤 부탁의 어조다.) ...안 되면 내가 기절시키든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이건 새 날을 갈아왔다는 광증 어린 미치광이의 말이고. 기절시킨다는 말을 누가 그런 식으로 하나? 시커먼 하늘에서 검은 고래가 떨어진다. 대낫에 휘감긴다. 불길하게 주변 공간이 울린다. 그리고 그대로- 거대한 일격이 당신에게로 쏘아진다.)[/clr]
- 301Dave E.(4/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2:44:17#아맞다다이스 [dice 1 2]2[/dice]
- 302Liberius(3/4) (wElmQWQB0G)2025-2-19 (수) 오전 08:49:38>>300 (... 이상하다. 나는 분명 당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이 곳에 왔건만 당신은 점점 갈수록 내면이 뒤엉키는 것 같다. 적어도 리베리우스가 데이브를 판단하기로는 그랬다. 내가 이곳에 온 게 잘못이었나? 어쩌면. 랑과 당신의 상호작용을 가만히 관망하는 것이 리베리우스가 해야 할 일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었다면 충동 조절 능력에 결함이 생긴 상태로 친애하는 이의 앞에 나서기를 누군가가 말려주길 바랐을 것 같다. 무의식적인 투사는 리베리우스가 후회의 늪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주었다. 리베리우스는 정당하다, 그렇게 믿기로 했다.) (에테르가 신체에 견고한 보호막을 두르고, 그걸로도 모자라 방패를 앞에 내세웠다. 거대한 고래가 쏘아올린 일격은 방패 앞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리베리우스의 옆을 통과한다. 이것이 만약 불길이었다면 그의 옆머리가 불기운에 타들어 갔겠지.) ... 이게... 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거여서요. (오, 방금은 마침 당신이 스콘을 반으로 쪼개듯 나뉘어지던 차였다. 리베리우스가 난감하다는 듯 웃었다. 당신이 말한 건 끔찍한 과거의 대리 반추를 뜻하는 게 아니었겠지만 아무렴 어떤가? 그거나 이거나 쉽게 그만둘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파괴적 충동을 자신의 몸으로 양이 찰 때까지 받아내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멈추길 바란다면, 죽이든가, 아니면 네, 말대로 기절시키든가 해요. (당연히 리베리우스는 여기서 죽을 생각은 없다. 자신의 죽음은 절대 가벼울 수 없다. 하지만 방금 막 블루베리 잼 병을 떨군 것마냥 죽어버린 데이브처럼 당신을 죽여버릴 의향은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의 공통점이자 차이점일 수도.) (방패를 앞세워 공격을 막던 중 왼손이 횡으로 휘둘러진다. 이번에는 하늘이었다. 위에서 아래로, 방금과 같은 대검이 데이브를 꿰뚫기 위해 낙하했다.) #원하신다면... 기절 판정을...! 공격과 별개로 해도 좋습니다! 그 외에 원하는 효과가 있다면 편하게 다이스를! 선조율 없어도! 괜찮습니다! [dice 1 2]1[/dice]
- 303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전 09:28:57[clr black dodgerblue](여기, 눈에 뵈는 게 없어진 관리자가 기어코 제 몸에 꽃꽂이... 아니 무기꽂이를 시작했다. 첫번째로는 당신이 낙하시킨 거대한 대검이다. 그건 그 존재의 몸을 그대로 꿰뚫은 채 매달려 있었다. 하! 날카로운 웃음소리가 한 번 더 울렸다. 제 무수한 죽음 중 가장 나중 번수의 것들이 저렇게 파헤쳐지고 있었다. 심지어 조절도 못 한단다. 이가 까드득 갈린다. 그래놓고 하는 소리가 굉장히 뻔뻔하기 그지없다. 와중에 왜 멀쩡한 건데? 하나부터 열까지 단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었다. 여긴, 그의 공간이다... 빌려준 곳도. 여기도. 눈이 달린 듯 잘 보인단 말이다. 설령 여기서 제 풀에 꺾여 쓰러지더라도. 다시금 천불같이 끓는 속이 그를 일으켜 세울 것이다.) ...당신을 오지 않게 했어야 했어. (정리되지 못한 거대한 감정들 속에서 툭 튀어나온다. 후회. 당신도 머잖아 꼬인 이야기의 증인이 되겠지.) ...제발, 자기라도 해요. (몸에 거대한 대검을 달랑달랑 단 채로, 대낫을 연달아 휘두른다. 아까 귀여운 고래라도 나와줬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날것이다- 날아오는 궤적을 보라. 검은 바다부터 잘려나가고 있잖나. 저건 공간 차원에서 잘리고 있는 거다.) 죽일 생각은 참 많은데 그딴 짓거리 하기 (검열) 싫으니까. (...그리고 양방향으로 쏘아지는 낫의 궤적은 비명소리가 얼얼히 묻어있다. 유난히 검고 지독한 궤적이다. 죽음을 닮았다.)[/clr] [dice 1 2]2[/dice] #뭔가.... 항까요 한 두세턴 안에 제풀에 지쳐 쓰러지든 같이 기절하든 하긴 할듯........
- 304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09:58:37>>303 나는 안 되고, (랑씨는 된다고요? ... 그렇게 말하려던 것이 허리가 뚝 잘린다. 굳이 말싸움을 벌일 생각은 없다, 안그래도 당신의 분노는 이미 미치도록 매서운 상태다. 말 그대로! 그러니 잘못 튀어나온 저 말쪼가리는 실수일 뿐이다. 리베리우스 또한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라는 거겠지. 고개가 잠시 앞으로 푹 꺾였다.) ...... 음, 한숨 푹, 주무셨으면 싶은 건 제, 가 아니라 당신이라... (한층 더 두꺼운 에테르 껍질을 두르며 말했다. 아마 데이브한테는 에테르가 신체의 생명 활동을 억지로 붙잡아두는 게 보였을 것이다. 세피라니까 아마도. 죽음이 닥쳐온다면 죽음에 굴하지 않는 천히무적의 존재로 변하면 된다. 그런 계산이었다.) (대여섯의 검이 당신한테로 쏘아진다. 모든 칼날의 목적지는 당신이 매달고 있는 검의 중간 지점. 교점에서 교차하기 위하여 쇄도한다. 리베리우스가 유난히 안 움직이는 것 같다고? 그 말이 맞다. 리베리우스가 선택한 직업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절대 움직여서는 안 되는 직업이다.) ...... 아니다. 악몽을 꿀 바에야 차라리, 깨있는 게 나을지도... (상황과는 맞지 않게 참 태평한 낯으로 중얼거렸다.) #우와야호신난다제발부디해주세요 얘 진짜 징하게 안 쳐맞네요 [dice 1 2]2[/dice]
- 305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09:58:50#그리고 징하게 못 맞추네요
- 306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09:59:14#끝낼 생각이 죽어라 없는 어른들
- 307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0:00:28#영원히 싸우자 벗이여 (※이거아님)
- 308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10:58>>304 [clr black dodgerblue](짜증난다. 정말로 짜증난다! 아, 이런 단어 하나로 뭉개면 안 되는데. 멍한 이성이 왜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건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무엇에, 계속해서 열이 받고 있었는가. 저 치졸하고 열받는 존재는 내 죽음을 보고 있는 와중에 자기는 죽기 싫어서 저러고 있다는 게 정말이지 짜증이 났다! 쇄애액, 쇄도하는 검들은 몸에 도로 꽂혀 있던 검을 끄집어내 한바퀴 돌려 주면 그만이다. 그렇게 깨지라고 만든 물건도, 그렇게 쓰라고 그에게 친히 공격한 것도 아니겠지만. 가만히 있는 당신도, 참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가 땅을 한 번 크게 내딛는 시늉을 한다. 그 존재는 여전히 공중에 떠 있지만. 이윽고 당신이 디디고 있는 검은 정육면체를 포함해 바다에 떠다니는 모든 정육면체들이 파도타기를 하듯이 바다 밑으로 한차례 들어갔다가 저 공중으로 솟구친다. 줄넘기처럼.) ...지긋지긋해. 죽어있는 것도, 자는 것도, 그만... 깨 있는 것도.... (그리고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거대한 망령의 손에 하나씩, 정육면체가 끝내 소실되어 간다.) ...난 정말 이 직책도 힘도 나도 다 싫어.[/clr] [dice 1 2]2[/dice] #필드 주인의 필드 섞기 공격!
- 309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11:09#니네 사흘간 싸울 생각이냐
- 310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0:12:10#니네 사흘간 싸울 생각이냐
- 311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0:16:13#혹시 지금 바다 말고는 발 디딜 필드가 없는 거 맞나요?
- 312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18:45#그...렇습니다? 필드주인의 억까가 이따윕니다
- 313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0:19:36#그렇군요...... 아이디어 실행을 한다 만다 [dice 1 2]1[/dice]
- 314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0:19:47#뭐야 다갓 1 낼 수 있었잖아
- 315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22:26#다갓은 언제나 2억까를 좋아했지
- 316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0:32:40>>309 호오. (자신이 만들어낸 검으로 자신이 만들어낸 검을 쳐내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흘렸다. 그러게, 원래 저러려고 만들어내는 마법이 아닌데 말이다.) 헤에. (그리고 연달아 솟구쳐오르는 정육면체에 순수하게 재밌어한다. 새로운 전법으로 바꾸는 걸까, 그래도 이건 조금 심한 듯 싶은데... 멍한 머리로 생각했다. 나를 움직이게 하려는 생각이었다면 정말 효과적이긴 했는데 이건 너무 움직이는 데에만 신경을 써야 하는 환경이잖아요.) 치사해라...... (이 와중에 자기 혼자서만 공중에 서있는 당신을 향해 작게 혼잣말을 했다. 들렸으려나.) (눈을 가늘게 뜨고 있던 리베리우스는 망령이 부수는 정육면체를 박차고 뛰어오름과 동시에 방패를 바다에 떨어뜨렸다. 팔 길이의 양손검은 어느새 그의 키를 넘는 대검으로 바뀌었다. 이 힘은 당분간 쓰고 싶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돌진하는 자신의 몸에 이번에는 어둠의 기운을 둘렀다. 방어를 위한 이전과는 달리 오로지 공격에만 치중한 에테르였다.) (... 여기서 나는 당신을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다고 하면 상황에 안 맞는 말인 건가? 칼을 휘두르기 전 잠깐 고민했다.) (그림자를 닮은 검이 당신을 향해 휘둘러진다. 이번에는 마법만이 아닌 물리적 공격이 확실히 포함되어 있다.) [dice 1 2]2[/dice]
- 317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33:49#다이스 무슨일이에요
- 318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0:34:11#ㅎㅎ오늘도 야근하겠네요
- 319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50:58>>316 [clr black dodgerblue](이 존재가 당신의 중얼가림을 못 들었을 리는 없을 것이다. 지금은 그에 맞게 대답하는 방법도 슬슬 체면치레 식으로 받아치기도 어려웠을 뿐이다. 대지가 남지 않은 무의식의 바다. 빠졌을 때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수평선의 위. 새카만 바다 위에서 하얀 기사였던 당신이 이제 검은 기사가 되어 그를 찌르러 온다. 그에게는 아직 그를 쑤셨던 날선 마법검 하나가 있었다. 쉬이익, 휘둘러져 당신의 공격을 막는 것으로 마지막 역할을 다한다. 이제 그 존재는 무기를 쥐고 있지도 않고 무언가를 휘두르려고 하지도 않았다. 공중에 늘어져있다 시피 한 그 존재는 걸핏 보면 분노를 끝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 (솔직히, 그럴 리가 없잖은가. 그만큼 미치도록 많이 죽은 인간의 정신머리가 고작 그정도에서 그칠리가 있겠는가. 공격을 막은 순간에 얕은 조소가 울렸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뒤에서부터 검은 해일이 괴물의 형상을 하고 온다. 하얀 거품은 전부 공간의 주인이 죽었을 적의 얼굴이다. 몇개는 이제 당신도 아는 형상이다.) ...목숨이 간당간당한 싸움을 내가 못해줘서 참 미안하네요, 그렇죠? (그러니까 그 말을 한 당사자가 이미 죽어본 경험이 많은 인간만 아니였다면 말의 무게가 괜찮았을텐데. 누가 봐도 제 기억을 읽은 인간이 굉장히 괘씸하다고 비꼬는 거 아닌가.) (...그리고 뒤에 세워둔 괴물같은 파도를 땅도 없는 곳에서 솟구치게 해놓은 주제에 그런 말을 꺼내는 짓거리를 하는 것치고 그런 말을 하는 건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니지 않을까? 마지막 자비라고 그래도 육면체 하나가 도로 수면 위로 올라온다.) (쇄도한다. 잠과 죽음의 괴물이다.)[/clr] [dice 1 2]2[/dice]
- 320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52:07#어휴(어휴)
- 321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0:53:02#다갓 제발 봐주세요 이제 피하는 묘사 짜내는 것도 한게예요
- 322Liberius(3/4)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0:53:29#...혹시 체력 최대치 3으로 낮춰도 될까요 ㅋㅋ ㅠㅠ
- 323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54:39#그러죠뭐( 안그래도 다음 근접공격시 전투 강제종료를... 해야 하나? 하고 있었어요
- 324Dave E.(3/4)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55:05#둘 다 3으로 낮추고 1 깐... 2/3으로 갈까요 와 저번 전투랑 반대다
- 325한나 - nutcase (wWUzCzRcVK)2025-2-19 (수) 오후 10:55:16[clr #BC8F8F #6B8E23](돌연, 넛케이스의 위에서 한 소녀가) 앗! (소리내며 떨어진다. 빠르게 팔랑거리는 흰 프릴드레스의 옷자락며 흩날리는 곱슬머리. 그럼에도 한 손에 놓지 않고 꼭 붙들고 있는 작은 곰인형. 어라, 이대로라면 그의 무릎 위에 떨어지기라도 하지 않을까.)[/clr] #혹시 글자색 너무 안 보인다면 말해주세요!!!
- 326Liberius(2/3)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0:55:50>>324 #좋아요 좋아요 이번 턴에 둘 다 2가 뜨면 그 때 강제종료를 고려해봐요...
- 327Dave E.(2/3)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56:41>>326 좋습니다 이게 이렇게까지 길어지면... 네모군도 감정 페이즈가 다르게 튈 테니까
- 328Dave E.(2/3)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0:57:04#아니 내 샾 어디갔어2
- 329nutcase - 한나 (YBOIwGV.i6)2025-2-19 (수) 오후 10:59:26[clr darkgray](그렇다. 당신의 예상대로 무릎 위로 떨어졌다. 왜냐면 사내는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었으니까... 사람이 꽤 많은 장소였지만 누구도 둘을 신경쓰지 않았다. 세피라가 인지왜곡이라도 걸어준 것일까? 어쨌든, 당신이 떨어지면 사내는 꽤나 놀랄곳이다.) 아니 무슨... 이 젠장 (그리러자마자 하는 말이 욕이다. 글렀다.)[/clr]
- 330nutcase - 한나 (YBOIwGV.i6)2025-2-19 (수) 오후 10:59:43//잘 보입니다!! 다크모드 최고야
- 331Liberius(2/3)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1:03:17# 잠시 이번턴 결과다이스 먼저 굴릴게요 [dice 1 2]2[/dice]
- 332Dave E.(2/3)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1:05:18#(못 볼 다이스값을 본 사람의 눈)
- 333Liberius(2/3)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1:10:01>>319 (깨져버린 검날은 조각나 흩어지다가 허공으로 사라진다. 한 합이 지나고 다음 공격을 이어가려던 순간 리베리우스는 쓰나미를 연상케 하는 괴물이 닥쳐오는 걸 보았다. 피해야겠다,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쉽사리 발을 옮기진 못 했다. 기분이, 감정이, 마음이 지나치게 안 좋았기 때문이다.) ...... (도발하며 비꼬는 말에 별다른 대꾸도 않은 채로 리베리우스는...) ... 프레이, 제발, 이번만. (제 몸에 어두운 에테르를 가득 채워넣었다. 그 상태로 괴물이 들이닥치는 걸 그대로 맞이했다. 휩쓸렸다. 그리고 파도의 괴물은 발판의 역할 또한 겸해주었다. 흔들리기는 하나 다리가 그래도 고체 위에 디디기만 했으면 됐다. 리베리우스는 괴물을, 그리고 동시에 당신을 베어버리기 위해 검기를 쏘아보냈다. 길고 짙은 어두운 감정이 응집된 기운이었다.) #뻘소리 1) 발판 알아서 만들어서 다니려고 암흑기사로 잡체인지를 했는데 데이브가 발판을 만들어줬네요 착해라 2) 2나왔는데 왜 휩쓸렸어요?: 무적기를 썼거든요 0.< 2기 안 나왔으면 다른 연출을 하려 했는데...
- 334Dave E.(2/3)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1:13:41#불안해서 이쪽도 선다이스 [dice 1 2]2[/dice]
- 335한나 - nutcase (wWUzCzRcVK)2025-2-19 (수) 오후 11:13:47[clr #BC8F8F #6B8E23](갑작스레 떨어진 소녀는 주위를 한 번 휘 보고는, 고개 들어 그를 올려다본다. 아직 상황 파악 못하기라도 한 것처럼 멀뚱멀뚱한 시선. 그리하여 소녀 내려다보자면... 앳된 낯이다. 나이를 얼마로 추정했든, 지금 앞에 있는 소녀 보자면 십대 중반 정도 될 것 같은 외형이다. 가벼운 몸무게나 사랑스러운 프릴 드레스, 품에 안고 있는 때 타고 중간중간 털이 죽었으나 리본만큼은 반질반질한 -아마도 애착 인형일- 곰인형 안고 있는 탓에 더더욱 어려 보인다. 이내 소녀는 욕설 내뱉는 그 아랑곳않고 고개 갸웃 기울인다. 무서워하는 기색 하나 없다. 뱀파이어-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마는.) ...견과통 씨? (무언가 생각하듯 눈동자 도르륵 굴린다. 이내 안아달라는 말 내뱉는 대신, 그가 피하지만 않는다면, 몸 돌려 답삭 안겨온다. 말 대신 행동파니?)[/clr]
- 336Dave E.(2/3)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1:14:26>>334 #...그래 이뇨속들아 접자
- 337Liberius(2/3)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1:15:20#정말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다.......................
- 338한나 - nutcase (wWUzCzRcVK)2025-2-19 (수) 오후 11:15:54#쓰려다가 깜박했다... 한나는 160 안 되는 키입니다 대충 150 중후반 정도...
- 339nutcase - 한나 (YBOIwGV.i6)2025-2-19 (수) 오후 11:19:14[clr darkgray](일단, 사내가 보기에 당신은 십대 중반정도다. 그래서 머리가 더 아팠다. 어린애를 진짜 이런 동네의 이런 놈한테 던지냐...) 넛케이스... 가 맞긴 하다마는. (어쨌든 안겨온 당신을 뿌리치지는 못 했다. 그렇다고 마주안아주는건 아니고 그냥 좀 뻣뻣한 자세를 하고 마음껏 안게 두기 않을까.) 한나씨랬나. 그... 뱀파이어인가 그랬던. //뭐야 한나 작아요 넛저시가 183cm인데
- 340nutcase - 한나 (YBOIwGV.i6)2025-2-19 (수) 오후 11:19:34//코 드 안 닫 았 다 ^q^
- 341한나 - nutcase (wWUzCzRcVK)2025-2-19 (수) 오후 11:26:22[clr #BC8F8F #6B8E23](그가 자세 뻣뻣히 굳히든 말든 간에, 소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누군가를 안는 데 익숙한 태도. 거절은 상정조차 않한 듯한. 막지 않는다면 그의 품에 안겨 뺨까지 비벼올 기세다. 그래서, 밀어내려고든 당황해서든 소녀를 자세히 본다면, 식은땀인지 무언지로 잔머리 몇가닥 이마에 달라붙어있는 것 보인다. 이어지는 말에 소녀는 다시 고개 든다. 붉은 눈동자 그를 향한다. 그러나 섬뜩하다기보다는... 뭐랄까, 소녀의 태도 때문인지 진한 딸기 주스 색이라도 보는 기분.) 응! 한나는 한나야. 뱀파이어도 맞아! (소녀는 오른손을 거둬 제 입술 왼쪽 위를 들춰보인다. 작지만 뾰족한 송곳니.) 견과통 씨는 이름도 넛케이스인 거야?[/clr]
- 342Dave E.(2/3)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1:28:23>>333 [spo](다이스가 굉장하다. 일단 이마를 짚자.)[/spo] [clr black dodgerblue](저건- 언젠가 봤던 검기이다. 처음 시비를 걸렸을 때? 아니, 그가 시비를 걸었던가? 머릿속이 둔하다. 아무튼 저 사특한 빛의 전사를 그의 공간으로 초대했을 때, 화풀이로 이리저리 날뛰다가 저 검기에 요격당했었지. 이제 다시 그 검기를 피하지 못하냐면 그럴 것도 아니다. 다만 거기 담겨있는 감정이 지금 한창, 머리가 뜨거워져 있는 그로서는, 기름 부어지는 기분을 느껴서인가. 굉장히 당신을 기만하고 싶어진다. 진득한 감정이 어둡게 녹아든 검기에, 이 곳에서 가장 보기 쉬운 허연 존재가 퍼석 부서진다. 존재의 형상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바다로 퉁퉁 섞여들어가 가라앉는다. 바다에서는 시끄러운 파도소리 뿐이 들리지 않는다. 고요? 글쎄. 이 공간은 이미 적대하는 이에게 충분히 불편함과 불쾌감을 주고 있었다. 공간의 주인의 뜻에 따라서. 그리고 파도의 소리에 숨어서, 존재가 다시금 하나밖에 없는 큐브 위에 발을 디딘다. 위치는 당신의 부러진 뿔 바로 뒤편. 서프라이즈로 초심을 챙긴 시뻘건 도끼가 종으로 휘둘러진다.)[/clr] #제압하셔도 됩니다 이제 전투는 끝이야(널부럭
- 343nutcase - 한나 (YBOIwGV.i6)2025-2-19 (수) 오후 11:33:58[clr darkgray](당신과 달리 사내는 누군가가 안기는데도, 누군가를 안는것도 익숙하지 않았다. 식은땀을 닦아주는것 까지는 하지 못 했지만 당신의 붉은... 딸기주스색 눈동자를 피하진 않는다.어쨌든 당신은 사내의 검은 눈동자를 마주할 수는 있을것이다.) 그럼 대충 한나씨라고 부르면 되나. 이쪽은... (조금 고민하다가) ...이름이 넛케이스는 아니고, 대충 도미니크라고 부르면 된다.[/clr]
- 344한나 - nutcase (wWUzCzRcVK)2025-2-19 (수) 오후 11:42:13[clr #BC8F8F #6B8E23](깜박, 깜박. 소녀는 그가 말하는 것 들으며 빤히 바라본다. 그러다 그가 이름 하나 내뱉자 배시시- 웃는다. 무엇이 그리 좋은지는 몰라도.) 응, 도미니크! 한나는 한나니까 한나로 좋아. (재잘거리는 목소리 천진난만하다. 소녀는 다시 그의 품에 뺨 기대온다. 아니면, 파고드는 것에 가깝나?) 여기 너무 시끌시끌해... (웅얼거린다. 조금 불편한지 귀 한 번 손바닥으로 박박 문지르듯 하고. 이래서 더 몸 붙여오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한나 오기 전까지 계속 술 마시고 있었어?[/clr]
- 345Liberius(2/3)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1:45:04>>342 (퐁당퐁당 떨어지는 하얀 신체 조각들과 함께 리베리우스도 지상으로 내려왔다. 지상이라기보다, 검은 정육면체로. 무릎만 살짝 굽혀가며 가볍게 착지하고서는 움직일 생각도 않고 목만 푹 꺾은 채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당신이 뒤켠에서 나타날 때조차도.) ......... (횡으로 휘둘러진 도끼에 리베리우스는 상체를 크게 베인다. 상관은 없다, 어차피 지금은 상처 입어도 목숨을 잃지는 않는 상태다. 커다란 상처를 단 채로 무감한 표정으로 당신을 돌아보았다. 감정 없는 얼굴이 인간의 미소를 겨우 따라하고.) 데이브씨. (투지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태도로 말을 걸었다.)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제쪽 사정으로 전투를 더 못 할 것 같은데 나중에 계속 해도 되나요? (그 말만 남기고 리베리우스는 뒤로 넘어갔다. 말하던 중간부터 눈동자가 뒤로 넘어간 것이 산송장이나 다름 없는 상태처럼 보였다.) #널부럭.
- 346Dave E.(2/3) (Fj5pIQkTwa)2025-2-19 (수) 오후 11:47:00#아 리베리 먼젓번에 디딘 곳이 괴물딱지였군요 죄송합니다(
- 347Liberius(2/3) (F1iOJZwWBK)2025-2-19 (수) 오후 11:47:45#어유 아닙니다 제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이상하게 쓴 걸수도
- 348nutcase - 한나 (YBOIwGV.i6)2025-2-19 (수) 오후 11:58:00[clr darkgray]그럼 한나씨로... (당신이 안겨오는것도, 파고드는것도 막지를 못 한채 그저 어쩔 줄 몰라하며 당신을 받아들이며 대답했다.) (당신이 시끄럽다고 하면 확실히 그렇다고는 생각하면서 대안은 떠올리지 못 하고 있다. 어쩌지... 길바닥에 세워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기 집에 데려가는건 더 안되고...) 뭐, 이 시간엔 대충 이러고 있기는 하지. (계속 술마시고 있었다는 뜻이다.)[/clr]
- 2025-2-20 (목) 오전 12:00:00>>345 [clr dodgerblue](살이 갈라진다. 묻건대 진심으로 이 감각을 바랐나?) (새카맣게 물든 안와에 시퍼렇게 들어오던 빛이 점점이 사라진다. 이게 바란 감각인지 아닌지 혼란이 온다. 몇 번이고 이게 아닌데, 하는 순간이 있지 않았나? 그러면서도 충동을 앞세우지 않았나? 지금 당장의 살욕이 여전히 선연히 없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지 않았나? 너 거기 옳음 없는 자야, 그게 옳은가? 당신이 무어라 말을 한다. 나중에? 무슨 소리야. 뭔가 대답을 하려고 한 것 같은데 몸이 굳었다. 산호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존재는 당신이 눈을 까뒤집는 증상을 보이고서야 버벅거림을 풀고, 몸이 푹 기울고 나서야 완전히 움직일 수 있었다. ...죽었나? [clr1 #1e90ff90]죽었어?[/clr1] [clr1 #1e90ff80]죽었나?[/clr1] [clr2 #1e90ff60]죽었어?[/clr2] [clr2 #1e90ff40]죽었나?[/clr2] [clr1 #1e90ff25]죽었나?[/clr1] [clr2 #1e90ff10]죽었나?[/clr2] 시뻘건 도끼는 당신의 머리 바로 오른편에, 바닥에 꽂힌 채로 두었다. 그는 멍하니 당신을 들여다보기만 한다. 말이 기계적으로 반복된다.) 죽었나? 죽었습니까? 죽었나? 죽었나요? 왜? 왜 죽었지? 죽으면 안됩니다.[/clr]
- 350Liberius (g.Uq9t3y9W)2025-2-20 (목) 오전 12:10:11>>349 (리베리우스는 눈을 감고 쓰러져 있었다. 자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잘 알지 않은가, 어떤 죽음은 잠과 아주 많이 닮았다. 수면 아래로 꺼진 의식이 영원히 잠에 들지 한시만 잠에 들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 사람 죽이지 마십시오. 불길하고 불쾌합니다. (다행히 이 사람은 죽지 않았나보다. 눈을 뜰 힘은 없고 목소리도 깊이 가라앉았으나 어쨌건 활동을 이어가고는 있다.) 그리고 바라건대 이 이상 싸우려 들지 마세요. 지금 이 싸움을 즐기기에 나의 주인은 오지랖을 부리는 데가 너무 많았거든. 타이밍이 안 좋아... 그냥 이대로, 이 몸을 들어올려서, '내'가 있던 곳에 다시 던져둔 다음에, 그 뒤에는 뭐... 자든 말든 알아서 하든가...... (혼잣말인지 대화인지 구분이 안 가도록 중얼중얼거린다. 어지간히도 피로한 모양이다.)
- 351한나 - nutcase (1.MBm/NQCq)2025-2-20 (목) 오전 12:12:55[clr #BC8F8F #6B8E23](그를 바라보던 소녀는 다시금 배시시, 하고 웃어버린다. 저보다도 배는 커다랄 이가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꽤나 웃기고도 기분 좋아서다. 친구가 생각나는 안정감. 돌연 무언가 생각났는지, 소녀는 그와 자신 사이에서 잔뜩 짜부러진 곰인형을 그의 눈높이까지 들어올린다. 그 뒤로 빼꼼 고개 내밀고는 말한다.) 그리고 얘는 한스! 한나 친구야. (그리고나선 다시 곰인형 품에 안는다. 무엇보다 소중히. 그러다 그가 이 시간에는 매번 이러노라고 말하면, 짐승이 그러하듯 고개 내밀어 킁킁거린다. 다시 뒤로 고개 내뺀다. 미간 조금 찌푸렸다.) 어쩐지! 도미니크한테서는 피 냄새보다 알코올 냄새 무지 많이 나.[/clr]
- 2025-2-20 (목) 오전 12:17:43>>350 #차원 너머로 배송해드릴까요(?
- 353nutcase - 한나 (pRIcPFoOMm)2025-2-20 (목) 오전 12:17:55[clr darkgray](당신이 곰인형을 들어올릴 때 조금 흠칫 했을지도. 인형... 사내에게 있어서는 꽤나 낮선 물건이었다.) 뭐, 그럼 그 쪽...은 한스라고 부르면 되는건가. (인형의 이름을 부를 일이 있을까? 그 전에, 불러야 하는건가? 의문이 많아진 사이 당신이 킁킁거렸다.) 아무래도 지금 마시고 있으니 말이지 (피냄새는 비교적 덜 난다는건 다행인가. 따위의 생각을 했다.)[/clr]
- 354Liberius (g.Uq9t3y9W)2025-2-20 (목) 오전 12:18:19>>352 #편하신대로 부디!!!
- 2025-2-20 (목) 오전 12:21:05>>350 [clr dodgerblue]...참... (자기가 무언갈 반복했다는 사실을 뚝 잘라내 잊은 것처럼 존재는 꽤 인간 흉내를 제대로 내면서 머쓱해한다. 놀랐다고 하고 싶었던 모양이지. 하지만 청자가 그가 원하는 청자가 아니다. 다시 성질에 불이 붙었다가 식는다. 그러니까 왜 들이닥쳤을 때 칼을 들고 오냐고. 이 사특한 빛의 전사가... 후우. 이마를 몇 번이나 꾹꾹 누르던 손가락이 도끼를 회수한다. 휘리릭, 붉은 궤적이 구멍을 만든다.) ...에르킨 씨에게는 이미 랑씨 일은 끝났으니 임무를 다 했다고 전해주십시오. (존재에게 서서히 색채가 돌아온다. 불투명하고 투박한 색채의 푸른 눈이 당신의 육신을 구멍 밖으로 내보낸다. 일종의 추방이다.) 사특하기 짝이 없는 인간... (다음에는 정말로, 진짜로, 진짜로... 모르겠다. 마지막의 불썽사나운 말이 전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지금은... 지금은 그도 쉬어야 했다.)[/clr]
- 356Liberius (g.Uq9t3y9W)2025-2-20 (목) 오전 12:34:17>>355 (미처 다 굴러떨어지기 전, 그는 두 눈을 미약하게나마 들어올렸다. 붉기도 하고 푸르기도 한 눈동자가 잠깐이나마 당신을 보았다.) ...... 근래 며칠은 나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기야 합니다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증오스러운 주인은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주었었지. (그가 입꼬리를 들어올린다. 리베리우스가 싸울 때면 늘상 짓고는 하는 그 비웃음과 똑같다.) 우리가 너보다 훨씬 잘났군. 웃기는 일이야. (너 자신을 아끼라는 걱정을 이렇게 말하는 재주도 달리 없을 것입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불청객은 구멍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마지막까지 속을 득득 긁고 떠나가니 이 어찌 사특하다고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막...레! 입니다! 정말로 진짜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흑흑 2억까 멈춰
- 357한나 - nutcase (1.MBm/NQCq)2025-2-20 (목) 오전 12:35:50[clr #BC8F8F #6B8E23]응, 한스! 한나랑 비슷한 이름이지? (쉬지 않고 조잘댄다. 그러면서도 다시 고개 기울여 그의 몸 이리저리 킁킁댄다. 그러다가 그의 아래팔 어딘가에서 잠깐 멈춰서고. 고개 갸우뚱, 기울인다.) 다쳤어? (그리고 살펴보면 그가 눈치채지도 못했을 정도로 작은 상처. 다만 피가 나기는 했던 것 같다. 피 냄새보다 알코올 냄새가 많이 난다는 건 단순히 술 냄새가 무지막지하게 많이 난다는 소리지, 피 냄새 아예 안 난다는 뜻은 아니다. 더군다나 상처까지 났는데 못 알아차리면 뱀파이어 실격이지. 소녀는 무언가 집중하듯 눈 가늘게 뜬다.) 다른 곳도 나는 것 같긴 한데... (웅얼웅얼.)[/clr]
- 358nutcase - 한나 (pRIcPFoOMm)2025-2-20 (목) 오전 12:48:01[clr darkgray]비슷하다면 비슷하긴 하구만 (둘다 '한'자가 들어가고... 일부러 비슷하게 붙인건가? 그렇다면 꽤나 어린아이의 사고방식이었다. 어쩌면 상당히 어릴 때 부터 저 인형을 들고다녔나, 아니면 외관보다 어린건가...따위의 생각을 하는 사내를 당신은 또다시 킁킁거렸다.) (다쳤다고 솔직하게 자백하기에는 뭐해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이) 아니 얼마나 냄새맞는거냐. 개냐고. (상처를 진짜로 들킬까 싶어 당신을 떼어놓으려고 했다. 큰 힘을 쓰지는 않고 살짝 밀어내는 정도였지만.)[/clr]
- 359한나 - nutcase (1.MBm/NQCq)2025-2-20 (목) 오전 01:07:06[clr #BC8F8F #6B8E23](곰인형 보자면 전자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오랫동안 사랑 받아왔는지 곳곳이 손때 타거나 색이 바래거나 털 눌린 모습.)(그가 밀어내려들자 소녀는 순순히 밀려나주지만, 의심스러운 낯 한다. 눈 가늘게 뜨고.) ...다친 거 맞는 것 같은데? 팔 말고 옆구리 쪽에도 상처 있지? (의심보다 확신에 가까운 어조. 소녀는 다시 눈 바로 뜬다. 무언가 고민하듯 반대편으로 고개 갸우뚱.) ...한나가 도와줄까? (앞뒤 없이 말 내뱉었다가, 설명 불충분하다 느꼈는지 뒤늦게 말 덧붙인다. 곰인형의 귀 조물거리며.) 한나가 상처 핥으면 좀 더 빨리 아무는데! 그런데, 으응, 기분 나쁘면 말구. (남이 상처 핥는 게 싫을 수도 있잖는가.)[/clr]
- 360nutcase - 한나 (pRIcPFoOMm)2025-2-20 (목) 오전 01:21:43[clr darkgray ](사내는 당신의 의심스러운 낯을 무시했다. 뻔뻔하기 짝이 없다.) 뭐... 살다보면 다치기도 하고 그런거 아니겠어. (되도않는 말을 하며 넘기려고 시도했다. 물론 정곡을 찔려서 그런거다. 팔과 옆구리 뿐일까. 피만 안 난다 뿐이지 다른곳에도 상처가 잔뜩 있는 사내였다.) 도와주는거야... (대답하려다가) 음... 아니... 괜찮을 것 같다... 마음만 받지 한나씨... (당신이 덧붙인말에 금방 태도를 바꿨다. 어린애에게 상처를 핥게 하는 모습... 꽤나 그림이 나빴다.)[/clr]
- 361한나 - nutcase (1.MBm/NQCq)2025-2-20 (목) 오전 01:43:13[clr #BC8F8F #6B8E23]으응... (소녀는 그를 노려보듯 하지만 별말 덧붙이지는 않는다. 그 되도않는 말에 공감이랄까, 어째서인지 틀린 말 아니라 판단해버린 탓일 테다.) ...그렇다고 해둘까아... (그가 마음만 받는다 거절하자 소녀는 예상했다는 듯 고개 주억거리면서도, 눈썹 늘어뜨린다. 입도 조금 나온 것 같고.) [sub]아쉽다아...[/sub] (뭐? 다시 보니 입맛 다시는 것도 같다. 아닌가? 뭐, 음, 하긴. 뱀파이어라고 했던가. 상처 치료해준다는 핑계(핑계인 것만은 아니긴 하지만)로 피 조금 핥아먹을 수 있다면 소녀에게는 나쁠 것 없긴 했을 테다. 그러나 이내 소녀는 미련 깔끔하게 버린다. 대신 몸에서 힘을 쭉 빼고는 그에게 기대온다. 이렇게 편하게 있어도 되는... 건가?)[/clr]
- 362nutcase - 한나 (pRIcPFoOMm)2025-2-20 (목) 오전 01:56:16[clr darkgray ](당신이 생각보다 순순히 물러나주기는 했지만 넘어갔다는 사실 자체에 신경쓰느라 다른것에는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 해두는건가 (뭔가 삐진듯이 보이기도 하는 당신을 보며 적당히 대답했다. 당신도 꽤나 적당히 넘겼으니 사내도 적당히 넘겼다. 적당적당.) (그러다가 당신이 아쉽다고 중얼거리며 사내에게 기대면 슬슬 익숙해진 사내가 머리정도는 쓰다듬어주려 할것이다.) (상처... 핥게 해줘야 하는가... 뭐 이런 고민을 하며...) [/clr]
- 363한나 - nutcase (1.MBm/NQCq)2025-2-20 (목) 오전 02:12:15[clr #BC8F8F #6B8E23]우웅. (그의 적당한 답에 웅얼거림인지 답일지 모르는 것 들려온다. 그러다 제 머리에 그의 손 닿으면, 소녀는 순간 눈 동그랗게 뜨고는 그를 올려다본다. 예상 못했던 탓이다. 그는 빈말로도 살가워 보이는 쪽은...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으니. 눈 두어번 깜박이던 소녀는 고개 쭉 빼 그의 손에 제 뺨 부비려든다. 과거 누군가 쓰다듬어주면 자주 이러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몸짓. 어느새 입가에는 헤실거리는 미소 피어오른다. 이건 뭐, 쓰다듬어주면 마냥 좋아하는 강아지도 아니고.) 히히... (진짜 강아지 아니라 뱀파이어인 게 맞나?)[/clr]
- 364nutcase - 한나 (pRIcPFoOMm)2025-2-20 (목) 오후 12:51:34[clr darkgray ](당신이 뺨을 부비면 또 굳지 않을까. 이렇게까지 경계심이 없어도 괜찮은건가... 누군가에게 쓰다듬을 받는것이 익숙한 사람은 사내의 삶에 거의 없기도 했고.) 너무 편한거 아닌가 한나씨... (애초에 당신이 온 목적이 뭐였더라. 쓰다듬 받기는 아니었고. 원래 목적은 어느정도 달성 된 것일까.) [/clr]
- 365한나 - nutcase (1.MBm/NQCq)2025-2-20 (목) 오후 05:12:44[clr #BC8F8F #6B8E23](그가 굳어버리자 소녀는 눈 땡그랗게 뜨고 그를 올려다본다.) 왜? 더 쓰다듬어줘!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안 쓰다듬어주면 다시 self-쓰다듬을 시도하려 든다. 바로 멈춰있는 손에 머리나 뺨을 비비는 것! 손바닥에 보들보들하고 말랑한 뺨 꾹 눌린 -혹은, 누른- 채 소녀는 입을 연다.) 편하면 안됑? (발음 조금 뭉개진다.) 난 도미니크가 편한데. 치-인구 생각나! (조잘거리면서도 헤드번팅하듯 꾹꾹 머리 대온다. 원래 목적이야 그에게 찾아와 안기는 것이었는데... '안기진' 못했어도 잔뜩 안아버린 데다가 쓰다듬도 받아봤으니, 반쯤은 목적 달성일지도?)(그러다 무언가 생각났는지, 고개 번쩍 들더니) ...앗, 혹시 도미니크는 한나 안 편해? 한나가 이러는 거 싫어?[/clr]
- 366nutcase - 한나 (pRIcPFoOMm)2025-2-20 (목) 오후 07:13:38[clr darkgray ](당신이 self-쓰다듬을 시도하면 그 때 가서야 쓰다듬어주지 않을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거절할 수가 없다...) 안 되는건 아니지만... 비슷한 친구라도 있었나. (아마 쓰다듬어 준다던가 그런게 비슷한거겠지 하고 생각하며 물었다. 닮은 사람은 아닐 것이다... 애초에 사내 자신과 닮은 사람은 적을 수록 좋았다.) 뭐, 싫다기 보다는... (낯설다. 이러는 존재가 무지하게 낯설다.) [/clr]
- 367한나 - nutcase (1.MBm/NQCq)2025-2-20 (목) 오후 11:21:55[clr #BC8F8F #6B8E23](결국 그가 다시 쓰다듬어주기 시작하자, 소녀는 활짝 웃는다. 꽃망울 피어나듯 화사하고도 햇볕만큼이나 무구한 낯.) 으응, 손길이 비슷해애. (소녀는 답한다.) 거칠고 어색한데도 따뜻한 게... (꿈결처럼 흩어지는 목소리. 무언가를 생각하듯, 점차 깜박이는 움직임 느려진다. 그 끝에 미소마저 가라앉은 멍한 낯. 그러나 찰나에 가깝다. 이내 소녀는 다시 방실방실 웃는 낯으로 돌아온다. 순식간의 변화. 곰돌이 인형이 소녀의 품에서 구겨지듯 안긴다.) 그러며-언, 한나 안 싫은 거지? 다행이다! 한나는 도미니크 마음에 들어, 좋아! 도미니크는 한나 좋아? (잠시 멈칫거린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몰라도 고개 도리도리 저으며 말 잇는다.) 앗, 아냐! 답하지 마!! 안 싫어하면 그걸루 됐어.[/clr]
- 368nutcase - 한나 (KEeLKdLGNa)2025-2-21 (금) 오전 09:12:38[clr darkgray ]그런가 (따뜻한가... 사내 자신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지만 구태여 부정하지는 않았다. 당신이 순간이나마 웃는 낯에서 다른 표정으로 바뀌는걸 눈치 챘기에 더더욱.) 음, (그리고 뒤이은 질문에 뭐라고 대답할지 고민하다가) 그러면 뭐, 그런걸로. (대답하지 말라는 말에 그렇게만 대답하고 끝냈다.) [/clr]
- 2025-2-21 (금) 오후 08:21:43먼저 헤어지기 직전에 제가 무례한 말을 한 것을 사과드리겠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연에 방지하지 못 한 제 탓이 큽니다. 그리고 어쩌면 불쾌할 수도 있었을 방식으로 당신을 방해한 것 또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요전번에는 당신한테 미안한 짓밖에 하질 않았군요. 부끄럽습니다. 이 외에도 더 전해드려야 할 사항이 있지만 우선은... 네모씨의 불편함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괜찮다면 들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 370한나 - nutcase (VQiHSZBj1O)2025-2-21 (금) 오후 08:23:37[clr #BC8F8F #6B8E23]웅, 따듯해. (그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녀는 다시 한 번 단언하듯 말한다.) 그래서 기분 좋아. 다음번에도 만나게 되면, 이렇게 쓰다듬어주면 안돼? (소녀는 손가락 사이에서 짜물거리던 곰인형을 잠시 놓고 그를 올려다본다. 본인이 그러라곤 말했지만, 막상 그가 진짜로 심심하게 답해버리자 기분이 묘한 모양. 입술 조금 삐죽이다 만다.) 그런 걸로라니. 너무 대충인 대답이잖아... (작게 투덜거린다. 시위라도 하듯 그의 품에 얼굴 푹 묻으려 든다.)[/clr]
- 2025-2-21 (금) 오후 08:25:48[clr dodgerblue]아니, 그건 리베리우스씨의 동행인쪽 문제니까 괜찮습니다. 덕분에 안에서 열심히 들볶던 괘씸한 무언가가 기어오르는 상태이긴 한데, 그거 좀 잡느라 당분간 시간을 쏟고 있던 거지 그 외에 문제라고 할 부분은 없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알고는 있네요. 나는 전사가 아니에요. 당신은 그 자리에서 검을 들고 오지 않았어도 됐을 겁니다. 정확히는 그때의 나나 지금의 나나 그건 바라지도 않았어요. ...기억 건은 넘어갑시다. 그건 오히려 제가 괜찮냐고 물어보고 싶으니까... 아니. 괜찮은 거 맞죠?[/clr]
- 372nutcase - 한나 (771aX2aohm)2025-2-21 (금) 오후 08:34:28[clr darkgray ](따뜻하다 단언하는 당신의 말을 어쩐지 떨떠름한 태도로 받아들이며 일단 계속 쓰다듬었다.) 어려운 일은 아니긴 하지만... (그러다 당신의 요청에 조금 말을 흐렸다. 이렇게 쓰다듬어주고 있는건 뭐랄까, 사내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어색한 행위였다.) 그건 한나씨가 그러라고 했으니 어쩔 수 없지. (당신이 얼굴을 묻는것을 딱히 제지하지 않으며 대답했다.) [/clr]
- 373한나 - nutcase (VQiHSZBj1O)2025-2-21 (금) 오후 08:46:16[clr #BC8F8F #6B8E23](계속 쓰다듬자 어쩐지 소녀는 헤헤 웃으며 녹아내리는 것 같다. 흐물흐물...) 그래두우 너무해. (그렇게 말하면서도, 한결 말랑해진 목소리. 아마 그가 계속 쓰다듬어줘 기분이 쉽게 풀린 것일 테다. 그래도 저런 말을 덧붙이는 것 보면 완전 풀린 건 아닌 모양.) 그러며-언 한나가 꽉 안아달라고 하면 그것도 해줄 거야? (...아니면 그냥 기회를 잡고 싶었던 건가?)[/clr]
- 374nutcase - 한나 (771aX2aohm)2025-2-21 (금) 오후 08:52:27[clr darkgray ]그건 아까 전의 한나씨를 탓 하는 걸로 (자연스럽게 떠넘겼다. 질이 나쁘다. 그래도 그 와중에 당신이 말랑해진걸 보고 조금 안심하기는 했다.) 음... 그건... (깊게 고민했다.) 뭐... 한 번 정도는... (확신이 없었다.) [/clr]
- 2025-2-21 (금) 오후 08:57:05>>371 다급해서 정신이 없던 탓에 무례를 저질렀음을 인정합니다. 무엇을 바라 제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런 말은 해보았자 궁금하지도 않으시겠죠. 미안하다는 말밖엔 못 하겠네요.. 다음에도... 물론 그런 일이 아예 없어야겠지만... 비슷한 짓을 한다면 더 강경하게 나오셔도 됩니다. 잘못한 게 있으니 제가 감수해야 할 부분일 겁니다. 기억 건은 저는 괜찮습니다. 익숙한 일입니다. 그것보다 저는 데이브씨의 상태가 더 걱정되어요. '안에서 열심히 들볶던 괘씸한 무언가'가 당신을 괴롭히고 있다면, 어느 정도 그것을 초래한 제가 책임을 지는 게 맞고 책임을 지고 싶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푸념을 들어주는 것 정도도 힘들까요?
- 376한나 - nutcase (VQiHSZBj1O)2025-2-21 (금) 오후 09:00:50[clr #BC8F8F #6B8E23](그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한나는 곰돌이 인형을 놓고 두 팔을 쫙 벌린다. 그리고 말하기를,) 한나 꽉 안아줘! (...당당하기도 하다. 반짝거리는 눈빛.)[/clr]
- 2025-2-21 (금) 오후 09:03:35>>375 [clr dodgerblue]그게 익숙... 하면 안 될텐데. 많이 죽었었나요. 뭐, 그 때 상황을 돌이켜봅시다. 그 때 나는 상황을 충분히 다급하게 만들고 있었어요. 에르킨씨 당신이 느낀 불안감은 이해합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할 지 몰랐을 테고요. 격돌했을 때 제가- 음. 꽤 그럴싸한 괴물처럼 일을 벌이기도 했죠. 그러니까... 예. 상황적인 납득은 저도 하기야 했습니다만. ...다음에 뵐 때는 그냥 테이블을 두고 차를 마시는 정도였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 아니요. 이건 당신 동행자보다 거칠고 사특하고 괴팍한 놈이라 꺼내놓기도 싫어서 제가 손수 처리하는 중이니 괜찮습니다. 말로 풀어서 설명하라고 하기엔, 알지 않습니까.[/clr]
- 378nutcase - 한나 (771aX2aohm)2025-2-21 (금) 오후 09:04:05[clr darkgray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약간 고민했다가) 음, 뭐. (당신을 한 번 꾹 안아 주었다. 너부 세게는 말고 좀 살살.) (그리고 바로 놓아주었다.) [/clr]
- 379한나 - nutcase (VQiHSZBj1O)2025-2-21 (금) 오후 09:07:59[clr #BC8F8F #6B8E23](바로 놓아줬다고 해도 제법 만족스러운 모양. 한나는 활짝 웃는다. 그리고 보답-이라도 하듯, 그를 한 번 꽈아아악 안으려 든다. 그래봤자 그의 허리가 그 짧은 팔에는 다 안기지도 않을 것 같지만.)[/clr] #한나 소망도 다 이뤘으니 슬슬 돌어가도? 될 것 같죠??
- 2025-2-21 (금) 오후 09:16:17>>377 제가 직접 죽고 죽인 게 아니니까요. 그 힘이 작동할 당시라면 몰라도 사후에는 분리해서 사고하고 있습니다. 빈말이나 거짓이 아니라 이 건은 정말로 문제가 없어요. 그것도 물론 큰 이유지만, 저는, 만약 저라면 그런 상황일 때, 눈 앞의 모든 걸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 같았어요. 맹세코 데이브씨의 자제력을 믿지 않는 건 결코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런 충동을 억누르기만 하는 건 좋지 않고... 저는 누군가가 그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줬을 때 정말 기뻤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 그렇지만 저와 데이브씨의 근본이 애초부터 달랐을 수 있음을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었죠.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티 테이블에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 당신의 선택이 그러하다면 알겠습니다. 그래도 언제라도 좋으니 필요하다면 불러주세요. 그리고 사실 이쪽이 더 큰 용건인데요, 히오씨께서 사격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와 본인과의 대화에 응해줄 것을 요청하셨었습니다. 히오씨께 말을 어떻게 전해드릴까요?
- 381nutcase - 한나 (771aX2aohm)2025-2-21 (금) 오후 09:17:20//넹 슬슬 막레각 잡아도 될 것 같네요! 넛케주가 막레를 쓸까요?
- 382한나 - nutcase (VQiHSZBj1O)2025-2-21 (금) 오후 09:19:56#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2025-2-21 (금) 오후 09:22:07>>380 [clr dodgerblue]와 그건 다행이네요 젠장. 정신 정말 무탈한 거 맞죠? 다행입니다. 그러니까... 해석을 하자면, 그런 충동을 받아내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았고, 그게 그때엔 당신 뿐이였어서 그랬다. 라고 이해를 하면 될까요. ...제가 후천적으로 뒤틀린 쪽이라 아무래도. 그게 당신 나름의 배려였다면, 네.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음- 나름대로 응어리진 게 좀 풀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정말 여전히 그때 당신을 부른 건 곱씹어봐도 좀 나쁜 선택이였다는 생각은 합니다. 결국 제가 책임질 일에 당신 책임까지 늘어난 거잖습니까. 아냐아악. 세상에. ...일단... 총은... 제가... 싫어합니다. 기억 속에서 총성을 들으셨나요? 예...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아요. ...대화는... 제가 아픈 걸로 하죠. 봉쇄는... 젠장. 뭐라고 둘러대죠?[/clr]
- 2025-2-21 (금) 오후 09:35:20>>383 돌이켜보면 제가 지금까지 겪었던 일화 중에 기억에 크게 영향을 받았던 사례가 딱 한 번밖에 없어요. 전쟁통 솟에서 제 영웅담이 담긴 회고록을 힘들게 구해 크게 기뻐하던 사람의 기억을 읽었을 때인데요, 그 감정 느끼고 진심으로 부끄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한테 영향을 미치시려면 그런 방식으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랑씨한테 맡길 수는 없었으니까요. 여러모로. 이해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제 오지랖이 데이브씨한테 피해가 되었나요? 음, 물론 그렇겠지만, 뭔가, ...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요. 사격훈련 불참에 대해서는 우선 그렇게 전해두겠습니다. 봉쇄도 네모씨께서 아프단 것의 연장선으로 말씀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피해를 끼칠 수 있으니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잠시동안 봉쇄해두었다. 건물 공사할 때 펜스로 막아두듯이요. 사실 저는 솔직하게 말하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모든 정보를 말해줄 수는 없겠지만, 네. 텍스트를 통해서라도 히오씨께 직접 말씀을 전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 2025-2-21 (금) 오후 09:40:14>>384 [clr dodgerblue]그다지 그런 식으로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욕망은 추호도 없어요... ...비슷한 방식으로 사람이 죽었었으니까. 그래서 그런 겁니다. 무사하면 됐어요. 나중에 혹여라도, 일이 꼬이고 꼬인다면- 언젠가는 화살이 저한테 돌아오겠죠. 그게 당신한테도 갈 수 있게 됐으니까. 차원 주인은 저인데 그게 그렇게 됐다는 게 좀 마음에 걸릴 뿐입니다. 오지랖은 뭐... 부리는 사람 마음 아닙니까. 괜찮아요. ... ... 해보죠...... 게으른... 관리자로 찍히고 싶지는 않으니까... 조언 감사합니다. 그 외에 아냑씨가 더 저한테 전할 이야기는 없었나요? 그리고 혹시 에르킨씨가 직접 뭔가 남기고 싶은 말은?[/clr]
- 386nutcase - 한나 (LVCp01VvNS)2025-2-21 (금) 오후 09:43:16[clr darkgray ](당신이 온 힘을 다해도 사내에게는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았겠지만. 오히려 뱀파이어인데 이렇게 아무것도 없어도 되나, 하고 생각하는 와중에) 이제... (됐나. 까지 말하기도 전에 목적을 달성하고 당신이 만족한 순간 유에가 다시 당신을 낚아 채 당신의 차원으로 다시 던져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clr] //막레!! 와아아아 한나 귀여웠어요!!!!!!
- 2025-2-21 (금) 오후 09:51:14>>385 하하. 물론 알죠. 농담이었습니다. 저는 상상 외로 잘 안 죽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그 정도 부담이야 흔쾌히 나눠들 수 있죠. 이 경우에는 억지로 뺏어든 것에 가깝겠지만... 제가 들고 싶어 가져간 책임은 제가 처리할 능력이 있습니다. 괜찮아요. ... 피해가 가지 않았다니 다행입니다. 힘 내세요. 히오씨께서 걱정 많이 하시더라고요. 관심 많이 받는 관리자시네요. 히오씨께서 원하셨던 말은 제 기억력이 허락하는 한에선 다 전한 것 같고... 한 가지 정정하고 싶은 사실이 있기는 한데... 이걸 데이브씨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가 의문이라서요. 나중에 상황이 괜찮아졌을 때도 제가 기억하고 있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별 거 아니에요. 그냥, 아프지 마세요. 그 말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 2025-2-21 (금) 오후 09:59:31>>387 [clr dodgerblue]...앞으로는 정말 찢어죽일 기술을 개발해도 불만이 없다는 뜻이군요. 알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관심을 받고 싶지는 않았는데. 누누히 이야기하는 거지만 이 직책은 참, 부담스럽단 말이죠... 음, 그게 무엇일지 굉장히 궁금하기야 합니다만, 제가 다시 속이 뒤틀릴 수도 있다는 걱정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으니 알겠습니다. 나중에 듣도록 할까요. 그리고- 그래요. 응원 고맙습니다. 괜찮을 겁니다. 당신도 그런 시체같은 꼴로 굴러나갔으니 몸 잘 챙기시고요. 이제 대화 주제는 마무리된 것 같으니... 네. 에르킨씨도 고생하셨습니다. 빈말이기야 하고, 제가 이러나 저러나 가능성을 부정하긴 했지만, 그래도, 막으러 와 준 호의와 성의에 감사드립니다.[/clr]
- 2025-2-21 (금) 오후 10:08:35>>388 제 성격 잘 아시면서. 하하. 히오씨의 의중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관리자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관리자인 데이브씨를 걱정하시는 게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본답니다. 네, 걱정 감사합니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 니눠요. 그 때는 부디 평화롭게. 시간이 늦었는데- 어- 지금이면 이른 아침이시려나. 이만 하루를 시작하러 들어가보세요. 저도 가보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그리고 저도 고마워요. 단체방에서 봅시다.
- 2025-2-21 (금) 오후 10:17:54>>389 [clr dodgerblue]...거참 이 사특한 빛의 전사가. 예, 지금은 이제 슬슬 많은 이들이 일어날 시간대이니까요. 다음 대화가 평화롭길 기원하며. 단체방에서 봅시다.[/clr] #슥슥 막레하기
- 2025-2-22 (토) 오후 07:59:17안녕하세요, 카산드라씨. 맡겨주셨던 나침반이 수리 완료되어 완성품을 보내드립니다. 기능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으니 이제는 괜찮을 겁니다. 만약 나침반이 무사히 도착하지 않았다면 알려주세요. [차원 택배: Cassandra 에게 깔끔하게 완성된 나침반. 제대로 잘 작동한다. 야호!]
- 2025-2-22 (토) 오후 08:17:11아, 생각보다도 이르게 완료된 모양이네. 무사히 도착했고, 확인해보니 여기서도 별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 같아. 진심으로 고마워, 리베리우스. 이거는 약소하지만 보답이야. 별 건 아니고... 재생 물약에 가까운 물건인데, 심한 외상이 있는 곳에 뿌리면 효과 괜찮을 거야. 물론 이런 건 쓸 일이 없는 게 제일이지만. 다시 한 번, 고마워. 그리고 좋은 하루 보내. [차원택배: Liberius에게 10ml 유리 공병에 담긴 투명한 액체]
- 393Liberius - 한나 (NIVq/QuN8O)2025-2-22 (토) 오후 09:05:10(리베리우스는 차원문을 타고 한나의 집에 넘어왔다. 리배리가 어디에 도착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그는 217cm의 거구다. 두 쌍의 검은 뿔이 달리고 짙은 갈색의 피부 곳곳에 검은 비늘이 달린, 도마뱀같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도마뱀과 닮은 사람이었다.) (리베리우스가 만약 한나를 발견했다면 둥그런 안경 너머의 푸른 눈이 기쁘게 눈웃음을 지었을 것이다. 당신을 만나 행복하단 것을 전하는 미소다.) 반가워요, 한나씨. 초대해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제가 리베리우스입니다.
- 394한나 - Liberius (3utoisxrHK)2025-2-22 (토) 오후 09:14:47[clr #BC8F8F #6B8E23](차원문을 넘어온다면 보이는 것은... 일단, '소녀의 방'이라는 관념을 형상화한 것만 같은 공간이다. 흰색 페인트를 칠한 원목 가구들, 포근포근하고 폭신폭신해보이는 소품들-예를 들자면 꽃밭 낙서와도 같은 문양의 러그나 파스텔톤 샹들리에 모양의 조명-, 분홍색 침구와 침구 위 빼곡한 동물 인형들-물론 그 익숙한 한스나 월터는 물론이고 다람쥐나 늑대, 양 인형 등-이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리베리리다! (자리에서 방방 뛰다가 그의 품에 안길 듯 뛰어오는 사람 보인다. 흰색 프릴드레스를 입고 있는, 약 150 중반 정도의 키를 가진 앳된 낯의 소녀. 그가 막지만 않는다면 도도도 달려와 폭 안으려 했다. 그래봤자 다 껴안지도 못하겠지만.) 안녕!!! (천진한 목소리로 말...이라기보다 까르르 웃는 소리에 가까운 인사 내뱉는다.)[/clr]
- 395Liberius - 한나 (NIVq/QuN8O)2025-2-22 (토) 오후 09:19:20>>394 어이쿠. (무겁지도 않은 것을 부러 엄살 부려가며 도도도 달려오는 당신을 받아 안아줍니다. 당신 정도 되는 키의 사람을 안는 것이 퍽 익숙한 듯 두 팔로 등을 감싸주는 행동이 자연스럽습니다.) 하하,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뵈었던 것만큼 활발하고 귀여운 분이시네요! (당신한테 보일지 모르겠지만 리베리는 지금 꼬리를 붕방 흔들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은가봐요.)
- 396한나 - Liberius (3utoisxrHK)2025-2-22 (토) 오후 09:27:50[clr #BC8F8F #6B8E23](그가 자연스레 받아준다면 소녀는 방긋! 웃는다. 누가 봐도 기분 최고로 좋은 것 같은 모습. 만약 여기가 카툰 세계관이기라도 했다면 근처에 꽃이라도 날라다녔을 테다.) 반가워! 보고 싶었어!! 한나 귀여워? 한나도 리베리리 좋아! (재잘거리는 목소리 해맑기만 하다. 순진하고도 순수할 정도로 애정으로만 가득한 태도. 소녀는 팔이 다 닿지 않아도 최대한 힘을 주어 -아마도 그에게는 간지럽지도 않을지 모르겠지만- 그를 꾹 안아준다.) 그리고 리베리리는 한나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어-, 더 크고... 멋져! (어느새 시선이 비늘과 꼬리를 오간다. 마치, 강아지 쓰다듬어보고 싶은데 무례한 일일까봐 꾹 참는 어린아이같은 태도. 다시 말해... 만져보고 싶다고 반짝거리는 시선은 미처 못 숨겼다는 소리다.)[/clr]
- 397Liberius - 한나 (NIVq/QuN8O)2025-2-22 (토) 오후 09:36:09>>396 (나지막이 웃는 소리가 목울대를 울리고,) 제가 좋다고 해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한나씨를 만나보고 싶었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곳에서 살고 계셔서 놀랐어요. 귀엽게 방을 꾸민 것도 그렇고, 많은 친구들과 함께 살고 계신 것도 그렇고. (당신이 별달리 싫다는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면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고 있을 것입니다. 어린아이한테 친한 어른이 많이 하듯이요.) ... 만져보고 싶으신 곳이 있으면 만져보실래요? 쉽게 보기 힘든 신체적 특징이긴 하죠? (당신의 시선이 오가는 것을 보고 짧게 웃음소리를 내며 말했다. 흔쾌히 내어줄 수 있는 신체 부위들이다.) 이쪽 뿔만 빼면 다 만져보셔도 됩니다. (부러진 뿔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여기는 만지면 아파요. 나머지는 괜찮고요.
- 398한나 - Liberius (3utoisxrHK)2025-2-22 (토) 오후 10:02:43[clr #BC8F8F #6B8E23](그의 웃는 소리에 소녀의 빠알간 눈이 조금 더 반짝거리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반짝반짝.) 친구들 많지? 저쪽에 더, (더?) 있어! (시선 따라가보면 책장 보인다. 중간에는 여러 책들-물론 해리포터 전 권을 포함하여- 빼곡히 있고 맨 위나 아래에는 여러 인형들 더 보인다. 대략 열댓 개 정도. 그가 쓰다듬어주면 소녀는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오히려 그 손에 고양이가 헤드번팅하듯 머리 꾹꾹 눌러오고. 그러다 그의 말에 멈칫, 행동 멈춘다.) 아파? (아프다는 건 그인데, 왜 이쪽이 울상을 짓는지.) 많이? 거기는 안 만질게, 응... (기껏 만질 수 있게 허학까지 내어줬는데도 머뭇거린다. 부러진 뿔에 콕 박힌 시선.) ...뿔은 어쩌다 다쳤어?[/clr]
- 399한나 - Liberius (3utoisxrHK)2025-2-22 (토) 오후 10:03:10#허학->허락 #정신도 멀쩡한데 오늘따라 오타가...
- 400Liberius - 한나 (NIVq/QuN8O)2025-2-22 (토) 오후 10:28:01>>398 (더? 한나의 시선을 따라 눈을 돌리니 여러 물건들이 가득한 책장이 보인다. 그리고 거기에 세들어 사는 인형들 한 뭉치도.) ... 제가 학당에서 가르치던 아이들보다 여기 계신 친구분들의 수가 더 많을 것 같네요. 한나씨가 저보다 더 능력 있는 선생님이셨나봐요. 존경스러워요. (능청스레 인형들을 살아있는 것처럼 대하며 말했다. 이 정도 사고에 맞춰주는 정도야 어렵지 않다.) 네에, 그렇지만 평소에는 괜찮아요. 안 아프답니다. 걱정해주시는 거예요? (후후,) 정말 착한 분이시네요. 많이 고마워요. (마음에 드는 인물을 만났을 때 으레 나오곤 하는 웃음이 자연스레 나온다. 눈꼬리를 접어가며 부드럽게 입술이 호선을 그린다. 이렇게 남을 걱정할 줄 아는 사람이 예의 연쇄살인 용의자한테는 그렇게 대했는지 궁금해지긴 하지만... 일단은 넣어두자.) 친구랑 싸우다가 어쩌다보니 다쳤답니다. 이제는 이렇게 다칠 때까지 안 싸울 거예요. (그야 그 상대방이 죽었으니까. ... 라는 말까지는 꺼내지 않았다.)
- 401한나 - Liberius (3utoisxrHK)2025-2-22 (토) 오후 10:46:36[clr #BC8F8F #6B8E23](그의 말에 소녀는 웃음 터뜨린다. 풍경 울리듯 청량한 소리.) ...아하하! 재밌는 비유우-네!! 다 이모나 친구가 사준 거야! 한나가 인형 안고 있는 거 좋아해서. (그렇게 말하면서 잠깐 그를 안고 있던 팔을 놓는다. 자신의 침대로 쪼르르 다가가서 그 가운데 올려두었던 한스를 다시 한쪽 손에, 마치 손잡듯, 들고 그에게로 다시 온다.) 수가 좀 많긴 하지? 예전에는 친구가 떠날 때마다 선물해줘서 그래. 어느순간부터 놓을 자리도 없어져서, 한나가 더 가져오지 말라고 하기 전까지. (기분 탓인지, 어느새 조금 더 어른스러워진 것만 같은 어투. 그러나 오래가지는 않는다.) 물론 걱정하지!! 리베리리도 한나 친구인 걸? (입 삐죽이며 말하는 모양새 다분히도 어려 보인다.) 그러니까 고맙다는 말은 괜찮아... 기분은 좋지만! 평소엔 안 아프다니까 다행이구우, 또 다음부터는 그렇게 안 싸운다니까 안심되구우우. (그제야 조금 울상이던 얼굴 핀다. 시선 다시 그의 꼬리 향한다.) ...그래서 진짜로 만져봐도 돼?[/clr]
- 402Liberius - 한나 (NIVq/QuN8O)2025-2-22 (토) 오후 11:17:00>>401 한나씨께서 그 두 분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인형들에서 한나씨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끄덕, 고개를 주억거리며 당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한스를 들고 당신이 돌아왔을 땐 두 팔을 가만히 벌려주기도 했다. 원하시다면 언제든지 안아도 된다는 듯이.) 저도 한나씨한테 언젠가 인형을 선물해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 곤란하실까요? 다른 종류의 선물을 무얼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싶어요. (눈 깜박. 얼굴을 마주한 채 친구라는 말을 듣는 게 참 생경하단 듯한 태도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지 금방 이전같은 미소로 돌아온다.) 한나씨를 위해서라도 다음부터는 심하게 싸우지 말아야겠어요. (살랑살랑 흔들리는 꼬리를 잡아 당신 쪽으로 내밀어본다.) 네! 정말로 괜찮다니까요. 꼬리를 힘차게 잡아당겨서 뽁하고 뽑지만 않으시면 된답니다. 조심해주세요? (장난스레 말하며 웃었다.)
- 403한나 - Liberius (3utoisxrHK)2025-2-22 (토) 오후 11:36:31[clr #BC8F8F #6B8E23]그치? 한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어 인형들이랑 같이 있으면 이모랑 친구가 곁에 항상 있는 기분도 들구우... (눈 깜박이는 것 조금 느려진다.) ...그래서 좋아! 인형은 안을 수 있으니까. (그가 팔 벌려주면 소녀는 당연하다는 듯 그를 안는다. 오면 잔뜩 안아주겠다던 말이 그냥 하던 말은 아니었던 모양. 그러다 그의 말에 고개 퍼뜩 들고.) 에, 진짜??? 아니야, 리베리리가 선물해주면 뭐든 좋아!! (조금은 다급하게 흘러나오는 말들.) 인형두, 어어... 다른 것도! 아직 침대에는 자리가 많이 남았으니까!! (...그런가? 한 침대에 인형 7개 정도면 충분히 많은 것 같긴 하다만.) 으응, 그러니까아... 내 말은! 한나는 친구가 주는 선물이라면 뭐든 좋다는 소리야. 길가에 굴러다니던 돌멩이도 한나 생각이 나서 주웠다고 하면 좋은 걸? (재잘재잘. 자신을 위해서라도 심하게 싸우진 말아야겠다는 말에는 방긋 웃는다. 그를 안고 있던 팔 중 하나 올려... 머리는 못 쓰다듬으니, 대신 팔이라도 토닥거린다.) 착한- 친구! (히히 웃으며 그리 속삭인다. 꼬리가 눈 앞에 오자 솜사탕이라도 보는 아이처럼 눈동자 돌아가고.) ...뽀, 뽑다니! 절대 그런 일 안해!! (이잉, 투정이라도 부리듯 덧붙인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의 팔 토닥거렸던 쪽의 손을 내려 꼬리 살살 쓰다듬어본다. 감촉 신기한지 잠깐 멈칫. 다시 느릿하게 쓰다듬는다. 시선 한 번 떼지 못하고 바라본다.) ...예쁘다아... (저도 모르게 중얼거린다.)[/clr]
- 404■-사백오십삼 - HiO (K1.0VHn/W6)2025-2-23 (일) 오전 02:21:22[clr black dodgerblue]아냑. [clr1 black red]죄송한데[/clr1] 혹시 제 쪽으로 [clr1 black red]뭐라도[/clr1] 보내주실 수 있나요? 물통도 괜찮고 베개도 괜찮고... [clr1 black red]직접 오시는 건[/clr1] 안 되겠죠.[/clr]
- 405HiO - ■-사백오십삼 (K1.0VHn/W6)2025-2-23 (일) 오전 02:28:55[clr blueviolet]? 물이야 보내줄 수 있긴 한데, 못 가지. 복도가 다시 꼬였단 말이다. 뭐 노력이라도 해 봐? 아니면 풀든가... 흠. 아니다. 며칠 안에 내려갈 거니까 일단 쉬고.[/clr]
- 406Liberius - 한나 (/wcDm0S.2K)2025-2-23 (일) 오후 05:23:13>>403 차가운 금속질의 생활용품보다는 따뜻한 솜이 담긴 인형이 훨씬 안정감을 주지요. 그럼요. 소중한 사람을 떠올릴 수 있는 멋진 물건들을 곁에 두셨네요. 부러워요, 좋은 거예요. (느릿하게 당신의 등을 두드려주며 말했다.) ... 자리를 비우셨다는 친구분께서 빨리 돌아오시면 좋겠네요. (지독한 허기를 해결할 방법이 (아마도 방문 밖에) 있으니 당신은 건강하게 버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고통을 견디는 시간이 길어지지는 않길 바랐다. 그래서 아무 효력이 없는 말이나마 중얼거리는 것이다.) 인형도 괜찮으시다는 말씀이시죠? 좋아요, 집에 돌아가서 적당한 게 있을지 찾아볼게요.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있으신가요? (상체를 약간 숙여주려다가 팔뚝을 두드리는 손길에 멈칫하며 웃었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는 것 같기에 머리를 숙여주려 했는데 늦어버렸다. 다음에는 기꺼이 먼저 머리를 내어줄 테니 쓰다듬고 싶으면 쓰다듬어보자!) 하하! 그럼요 그럼요. 그러실 분 아니란 걸 알고 있었어요. (틈틈이 살랑거리거나 했던 꼬리는 당신이 쓰다듬을 때는 아무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었다. 당신이 쓰다듬기 좋게 배려해주는 모양이었다.) 칭찬해줘서 고마워요, 제 꼬리를 시야에 담는 한나씨의 눈동자 또한 아름다워서 제 꼬리가 아름답게 보이나봐요.
- 407한나 - Liberius (DJKe.Z8bGy)2025-2-24 (월) 오후 07:04:14>>406 [clr #BC8F8F #6B8E23](그의 말에 소녀는 히히, 웃는다. 그의 말 따라하듯 재잘거린다.) 맞아, 좋은 거야! (한 손에 쥐고 있던 곰인형 올려 팔과 옆구리 사이에 꼭 낀다. 폭신폭신한 안정감.) 으응, 그건... (한낮 같은 미소 가득하던 낯 찬찬히 가라앉는다. 느릿하게 눈 깜박인다. 이제 입가에 남은 희미한 미소는 물그림자와 같은 잔상에 가깝다.) ...한나도 그래. (소녀답지 않게 낮은 목소리. 시선 내리떴다가, 다시 올려 그를 본다. 무어라 말할 것처럼 입술 움찔거린다. 그러나 그 끝에 담는 것은 다시 웃음.) 그래도 새 친구들이 잔뜩 생겼으니까, 기다림이 길게 느껴지지는 않을 거야! (그리고 말간 목소리. 물론 그 '친구'에는 그 역시 포함되리라. 가장 좋아하는 동물 있냐는 질문에 소녀는 고개 갸웃 기울인다. 지독한 난제라도 받은 사람처럼 눈가 찡그렸다가, 우응, 하고 작은 소리 흘린다. 다시 그를 향하는 시선. 새붉은 눈동자 그의 꼬리 훑는다.) ...검은 도마뱀? (톡, 튀어나오는 말. 부연하듯 말 잇는다.) 이왕이면 리베리리-가 생각나는 동물이었으면 좋겠어서, 다른 것보다. 그러면 한나가 볼 때마다 리베리리 생각을 잔뜩 할 수 있을 것 같아. (굳은살 하나 없이 작고 보드라운 손이 그의 꼬리 열심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복복복.) 우와, 무지하게 카사노바 같은 발언. (그러다 그의 마지막 말에 감탄하듯 말해버린다. 이어 까르르 웃는 소리.) 하지만 한나도 한나 눈이 예쁘다고 생각해! 꼭 딸기주스 색 같지 않아? (소녀는 한 번 봐보라는 듯, 고개 들어 시선 마주친다. 들여다본다면, 여느 뱀파이어에 대한 편견 반영하듯 붉은 눈동자는 피를 가장 닮았다. 그러나 그렇게 우기자면 딸기주스라고도 못 하진 않을 것 같은 색채. 무엇보다 저렇게 햇살 아래 들꽃처럼 해말갛게 웃고 있는 낯에 역시 피는 안 어울릴 것만 같다.) 어쨌드-은, 리베리리 꼬리도 그만큼 아름답고 멋져! 꼭, 으응, 밤하늘 닮은 것 같아서.[/clr]
- 408Cassandra - 랑 (8WL4VHnQfm)2025-3-1 (토) 오후 03:00:33[clr #FFFFE0 #00FFFF80](차원 한켠이 순간 찢기듯 한다. 그 사이로 튀어나온 이는... 170 후반의 훤칠한 키를 가진 어느 여성이다. 문 아래로 발을 디디고, 여성은 가죽 자켓을 툭툭 털듯 정리한다. 그 아래 검은 목티와 함께 색 짙은 청바지 보인다. 허리에는 벨트에 제법 긴 길이의 장검 하나 매고 있다. 바지 밑단에는 검댕과 함께 털 -강아지와 고양이와 함께 다닌다던데, 거짓 아닌 모양- 묻어있다. 어느새 흔적도 없이 수복된 뒷편의 공간. 옅은 바람에 흰 머리카락 휘날리고, 희멀건듯하면서도 불을 보듯 형형한 푸른빛 눈동자 시선 마주친다. 호쾌한 호선 그린 입매.) 안녕, (앞머리 쓸어내려 정리하던 그는, 이내 랑에게 다가와 시선 맞추려는 듯 허리 살짝 숙인다. 악수하자는 것처럼 오른손을 내민다.) 네가 랑이니?[/clr] #혹시 색이 너무 눈 아프다든가 잘 안 보인다면 말씀해주세요...!!!!! 교정해보겠습니다...
- 409Cassandra - 랑 (8WL4VHnQfm)2025-3-1 (토) 오후 03:01:10#...와 잠시만 지금 한나주네 쪽에서 눈뽕이라 이거 색 교정해봐야겠는데
- 410랑 - Cassandra (x147ap97zS)2025-3-1 (토) 오후 05:37:17>>408 (공간이 일그러지고, 당신이 나타난다. 내려앉은 건물의 외벽 파편에 앉아있던 소년은, 당신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앗. (짧은 탄성이 그 뒤를 따른다. 품 넓은 옷자락이 펄럭인다. 희면서도 군데군데가 검은 머리칼은 바람이 멎었음에도 등 뒤에서 너울거린다. 당신이 시선을 맞춰옴에도, 소년은 눈을 데굴데굴 굴리기만 하며 좀처럼 눈을 맞추지 못한다.) 아, 아, 안녕하세요! (그 한마디와 함께, 소년은 겨우내 당신과 시선을 마주한다.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그 모습이 숫기 없고 물렁하다. 카톡방 사람을 실제로 만나보는 건 처음이라 긴장한 탓이다. 기쁘지만 아직은 낯선 마음이 더 크다.) 맞아요, 카산드라 님...! 만나서 바, 반가워요! (그래도 만나서 반갑다는 그 말은 결코 거짓이 아니다.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며 당신이 내민 손을 슬며시 붙든다. 조심스러운 악수가 이어진다.) (소년과 당신이 있는 곳은, 한때 대도시의 번화가였던 폐허다. 거리에 빼곡히 들어선 빌딩과 건물들은 전부 무너지고 부서져 뼈대만 남아버린 지 오래다. 시커먼 모래가 사람 다녔던 길이며 자동차 다니던 길이며 전부 뒤덮고 있다. 주인 잃은 차량들이 도로였던 것 따라 무질서하게 놓여있다. 그리고 하늘은 검붉다. 태양, 달, 별, 구름, 어떤 천체도 없이 그저 붉기만 할 뿐이다.)
- 411Cassandra - 랑 (ptvOksMXVO)2025-3-1 (토) 오후 06:58:56>>401 [clr #00000080 #00FFFF]워... 안 잡아먹어, 아가. 그러니까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말라고.[/clr] (유들유들한 태도며 목소리다. 랑이 조심스럽게 손 잡아오면 그 역시도 그다지 힘주지 않고 손을 가볍게 흔든다. 그리고 반 발자국 정도 물러서준다. 어깨 으쓱여 보이는 능청스러운 행동과 달리 제법 낯 가리는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듯한 모습.) [clr #00000080 #00FFFF]말도 편하게 해도 좋아. '님' 자가 붙는 건 그다지 들어본 적도 없어서 불편하달까... 그냥 카산드라나 케이시, 그 정도면 충분해.[/clr] (픽 웃으며 손 내젓는다. 말 마치곤 고개를 돌려 주위를 휘 둘러본다. 그러다 하늘에 시선이 고정된다. 찰나라 해도 사뭇 진지해지는 표정. 재해가 지나간 곳의 냄새는 익숙했다. 시간이 오래 흘렀다고 해도. 다시 랑에게 시선 돌린 그는 옅게 미소짓는 낯으로 돌아온 채다. 그래도 약간은 씁쓸한 기색이다.) [clr #00000080 #00FFFF]여기도 난리도 아닌 모양이네.[/clr] (잠시 침묵. 말이라도 고르듯 입술 축이던 그는 이내 툭, 말한다.) [clr #00000080 #00FFFF]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걱정은 충분히 들었을 테니까, 본론으로 넘어갈까. 너도 시간이 넉넉해 보이지는 않고.[/clr] (가볍게 스트레칭하듯 오른쪽 발을 굴러본다. 휘휘 손목도 돌려본다.) [clr #00000080 #00FFFF]주무기는?[/clr]
- 412Liberius - 한나 (W51LMVX7E2)2025-3-1 (토) 오후 08:22:12>>407 (폭신폭신 옆에 폭신폭신이 생겼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만.) 제가... 저희가 한나씨한테 도움이 될 수 있다니 기뻐요. 지나치게 힘들 때에는 저희한테 말씀해주셔도 되니까요? 곁에 사람이 아무리 많더라도 그리움이 얼마나 지독하게 아플 수 있는지는 저 또한 잘 아니까요... (미소에 약간의 씁쓸함이 곁들여집니다.) 어린 아이여도, 어른이어도, 똑같이요. (검은 도마뱀이 좋다는 말에 꼬리가 약간 뻣뻣해집니다. 놀랐나봐요.) ...... 그런- 그런가요. 네. 알겠어요. 열심히 찾... 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집에 돌아간 리베리는 자기를 닮은 검은 도마뱀을 어떻게 디자인하나- 하는 생각에 한참을 고민하느라 오랫동안 인형을 선물하지 못 했다고 합니다. 그런 걸로 칩시다.) 카, 카사노바. 저는 진심이었는걸요. (살짝 멋쩍은지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 네에, 맞아요. 한나씨의 눈은 딸기를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아주 잘 익은 걸로요! 조심하지 않으시면 제가 실수로 착각해서 생크림 케이크 위에 올려버릴지도 몰라요. (너스레를 떨며 웃음소리를 냅니다.) 밤하늘이라...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뜸.) ...... 살짝 부끄러운데 도망가도 괜찮아요?
- 413랑 - Cassandra (x147ap97zS)2025-3-1 (토) 오후 09:31:02>>411 아, 알고 있거든요! 그냥 좀, 어색해서어... (역시 어색한 웃음 지으며 뺨을 긁적인다.) 네에, 그럼 카산드라 씨...! (이윽고 주변을 둘러보는 당신의 모습에, 소년도 덩달아 침묵한다. 당신도 인류가 절멸한 세계를 살고 있다 했던가? 그래서인지 당신의 침묵이 더욱 씁쓸하게 느껴진다.) 앗, 이것저것 말씀하셔도 괜찮은데. (머쓱. 그래도 방금 전보다는 부드러워진 미소를 짓는다. 스몰토크라도 하면 긴장이 좀 가시지 않을까 싶어서다.) 무기는... 이거요! (당신의 물음에, 소년이 두어 발자국 물러선다. 그리고 한쪽 손을 휘두르자─ 그 손에 어느새 무기가 들려진다. 그것은 얼핏 보면 창처럼도 보인다. 장대보다도 긴 창날과, 그런 창날이 양 끝에 달려있다는 게 다소 독특한 모양새지만.)
- 414한나 - Liberius (K22Dxwia8O)2025-3-1 (토) 오후 11:38:03>>412 [clr #BC8F8F #6B8E23](깜박. 소녀는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뜬다. 그에게 콕 박힌 시선.) ... (미소에 깃든 씁쓸함 놓치지 않은 소녀는 입술 달싹인다. 작은 손이 그를 도닥이듯 한다.) ...리베리리-도 그런 적이 있는 거지? 그러면, 으응... 리베리리도 힘들 때 한나나 다른 사람한테 잔뜩 말하자! 한나도 힘들면 친구들한테 조잘조잘 말할 테니까. (기쁨은 나누면 두 배, 슬픔은 나누면 반이랬어! 하고 덧붙인다.) (순간 뻣뻣해지는 꼬리에 소녀의 눈이 동그랗게 떠진다. 공중에서 잠시 멈춘 손. 하지만 곧 다시 쓸어내리기 시작한다.) 찾기 힘들면 그냥 검은색 동물로도 좋아! 아니면, 음, 리베리리는 뿔도 있고 꼬리도 있으니까아... 용? (갸웃, 기울였던 고개 바로 하며 이야기를 잇는다.) 으응, 어쨌든! 친구를 닮은 인형이면 뭐든 좋아. 안 닮았어도 친구가 줬다는 이유만으로 좋아질 테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기! (당황하는 그의 반응에 소녀는 다시금 콧잔등 찡긋거리며 웃는다.) 진심인 걸 알지마안, 말이 그렇다는 거지! (웃는 낯이 장난기로 반짝거린다. 소녀는 이어지는 그의 말에 깜짝 놀란 채 하며, 두 손으로 눈가 가린다. 그리고 손가락을 벌려 빼꼼 내밀어보는 눈동자.) 헉... 한나 조심해야겠다! (짐짓 겁이라도 먹은 것처럼 어깨 움츠리지만, 이내 그의 웃음소리에 맞춰 까르르 웃어버리고 만다. 어쩔 수 없는 걸. 웃음은 전염성이 강하니까. 그러다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다는 말에 치켜올려지는 두 눈썹.) ...진짜로? 하지만, 까맣고 반짝거리는 게 밤하늘이랑 꼭 닮았... 아앗, 도망가지 마! (소녀는 그의 꼬리에 답싹 매달려 온다. 정확히는, 그가 피하지만 않는다면, 그의 꼬리를 품에 꼭 안아버린다. 그 바람에 한스만 불쌍하게도 팔에서 떨어져 바닥을 나뒹굴게 되었다. 소녀는 잠시 갈등하듯 한스와 그를 번갈아 바라보다가, 마음 정한 듯 그를 바라보며 볼 부풀린다. 가지 말라 시위라도 하는 것처럼.)[/clr]
- 415Cassandra - 랑 (FRfXTGuzBm)2025-3-2 (일) 오전 12:02:47>>413 [clr #00000080 #00FFFF]그래? 그러면... 이거 원, 말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어서 정하질 못하겠는 걸?[/clr] (말해도 괜찮다는 말에 그는 농담조로 답한다. 작게 웃음 흘리고는, 마저 말한다. 방금 전과 비슷하게 가벼운 톤이다.) [clr #00000080 #00FFFF]...점심은 맛있는 걸로 든든하게 먹어뒀어? 성장기 때는 잘 먹어야 한다는 진부한 잔소리가 아니어도 말이지, 하루 종일 이상한 것들이랑 싸우려면 밥은 잘 챙기는 게 좋아.[/clr] (나 때는 말이다—로 시작하는 재미없는 이야기가 튀어나오기 전, 랑의 손에 무기 쥐어지자 그는 호오, 하고 짧게 감탄사 내뱉는다.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날카로운 시선이 무기를 훑는다.) [clr #00000080 #00FFFF]거참, 특이하게 생겼는 걸. 저런 식이라면 일반적인 창처럼 쓰기는 좀 힘들겠어. 사거리도 아주 길지는 않겠네. 그보다는...[/clr] (그쯤에서 시선을 끊는다. 다시 랑을 바라보는 그. 손으로 턱가 문지르며 질문 이어나간다.) [clr #00000080 #00FFFF]무기를 다루는 법은 숙달되어 있고? 1에서 10의 척도로 따진다면? 가끔 저런 게 튀어나오면 몸처럼 다루는 게 처음부터 쉽다든가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반대의 이야기도 많지만. 악마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지? 생김새, 습성 등 특징, 공격 방식과 약점 등은?[/clr] (그는 말을 더 하려다 말고 잠시 멈춘다. 지나치게 제 할말만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은 모양. 자세를 바꿔 짝다리를 짚으며, 그는 머쓱하게 목덜미 문지른다.) [clr #00000080 #00FFFF]처음부터 너무 꼬치꼬치 캐물었나... 미안, 적당히 답해줘도 좋아. 옛날처럼 생각하려다 보니까 자꾸만 옛 버릇도 같이 튀어나오네.[/clr] (조금은 쓰게 웃으며 덧붙인다.) [clr #00000080 #00FFFF]어릴 적 일이긴 하지만, 나도 딱 네 나이 쯤에... 짜증나는 괴물들이랑 싸우러 다녔거든.[/clr]
- 416ㅤ - HiO (4iEqyP8OPC)2025-3-2 (일) 오전 02:22:40(강아지 사진 180장. 추리고 추려서 보낸 듯 장소가 다 다르다. 집 안으로 추정되는 실내, 마당이나 공원 배경도 있다. 아무쪼록 행복하고 귀여워 보이는 6종 털뭉치 세트.)
- 417HiO - ㅤ(백이!) (fzv0fAicBS)2025-3-2 (일) 오전 02:27:30>>416 [clr blueviolet]용량. 용량이 심상치않은데. 좋아..................... 이건 오늘부터 내 정신과 시간의 사진들이다. 고마워 백이씨.[/clr]
- 418HiO - ㅤ(백이!) (fzv0fAicBS)2025-3-2 (일) 오전 02:28:06[clr blueviolet]아귀엽다 미치겠네 고마워 여기다가 주기적으로 귀엽다... 하고 외치고 가도 되나?[/clr]
- 419ㅤ - HiO (4iEqyP8OPC)2025-3-2 (일) 오전 02:30:26당연히요! (*´ᗜ`*)! 언제든지 외치셔도 돼요! 차원 너머로 번지는 우리 애들 귀여움이라면야 전 뿌듯하니까요! 으아 근데 용량 때문에 나름 줄이고 줄인거였는데!
- 420HiO - ㅤ(백이!) (fzv0fAicBS)2025-3-2 (일) 오전 02:31:24[clr blueviolet]좋아. 사양 않고 주기적으로 귀엽다 출석도장을 찍도록 할게.[/clr]
- 421ㅤ - HiO (4iEqyP8OPC)2025-3-2 (일) 오전 02:49:17[clr #a0d2fa](당신의 마지막 메세지에 엄지만 올린 손모양 표시를 눌러두었다!)[/clr]
- 422랑 - Cassandra (a53LDLKFyO)2025-3-2 (일) 오전 04:45:00>>415 점심이요... 음~ (괜히 시선 피하며 딴청을 피운다. 누가 봐도 밥 안 챙겨먹은 사람의 태도지만 하여튼.) 창으로만 쓸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그렇게 말하며, 무기를 등 뒤에 갈무리한다. 이어지는 당신의 질문 세례엔 머뭇거리며. 곤란한 질문은 아니지만, 평소에 생각해본 적 없는 내용이라 그렇다.)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어, 그러니까... (소년은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괜히 손가락 꼼질대며 퍽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다.) ...3에서 4 정도일까요? (평균에는 채 미치지 못하는 실력이라고, 소년은 그렇게 생각했다. 기본적인 전투 센스는 현재의 모습이 되며 절로 몸에 익혔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악마는... 개체마다 생김새도, 공격 방식이나 약점도 다 다르니까요. 아직 다른 악마들을 많이 만나본 건 아니지만요... (그 말대로다. 이 세계의 악마란 단순한 괴물이 아니었다. 훨씬 다양하고 복합적인 존재였다. 적대적인 악마가 있다면 호의적인 악마도 있었고. 소년이 마주한 악마들은 거진 다 막무가내인 녀석들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셨구나... 힘드셨겠다. (사뭇 숙연한 어투로 소년이 대꾸한다. 그리고 생각났다는 듯 몇 마디를 덧붙인다.)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 423Cassandra - 랑 (OspOE6CJTa)2025-3-2 (일) 오후 12:30:26>>422 [clr #00000080 #00FFFF]얼씨구? 기본도 안 익히고 응용을 풀겠다고 하고 있네.[/clr] (픽 웃음 흘리며 말하는 투는 사뭇 장난스럽지만, 시선은 진지하다. 옅은 걱정 어른거린다.) [clr #00000080 #00FFFF]괜한 잔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밥은 정말로 잘 챙겨먹는 게 좋아.[/clr] (잠시 뜸들이다가, 가볍게 덧붙인다.) [clr #00000080 #00FFFF]정 시간 없으면 톡방에다가라도 뭐 먹고 싶다고 올려보든지. 그러면 누구 하나라도 뭐 하나는 먹으라고 보내줄 테니까.[/clr] (그리고 이 이야기는 이 정도로 넘어간다. 스스로의 경험에 반추해보자면, 보통 그 자신도 밥을 안 먹고 싶어서 끼니를 거르는 건 아니니 말이다.) [clr #00000080 #00FFFF]3에서 4라. 뭐, 그건 확인해보면 알긴 하겠지.[/clr] (그는 손깍지를 끼고 팔을 위로 쭉 뻗는다. 스트레칭 이어나가다, 다 다르다는 말에 한쪽 눈썹 치켜올린다. 잠시 멈칫한다. 천천히 손깍지를 풀며 몸을 바로 한다.) [clr #00000080 #00FFFF]그건 또 특이한데... 공통된 특징이 정말 하나도 없니? 정말 사소한 거라도 좋아. 뭐, 특정한 무기나 공격은 통하고 일반적인 건 잘 안 통한다든가. 아니면 누구는 볼 수 있고 누구는 못 본다든가.[/clr] (그러다 랑이 숙연한 태도로 말 건네면 서글서글하게 웃어보인다. 손 내저으며 대꾸하는 태도 가볍다.) [clr #00000080 #00FFFF]괜찮아, 괜찮아. 나 같은 경우는 진짜로 오래된 일이거든. 어디보자... 어림 잡아도 몇천 년 전 쯤?[/clr] (농담처럼 말 내뱉고는, 입꼬리 끌어올리며 픽 웃음 흘린다.) [clr #00000080 #00FFFF]어쨌건, 그래서 선배로서 하는 조언인데 말이지, 적은 잘 알아두는 편이 좋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들 하잖아? 그게 영 틀린 말은 아니거든. 좀 더 직접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그래. 예를 들어서 상대가 인간이랑 비슷한 키인지, 혹은 그보다 큰 편인지에 따라서도 공격할 때 쓸 수 있는 전략이 달라지니까.[/clr] (그리고 일상 대화처럼 스쳐지나가는 살벌한 발언.) [clr #00000080 #00FFFF]아니면 인간처럼 팔을 찌르면 못 쓰게 되는지, 그래도 쓸 수 있는지나. 그만큼 자신에 대해서도 아는 게 좋지만...[/clr] (말을 잠깐 멈추고 한쪽 눈을 찡긋거려 보인다.) [clr #00000080 #00FFFF]...그건 오늘 내가 도와주려 온 거니까?[/clr]
- 2025-3-2 (일) 오후 02:55:00밀린 메세지들을 확인하다가 정신 나간 -죽음을 살필까 뭐시기하는- 발언을 하나 봐서 오지랖 좀 남기고 가지. 자기야. 죄책감의 해소니 책임을 지는 거니 하는 것도 좋은 일이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나은 게 뭔지 알아? 일단 세피라가 제정신 지닌 멀쩡한 놈으로 있는 거야. 유경험자로서 하는 조언이니까 새겨 들어도 좋아. 다음부터는 그런 '미친' 생각이 들면 맥앤치즈나 먹고 잠 좀 푹 자고 일어나서 멀쩡한 정신으로 다시 고려해보라고 하고 싶네.
- 2025-3-2 (일) 오후 02:56:07#대충... 지금의 대화가 있기 전 오늘 아침 쯤에 온 메세지라고 생각해주세요
- 2025-3-2 (일) 오후 02:58:09>>424 [clr dodgerblue]잠은 잘 잤습니다. ...그래서 신에게 울부짖는 사람들의 한은 누가 풀어주나요? 그냥 그렇다고요. 제가 알아서 할 일이니 괜찮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에게 종종 한탄하러 올 것 같긴 하네요... 그건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은 드리겠습니다. 걱정 감사합니다. 저도 안 미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그냥...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clr]
- 2025-3-2 (일) 오후 03:16:22>>426 그냥 지켜보기에는... 글쎄다. 옛날에 다른 사람이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역지사지를 당하니 완벽히 이해되는군. 불에 손을 대고 있으면서 화상입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은 기분이지만, 그래. 예전에는 나도 한탄한 적이 있으니, 듣는 것은 질리도록 해줄 수 있어. 그러니 차라리 그것이라도 자주 해줬으면 좋겠네. 그런 생각을 하는 이유도 이해는 가지만, ...너를 걱정하는 사람도 남아있으니까. [차원택배: ■-사백오십삼에게 익숙할지도 모르는 푸른 깃털 하나. 쥐고 있으면 어쩐지 따스하다.]
- 2025-3-2 (일) 오후 03:16:39[clr #FFFFFF #00FFFF]좋은 하루 보내.[/clr]
- 2025-3-2 (일) 오후 03:18:56[clr dodgerblue]. . 매디. 커피 가져가 내가 설마설마 했는데 하 치사하게... [차원 택배-아메리카노에 시럽 4번-Cassandra][/clr]
- 430랑 - Cassandra (a53LDLKFyO)2025-3-2 (일) 오후 03:22:05>>423 네에... (걱정하니까 하는 잔소리란 걸 알지만, 왠지 풀이 죽는다. 그 풀죽음 오래가진 않았지만.) 공통된 특징... 아. (소년은 당신의 말에,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탄성을 내뱉는다.) 현대식 무기─총 같은 거요─는 안 통하고, 평범한 사람들한테 안 보인다... 정도일까요? (말을 한 차례 마친 소년이, 주변 풍경을 죽 둘러본다. 여전히 삭막하다.) 음, 이곳엔 살아있는 사람이 없으니... 크게 의미있는 특징은 아닌 것 같지만요... (그러다 당신의 몇천 년이라는 말에, 부러 숨 들이키며 과장되게 놀라보인다.) 아, 네! 그렇게 접근해도 되겠네요. 상대의 특성에 따라서... (이어지는 당신의 말엔 열정적인 학생이라도 된 것마냥 경청하고 말한다. 시선 굴리며 혼자서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럼 카산드라 씨만 믿을게요! ...그래도 되겠죠? (멋쩍은 웃음이 그 뒤를 따른다.)
- 2025-3-2 (일) 오후 03:23:32>>429 하하. [clr #FFFFFF #00FFFF]I'm end, And I'm fried.[/clr] ...네가 여전히 그렇게 생각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커피는 잘 받을게. 이것도 오랜만이네. 그 이름으로 불리는 것도. 드림캐쳐는 아직도 잘 지니고 있어?
- 2025-3-2 (일) 오후 03:28:43>>431 [clr dodgerblue]You're my flashlight. ...진짜 쪽팔린다... 나 지금 이것저것 죄다 잃어먹었단 말이야. 그거 찾느라 한세월 걸릴 것 같아서 이름도 저렇게 바꿔두고 있었는데. 아 아니. 하아아아아..... 난 널 언제나 변함없이 그리 생각하고 있어. 걱정 말고... ...그래도 며칠 전에 꿈세계 한 번 뒤집었을 때 그건 찾았어. 커피 더 필요하면 말해줘.[/clr]
- 2025-3-2 (일) 오후 03:38:42>>432 ...이것도 오랜만에 들으니까 얼굴 붉어지는데. 하하... 날 안 잃어버리고 있다면 아무래도 됐어. 그걸로 좋아. 어쨌건, 나를 아직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말한 건 너야. 다시 말하면, 네가 찾아온 어느날처럼 나 역시 네게 신경쓸 권리가 있다—는 말이지. 아니라곤 말하지 마. 내가 찾아오지 말라던 때에도 와준 건 너니까. 커피는 이거 하나로 됐어. 오랜만에 먹으니 더럽게 쓰고 다네. 그리고... 미친 짓이라던 건 진심이야. 네 친구뿐만 아니라 비슷한 걸 시도해본 적 있는 당사자로서 하는 말이니까, 그래도... ...대개 그런 상황에서 친구의 말이라도 안 듣게 된다는 건 나도 알지만서도.
- 2025-3-2 (일) 오후 03:47:00>>433 [clr dodgerblue]일 났네. ...걱정거리 안 만들도록 정말이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행복하게 지내야 겠는데. 미친 짓인 건 알아. 그래서 지금 시도도 안 하고 있는 거고. 언제 어떻게 내가 망가질 지 모르는 거니까 안 하는 거야. 그런... 죽음의 기억에 가까이 다가가 보는 건 나도 해본 짓이니까. 아무튼 너나 나한테 일어난... 미친 일 같은 상황이 두 번 반복되게 할 생각도 없다고. 진짜로. 어, 다음엔 핫초코 보내줄까? 뭐 무튼. 이런... 이런 걸로 꼬리가 잡힐 줄은 몰랐는데... 내가 다시 일어나고 나서 제일 정신 없는 거 같아 지금...[/clr]
- 2025-3-2 (일) 오후 04:04:25>>434 그래. 부-디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지내고 있길 바라. 아니면 언제라도 찾아갈 테니까? 하하! 아니어도, 옛 약속이긴 하지만, 네 쪽에 놀러가도 좋다는 허락 정도는 받아놓기도 했으니까. 지금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시도해볼 일 없길 바라. 진심이야. 원한다면 문제점이라도 하나하나 읊어줄 수 있어. 내가 겪어봤던 걸로. ...그래, 뭐, 어쨌든. 핫초코보다는 시원한 물이나 에이드로 부탁해도 될까? 여긴 과일류는 영 찾기가 힘들어서. '이런 걸로'만은 아닐지도. 애초에 너는 말투부터가 옛날이랑 똑같아서 알아보기 편하더라고. 하하... 그래도... 제법 기분 좋은 쪽의 정신 없음이지?
- 2025-3-2 (일) 오후 04:09:33>>435 [clr dodgerblue]그 놀러 오는 거 말이지, 예전이라면 그래도 괜찮았을 텐데 지금은- 음... 여기 우주거든. 그러니까 가급적 그냥 내 편으로 왔으면 좋겠어. 알지, 그... 꿈 공간. 거기라면 얼마든지 놀아도 되니까. ...알겠대도......... 이러다가 끝도 안 나겠다. 다음번엔 파워에이드부터 보내고 시작해야지 안 되겠네. 뭐? 뭐 진짜?? 아니, 몰랐는데... ...그래, 그런 기분 좋은 쪽 맞아. 언제든지 옛날부터 알던 사람 보면 누가 기분이 나쁘겠어. 나중에 또 놀러가도 되려나. 거긴... 무슨 문제 일어난 건 아니지?[/clr]
- 2025-3-2 (일) 오후 04:27:17>>436 어디든 좋아. 저번에 네가 온 곳도 내 심상이었으니, 같은 곳으로 가보는 게 공평한가- 라는 생각도 조금 들고? 알았어, 알았어. 그만할게. 하지만 걱정되어서 하는 말인 건 알지? 너를 아껴서도. 종종 예전 말투 튀어나오더라, 너. 뭐랄까, 그 상냥하게 ~해요 하고 말하는 게 내가 기억하던 과거랑 느낌이 똑-같아. 물론, 놀러와도 좋아. 놀기에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문제라면... 톡방에 말한 정도가 다야. 창작물로 따지자면 수몰된 에코 아포칼립스물 정도일까.
- 2025-3-2 (일) 오후 04:32:55>>437 [clr dodgerblue]음- 그렇지. 어느새 거기가 내 전용 응접실이 된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오게 된다면 연락해 줘. 기쁘게 맞이할테니까. 알아, 물론... 주의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대도. 정말이야... 아. ...그냥 섞여서 나오는 거였는데 설마 거기서 알아봤을 줄은 몰랐는데. 뭐어, 너한테 걸리는 거면 그마저도 상관은 없겠다아아... 다른 차원으로는 안 갔구나. 음... 지내는 데엔 어때, 괜찮아? 난 그냥 잠깐 얼굴 보고 무사한가- 정도만 확인해도 괜찮으니까. 그걸로 족해.[/clr]
- 2025-3-2 (일) 오후 04:43:24>>438 나야 뭐... 백수 신세니까. 네가 시간될 때나 알려줘, 찾아갈게. 믿어. 네가 그렇게까지 말하면 믿어야지. ...원한다면 걱정도 좀 덜하려 노력해볼게. 내가 눈썰미가 좀 좋지? 그나저나, 넌 어디서 나인가- 싶었던 거야? 나 역시도 예전과 많은 게 달라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안 갔지. 갈 곳도 없거니와... 데리고 있는 애들도 있어서. 지내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아. 음식이 없는 건 내게 그다지 문제 되지 않고, 나름대로 평화로운 곳이니까. 그건... 나도 너한테 똑같이 돌려줘야 하는 말 같기도 한데. 흠. 아니다, 그래도 이왕 만나면 회포라도 풀고 싶긴 하다. 오랜만이니까.
- 440Cassandra - 랑 (zYCCxNIyC.)2025-3-2 (일) 오후 04:51:12>>430 (랑의 말에 그는 정답 맞춘 것 알리기라도 하듯 가볍게 손가락 튕긴다.) [clr #00000080 #00FFFF]그래, 그런 거라도 말해보라 한 거야. 원래 관찰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법이니까. 현대식 무기가 안 통하는 거면... 반대로 네가 가진 무기는 확실히 통한다는 소리겠네. 맞을까?[/clr] (역시 예전 생각이 나버린다. 상대의 나이도, 처지도. 하하... 기분 이상한 걸. 생각 누르며 그는 말 이어간다.) [clr #00000080 #00FFFF]의미없는 정보는 없어. 그걸 어떻게 써먹느냐의 문제지.[/clr] (씩 웃는다. 랑의 마지막 말에 그는 작게 휘파람 분다.) [clr #00000080 #00FFFF]아이고, 이거 난리 났네... 나름대로 노력은 해볼 테지만, 나만 믿지는 말라고. 톡방에는 싸우는 데 더 베테랑인 인간들도 많은 것 같으니까.[/clr] (과장된 투로 말하고는, 능청스레 웃어보인다. 오른발 끝으로 땅을 툭툭 쳐본다. 자연스레 검의 손잡이 쪽으로 가져가는 오른손.) [clr #00000080 #00FFFF]자아... 어쨌건, 슬슬 해볼까? 나머지는 해보면서 대화하는 걸로.[/clr] (다시 다리 바로 하여 상체를 조금 낮춘다. 턱 까닥인다.) [clr #00000080 #00FFFF]어차피 이쪽은 다치지도 죽지도 않는 몸이니까, 악마라고 생각하고 와봐. 실전처럼.[/clr]
- 2025-3-2 (일) 오후 04:51:17>>439 [clr dodgerblue] 그럼 다음주 쯤. 그때라면 여기도 어느정도 안정화는 될 것 같아. 응? 나? ...솔직히 말하자면 이름이 카산드라- 라고 하니까, 봤을 때 잠깐 긴가민가 했거든. 그런데 뭐, 내가 잠든 기간도 있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네가 저번에 말한 것도 있고. 그러니까, 내가 널 클리파입니까- 하고 물어봤던 딱 그 부분 말이야. 그때부터 뭔가 그냥, 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좀 했어. 사실 반은... 바람이였는데. 와아아. 잠깐 그럼 오는 건 좀 미뤄야 겠는데... 저번 인격 뒤집어진 건때문에 아직 몸상태가 안좋아. 다음주 말고... 조금 더... 뒤에... 응... [/clr]
- 442Cassandra - 랑 (zYCCxNIyC.)2025-3-2 (일) 오후 07:44:06>>441 그 당시에는 잘 불리던 이름도 아니었는데, 용케도 기억해냈네. 아, 저런. 거기에 클리파라는 점에서 반쯤 확정났다는 말이지... 그래도 기분은 좋다. 그것만 보고도 날 떠올렸다는 것도, 나만 널 다시 보고 싶어한 것도 아니란 점도. 언제여도 좋아. 네가 편할 때 맞출 수 있으니까. 별개로 몸상태가 안 좋다니까 병문안이라도 가고 싶어지지만. ...저기. 듣는 건 질리도록 해줄 수 있다는 말도 진심이야. 예전에는 네가 매주 상담해줬잖아, 기억나? 상담이라기에는 그냥 네 홧병만 돋구는 시간이었던 것 같지만. 하하... 그러니까 혹시라도 어디 못할 일이 있으면, 그러니까 저번 같은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말하러 와도 좋아. 네가 그래주면 기쁠 거야.
- 2025-3-2 (일) 오후 07:54:45>>442 #하하 이름 오류 났대요 [clr dodgerblue]친구는 언제든 보고 싶어하는 거 아니겠어. 늘, 그냥...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하고 그런 거라고 생각해. 나는. 난 지금도 기쁘다고. 어- 음- 아니 지금은 좀. 초대하는 입장인데 내 몸상태가 나쁘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하지 않을까나. 그냥 정말, 충분한 휴식과 시간만 있으면 되는 일이라서... 진짜로. 뭐어... ...이미 이리저리 혼나기도 하고, 내 차원에 있는 동료- 라고 할까. 다른 사람한테도 열심히 혼나고 있기도 하고... 그치만 그래. 뭐라고 할까, 오히려 너까지 걱정을 하니까 정말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더 괜찮아졌다고 할까. 너까지 걱정시키는 건 진짜 안될 짓이라고 생각해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만났을 때부터 걱정시키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언젠가, 그럴 일이 있다면- 그래. 너도야. 알았지?[/clr]
- 444Liberius - 한나 (VNb1kDC5Pm)2025-3-2 (일) 오후 08:01:25>>414 물론 저도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만... (눈 깜박, 그리고 미소.) 한나씨는 아이같으면서도 아주 성숙하기도 한 분이시니까요. 그래서 말씀드렸던 거였어요, 어떤 한나씨라도 우리한테 전부 기대도 괜찮다고. 하하, 저도 힘들 때가 오면 한나씨한테 잔-뜩 말할게요. 그러면 우리 둘 다 똑같아지는 거겠다, 그렇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쉽지만은 않을 약속을 쉬이도 내걸어봅니다. 그래도 당신의 외로움이 조금이나마 중화될 수 있다면, 자신의 아픔을 내보이는 것쯤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을 겁니다. 아마도, 언젠간.) 용...... 검은 용... 알겠습니다. 참고해둘게요.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머릿속으로 가늠해보느라 잠시 소리가 작아졌습니다...) ... 그래도 이렇게 기특한 말씀을 해주시는데 되도록 들어주고 싶다는 게 어른이자 짱친의 마음이라. (장난이라도 치듯 눈을 가리는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내어버립니다.) ... 네 진짜로요. 그야 제 꼬리는 그냥... 꼬리... 라고만 생각했어서요. (꼬리가 강하게 붙잡히자 잠시 당황한 눈치를 보이던 리베리는, 가엾게도 바닥에 떨어진 한스를 주워들어 볼 부풀린 당신의 폼에 돌려주려고 합니다.) 안 도망칠게요, 부끄러워도 꾹 참고 여기 계속 있을게요. 그러니까 화난 걸 풀어주시겠어요? 저는 한나씨랑 계속 있고 싶은데 그렇게 볼에 바람을 잔뜩 넣으시면 대화를 하기가 힘들잖아요!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던 걸까? 리베리는 시간이 늦을 때까지 한나와 함께 놀아주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자기 차원으로 돌아갔다. 떠나면서도 아쉬운 눈치가 떨어지지 않았던 걸 보면... 한나와의 시간이 정말로 즐거웠던 모양이다!) #막레... 입니다 후레로 돌려서 정말 미안합니다 한나 쨔무쨔무 주물주물 잘 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2025-3-2 (일) 오후 08:51:57>>444 ...이건, 정말, 그러니까... ... 나도 기뻐.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말할 걸. 조금 후회되네. 원래 병문안은 집주인이 아플 때 가는 거긴 하지만—, 그래. 널 곤란하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게다가 내가 가면 뭔가, 뭐랄까. 휴식이 '충분한' 휴식이 아니게 될 것 같기도 하고. 동료라면 히오 말이지? 몇 번 정도 본 것 같은데. 내가 없어도 널 '혼내는' 사람이 있었어서 다행이네. 다음에 보면 고맙다고 말이라도 전해야 하나. 괜찮아졌다니 마음이 좀 놓이지만... ...이럴 때는 역시 내가 세피라가 아닌 게 아쉬워. 너한테 뭐라도 보내주고 싶은데, 여긴 도무지 보내줄 만한 게 없거든. 물론 알고 있어. 힘들면 털어놓기. 이제는 전처럼 숨길 일도 없을 테니까... 응.
- 2025-3-2 (일) 오후 09:05:53>>445 [clr dodgerblue]어- 난 이런 걸로 후회하는 걸 바라진 않았는데... 무튼, 숨길 이유가 적어도 나는... 있었으니까. 뭐어 좀 더 떳떳해진 뒤에 이름 다시 되돌릴 생각이였다고. 응... 한... 정말... 다다음주... 정도면 얼추 괜찮아질거야. 응. 걱정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히오씨한테 그렇게 하면 내가 내 친구라고 이야기해 둘게~. 그런 말 하지 말고. 이건, 이 자리는 그렇게 좋은 자리가 아니야. ...차라리 도맡는 세상이 없다면 뭐 그나마 낫겠지. 보내주지 않아도 괜찮은걸. 그냥... 거기 있어줘. 그것만으로도 괜찮아.[/clr]
- 447랑 - Cassandra (a53LDLKFyO)2025-3-2 (일) 오후 09:17:14>>440 네, 맞아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다.) 어어, 부담이셨다면 죄송해요! 카산드라 씨한테만 의지할 생각은 없으니까요...! (당신의 말에, 소년은 괜히 놀라며 쩔쩔맨다.) 앗, 네! (그리고선 나름 씩씩하게 대답하고, 등에 매어두었던 창을 손에 든다. 다시 눈여겨본다면, 창이라기보단 검 두 자루를 이어붙인 듯한 모양새에 가까운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퍽 긴장한 표정의 소년이 창대를 붙들고서 자세를 낮춘다. 쌍날에 새겨진 문양이 선명히 드러난다.) 가, 갈게요! (그 말과 동시에...는 아니고, 약간의 주저 이후 낮게 도약하며 급격히 거리를 좁힌다. 먹잇감을 노려 하강하는 맹금류처럼. 그리고 양손에 쥔 창을 크게 횡으로 휘두른다.) [dice 1 2]1[/dice]
- 2025-3-2 (일) 오후 09:49:33>>446 뭐, 정말로 후회한다기보다도... 그냥 그럴 걸 그랬나, 정도니까. 하지만 한마디 해보자면 말이지, 널 아는 사람들이라면 언제 이름을 되돌려도 기뻐할 거야. 여기 사람들은 특히나 상냥하니까 말이지. 그렇다면 그만할게. 괜찮아질 때쯤 말만 해줘. 하하, 그래. 미리 말해둬, 친구 한 명을 찾았다고. ...아. 미안.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니었어. 그냥... 새삼. 내 권능은 파괴에 가깝지, 창조는 아니니까 ...이 말도 조금 그렇네. 그래, 내가 말을 잘못했어. 여기 항상 있을게. 언제든. 그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 2025-3-2 (일) 오후 10:47:23>>448 [clr dodgerblue]언젠가는- 해볼게. 응. ...사실 몇몇 사람들한테는 이름을 알려주거나 들키거나 하고 있어서, 유명무실한 건가 하고 있지만 말이야. 히오씨가 일어나면~. 여기가 어쩌다 시간축이 뒤집어져서는. 자고 있어, 아직. 이따가 이야기해 둘게-. 응, 고마워. ...그냥 모든 게 다 고마워. 새삼스럽지만. 친구라는 존재는 그런... 것 같아. 있어줘서 고마운 존재. 그래서 그냥- 이렇게 연락해 준 것도 고맙고... 그렇다고. 그리고 그런 식으로 자책하지는 말고! 나 마저 좀, 쉬러 갈게. 이럴 때 환자 찬스 쓰면 되나? 하하.[/clr]
- 450Cassandra - 랑 (xNnHdtDUy6)2025-3-4 (화) 오후 09:56:43>>447 (쩔쩔매는 랑의 태도에 그는 경쾌하게 웃음 터뜨린다. 이내 웃음 갈무리하곤 손 내저으며 답한다.) [clr #00000080 #00FFFF]장난이야, 장난. 그렇게까지 부담은 아니었어... 그래도 다른 사람들의 조언도 듣는 게 좋다곤 생각하지만.[/clr] (그는 바로 움직여 랑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대신, 시선으로 랑이 움직이는 궤적 따라간다. 그러니까, 아하. 이런 식이군. 그래도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데? 평가는 전부 본 후에 내리는 편이 더 정확하겠지만. 뒤늦게 한 발 정도 뒤로 무르지만, 결국 한쪽 어깨에서 피 흘러내린다. 그는 놀라는 기색 없이 작게 웃음 흘린다.) [clr #00000080 #00FFFF]나쁘지 않네.[/clr] (그 말 한마디를 끝으로 그는 몸 움직인다. 허리춤에 꽂혀있던 검 어느새 손에 쥐어져 있으며, 피와 함께 옷의 일부 작게 잘린 흔적 제하고는 상처 있었다는 증거 남지 않는다. 푸른 눈 번뜩인다.) [clr #00000080 #00FFFF]그렇지만...[/clr] (몸 낮춰 순식간에 거리 좁힌 그는 창을 휘두르느라 자리가 빈 옆구리 쪽을 노린다. 검의 끝이 매섭게 찔러온다.) [clr #00000080 #00FFFF]동작이 너무 커.[/clr] [dice 1 2]2[/dice]
- 2025-3-4 (화) 오후 10:06:00>>449 예를 들어서, 나라든가? 농담이야. 재촉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곳의 사람들은 분명, 널 반겨줄 거란 소리 하고 싶었어. 뭐... 이쪽도 이름 바꾼 터라 할 말은 없지만. 시간축은 또 어쩌다 뒤집어졌대. 자는 걸 깨우면 안 되긴 하지, 응. 다행이네. 옛날에는 너도 내게 그런 존재였거든. 물론... 지금도 고마운 사람이지만. 그래, 자책도 안 할게. 환자 찬스라고까지 말하니까 괜히 내가 너무 오래 붙잡고 있던 기분인데. 하하. 그래, 잘 들어가서 푹 쉬어. 나중에 또 보자.
- 2025-3-4 (화) 오후 10:17:34>>451 [clr dodgerblue]그렇게 오래 붙잡고 있지는 않았어. 그냥 친구가 친구했다- 라는 거지 뭐. 쉬러 가 볼게. 깃털은- 음... (사진, 당신이 보낸 깃털과 함께 찍은 사진... 아마도 그의 꿈속이다.) 여기 잘 있어. 이번엔 안 잃어버리려고. 너도 잘 들어가. 나중에 또 봐, 매디.[/clr] #아마 이렇게 보내고 쉬러 갔을 거 같아요 도로롱 고생하셧습니다
- 453랑 - Cassandra (wFXcUGTZ/a)2025-3-5 (수) 오전 12:52:38>>450 (창날이 살갗을 베어가르는 감각. 소름끼칠 정도로 적나라하다. 선혈이 튀어오르고, 소년은 순간 제자리에 멈춰선다. 창을 휘두르던 동작 그대로.) 앗...! 괘, 괜찮으세요? (정말 걱정스러운 듯 동그랗게 뜬 눈. 자기가 그래놓고서 화들짝 놀라는 꼴이 여간 우스꽝스럽다.) (그러나 마냥 주저하고 있을 틈은 없다. 빠르게 쇄도해오는 검을 창날 이용해 빗겨 쳐낸다. 곧장 대응하지 않았으면 큰 상처를 입었을 거다.) 으아... (흔히 마주하는 하급 악마들과는 다르다고, 그런 감상이 든다. 어쨌건 소년은 당신의 공격을 흘린 그 자세 그대로 창을 찔러넣는다.) (3/3) [dice 1 2]2[/dice]
- 454Cassandra - 랑 (8tnycdFpja)2025-3-6 (목) 오전 12:00:42>>453 (랑의 반응에 그는 작게 웃음 터뜨린다. 아니, 웃을 일은 아니던가. 확실히 저리 어린 아이에게는 제법 섬뜩한 감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부러 인간에 가깝게 낮춰두었던 몸의 구성을 조금 바꾼다. 공격 맞는다 하더라도 푸른 불 이지러졌다가 다시 복구되는 정도로.) [clr #00000080 #00FFFF]...걱정은 고맙지만, 아까도 말했듯 난 괜찮으니...[/clr] (랑이 창날 이용해 공격 쳐내자, 그는 감탄이라도 하듯 찰나 한쪽 눈썹 치켜올린다. 사납게 입꼬리 끌어올린다. 제법인데, 라며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 [clr #00000080 #00FFFF]...집중이나 하렴![/clr] (그대로 랑이 창 찔러넣자 그는 가볍게 창대를 붙잡고 위로 도약한다. 제법 큰 키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동작. 한 바퀴 돌아 랑의 뒤쪽에 착지한 그는 검날을 쓰는 대신, 검 손잡이 끝부분으로 랑의 허리를 재빠르게 타격하려 든다.) [dice 1 2]1[/dice]
- 455Cassandra - 랑 (8tnycdFpja)2025-3-6 (목) 오전 12:01:12#맞다 #카산드라 양 체력 (3/4)
- 456랑 - Cassandra (/8CYcguoeq)2025-3-7 (금) 오전 12:00:38>>454 (당신의 행동은 꽤 예상 밖의 행동이었다. 제 뒤로 넘어간 당신에게 대응할 틈도 없이, 퍽! 꽤 둔탁한 감각이 허리를 강타한다. 곧 묵직한 충격이 전신으로 퍼지고, 소년의 자세가 일순 주춤한다.) ...으으... 집중할게요... (그러면서도 당신의 말엔 꼬박꼬박 대답한다. 소년은 당신 쪽으로 몸을 뒤틀며, 동시에 창대를 양손으로 붙잡는다. 그리고 날카로운 금속음과 함께 창대가 두 방향으로 쪼개진다. 아니, 분리되었다는 표현이 더 올바를 것이다.) (분리된 무기는, 이제 창이 아닌 한 쌍의 검 모습을 하고 있다. 소년은 당신에게로 쌍검을 내지른다. 한쪽은 맹점을 찌르고 한쪽은 종으로 베어내린다.) (그의 표정 퍽 진지하다.) (2/3) [dice 1 2]1[/dice]
- 2025-3-7 (금) 오후 09:53:53어....이번주에 대련하기로 한 거, 언제쯤 시간이 날지 알려주려 왔는데, 형 지금 부재중인 거 같아서 일대일 톡으로 보내둘게! 이번 일요일 낮에 확실하게 시간이 날 거 같아! 만약에 소나가 다른 차원에 가 있어도 내가 소나를 오퍼레이션...그러니까 보조할 수 있다면 토요일 저녁에 소나만 보내고 나는 원격으로 지원하는 식으로 할 수도 있을 거 같기도 한데...그건 될지 확실하게는 모르겠네. #단톡방에 끼기에는 지금 뭔가 일이 생겨서 다른 캐들에게 반응하기 곤란한지라...일대일로 보내둡니다 😅
- 458Cassandra - 랑 (rmwv6/1sBS)2025-3-8 (토) 오전 12:16:55>>456 (창이 분리되자 그는 제법 흥미롭다는 듯 눈썹 치켜올린다. 예상치 못한 변칙. 그 탓에 대응 조금 느려진다. 종으로 베어지는 단검의 경우 검날로 막아서지만, 나머지 하나는 막지 못한다. 왼편 가슴가 꿰뚫린다. 그러나 전번과 같은 섬뜩한 감각 부재한다. 남는 것은 오히려 허공 가른 듯한 감각. 푸른 불꽃이 한 차례 베인 궤적 따라 화르륵 타올랐다가, 다시 자리를 수복한다. 지극히도 인간답지 않은 신체적 반응. 짧게 웃음 내뱉은 그는 몸을 돌려 박혔던 검 빼내며 팔에는 힘을 주어 나머지 한쪽 단검 멀리 쳐내듯 한다.) [clr #00000080 #00FFFF]쌍검이라, 까다롭긴 하지만 좋은 무기지...[/clr] (감탄하듯 말 내뱉는다. 그대로 몸 빼는 대신, 빠르게 오른쪽 다리를 뻗어 안다리를 걸려 한다.) (2/4) [dice 1 2]1[/dice]
- 459랑 - Cassandra (EMmQM4lex6)2025-3-8 (토) 오전 01:20:54>>458 (당신의 가슴을 꿰뚫고 지나간 검에선... 아무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살갗을 가르고 혈관을 찢는 게 아니라 허공에 검을 내지른 듯한 느낌이었다. 피 튀는 대신 불꽃이 타오른다. 그게 오히려 섬뜩한 점일 수도 있지만, 소년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당연하다, 인간 아닌 것들과 싸워보았는데.) ...으앗! (당신의 행동에 한쪽 검이 튕겨나간다. 소년은 어쩔 줄 몰라하다가, 그대로 발이 걸려 뒤로 자빠진다. 이 틈을 노려 당신이 공격해오나 했지만... 불의의 일격 따위는 날아오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첫 공격 말고는 당신은 줄곧 체술로 응대해왔다. 당신 나름의 배려인 걸까 싶다가도, 어쩐지 봐주는 것 같아서 뾰루퉁해졌다.) 안 봐주셔도 되는데...! (그 말과 함께 소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뒤, 자세를 바로잡는다. 그리고 잽싸게 파고들어 남은 한쪽 검으로 크게 베어내린다.) (1/3) [dice 1 2]2[/dice]
- 460에일링 - (백이) (AVLFB/bwvG)2025-3-8 (토) 오전 01:42:09(검은 고양이가 똑똑 노크하는 이모티콘)
- 461(백이) - 에일링 (U7RgFZ9K62)2025-3-8 (토) 오전 01:43:10아구 깜짝이야! (*`︶´*)! 늦은 시간에 어떤 귀여운 손님일까요!
- 462에일링 - (백이) (AVLFB/bwvG)2025-3-8 (토) 오전 01:44:57귀여운 여고생 드래곤이지롱!! 비밀 뭔지 궁금해서 찾아왔어요!!!
- 463(백이) - 에일링 (U7RgFZ9K62)2025-3-8 (토) 오전 01:47:47네에 귀여운 에일링씨! 앗 비밀이 궁금했구나! 별거 아닌 엄청 엄청 작은 비밀인데! 제가 언젠가! 제가 딱콩한다고는 하나도 안 아플 사람들을! 꼭! 어떻게든! 엄청! 아프게 딱콩하고 싶어서! 그런 방법이 있을까 싶어서! 그래서 마법으로는 될까 싶었답니다 (*`︶´*)!
- 464에일링 - (백이) (AVLFB/bwvG)2025-3-8 (토) 오전 01:49:47혹시 그 중 한명이 네모세피라아저씨야..?
- 465(백이) - 에일링 (U7RgFZ9K62)2025-3-8 (토) 오전 01:50:37귀엽고 똑똑하시기까지! 맞아요! 딱콩하기로 약속했어요 (*`︶´*)!
- 466에일링 - (백이) (AVLFB/bwvG)2025-3-8 (토) 오전 01:52:03재밌겠다 그 정도면 크게 어렵진 않은데! 간단한 마법 몇가지만 응용하면 될거야! 아빠가 좀 도와줘야겠지만
- 467(백이) - 에일링 (U7RgFZ9K62)2025-3-8 (토) 오전 01:53:17앗 아버님한테까지 으으으응 역시 어떻게든 운동을 해봐야할까요…! 마법도 쉬운 방법이 아니었구나아 (っ•°´^`°•.)
- 468Cassandra - 랑 (5aSDW8P80m)2025-3-8 (토) 오전 01:55:44>>459 (랑의 말에 그는 짧고 경쾌하게 웃음 터뜨린다. 하하!) [clr #00000080 #00FFFF]저런, 딱히 봐주는 건 아니야...[/clr] (그가 자세 바로잡는 것을 기다리며 그는 가볍게 흐트러진 앞머리를 쓸어올린다.) [clr #00000080 #00FFFF]...그것보다는 내가 조절이 어려워서.[/clr]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모호한 말. '그게 봐주는 것과 뭐가 다르냐?'라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그는 가볍게 한 발을 뒤로 무르고 몸 조금 젖히는 것만으로 검의 궤적 피해버린다. 그가 파고들려 시도한 탓에 그대로 자리가 비어버린 등을 왼발 들어 발뒤꿈치로 찍어내리듯 하려 시도한다.) (2/4) [dice 1 2]1[/dice]
- 469에일링 - (백이) (AVLFB/bwvG)2025-3-8 (토) 오전 02:01:04아프게 딱콩! 하려면 신체능력 올리는 마법을 걸어야 하는데 효과가 좋으려면 아무래도 기본적인 체력이라던가- 같은게 있는게 좋으니까아 그리고 아빠도 이런거 도와달라고 하면 바로 승낙하실걸??? 우리끼리 있으니까 하는 이야기지만 울 아빠 은근 요런거 좋아하시거든 엄마가 남자는 다 어린애라던데 아빠도 그런가봐
- 470(백이) - 에일링 (U7RgFZ9K62)2025-3-8 (토) 오전 02:05:37기본체력…! 손가락 체력을 키우는 거로도 괜찮겠지요! 응! 손가락 운동 해볼게요! (*`︶´*)! 앗 그러실까요? 저번에 연구가씨 곤란하게 해버려서 으응 나중에 봬면 부탁드려볼게요! 에일링씨가 이렇게 도와드렸는데 화이팅해야지요! (*`ᗜ´*)!
- 471에일링 - (백이) (AVLFB/bwvG)2025-3-8 (토) 오전 02:07:37손가락 체력도 체력이니까! 괜찮을 거야! 그리고 도움이라니! 내가 생각해도 재밌을거 같은걸 >:3 아 근데 나하고 아빠하고 둘 다 차원 못넘어서 여기 올거면 다른 세피라한테 부탁해야 할 거야 그것만 알아둬!
- 472(백이) - 에일링 (U7RgFZ9K62)2025-3-8 (토) 오전 02:10:50재미있을까요! 저 힘내서 이겨볼게요…! (*`ᗜ´*)! 앗 네에! 세피라 분이 보이면! 부탁…해볼게요! 으와 선물 준비해야겠다아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씀해주시기에요!
- 473에일링 - (백이) (AVLFB/bwvG)2025-3-8 (토) 오전 02:19:14파이팅!!! 나도 집에서 관련 교과서하고 미리 찾아볼게 'ㅂ'!! 딸기라떼로도 충분해!
- 474(백이) - 에일링 (U7RgFZ9K62)2025-3-8 (토) 오전 02:23:19으으응 양심통 (っ•°´^`°•.) 그래도 지금은 시간이 늦었으니까 지금 말고! 나중에 해떠있을 때! 심심해서 한 번 찾아볼까아 싶을때 찾아보기에요! 제 못된 마음 때문에 에일링씨 고생시키는 거 같아서 (っ•°´^`°•.) 응! 다음에 가게되면 딸기라떼 엄청 맛있게 준비해갈게요! 저 자러갈 거니까! 에일링씨도 잘 자구 꼭! 낮에 찾아보기! (*´︶`*)!
- 475랑 - Cassandra (EMmQM4lex6)2025-3-8 (토) 오후 04:36:46>>468 (검은 허공만을 갈랐다. 뒤이어 내리찍히는 등. 소년은 모래바닥에 푹 엎어진다. 입으로 모래가 몇 줌 들어가는 바람에, 밭은 기침을 몇 번 한다.) (소년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 공격을 가하지도 않았다. 더 이상 덤벼봤자 실컷 두들겨 맞기만 할 것 같아서. 대신 데굴 굴러서 대자로 누웠다. 허리며 등이며 아직도 욱신거렸다.) 제가, 콜록, 제가 졌어요... (나름 심란한 표정 지으며 패배를 시인한다. 포기가 빠르다.) ...엄청 강하시네요... (무기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상대에게 이렇게까지 몰렸다. 아직 강해지려면 멀었구나. 괜히 시무룩해진다.)
- 476Cassandra - 랑 (5aSDW8P80m)2025-3-8 (토) 오후 05:34:09>>475 (랑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던 그는 이어지는 말에 한쪽 눈썹 치켜올린다. 조금 멋쩍은 -혹은 곤란한- 낯으로 볼을 긁적이다가, 순순히 검을 집어넣는다.) [clr #00000080 #00FFFF]...난이도 조절을 잘못했나...[/clr]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그럴 만도. 애초에 그가 주로 싸우던 것은 인간이 아니었으며, 사람과 대련한 적도 없지는 않았으나 주로 체술로만 싸워보았다. 그마저도 기억 되새기자면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짧게 한숨 내쉰 그는 이내 랑의 곁에 털썩 앉는다. 랑이 피하지 않는다면 그의 몸에 손을 올리고 옅은 불꽃 피워내려 한다. 형형한 푸른색임에도 뜨겁다기보다 따스하며... 어쩐지 욱신거리던 부위의 통증 가라앉는 것만 같다.) [clr #00000080 #00FFFF]아무래도. 그런 식으로 오래 살았으니까. 이 정도도 못하면 과거의 내가 울지.[/clr] (짧고 덤덤한 답변. 이어지는 목소리는 조금 더, 다시 말해 평상시와 같이 가벼워진다. 장난이라도 치듯 랑의 볼을 콕 찌르며 말한다.) [clr #00000080 #00FFFF]그래도 실전에서도 이러면 안 된단다? 네가 무기를 놓치기 전에는 끝이 아닌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clr]
- 2025-3-9 (일) 오후 01:37:56"오. 포탈 열렸다." "에즈 누나 최고!" (각각 다른 포탈에서 건너오는 리온과 소나. 건너오는 것도 세 번째라 슬슬 조금 익숙하다. 리온의 복장은 계절의 변화를 따라 롱패딩 대신 야상을 걸치고 있지만, 소나의 모습은 얼핏 평소와 다를 것이 없다. 목 부분에 새틴과 유사한 광택의 목걸이가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리온은 이번에 사 온 과자와 캔음료 몇 개-에즈에게 줄 선물이다-를 투기장 입구에 내려놓으며 주변을 둘러본다. 소나가 그 뒤를 따른다.) "에즈 누나는 안 보이네. 리베 형도." "일단 기다려보는거야-." #위키 업데이트를 아직 못했다는 것을 쓰면서 깨달은...... 신기루 관련해서 설정변경 및 추가가 약간 있을 수 있습니다...! 저 목걸이는 미리 밝히자면 프로키온 신기루에 딸려온 건데 전투력에 당장 큰 영향 주는 건 아니고 안전장치에요(소곤)
- 2025-3-9 (일) 오후 01:46:19>>477 (두 사람이 투기장에 도착했을 무렵, 리온의 개인 톡으로 리베리우스의 메세지가 도착했을 것이다.) < ㅇ어 ] < 잠ㅅ미ㅏㄴ요 ] < 조금 늦엉 ] (...... 그 뒤로 대략 5분 즈음이 지나면 포탈에서 리베리우스가 우당탕탕 튀어나온다. 갑옷 곳곳의 그을음과 알싸하고 이질적인 에테르 향을 보아 방금 전까지 현장에서 구르다가 온 것 같다.) 리온씨! 소나씨! 미안해요! 두 분과의 약속을 잊은 건 절대절대 아닌데 예상치 못 한 일이 조금 생겨서 늦었어요...! 많이 기다렸어요?! (답지 않게 허둥대는 것이 아무래도 가볍게 패닉한 것 같기도......) # 넹 확인했습니다! 소나가 조금 더 블링블링해졌다...!!!
- 2025-3-9 (일) 오후 01:52:46"리베리우스 씨!" "헐!!!!! 형 괜찮아???" (소나와 리온도 포탈에서 튀어나오는 리베리의 모습을 보자마자 놀라서 달려온다.)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일단 물부터 좀 마셔! 숨 넘어가겠다!" "우리도 방금 막 온 거야. 오늘 괜찮겠어?" (급히 달려온 듯한 모습에 리온이 급히 생수병을 하나 빠르게 따서 꺼내준다. 그 모습을 본 소나가 뒤이어 말한다.)
- 2025-3-9 (일) 오후 01:59:43>>479 예? 어 전 괜찮아요 놀라지 마세요! 크게 다친 곳 없고 거동에 불편함 없고 생명력 에테르 상태 멀쩡합니다 괜찮습니다! (두 사람이 놀라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리베리우스 또한 더 크게 놀랍니다. 이것이 바로 끝없는 놀람의 순환! 지레 겁먹어 자기 몸상태를 줄줄줄 자백하고... 리온이 건넨 생수병을 황송하다는 듯 받아듭니다.) 혹시 이거 제가 다 마셔도 되나요...? (거절하지 않는 걸 보니 목이 마르긴 했나봅니다.) 네, 물론 괜찮죠. 소나씨의 신기술이라니 이걸 그냥 참고 넘어가는 건 불가능해요! 오늘 대련하려고 일부러 컨디션 조절도 엄격하게 했단 말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뿌듯함이 얼굴에 가득 차 넘칩니다. 그렇게나 당신들과 싸우고 싶던 걸까요...)
- 481에일링 - (백이) (xuzruxEVki)2025-3-9 (일) 오후 02:25:31어차피 주말에는 할일 없고 한가하니까! 방하구 책장하구 열심히 뒤져서 찾아볼게!! 방 청소도 겸사겸사 할 겸.. 헤헷 만약에 못찾으면!!!!! 연락할게!!!!!! 잘자 백이!!!! #요렇게 보내고 자러 갔다고 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 2025-3-9 (일) 오후 02:41:39"그래? 그럼 다행이다. 두 병 가져왔으니까 괜찮아!!" (리온이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표한다. 그 말대로 가방 한 구석이 생수병 하나의 윤곽만큼 불룩하다.) "....진짜 엄청 기대했구나. 잘 할 수 있으려나." "우리도 좀 더 진심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어!" (리베리우스의 뿌듯한 표정을 보는 소나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떠오른다. 두려움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그런 모습이다. 리온 또한 마찬가지다.) "맨몸으로 하면...리온 군은 나한테 배틀칩을 전송해줄 수 있긴 해도 사실상 직접적인 전투 능력이 없는 민간인이니까. 혹시 하다가 서로 기분상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쪽에서 이런저런 안전장치를 좀 준비했다는 거야. 그러면 조금 더 걱정없이 전투에 집중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해서." (리베리우스에게 목도 축이고 준비할 시간도 줄 겸, 리온이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 소나가 설명한다. 리온은 손발목을 풀고 쭉쭉 기지개도 켜다가도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준비되면 들어가자!" #중간에 일 생겨서 좀 늦었습니닷 죄송합니닷...!
- 2025-3-9 (일) 오후 03:39:03>>482 준비성이 철저하시네요... 그러면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황공해하며 생수병을 원샷하는 리베리. 그 모습은 마치 소주잔을 원샷하는 모습과도 같았다나 뭐라나. 순식간에 다 비워진 생수병을 자연스레 자신의 포켓에 넣으며) 그럼요, 물론이죠. 소나씨께서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시는데 소나씨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진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부드럽고 상냥한 미소를 지은 채로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잘 알듯, 저 표정은 손바닥 뒤집듯이 호전적인 공격성으로 바뀔 수 있는 얼굴입니다. 등에 메어두었던 도끼를 꺼내어들다가, 소나의 설명을 듣고 흥미롭다는 듯 리온의 모습을 살핍니다.) 안전장치라... 그렇네요, 사실 저번 전투에서 보였던 불안한 점 중 하나가 리온씨의 무방비함이었으니까요. 보완해야할 점을 잘 캐치하셨네요. 칭찬할만한 일입니다. (눈 깜박...) ... 미리 확인해 두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리온씨한테 다이렉트로 도끼를 던진다거나 하면 안 되겠지요? (아마도 리온이를 죽여버리겠다!!라는 의도로 한 말을 아닐 겁니다. 두 사람이 준비했다는 '이런저런 안전장치'가 뭔지 확인해보고 싶다는 뜻이 더 컸겠지요. 아마도...) #다음 레스에서 바로 공격 들어가셔도 됩니다~!
- 2025-3-9 (일) 오후 04:19:09(리베리가 물을 원샷하는 모습을 본 리온이 "와우."하며 놀란 듯 본다.) "응, 우리도 잘 부탁해." "으응!" (소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리베리우스가 준비가 된 듯 도끼를 꺼내자 리온 또한 스트레칭을 멈추고 바로 그 쪽을 돌아보며 자세를 바로 한다.) "...한 번 정도는 실수로 공격이 날아와도 괜찮을거야. 아마도! 로키가 만들어 준 마법카드가 있으니까." (리온이 약간 긴장한 듯 눈을 굴리더니 야상 주머니에서 마법진과 방패가 그려진 카드 두세 장을 꺼내보이며 말한다. 프로키온이 만들어 준 방어막 카드다.) "생각해보니 매번 몰래 빠져나오는 것도 일이고, 꼭 반드시 같은 공간에 있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다음부터는 원격으로 보조를 받는다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려해보고 있어." "...나 먼저 가서 준비하고 있을게!" "오케이인거야." (슬슬 이들도 리베리우스의 호전성에 대해서는 모르는 바가 아니었기에 리온은 먼저 투기장 한 구석으로 달려가 오퍼레이션을 준비한다. 그 뒤로 소나도 천천히 걸어가며 자세를 잡는다. 리온이 자세를 낮추고 마법카드 두 장에 대고 입김을 불자 카드가 빛으로-혹은 에테르로?- 흩어지는 듯 하다가 다시 반투명한 두 겹의 방어막으로 재구성된다.) "리온 군도 준비된 듯 하니...시작해볼까." [가자 소나!] "오케이!" [배틀칩, 하이캐논! 슬롯 인!] (소나의 한 손이 대포로 변해, 곧바로 리베리우스를 조준한다. 그리고 움직이는 순간 사격을 개시한다.) #안전빵으로 가자면 바로 신기루부터 켜는 게 맞겠으나 그랬다간 묘사 때문에 분량도 잇는 시간도 어마무시하게 길어질 듯 해서 일단 여기서 한번 끊어주기... 이번에도 체력 4씩에 다이스로 갈까요! [dice 1 2]2[/dice]
- 2025-3-9 (일) 오후 04:36:13>>484 ......... (갸웃...) ...... (반대쪽으로 갸웃...) ... 알겠습니다. 최대한 그 쪽으로 공격이 튀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할게요. 카드를 쓸 일 없도록 해보겠습니다. (카드 발동이 능동형인지 수동형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능동형일 경우 아무리 생각해봐도 카드를 쓰는 것보다 도끼를 맞는 게 먼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어 마법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도 확실하지 않고요. 그러니 소환사를 상대할 때의 기본 전략 - 술사 또한 공격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전략은 이번에도 얌전히 넣어두기로 결정한 리베리우스입니다.) ...... 저도 언젠가 두 분같은 배틀 방식을 체험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리온이를 보면서 느긋한 말씨로 말했습니다. 지휘관의 입장에서 리온이와 동등한 싸움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것도 잠시.) 그럼, 가겠습니다! (도끼를 치켜들고 두꺼운 갑옷을 입었다고는 상상하기 힘든 속도로 소나 쪽으로 달려갑니다. 이전번에는 주로 거리를 벌리는 전술을 취했다면, 이번에는 리베리우스 쪽에서 적극적으로 거리를 접히려고 하겠네요. 일직선 경로에서 왼발을 옆으로 빼는 것으로 방향을 틀어 소나의 '하이캐논'을 피하며, 그대로 역방향으로 회전하며 도끼를 횡으로 휘두릅니다.) [dice 1 2]1[/dice]
- 2025-3-9 (일) 오후 05:18:53(리베리우스의 반응을 본 둘은, 다음부터 특별히 둘 다 가야 할 사유가 없는 이상 소나만 대면 출석하고 리온은 원격으로 소나를 지원하는 게 좋겠다고 암묵적으로 동의할 것이다마는. 지금은 전투에 집중하기로 한다. 하이캐논의 발포를 끝나자마자 바로 오른손을 본래대로 되돌리고 그 손에 커틀러스를 단단히 쥔다. 그리고 도끼를 받아치려 한다. 아니 흘려낸다. 딱 봐도 커틀러스 한 자루로 쉽사리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예상대로지만 역시나 예상 이상이잖아!] (리온의 외침을 뒤로하고 한 쪽 팔을 스치는 정도의 부상을 감수하며 옆으로 구른다.) [계획대로 갈게! 아쿠아미러 칩! 슬롯 인!] (옆으로 굴러나와 바닥을 짚는 순간 리온이 칩 하나를 전송한다. 효과음과 함께 그 짚은 자리가 물웅덩이로 변한다. 음파탐지기 특유의 고음의 소음과 함께 거울상에 눈을 마주하는 순간, 소나의 형상이 빛에 뒤덮이고 흔들린다. 다시 나타난 형상은 프로키온의 신기루를 두른 모습이었다. ) "드림 오라." (일정 피해량 이하의 공격을 무효화하는 푸른 빛이 소나의 발 밑 바닥에서부터 솟아나온다. 그 빛 안에서 소나가 다시 자세를 잡고 커틀러스를 다시 손에 든다.) #신기루 사용+자벞하느라 이번은 공격 1회 쉽니닷! 쉽게 말해서 방어력 올려주는건데 기준치 이하의 피해를 무효화하고 그 이상의 피해는 그냥 받아용. 근접전 성립의 개연성을 위한 스킬이라고 생각해주심 되겠습니당.
- 2025-3-9 (일) 오후 05:30:19>>486 하하. (예상 이상이라는 리온의 반응에 기분 좋은 웃음 소리를 냅니다. 소나의 팔을 긋고 지나간 도끼가 한 바퀴를 크게 돌았고, 물웅덩이로부터 비롯되는 듯한 신비로운 소리가 소나를 둘러쌌다.) 지금 사용하는 게 예의 그 '새로 얻었다는 기술'일 테고... (잠시 멈추었던 도끼를 다시 두 손으로 강하게 쥡니다. 망토를 두른 듯 형태가 변한 소나의 모습에 리베리우스의 두 눈이 순수한 기대로 형형히 빛납니다.) 나를 닮진 않았으니 지금은 다른 사람을 따라한 상태겠군요. 어디 한번 봅시다, 그 기술을 당신의 것처럼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에테르를 둘러 뜨겁게 달궈진 도끼가 소나를 노리고 강하게 내리쳐집니다. 땅바닥을 어렵지 않게 뒤집을 수 있을 만큼의 위력입니다.) [dice 1 2]2[/dice]
- 2025-3-9 (일) 오후 05:50:17"으응. 로키 군의 신기루야." [원래라면 상당히 구하기 어려운 배틀칩이지만 이 상태라면 공짜로 쓸 수 있어!!] (소나가 옅게 웃으며 리베리우스를 마주하며 그를 똑바로 본다. 드디어 조금은 가까워졌을까?) [리플렉트!] "리플렉트." (준비한 작전을 지시하는 리온의 목소리와 이행하는 소나의 목소리가 동시에 겹친다. 커틀러스를 들지 않은 쪽 손에 쥐어진 크고 둥근 방패가 들려있다. 피하지 않고 도끼를 막아낸다.) "기반은 로키 군이지만." [활용법은 우리 나름이라고!] (콰앙! 공격을 막아낸 방패가 조금의 충격파를 전방에 내뿜고 사라진다. 처음의 공격보다는 약하지만 제대로 맞는다면 배틀칩을 사용한 검격 하나 정도의 위력은 될 것이다.) [dice 1 2]2[/dice]
- 2025-3-9 (일) 오후 06:00:08>>488 (콰앙! 달궈진 도끼가 내뿜는 열기 뒤로 리베리우스가 어금니를 드러내며 웃습니다.) 방패? (방패를 꺼내어들 줄은 몰랐기에- 그러니 다양한 무기를 당신이 다룰줄 안다는 뜻이기에 즐거워서 저절로 나오는 웃음입니다.) 재밌네요. (충격파와 함께 사라지는 방패에 자연스레 두어 걸음을 뒤로 물러섭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할까, 이 정도의 충격은 무장을 갖춘 리베리우스한테 별다른 타격을 주지는 못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방패를 왜 없앤걸까. 새로운 무기를 꺼내려고 하나? (딱히 소나한테 하려는 말은 아닌 듯 존댓말따윈 집어치운 중얼거림. 그 속에 담긴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리베리가 다시 한 번 도끼를 휘둘렀습니다. 붉게 달궈진 도끼가 자아내는 공격이기에 뜨거운 바람이 전장의 폭풍처럼 궤적을 뒤따릅니다.) 공격할 때마다 방패가 절로 생기는 거면 조금 귀찮을 것 같네요. # 드디어 조금은 가까워졌을까? < 이 부분 너무 좋습니다....................... 우와......... [dice 1 2]1[/dice]
- 2025-3-9 (일) 오후 06:33:52"이러려고." (길게 답할 여유 없는지라 짧게 답하며, 도끼를 피해 커틀러스 든 손을 뻗어 기습을 강행하지만, 달궈진 도끼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을 감안하지 못한 기습은 실패해 밀려나고 만다. 소나의 몸이 치여 바닥으로 밀쳐진다.) "큭...!" [소나!!] "아직 괜찮아." (망토가 일부 찢어지지만 쓰라림을 견디며 다시 일어난다.) "접근 공격은 힘들 거 같지만." [좋아! 그렇다면 프로그램 어드밴스다!]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서 커틀러스를 놓으면서 좀 더 거리를 벌린다.) [이번에야말로 성공하는 거야! 배틀칩, 하이캐논! 트리플 슬롯 인!]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울리는 세 번의 효과음과 함께 소나가 머리 위로 올린 양 손이 하나씩, 빛나며, 그 빛이 합쳐진다. 언젠가 신더의 대련 중에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그것. 빛은 또 다시 좀 더 큰 포의 형상을 이뤄간다. 저번과의 차이점은, 그 형상이 좀 더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프로그램 어드밴스! 기가 캐논!"] (동시에 외치는 목소리가 겹쳐지자 완성된 포를 양손으로 들며 사격을 시도한다. 성공한다면 피탄지점을 중심으로, 합쳐지기 이전의 하이캐논보다 훨씬 범위가 넓고 강력한 폭발이 일 것이다.) [dice 1 2]1[/dice] #탱킹기가 늘어서 조금 기쁜 소나군.
- 2025-3-9 (일) 오후 06:46:49>>490 음. (커틀러스의 공격에 쉽게 대응한 리베리우스가 잠시 침음을 내며 무언가를 고민합니다.) ... 저라면 방패를 없애지 않았을 거예요. 한손검과 방패를 사용한 검술은... 음... 이런 말을 하는 건 조금 건방지나요? (턱에 손을 댄 채 고개를 갸웃거리며 사회적 태도에 대해 고민하는 사이 기가 캐논이 완성됩니다. 도끼를 자신의 앞에 박아 세우며 에테르를 몸에 두르고, 거의 동시에 기가 캐논이 착탄됩니다. 콰앙! 방금 전 방패와 도끼가 맞부딪칠 때와는 차원이 다른 폭발음이 귓전을 때립니다. 먼지구름이 두텁게 일어납니다.) - 다음에는 방패를 들어 대치한 상태로 이 공격을 준비해보세요. 효과적인 반격이 될 거예요. (그리고 먼지구름에서 리베리우스가 포탄이 쏘아지듯 맹렬하게 튀어나옵니다. 아무리 그라고 해도 방금 그 공격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었을 테지만, 눈을 붉게 빛낼 정도로 전투에 심취한 정신이 욱신거리는 온 몸을 움직이게 합니다. 맹수의 이빨을 닮은 검격(도끼격?)이 소나의 옆을 노리고 달려듭니다.) #소나야 나의 서브탱커 짝탱커가 되어줘 (농담입니다) [dice 1 2]1[/dice]
- 2025-3-9 (일) 오후 06:47:10#리베리야 소나가 성장해서 기쁜 건 알겠는데 좀 봐줘라
- 2025-3-9 (일) 오후 07:42:20"....원래 지속시간 짧아서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긴 한데에." [그렇긴 하지...? 만능은 아니기도-앗 조심!] (소나가 다시금 발포가 끝난 빈 손. 그 틈을 노리고 리베리의 공격이 들어온다.) [배틀칩, 배리어!] "리플, 아냐!" (리온이 방어용 칩을 사용하는 것보다 공격이 당도하는 것이 반 발 빨랐다. 간만의 차로 공격은 막 생성되고 있던 배리어를 부수고 그대로 들어온다.) "으으-!" [소나!!] (순간적인 판단으로 소나는 피하기나 막기 대신 다른 것을 택한다. 드림 오라를 뚫고 들어오는 피해를 견디며, 가까워진 상대의 어깨를 노리고 커틀러스를 휘두르려 시도하는 것이다.) [dice 1 2]1[/dice] #깜박하고 못 물어봤는데 혹시 방어 관통하는 효과 있는 스킬이 있을까요! 좀전의 리플렉트는 게임판 쪽 설정 가져온 건데 방어무시나 그런 건 못 막는다고 하네용! 지속시간 짧다는 것도 본래 타이밍 맞춰서 써야 효과가 있는 거라서 그렇습니닷! 아무튼 말씀해주시면 묘사 쓰는 데 참고가 될 거 같아요!
- 2025-3-9 (일) 오후 07:45:53#일단 당장 생각나는 걸로는 방어 무시 스킬은 없는 것 같네용 나중에 있으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25-3-9 (일) 오후 07:46:24#넵 감사해요!!
- 2025-3-9 (일) 오후 08:10:11>>493 늘려요. (참으로 간단한 대답. "이게 왜 안돼?"라는 지극히 천재중심주의적인 발언입니다.) 아니면 만약에 저라면 조금 더- (배리어를 깨부수고 도끼를 휘두르며, 바로 이어지는 커틀러스에 어깨를 베이면서도 리베리우스는 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빠르게 허를 찌를 수 있는 전략을 생각해둘 거예요. (... 그러나 어깨에 입은 상처가 여간 깊은 상처가 아니었을 것임에도 기세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야 실시간으로 상처가 아물고 피가 멎고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지금 공격은 합격점이에요. 소나씨는 순간적인 판단이 정말 뛰어나십니다. 풍부한 경험을 하신다면 빠르게 성장하실 수 있을 거예요. (평온하고 부드러운 말투와 다르게 날카로운 톱날처럼 파고드는 도끼날이 매섭습니다. 위로 솟구쳐지는 공격은 리베리우스의 무기가 전자동 무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맞닿는 물체를 분쇄해버릴 것처럼 공기를 진동시킵니다.) ... 아 물론 싸울 일이 없는 게 최우선이죠! (뒤늦게 생각난 듯 황급히 덧붙입니다.) [dice 1 2]1[/dice]
- 2025-3-9 (일) 오후 08:10:37#진짜 개너무하다 리베리우스.....................
- 2025-3-9 (일) 오후 08:30:12#어떻게 이어야 하나 띵킹중... 혹시 마지막으로 한방만 공격 시도해보고 뻗어도 될까용! 서프라이징-한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 2025-3-9 (일) 오후 08:30:43>>498 #네 제발요 제발 써주세요 제발 제가 아니면 안 됩니다 제가 맞을래요
- 2025-3-9 (일) 오후 08:32:19#좋습니다! 감사해요! 다갓이 리베리를 밀어주는데 별수있나요!^.T
- 2025-3-9 (일) 오후 08:32:33# 그건... 진짜... 제가... 죄송합니다.........................
- 2025-3-9 (일) 오후 09:08:46"말이 쉽지." [으아아!!] (뒤로 빠지는 소나의 표정이 팍 구겨진다. 단순히 신체적인 고통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리온은 안절부절하느라 잘 했다는 말도 못하고 있다.) [배틀칩, 배리어!]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슬롯 인!] (리온이 급히 배리어 칩을 전송하고 있는데도 소나의 표정이 어둡다. 직감한 것이다. 효과가 끝나가는 드림 오라로도 배리어로도 저 공격을 온전히 막을 수 없다. 그렇기에, 어두운 얼굴과는 달리 소나의 선택은...) "이러라고 준 선물이겠지." [너 뭐하려고!] (와장창! 매서운 도끼날이 배리어를 부수고 들어오고, 소나가 자세를 살짝 낯춰 몸을 돌리는 순간. 그 모습이 일그러진 것처럼 보였다. 수면에 돌을 던져서 그 맻힌 상이 파문에 흔들리는 것처럼. 그 흔들림이 걷혔을 때 소나의 모습이 달라진다. 언젠가 리베리가 신더와 힘을 겨루었을 때와 비슷하게, 용을 닮은 투구를 쓰고 상체 파츠가 갑옷의 형상처럼 변한 채, 장창을 든 검은 실루엣이었다.) [야, 너 그거-!] "미안 리온 군." (한쪽 팔이 눈에 띄게 파손된 채로, '용기사'의 신기루를 두른 그 모습. 그러나 고통에도, 경악한 리온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소나는 뛰어오른다. 마지막 저항이었다.) [미쳤어?!] "...이번, 한 번만." (서투르고 어색한 흉내로나마 붉은 기운이 창에 모여 충격파를 이뤄간다. 이미 지고 있는 싸움. 주인의 의사에 반하여 아직 불안정한 신기루를 두르면서까지 소나가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렸기에, 리온은 강제로 플러그아웃시켜 회수하기는 커녕 차마 친구에게 그만두라고도 못한다.) [오냐 그래! 가라아앗!!] (이름모를 기술을 흉내내며, 소나가 낙하한다. 창날이 리베리우스를 향해 내리꽃히려 한다. 아슬아슬하게 남은 HP로는 이것의 반동을 감당하지 못할 터. 공격의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소나는 바닥에 쓰러질 것이다.) [dice 1 2]2[/dice]
- 2025-3-9 (일) 오후 09:11:04#저야말로 오래걸려서 죄송합니닷! 다이스 판정법을 바꾸지 않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테니까용!
- 2025-3-9 (일) 오후 09:12:15# 오래 걸린 건 괜찮습니다 이렇게 가슴 설레는 지문을 볼 수 있다면 더 오래 기다릴 수도 있어요 판정법... 그러게요... 언젠가 한 번은 좀 더 전투에 특화된 룰을 따와서 굴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 2025-3-9 (일) 오후 09:26:45#아무튼 그만큼 재밌으셨다면 다행입니다!!
- 2025-3-9 (일) 오후 09:40:29>>502 (무언가를 베어넘긴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마법적 효과가 담긴 방어막-드림 오라라고 부르던 그것-이 제 쓰임을 잃어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이 두 사람을 너무 몰아붙였나 하는 반성이 반, 상대의 수를 점점 파훼해간다는 쾌감이 반으로 나뉘어 리베리우스의 내면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도끼자루를 억지로 끌어당기는 것으로 공격의 위력을 섬세하게 조절하고 있으려니......) ............ 하하! (소나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익숙한 모습입니다, 저건 '푸른 용기사'한테만 하사한다는 갑옷. 소나가 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리베리우스가 입꼬리를 양옆으로 크게 잡아당깁니다.) 그래, 진작에 그렇게 나왔어야지! (전투의 열김에 지배당한 채로 공중의 소나를 올려다보는 리베리우스의 표정은 오늘의 그 어느 때보다 호전성이 드러난 웃음이었습니다. 리베리우스는 소나의 공격을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받아들이기를 택했습니다. 도끼를 손 안에서 굴리며 함성을 지르자 보랏빛 에테르의 벽이 그의 사방을 두텁게 감쌉니다, 그 위로 소나가 흉내낸 기술 ─ 천체 강하가 내리꽂힙니다. 전투 초반의 폭발음보다 더 크고 더 강렬한 파열음이 투기장을 뒤흔들었습니다.) (......) (... 흙먼지가 가라앉고 소음의 여파 또한 다 뒤집어진 땅바닥 위에 소복이 쌓일 즈음. 심호흡을 몇 번 해 심박수를 가라앉힌 리베리우스가 몸을 일으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도끼를 다시 제 등에 매며, 갑옷의 철판끼리 부닥치는 절그럭 소리와 함께 소나가 쓰러진 쪽으로 걸어갑니다. 짝, 짝, 짝. 느리면서 일정한 박자의 박수가 걸음마다 함께 했습니다.) 훌륭한 판단이었어요, 소나씨. 유효타를 입히기 위한 무기 변경, 지금 상황에서 입힐 수 있는 최대한의 위력을 고려한 선택, 상대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한 심리전까지. 방금 전 공격은 저마저도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싸움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상대방이 지쳐 쓰러진 참이 아닌가. 생사가 달린 전투가 아니니만큼 이 이상 아이들을 몰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언젠가, 그래, 언젠가 찾아올 다음에는 자신을 능가할지도 모를 가능성을 지닌 한 쌍이다.) 많이 성장하셨네요. (비록 많은 것을 가르쳐주진 못 했다지만 그들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이제는 그가 늘상 거쳤던 순서대로 소나의 회복을 도와야 할 차례겠지만, 그 전에 리베리우스는 소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었다.) 어떠셨어요? ... 충분히 즐거우셨나요?
- 2025-3-9 (일) 오후 10:08:06"우와아앗!" (투기장을 뒤흔드는 파열음. 그 여파로 리온이 숨어있는 마법 방어막도 흔들린다. 하지만 지금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소란이 가라앉은 후, 바닥에 소나가 엎드린 채 쓰러져있다. 신기루가 풀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누적된 충격이 쌓여 너덜너덜하다. 팔의 부상도 그대로다.) "소나!! 괜찮아?!" "......" (리온이 소나를 부르지만 답이 없다. 리베리우스의 물음에도 답이 없다. 리온은 마법 방어막을 안에서 터트리며 얼굴이 사색이 된 채로 구르듯이 달려간다. 사전에 소나 쪽에도 안전장치가 되어있기에 소나가 이 곳에서 사라져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걱정을 놓지 못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문제의 안전장치가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건 곧바로 복귀해야 할 만큼의 치명상이 아니란 것일테지만. 한 발 늦게 소나가 고개를 든다.) "....." (옅은 미소 띈 얼굴로 무언가 말하려는 듯 하지만, 기력을 죄 소모했는지 다시 푹 고꾸라진다. 그 모습에 리온이 빽 소리를 지르며 급히 준비해 온 리커버리 칩을 전송한다.) "으아아!! 소나 너 진짜!! 돌아가면 진짜 혼날 줄 알아!!! 누가 그렇게 무리하래 바보!!"
- 2025-3-9 (일) 오후 10:23:09>>507 ............ 으음. (푹 고꾸라지는 소나를 웃는 얼굴 그대로 내려다보던 리베리우스가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너무 신났나...... (어른스럽지 못 했잖아. 이 바보야. 자신을 가볍게 책망하면서 무기를 도끼에서 천구의로 바꿔듭니다. 곧바로 높은 수준의 치유마법을 캐스팅하며 말을 겁니다.) ... 리온씨도 오더 내리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소나씨께서 자주 이렇게 무리를 하시나요?
- 2025-3-9 (일) 오후 11:00:20".....테디한테 맨날 처발리던 시절에도 이렇게까진 하지 않았어. 어떻게든 못 이길 전투를 이겨보겠다고 이렇게까지 하진 않았다고." (리온은 소나의 옆에 쪼그려앉아서 소나의 부상이 낫고 있는 것도, 휴대 통신기기의 화면상에서 히트포인트가 회복되고 있는 것도 확인하고는, 그제서야 한숨을 푹 쉬었다.) "왜 그랬는지 알 거 같은데 모르겠어. 아마도 소나는....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거 같아. 그래서...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거 같지만...그게...." ([sub]이렇게까지 할 일이냐고...[/sub]라고, 리온이 울상으로 웅얼거린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난 넷 배틀에서 최강이 되는 것보다 내 친구들이 잘 지내는 게 더 좋은 거 같아." "그렇구나. 걱정시켰네. 미안해." (소나가 어느새 다시 몸을 일으켜 앉으며 말하는 바람에 리온이 놀라 뒤로 나자빠졌다가 다시 일어나서 소나를 붙잡고 소리치기 시작한다.) "야! 놀랐잖아 진짜로!!" "미안 미안-." "리베 형 말대로 전투 센스랑 순발력은 소나가 더 나은 거 같아. 인정! 그래도 너! 방금 그거처럼 위험한 건 다음부터 되도록 물어보고 써! 알겠어?!" "으응. 알겠어." (리온이 장난 반 혼내기 반으로 소나의 어깨를 두드려대는데도 소나는 마냥 좋다고 웃는다. 그러다가 리베리를 돌아본다.) "고마워 리베리우스 씨. 덕분에 나도...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저항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았으니까. 그러고보니 그거...본래 리베리우스 씨의 거였지. 이름이 뭐였는지 물어봐도 될까." "아 그거! 맞아 그거 장창 들고 뛰어올랐다가 투쾅 하는거!"
- 2025-3-9 (일) 오후 11:19:06>>509 ... 그런가요, 그거 참... (큰일이네요, 고쳐야하겠네요, ... 띠위의 말이 나와야 할 타이밍이지만 리베리우스는 문장을 끝맺지 못 했다. 그야 당장 자신부터가 싸움에 목말라 제 몸을 다 버려가면서 전장에 뛰어드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래도 소나가 자기 몸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자기가 말하기에는 눈치도 보이고 염치도 없다. 그래도 소나가 걱정스러운 건 맞다. 그런 복잡한 고민을 하면서 목소리를 흐렸다.) ... 다음부터는 우리 둘 다 리온씨한테 걱정끼치지 말기예요. 소나씨. (결국 해야 하는 잔소리는 하지 못 하고 힘빠지는 미소나 짓고 말았습니다.) 제가 소나씨한테 무언가를 알려드릴 수 있었다면 기뻐요. 소나씨가 충분히 강한 덕분에 스스로 깨달을 수 있으셨겠지요. (끄덕.) ... 방금 전 소나씨께서 쓰신 기술은 '천체 강하'라는 이름이에요. (잠시 말이 끊겼다가,) ... 그런데 그 기술은, 그리고 창을 든 제 모습은 따라하지 않는 걸 추천드려요. 소나씨의 '신기루'가 정확히 어떤 원리인지 저는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쓰는 용기사의 기술들은 대부분 사악한 용의 에테르에 큰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아요. 신체나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사용하는 마력의 양 자체가 매우 큽니다. 마력 보유량이 웬만큼 큰 사람이라도 힘들 거예요. (어느샌가 굳어졌던 얼굴 표정을 다시 부드럽게 미소로 풀어냅니다.) 그러니 이제는 카피한 상대의 기술이 어떤 특징을 기지고 있는지 빠르게 파악해내는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아시겠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무기를 써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예요! ...... 물론 적당히요. 응. 무리하지 말고. (방금 전 '최강이 되는 것보다 일상을 지키는 게 더 소중하다'라고 발언했던 리온이가 옆에 있으니만큼, 리온이의 눈치를 살피며 조그마하게 덧붙이는 리베리우스였다.)
- 2025-3-9 (일) 오후 11:57:38"으응. 걱정하지 않아도 돼. 좀 전에도 말했지만 그런 건 이번 한 번 뿐이니까. ....그건 그렇고 사악한 용이라니. 어쩐지 유독...일반적인 창술과는 다른 위력을 가지고 있긴 했더니 그래서였나. 비슷하게 흉내는 낼 수 있었지만 다른 신기루에 비해서도 유독 불안정하더라고. 반동도 크고. 사악한 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우리가 있던 곳엔 그런 용이 없으니까. 그나마 비슷한 게 있었긴 한데....(이 구간에서 소나의 표정에 기묘해지며 소나답지 않게 험한 말이 나온다. 이차원으로부터 침략해 온 전뇌수들을 떠올린 탓이다. 소나는-한 때 '고스트맨.EXE'라는 이름이었던 존재는 그들의 필요로 인해 만들어지고 있었으나, 결국 그들이 몰락하면서 버려졌었으니까.) 이미 다 뒈지고 없어. 다행인 일이지." "어...그렇지. 진짜 나쁜 녀석들이랬지." (소나답지 않게 험한말이 나오니 리온이 어색하게 웃으며 덧붙인다.) "다양한 경험이라. 으응. 알겠어." "진짜 무리 안 할 거지?" "나도 너무 아픈 건 싫어. 이번엔 확인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랬을 뿐이야." "그게 뭔데." "아까 말했잖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저항할 수 있는가, 라고. 방금 다 뒈졌다고 말하긴 했지만, 혹시라도 다 죽은 줄 알았던 녀석들이 갑자기 날 데려가려고 하면? 아니면 또 다른 이차원의 침략을 받게 되면?" (소나의 말이 묘하게 점점 화가 난 듯한 기색이 되어가서 리온은 소나의 말을 미처 끊지 못한다.) "신기루를 인스톨받는 순간부터- 아니 그 이전에, 어느 날 네가 무서운 꿈을 꿨다고 같이 있어달라고 했을 때부터. 아니아니 그 이전에 만신 어르신에게 검무를 배울 때부터 결심했어. 우리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난 우리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진심으로 싸울거야. 오늘처럼 끝까지 저항하면서. 그건 알아둬." "알겠으니까 평소에 괜히 오버하지마! 알았어?" "우, 으응." (소나가 리온의 손을 꽉 잡으며 단호히 말하지만, 리온도 지지 않는다. 리온에게 볼이 잡히는 바람에 진지하던 분위기도 소나의 표정도 곧 다시 흩어져버린다.) "그거랑 별개로 할 줄 아는 게 늘어난다는 건 역시 좋은 경험이네-. 원본 프로키온 군과는 다른 방향성이긴 하지만." "아 그렇지! 로키 입장에서도 참고가 되었을까나? 아 그러고보니 로키 군도 우리 걱정하는 거 같더라. 슬슬 돌아갈까?" #막레 주셔도 되고 더 이으셔도 될듯합니다!
- 512랑 - Cassandra (l6GdPsw5d6)2025-3-10 (월) 오후 07:49:44>>476 (소년은 당신이 하는 행동을 그저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한다. 당신의 손 얹힌 곳에서 불꽃 피어오르자 살짝 놀라지만, 이내 통증이 가라앉는 걸 느끼고는 어색하게 웃는다.) 앗... 감사합니다. (역시 오래 살면 강해지는 걸까... 따위의 생각을 하던 소년은, 당신의 기습 공격?에 으엥. 소리를 낸다.) 알고 있어요! 지금은 그냥, 대련이니까... (왠지 풀죽은 듯 웅얼거리며 변명한다.) 카산드라 씨가 제 나이셨을 때도 이렇게 강하셨나요? (문득 드는 궁금증에 소년이 당신을 바라보며 묻는다.)
- 513Cassandra - 랑 (B8lSdMG.au)2025-3-10 (월) 오후 10:03:53>>512 (랑의 말에 그는 짧게 웃는다. 하핫, 하는 짧고 경쾌한 소리.) [clr #00000080 #00FFFF]그래, 고작 대련이지. 그러니 어떻게 보면 현명한 선택이야.[/clr] (볼을 찔렀던 손을 자연스럽게 위로 올려 랑의 머리카락을 쓱쓱 쓰다듬어주려 한다. 누군가를 다정히 쓰다듬는 것에 퍽 익숙해 보이는 모습이다. 쓰다듬은 후에 손가락으로 다시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것까지. 그러다 들려오는 질문에 잠시, 허공에서 손이 어색히 멈춘다.) [clr #00000080 #00FFFF]네 나이 때?[/clr] (조금은 멍한 목소리. 그리고 침묵. 표정이 애매하게 굳어있다. 한쪽 눈썹만 치켜올린 채, 무어라 말할 듯 입술을 열었다가 다시 닫는다. 이내 그는 픽, 하고 웃음 흘린다. 손바닥으로 그의 머리서부터 눈가까지 쓸어내린다. 그러나 그 찰나 사이 그의 낯을 본다면 조금 씁쓸한 기색 맴돈다.) [clr #00000080 #00FFFF]...약했지. 무척이나 약해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어. 조금씩 강해지긴 했지만... 고생도 많이 했고.[/clr] (잠시 말을 멈춘다. 찬찬히 손을 거둔다. 그는 조금은 장난스러운 기색으로 콧가 찡긋거리며 말한다.) [clr #00000080 #00FFFF]그러니까 너는 말이지, 이왕이면 편하게 강해져라. 고생 같은 건 하지 말고. 톡방 사람들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제법 잘들 도와줄 테니까.[/clr]
- 2025-3-11 (화) 오전 12:06:10오랜만, 아저씨. 아직도 기억해줘서 기뻐. 다음에 놀러가도 돼? 세상이 망해버린 바람에 전처럼 술 선물은 못해주지만.
- 2025-3-11 (화) 오전 12:07:41[clr darkgray]짐작이 틀렸을거란 생각은 없는건가. 뭐, 오는거야 상관 없지만[/clr]
- 2025-3-11 (화) 오전 12:08:28하하. 하지만 아저씨라면 알아봐줄 거라고 생각했는 걸. 아니야?
- 2025-3-11 (화) 오전 12:09:41[clr darkgray]반응 보니 크게 틀리진 않는것 같구만[/clr]
- 2025-3-11 (화) 오전 12:12:20거 봐! 그러니까 확인할 필요도 없지. 나중에 시간이 나면 톡 보내줘. 오랜만에 놀러갈게. 예전보다는 많이 컸지만... 그래도, 어리광 부리면 받아줄 거지?
- 2025-3-11 (화) 오전 12:14:33[clr darkgray]이쪽이야 딱히 스케쥴 잡고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것 정도야 받아줄 수 있지[/clr]
- 2025-3-11 (화) 오전 12:17:29아아, 정말. 이런 게 그리웠어... [clr #FFFFFF #00FFFF]...그런 식으로 말하면 지금 가버린다?[/clr]
- 2025-3-11 (화) 오전 12:19:35[clr darkgray]지금 딱히 하는거 없다는거 알고 하는 말같기도 하고[/clr]
- 2025-3-11 (화) 오전 12:21:18진짜? 진심이지? 유에랑 즈베즈다 몰래 가버린다?
- 2025-3-11 (화) 오전 12:22:27[clr darkgray]뭘 해야 그놈들이 신경을 쓰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술먹는다고 뭐라고 하지만 않는다면야[/clr]
- 2025-3-11 (화) 오전 12:24:32[clr #FFFFFF #00FFFF]하하![/clr] 그래, 뭐라고 안 할게. 대신 나도 좀 나눠주면 안돼? 어쨌건, 잠시만 기다려...
- 2025-3-11 (화) 오전 12:25:46[clr darkgray]일단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됐더라...[/clr]
- 2025-3-11 (화) 오전 12:31:29(당신이 그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나이가... 언젠가였더라. 어떤 모습이 마지막이었던가. 확실치 않으나, 공간 조금 우악스레 찢어지고 당신 앞으로 비틀거리듯 착지한 이는 20세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외형의 여성이다. 흰 머리카락에 유달리 형형한 푸른눈을 가지고 있는. 무사히 발 디딘 그는 옷깃을 정돈하듯 한 차례 입고 있는 자켓을 털고, 씩 웃으며 당신 본다.) [clr #00000090 #00FFFF]안녕, 아저씨.[/clr] (내뱉는 말은 짤막하며 목소리 역시 담백하나, 눈동자에 어린 그리움과 반가움이 짙다.) [clr #00000090 #00FFFF]잘 지냈어?[/clr]
- 2025-3-11 (화) 오전 12:36:08[clr darkgray](어딘가 예전과는 다른 것 같으면서도 결국은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당신덕에 사내는 짐작을 확신으로 바꾸고 당신에게 인사했다.) 오랫만이야 루나시씨. (술잔을 들고 있던 손을 조금 움직이면서, 정말 오랫만에.) 아니면 카산드라씨가 나으려나. 이쪽이야 뭐, 보다시피.[/clr]
- 2025-3-11 (화) 오전 08:38:15>>511 (리베리우스가 눈을 깜빡입니다. 느슨한 태도를 많이 보이던 소나의 입에서 비속어가 나오니 어색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소나가 내비치는 것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많이 봐왔고, 그들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 옆에서 같이 지켜봐왔던 리베리우스로서는, 아직 채 결정되지 않은 소나의 미래가 염려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으나......) 어떤 상황에서나 자신의 전력을 쏟아붓는 건 중독되거나 버릇이 되기 쉬워요. ... 그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어린 투사한테 해줄 수 있는 조언이란 결국 이 정도가 끝입니다. 리베리우스는 소나한테 감히 '최선을 다 하지 말라'라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를 지키려는 사람의, 나아가려고 하는 자의 의지를 초장부터 짓밟는 건 그의 철학에 맞지 않는 일이니까요.) ...... 리온씨께서 말려줄 테니까 저도 더 이상은 잔소리하지 않겠습니다. 리온씨께서도 아까처럼 소나씨가 무리해서 강한 기술을 쓰려고 하면 말리셔야 해요. 아시겠죠? (뭐어 그리고 자기가 리온이한테 호되게 당했었던 것처럼 소나가 리온이한테 당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짓궂은 마음도 있기야 했습니다. 자기만 당할 수는 없죠. 그럼요.) 처음에 보여주셨던 모습은 프로키온씨를 따라한 모습이었나봐요. ... 어라? 그럼 로키씨를 단련시키면 그만큼 소나씨도 강해지는 걸까요? 나중에 로키씨랑도 대련해봐야겠네요. (어딘가의 (아마도)마왕씨가 기겁할 만한 발언...) 네에, 그럼 이번 대련은 이쯤에서 마치도록 해요.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다음에는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기를 바라요. 조심해서 들어가보세요. (웃으면서 작별인사를 입에 담는 리베리우스. 미소가 상쾌한 것이 이번 싸움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잘 됐네요!) #막레! 입니다. 더 이으시고 싶다면 이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막레 늦게 드려서 죄송하고 이번에도 진짜진짜 재밌었습니다 소나 신기술을 맞아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연출이 대박적이라 우왓 우와아아아앗 했습니다 짱이다......!!!
- 2025-3-11 (화) 오후 01:45:15"응. 명심할게." "다앙연하지!!" (소나가 리베리의 충고에 고개를 끄덕이고, 리온도 소나의 어깨에 팔을 올리며 외친다. 소나 볼도 한번 더 꼬집어준다. "아얏-.") "아 그거 말인데! 정확히는 '실시간으로 충전되는 마력 게이지로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성질을 카피한거야. 다른 사람의 '전투 규칙'을 베끼는거지. 근데 로키 군네 차원의 마법은 '시전자에게 익숙하거나 선명하게 떠올리기 쉬운 현상'을 구현할수록 시전에 드는 비용이랑 난이도가 낮아진대. 이건 다른 신기루에도 어느정도 적용되는 거 같아. 소나가 이번에 쓴 마법인 '드림 오라'랑 '리플렉터'도 원래 우리 차원에서 배틀칩이나 다른 내비의 특수능력으로 들어가는 건데 그걸 그대로 따라한 거야. 그 편이 빠르고 확실하니까." "그러니까 로키 군의 강함이랑은 무관한 부분도 있는 거네에. 로키 군도 더 성장할 수 있을거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나중에 가서는 로키 군이 싸우는 방식과 달라질 수도 있는거고." (돌아가기 전에 리온이 추가로 설명하자 소나가 요약해 마무리를 짓는다.) "우리도 오늘 즐거웠어 리베 형!" "덕분에 한 수 배워가는 거야. 또 붙어보자." (이런저런 일이 있었으나 결국 둘은 웃음으로 리베리우스의 인사를 받으며 투기장을 나선다.) #미처 설명을 못한 디테일도 설명할 겸 막레 드립니다...! 저도 진짜진짜 재밌었어요!😄
- 2025-3-11 (화) 오후 04:38:06>>527 (당신의 말 끝나자마자 까르르 웃음 터뜨린다. 제법 청량하고도 말간 것이, 예전의 그 그늘짐은 사라졌으면서도 그 앳됨 간직하고 있는 것만 같다. 퀴즈쇼의 진행자라도 되는 양 손가락 가볍게 튕기며 답한다.) [clr #00000090 #00FFFF]정-답![/clr] (이내 자연스레 당신의 곁에 다가와 자리 차지하고 앉는다. 그러다 이어지는 말에는 부러 눈 동그랗게 뜨며 당신을 보았다가, 어깨 쿡 부딪혀온다.) [clr #00000090 #00FFFF]그게 뭐야, 싫어![/clr] (...아니면 부딪히는 게 아니라 고개 기대오려는 것이었나? 고개 가볍게 당신의 어깨에 얹으려 든다. 잘 받아준다 싶으면 볼까지 부비려 들지도 모르고. 조금은 장난스러운 톤으로 질색하듯 하던 목소리가 웅얼거리는 것으로 바뀐다.) [clr #00000090 #00FFFF]아저씨 앞에서는 루나시로 좋아. 삼촌 앞에서는 늘 그 꼬맹이로 있을 거니까.[/clr] (짧은 침묵.) [clr #00000090 #00FFFF]...아직도 삼촌 해주는 거 맞지?[/clr] (약간은 확신 없는, 조심스러운 어조.)
- 531랑 - Cassandra (yZPxD8K.HS)2025-3-11 (화) 오후 09:15:50>>513 (당신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소년의 어깨가 움찔 떨린다.) 으에에... 하, 하지 마세요... 아니 하셔도 되는데... 으으... (곤란해하는 듯한 목소리 내며 얼굴 붉히기까지. 싫은 건 아니지만 안 익숙해서, 부끄러워서 그렇다.) 그러셨구나아... (숙연. 당신이 손을 거두자, 그제서야 소년의 안색이 돌아온다. 어쩐지 아쉬워하는 기색인 것도 같지만.) 편하게...라면 어떻게요? (소년이 당신을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그리고 소심한 목소리로 몇 마디 덧붙인다.) 그리고 자꾸 도움받는 것도 염치없는 것 같구...
- 532Cassandra - 랑 (L0d5PL98rS)2025-3-12 (수) 오전 08:58:35>>531 (당신의 말에 그는 짧게 웃음 터뜨린다. 귀엽다 말하면 그리 부끄러워 하더니만, 정말로 이렇게 귀엽게 굴면 그렇다는 말 할 수밖에 없잖는가. 그 감상을 속으로 삼키며, 그는 숙연해지는 것 같은 당신의 반응에 손 내젓는다. 그럴 필요 없는 일이라 말하듯.) [clr #00000090 #00FFFF]지금처럼 대련도 자주 하고,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그냥 좀 필요하다고 말해. 그게 무기든, 다쳐서 필요한 붕대나 소독약이든. 아니면 내가 준 그거든 간에.[/clr] (당신이 덧붙이는 말에 잠시 입을 다문다. 그 심정 모르는 바는 아니기에 더욱 신중히 말을 고른다. 자연스레 손을 다시 뻗어 당신의 머리카락 끝을 매만지듯 하려 하며 마저 말 잇는다.) [clr #00000090 #00FFFF]이해는 해. 나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해서 힘들고 다쳐도 아무 말도 안 했었으니까. 속으로 죽어라고 삼키고.[/clr] (그리고 다시 침묵. 이번에는 조금 더 짧다.) [clr #00000090 #00FFFF]...어차피, 그 사람들도 대체로 해줄 수 있으니까 도와주는 거야. 어린애가 도움 좀 요청한다고 염치 없다고 생각 안 해. 오히려 네가 다치거나 했는데 꼭꼭 숨겨서 나중에야 알게 되면 속상해할 걸.[/clr]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이야기에 가깝다. 그러므로 목소리 담담하다.) [clr #00000090 #00FFFF]그러니까 그냥 도와달라고 해, 당당하게. 원래 그 나이는 여기저기서 도움 받으면서 자라는 때야.[/clr]
- 533(백이) - HiO (pDj11l3EOW)2025-3-12 (수) 오후 02:41:08(강아지 사진 30장. 아무쪼록 행복하고 귀여워 보이는 6종 털뭉치 세트 1! 여섯 마리 모두 우비를 쓰고 있다. 아무래도 비가 오는 날 산책을 나갔던 모양.) (강아지 사진 30장. 아무쪼록 행복하고 귀여워 보이는 6종 털뭉치 세트 2! 앞선 사진과 같은 날인 것 같은데, 이럴수가. 우비가 제 역할을 다 못하고 진흙과 물 범벅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해맑아 보이는 털뭉치들!) (강아지 사진 30장. 아무쪼록 행복하고 귀여워 보이는 6종 털뭉치 세트 3! 여섯 마리들 전부 빨래당하는 모습이다. 물에 쫄딱 젖은 모습과 거품난 모습과 말리고 나서인지 뽀송뽀송한 모습도 있다.) (강아지 사진 30장. 아무쪼록 행복하고 귀여워 보이는 6종 털뭉치 세트 4! 하늘이 새파랗고 초목이 푸르른 드넓은 공원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중이다.) (마지막은 동영상 하나. 방금 찍은 걸까? 우유야, 인사! 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나면 흰 사모예드 한 마리를 담고 있던 화면이 흔들린다. 아무래도 달려든게 분명하다! 한 번 짖는 소리와 함게 왕밤코만 담기게 된 화면은 이윽고 웃음 소리와 함께 끝난다. 짧은 영상!)
- 534HiO - ㅤ(백이!) (gsqnFOJWxm)2025-3-12 (수) 오후 02:44:09>>533 [clr blueviolet]으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귀여워. 이 사고뭉치 녀석들 대체 뭘 한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친구들 신나게 놀았나 본데 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귀엽다.... 우유야~. 나도 나중에 가서 우유야~. 하면 와?[/clr]
- 535(백이) - HiO (pDj11l3EOW)2025-3-12 (수) 오후 02:48:36제 휴일이 휴일이 아니게 만들어줬어요! 그래도 히오씨가 즐거워보여서 기뻐요 (*´ᗜ`*)! 정말 꼭 보내드리고 싶었으니까! 응! 우유야 하면 올거에요! (*`ᗜ´*)! 발바닥 말랑말랑도 하셔도 되구!
- 536HiO - ㅤ(백이!) (gsqnFOJWxm)2025-3-12 (수) 오후 02:51:49>>535 [clr blueviolet]이야 이런 비밀스러운 귀엽고 깜찍한 동물사진들을 보게 되어서 너무 영광스러운데. 나는 뭔가 보내줄 게... 음... 없네. 가면 나도 알바할래. 발바닥 말랑말랑하구나 이 친구. 이 친구는 왜 귀여운 거지? 귀엽다.[/clr]
- 537(백이) - HiO (pDj11l3EOW)2025-3-12 (수) 오후 02:54:19앗 (*´︶`*)! 혹시나해서 말씀이지마안 네모씨한테도 비밀이에요! 저 네모씨한테 삐져있거든요! 으아 뭐 보내주시는 건 괜찮아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자랑인걸! (*´ᗜ`*) 알바는 환영이지만!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귀여운걸지도요! 지금 히오씨한테도 예쁨받고 있는걸 (*`︶´*)!
- 538HiO - ㅤ(백이!) (gsqnFOJWxm)2025-3-12 (수) 오후 02:56:45>>537 [clr blueviolet]...?? 뭔가 했어? 그 친구? 뭔가 했으면 이야기해줘. 내가 따로 말해볼 테니까. 동료로서 좀 역할을 해 줘야지. 별개로, 비밀은 지킬 줄 아는 무거운 입 소유자라고. 걱정 마. 백이씨가 많이 아껴줬다는 뜻이구나~. 백이씨를 본 적은 없지만 백이씨를 닮았을지도 모르겠다~. 반려동물이랑 같이 사는 사람이랑 서로 닮는다고 그러데.[/clr]
- 539(백이) - HiO (pDj11l3EOW)2025-3-12 (수) 오후 03:01:32저 떄문에 히오씨 고생시키는 건 싫어요! (*´︶`*)! 히오씨한테도 비밀! 나중에 안 삐지게 되면 그때 알려드릴게요! 그래도 모르셔서 다행이에요 (*´ᗜ`*) 앗 어 아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mm`*)...! 앗 으응 닮았을까요....? 우유는 털 하얗지만 저는 머리카락 까맣고...!
- 540HiO - ㅤ(백이!) (gsqnFOJWxm)2025-3-12 (수) 오후 03:03:34>>539 [clr blueviolet]큰 문제가 아니면 좋겠는데. 안 삐지게 되면 말해주기야-. 뭔가 분위기 같은 게 닮지 않았을까?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 거지. 둘 다 활달한 거 아닐까 하는 거야 그냥. 무튼 오늘도 고마워. 어우, 자려고 했는데 꿈에서 강아지들 쓰다듬는 꿈 꾸는 거 아닐까 하고 보고 있어.[/clr]
- 541(백이) - HiO (pDj11l3EOW)2025-3-12 (수) 오후 03:08:50응! 안 삐지게 되면 제일 먼저 히오씨한테 말씀드리러 올게요! (*´︶`*)! (mm`*) 그거 너무 완전 칭찬이에요! 취소! 앗 그렇네요 으아 히오씨 몇시간 못 주무시는 거 아니에요? 다음에도 몰래몰래 조금씩 보내둘게요! (*´ᗜ`*) 강아지 꿈 왕창 꾸면 앗 아냐 꿈 꾸면 깊은 잠 아니랬는데! (mm`*) 잘 주무시기...? 바라요!
- 542HiO - ㅤ(백이!) (gsqnFOJWxm)2025-3-12 (수) 오후 03:12:12>>541 [clr blueviolet]좋아 약속! ㅋㅋㅋㅋㅋ그걸 왜 취소를. 어째서. 아, 그런가? 그래도 그런 포근포근한 꿈을 꾸면 좋을 것 같아서 그래. 나 그래도 탐사자라 머리 대면 잘 자니까. 잠 잘 못 잘거라고 생각하지는 말고. ㅋㅋㅋㅋ 다음에 백이씨 톡방 열었다가 또 뭐가 가득한 걸까... 그거 좋겠다... 으으, 진짜 못 버티겠네. ...이제 자러 가볼게. 백이씨도 어- 좋은- 밤 아니지 낮.[/clr]
- 2025-3-12 (수) 오후 04:03:52안녕하세요, 백이씨. 제가 네모씨한테 삐진 이유는 네모씨께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셔서랍니다. 삐졌다기보다는 속상하다고 하는 게 더 맞겠네요.
- 2025-3-12 (수) 오후 04:04:34(*°ㅁ°*)엄마야. 저랑 똑같은 이유라서 깜짝 놀랐어요!
- 2025-3-12 (수) 오후 04:05:07으으응 저는 정확히는 제가 당신의 안녕을 바라는 만큼보다 스스로 당신의 안녕을 바라지 않는 것 같아서! 였기는 한데 그게 그거지요 (*´︶`*)!
- 2025-3-12 (수) 오후 04:06:56그쵸? 그렇죠? 그런데 몇 번 말씀을 드려도 계속 방법을 모르겠다... 그럴 만한 사람이나 상황이 아니다... 쭈그러져서 손만 들고 별다른 액션을 안 취하시고... 그러셔서 제가 얼마나 속상한지 몰라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이 또 계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마음씨 착한 분이 있다는 게 정말로 행복하답니다. 그래서... 백이씨께서 계획하시는 무시무시한 건 무엇인가요?
- 2025-3-12 (수) 오후 04:09:59저 네모씨는 도대체 어쩜 저렇게 얄미울 만만 골라하셨대요! 앗 아니에요! 마음씨 착한 건 리베리우스씨고! 저야말로 리베리우스씨 같은 분이 네모씨 곁에 있어서 그리고 만나게 되어서 기뻐요! (*´︶`*)! 으응 으름장 두려고 무시무시한 거라고 하기는 했는데 저는 제 마음이 그렇게 막 엄청나지 않다는 걸 알아요! 게다가 걱정을 하는 것도 마음을 주는 것도 제멋대로 하는 거고 그래서! 부담스러울까 싶어서 늘 멈췄었는데! 안 멈출거에요 (*´ᗜ`*)! 있는 힘껏 네모씨한테 상냥하고 다정해보려구요! 스스로 사랑 안 하시겠다면 다른 사람이 주는 사랑부터 먹여야하지 않나 싶어서!
- 2025-3-12 (수) 오후 04:21:24그러니까요! 그러면서 왜 삐졌는지 모른다고 하시고! 백이씨처럼 착한 분이 얼마나 약오르고 답답하겠어요! 아하. 애정을 나눠주길 안 멈추실 거라고. 백이씨께선 본인이 엄청나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충분히 강한 방안인걸요? 제가 보기엔 네모씨께서 쉽게 무시하진 못 하실 거라고 봐요. 실례가 안 된다면 저도 백이씨의 무시무시한 대책을 따라해도 괜찮을까요?
- 2025-3-12 (수) 오후 04:25:01(mm`*) 얼마나 약오르고 답답하고에는 동의하지만요! 그렇지만 착한 분은 아니니까요! 저 리베리우스씨한테 사과해야할 일도 있는데 (っ•°´^`°•.)! 네! 마음을 주는 건 쉬운 일이니까요 (*´︶`*)! 강할까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mm`*) 막 엄청난 변화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그냥 조금만 더 나아지면 그러면 좋겠으니까! 앗 아마 저는 분명 네모씨를 떠나게 될 사람이니까 그동안 힘내야해요! 그러니까 리베리우스씨까지 같이 하시면 저는 당연히 환영인걸요! (*`︶´*)! 지금 조금 잔뜩 삐져서 마음대로 안 되기는 하는데 으으응
- 2025-3-12 (수) 오후 04:30:07사과해야 할 일이요? 으음. 네모씨랑 같은 이유로 백이씨한테 삐질랑말랑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사과인가요? 마음을 주는 건 쉬우면서도 그만큼 강하잖아요! 별을 움직이게 하는 힘보다 더 많고 더 강한 힘은 마음이 움직이는 힘이에요. 백이씨께서도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 백이씨께서는 왜 네모를 떠나실 생각을 하고 계신 걸까요? 으응. 저는 백이씨랑 같이 이 비밀작전을 진행하길 원하는데 말이죠.
- 2025-3-12 (수) 오후 04:33:35네??? 으에? 네? 저한테 삐질랑말랑 하고 계세요...? 어라 으으응 저는 왤까요...! 저번에 말실수한 거 때문이였어요 (mm`*) 으으응 그건 맞지만요! 마음만큼 여리고 강한 것도 없구! 앗 아니아니아니 그런 그런 떠나다가 아니고! 네모씨는 앞으로 오래 사실테니까! 수명 차이... 라고 해야할까 으응 속도가 나고 마니까요! 열심히 오래 살아보겠지만!
- 2025-3-12 (수) 오후 04:36:05제가 백이씨를 상냥하다고 평가하는 것만큼 백이씨께서 자신을 상냥하다고 평가하고 계시질 않는걸요. 그것이 저는 많이 속상하고 서운해요. 말실수? 어... 그랬던 적이 있나요? 언제였었죠? 아아... 수명 때문에. 그런 문제라면 저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순간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존재잖아요. 네모씨한테는 금방 떠나갈 사람들일지 몰라도 마음을 잠깐 나누는 것이 무의미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 2025-3-12 (수) 오후 04:40:55리베리우스씨... 말랑한게 필요하시면 스스로 콕콕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리베리우스씨 속상하고 서운하게 만드는 건 싫으니까 앞으로 리베리우스씨 공인 상냥한 사람 할게요! (*`︶´*)! 앗 그 [sub]저번에 막 싸움이랑 대련 같은 거 이야기하실 때요 제가 너무 막 싸우지마세요 했던 거 같아서 (っ•°´^`°•.)[/sub] 앗 근데 그건 제가 기쁠 일 같아요 (*´︶`*)! 떠나버렸는데 기억된다는 것만으로도 기쁜걸! 그리고 무의미할리가요! 제 목표는 언젠가 그 순간들을 기억해서라도 네모씨가 힘낼 수 있기인걸! (*`ᗜ´*)!
- 2025-3-12 (수) 오후 04:47:55저는 별로 안 말랑해요. 객관적으로요. 그래요, 당신을 상냥하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자 주춧돌이 될 거예요. 당신에 대한 저의 마음을 알아주셔서 고마워요. 아아. 그리고 그건... 딱히 말실수라고 여긴 적 없으니 괜찮아요. 자주 듣는 말이기도 하고요. 오히려 백이씨께서 저를 그만큼 생각해주신다는 게 잘 전달되어서 무척이나 기뻤는걸요? 그쵸그쵸. 그러니까 백이씨도 '네모씨를 떠날 거니까'~같은 말은 하지 않기로! 같은 비밀 작전을 진행하는 비밀 요원한테 그런 말을 들으면 기운이 쭉 빠져버릴걸요!
- 2025-3-12 (수) 오후 04:51:39oO(말랑해요) oO(엄청 상냥해요) oO(다정은 독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시나요!) oO(리베리우스씨 완전 극독이에요!) 으응 그치만 역시 앗 방향을 바꿀게요! 다 이기세요! (*`︶´*)! 완전 멋지게! 이러면 더 괜찮지 않을까요! 앗 그 말은 그럼 취소에요 취소! 완전 취소! 의지를 꺾으려는 건 아니었고 그냥 그냥 한 말이니까...!
- 2025-3-12 (수) 오후 05:01:03으응 제가요. 으음. 우선 칭찬은 감사합니다. 그래도 역시 저는 안 말랑해요. 보통 비늘이 있으면... 말랑보다는 딴딴이라는 느낌이죠. 하하. 완전 멋지게 이기고 오라는 인사는 정말 좋은데요? 앞으로 자주 부탁드려야겠어요. 말실수 하셨던 걸 완전히 잊을 수 있을만큼 많이많이 해주세요! 취소받아서 기쁩니다. 그럼 논의...?했던 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겠습니다. 네모씨 마구마구 뽀담뽀담해주기 프로젝트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2025-3-12 (수) 오후 05:12:18앗 저도 삐질랑말랑하고 있을게요... (*´^`*) 그리고 물리적으로! 손으로 정말 만져서 말고요! 속이 말랑말랑이요! (mm`*)! (*`︶´*)! 마음에 드신 거 같아서 기뻐졌어요! 네에! 앞으로 늘 이기시기에요! 이제부터 리베리우스씨 전용 인삿말! (*`︶´*) 네에! 그럼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요원님! #막레 감사히 받았습니다............! 수고하셨어요 >:3
- 558랑 - Cassandra (8RxXkYXD5a)2025-3-12 (수) 오후 05:40:51>>532 으음... (소년은 기지개 켜며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그새 당신이 손을 뻗어와도 별 반응 하지 않는다. 뒤늦게 알아차리고 흠칫하긴 했지만.) 그런가요... 그렇겠죠...? (일리있는 말이다. 소년은 퍽 심오한 표정으로 중얼거린다.) ...알겠어요, 좀 더 당당해져 볼게요! (옅게 미소지으며 씩씩하게 대답하다. 누운 자리에서 힘차게 상체를 일으킨다. ...그래도 칭찬 듣는 건 어려울 거 같지만.) 참, 제가 싸우는 거, 어땠어요? 뭘 고치면 좋을까요! (묻는 목소리가 어쩐지 기운차다.)
- 2025-3-12 (수) 오후 09:46:03[clr darkgray]어림짐작이 맞아서 다행이구만. (실제로 확신은 없었지만 그걸로도 당신은 좋아할까. 어쨌든 그다지 확신이 없었다는 티는 내지 않은채로 대답했다.) 그럼 계속 루나시씨인걸로. 꼬맹이라기엔 좀 큰 것 같긴 하지만. (객관적인 의견보다는 사내 자신의 개인적인 시선에 가까웠지만, 이런 대사야말로 어른들이 으레 하는것이다. 당신이 볼을 부비면 머리라도 쓰다듬어줘야 하나 조금 고민하기는 했다.) 뭐, 예나 지금이나 이런 사람을 가까이 하는건 그다지 권하진 않는다만... (여전한 대답을 했다. 당신의 질문에 아직 그러하다고 대답하는것일테다.) [/clr]
- 560Cassandra - 랑 (oUpMFtl.Zy)2025-3-13 (목) 오후 04:56:08>>558 (이번에는 당신이 흠칫거리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마저 복복 머리를 쓰다듬는다. 복복복복. 톡방에서 못해준 귀여움을 지금 다 해주고 말겠다...는 일념 하에.) [clr #00000090 #00FFFF]옳—지, 멋진 아이네.[/clr] (그러다 씩씩하게 답하는 것 보고 저 역시 씩 웃는다. 어린 아이 칭찬하듯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말.) [clr #00000090 #00FFFF]...아, 맞다. 가기 전에는 이야기해주려 하긴 했는데.[/clr] (전투 되새기듯 잠시 멀어지는 시선의 초점. 당신의 흐트러진 머리만 다시 정리해주곤 두 손 모두 거둔다. 대신 본인의 턱가에 손을 대어 손가락으로 턱을 톡톡 치듯 하며 입을 연다.) [clr #00000090 #00FFFF]일단 생각보다 움직임이 나쁘지 않아. 센스는 있어. 네 무기를 다루는 기본기도 쌓인 것 같고. 다만...[/clr] (덤덤한 어조로 말을 잇는다.) [clr #00000090 #00FFFF]...동작이 커. 창을 휘두를 때 그 밑이나 옆이 공격하기 쉬운 느낌? 시야를 넓히는 편이 좋아. 하지만 나쁜 조건은 아니야. 네 무기는 원거리와 근거리 전환이 용이하니까.[/clr] (말 잠시 끊어진다. 무언가 고심하듯 미간을 조금 찡그렸다가, 다시 핀다.) [clr #00000090 #00FFFF]...보여주는 편이 이해가 편할까?[/clr]
- 561랑 - Cassandra (tFwbwp1C8C)2025-3-13 (목) 오후 09:20:42>>560 으에... (당신이 머리를 쓰다듬으면... 여전히 곤란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것도 잠시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일 준비 하지만.) 앗, 그랬나요... 시야를 넓혀라... (소년은 당신의 말에 진지하게 고개 끄덕이며, 입속말로 따라해보기도 한다. 열정적인 학생이 따로 없다.) 네! 보여주시면 이해하기 쉬울 거 같아요! (힘차게 고개 끄덕인다.)
- 2025-3-14 (금) 오전 12:22:04>>559 [clr #00000090 #00FFFF]어림짐작이라고 해도 좋아. 그 시간 동안 나를 잊지 않고 떠올렸다는 것만으로도.[/clr] (확신 없었다는 말 들어도 좋아할 것이다. 그건 지금의 말로도 충분히 답이 되었을 테다. 그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자신의 사람에게 보이는 그 맹목적일 정도의 애정은 변치 않은 모양이지.) [clr #00000090 #00FFFF]하하, 그건 그렇지... 그래도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많이 달라지진 않지 않았어?[/clr] (기억이 맞다면, 15살을 벗어난 이후로도 몇 번 정도 얼굴 보았으니. 그리고 지금 제법 모습은 26살의 그때와 크게 달라진 점 없다. 차라리 시선 처리나 표정 등, 과거와 달리 조금 여유 생긴 분위기면 모를까. 그는 당신의 어깨에 볼 꾹꾹 누르듯 기대오며 말 잇는다.) [clr #00000090 #00FFFF]하지만 좋은 걸 어떡해. 그리고 이렇게 어리광이란 어리광을 다 받아주면서 그런 말을 해봤자 신빙성 없다구,[/clr] (어린아이처럼 투덜대는 말투로 조잘거린다.) [clr #00000090 #00FFFF]—삼촌.[/clr] (그러나 끝에는 결국 웃음기 섞여들고 만다. 작게 웃으며 당신의 한쪽 팔에 매달리듯 팔짱까지 껴오려 한다.)
- 563Cassandra - 랑 (IVaBcIv5Hu)2025-3-14 (금) 오전 12:31:35>>561 (당신이 고개 끄덕이며 긍정하자 그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선다. 스트레칭이라도 하듯 두 손을 깍지 낀 채 위로 쭉 뻗었다가, 다시 손을 풀어 내리며 자연스레 손에 생긴 무언가를 돌린다. 푸른 불로 이루어진 무기. 자세히 보면 그것이 당신의 것 모방했음 알아차리기 어렵지 않다. 검날부터 창대의 길이까지 꼭 닮았으니. 가늠하듯 창대를 손 끝에서 빙빙 돌려 보며 입을 연다.) [clr #00000090 #00FFFF]창은 써본 적이 많지 않아서 동작이 정확하진 않겠지만...[/clr] (다른 손을 든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허공 그어내리자 마치 공간 갈라지고 그 틈새에서 불 흘러내리듯 하는 모양새 된다. 그것은 이내 아래서부터 하나의 형체 만든다. 그래, 인간에 가까운 형체. 그러나 당신은 모르는 이다. 십대 중반의 소녀로 보이는 그것은 그가 들었던 것과 유사한 장검을 두 손으로 쥐고 있다. 자리에서 두 걸음 정도 물러선다. 이내 그 불로 만든 형체와 겨루기라도 하듯 몸 낮추며 자세 잡는다.) (이어지는 일련의 결투는 순식간에 끝난다. 창으로 원거리에서 견제하다가 알맞은 타이밍에 잽싸게 베어내리려 들자 가벼운 몸집 이용해 그것을 피하는 상대. 이내 창대의 길이가 만드는 사각 이용해 상대가 몸통 쪽으로 파고들려 하자 그는 당신이 했던 것처럼 창을 나눠 하나의 단검으로는 상대의 공격 흘려내고 다른 하나를 상대의 목가에 겨냥한다.) (그렇게 어느 정도 결판이 나자 불길 신기루처럼 흩어진다. 손을 탁탁 털며 당신을 돌아보는 그. 어깨 으쓱이며 말한다.) [clr #00000090 #00FFFF][/clr]
- 564Cassandra - 랑 (IVaBcIv5Hu)2025-3-14 (금) 오전 12:34:18(당신이 고개 끄덕이며 긍정하자 그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선다. 스트레칭이라도 하듯 두 손을 깍지 낀 채 위로 쭉 뻗었다가, 다시 손을 풀어 내리며 자연스레 손에 생긴 무언가를 돌린다. 푸른 불로 이루어진 무기. 자세히 보면 그것이 당신의 것 모방했음 알아차리기 어렵지 않다. 검날부터 창대의 길이까지 꼭 닮았으니. 가늠하듯 창대를 손 끝에서 빙빙 돌려 보며 입을 연다.) [clr #00000090 #00FFFF]창은 써본 적이 많지 않아서 동작이 정확하진 않겠지만...[/clr] (다른 손을 든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허공 그어내리자 마치 공간 갈라지고 그 틈새에서 불 흘러내리듯 하는 모양새 된다. 그것은 이내 아래서부터 하나의 형체 만든다. 그래, 인간에 가까운 형체. 그러나 당신은 모르는 이다. 십대 중반의 소녀로 보이는 그것은 그가 들었던 것과 유사한 장검을 두 손으로 쥐고 있다. 자리에서 두 걸음 정도 물러선다. 이내 그 불로 만든 형체와 겨루기라도 하듯 몸 낮추며 자세 잡는다.) (이어지는 일련의 결투는 순식간에 끝난다. 창으로 원거리에서 견제하다가 알맞은 타이밍에 잽싸게 베어내리려 들자 가벼운 몸집 이용해 그것을 피하는 상대. 이내 창대의 길이가 만드는 사각 이용해 상대가 몸통 쪽으로 파고들려 하자 그는 당신이 했던 것처럼 창을 나눠 하나의 단검으로는 상대의 공격 흘려내고 다른 하나를 상대의 목가에 겨냥한다.) (그렇게 어느 정도 결판이 나자 불길 신기루처럼 흩어진다. 손을 탁탁 털며 당신을 돌아보는 그. 어깨 으쓱이며 말한다.) [clr #00000090 #00FFFF]...대충 이런 식으로? 무기를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건 확실한 장점이야. 상대가 패턴을 예측하기가 힘들거든. 그러니까 무슨 상황이든 빠르게 창을 검으로 만들거나, 검을 다시 창으로 만들면서 대응할 수 있으면 좋지... 그러려면 일단 상대와 상대의 무기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게 중요하고.[/clr] #아악 중도작성!!!!!!
- 565프로키온 - 랑 (G.7cOyM/Vm)2025-3-14 (금) 오후 01:30:13(싱싱하고 잘 익은 딸기로 채워진, 지름 20~25cm 정도로 보이는 바구니 사진.) 차원택배 받을 수 있을 때 답장주셈 스승님이 딸기 많이 사다주심. 님꺼 이만큼 남겨놨음.
- 566랑 - 프로키온 (pzXjDmnPq.)2025-3-14 (금) 오후 02:50:07우와 딸기!! 저 주시려고 남기신 거에요...? 어어 안 그러셔도 되는데...!! 그 그래도 주신다면 감사히 받을게요!! 언제든지 보내주셔도 괜찮아요오
- 567프로키온 - 랑 (G.7cOyM/Vm)2025-3-14 (금) 오후 02:56:38ㄱㅊ 아직 딸기 많음ㅋㅋ (차원택배 : '랑'에게 >>565의 사진에 있는 것과 같은 생딸기가 든 바구니.) 니네 형놈한텐 주지 말고. 혹시 뺏기면 내가 혼내주...아 그건 안되겠군ㅠ
- 568프로키온 - 랑 (G.7cOyM/Vm)2025-3-14 (금) 오후 02:59:18스승님에게 물어볼 게 늘었군🤔 숙제하러 가봄 ㅂㅇ 건강하셈
- 569랑 - Cassandra (pzXjDmnPq.)2025-3-14 (금) 오후 03:02:59>>564 와아. (당신의 행동에 소년의 두 눈이 휘둥그레해진다. 제 것과 닮은 무기 뚝딱 만들어내는 것 하며 허공에서 나타난 환영 하며. 어지간히도 신기한 모양이다.) (그리고 당신과 환영의 결투를 주의깊게 관찰한다. 입 벌린 채 넋놓고 완전히 몰두해선.) 무기의 특징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는 말씀이시군요! (고개 끄덕이며 눈을 빛낸다. 허나 이해는 했지만, 그걸 실전에 적용시키려면 노력 꽤 해야할 성싶다. 전투 센스를 기른다던가.)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서 더 강해질 거에요!
- 570랑 - 프로키온 (pzXjDmnPq.)2025-3-14 (금) 오후 03:04:58감사합니다!! 잘 받았어요 물론 형한테는 안 줄거에요!! 숙제 힘내세요오 고마워요!!
- 2025-3-14 (금) 오후 11:37:41[clr darkgray]잊어버리진 않긴 했었지 확실히. (기억되는것 만으로도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 당신도 그런 부류일것이라 생각한 사내는 적당히 대답을 던졌다.) 달라졌다면 달라졌고, 안 달라졌다면 안 달라졌고... 일단 이러는 점은 그대로구만. (당신이 볼로 꾹꾹 누르는걸 보며 하는 말이었다.) 역시 좀 거절하고 그랬어야 했나... (그렇게 말하지만 딱히 당신을 떨쳐내려던가 하지도 않았다. 삼촌이란 호칭에도 부정하지 않았으니. 팔짱을 껴오려 하면 조금 망설이다가 결국 받아주긴 할거다. 너무 무르게 대하나... 하는 의미없는 고민을 하면서.)[/clr]
- 572Cassandra - 랑 (AXBbHBmEbO)2025-3-16 (일) 오전 01:10:10>>569 (다시 당신에게 다가오며 입을 연다.) [clr #00000090 #00FFFF]그렇-지.[/clr] (흡사 좋은 학생을 칭찬하는 듯한 태도.) [clr #00000090 #00FFFF]아까도 말했지만, 원거리와 근거리를 쉽게 오갈 수 있는 무기를 다룰 수 있다는 건 장점이야. 상대 쪽에서 그걸 쉽게 예측 못한다는 점까지 해서. 본래라면, 예를 들어... 단검이랑 총이라든지. 그런 식으로 무기 두 개는 들면서 손을 바꿔야 하잖아? 네 건 그럴 필요가 없이 바로 연계할 수 있으니까.[/clr] (당신의 마지막 말에 작게 웃는다. 그리고 손을 턱, 하고 머리 위로 올리려 든다. 안 피하면 한 번 다시 쓱쓱 문지르듯 머리 쓰다듬고.) [clr #00000090 #00FFFF]그래, 할 수 있을 거야. 열심히 강해져서 앞길을 막는 건 다 패버리렴.[/clr] (...마지막 마무리가 좀 과격하지 않아?)
- 2025-3-16 (일) 오전 01:26:35>>571 [clr #00000090 #00FFFF]그러니까, 그걸로 충분하다는 거야.[/clr] (잠시 눈을 굴리더니 말 잇는다.) [clr #00000090 #00FFFF]...그런데, 그 정도로 못 잊을 사람이었나, 내가?[/clr] (아니, 뭐... 되새겨보자면 당신에게 이렇게 구는 이 별로 없긴 했지만... 같은 생각을 지금도 볼 누르듯 기대며 한다. 이런 건 그대로긴 하지, 그치.) [clr #00000090 #00FFFF]에이잉, 괜히 또 그런 소리 한다. 어차피 안 그럴 거면서.[/clr] (부러 -징그럽게- 콧소리 섞인 목소리로 재잘거린다. 그리곤 까르르, 웃어버린다. 웃지 않을 수 있나. 당신 같은 사람이 내게 삼촌이니 조카니 하는 것에 매번 어울려주는데. 어리광이라도 피우면 질색하는 기색도 하나 없이 결국 받아들이는데도.) [clr #00000090 #00FFFF]어쨌든, 지금 와서 그런 거 고민해봤자 뭐해, 삼촌. 이제는 거절해도 내가 졸졸 따라다닐 건데. 그 뭐냐... 저주 받은 인형 이야기처럼?[/clr]
- 574랑 - Cassandra (BeNlgL75Sm)2025-3-16 (일) 오전 01:37:18>>572 (소년이 멋쩍게 웃는다. 그러다 당신의 손이 머리 위로 올라오면... 이제는 놀라지 않고 얌전히 받아들인다. 관심받는 느낌이며 쓰다듬어지는 감각 하며 역시 싫지 않다.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지는 걸 감추려고 두 손으로 양 뺨 붙잡긴 했지만.) 네...! 다 혼내줄 거에요! (과격한 말에도, 나름 결의에 찬 표정으로 고개 끄덕인다.) #대충 이쯤 막레하거나 막레 주시면 될거같읍니다
- 2025-3-16 (일) 오전 01:37:31[clr darkgray]그걸로 된건가. (그렇게 말을 마쳤다.) 뭐, 이런 놈한테 어리광 부린다던가 삼촌 해달라던가 하는 녀석들은 없긴 했으니. (애초에 사내 주위에 있는 사람 자체가 드물었다. 거기에 삼촌 조카 사이라니, 어지간히 잊기 힘들긴 했었다.) 너무 확신하진 말라고 그런거. (당신의 콧소리 섞인 목소리에 조금 으!하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네가 저주라도 되는거냐 무슨. (택도 없는 소리를 들은듯한 태도로 답했다.)[/clr]
- 576Cassandra - 랑 (AXBbHBmEbO)2025-3-16 (일) 오전 01:50:39>>574 (놀라지 않고 받아들이는 당신의 모습 보며 어쩐지 뿌-듯한 낯을 한다. 열심히 복복복 쓰다듬는다. 그래, 이렇게 익숙하지는 거다... 하하하!) [clr #00000090 #00FFFF]좋은 결심이야.[/clr] (몇가지 조언을 더 나눈 그는 이내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공간 조금 찢더니 떠난다.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어보이더니, 그 검은 허공 사이로 쏙 사라지는 뒷모습.) #막레! #랑이를 사심껏 쓰다듬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뒷사람이
- 2025-3-16 (일) 오전 01:53:42>>575 (당신의 말에 잠시 고개를 당신의 어깨로부터 떼어낸다.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갸웃 기울이고는) [clr #00000090 #00FFFF]...왜 없지?[/clr] (의아한 듯 중얼거린다.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냐. 정작 본인은 진심으로 말하는 것 같다마는. 그러다 확신하지 말라는 말에는 짧게 웃는다.) [clr #00000090 #00FFFF]삼촌이 확신을 주는 행동만 하는데 어떻게 그래. 내가 사람 잘 믿는 편 아닌데도.[/clr] (빙글빙글 웃으며 이야기했다.) [clr #00000090 #00FFFF]뭐어... 저주는 아니지만, 비슷하지? 아무래도 클리파잖아?[/clr]
- 2025-3-16 (일) 오전 02:04:54[clr darkgray]당장 저런 놈들은 어때보이냐. 그런거다. (술집 내부를 슥 훑으며 말했다. 하나같이 질이 나빠보이는 사람들 뿐이기는 했다.) 잘 믿는게 아닌데 어쩌다 이런 놈을 믿는건지... 여차할 때 못 믿을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애초에 사내를 가장 믿고있지 않는건 사내 자신이었다. 당신이 믿는다고 해서 순순히 받아들일리가 없었다.) 클리파니 세피라니 하는건 아직도 이해가 안 가지만, 일단 루나시씨는 저주나 그런것 같아보이지는 않는데 말이지.[/clr]
- 2025-3-16 (일) 오전 02:24:08>>578 (당신의 시선 따라 주변을 둘러보더니 납득한 것 같은 표정 짓기는 한다. 문제는, 그게 당신과는 다른 방향일지도. '저런 놈들과 당신이 같으니까 삼촌이라 부르는 게 이상한 거긴 하지'가 아니라, '저런 놈들이 당신에게 삼촌이라 부를 것 같지는 않네!' 쪽으로.) (그러다 이어지는 말에 눈 동그랗게 뜬다. 투정부리듯 다시 고개를 기대오더니 시선 조금 내리뜬다.) [clr #00000090 #00FFFF]...하지만 진심이야. 아저씨는 믿을 수 있어. 내가 뭘 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어도... 기대오면 받아줄 것 같은 걸. 실제로도 받아주잖아. 전에도, 지금도.[/clr] (팔짱 끼던 손을 슬금슬금 뻗어 당신의 손등을 톡, 치듯 한다. 손을 잡자는 건 아니고. 그냥. 피하지 않으면 당신의 손등을 손가락으로 살살 쓸으려 했다. 그러다 마지막 말에 다시 고개를 들어 당신을 본다.) [clr #00000090 #00FFFF]그러니까. 지금도 이러잖아? 아저씨야 그냥 하는 말일지 몰라도...[/clr] (잠깐 입을 다문다.)
- 2025-3-17 (월) 오전 12:26:57[clr darkgray](왠지 뭔가 오해한 느낌이 들었지만 괜히 물어보기도 좀 그래서 일단 내버려 두기로 했다.) 진짜로, 너 사람보는 눈은 고치는게 좋다. (당신이 손등을 살살 쓸면 사내의 손이 살짝 반응 하다가 말면서 결국은 당신의 주장을 또 다시 부정했다.) 이해를 못 한다는 점이 좋은거냐. (물론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는건 알고 있지만 괜스레 그렇게 말했다.)[/clr]
- 2025-3-17 (월) 오후 05:01:28>>580 [clr #00000090 #00FFFF]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내 쪽은 이미 더 볼 사람도 없다고?[/clr] (작게 키득거리며 말한다. 가벼운 태도. 당신의 손등을 조금 더 쓸어내리다가, 그냥 기대듯 손등 맞댄다. 조금 체온 높긴 하지만 인간의 범주에세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 같은 온기.) [clr #00000090 #00FFFF]...뭐, 그렇다고 해둘까.[/clr] (이쪽도 괜스레 밉게 대답한다. 잠시 침묵.) [clr #00000090 #00FFFF]굳이 따지자면, 그래도 아저씨만큼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걸.[/clr]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들을 수 있는 공통된 과거의 사건-내지는, 그걸 추억이라고도 부를 수 있나?-을 지니고 있지 않던가.)
- 2025-3-17 (월) 오후 10:42:59[clr darkgray]그러고보니 그쪽은 사람이 없댔나. (아포...뭐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걸 기억 못하고 있다. 글렀어 ) 그야 이쪽이 별 일을 다 겪긴 했지만... (당신과 있었던 일도, 그러지 않은것도 많이도 겪었더랬다. 생각해보면 당신과의 그것들을 그냥 받아줬을 때부터 당신이 다가오기 시작했던가.) [/clr]
- 2025-3-18 (화) 오전 01:40:18>>582 (당신의 말에 가볍게 고개 끄덕인다.) [clr #00000090 #00FFFF]응, 지금은.[/clr] (잠시 무언가 생각하듯 눈동자 굴렸다가.) [clr #00000090 #00FFFF]찾아보면 어딘가에는 잊을지도... 모르겠긴 한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못 봤어. 동물 친구들이야 있지만.[/clr] (그러다 마지막 말에는 나즉히 하하, 웃는다.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clr #00000090 #00FFFF]그래, 별 일 다 겪었지...[/clr] (당신도, 나도.)
- 2025-3-18 (화) 오후 11:49:54>>583 [clr darkgray]('지금은'이라. 과거나 훗날을 암시하는듯한 말이었으나 굳이 캐묻지는 않았다.) 동물 친구들이라니, 동화도 아니고. (그래서 실없는 소리나 했다. 당신의 중얼거림에는 특별히 반응하지는 않았다. 당신에게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러한 경험에는 타인의 주관을 넣지 않것쪽이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다.) [/clr]
- 2025-3-19 (수) 오전 12:20:15>>584 [clr #00000090 #00FFFF]하하, 동화 같긴 하지... 그리고 동화만큼이나 귀여운 아이들인데, 사진이라도 한번 봐볼래?[/clr] (무슨 자신의 아이를 자랑하는 팔불출 같은 태도다.) [clr #00000090 #00FFFF]진짜 귀엽고 말도 잘 들어. 가끔 어디서 주워왔는지도 모르는 걸 씹고 있어서 식겁할 때가 있긴 하지만...[/clr] (조잘조잘 자랑을 늘어놓는다. 막 멸망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말했던 것 치고 상당히 태평한 태도.)
- 2025-3-19 (수) 오후 10:39:36>>585[clr darkgray] 그럴까. (사실 동물에 크게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당신의 태도에 넘어갔다. 사진을 보여주면 시선을 사진으로 돌릴것이다.) 어째 신났는데 루나시씨. 친구라는게 농담이 아니었는걸. (당신의 자랑을 들으며 말했다.) [/clr]
- 2025-3-20 (목) 오후 09:05:11>>586 (그러하다면 그는 기꺼이 핸드폰 속 사진첩을 열어 끝도 없는 강아지와 고양이와 고양이의 일상을 보여준다. 뒹굴고, 뛰어놀고, 뭘 잘못했는지 일려로 앉아있기도 하고, 다시 뛰어놀고.) [clr #00000090 #00FFFF][/clr]
- 2025-3-20 (목) 오후 09:07:50(그러하다면 그는 기꺼이 핸드폰 속 사진첩을 열어 끝도 없는 강아지와 고양이와 고양이의 일상을 보여준다. 뒹굴고, 뛰어놀고, 뭘 잘못했는지 일려로 앉아있기도 하고, 다시 뛰어놀고.) [clr #00000090 #00FFFF]물론, 친구지![/clr] (시원스레 웃어보인다. 어쩌면 당신이 보았을 모습 중에 가장 즐거워 보이는 낯.) [clr #00000090 #00FFFF]둘도 없는 친구들이야. 때로 자식 같기도 하지만.[/clr] (말하다 말고 당신의 허리를 팔꿈치로 쿡쿡 친다. 키들거리며 덧붙인다.) [clr #00000090 #00FFFF]물-론, 삼촌도 내게 둘도 없지만?[/clr] #중도작성-!!!!!
- 2025-3-22 (토) 오전 01:21:25>>588 [clr darkgray] (당신이 보여주는 것을 보며 당신이 꽤나 즐거워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뭐, 이것만으로도 좋으려나.) 벌써 자식이 있는건가. 이른데. (그래서 괜스레 농담도 던지며) 둘도 없다니, 책임이 크구만. (당신의 장단에 맞추었다.) [/clr]
- 2025-3-26 (수) 오전 03:00:07>>589 [clr #00000090 #00FFFF]어우, 이르긴? 내가 나이가 몇인데![/clr] (장난스럽게 받아친다. 그러더니 작게 웃는다.) [clr #00000090 #00FFFF]생각해보니까 내가 조카잖아? 그러면 쟤네가 삼촌한테는 조카의 자식이니까...[/clr] (항렬이 어떻게 되는 거더라? 잠깐 고민해본다.) [clr #00000090 #00FFFF]그럼! 책임이 크지.[/clr] (고개 잠시 들어 당신을 빤-히 바라본다. 웃...긴 웃는데... 어쩐지 눈에서 장난기 사라졌다.) [clr #00000090 #00FFFF]...그러니까 오래오래 살아야 해, 삼촌? 크게 안 다치고?[/clr]
- 2025-3-29 (토) 오전 02:03:06>>590[clr darkgray] 글쎄, 한 열 다섯정도 됐던가. (택도 없는 소리를 하며 놀려먹으려 들었다.) 뭔가 가계도를 그리려 하는것 같은데... (조카의 자식은 종손이라카더라. 와! 아조시 나이 많아보여요!) 책임을 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별 내용 없는 말을 하고선) 음, 뭐... (장난기가 사라진 당신의 말에는 쉽사리 대답하지 못 했다.) [/clr]
- 592프로키온 - 팥죽 (iQ1RFrXv/u)2025-4-2 (수) 오후 09:10:37(본체로 갈까 분신으로 갈까? 방에 생긴 포탈 앞에서 고민하던 소년은...큰 맘 먹고 본체로 직접 들어가기로 한다. 생각해보니 리온이랑 소나도 다 자기들이 직접 들어가잖아. 지켜보는 세피라만 둘이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자칭 만 16세(세는 나이 17~18살)라지만 중딩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 백금발에 크림색 눈, 크로스백을 맨 마른 체형의 소년이 포털을 건너온다. 투기장은 일전에 소년이 스트리밍을 통해 보았을 때보다...조금 더 투기장같고 덜 황량해졌을지도. 소년은 주위를 둘러보며 상대를 찾는다.)
- 593팥죽 - 프로키온 (Z7QQznfNcu)2025-4-2 (수) 오후 09:18:00(포탈을 신난듯이 뛰어넘어버리는 소녀) 여기가 이세계야? 와... (흑발의 17살이라기엔 더 어려보이는 자주빛의 눈빛의 박사가운 비슷한거를 걸친 소녀가 신기한듯이 두리번 거린다) (톡방에서는 완전 다른 텐션의 피곤해보이는 소녀는 손을 흔든다) 만나서 반가워요.
- 2025-4-2 (수) 오후 09:22:01>>593 (소년은 소녀에게 따라 손을 들어보이며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가방에서 공책과 펜을 꺼내더니) ㅎㅇ 님이 팥죽이심? 나님이 프로키온 (이라고 써서 보여준다. 약간 긴장했다. 본인은 티내지 않으려 하는 것 같지만.)
- 2025-4-2 (수) 오후 09:27:45(앞에 보이는 소년의 글에 고개를 끄덕인다) 팥죽이에요. 천재 미소녀. 준비는 되었나요? (아무리 봐도 신나보이는 소녀는 싸울생각 만땅이였다) 저 조금만 준비 해도될까요? (라는 말을 한 소녀는 디바이스를 들고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 2025-4-2 (수) 오후 09:31:07(소년은 뭔가 망설이는 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당신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는 듯 하다.) 선공 ㄱ (라고, 반듯하게 적힌 글씨도, 그걸 든 사람의 표정도 비장하다.) #양심전투로 가실까요 아니면...각각 체력 3씩 해서 1이면 명중 2이면 회피로...?
- 2025-4-2 (수) 오후 09:32:31#생각해보니 양심전투가 곤란한 환경이긴 하네요.... 같은 세계관이...아니다보니까...?
- 2025-4-2 (수) 오후 09:33:21#양심전투가 나을거 같아요 팥죽이는 사실 싸울생각이 없어서요! 그냥 좀 맞거 끝날거같아서요 힣
- 2025-4-2 (수) 오후 09:36:43#흠...알겠습니당.
- 2025-4-2 (수) 오후 09:38:36(소년이 쓴 글씨에 빙긋 웃더니 어느덧 라이플로 변해져있는 디바이스를 들고 그에게 쏘기 시작했다) 선빵필승이랬어요! (그에게 라이플을 쏘는 소녀는 웃고 있었다) 어서 마법을 써주세요! 전 마법이 보고싶다구요!
- 2025-4-2 (수) 오후 09:39:52(소년은 공책을 허공으로 띄우고 펜을 집어넣은 후 당신의 첫 수를 기다리고 있다...) # 로키가 팥죽이에게 선공을 양보한 상황...인데 혼동의 여지가 있어 묘사를 추가합니다!
- 2025-4-2 (수) 오후 09:43:51(라이플이 쏘아지자 소년은 반사적으로 방어막을 펼쳐 방어하면서 허둥지둥 거리를 벌린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등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년이 총을 아주 처음 접해보는 것은 아니란 것! 소년이 손짓하자 축구공만한 회염구 서너 개가 팥죽을 향해 날아간다! ) #앗 엇갈렸군요...😅
- 2025-4-2 (수) 오후 09:48:23#화염구입니다!! 급하게 치다가 오타오타....
- 2025-4-2 (수) 오후 09:49:09(소년의 마법을 보며 신기해하면서도 신나보이는 소녀는 뛰어난 회피능력으로 피하지 못하고 화염구를 맞아버렸다) 으에... 마법은 요격이 되지 않네요? (화염구를 맞은 군데군데 기계같은 장치가 보인다) 역시 마법은 위대해요! 이쁘고! (자기가 당했는데도 즐거워보이는 소녀는 웃음이 가득이였다) 이 결투는 제가 졌어요! 히히 전 그저 마법이 보고 싶었던 거라서요! (소녀는 손을 들어보였다)
- 2025-4-2 (수) 오후 09:59:53(으응? 그...그래...라고 말하는 듯한 머쓱한 표정으로 소년이 손짓해 마법을 거둔다. 그 와중에...마법은 위대하고 예쁘다든 말에 소년이 약간 기뻐하는 것 같기도.) 이건 결투라기에도 애매하구만. 나도 완전 진심은 아니었긴 한데. (라고, 공책에 써서 보내주다가, 뭔가 떠올린 듯 고개를 들고는 자기 목의 검은 초커를 손가락으로 짚는다. 그러자 팥죽의 초톡방 계정으로 일대일 톡이 왔다!) [개인톡 보내면 볼 수 있음?] [이게 더 빠르고 편해서.]
- 2025-4-2 (수) 오후 10:04:35(소년의 행동을 보던 소녀는 울리는 디바이스에 디바이스를 바라보았다) [괜찮아요! 전 뭐든 다 좋답니다!] [마법은 최고에요! 신기하고!] (디바이스를 톡톡 건드는 소녀는 매우 신나보였다)
- 2025-4-2 (수) 오후 10:08:37[아니 너님은 말로 해도됨;] [나님이 개인 사정으로 소리내서 말을 못하는데] [이걸로 생각을 메세지로 보내는 건 돼서] (소년은 자신의 초커를 톡톡, 손가락으로 건드려보인다. 마법이 없는데 어떻게 마법을 알지, 하고 의아해하며 고개를 기울이기도 해본다. 리온의 경우처럼 미디어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재라서 아는 것인가? 아니...그렇다기엔.) [거기 정말로 마법 없는 동네 맞음?] (...문득 그런 의심이 들어서, 두 걸음 뒤로 물러나 소녀와 약간 거리를 둔다. 솔직히 분신으로 왔어야 했다고 살짝 후회중이다.)
- 2025-4-2 (수) 오후 10:12:16(소년에 말에 다시 웃으면서) 마법은 그저 가상의 현실이 아닌 픽션으로만 존재하니까요? 저도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라 신기하고 그래요. (자신의 몸을 보며) 돌아가면 많이 혼나겠는데... 그래도 마법을 봤다고 하면 좋아하겠죠? (그러면서 헤헤 웃는다)
- 2025-4-2 (수) 오후 10:24:06(역시 그런가...소년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소녀, 팥죽에게 다가간다.) [내 다른 친구도 마법이 없는 차원에서 사니까 아는 거지만 어....그거 말하지 않는 게 좋을지도. 그냥 다른 친구랑 놀다가 사고가 있었다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뭐 이건 내가 잘못한 거니까...] (소년이 잠시 양 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다. 마치 기도하듯, 정신을 집중한다. 화염구에 맞은 팥죽의 장비를 마법으로 복구해주려는 것이다....효과가 얼만큼 있을진 본인도 모르겠지만. 슬쩍 눈을 떠서 마법의 효과를 확인하려 한다. 실력이 서툴러서가 아니다. 상대가 마법이 얼만큼 통하는지 불확실한 미지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미 프로키온이 초톡방에 온지도 한 달이 조금 넘게 지났지만 휴대 장치가 총으로 변하는 현상은 여태 듣도 보도 못했다!)
- 2025-4-2 (수) 오후 10:29:41(소년을 말을 듣고는 그런가 하고 생각을 하는 소녀였다) 그치만 이러고 돌아가면 누구한테 습격받았냐고 화낼게 뻔해서... 변명거리도 슬슬 다 떨어져 가는걸요. (소년이 눈을 감고 자신의 파손되었던 신체가 복구되는 장면을 보고는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법은 정말 좋네요! 근데... (복구가 되었음에도 움직이지는 못하는 왼쪽 팔을 보고는) 내부 시스템이 망가졌나... 겉만 복구해서는 말을 듣지 않네요? 역시 이런것도 지식이 있어야 가능한건가? (소녀는 자신의 왼쪽팔을 쓰다듬었다)
- 2025-4-2 (수) 오후 10:44:12(기계 팔이었어 그거?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들으며 복구 상태를 살피던 프로키온의 눈이 휘둥그래졌다가, 다시 가늘어진다.) [안에 뭔가 있었다거나 한다면 그거까진 못 고쳐졌을지도.] (소년은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 뻔...했다가 어처구니가 없어져서 소녀를 노려본다. 자기가 망가트리긴 했지만, 아니 그럼 결투가 곤란하다든가 망가지면 고칠방법 없다고 말을 미리 하든가!) [그러게 왜 신기하다고 아무거나 찔러보고 다니심????] [개어이없네 초딩이셈?] (생각해보니 그렇다. 이 겁대가리 없는 녀석이 'NEW'라고 치지만 않았어도 @하트는 기억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 당신에게 도끼눈...같은 걸 떠보이려고 하는 소년의 눈에서 눈물이 찔끔 나온다.)
- 2025-4-2 (수) 오후 10:59:03아 이거요? 저는 양팔이 다 기계에요. 예전에 실험하다가 날라가서... 다시 달았어요. (아무렇지 않은듯이 헤헤 웃어보인다) 신기한건 다 확인해봐야하고 그게 바로 과학을 다루는 사람의 자세라구요!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우물쭈물거린다) 그일은... 제가 잘못한게 맞지만... 그래도 재밌어보여서.. 팔은! 제가 직접 고쳐도 되구요! 근데 제가 그런 소리 들을 정도로 잘못한거에요?! (소녀는 일어나 소년에게 다가갔다)
- 2025-4-2 (수) 오후 10:59:12#아런 녀석이라 죄송합니다 캐릭터의 생각은 오너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습니다...얘도 속알맹이는 초5~중2 수준으로 잡고 돌리고 있는... 혹시 불편하시면 언제든 얘기해주세요...
- 2025-4-2 (수) 오후 11:03:11#좋아요 얘도 조금 어린마인드라서 괜찮아요!
- 2025-4-2 (수) 오후 11:15:30(프로키온의 눈이 더 땡그래지며 당신이 다가가는 만큼 당신에게서 뒷걸음질쳐 멀어지려 한다!) [실화냐....] [너님 오기 얼마 전에 정모 있었음. 거기서 같이 놀았던 이용자였기도 하고...] [걔랑 친해지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고생을 했음. 내 친구도 그 과정에서 조금 마음고생을 했었고.] (머리로는 안다. 그것은 사고였다. 그걸로 상대를 뭐라할 순 없다. 그래도 뭐라하고 싶고 심술부리고 싶은 기분이 들었으나, 어쩔 수 없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리고, 어쩌면 영영 되돌리지 못하는 건 아닐지도 모르니까. 소년의 태도가 오전과 달라진 것-오전에 분노로 날뛸 것처럼 굴다 지금은 그리 행동하지 않는 것에는, 정주행이 취미인 소년의 친구로부터 전해들은 것이 있어서라는 까닭도 있었다. 소년은 몸을 홱 돌리고 성큼성큼 걸어왔던 포털로 돌아가려 한다.) [이몸 슬슬 잘 시간이라 갈거임] [ㅃㅇ] #저 현생때문에 슬슬 자러 갈 준비 해야해서 이걸로 로키 집에 보내고 막레할게요. 아니면 막레 주셔도 되고요...! 고생하셨습니다!
- 2025-4-5 (토) 오후 01:00:32[clr dodgerblue](이런 사유로 다른 사람 차원에 멋대로 들이닥치는 게 이 번이 두번째던가. 첫째로 자기 친구였고 둘째가 지금이다. 거참, 세상은 왜 이런 사람들 근처에 언제나 위험요소를 두길 즐기는지. 세상의 극작가가 된 지금도 그렇게 이해하고 싶지는 않은 요소다. 타박타박, 그가 길을 나선다. 가는 동안 그의 형상은 점점 인간에서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이번에 뚫은 구멍은 남의 심상에 직접 연결되는 형태가 아니다. 심연에 떨어진 채 영영 잠에 빠진 게 아니니까, 당연히 그가 직접 들어가려면 따로 찾아가야 했다. 살랑살랑. 걸음소리는 점점 잦아들고, 대신 한 무리의 나비가 공간의 틈새를 걷는다. 피곤한 일이 될 것 같아 그는 잠시 공중에서 몸을 한 바퀴 선회하며 풀었다. 그리고 날개를 살랑이며 나아간다.) (당신이 수상한 구멍을 발견한다면- 거기서 나오는 건 사람아라기 보다는 푸른 빛의 한 무리의 나비다.)[/clr]
- 2025-4-5 (토) 오후 01:11:27>>616 (시커먼 공동에서 푸른 나비떼가 날갯짓을 할 무렵, 리베리우스는 넓은 침대 위에 무릎을 세워 앉아 한쪽 머리를 벽에 기대고 있었다. 발목에는 기다란 쇠사슬이 연결된 족쇄가 채워져 있었고, 지속되는 두통과 어지럼증에 상태가 좋지 않아뵈는 퀭한 눈이 나비떼를 향했다.) ............ (맞은편 방과 통하는 문 말고는 외부와 연결된 길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통로가 생겨났다. 리베리우스는 온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며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준비를 하지만, 어쩐지 이전보다 자세가 무너진 게 균형을 잡기가 힘들어보이는 모습이다.) ... 당신이 '네모씨'입니까? (물론, 그한테 당신의 기억이 남았다면 적어도 이런 식으로 질문하지는 않았겠지. 순수한 경계와 적의밖에 없는 시선이 푸른 나비를 응시한다.) 지겹게도 끈질기네.
- 2025-4-5 (토) 오후 01:18:15>>617 [clr dodgerblue](당신과 마지막으로 이런 식으로 만났던 게-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마주한 것이 하필 당신이 제게 칼을 겨누러 왔던 때라. 그도 나름 긴장한 상태였다. 그런데 그가 와서 본 당신의 모습은, 모습이라 표현하기 어려웠다. 꼬라지 한 번 우습군... 번뜩 지나가는 첫 마디가 이 모양이였다. 나비 떼는 당신에게 대답하는 대신 한차례 방 안으로 흩어진다. 개중에는 당신의 사슬을 구경하듯 달라붙는 개체도 있었고, 창문이 없는지 이리저리 벽을 훑는 개체도 있었다. 푸르스름한 빛깔이 비정상적으로 환하게도 광채가 났다. 그러다가 별안간, 당신 앞에, 나비들이 뭉치더니,) 예, 당신이 호명한 그 존재가 맞습니다. (희디흰 존재가, 제법 격식 있는 정장을 갖춰 압은 채 선다.나비 몇 마리가 여전히 곁에 돌아다니고 있다.) 미안합니다. 내가 참 결벽적이고 끈질겨서. (이건 그렇게 미안하지는 않은 것 같고.) ...그리고 늦어서. (이건 진짜 미안한 것 같은데. 안경 너머의 눈이 조금 일그러졌다.)[/clr]
- 2025-4-5 (토) 오후 01:27:25>>618 (방 안으로 흩어지는 나비들을 곁눈질로 살피며 동향을 주의깊게 살핀다. 앉아있던 상태 그대로 몸을 숙이는 모습이 튀어오르기 일보 직전의 상태나 마찬가지다. 곁에는 무기가 없었고, 맨손 격투술에는 조예가 없으니, 환자가 보일법한 전투래봐야 변변찮은 수준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그건 사과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짐승마냥 목을 긁는 소리와 함께 말한다. 일상적으로 두르고 있던 '착한 사람'의 페르소나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였다.) 늦은 걸 사과한 게 아니라 쳐들어온 걸 사과해야지. 좋은 말로 할 때 꺼져, 그리고 두 번 다시 나한테 신경 쓰지 마. 죽기 싫으면. (당신의 감정 신호는 염두에도 두지 않은 채 위협에만 열중하는 모습이다.)
- 2025-4-5 (토) 오후 01:32:21>>619 [clr dodgerblue](남루한 꼴을 보려고 온 건 아니지만 이건 진짜 심하지 않나. 그가 당신 발목에 걸린 사슬을 혐오스러운 눈으로 노려봤다가 도로 시선을 당신에게 돌린다. 그르렁거리는 소리. 착한 사람같은 짓거리 내려 놓은 본모습... 이게 어쩌면 당신한테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다만 그건 몇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됐을 때 이야기고. 이건 아니다. 그가 입꼬리를 부드럽게 올렸다.) 죽이시든 하세요. 가능한 경우의 이야기인데... (이건 아껴놓았던 도발인데, 이렇게 쓰게 되어 정말 아쉽다. 그가 당신의 주변과 면면까지 죄 살피고는 말을 추가한다.) 어차피 못 죽이잖아요? (오만함이 조금 깔린 담담한 진담.) 손에 아무것도 없으면서.[/clr]
- 2025-4-5 (토) 오후 01:36:33# 리베리... 달려들 것 같은데... 다이스전투... 희망하시나요? 만약 희망하신다면 리베리 상태 때문에 100면체 다이스로 리베리 25 : 네모 75 이하가 나왔을 때 공격 성공인 걸로 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 아니면 적당히 네모가 받아주었다~는 식으로 다이스 없이 진행해도 될 것 같고 그르네요 어느쪽이 좋으실까요??
- 2025-4-5 (토) 오후 01:39:32#네모는 굳이 저항 안 할 거에용 목만 공격 안 하면... 여기서 네모군이 리베리한테 뭉개지면 펑 터지면서 내면으로 들어가는? 그런 느낌 아닐까 싶어하는 중
- 2025-4-5 (토) 오후 01:41:10# 우와대박이다개쩐다 그렇게 갑시다
- 2025-4-5 (토) 오후 01:42:45#앗사 감사합니다
- 2025-4-5 (토) 오후 01:48:29>>620 (저 말을 들으니 내면의 무언가가 툭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이었다면 순간의 충동으로 치부하고 꾹꾹 눌러담았을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손쉽게 도발에 넘어간 리베리우스는 '죽여버리고 싶다'라는 본능을 그대로 따라 상대한테 달려들기로 했다. 신체 상태가 좋지 못 하다느니 여건이 밀린다느니 그런 계산을 하던 게 언제냐는 듯이.) (시트를 폭발적으로 박차자 길다란 쇠사슬 소리가 차르륵거리며 요란하게 연결된다. 퓨마가 사냥감을 덮치듯 크게 날아오른 리베리우스는 곧장 집히는 어딘가 - 머리든 어깨든 아무데나 - 를 붙잡고 당신을 바닥에 매다꽂으려고 했다. 당신이 이전에 느꼈던 것처럼 가히 살인적이라 할 수 있는 힘이었다.)
- 2025-4-5 (토) 오후 01:55:54>>625 [clr dodgerblue]아, 소란은- (별로 좋지 않은데- 라고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덮쳐오는, 이 세계의 용사가 내비치는 살의를 가진 일격을 피할 수야... ...뭐 피하려면 피할 수야 있겠지만 지금은 다른 용건이 더 급하므로.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는 당신에게 붙잡혔고, 확실하게 바닥에 처박혔다. 부분부분 뿌드득, 하는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겠다.) ...아야. (엄살 떨듯 나오는 목소리가 파르르 떨린다. 아프다. 진짜로 저 인간을 여기서 대치시키는 게 아니라 냅다 제 차원으로 끌고 가서 때려눕히는 게 신상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러기엔, 제 차원은 정신건강에 영 좋은 곳이 아니니까. 몇 번 당신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 시늉도 한다. 팔을 흔들고 상체를 버둥거려도 본다. 모든 시도가 안 되는 것 같자 하하- 하는 김 빠진 웃음이 나온다.) ...아프잖아요, 이 빌어먹을 사특한 인간이. (안경이 저 멀리 날아가 있다.) 왜, 이젠 골통이라도 부수게?[/clr]
- 2025-4-5 (토) 오후 02:10:21>>626 죽이라며? (동공이 풀려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정신이 나간 듯이 웃었다. 공격성의 분출이 즐거워 도저히 숨기지를 못 하는 모습이다.) 죽일 수 있으면 죽여보래서 진짜 죽이려 했더니 이젠 아프다고 징징대네? 하하, 웃기는 놈이네 이거? 응? 정신 안 차려? (습격에 성공했던 리베리우스는 당신을 다리 아래에 깔아 뭉갠 위치에 있었다. 당신을 잡아눌렀던 손의 반대쪽을 주먹 쥐어 높이 들어올린다.) 계속 짜증나게 할 거면 나도 대가리나 부숴줄게! (그리고 그는 주먹을 그대로 당신한테 내리치려고 했다. 단순하기 짝이 없는 공격방식이다.) #30분 정도 최장 1시간 자리 비울게용
- 2025-4-5 (토) 오후 02:17:54>>627 [clr dodgerblue](아니, 소란 피우는 것 좀 자제해 달라니까. 하지만 그런 의사가 전해지지는 못한다. 아무튼 그는 지금 당신의 파괴적인 손길 위에 짓눌려진 상태고. 그가 힘겹게? 눈을 굴려 당신을 본다. 미친 듯이 웃는 거나, 말투나... 차라리 그 대검을 들고 왔을 때가 더 격식 있고 우아해 보일 지경이다. 질린다는 표정이 당신에게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거 참. (때마침 쓸모 있어보이는 공격이 자신에게 날아온다. 그가 눈을 감는다.) 못 죽였으니까 제가 이러겠죠. (당신이 타격하면, 희디흰 존재가 꽃과 나비로 파스스 흩어진다.) 주무십시오. 꿈으로 갑시다. (아스라히 말이 흩어진다.)[/clr]
- 2025-4-5 (토) 오후 02:57:52>>628 (찰나에 들린 '못 죽였다'라는 말이 심히도 거슬린다. 이 남자가 머릿속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데도 자기를 매우 잘 안다는 듯 구는 것부터 해서, 마치 자기를 아랫것 보듯이 하는 태도가 열이 뻗치지 않겠는가. 울분을 담아 내려친 주먹은 그러나 당신을 타격하지 못 했다.) 뭐...?! (꽃잎과 나비 날개가 흩어지는 게 마치 유리거울을 강하게 내려친 것 같다고 리베리우스는 느꼈다. 대응책을 찾기보다 당황에 빠져있기에 몰두하려니 거부할 수 없는 졸음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온다. 그간 겪었던 일들로 방범이 지나치게 망가졌던 리베리우스의 정신과 영혼은 당신의 침입을 쉬이도 허용한다.) (작은 욕지거리와 함께 두툼한 몸뚱아리가 조절을 잃고 힘없이 쓰러진다. 당신이라면 그의 영혼에 흉터처럼 남은 과거의 흔적들과 기억이 덧씌워진 자국 등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도 알듯이, 리베리우스의 꿈과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보는 것일 터다.)
- 2025-4-5 (토) 오후 03:10:13>>629 [clr dodgerblue](그가 당신의 내면에 기어이 발을 들인다.) ...이런 식으로 오고 싶지는 않았지만. (대개, 사건이 일어나야만 열리는 것이 인간의 내면이기에. 그는 이 말도 상투적이라고 느꼈다. 그는 당신의 내면에서 불쾌한 흔적을 느낀다. 그에게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들. 덧씌워진 흔적들... 솔직히 말하자면 이걸 예상하고 온 게 맞았다. 그게 아니라 말 그대로 사고를 당한 뒤에 우연을 계기로 일이 꼬인 거라 쳐도, 기억에 문제가 생긴 거라면야. 그는 사람 스스로가 내면에 굴을 파고 모든 걸 차단한 상태일 때가 제일 무서웠다. 그건 그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였으니까.) ...지금 어디 계시지. (일단 그는 내면의 당신을 찾기로 했다.) 일은 확실히 착수했다고 해줘야 하는데. (아무도 안 맡겼지만.)[/clr] #내면 풍경을 묘사하셔도 좋습니다(?
- 2025-4-5 (토) 오후 03:26:10>>630 (내부는 사방이 하얗다. 태양 속에 온통 빠진 것처럼 새하얗고 눈부실 뿐이지만 이상하게도 발바닥에 닿는 지면이 있다. 만약 당신이 걸음을 내딛는다면, 주위의 빛은 당신을 믿는다는 듯 당신이 가야할 길을 직감을 통해 알려준다. 리베리우스는 저 안에 있다.) (느껴지는 시선은 여럿 있으나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고 다행히 썩 우호적인 눈치였다. 한 인간의 내면이라기엔 기묘할 정도로 많은 독립적 인격체들을 제치고 나아가다보면, 리베리우스의 핵심은 덩그러니 누워 있다. 네다섯 살 가량의 어린 외양을 한 그는 배 위에 두 손을 모은 채 잠들어 있었고, 그의 주위엔 수없이 많은 책들이 그를 둥글게 둘러싸며 어지럽혀져 있다. 그 중 아무것도 펼쳐진 책이 없다.) (이 곳에는 소리가 없다. 고요히 모든 것이 멈춰 있다. 당신 외에는.)
- 2025-4-5 (토) 오후 03:36:01>>631 [clr dodgerblue](사방이 온통 어두컴컴한 곳에서 온 그는 어쩌다 보니 거진 풍경에 녹아들게 되었다. 허여멀건 몸체를 그는 다시 사람 흉내를 내듯 바꾼다. 아무래도 그게 더 식별하기 쉬울 테니까. 시선 몇 개- 아니, 여긴 또 어떻게 되먹은 거야.) 동행자가 내가 아는 분 말고도 더 계셨나 봅니다... (허심탄회하게 그리 이야기하며 그는 시선에게 짧게 목례한다.) ...잔소리는 이 인간 깨어나면 실컷 해 주세요. (그러고선 직감이 향하는 대로, 당신의 무의식이 밝힌 빛이 향하는대로 앞으로 나아간다. 이 정도로 인격체가 많은데 당신 하나를 정신 못 차리게 만든 걸 보면 어지간히 큰 사고가 아니라...) 내버려뒀으면 사고가 보통 사고가 아닐 뻔 했겠군. (진심이다. 또각, 또각. 구둣굽 소리를 내며 도착한 곳에 있는 당신을 발견하면서, 겨우 안심을 하고서도 정말로.) (당신은 어린 형태였다. 왜지? 자신을 공격했을 때의 습성을 생각하면 어린 형태일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영악했다. 기억을 되찾았다고 가장까지 하고 들어오질 않나. 그 정도면 이 연배가 이상했다. 그가 눈살을 찌푸리며 천천히 당신에게 다가간다... ... ...당신에게 살금살금 다가가다가, 당신 근처에 있는 책들의 제목을 조금 보기도 한다. 이게 기억일 지도 모르고 하니.) ...왜 어린 모습이실까. (책과 당신의 중간 지점 어드메에서 그가 자세를 낮춘다.)[/clr]
- 2025-4-5 (토) 오후 03:41:05>>632 (당신이 들여다 본 책의 이름은 어느 날짜일 때도 있었고 어느 사건의 이름이기도 했다. 이름 붙여진 기록물에는 본인이 느꼈을 심정이 제목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어 당시의 심정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것들은 당신의 짐작처럼 기억(을 시각화한 어느 것)인 것 같다.) (당신이 가까이 다가옴에도 리베리우스는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 2025-4-5 (토) 오후 03:44:48>>633 [clr dodgerblue](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당신을 깨우는 것일 테니, 그는 책들이 그런 오브제구나- 그런 상징물이구나- 하고 넘긴다. 어쩌면, 당신의 공간이 이렇게 텅 비고 하얗게 칠해져 있기만 한 이유는... 책이라는 비교적 상징성이 충실한 오브제만 이곳에 덩그러니 있는 이유는. ...지금 생각할 것은 아니다. 그가 자세를 낮춘 채 살금살금 당신에게 다가간다. 아이를 어떻게 깨우더라, 가느다란 손이 머뭇거리며 작은 당신의 형태 위를 지나다닌다. 그러다가...) ...에르킨? (...그저 이름을 부른다.)[/clr]
- 2025-4-5 (토) 오후 03:52:01>>634 (눈꺼풀이 퍼뜩 들어올려진다. 당신의 목소리에 놀란 듯 이리저리 시선을 옮기던 그는 얼마 안 가 엉거주춤하게 서 있을 당신을 인지한다. 상황 파악이 쉽사리 되지 않아 멍하니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말을 하진 않았지만 "누구세요? 누구신데 제 마음 속에 들어와 계세요?" 라는 생각이 얼굴에 훤히 보인다. 당연하다면 당연할까, 여기의 리베리우스도 기억이 없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 2025-4-5 (토) 오후 03:56:23>>635 [clr dodgerblue](큰일났다아아... 여기도 기억이 없으면 뭐 어떻게 하란 말인가. 그는 음, 하고 당황한 기색을 최대한 숨긴다.) ...안녕하세요, 에르킨. (그나마 이쪽이 그래도 낫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계속 당신에게 말을... 걸긴 한다. 내가 참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그의 상념이다.) 음-... (막상 말을 꺼내려니 어렵다. 쉽지 않다... 뭐부터 꺼내야 할 지 모르겠다. 어린 모습일 거라고 생각도 안 하고 있었어서 그런가. 손이 허공에서 그냥 꼼지락거리기만 한다.) ...어디 아픈 곳은 없어요? (겨우 꺼내는 말이 고작 이렇다. 그로서는 이게 최선이였나 보다.)[/clr]
- 2025-4-5 (토) 오후 04:00:46>>636 ...... 에르킨이 나야? (저런, 여기부터인 것 같다. 다행히 자신의 이름을 잘 찾아간 리베리우스는 사지를 꼼질거리며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했다.) 아픈 곳... 많지? 뿔도 아프고 뇌도 고쳐야 하고... (느릿하게 말하던 중간, 그는 고개를 돌려 제 옆에 있는 책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 기억들을 못 쓰게 된 것도 아픈 거야? 헷갈리네.
- 2025-4-5 (토) 오후 04:05:16>>637 [clr dodgerblue](그가 눈을 질끈 감았다. 으응 여기서부터구나... 섬세하게 건드리려고 부러 찾아온 대가는 꽤 컸다.) 뇌는 왜요? (다만 한가지 걸리는 게 있어 당신에게 묻는다. 아니 보통 이 연배에 뇌를 고친다는 소리를 하던가...? 욕 아니야 그거? 파르스름한 눈이 당신을 가만히, 그러나 괜찮으냐 묻듯이 바라본다.) 응? 기억들... 쓰고 싶어요? 쓰게 해 줄 수 있어요. 아니면 같이 다시 어떻게 쓰는지 알아가 봐요? 그럴래요?[/clr]
- 2025-4-5 (토) 오후 04:11:52>>638 ...... 다쳤으니까...? 다쳤으면 고쳐야지?? 아프니까?? (그는 되려 혼란스럽다는 듯 머릿속에 물음표를 잔뜩 띄우며 물었다. 뭐가 문제냐는 듯한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다.) 내가 이 기억들 사용하게 할 수 있어? 다시 읽을 수 있게 해줄 거야? (그 말과 함께 일어나 앉은 리베리우스가 근처의 책 한 권을 들어올렸다. 책 표지가 속지에 들러붙은 듯 펴질 생각을 않는 책이었다.) 꽤 힘들텐데. 나도 몇 번 다시 펼쳐보려고 했는데 안 됐거든. (반신반의 하면서도 당신한테 책 한 권을 내밀었다. 펼 수 있으면 펴보라는 태도다.)
- 2025-4-5 (토) 오후 04:21:57>>639 [clr dodgerblue](다쳤... 마법 이야기인가 싶어 가늠해 보는 눈을 한다.) 어쩌다가 다쳤는지 기억해요? 뿔은? (그러고 보자면 당신 뿔이 어쩌다 다쳤는지 옛적에 물었으면 좀, 튀어나오는 게 있었으려나. 거듭 아쉬운 것들이 지나간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는 당신과 함께 기억을 도로 읽어보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안 열려요? (꼭 본드로 잘 발라서 책을 콱 닫아버린 것 같다.) 잠시만요, 제가 한 번 볼게요... (이깟 것 얼마든지 열 수야 있을 텐데... 건드렸다가 아예 찢어지면 그건 조금 곤란하니, 우선 당신에게서 책을 받는다. 무리해서 열려고 하는 대신 제목을 매만져 본다.) 혹시 이 제목을 읽고 떠오르는 게 있어요?[/clr]
- 2025-4-5 (토) 오후 04:30:14>>640 어쩌다가? (어린아이 특유의 큰 눈망울을 꿈벅이다가 근처의 책 몇 권을 뒤진다. 아이가 꺼내온 건 두 권의 책이었고, 한 권에는 지난 금요일의 날짜가, 다른 한 권에는 '제노스와 함께 했던 마지막 전투' 라고 적혀 있었다.) 아마도 뇌는 왼쪽 기억에 있고 뿔은 오른쪽 기억에 있을걸? 느낌만으로 어림짐작한 거라 확실하진 않아. (어쨌거나 당장은 모른다는 뜻이다. 아이는 두 권의 책도 당신한테 내밀었다. 읽을래? 라고 묻는 듯한 동작이다. 못 열면서.) 떠오르는 거 없어.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기억들은 전부 덧씌워졌는걸. 지금의 내가 떠올릴 수 있는 건 아이리스가 주입한 내용들 뿐이야. 그 기억들에 대해서 떠올리려고 해도 얻는 건 없고 머리만 아플 뿐일걸?
- 2025-4-5 (토) 오후 04:36:14>>641 [clr dodgerblue](하하 돌아가면 그 인간한테 저주나 먹여야지. 기다랗게 웃으면서 당신에게는 다른 말을 한다.) 감이 좋으시네요. 기억 쪽은... 시간 상 아마 맞을 것 같고. (뿔은... 글쎄다. 이야기를 들었었던가, 아니면 당신에게 환영을 보여준답시고 몰아붙이다가 얼핏 기억 일부를 엿봤었나.) ...그렇구나. (역시 바깥에 있는 사람을 처리하고 왔어야 했을 거 같다고 거듭 생각한다. 그가 잠깐 고민하더니, 당신에게 묻는다.) 내가 마법을 치우고 올까요? 아니면 여기서 기억을 읽을래요? (그의 손끝이 파르스름하게 빛난다. 무의식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가 가장 섬세한 조율법을 찾는 중이였다.)[/clr]
- 2025-4-5 (토) 오후 04:55:10>>642 기억을 잃은 거지 습관을 잃은 건 아니니까. (조금 뿌듯해하면서 말했다. 칭찬하면 기분 좋아지는 게 참 단순하다.) ...... 어어. (당신의 질문에 잠시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하더니,) ... 마법적 처치만 할 거면 두 개 다 결과에는 별 차이 없을걸? 아마도? (참으로 애매하기 그지없는 대답을 내놓았다. 얼굴 표정으로 보아 자기도 자기가 하는 말에 확신이 그다지 없어 보인다.) 네가 하고싶은 쪽으로 해주면 될 것 같아. 어느 쪽이든 나는 무조건 감사해야 하는 입장이잖아.
- 2025-4-5 (토) 오후 05:00:06>>643 [clr dodgerblue](뿌듯해하는 기색이 읽혔는지 당신 쪽으로 살짝 손을 뻗는다. 여건이 된다면 아마 쓰다듬으려 했을 지도. 그러니까, 당신인데도! 작지만!) (아무튼, 당신의 대답에 그러시냐, 하는 대답을 내놓는다.) 그럼 저는 기억을 읽는 쪽이 좀 덜... 폭력적일 것 같으니까 그걸로 할래요. 여기서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싫고. 마법 흔적 덜어내다가 실수로 뜯어져나가는 게 생기는 걸 보기 싫고. (파르스름한 빛깔이 책의 사이사이로 스민다. 열쇠를 열어 빗장을 푼 황금과 보석의 방처럼 책의 틈새가 빛난다.) ...그리고 감사해하지는 마세요. 그냥... 내가 좀 늦은 거잖아요?[/clr]
- 2025-4-5 (토) 오후 05:09:31>>644 ? (머리 위로 다가오는 손길에 아이는 뿌듯해하는 기색을 지우고 손길을 슬슬 피해버렸다. 아-아. 유감스럽다!) ...... 그래 그럼. 그 쪽으로 해줘. 책이 아주아주 많을 텐데 괜찮아? (그래도 표지가 열린 책을 받자 표정이 다시 기뻐하며 풀렸다. 있어야 할 것이 돌아와 이제야 만족감이 하나둘 차오르기 시작한다. 곧장 책을 펼쳐든 리베리우스는, 뒤이은 당신의 말에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왜... 늦었다고 생각해? 내가 위험하면 나를 도와주기로 무슨 약속이라도 했었어? (뜸.) 그냥 나 혼자 아픈 거고 너랑은 상관도 없을 텐데.
- 2025-4-5 (토) 오후 05:16:27>>645 [clr dodgerblue](아-아. 허공을 가르는 손길에 손이 머쓱해진 채 도로 돌아간다. 손이 쩝, 하는 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책이 많은 건 신경 안 써요. 그보다는 당신이 기억을 차근차근 되찾는 게 중요하지. (사람 기뻐하는 표정을 보니 그도 덩달아 마음이 동하는지 생글 웃는다. 아마 그의 팔이 닿는 거리에 있는 책은 그가 주워모와 하나 둘 마법을 풀어내고 있지 않을까. 그러다가 당신이 그렇게 말하자 되려 응? 하는 소리를 낸다.) 아뇨, 그냥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내 개인적 욕심이기도 하고. (차르르륵, 책들의 장이 물결치는 소리가 사근사근 들린다. 그 사이로 그의 목소리가 마저 들려온다.) 당신도 아무튼 날 도와줬으니까... 주고 받는 게 있어야 할 것 아니에요.[/clr]
- 2025-4-5 (토) 오후 05:25:41>>646 (두텁게 쌓였던 에테르 막이 걷히고 원 상태를 되찾은 기억들은 당신이 다음 책으로 손을 뻗을 즈음에는 저절로 펼쳐져 페이지를 넘기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들려오는 종이 소리는 어느 도서관을 가본다 해도 결코 들을 수 없는 소리일 것이다.) ... 흐-음. 도와주는 게 욕심이라고. 내가 옛날에 도와준 적이 있어서? (혼자서 잘도 진행되는 책들 사이에서 리베리우스가 눈을 가늘게 뜬 채 당신을 바라봤다. 석연찮은 부분이라도 있는 걸까? 무언가를 의심하는 눈치를 보이던 그는... 이내 대화 중간에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 잠깐 사이에 어느새 키가 한 뼘 정도 자란 리베리우스는 흩어진 책들 사이사이에서 서너 권의 책을 찾아 다시 돌아왔다. 맹랑하게도 책을 내밀면서 하는 말이 이렇다.) 여기에 적힌 거 너에 대한 기억들 맞지? 이거부터 열어줘. (당연하단 듯 사람을 부려먹는 솜씨가 수준급이다. 책 제목에는 당신의 카톡방 닉네임이 언급되어 있다. 서너 권 전부 다.)
- 2025-4-5 (토) 오후 05:31:46>>647 [clr dodgerblue](이거 좋은 소리인걸. 꿈은 소리라는 감각을 '인지'하는 쪽에 가까웠는데, 이렇게 말 그대로 소리로 와닿는 건 정말... 기분이 좋구나. 으쌰, 일어나서는 파르락, 종이가 펼쳐지는 소리를 더 울리게 하고 싶어 얼른 다른 책을 모아 안는다. 마른 몸으로 잘도.) ...?? (그 와중에 의심을 받다니 제법 억울한데. 하긴 이게 기억을 잃어먹은 사람의 기본 자세라고 그는 생각한다. 아무 의심 없이 누군가를 믿고 따르는 게 아니라. 그는 어느새 한 뼘은 더 자란 당신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오... (다만 가져온 책 제목에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서 좀 체할 뻔했다. 아니, 왜 서너권 씩이나.) 얄팍한 두께일 줄 알았는데 왜... 왜 이만큼 있죠? (당황하면서도 일단 거기 걸린 마법을 스르르 풀어준다.)[/clr]
- 2025-4-5 (토) 오후 05:41:37>>648 더 있는데? (리베리우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제목 안 붙여졌거나 다른 제목 붙은 것도 찾아보면 네가 많이 나온 게 있을걸? 네가 언급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연상했던 것 같은 느낌이 있어. 흐음. 호오. 그렇구나. (당신과 관련된 서너 권의 책들 역시 저절로 페이지가 넘어가기 시작했으며, 당신 앞의 리베리우스는 눈치 상 그 내용을 한꺼번에 읽어들이고 있는 듯 했다. 느릿하게 몇 번 눈을 깜빡이고는 말했다.) 내가 당신을 도와줬다고 말했는데... 별 거 안 한 것 같은데요? 오히려 결론적으로는 내가 폐를 끼친 꼴이었던 게 아닌가 싶고. (아직 아이의 모습이 완연한 리베리우스가 머리를 슬 기울였다.) 역시 그냥 당신이 착한 사람이어서 날 도와주는 거 아니에요?
- 2025-4-5 (토) 오후 05:46:09>>649 [clr dodgerblue](도망가고 싶다... 그가 눈을 데구르르 굴린다. 어느새 말투까지 어느정도 그가 아는 만큼 돌아온 당신이-아니면 단지 어린 아이가 어른한테 존칭을 쓰는 것이 불과할 지 몰라도- 질문을 콕콕 찌르자 그가 할 수 있는 말이 얼마 없다.) ...난 별로 안 착해요. (일단 이건 짚고 넘어가자... 느릿하게 시간을 끄는 게 빤히 느껴지겠지만, 당신에게도. 아무렴 말과 말 사이에 공백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난... 그냥 당신한테 화풀이 한 게 마음에 걸렸어. (종이가 펼쳐지는 소리를 따라서 그가 느낀 바를 차근차근 말한다.) ...당신한테 살의를 느낀 것도 껄끄러웠단 말이에요. 싫고. 무섭고. 그래서. (정리를 하자면.) 그냥, 부채감에 온 겁니다.[/clr]
- 2025-4-5 (토) 오후 05:53:43>>650 아하. 네. 이제 이해했어요. 무섭죠 그거. 익숙해도 싫고 안 익숙해도 무섭고. (고개를 끄덕여 당신의 말을 긍정하는 리베리우스. 거기에서 끝내줬으면 당신한테 좋았으련만 굳이굳이 몇 마디 말을 덧붙이고야 만다.) 그러면 이걸로 마음의 빚은 청산한 셈인데. 다음에 나 위험해지면 안 도와주러 올 거예요? 정산 다 했으니까? (생글생글 웃는 낯을 보아하니 이런 상황에서도 장난을 치자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한 번 더 크게 싸워서 마음의 짐인지 부채감인지 하나 더 만들어야 할까봐요.
- 2025-4-5 (토) 오후 06:00:14>>651 [clr dodgerblue](오 저런. 당신에겐 참 행운인 말이다만 동시에 나중에 잔소리 얹힐 말이 그의 입에서 나온다.) 그럴 일 없을 걸요. (생글생글 웃는 낯을 보니 기억이 어느 정도 돌아온 건 맞는 것 같다. 얄미운 건 얄미운 건데...) 내가 이런 거 정산을 잘 못해요. 그래서 그런 일 안 만들어도 난 또 올 거고, 계속 올 거에요. (손끝이 영 가만 있지를 못한다. 그걸 숨기려고 이것저것 부러 더 기억들을 열어젖히는 것도 있었다.) ...싸우고 싶으면 그냥 말하면 되고... 재미있을 지는 모르겠지만...[/clr]
- 2025-4-5 (토) 오후 06:11:40>>652 ... 그거 정말 다행이네요. (이제는 아이보다는 청소년이나 청년이라 불러야 할만큼 자란 리베리우스는 당신이 기억할 미소와 퍽 닮은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말에 대답했다.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이 새롭기도 하면서 여전하기도 하다.) 그래도 그때마다 고맙다고 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할 것 같은걸요? 저는 솔직히 구조되기까지 아무리 적게 잡아도 몇 주는 걸릴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아직 정신도 못 차리고 기억도 다 못 되찾은 상황에서 할만한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당신과 눈높이를 맞춘 리베리우스가 활짝 웃는다.) 그냥, 도와주러 와줘서 고맙다고요. 이 말도 못 하게 하진 말아요. (리베리우스 본인도 이 말을 하는 게 많이 멋쩍은지 꼬리가 괜히 바닥을 탁탁 치고 있다. 책장 넘어가는 소리가 가득한 공간에서 꼬리 소리는 심히 이질적이다.) ... 아, 그리고 네모씨랑 싸운 건 제가 지금 기억하는 전투 중에서는 손에 꼽을만큼 재밌었으니까 걱정 말아요. 한 3-4위쯤? 이려나?
- 2025-4-5 (토) 오후 06:22:07>>653 [clr dodgerblue](애들 성장이 빠르네- 하는 생각이 부유하다가 사라진다. 어느새 제 키를 추월해 점점 아는 모습으로 변해가서는, 이제 그 윤곽이 확실히 보이는 당신을 보면서 말이다. 아니 물론, 구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고 하자마자 그의 표정이 대번에 구겨졌지만.) ...아니 왜요. (당신 빛전 아니냐는 눈총이 쏘아졌다.) 몇 주우우??? 아니, 근처에 도와줄 사람이라든가... 아니다. 당신 상태가 그 모양 그 꼬라지였으니 그래요... (한숨이 한 번 푹 쉬어지다가 이어서, 고맙다는 말에 잠깐 침묵하더니.) ...그래요, 그건 받겠습니다. 난 그냥 길어도 며칠 있다가 당신이 정신 차릴 것 같았는데. 오길 잘했네요. 다시 생각해도. (눈썹께를 다 덮도록 손이 올라간다. 흡사 침통한 사람의 그 자세다. 어이가 잠깐 사라져서 그런지 미동이 없다... 꼬리 소리가 불규칙적으로 울리는 것만 가만히 감상하고 있는 것도 같이 보였다.) ... (겨우겨우 풀고 나서 당신의 칭찬이나 마저 주워 섬긴다.) 그건 다행이네요. 재미있어 해 줘서... 이제 마저 기억 좀 복구할까요 제발... (솔직히, 근처에 차원을 넘을 수 있고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건 행운이지 않느냐- 고 너스레를 떨고 싶었는데. 이건 뭐 그냥... 그는 그냥 얼른 복구나 하고 싶었다.)[/clr]
- 2025-4-5 (토) 오후 06:34:15>>654 왜냐고요- 음, 설명해드릴 수야 있긴 한데 왠지 말씀드리면 복창 터지실 것 같아요. 그냥 지금은 하던 작업에 집중하는 걸로 할까요? (어쩌면 이 곳이 리베리우스의 심상 세계이기 때문에 더 잘 느껴질 수도 있겠다. 리베리우스는 지금... 귀찮아하고 있다.) 왠지 제가 입을 열면 열수록 네모씨께서 속이 많이 복잡해지시는 것 같아서. 뭐라고 말을 더 하기가 애매하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태평하기 그지 없는 빛의 전사의 소감 한 마디였다. 천성이 원래 이런 건지.)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그 말과 함께 리베리우스는 잠시 자리를 떠나 멀리에 있던 책 한 아름을 들고 왔다. 품에 책을 든 그 모습은 이제 당신이 알던 모습과 크게 다를 바가 없댜.) 이게 진짜 책이었으면 개봉 작업은 커녕 내용 파악에만 주 단위로 스케줄이 잡혔어야 하는 양인데 말이죠. 네모씨가 있어서 살았네요. 하하.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제 작업실로 근무처 옮기실래요? 이것보단 일 덜 시킬게요. (당신이 안 한 너스레, 이 사람이 다 하고 있다.)
- 2025-4-5 (토) 오후 06:48:12>>655 [clr dodgerblue](걷어찰까? 아니야. 안 말짱한 말랑한 정신체에 뭔 해를 입히려고. 그는 느긋하고 대책 없다는 느낌이 확확 드는 당신의 어조에 어마무시한 질림과- 대책 없이 미친 짓 하기를 했다가 무슨 일이 났는가를 되짚는 과거의 회한 한 스푼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는 왔어야 했다는 강단을 순서대로 느끼고 얼굴만 살짝 찡그렸다가 도로 푼다.) 나중에 풀어서 설명해요. 지금은 당신 전부 복구시키는 게 먼저니까. (그때가 되어서도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면 그냥... 기운이 빠져있겠지. 버럭버럭 화를 내기에는 그랬다.) 얼마 안 남았으면 제발 집중해 줄래요. (푸는 건 지금 그만 하고 있어서, 사실 당신이 어디에 가서 책을 가져오는 게 더 중한 임무일 수도 있다. 아니 그게 맞았다. 그는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 대답하는 대신 책이나 받아든다.) ... (그러다가 문득 뭔가 생각이 난다.) 제가 이러고 간다고 치고, 또 당하면 뭐 어떻게 되는 겁니까 대체.[/clr]
- 2025-4-5 (토) 오후 06:55:48>>656 그래요. 나중에. 멀쩡히 돌아갈 수 있다면. (... 방금 뭔가 좀 플래그같은 말을 했는데 상관 없겠지? 아무튼 리베리우스는 상황 설명을 나중에 해주겠다고 확실히 약속을 했다. 신세 진 사람들한테 그 정도는 당연하다고 보고.) 네네. 힘 빠지게 안 할게요. (여전히 태평한 태도로 그렇게 말하나 싶더니... 뒤이은 말에 길게 침음을 뱉는다. 아아, 그게.) ...... 그것 때문에 여쭙고 싶은 게 있었는데요, ...... (......) ......... 아니다. 아니에요. (뭐야?) 아무튼 재발은 안 하게 최선을 다 할 테니 걱정 마세요. 네모씨 돌아가시고 난 이후엔 저도 바로 도망칠 거고. 이 임무에서도 손 뗄 거니까.
- 2025-4-5 (토) 오후 07:01:02>>657 [clr dodgerblue]...뭐 돌아가면 둘째한테 간식을 줘야지 하는 이야기도 하세요... (굉장한 플래그성 발언에 그는 학을 뗀 듯 아예 첨언까지 한다. 비꼬는 거지만. 그래도 전에 직접 대면했을 때 들었던 말들보단 신랄함이 적다. 아니면 집중하고 있어서 그런지, 차곡차곡 놓인 책들을 조심스레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튼 당신 기억이니 함부로 대하는 게 이상하잖은가. 그가 잠깐 도서관이 된 심상 세계를 보다가 당신이 말을 돌리자 고개를 팩 돌린다.) 음? (뭔지 물어보고 싶으먼 말을 하세요, 하는 눈이 시퍼렇게 타오른다.) ...말을 해요? (책 위의 표지를 가는 손가락으로 경쾌하게 톡톡 두드리면서 말한다.) 최선을 다 하는 게 아니라 재발을 안 해야죠? 내가? 이 짓을 벌인 사람을? 당신한테서? 분리시키는 방법을? 찾기 전에?[/clr]
- 2025-4-5 (토) 오후 07:07:40>>658 응? 아아, 그러네요. 이 일이 무사히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다면 꼭 우리 아이들한테 사랑한다고 해줘야겠어요. (아예 대못과 망치로 플래그를 쾅쾅 박아버리는 리베리우스씨.) 아니, 진짜 신경 안 써도 되는데. (어제오늘 질리도록 뱉은 그 말을 뱉어버린다.) 별 건 아니고 기왕 도움 받은 김에 다른 쪽까지 도와달라 해볼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다시 고민해보니 네모씨 도움 없이도 귀환은 가능할 것 같아서? 그래서 말씀 안 드렸던 거였습니다. (톡톡 쳐지는 책 표지에 신경이 일부 쏠린다. 무슨 책이려나. 저렇게 쳐지면 기억 왜곡같은 거 안 일어나려나......) 그리고 미래 일을 제가 어떻게 장담합니까. 제가 납치되고 싶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하하. 뒤처리 맡길 사람들이 유능하길 바라야죠.
- 2025-4-5 (토) 오후 07:42:44>>659 [clr dodgerblue](플래그가 한껏 공고해지자 너털웃음을 짓는다. 이대로 잘 돌아갈 수 있는건가 하는 걱정이 급격하게 덩치를 불린 건 덤이긴 한데. 잘 감춰야 겠지.) (당신이 한 말에 더 빤-히 바라본다. 신경 안 써도 되는 일 치고 물어보려고 했다는 것도 그렇고. 다른 쪽? 그의 고개가 살짝 기울어진다. 일단 부탁을 철회한 셈이니 그는 그냥 가만히 당신을 본다...) 나한테 부탁하려다 만 쪽이면... 그냥 하지 마요. 뭐가 됐든.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아 보였다. 그래도 그렇게 단호히 선을 그어놓듯 말한다기 보다는.) ...말해놨으니까... 어차피 난 여기 몇 번이고 다시 올 수 있고. 그래요. (그럼 두 번 세 번 정도에는 말하겠지 하는 생각 반.) 여기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것만 알아두세요. 아무도 모르는 곳이란 것도. (이 곳 외엔 말할 곳이 없다고, 일러주는 것도 포함된.) 영웅이란... (그런 흔흔한 걱정이 공간에 얕은 탄식과 함께 울렸다가 사그라든다. 책들은 어느새 봉인이 거의 풀려갔다.)[/clr]
- 2025-4-5 (토) 오후 08:02:55>>660 내가 무슨 부탁을 할줄 알고 무턱대고 하지 말라 그래요. (리베리우스의 목소리에 웃음기가 섞여 들어갔다. 그래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어렴풋이나마 짐작이 가서... 역시 착한 사람이잖아, 하고 웃어버리고야 만다.) 아무튼, 그래요, 지금 이 자리에서 후환을 완전히 없애두지 못 하는 건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정말로 저 사람과 관련된 일에 더 관여하지 않을 예정인 건 맞으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내 동료들한테 뒷처리를 맡기면 깔끔해질 테니까. 나 이래봬도 빛의 전사예요? 원한다면 세계 최정상급 사람들도 부릴 수 있다고요? 멋지죠? (부러 유쾌하게 목소리를 높여가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다가도 뚝, 멈춰버리고 마는 것이다.) (아이가 누워있던 자리에는 이제 어른이 된 리베리우스가 남았다. 대다수의 책은 펼쳐져 원 자리로 돌아갔고, 본디 그래야 할 모습에 거의 다다른 채. 리베리우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 미안해요. 여러 가지로. (그것이 리베리우스가 이번 사건에 대해 남긴 가장 큰 심상일 것이다.)
- 2025-4-5 (토) 오후 08:12:50>>661 [clr dodgerblue](이런 특수한 환경에, 특수한 존재에게 할 법한 부탁이 많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그가 추론을 열을 올려 하는 건 아니였다. 그냥 어떤 짐작, 어떤 가능성. 어떤... 예감. 그 정도만 남겨둔다.) 안 착하다니까는. (거참 퍽이나 먹힐 말이다... 습관적인 건지는 몰라도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그는 이리 되돌려 주면서.) ...으응, 그래요. 어쩌다가 납치 됐는지나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 해주길 바라요. 솔직히 그게 제일 듣다가 속이 편할 것 같거든요. 다른 사람들도 덜 걱정할 거고. 아니, 차라리 말을 해서 미리미리 말로 좀 얻어맞아요. (이건 비단 자기가 말을 얹을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응당 당신한테 한 소리씩 해야 마땅한 것이였으므로 그는 굳이 지금 듣겠다는 의사를 표하진 않았다. 웃음소리, 너스레가 끊긴 곳을 바라보면, 정말 타이밍 좋게도- 익숙한 당신이 거기에 있었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나도. 바로 왔으면 좋았을 것을... (이쪽의 입장은 이러했다.) 그랬으면 당신이 뭐가 됐든 실수한다든가... 업보를 더 받지는 않았겠지.[/clr]
- 2025-4-5 (토) 오후 08:21:25>>662 으음. (소통방에서 말로 얻어맞으라는 말에 괴로운 침음성을 내는 리베리우스. 팔짱을 낀 채로 한쪽 손으로 얼굴 아랫쪽을 쓸어내린다.)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요. 진심이에요. ... 다만 한 가지 걱정인 건 그 소통방에 어떤 낯짝으로 다시 돌아가느냐 하는 건데... 후우... 그냥 여기서 계속 이러고만 있고 싶어요. 이런 말 하면 안 되겠지요. 그래도 수습은 해야 하니까... 아아 현실하고 마주하기 싫다...... (연거푸 얼굴을 쓸어내리면서 푸념과 한숨을 섞는다. 얼추 한탄이 끝나고 난 뒤에는,) ... 돌아갈까요? 이제는 괜찮을 것 같네요. (그렇게 미소 지으며 말하는 것이었다.)
- 2025-4-5 (토) 오후 08:28:05>>663 [clr dodgerblue]피해도 소용 없어요. 사고 친 인간들이 으레 겪는 과정이에요. 도망친다고 해결 됐으면 세상 만사 모든 인간들이 도망만 쳤겠죠. (라고 톡방 대표 우당탕탕 사고뭉치였던 사람이 말한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상태를 점검하듯 당신의 눈 앞에서 손가락을 한 번 튕기려다가-) ...참... (픽 웃는다.) 사과도 할 줄 알고. 받아줄 줄도 알고. 그래요. 좋은 사람이네요, 당신. (그러고서는 딱, 손가락이 튕겨진다. 모든 것이 상승하고 부유한다. 꽃잎이 일시에 활짝 피는 계절이 다가온 것처럼.) 일어납시다.[/clr]
- 2025-4-5 (토) 오후 08:39:18>>664 세상 살기 편하지 않네요. 젠장. 이래서 영웅같은 건 하면 안 되는데.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어떻게든 농담의 형태로 만들었다. 정신체는 지치지 않음에도 정신적으로 지친 기분이다. 아직 카톡방에 돌아가지도 않았는데.) 거 참, 자기 칭찬은 안 받고 남 칭찬만 하려 하고 욕심쟁이시네. (꿈이 흐릿해지고 정신이 맑아질 즈음 리베리우스가 한 말이다. 당신도 들었을까? 어쩌면 당신이기에 더욱 또렷하게 들었을 수도 있겠다.) (ㅡ어쨌거나 사방이 새하앴던 풍경은 막을 내렸고, 리베리우스는 지긋지긋한 두통이 지배하고 있는 몸뚱아리의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짓눌린 듯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손끝을 까딱거려본다, 그가 누워있는 자리에는 여전히 꽃과 나비가 흩어져 있을까? 당신이 비산했던 그 상태 그대로?)
- 2025-4-5 (토) 오후 08:46:15>>665 [clr dodgerblue](당신이 눈을 뜨면, 당신이 누운 자리에는 이름 모를 풍성한 꽃잎들이 주변에 비산한 그대로이다. 꼭 어떤 동화처럼 이 땅이 그대로 꺼져서 다른 세상에 다녀왔다가 다시 돌아온 것 같기도 하다. 그 흔적만이 꽃잎처럼 남아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누워있는 당신 위로 그림자라 드리운다. 깨진 안경을 낀 그다.) 앞으로 사특하단 말은 좀 줄여야지. 동정표 드리기에 바빠 보여요. (라고 하는 사람도 곳곳에 먼지가 좀 묻어 있다. 여기저기 구른 흔적인 듯 싶다. 그는 이미 당신이 제법 괜찮은 정신 상태인 걸 알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을 다시 눈 앞에서 흔든다.) ...에르킨?[/clr]
- 2025-4-5 (토) 오후 08:55:29>>666 (음. 푹신하군. 리베리우스의 태평함을 담당하고 있는 뇌 구역이 그렇게 속삭였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다음의 환경으로는 썩 나쁘지 않은 편이다.) ...... (뿔 때문에 신기한 각도로 머리를 바닥에 박고 있던 리베리우스는 그 상태 그대로 눈동자만 굴려 당신을 바라보았다. 눈동자는 초점이 명확하다.) ... 몸 상태... 나아지거든... 안경, 새로 맞춰줄게요...... (그런 말을 하는 본인의 안경도 그다지 멀쩡하지는 않다.) ......... 미, 안한데, ... 혹시 족쇄를... 풀어줄 수...... 전송 마법 방해가...... (손가락을 까딱여 족쇄가 달린 발목 쪽으로 당신의 주의를 돌리며 말했다.)
- 2025-4-5 (토) 오후 09:02:27>>667 [clr dodgerblue]아. 아? (만지작. 그가 안경을 잠깐 벗어서 확인했다가 도로 쓴다. 급하게 어딘가로 굴러떨어져 버린 걸 다시 주워 쓰느라 금이 간 것도 지금 안 모양이다. 오... 유난히 투명하게 느껴지는 푸른 눈이 살짝 커졌다가 도로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 일단 그쪽 거 먼저 맞추는 게 낫지 않습니까... (둘 다 안 멀쩡해 보이는데요. 그러다가 당신이 족쇄에 대해 부탁을 하자 성큼성큼 걸어간다. 무슨 수를 썼는지 몰라도, 족쇄가 풀려난다. 여기 마법적이고 초월적 존재가 살아서 걸어다닌다...) 얼른 가요. 변상이고 나발이고... (안 끊어지면 본인 포탈로 끌고 갈 생각이였는데 거참 일이 안꼬여서 다행이라고 하신다.)[/clr]
- 2025-4-5 (토) 오후 09:11:14>>668 안경 도수나 찾아둬요...... (내 건 신경쓰지 말라는 뒷말이 들리는 듯한 어투다. 제 코가 석 자인데 서로서로 참 우애가 좋다.) ...... 고마워요. ... 끝까지 신세만 지네요. (하마터면 2차 빛의 전사 실종 사건이 벌어질 뻔했던 걸 아는지 모르는지 입꼬리를 끌어당겨 웃으려 한다. 퍼렇게 자국이 남은 발목들을 몸쪽으로 끌어당기며, 리베리우스는 전송 마법을 위한 에테르를 끌어올렸다.) 나중에는... 정말로 그냥 놀러와요. ... 그 때는, 진짜로, 차라도 같이 마십시다. (슬슬 이 약속이 어른들끼리 자주 하는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가 되어가는 듯한 건 기분 탓일 것이다.)
- 2025-4-5 (토) 오후 09:18:40>>669 [clr dodgerblue]...예에. 내가 창조가 가능한 사람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시력 측정이 정말 다행히도 비교적 최근에 한 신체검사가 있는 탓에 일단 뭔지는 알았는데, 도수는... 모른다. 뭘 주든 그냥 알아서 받아서 쓰지 않을까. 당신이 전송 마법을 준비하는 동안, 그도 갈 준비를 한다. 아마 당신이 무사히 이곳에서 사라지면 그 다음에 가려는 건지 준비? 라고 할 것도 없... 바닥에 깔린 꽃들을 수선화로 바꾸고 있었다. 여길 나중에 발견할 집주인에 대한 소소한 고소다.) 그래요. 다음에는 정말 티 파티라도 합시다. (한 송이, 한 송이. 수선화가 그 자리에서 피어나는 걸 당신은 볼 수 있다.)[/clr]
- 2025-4-5 (토) 오후 09:28:28>>670 (꽃들이 피어나는 걸 보면서 리베리우스는...... 굳이? 라고 생각했다. 수선화의 꽃말도 모르는 무드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낭만 없기는.) ...... 히오씨도요. (이번처럼 히오를 떼놓고 오기라도 할까봐 황급히 덧붙이는 말이다. 히오한테도 보답해야 할 게 많으니까.) ...... (전송 마법 특유의 보라색 에테르가 리베리우스의 몸을 감쌌다. 완전히 떠나가기 전, 리베리우스는 마지막으로 네모를 눈에 남았다. 깜박, 마치 카메라 셔터를 누르듯이 두 눈을 깜박이는 것으로 당신을 기억하려 했다.) ... 나중에 봅시다. (머지 않아 이루어질 약속과 함께 그는 저택에서 사라졌다. 당신 또한 바랐을 완전한 탈출이 이루어진 순간이다.) #이쪽은 이걸 막레로 하겠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 2025-4-5 (토) 오후 09:36:23>>671 [clr dodgerblue]응 그럼요, 안 그래도 아냑이 섭섭해하거나 걱정하던가 하는 일이 많으니까. (그 말에 드물게 환히 웃는다. 자기가 아끼는 사람도 불러줬으니 그만한 반응이 나온 건지 뭔지는 몰라도. 당신이 잊어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전송이 되기 직전에, 그를 눈에 담으려고 하면, 아마 그는 손을 흔들어줬을 것이다.) 톡방에서 뵈어요. (그리고 당신이 사리진 저택에 수선화의 화해花海를 만든 그도 자취를 감춘다.)[/clr] #와아아아ㅏ아 저도 재미잇엇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박수우우우 오. 리베리 내면... 다른 사람 내면에 들어간 것도 재미잇엇고 네모군도 휴다행~! 이래요
- 673Liberius - 랑 (UFRIZtR7o.)2025-4-6 (일) 오후 11:37:22(리베리우스는 데이브가 열어준 차원문을 넘어 랑이가 있을 곳으로 넘어온다. 부러진 왼쪽 뿔에는 고무 마개를 씌운 채로 길다란 대걸레 자루-아마도 무기... 이게...?-를 든 멀대같이 큰 인물이 느릿한 발걸음으로 앞을 향한다.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건지 미간이 심하게 찌푸려진 상태였는데, 그런 눈으로도 주위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간절히 찾는 사람이라도 있는 모양새다. 물론, 그 상대는 당신이다. 랑.) 랑씨- 계세요?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내어 당신을 불러본다.)
- 674랑 - Liberius (X8HvGyr89G)2025-4-7 (월) 오전 12:14:01>>673 (당신이 차원문을 건너와 마주한 풍경은 https://postimg.cc/gallery/xzTYWWT 대강 이렇다.) (사방엔 알 수 없는 구조물들이 떠있고 뒤쪽 한가운데엔 커다란 고리형 구조물이 기둥과 연결된 게 보인다. 당신이 발을 딛고 선 곳은 넓은 원형 바닥이었으며 그 표면엔 알 수 없는 무늬가 새겨져 있다.) ...... (당신이 찾는 소년은, 바닥의 무늬가 한데 모이는 그 정가운데 앉아있었다. 무릎을 모으고 고개를 푹 묻은 채. 소년은 당신의 부름에도 대답하지 않는다. 미동 역시 없다.)
- 675Liberius - 랑 (/s04sMM4T.)2025-4-7 (월) 오전 12:19:09>>674 (오, 여신전생스러운 공간. 리베리우스는 원형 바닥의 지름을 가로지르듯 정가운데로 걸어나갔다. 군화의 신발굽이 바닥과 부딪쳐 공간 내에 소리를 울렸다.) 랑씨. (리베리우스는 소년의 앞에 당도해 한쪽 무릎을 꿇어 눈높이를 맞추었다. 아무래도, 그 때까지도 당신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을 것 같지만.) 랑씨. 정신 차려보세요. 제 말 들리시나요? 랑씨? (리베리우스는 랑이의 어깨를 강하게 툭툭 두드리며 당신의 의식을 깨워보려고 했다.)
- 676랑 - Liberius (X8HvGyr89G)2025-4-7 (월) 오전 12:45:04>>675 (소년은 여전히 미동이 없다. 그저 호흡만 얕게 쉬고 있을 뿐. 그러다 당신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면,) ...으... (하고 앓는 소리를 겨우내 흘린다. 동시에 그 몸이 잘게 떨리고 멈추기를 반복하기 시작한다.) (그 침묵의 소요가 얼마간 지속되었을까, 이내 소년이 힘겹게 고개를 들어올린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과 눈을 마주한다.)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는 혈색, 상처 하나 없는 피부, 겉으로 보기에 별 외상은 없어보인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희게 물든 홍채는 지나치게 이질적이었다. 텅 비어있는 공허한 눈빛이 당신을 향한다.) ...누, 누구...?
- 677Liberius - 랑 (/s04sMM4T.)2025-4-7 (월) 오전 12:50:12>>676 (숨막히는 침묵이 지나가고, 당신의 입에서 한 마디가 흘러나오면, 순간적으로 리베리우스의 숨통이 조여들어간다. 그러나 리베리우스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힌다. 그래, 실제로 만난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래서 못 알아 보신 걸 거야. 그래. 그렇겠지.) 저예요. 리베리우스. 소통방에서 자주 대화하던 사람이요. (리베리우스는 힘겹게 자신을 달래며 절박한 어조로 당신한테 묻는다.) ...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 678랑 - Liberius (X8HvGyr89G)2025-4-7 (월) 오전 01:06:19>>677 (소년은 어떠한 감정도 없이 그저 당신을 바라보기만 한다.) 아... 카톡, 방... (그리고 간신히 내뱉는 단어들. 당신이 우려하는 것처럼 기억을 잃어버리거나 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카톡방... 리베리우스, 님... 싸움, 좋아하는... (당신에 대한 걸 단편적으로나마 알고 있는 걸 보면.) ...제가, 지금... 뭘 하고... (띄엄띄엄 말을 이어나가던 소년이, 갑자기 눈을 질끈 감는다. 떨리는 손으로 제 머리를 부여잡으며.)
- 679Liberius - 랑 (/s04sMM4T.)2025-4-7 (월) 오전 01:14:32>>678 (진심으로 안심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쉽니다. 한 시름은 덜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네, 맞아요, 랑씨, 다행입니다. 아프신 곳은... (없으신가요. 그렇게 물으려던 때 당신이 불현듯 머리를 부여잡는다. 당황한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양쪽 팔뚝을 잡고 어디로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해주려 했다. 낭패군, 지금은 변변찮은 치료도 불가능한 상황인데. 초조함을 느끼며 리베리우스가 다급하게 말을 건다.) 랑씨? 랑씨! 괜찮으세요? 많이 아프신 거죠? 지금 상태가 어떤지 말할 수 있겠어요?
- 680랑 - Liberius (X8HvGyr89G)2025-4-7 (월) 오전 01:37:54>>679 (당신이 붙든 소년의 몸엔 이상하리만치 힘이 들어가있지 않다. 종이인형처럼.) ...뭔가가, 제 머릿속을... 헤집고... (소년은 거기까지 말하고선 다시 앓는 소리를 내었다. 쥐어짜내듯 흘리는 신음은 듣기에도 상당히 거북할 것이다.) ...자꾸, 힘들었던 기억이... 자꾸 되살아나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기억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마냥. 그런데 그 누군가가... 누구였지?)
- 681Liberius - 랑 (sQFLzuxBWq)2025-4-7 (월) 오후 12:47:22>>680 (리베리우스가 눈살을 찌푸립니다. 이것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닙니다. 일전에 자신을 도와주었던 그 사람이 차라리 자신 말고 눈 앞의 소년을 도와줬으면 훨씬 더 나았을 것이라는 약간의 자학이 섞인 객관적 상황 평가와 함께- 쑤시는 걸 넘어 아려오기까지 시작하는 두통을 뒤로 하고 당신의 앞에 제대로 자리하여 앉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예상 때문입니다.) 랑씨, 많이 어렵겠지만,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려고 해보세요. 살면서 행복했던 추억이나... 즐거웠던 순간이나... 그래, 아까 전에 백이씨께서 랑이씨한테 화관을 줬었다고 했잖아요. 그 때 어땠어요? 어떤 기분이었어요...? (당신이 쓰러지지 않도록 여전히 팔뚝을 단단히 잡은 상태로, 리베리우스는 당신이 따라가기 편하도록 느린 속도로 하나하나 단어를 발화합니다.) 아니면... 그으... 랑이씨의 옆에서 랑이씨를 도와주는 고양이가 있었잖아요, 랑이씨한테 먼저 찾아왔던... 그 사람... 그 사람을...... (뜸.) ... 같이 다니던 고양이는 지금 어디 있어요?
- 682랑 - Liberius (X8HvGyr89G)2025-4-7 (월) 오후 03:28:26>>681 행복... 즐거웠던... (소년은 흐릿한 기억을 더듬는다. 하지만 그런 온화한 빛깔 띄는 추억은 어디에도 없다. 부모님에게 야단맞았던 일, 혼자 숨죽여 울었던 일... 그 기억이 더욱 선명해져서 다시금 머리가 아파온다.) ...화관, 이요... (그 와중에도 당신의 말을 따르려 힘겹게 노력하고 있다. 역시, 괴로웠던 일만 있는 건 아니었다. 기억 덩어리를 필사적으로 파헤치자 따스한 빛이 드러난다. 많은 사람들의 호의와 걱정. 귀엽니 멋지니 하는 낯간지러운 말. 누군가와 대련했던 날. 친구를 사귀었던 날. 그리고... 자신을 위해 애써 걸음해온 당신.) 좋았어요, 기쁘고... 감사한 마음... (두통과 몸의 떨림이 눈에 띄게 잦아든다. 당신이 붙잡은 팔뚝에 미약하게나마 힘을 준다. 질끈 감았던 눈이 천천히 뜨인다. 공허한 눈빛은 여전하지만 그 초점은 이제 명확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고양이...? (당신의 물음에 소년이 인상을 찡그린다. 고양이 모습으로 찾아온... 신? 잊어버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신은...) ...아, 으으... 그 사람이, 지금, 절... (다시금 엄습해오는 고통 속에서 간신히 말을 이어나간다.) ...괴롭게 하고...
- 683Liberius (sQFLzuxBWq)2025-4-7 (월) 오후 04:12:22>>682 랑이 네에, 당장은 잘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분명히... 랑씨한테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은 일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랑씨는... 소중한 게 무엇인지 잘 아는... 좋은 분이시니까. (양손으로 잡은 당신의 신체에 점차 힘이 들어가는 걸 느낀다. 리베리우스는 어떻게든 당신을 이 곳에 계속해서 붙잡아두고자 했다. 그걸 위해 몇 번이고 이야기를 나눠줄 의향도 있었으나, 그러나.) ...... (고양이를 언급하자마자 급격히 나빠지는 상태에 리베리우스의 표정이 굳는다. 지금 그의 얼굴에는 당신을 향한 온기보다 당신을 괴롭게 하는 상대에 대한 적의가 훨씬 더 크게 드러나있다.) ......... 그것이 당신을 괴롭게 하고 있다고요. (어떻게든 조절하려 하긴 했으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었다.) 지금 어디 있어요.
- 684Liberius (sQFLzuxBWq)2025-4-7 (월) 오후 04:16:52(사랑이 선레) (이중원의 심볼이 바닥에 떠오르고, 곧이어 태양을 닮은 빛으로 짜인 마법진이 차원과 차원을 잇는다.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본 적은 많았으나 스스로의 힘으로 오는 것은 처음이다, 아니지, 이번에도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린 셈인가? 아젬의 크리스탈을 손 안에서 굴리며 리베리우스가 사랑이가 있는 행성의 대지에 한 발을 내딛는다.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진 않는 모습이다만 당신을 향한 애정은 확실히 그 안에 담겨 있다.) 알씨. 계세요? (나지막한 중저음이 대기 없는 행성에서 퍼진다, 이 또한 초차원적 존재가 남긴 안배일 터다. 애정과 사랑이 일궈낸 만남 속에서 리베리우스는 귀애하는 아이의 모습을 찾는다.)
- 2025-4-7 (월) 오후 04:33:52>>684 [clr #b2d6cb] (그것은 숨어있었다. 여기저기서 받은 물건들로 만든, 이른바 아지트를 구성하여 그 아래에 죽은듯이. 어린 왕자라는 동화책에나 나올법한 작은 별은 그 표면이 연한 옥빛으로 반짝이는 무언가들로 덮혀있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크기의 차이는 있었으나, 자갈 바닥과 같다. 큰 자갈 있고 작은 자갈 있고 그 사이 작디 작은 돌멩이 있듯이. 대기없는 하늘은 시커멓고 별도 보이지 않는데 해는 30분 간격으로 떴다 진다.) .........블루베리? (아지트가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 티테이블 위에 이불을 뒤짚어 덮어 놓았다. 그 아지트 위에 놓인 물건들이나 뒤편으로 있는 물건들은, 잠시 설명을 생략한다. 모쪼록 테이블에 가만 집어넣어져있던 의자가 밖으로 밀려나며 안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블루베리야? (곰인형 머리가 먼저 나왔다. 그 다음에서야 그것이 이불 덮힌 테이블 아래로 고개를 빼꼼 내민다. 꾸물꾸물 기어나온 그것이 바로 서니 그래, 그 테디베어보다 작다. 안고 있는 테디베어 뒤로 얼굴을 숨겼다. 테디베어를 안고 있던 손 하나가 자그마히 흔들린다.) 안녕.[/clr]
- 686Liberius (sQFLzuxBWq)2025-4-7 (월) 오후 04:42:59>>685 (오, 어린이 왕국에 침입한 나아쁜 공룡 악당이 된 기분. 상황과는 영 맞지 않은 감상을 머리 한 구석에서 느끼며 작은 행성 한가운데의 작은 아지트로 나아갔다. 테디베어 뒤의 아이는 리베리우스의 허벅지까지 오기나 할까? 아주 작은 아이와 눈을 맞추기 위해, 리베리우스는 한쪽 무릎을 꿇어 몸을 깊게 숙였다. 크고 깊은 미소가 함께 하고 있었다.) 네. 제가 블루베리예요. 그런데 저는 알씨를 보러왔는데- 알씨는 없고 커다란 곰씨가 여기에 있네요? 이상하다아, 알씨가 어디로 가셨지...? 알씨가 사실 곰인형이셨나? (능청스레 말하며 곰인형 뒤에 숨은 당신을 모른척하는 리베리우스였다. 생각보다 낯가림이 있으시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 2025-4-7 (월) 오후 04:59:42>>686 [clr #b2d6cb] (안쪽이 텅 빈 느낌이 끝없는 공복을 불러왔고, 그러하니 끝없이도 먹어댔다만 '공포'라는 것은 없는게 나을 것 같았다. 그것은 당신을 먹어버릴까봐 무서워 테디베어 뒤에 얼굴을 꼭 숨기고 있었다. 그 크기 차이를 감안하면 얼굴 뿐만 아니라 몸을 숨겼다 서술하여도 틀린 부분은 없다.) ... (당신이 자세를 낮추었음을 알았다. 알 수 있었다. 한참을 멈추었던 이야기가 쓰여지는 것을 모를 리 없다.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타났으니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도 자세를 낮추었다. 바닥에 찰푸닥 앉은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그것은 곰인형 뒤로 눈을 빼꼼 내밀었다. 한쪽은 바닥의 것들과 같은 연한 옥빛을, 다른 한 쪽은 흐린 푸른 빛으로 깜빡거린다.) 얘는 케찹이야. 알씨는 나야.[/clr]
- 688Liberius (sQFLzuxBWq)2025-4-7 (월) 오후 05:05:49>>687 사랑이 아하, 알씨가 여기 있었군요! 한참 찾았잖아요. 알씨 얼굴이 안 보여서. (눈을 빼꼼 내밀어 자신을 보는 게 만족스럽다며 웃으며 말했다. 어린아이가 느끼는 공포심을 눈치 못 챌 리 없으므로 흐린 푸른빛의 눈이 두려움을 비추고 있다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으나... 리베리우스는 이를 모른 척했다. 어떤 공포는 반드시 갖고 있어야만 함을 알고 있었다.) 케찹씨랑 같이 인사하러 나오고 싶으셨나봐요? 알씨도 케찹씨도 모두모두 만나서 기뻐요. 알씨도 그런가요? (그저 리베리우스는... 당신이 그러한 감정들과 손을 잘 잡고 살아나가길 바랐다. 삶다운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진짜였다.) ... 그리고 제 '아야'를 드셔주시겠다고 말하셨잖아요. 어떻게... 무엇을... 먹을 생각인지 물어보고 싶어요. (조심스레 본론을 꺼내는 리베리우스. 최대한 겁을 주지 않기 위해 느릿하고 나긋나긋한 말투를 사용한다.)
- 2025-4-7 (월) 오후 05:16:56>>688 [clr #b2d6cb] (인사하는 방법이 그랬다. '안녕! 👀👋' 그것은 다시 한 번 인사를 해보였다. 당신과 눈이 마주친 그 때에 그것은 시선을 피하지 않고서 손을 살랑거린다. 안녕이라는 말을 다시하기에는, 입을 벌리는 것이 참 무언가를 먹기 전의 행위와 꼭 닮아 하지 못하였다.) ...나는 그런 거 없어. (갖고 있는 감정이 고작 두 개뿐인 그것이 기쁘다라는 말을 흉내내기에는, 지금 느끼는 한 감정이 너무 커다랗다. 알고 있는 사실을 읊을 뿐이었다. 그리고 당신에 대한 기억을 늘려갔다. 커다랗다거나, 머리카락 색이 똑같이 희다-행운의 색이라고 말했던 것을 되새겼다-거나 하는 그런 시각적 정보 말이다.)응. 어떤 아야가 사라지면 좋아? 찾아도 돼? 찾아야 꺼내서 먹을 수 있어. (여전히 입은 보이지 않고 눈만 내놓고 있던 그것은, 눈을 질끈 감고서 손을 내밀었다. 당신에게 닿으려는 의도였지만 눈도 감아 제대로 뻗었을지, 그 팔 길이가 당신에게 닿기까지 넉넉할 지는 잘 모르겠다.)[/clr]
- 690Liberius (sQFLzuxBWq)2025-4-7 (월) 오후 05:26:15>>689 (리베리우스가 나지막이 웃는다. 기쁘다는 감정이 없다는 주장과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퍽 다르지만- 그 사실을 굳이 입 밖에 꺼내지는 않기로 했다. 언젠가 자세히 알려줄 기회가 있겠지? 언젠가는.) 어떤 아야...... (당신의 질문을 듣고 침음과 함께 길게 고민에 빠진다.) ...... 그으... ...... 어질어질 빙글빙글 지끈지끈 쿡쿡이 없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 (지식이 전혀 없다보니 어떤 부탁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눈을 질끈 감고 고민한다... ...그러느라 리베리우스는 당신이 내민 손을 살짝 늦게 발견해버렸다.) 아아, 네. 찾아도 괜찮아요. (이 손은 나한테 닿으려고 뻗은 건가? 리베리우스는 엉뚱한 허공을 휘젓는 당신의 손에 오른손 검지를 쿡 가져다가 댔다. 아기의 손아귀에 가득 들어올 정도로 커다랗고 두툼한 손이다.
- 2025-4-7 (월) 오후 05:52:46>>690 [clr #b2d6cb] (침음하는 동안 그것은 가만 있었다. 그저 가만히 눈을 깜빡이며 당신을 빤히 바라보았고,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할 때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입이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되.) 어질어질 빙글빙글 지끈지끈 쿡쿡. (그것이 어떠한 요청이나 부탁을 받은 적은 많았다. 참 편리하지 않은가? 입맛대로 휘둘 수만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지금 그랬다. 순순하다. 그것은 당신의 허락 소리 이후로 손에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했다. 눈을 감고 있는 이유는 보지 않아도 많은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져다댄 손가락을 꼭 쥐는 손이 말랑하다.) 찾으면 다 꺼내? (어질어질 빙글빙글 지끈지끈 쿡쿡한 아야를 찾아 딩신의 안을 헤집고 있었다. 기억, 감정, 생각, 그런 것들을 헤집는데, 당신이 허락 해준 것은 '아야' 뿐이니 '아야' 같은 것만 찾고 있었다. 당신이 느끼기엔 조금 간지러울 수도 있다. 강아지풀 같은 것이 살래살래 휘젓고 다니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clr] #앳사랑이가 아야! 라고 느낄만한 것들...... 알려주시면 됩니다.............!
- 692랑 - Liberius (X8HvGyr89G)2025-4-7 (월) 오후 06:15:01>>683 ...어디...? (당신의 물음에도 소년은 명확히 대답하지 못한다. 붙잡힌 팔뚝의 통증마저 느끼지 못하는 듯 그저 요지부동이다.) (줄곧 앓는 소리 내던 소년의 몸에서, 갑작스레 섬광이 터져나온다. 당신이 붙잡았던 팔뚝 역시 빛의 일렁거림과 함께 사라지고...) (이내 빛무리가 개인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나타난 건... 갈색 머리의 소년과 긴 머리의 여인이다. 마치 하나의 존재가 갈라져 둘이 된 것처럼 그들이 그곳에 있었다.) (소년은 당신과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뉘여있었다. 겉보기엔 그저 평온하게 잠든 것처럼, 똑바르게 누워 두 손을 모은 채 눈을 감고 있다. 불규칙하게 내쉬는 호흡에 따라 몸이 들썩인다.) (하지만 소년의 몸은 성치 않았다. 이곳저곳에 자잘한 외상이 가득했다. 비유하자면, 작고 재빠른 날붙이에 얕게, 여러 번 찔린 것 같은 모양새였다. 피를 흘리고 있진 않았지만.) (그리고 당신이 모르는 여인. 이국적인 옷차림에 입가에 베일을 두른 그녀는 제 뒤의 소년을 한 번 훑어보았다. 곧 그녀가 당신에게로 천천히 다가간다. 노려보는 시선이 꽤 매섭다.) 참, 성가신 게 찾아왔네. (그녀의 말에서도 상당한 적개심이 묻어나온다. 그러나 악의는 없었다.) 부탁인데 방해하지 말고 부디 돌아가주련? ('방해'. 소년에게 어떤 수작질을 부리고 있는 주체가 이 여인이라는 명백한 증거였다.) //제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댑니다
- 693Liberius (/s04sMM4T.)2025-4-7 (월) 오후 09:40:50>>691 사랑이 (리베리우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사랑이의 말랑말랑을 말랑말랑하기'가 지금 이뤄지고 있다. 아기 특유의 말랑한 손가락 감촉과 함께 머리를 간지럽히는 요상한 감각을 즐기고 있는 리베리우스다. 어쩐지 간지러워서 온몸을 비틀고는 싶지만 그건 나중에 하기로 하고.) 다 꺼내주시진 말아주시고요. 으음. 너무 깊게 들어가실 필요도 없고. (뜸.)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아픈 감각들만 가져가는 건 가능한가요? 이건 기억이 아니라 못 하시나...?
- 694Liberius (/s04sMM4T.)2025-4-7 (월) 오후 09:49:39>>692 랑이 (강렬한 빛이 터져나오자 자동반사적으로 본인의 전방을 방어한다. 저절로 감기는 눈을 겨우 뜨고 앞을 보면, 소년이 있던 곳에는 소년이 없다. 리배리우스로서는 처음 만나보는 존재다. 아마도 저것은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겠지. 일개 인간의 몸으로 수많은 신을 만나본 리베리우스한테는 익숙한 감각이다.) ...... 흠. (자리에서 일어선 그는 대걸레 자루의 끝을 땅에 세워 잡아 마치 창을 든 것마냥 자세를 잡았다. 여인을 앞에 두고도 기세만은 전혀 밀리지 않는다. 이를 드러내며 입꼬리를 올리는 것이 상대 쪽에는 악의가 없다지만 이쪽에는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만 같은 기색이 역력히 묻어나온다.) 내가, 우리가 지켜보는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한 겁니까? 그쪽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버릇이라도 있나봅니다? 겁도 없이 랑씨를 건드는 걸 보면. (당신과 소년이 하나 되기 위해 리베리우스를 위시한 초차원 카톡방을 이용했던 점을 일컫는 말이다.) 해방하십시오. 나에게 아직 협상의 의지가 있을 때.
- 2025-4-7 (월) 오후 09:54:22>>693 [clr #b2d6cb] (당신이 요청이 두 가지 들려오자, 그것은 멈추었다. 여전히 당신의 손가락을 그러쥐고 있지만 정말 그 뿐이었다. 간지럽던 감각이 뚝 끊겼을 것이다. 내려감겨있던 눈꺼풀을 깜빡 떠올리니 동그란 눈이 가만 당신을 바라볼 뿐이다. 그것은 모호한 기준에 멈춰버린 것이었는데, 꺼내지 말라는 것도 하나만 빼고 안 꺼내면 되는 것인지, 너무 깊게도 얼마나 깊어야 깊은 것인지 모르겠던 탓이다. 아무래도 자신의 융통성도 먹어버린 모양이다.) 먹을 수 있어. (그리고 다시 간질간질 시간이다. '지금 아픈 감각들'을 찾았다. 강아지풀 같은 것이 그 부분만 콕콕 간지럽힌다. 아까보다도 조심스러운 간지럽힘이다.) 이거 꺼내? (그것은 조그만 목소리도 덧붙인다.) 이거만 먹으면 나중에 또 아플거야. (이상한 일이다. 어찌보면 그것에게는 먹을 게 또 생기는 건데, 아픈 건 나쁜 거고 싫은 게 아닌가 싶어 갈피를 잡지 못한다.)[/clr]
- 696Liberius (/s04sMM4T.)2025-4-7 (월) 오후 09:59:15>>695 먹을 수 있구나. 다행이에요. 알씨한테 드릴 게 없으면 어쩌지 싶었거든요. (...그와 동시에 자신의 기억을 희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없어진 것도 다행이었다. 그 날의 기억을 잃기에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았다.) 네, 그것만 꺼내주시면 고맙겠어요. ... 그리고 저는 영영 아프지 않은 걸 원하지 않거든요. 나중에 다시 아플 수 있는 몸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말하고 리베리우스는 미소지었다. 당신의 눈과 시선을 맞추며.) 만약에 제가 걱정되시는 거라면... 니중에 제가 정말정말 아플 때 제가 너무너무 아픈 게 싫으시다면, 그 때에 다시 제 아야를 드셔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때요?
- 2025-4-7 (월) 오후 10:17:07>>695 [clr #b2d6cb] 먹을 건 많아. 먹을 수 있는 게 그거 뿐이야. (가령, 당신에게서 '죽음'을 먹는 것이다. 지금 뚝 뜯어다 먹어버리면 그만이다. 오래 살라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할 필요도 없고, 먹을 것이 영영 사라질 일도 없다. 찾는 것도 쉽다, 큰 구성요소이니까. 당신이 그것에게 품는 감정을 먹어도 좋을테지만 그러면 당신이 맛 없어지니 하지 않는다.) 응. (쉽고 빠르다. 그것은 당신의 손가락을 놓으며 손을 펼쳐보았고, 작달만한 아이 손 안에는 블루베리 한 알이 있다. 곧 입 안으로 넣었다. 아이를 흉내낸 그것의 얼굴이 온전히 드러난 순간이다. 말갛고 뽀얗고 발그레하다. 블루베리는 그것의 안으로 사라지고, 그것은 씹거나 삼키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금 당신이 느끼는 아픈 감각들은 사라졌다. 참 효율적인 진통제다!) 비효율적이야. (하지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효율적이야. (다시 테디베어를 안았다. 숨지는 않으니 얌전히 앉아있다. 당신이 무언가 더 요청하거나, 돌아가거나, 아무튼 당신이 무언갈 하지 않으면 마냥 그러고 있을 셈인 듯 하다.)[/clr]
- 698랑 - Liberius (X8HvGyr89G)2025-4-7 (월) 오후 11:14:09>>694 (여인이 눈살을 찌푸린다. 형편없기 짝이 없는 나무 막대기를 든 사람에 불과하지만, 느껴지는 기백은 만만치 않다. 그래봤자 한낱 필멸자에 불과할 테지만.) 서랑 군이랑 너희가 그렇게 친밀한 관계였니? (비꼬는 거라기보단 정말 궁금해서 묻는 투다. 그녀도 소년의 카톡방 접속을 어깨 너머로 보아오긴 했지만 말이다.) 해방이라. (협상의 의지가 있을 때? 협박이라도 하는 것에 여인은 픽 조소를 머금었다.) 자기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어린아이한테 세계를 맡기고 싶진 않단다. (여인은 고개 도리질하며 팔짱을 낀다. 아무렴, 그녀 입장에선 그렇다.) 나도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어. (그러더니 변명 비슷한 걸 입에 담는데.) ...전부 서랑 군이 자초한 게야.
- 699Liberius (zODl5GTDSi)2025-4-8 (화) 오전 11:34:58>>697 사랑이 음- 그러면 표현을 바꿀까요? 제가 알씨한테 드리고 싶은 게 없으면 어쩌지가 고민이었어요. 사실... 지금까지 계속... 당신한테 배부르게 먹일 수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많이 욕심쟁이라서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못 하고 있었지만요. 아주 작은 거지만 그래도 이번에 당신한테 먹을 걸 줄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알씨께서 원하는 걸 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큰 기쁨이랍니다. (고통이 사라지는 건 부가적인 이득이다. 부정적인 경험과 감정까지 받아들이고 살아가기로 결심한지 오래인 리베리우스한테는 지금 느끼는 아픔마저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한테 이것을 내어주기로 결정한 까닭은 당신이 리베리우스의 마음에 들어온지 오래된 덕이다. 소중한 걸 양보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어린 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좋게 평가해줘서 고마워요. 나중에 또 필요해지면 비효율적이면서 효율적인 행위를 다시 하러 올게요. (리베리우스는 잠시... '내 감각이 블루베리 모양인 이유는 내가 진짜 블루베리라서인가?' 라는 하잘것없는 생각을 했다. 응당 느껴야 할 어지럼증과 고통은 순식간에 눈녹듯이 사라졌고, 원래 그러했던 것처럼 명징한 정신이 리베리우스의 안에 남았다. 이전보다 훨씬 또렷한 눈망울로 사랑이를 바라본다.) 알씨, 돌아가기 전에...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어요. (방긋 웃는다.) 알씨의 볼을 말랑말랑 하고 싶어요. (바야흐로 욕망 충족과 해소의 시간이었다.)
- 700Liberius (zODl5GTDSi)2025-4-8 (화) 오전 11:45:41>>698 랑이(라기보단 바리데기님) (두 존재의 기싸움 속에서 형편없기 짝이 없는 나무 막대기는 '으앙'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중요한 사실은 전혀 아니었지만.) 그럼요, 왜 아니겠어요? 길에서 지나친 들꽃 하나에도 마음을 주는 것이 인간입니다. 하물며 그동안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고,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옆에서 지켜봐온 사람이라면 어떻게 귀애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나는 당신 뒤의 저 아이를 보호해야겠습니다. 저런 취급을 받을 사람이 아니에요. (인간을 낮게 보는 존재를 만난 적이 많은만큼 그 앞에서 인간의 가치를 설파하는 것 또한 퍽 자연스럽다. 그것은 당신을 자신과 동등한 위치로 끌어내리는 전략이자 또다른 오만이기도 할 터였다.) ...... 세계를 맡긴다라. (잠시 뜸을 들여 짧은 생각을 마친다.) 당장 바로 옆에 있던 사람조차 설득하는 법을 모르는 인물한테 세상의 명운을 맡기는 것이 저는 훨씬 더 불안할 것 같습니다만. (당신 또한 능력 없기로는 매한가지 아니느냐, 조금 더 격한 말로 바꿔보자면 이렇다.) 어디 한번 들어나 봅시다. 당신은 당신이 무얼 해야 하는지 알고는 있습니까? 자신은 옳은 일을 했다는 합리화는 집어치우고, 당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다는 자각은 있어요? #혹시 리베리가 좀 더 말랑~했으면 좋겠다 싶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꼭...!!
- 2025-4-8 (화) 오후 02:54:51>>699 [clr #b2d6cb] (먹지 않을 것이다. 그게 효율적이라고, 그것은 생각했다. 그것에게 영원토록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렇다면 유한한 이야기가 최대한 길어지길 바라야하니, 당신의 죽음을 먹을 수 없는 이상 저 달콤해보이는 것은 먹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그것은 당신의 기쁨을 부정한다.) 나는 거짓말이라고 할 거야. (당신의 말대로 어떤 공포는 반드시 갖고 있어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공포'가 있는 것이 나을 때가 종종 있었다. 가령 지금처럼 먹지 않겠다는 결정에 도움이 될 때이다. 먹은 후가 무섭기 때문이다. 나쁘게 하면 안 되고, 밉게 하면 안 되고, 무섭게 하면 안 되고, 또 무엇이든 먹으면 안 되고, 우는 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까지는 그것 나름대로 잘 지키고 있다.) 내가 필요해지는 건 안 좋은 거 같아. (당신에게 말이다. 그것은 테디베어를 옆에 앉혀두고, 옷에 달린 주머니에서 종이별...에 쇠줄을 달아 어딘가에 걸 수 있게 만든 장신구 하나를 꺼내서 당신에게 보여주었다.) 이거 받은 내가 블루베리 기억 가져갔어. 걔는 얌전히 안 했어. (얌전히 있는 것이 아마 당신과 한 제일 첫 약속이던가, 난장판인 그것의 안쪽에서 그나마 정리된 부분이었다. 모쪼록 약속을 또 어겨버린 것을 증거삼아, 당신이 또 그것을 찾았을 때 누구로서 당신을 맞을 지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다.) 말랑말랑? 이거 떼 줘? (그것이 자신의 볼을 쥐었다. 그리고 잡아당긴다. 지금까지는 볼 잡아늘리고 노는 순진무구한 아이 같다만, 당신이 그렇다 답하는 순간 분명 저것은 분리될 것이다.)[/clr] #장신구 부분 설명은 situplay>2824>881 여기서 발췌해왔습니다!
- 702랑 - Liberius (cIKWypXY4O)2025-4-8 (화) 오후 04:34:23>>700 (당신의 설파를 듣는 내내 여인은 무표정하고 무감했다. 듣고 있긴 한 건가, 싶을 정도로.) 내게는 어떠한 세계를 만들겠다는 명확한 계획이 있단다. (그녀가 마침내 입을 연다.) 현실도 모른 채 허울 좋은 이상만 내세우려는 것보단 낫지 않니? (그 말에 담긴 건 뻔한 합리화다. 여인이 천천히 걸음 옮겨 누워있는 소년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연민 혹은 아쉬움에 가까운 눈빛으로 소년을 얌전히 내려다본다. 그녀의 시선은 이제 당신을 향하지 않는다.) 나도 서랑 군을 설득하려 애썼어. 그런데 이 아이가 먼저 귀 틀어막고 막무가내로 움직이려고 하더구나. (이건 정말로 있었던 일, 진실이었다. 여인의 생각에 반발해 독단적으로 행동하려던 건 소년이었으니까.) 그래서 막아섰을 뿐이란다. (하지만 여인은 소년을 막기 위해 과격한 수를 썼다. 그리고 그녀는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들 사이에서 으레 벌어지는 말다툼, 몸싸움이랑 다를 게 뭔가? 물론 옳은 일 역시 아니라는 자각은 있었지만.) //이대로도 좋아요 나쁜 모브캐에겐 뾰족해도 된다(?)
- 703Liberius (zODl5GTDSi)2025-4-8 (화) 오후 05:43:14>>701 사랑이 그렇지만 저한테는 진실인걸요? 알씨한테 도움이 되는 게 저한테는 기쁨이에요. 이것만큼은 양보 못 한답니다. (리베리우스로서는 사랑이 내부의 정신역동을 짐작할 방법이 없으니 저 '거짓말'이라는 표현이 방어기제에서 비롯됐는지 자기비판적 태도에서 비롯됐는지 아니면 리베리우스의 말이면 뭐든지 부정하고 보는 옛 버릇에서 비롯됐는지 알 방법이 없다. 그것을 캐내고 짐작하는 능력 또한 리베리우스는 부족했으니, 할 수 있는 건 그저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가는 것뿐이 없다. 당신의 뜻을 존중함이 본인한테도 즐거운 일이라고 반복해서 말해주는 수밖에.) 으음. (사랑이가 내미는 쇠줄을 보고 리베리우스는 잠시 앓는 소리를 냈다. 저걸 한동안 오른쪽 뿔에 걸고 잘 다녔었는데 이렇게 쓰이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 나아아중에 알씨께서 다시 기억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알씨는 세 번째 알씨께서 얌전히 안 한 걸 보고 어떤 생각이 드세요? ('얌전히' 안 한 게 나쁘다고 생각하느냐, 얌전히 안 한 자신이 미우냐... 따위의 답을 기대하며 한 질문이다.) 아뇨, 저는 알씨한테 아~주 잘 붙어있는 말랑말랑을 말랑말랑하고 싶네요. 괜찮으세요? (사랑이가 하는 인외적 발언에 슬프게도 익숙해져버린 리베리우스였다. 이 정도 말에는 이미 많이 놀랐다.......)
- 704Liberius (zODl5GTDSi)2025-4-8 (화) 오후 05:51:26>>702 랑이 (바리데기가 소년한테 다가설 동안 리베리우스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상대를 경계하고, 언제든지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 뿐이다.) 그렇다면 말해봐요. 당신이 만들려는 세계가 무엇인지. 당신도 봐왔으니 알겠지만... 랑씨께선... 무턱대고 남의 말을 듣지 않으려는 사람이 아니에요. 상대의 말을 들으려 하고, 상대의 감정을 느끼며, 옳고 그름을 충분히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인 걸 우리 모두 알 거예요. 그런 분께서 당신의 계획이 틀렸다고 말한다면... 거기엔 그만한 까닭이 있겠죠. (무턱대고 움직이지 않는 이유엔 그의 종합적인 상태도 큰 영향을 미쳤겠으나, 당신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려는 의사가 있음이 가장 중요했다. 여전히 당신이 옳음을 위해 이상을 포기할 수 있음을 믿고 있다는 증명이었다.) ...... 어쩌면 우리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 2025-4-8 (화) 오후 09:19:31>>703 [clr #b2d6cb] 응, 그것도 거짓말. (쉽사리 당신의 기쁨을 이해할 의사가 없었다. 받아드릴 준비도 안 되었다. 물론 이와 별개로, 아까 꺼내왔던 블루베리 한 알이 그것에게 도움이 되었는가. 결론은 '그렇다'이다. 자신의 것이 아니고, 원본이되, 살아있으며, 당신의 호의를 원인으로 하는 조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거짓을 주장할 수 밖에 없다. 지금 눈물을 보인다면 배고픔 때문이 아니란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나도 몰라. 내가 두번째지? (그것은 첫번째와 두번째의 차이만은 알았다.) 첫번째가 사라진 건 내가 그랬어. 두번째가 사라진 건 내가 한 거 아냐. (그러니 기억을 잃을 가능성은 분명 있다. 표정없이 사실만을 읊는 그것에게 감정이 있을만한 부분은 두 눈 뿐이었다. 찡그림도 흔들림도 없으나 깜빡임이 좀 잦았다. 그것에게 있는 감정은 공포와 안심 뿐이니 어느쪽일지는 쉽다. 깜빡임은 당신의 질문에 뚝 멈췄다. 세번째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기이할 만큼, 말 그대로 멈춰 있었다.) 먹었으면 무서웠을 거야. 안 먹어서 난 계속 얌전히 할 수 있어. (그리고 말할 때 다시금 깜빡인다. 평범한 간격이다.) 응. 말랑말랑. (고개를 끄덕인 그것은 찰푸닥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케찹이라는 이름이 붙은 테디베어를 두고, 당신과 거리를 좁히는데 방향이 묘하다. 한쪽 무릎 꿇어앉은 당신의 세워진 무릎쪽을 향했다. 당신의 제지가 없다면, 세워진 무릎에 그것의 뺨이 꾹 디밀어져 아주 말랑할 것이다. 그것이 생각하기에 뺨이 닿을 수 있는 제일 가까운 곳이 무릎이었나 보다.)[/clr]
- 706랑 - Liberius (cIKWypXY4O)2025-4-8 (화) 오후 09:56:20>>704 그 말엔 어느정도 동감하지만, 그만한 까닭이라... 흥. (여인은 여전히 당신을 돌아보지 않은 채 픽 웃는다.) ...그러니? (그제서야 그녀는 당신을 향해 몸을 돌렸다. 미묘한 감정이 눈빛에서 새어나온다. 그것은 회의감으로도, 기대감으로도 보인다. 당신은 나의 이상을 이해할 수 있나?) 나는 모든 인간이 불행과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는 세계를 원한단다. (잠깐의 침묵 이후 여인이 운을 뗀다. 듣기엔 그저 이상적인 바람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렇다면, 인간의 불행과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그들의 선택에 의해 생겨나지. ...자유야말로 인간을 괴롭게 하는 족쇄인 게야. (그 내면에는 조용한 광기가 잠들어있다.) 그러니 나는─ 인간들의 자유의지라는 굴레를 끊어주고. (그녀가 양 팔을 나란히 치켜든다. 자신이 세상의 구원자라고 착각하는 것마냥.) 그들을 진정한 평온과 행복 속에서 살아가게 할 거란다.
- 707Liberius (T4heVUOkeq)2025-4-9 (수) 오후 03:42:27>>705 사랑이 아니거든요- 진짜거든요. 어떻게 해야 알씨께서 제 마음이 진짜라는 걸 알아주시려나? 마음을 꺼내서 보여드릴 수도 없고. (물론 리베리우스는 당신이 마음을 실제로 꺼낼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방금 전에 봤다.) 네, 지금 저와 이야기하는 알씨가 두 번째. ... 으음, 그렇구나. 알씨는... 자신이 기억을 잃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 어떤 생각이 따라와요? 잃고 싶지 않다? 잃어도 상관 없다? 아니면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리베리우스가 이렇게 묻는 건 당신의 눈깜박임을 무의식적인 공포의 발현으로 해석했기 때문에 그렇다. 자기 안위의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건 그가 아는 한 모든 생명의 기본적인 욕구였으니까.) 먹었으면 무서웠을 거구나. (뜸.) ... 만약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알씨는 어떨 것 같아요? (지나치게 취조하듯 묻고 있나-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안 좋은 버릇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듯한 느낌이다.) ............ 오. (리베리우스는... 본인의 무릎에 말랑~이 닿는 것을 느꼈다. 이것도 무릎 베개라면 무릎 베개라고 할 수 있...나?) 보통 말랑은... 이렇게 해요. (그리고 그는 무릎에 닿지 않은 쪽의 뺨을 한쪽 손으로 아프지 않게 손바닥으로 살살 꾹꾹 눌렀다.) (말랑말랑.)
- 708Liberius (T4heVUOkeq)2025-4-9 (수) 오후 04:06:59>>706 랑이 (리베리우스는 생각했다. 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번 초월적 존재도 미쳤어~! 여상한 웃는 낯짝 속에 질릴대로 질린 속내를 숨긴 채 당신의 말에 대답한다.) 당신이 말하는 행복은... 지극히... 고요하고, 조용하며, 정적이군요. 아무 소란도 일어나지 않는 곳에는 확실히 고통 또한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한 문명을 리베리우스는 몇 변 봐왔다. 그때마다 리베리우스가 했던 생각은...) ...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행복은 동하지 않는다면 생겨나지 않습니다. 파도쳐 순환하지 않는 그릇 속 고인 물이 언젠가는 썩어가듯, 풍랑이 없는 세계에서 인간은 소리 없이 침전할 뿐일 겁니다. 생각할 자유가 없는데 어떻게 자신만의 행복을 가질 수 있습니까? 느낄 수 있는 자유가 없는데 어떻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감각할 수 있겠습니까? ─ 당신이 만들 세계 속에서 인간은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고통을 외면하고 순간적이고 피상적인 행복을 얻는 문명을 보고 리베리우스는 항상 역겨움을 느꼈었다. 그 감각은 지금 또한 리베리우스의 머릿속 한켠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 나는 랑씨가 당신과 함께 할 것을 한참을 고민하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당신의 말을 듣고, 깊고 치열하게 생각한 그 끝에, 당신과 함께 하고싶다고 스스로 결정했음을 알고 있어요. 당신 또한 그 때에 랑씨한테 깊은 고마움을 느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랑씨한테 선택의 기회가 없었다면, 그저 무언가한테 휘둘리기만 하는 존재였다면... 당신을 향한 믿음을 보일 수 있었겠습니까? 불안하기 짝이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당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었겠어요? (이래서 생각을 많이 하는 존재란 글러먹었다. 리베리우스는 연민과 안타까움을 담아 당신을 바라보았다.) 당신은 지금 눈 앞의 목적에 빠져 랑씨의 마음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정신 차려요.
- 2025-4-9 (수) 오후 04:52:32>>707 [clr #b2d6cb] 응, 거짓말. (단어 구성이 전부 같지는 않았지만, 거짓말이라고 우기는 대답이 벌써 세번째였다. 어딘가 고장나 특정 부분만 반복 재생되고 있는 것마냥 단조로운 고집이 계속 된다. 그러니 당신의 말을 부정하지도 않았다. 당신의 마음을 꺼낼 수 있음에도, 볼 수 있음에도, 그렇게 되면 거짓말이라는 고집을 더 이상 부릴 수 없기 때문이다.) [sub].........먹을 걸 그랬다.[/sub] (지극히 단순하고 당연한 결론이다. 먹을 것을 잃어버렸으니, 그럴 줄 알았으면 먹는게 나았다. 앞의 뜸은 무섭게 구는 것일까 싶어 고민함이었고, 작아진 목소리는 고민 끝에 무서운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답을 하기 위함이었다.) 만약? (참 어려운 가정이다. 무서운 상상을 한 번 해보기로 한다. 그것은 받은 기억도 없는 장신구를 통해 엿본 이야기를 떠올린다. 만약 세번째의 자신이 그것을 집어넣는게 아니라 먹어버렸다면, 당신이 영영 없던 것이 된다면...... 공포의 이유는 모르겠지만, 공포를 느낌은 확실하다. 결국 그것의 눈에서 눈물이 톡 떨어진다. 한 쪽 눈-당신이 보는 방향에서 서술차면, 흐린 푸른 색의 오른쪽 눈이다-에서만, 꼭 스포이드로 한 방울씩 떨구듯 눈물을 보였다.) 이잉. (당신에게서 배운 단어다. 참 잘 사용한다. '보통 말랑'에게 무어라 한다기보다는 만약을 가정하게 한 것에 대한 이잉이겠다. 우는 그것은 이전보다 조금 더 따끈하다는 것 말고는 행동이나 표정-얼굴 근육의 움직임, 찡그림 같은 것 말이다. 그것은 운다고 턱에 호두를 만들거나 눈썹이 내려간다거나 하지 않는다-의 차이는 없다.)[/clr]
- 710Liberius (T4heVUOkeq)2025-4-9 (수) 오후 05:06:57>>709 사랑이 이걸 어쩌지, 알씨께서 거짓말이라는 말밖에 못 하게 되어버리신 것 같은데. '진짜'라고 말을 못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떡하면 좋죠? (당연하지만, 진짜로 걱정하고 있는 건 아니다. 당신의 주장을 필사적으로 꺾으려는 의지도 없으니 그저 사랑이를 놀리기 위한 의도일 뿐이다.) 먹을걸 그랬다- 그렇구나- (예상했던 답이 나오지 않아서... 리베리우스는 '역시나~' 하고 생각했다.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교수법-현대 차원에서는 마음챙김이라고 부르는 그것-을 당신한테 적용하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은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당신이 한쪽 눈에서 눈물을 보인다. 리베리우스는 그것이 의외라고 생각했다.) 눈물을 흘리고 계시네요, 알씨. (한쪽 뺨만을 말랑-하던 것에서 무릎을 내리고 그 자리에 반대쪽 손을 대체함으로써 양쪽 뺨을 말랑-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자연스레 당신과 리베리우스가 얼굴을 마주하는 포지션이 되었을 것이다. 리베리우스는 지금의 스킨십이 당신한테 '리베리우스는 알씨를 해칠 의도가 없음'을 알려주는 장치로 작동하길 바라지만─인간들 사이에서는 피부 접촉이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는 자극이 되므로─ 당신한테도 그것이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반신반의하다.) (말랑말랑.) 왜 눈물이 나오는지 말할 수 있으실까요? 무서운 거라면 왜 무서운 건지, 슬프다면 왜 슬픈 건지, 화가 난다면 왜 화난 건지... 알씨 안의 알씨한테 물어볼 수 있겠어요? (내면을 살피고 진단하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임을 리베리우스 또한 지독히 많이 겪어봐서 잘 알고 있었지만, 언젠가 이것을 당신한테 알려주고 싶다고 줄곧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의 만남은 어쩌면 다신 없을 기회이니 지금 순간에 최대한 많은 걸 알려줘야겠다, 리베리우스는 그렇게 생각했다.)
- 2025-4-9 (수) 오후 06:30:19>>710 [clr #b2d6cb] 블루베리가 거짓말만 하잖아. (안타깝게 되었다. 그것은 놀려지기에 구성요소가 좀 모자르다. 놀림당해 분해하거나 부끄러워하거나 민망해하거나, 그런 반응을 보일 수 없기에 장난을 이해하지도 못 하고 여전히 거짓말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 (그것은 반응이 없었다. 눈을 깜빡임에 따라 규칙적으로 눈물 방울을 흘리고 있을 뿐이었다. 당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말할 때도, 자세를 바꾸어 양 뺨이 모두 '보통 말랑'을 하게 되었을 때도 순순하다. 그러니 반응 없는 그것을 내버려두고, 당신이 갖고 있는 의문에 답을 해보겠다. 결론은 무의미하다. 그것이 생각하기에 당신이 자신을 해칠 수 있다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먹어버리면 그만인데 해쳐질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이 당신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이해한 바는 '보통 말랑을 많이 한다' 정도다.) 나는 사랑이 먹고 싶어. (그 첫번째의 그것으로부터 두번째를 겪고, 세번째가 되었다 다시 두번째가 될 때까지 이어져와, 지금까지도 매섭게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하게 만든 그 한마디 때문이다. 그것은 그 때문에 당신을 기억치 못하는게 무서운 것 같았다.) 네 거짓말은 백씨 거였어. (두번째가 되었을 때, 그리고 그 이후의 당신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세번째가 당신의 기억을 먹어 사라졌을 경우는... 아마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진다고 계산한 모양이다. 혹은 그 거짓말이 계속될 가능성이.) 이것도 말랑이야? (뺨이나 말랑말랑하란 것처럼 들리었다면, 그건 아니다. 순수히 이 말랑하지 않은 경험도 '말랑'에 포함인지 물을 뿐이다.)[/clr]
- 712랑 - Liberius (B6KUFYr8Aa)2025-4-9 (수) 오후 06:50:42>>708 그래, 너희 인간들은 다 그렇게 말하겠지. 선택에서 의미가, 자유에서 아름다움이 유래된다고 믿으면서. (그녀는 당신의 말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코웃음쳤다.) 허나 그 끝엔 불행만이 있을 뿐이야. 삶의 마지막에 남는 건 결국 절망과 후회였다고. (여인은 명백히 인간을 깔보고, 무시하고 있다. 그들의 가능성과 의지를 간과하고 있다.) 삶의 의미? 그건 고통을 외면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해. (그럼에도 그녀는 이게 옳은 이상이라 믿는다. 그 뒤틀린 의지는 확고했다. ) 그래. 이 아이는 날 도와주려고 했지. 끝없이 흔들리면서, 두려워하면서, 그럼에도 결국 내 손을 잡았어. (여인은 다시금 소년을 돌아본다. 그것도 잠시, 당신을 향해 몸을 홱 돌렸지만.) 그리고 이젠 그 손을 놓으려고 하지. 나의 이상, 나의 믿음을 부정하면서. 결국 이 아이도 어쩔 수 없던 인간이었던 게지. 선택이란 결국 믿음을 저버리게 만드는 거니까. 감정이란 결국 누군가를 배신하게 만드는 거니까...! (목소리가 격앙된다. 미처 갈무리하지 못한 날것의 감정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난다.) 서랑 군의 마음은 잘 알아. 헌데 그 마음 하나만으로 모든 걸 망칠 순 없어.
- 713Liberius (eZ4dQIlwfu)2025-4-9 (수) 오후 10:04:57>>711 사랑이 (눈 깜박.) 그으럼요, 알씨. (당신을 마주하면서 물었다.) 제가 당신을 미워하고 당신이 괴로웠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면... 그것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실까요? (리베리우스는 당신이 자신의 애정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지가 궁금했다. 내부 역동이 어떻든, 산출물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 사랑을 받고, ... 사랑을 먹고 싶은데 사랑을 줄 사람이 없어질까봐... 무섭거나, 슬프거나, 그런 식의 안 좋은 마음이 들었어요? 내가 알씨한테 거짓말을 안 할까봐? (리베리우스는 그것이 세간에서 말하는 '사랑'과 닮았다고 느꼈다. 이기적이고, 속물적이며, 욕구를 위해서만 행동한다 할지라도, 어차피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다른 존재들도 거의 비슷하게 행동하지 않는가. 그래서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네. 그것 또한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말랑이랍니다. (리베리우스는 밝게 웃었다. 당신 또한 자신이 애정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그렇게 말했다.)
- 714Liberius (eZ4dQIlwfu)2025-4-9 (수) 오후 10:05:02>>712 랑이 (리베리우스의 두 눈에 그나마 어려있던 호의의 기색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러자 얼굴 가죽 위로 드러나는 감정은......) ...... 왜 너희같은 족속들은 말로만 하면 늘 못 알아먹는거지? 귓구멍이 틀어막혔나? (지루함이었다.) 아니... 진짜로... 웬 이상한 논리를 들고와서 인간의 의지를 시험하겠다느니 어쩐다니 하면서 꼭 한 판 붙게 만들고 다 죽을 때 되어서야 인간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떠나는 거... 응... 약속된 패턴... 그래 좋다 이겁니다... 나도 싸우는 건 좋아, 좋다고. 그런데 좀 대화로 끝내고 싶은 사람한테는 대화로 설득 좀 당해주면 안 되나. 사람들이 왜 이렇게 다 부정적이야? 우울증이야? 왜 안 좋은 면만 보려고 하지 자꾸? 그렇게 살면 힘들 텐데? 내가 너같은 논리로 멸망까지 치달은 사람과 문명을 한두 개 본줄 알아? 하나같이 좋은 꼴 못 봤으니까 하지 말라고 말려도 꼭 말을 안 듣는단 말이지? 됐다, 됐어.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지친다 이젠. 네가 뭐가 좋다고 내 시간을 투자해야겠어...... (... 딱히 당신한테 반응을 바라서 한 말은 아니다. 세상을 수십 번 정도 구한 영웅에게 세계의 명운을 건 싸움은 슬슬 질릴 때도 되었지 않은가... 혼잣말에 가까운 푸념을 다 털어낸 리베리우스는 대걸레 자루 또한 횡으로 길게 털었다. 에테르의 기운이 막대가 휘둘러진 궤도를 따라 흩뿌려졌다.) ...... 말보다는 행동으로 나서는 게 빠를 것 같군요. 순순히 포기할 생각이 없다면 이쪽에서 직접 랑씨를 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 원하신다면 다음 레스에서 바로 공격 들어가셔도 되...는데 판정...?을 어떻게...? 할까요?? 다이스로 해도 될까요 이걸??? 리베리가 지면 어쩌죠????? 이미 역극방에 멀쩡하게 나타난 리베리 봄 안 봄
- 715랑 - Liberius (B6KUFYr8Aa)2025-4-9 (수) 오후 10:54:39>>714 ...... (여인의 표정에 드러난 광기 어린 분노는 여전하다.) 참, 무력까지 쓰고 싶진 않았는데. (당신이 전투 태세에 돌입하자 그녀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랑 군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좀처럼 말로 해선 못 알아듣는구나. (그건 아무래도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이겠지만. 하여간 여인의 눈빛이 일순 변한다.) (여인이 당신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 한가운데서 검보랏빛 기운이 소용돌이친다.) ...그래, 누가 옳고 그른지 한 번 정해보자꾸나. (그녀가 손짓하자 검보랏빛 기운이 빠르게 쏘아져나간다. 당신의 심장을 향하려는 그 궤적에서 노골적인 적의가 드러난다.)
- 2025-4-9 (수) 오후 11:08:37>>711 [clr #b2d6cb] 그것도 사랑이야. 너희는 사랑을 너무 작게 써. (사랑만큼 모호하고 확실한 것이 없다고, 그것은 그렇게 생각했다. 때문에 사랑을 유달리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먹지도 못할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다. 부정하고 모른 체 하는게 덜 배고프다. 좋아하든 미워하든 축복하든 저주하든, 그 맛은 분명 달 것이다.) 응. 그래서 얌전히 해. 무서운 거도 싫은 거도 미운 거도 안 해. 첫번째가 나한테 남긴 거야. (그러고보니 눈물이 멈추었다. 따끈한 온도는 그대로다. 잘 흉내낸 아이 몸은, 그 연한 피부가 금방 붉어지는 것마저 따라한 모양이다. 그것은 눈물 몇 방울 흘리는 동안 얼굴이 좀 익었다.) 그럼 이제 말랑말랑 끝났어? (양 뺨이 모두 당신의 손바닥 안에서 '말랑' 중인 그것은, 당신의 왼손바닥쪽으로 얼굴을 기울였다. 꾸욱 디밀어지며 볼살이 밀린다. '말랑'의 피날레라도 되나보다.)[/clr]
- 717Liberius (zT.qQ9QOBC)2025-4-10 (목) 오전 11:05:26>>715 랑이 동감입니다. 싸울 생각까진 없었어요. (라고 올 때부터 무기?를 들고 온 사람이 말했습니다. 자신한테 날아오는 공격을 습관적으로 무기로 쳐내려고 하다가 아차 하고 몸을 돌려 피합니다. 버릇이란 게 참 무섭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힘있는 사람이 아집을 지녔을 때만큼 어렵고 힘든 게 또 없는데. (그러고는 리베리우스 또한 바리데기한테 달려들어 본격적인 공세에 들어갑니다. 소울 크리스탈을 잃어 변변찮은 기술을 사용하지는 못 하지만, 몸에 새겨진 시간만은 진실이라는 듯 장봉을 휘두르는 솜씨가 유려하고 정제되어 있습니다. 그런 창술사의 공격이 당신한테로 쇄도합니다.) 그 사람이 자기가 세상을 가졌다고 착각할수록 더더욱. (장봉에는 날이 세워지지 않았다보니 공격은 찌른다기보단 후드려팬다는 표현에 더 가깝습니다. 묵직하게 장봉을 휘둘러 당신을 저 멀리로 떨어뜨리려 합니다.)
- 718Liberius (zT.qQ9QOBC)2025-4-10 (목) 오전 11:21:55>>716 사랑이 사랑은 거짓말이구나. (술렁거리는 마음에 푸른 눈동자가 넘실거린다. 이제야 당신이 하는 말이 손에 잡히는 기분이다. 동시에, 리베리우스는 당신이 사랑을 거짓말이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짐작했다. 입에 넣을 게 없는 셈 친다면 먹을 수가 없다. 달콤함을 모르는 것과 알면서 외면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괴로울까? 리베리우스는 당신이 마치 저주에 걸린 것 같다고 생각했다.) ...... 그럼, ... (영웅의 운명을 타고난 리베리우스는 고질병적인 생각을 하고야 만다. 어렵고 곤란한 일이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피와 살을 나눠주고 싶다. 나를 희생해서 너에게 평온을 가져다주고 싶다.) 얌전히를 잘 한 상은... 제 사랑은... 언제... 가져가고 싶으실까요? (리베리우스는 결심을 마친다. 당신이 원한다면, 이 마음은 언제든 떼어줄 수 있을 것이다. 리베리우스가 부드럽게 웃었다.) 말랑말랑은, 네에, 이제 충분한 것 같아요. 제게 말랑말랑을 주셔서 고마워요. 다음에 또 말랑말랑을 해도 될까요? (이제 충분하다-라고 말하는 것 치고 손바닥은 볼에서 떨어질 기미가 없다. 아직 아쉬움이 남았나보다.) (말랑말랑.)
- 2025-4-10 (목) 오후 02:40:18>>718 [clr #b2d6cb] 제일 커다란 거짓말이야. 너희도 나도 그 거짓말을 바라지. (바라는 이유는 다를지 몰라도 말이다. 그것이 생각하기에, 그것이 여지껏 먹어온 것 중에 사랑이 없는 것이 없었다. 사랑을 했든, 받았든, 모든 것이 사랑과 엮여있었다. 사랑이 없는 세상은, 그래, 지금 그것이 있는 곳과 같'았'겠다. 무엇도 없었던 것은 과거니까 말이다. 무언가가 점점 생겨난 이 곳에는 지금 당신까지 와 있다.) ......... (웃는 건 좋은 것인가, 그것은 잠시 회고했다. 분명 좋은 것이 맞을텐데 지금은 딱히 좋다고 말할 수 없는 듯했다. 당신의 얼굴은 분명 미소를 띠고 있는데, 그것은 여전히 무서웠다. 아니, 다른 감정이 있었더라면 공포 대신 다른 것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눈물이 다시 날 것 같아 참기로 하였다. 당신이 당장이라도 마음을 내어줄 것 같이 구는데, 눈물을 보이면 그걸 부추기는 모양새가 될 것 같아서였다.) 네가 죽으면. (그것이 곧잘 하는 말이 있었다. 배운 것도 아니고 흉내낸 것도 아닌 말 중에서 제일 자주 하던 말.) 오래 살아, 에르킨 다무 파호드. (그것은 지금 당신을 바라보는 것이 제일 효율적이라고 느꼈다. 감사를 따라하는 것보다 당신이 좋아할만할 일을 하는 것이다. 감히 사랑한다고 말하였고, 감히 사랑을 주겠다고 말하는, 수상한 거짓말쟁이를 기억한다. 그리고 충분하다는 것과는 달리 여전히 말랑말랑 중인 감각을 느낀다. '보통 말랑'도 기억하면 좋은게 될 것 같다.) 응. 해도 돼.[/clr]
- 720랑 - Liberius (bFMZQheKDG)2025-4-10 (목) 오후 04:07:55>>717 (둘의 교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리고... 승기는 점차 당신에게 주어지고 있다.) (여인은 바닥에 주저앉으며 한쪽 무릎을 꿇는다. 장봉으로 두들겨맞고 찔린 부위에서 붉은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나고 있다. 악마는 피를 흘리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흩어지는 붉음으로 존재의 소멸을 암시할 뿐.) (그녀의 표정엔 차마 형언할 수 없는 울분과 과격한 의문이 자리잡고 있다.) ...도대체, 왜...! (한탄 섞인 중얼거림을 내뱉었다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이를 꽉 악문 그녀는... 그 자리에서 재빠르게 모습을 감추었다.) (일그러지는 공간과 함께 사라진 여인이 곧 당신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위치에 다시 나타난다. 여전히 의식 돌아오지 않은 소년이 누워있는 곳이다.) ...... (여인의 행동엔 주저함이 없다. 그녀는 곧바로 소년의 심장 부근에 한쪽 발을 올려놓고, 힘을 주었다. 딱 죽지 않을 정도로만. 조금만 더 세게 짓누르면... 끔찍한 광경이 펼쳐지겠지. 지금의 소년은 한낱 연약한 인간이니까.) (그리고 소년은 무의식중에도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의 표정이 미세하게 일그러진다. 숨소리가 불규칙해진다.) 이 아이가 죽는 꼴은 보고 싶지 않겠지. (소년을 죽이면 여인의 목적도 당장 이루지 못한다. 몇백 년 뒤라면 다시금 기회가 생기겠지만 그때까지 손 놓고 기다릴 순 없다. 그러니 이건 도박이었다.) (당신을 떼어놓기 위한 도박.) 그러니 물러나. 이 일에서 손 떼라고. (그녀의 표정은 소름끼치도록 냉랭했다.)
- 721Liberius (92Vi/QfPim)2025-4-11 (금) 오후 05:24:53>>719 사랑이 (자신은 [ruby 사랑]거짓말[/ruby]을 바라는가? 리베리우스는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받는다면 기분이 좋겠지만 받지 않는다 해도 나쁠 건 없다. 언젠가 그의 분신은 자신을 사랑해달라 말했지만 그것은 사랑보다는 자비라고 칭하는 게 더 옳을 것이었다. 사실 리베리우스는, 그 오랜 시간과 모험을 겪고 나서도, 사랑이 무엇인지 몰랐다. 아마도 이렇겠거니- 하는 어렴풋하고 피상적인 이해만 가능했다.) (그래서─ 줘도 괜찮겠다고 무심코 여겨버린 것이다. 중요성도 통감하지 못 하고 무엇인지조차 모르겠는 감정같은 건 그 소중함을 아는 사람한테 넘겨줘버려도 괜찮겠다고... 그런 판단을 내려버렸던 것이다.) ...... (그래서 어쩌면 당신이 사랑을 지금 당장 가져가지 않겠다는 말에 아쉬움을 느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당신한테 도움이 되지 못 해 안타깝다는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물론, 그것을 겉보기로 나타내지는 않았다. 리베리우스는 이미 옛적에 어른이 되어버렸었으므로.) 오래 살게요.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말을 해야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는지... 이미 어렸을 적에 흉내내고 따라하며 배운지 오래인, 이상적으로 자란 어른이었기 때문이다.) 최대한 나중에 알씨께서 커다란 사랑을 드실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오랫동안 살아보겠습니다. 아주 길게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것이 아주 수준급이다.) 그래야 나중에 또 말랑말랑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하. 다음에 와도 된다고 허락해주셔서 고마워요. 나중에 또 말랑말랑을 하러 찾아뵙겠습니다, 알씨. (그 말을 끝으로 거짓말쟁이의 손은 당신한테서 떠나갔다. 과연 이제야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인지, 당신과 마주하는 두 눈에 미소가 한가득 담겨 있었다.) 그러니까 알씨도 행복하게 오래 지내시는 거예요. 그래주시면 정말 기쁠 거예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리베리우스는 거짓말을 남긴다. 웃음과 함께 인사를 남긴 리베리우스는 크리스탈에 담긴 마법을 다시 한번 발동시킨다. 얼마 안 가, 원래 그랬던 것처럼, 이곳에 움직이는 대상은 사랑이 혼자만이 남는다.) #끝! 입니다. 더 이어주셔도 되고 이대로 쫑!하셔도 됩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시간보다 늦게 가져다드린 점 죄송합니다...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버킷리스트 하나를 채울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 722Liberius (92Vi/QfPim)2025-4-11 (금) 오후 05:52:55>>720 랑이 (손 안에서 장봉을 한 바퀴 굴리며 바닥에 착지한다. 역시나 그한테도 쉬운 싸움은 아니었는지 두 눈에는 피로가 가득하고 내쉬는 숨 또한 고르지 않다. 분명 두 사람 외에는 알 수 없는 치열하고 멋진 전투가 있었을 것이다. 그럴 것이다.) (잠시 태세를 정비하고 다시 한 번 달려들려던 찰나, 리베리우스의 시야에서 당신이 사라진다. 괜찮다, 이런 전법은 익숙하다, 그런 생각에 재빠르게 눈동자를 돌려보면... 당신이 나타난 위치는 소년의 옆이다. 귀애하는 대상의 심장 위에 당신의 발이 올라간다.) ...... (변명을 해두자면,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리베리우스는 바로 얼마 전 인질극으로 시작된 배신을 겪었었고, 그 탓에 적의 손아귀에 사람이 들어가있는 상황에 이전보다 훨씬 더 신경이 곤두세워지고 눈 앞이 새빨개질 수밖에는 없었다. 두 번은 안 돼, 두 번은 안 겪는다, 무엇에 대해 두려워하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그렇게 생각하고야 만다.) 안 돼! (비명같이 소리지르며 리베리우스가 뛰어오른다. 붉은 에테르를 억지로 끌어올려 소울 크리스탈에 새겨져 있던 기술을 강제로 사용하려 한다, 일그러지고 불길하게 빛나는 붉은 마법진이 허공에 새겨진다.) 비열한 자식, 랑이씨는 안 돼!! (하늘이 땅으로 꺼지는 듯한 충격과 함께 리베리우스가 지면으로 낙하한다. 그들이 있는 장소가 바닥이 뒤집어질 수 있는 장소일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이 곳이 평범한 물질계였다면 지금쯤 땅이 엉망이 되었겠지. 충격파가 훑고 지나간 자리 사이에서 입 안에 고인 여러 액체를 뱉어낸 리베리우스는, 바리데기가 어찌 되었는지보다 먼저 랑이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했다.) 랑이씨! (어지러운 머리를 겨우 붙잡고 비틀거리는 다리를 억지로 움직여 랑이한테로 달려간다. 퍽 다급해보이는 표정이다.) #어제 말씀드렸던 예정 시각보다 늦게 드려서 죄송합니다...........
- 723랑 - Liberius (1pmp9Y0Due)2025-4-11 (금) 오후 07:45:43>>722 (당신이 소리지르며 뛰어오르는 것에 여인의 정신이 일순 팔린다. 어리석게도.) (마법진이 허공에 새겨지자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다급히 인질의 숨통을 끊으려 하지만...) (행동이 늦어도 한참 늦었다.) (발길질이 소년의 가슴을 짓누르기도 전에 충격파가 그들을 덮쳤다.) (무시무시한 힘이 사방을 휩쓸었음에도 그들이 발디딘 공간은 여전했다. 당신의 관심이 향한 대상 역시 그랬다.) (소년의 몸엔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기이할 정도로 멀쩡했다. 그만한 충격파에 휩쓸렸으니 분명 영향이 있을 것임에도. 그저 아까 전처럼, 두 눈을 꾹 감고 고요히 잠들어있을 뿐이다.) (그 곁엔 두동강난 푸른 나비 장식 비녀가 놓여있다. 방금 전까지는 없었던 물건이다. 그리고 그걸 보며 당신은 묘한 익숙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다른 존재는 결코 무사하지 않았다.) (저 멀리 나가떨어져 처박힌 여인의 몸은 성치 않았다. 신체 군데군데에 그 일부가 터져나간 듯 커다란 구멍이 생겨있다.) (그러나 잔혹하지는 않다. 선혈과 육편 대신 붉은 기운만이 그 자리에서 짙게 피어오르고 있었을 뿐이니까. 육체가 서서히 소멸해가는 그 모습은 오히려 비현실적인 모습처럼도 보인다.) ...하... 하하... (여인이 허탈하게 웃는다. 도박은 보기 좋게 실패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죽음을 직면하게 되었다. 고작 장봉 하나로 덤벼든 당신에게 이런 힘이 있으리라 어떻게 알았겠는가.) ...이제... 만족하니...? (그녀가 당신에게 묻는다. 힘겹게 쥐어짜낸 목소리가 이 공간 안에 울려퍼진다.) //갠찬읍니다
- 724Liberius (tBsT6mTxTi)2025-4-12 (토) 오전 11:57:37>>723 랑이 (헉, 리베리우스가 뒤늦게 숨을 삼킨다. 초조한 마음에 소년의 안위를 신경쓰지 못하고 공격을 날려버렸다. 안절부절 못 하는 리베리우스는 바스라져 조각만이 남은 걸레자루 따위는 내팽개친다. 떨리는 손으로 꺼내드는 건 비술책이다. 카벙클을 소환하고 에테르를 끌어올리고 치유술을 전개하고...) 미, 미안해요, 내가 실수했어요. 내가 잘못했어요, 랑씨, 미안해요... (품 안으로 랑이를 거둬들여 당신의 숨을 확인한다. 그제야 당신의 상태가 - 그 기술을 맞은 것 치고는- 괜찮다는 걸 깨닫고 웃으며 한숨을 쉬었다. 옆에 놓인 비녀가 퍽 익숙한 형태라는 것까지는 신경 쓸 겨를이 없어보인다. 그래도 치유술을 사용한 것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부터 당신의 몸상태는 썩 좋은 편이 아니었었으니까.) (......) (랑이가 무사함을 확인한 뒤에야 리베리우스는 뒤를 돌아보았다. 여인이 있는 방향이다.) ...... 저는 감히 만족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랑이씨의 여정에 함부로 끼어들어 결말을 마음대로 이끈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니까요. 랑이씨께서... 이렇게 흘러가게 된 운명에... 부디, 나쁜 생각만을 가지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눈을 감고 잠들어 있을 당신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돈해주며 말했다.) ............ 당신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테지요. 마지막까지, 아니, 죽고 난 이후에도 후회하도록 하십시오. 마음을 져버린 죄가 얼마나 무겁고 깊은지 통감하세요. 승자로서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725랑 - Liberius (tbcScyoI3a)2025-4-12 (토) 오후 02:09:30>>724 (치유의 빛이 소년의 몸을 감싼다. 아주 조금이나마 소년의 표정이 편해진 것도 같다.) (당신의 손길에도, 소년은 여전히 꿈쩍 않는다. 그저 얕은 숨소리만이 이어질 뿐.) (그리고.) 배신? 하하하... 난 배신한 게 아니란다... (결국 이렇게 죽어가는 꼴이 되었음에도 여인은 끝까지 미련했다.) 그 아이가, 날 따르길 거부했던 것이지... (아집과 광기.) 이제는 이룰 수 없겠구나... 나의 이상도, 녀석의 이상도... (그녀가 제 팔을 힘겹게 하늘로 뻗는다. 결코 닿지 못할 왕좌─우뚝 서있는 고리형 구조물─를 향해.) 허나, 이걸로 끝은 아니지... (악마에게 죽음은 무의미하다. 죽어도 수백 년 지나면 살아나는 것이 그들의 불멸성이다.) (그와 대응되는 인간 지혜도,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뒤 새로이 환생할 것이며.) ...나는 다시 돌아올 게야... 그리고, 나의 지혜도... (그러기에 여인은 다짐한다. 그때는 기필코 성공하겠다고. 일을 그르치지 않겠다고.) (...그날까지 이 세계가 존속하고 있다면의 이야기겠지만.) (이윽고, 여인의 몸이 빠르게 소멸한다. 흩날리는 붉은 기운과 함께.) (그 자리엔 끝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기척도, 흔적도.) (그리고, 당신의 품 안에서 미세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그렇게 몸을 뒤척대던 소년은 곧 의식을 되찾는다. 눈을 뜨고, 멍한 시선으로 당신이 아닌 먼 허공을 올려다본다. 아직 정신이 또렷하지 않은 듯하다.)
- 726Liberius (tBsT6mTxTi)2025-4-12 (토) 오후 09:17:22>>725 ............ (리베리우스는 바리데기의 마지막을 눈에 담지 않았다.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저... 저런 존재한테 마음을 주었을 랑이가 불쌍하다는 심정만이 없다. 지나치게 상처받지 않았기를 바라고 또 바랄 수밖에 없다......) (......) ...... 정신이 드셨어요, 랑이씨? (멍한 상태로 허공을 보는 당신한테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말을 걸었다. 당신이 놀라지 아니하도록 성량이 작고 또 느릿한 목소리다.) 제 목소리가 잘 들린다면 대답해 보시겠어요? 제가 누구인지는... 음... 알아볼 수 있으시려나. 이런 상황에서 첫만남을 가지게 될줄은 몰랐습니다만......
- 727랑 - Liberius (tbcScyoI3a)2025-4-12 (토) 오후 10:14:24>>726 (곧 소년의 눈에 초점이 서서히 찾아든다. 탁한 하늘빛 눈동자가 점차 또렷해진다. 그 시선은 이제 당신을 향하고 있다.) (소년의 몸을 뒤덮었던 생채기들은 어느덧 전부 사라져있다.) 아... (소년의 첫마디는 짧은 탄성이었다. 모호하고도 묘하게 짝이 없는 표정. 아마 소년 스스로도, 그때 어떤 얼굴을 해야 할지 몰랐으리라.) ...잘 들려요. 리베리우스 님... 맞으세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아까 전 경각을 다투는 정신적 사투 속에서도 당신을 보았던 걸 기억한다.) 그 사람은... (힘겹게 시선을 옮겨 주변을 둘러보는데. 그러나 차마 말을 마치지 못한다. 소년의 표정이 급격히 일그러진다.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중앙에 놓인 건, 울분을 한데 뭉친 배신감이다.) ...믿었는데... 왜... (눈가에 고이기 시작한 눈물이 속절없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두 손으로 입 틀어막고 서러움을 필사적으로 참으려 했지만, 울음 삼켜내는 것에 몸이 들썩거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신뢰하던 이의 배신은 이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엔 너무 큰 슬픔이었다.)
- 728Liberius (fSpLW7s8VS)2025-4-13 (일) 오전 09:18:35>>727 ..... 네, 맞습니다. 다... 기억하고 계시나보군요. (자신이 랑이를 찾아왔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 곳에서 당신이 겪었던 일을. 기억하지 않는 게 어쩌면 더 편할지도 모른다고- 늘상 하던 고민을 다시 한 번 끌어와본다. 모른 척 넘어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 자는 소멸했습니다. ... 랑이씨한테 처우를 맡기고 싶었으나 제 능력이 부족한 탓에 제 뜻대로 해결해 버렸습니다. ...... 미안합니다. (살리건, 죽이건,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었어야 합니다. 당신이 매듭을 지었다면 당신이 지금 내보이는 울분이 조금은 해소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리베리우스는 랑이를 부드럽게 토닥여줍니다. 울음을 멈추게 할 생각은 없으나 적어도 숨은 고르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 랑이씨가 잘못한 건 없어요. 옆에 있는 사람한테 마음이 가고, 친해져가며, 믿고 싶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랑이씨는 나쁘지 않아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울어도 돼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십니다.
- 729랑 - Liberius (fgztYUy8Fu)2025-4-13 (일) 오전 10:07:56>>728 (당신의 토닥임을 받으면서도 소년의 울음은 멈추지 않았다. 마음에 구멍이 뚫린 것 같았다. 새카맣고 깊은 구멍이.) (소년은 여인을 굳게 믿고 있었다. 자신을 이해해준 존재이니 그릇된 행동은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자유의 중요성을 역설해놓고, 정작 본인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거세하려는 생각이었다니.) (...그때의 격려는 꾸며낸 말이었나? 그저 자신을 이용해먹기 위한 수단이었나? 할 수만 있다면 그자를 붙잡고 물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젠 그 의도조차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그자를 끝장내버린 당신을 원망하는 건 아니다.) (짧으면서도 긴 시간이 흐르고, 소년은 겨우내 진정한 듯 울음을 점차 멈춘다. 새빨개진 눈가를 훔치며 숨을 고른다.) ...감사해요... (그리고, 물기 어린 목소리로 당신을 향해 말을 건넨다.) 도와주러 오신 것도, 그 사람을 막아주신 것도... (그 말만큼은 진심이다. 아직 서러움을 품고 있는 얼굴에서도 의외의 진심이 엿보인다. 기쁨과 고마움과 미안함.) 미안해하실 필요, 없어요... (창세의 이상은 무너졌지만, 그건 당신 탓이 아니다. 끝까지 광적인 신념 속에서 죽어갔을 그자 탓이다.) (...이 세계와, 자신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 730Liberius (fSpLW7s8VS)2025-4-13 (일) 오후 12:45:38>>729 (긴 울음을 이어갈동안 리베리우스는 가만히 당신을 도닥여주었다. 진정이 될 때까지, 어린 아이를 달래주듯.) 더 안 울어도 괜찮으시겠어요? 아직 한참 더 울어도 되시는데. (벌개진 눈가와 함께 당신이 말문을 열었을 때는 이렇게 장난스럽게 꾸민 진심까지 내보이는 것이다.) ...... 얼추 진정이 되셨다면...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저는 상황을 어렴풋이나마 파악했으니 저한테는 안 하셔도 괜찮은데, 소통방에 있는 다른 분들께는 말씀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다들 랑이씨를 정말 많이 걱정하셨거든요. 무사히 돌아와주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물론, 그것은 당신이 지금의 상황을 모두 정리한 다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리베리우스는 자신도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떤 여인이 그토록 바랐던 왕좌가 놓여있을 장소를 향해.) ... 이제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아마 당신도 답을 내놓지 못 했을 질문을 던진다.)
- 731랑 - Liberius (fgztYUy8Fu)2025-4-13 (일) 오후 02:36:56>>730 아... (당신의 말에, 소년은 어렴풋이 카톡방을 떠올린다. 짧게나마 연결되었던 그 순간에도 자신을 걱정해주던 이들이 있었던 걸 기억한다.) 그래야겠죠... (소년이 지그시 눈을 감는다. 지금껏 겪은 일들을 입 밖에 내놓는 게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겨내야겠지. 문득 가슴이 벅차오른다. 누군가의 관심이란 이렇게나 위안이 되는 거구나.) (그리고, 소년은 이어진 당신의 질문에 다시금 눈꺼풀을 들어올린다. 그 낯이 평온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고요한 슬픔.) ...모르겠어요. (바깥 세계는 위험하고 이제 소년에겐 악마들과 맞설 힘이 없다. 그렇다 해서 괴롭고 힘들었던 현실로 돌아가기도 싫다. 치기어린 마음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돌아갈 곳이 있을까요... (혼잣말에 가까운 중얼거림이었다.)
- 732Liberius (fSpLW7s8VS)2025-4-13 (일) 오후 03:17:50>>731 꼭 지금이 아니어도 괜찮으니까요. 언젠가 랑이씨께서 준비가 되었을 때... 그 때 말씀해주셔도 충분합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마 다른 사람들도 기꺼이 기다려줄 것이고 말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리베리우스가 봐온 소통방의 사람들이라면 그럴 것이었다.) ...... 음. (리베리우스는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삶에 있어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임을 짐작했다. 그럴 때에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음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 대상이 자신이라는 것은 운이 나빴다...라고 리베리우스는 생각했다. 본인부터가 인생의 지향점을 결정하지 못 해 이리저리 흔들리는 입장이었으니 말이다.) (그다지 신뢰스럽지는 않은 어투로, 조심히 하나씩 살피어 걷듯이, 리베리우스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 가야하는 길이 잘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에도 계속해서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간이에요. 그 여로에서 돌아갈 곳을 만들지, 어디를 돌아갈 곳으로 삼을지를 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고요. 랑이씨께선 어디로 돌아가서 무엇을 하시든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하하, 아무렴 여기까지 도달하고 저 신도 끝까지 버텨내신 분이신걸요. 웬만한 시련들이 간지럽기나 하겠어요? (이렇게 가벼운 웃음으로 넘어가기엔 인생의 무게가 가볍지 않으리란 것을 안다. 그래도 어떡하겠는가, 우리가 삶을 짊어져야 하는 존재인 것을. 고통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삶 속에서 스스로 걸어가야 할 방향을 찾아야 하는 존재인 것을...) 조언을 원하신다면 기꺼이 해드릴게요, 하지만 마지막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랑이씨라는 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랑이씨께서 어떤 선택을 하시든... 랑이씨께서 하는 결정을 응원할게요.
- 733랑 - Liberius (fgztYUy8Fu)2025-4-13 (일) 오후 04:39:09>>732 ......감사해요. (소년은 당신의 말을 주의깊게 들으며 곱씹는다. 마지막엔 어색하게나마 웃음짓기도 했는데, 이렇게 웃어넘기기라도 해야 마음이 덜 복잡할 것 같아서였다.) 아직은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고민 끝에 꺼내는 대답이다.) ...그래도 전 앞으로 계속 걸어가고 싶어요. (고통과 불행이 없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소망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진 않다.) (무엇보다도, 이런 소년이라도 아껴주고 걱정해주는 당신들이 있었으니까.) 그러려면 여기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겠지마안... (중얼중얼.) (소년은, 창조주의 죽음과 동시에 금제가 풀렸던 걸 기억한다. 그 말은 즉 창조주가 세운 권능마저 소멸했다는 뜻일터.) (소년이 살았었고, 아마도 돌아가야 할 현실 세계마저... 이젠 없을지 모른다. 그 세계는 창조주가 복원한 모조품에 불과하다고 했었으니.)
- 734Liberius (fSpLW7s8VS)2025-4-13 (일) 오후 06:48:33>>733 (리베리우스는... 그 기특한 대답을 듣고... 랑이의 볼을 말랑...... 하려다가 중간에 정신을 차리고 대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상황과 장소를 고려할 줄 아는 멋진 빛의 전사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상황을 모르는 리베리우스는 당신의 말에 의아하다는 듯 반문을 한다. 그냥 이대로 돌아가면 되는 게 아니었나? 하는 감상이 함께 한다.) 뭔가 곤란한 일이 있으신 걸까요? 제가 무언가 도와드릴까요?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골수까지 다 빼먹으셔도 되는데. 제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저처럼 다방면에서 유능한 만능 일꾼을 찾는 거 쉬운 일 아닙니다. (정말 자신 입으로 하긴 뭣한 말이긴 하다.)
- 735랑 - Liberius (fgztYUy8Fu)2025-4-13 (일) 오후 07:26:00>>734 (소년은 당신의 쓰다듬을... 톡방에서처럼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냥 얌전히 받아들인다. 어쩐지 태풍이 한 차례 지나간 뒤 위안받는 느낌이 들어서. 소년의 표정도 덩달아 편안해진다.) 아... 그게요... (그제서야 소년은 깨달았다. 당시 겪었었던 일들을 카톡방에는 자세하게 풀어놓은 적이 거의 없다. 걱정시키기 싫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소년이 제 손을 꼼지락댄다. 주저하는 몸짓이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괜한 걱정만 더 얹어드리는 게 아닐까, 싶어서.) ...사실 여기 바깥 세계는, 어... 마계라고 해서 악마들이 엄청 많이 돌아다녀요. 그리고 악마는 인간을 잡아먹고 싶어하고... 어, 그리고 제가 원래 살던... 현실 세계도 그렇게 안전한 상황은 아니었고요... 악마들이 거기까지 넘어갔었으니까... (부족한 설명으로나마 말을 떠듬떠듬 이어간다.) 그래서 사실 생존이 더 급한 문제긴... 한데요오... (흐려지는 말끝.) 그, 그래도 안 도와주셔도 괜찮아요! 충분히 많이 도와주셨으니까... (늘 그렇듯 '괜찮다'는 말. 하지만 이번엔 조금 거짓이 섞여있다. 사실 괜찮지 않은데.) (하지만... 그렇다고 민폐를 끼칠 수야 없다. 소년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굴러간다.)
- 736Liberius (fSpLW7s8VS)2025-4-13 (일) 오후 07:31:12>>735 (음음. 리베리우스는 고개를 끄덕여가며 당신의 설명을 듣는다. 한마디로 말해서, 음, X까진 아니고 그냥 큰일났다는 소리구나.) 현실 세계로 넘어간 악마들을 처리하는 게 중요한 문제라는 거죠. 맞나요? (그런데 몇 가지 문제가 생겼다. 첫 번째는 리베리우스가 '악마'를 '마물'과 비슷한 존재로 파악한 탓에 "다 죽여버리면 되는 문제 아닌가?" 하는 지극히 강자중심적인 해결책을 생각해냈다는 것이고...) 저것을 가지고 위협이 되는 악마한테 조치를 취할 수는 없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그럴만한 잠재력과 에너지를 가진 것 같던데. (두 번째는 리베리우스가 하늘에 떠있는 왕좌에 대해 완벽히 파악하지 못 했다는 점이다.) 다루는 법을 잘 모르겠다면 제가 한번 살펴봐드릴 수도 있고요. (그러니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이 세계의 신이 되겠다" 격의 말을 뱉는 것이겠지.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뿔끝으로도 들은 체 하지 않은지 오래다)
- 737랑 - Liberius (fgztYUy8Fu)2025-4-13 (일) 오후 07:52:52>>736 어... 처리한다고 해서 될 문제일지는 모르겠지만요... (불안정한 현실 세계가 계속해서 소멸 없이 존속되리란 보장도 없고.) (그리고 소년은, 당신이 고리형 구조물을 두고 하는 말에 깜짝... 까지는 아니고 작게 놀란다.) 그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죠? 저기에 도달하면 창세...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댔으니까요. (아예 악마가 없는 세계를 만들어버리는 것도...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다른 문제가 있다.) 근데 저 왕좌에 닿는 건, 그러니까 그 사람...(여기서 잠깐 머뭇거린다)이랑 있었을 때의 저 같은 존재만이 가능하대요. 정확히는 악마와 그 악마의 지혜가 되는 인간이 합쳐진 존재를 말하는 건데... (그러니 평범한 인간이라면 저걸 작동시키는 게 불가능하겠지.) 그리고 안 도와주셔도... 되는데에... (거듭된 거짓 괜찮음. 그래도 양심에 찔리긴 하는지 말 끝이 점점 흐려진다.)
- 738Liberius (fSpLW7s8VS)2025-4-13 (일) 오후 08:32:26>>737 뭐어, 차원의 문제라면 저는 전문가는 아니긴 합니다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14분의 1로 조각난 차원도 멀쩡히 존속하는 걸 본 적도 있고. (※경우가 다릅니다.) 그리고 여차하면 믿음직한 세피라분들께 맡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요? (대책없이 태평함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생글생글 웃는 낯짝을 본다면 누군가는 그한테 진지하게 생각하긴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흠? (저것을 활용하는 데에 조건이 있다는 말에 눈썹 한쪽을 들어올렸고,) 그런 게 어딨어요. 한번 도전은 해봐야지. (라는 말과 함께 당신의 머리를 바닥에 조심히 내려놓는다. 그 뒤 그는 곧바로 일어나서 공중으로 도약... 을 하려고 했으나, 어쩌다보니까 시간대가 꼬여서 우리 모두가 잊기 쉬운 사실이지만, 지금 리베리우스는 뇌진탕 후유증 디버프를 앓고 있는 상태였다! 심한 어지럼증에 더해 오랜 시간 무릎을 꿇고 있던 탓에 다리가 저린 것까지 합쳐져 리베리우스는 무릎을 다 펴지도 못 하고 우당탕 넘어지고야 말았다. 꽤 아픈 소리가 났다...) ...... (조금 부끄러운지 한손으로 얼굴을 덮고 아무 말 안 하고 있다가...) ...... 그으럼 이 뒤는 저 말고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는 걸로 할까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웃으며 말했다.)
- 739랑 - Liberius (fgztYUy8Fu)2025-4-13 (일) 오후 08:52:25>>738 으음... (당신의 말에도 소년은 확신하지 못한다. 물론 세피라가 개입하면 안될 것도 없긴 하겠지만...) (그러다 당신의 이어진 행동에,) ...괘, 괜찮으세요?! (덩달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아직 잘 가누지도 못하는 몸으로도. ...너무 오래 누워있었나?) 어, 어어... 죄송해요... (주눅든 목소리로 소심하게 사과한다. 너무 편안해서 생각 없이 있었더니 그만.) 그럴까요오... 리베리우스 님도 바쁘실 테니까... (여전히 당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 740Liberius (fSpLW7s8VS)2025-4-13 (일) 오후 09:02:43>>739 아이고, 랑씨께서 죄송할 게 뭐 있어요. 저 혼자 비틀대다가 넘... 어진... 건데. ...... 이거 다른 사람들한텐 말하면 안 됩니다? 부끄러워요. (부끄러운 게 문제인가.) ... 솔직히, 제 쪽에서는 도와드리거나 의견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네요. 옆에서 같이 "하하 이걸 어쩌지 큰일이네-" 하는 정도까지는 가능하겠지만요? 현실적인 방안은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듣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듭니다. 시간은 많으니까 충분히 고민해보시고... 네, 도움을 청하는 걸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지도 마시고요. 다른 분들도 랑씨에게 도움을 주는 걸 기쁘게 여기실 거예요. (그 말과 함께 몸을 일으켜 앉은 상태로 당신한테 미소를 지었다. 나한테 조금 더 힘이 있었으면 무언가 더 도움을 줄 수 있었을까? ... 라는 부질없는 상상도 약간 해보았다.) 아픈 곳은 더 이상 없으신 것 같고... 당장의 위협도 없는 것 같고. 그럼 저는 이만 돌아가보도록 할게요. ... 다음에는 조금 더 평화로운 상황에서 기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라요. (대련은 못 하게 되었나- 하고 아쉬움이 살짝 들었으나 티내지는 않았다. 놀랍게도 리베리우스는 눈치를 아는 사람이었다...!)
- 741랑 - Liberius (fgztYUy8Fu)2025-4-13 (일) 오후 09:25:25>>740 어, 네...! (누가 넘어졌다는 사실을 떠벌리고 다니진 않을 테지만, 아무튼 소년은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했다.) 네에. (아무튼, 슬슬 작별을 준비하는 당신을 향해 소년은 몸 꾸벅 숙여서 인사한다. 당신을 올려다보는 얼굴에 약간이나마 미소가 번진다.)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여기까지 와주셔서 기쁘기도 했고, 어... (정작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내어보니, 갑자기 부끄러워져서 뒷머리를 슥슥 매만진다.) 아, 아무튼... 조심히 돌아가세요! //이걸로 막레할까요 오랫동안 정말 수고 많으셧습니다......... 감사합니다
- 742(백이) - 프로키온 (ZabXGepY.u)2025-4-17 (목) 오후 11:03:16[sub]똑똑 또옥[/sub] 프로키온씨이 안녕하세요! 그으 다름이 아니라! 저번에 빌려주신 거 반납하러 왔어요 (*´︶`*)! 지그음 보내드려도 괜찮을까요!
- 743프로키온 - (백이) (Hl0qUT9acC)2025-4-17 (목) 오후 11:06:55>>742 ? ㅇㅇ
- 744(백이) - 프로키온 (ZabXGepY.u)2025-4-17 (목) 오후 11:10:15앗 다행이다아 덕분에 길 안 잃었어요! (*´︶`*) 그으리고 약소하지만 보답으로 딸기라떼! 잘 섞어드시면 될거에요 (*`︶´*)! 지금 드시기엔 시간이 늦었다면 냉장고에 넣으시기에요! [차원택배 - 프로키온 에게 이전에 받았던 은신 카드 한 장! 그리고... 딸기청이 바닥에 깔린 채 우유가 들어있는 유리병 하나. 꼭 잠겨있다.]
- 745프로키온 - (백이) (Hl0qUT9acC)2025-4-17 (목) 오후 11:13:52아 ㅇㅇ 안그래도 너님 잘 갔다온 거 같다고 소나한테 듣긴했음 엥 고맙긴한데 이게 혼자 쓰는 냉장고가 아니라서 보관은 조금 곤란하고 옆에 호적메이트 있으니까 걔랑 후딱 나눠먹으면 될 듯 감사감사
- 746(백이) - 프로키온 (2zcy5POqPy)2025-4-17 (목) 오후 11:17:56앗 소나씨 다 보셨겠구나 으와아 어린 친구들 걱정시킨 거 같아서 조오금 으응 (mm`*) 마앚아요 잘 다녀왔으니까요! 네에! 양치는 꼭 잘 하시고 주무시기에요! 저야말러 감사했습니다아 (*´ᗜ`*)!
- 747프로키온 - (백이) (Hl0qUT9acC)2025-4-17 (목) 오후 11:21:57와 이거 맛있네ㅋㅋ 호적메이트가 어디서 이런 친구 만들었냐고 개부러워함 머 잘 다녀왔다니 일단은 다행이긴 함 양치 ㅇㅋ 백이님도 잘자셈
- 748(백이) - 프로키온 (2zcy5POqPy)2025-4-17 (목) 오후 11:27:04앗 맛있어서 다행이다아! 다른 것도 좋아하시는 거 있으시면 편하실 때 말씀해주세요! 그땐 가족 분 것도 보내드릴게요! (*´ᗜ`*)! 네에! 프로키온씨도 좋은 바암! #갑작스런 요청 받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로키야 양치 잘하고 자야한다~.......
- 2025-4-18 (금) 오후 02:52:51안녕하세요, 백이씨. 별도로 메세지 달라고 하셔서 개인메세지로 보내드려요. 조금 전에 백이씨한테 드렸던 말이 설명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서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백이씨, 저희는 백이씨랑 함께 웃고 싶어요. 백이씨와 행복한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고, 백이씨가 주는 기쁨을 가득히 즐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슬픔도 같이 견뎌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구분되는 다른 존재인 이상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반드시 생길 거고, 그 부족한 부분은 우리 서로한테 슬픔을 줄 수밖에 없어요. 그런 슬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와 함께 있을 때 얻는 기쁨이 충분히 가치 있다고 여길 때 우리는 진정으로 서로한테 마음을 줄 수 있는 겁니다. 저는 백이씨께서 주는 행복을 누리고 싶기 때문에 백이씨께서 저한테 주는 속상함도 받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이건 궁극적으로 봤을 때 괴롭거나 힘든 게 아니랍니다. 그러니까... 백이씨께서도 저희한테 부담을 주는 것을 지나치게 터부시하진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것 또한 나중에 보면 당신과 같은 시간을 누릴 수 있었던 행복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테니까요. ... 네! 저는 이걸 말씀드리고 싶었답니다.
- 2025-4-18 (금) 오후 02:58:43하실 말씀이 길 거 같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면 편지잖아요오 (mm`*)!
- 2025-4-18 (금) 오후 03:00:00하하하. 편지 보내는 거나 여기에 메세지 보내는 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하긴 해요!
- 2025-4-18 (금) 오후 03:01:58그으리고 이 내용이 어딜 봐서어 속상해질 부분이 있고 공격으로 느껴질 부분이 있느냐구요오 어느 세상 어느 누가 봐도 다정하고 상냥하기만 한데! 기회만 되면 슈톨라씨랑 위리씨랑 그라하씨한테 다 이를 거에요!
- 2025-4-18 (금) 오후 03:05:09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저라면... 만약 제가 백이씨의 상황이었다면, 지금 내가 아픈 건 내가 원해서 이렇게 된 것도 아니고 나도 내 노력을 다 하고 있는데 왜 나한테 자꾸 참견을 하느냐- 해서 많이 속상했을 것 같아요. 상대가 나를 위하는 마음과는 별개로요. 그래서 저는 백이씨한테 감사한 마음이 크답니다. 백이씨께서도 고민도 많으시고 힘든 점도 많으실텐데 저희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래서 더더욱 백이씨를 도와드리고 싶어요. 진척 사항이 생긴다면 비정기적으로 보고도 받고 싶고.
- 2025-4-18 (금) 오후 03:16:18으으응 아니라고는 못해요! 맞아요 (*´︶`*)! 이해 못할 선택이라고 해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욕심도 왕창 부리고 있고 나름 노력도 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속상한 것도 맞고요!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리베리우스씨나 여러분들이 속상해하는게 더 힘들어요 (*´ᗜ`*) 제가 다 말하질 못해서 알 수 있는 것도 적은데 다들 고민해주시는 것도 있는 힘껏 고민해주시는 것도 화내시는 것도요! 너무 고마운데 고마운 만큼 혹은 그보다 더 힘들고 버겁고 그래요 (mm`*) 그래서 네에 도움을 받는 건 아직 무어라 답을 드릴 수가 없어요! 좋은 일이 생긴다면야 당연히 알려드려야지요 (*´ᗜ`*) 안 좋은 일만 잔뜩 이야기해드렸는데 걱정 덜어드려야지!
- 2025-4-18 (금) 오후 03:24:29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누군가의 마음이 너무 소중하고 커다랗고 그래서 감당하기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죠. 저도 자주 그래요. 그래서 더욱 상처입히기 싫어지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고. 네. ... 저도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지금 당장 제 입장만 밀고 나가서 백이씨를 제가 원하는대로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아주 큽니다. 백이씨께서 지금보다 훨씬 더 이기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정말정말 커요. 하지만 우리한텐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고 무엇보다 백이씨께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으셨을 것 같으니 지금은 참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백이씨께서 일부러 자신의 안전을 해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는 것 하나는 약속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라고 제가 납득할 수 있다면 제가 제 속상한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반드시 좋은 소식만 가져오실 필요는 없으니까, 백이씨를 함부로 대하지 않으시겠다고 저랑 약속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 2025-4-18 (금) 오후 06:03:42저는 거기에 하나 더 있어요! 제 세상은 여러분들의 세상에 비하면 아아주 작고 평화로운 거 같거든요 (*´︶`*)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아보이는 당신들의 마음에 어떻게 제 몫까지 내겠나요! 그래서 말 안하면은 말 안 하는대로 걱정하시고 눈치도 빠르시고들 해서는! (*´ᗜ`*) 전 나름 이기적으로 굴고 있는 건데도요! 제일 쉽고 빠른 방법을 알고 있잖아요. 그 길을 무시하는 건 제 이기심인데도! 그러니까 나는 부끄럽게도, 살고 싶어요. 살아있는게 좋아요. 저도 응, 속상하게 만드는 건 역시 조금 피하고 싶고 슬프게 하기도 싫지만 그럼에도 같이 있고 싶고 웃기도 하고 싶으니까요! 저 리베리우스씨네 가게도 가보고 싶다구요오 (*`︶´*) 약속할게요! 일부러 해치치도 않을테고 함부로 대하지도 않을게요! 그러고보니 저어 고맙다는 말을 했던가요! 안 한 거 같은데 (mm`*) 리베리우스씨 마음 잘 받았어요오 감사히 소중히 하겠습니다아! 저도 리베리우스씨가 절 생각하는 만큼 당신을 생각해볼게요! [sub]너무 커다래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마안![/sub]
- 2025-4-18 (금) 오후 09:26:16백이씨의 이기심은 정말 부드럽고 상냥하네요. 당신이 진심으로 부러울 정도예요. 네, 꼭 약속을 잘 지키셔서 저희 가게에도 놀러오고 해주세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옆집에 랑이씨도 오신다고 하니까 랑이씨도 같이 만나면 정말 즐거울 거예요! 함께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아프지 말아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하하, 저도 백이씨의 고맙다는 인사 잘 받았습니다. 소중하게 간직할게요. 제가 좀 키가 많이 크긴 하죠? 백이씨께서 눈에 다 담을 수 있으시려나.
- 2025-4-18 (금) 오후 10:19:35리베리우스씨는 그저 부드럽고 상냥하신걸요! 고작 제 이기심을 부러워하시지 않아도 될 만큼! 네에, 꼭이요! 꼭 약속 지키고서 리베리우스씨도 랑이씨도 보러 갈게요 (*´︶`*)! 그때면 리베리우스씨 일은 다 해결 되고 랑이씨는 좋아하는 꽃이 생기셨음 좋겠다! 으응 제가 한발짝씩 멀어져볼게요! 제가 멀어져도 리베리우스씨는 키가 높으니까 찾을 수 있겠지요 (*´ᗜ`*)
- 2025-4-19 (토) 오전 02:02:55[sub]네모씨이 안녕하세요오[/sub] 늦은 아니다아 한창인 시간에! 갑작스레 연락드려 죄송합니다아 (mm`*) 그으 저번에 네모씨한테 도움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게 계속 생각나서 사과드리러 왔어요오 으으응 애써 도와주시려고 한건데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으면 네모씨는 할 수 있는한 도와주시려고 할 것 같아서 응 일부러 그렇게 말했습니다아 당연히 답하기 싫으시면 안하셔도 돼요! 사과도 안 받아주셔도 되고 그래도 강아지들 영상 히오씨한테 보내기로 한 약속은 지키게 해주세요 (*´^`*)! 그러엄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아 [sub]좋은 하루 보내세요오[/sub]
- 760■-사백오십삼 - (백이) (ULXn/3Dy.C)2025-4-19 (토) 오전 02:09:55>>759 [clr dodgerblue].......어 네?? 아니 일단, 네. 사과... 하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 실은 저도 좀 걸려서 말이에요. 요새 뭐라고 할까요, 제가 개입해도 되는 일인가 싶은 일이 많기도 하고. 그렇다고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여러분들 뜻대로 흘러가게 두는 게 맞지 않느냐는 생각도 자주 들어서... 거기서 제가 좀 속이 꼬여서 말이에요. ...저도 백이씨를 몰아붙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때 등장할 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잔뜩 화가 나 있잖아요. 응. 위협하면서 왔죠? ...하하. 저는 백이씨가... 음... 나름대로 옳은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괜찮습니다. 부러 사과하러 와주신 것도 고마워요. 그래도 다음에 정말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 혹은 이미 그런 일에 빠졌다!!! 라고 생각이 되신다면 연락 주시기에요. 알았죠? 히오씨에게 영상이나 사진 보내드리는 건 제 소관이 아니니까 그냥 마음껏 보내셔요. 그것까지 막을 권리는 저한테 없기도 하고. 그럼 백이씨도 좋은 새벽 보내세요.[/clr]
- 2025-4-19 (토) 오전 02:20:30자자잠시만요 잠시만요 잠깐만! 저는 그래서 도움 받고 싶지 않다한 게 아니고 당신이 속상할 거 같아서 그런 거에요! (mm`*)! 몰아붙였다거나 멋대로 하려한다거나 하는 생각 안 했는데! 그으리고 저는 네모씨 하나도 안 무섭거든요오. ...하고 싶은 말부터 해버려서 민망하지마안! 사과 받아주셔서 고맙고오 이상한 생각 하지 마세요! (*´^`*)! 으응 연락하는 거는 노력해볼게요! 무슨 일 안 나기부터 할 거니까 연락 안하면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시기! (*´ᗜ`*) 그 같이 보시기로 했던 영상이라 제가 보낸 영상이란 거 알면 기분 나쁘실까봐 그랬습니다아 [sub]저번에 삐졌던 것도 알려드릴게요오 은방울꽃 때문이었어요! 꽃말 많이 신경쓰시니까 일부러 도안 찾은 거였는데 꽃말만 생각하다 독성은 생각도 못하고오 (mm`*) 부끄러니우니까 꽃말은 말 안 할래요![/sub]
- 762■-사백오십삼 - (백이) (ULXn/3Dy.C)2025-4-19 (토) 오전 02:26:47>>761 [clr dodgerblue]제가 왜 속상해해요. ...물론 지금 상황에서 백이씨한테 일어난 일을 가지고 크고 작게 속상해하는 분들도 많안 만큼 저도 지금 속이 안 상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냥... 음... 제가 욕심이 과했다, 라는... 생각으로. 넘기고 있어요. 네. 생각해 보세요. 저도... 세피라에요. 백이씨가 써내려갈 이야기에 함부로 끼어들기엔 너무... 이상한 존재에요. 백이씨는 제가 관리자라는 걸 내세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으시지만. 아무튼. 뭔가, 음. 그런 권위를 내세웠다고 할까. 약간... 그 부분에 대한 반성을 저도 좀 하고 있다고 할까요. 그렇습니다 지금은. 네에, 무슨 일 안 나면 무소식이 희소식인 걸로. 알겠습니다아. 푹 쉬시는 거에요. 몸을 많이 따뜻하게 해 주시고요. oO(그랫구나) oO(보내주시면 제가 감상평도 따로 보내드릴게요) 그리고 은방울꽃 꽃말은... 제가 이런저런 꽃말을 알고는 있는데 순간 잊어버렸어서. 뒤늦게 떠올랐어요. 그래서 아차 해버려가지고...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뭔가 받고 싶으신 거 있으세요?[/clr]
- 2025-4-19 (토) 오전 02:40:49저어번에 제 이야기 재미없다구 하셨잖아요오 더 재미없는 이야기를 알게 되실까봐... 응 (mm`*) 다른 분들도 그렇지만 조금 더 속상하고 조금 더 힘들어하실 것 같아서어 억측이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큰일이니까! 아아니이이 욕심 부릴 수도 있지요오 저는 계속 욕심 부리고 있는걸요! 그리고 하나도 안 이상해요! (*`^´*) 제 이야기에서 당신은 세피라 같은 설명보단 친구라는 말이 먼저라구요! 반성은 권위 내세운 거보다 이상한 존재라고 말한 거에 대해서 반성하세요! 네에에. 몸 따뜻하게 푸욱 쉴게요오! 네모씨도 그럼 좋은 낮 보내시기! (*´ᗜ`*) oO(감상평 애들한테 들려줄래요!) oO(낭독회 열어야지이) 앗 그래도 떠오르셨으면 응! 앞으로는 잊지 마시기에요! 받고 싶은 거는 없으니까아 괜찮습니다아! 이미 예고하신 것도 많으시면서!
- 764■-사백오십삼 - (백이) (ULXn/3Dy.C)2025-4-19 (토) 오전 02:47:47>>763 [clr dodgerblue]으아악 죄송합니다. 그래도 언젠가 다 들을 용의는 있어요 진짜에요. 저 이래봬도 나름, 면역은... 있으니까? ...아마? ...제가 신경쓰여서 그러지 마시고, 백이씨가 이야기를 해야 할 상황에 마땅히 하시길 바라요... 물론 제가 신경 안 쓰이시면 더더욱이요. 으아악 알겠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제가 도울 수 있을 때 돕게 해주세요, 네에... 친구니까요. 음, 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아무래도 잠이라는 긴 휴식이나 어두컴컴하고 무시무시한 힘이랑도 연관이 좀 있어서. 도울 수 있다면 어떻게든 해 드릴 수도 있어요. 여차하면 진짜 제가 차원문이나 냅다 열어드릴 수도 있으니까. 응. ...자기 전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아. 생각차 드시면서 쉬시는 거에요-.[/clr]
- 2025-4-19 (토) 오전 02:57:34아아아아냐아니이 사과 들으려는게 아니고오 표현 따라한 거에요! 따라한 거어! 재미없는 것도 맞고오! 괴롭히기 싫다구요 (mm`*) 그리고 네모씨는 계속 신경쓰지요! 으응 그건 시정해주세요! (*´︶`*)! 저도 힘내서 도움 받아볼테니까요! 네에에. 나아아중에 언젠가 한바탕하고 으와 도망가야지! 싶으면 부탁할지도요! (*`ᗜ´*)! 응! 이제 네모씨는 답장 금지에요. 답장 하지말고 기대하면서 화이티잉!
- 2025-4-19 (토) 오후 05:31:25>>591 (열 다섯 정도 됐던가, 하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당신의 말에 웃음 터뜨린다. 열 다섯의 소녀처럼 제법 경쾌한 소리.) [clr #00000090 #00FFFF]아아, 그러네. 열 다섯이면 애들이 있기는 어린 나이일지도.[/clr] (자연스럽게 장난을 받으며 웃는다. 눈까지 한껏 휜 것이 즐거워 보인다.) [clr #00000090 #00FFFF]...증손이었었나?[/clr] (확신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당신의 말은 가볍게 씹은 채 자연스럽게 고민해본다.) [clr #00000090 #00FFFF]뭐어... 지금처럼 멀쩡하게만 살아있으면서 가끔 얼굴 보고 대화해주면, 그것만으로도 책임 지는 거니까.[/clr] (당신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돌연 빙글, 웃는다. 어라. 어쩐지 눈동자 무섭지 않나...) [clr #00000090 #00FFFF]걱정마, 삼촌 조카는 목숨만 붙어있으면 살리는 게 특기니까?[/clr] (농담...이지? 농담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