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4U :: 75번째 이야기 (1001)

◆zQ2YWEYFs.
2025-3-10 (월) 오전 01:18:24 - 2025-3-12 (수) 오전 06:54:10
    • 2025-3-10 (월) 오전 01:18:2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bit.ly/3BVugbj 웹박수 - http://bit.ly/3VYoyfO 시트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5 선관&임시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3 스키장에 가자 - situplay>2081>4 산장의 하루 - situplay>2081>6 페어 공개 - situplay>2081>7
        • 2025-3-12 (수) 오전 01:22:36
          톰주 잘자~~~
            • 2025-3-12 (수) 오전 01:22:37
              캡틴 잘 자
                • 2025-3-12 (수) 오전 01:22:41
                  >>800 좋아좋아 후딱 써올겟
                    • 2025-3-12 (수) 오전 01:28:50
                      " 아하하.. 이,이상한 소리일까.. 원래 말야! 점성술이라는건 조금 마이너하달까, 다들 타로카드나 운세를 보지 점성술을 통해서 별을 '관측'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조금 이상할지도! 아하하! " 기분이 이상했다. 이상한 공포감이 기분나쁘게 퍼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아까전부터 아랫배를 간질이는 기시감에 코코로는 어색한 미소를 띄면서 주춤했다. 차갑고 강한 강풍이 불어 창문을 시끄럽게 때리고 문이 덜컹인다. " 재,재미있는 것..? " 이 기시감은 대체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코코로는 잡았던 손을 빼고 싶었지만 미끼를 문 물고기는 자기 맘대로 미끼를 빼어내지 못한다. 알 수 없는 강한 힘이 작용하는지, 코코로는 손을 빼지도 못하고 다가오는 것을 그저 멍하니 바라만보았다. 기시감. 이 기시감은 분명 그 때 그 학교의 빈 교실에서 느꼈더랬다. 무의식, 감정, 본능이 지배하는 해왕성과 90도의 스퀘어를 이루었던 날. 규칙, 제한, 공포를 통한 성장의 토성이 12하우스에 있던 그 날. 혼란, 환상, 이해 불가능한 것을 지배하는 해왕성. 죽음, 파괴, 재생의 명왕성. 마지막으로 지도의 정중앙에 위치했었던 페르세우스자리의 고정별인 악마의 별이라 불리던 알골. 그것을 통해 보았던 것은 비, 어둠, 천둥, 발자국소리, 죽음과 철의 냄새. 역경과, 뇌우. " 헤에.. " 그녀가 웃는다. 코코로는 영문도 모르고 따라서 미소짓는다. 당연하게도, 과학적으로 파고든다면 별은 무생물일뿐이다. 그저 먼지와 돌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진 거대한 돌. 게다가 길성중의 길성이라 부르는 목성은 그저 거대한 가스덩어리에 불과하다. 점성술사는 그러한 아무것도 아닌 별을 보고 천체를 읽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읽는다. 별은 분명 이야기한다. [spo]안돼 스피카. 그러면 안돼. 그걸 봐선 안돼. 정말이야 안돼 스피카. 이전에도 간신히 돌아왔잖아 스피카. 제발 멈춰 지금이라도 벗어나. 제발, 스피카 부탁이니 우리 목소리를 들어줘 스피카. 작은 점성술사야, 너는 인간일 뿐이야. 스피카, 안돼. 너, 스피카를 건드리지마. 괴롭히지마. 우리의 작은 점성술사를 괴롭히지마. 우리 스피카를 괴롭히지 말아주세요.[/spo] 별은 외친다. 크게 외친다. 이상하리만치 강한 광풍에 막혀 아무 말도 전해지지 않는다. 코코로는 멍하니 앉아 모닥불이 타닥이며, 언제나처럼 예쁜 파란색이 아닌 약간 주황색이 된 눈으로 멍하니 빼곡하게 들어찬 눈들과 하나하나 눈을 마주치면서 자신이 제정신이 아닌지 모를 상태로 천천히 손을 들어 가리킨다. " 너, 누구, 야. " 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 2025-3-12 (수) 오전 01:28:56
                          좋아 그럼 나는 선지주의 일상력을 침착하게 두려워하고 있을게😎
                            • 2025-3-12 (수) 오전 01:30:39
                              여행 2일차. 아직 찾아오지 않은 밤이 지평선에서 천천히 고개를 내밀어 수줍게 바라보는 와중에, 선지아는 확고한 걸음으로 숙소가 자리한 복도를 가로질렀다. 소녀의 걸음은 일견 당당했으나, 밑창 아래로는 은은한 불안감 따위가 묻어나고 있었다. 최근 시라나미테이에 있었던 이유 모를 긴장감과 불온함의 흔적이었다. 추운 겨울밤, 바깥에 나가 있다가 들어오거든 한기가 달라붙어 피부며 옷가죽 따위로 선연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소녀는 여전히 흐르던 긴장감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고무줄처럼 잡아늘여진 체감 시간 속을 살아가는 소녀에게 있어, 그런 피 말리는 경험은 그리 자주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선지아는 그 이유를 고뇌하고, 생각하고, 망설이면서도 막상 걸음을 멈추는 일 없이 나아갔다. 어느덧 복도였다. 어디 숙소인지는 물을 필요도 없었다. 많은 종류의 신을 대하고 접하며, 소녀는 이미 가족처럼 함께 지내고 있는 식구의 기운을 감별할 수 있었으니까. 어울리지 않는 망설임이 문간까지 천천히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씻겨 내려간다. 행동할 때 하지 않아서야 천치다. 뇌우의 신은 망설임 없이 똑똑, 문을 두드리고서 문을 열었다. 소녀의 손에 닿은 전자기기는 복종하듯 열렸다. 빼꼼 들이미는 머리. 검지 않은 공막, 그런 탓에 다소간 순박해진 인상으로 소녀가 안에 든 신에게 말을 붙였다. “링화 언니, 자? 재밌게 놀구 있어?” 여신은 혹시 잘 놀아 지쳐서 쉬고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숨기지도 못했다.
                                • 2025-3-12 (수) 오전 01:30:48
                                  그러지 않아도 돼 짧게 써왔는걸!
                                    • 2025-3-12 (수) 오전 01:31:04
                                      코코센.............!!!!!!!!!!!!!!!!!!
                                        • 2025-3-12 (수) 오전 01:31:19
                                          코코삐랑 일상돌린 신중에 점성술적 제일 순한맛이 마코토라니. 한자락을 아주 깔끔하게 내준 것이었군.. 내지는 육신의 일부분을 읽도록 내줬다에 가까운가..
                                            • 2025-3-12 (수) 오전 01:32:04
                                              산치핀치 괜찮은거야..???
                                                • 2025-3-12 (수) 오전 01:32:10
                                                  선지는 바부 같은 표정 짓고 있다가 뱃속을 읽혔으니까… 선지는 바부야 점성술 잘 몰라(??)
                                                    • 2025-3-12 (수) 오전 01:32:18
                                                      코코로 코피 줄줄 흘리고 잇슬거갓아
                                                        • 2025-3-12 (수) 오전 01:32:35
                                                          선지주는 핏발이 선 눈, 그에 대조적으로 창백한 얼굴을 생각했어
                                                            • 2025-3-12 (수) 오전 01:34:49
                                                              >>812 엇 다음에 추가할래 그거 조아
                                                                • 2025-3-12 (수) 오전 01:35:09
                                                                  이 시나리오를 끝내면 코코쨩 크툴루 수치 만렙 찍겠다
                                                                    • 2025-3-12 (수) 오전 01:41:32
                                                                      슬슬 영웅적 기상 찍고 영능력 각성할지도(?)
                                                                        • 2025-3-12 (수) 오전 01:48:40
                                                                          핏기없이 창백한 얼굴에 핏발선 눈. 그리고 순간적으로 주룩 흐르는 따뜻함. 정신을 차릴 수 있겠습니까?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은 당신의 눈에서도 따뜻한 것이 흘러나올 것입니다. 눈 앞이 희미하게 붉은색 필터가 씌워진 듯 붉어졌다가 밝아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볼에 흐르는 감각으로, 입술에 퍼지며 찌르는 듯한 맛을 통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같은 거 생각했어요(?)
                                                                            • 2025-3-12 (수) 오전 01:49:43
                                                                              마코는 가미유키의 유명한 나레이터임....
                                                                                • 2025-3-12 (수) 오전 01:50:45
                                                                                  >>817 마코토 칼찌당햇구나
                                                                                    • 2025-3-12 (수) 오전 01:51:48
                                                                                      피맛을 뭐라고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는 느낌이긴 한데. 손가락 거스라미 뜯어서 나는 피맛이랑 입술 뜯어서 난 피맛을 고찰해보니. 살짝 짠맛+살짝 찌르는 듯한 맛(약간 새콤함이 있음).라고 생각해요(?) 컵 단위로 받아마셔보고 명확하게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요(?)
                                                                                        • 2025-3-12 (수) 오전 01:52:45
                                                                                          엩 옽 엩 피 마시지 말고 헌혈에 양보하잣
                                                                                            • 2025-3-12 (수) 오전 01:52:53
                                                                                              >>820 피를... 먹어볼 일은.. 선지국이나... 돌궐족애개 침략당해서 신하의 맹새를 하는 것 말고는 많이 없긴 하지,,
                                                                                                • 2025-3-12 (수) 오전 01:53:39
                                                                                                  선지국은 열적 가공이 된 거라서 부적절해요(?) 방법이 없으니까 농담의 영역이지만요.
                                                                                                    • 2025-3-12 (수) 오전 01:53:43
                                                                                                      피맛은 쇠를 핥았을 때의 타액 같은 맛과 비슷해
                                                                                                        • 2025-3-12 (수) 오전 01:54:05
                                                                                                          하지만 가끔 호기심이 들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25-3-12 (수) 오전 01:54:43
                                                                                                              아 그 맛...(대충 납득함)
                                                                                                                • 2025-3-12 (수) 오전 01:55:11
                                                                                                                  얫날애 무릅 까졋을 때 핥아본 바로는 개, 비, 림, 짭짭짭, 하고 잊어버리는 맛이엇어 근대 우유도 사실 따지고보면 소의 피고름이니까 우유맛이라고 하자
                                                                                                                    • 2025-3-12 (수) 오전 01:55:37
                                                                                                                      별 거 아닌데. 여러분의 캐들은 죽순과자파에요 버섯과자파에요? 마코토군은 이런 파 가르는 질문은 재미가 없어서 물어보고 싶었어요(?)
                                                                                                                        • 2025-3-12 (수) 오전 01:55:38
                                                                                                                          역류성식도염 걸리면 피맛느껴지긴함
                                                                                                                            • 2025-3-12 (수) 오전 01:55:45
                                                                                                                              어우 잡담이 비려
                                                                                                                                • 2025-3-12 (수) 오전 01:56:15
                                                                                                                                  맛이 궁금하지만 먹을 수 없는 것들이 좀 있긴 하죠... 예를 들자면 (이하생략) 이라던가..
                                                                                                                                    • 2025-3-12 (수) 오전 01:56:17
                                                                                                                                      >>828 기둥서방의 호흡 제 1식, 마누라가 주는대로 먹는다, >>829 키이이이잇 듣기만해도 무서웟
                                                                                                                                        • 2025-3-12 (수) 오전 01:56:27
                                                                                                                                          무릎꿇고 코피 질질질 흘리면서 멍하니 무릎꿇고 앉아서 말야, 반쯤 죽은 눈으로 멍- 하니 있는 크툴루 산치 100% 아아아앗 맛있어어어어엇
                                                                                                                                            • 2025-3-12 (수) 오전 01:56:40
                                                                                                                                              >>8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8 카겐은 봉투랑 상자먹어
                                                                                                                                                • 2025-3-12 (수) 오전 01:56:54
                                                                                                                                                  카이겐은 분리수거의 신임,,
                                                                                                                                                    • 2025-3-12 (수) 오전 01:57:33
                                                                                                                                                      >>828 선지는 둘 다 암냠냠 해(?)
                                                                                                                                                        • 2025-3-12 (수) 오전 01:59:43
                                                                                                                                                          그렇군....(납득)
                                                                                                                                                            • 2025-3-12 (수) 오전 02:02:33
                                                                                                                                                              situplay>2166>804 그것의 웃음은 기이하게 일그러진다. 뒤쪽에, 너의 뒤쪽에, 앞에, 위에, 그리고 네 옆자리에 가득 들어찬 어둠이, 수많은 눈이 너를 보며 살풋 휘어진다. 손을 들어 가리키는, 누가 봐도 제정신이 아님이 분명한 눈을 한 너를 응시한다. 즐거이 웃는다. 귀여운 고양이의 재롱을 보는 것처럼. 고양이의 울음을 따라해, 관심을 끌고 이리 오라고 꾀어내는 것처럼. "어라아, 못 알아보는 거야? 나야 나." "네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ruby 미래]내일[/ruby]을 보여주고 있잖니." 흉흉하고 불길하여 눈을 돌리고 싶어질 정도지만, 너는 이미 사로잡혀 있었다. 가로막힌 별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네게 속살거리는 것은. "제대로 보렴, [ruby 코코로]스피카[/ruby]." 별들의 목소리를 가로채, 왜곡해서 자기 것인양 사용하는 그것은, 너와 같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절대로 인간이 아닌 그것은, 너에게 내일을 알려준다. 그 어떤 별보다도 정확하고, 제대로 된 미래를. 아직 정해지지 않아 모든 가능성이 겹쳐져 중첩된 상태의 파동을, 네가 하게 될 사소한 일 하나하나— 숨을 쉬는 횟수조차 변수가 되어, 수많은 가능성의 가지로서 뻗어나간다. 고작 내일 하루일 뿐인데도, 수없이 뻗어나가는 가지들은 너무나도 방대했다. 우리 은하가 우주의 중심이라 믿었던 사람이 처음으로 초은하단을 마주했을 때 느꼈을 방대함, 압도적인 크기와 헤아릴 수 없는 갯수의 미래가, 과도한 정보가 너에게 쏟아진다. 가히 폭력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충격을 가지고서. 장막 사이로 힐끔거리면 들여다보는 것 정도가 아니라, 장막 안으로 머리를 잡아당겨, 눈꺼풀을 닫지 못하게 열어잡고 끊임없이 보여준다. 네가 그토록 읽고 싶어하던 미래는 바로, 이런 거라고. "[clr red]네̡̨̛͇̯̜͒̌͂̐͝͞͞가̧̞̣͕̘͔͈͚̪̾͆̋̏̓̅ͅ 궁̛̝̜̭̳̇̄͗̓̉̄͆ͅ금̧̥̥̦̘͓̞̪̱̀͋͋̊̃́̓̽̕해̶̨͓̜͉̇̊̓̒̈́̒͢하̧̢͔̰̗̥͙̌̑͂̾̈̎̓̄̀̔͢͟던̣̹̼̜̳̳̿́͌̍̓̽̾͆͟͜ͅ 미̝̫̝̺͙̰͊̓̿̆͒̔̐̑̚͝래̛͓̖̥͚̥͋̅̽̑͂̓͘를̢͍͙̤͕͑̒̊̂͂̋̾̀ 직̢̬̥̬͈̈́̄͆̽̀͒̍̎͠͞접̸̧̛̘͙͇̲͓̞͑̉̀̇́͜ 본̴̢̱͕̩͇̭̮̓́͂̈̀͠͠ͅ 소̞̩̹̣̗̍̍̂͌͛̒͘감̸̢̢̩͇͚̹̇͊̓̋̏̑̅̃̐̊은̵̩̝͇̲͎̀̄̅̀͑̏̈́̃̚͝ 어̨̝̹̤͂̉̍́̽͌͘͢͝͞ͅ때̴̜̼̟̹̟̮̘̬̓͑̊̚͢͞?̣̖̜͔̑̅͛̈́͆̈͠͠͞͝ͅ[/clr]" 그것은 관찰자에 의해 외형이 조금씩 달라진다. 기본적으로는 '후시미 츠무기'라고 칭하는, 스스로가 관측한 값에 관찰자가 관측한 값이 더해져 눈에 보이게 된다. 만나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그러했다. 그리고 그 외형은, 관찰자의 정신 상태에 따라 변동폭이 심했다. 그래, 지금 너의 상태로는— —너는 지금, 어떤 후̸̱̱̥͈̻̱͔̪͊̒́̕͠시̠͓͓̩̹̝͌͂̊̿̒̂̈͂͆͟͠미̢̛̬̪̯͎̗̮̐̅̈̏͑̉͆͝ 츠̶̹͔̳̙̅̈̋̄́͑͑͐̔͋͟무̡̨̙̝͔̱͋̆́̈́͞기̶͕̝̰̮͇̲̙͊̐͑͛͆̏̓̏를 보고 있어?
                                                                                                                                                                • 2025-3-12 (수) 오전 02:03:02
                                                                                                                                                                  크..악.. 답레 쓰다 졸기를 밙복해서.. 저는 이만 자러 가야겟읍니다.. 다ㅡ들 좋은 밤 되시길.....
                                                                                                                                                                    • 2025-3-12 (수) 오전 02:03:17
                                                                                                                                                                      아아앗 좋아아아아앗
                                                                                                                                                                        • 2025-3-12 (수) 오전 02:03:24
                                                                                                                                                                          츠무쨔무주 잘자잘잣!!!!!
                                                                                                                                                                            • 2025-3-12 (수) 오전 02:03:30
                                                                                                                                                                              NO GLYPH
                                                                                                                                                                                • 2025-3-12 (수) 오전 02:03:31
                                                                                                                                                                                  크아아아 인외다 츠무주 잘자!!!
                                                                                                                                                                                    • 2025-3-12 (수) 오전 02:04:08
                                                                                                                                                                                      츠바🤗
                                                                                                                                                                                        • 2025-3-12 (수) 오전 02:05:04
                                                                                                                                                                                          잘자요 츠무기주
                                                                                                                                                                                            • 2025-3-12 (수) 오전 02:07:22
                                                                                                                                                                                              쨔무쨩 잘자라굿!!!!!!!!!!
                                                                                                                                                                                                • 2025-3-12 (수) 오전 02:10:18
                                                                                                                                                                                                  흠 [dice 0 100]48[/dice]
                                                                                                                                                                                                    • 2025-3-12 (수) 오전 02:12:31
                                                                                                                                                                                                      나도 아침에 나가려면 자러가야겟는걸 다들 권장수면량 꼭 지키기~!!
                                                                                                                                                                                                        • 2025-3-12 (수) 오전 02:13:28
                                                                                                                                                                                                          갱신할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2025-3-12 (수) 오전 02:14:28
                                                                                                                                                                                                              카겐주 잘자잘자!!!! 유메주 안녕안녕!!!!
                                                                                                                                                                                                                • 2025-3-12 (수) 오전 02:14:41
                                                                                                                                                                                                                  어서오세요 유메주. 카이겐주는 주무신다면 푹 주무세요
                                                                                                                                                                                                                    • 2025-3-12 (수) 오전 02:19:04
                                                                                                                                                                                                                      우헤헤... 많이 늦었죠!! 미안해요~ 마코토주 지아주 안녕하세요~ 그리구... 카이겐주 잘자요~! 좋은 꿈 꿔요~~
                                                                                                                                                                                                                        • 2025-3-12 (수) 오전 02:19:57
                                                                                                                                                                                                                          situplay>2166>720 장작이 타는 소리. 바깥의 눈보라 소리. 그리고 차드가 근처에서 투덜거리는 소리. 언제부터였나. 그 모든 소리가 한데 뭉친 점토마냥 뭉개져서 들리기 시작한 건. 스스로 내는 목소리마저 제대로 말을 하고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가 된 건. 시야에 비치는 저 불꽃이, 주홍빛 일렁이는 덩어리로 밖에 보이지 않게 된 건. 미츠루는 머리를 쓸어넘겼던 손에서 축축함을 느꼈다. 닿았던 이마는 뜨끈했고, 땀은 차가웠다. 적어도 하룻밤은 버텨주길 바랐지만 나약한 인간의 몸뚱이는 단 몇 시간도 견뎌주질 못 했다. 그 산비탈을, 체격 엇비슷한 사람 하나 붙잡고 굴렀으니 어련할까. 열이 오름을 깨닫자 자세를 유지하는 것조차 조금씩 위태로워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옆에서는 계속 말을 거니, 들키는 것은 시간 문제라. "어." 몽롱해지는 상태에서도 미츠루는 그렇게 될 바엔 아예 먼저 선을 긋자고 판단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이미 말도 거의 끊다시피 했다. 성격이 더럽니 어쩌니 했으니 선을 그어두면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러길 바라는 것에 가까웠지만. 당장 미츠루는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당장에 간이침대까지 갈 힘도 없어 그 자리에 누워버렸고 눈을 감자마자 기절하듯 잠들었다. 정신을 잃은 몸뚱이는 들어서 옮겨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대로 바깥에 내던져도 깨지도 못 한 채 눈에 파묻혀 조용히 숨만 꺼질 정도로. 그래도 차드가 간이침대로 옮겨서 스키복을 덮어줄 때까지만 해도 좀 깊게 잠든 듯이 보였다. 얼굴은 조금 붉었으나 조금 전까지 불을 쬐고 있었으니 그러려니 싶겠고 잠깐 식은 땀은 그저 머리를 부스스하게 만드는 것에 그쳤다. 그 때까지는, 신음 하나 없었으니, 이대로 한잠 자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양 '톡 쏘아붙이고 틱틱대고 흘겨볼 것' 같다. 두어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ㅡ,마..." 시작은 희미한 중얼거림이었다. 흔히들 잠꼬대라 불리는 그것이다. 여느 인간처럼 미츠루도 자면서 잠꼬대를 하는 걸까. 그렇다기에 그 소리는 떨림을 담고 있었다. 지독한 악몽을 꿀 때처럼. 그만해. 오지마. 제발. 더는 싫어. 필요없어. 왜. 왜 나만. 싫어. 그만. 제발. 산장 안의 미적지근한 공기를 타고 들려왔을 소리들은 대략적으로 그러했다. 짧게 연속적으로 흘릴 때가 있나 하면. 고장난 테이프처럼 길게 늘어지기도 하고. 마른 숨 들이키는 소리도 난다. 밤새도록 고장난 라디오처럼 나던 소리는 동이 트기 전에 그쳤다. 대신 구강호흡 특유의 가는 숨소리가 나다가 차드가 연 문으로 들어온 찬바람에 반응하듯 기침을 했다. 작은 기침은 근육의 격통이 되어 온몸을 구타했다. 억지로 정신이 깨어진 미츠루는 담요가 걷어지자 가늘게 뜬 눈 사이로 눈동자를 굴렸다. 잠에서 깼을 뿐이지 정신은 온전치 못 했던 탓에, 그리고 밤새 시달렸던- 탓에, 판단력이라곤 일절 없던 미츠루는 이마에 손을 대는 차드에게서 '그'의 형상을 겹쳐보았다. "...ㄴ드..리지, 마..." 미츠루의 이마는 불같이 뜨거웠다. 목은 쉴대로 쉬어 갈라진 소리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명백히 거부의 의사를, 그런 것을 표하고 있었다. "이제, 그만, 내버려둬... 나, 좀, 버려, 제발... 더, 는, 싫어..." 이마에 닿는 손마저도 피하려는 듯 미츠루의 몸이 떨렸으나 근육통으로 인해 통증만 악화될 뿐이다. 꼼짝도 못 하고 으윽. 하는 신음만 이어질 뿐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 때와 같은 무력함이 혼란한 정신을 파고든다. 옆으로 누워있던 미츠루의 눈가에서 물방울이 주륵 흐른다. 체념의 중얼거림이 마른 입술 사이로 새었다. "그만, 해... 끝을 줘... 필요, 없어... 이제..." 조금이나마 떴던 눈이 다시 감겼으나 눈물은 계속 흘러 얼굴과 머리카락을 적셨다. 다시 잠든 건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작게 앓는 소리를 내는 걸 보면 현실과 어딘가의 경계에서 정신이 헤메고 있는 듯 했다.
                                                                                                                                                                                                                            • 2025-3-12 (수) 오전 02:20:55
                                                                                                                                                                                                                              분량봐 개미친 쓸데없어 츠무기주 카겐주 잘 자
                                                                                                                                                                                                                                • 2025-3-12 (수) 오전 02:21:12
                                                                                                                                                                                                                                  아 유메주 안녕!
                                                                                                                                                                                                                                    • 2025-3-12 (수) 오전 02:22:40
                                                                                                                                                                                                                                      situplay>2166>401 앗 그럼 스즈도 패배의 쓴맛 직관했겠다,, 어쩌다보니 자매 둘 다 경기 직관해주러 온 느낌이 됐네요~ (노에루도 1회전 구경하러 왔단 설정 잇슴) 그럼 첫레스는 코스 내려오는 중간에 스즈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해볼게요~!! 츠루주 유메주 마코토주 코코로주 카이겐주 차드주 지아주 다들 쫀새벽입니다 옆하옆하~~!!
                                                                                                                                                                                                                                        • 2025-3-12 (수) 오전 02:23:16
                                                                                                                                                                                                                                          설거지 하고 오는 동안 다들 가구 다시 왓내 겐바🤗 꿈하🤗 슌하🤗
                                                                                                                                                                                                                                            • 2025-3-12 (수) 오전 02:24:28
                                                                                                                                                                                                                                              슌주도 안녕
                                                                                                                                                                                                                                                • 2025-3-12 (수) 오전 02:24:57
                                                                                                                                                                                                                                                  다들 어서오세요.
                                                                                                                                                                                                                                                    • 2025-3-12 (수) 오전 02:25:57
                                                                                                                                                                                                                                                      >>852 늦을 수도 있지 너무 신경 쓰지 마! 편할 때 오면 되는 거라구 슌주 안녕안녕!!!!!
                                                                                                                                                                                                                                                        • 2025-3-12 (수) 오전 02:30:58
                                                                                                                                                                                                                                                          머냐 이름 빼먹엇섯네 새벽반 시작~~ 와와
                                                                                                                                                                                                                                                            • 2025-3-12 (수) 오전 02:33:23
                                                                                                                                                                                                                                                              선지주도 새벽반을 맞이해 집안일하구 간단히 세안하구 침대에 누웠다구 넷플도 켤 거야
                                                                                                                                                                                                                                                                • 2025-3-12 (수) 오전 02:33:53
                                                                                                                                                                                                                                                                  지듣노 따악 하나씩만 던져주세요 🤗
                                                                                                                                                                                                                                                                    • 2025-3-12 (수) 오전 02:35:35
                                                                                                                                                                                                                                                                      [youtube https://youtu.be/vygqzwaKHGY] 선지주는 이거!
                                                                                                                                                                                                                                                                        • 2025-3-12 (수) 오전 02:36:47
                                                                                                                                                                                                                                                                          [youtube https://youtu.be/81Ebt20C_VI?si=ekNqwFcsppLrKto9] 나는 요거
                                                                                                                                                                                                                                                                            • 2025-3-12 (수) 오전 02:37:11
                                                                                                                                                                                                                                                                              [youtube https://youtu.be/dWmFeYA9Nj4?si=lYrZAhnfqLycB5e0]
                                                                                                                                                                                                                                                                                • 2025-3-12 (수) 오전 02:38:07
                                                                                                                                                                                                                                                                                  >>864 가끔 생각하는 건데 선지주는 약간 숨 많이 섞인 목소리 조아하는 거 ㅏ틈
                                                                                                                                                                                                                                                                                    • 2025-3-12 (수) 오전 02:38:26
                                                                                                                                                                                                                                                                                      [youtube https://youtu.be/tUVUwV-4I0k]
                                                                                                                                                                                                                                                                                        • 2025-3-12 (수) 오전 02:38:33
                                                                                                                                                                                                                                                                                          >>865 오, 사브리나 카팬터
                                                                                                                                                                                                                                                                                            • 2025-3-12 (수) 오전 02:38:54
                                                                                                                                                                                                                                                                                              [youtube https://youtu.be/AbveW28NGtg?si=3W7FtztSKa7yEKpc] 올라들 온다 굿마보이즈~~ 🤗 저는 요거 하나씩 다 들어바야징
                                                                                                                                                                                                                                                                                                • 2025-3-12 (수) 오전 02:39:18
                                                                                                                                                                                                                                                                                                  >>868 코우주는 언재나 그렇듯 동유럽권의 느낌이고,, 혹시 혁명애 관심잇어?
                                                                                                                                                                                                                                                                                                    • 2025-3-12 (수) 오전 02:39:41
                                                                                                                                                                                                                                                                                                      >>867 호흡은 검도가에게 중요한걸(?)
                                                                                                                                                                                                                                                                                                        • 2025-3-12 (수) 오전 02:40:32
                                                                                                                                                                                                                                                                                                          >>870 슌주가 쭝발라드 듣는 거 먼가 의왜인 거 갓으면서도 의외아님,, 가사는 모르갯는데 음색좋다
                                                                                                                                                                                                                                                                                                            • 2025-3-12 (수) 오전 02:40:48
                                                                                                                                                                                                                                                                                                              >>864 이 곡 먼가 선지주 목떡 리스트에 올라왓슬거 같음 중음 목소리 선호하시는거같애요 🤗 좋내
                                                                                                                                                                                                                                                                                                                • 2025-3-12 (수) 오전 02:42:31
                                                                                                                                                                                                                                                                                                                  >>874 앗 어케 알았지 맞아 선지주 목떡 후보에 있었다구
                                                                                                                                                                                                                                                                                                                    • 2025-3-12 (수) 오전 02:43:34
                                                                                                                                                                                                                                                                                                                      >>871 세상을 뒤엎겠어
                                                                                                                                                                                                                                                                                                                        • 2025-3-12 (수) 오전 02:43:51
                                                                                                                                                                                                                                                                                                                          역시 범고래야 야망이 심상치 않아
                                                                                                                                                                                                                                                                                                                            • 2025-3-12 (수) 오전 02:44:33
                                                                                                                                                                                                                                                                                                                              역시 미국이 두려워하는 최강의 완력가
                                                                                                                                                                                                                                                                                                                                • 2025-3-12 (수) 오전 02:45:58
                                                                                                                                                                                                                                                                                                                                  >>865 크앗~~ 머냐이거 전주부터 똥땅이는거 개취향임 >>873 가사에 시적인 표현이 만아서 좋아해요 😭
                                                                                                                                                                                                                                                                                                                                    • 2025-3-12 (수) 오전 02:48:16
                                                                                                                                                                                                                                                                                                                                      >>866 나나나나난ㄴㄴ나 이거 알어!!!!! 어디서 들어밧는데 쵸비츠 아님 이거?? 🤗 엄첟 추억곡 나와서 좀 흥분했다 좋아하는 만화엿슴.. 그림체 완전 제취향
                                                                                                                                                                                                                                                                                                                                        • 2025-3-12 (수) 오전 02:48:23
                                                                                                                                                                                                                                                                                                                                          [youtube https://youtu.be/ko1fKLdrxXs?si=paWVxVoUPHpICBRh] 중일은 있는데 한은 없길래 한곡 추가용
                                                                                                                                                                                                                                                                                                                                            • 2025-3-12 (수) 오전 02:50:54
                                                                                                                                                                                                                                                                                                                                              >>868 멀까 이 쓸쓸하면서 잔잔한 노래는 🥹 통 큰 코트 입고 한손에는 보드카 쥐고 잇서야할거가틈..
                                                                                                                                                                                                                                                                                                                                                • 2025-3-12 (수) 오전 02:51:02
                                                                                                                                                                                                                                                                                                                                                  썸네일 귀엽당
                                                                                                                                                                                                                                                                                                                                                    • 2025-3-12 (수) 오전 02:52:34
                                                                                                                                                                                                                                                                                                                                                      지듣노... [youtube https://youtu.be/-CasOvkBd4M?si=-OF7MvOYAjyUpUNI]
                                                                                                                                                                                                                                                                                                                                                        • 2025-3-12 (수) 오전 02:54:11
                                                                                                                                                                                                                                                                                                                                                          >>881 순간 안예은이랑 송소희 믹스한듯한 느낌 들었어요 츠루 얘기구나 😭
                                                                                                                                                                                                                                                                                                                                                            • 2025-3-12 (수) 오전 02:54:38
                                                                                                                                                                                                                                                                                                                                                              >>884 마코주 플리는 언제 들어도 의외면서 좋아
                                                                                                                                                                                                                                                                                                                                                                • 2025-3-12 (수) 오전 02:55:29
                                                                                                                                                                                                                                                                                                                                                                  이 앨범에서는(썸네일이 똑같으니까 맞겠지) 론리댄스가 제일 좋더라고요.
                                                                                                                                                                                                                                                                                                                                                                    • 2025-3-12 (수) 오전 02:58:59
                                                                                                                                                                                                                                                                                                                                                                      >>806 그날의 사건이 어찌 마무리되었는지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 간신히 돌아왔을 때엔 이미 날이 저물어 있었고, 그 뒤로는 줄곧 계속되는 침체. 격정에 젖어든 채 다그치고 만 친우는 그 뒤로 마주치기라도 할세라 자리를 피하기 바쁘고, 소년은 말문도 잃은 채 내도록 넋이 나가 있다. 심서가 어지럽기로는 그 또한 마찬가지다. 낭랑은 소년을 처음 마주했을 적, 오래 전에 주었던 부적이 이미 소진되어 힘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수호부를 직접 만든 장본인인 만큼 모를 수가 없었다. 아직은 소년을 잘 몰랐던 때에도 힘 잃은 상서의 흔적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만 같았는데. ‘내가 모르는 사이’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었다. 부적이 힘을 잃었더라도 이제는 직접 옆에 있어줄 테니까, 혹여라도 무슨 일이 생긴다면 새로 만들어준 부적이 쓰이리라, 그런 안일한 마음으로 내버려두었던 게 잘못이었던 걸까. 결심이 무색하게도 인간은 참 면약한 존재라⋯⋯ 잠연히 귀를 기울이면, 가슴 너머로 느껴지던 박동이 선연하게 떠오른다. 그것이 언제고 멎어버릴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차디찬 서슬이 가슴 깊이 파고드는 것만 같은 두려움이 끼쳐와서. 잠은 이룰 수 없다. 고요한 독방의 침상에 앉아 낭랑은 어스름히 들어오는 달빛을 가만 올려다보았다. 고요한 한밤의 아취는 편하지 않은 마음에도 미약한 여유를 가져다준다. 그러고 보면 이렇게 오롯이 혼자가 되어 밤을 보내게 되는 것도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홀로 밤을 보내는 일에는 익숙했다. 끝없이 날아 떠나는 여정의 삶을 살기에, 본래는 잠초자 거의 자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니 지금 같은 순간이야 당연하다면 당연했음에도── 들었다 빈 자리가 더 허전하다는 말의 의미를 비로소 시리게 깨우치고 만다. [clr lightcoral]쓸데없는 생각은 그만.[/clr] ⋯⋯신경이 곤두서 있으려니 망념만 는다.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나가보기라도 할까 생각하던 차, 먼 곳에서부터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무거운 바람과 비의 냄새. 밤이 되면 늘 가까운 방에서 느껴지던, 모르는 사이 ‘당연하다’ 여기게 된 아이의 존재감이다. 곧장 다가오는 목적이야 짐작이 갔으므로, 낭랑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다가갔다. 그러는 사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열리는 문에 왜인지 웃음이 샌다. 어쩌면, 익숙한 타성은 이 엉뚱하고 귀여운 먹구름을 보고 싶었던 걸지도.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와서 깨어 있었지. 이 시간에 여기까지 오고, 무슨 일이라도 있어? 레이레이도 잠이 안 오니?”
                                                                                                                                                                                                                                                                                                                                                                        • 2025-3-12 (수) 오전 02:59:27
                                                                                                                                                                                                                                                                                                                                                                          작성을 누른 줄 알았는데 작성 위에 손 올린 상태로 졸고 잇엇어..... ...
                                                                                                                                                                                                                                                                                                                                                                            • 2025-3-12 (수) 오전 03:01:04
                                                                                                                                                                                                                                                                                                                                                                              >>884 먼가 추억이 느껴지는 얼터락 사운드네요 좋다 히히 🤗
                                                                                                                                                                                                                                                                                                                                                                                • 2025-3-12 (수) 오전 03:01:23
                                                                                                                                                                                                                                                                                                                                                                                  앗 지듣노는 아니고 추천 노래! 슌주 코우주 왔구나 하이 하이~ [youtube https://youtu.be/1gA3ERPmOik?si=UYDitUW1qOMuIzFX]
                                                                                                                                                                                                                                                                                                                                                                                    • 2025-3-12 (수) 오전 03:01:31
                                                                                                                                                                                                                                                                                                                                                                                      링화주 안녕안녕!!!!
                                                                                                                                                                                                                                                                                                                                                                                        • 2025-3-12 (수) 오전 03:03:15
                                                                                                                                                                                                                                                                                                                                                                                          >>891 뮤비 이쁘다... 🥹 먼가 목소리나 가사나 이쪽도 링화 얘기같단 말이죠..
                                                                                                                                                                                                                                                                                                                                                                                            • 2025-3-12 (수) 오전 03:03:46
                                                                                                                                                                                                                                                                                                                                                                                              그리고 이건 저번에 만들었던 건데 마침 지금 상황에 써도 괜찮아 보여서 올리는 짤😎
                                                                                                                                                                                                                                                                                                                                                                                                • 2025-3-12 (수) 오전 03:06:22
                                                                                                                                                                                                                                                                                                                                                                                                  잠이 안 오기에 차드 링화 일상의 마무리나 작성하고 잇다가 기력의 한계를 느끼고 진짜 자야지하는 중😌 앗 지듣노 플로우였구나 김히키주는 이거 듣고 있었어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C04_rbMLGQw]
                                                                                                                                                                                                                                                                                                                                                                                                    • 2025-3-12 (수) 오전 03:07:14
                                                                                                                                                                                                                                                                                                                                                                                                      >>894 자기 전에 좋은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5-3-12 (수) 오전 03:07:40
                                                                                                                                                                                                                                                                                                                                                                                                          지듣노 듣다가 아무 생각이 없어져버렸어... 아 졸은거 아니라고 아
                                                                                                                                                                                                                                                                                                                                                                                                            • 2025-3-12 (수) 오전 03:08:26
                                                                                                                                                                                                                                                                                                                                                                                                              산 능선 쪽으로 검은 구름이 몰려든다. 본능적으로 바람이 묵직해진 것을 느낀다. 산도 바다와 같이 날씨가 언제 변할지 모르는 곳이다. 그러니 변화가 잦은 바닷가에서 살아오던 신이라, 이런 변화를 감지하는 것은 익숙한 일이었다. 그 모습을 보던 코우는 잠깐 고민한다. 여기서 내려가는 속도 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아서. 더군다나 한 번 험해지면 잘 멈추지도 않을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던 도중 스키를 타던 도중에 보았던 산장을 떠올린다. 아마 이런 일에 대비해 만들어진 곳이었겠지. 몰아치는 바람과 함과 함께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코우는 빠르게 결정을 내린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푸른 하늘이 회색빛으로 물든다. 희미해지는 시야, 강해지는 눈발. 이유도 모르게 신력조차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무력할 뿐이다. 겨우 산장을 찾아 들어서면 코우는 거친 숨을 내쉬며 잠시 몸을 가다듬는다. 금세 쌓인 눈들을 털어내며 산장 내부를 둘러본다. 예상한 대로 어느 정도 대비가 되어있는 모습이라. 베개며, 비상식량이며 확인한 코우는 벽난로 내부를 살펴본다. 다행히 막히지 않아 사용은 할 수 있어 보일까. 창밖을 바라보면 눈보라 말고는 너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코우는 눈썹을 찌푸린다. 오늘 밤은 꼼짝 없이 여기에 갇혀 있게 생겼구나. 생각하며 코우는 벽난로에 장작을 채워 넣는다. 그때 문이 흔들리면 코우는 잠깐 손을 멈춘다. 바람 때문이겠지, 생각하지만. 혼자 있는 상황에서 이러니 놀랄 수밖에 없다. 다시 한번 문이 거세게 흔들리고, 문고리 돌아가는 것에 코우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린다.
                                                                                                                                                                                                                                                                                                                                                                                                                • 2025-3-12 (수) 오전 03:09:23
                                                                                                                                                                                                                                                                                                                                                                                                                  슌주 오늘도 청취 모드구나~🫳🫳🫳🫳🫳 >>893 내가 새끼오타쿠였을 적 중국어 발음의 매력을 알게 해줬던 멋진 우타이테야... 😌 헐 그러게 가사 부분에서 어????? 싶은 부분이 많다는 걸 이제 깨달음...!
                                                                                                                                                                                                                                                                                                                                                                                                                    • 2025-3-12 (수) 오전 03:10:29
                                                                                                                                                                                                                                                                                                                                                                                                                      키요주 산장 선레 올려놓고.. 안녕 안녕. 링화주 답레 전스레...에 아마 올려뒀어. 히키주 막레도 올려뒀고 모두의 지듣노가 듣기 좋네 요즘 난 클래식에 맛들려서 뭔가 심심한 곡들 투성이란 말이지
                                                                                                                                                                                                                                                                                                                                                                                                                        • 2025-3-12 (수) 오전 03:11:59
                                                                                                                                                                                                                                                                                                                                                                                                                          >>896 별말씀을😎 사실나도놀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키주도 이제 코 자자~ >>897 자장자장🫳🫳🫳🫳🫳🫳🫳🫳🫳🫳 >>900 진 진짜........ ...? 크아악 하루종일 모르고 있었어 얼른 검색하고 올게❗❗❗❗❗
                                                                                                                                                                                                                                                                                                                                                                                                                            • 2025-3-12 (수) 오전 03:12:06
                                                                                                                                                                                                                                                                                                                                                                                                                              청취적 모드.. 마코토주의 플레이리스트는 알수없음과 알수있음이 중첩되어 있죠..
                                                                                                                                                                                                                                                                                                                                                                                                                                • 2025-3-12 (수) 오전 03:12:24
                                                                                                                                                                                                                                                                                                                                                                                                                                  자야하는 분들은 푹 주무세요.
                                                                                                                                                                                                                                                                                                                                                                                                                                    • 2025-3-12 (수) 오전 03:12:57
                                                                                                                                                                                                                                                                                                                                                                                                                                      이 뇌우의 신은 언제나 순명과 운명의 지척에서 살았다. 타고 나길 신이었고, 짧은 평생이나마 신으로 살았다. 내리쬐는 벼락이 그 기질이 곧듯이, 소녀가 거짓을 입에 담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소녀를 보고 천둥이 말했다. 인자한 목소리, 큰 손, 기대감. 너는 나처럼 되겠구나. 북유럽을 통틀어 제일의 전사가 말했고, 괴물인 소녀는 그조차 제 운명이며 섭리로 여겼다. 어느새 싫어하게 되어, 자신은 전사가 아닌 선생이 되리라고 마음을 먹은 후로도. 소녀의 본성이란 예리하게 약점을 인지한다. 마음의 흔들림, 정신의 균열, 갑주 사이 새겨져 연약한 살갗까지 닿는 직선. 그걸 느껴 스스로 소름이 돋는다. 스스로를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건 그래서였다. 해가 차고 기울 적마다 선명하게 닿는 자신의 본성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인정하게 된다. 그러도록 되어있음에. 억누르려 입술을 연다. 솔직하게 토로한다. "언니 걱정되어서. 히키도 걱정됐구." 삼촌되는 소오인 차드는 위로를 전했다. 평생 사람 하나 안아본 적 없을 연약한 등줄기에 몸을 붙여 없는 체온이나마 전했다. 받아본 적 없는 온기는 각별했다. 선연히 드러났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선지아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해 링화의 얼굴을 보았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감각이 생생히 전하는 '약점'이 있었다. "안색도 안 좋구, 기운도 흐트러졌고, 수심에 잠긴 것처럼 보여서." 말을 하면서 슬그머니 늘어뜨린 팔을 다른 손으로 쥔다. 자주 보이는 '불안'의 흔적. 그러나 망설일 것도 없었다. "털어놓으면 시원해질까, 아니면 따뜻한 말이라도 필요할까, 아니면 뭔가... 미숙하더라도 상담이 필요할까 해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물러나지 않는다. 소녀는 제 스스로 언니라고 여긴 여신을 묵묵히 응시했다. 순해질대로 순해진 눈매와 눈으로. "아니라면 괜찮지만... 응, 놀고 있을까 했는데 오래 앉아있던 것 같은걸." 여신은 그리 이유를 대며 눈을 깜빡였다.
                                                                                                                                                                                                                                                                                                                                                                                                                                        • 2025-3-12 (수) 오전 03:12:58
                                                                                                                                                                                                                                                                                                                                                                                                                                          맞아 코우주 막레 잘 받았어 코우 어르신 너무 다정해서 김히키마저 흐물흐물 풀어져버렷다구 보다시피 아직 인성에 결함이 많은데 언젠가 꼭 등짝 맞을 수 있길 ㅂ ㅏ랄게
                                                                                                                                                                                                                                                                                                                                                                                                                                            • 2025-3-12 (수) 오전 03:13:14
                                                                                                                                                                                                                                                                                                                                                                                                                                              >>901 시러 안자 흥 여우는 숨어버릴거야 사실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곡만 들고오는 거 다 알아 나도 그래
                                                                                                                                                                                                                                                                                                                                                                                                                                                • 2025-3-12 (수) 오전 03:13:45
                                                                                                                                                                                                                                                                                                                                                                                                                                                  모바일이 PC보다 빠른 거 같기도 하고... (흐릿)
                                                                                                                                                                                                                                                                                                                                                                                                                                                    • 2025-3-12 (수) 오전 03:14:15
                                                                                                                                                                                                                                                                                                                                                                                                                                                      커어억 옆젤예 펑샤오제의 새벽 세시 무드야 😇😇 링x히주 쫀새벽이에요~~~!!
                                                                                                                                                                                                                                                                                                                                                                                                                                                        • 2025-3-12 (수) 오전 03:15:24
                                                                                                                                                                                                                                                                                                                                                                                                                                                          우웃 링화 언니 고와... 앗 맞다 이제 이전 프롬 쓸 수 있는 토글 생겼더라구
                                                                                                                                                                                                                                                                                                                                                                                                                                                            • 2025-3-12 (수) 오전 03:16:12
                                                                                                                                                                                                                                                                                                                                                                                                                                                              히키주가 올려주신 것까지 즐겁게 들었으니 들어가볼게요~~ 즐거운 새벽 되세요~ 옆바옆바
                                                                                                                                                                                                                                                                                                                                                                                                                                                                • 2025-3-12 (수) 오전 03:16:26
                                                                                                                                                                                                                                                                                                                                                                                                                                                                  영어와 일어와 한국어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러시아어와 중국어와 프랑스어같은 소수언어가 불쑥 나타나곤 합니다(?) [youtube https://youtu.be/tkhr03u40dk?si=U_sU8EBix6q77wK4]
                                                                                                                                                                                                                                                                                                                                                                                                                                                                    • 2025-3-12 (수) 오전 03:16:33
                                                                                                                                                                                                                                                                                                                                                                                                                                                                      >>901 situplay>2166>174 생각해보니 이 스레에 있었네 >-< 내가 느린 탓이니까
                                                                                                                                                                                                                                                                                                                                                                                                                                                                        • 2025-3-12 (수) 오전 03:16:41
                                                                                                                                                                                                                                                                                                                                                                                                                                                                          잘 들어가세요 슌주
                                                                                                                                                                                                                                                                                                                                                                                                                                                                            • 2025-3-12 (수) 오전 03:16:56
                                                                                                                                                                                                                                                                                                                                                                                                                                                                              슌주 잘자잘자!!!!!
                                                                                                                                                                                                                                                                                                                                                                                                                                                                                • 2025-3-12 (수) 오전 03: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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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3: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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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3:18:29
                                                                                                                                                                                                                                                                                                                                                                                                                                                                                          잘자슌주 김히키주도 이제 침몰해볼개 옆바~
                                                                                                                                                                                                                                                                                                                                                                                                                                                                                            • 2025-3-12 (수) 오전 03: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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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3:18:46
                                                                                                                                                                                                                                                                                                                                                                                                                                                                                                  히키주도 잘 자
                                                                                                                                                                                                                                                                                                                                                                                                                                                                                                    • 2025-3-12 (수) 오전 03:19:04
                                                                                                                                                                                                                                                                                                                                                                                                                                                                                                      자는 분들은 잘 주무세요.
                                                                                                                                                                                                                                                                                                                                                                                                                                                                                                        • 2025-3-12 (수) 오전 03:19:18
                                                                                                                                                                                                                                                                                                                                                                                                                                                                                                          이전 프롬을 다시 쓸 수 있게 되어서 이제 유메쨩이 더 귀엽게 나오고 완성도도 높아 (흡족)
                                                                                                                                                                                                                                                                                                                                                                                                                                                                                                            • 2025-3-12 (수) 오전 03:21:53
                                                                                                                                                                                                                                                                                                                                                                                                                                                                                                              >>909 뭣 짱이야...!!! 어케 하는 거야??😮 이제 지금 그림체에 적응해버렸긴 하지만 궁금해...! 히키주 슌주 굿바이~~ 나도 이제 가볼게.......으아악 그새 시간이 왜 이렇게 늦었지....!!!!! 답레는 내일(관념적) 이어 오는 걸로~
                                                                                                                                                                                                                                                                                                                                                                                                                                                                                                                • 2025-3-12 (수) 오전 03:22:14
                                                                                                                                                                                                                                                                                                                                                                                                                                                                                                                  링화주도 잘 자
                                                                                                                                                                                                                                                                                                                                                                                                                                                                                                                    • 2025-3-12 (수) 오전 03:22:39
                                                                                                                                                                                                                                                                                                                                                                                                                                                                                                                      링화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자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 2025-3-12 (수) 오전 03:22:55
                                                                                                                                                                                                                                                                                                                                                                                                                                                                                                                          >>905 히키가 다시 올라서는데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말 뿐이지만 백파정에 있는 동안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할테니까 >>916 확인했어 👍
                                                                                                                                                                                                                                                                                                                                                                                                                                                                                                                            • 2025-3-12 (수) 오전 03:23:00
                                                                                                                                                                                                                                                                                                                                                                                                                                                                                                                              situplay>2166>853 토가미네 미츠루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 "애석하게도 그 정도 몸살로는 끝은 안 나. 엄살이 심하구만 그래." 픽 웃고는 자리를 뜬다. 건드리지 말라기에 건드리지 않을 뿐이다. 나는 말을 잘 듣는다고, 집주인에게만 예외지만. 잘 씻은 주전자를 난로 위에 올려놓고 물을 채운다. 이건 굳이 생수일 필요가 없다. 눈이 언제 그칠지 모르니 생수는 아껴둬도 되겠지. 휘슬이 울리지 않도록, 끓어오른 물이 공기에 녹아들도록 뚜껑은 열어뒀다. 뜨끈한 김이 솟아오르며 산장을 습한 기운으로 채우기 시작한다. 겨울의 건조한 공기는 조금 덜해질 터. 그리고 냉장고와 캐비넷을 열어본다. 재료가 풍성히 준비돼있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부 인스턴트다. 컵라멘과 즉석밥, 그리고 차라던가, 건조 미소시루 같은 것들. 매운 라멘은 안 되겠고, 열 있는 녀석에게 면을 먹이긴 또 좀 그런데. 고민하다 식사를 차린다. 계란후라이 정도는 할 수 있게 됐으니, 다 넣고 진득하게 끓이기만 하는 건 할 수 있을 거다··· 아마도. 일단 물이 끓도록 냄비 위에 올려놓고, 끓는동안 유부 우동에서 스프를 뺀다. 물이 보글보글 끓으면 즉석밥을 투하하고, 거기에 유부 우동의 스프도 넣고 잘 젓는다. 이후로는 간단하다. 잘 젓고, 잘 젓고, 눌어붙지 않게 잘 젓다가 불에서 내려놓고, 유부를 잘게 썰어 올려놓으면 끝. 유부 우동의 면은 내가 생으로 씹어먹으면 그만이다···. 유부우동맛 죽의 완성이다. 허접하지 않냐고? 인스턴트인데다 계란후라이도 못하는 녀석에게 뭘 바라냐. 그릇에 옮겨담은 죽을 미츠루에게 가져간다. 조금 식도록 뒤적거리며 내버려두자 딱 좋을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가 됐다. 끼니도 챙겼으니 상비약을 먹이고 머리에 물수건만 올려주면 내 할 일은 끝일듯 하다. 약을 먹이기 위해서라도 이 죽은 먹일 수밖에 없겠지. "자, 일어나 들어라. 먹지 않으면 붓겠다." 토가미네 남매 양측을 만신창이로 만든 신은 뭐··· 여전했다. "3, 2, 1···."
                                                                                                                                                                                                                                                                                                                                                                                                                                                                                                                                • 2025-3-12 (수) 오전 03:23:20
                                                                                                                                                                                                                                                                                                                                                                                                                                                                                                                                  다들 잘자 차드주도 좀 눈붙이고 패턴 리셋해야개슴
                                                                                                                                                                                                                                                                                                                                                                                                                                                                                                                                    • 2025-3-12 (수) 오전 03:23:42
                                                                                                                                                                                                                                                                                                                                                                                                                                                                                                                                      링화주 마코주 잘자잘자!!!! >>922 여어기에 있는 레거시 프롬프트 체크하면 돼!!!!
                                                                                                                                                                                                                                                                                                                                                                                                                                                                                                                                        • 2025-3-12 (수) 오전 03:23:50
                                                                                                                                                                                                                                                                                                                                                                                                                                                                                                                                          삼춘주도 잘자잘자!!!!!
                                                                                                                                                                                                                                                                                                                                                                                                                                                                                                                                            • 2025-3-12 (수) 오전 03:24:06
                                                                                                                                                                                                                                                                                                                                                                                                                                                                                                                                              옆자리의 신님이자 나만의 연인. 그런 당신에게 손 끝으로 볼을 쿡, 짚인 유메는 잠시 눈을 깜빡이다가도 "에헤헤-" 수줍게 웃으며, "...유, 유메... 너무 말했나아...~?" 하고는 조심스레 말하는 것이었다. 그야 쑥스러운 것이다. 갑자기 자신의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신을 너무나 허울없이 꺼내버린 것 같아서... '재미없다' 라거나, '질린다' 라고까지 생각할 수도 있었을텐데도. 하지만 그런 자신마저 감히 '좋다' 라고 말해주는 당신이. 그런 당신이 유메는 너무나도 '좋다'... 소리도 없이 슬그머니 잡혀지는 손. 그 움직임이 전보다야 퍽 자연스러워 졌다. 물론 여전히 그 위에 보호하는 장갑은 있었지만, 이정도라면 꽤 만족스러울 정도의 손짓이었다. 역시 그때, 당신의 손을 잡길 잘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유메는 왠지 뿌듯해져서 이번에도 해맑게 웃었다. "우응~! 지-쨩이랑 2인실... 물론 좋아! 우헤헤..." 바깥으로 나와 느끼는 찬 공기는 새롭게도 기분 좋은 것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당신이 곁에 서있기 때문이었을까. 지금부터는 이제 그런 당신과 함께 2인실을 쓰게 될 것이다... ...될 것이다? "......2인시이이이이이일?!?!?!" 갑작스럽게 터져나온 목소리. 비명과도 같지만 비명은 아니고, 그렇다고 기겁이라고 하자니 울림이 깊다. 그렇다. 그 소녀는 보기보다 울림이 있는 소녀... 생각치도 못한 상황을 조우하면 머릿털을 곤두세우고, 뜨악스러운 얼굴을 한채 '어버버' 대는 소녀. "지, 지-쨩이... 유, 유유, 유메랑... 같은 숙소오오....?!?" 다시금 자신이 들은 말을 되풀이 해보지만, 역시 막힘 없이 입으로 출력대는 것을보니 잘못들은 말 같지는 않았다. 그런 사실을, 악이라고 해야 좋을지 선이라고 해야좋을지... 모르게 되는 사이에, 소녀의 머릿속에는 뇌우신의 뇌세포와 거의 경합을 겨루는 속도로 수천가지의 상황이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그러면서 얼굴엔 순식간에 과열이 찾아온다. 과열은 된 것은, 결국엔 어딘가로 흘려서 식혀야 하는 법. "그런거 누가 정했나요?!? 왜 유메한테 말 안 했어요?!" 다음 순간 유메는, 무얼 그런 폭탄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있는 연인을. 당신의 멱살을 쥔 채로 짤짤짤- 흔들어대고 있었다.
                                                                                                                                                                                                                                                                                                                                                                                                                                                                                                                                                • 2025-3-12 (수) 오전 03:30:27
                                                                                                                                                                                                                                                                                                                                                                                                                                                                                                                                                  안 먹으면 푸아그라형 당하는건가 흠 마코토주 차드주 잘 자
                                                                                                                                                                                                                                                                                                                                                                                                                                                                                                                                                    • 2025-3-12 (수) 오전 03:41:54
                                                                                                                                                                                                                                                                                                                                                                                                                                                                                                                                                      “으에에에―” 뻗어오는 손은 느리다. 어디까지나 선지아의 기준에서는 그렇다. 타고난 감각이 달라 막거나 피하려거든 그럴 수 있겠지만, 받아들인다. 움켜쥐고, 짤짤짤짤 흔드는 손길에 저항하지 않고 딸려가면, 선지아는 이상한 외마디와 함께 앞뒤로 흔들거렸다. “그야… 서프라이즈 하고 싶었는걸.” 아니다. 하지만 거짓말도 아니다. 서프라이즈가 되긴 했다지만, 어디까지나 소녀가 말하지 않은 건 조금 전에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생각과 준비 자체는 있었지만, 소녀가 2인실을 정한 건 그야말로 조금 전이었다. 준비도 간단했다. 기실, 마음에 드는 사람과 같은 방을 쓰는 걸 불허하는 종류의 여행도 아니었다. 한국식 빡빡한 수련회라면 모를까, 소등 시간도 달리 없어서 새벽에도 노는 학생을 찾아볼 수 있을 여행에서 그 정도의 자율성은 당연하게도 존재했고. 소녀는 그런 자율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선지아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고,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유메를 바라보았다. “아니면… 유메쨩은 나랑 같은 방 쓰기 싫어? 혼인 의식은 진지하게 고려하길 바라면서 나랑 같은 방에서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고, 같이 잠들기 전에 두런두런 떠들고, 서로 감췄던 속내가 미처 못했던 말을 주고 받고 싶은 건 아니었던 거야? 나만 진심이었어…?” 그것은 전쟁 신계의 무수한 신들을 침몰시키고 소녀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게 했던 비기였다. 선명하리만치 푸른 눈동자로, 키 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고개를 기울인 탓에 올려다보는 구도가 된다. 눈을 마주치고 피하지 않는다. 자연히 깃드는 것은 애원의 가깝지만. “앗, 아니면… 유메쨩은 나 같은 귀찮은 여자는 역시 질리는 걸까…? 슬픈걸….” 어쩐지 문예부에서 배웠을 것 같은 능숙한 ‘멘헤라(얀데레 진화 가능성 농후)의 태도’를 취하면서 눈치를 살폈다. “유메쨩이 그렇다면 1인실 해도 괜찮아… 초천재 미소녀 선지아는 첫 연인인 유메쨩이랑 찾아온 밤에 두런두런 떠드는 걸 기대했지만 홀로 잘 수 있어. 천재니까….” 서글픈 목소리로 말을 끝마치는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이었으니, 선지아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걸 위해 행동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 2025-3-12 (수) 오전 03:51:46
                                                                                                                                                                                                                                                                                                                                                                                                                                                                                                                                                          >>921 귀엽다....?!? TvT 구프롬도 쓸 수 있게 된 지아주... 너무 최강스러워서 위험합니다만..... 우헤헤... 이런건 바로 저장이에요~~!! 링화주 마코토주 안녕히 주무세요~!! 주무시는 분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 2025-3-12 (수) 오전 03:52:32
                                                                                                                                                                                                                                                                                                                                                                                                                                                                                                                                                              >>933 근데 구프롬을 쓸 수 있게 되긴 했는데 미세 조정은 필요할 거 같더라구 그대로 나오진 않는 느낌…
                                                                                                                                                                                                                                                                                                                                                                                                                                                                                                                                                                • 2025-3-12 (수) 오전 03:55:46
                                                                                                                                                                                                                                                                                                                                                                                                                                                                                                                                                                  그렇다면~~ 저 유메도 지아주가 신경써서 엄청엄청 조정하신 건가요~?! 0v0
                                                                                                                                                                                                                                                                                                                                                                                                                                                                                                                                                                    • 2025-3-12 (수) 오전 03:56:29
                                                                                                                                                                                                                                                                                                                                                                                                                                                                                                                                                                      >>935 정확히는 조정 중에 귀엽게 뽑혀서 못 참았어(?)
                                                                                                                                                                                                                                                                                                                                                                                                                                                                                                                                                                        • 2025-3-12 (수) 오전 03:58:36
                                                                                                                                                                                                                                                                                                                                                                                                                                                                                                                                                                          [spo]............그게 훨씬 중증이잖아요??![/spo]
                                                                                                                                                                                                                                                                                                                                                                                                                                                                                                                                                                            • 2025-3-12 (수) 오전 03:59:11
                                                                                                                                                                                                                                                                                                                                                                                                                                                                                                                                                                              선지주는 자신의 감상에 거짓말을 하지 않아 귀여운 건 귀여운 거야
                                                                                                                                                                                                                                                                                                                                                                                                                                                                                                                                                                                • 2025-3-12 (수) 오전 0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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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4:03:10
                                                                                                                                                                                                                                                                                                                                                                                                                                                                                                                                                                                      그러구보니.... 지아주는 upper teeth 프롬프트... 쓰시나요~!
                                                                                                                                                                                                                                                                                                                                                                                                                                                                                                                                                                                        • 2025-3-12 (수) 오전 04:03:57
                                                                                                                                                                                                                                                                                                                                                                                                                                                                                                                                                                                          멍멍이 뽑을 때 한두번씩 넣은 적은 있어도 항상 넣진 않는 거 같아
                                                                                                                                                                                                                                                                                                                                                                                                                                                                                                                                                                                            • 2025-3-12 (수) 오전 04:08:03
                                                                                                                                                                                                                                                                                                                                                                                                                                                                                                                                                                                              그런가요~! 최근 그림에서 왠지 자주 보이는 것 같아서... 우헤헤 의도하신 것이 아니라면 네거프롬.... 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0v0 유메주도 자주 나올때 많아서...
                                                                                                                                                                                                                                                                                                                                                                                                                                                                                                                                                                                                • 2025-3-12 (수) 오전 04:09:57
                                                                                                                                                                                                                                                                                                                                                                                                                                                                                                                                                                                                  어느 정도는 네거를 비워두는 편이긴 한데… 한 번 넣어봐야겠는걸
                                                                                                                                                                                                                                                                                                                                                                                                                                                                                                                                                                                                    • 2025-3-12 (수) 오전 04:12:25
                                                                                                                                                                                                                                                                                                                                                                                                                                                                                                                                                                                                      아니 이 시간에 맥날 닫는거 실화?? 🤨 컵라면이나 먹어야겠다.. 오늘 새벽반도 유메 선지주가 비춰주시고 계시네요~~!! 옆하옆하
                                                                                                                                                                                                                                                                                                                                                                                                                                                                                                                                                                                                        • 2025-3-12 (수) 오전 04:13:15
                                                                                                                                                                                                                                                                                                                                                                                                                                                                                                                                                                                                          슌주 안녕안녕!!!!
                                                                                                                                                                                                                                                                                                                                                                                                                                                                                                                                                                                                            • 2025-3-12 (수) 오전 04:16:17
                                                                                                                                                                                                                                                                                                                                                                                                                                                                                                                                                                                                              헤헤... 유메주는 네거프롬 엄청 쓰는 편이거든요...! 조금이라도 의도와 다르게 나온다면 일단 넣구 본다구 할지... v3에서는 이게 엄청 잘 먹혔다구요~~ 슌주 안녕하세요~! 맥도날드... 24시간 아닌 곳이었으려나...?! 새벽 햄버거도 맛있는데...
                                                                                                                                                                                                                                                                                                                                                                                                                                                                                                                                                                                                                • 2025-3-12 (수) 오전 04:19:17
                                                                                                                                                                                                                                                                                                                                                                                                                                                                                                                                                                                                                  앗… 안 그래도 네거티브 프롬 관련 적용 안 되던 거 되게끔 버그 수정했다고 하더라구
                                                                                                                                                                                                                                                                                                                                                                                                                                                                                                                                                                                                                    • 2025-3-12 (수) 오전 04:27:49
                                                                                                                                                                                                                                                                                                                                                                                                                                                                                                                                                                                                                      네네..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갔는데 가게 사정상 8시에 연다고 적혀있더라고요?? 옆하옆하~ 오늘 새벽토크 주제는 딸깍이 레시피 공유인가요~~
                                                                                                                                                                                                                                                                                                                                                                                                                                                                                                                                                                                                                        • 2025-3-12 (수) 오전 04:28:49
                                                                                                                                                                                                                                                                                                                                                                                                                                                                                                                                                                                                                          비슷한 느낌…! 하지만 뭔가 업데이트가 되다 만 느낌인걸…
                                                                                                                                                                                                                                                                                                                                                                                                                                                                                                                                                                                                                            • 2025-3-12 (수) 오전 04:29:13
                                                                                                                                                                                                                                                                                                                                                                                                                                                                                                                                                                                                                              레시피라구 할지.... 그저 사소한 정보 공유...! 역시 버그 있었나요?! TvT 어쩐지 전혀 반영이 안 되는 느낌이더라니...
                                                                                                                                                                                                                                                                                                                                                                                                                                                                                                                                                                                                                                • 2025-3-12 (수) 오전 04:33:36
                                                                                                                                                                                                                                                                                                                                                                                                                                                                                                                                                                                                                                  이래저래 테스트 해보니까 결국 새 프롬이 레거시 프롬프트 반영이든 일반 반영이든 훨씬 나은 거 같아 예전의 그 감칠맛(?)이 사라졌어 롤백 같은 느낌으로 추가해주는 토글일까 했는데 롤백도 아니고…! 끼이잇
                                                                                                                                                                                                                                                                                                                                                                                                                                                                                                                                                                                                                                    • 2025-3-12 (수) 오전 04:38:28
                                                                                                                                                                                                                                                                                                                                                                                                                                                                                                                                                                                                                                      "...지-쨩 그런거 어디서 배웠어요오...?!" 이어서 갑자기 초 지뢰계스러운 발언 아닙니까!! 설마 쿨계 신급 연인에게서 그런 말이 나오게 되는걸 듣게 될 줄이야... 이 이변은, 분명 지-쨩 주변 인물의 소행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유메였다. 왜냐하면... '나의 지-쨩은 그런 말 하지 않는걸!' 그러니 영향을 받았다면 필시 외부일 것이 분명할 터. "헤헤... 처, 천재랑 상관 있는 걸까아-? 혼자 자는 거..." 그건 그렇다하더라도, 지금 당신의 얼굴. 설령 입에서 거절의 말이라도 튀어나올까 싶어,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게 도는 그런 것이었다. 확실히 '서프라이즈' 이다. 응. 너무나 서프라이즈. 왜냐하면 준비되지 않았고, 갑작스러워서... 당황스럽지 않다라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지금도 이렇게나 심장이 뛰는데... 유메는 침을 꿀꺽 삼키며 가슴을 진정시키려는 것처럼, 손을 맞대어 눌렀다. "우, 우음... 그래도, '안 돼'...! 인 것은 아니니까, 그런 얼굴 하지 않아도..."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인의 그런 얼굴을 보고서, '오지마세요. 방으로 돌아가세요.' 라고 할 사람이... ...물론 있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유메는 확신하며 합리화를 시키고 있었다. 아니, 딱히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치만, "...라구할지. 유메적으론... 조, '좋아'...~? 인 걸지도... 우헤헤..." ―'사랑하는 사람' 과의 동침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참 묘하다. 제멋대로 가슴 속은 날뛰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조차 있지 않았고, 자신의 잠자리에는 여태껏 꿈과, 그리고 약간의 공상만이 함께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니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라고는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어쩌면 일찍이 가미유키에 도착했을때부터 지레 짐작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선물같은 시간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테다. "그리고오...~ 이, 이제와서 방 바꾸는 것도 불편하겠죠? 그러니까..." 그렇다면 그 선물, 손에 쥐지 않으면... 유메는 당신의 더더욱 밀착해 다가서며, 팔을 품 안에 꾹 끌어 안았다. 탄탄하다. 그러면서도 부드러움이 있다. "응, 좋아..." "유메랑... 같이 자요?" 든든해. 마치 '지-쨩' 같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유메는 나직히 말하여 그 눈을 올려다보았다.
                                                                                                                                                                                                                                                                                                                                                                                                                                                                                                                                                                                                                                        • 2025-3-12 (수) 오전 04:40:12
                                                                                                                                                                                                                                                                                                                                                                                                                                                                                                                                                                                                                                          속도를...... 더 올리고 싶다...! 그렇다구하면~ 결국엔 역시 새 기능은 새 기능일 뿐이라는 것이 되겠군요...! 그때의 것을 완벽히 재현해주는 것이 아니니까...
                                                                                                                                                                                                                                                                                                                                                                                                                                                                                                                                                                                                                                            • 2025-3-12 (수) 오전 04:40:45
                                                                                                                                                                                                                                                                                                                                                                                                                                                                                                                                                                                                                                              [youtube https://youtu.be/wiycAAoaK2k] 유메주 오늘의 지듣노는.... 바로 이것!
                                                                                                                                                                                                                                                                                                                                                                                                                                                                                                                                                                                                                                                • 2025-3-12 (수) 오전 04:51:12
                                                                                                                                                                                                                                                                                                                                                                                                                                                                                                                                                                                                                                                  [youtube https://youtu.be/dUWeF7pJBNc?si=fp9csxrwSs3tSkyp] 호이 >>954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유메주 지듣노 졸렸는데 잘 들을게요~~ 🔥🔥 커피 한잔 해야겠다..
                                                                                                                                                                                                                                                                                                                                                                                                                                                                                                                                                                                                                                                    • 2025-3-12 (수) 오전 04:52:34
                                                                                                                                                                                                                                                                                                                                                                                                                                                                                                                                                                                                                                                      뭔 쏜애플이랍굽쇼 (맨발로달려옴)
                                                                                                                                                                                                                                                                                                                                                                                                                                                                                                                                                                                                                                                        • 2025-3-12 (수) 오전 04:55:38
                                                                                                                                                                                                                                                                                                                                                                                                                                                                                                                                                                                                                                                          >>956 새벽공기가 어울리는 밴드죠.. 츠하츠하~~~ 자고싶다 😭 다시 힘내서 달려볼까,, 해 뜨면 다시 봬요!!
                                                                                                                                                                                                                                                                                                                                                                                                                                                                                                                                                                                                                                                            • 2025-3-12 (수) 오전 04:56:06
                                                                                                                                                                                                                                                                                                                                                                                                                                                                                                                                                                                                                                                              >>955 잠들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으신 건가요?!? TvT 그래두... 감사합니다~! 헤헤 쏜애플이다~! 잘 들을게요 슌주~~ 헉 미츠루주 계셨나요?! 반가워요~!!
                                                                                                                                                                                                                                                                                                                                                                                                                                                                                                                                                                                                                                                                • 2025-3-12 (수) 오전 04:59:35
                                                                                                                                                                                                                                                                                                                                                                                                                                                                                                                                                                                                                                                                  >>957 마침 딱 듣기 좋은 새벽 다섯시... 슌주도 고생해 힘내 >>958 유메주도 안녕 나 계속 있었지롱 ㅋㅋ 근데 작업 중이라 관전만 하고 있었어
                                                                                                                                                                                                                                                                                                                                                                                                                                                                                                                                                                                                                                                                    • 2025-3-12 (수) 오전 04:59:38
                                                                                                                                                                                                                                                                                                                                                                                                                                                                                                                                                                                                                                                                      “어디서 배웠냐구 해도… 세상에서?” 마치 칼을 어디서 배웠냐고 물었을 때 어떤 근성주의적 한국 만화가가 대사로 쓸 법한 말이었지만, 선지아는 떳떳했다. 그야, 지뢰계의 악명은 워낙 높아서 구태여 자료를 찾아보지 않더라도 자주 보이는 편이었으니까. 그런 지뢰계가 취향이라는 사람도 많고, 가엾다는 점에서는 진배 없었으니, 소녀가 수단으로 삼는 것 역시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고로, 선지아는 내심 승리를 자축하며 뻣뻣한 표정 위에 뿌듯함을 한 줄 깃들여 허리에 손을 얹었다.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서, 제 팔을 안아오는 유메에게 듬직한 표정(언제나처럼 무표정한 편이지만.)을 지어보였다. “좋아, 같이 자자!” 해맑다고 말해도 좋을 산뜻한 표정. 소녀는 곧장 버스에서 유메의 짐을 챙겨 제 체내로 숨기고는 유메와 함께 여유롭게 걸었다. 다가오는 건물은 누가 봐도 리조트, 그것도 돈 깨나 들었을 법한 호화로운 시설이었다. 그것도 고위신의 비호를 받는 시설. 도쿄에서 아주 멀지만은 않은 옆 도시라서 그런 건지, 사람은 안 그래도 많았다. 시기가 시기라서 그런 건지, 절로 혀를 내두르게 하는 숫자에 감탄하며 걸어 숙소를 향해 안내를 받고 있자면, 저마다 방을 배정받고 있는 게 보였다. 선지아는 그곳에서도 천연덕스러웠다. “2인실이요, 쌤. 유메쨩이랑 같이 쓰려구요.” 무표정하지만 활기찬 목소리로 말을 붙인다. 이 둘을 그저 친구로 여기는 것인지 군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서, 재밌게 놀라거나 하는 말을 돌려주는 선생님. 그런 어른에게 은근한 미소를 지어보인 소녀는, 막간에 유메에게 가늘게 뜬 눈으로 문득 시선을 보내고는 이끌어 걷기 시작했다. “우선 짐부터 내려둘까? 유메쨩은 제일 먼저 뭐부터 하고 싶어? 스키나 보드? 썰매? 아니면 지하에 오락시설이 있다는데, 들어보니까 아케이드 게임 시설도 꽤 잘 되어있다는 거 같아. 그도 아니면 밥부터 먹을 수도 있구? 엄마랑 아빠가 음, 여자친구… 랑, 쓴다니까 많이 주셔서. 뭐든 사줄 수 있어.” 선지아의 어머니야 ‘그러니. 잘됐네.’ 할 뿐이었지만, 1930년대 출신의 할아버지였던 선지아의 아버지는 놀라 눈을 크게 떴다가 ‘그런… 시대긴 하지.’ 하며 납득하려 애쓰는 눈치였다. 그 순간의 당황조차 속죄할 거리로 여기는지, 선지아에게 주어진 용돈의 액수는 상당했다. “앗, 맞다. 우리 엄마 아빠에 대해서는 안 물어봐도 돼? 궁금해 할 줄 알았는데. 나도 유메쨩 부모님이라거나 유메쨩이 가미유키 오기 전 이야기라거나 궁금한 거 많은데.” 언제나처럼 정보와 질문의 홍수를 쏟아내면서, 소녀는 2107이라는 숫자가 써진 카드키를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 2025-3-12 (수) 오전 05:00:27
                                                                                                                                                                                                                                                                                                                                                                                                                                                                                                                                                                                                                                                                          지듣노는 다 잘 들을게…! 미치주도 안녕안녕!!!!
                                                                                                                                                                                                                                                                                                                                                                                                                                                                                                                                                                                                                                                                            • 2025-3-12 (수) 오전 05:01:15
                                                                                                                                                                                                                                                                                                                                                                                                                                                                                                                                                                                                                                                                              선지주도 안녕안녕 즐새벽 보내라구 (작업밀러감)
                                                                                                                                                                                                                                                                                                                                                                                                                                                                                                                                                                                                                                                                                • 2025-3-12 (수) 오전 05:02:59
                                                                                                                                                                                                                                                                                                                                                                                                                                                                                                                                                                                                                                                                                  아앗 힘내잇…!!!!! 선지주는 친구 마크 서버 열어줬으니까 컴 켜두고 누워있어야짓 답레는 모바일로 미는 게 역시 더 빠른 거 같아… 왤까
                                                                                                                                                                                                                                                                                                                                                                                                                                                                                                                                                                                                                                                                                    • 2025-3-12 (수) 오전 05:04:12
                                                                                                                                                                                                                                                                                                                                                                                                                                                                                                                                                                                                                                                                                      모바일이 오히려 빠르다구요....?! 미츠루주 안녕히.... 가 아니구 새벽 작업 수고하세요~! TvT
                                                                                                                                                                                                                                                                                                                                                                                                                                                                                                                                                                                                                                                                                        • 2025-3-12 (수) 오전 05:04:47
                                                                                                                                                                                                                                                                                                                                                                                                                                                                                                                                                                                                                                                                                          아마 PC로 할 때는 딴짓을 하기 쉬우니까 그런 거 같기도 하구 모바일은 보통 답레 밀 때 답레에 풀집중해서 그런 걸까 싶기도 하구…
                                                                                                                                                                                                                                                                                                                                                                                                                                                                                                                                                                                                                                                                                            • 2025-3-12 (수) 오전 05:06:04
                                                                                                                                                                                                                                                                                                                                                                                                                                                                                                                                                                                                                                                                                              으음~ 왠지 이해는 될지두... 유메주도 모바일로 쓰게 되면 갑자기 잘 써지는 경우 있단 말이죠~ 아니라면 혹시...!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에...?!? (?)
                                                                                                                                                                                                                                                                                                                                                                                                                                                                                                                                                                                                                                                                                                • 2025-3-12 (수) 오전 05:06:43
                                                                                                                                                                                                                                                                                                                                                                                                                                                                                                                                                                                                                                                                                                  앗 맞아 전자파 탓이야(?)
                                                                                                                                                                                                                                                                                                                                                                                                                                                                                                                                                                                                                                                                                                    • 2025-3-12 (수) 오전 05:07:29
                                                                                                                                                                                                                                                                                                                                                                                                                                                                                                                                                                                                                                                                                                      게르마늄 팔찌... 해야겠네요!! (??)
                                                                                                                                                                                                                                                                                                                                                                                                                                                                                                                                                                                                                                                                                                        • 2025-3-12 (수) 오전 05:09:06
                                                                                                                                                                                                                                                                                                                                                                                                                                                                                                                                                                                                                                                                                                          전자파 차단 스티커도 관자놀이에 붙일래(??)
                                                                                                                                                                                                                                                                                                                                                                                                                                                                                                                                                                                                                                                                                                            • 2025-3-12 (수) 오전 05:09:58
                                                                                                                                                                                                                                                                                                                                                                                                                                                                                                                                                                                                                                                                                                              ...! 재미있는 드립 생각났는데..... 오너분들 많으실때 하는게 좋으려나...?!
                                                                                                                                                                                                                                                                                                                                                                                                                                                                                                                                                                                                                                                                                                                • 2025-3-12 (수) 오전 05:11:52
                                                                                                                                                                                                                                                                                                                                                                                                                                                                                                                                                                                                                                                                                                                  앗 그 기분 알 거 같아 드립 잘 먹히면 기분 좋지…
                                                                                                                                                                                                                                                                                                                                                                                                                                                                                                                                                                                                                                                                                                                    • 2025-3-12 (수) 오전 05:12:29
                                                                                                                                                                                                                                                                                                                                                                                                                                                                                                                                                                                                                                                                                                                      후후~ 그런것두 있지만~~ 지아주가 웃으시면 유메주도 좋아요~! 0v0
                                                                                                                                                                                                                                                                                                                                                                                                                                                                                                                                                                                                                                                                                                                        • 2025-3-12 (수) 오전 05:13:57
                                                                                                                                                                                                                                                                                                                                                                                                                                                                                                                                                                                                                                                                                                                          선지주는 잘 웃는 편이라구 (당당!)
                                                                                                                                                                                                                                                                                                                                                                                                                                                                                                                                                                                                                                                                                                                            • 2025-3-12 (수) 오전 05:46:51
                                                                                                                                                                                                                                                                                                                                                                                                                                                                                                                                                                                                                                                                                                                              해맑게 같이 자자며 말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천진난만하게 2인실 쓰겠다고 하거나... 이것은 어떤 종류의 수치 플레이라는 말인가.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그것에, 유메는 그저 그옆에 꼼짝없이 서서는 붉게 물들어있는 고개를 최대한 감추려 푹 숙이고 있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다. 그저 선생님이 이 둘을, '그냥 친구' 라고만 알아채기를 바라면서... '다들 너무 순진하지 않나요...?' 그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으면, 당신에게서 이것저것의 질문들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유메는 그것을 머릿속에서 빠르게 가다듬고는. 그 중 신경쓰이는 것을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레 입으로 내어본다. "에, 그러니까, 분명... 사, 살인의 신-? 하구... 천둥의 신... 이셨죠?" 분명 그런 무시무시한 이름이었던 것 같으니까.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인상에 깊게 새겨져있었다. 그런 두 신에게서 나온 것이 지-쨩이라고 한다면, 그것도 왠지 낯선 기분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굉장히 어울리고 있으니까... 가족력을 '어울린다' 라고 말하는 것도 조금 이상한 말이긴 하겠지만, 신화라는 이름에 비추어보자면 인간에게는 역시 그렇게 비추어지는 것이었다. 유메는 조금 웃고서는, 자신의 손바닥을 서로 마주치며 이렇게 대답한다. "헤헤... 궁금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언젠가, 지-쨩이 직접 말해줄거라고... 유메는 생각했는걸." 어느 때이건 시간은 흐르는 법이니까. 게다가 자신의 연인은 정직한 편이기에- 분명히 곧 때가 올 것이라며, 그렇게 생각하고는 기다리고 있었다.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마음의 여유와. 알맞은 때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렇지만 당신쪽에서 이렇게 먼저 말을 건네온 것을 보면, 그런 때는 이미 멀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하는 말 들어보면 이미...' 지-쨩네 가족은 자신을 알고 있는 모양이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 왠지 부끄러워져서 다시금 또 "헤헤." 소리내며 소탈하게 웃고만다. 그 두 분은, 사이온지 유메라고 하는 소녀를. 뇌우의 신의 【여자친구】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 "...그리고, 지-쨩이 거기서 혼인 의식같은 말을 꺼내니까 그런거잖아요? 정마알..." 유메는 괜스럽게 조금 심술 묻어나도록 말하면서, 뺨을 살짝 부풀려 뾰루퉁한 얼굴을 지어본다. 머리 위에서 팔락이는 머릿털은, 당신의 얼굴을 간지럽듯이 스치우고 있었다. '그보다, 이번에도 돈 엄청 주신거구나...' 신은 역시 신이라는 생각도 겸해서 들며. "우헤헤... 그, 그러엄~ 밥...! 유메랑... 밥부터 먹을래요~? 어, 어떠려나아...?!" 모처럼의 호의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금은 받도록 하는 것도... 좋을까. 그 중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유메는 역시 '밥' 이었는지, 어느새 힘있는 눈동자가 되어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2025-3-12 (수) 오전 05:47:42
                                                                                                                                                                                                                                                                                                                                                                                                                                                                                                                                                                                                                                                                                                                                  >>973 그건 알구있지만...! 그래도.... 평소에는 둔감주이니까~!
                                                                                                                                                                                                                                                                                                                                                                                                                                                                                                                                                                                                                                                                                                                                    • 2025-3-12 (수) 오전 05:48:37
                                                                                                                                                                                                                                                                                                                                                                                                                                                                                                                                                                                                                                                                                                                                      라구할지... 둔감주라구 하니까 몬헌 장식주 이름같네요.....
                                                                                                                                                                                                                                                                                                                                                                                                                                                                                                                                                                                                                                                                                                                                        • 2025-3-12 (수) 오전 05:49:13
                                                                                                                                                                                                                                                                                                                                                                                                                                                                                                                                                                                                                                                                                                                                          넉백 방지나 슈퍼아머 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드는걸(이런 발언)
                                                                                                                                                                                                                                                                                                                                                                                                                                                                                                                                                                                                                                                                                                                                            • 2025-3-12 (수) 오전 06:00:41
                                                                                                                                                                                                                                                                                                                                                                                                                                                                                                                                                                                                                                                                                                                                              .....부동복장...?! (?) 자신의 일에는 눈치채지 못하게 되는 거니까.... 비슷할지두 모르겠네요~! 후후 0v0
                                                                                                                                                                                                                                                                                                                                                                                                                                                                                                                                                                                                                                                                                                                                                • 2025-3-12 (수) 오전 06:06:47
                                                                                                                                                                                                                                                                                                                                                                                                                                                                                                                                                                                                                                                                                                                                                  "식사 좋지. 밥을 든든히 먹어야 놀 때 좋구. 인간적 기준으로는." 선지아, 이 바닥 없는 늪이야 별로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이긴 했다. 소녀의 형상에 잘 응축된 역경이자 뇌우는 그 자체로 자신의 권역이며 법칙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만들어진 형태를 막론하는 완전함, 무결성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살아가는데 열량을 필요로 하지 않고, 병마가 없다. 존재하는 건 오롯이 그 자신이 허락한 것. 선지아는 그런 육신을 능숙히 움직여 거닐어 리조트의 리셉션을 지나 승강기에 올라 21층을 꾸욱 눌렀다. 손목이 드러나는 짧은 장갑이 다시 주머니 속으로 모습을 감추면, 소녀는 말했다. "거의 다 맞췄네. 살인의 신과 번개의 신이야. 엄마가 살인, 아빠가 번개. 하지만 한 가지만 상징하시지는 않아. 나처럼." 소녀는 승강기에 올라 유메의 머리털, 특히 자의식이 있는 것처럼 제 뺨을 간지럽히는 부분에 쿡쿡 낮은 웃음을 흘리면서 걸음을 옮겼다. "엄마는 살인이자 저격수의 신이셔.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만 있다면 공물로 받으시지만, 세간의 저격수라는 인식과 전장의 공포로도 허기를 달래시는 편이야. 유메쨩이 게임 속에서 보는 저격수들조차도 엄마의 신자라고 할 수 있다구." 본인들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그런 거라며, 멈춰선 승강기에서 내리는 소녀는 어딘가 우쭐한 표정으로 말했다. 곧장 이어지는 말은 그 우쭐거림의 봉우리 위에 있었다. "그리고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나이이자 번개, 기계, 기술, 공병의 신! 팔은 사람의 머리만하고, 허리는 고목처럼 굵어. 그리고 인간 군인 출신이시고... 아직 인간이실 때 엄마랑 싸워 이기고 청혼을 받아서 혼인 의식으로 신이 되셨어. 유메쨩이 다루는 게임기 같은 건 물론이고, 기술의 발전 자체에도 크게 관여하고 공물로 받으신다구." 모든 기술에서 그러하진 않겠지만 지분이 크다는 건 사실이었고, 그건 선지아의 든든한 용돈으로 증명되었고, 선지아는 그런 아버지와 어머니를 자랑스러워했다. "말하는 사이에 도착! 짐 내려두고 뭔가 먹으러 가기 전에... 질문이 있으실까요, 유메 학생?" 소녀는 물흐르는 듯 카드키로 문을 열고서 안으로 들어가 큼직한 호텔방을 보며 어느새 꺼낸 유메의 짐과 자신의 캐리어를 양손에 들었다.
                                                                                                                                                                                                                                                                                                                                                                                                                                                                                                                                                                                                                                                                                                                                                    • 2025-3-12 (수) 오전 06:07:04
                                                                                                                                                                                                                                                                                                                                                                                                                                                                                                                                                                                                                                                                                                                                                      휴먼부동복장(?) 그런 거라구(??)
                                                                                                                                                                                                                                                                                                                                                                                                                                                                                                                                                                                                                                                                                                                                                        • 2025-3-12 (수) 오전 06:10:55
                                                                                                                                                                                                                                                                                                                                                                                                                                                                                                                                                                                                                                                                                                                                                          좋은... 것일까?? TvT 아니... 무조건 안 좋다..... 역시 둔감주에요!! 우헤헤... 이 다음 답레는 자구 일어나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메주도 이제 슬슬 누울때여서...
                                                                                                                                                                                                                                                                                                                                                                                                                                                                                                                                                                                                                                                                                                                                                            • 2025-3-12 (수) 오전 0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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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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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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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17:05
                                                                                                                                                                                                                                                                                                                                                                                                                                                                                                                                                                                                                                                                                                                                                                          그런가요...?! 그래두 이정도면 엄청 양호한거라구 생각하는데... 양호도 양호이지만~ 뭔가~ 날 것의 글...! 같은 느낌이어서 좋아요~! ...유메주는 항상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TvT
                                                                                                                                                                                                                                                                                                                                                                                                                                                                                                                                                                                                                                                                                                                                                                            • 2025-3-12 (수) 오전 06: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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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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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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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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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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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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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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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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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3-12 (수) 오전 06:36:24
                                                                                                                                                                                                                                                                                                                                                                                                                                                                                                                                                                                                                                                                                                                                                                                                              두부조림 해놓은 거로 저녁 먹었다구! 맛있었어
                                                                                                                                                                                                                                                                                                                                                                                                                                                                                                                                                                                                                                                                                                                                                                                                                • 2025-3-12 (수) 오전 06:40:24
                                                                                                                                                                                                                                                                                                                                                                                                                                                                                                                                                                                                                                                                                                                                                                                                                  두부조림....?!?!? 초 맛있겠다.... TvT 유메주도 두부랑~ 조림... 엄청 좋아한단 말이죠...!! 침고인다... 훌쩍... 지아주 잘 챙겨드셨네요~! 헤헤 (쓰담쓰담)
                                                                                                                                                                                                                                                                                                                                                                                                                                                                                                                                                                                                                                                                                                                                                                                                                    • 2025-3-12 (수) 오전 06:41:27
                                                                                                                                                                                                                                                                                                                                                                                                                                                                                                                                                                                                                                                                                                                                                                                                                      헤헤 맞아 잘 챙겨먹었다구 밥은... 중대사니까!
                                                                                                                                                                                                                                                                                                                                                                                                                                                                                                                                                                                                                                                                                                                                                                                                                        • 2025-3-12 (수) 오전 06:48:04
                                                                                                                                                                                                                                                                                                                                                                                                                                                                                                                                                                                                                                                                                                                                                                                                                          맞아요~! 밥은 엄청 중대사...!! 잘 챙겨드시는 분 좋아요~~ 우헤헤... 말이 나와서이지만... 스키장에서 먹어야 하는건 역시 무엇이라구 생각하시나요?!
                                                                                                                                                                                                                                                                                                                                                                                                                                                                                                                                                                                                                                                                                                                                                                                                                            • 2025-3-12 (수) 오전 06:50:32
                                                                                                                                                                                                                                                                                                                                                                                                                                                                                                                                                                                                                                                                                                                                                                                                                              스키장... 따뜻한 거? 아니면... 타코야끼? 츄러스도 좋은걸
                                                                                                                                                                                                                                                                                                                                                                                                                                                                                                                                                                                                                                                                                                                                                                                                                                • 2025-3-12 (수) 오전 06:53:16
                                                                                                                                                                                                                                                                                                                                                                                                                                                                                                                                                                                                                                                                                                                                                                                                                                  츄러스~! 0v0 헤헤~ 뭔가 놀러온 느낌 물씬이네요! 아니면.... 우동이라든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2025-3-12 (수) 오전 06:54:06
                                                                                                                                                                                                                                                                                                                                                                                                                                                                                                                                                                                                                                                                                                                                                                                                                                      우동도 좋은걸 하긴 따끈한 우동 한 그릇 같은 말도 있구...
                                                                                                                                                                                                                                                                                                                                                                                                                                                                                                                                                                                                                                                                                                                                                                                                                                        • 2025-3-12 (수) 오전 06: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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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read is 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