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4U :: 75번째 이야기 (1001)
◆zQ2YWEYFs.
2025-3-10 (월) 오전 01:18:24 - 2025-3-12 (수) 오전 06:54:10
- 2025-3-10 (월) 오전 01:18:24*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익명 앓이의 경우는 머릿말로 [앓이], 익명 선물의 경우는 [선물]을 달아주세요.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는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입니다. *성적 수위는 키스까지이며 그 수준을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적발시 시트가 내려가게 됩니다. 위키 - https://bit.ly/3BVugbj 웹박수 - http://bit.ly/3VYoyfO 시트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5 선관&임시 스레 - https://bbs2.tunaground.net/trace/situplay/103 스키장에 가자 - situplay>2081>4 산장의 하루 - situplay>2081>6 페어 공개 - situplay>2081>7
- 801링화주 (AEaHyrCsa2)2025-3-12 (수) 오전 01:22:36톰주 잘자~~~
- 802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1:22:37캡틴 잘 자
- 803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1:22:41>>800 좋아좋아 후딱 써올겟
- 804코코로 - 츠무기 (DaGAKd2GNC)2025-3-12 (수) 오전 01:28:50" 아하하.. 이,이상한 소리일까.. 원래 말야! 점성술이라는건 조금 마이너하달까, 다들 타로카드나 운세를 보지 점성술을 통해서 별을 '관측'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조금 이상할지도! 아하하! " 기분이 이상했다. 이상한 공포감이 기분나쁘게 퍼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아까전부터 아랫배를 간질이는 기시감에 코코로는 어색한 미소를 띄면서 주춤했다. 차갑고 강한 강풍이 불어 창문을 시끄럽게 때리고 문이 덜컹인다. " 재,재미있는 것..? " 이 기시감은 대체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코코로는 잡았던 손을 빼고 싶었지만 미끼를 문 물고기는 자기 맘대로 미끼를 빼어내지 못한다. 알 수 없는 강한 힘이 작용하는지, 코코로는 손을 빼지도 못하고 다가오는 것을 그저 멍하니 바라만보았다. 기시감. 이 기시감은 분명 그 때 그 학교의 빈 교실에서 느꼈더랬다. 무의식, 감정, 본능이 지배하는 해왕성과 90도의 스퀘어를 이루었던 날. 규칙, 제한, 공포를 통한 성장의 토성이 12하우스에 있던 그 날. 혼란, 환상, 이해 불가능한 것을 지배하는 해왕성. 죽음, 파괴, 재생의 명왕성. 마지막으로 지도의 정중앙에 위치했었던 페르세우스자리의 고정별인 악마의 별이라 불리던 알골. 그것을 통해 보았던 것은 비, 어둠, 천둥, 발자국소리, 죽음과 철의 냄새. 역경과, 뇌우. " 헤에.. " 그녀가 웃는다. 코코로는 영문도 모르고 따라서 미소짓는다. 당연하게도, 과학적으로 파고든다면 별은 무생물일뿐이다. 그저 먼지와 돌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진 거대한 돌. 게다가 길성중의 길성이라 부르는 목성은 그저 거대한 가스덩어리에 불과하다. 점성술사는 그러한 아무것도 아닌 별을 보고 천체를 읽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읽는다. 별은 분명 이야기한다. [spo]안돼 스피카. 그러면 안돼. 그걸 봐선 안돼. 정말이야 안돼 스피카. 이전에도 간신히 돌아왔잖아 스피카. 제발 멈춰 지금이라도 벗어나. 제발, 스피카 부탁이니 우리 목소리를 들어줘 스피카. 작은 점성술사야, 너는 인간일 뿐이야. 스피카, 안돼. 너, 스피카를 건드리지마. 괴롭히지마. 우리의 작은 점성술사를 괴롭히지마. 우리 스피카를 괴롭히지 말아주세요.[/spo] 별은 외친다. 크게 외친다. 이상하리만치 강한 광풍에 막혀 아무 말도 전해지지 않는다. 코코로는 멍하니 앉아 모닥불이 타닥이며, 언제나처럼 예쁜 파란색이 아닌 약간 주황색이 된 눈으로 멍하니 빼곡하게 들어찬 눈들과 하나하나 눈을 마주치면서 자신이 제정신이 아닌지 모를 상태로 천천히 손을 들어 가리킨다. " 너, 누구, 야. " 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 805링화주 (AEaHyrCsa2)2025-3-12 (수) 오전 01:28:56좋아 그럼 나는 선지주의 일상력을 침착하게 두려워하고 있을게😎
- 806선지아 - 펑링화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1:30:39여행 2일차. 아직 찾아오지 않은 밤이 지평선에서 천천히 고개를 내밀어 수줍게 바라보는 와중에, 선지아는 확고한 걸음으로 숙소가 자리한 복도를 가로질렀다. 소녀의 걸음은 일견 당당했으나, 밑창 아래로는 은은한 불안감 따위가 묻어나고 있었다. 최근 시라나미테이에 있었던 이유 모를 긴장감과 불온함의 흔적이었다. 추운 겨울밤, 바깥에 나가 있다가 들어오거든 한기가 달라붙어 피부며 옷가죽 따위로 선연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소녀는 여전히 흐르던 긴장감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고무줄처럼 잡아늘여진 체감 시간 속을 살아가는 소녀에게 있어, 그런 피 말리는 경험은 그리 자주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선지아는 그 이유를 고뇌하고, 생각하고, 망설이면서도 막상 걸음을 멈추는 일 없이 나아갔다. 어느덧 복도였다. 어디 숙소인지는 물을 필요도 없었다. 많은 종류의 신을 대하고 접하며, 소녀는 이미 가족처럼 함께 지내고 있는 식구의 기운을 감별할 수 있었으니까. 어울리지 않는 망설임이 문간까지 천천히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씻겨 내려간다. 행동할 때 하지 않아서야 천치다. 뇌우의 신은 망설임 없이 똑똑, 문을 두드리고서 문을 열었다. 소녀의 손에 닿은 전자기기는 복종하듯 열렸다. 빼꼼 들이미는 머리. 검지 않은 공막, 그런 탓에 다소간 순박해진 인상으로 소녀가 안에 든 신에게 말을 붙였다. “링화 언니, 자? 재밌게 놀구 있어?” 여신은 혹시 잘 놀아 지쳐서 쉬고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숨기지도 못했다.
- 807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1:30:48그러지 않아도 돼 짧게 써왔는걸!
- 808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1:31:04코코센.............!!!!!!!!!!!!!!!!!!
- 809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1:31:19코코삐랑 일상돌린 신중에 점성술적 제일 순한맛이 마코토라니. 한자락을 아주 깔끔하게 내준 것이었군.. 내지는 육신의 일부분을 읽도록 내줬다에 가까운가..
- 810카이겐주 (29ol5.11iu)2025-3-12 (수) 오전 01:32:04산치핀치 괜찮은거야..???
- 811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1:32:10선지는 바부 같은 표정 짓고 있다가 뱃속을 읽혔으니까… 선지는 바부야 점성술 잘 몰라(??)
- 812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1:32:18코코로 코피 줄줄 흘리고 잇슬거갓아
- 813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1:32:35선지주는 핏발이 선 눈, 그에 대조적으로 창백한 얼굴을 생각했어
- 814코코로주 (DaGAKd2GNC)2025-3-12 (수) 오전 01:34:49>>812 엇 다음에 추가할래 그거 조아
- 815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1:35:09이 시나리오를 끝내면 코코쨩 크툴루 수치 만렙 찍겠다
- 816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1:41:32슬슬 영웅적 기상 찍고 영능력 각성할지도(?)
- 817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1:48:40핏기없이 창백한 얼굴에 핏발선 눈. 그리고 순간적으로 주룩 흐르는 따뜻함. 정신을 차릴 수 있겠습니까?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은 당신의 눈에서도 따뜻한 것이 흘러나올 것입니다. 눈 앞이 희미하게 붉은색 필터가 씌워진 듯 붉어졌다가 밝아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볼에 흐르는 감각으로, 입술에 퍼지며 찌르는 듯한 맛을 통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같은 거 생각했어요(?)
- 818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1:49:43마코는 가미유키의 유명한 나레이터임....
- 819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1:50:45>>817 마코토 칼찌당햇구나
- 820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1:51:48피맛을 뭐라고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는 느낌이긴 한데. 손가락 거스라미 뜯어서 나는 피맛이랑 입술 뜯어서 난 피맛을 고찰해보니. 살짝 짠맛+살짝 찌르는 듯한 맛(약간 새콤함이 있음).라고 생각해요(?) 컵 단위로 받아마셔보고 명확하게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요(?)
- 821카이겐주 (29ol5.11iu)2025-3-12 (수) 오전 01:52:45엩 옽 엩 피 마시지 말고 헌혈에 양보하잣
- 822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1:52:53>>820 피를... 먹어볼 일은.. 선지국이나... 돌궐족애개 침략당해서 신하의 맹새를 하는 것 말고는 많이 없긴 하지,,
- 823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1:53:39선지국은 열적 가공이 된 거라서 부적절해요(?) 방법이 없으니까 농담의 영역이지만요.
- 824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1:53:43피맛은 쇠를 핥았을 때의 타액 같은 맛과 비슷해
- 825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1:54:05하지만 가끔 호기심이 들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 826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1:54:43아 그 맛...(대충 납득함)
- 827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1:55:11얫날애 무릅 까졋을 때 핥아본 바로는 개, 비, 림, 짭짭짭, 하고 잊어버리는 맛이엇어 근대 우유도 사실 따지고보면 소의 피고름이니까 우유맛이라고 하자
- 828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1:55:37별 거 아닌데. 여러분의 캐들은 죽순과자파에요 버섯과자파에요? 마코토군은 이런 파 가르는 질문은 재미가 없어서 물어보고 싶었어요(?)
- 829카이겐주 (29ol5.11iu)2025-3-12 (수) 오전 01:55:38역류성식도염 걸리면 피맛느껴지긴함
- 830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1:55:45어우 잡담이 비려
- 831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1:56:15맛이 궁금하지만 먹을 수 없는 것들이 좀 있긴 하죠... 예를 들자면 (이하생략) 이라던가..
- 832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1:56:17>>828 기둥서방의 호흡 제 1식, 마누라가 주는대로 먹는다, >>829 키이이이잇 듣기만해도 무서웟
- 833코코로주 (DaGAKd2GNC)2025-3-12 (수) 오전 01:56:27무릎꿇고 코피 질질질 흘리면서 멍하니 무릎꿇고 앉아서 말야, 반쯤 죽은 눈으로 멍- 하니 있는 크툴루 산치 100% 아아아앗 맛있어어어어엇
- 834카이겐주 (29ol5.11iu)2025-3-12 (수) 오전 01:56:40>>8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8 카겐은 봉투랑 상자먹어
- 835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1:56:54카이겐은 분리수거의 신임,,
- 836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1:57:33>>828 선지는 둘 다 암냠냠 해(?)
- 837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1:59:43그렇군....(납득)
- 838츠무기-코코로 (lSyFFaYyMa)2025-3-12 (수) 오전 02:02:33situplay>2166>804 그것의 웃음은 기이하게 일그러진다. 뒤쪽에, 너의 뒤쪽에, 앞에, 위에, 그리고 네 옆자리에 가득 들어찬 어둠이, 수많은 눈이 너를 보며 살풋 휘어진다. 손을 들어 가리키는, 누가 봐도 제정신이 아님이 분명한 눈을 한 너를 응시한다. 즐거이 웃는다. 귀여운 고양이의 재롱을 보는 것처럼. 고양이의 울음을 따라해, 관심을 끌고 이리 오라고 꾀어내는 것처럼. "어라아, 못 알아보는 거야? 나야 나." "네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ruby 미래]내일[/ruby]을 보여주고 있잖니." 흉흉하고 불길하여 눈을 돌리고 싶어질 정도지만, 너는 이미 사로잡혀 있었다. 가로막힌 별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네게 속살거리는 것은. "제대로 보렴, [ruby 코코로]스피카[/ruby]." 별들의 목소리를 가로채, 왜곡해서 자기 것인양 사용하는 그것은, 너와 같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절대로 인간이 아닌 그것은, 너에게 내일을 알려준다. 그 어떤 별보다도 정확하고, 제대로 된 미래를. 아직 정해지지 않아 모든 가능성이 겹쳐져 중첩된 상태의 파동을, 네가 하게 될 사소한 일 하나하나— 숨을 쉬는 횟수조차 변수가 되어, 수많은 가능성의 가지로서 뻗어나간다. 고작 내일 하루일 뿐인데도, 수없이 뻗어나가는 가지들은 너무나도 방대했다. 우리 은하가 우주의 중심이라 믿었던 사람이 처음으로 초은하단을 마주했을 때 느꼈을 방대함, 압도적인 크기와 헤아릴 수 없는 갯수의 미래가, 과도한 정보가 너에게 쏟아진다. 가히 폭력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충격을 가지고서. 장막 사이로 힐끔거리면 들여다보는 것 정도가 아니라, 장막 안으로 머리를 잡아당겨, 눈꺼풀을 닫지 못하게 열어잡고 끊임없이 보여준다. 네가 그토록 읽고 싶어하던 미래는 바로, 이런 거라고. "[clr red]네̡̨̛͇̯̜͒̌͂̐͝͞͞가̧̞̣͕̘͔͈͚̪̾͆̋̏̓̅ͅ 궁̛̝̜̭̳̇̄͗̓̉̄͆ͅ금̧̥̥̦̘͓̞̪̱̀͋͋̊̃́̓̽̕해̶̨͓̜͉̇̊̓̒̈́̒͢하̧̢͔̰̗̥͙̌̑͂̾̈̎̓̄̀̔͢͟던̣̹̼̜̳̳̿́͌̍̓̽̾͆͟͜ͅ 미̝̫̝̺͙̰͊̓̿̆͒̔̐̑̚͝래̛͓̖̥͚̥͋̅̽̑͂̓͘를̢͍͙̤͕͑̒̊̂͂̋̾̀ 직̢̬̥̬͈̈́̄͆̽̀͒̍̎͠͞접̸̧̛̘͙͇̲͓̞͑̉̀̇́͜ 본̴̢̱͕̩͇̭̮̓́͂̈̀͠͠ͅ 소̞̩̹̣̗̍̍̂͌͛̒͘감̸̢̢̩͇͚̹̇͊̓̋̏̑̅̃̐̊은̵̩̝͇̲͎̀̄̅̀͑̏̈́̃̚͝ 어̨̝̹̤͂̉̍́̽͌͘͢͝͞ͅ때̴̜̼̟̹̟̮̘̬̓͑̊̚͢͞?̣̖̜͔̑̅͛̈́͆̈͠͠͞͝ͅ[/clr]" 그것은 관찰자에 의해 외형이 조금씩 달라진다. 기본적으로는 '후시미 츠무기'라고 칭하는, 스스로가 관측한 값에 관찰자가 관측한 값이 더해져 눈에 보이게 된다. 만나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그러했다. 그리고 그 외형은, 관찰자의 정신 상태에 따라 변동폭이 심했다. 그래, 지금 너의 상태로는— —너는 지금, 어떤 후̸̱̱̥͈̻̱͔̪͊̒́̕͠시̠͓͓̩̹̝͌͂̊̿̒̂̈͂͆͟͠미̢̛̬̪̯͎̗̮̐̅̈̏͑̉͆͝ 츠̶̹͔̳̙̅̈̋̄́͑͑͐̔͋͟무̡̨̙̝͔̱͋̆́̈́͞기̶͕̝̰̮͇̲̙͊̐͑͛͆̏̓̏를 보고 있어?
- 839츠무기주 (lSyFFaYyMa)2025-3-12 (수) 오전 02:03:02크..악.. 답레 쓰다 졸기를 밙복해서.. 저는 이만 자러 가야겟읍니다.. 다ㅡ들 좋은 밤 되시길.....
- 840코코로주 (DaGAKd2GNC)2025-3-12 (수) 오전 02:03:17아아앗 좋아아아아앗
- 841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2:03:24츠무쨔무주 잘자잘잣!!!!!
- 842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2:03:30NO GLYPH
- 843카이겐주 (29ol5.11iu)2025-3-12 (수) 오전 02:03:31크아아아 인외다 츠무주 잘자!!!
- 844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2:04:08츠바🤗
- 845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2:05:04잘자요 츠무기주
- 846코코로주 (DaGAKd2GNC)2025-3-12 (수) 오전 02:07:22쨔무쨩 잘자라굿!!!!!!!!!!
- 847카이겐주 (29ol5.11iu)2025-3-12 (수) 오전 02:10:18흠 [dice 0 100]48[/dice]
- 848카이겐주 (29ol5.11iu)2025-3-12 (수) 오전 02:12:31나도 아침에 나가려면 자러가야겟는걸 다들 권장수면량 꼭 지키기~!!
- 849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2:13:28갱신할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850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2:14:28카겐주 잘자잘자!!!! 유메주 안녕안녕!!!!
- 851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2:14:41어서오세요 유메주. 카이겐주는 주무신다면 푹 주무세요
- 852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2:19:04우헤헤... 많이 늦었죠!! 미안해요~ 마코토주 지아주 안녕하세요~ 그리구... 카이겐주 잘자요~! 좋은 꿈 꿔요~~
- 853미츠루 - 차드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2:19:57situplay>2166>720 장작이 타는 소리. 바깥의 눈보라 소리. 그리고 차드가 근처에서 투덜거리는 소리. 언제부터였나. 그 모든 소리가 한데 뭉친 점토마냥 뭉개져서 들리기 시작한 건. 스스로 내는 목소리마저 제대로 말을 하고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가 된 건. 시야에 비치는 저 불꽃이, 주홍빛 일렁이는 덩어리로 밖에 보이지 않게 된 건. 미츠루는 머리를 쓸어넘겼던 손에서 축축함을 느꼈다. 닿았던 이마는 뜨끈했고, 땀은 차가웠다. 적어도 하룻밤은 버텨주길 바랐지만 나약한 인간의 몸뚱이는 단 몇 시간도 견뎌주질 못 했다. 그 산비탈을, 체격 엇비슷한 사람 하나 붙잡고 굴렀으니 어련할까. 열이 오름을 깨닫자 자세를 유지하는 것조차 조금씩 위태로워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옆에서는 계속 말을 거니, 들키는 것은 시간 문제라. "어." 몽롱해지는 상태에서도 미츠루는 그렇게 될 바엔 아예 먼저 선을 긋자고 판단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이미 말도 거의 끊다시피 했다. 성격이 더럽니 어쩌니 했으니 선을 그어두면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러길 바라는 것에 가까웠지만. 당장 미츠루는 거기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당장에 간이침대까지 갈 힘도 없어 그 자리에 누워버렸고 눈을 감자마자 기절하듯 잠들었다. 정신을 잃은 몸뚱이는 들어서 옮겨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대로 바깥에 내던져도 깨지도 못 한 채 눈에 파묻혀 조용히 숨만 꺼질 정도로. 그래도 차드가 간이침대로 옮겨서 스키복을 덮어줄 때까지만 해도 좀 깊게 잠든 듯이 보였다. 얼굴은 조금 붉었으나 조금 전까지 불을 쬐고 있었으니 그러려니 싶겠고 잠깐 식은 땀은 그저 머리를 부스스하게 만드는 것에 그쳤다. 그 때까지는, 신음 하나 없었으니, 이대로 한잠 자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양 '톡 쏘아붙이고 틱틱대고 흘겨볼 것' 같다. 두어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ㅡ,마..." 시작은 희미한 중얼거림이었다. 흔히들 잠꼬대라 불리는 그것이다. 여느 인간처럼 미츠루도 자면서 잠꼬대를 하는 걸까. 그렇다기에 그 소리는 떨림을 담고 있었다. 지독한 악몽을 꿀 때처럼. 그만해. 오지마. 제발. 더는 싫어. 필요없어. 왜. 왜 나만. 싫어. 그만. 제발. 산장 안의 미적지근한 공기를 타고 들려왔을 소리들은 대략적으로 그러했다. 짧게 연속적으로 흘릴 때가 있나 하면. 고장난 테이프처럼 길게 늘어지기도 하고. 마른 숨 들이키는 소리도 난다. 밤새도록 고장난 라디오처럼 나던 소리는 동이 트기 전에 그쳤다. 대신 구강호흡 특유의 가는 숨소리가 나다가 차드가 연 문으로 들어온 찬바람에 반응하듯 기침을 했다. 작은 기침은 근육의 격통이 되어 온몸을 구타했다. 억지로 정신이 깨어진 미츠루는 담요가 걷어지자 가늘게 뜬 눈 사이로 눈동자를 굴렸다. 잠에서 깼을 뿐이지 정신은 온전치 못 했던 탓에, 그리고 밤새 시달렸던- 탓에, 판단력이라곤 일절 없던 미츠루는 이마에 손을 대는 차드에게서 '그'의 형상을 겹쳐보았다. "...ㄴ드..리지, 마..." 미츠루의 이마는 불같이 뜨거웠다. 목은 쉴대로 쉬어 갈라진 소리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명백히 거부의 의사를, 그런 것을 표하고 있었다. "이제, 그만, 내버려둬... 나, 좀, 버려, 제발... 더, 는, 싫어..." 이마에 닿는 손마저도 피하려는 듯 미츠루의 몸이 떨렸으나 근육통으로 인해 통증만 악화될 뿐이다. 꼼짝도 못 하고 으윽. 하는 신음만 이어질 뿐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 때와 같은 무력함이 혼란한 정신을 파고든다. 옆으로 누워있던 미츠루의 눈가에서 물방울이 주륵 흐른다. 체념의 중얼거림이 마른 입술 사이로 새었다. "그만, 해... 끝을 줘... 필요, 없어... 이제..." 조금이나마 떴던 눈이 다시 감겼으나 눈물은 계속 흘러 얼굴과 머리카락을 적셨다. 다시 잠든 건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작게 앓는 소리를 내는 걸 보면 현실과 어딘가의 경계에서 정신이 헤메고 있는 듯 했다.
- 854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2:20:55분량봐 개미친 쓸데없어 츠무기주 카겐주 잘 자
- 855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2:21:12아 유메주 안녕!
- 856익명의 참치 씨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2:22:40situplay>2166>401 앗 그럼 스즈도 패배의 쓴맛 직관했겠다,, 어쩌다보니 자매 둘 다 경기 직관해주러 온 느낌이 됐네요~ (노에루도 1회전 구경하러 왔단 설정 잇슴) 그럼 첫레스는 코스 내려오는 중간에 스즈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해볼게요~!! 츠루주 유메주 마코토주 코코로주 카이겐주 차드주 지아주 다들 쫀새벽입니다 옆하옆하~~!!
- 857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2:23:16설거지 하고 오는 동안 다들 가구 다시 왓내 겐바🤗 꿈하🤗 슌하🤗
- 858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2:24:28슌주도 안녕
- 859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2:24:57다들 어서오세요.
- 860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2:25:57>>852 늦을 수도 있지 너무 신경 쓰지 마! 편할 때 오면 되는 거라구 슌주 안녕안녕!!!!!
- 861슌주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2:30:58머냐 이름 빼먹엇섯네 새벽반 시작~~ 와와
- 862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2:33:23선지주도 새벽반을 맞이해 집안일하구 간단히 세안하구 침대에 누웠다구 넷플도 켤 거야
- 863슌주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2:33:53지듣노 따악 하나씩만 던져주세요 🤗
- 864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2:35:35[youtube https://youtu.be/vygqzwaKHGY] 선지주는 이거!
- 865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2:36:47[youtube https://youtu.be/81Ebt20C_VI?si=ekNqwFcsppLrKto9] 나는 요거
- 866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2:37:11[youtube https://youtu.be/dWmFeYA9Nj4?si=lYrZAhnfqLycB5e0]
- 867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2:38:07>>864 가끔 생각하는 건데 선지주는 약간 숨 많이 섞인 목소리 조아하는 거 ㅏ틈
- 868코우주 (xDK215h63u)2025-3-12 (수) 오전 02:38:26[youtube https://youtu.be/tUVUwV-4I0k]
- 869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2:38:33>>865 오, 사브리나 카팬터
- 870슌주(청취중)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2:38:54[youtube https://youtu.be/AbveW28NGtg?si=3W7FtztSKa7yEKpc] 올라들 온다 굿마보이즈~~ 🤗 저는 요거 하나씩 다 들어바야징
- 871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2:39:18>>868 코우주는 언재나 그렇듯 동유럽권의 느낌이고,, 혹시 혁명애 관심잇어?
- 872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2:39:41>>867 호흡은 검도가에게 중요한걸(?)
- 873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2:40:32>>870 슌주가 쭝발라드 듣는 거 먼가 의왜인 거 갓으면서도 의외아님,, 가사는 모르갯는데 음색좋다
- 874슌주(청취중)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2:40:48>>864 이 곡 먼가 선지주 목떡 리스트에 올라왓슬거 같음 중음 목소리 선호하시는거같애요 🤗 좋내
- 875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2:42:31>>874 앗 어케 알았지 맞아 선지주 목떡 후보에 있었다구
- 876코우주 (xDK215h63u)2025-3-12 (수) 오전 02:43:34>>871 세상을 뒤엎겠어
- 877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2:43:51역시 범고래야 야망이 심상치 않아
- 878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2:44:33역시 미국이 두려워하는 최강의 완력가
- 879슌주(청취중)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2:45:58>>865 크앗~~ 머냐이거 전주부터 똥땅이는거 개취향임 >>873 가사에 시적인 표현이 만아서 좋아해요 😭
- 880슌주(청취중)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2:48:16>>866 나나나나난ㄴㄴ나 이거 알어!!!!! 어디서 들어밧는데 쵸비츠 아님 이거?? 🤗 엄첟 추억곡 나와서 좀 흥분했다 좋아하는 만화엿슴.. 그림체 완전 제취향
- 881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2:48:23[youtube https://youtu.be/ko1fKLdrxXs?si=paWVxVoUPHpICBRh] 중일은 있는데 한은 없길래 한곡 추가용
- 882슌주(청취중)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2:50:54>>868 멀까 이 쓸쓸하면서 잔잔한 노래는 🥹 통 큰 코트 입고 한손에는 보드카 쥐고 잇서야할거가틈..
- 883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2:51:02썸네일 귀엽당
- 884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2:52:34지듣노... [youtube https://youtu.be/-CasOvkBd4M?si=-OF7MvOYAjyUpUNI]
- 885슌주(청취중)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2:54:11>>881 순간 안예은이랑 송소희 믹스한듯한 느낌 들었어요 츠루 얘기구나 😭
- 886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2:54:38>>884 마코주 플리는 언제 들어도 의외면서 좋아
- 887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2:55:29이 앨범에서는(썸네일이 똑같으니까 맞겠지) 론리댄스가 제일 좋더라고요.
- 888링화 - 지아 (AEaHyrCsa2)2025-3-12 (수) 오전 02:58:59>>806 그날의 사건이 어찌 마무리되었는지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 간신히 돌아왔을 때엔 이미 날이 저물어 있었고, 그 뒤로는 줄곧 계속되는 침체. 격정에 젖어든 채 다그치고 만 친우는 그 뒤로 마주치기라도 할세라 자리를 피하기 바쁘고, 소년은 말문도 잃은 채 내도록 넋이 나가 있다. 심서가 어지럽기로는 그 또한 마찬가지다. 낭랑은 소년을 처음 마주했을 적, 오래 전에 주었던 부적이 이미 소진되어 힘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수호부를 직접 만든 장본인인 만큼 모를 수가 없었다. 아직은 소년을 잘 몰랐던 때에도 힘 잃은 상서의 흔적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만 같았는데. ‘내가 모르는 사이’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었다. 부적이 힘을 잃었더라도 이제는 직접 옆에 있어줄 테니까, 혹여라도 무슨 일이 생긴다면 새로 만들어준 부적이 쓰이리라, 그런 안일한 마음으로 내버려두었던 게 잘못이었던 걸까. 결심이 무색하게도 인간은 참 면약한 존재라⋯⋯ 잠연히 귀를 기울이면, 가슴 너머로 느껴지던 박동이 선연하게 떠오른다. 그것이 언제고 멎어버릴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차디찬 서슬이 가슴 깊이 파고드는 것만 같은 두려움이 끼쳐와서. 잠은 이룰 수 없다. 고요한 독방의 침상에 앉아 낭랑은 어스름히 들어오는 달빛을 가만 올려다보았다. 고요한 한밤의 아취는 편하지 않은 마음에도 미약한 여유를 가져다준다. 그러고 보면 이렇게 오롯이 혼자가 되어 밤을 보내게 되는 것도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홀로 밤을 보내는 일에는 익숙했다. 끝없이 날아 떠나는 여정의 삶을 살기에, 본래는 잠초자 거의 자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니 지금 같은 순간이야 당연하다면 당연했음에도── 들었다 빈 자리가 더 허전하다는 말의 의미를 비로소 시리게 깨우치고 만다. [clr lightcoral]쓸데없는 생각은 그만.[/clr] ⋯⋯신경이 곤두서 있으려니 망념만 는다.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나가보기라도 할까 생각하던 차, 먼 곳에서부터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무거운 바람과 비의 냄새. 밤이 되면 늘 가까운 방에서 느껴지던, 모르는 사이 ‘당연하다’ 여기게 된 아이의 존재감이다. 곧장 다가오는 목적이야 짐작이 갔으므로, 낭랑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다가갔다. 그러는 사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열리는 문에 왜인지 웃음이 샌다. 어쩌면, 익숙한 타성은 이 엉뚱하고 귀여운 먹구름을 보고 싶었던 걸지도.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와서 깨어 있었지. 이 시간에 여기까지 오고, 무슨 일이라도 있어? 레이레이도 잠이 안 오니?”
- 889링화주 (AEaHyrCsa2)2025-3-12 (수) 오전 02:59:27작성을 누른 줄 알았는데 작성 위에 손 올린 상태로 졸고 잇엇어..... ...
- 890슌주(청취중)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3:01:04>>884 먼가 추억이 느껴지는 얼터락 사운드네요 좋다 히히 🤗
- 891링화주 (AEaHyrCsa2)2025-3-12 (수) 오전 03:01:23앗 지듣노는 아니고 추천 노래! 슌주 코우주 왔구나 하이 하이~ [youtube https://youtu.be/1gA3ERPmOik?si=UYDitUW1qOMuIzFX]
- 892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01:31링화주 안녕안녕!!!!
- 893슌주(청취중)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3:03:15>>891 뮤비 이쁘다... 🥹 먼가 목소리나 가사나 이쪽도 링화 얘기같단 말이죠..
- 894링화주 (AEaHyrCsa2)2025-3-12 (수) 오전 03:03:46그리고 이건 저번에 만들었던 건데 마침 지금 상황에 써도 괜찮아 보여서 올리는 짤😎
- 895히키주 (mpS2as0spu)2025-3-12 (수) 오전 03:06:22잠이 안 오기에 차드 링화 일상의 마무리나 작성하고 잇다가 기력의 한계를 느끼고 진짜 자야지하는 중😌 앗 지듣노 플로우였구나 김히키주는 이거 듣고 있었어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C04_rbMLGQw]
- 896히키주 (mpS2as0spu)2025-3-12 (수) 오전 03:07:14>>894 자기 전에 좋은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897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3:07:40지듣노 듣다가 아무 생각이 없어져버렸어... 아 졸은거 아니라고 아
- 898코우 - 키요 (xDK215h63u)2025-3-12 (수) 오전 03:08:26산 능선 쪽으로 검은 구름이 몰려든다. 본능적으로 바람이 묵직해진 것을 느낀다. 산도 바다와 같이 날씨가 언제 변할지 모르는 곳이다. 그러니 변화가 잦은 바닷가에서 살아오던 신이라, 이런 변화를 감지하는 것은 익숙한 일이었다. 그 모습을 보던 코우는 잠깐 고민한다. 여기서 내려가는 속도 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아서. 더군다나 한 번 험해지면 잘 멈추지도 않을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던 도중 스키를 타던 도중에 보았던 산장을 떠올린다. 아마 이런 일에 대비해 만들어진 곳이었겠지. 몰아치는 바람과 함과 함께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코우는 빠르게 결정을 내린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푸른 하늘이 회색빛으로 물든다. 희미해지는 시야, 강해지는 눈발. 이유도 모르게 신력조차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무력할 뿐이다. 겨우 산장을 찾아 들어서면 코우는 거친 숨을 내쉬며 잠시 몸을 가다듬는다. 금세 쌓인 눈들을 털어내며 산장 내부를 둘러본다. 예상한 대로 어느 정도 대비가 되어있는 모습이라. 베개며, 비상식량이며 확인한 코우는 벽난로 내부를 살펴본다. 다행히 막히지 않아 사용은 할 수 있어 보일까. 창밖을 바라보면 눈보라 말고는 너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코우는 눈썹을 찌푸린다. 오늘 밤은 꼼짝 없이 여기에 갇혀 있게 생겼구나. 생각하며 코우는 벽난로에 장작을 채워 넣는다. 그때 문이 흔들리면 코우는 잠깐 손을 멈춘다. 바람 때문이겠지, 생각하지만. 혼자 있는 상황에서 이러니 놀랄 수밖에 없다. 다시 한번 문이 거세게 흔들리고, 문고리 돌아가는 것에 코우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린다.
- 899링화주 (AEaHyrCsa2)2025-3-12 (수) 오전 03:09:23슌주 오늘도 청취 모드구나~🫳🫳🫳🫳🫳 >>893 내가 새끼오타쿠였을 적 중국어 발음의 매력을 알게 해줬던 멋진 우타이테야... 😌 헐 그러게 가사 부분에서 어????? 싶은 부분이 많다는 걸 이제 깨달음...!
- 900코우주 (xDK215h63u)2025-3-12 (수) 오전 03:10:29키요주 산장 선레 올려놓고.. 안녕 안녕. 링화주 답레 전스레...에 아마 올려뒀어. 히키주 막레도 올려뒀고 모두의 지듣노가 듣기 좋네 요즘 난 클래식에 맛들려서 뭔가 심심한 곡들 투성이란 말이지
- 901링화주 (AEaHyrCsa2)2025-3-12 (수) 오전 03:11:59>>896 별말씀을😎 사실나도놀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키주도 이제 코 자자~ >>897 자장자장🫳🫳🫳🫳🫳🫳🫳🫳🫳🫳 >>900 진 진짜........ ...? 크아악 하루종일 모르고 있었어 얼른 검색하고 올게❗❗❗❗❗
- 902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3:12:06청취적 모드.. 마코토주의 플레이리스트는 알수없음과 알수있음이 중첩되어 있죠..
- 903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3:12:24자야하는 분들은 푹 주무세요.
- 904선지아 - 펑링화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12:57이 뇌우의 신은 언제나 순명과 운명의 지척에서 살았다. 타고 나길 신이었고, 짧은 평생이나마 신으로 살았다. 내리쬐는 벼락이 그 기질이 곧듯이, 소녀가 거짓을 입에 담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소녀를 보고 천둥이 말했다. 인자한 목소리, 큰 손, 기대감. 너는 나처럼 되겠구나. 북유럽을 통틀어 제일의 전사가 말했고, 괴물인 소녀는 그조차 제 운명이며 섭리로 여겼다. 어느새 싫어하게 되어, 자신은 전사가 아닌 선생이 되리라고 마음을 먹은 후로도. 소녀의 본성이란 예리하게 약점을 인지한다. 마음의 흔들림, 정신의 균열, 갑주 사이 새겨져 연약한 살갗까지 닿는 직선. 그걸 느껴 스스로 소름이 돋는다. 스스로를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건 그래서였다. 해가 차고 기울 적마다 선명하게 닿는 자신의 본성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인정하게 된다. 그러도록 되어있음에. 억누르려 입술을 연다. 솔직하게 토로한다. "언니 걱정되어서. 히키도 걱정됐구." 삼촌되는 소오인 차드는 위로를 전했다. 평생 사람 하나 안아본 적 없을 연약한 등줄기에 몸을 붙여 없는 체온이나마 전했다. 받아본 적 없는 온기는 각별했다. 선연히 드러났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선지아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해 링화의 얼굴을 보았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감각이 생생히 전하는 '약점'이 있었다. "안색도 안 좋구, 기운도 흐트러졌고, 수심에 잠긴 것처럼 보여서." 말을 하면서 슬그머니 늘어뜨린 팔을 다른 손으로 쥔다. 자주 보이는 '불안'의 흔적. 그러나 망설일 것도 없었다. "털어놓으면 시원해질까, 아니면 따뜻한 말이라도 필요할까, 아니면 뭔가... 미숙하더라도 상담이 필요할까 해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물러나지 않는다. 소녀는 제 스스로 언니라고 여긴 여신을 묵묵히 응시했다. 순해질대로 순해진 눈매와 눈으로. "아니라면 괜찮지만... 응, 놀고 있을까 했는데 오래 앉아있던 것 같은걸." 여신은 그리 이유를 대며 눈을 깜빡였다.
- 905히키주 (mpS2as0spu)2025-3-12 (수) 오전 03:12:58맞아 코우주 막레 잘 받았어 코우 어르신 너무 다정해서 김히키마저 흐물흐물 풀어져버렷다구 보다시피 아직 인성에 결함이 많은데 언젠가 꼭 등짝 맞을 수 있길 ㅂ ㅏ랄게
- 906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3:13:14>>901 시러 안자 흥 여우는 숨어버릴거야 사실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곡만 들고오는 거 다 알아 나도 그래
- 907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13:45모바일이 PC보다 빠른 거 같기도 하고... (흐릿)
- 908슌주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3:14:15커어억 옆젤예 펑샤오제의 새벽 세시 무드야 😇😇 링x히주 쫀새벽이에요~~~!!
- 909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15:24우웃 링화 언니 고와... 앗 맞다 이제 이전 프롬 쓸 수 있는 토글 생겼더라구
- 910슌주 (ScKvG8Llqe)2025-3-12 (수) 오전 03:16:12히키주가 올려주신 것까지 즐겁게 들었으니 들어가볼게요~~ 즐거운 새벽 되세요~ 옆바옆바
- 911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3:16:26영어와 일어와 한국어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러시아어와 중국어와 프랑스어같은 소수언어가 불쑥 나타나곤 합니다(?) [youtube https://youtu.be/tkhr03u40dk?si=U_sU8EBix6q77wK4]
- 912코우주 (xDK215h63u)2025-3-12 (수) 오전 03:16:33>>901 situplay>2166>174 생각해보니 이 스레에 있었네 >-< 내가 느린 탓이니까
- 913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3:16:41잘 들어가세요 슌주
- 914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16:56슌주 잘자잘자!!!!!
- 915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3:16:58슌주 잘 자
- 916링화주 (AEaHyrCsa2)2025-3-12 (수) 오전 03:17:46크아앗 내가 저번판만 보고 이번 판을 안 봤었구나! 코우 답레 확인했어❗❗❗❗❗❗ 슬슬 마무리 타이밍이 된 것 같으니까 막레는 내 쪽에서 주는 걸로 할게😎✌🏻
- 917히키주 (mpS2as0spu)2025-3-12 (수) 오전 03:18:29잘자슌주 김히키주도 이제 침몰해볼개 옆바~
- 918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18:40힠힠주 잘자!!!!!!
- 919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3:18:46히키주도 잘 자
- 920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3:19:04자는 분들은 잘 주무세요.
- 921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19:18이전 프롬을 다시 쓸 수 있게 되어서 이제 유메쨩이 더 귀엽게 나오고 완성도도 높아 (흡족)
- 922링화주 (AEaHyrCsa2)2025-3-12 (수) 오전 03:21:53>>909 뭣 짱이야...!!! 어케 하는 거야??😮 이제 지금 그림체에 적응해버렸긴 하지만 궁금해...! 히키주 슌주 굿바이~~ 나도 이제 가볼게.......으아악 그새 시간이 왜 이렇게 늦었지....!!!!! 답레는 내일(관념적) 이어 오는 걸로~
- 923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3:22:14링화주도 잘 자
- 924마코토주 (XNZR.tM7iu)2025-3-12 (수) 오전 03:22:39링화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자야겠네요. 다들 잘자요.
- 925코우주 (xDK215h63u)2025-3-12 (수) 오전 03:22:55>>905 히키가 다시 올라서는데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말 뿐이지만 백파정에 있는 동안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할테니까 >>916 확인했어 👍
- 926차드 - 미츠루 (.Vu8KTDcx.)2025-3-12 (수) 오전 03:23:00situplay>2166>853 토가미네 미츠루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 "애석하게도 그 정도 몸살로는 끝은 안 나. 엄살이 심하구만 그래." 픽 웃고는 자리를 뜬다. 건드리지 말라기에 건드리지 않을 뿐이다. 나는 말을 잘 듣는다고, 집주인에게만 예외지만. 잘 씻은 주전자를 난로 위에 올려놓고 물을 채운다. 이건 굳이 생수일 필요가 없다. 눈이 언제 그칠지 모르니 생수는 아껴둬도 되겠지. 휘슬이 울리지 않도록, 끓어오른 물이 공기에 녹아들도록 뚜껑은 열어뒀다. 뜨끈한 김이 솟아오르며 산장을 습한 기운으로 채우기 시작한다. 겨울의 건조한 공기는 조금 덜해질 터. 그리고 냉장고와 캐비넷을 열어본다. 재료가 풍성히 준비돼있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부 인스턴트다. 컵라멘과 즉석밥, 그리고 차라던가, 건조 미소시루 같은 것들. 매운 라멘은 안 되겠고, 열 있는 녀석에게 면을 먹이긴 또 좀 그런데. 고민하다 식사를 차린다. 계란후라이 정도는 할 수 있게 됐으니, 다 넣고 진득하게 끓이기만 하는 건 할 수 있을 거다··· 아마도. 일단 물이 끓도록 냄비 위에 올려놓고, 끓는동안 유부 우동에서 스프를 뺀다. 물이 보글보글 끓으면 즉석밥을 투하하고, 거기에 유부 우동의 스프도 넣고 잘 젓는다. 이후로는 간단하다. 잘 젓고, 잘 젓고, 눌어붙지 않게 잘 젓다가 불에서 내려놓고, 유부를 잘게 썰어 올려놓으면 끝. 유부 우동의 면은 내가 생으로 씹어먹으면 그만이다···. 유부우동맛 죽의 완성이다. 허접하지 않냐고? 인스턴트인데다 계란후라이도 못하는 녀석에게 뭘 바라냐. 그릇에 옮겨담은 죽을 미츠루에게 가져간다. 조금 식도록 뒤적거리며 내버려두자 딱 좋을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가 됐다. 끼니도 챙겼으니 상비약을 먹이고 머리에 물수건만 올려주면 내 할 일은 끝일듯 하다. 약을 먹이기 위해서라도 이 죽은 먹일 수밖에 없겠지. "자, 일어나 들어라. 먹지 않으면 붓겠다." 토가미네 남매 양측을 만신창이로 만든 신은 뭐··· 여전했다. "3, 2, 1···."
- 927차드주 (.Vu8KTDcx.)2025-3-12 (수) 오전 03:23:20다들 잘자 차드주도 좀 눈붙이고 패턴 리셋해야개슴
- 928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23:42링화주 마코주 잘자잘자!!!! >>922 여어기에 있는 레거시 프롬프트 체크하면 돼!!!!
- 929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23:50삼춘주도 잘자잘자!!!!!
- 930유메 - 지아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3:24:06옆자리의 신님이자 나만의 연인. 그런 당신에게 손 끝으로 볼을 쿡, 짚인 유메는 잠시 눈을 깜빡이다가도 "에헤헤-" 수줍게 웃으며, "...유, 유메... 너무 말했나아...~?" 하고는 조심스레 말하는 것이었다. 그야 쑥스러운 것이다. 갑자기 자신의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신을 너무나 허울없이 꺼내버린 것 같아서... '재미없다' 라거나, '질린다' 라고까지 생각할 수도 있었을텐데도. 하지만 그런 자신마저 감히 '좋다' 라고 말해주는 당신이. 그런 당신이 유메는 너무나도 '좋다'... 소리도 없이 슬그머니 잡혀지는 손. 그 움직임이 전보다야 퍽 자연스러워 졌다. 물론 여전히 그 위에 보호하는 장갑은 있었지만, 이정도라면 꽤 만족스러울 정도의 손짓이었다. 역시 그때, 당신의 손을 잡길 잘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유메는 왠지 뿌듯해져서 이번에도 해맑게 웃었다. "우응~! 지-쨩이랑 2인실... 물론 좋아! 우헤헤..." 바깥으로 나와 느끼는 찬 공기는 새롭게도 기분 좋은 것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당신이 곁에 서있기 때문이었을까. 지금부터는 이제 그런 당신과 함께 2인실을 쓰게 될 것이다... ...될 것이다? "......2인시이이이이이일?!?!?!" 갑작스럽게 터져나온 목소리. 비명과도 같지만 비명은 아니고, 그렇다고 기겁이라고 하자니 울림이 깊다. 그렇다. 그 소녀는 보기보다 울림이 있는 소녀... 생각치도 못한 상황을 조우하면 머릿털을 곤두세우고, 뜨악스러운 얼굴을 한채 '어버버' 대는 소녀. "지, 지-쨩이... 유, 유유, 유메랑... 같은 숙소오오....?!?" 다시금 자신이 들은 말을 되풀이 해보지만, 역시 막힘 없이 입으로 출력대는 것을보니 잘못들은 말 같지는 않았다. 그런 사실을, 악이라고 해야 좋을지 선이라고 해야좋을지... 모르게 되는 사이에, 소녀의 머릿속에는 뇌우신의 뇌세포와 거의 경합을 겨루는 속도로 수천가지의 상황이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그러면서 얼굴엔 순식간에 과열이 찾아온다. 과열은 된 것은, 결국엔 어딘가로 흘려서 식혀야 하는 법. "그런거 누가 정했나요?!? 왜 유메한테 말 안 했어요?!" 다음 순간 유메는, 무얼 그런 폭탄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있는 연인을. 당신의 멱살을 쥔 채로 짤짤짤- 흔들어대고 있었다.
- 931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3:30:27안 먹으면 푸아그라형 당하는건가 흠 마코토주 차드주 잘 자
- 932선지아 - 사이온지 유메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41:54“으에에에―” 뻗어오는 손은 느리다. 어디까지나 선지아의 기준에서는 그렇다. 타고난 감각이 달라 막거나 피하려거든 그럴 수 있겠지만, 받아들인다. 움켜쥐고, 짤짤짤짤 흔드는 손길에 저항하지 않고 딸려가면, 선지아는 이상한 외마디와 함께 앞뒤로 흔들거렸다. “그야… 서프라이즈 하고 싶었는걸.” 아니다. 하지만 거짓말도 아니다. 서프라이즈가 되긴 했다지만, 어디까지나 소녀가 말하지 않은 건 조금 전에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생각과 준비 자체는 있었지만, 소녀가 2인실을 정한 건 그야말로 조금 전이었다. 준비도 간단했다. 기실, 마음에 드는 사람과 같은 방을 쓰는 걸 불허하는 종류의 여행도 아니었다. 한국식 빡빡한 수련회라면 모를까, 소등 시간도 달리 없어서 새벽에도 노는 학생을 찾아볼 수 있을 여행에서 그 정도의 자율성은 당연하게도 존재했고. 소녀는 그런 자율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선지아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고,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유메를 바라보았다. “아니면… 유메쨩은 나랑 같은 방 쓰기 싫어? 혼인 의식은 진지하게 고려하길 바라면서 나랑 같은 방에서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고, 같이 잠들기 전에 두런두런 떠들고, 서로 감췄던 속내가 미처 못했던 말을 주고 받고 싶은 건 아니었던 거야? 나만 진심이었어…?” 그것은 전쟁 신계의 무수한 신들을 침몰시키고 소녀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게 했던 비기였다. 선명하리만치 푸른 눈동자로, 키 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고개를 기울인 탓에 올려다보는 구도가 된다. 눈을 마주치고 피하지 않는다. 자연히 깃드는 것은 애원의 가깝지만. “앗, 아니면… 유메쨩은 나 같은 귀찮은 여자는 역시 질리는 걸까…? 슬픈걸….” 어쩐지 문예부에서 배웠을 것 같은 능숙한 ‘멘헤라(얀데레 진화 가능성 농후)의 태도’를 취하면서 눈치를 살폈다. “유메쨩이 그렇다면 1인실 해도 괜찮아… 초천재 미소녀 선지아는 첫 연인인 유메쨩이랑 찾아온 밤에 두런두런 떠드는 걸 기대했지만 홀로 잘 수 있어. 천재니까….” 서글픈 목소리로 말을 끝마치는 것 역시 비슷한 맥락이었으니, 선지아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걸 위해 행동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 933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3:51:46>>921 귀엽다....?!? TvT 구프롬도 쓸 수 있게 된 지아주... 너무 최강스러워서 위험합니다만..... 우헤헤... 이런건 바로 저장이에요~~!! 링화주 마코토주 안녕히 주무세요~!! 주무시는 분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 934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52:32>>933 근데 구프롬을 쓸 수 있게 되긴 했는데 미세 조정은 필요할 거 같더라구 그대로 나오진 않는 느낌…
- 935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3:55:46그렇다면~~ 저 유메도 지아주가 신경써서 엄청엄청 조정하신 건가요~?! 0v0
- 936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56:29>>935 정확히는 조정 중에 귀엽게 뽑혀서 못 참았어(?)
- 937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3:58:36[spo]............그게 훨씬 중증이잖아요??![/spo]
- 938진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3:59:11선지주는 자신의 감상에 거짓말을 하지 않아 귀여운 건 귀여운 거야
- 939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4:02:15[spo]................................. 진지주가 또 심장 해롭게 한다........[/spo]
- 940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4:03:10그러구보니.... 지아주는 upper teeth 프롬프트... 쓰시나요~!
- 941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4:03:57멍멍이 뽑을 때 한두번씩 넣은 적은 있어도 항상 넣진 않는 거 같아
- 942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4:08:03그런가요~! 최근 그림에서 왠지 자주 보이는 것 같아서... 우헤헤 의도하신 것이 아니라면 네거프롬.... 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0v0 유메주도 자주 나올때 많아서...
- 943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4:09:57어느 정도는 네거를 비워두는 편이긴 한데… 한 번 넣어봐야겠는걸
- 944슌주 (pRclsc9zaC)2025-3-12 (수) 오전 04:12:25아니 이 시간에 맥날 닫는거 실화?? 🤨 컵라면이나 먹어야겠다.. 오늘 새벽반도 유메 선지주가 비춰주시고 계시네요~~!! 옆하옆하
- 945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4:13:15슌주 안녕안녕!!!!
- 946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4:16:17헤헤... 유메주는 네거프롬 엄청 쓰는 편이거든요...! 조금이라도 의도와 다르게 나온다면 일단 넣구 본다구 할지... v3에서는 이게 엄청 잘 먹혔다구요~~ 슌주 안녕하세요~! 맥도날드... 24시간 아닌 곳이었으려나...?! 새벽 햄버거도 맛있는데...
- 947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4:19:17앗… 안 그래도 네거티브 프롬 관련 적용 안 되던 거 되게끔 버그 수정했다고 하더라구
- 948슌주 (.DTuXXScTK)2025-3-12 (수) 오전 04:27:49네네..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랜만에 갔는데 가게 사정상 8시에 연다고 적혀있더라고요?? 옆하옆하~ 오늘 새벽토크 주제는 딸깍이 레시피 공유인가요~~
- 949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4:28:49비슷한 느낌…! 하지만 뭔가 업데이트가 되다 만 느낌인걸…
- 950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4:29:13레시피라구 할지.... 그저 사소한 정보 공유...! 역시 버그 있었나요?! TvT 어쩐지 전혀 반영이 안 되는 느낌이더라니...
- 951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4:33:36이래저래 테스트 해보니까 결국 새 프롬이 레거시 프롬프트 반영이든 일반 반영이든 훨씬 나은 거 같아 예전의 그 감칠맛(?)이 사라졌어 롤백 같은 느낌으로 추가해주는 토글일까 했는데 롤백도 아니고…! 끼이잇
- 952유메 - 지아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4:38:28"...지-쨩 그런거 어디서 배웠어요오...?!" 이어서 갑자기 초 지뢰계스러운 발언 아닙니까!! 설마 쿨계 신급 연인에게서 그런 말이 나오게 되는걸 듣게 될 줄이야... 이 이변은, 분명 지-쨩 주변 인물의 소행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유메였다. 왜냐하면... '나의 지-쨩은 그런 말 하지 않는걸!' 그러니 영향을 받았다면 필시 외부일 것이 분명할 터. "헤헤... 처, 천재랑 상관 있는 걸까아-? 혼자 자는 거..." 그건 그렇다하더라도, 지금 당신의 얼굴. 설령 입에서 거절의 말이라도 튀어나올까 싶어,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게 도는 그런 것이었다. 확실히 '서프라이즈' 이다. 응. 너무나 서프라이즈. 왜냐하면 준비되지 않았고, 갑작스러워서... 당황스럽지 않다라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지금도 이렇게나 심장이 뛰는데... 유메는 침을 꿀꺽 삼키며 가슴을 진정시키려는 것처럼, 손을 맞대어 눌렀다. "우, 우음... 그래도, '안 돼'...! 인 것은 아니니까, 그런 얼굴 하지 않아도..."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인의 그런 얼굴을 보고서, '오지마세요. 방으로 돌아가세요.' 라고 할 사람이... ...물론 있겠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유메는 확신하며 합리화를 시키고 있었다. 아니, 딱히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치만, "...라구할지. 유메적으론... 조, '좋아'...~? 인 걸지도... 우헤헤..." ―'사랑하는 사람' 과의 동침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참 묘하다. 제멋대로 가슴 속은 날뛰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가장 친한 친구조차 있지 않았고, 자신의 잠자리에는 여태껏 꿈과, 그리고 약간의 공상만이 함께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니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라고는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어쩌면 일찍이 가미유키에 도착했을때부터 지레 짐작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선물같은 시간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테다. "그리고오...~ 이, 이제와서 방 바꾸는 것도 불편하겠죠? 그러니까..." 그렇다면 그 선물, 손에 쥐지 않으면... 유메는 당신의 더더욱 밀착해 다가서며, 팔을 품 안에 꾹 끌어 안았다. 탄탄하다. 그러면서도 부드러움이 있다. "응, 좋아..." "유메랑... 같이 자요?" 든든해. 마치 '지-쨩' 같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유메는 나직히 말하여 그 눈을 올려다보았다.
- 953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4:40:12속도를...... 더 올리고 싶다...! 그렇다구하면~ 결국엔 역시 새 기능은 새 기능일 뿐이라는 것이 되겠군요...! 그때의 것을 완벽히 재현해주는 것이 아니니까...
- 954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4:40:45[youtube https://youtu.be/wiycAAoaK2k] 유메주 오늘의 지듣노는.... 바로 이것!
- 955슌주(청취중) (.DTuXXScTK)2025-3-12 (수) 오전 04:51:12[youtube https://youtu.be/dUWeF7pJBNc?si=fp9csxrwSs3tSkyp] 호이 >>954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유메주 지듣노 졸렸는데 잘 들을게요~~ 🔥🔥 커피 한잔 해야겠다..
- 956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4:52:34뭔 쏜애플이랍굽쇼 (맨발로달려옴)
- 957슌주 (.DTuXXScTK)2025-3-12 (수) 오전 04:55:38>>956 새벽공기가 어울리는 밴드죠.. 츠하츠하~~~ 자고싶다 😭 다시 힘내서 달려볼까,, 해 뜨면 다시 봬요!!
- 958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4:56:06>>955 잠들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으신 건가요?!? TvT 그래두... 감사합니다~! 헤헤 쏜애플이다~! 잘 들을게요 슌주~~ 헉 미츠루주 계셨나요?! 반가워요~!!
- 959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4:59:35>>957 마침 딱 듣기 좋은 새벽 다섯시... 슌주도 고생해 힘내 >>958 유메주도 안녕 나 계속 있었지롱 ㅋㅋ 근데 작업 중이라 관전만 하고 있었어
- 960선지아 - 사이온지 유메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4:59:38“어디서 배웠냐구 해도… 세상에서?” 마치 칼을 어디서 배웠냐고 물었을 때 어떤 근성주의적 한국 만화가가 대사로 쓸 법한 말이었지만, 선지아는 떳떳했다. 그야, 지뢰계의 악명은 워낙 높아서 구태여 자료를 찾아보지 않더라도 자주 보이는 편이었으니까. 그런 지뢰계가 취향이라는 사람도 많고, 가엾다는 점에서는 진배 없었으니, 소녀가 수단으로 삼는 것 역시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고로, 선지아는 내심 승리를 자축하며 뻣뻣한 표정 위에 뿌듯함을 한 줄 깃들여 허리에 손을 얹었다.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서, 제 팔을 안아오는 유메에게 듬직한 표정(언제나처럼 무표정한 편이지만.)을 지어보였다. “좋아, 같이 자자!” 해맑다고 말해도 좋을 산뜻한 표정. 소녀는 곧장 버스에서 유메의 짐을 챙겨 제 체내로 숨기고는 유메와 함께 여유롭게 걸었다. 다가오는 건물은 누가 봐도 리조트, 그것도 돈 깨나 들었을 법한 호화로운 시설이었다. 그것도 고위신의 비호를 받는 시설. 도쿄에서 아주 멀지만은 않은 옆 도시라서 그런 건지, 사람은 안 그래도 많았다. 시기가 시기라서 그런 건지, 절로 혀를 내두르게 하는 숫자에 감탄하며 걸어 숙소를 향해 안내를 받고 있자면, 저마다 방을 배정받고 있는 게 보였다. 선지아는 그곳에서도 천연덕스러웠다. “2인실이요, 쌤. 유메쨩이랑 같이 쓰려구요.” 무표정하지만 활기찬 목소리로 말을 붙인다. 이 둘을 그저 친구로 여기는 것인지 군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서, 재밌게 놀라거나 하는 말을 돌려주는 선생님. 그런 어른에게 은근한 미소를 지어보인 소녀는, 막간에 유메에게 가늘게 뜬 눈으로 문득 시선을 보내고는 이끌어 걷기 시작했다. “우선 짐부터 내려둘까? 유메쨩은 제일 먼저 뭐부터 하고 싶어? 스키나 보드? 썰매? 아니면 지하에 오락시설이 있다는데, 들어보니까 아케이드 게임 시설도 꽤 잘 되어있다는 거 같아. 그도 아니면 밥부터 먹을 수도 있구? 엄마랑 아빠가 음, 여자친구… 랑, 쓴다니까 많이 주셔서. 뭐든 사줄 수 있어.” 선지아의 어머니야 ‘그러니. 잘됐네.’ 할 뿐이었지만, 1930년대 출신의 할아버지였던 선지아의 아버지는 놀라 눈을 크게 떴다가 ‘그런… 시대긴 하지.’ 하며 납득하려 애쓰는 눈치였다. 그 순간의 당황조차 속죄할 거리로 여기는지, 선지아에게 주어진 용돈의 액수는 상당했다. “앗, 맞다. 우리 엄마 아빠에 대해서는 안 물어봐도 돼? 궁금해 할 줄 알았는데. 나도 유메쨩 부모님이라거나 유메쨩이 가미유키 오기 전 이야기라거나 궁금한 거 많은데.” 언제나처럼 정보와 질문의 홍수를 쏟아내면서, 소녀는 2107이라는 숫자가 써진 카드키를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 961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5:00:27지듣노는 다 잘 들을게…! 미치주도 안녕안녕!!!!
- 962미츠루주 (NmwfBduwKK)2025-3-12 (수) 오전 05:01:15선지주도 안녕안녕 즐새벽 보내라구 (작업밀러감)
- 963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5:02:59아앗 힘내잇…!!!!! 선지주는 친구 마크 서버 열어줬으니까 컴 켜두고 누워있어야짓 답레는 모바일로 미는 게 역시 더 빠른 거 같아… 왤까
- 964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5:04:12모바일이 오히려 빠르다구요....?! 미츠루주 안녕히.... 가 아니구 새벽 작업 수고하세요~! TvT
- 965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5:04:47아마 PC로 할 때는 딴짓을 하기 쉬우니까 그런 거 같기도 하구 모바일은 보통 답레 밀 때 답레에 풀집중해서 그런 걸까 싶기도 하구…
- 966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5:06:04으음~ 왠지 이해는 될지두... 유메주도 모바일로 쓰게 되면 갑자기 잘 써지는 경우 있단 말이죠~ 아니라면 혹시...!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에...?!? (?)
- 967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5:06:43앗 맞아 전자파 탓이야(?)
- 968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5:07:29게르마늄 팔찌... 해야겠네요!! (??)
- 969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5:09:06전자파 차단 스티커도 관자놀이에 붙일래(??)
- 970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5:09:58...! 재미있는 드립 생각났는데..... 오너분들 많으실때 하는게 좋으려나...?!
- 971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5:11:52앗 그 기분 알 거 같아 드립 잘 먹히면 기분 좋지…
- 972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5:12:29후후~ 그런것두 있지만~~ 지아주가 웃으시면 유메주도 좋아요~! 0v0
- 973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5:13:57선지주는 잘 웃는 편이라구 (당당!)
- 974유메 - 지아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5:46:51해맑게 같이 자자며 말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천진난만하게 2인실 쓰겠다고 하거나... 이것은 어떤 종류의 수치 플레이라는 말인가.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그것에, 유메는 그저 그옆에 꼼짝없이 서서는 붉게 물들어있는 고개를 최대한 감추려 푹 숙이고 있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다. 그저 선생님이 이 둘을, '그냥 친구' 라고만 알아채기를 바라면서... '다들 너무 순진하지 않나요...?' 그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으면, 당신에게서 이것저것의 질문들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유메는 그것을 머릿속에서 빠르게 가다듬고는. 그 중 신경쓰이는 것을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레 입으로 내어본다. "에, 그러니까, 분명... 사, 살인의 신-? 하구... 천둥의 신... 이셨죠?" 분명 그런 무시무시한 이름이었던 것 같으니까.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인상에 깊게 새겨져있었다. 그런 두 신에게서 나온 것이 지-쨩이라고 한다면, 그것도 왠지 낯선 기분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굉장히 어울리고 있으니까... 가족력을 '어울린다' 라고 말하는 것도 조금 이상한 말이긴 하겠지만, 신화라는 이름에 비추어보자면 인간에게는 역시 그렇게 비추어지는 것이었다. 유메는 조금 웃고서는, 자신의 손바닥을 서로 마주치며 이렇게 대답한다. "헤헤... 궁금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언젠가, 지-쨩이 직접 말해줄거라고... 유메는 생각했는걸." 어느 때이건 시간은 흐르는 법이니까. 게다가 자신의 연인은 정직한 편이기에- 분명히 곧 때가 올 것이라며, 그렇게 생각하고는 기다리고 있었다.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마음의 여유와. 알맞은 때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렇지만 당신쪽에서 이렇게 먼저 말을 건네온 것을 보면, 그런 때는 이미 멀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하는 말 들어보면 이미...' 지-쨩네 가족은 자신을 알고 있는 모양이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 왠지 부끄러워져서 다시금 또 "헤헤." 소리내며 소탈하게 웃고만다. 그 두 분은, 사이온지 유메라고 하는 소녀를. 뇌우의 신의 【여자친구】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 "...그리고, 지-쨩이 거기서 혼인 의식같은 말을 꺼내니까 그런거잖아요? 정마알..." 유메는 괜스럽게 조금 심술 묻어나도록 말하면서, 뺨을 살짝 부풀려 뾰루퉁한 얼굴을 지어본다. 머리 위에서 팔락이는 머릿털은, 당신의 얼굴을 간지럽듯이 스치우고 있었다. '그보다, 이번에도 돈 엄청 주신거구나...' 신은 역시 신이라는 생각도 겸해서 들며. "우헤헤... 그, 그러엄~ 밥...! 유메랑... 밥부터 먹을래요~? 어, 어떠려나아...?!" 모처럼의 호의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금은 받도록 하는 것도... 좋을까. 그 중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유메는 역시 '밥' 이었는지, 어느새 힘있는 눈동자가 되어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975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5:47:42>>973 그건 알구있지만...! 그래도.... 평소에는 둔감주이니까~!
- 976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5:48:37라구할지... 둔감주라구 하니까 몬헌 장식주 이름같네요.....
- 977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5:49:13넉백 방지나 슈퍼아머 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드는걸(이런 발언)
- 978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6:00:41.....부동복장...?! (?) 자신의 일에는 눈치채지 못하게 되는 거니까.... 비슷할지두 모르겠네요~! 후후 0v0
- 979선지아 - 사이온지 유메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06:47"식사 좋지. 밥을 든든히 먹어야 놀 때 좋구. 인간적 기준으로는." 선지아, 이 바닥 없는 늪이야 별로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이긴 했다. 소녀의 형상에 잘 응축된 역경이자 뇌우는 그 자체로 자신의 권역이며 법칙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만들어진 형태를 막론하는 완전함, 무결성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살아가는데 열량을 필요로 하지 않고, 병마가 없다. 존재하는 건 오롯이 그 자신이 허락한 것. 선지아는 그런 육신을 능숙히 움직여 거닐어 리조트의 리셉션을 지나 승강기에 올라 21층을 꾸욱 눌렀다. 손목이 드러나는 짧은 장갑이 다시 주머니 속으로 모습을 감추면, 소녀는 말했다. "거의 다 맞췄네. 살인의 신과 번개의 신이야. 엄마가 살인, 아빠가 번개. 하지만 한 가지만 상징하시지는 않아. 나처럼." 소녀는 승강기에 올라 유메의 머리털, 특히 자의식이 있는 것처럼 제 뺨을 간지럽히는 부분에 쿡쿡 낮은 웃음을 흘리면서 걸음을 옮겼다. "엄마는 살인이자 저격수의 신이셔.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만 있다면 공물로 받으시지만, 세간의 저격수라는 인식과 전장의 공포로도 허기를 달래시는 편이야. 유메쨩이 게임 속에서 보는 저격수들조차도 엄마의 신자라고 할 수 있다구." 본인들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그런 거라며, 멈춰선 승강기에서 내리는 소녀는 어딘가 우쭐한 표정으로 말했다. 곧장 이어지는 말은 그 우쭐거림의 봉우리 위에 있었다. "그리고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나이이자 번개, 기계, 기술, 공병의 신! 팔은 사람의 머리만하고, 허리는 고목처럼 굵어. 그리고 인간 군인 출신이시고... 아직 인간이실 때 엄마랑 싸워 이기고 청혼을 받아서 혼인 의식으로 신이 되셨어. 유메쨩이 다루는 게임기 같은 건 물론이고, 기술의 발전 자체에도 크게 관여하고 공물로 받으신다구." 모든 기술에서 그러하진 않겠지만 지분이 크다는 건 사실이었고, 그건 선지아의 든든한 용돈으로 증명되었고, 선지아는 그런 아버지와 어머니를 자랑스러워했다. "말하는 사이에 도착! 짐 내려두고 뭔가 먹으러 가기 전에... 질문이 있으실까요, 유메 학생?" 소녀는 물흐르는 듯 카드키로 문을 열고서 안으로 들어가 큼직한 호텔방을 보며 어느새 꺼낸 유메의 짐과 자신의 캐리어를 양손에 들었다.
- 980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07:04휴먼부동복장(?) 그런 거라구(??)
- 981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6:10:55좋은... 것일까?? TvT 아니... 무조건 안 좋다..... 역시 둔감주에요!! 우헤헤... 이 다음 답레는 자구 일어나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메주도 이제 슬슬 누울때여서...
- 982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11:25앗 그러자 선지주는 이미 누워있다구
- 983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6:12:12헤헤... 누워서 잡담~! 하는것두 좋겠죠~~ 라구할지 누운상태에서 이정도 답레라니.... 지아주는 역시 초인인게 분명...!
- 984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13:00쓰고 보니까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서 역시 글은 PC로 써야 하는구나 하고 있어!
- 985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6:17:05그런가요...?! 그래두 이정도면 엄청 양호한거라구 생각하는데... 양호도 양호이지만~ 뭔가~ 날 것의 글...! 같은 느낌이어서 좋아요~! ...유메주는 항상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TvT
- 986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18:29확실히 날 것이긴 했어...! 하지만 선지주는 자기 만족적 글을 쓰지 않으면 슬퍼서 콜라를 마시는 병이 있어서(?)
- 987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6:21:04헤헤~ 확실히 글은 자기만족의 영역이니까요...! 0v0 취미인 것이니까~ 그렇다는 것은..... 지금 마시구 계신건가요?!?
- 988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21:58아니 저녁에 마셨어!
- 989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6:26:09그렇구나.... TvT 다행...이라구 해야하는 걸까요...?
- 990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28:00다행이라구 잠들기 전 콜라는 좋지 않으니까(?)
- 991유메주 (ck30A04PvK)2025-3-12 (수) 오전 06:30:12헤헤... 역시 그렇죠! 물론 지아주라구 하면 왠지 저녁이라는거... 엄청 늦은 저녁 같긴 하지만...
- 992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30:42저녁은 엄청 전에 먹었으니까 걱정 말라구 (우쭐!)
- 993유메주 (tnVRW4//iW)2025-3-12 (수) 오전 06:35:29그런가요...! 또 새벽에 이상한거 끓여드시거나 한 거 아니죠~!! (?) 지아주 워낙 건강하셔서 걱정은 하지 않지만...
- 994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36:24두부조림 해놓은 거로 저녁 먹었다구! 맛있었어
- 995유메주 (tnVRW4//iW)2025-3-12 (수) 오전 06:40:24두부조림....?!?!? 초 맛있겠다.... TvT 유메주도 두부랑~ 조림... 엄청 좋아한단 말이죠...!! 침고인다... 훌쩍... 지아주 잘 챙겨드셨네요~! 헤헤 (쓰담쓰담)
- 996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41:27헤헤 맞아 잘 챙겨먹었다구 밥은... 중대사니까!
- 997유메주 (tnVRW4//iW)2025-3-12 (수) 오전 06:48:04맞아요~! 밥은 엄청 중대사...!! 잘 챙겨드시는 분 좋아요~~ 우헤헤... 말이 나와서이지만... 스키장에서 먹어야 하는건 역시 무엇이라구 생각하시나요?!
- 998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50:32스키장... 따뜻한 거? 아니면... 타코야끼? 츄러스도 좋은걸
- 999유메주 (tnVRW4//iW)2025-3-12 (수) 오전 06:53:16츄러스~! 0v0 헤헤~ 뭔가 놀러온 느낌 물씬이네요! 아니면.... 우동이라든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1000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54:06우동도 좋은걸 하긴 따끈한 우동 한 그릇 같은 말도 있구...
- 1001선지주 (672DUh4zpy)2025-3-12 (수) 오전 06:54:10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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